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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가 성수동에 꽂힌 이유는

    LG전자가 성수동에 꽂힌 이유는

    LG전자가 ‘힙스터들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서 잇따라 이색 마케팅을 열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들이 많이 찾는 성수동을 매개로 고객 연령대를 한층 더 젊게 만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LG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체험하는 공간인 팝업스토어 ‘금성오락실’이 성수동 패션 편집숍 ‘수피’에서, 앞서 15일부터는 식물생활가전 ‘LG틔운’을 소개하는 ‘틔운하우스’가 복합문화공간 ‘플라츠’에서 각각 운영중이다. 수피와 플라츠는 도보로 4~5분거리에 있을만큼 가깝다. LG의 전신인 ‘금성’에서 착안해 팝업스토어 이름을 지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금성오락실은 뉴트로(신복고) 감성을 좋아하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기획된 공간이다. 옛날 오락실처럼 꾸며진 이 공간에서 고객들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 올레드 게이밍 존에서는 추억의 게임부터 최신 콘솔 게임까지 10여 대의 올레드TV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라이프스타일 체험존에서는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48형 올레드 TV 3대를 이어 붙여 만든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레이싱 게임존에서는 극강의 몰입감을 제공하는데, 올레드TV가 TV시청 뿐만 아니라 게임에도 최적화된 제품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틔운하우스는 인스타그램 포토존으로도 유명한 플라츠 뒷편 테라스 마당에 마련됐다. 마치 야외정원에 온 것 같이 기획된 공간으로, 아기자기한 식물 화분들과 함께 놓인 ‘LG틔운’은 가전이라기보다는 인테리어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같은 인상을 준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이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인 ‘플랜테리어’ 관련 수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도 소개한다. 플라츠에 팝업스토어를 만든 이유도 플랜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젊은 여성들이 이 곳을 많이 찾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일주일 간격으로 문을 연 이들 팝업스토어는 가전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기성세대를 위한 마케팅은 정보 전달이 중요했다면, 젊은층에게는 제품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또 이른바 ‘성수동 핫플레이스’에서의 행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입소문’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이같은 성수동 마케팅을 통해 전통적 가전업체로서 기업 이미지를 좀더 젊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젊은층에서의 호감도를 높이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더욱 중요하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동 상권의 인기는 당분간 더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성수동 유동인구 가운데에는 구매력이 있는 2030세대들이 많은데, 기업 입장에서는 이들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고객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 메가박스, 영화 ‘듄’ 돌비 시네마 개봉…다양한 이벤트 풍성

    메가박스, 영화 ‘듄’ 돌비 시네마 개봉…다양한 이벤트 풍성

    올가을 최고의 기대작인 영화 ‘듄’이 20일 개봉한 가운데,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가 ‘듄’의 돌비 시네마 개봉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듄’은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대작으로, 전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를 두고 아라키스 모래 행성 ‘듄’에서 악의 세력과 격돌하는 액션 장면이 펼쳐진다. 특히 요르단과 아부다비 사막의 장엄한 경관을 담아내 강렬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이 영화는 생생하고 섬세한 색채로 영상을 전달하는 ‘돌비 비전’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된다. 돌비의 몰입감 넘치는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는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메가박스는 영화 ‘듄’을 기다려온 관객들을 위해 돌비 시네마 개봉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듄’의 1주차 돌비 시네마 관람객에게는 오리지널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돌비 시네마에서 ‘듄’을 관람한 뒤 메가박스 채널 내 관람평을 작성하면 작성 고객을 대상으로 메가박스 1000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지점 내 영화 ‘듄’을 의미하는 D, U, N, E 네 가지 알파벳을 찾아 SNS에 인증하면 메가박스 관람권을 증정하는 특별한 ‘찾아듄’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지금 한국은 댄스 열풍 중/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지금 한국은 댄스 열풍 중/무용평론가

