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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직원들과 올 90번째 번개 ‘행복토크’

    최태원 회장, 직원들과 올 90번째 번개 ‘행복토크’

    자발 참여 140명과 두 차례 저녁 모임 술잔 기울이며 격의 없는 대화·셀카 최 회장 “스포츠·음악도 소소한 행복”“성공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우리가 행복해지면 SK는 곧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탁월한)한 회사가 될 것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시내 식당 두 곳에서 직원들과 ‘번개’(즉흥적 모임) 저녁 식사 겸 간담회 ‘행복토크’를 했다. 평소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최 회장은 이날도 구성원 개개인의 행복이 회사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행복토크는 그간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됐었다. 그러나 최 회장이 “형식을 파괴해 구성원들과 소박하고도 진솔한 대화 자리를 갖고 싶다”고 제안하면서 번개 형식의 행복토크가 성사됐다. 이날 오후 5시와 7시 행사에는 각각 70명씩 총 140명의 계열사 직원들이 자원해 참여했다. 최 회장은 면바지에 재킷 등 캐주얼한 차림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최 회장은 자리를 옮겨 가며 식사를 하고 술잔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셀카를 찍는 데도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행복이 커진다는 믿음이 있으면 몰입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성과가 나타나 우리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더불어 커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좌중에서는 “회장님 팔뚝이 굵은데 관리는 어떻게 하시냐”, “회장님 개인의 행복은 어떤 것이냐” 등의 개인적 질문도 나왔다. 최 회장은 “웨이트트레이닝도 하고 많이 걷는다”, “테니스 같은 스포츠와 영화, 음악도 삶의 소소한 행복”이라고 답했다. 한편 올해 시작한 행복토크는 이날 두 차례 행사로 90회를 맞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드라마 ‘VIP’ 장나라, 이상윤에 걸려 온 전화 발신자 확인 ‘누구?’

    드라마 ‘VIP’ 장나라, 이상윤에 걸려 온 전화 발신자 확인 ‘누구?’

    드라마 ‘VIP’ 장나라, 이상윤이 의구심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는 ‘발신자 확인 투샷’으로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8일 비밀의 베일을 벗은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제작 더스토리웍스) 1회 1,2부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각각 6.7% 7.8%를 기록, 최고 시청률은 9.1%까지 치솟으며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를 수성, 월화 안방극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특히 장나라-이상윤은 ‘VIP’에서 각각 다정다감 상사의 면모와 가정에서는 외조의 여왕다운 아내로 더할 나위 없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나정선 역과 진중하고 묵직하게 VIP 전담팀을 진두지휘하지만, 그 이면에 비밀스러움이 존재하는 박성준 역을 호연, 극 전반을 이끌었다. 두 사람은 성운백화점 VIP 전담팀에서 상사와 후배로 인연을 맺고, 이후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7년 차 부부로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선남선녀의 알콩달콩 결혼 생활을 이어가다, 뜻밖의 위기를 맞이한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나정선은 최근 들어 바쁜 남편 박성준을 위해 서프라이즈 만찬을 준비한 후 블랙 슬립 차림으로 박성준을 기다렸지만, 시어머니 한숙영(정애리)의 방문으로 물거품이 됐던 상황. 더욱이 이후 남편 박성준이 잠든 사이 나정선이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게 되는, ‘충격 엔딩’이 펼쳐져,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모았다. 이와 관련 장나라-이상윤이 식탁에서 마주 보고 앉아 차가운 눈빛을 드리운 장면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나정선이 한밤중 전화가 걸려온 박성준의 휴대전화를 달라고 하는 장면. 나정선은 웃음기 가신 얼굴로 박성준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고, 박성준은 평소와 다른 나정선의 행동에 당황스럽고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정성 부부’ 사이에 극도의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나정선이 ‘익명의 문자’와 관련된 진실에 당도할 수 있을지 29일(오늘) 방송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나라-이상윤의 ‘발신자 확인 투샷’ 장면은 지난 7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두 사람은 평소 촬영장에 도착하면 스태프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소소한 농담을 주고받는 등 동갑내기 절친 케미를 드러냈던 상태. 그러나 이날은 복잡한 감정선이 요동치는 촬영을 위해 최소한의 인사말만 주고받는가 하면, 세팅이 완료되기 전까지 각자의 시간을 가지며 장면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기를 위해 서로를 배려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드넓은 세트장을 뒤덮는 쫄깃함 긴장감을 형성시킨 두 사람은 위기에 봉착한 정성 부부로 깊이 몰입한 채 순간 감정을 폭발, 이를 보고 있던 스태프들마저 숨죽이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믿고 보는 장나라, 이상윤은 촬영 때마다 지켜보는 스태프들을 공감하고 몰입 만드는 진풍경을 펼쳐냈다”며 “첫 회부터 센세이션 전개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킨 ‘VIP’가 매회 일으킬 반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드라마 ‘VIP’는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거장의 발레… 흩날리는 머리카락은 詩가 됐다

    거장의 발레… 흩날리는 머리카락은 詩가 됐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럽 전역이 재건에 한창이던 1957년. 정치적인 이유로 고국 알바니아를 떠나 프랑스 파리 외곽도시에 정착한 부부 사이에서 남자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는 ‘남자다움’을 강요받으며 어린 나이부터 유도를 배웠다. 하지만 9살 되던 해, 학교에서 한 소녀가 보여 준 발레리노 사진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가족과 친구 몰래 발레 수업에 나가기 시작했다. 부모의 반대와 친구들의 놀림이 두려웠기 때문이다.여기까지는 어딘가 익숙한 이야기다. 탄광촌에서 복싱을 배우다 발레에 매혹돼 엄한 아버지 몰래 발레를 배우고, 영국 최고의 무용수로 성장한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와 꼭 닮았다. 두 이야기 사이에 다른 점이 있다면 영국이 아닌 프랑스라는 국적, 그리고 허구가 아닌 실존 인물이라는 점이다. 세계 무용계에서 “프랑스로 유입된 최고의 무용 에너지”라는 존경을 받는 안무가 앙줄랭 프렐조카주(62)의 영화 같은 유년기다. 최신작 ‘프레스코화’(La Fresque)로 다음달 1일 한국 무대를 찾는 프렐조카주를 이메일로 만났다. 1984년 몽펠리에 댄스 페스티벌로 데뷔한 프렐조카주는 ‘암시장’, ‘로미오와 줄리엣’, ‘공원’, ‘불새’ 등 5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무용계 최고 영예인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하고 프랑스 정부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까지 받은 현대무용 거장이다. 한국 관객과는 1996년 ‘퍼레이드’를 통해 처음 만났고, 2014년 내한 후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프렐조카주가 새롭게 소개할 ‘프레스코화’는 중국 청나라 시대 작가 포송령의 단편소설 ‘요재지이’(聊齋志異)에 담긴 벽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 서생이 불당 벽화를 감상하던 중 긴 머리의 여인을 묘사한 생생한 그림에 몰입하다 아름다운 환상 속에 빠져든다는 내용이다. 프렐조카주는 “젊은 관객들은 위한 새로운 발레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남미와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어 보던 중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놀라웠다”면서 “이 얘기는 지금 우리에게 펼쳐지는 일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에서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라는 개념에 집중했다. 그림 속 세상으로 들어간 서생의 이야기를 ‘포켓몬 고’ 게임에 열광하는 현실의 세계인에 비유했다. “우리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벽화는 수백년 전에 쓰여진 이야기지만, 우리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프렐조카주가 중국 고전을 발레로 재탄생시킨 이유다. 벽화 속 긴 머리 여성은 5명의 여성 무용수를 통해 다시 생명을 얻는다. 원작 주인공이 긴 머리 여인에게 매혹된 것처럼, 머리카락의 움직임은 이번 작품에서 중요한 소재로 활용된다. 고대 중국에서 머리를 길게 풀어낸 여성은 그녀가 자유롭다는 것을 뜻하고, 묶어 올린 여성은 기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프렐조카주는 “머리카락이 중요한 극적 흐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면서 “흔들리는 머리카락은 그 자체로 시적이고, 다리나 팔 등 몸이 아닌 무용수들의 머리카락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무용수는 발레 동작과 함께 긴 머리카락의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전달한다. 그는 방한 기간 중 한국 무용수와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발레 수준이 매우 높고 뛰어난 무용수도 많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함께 일할 기회가 없었다”는 그는 “한국을 방문하면 한국인 무용수와 안무가를 만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은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3차례 무대에 오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VIP’ 장나라, 이상윤 위해 이렇게까지? ‘파격 변신 시도’

