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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PG 요소를 가미한 캐주얼 퍼즐게임 ‘뿌용뿌용 with Band’ 선봬

    RPG 요소를 가미한 캐주얼 퍼즐게임 ‘뿌용뿌용 with Band’ 선봬

    아이스심바(icesimba)는 지난 1일 ‘뿌용뿌용 with BAND’를 모바일 게임 플랫폼 ‘밴드 게임’을 통해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이스심바는 중국, 한국, 대만,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 중인 기업으로 중국 현지 개발팀과 자체 개발엔진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 미국, 대만 등 해외 지사를 통한 글로벌 퍼블리싱 채널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아이스심바에서 출시한 ‘뿌용뿌용 with BAND’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퍼즐게임으로 기존의 3블록 매칭 게임에 액션을 추가하여 몰입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같은 색상의 보석을 3개 이상 연결하여 터뜨리면 점수를 얻을 수 있으며, 각 스테이지 별 목표 점수를 넘기면 그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특히 퍼즐이 터지는 순간에도 다른 퍼즐을 움직일 수 있어서 더욱 박진감 있게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 캐릭터인 30여 종의 뿌용을 뽑아 육성하고 각각의 뿌용들의 특수한 스킬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밴드원들과 함께 ‘밴드용’을 키워 고득점을 노릴 수 있다. 이외에도 아이스심바는 뿌용뿌용 with BAND 출시를 기념해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구글플레이를 통해 리뷰를 남긴 유저 중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에어,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 20스테이지 이상 클리어한 유저 중 추첨을 통해 캐리비안베이 종일권(1인 2매), 백화점 상품권(5만 원권) 등을 증정한다. 아이스심바 관계자는 “퍼즐게임 장르의 경쟁력인 쉬운 플레이 방식에 유저가 직접 육성하는 캐릭터 ‘뿌용’을 게임에 활용함으로써 게임 몰입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뿌용뿌용 with Band는 네이버 밴드 게임,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다르게 남자영화 전성시대

    남다르게 남자영화 전성시대

    요즘 한국 영화는 말 그대로 ‘남자 영화’ 전성시대다. 올 상반기에는 유독 강한 액션을 내세운 ‘센 남자’들의 이야기가 줄을 잇고 있다. 이선균·조진웅 주연의 영화 ‘끝까지 간다’는 거칠지만 촘촘한 액션 스릴러로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트랜스 포머 4’에 맞서 선전하고 있고 앞서 지난달에는 ‘우는 남자’, ‘황제를 위하여’, ‘하이힐’ 등 ‘19금 누아르’ 열풍이 휘몰아쳤다. 이달에도 이런 기조는 계속된다. 멀티 캐스팅을 내세운 남자 영화 ‘신의 한 수’(2일 개봉)와 ‘좋은 친구들’(10일 개봉)이 조만간 간판을 건다. 두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짚는다. ■ 바둑을 소재로 한 ‘신의 한 수’ 바둑알이 무기가 될 줄이야… 정우성에게서 액션을 보았다 바둑은 지극히 정적인 두뇌 게임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잘 다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직장 생활을 바둑판에 절묘하게 빗대 풀어낸 웹툰 ‘미생’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바둑을 소재로 한 액션 영화 ‘신의 한 수’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탄생한 독특한 액션 영화다. ‘세상이 고수에게는 놀이터요, 하수에게는 지옥 아닌가’라는 맹인 바둑의 고수 주님(안성기)의 말처럼 영화는 실생활에서도 자주 회자되는 바둑 용어들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 간다. ‘패착’(지게 되는 나쁜 수), ‘포석’(전투를 위해 진을 치다), ‘사활’(삶과 죽음의 갈림길) 등 소제목에 맞춘 에피소드로 구성돼 바둑에 담긴 철학적인 은유와 육체적인 액션을 결합시켰다. 영화는 화투, 포커 등 도박 못지않은 내기 바둑판을 소재로 한다. 평범해 보이는 바둑 기원에서는 최첨단 감시망에 수십억원의 판돈이 오가고 게임의 승패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다. 뜻하지 않게 내기 바둑판에 발을 들였다가 살수(이범수)의 음모로 형을 잃은 프로 바둑기사 태석(정우성)은 형을 죽였다는 살인 누명까지 쓰고 교도소에 들어간다. 후에 태석은 억울하게 죽은 형을 대신해 복수에 나선다. 2011년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 ‘퀵’에서 빠른 오토바이 액션을 선보였던 조범구 감독은 이번에도 속도감 있고 민첩한 액션으로 승부를 건다. 바둑알이 때로는 잔인한 무기가 되고 범죄의 현장으로 변해 가는 바둑판은 마치 비정한 누아르 영화 같기도 하다.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의 등장은 오락 영화로서의 묘미를 살린다. 태석 역의 정우성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출연작 중 가장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극 초반 덥수룩한 수염에 안경을 쓴 순진한 모습에서 점차 힘을 키워 복수의 화신으로 변하는 모습은 흡사 할리우드 액션 히어로를 떠올리게 한다. 전신 문신을 새긴 이범수는 온몸으로 ‘절대 악’의 캐릭터를 대변한다. 태석과 내기 바둑판의 브로커 선수(최진혁)가 웃통을 벗은 채 영하의 냉동 창고에서 생사를 다투며 바둑을 두는 장면은 단연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남자 영화’로서의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후반부에 태석과 살수는 흰돌과 검은돌을 상징하는 흰색, 검은색 수트를 입고 주먹과 칼로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친다. 잔인함의 강도가 높지만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몰입감을 높인다. 감독은 바둑과 액션을 접목시켜 정신과 육체의 완벽한 승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둘은 생각만큼 잘 섞이지 못해 다소 겉도는 인상을 준다. 입으로 먹고사는 내기 바둑꾼 꽁수(김인권)의 코미디는 쉬어 갈 대목을 주지만, 쉼 없이 밀어붙이기만 하는 센 액션 장면이 다소 지치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평범한 사람들의 욕망 ‘좋은 친구들’ 총질 없이 누아르 될 줄이야… 주지훈에게서 연기를 보았다 ‘남자 영화’의 참패 원인 중 하나가 수위 높은 잔혹성으로도 가리지 못한 빈약한 시나리오였다. ‘좋은 친구들’은 지금껏 쏟아진 누아르 영화와는 결이 다르다. 총질과 칼부림을 말끔히 떨어냈고 평범한 인물들을 앞세웠다. 그리고 친구와 나, 욕망과 죄책감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의 내면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남자라기보다 인간의 이야기에 가깝다. 주인공들은 거친 조폭도, 고독한 킬러도 아니다. 아내와 딸과 함께 살아가는 소방관 현태(지성), 잘나가는 보험사 직원 인철(주지훈), 달동네 세탁소 주인 민수(이광수) 등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들이다. 20년 동안 친형제처럼 지내온 이들은 결코 나쁜 뜻이 아니었던 행동에서 비극을 맞이한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머리를 맞댄 현태의 어머니와 인철, 이에 가담한 민수가 현태 어머니가 운영하는 성인 오락실에 불을 지르다 사고로 현태 어머니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현태는 범인을 찾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한다. 진실이 한 꺼풀씩 벗겨질수록 인철과 민수는 한 걸음씩 벼랑으로 내몰린다. 영화는 진실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들의 심리를 치밀하게 포착한다. 현태는 조금씩 친구들이 의심스러워지지만 모른 척하며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인철은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려 알리바이를 세우면서도 범인을 쫓는 현태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음료수도 건넨다.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민수. 인철이 진실을 덮기 위해 발악하는 동안 민수는 술로 마음을 달래며 폐인이 돼 간다. 배우들은 일부러 힘을 주지 않은 자연스런 연기로 인물들의 심리를 실감나게 표현한다. 특히 주지훈의 연기가 발군인데, 그가 맡은 인철은 자신의 출세 혹은 친구들을 위해 늘 숨가쁘게 달린다. 양극단을 오가는 표정과 대사로 불안함과 초조함, 욕망과 좌절 등 다채로운 심리를 보여 준다. 이광수는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 보여 준 ‘감초’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버렸다. 다소 아쉬운 건 지성인데, 슬픔을 꾹꾹 누른 채 진실을 파헤치는 현태의 캐릭터가 인철과 민수에 비하면 밋밋하다. 누아르 영화들이 무게감을 주는 것은 남자들의 싸움과 갈등의 저변에 인간의 고독한 내면이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좋은 친구들’은 이를테면 겉치레를 덜어 낸 누아르다. 폼 잡는 배우들도, 수위 높은 폭력도 없지만 스토리와 연기만으로 이 같은 누아르의 공식을 충족시킨다. ‘좋은 친구들’이라는 제목처럼 역설적인 상황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면서 스토리는 간결하고, 메시지는 명확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컨설테크인터내셔날’ 기업교육부문 대상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컨설테크인터내셔날’ 기업교육부문 대상