    한국에 불어온 춤 열풍이 거세져 태풍이 되기 일보 직전이다. 가요계에서 시작한 TV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여러 장르로 퍼지면서 춤계에도 도달한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댄스 크루를 찾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주인공인데 종영이 가까워질수록 열기가 만만치 않다. 지난 8월 첫 방송이 나간 후 여성 댄서로만 구성된 8개 팀이 지금까지 4차에 걸친 미션을 완수하면서 시청률이 급상승 했고 영상 조회 수는 3억뷰를 넘겼다. 이렇듯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갖는 긴장감과 몰입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으니 ‘스우파앓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이 여세를 몰아 10대를 대상으로 후속편 ‘스걸파’도 기획 중이다. 어떻게 이런 열풍이 불게 된 걸까. 춤을 소재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스우파’가 처음은 아니다. Mnet에서는 2013년 ‘댄싱9’ 시즌1을 시작으로 ‘힛 더 스테이지’, ‘썸바디’ 등을 제작해 왔다. 그동안 스트리트 댄서들이 대거 배출되면서 프로그램에 출연할 ‘선수’들이 많이 생겨났다. SNS 플랫폼이 이들의 무대가 돼 주었다. 예를 들어 15초에서 3분 길이의 짧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틱톡’에서는 순간적인 흡인력과 전파력을 가진 ‘춤’이 최고의 콘텐츠로 부상했고, 케이팝에 나오는 춤 중에서 몇 동작을 따라해 보는 댄스 챌린지가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켰다. 집 안에서 즐길거리를 찾는 이들에게 쉽고 짧은 춤을 배우고 익혀 동영상을 만들어 보는 재미가 댄스 열풍으로 이어진 것이다. 무용계의 반응은 어떠한가. 무엇보다 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반갑다. 예술 작품에 대해 흥행만으로 성공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공연장 객석이 주로 무용 전공자나 관계자로 채워지는 무용계로서는 열풍 자체가 고맙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던 50여개의 대학 무용과 중 많은 수가 폐과하거나 실용무용과로 바뀌는 등 기초예술로서 무용의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에서 대중춤에 대한 폭발적 관심이 득보다는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대중춤이 부각된다고 해서 순수예술로서 무용의 가치가 훼손될까. 2015년 댄싱9 시즌3에 심판관으로 참여했을 때를 되짚어 봤다. 몇 명 안 되는 심판관으로 참여하는 의의도 있었지만, 현대무용, 발레, 댄스스포츠, 브레이크댄스 등 다양한 전공의 무용수들이 모여 일주일에 한 편씩 작품을 만들고 경쟁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방송용으로 만들어지는 짧은 길이의 작품에서 얼마나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지 내 눈으로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결국 현장에서 ‘예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대중적으로도 인정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우파’를 통해 춤추는 인구가 크게 늘어났음을 실감하게 됐다. 춤의 대중성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동시에 ‘스트릿 파이터’라고 하지만 기교와 군무의 정확성을 넘어 창의성과 예술성을 시도하는 다양한 실험이 전개되는 모습에 감탄한다. 궁중에서 귀족들의 놀이가 발레라는 예술로 승화됐듯이 거리 춤꾼들의 놀이가 높은 경지의 예술성에 도달하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기교에 치우치고 있는 전반적인 국내 예술계에서 창의성과 예술성을 높여 길거리 대중예술을 앞서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흔히 ‘브레이크댄스’, ‘비보잉’이라고 부르는 ‘브레이킹’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댄서들이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될지도 기대된다. 춤을 즐기는 대중에게는 기초예술과 대중예술로 구분 짓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즐기고 참여하고 그 안에서 실력을 키워 예술을 꽃피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 인류의 먼 미래를 우주 대서사로 살렸다...SF 수작 ‘듄’

    인류의 먼 미래를 우주 대서사로 살렸다...SF 수작 ‘듄’