    ‘VIP’ 장나라, 이상윤 위해 이렇게까지? ‘파격 변신 시도’

    장나라가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배우 장나라는 28일 첫 방송 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제작 더스토리웍스)에서 성운백화점 VIP 전담팀 차장으로 결혼 후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고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나정선 역을 맡았다. 나정선은 의문의 문자에 대한 진실과 직면하기로 마음먹은 후 더 큰 비밀의 소용돌이 속에 빠지게 되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올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장나라가 ‘아내 나정선’ 자태를 드러냈다. 극중 나정선이 남편 박성준(이상윤)을 위해 서프라이즈 만찬을 준비한 장면. 나정선은 정성껏 요리를 준비한 후 블랙슬립 차림으로 환복, 한 상 가득 잘 차려진 식탁에 앉아 기대감에 부푼 잔잔한 미소를 짓는다. 나정선이 남편을 위해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한 남편의 아내와 워킹 우먼으로서 다채로운 면모를 터트릴 장나라의 변신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장나라가 러블리 섹시美를 터트린 ‘블랙 슬립 자태’ 장면은 지난 7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전까지 촬영에서 워킹 우먼다운 단정한 슈트룩을 주로 선보였던 장나라가 수줍은 미소를 드리운 채 타이트한 블랙 슬립 원피스를 입고 등장하자, 촬영장에서는 “역시 변화무쌍한 매력을 가진 배우”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장나라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 이정림 감독과 장면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열정을 내비쳤다. 슛이 들어가기 전까지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인 장나라는 대사가 없는 장면임에도 불구, 설렘 가득한 표정과 사랑스러운 행동만으로 다양한 감정선을 표출해내며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내 컷 소리와 함께 스스로의 모습이 쑥스러운 듯 파안대소를 짓는 면모로 이를 보고 있던 스태프들까지 웃음을 짓게 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제작진 측은 “장나라는 모든 장면마다 고심의 흔적이 느껴질 정도로 완벽한 준비를 바탕으로 열연을 펼치고, 변화 또한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모든 장면마다 대본 속 나정선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장나라의 1분 1초도 놓칠 수 없는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4개월 만에 월화 안방극장을 채우게 될, SBS 새 월화드라마 ‘VIP’는 2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유통업계 골리앗의 변신/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통업계 골리앗의 변신/장세훈 논설위원

    백화점 매장 배치에는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녹아들어 있다.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쇼핑에 몰입할 수 있도록 창문이나 시계를 두지 않는 건 상식처럼 간주된다. 여성 매장은 낮은 층, 남성 매장은 높은 층에 각각 배치하는 것도 남녀의 소비 성향 차이를 반영한 것이다. 체류 시간을 늘리고 판매 효율을 높이기 위해 1층에는 화장실을 좀처럼 두지 않는다. 휴게시설 역시 최소화하고, 이를 마련하더라도 불편하게 디자인하는 데는 고객들을 더 많이 돌아다니게 하려는 의도가 숨겨 있다. 하지만 국내 백화점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이 고정관념처럼 굳어져 있던 ‘입점 공식’ 깨기에 나섰다. 서울 소공동 본점 여성의류 매장에 베이커리를, 강남점 리빙매장, 광명점 패션매장에는 카페를 각각 입점시켰다. 롯데백화점 측은 고객과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고 하니, 소비 패턴의 변화가 마케팅 기법까지 바꿔 놓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도 창사 26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에서 대표이사를 수혈했다. 이른바 ‘순혈주의’를 깬 배경에는 지난 2분기에 사상 첫 영업적자라는 충격적인 성적표가 있다. 미국의 월마트와 프랑스의 까르푸 등 글로벌 유통 공룡들로부터 국내 시장을 지켜 냈음에도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내실은 사라지고 허명만 남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오프라인 강자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유통업체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액수를 놓고 보면 누가 다윗이고 누가 골리앗인지 모호해졌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등 무점포 소매업종 판매액은 1년 전보다 15% 늘어난 70조 4261억원으로 백화점·대형마트 판매액을 앞질렀다.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빠르게 무너지는 데다 아직 절대강자가 없는 탓에 ‘승자독식’을 노린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이 심화한다. 통계청의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 판매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1% 증가한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비가 느는 데 물가가 떨어지는 기현상을 낳는 배경에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출혈경쟁이 한몫한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지기는 오프라인 업체는 물론 온라인 업체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는 비용은 낮아지고 혜택은 늘어나니 달가운 경쟁이다. 유통업체 간 경쟁이 승자독식이 아닌 소비자 편익 증대로 이어지려면 선수(유통업체) 못지않게 심판(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유통시장은 혁명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정부 정책이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판매 규제에만 쏠려 있는 건 아닌지부터 따져 봐야 할 일이다. shjang@seoul.co.kr
  • 빌런 전성시대, 불평등에 따른 분노… ‘짠한 악당’ 조커에 빠지다