    컨설테크인터내셔날(대표 현승협)이 ‘2014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에서 기업교육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은 브랜드가치평가 전문회사 브랜드스탁이 조사 및 평가하고 중앙일보와 연세대학교가 후원하는 교육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로서 교육산업 부문별 브랜드 가치 1위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컨설테크인터내셔날은 1993년 한국조직개발원을 모태로 출범하여 20여 년간 기업들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파트너로 학습 및 컨설팅 솔루션을 창출해 왔다. 컨설테크인터내셔날은 일방적인 내용전달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자기주도학습에 근거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꾸준히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몰입의 즐거움을 알게 하는 서각, 전각 프로그램과 WLB(Work Life Balanc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임직원 가족 및 자녀 대상의 다양한 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4년에는 문화예술 퍼포먼스인 뮤지컬 ‘자체발광 이매니저’를 제작하여 많은 기업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자체발광 이매니저는 기업 극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문성을 갖춘 현직 뮤지컬 배우와 스텝, 기업 맞춤형 시나리오를 자랑한다. 이 밖에도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에 컨설테크 러닝센터를 오픈해 공개교육 및 교육장 대관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컨설테크인터내셔날 관계자는 “2020년 국내 1위 인적자원개발(HRD) 컨설팅 업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사내 컨설턴트들의 역량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올해 1월부터 컨설테크 전 구성원에게 2년 과정의 HP-MBA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컨설팅 역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케이윌 ‘오늘부터 1일’ 뮤비 속 소유-박민우 ‘영화관 달콤 키스신’ 눈길

    케이윌 ‘오늘부터 1일’ 뮤비 속 소유-박민우 ‘영화관 달콤 키스신’ 눈길

    ‘케이윌 오늘부터 1일, 소유 박민우 키스신’ 가수 케이윌 신곡 ‘오늘부터 1일’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화제다. 26일 정오 케이윌 소속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부터 1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민우와 씨스타 소유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박민우 소유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던 중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과감한 키스를 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간결한 인트로로 시작하는 타이틀곡 ‘오늘부터 1일’은 드럼 사운드에 리드미컬한 피아노, 기타, 베이스가 더해져 곡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또한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고 싶은 평범한 보통 남자의 사랑 고백에 케이윌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더해져 듣는 하여금 곡의 몰입도가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네티즌들은 “케이윌 오늘부터 1일, 역시 좋다”, “케이윌 뮤비 속 소유 매력적이야”, “소유 박민우 영화관 키스신 보니 내 마음이 설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케이윌 뮤직비디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렛미인 4, 출연자들의 건강 다이어트 비법 ‘효소담’ 화제

    렛미인 4, 출연자들의 건강 다이어트 비법 ‘효소담’ 화제

    본격적인 무더위 속에서 다이어트의 의지를 뜨겁게 불태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앞두고 2~3개월 이뤄지는 장기간 다이어트 보다 단기간 다이어트에 대한 인기로 ‘일주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때, 무조건 굶는 다던지 한가지 음식에만 몰입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한다면 체내 균형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건강을 해쳐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가 쉽다. 그 동안 무수한 다이어트의 방법들이 등장했지만 늘 변하지 않는 기본 철칙이 있다면, 바로 균형 잡힌 식단으로 잘못된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에 최근 단기간 급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내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효소담’의 산야초 효소 다이어트가 각광 받고 있다. 즉, 단기 다이어트에 적합한 1주일, 2주일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장기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4주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신의 여름 휴가 일정에 따라 선택하여 진행 가능하다는 것. 또한, 최근 케이블TV 스토리온의 ‘렛미인4’에서 출연진들이 성형과 함께 다이어트 식단관리를 하는 데 있어 효소담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효소담은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표방하며 가장 효과적인 절식과 보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효소담에서 말하는 절식은 무조건 굶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소를 공급하면서 체내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일정 기간의 절식 이후에 이뤄지는 보식은 균형 잡힌 영양분 섭취를 통해 잃어버렸던 몸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효소담은 ‘산야초 발효액, 다이어트 효소식, 효소와 유산균’ 등 총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절식 기간에 이용하는 산야초 발효액은 100% 국내산 산야초 50종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무첨가제, 무향료, 무방부제의 3無 정책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발효•숙성 공법으로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보식 기간에 사용하는 다이어트 효소식에는 필수 영양소와 비타민 8종, 미네랄 3종,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공복감을 줄이고 특허종균을 이용한 효소가 들어가 있어 소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동결건조 공법(과일과 야채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속 냉동시킨 후 내부의 수증기만 없애는 방법)을 이용해 영양분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다이어트 기간 내내 섭취하는 효소와 유산균은 체내의 독소 배출과 변비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김치 발효를 통해 얻은 식물성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에 더욱 잘 흡수되고 장내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또한 1포에 6억 마리 이상의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가 있어 장내 유익균을 증대시키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며 인체에 필요한 생리활성물질(CLA 등)을 생성한다. 이렇듯 효소담의 전 제품은 전통적인 발효기술과 효소공법을 통해 제조하여 요요현상 등의 부작용을 줄여 건강하고 안전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허기짐이 적어 굶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인 변비도 예방할 수 있다. 효소담의 관계자는 “현대인들의 식습관은 대체로 열량이 높은데 비해 영양은 불균형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내의 독소를 빼내고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절식∙보식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14 상반기 히트상품] 삼성전자 ‘삼성 커브드 UHD TV’