    빌런 전성시대, 불평등에 따른 분노… ‘짠한 악당’ 조커에 빠지다

    영화 ‘조커’의 흥행이 무섭다. 화제작 ‘82년생 김지영’의 개봉, 디즈니 애니메이션 ‘말레피센트2’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수일 내 500만명 돌파는 무난하리라는 전망이다. 핼러윈 시즌에 가장 인기 있는 코스튬 플레이는 역시 ‘조커’였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내 죽음이 삶보다 ‘가취’ 있기를”, “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 등의 대사가 끊임없이 회자된다. ‘조커’는 하나의 문화·사회 현상이 됐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이자 배트맨의 숙적, 조커의 탄생을 그렸다. DC코믹스의 ‘배트맨’ 시리즈에서 캐릭터와 배경을 가져왔지만, 독립적 세계관 속에서 스토리를 재창조했다. ‘스타 이즈 본’(2018) 등을 제작한 토드 필립스 감독이 메가폰을 든 영화는 코믹스 기반 영화 최초로 올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 초, 부자와 빈자의 불평등이 극에 달한 고담시. 코미디언을 꿈꾸는 광대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 분)에게 한 자루의 총이 주어지며 격변하는 이야기가 영화의 골자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는 반응에서부터 ‘불편하다’는 얘기까지, SNS상에서는 영화의 결말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사람들은 왜 이 어두운 영화를 보는가. 왜 ‘조커’에 열광하는가.●세계가 열광하는 빌런 영화 ‘조커’는 결국 ‘조커’라는 불세출의 캐릭터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게 중론이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에서 원형을 가져온 조커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우는, 아이러니가 집약된 캐릭터다. 조커는 최고의 악당인 동시에 그 악의 기원도 알 수 없었다. ‘라이벌’ 배트맨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배트맨 비긴스’(2005) 등을 통해 탄생 배경이 널리 알려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스터리해서 더욱 기괴한 인물 조커는 ‘다크 나이트’(2008)의 히스 레저(1979~2008)라는 걸출했던 조커의 부재 이후, 더욱 신화가 됐다. 베일에 싸인 인물 ‘조커’의 인기는 최근 ‘빌런’이 주목받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한다. 악당을 의미하는 빌런이, 요즘은 무언가에 집착하거나 평범한 사람과 다른 행동을 보이는 ‘괴짜’를 일컫는 말로 확장돼 널리 사용된다. 이는 마블이나 DC코믹스 등의 히어로물에서 평범한 인물이 과도한 집착이나 이상한 계기 탓에 빌런이 되는 것을 빗댄 말이다. 마블의 ‘어벤저스 시리즈’에서도 전 우주적 악당인 ‘타노스’에 공감하는 것처럼 최근 ‘빌런’에 대한 공감은 전 세계적이다. 한때 ‘조커’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까지 올라섰던 ‘말레피센트2’도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등장하는 마녀의 전사를 그린 영화다.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선(善)은 평면적이고 악(惡)은 입체적”이라며 “세상도 선보다는 악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다 보니 악에 대한 소구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허희 영화 칼럼니스트는 “요즘은 괴테의 고전 ‘파우스트’를 재해석할 때도 ‘메피스토’라는 악인에게 더욱 주목한다”며 “조커는 자신에게 우호적이었던 난쟁이 동료는 죽이지 않는 것에서 볼 수 있듯 무분별한 살인마가 아니라는 것, 나쁘긴 나쁜데 극한의 악한이 아닌 ‘짠한 악당’이라는 점에서 캐릭터가 주는 호소력이 있다”고 했다. 단순한 선인보다 내면의 복잡함을 가진 악인에게 주목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 여기에 완벽히 새로운 조커로 분한 호아킨 피닉스(45)의 연기도 인기에 한몫한다. ‘글래디에이터’(2000)에서 폭군 ‘코모두스’를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피닉스는 한 사람의 연기에 전적으로 기대는 영화 ‘조커’에서 절대적으로 빛나는 존재다. 극한의 다이어트를 통해 직조해 낸 앙상한 등, 신경질적으로 터져 나오는 웃음, 계단에서 아슬아슬 너울너울하며 추는 춤 등 피닉스는 조커 그 자체다. ‘제2의 제임스 딘’이라 불리웠던 형 리버 피닉스(1970~1993)의 그늘에서 드디어 빛을 본 셈이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조커’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점은 ‘사회적 불평등에 따른 상위 10%를 향한 분노’다. 대저택에서 지하에 이르기까지 계층 구조가 뚜렷한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 분)이 처단하는 박사장(이선균 분)은 상위 10%에 속하는 인물이다.불평등이 만연한 고담시에서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웃음이 터져 나오는 병을 앓는 아서 플렉은 무료 정신과 상담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런 그가 가장 먼저 총을 겨눈 이들이 월스트리트의 증권맨들이다. 조커의 총격을 기화로 성난 군중은 광대 가면을 쓰고 거리로 몰려나온다. 허 칼럼니스트는 “2011년 금융 자본주의에 반대한 뉴욕의 월가 시위에서 ‘가이 포크스’ 가면이 등장한 것과 똑같은 격”이라고 분석했다. 강 평론가는 “‘기생충’의 박사장이나 ‘버닝’의 벤 등 우리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불평등의 표지에 대한 분노가 훨씬 더 강렬하고 심각한 사회문제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상위 10%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같은 기존의 슈퍼 히어로처럼 지구 전체를 구원하는 인물들에게서는 보호를 받는 인물이다. 그러나 ‘조커’ 같은 빌런은 이들을 벌하며, 나름의 ‘정의’를 실현한다. 특히 조커는 젊은 싱글 남성들에게 소구한다는 분석이 많다. CGV 관객 분석에 따르면 실제 ‘조커’ 개봉일인 지난 2일부터 최근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들 중 남성 관객이 42.8%, 여성이 57.2%다. 반면 ‘조커’는 남성 관객 비중이 50.4%로 여성(49.6%)을 앞지른다. 남녀 합쳐 20대 관객이 42.6%, 30대 관객이 29.7%로 ‘2030’ 관객이 70%를 넘는다. 강 평론가는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대우받던 시절이 사라지며 박탈감을 느끼는 남성들이 많다”며 “세계와 접점을 찾으려고 할 때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조커처럼 나름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여기는 싱글 남성들에게도 굉장히 노력했지만 멸시만 받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30 사이에서 ‘조커’를 두고 “자기 연민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 한국에서였으면 국밥 한 그릇, 소주 한 잔에 훌훌 털어 버렸다”는 우스개가 회자되는 것도, 고담시보다 ‘헬조선’이라는 자기 연민 탓이다. 조커의 화제성과 함께 불거지는 것이 폭력성 미화, 모방범죄 논란 등이다.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극장 상영 도중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미국에서는 더욱 민감한 분위기다.●“카타르시스”vs “불편” … 결말 갑론을박도 그러나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영화의 몰입도나 연출적인 미학이 높기 때문에 우려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 풍토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도 “미국에서 극장 총기 난사 등의 사건이 일어난 것은 총기를 소지하는 나라의 문제점이지 영화의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N차 관람’에 힘입어 조커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가 가진 철학적 메시지나 미장센 등을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영화의 재관람률은 3.5%로 기생충(5.2%)보다는 낮지만, 같은 기간 상영된 인기 영화 10편 평균(1.4%)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누구나 아는 캐릭터라는 대중성에 베니스영화제 최고상 수상이라는 예술성을 동시에 확보한 데다, 직접 보고 자기 의견을 피력하고 싶은 영화라는 이유도 여기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자책골로 기회 날리는 한국당 투톱

    자책골로 기회 날리는 한국당 투톱

    패트 수사대상 가산점·표창장 자충수에 조국 사퇴 이후 지지율 되레 0.4%P 하락 黃 총선 존재감, 羅 원내대표 연장 원해 안팎선 “투톱 자기 정치 욕심이 부른 禍” ‘조국 사태’, ‘남북 관계 경색’,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등 정부·여당의 대형 악재에도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당 안팎에서 한국당 투톱(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이 자기 정치 욕심으로 자충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이달 첫째 주 38.3%에서 네째 주인 지난주 39.9%로 1.6% 포인트가 증가한 반면 한국당은 같은 기간 33.2%에서 32.8%로 0.4% 포인트가 하락했다. 셋째 주와 비교해도 민주당은 기존 지지도(39.8%)가 유지됐지만 한국당은 34.3%에서 1.5% 포인트가 내려갔다. 한국당의 지지도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는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대상 의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조국 사퇴에 기여한 의원에게 표창장을 준 것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검찰 소환 대상 의원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안은 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언급했고, 황 대표가 지난 24일 지원 사격에 나섰다. 황 대표는 여론이 악화되자 이튿날 “가산점에 관해서는 생각해 본 바가 없다”며 말을 뒤집었다. 하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 등은 지난 24일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에게 “(가산점 부여에 대해) 우리 진영에서조차 실망감을 표하는데, 적당한 시점에 사과할 필요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튿날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칼날이 야당으로 향하고 있는데 대비는 하지 않고 자축파티나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수도권 한 재선 의원도 “한국당이 잘해서 조국이 물러난 것도 아닌데 오만한 생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27일에는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이 논평에서 “누구를 끌어내려야 받는 표창장, 솔직히 교육현장에서 보고 배울까 두렵다”며 “제발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상식적으로 행동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당 내부에서도 자기 정치에 몰입한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동시에 헛발질을 했다는 냉소적인 평가가 나온다. 나 원내대표는 연말 원내대표 선거 없이 내년까지 임기를 연장하고 싶어 하고, 황 대표는 원외인사로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 당근책·대여투쟁 등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남 지역의 한 중진 의원은 “초기에는 투톱 간에 견제와 균형이 있었지만, 황 대표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나 원내대표가 숙이고 들어온 것”이라며 “황 대표 입장에서는 총선까지 이 체제로 가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배가본드’ 박아인, 걸크러쉬+인간적 면모 ‘이런 킬러는 처음’

    ‘배가본드’ 박아인, 걸크러쉬+인간적 면모 ‘이런 킬러는 처음’

    배우 박아인이 킬러 릴리의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박아인(릴리)은 26일 방송된 SBS ‘배가본드’에서 재판장에 들어가려는 증인 장혁진(김우기)을 막기 위한 작전을 펼치며 스릴 넘치는 연기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승기(차달건)를 죽이는 데 실패한 박아인은 문정희(제시카)가 장혁진을 제거하기 위해 자신을 다시 부르자 명예회복을 위한 준비를 시작, 이번엔 실수가 없어야 한다는 말에 “뭘 그렇게 열 받고 그러세요. 이거 한 방이면 끝나는데”라며 자신감을 뽐냈다. 박아인은 이러한 릴리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리얼한 표정 연기를 선보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작업하기 적합한 자리에서 총기 조립을 시작하면서도 “피 냄새 맡긴… 날씨가 너무 좋다”며 그동안 킬러의 냉혹한 모습만 보여줬던 릴리의 인간적인 면모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목표물 장혁진이 다른 이들에게 둘러싸여 조준이 어려워지자 철수하는 결단력을 발휘, 목표물 이외의 사람들은 죽이지 않는 단호함으로 신념 있는 박아인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리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빛냈다. ‘왜 사냥을 하지 않냐’며 돈을 걱정하는 부하의 말에 “니들 안 굶겨 죽여. 걱정마”라는 걸크러쉬 터지는 리더의 카리스마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모습들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이처럼 박아인이 냉혹한 킬러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까지 갖추고 있는 릴리의 다양한 색깔들을 십분 살려내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박아인을 저격하는 적수의 등장이 기다리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 연민X공감 이끈 열연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 연민X공감 이끈 열연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에서 향미 역을 맡은 손담비가 호평에 응답하는 열연으로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번주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향미의 숨겨진 사연과 사망 당일 행적이 공개됐다. 동백(공효진 분)과 초등학교 동창이었고, ‘물망초’라는 술집의 딸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며 외로운 삶을 살아 온 것. 1억을 모아 코펜하겐에 가려던 것은 동생(장해송 분)이 있기 때문이었다. 향미는 까멜리아까지 찾아온 낙호(허동원 분)의 압박에 수금에 나섰다. 내용증명을 보낸 종렬(김지석 분)의 촬영장을 찾아갔고, 종렬의 부인인 제시카(지이수 분)와도 만나 삼천 만원을 달라고 요구한 것. 하지만 뻔뻔한 행동과는 달리 자꾸 자신을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들의 말에 뒤돌아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은 향미가 사랑받지 못해 외롭고 힘든 삶을 살아왔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동생이 자신을 부끄러워해 코펜하겐에 오지 않길 바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향미는 소리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그동안 덴마크는 병원비가 공짜인 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 아득바득 모은 돈을 보내줬던 향미였기에 더욱 가슴 아픈 대목이었다. 이후 다시 까멜리아로 돌아간 향미는 돈을 훔쳤음에도 자신을 보듬어주는 동백 앞에서 오열했다. 그리고 “물망초의 꽃말이 뭔지 알아? ‘나를 잊지 말아요’”라면서 “나 좀 기억해주라. 그래야 나도 세상에 살다간 거 같지. 내가 어떻게든 네 돈은 갚고 갈게”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오지 않았다. 세상의 편견 앞에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늘 외롭고 힘들던 향미에 시청자들은 공감과 연민을 보냈다. 이처럼 손담비는 슬픔과 분노, 아픔과 쓸쓸함 사이를 오가는 감정선을 촘촘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특히 손담비는 어렸을적 부터 주변 사람들의 편견과 외면에도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던 향미로 살아왔던 사람처럼 맞춤형 캐릭터 연기를 선보였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손담비는 극 중 동백의 주변 인물 중 한사람으로 등장했지만 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며 시청자에게 서서히 스며들어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향미의 행적이 옹산에 어떤 반향을 가지고 올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평생 못 잊어”..‘동백꽃’ 염혜란, 남편 바람에 대처하는 자세

    “평생 못 잊어”..‘동백꽃’ 염혜란, 남편 바람에 대처하는 자세

    강한 줄만 알았던 ‘쿨한 아내’ 염혜란의 마음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의 쿨한 아내 홍자영(염혜란 분)의 마음이 무너졌다. 규태(오정세 분)와 동백이(공효진 분)의 외도를 의심할 때는 남편이 혼자서 동백이를 쫓아다니는 줄만 알았는데, 향미(손담비 분)에게 걸려든 규태는 실로 ‘바람’을 폈다. “스키만 탔다”며 “선은 안 넘었다”는 두 사람이지만 바람의 기준, ‘선’은 자영이 정했고, 그 기준에서 두 사람은 이미 ‘선’을 넘어버렸다. 이날 방송에서 자영은 향미와 다방에서 마주했다. 자영은 남편의 외도 상대가 향미라는데 이미 전의를 상실한 상태. 마음만 먹으면 규태를 인생회생불가로 만들 수 있고, 향미의 전 재산을 털어낼 수도 있는 이혼전문변호사 자영이지만 두 사람과 치열하게 붙고 싶지 않은 마음은 물론, 그렇다 한들 나아질 기분도 아니었다. 다방에 규태까지 합류하며 삼자대면을 하게 된 세 사람. 그 중심에서 자영은 향미에게 “너 내림굿이라고 알지? 이제 니 차례야 내가 너 줄게. 내 인생 노규태만 빠지면 수습이 될 거 같아 너만 믿는다” 라고 말했다. 상대를 단숨에 제압하는 카리스마로 옹산 최고의 노답 향미마저 말을 잇지 못하게 한 자영의 여유 넘치는 ‘이별 스웩’은 시청자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하지만, 집에서 짐 가방을 끌고 나오는 자영의 얼굴은 전과 달랐다. 향미와 아무 일도 없었다며 자영을 붙잡는 규태에게 “안 잔 게 유세니? 똥을 싸다 말았으면 안 싼 거야?”라는 외도에 있어 유례없는 명대사와 함께 규태를 보는 자영의 눈에 눈물이 가득 차 있던 것. “나는 평생 못잊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자영이 정말 규태와 이별하게 될지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염혜란은 쿨한 아내의 이별 선언을 3단계로 표현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내연녀 앞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얼굴로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였고, 남편과 단둘이 있을 때는 결국 무너지는 마음을 꾹꾹 눌러 표현했다. 덕분에, 치정 로맨스이지만 치열하지 않았다. 시종일관 도도하고 시크했으며 그가 뿜어내는 여유 넘치는 아우라는 고단수의 기운을 자아냈다. 또, 향미를 날카롭게 바라보다가도 일순간 공허해지는 눈빛은 아내로서 느끼는 허탈한 심경을 공감하게 했으며, 집에서 나올 때 보인 자영의 눈물은 규태에게 느끼는 배신감은 물론 오랜 사랑에 상처받아 무너지는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 시청자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이 같은 염혜란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는 극의 흥미를 더욱 배가시킴은 물론 시청자의 리얼한 공감을 자아내며 몰입도를 드높였다. 특히 차진 대사와 맞붙은 염혜란의 찰떡 연기가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치정마저 특별한 염혜란의 홍자영이 실로 ‘NO규태’로 이별길을 택할지, ‘동백꽃 필 무렵’의 다음화를 더욱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본방송은 매주 수목 저녁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MC몽, 정규 8집 타이틀곡 M/V 티저 ‘익살맞은 모습’

    MC몽, 정규 8집 타이틀곡 M/V 티저 ‘익살맞은 모습’