    [2014 상반기 히트상품] 삼성전자 ‘삼성 커브드 UHD TV’

    ‘삼성 커브드 UHD TV’는 화면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곡선 디자인과, 얇은 화면 테두리(베젤)가 TV의 몰입감을 높여 준다. 기존 풀HD TV보다 4배 많은 800만 화소를 한 화면에 담아 선명한 화질과 편안한 시청감을 제공한다. 특히 커브드 화면은 시야 영역을 한층 넓혀 실제보다 화면이 더 커 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구현했다. TV 측면에 앉은 사람도 평면 TV보다 더욱 선명한 화질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제품의 차별점은 세계 최고인 4200R의 곡률로, 3~4m 거리에서 TV를 시청할 때 가장 좋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 김혜은 강남 한복판 대저택 공개…야외에서 샤워하는 ‘클래스’ 놀라워

    김혜은 강남 한복판 대저택 공개…야외에서 샤워하는 ‘클래스’ 놀라워

    김혜은 강남 한복판 대저택 공개…야외에서 샤워하는 ‘클래스’ 놀라워 배우 김혜은이 대저택을 공개했다.  김혜은은 지난 20일 방송된 스토리온 현장연결 트렌드쇼 ‘트루라이브쇼’에 손님으로 나와 ‘대한민국에서 슈퍼우먼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록밴드 딕펑스 멤버 김현우는 김혜은의 집을 직접 찾아가 스튜디오와 이원 생중계했다. 김혜은은 직접 꾸민 고급스러운 집안 인테리어와 자신만의 가방 작업실 등을 공개했다. 김현우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거실에 위치한 하이엔드 오디오인 맥킨토시, 운동 기구 등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김혜은은 “남편과 제가 모두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을 즐긴다. 오래된 오디오지만, 애착이 가서 거실 한가운데 놓아뒀다. 저 운동 기구는 고가는 아니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인데 틈틈이 스트레칭 등 운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강남 도시 한복판에 있는 24층 아파트임에도 김혜은의 집은 거실 바로 너머에 넓고 아름다운 야외 정원까지 갖추고 있었다. 정원 한 구석에는 샤워기와 욕조도 갖춰져 있어 김현우를 놀라게 했다. 김혜은은 “이 곳에서 샤워하면 다른 쪽에서 절대 안 보인다. 비오는 날, 여기 야외 욕조에다 물을 받아 반신욕을 하면 기분이 무척 좋다”고 웃었다. 김혜은은 또 집안에 있는 작업실을 공개했다. 이 공간은 김혜은이 가방, 팔찌 등 액세서리를 만드는 작업실이었다. 그는 “매 작품이 시작되기 전, 캐릭터와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직접 만든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밀회’나 ‘오로라 공주’는 100개 넘게 만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은은 스튜디오에서 자신이 만든 액세서리를 들고 나와 MC인 염정아 전현무 최희 김태현 등에게 선물했다. 특히 방송인 전현무를 닮은 부엉이 목걸이도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대교체 거부·자만에 침몰한 ‘무적함대’

    세대교체 거부·자만에 침몰한 ‘무적함대’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진리를 그들만 외면했다. 2007년 혜성처럼 등장해 세계축구를 영원히 지배할 것처럼 보였던 스페인의 ‘티키타카 축구’가 너무도 허망하게 막을 내리고 있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전 대표팀 감독이 만든 패스플레이 위주의 축구다. 체격의 열세를 극복하려고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세밀한 패스로 점유율을 높여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 우승으로 일대 선풍을 일으켰던 티키타카 축구는 이후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어받아 스페인을 2010남아공월드컵, 유로2012 정상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19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칠레에 0-2로 완패해 중간 전적 2패로 조별리그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무적함대’의 침몰 원인은 ‘변화에 대한 거부’로 요약된다. 스페인축구협회나 델 보스케 감독이나 ‘그냥 이대로’에 안주했다. 2011년 9월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지켜왔다는 점이 그런 자만을 키웠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알론소 등이 나이가 들어 체력이 떨어지는데도 세대 교체를 외면했다. 자국 리그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FC바르셀로나와 각종 대회에 나선 대표팀의 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신호가 감지됐는데도 둔감하기만 했다. 또 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진 데다 지난달 중순에야 자국 팀끼리 맞붙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끝나 대회 준비에 몰입하지 못한 것도 화를 키웠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상의 “수당·상여금 통폐합… 임금 구성 단순화”