    가수 MC몽이 정규 8집 더블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24일 소속사 밀리언마켓은 공식 SNS를 통해 MC몽의 여덟 번째 정규앨범 ‘채널8(CHANNEL8)’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인기’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약 20초 분량으로 구성된 티저는 다양한 색감이 어우러진 배경과 함께 MC몽의 다소 익살맞은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MC몽은 파격적인 핑크 헤어스타일과 스웨그 넘치는 모습으로 단숨에 이목을 사로잡는다. 또한 장면 곳곳에 유머 포인트를 배치, 조선시대 복장을 하고 등장하는 등 화려함에 웃음 요소까지 더해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공개된 짧은 티저 영상에서 전반적 구성과 멜로디가 또 다른 타이틀곡 ‘샤넬’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자아내 ‘인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MC몽은 더블 타이틀곡 ‘인기’에 대해 “저의 젊은 날의 반성이자 후회를 담은 곡으로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라는 뜻이 담겨 있는 노래다. 저보다 나은 후배들에게 더 많은 겸손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노래”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인기’ 역시 특급 피처링 아티스트가 두 명이나 있다고 전해져 그 정체에 다시 한번 가요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MC몽의 여덟 번째 정규앨범 ‘채널8(CHANNEL8)’은 오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화마당] 한계를 선언하는 일에 관해/이양헌 미술평론가

    [문화마당] 한계를 선언하는 일에 관해/이양헌 미술평론가

    요즘 필자를 휘감는 고민은 ‘예술작품이 재현할 수 있는 범위와 한계는 어디일까’다. 예술가들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작품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묘사하고, 또한 무엇을 보여 줄 수 있는가? 이 질문은 작품이 역사적 사건이나 사회적 트라우마, 난민이나 소수자의 타자성 등을 표상하는 일이 가능한지에 대한 재현의 윤리에 관한 것은 아니다. 그보다 특정한 작품이 점유하고 있는 구체적인 영역과 범주, 그 한계를 묻는 일이다. 미술관에 걸린 한 점의 회화나 최근 출간된 소설집, 무대 위에서 공연 중인 연극을 보면서 독자들은 무엇을 떠올릴지 궁금하다. 우선 각각의 작품이 가지는 고유한 의미를 연상할 수 있지만, 작품에 창작자의 주관이 깊게 개입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작품이 단순히 창작자의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소용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작품은 개인에서 출발했지만 보편적인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믿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 명의 창작자가 만들어 내는 작품은 실제로 특정한 시공간을 초과해 보편적인 무언가를 재현할 수 있는가? 이를 판단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최근 젊은 소설가들의 몇몇 작품들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젊은 작가들이 만들어 내는 몇 편의 단편소설에서 주인공들이 때때로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출판사와 관계된 일을 하거나 시간강사로 등장한다. 그리고 소설 안에서 상류층을 재현할 때는 그 묘사가 너무 전형적이어서 따분하고 몰입하기가 어려웠다. 필력이 좋은 소설가들임이 분명한 이들의 작품에서 왜 이러한 요소들이 공통적으로 드러나는가? 아마도 그 이유는 작가 스스로의 경험과 삶의 방식 등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그들은 자신의 삶에서 실제 작가로 생활하고, 출판사와 대면할 기회가 많으며, 시간강사로서의 경험이 많았을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상류층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는 아마도 많지 않았을 것이다. 통계적으로 문학 장르의 소설가들이 경제적으로 상위에 놓여 있지 않다는 사실도 그 근거가 된다. 한 명의 소설가가 재현할 수 있는 세계란 어쩌면 그 자신의 생활 세계, 소득, 취향 안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예술가들을 단순히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분류해 판단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하나의 의심, 사실은 한 명의 예술가가 묘사할 수 있는 재현의 범위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한정적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말하고 싶다. 예술작품이 창작자를 초과해 보편을 재현할 수 있다는 믿음은 유효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예술을 특권화하면서 단지 그것을 맹신하게 하거나 박제화할 우려가 있다. 우리는 때때로 예술작품이 개인의 경험을 초과해 세계의 원리와 심층 구조, 추상적 개념 등을 지시할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한 명의 예술가가 구현할 수 있는 재현의 범위란 사실 매우 제한적이다. 또한 작품은 언제나 창작자와 매우 가깝게 붙어 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이러한 사실은 한계에 의한 불가능성이 아니라 다른 가능성을 동시에 떠올리게 한다. 한계를 선언함으로써 예술은 신화화나 감각적인 차원으로 환원되는 대신 보다 다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 천구의 운행 속에서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떠올려 보라. 적막한 밤의 시간을 비추는 일은 하나의 별이 아니라 오직 별들의 집합으로만 가능한 것처럼 스스로의 한계를 명확히 설정한 작품들도 서로가 서로를 비추며 유의미한 재현의 지도를 그려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인류가 언제나 별자리를 다시 그리며 그 빛을 따라 미지의 땅으로 나아갔던 것처럼.
  • ‘VIP’ 깜짝 놀란 장나라 베드신 수위

    ‘VIP’ 깜짝 놀란 장나라 베드신 수위

    장나라-이상윤이 로맨틱한 ‘키스 모닝콜 베드신’으로 설렘을 폭발시킨다. 배우 장나라-이상윤은 오는 10월 28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제작 더스토리웍스)에서 각각 예상치 못한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고 인생 전체가 송두리째 무너져버리는 나정선 역과 진중하고 완벽주의자적 기질을 갖고 있지만, 딱 한 번의 순간으로 돌이킬 수 없는 인생 노선으로 접어들게 되는 박성준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누가 보아도 잉꼬부부의 정석을 보이며 살아가던 중 의문의 문자로 인해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는, 아슬아슬한 부부의 삶을 펼쳐낸다. 이와 관련 장나라-이상윤이 가벼운 입맞춤을 나누다가 저돌적인 스킨십을 감행하는, ‘키스 모닝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나정선이 고혹적 애교를 터트리며 출근하려는 박성준을 붙잡는 장면. 나정선은 달콤하게 잠을 깨워준 박성준을 향해 행복한 웃음을 보이다, 순간 양 볼을 붙잡고 훅 끌어당겨 진한 키스를 건넨다. 두 사람의 스킨십이 점점 깊어지는 가운데, 서로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퍼붓는 설렘 가득한 19금 로맨스가 펼쳐지는 것. 과연 이토록 사랑했던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것일지,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전개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장나라-이상윤의 ‘초밀착 모닝 베드신’ 장면은 지난 7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핑크셔츠와 편안한 화이트 톤 팬츠를 입고 사랑스러움을 드리운 장나라와 완벽한 슈트핏으로 출근 복장을 갖춘 이상윤이 등장,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던 터. 두 사람은 부부의 달달함을 표현해야 하는 초밀착 스킨십 장면을 앞두고 침대에 앉아 대본을 함께 보며 장면에 대한 리허설을 펼쳤다. 그리고 관록의 배우들답게, 서로의 눈빛이 마주치는 순간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일사천리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자 장면에 몰입한 채, 사랑이 폭발하는 부부의 면모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두 사람이 펼치는 실제 같은 러브 포션이 현장의 분위기마저 설렘으로 물들였다. 제작진 측은 “두 배우가 촬영 중간중간 꼼꼼한 모니터링을 거듭하며, 심혈을 기울인 열연을 펼쳤다. 컷 소리를 외치기가 아까울 정도였다”며 “부부의 리얼한 멜로로 안방극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장나라, 이상윤의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4개월 만에 월화 안방극장을 채우게 될, SBS 새 월화드라마 ‘VIP’는 오는 2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 상극 콤비 첫 미션 “클럽 잠복”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 상극 콤비 첫 미션 “클럽 잠복”

    tvN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가 지하철 경찰대 상극콤비 결성 후 첫 번째 미션으로 클럽에 잠복한다.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연출 신윤섭, 극본 소원-이영주, 제작 로고스필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2화 방송에 앞서 22일 ‘지하철 경찰대 상극콤비’ 문근영(유령 역) 김선호(고지석 역)의 첫 번째 공식 미션이 담긴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강탈한다. 앞서 방송된 ‘유령을 잡아라’ 1화는 첫 만남부터 제대로 스파크 튄 문근영-김선호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열연과 웃기고, 설레고, 쫄깃하고 다 해버리는 상극콤비의 단짠케미가 큰 화제를 모으며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특히 지하철 몰래 카메라 사건 등 우리 주변에 만연한 생활 밀착형 범죄들이 1화부터 눈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 이를 일망타진하기 위한 문근영-김선호의 고군분투가 배꼽 잡는 웃음 속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에 범상치 않은 지하철 경찰대 상극콤비 결성으로 안방극장에 강력한 임팩트를 남긴 문근영-김선호의 향후 활약에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 속 문근영-김선호는 마약 밀매범을 잡기 위해 클럽에 잠입한 모습. 경찰 제복이 아닌 사복을 입은 채 은밀하게 매매 현장을 기습한 가운데 두 눈을 똘끼(?)로 가득 채운 문근영의 모습은 열정 그 자체. 이에 행동우선 신입이 또 어떤 기상천외한 활약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 가운데 보는 이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키는 건 의문의 사람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고 있는 김선호의 모습. 경찰 신분을 노출할 수 없는 위기 상황 속 그저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있는 김선호의 모습이 짠내를 폭발시킨다. 과연 문근영-김선호가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 오늘 방송되는 ‘유령을 잡아라’ 2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유령을 잡아라’ 제작진은 “극한신참 문근영과 허당반장 김선호가 또 한번 환상의 파트너 케미를 선보일 것”이라며 “두 사람이 악착같이 범인을 잡기 위해 도로를 달리고 또 달리는 것은 물론 바닥에 구르고 맞는 하드캐리 열연을 펼치는 등 캐릭터와 상황에 빠르게 몰입, 긴박감 넘치는 장면을 펼쳐냈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자들의 안방 1열을 자극할 심장 쫄깃 콤비 플레이와 함께 유령-고지석과 혼연일체 된 문근영-김선호의 열정이 담긴 본 장면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는 첫차부터 막차까지,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오늘(22일) 밤 9시 30분 ‘유령을 잡아라’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령을 잡아라’ 한지상, 섬뜩X뻔뻔 몰카범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유령을 잡아라’ 한지상, 섬뜩X뻔뻔 몰카범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유령을 잡아라’ 한지상이 소름 돋는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21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연출 신윤섭, 극본 소원-이영주, 제작 로고스필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에서 한지상이 악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두에 카메라를 설치해 몰카를 찍고 다니는 ‘구두남’ 역을 맡은 그가 섬뜩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하게 드라마의 막을 연 것.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는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인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1화에서 빌런으로 등장한 ‘구두남’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를 잃지 않고, 범죄를 저지를 때는 증거를 남기지 않는 지능형 몰카범이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그가 여자를 기절시켜 납치하고 사람들을 불러 범죄를 저지르려는 계획을 세우고, 지하철 경찰대인 유령(문근영 분)과 지석(김선호 분)이 고군분투한 끝에 이를 막아내는 내용이 그려졌다. 잡힌 구두남의 정체는 무려 모 병원 원장으로, 본업이 의사였다는 것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충격을 안겼다. 그는 체포되는 순간까지도 “살살 좀 합시다! 내가 뭐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라며 끝까지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기도. 첫 화부터 몰입감과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킨 한지상의 섬뜩한 빌런 연기는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소름 돋는 연기로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의 시작을 장식한 배우 한지상은 오는 12월 개막하는 뮤지컬 ‘영웅본색’(연출 왕용범)에 출연, 극중 송자걸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의 나라’ 인교진 “디테일 표현 위해 까맣게 썩은 치아 분장”

    ‘나의 나라’ 인교진 “디테일 표현 위해 까맣게 썩은 치아 분장”

    ‘나의 나라’ 인교진이 감초 캐릭터의 정점을 찍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나의 나라’는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에 선 굵은 서사를 덧입히며 웰메이드 사극의 진수를 선보였다. 역사를 이룩한 거인들의 뒤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서휘(양세종 분), 남선호(우도환 분), 한희재(김설현 분)의 이야기가 눈 뗄 수 없이 펼쳐지며 뜨거운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탔다. 지난 19일 방송된 6회가 전국 5.0%, 수도권 5.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것. ‘나의 나라’는 세자책봉을 둘러싸고 권력을 차지하려는 이방원(장혁 분)과 이성계(김영철 분), 신덕왕후 강씨(박예진 분)의 갈등이 깊어지며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피의 전쟁을 예고했다. 시대의 소용돌이는 서휘, 남선호, 한희재의 삶에도 들이닥쳤다. 누이 서연(조이현 분)을 지키기 위해 남전(안내상 분) 부자(父子)의 명을 받게 된 서휘는 이방원에게 다가가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며 그의 측근인 정사정(김광식 분)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병기창을 알아냈다. 이어 강무장까지 들어가 이방원에 눈에 드는데 성공한 서휘. 그러나 날카로운 이방원의 의심을 피하지 못했고, 멍석말이로 사가에 끌려가 죽을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그때 혈혈단신으로 등장한 남선호는 칼을 꺼내며 “대군이 아닌 이 자를 보러왔다”고 선언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역동적인 서사의 힘으로 시청자를 이끌고 가는 동안 감정선을 환기하고 깨알 재미를 주는 이가 있으니 서휘의 동료 ‘문복’ 역을 맡은 인교진이다. 요동 전장에서 함께 살아남아 서휘를 돕는 문복은 감정에 솔직하고 현실에 밝으면서도 의리를 가진 인물. 인교진은 “대본에 집중해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문복은 현재의 전라도와 충청도 사이 지역에서 지낸 친구라 대본에 두 지역 사투리가 섞여 있는데 이 결합이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리얼함으로 화제를 모았던 문복의 외형 역시 인교진과 감독, 작가의 디테일이 가미됐다. “10년의 군역에 찌들어있는 삶을 어떻게 표현할지 감독, 작가님과 논의했다. 그 시대에는 치아 관리를 거의 할 수 없었다고 들어서 까맣게 썩은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전달했고 지금의 분장이 탄생했다. 얼굴에 기미나 점도 더 그려서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을 한 문복의 디테일을 표현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나의 나라’ 속 문복은 거창한 신념이나 대의를 좇는 것이 아닌, 눈앞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인교진은 “처절한 민초들의 삶을 리얼하게 표현하면 자칫 어둡고 무겁게만 흘러갈 수 있는데 문복이 이를 환기시켜준다. 웃음이 나고 위트있는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친구다. 드라마의 윤활유 같은 존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 안에서도 각각의 인물들과 재미있고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낸다. 이런 점에 있어서 많은 시청자들이 문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복은 요동 전장에서부터 서휘, 박치도(지승현 분), 정범(이유준 분)과 함께하며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양세종, 지승현, 이유준과는 현장에서 ‘휘벤져스’라 불릴 만큼 호흡이 좋다고. “각자의 롤과 매력이 다르고 이러한 부분들이 극에 생생하게 녹아있다. ‘어벤져스’를 보는 것처럼 개성도 돋보이고, 하나가 됐을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팀인 것 같다”고 설명한 인교진은 “극 중에서는 어둡고 처절한 연기를 하는 양세종은 실제로 명랑하고 쾌활한 에너지를 가진 배우다. 지승현은 동생이지만 배역과 비슷하게 든든한 매력이 있다. 이유준은 실제로 무척 살가운 후배다. 현장에서 넷이 너무 친하고 잘 지내다 보니 우리의 호흡도 화면으로 전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문복이 첫눈에 반한 화월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인교진은 “홍지윤 배우는 화월이처럼 통통 튀는 매력을 가졌다. 쾌활한 성격으로 촬영장을 빛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문복과 화월의 깜짝 로맨스가 성사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외형을 감쪽같이 바꿀 정도로 몰입하고 있는 인교진에게 ‘나의 나라’는 어떤 작품일까. 인교진은 “‘나의 나라’는 다들 아시다시피 고려 말 조선 초 이성계와 이방원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다. 비슷한 시기를 다룬 여타의 드라마와 달리 역사적인 사실이 뼈대가 되지만 민초들이 그리는 ‘나라’를 표현하는 작품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가 지금까지 숲을 봤다면 ‘나의 나라’는 나무 하나하나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굵직한 사건들과 결과만 기억하지만, ‘나의 나라’는 민초들이 그려온 각자의 ‘나라’를 표현하고 그 ‘나라’가 여러 가지임을 보여준다. 기록되고 기억하는 것은 천편일률적이지만 그 안에 저마다의 ‘나라’를 가지고 있음을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더 많은 시청자들이 각각의 인물에 몰입하고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JTBC ‘나의 나라’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철현의 이방사회] 내가 알던 일본이 아니다