    경제계가 임금 구성을 단순화하고 성과급을 늘리는 한편 정년 연장에 대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임금·단체협약 대응 방안 가이드를 발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본격적인 임단협 시기를 앞두고 ‘2014년 임단협 대응방향 가이드’를 내놨다고 19일 밝혔다. 대한상의에서 이런 안내서를 낸 것은 처음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노동시장은 대법원의 통상임금 확대 판결, 2016년 시행되는 정년 60세 의무화, 국회에서 추진 중인 근로시간 단축 등 굵직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올해 임단협이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고 기업에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가이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통상임금에서 각종 수당과 상여금을 통폐합해 임금 구성을 단순화하고 성과와 보상을 연계한 성과급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연공급 임금을 직무급 입금으로 개편하는 등 근본적으로 임금체계 개편을 검토해야 하며 초과근로가 축소되도록 근무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상임금의 소급분에 대해서는 노조가 이에 대해 청구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개별 근로자의 동의서를 받아 소송 위험을 없애야 한다고 권고했다. 2016년 시행되는 정년 60세 의무화를 대비해서는 임금을 줄이는 대신 고용을 보장하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년 의무화가 부담스러운 기업은 선택적 정년제를 도입하라고도 조언했다.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단축에 앞서 생산을 효율화하고 업무 몰입도를 강화하는 등 선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주당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제한되면 2조 격일제, 2조 2교대제, 3조 2교대제 등은 법정근로시간 허용 한도를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교대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공연리뷰] 19禁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공연리뷰] 19禁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7월 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는 시작부터 세 가지 ‘실험’으로 화제를 모았다. 첫째, 창극단 사상 최초로 ‘19금 창극’을 내세웠다. 둘째, 그동안 5회 정도에 그쳤던 공연 횟수를 23회로 늘려 최장기 공연이라는 승부수도 띄웠다. 셋째, 변강쇠가 아닌 옹녀를 중심에 두고 색녀 아닌 억척녀, 순정녀로 그를 그린다. 변강쇠와 옹녀라는 친밀한 캐릭터에 고전의 해학과 골계미를 현대에 맞게 입힌 연출력, 웃음을 자극하는 성적 코드가 맞물려 작품이 순항 중이다. 지난 11일 개막 이후 매회 관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고 남은 공연도 이미 절반가량 예매가 끝난 상태다. 창극단의 ‘판소리 일곱바탕 복원 시리즈’ 가운데 세 번째로 ‘변강쇠전’이 낙점된 데는 “후반부가 지리멸렬한 변강쇠전을 제대로 손봐 복원하고 싶었다”는 고선웅 연출의 의지가 작용했다. 그는 고전을 해체하고 다시 쌓아 올리면서 되새김질해 볼 의미와 통쾌한 재미를 함께 안겨주는 데 일가견이 있다. 그의 손길을 탄 극은 시작부터 줄줄이 초상을 치르는데도 객석에서는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져 나온다. 특히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무장한 조연들은 극의 탄성을 높이는 주역들이다. 호색할매·이정표 장승(서정금), 옹녀와 변강쇠의 관계를 도리없이 구경해야 하는 청석골 남녀 장승(이영태, 나윤영), 대방장승 부부(허종열, 유수정) 등은 관객의 웃음보를 능수능란하게 풀었다 조였다 한다. 이야기 전개에 들어맞게 적재적소에 영리하게 배치된 음악들도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작창과 작곡을 맡은 한승석 중앙대 교수는 창부타령(경기), 장타령(구미) 등 각 지방 민요와 염불 ‘천수경’, 비나리, 최희준의 ‘하숙생’ 등 전통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면서도 우리 소리의 질감과 정서를 흐트러뜨리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의 레퍼토리로 굳히기 위해서는 2시간 40분이라는 공연 시간을 압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짜임새가 탄탄한 1부와 달리 2부는 상대적으로 밀도가 떨어진다. 캐릭터로만 친숙하고 정작 이야기에는 깜깜하던 이들에겐 ‘변강쇠전’을 다시 볼 기회다. 근대 판소리 이론가인 신재효(1812~1884) 선생이 사설로 정리한 판소리 여섯 바탕 가운데 하나였던 ‘변강쇠전’은 변강쇠와 옹녀가 서로의 은밀한 부분을 보며 부른 ‘기물가’(己物歌) 등이 외설적이라고 외면받았다. 하지만 극 속에 흐르는 기물가에는 남녀의 성기를 닭벼슬, 곶감, 쇠고삐 등 다양한 사물에 비유하는 문학성에 더해 조선 민초들이 품었던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까지 엿보인다. 마지막에 옹녀는 이렇게 당부한다. “(나와 우리 변 서방을) 부디 색골 남녀라 싸게 몰아치지 말고 천생연분으로 경계를 넘어 사랑하였구나 하고 저 후세까지 전해 주오.” 이는 작품이 관객에게 건네는 말이기도 하다. 2만~5만원. (02)2280-4114~6.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주’ 신민아, 비빔밥만 먹는 스태프에게 하는 말이..‘반전’

    ‘경주’ 신민아, 비빔밥만 먹는 스태프에게 하는 말이..‘반전’

    배우 신민아가 영화 ‘경주’(장률 감독, 률필름·인벤트스톤 제작) 촬영 중 겪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전주보다 맛있다는 경주의 비빔밥집을 발견한 ‘경주’의 스태프들과 배우들. 이들은 촬영기간 내내 비빔밥만 먹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평소 조용한 성격의 신민아가 “장률 감독님, 저는 고기도 좋아합니다”라는 깜찍한 고백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날에도 변함없이 비빔밥을 먹었다는 웃지 못할 후문이다. 또 극중 박해일과 신민아, 김태훈이 술기운에 고분능 위에 올라가 경주의 밤 풍경을 바라보는 장면을 촬영 가능하게 한 에피소드가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실제로 고분능 위에 올라가는 행위는 문화재 훼손으로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고분능에 올라간 세 사람의 철없는 행동을 꾸짖는 경비원의 등장이 관객들에게 불법행위임을 깨닫게 한다는 이유로 당당히 허가를 받고 촬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남몰래 공윤희(신민아)를 짝사랑하는 형사 영민 역을 맡은 김태훈이 짝사랑의 고충을 토로했다. 박해일과 신민아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김태훈은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극중 영민의 마음을 몰라주고 최현에게 호감을 느끼는 윤희에게 처음으로 짜증이 났다는 고백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훈은 짝사랑이 자존심이 상한다며 극중 영민을 좋아하는 다연(신소율)을 불러달라는 투정 아닌 투정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경주’는 고혹적인 도시 경주를 찾는 남자 최현이 그곳에서 만난 이상한 여자 공윤희와 1박 2일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해일, 신민아, 윤진서, 김태훈, 신소율, 류승완이 가세했고 ‘풍경’ ‘두만강’ ‘이리’를 연출한 장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 = 영화 ‘경주’의 한 장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시간 업무 집중… 효율 3배로”

    “집중근무 시간에는 공단 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비효율적 업무들을 개선하기 위해 하루 2시간의 집중근무시간제를 도입하고 협력업체들에 이 시간대에는 공단 방문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른바 ‘123 캠페인’은 하루 2시간을 집중근무함으로써 평소보다 3배로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다. 집중근무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이다. 주로 오전에 진행하던 회의나 업무협의 등은 시간을 조정하거나 시간을 단축해 실시하도록 했다. 이때의 업무협의는 이메일 등을 활용해 진행하도록 권고했다. 이 시간에는 다른 사무실 방문 등 이동을 최소화하고 스마트폰 전원도 끄는 등 업무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을 자제해야 한다. 간부들의 직원 호출도 가급적 하지 않도록 했다. 공단 홈페이지와 협력사 시스템에도 이 같은 사실을 공지, 집중근무 시간을 피해 공단 방문을 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검찰 수사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출근 후 집중력이 높아지는 시간이기에 업무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집중근무시간제는 지난 4월 직원들이 참여한 하모니 워크숍에서 일하는 방식 개선 방안으로 제안됐다. 업무 처리를 위한 별도 시간을 정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사내 설문조사를 거쳐 시간도 정했다. 공단은 효율적으로 일하고 불필요한 야근을 줄여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는 ‘워크 스마트’ 문화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집중근무시간제는 오는 16일 조직 개편과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경대, 대학생 직업체험 영어 몰입캠프 새달 20일부터 첫 운영

    대경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직업 체험을 겸한 영어 몰입 캠프를 연다. 대경대는 경북 경산시, 충북 진천군과 공동으로 ‘2014 서머 잉글리시 캠프’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캠프는 기숙형으로 진행되며 입소 전 레벨 테스트를 거쳐 13명 안팎의 반을 편성해 담임제로 운영한다. 강사진은 대학이 검증한 원어민과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다. 다음 달 20일부터 시작하며 1주 과정(6박 7일)과 3주 과정(20박 21일)이 있다. 영어로 말하고 표현하는 직업 체험 프로그램과 하루 4시간 이상의 집중적인 영어 수업으로 이뤄졌다. 체험할 수 있는 직업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 월드뉴스 앵커·아나운서, 뉴욕 패션모델, 팝 아티스트, 항공 승무원, 과자 제조인, 국제 변호사와 의사, 간호사 등이다. 수업 뒤에는 다양한 스포츠와 예능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영어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발표회와 주말 여행 등도 마련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새 영화] ‘경주’

    [새 영화] ‘경주’

    지난해 4월 전주영화제에서 인터뷰한 재중 동포 장률 감독에게 차기작으로 경주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의아함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그동안 ‘망종’, ‘경계’ 등에서 소외된 경계인들의 목소리를 현실적으로 그려 온 그와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를 연결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그때 장 감독은 “알고 보면 나도 좀 재미있는 사람”이라면서 겸연쩍게 웃었다. 그의 말처럼 12일 개봉한 ‘경주’는 장 감독의 장기인 리얼리즘 화법에 소소한 유머를 더한 ‘장률식’ 로맨틱 코미디다. 화려하고 톡톡 튀는 상업영화와는 거리가 있지만 사색적이고 여백이 많은 예술영화로 그만의 향기를 풍긴다. 언뜻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떠올리게도 한다. 감독은 천년 고도인 경주를 영화의 소재이자 배경으로 선택했다. “어느 곳에서도 능을 보지 않고는 살기 힘들다”는 대사가 나올 정도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 경주. 친한 형의 부고를 듣고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베이징대 교수인 최현(박해일)은 7년 전 고인과 함께 경주의 한 찻집에서 봤던 춘화를 떠올리고 경주행을 결심한다. 옛 연인 여정(윤진서)에게 경주에 와 달라고 부탁한 뒤 찻집 아리솔을 다시 찾은 최현은 당시 춘화가 사라지고 없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 여정 역시 그에게 냉랭한 태도를 보인다. 허탈한 마음을 안은 최현의 발길은 다시 아리솔로 향하고 그곳에서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와 재차 마주한다. 처음에 뜬금없이 춘화를 찾는 그를 변태로 취급했던 윤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닫혔던 마음을 연다. 이야기는 감독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됐다. 1995년 경주로 여행을 왔던 장 감독은 경주의 전통 찻집 아리솔에 그려진 춘화를 보고 다시 그곳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나중에 ‘십장생 화가’로 유명한 김호연 동국대 미술학부 교수의 그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김 교수는 영화를 위해 ‘경주’라는 제목의 그림을 새로 그렸다. 감독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며,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도시의 이미지를 두 남녀 주인공을 통해 전달한다. 충동적으로 찾은 경주에서 윤희에게 신비로움을 느끼는 최현, 죽은 전남편과 닮은 최현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윤희. 두 사람의 만남은 달달한 로맨스는 아니지만 각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깨닫는 계기가 된다. 롱테이크와 느릿한 호흡은 빠른 속도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겐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최고 지식인 캐릭터인 최현의 엉뚱한 행동, 그에 따른 지식인에 대한 풍자 등 순간순간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가 극의 윤활유가 된다.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하다. 나른한 지식인을 표현한 박해일은 극 중 캐릭터에 제대로 몰입했다. 지금껏 들뜨고 불안한 연기로 기억됐던 신민아도 많이 정돈되고 안정됐다는 평가들이다. 영화 ‘베를린’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엉뚱한 매력의 플로리스트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건강하게 즐기세요”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온통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 쏠리고 있다. 모두가 기다려온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도 큰 기대를 모은다. 사상 최초로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올해도 16강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하지만 올해 월드컵 경기는 대부분 한국 시각으로 새벽에 열리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각각 18일 오전 7시, 23일 오전 4시, 27일 오전 5시에 열리는 등 새벽 시간에 집중돼 있어 경기관람으로 인해 그동안 잘 지켜오던 규칙적인 생활 방식과 신체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다. 이번 월드컵을 즐기면서도 건강을 해치지 않는 방법을 전문의 조언으로 정리했다.   ■월드컵 기간 중 건강한 수면 습관 지켜야=월드컵의 많은 경기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열려 밤새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올빼미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생활패턴의 변화는 수면부족 및 잘못된 수면습관으로 부작용을 초래하기 쉽다. 새벽 시간대에 TV를 시청하더라도 커피 콜라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해야 하며,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정신적·심리적으로 흥분하기 쉽다. 이럴 경우 밤늦게 마치 운동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해 수면에 방해를 준다. 따라서 밤늦게 TV를 시청할 때에는 가급적 흥분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TV를 시청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또 더운 날씨에 TV를 시청하면서 음료수를 자주 마실 경우 소변욕을 느껴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새 켜놓으면 호흡기 계통이 건조해져 각종 호흡기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TV를 시청하는 도중에라도 졸리면 주저없이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잠자리는 오직 잠을 자는 장소여야지 잠자리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은 좋지 않다. 경기가 끝난 후 잠을 청해야 할 때는 TV를 시청할 때부터 미리 주위를 어둡게 해 끝난 후 바로 잠에 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밤새 경기를 관전했다면 수면부족으로 피로감이 증가하고,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한다. 다음날 피로가 심하고, 업무 효율이 떨어지면 잠깐씩 낮잠을 자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교수>   ■ 지나친 흥분 피하고, 생활습관 유지해야=흥분으로 인한 돌발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복용하던 약을 빼먹지 않아야 한다. 새벽에 경기를 즐기다 보면 다소간 생활리듬이 깨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고혈압·협심증·뇌졸중·당뇨·부정맥·항우울제·항불안제 등은 반드시 평소대로 복용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쉽게 흥분하거나 경기에 지나치게 몰입해 자신을 선수와 동일시하는 성향의 사람도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경기에서는 누군가 질 수밖에 없다. 우리 팀도 예외는 아니다’는 등의 자기최면(인지행동요법)이 필요하며, 공부나 직장생활 등 월드컵 이외의 중요한 일들도 염두에 두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심혈관계 위험에 빠지기 쉬운 협심증과 중증 고혈압, 뇌졸중 병력, 당뇨병을 가졌거나 7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흡연·음주 등을 하면서 관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돌발 상황에 대비해 가족 등 여러 사람과 함께 관전하는 것이 좋다. 월드컵이 시작되면 좋았던 생활 습관을 흐트러트리는 일이 잦다.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거나, 멀리하던 술을 찾기도 하고, 줄여가던 체중이 다시 불어나기도 한다. 이렇게 건강습관을 체질화하는 과정에 있는 사람은 스스로 의지를 다져 월드컵 기간에 다시 나쁜 습관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 승리를 기원하며 가볍게 술을 마실 수는 있지만 가능한 술자리 관전을 피하거나 금연 장소에서 시청할 것을 권하며, 간식은 저칼로리식으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과도한 성대혹사용는 위험=응원 열기에 취해 지나치게 소리를 지를 경우 목소리가 잠기거나 변해 성대 결절의 원인이 되기 쉽다. 소리를 지르면 성대가 평소보다 많이 진동하게 돼 성대 점막이 충혈과 함께 부어올라 정상적인 진동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목소리는 성대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닐 때 변하는데, 변한 목소리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성대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 또 목에 힘을 줘 말하거나, 흥분해서 고함을 치거나 큰소리로 응원하는 행위도 삼가는 게 좋다. 응원도중 틈틈이 수분을 섭취하고, 실내 습도를 적당하게 높여주면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 모든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특히 성대 질환은 목소리를 아낌으로서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남순열 교수>   ■ 낮에는 간단하게 운동을 해야=월드컵 경기 관전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정신적, 심리적으로 흥분하면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돼 마치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운동을 하면 β엔돌핀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면서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흥분 후의 피로감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운동을 통해 인체의 리듬을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생리학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운동을 할 때는 스트레칭이나 산책 또는 가벼운 등산, 걷기, 조깅 등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평소 운동부족으로 약해진 근육 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운동으로 인한 피로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시간은 최대 1시간 이내여야 하며, 적당히 땀을 배출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대사량을 늘려주면 체중감량과 함께 피로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오래 또는 강도 높게 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운동도 일종의 스트레스여서 심하면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또 운동 중 피로감을 느낀다면 2~3일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에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오승호의 시시콜콜] 국가안전처 신설의 전제조건