    [박철현의 이방사회] 내가 알던 일본이 아니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을 다녀왔다. 카드 신용사회가 뭔지 실감했고, 한강을 사이에 둔 서울 서초동 강남좌파와 광화문 강북우파의 시간차 집회도 각각 경험했다. 한강 시민공원의 야시장은 불금이라 그런가 보다 했지만,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일요일 밤임에도 대단한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다들 월요일 출근 안 하나’라는 오지랖 넓은 걱정마저 들 정도였으니까.혹자는 서울만 그런 것이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지난 8월 두 차례에 걸쳐 마산, 통영, 울산을 다녀왔다.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도쿄에 사는 내가 느끼기에 서울은 도쿄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다이내믹하고. 지방 소도시들도 한국 쪽이 더 활기찬 느낌이다. 이 느낌은 아마 사람들한테서 오는 것일 테다. 8월 한국에는 마침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즉 화이트리스트 국가 제외 건 때문에 어딜 가도 한일 관계 전문가가 수두룩했다. 10월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선을 둘러싼 정국 때문인지 정치, 검찰, 언론 전문가만 수백명을 만난 것 같다. 어떤 한 텀이 끝나면 수많은 전문가가 탄생한다. 물론 그들의 말에는 틀린 부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찾아보며, 종국엔 집회까지 ‘대규모’로 참여한다. 한국 정도 덩치에 이렇게까지 역동적인 나라 및 시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예전부터 그러했던 것 같다. 온 국민이 피겨 전문가가 되기도 했고,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달달 외우는 축구 전문가가 넘쳐나는 시기도 있었다. 백미는 선거 시즌이다. 택시 운전사는 최고의 선거 전문가가 돼 교수 승객과의 토론에서 이기기도 한다. 이 말로 설명하기 힘든 전통놀이를 전체주의나 파시즘으로 치부하는 식자층도 있지만 적어도 정치권에서는 절묘한 균형감각을 보여 줬다. 92년 이후 수구보수 정권이 세 번, 중도보수 정권이 세 번 집권했으니까 말이다. 일 년에 두어 번 이렇게 한국을 즐기다가 일본에 돌아오면 예전에는 안도하는 기분이 들었다. 한국의 모든 면에서의 뜨거운 열기가 과잉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짧은 체류 기간 동안 강한 자극을 숱하게 받다 보면 조용하고 느릿느릿한 일본이 그리워진다. 그런데 올해부터 도착을 알리는 나리타공항의 안내방송이 답답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내리자마자 ‘언제 다시 한국에 갈 수 있지’ 하는 궁리부터 한다. 이번에도 그랬다. 귀국하자마자 일본 거래처 사람을 만났다. 한국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하니 그는 당장 조국 전 장관 이야기를 꺼낸다. 12일 서초동 집회도 일본 방송에서 봤다면서 “조국이 여론에 밀려 사퇴하는 것을 보면 한국 사회는 시스템보다 여론에 밀려 결정하는 것 같고 사람들도 정치 과몰입인 것 같다”고 말한다. 솔직히 웃겼다. 이 사람은 자기 나라 법무성 대신이 누군지 모른다. 고이즈미 신지로의 발언이 해외에서 비꼼의 대상이 되는 것도 당연히 모르며 그를 차기 총리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태풍 하기비스로 후쿠시마의 제염 폐기물이 유실된 사실도 모르고, 그런 뉴스들을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이웃 나라의 법무부 장관과 시스템, 국민성을 논하는 아이러니라니. 이런 사람이 수백, 수천만명 있다. 최근 유니클로의 야나이 회장이 “일본이 망해 가고 있다”고 말하고,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 회장은 “기술 일본이 사라진 느낌”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 말의 전후 맥락을 잘 살펴보면 정치권력 문제를 말하고 있다. 정권은 산적한 국내 문제보다는 외부로 눈길을 돌린다. 정권의 충실한 스피커인 민영방송은 시청률을 위해 하루 종일 한국을 다룬다. 그러다가 노벨상 일본인 수상자 발표라도 나면 대서특필한다. 그런데 그게 다 80년대 말 풍요로운 버블 시절에 개발되고 연구된 것들이다. 그 이후 시기, 즉 ‘잃어버린 30년’은 과연 어떨까? 하긴 없으니까 손 마사요시 같은 사람이 걱정하는 것이겠지. 이래저래 여러 착잡한 생각이 들지만, 굳이 거래처 일본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그의 잘못은 하나도 없고, 무엇보다 나에겐 ‘갑’이기 때문이다. 그의 태풍 피해 건물은 열심히 복구해 드릴 생각이다. 감사합니다. 고객님.
  •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장혁진, 엉망진창 몰골..반전 스토리 펼쳐진다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장혁진, 엉망진창 몰골..반전 스토리 펼쳐진다

    ‘배가본드’ 이승기와 배수지, 그리고 장혁진이 엉망이 된 몰골을 한 채 화려함의 극치인 모로코 야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재투성이 쓰리샷’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재삼)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첩보 액션 멜로다. 특히 차달건(이승기)과 고해리(배수지), 기태웅(신성록), 김세훈(신승환)이 김우기(장혁진)를 생포한 후 한국행을 서두르는 등 진실 찾기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 지난 9회분이 최고 시청률 11.71%(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를 기록하며 후반부 스퍼트를 가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9회에서는 차달건과 고해리가 지원팀으로 위장해 대사관으로 들이닥친 암살조의 정체를 알아채고, 이들과 대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달건이 황필용(유태웅)을 인질로 잡은 상황에서 황필용 부하들이 차달건과 고해리, 그리고 제거 목표물인 김우기를 에워싸는 엔딩이 펼쳐져 긴장감을 최고도로 끌어올린 것. 이와 관련 19일(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배가본드’ 10회에서는 이승기와 배수지, 장혁진이 재투성이가 된 처참한 몰골로 모로코 야시장에 나타난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극중 차달건과 고해리, 김우기가 북적이는 인파 속 차력사가 불 쇼를 펼치는 화려하고 왁자한 분위기의 모로코 야시장에 덩그러니 서 있는 장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표정으로 밤의 풍경을 즐기고 있는 가운데, 세 사람만이 엉망이 된 옷을 입고 불안한 눈빛으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윽고 이들 앞에 누군가가 다가서면서, 세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 차달건과 고해리, 김우기가 어떻게 대사관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인지, 그리고 이들 앞에 나타난 인물의 정체는 누구인 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이승기-배수지-장혁진의 ‘재투성이 쓰리샷’은 늦은 시각, 모로코 현지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한국에서 온 유명배우들의 촬영 소식에 현지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더니 삽시간에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이들은 이승기, 배수지, 장혁진에 환호하며 이들의 모습을 담아내려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전례 없는 진풍경에 현지 스태프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기-배수지-장혁진은 극중 장면을 위해 재투성이 분장을 한 상황에서도, 현지 팬들의 환호에 일일이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데 이어, 어수선한 현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집중력을 발휘, 배역과 상황에 빠르게 몰입해 긴박감 넘치는 장면을 펼쳐냈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 배수지, 장혁진이 긴 모로코 로케이션 촬영에도 온 힘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며 “세 사람이 어째서 모로코 야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인지, 19일(오늘) 시청자들의 안방 1열을 자극할 최고의 반전 스토리가 펼쳐진다. 소름 돋는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10회는 19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의 나라’ 장혁과 마주한 양세종·우도환·김설현, 무슨 일?