    [오승호의 시시콜콜] 국가안전처 신설의 전제조건

    ‘예산철’인 만큼 기획재정부의 파워가 막강할 때다. 중앙부처나 지자체는 물론 국회의원들까지도 예산실 간부나 직원들을 만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기간이다. 예산 요구안을 칼질하는 것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가안전처는 매머드급 부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어제 국무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국가안전처가 신설될 경우 내년 이때쯤이면 안전처 직원들도 여지없이 기재부 예산실을 들락날락할 것이다. 안전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뛰어다녀야 한다. 과연 재난·안전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가계부 예산 135조원을 마련하는 것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가 확 살아나 세금이 많이 걷히든지, 아니면 증세를 하지 않는 한 가계부를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 침체로 모자란 세수를 메우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하경제 양성화도 말처럼 쉽지 않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 예산은 행정부는 대폭 줄이려 하지만 국회에서 지역구 예산을 챙기느라 증액되기 일쑤다. 재난·안전 예산안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국회나 대법원처럼 안전처에도 예산 사전협의권을 주는 것은 필수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순조롭게 통과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안전처가 각 부처의 안전 관련 예산안을 스크린한 뒤 안전처가 다시 기재부 예산실과 사전 협의하는 시스템이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더 중요한 건 재난·안전 예산을 다른 사업에 우선 배정하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동의다. 가령 100년 빈도의 홍수나 가뭄에 대비해 댐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2029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원자력발전소의 절반 이상이 수명을 다한다. 안전 문제를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 원전은 전력생산 단가에서 경제성이 높기 때문에 가동한다. 하지만 경제성보다 국민 안전을 우선시한다면 예산을 더 들여서라도 대체 발전 시설을 건설해야 한다. 안전처 신설 이후에도 풀어야 할 과제들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재난 현장에서 손과 발 역할을 할 전문인력도 양성해야 한다. 소방직 공무원의 국가공무원화 문제도 가볍게 볼 사안은 아니다. 지자체 예산 부족으로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국민 안전의 파수꾼 역할을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안전관련 기구 통합 위주의 정부조직 개편 자체에만 몰입하지 말고 세밀한 안전마스터플랜을 짜야 한다. 논설위원 osh@seoul.co.kr
  • 6월 극장가 ‘19금 누아르’ 전쟁터

    6월 극장가 ‘19금 누아르’ 전쟁터

    6월 극장가는 핏빛 누아르 영화들의 전쟁터다. 지난 4일 개봉한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와 차승원 주연의 ‘하이힐’, 12일 개봉하는 이민기·박성웅 주연의 ‘황제를 위하여’가 모두 액션 누아르를 표방하고 있다. 주로 범죄 세계를 배경으로 남자들의 거친 욕망과 배신, 음모 등을 다루는 누아르 장르의 특성상 강렬한 액션 장면은 ‘기본’이다. 그런데 그 정도가 보통이 아니다. 3편 모두 19세 미만 청소년 관람불가(청불) 등급을 받을 만큼 강도가 세다. 15세 이상 관람가와 ‘청불’ 등급은 흥행 수입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그런데도 이들이 ‘청불’ 등급을 마다하지 않고 강도를 높인 누아르로 탄생한 이유는 뭘까. 3편의 영화는 감상 포인트가 모두 다르다. ‘우는 남자’는 딜레마에 빠진 고독한 킬러, ‘황제를 위하여’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욕망을 쫓는 남자, ‘하이힐’은 여자가 되고 싶은 강력계 형사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전의 누아르물에 비해 훨씬 거칠고 자극적인 액션 장면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특히 ‘우는 남자’와 ‘황제를 위하여’는 각각 권총과 칼을 이용한 액션 장면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스타일을 중시하기보다는 날것의 투박함과 실감 나는 액션으로 강도를 한층 높였다. 극 중 주인공이 흑사회 3인방과 벌이는 아파트 총격전에서는 한 테이크에서 평균 200발 이상의 총알이 발사됐다. 불법 도박판, 사채업계의 이면을 그린 ‘황제를 위하여’의 표현 기법은 더욱 거칠다. 전도유망한 야구 선수였지만 돈 때문에 승부 조작에 가담해 인생의 바닥을 친 이환(이민기)이 조직에 가담하면서 본능과 욕망을 좇는 도발적인 이야기가 줄거리다. 밀폐된 모텔에서 이환이 조직원들과 벌이는 액션은 영화에서 가장 힘을 준 부분인데 어둠 속에서 조직원들끼리 칼로 찌르는 선혈 낭자한 혈투 장면은 슬로모션으로 한층 더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상준 감독은 “영화적 장치로 미화된 액션이 아닌, 날것의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남자들의 실체 없는 욕망과 그들이 맹목적으로 쫓는 성공 끝에는 허무함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힐’은 감성 누아르를 표방했지만 내면의 여성성을 숨긴 지욱(차승원)이 겉으로는 완벽한 마초로 그려지는 만큼 초반부터 강렬한 액션이 스크린을 채운다. 칼, 총 등의 무기뿐만 아니라 생활 도구를 이용한 액션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장진 감독은 “의도적으로 카메라를 끊지 않고 액션의 과정을 디테일하게 보여준 것은 지욱의 외면과 내면이 부딪치고 폭발하는 감정에 몰입하게 하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영화계에 이처럼 ‘19금’ 누아르가 쏟아진 데는 하정우·최민식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년) , 이정재·황정민 주연의 ‘신세계’(2013) 등의 흥행 성공이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한 영화 홍보사 대표는 “두 작품이 ‘누아르=남자 영화’라는 공식을 깨고 여성이나 중장년 관객까지 끌어들인 선례를 보여줬다”면서 “전작들과의 차별화를 염두에 두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19금으로 결정된 영화들이 많다. 감독들이 표현의 범위에 제약을 두지 않고 연출하다 보니 점점 더 수위가 세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누아르 영화는 사회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많이 나온다는 분석도 있다. ‘황제를 위하여’의 제작사인 오퍼스픽처스의 한 관계자는 “홍콩의 중국 반환 전이나 미국 2차 대전 이후 홍콩과 미국에서 자기 파괴적인 누아르 영화가 많이 제작됐다”고 말했다. ‘신세계’ ‘황제를 위하여’의 배우 박성웅은 “현재 영화계의 중추인 40대 남자 감독이나 배우들이 ‘영웅본색’ ‘첩혈쌍웅’ 같은 홍콩 누아르를 보고 자란 세대로, 누아르에 대한 동경이 큰 것도 주요 배경”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의 누아르물들이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에 집중하는 데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최근 남성다움으로 포장된 과도한 폭력성이나 잔혹성만으로 승부하려는 경향이 짙다”면서 “누아르물이라고 탄탄한 극적 구성 없이 무조건 센 자극만으로 관객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짚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채만식 ‘탁류’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채만식 ‘탁류’

    ‘서울대 추천도서 100선’이라는 이름으로 서울대에서 공부하려는 학생들이라면 이 정도는 읽어야지 하며 발표한 책들에 많은 수험생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는다. 우리 사회에서 서울대는 우리 국민 전체의 로망이며 성공이라는 이름과 동격으로 통하기도 한다. 그런 서울대에서 좋은 책 중에서 고르고 골라 추천한 책들이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 추천 도서 해제를 소개한 책조차 2만원 넘는 정가에도 불구하고 잘 팔린다. 추천 도서들의 목록 중 제일 재미있다고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채만식의 ‘탁류’다. 나는 책의 평가를 묻는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신용을 잃었다. 재미있으니 읽어보라고 할 때마다 ‘네가 재미없는 책이 있냐’고 ‘흥’ 하는 반응이 먼저 나온다. 물론 내가 말하는 재미는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세상살이의 모습이 다양해지는 것에 반비례해 재미의 다양성이 떨어지는 시대라 어렵게 느껴지는 책들의 면면에서 재미를 발견하는 일이 쉽게 공감을 사지 못한다. 그래도 ‘탁류’는 재미있으니 읽어 보시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 저리 가라 하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니. ‘탁류’의 내용은 이렇다. 선비의 후손으로 한때 군청에서 일하기도 했던 정주사는 도박의 일종인 미두장에 빠져 가산을 탕진한다. 그의 큰딸 초봉은 하숙생 남승재를 좋아하지만 아버지의 장사밑천을 대주겠다는 사기꾼이자 난봉꾼 고태수와 결혼한다. 하지만 고태수는 초봉을 탐내는 장형보의 계략으로 맞아 죽게 된다. 졸지에 과부가 된 초봉은 장형보에게 강간을 당하고, 군산을 떠나 아버지 친구인 박제호의 첩이 돼 아비가 누군지도 모르는 딸을 낳고 살아간다. 박제호는 초봉에게 싫증을 느끼던 차에 장형보가 초봉이 낳은 딸의 아비라 주장하자 초봉을 형보에게 냉큼 넘겨 버린다. 형보와의 삶이 힘겨웠던 초봉은 형보가 자신의 동생 계봉까지 넘보자 형보를 죽이고 자결하려 하나, 계봉과 승재의 권유로 자수를 결심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주인공 중심으로 벌어지는 독하디 독한 스토리, 수많은 사건과 단순한 해결, 권선징악, 살벌한 복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이 가는 등장인물들이 요새 자주 접하게 되는 막장 드라마를 많이 닮았다. ‘탁류’를 굳이 막장 드라마에 비유하는 것은 이 작품을 비하하려는 뜻보다는 친숙하게 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사람들이 드라마를 말이 안 된다, 지겹다며 욕을 하면서도 보는 근저에는 우리 삶에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실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체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초봉의 결혼을 빌미로 한밑천 잡으려 했던 자신의 욕심 때문에 딸의 인생을 그르치게 한 정주사, 자신의 인생을 다른 사람의 손에 쉽게 맡겨 버린 초봉, 남의 것을 죄의식 없이 가지려 한 태수와 형보. 이런 인물들의 공통점은 모두 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의식이 없었다는 점이다. ‘탁류’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숱하게 저지르는 실수들을 보며 쯧쯧, 하고 혀를 찬다. 사건 속에 있는 인물들로서는 보기 어려운 것들을 독자는 또렷하게 볼 수 있어 각 인물들이 그릇된 판단을 하는 대목에서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을 쉽게 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후회스러운 감정에 휩싸일 때가 많다. 지나간 일들에 대한 미련이 진해질 때면 과거 어느 대목에서 ‘그렇지 않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라고 곱씹게 마련이다. 그때는 그 길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 행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다른 길도 있었고 그 길로 갔더라면 다른 결과에 이르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시시비비는 익숙한 우리의 후회와 만나며 몰입도를 높인다. 채만식의 문장은 참 맛이 있다. 맛 중에서도 진미다. 인물들의 대사가 살아있어 읽으면서도 귀에 들리는 듯하다. 인물의 외양을 묘사하고 됨됨이를 평가함에 있어서도 너나 할 것 없이 같이 쓰는 훈민정음 스물넉 자로 어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싶게 감칠맛이다. 막노동을 하자고 해도 힘이 달려 하지 못하고 미두장의 천덕꾸러기로 지내며 양식을 구하지 못하면 처자를 데리고 굶고 앉아 있는 정주사를 표현하기를 입만 가졌지 손발이 없는 사람에 비유한다. ‘진도라고 하는 섬에서 나는 개(珍島犬)하며, 금강산의 만물상이며, 삼청동 숲속에서 울고 노는 새들이며, 이런 산수고 생물이고 간에 천연으로 묘하게 생긴 것이면 ‘천연기념물’이라고 한다. 그럴 바이면 입만 가졌지 수족이 없는 사람, 정주사도 기념물 속에 들기는 드는데 그러나 사람은 사람이니까 ‘천연기념물’은 못 되고 그러면 ‘인간기념물’이겠다’는 대목은 무릎을 탁 치며 박장대소하게 한다. 이런 부분은 쌔고 쌨다. 채만식의 ‘탁류’는 1937년부터 이듬해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풍자적인 장편 소설이다. 금강을 서사의 공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데, 탁류가 금강의 혼탁한 흐름을 연상하게 하지만 사실상 좁게는 개인의 삶을, 넓게는 식민지의 역사적인 흐름을 빗댄 것이다. 이 작품은 국가의 주권은 물론이고 삶의 터전마저 잃어버린 채 탁한 물결에 휩쓸려 살아가던 식민지 아래서의 우리 민족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정주사와 그의 딸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사의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이를 넓게 보면 당대의 시대상과 우리 민족의 삶을 담아냈다고 할 수 있다. 각 인물들은 그 시대를 대표할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무능하지만 가부장적 권위를 행사하는 정주사,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고 물질에 희생되는 초봉, 부도덕의 전형을 보여주는 태수와 형보, 혼란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보는 승재, 이런 인물들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은 탁하지만 그 속에서 물고기가 살고 그 물은 온갖 물류를 나르고 그것을 기반으로 사람들도 산다. 물이 흐름을 멈추지 않는 한 삶도 계속되듯이 어느 시대에나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인물들의 이야기여서 더 공감이 간다. 요즘 시절이 어수선하고 경기가 안 좋다고들 한다. 내가 체감하는 경기가 좋았던 적이 없어 새삼스럽게 흔들릴 것도 없지만 나 또한 전체 속에 묻혀 비슷한 삶을 살게 마련이어서 중심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사회 전체적으로 불안하니 자꾸 안 좋은 사건들에 눈이 더 가고 쉽게 화가 난다. 안 그래도 울고 싶은데 때려주니 옳다구나 울음을 터뜨린 격이라고나 할까. 살면서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지금 살아있고 또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젊음은 인생을 꽃피우는 시기인 반면 그만큼 시련도 따르는 시기다. 꼭 꽃이 필 때 비바람도 함께 온다. 슬퍼하고 분노하지만 그걸 견뎌내는 꽃이 열매를 맺는다. 강물이 탁하든 그렇지 않든 그래도 흐르듯 우리의 삶도 흘러갈 터인데 인생의 대하드라마 같은 ‘탁류’를 보며 묵묵히 견뎌 봄이 어떠할까 싶다. 최영주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소설가 채만식은… 냉소·풍자적 문체 돋보여 10여년간 기자 생활 대표적 친일 작가 ‘태평천하’ 등을 쓴 채만식(1902~1950)은 냉소적, 풍자적 문체를 활용한 작가다. 막이나 장에 대한 설명이나 지문 없이 대화와 대사로 이뤄지는 ‘대화소설’ 형식을 즐겨 사용했다. 1924년부터 동아일보, 개벽, 조선일보 기자로 근무하며 창작 활동을 병행한 채만식은 1936년 기자를 그만두고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기자 시절 발표한 작품은 ‘인형의 집을 나와서’와 ‘레디메이드 인생’이 있고, ‘태평천하’와 ‘탁류’ 등을 전업 작가 시절에 썼다. 일제시대 농촌의 수탈상이나 룸펜으로 전락하는 조선 지식인들의 실상을 풍자하던 채만식은 일제 말기 친일 작품으로 분류되는 ‘아름다운 새벽’과 ‘여인전기’를 발표했고, 1943년 조선문인보국회 평의원으로 가담했다. 해방 이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친일반민족행위 704인 명단에 채만식을 포함했고,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도 그의 이름을 오르며 대표적인 친일 작가로 규정됐다. 채만식은 1947년 자전적 성격의 단편인 ‘민족의 죄인’에서 스스로의 친일 행위를 변명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친일 행적을 최초로 인정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길섶에서] 부끄러움/박찬구 논설위원