    ‘나의 나라’ 장혁과 마주한 양세종·우도환·김설현, 무슨 일?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이 장혁을 마주한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 연출 김진원) 제작진은 6회 방송을 앞둔 19일, 각기 다른 상황에서 이방원(장혁 분)을 마주한 서휘(양세종 분), 남선호(우도환 분), 한희재(김설현 분)의 모습을 포착했다. 남전(안내상 분)과 남선호의 명령을 받아 이방원을 죽여야 하는 서휘가 그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증을 높인다. 18일 방송된 ‘나의 나라’ 5회는 뒤집힌 세상 위에 세워진 조선에서 다시 피어나는 갈등의 불씨를 그렸다. 이방원과 이성계(김영철 분)는 가장 큰 힘을 두고 서로 대립했다. 누이 서연(조이현 분)을 지키기 위해 이방원의 마음을 사야 했던 서휘는 그의 측근인 정사정(김광식 분)을 붙잡아 남선호에게 넘겼고, 남선호는 대군들의 약점을 파악해 이성계에게 고했다. 이성계가 적장자 진안군을 비롯한 대군들의 약점을 줄줄 읊자 이방원은 세자로 방석을 천거할 수밖에 없었다. 일이 틀어진 원흉인 정사정을 제거하려는 이방원의 계획은 도박판을 뒤엎으며 강개(김대곤 분)와 연을 만든 서휘에게까지 흘러왔다. 강개패와 함께 이화루에 든 서휘는 단칼에 정사정의 목을 벴으나 그 순간 복면이 벗겨지며 한희재와 재회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굴곡진 시대 상황은 서휘와 남선호, 한희재의 운명을 쥐고 흔든다.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기른 세 사람은 마침내 이방원과 마주했다. 정사정을 죽이는 데 성공한 서휘는 계획의 끝에 있던 이방원에게 다가섰다. 동생 서연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서휘. 왕실 사냥터인 강무장에 나타난 서휘의 모습은 그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개된 사진 속 함께 활을 겨누는 서휘와 이방원의 모습은 계획의 청신호로 보이지만, 이방원은 의심이 많고 비상한 인물. 과연 서휘가 어떤 계책으로 이방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그런 가운데 이성계와 신덕왕후 강씨(박예진 분)의 곁이 된 남선호, 한희재와 이방원의 만남은 날 선 긴장감을 자아낸다. 남선호와 이방원은 공신연에서 정면충돌한다. 6품의 감찰로 말석에 앉은 남선호과 혁혁한 공을 세우고도 권력에서 배제된 이방원이 왕까지 참석하는 공신연에서 맞선 이유가 궁금해진다. 신덕왕후의 최측근으로 ‘치마정승’이라 불리는 한희재를 찾아온 이방원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이방원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한희재의 눈빛과 속을 읽을 수 없는 얼굴로 칼을 내미는 이방원의 수가 호기심을 증폭한다. 새 나라 조선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야심이 충돌한다. 최측근인 정사정의 입을 열어 대군들의 정보를 토설케 한 남선호의 활약으로 이방원은 적장자 세자 책봉이라는 명분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단념할 수 없는 야망 앞에 이방원은 정사정을 끊어낸 후 차분히 다음 수에 돌입한다. 이방원에게 접근해야 하는 서휘와 이방원을 막아야 하는 남선호, 한희재도 치밀하게 움직인다. 여기에 서로를 그리워했던 서휘와 한희재가 드디어 재회하면서 세 남녀의 우정과 사랑도 복잡하게 얽혀간다. 선 굵은 서사 위에 진한 감정까지 어우러지면서 ‘나의 나라’의 서사는 더 강렬하게 휘몰아칠 전망이다. ‘나의 나라’ 제작진은 “이방원을 축으로 서휘, 남선호, 한희재의 운명이 톱니바퀴처럼 얽혀 들어간다. 그야말로 ‘한쪽이 몰살당하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 싸움’이 시작됐다. 치밀한 수 싸움과 예측 불가한 전개가 촘촘히 펼쳐지면서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레버리지’ 김새론x전혜빈, 첫방부터 눈도장 쾅 “미쳐버렸다”

    ‘레버리지’ 김새론x전혜빈, 첫방부터 눈도장 쾅 “미쳐버렸다”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속 짜릿하고 통쾌한 사기 플레이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버리지: 사기조작단’(연출 남기훈, 극본 민지형, 기획 소니픽쳐스텔레비젼, 제작 프로덕션 H,하이그라운드)은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보험 조사관에서 최고의 사기 전략가로 다시 태어난 태준(이동건 분)이 법망 위에서 노는 진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과 뭉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기에는 사기로 갚아주는 본격 정의구현 케이퍼 드라마로, 첫 방송부터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하며 일요일 밤을 순간 삭제 하는 몰입도를 보여줬다. 특히 남기훈 감독과 출연진들이 원작 미드와의 차별점으로 꼽았던 코믹한 장면들이 유쾌하면서도 짜릿한 순간에 터져나와 시청자들을 제대로 끌어 당겼다. 이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레버리지’ 1,2화 속 유쾌 통쾌한 장면을 정리해 본다. 1화에서 도둑 고나별(김새론 분)과 해커 정의성(여회현 분)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폭발했다. 그중 나별이 받지 못한 잔금을 받기 위해 의성을 쫓는 장면은 마치 액션 영화 속 추격전처럼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온 힘을 다해 도망가는 의성의 모습에 이어 인강기를 이용해 가뿐하게 창문에서 뛰어내려 순식간에 두 사람의 거리 차를 좁히는 나별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짜릿함을 더했다. 이에 한 시청자는 ‘뛰는 의성 위에 나는 나별 있다’라는 시청평을 남기며 티격태격 케미스트리의 서막을 연 나별, 의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화의 대유잼 파트는 바로 ‘여신 사기꾼’ 황수경(전혜빈 분)의 첫 등장이다. 특히 황수경의 연극무대 위 발연기가 가히 압권이었던 장면으로, 머리카락을 양손으로 돌리며 “미쳐버렸다”라고 대사를 하는 수경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했다. 무대 위에서 열정적으로 연기를 할수록 관객들이 하나 둘씩 객석을 떠나고, 인자한 인상의 노부부가 객석을 떠나며 “어휴 진짜 미쳐버리겠네”라고 반응해 웃음을 빵터지게 했다. 이처럼 임팩트 강한 등장을 한 수경은 ‘레버리지’ 팀의 첫 사기 플레이에서 미친 연기력을 보여줘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2화를 짜릿하게 마무리한 ‘트로이 목마 작전 런웨이 장면’은 시원한 쾌감부터 깨알 재미까지 녹여냈다. 화끈한 팀플레이로 소마(정기섭 분)를 완벽하게 속인 후 묶었던 머리를 풀며 계단을 내려온 수경과 그의 옆으로 다가 온 나별, 이어 수경과 주먹을 맞대며 승리를 만끽한 로이 류(김권 분), 자신의 활약에 취한 의성의 익살스런 모습까지 각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며 앞으로 ‘레버리지’ 팀이 본격적으로 보여줄 특급 사기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무엇보다 이 장면에서도 나별과 의성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녹아 있어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파이브를 시도하는 의성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줄 듯 하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는 나별의 모습이 담긴 것. 이에 화끈한 팀플레이와 함께 펼쳐질 예측불가 유머코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레버리지’는 미국 TNT 채널에서 5시즌동안 방영돼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동명 원작 미드 ‘LEVERAGE’의 리메이크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30분부터 TV CHOSUN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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