    출근시간,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뒷발이 빠져나오기 무섭게 철커덩 문이 닫힌다. 뒤에서 닫힘 버튼을 눌렀나 보다. 꼬리가 잘려나가는 기분, 왠지 씁쓸했다. 누군가의 바쁜 일상에 짐이 된 듯한 민망함, 혹은 내침을 당한 듯한 괘씸함이 엇갈린다. 혀를 찼다. 반나절이 지났을 무렵, 하행 엘리베이터를 탔다. 중간에 서고, 또 서고를 반복했다. 나도 모르게 버튼을 눌러대며 앞사람의 꼬리를 계속 자르고 있었다. 피식하며 쓴웃음이 샜다. 퇴근길, 약속시간에 쫓기며 간신히 지하철 2호선에 올랐다. 몸을 돌리기 힘들 정도로 붐볐다. 바로 옆 20대 승객에게 눈길이 갔다. 양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게임에 몰입해 있었다. 다른 승객 서넛도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기사를 검색하거나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양쪽 팔은 죄다 ‘V’자, 그 팔들만 일자로 뻗어 내려도 주변 사람들의 불편함이 덜할 텐데…. 순간 뒤쪽에서 누군가 거친 숨을 쉬며 내 등을 떠민다. 아차 싶었다. 온갖 잡동사니로 불룩한 배낭을 얼른 등에서 내려 양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화끈하며 식은땀이 흘렀다. 박찬구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 런닝맨 하연수 ‘단무지 키스’ 14살 차이에도 “빼지마” 돌발 발언…3mm 남겨두고 ‘깜짝’

    런닝맨 하연수 ‘단무지 키스’ 14살 차이에도 “빼지마” 돌발 발언…3mm 남겨두고 ‘깜짝’

    런닝맨 하연수 ‘단무지 키스’ 14살 차이에도 “빼지마” 돌발 발언…3mm 남겨두고 ‘깜짝’ SBS ‘런닝맨’에 출연한 배우 하연수(24)가 김종국(38)과 ‘단무지 키스’로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절대 사랑 커플 레이스 특집’으로 하연수 외 5명의 연예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프로그램이 꾸며졌다. 이날 커플을 이룬 하연수-김종국은 ‘러브 이즈 핫’ 게임을 했다. 이 게임은 커플이 하나의 단무지를 양쪽에서 먹어 가장 짧게 남기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게임 시작 전부터 부끄러워하는 김종국과 달리 하연수는 “내가 끊을 때까지 절대 끊지 마라”고 경고하며 승부욕을 표출했다. 하연수는 김종국에게 과감히 다가섰고 너무 가까워진 거리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놀라워했다. 결국 김종국과 하연수는 단무지를 3mm 남겨 게임에서 승리했다. 네티즌들은 “런닝맨 하연수 김종국 단무지 키스, 멋지다”, “런닝맨 하연수 김종국 단무지 키스, 너무 과감한 것 아냐?”, “런닝맨 하연수 김종국 단무지 키스, 경기에 너무 몰입한 듯. 웃기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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