    프랭크 허버트의 장편소설 ‘듄’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작가 아서 C. 클라크가 “‘듄’에 견줄 수 있는 것은 ‘반지의 제왕’밖에 없다”고 극찬한 SF고전의 으뜸으로 꼽힌다. 희귀 자원을 놓고 우주 여러 세력이 각축하는 내용을 다룬 이 작품은 여러 감독이 영화화를 시도했지만, 원작의 방대한 규모가 부담돼 번번이 취소되거나 흥행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20일 개봉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2021)은 이러한 부담을 딛고 영상미와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를 최대한 살린 우주 대서사로 각광받고 있다.10191년 우주 세계에서 아트레이더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시 샬라메 분)은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나는 예지몽을 꾼다. 아라키스는 사막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이자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다. 폴의 아버지 레토 공작(오스카 아이삭 분)은 자신을 질투하는 황제의 명령으로 아라키스로 이주하지만, 이들 가족은 위기를 맞게 된다. 영화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메시아’의 운명을 타고난 폴이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을 깨닫고 성장해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희귀 물질 스파이스를 차지하려는 가문 간의 전쟁이 격화되고, 아라키스 원주민 ‘프레멘’들은 외부인에 적대적이다. 행성의 생태학적 재앙과 석유를 둘러싼 열강의 갈등, 정복자의 탐욕과 원주민의 저항 등 인류사의 본질은 먼 미래에도 변함없음을 전하고 있다.이번 영화는 2부작으로 기획된 시리즈 중 1부에 해당한다. 오락적 요소에 집중하려다가 자칫 원작의 깊이가 희석될 수 있다는 딜레마가 있기 때문에 빌뇌브 감독은 과감하게 1·2부로 나눴다. 대신 비장미를 극대화한 화면구성으로 폴이 맞닥뜨리는 공포를 155분 동안 쉴 새 없이 체험하게 했다. 디스토피아적 감성을 자극하는 어두운 화면 구성은 몰입감을 높이고 사막에 이는 거친 모래폭풍과 400m에 달하는 거대한 모래 벌레 등 자연의 웅장함을 살렸다. 구원자로서의 폴의 캐릭터는 작품을 난해하게 만드는 요소지만, 후계자로서의 부담감에 공포를 느끼는 폴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관객이 쉽게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여기에 영화 ‘글래디에티터’(2000)를 빛낸 거장 한스 짐머 음악 감독이 삽입한 몽환적, 종교적 음악은 완성도를 높였다. 빌뇌브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지 못한 관객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없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홀로그램 형태로 된 첨단 방어막을 사용하며 재래식 칼을 들고 싸우는 장면은 색다른 재미를 준다. 다만 ‘스타워즈’에서 볼 수 있는 우주선 추격전 같은 액션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경이롭고 장엄한 우주 대서사를 다룬 ‘듄’은 빠른 호흡의 영화는 아니지만, 시리즈물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살리는 데 성공한다. 폴이 더 나은 세상을 창조하는 구원자로 나선 후속작이 1편의 기대감을 얼마나 살릴지 주목된다.
  • “수위 조절 없다”…나르샤가 만든 ‘19금’ 쇼, 선정적 논란에도 ‘당당’[이슈픽]

    “수위 조절 없다”…나르샤가 만든 ‘19금’ 쇼, 선정적 논란에도 ‘당당’[이슈픽]

    나르샤가 만든 여성 전용 ‘19금 쇼’선정적 논란에도 배우 라인업 공개배우 10인 공개 “성인 女만 오세요”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의 첫 연출작 WILD WILD(와일드 와일드) 시즌1 ‘Fantastic Nightmare(판타스틱 나이트메어)’가 여성에 의한, 여성들을 위한 공연을 선사한다. 선정적이라는 일각의 비판에도 배우 라인업을 당당하게 공개했다. 12일 ‘와일드 와일드’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출연 배우 10인의 단체 프로필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상의를 탈의 한 10명의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상의를 벗고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배우들은 각기 다른 포즈와 부드러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뛰어난 몸매와 독창적인 비주얼, 뜨거운 열정과 색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들은 ‘섹시’, ‘파워풀한 남성성’, ‘아름다움’, ‘젠틀’ 등 모든 매력이 담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을 찾은 관객들은 10명의 배우 중 자신이 꿈꿔온 판타지와 이상형을 찾는 동시에, 공연 중 배우들과 같이 공감하며 소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와일드 와일드’ 측은 배우들의 개인 프로필도 소개한 바 있다.19금 퍼포먼스…화려한 퍼포먼스로 오감 자극 ‘판타스틱 나이트메어’는 여성 전용 19금 쇼로, 여성들이 잠이 들면서 환상적인 일탈을 꿈꾼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여 그 안에서 이룰 수 없는 사랑, 판타지, 격정적인 감정, 꿈에서 깨어난 후의 허탈감을 모두 담아냈다. 공연은 총 11개 테마로 나눠 진행되는데, 시가를 문 배우의 등장부터 슈트 런웨이, 셔츠 탈의, 샤워, 하네스, 스트랩, 무용전공자의 폴 댄스 퍼포먼스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상상 그 이상의 오감을 자극한다. 여성들의 환상을 충족시킬 제복 군무와 난타, 배우들의 피날레 쇼까지 이번 공연에선 여자라면 한 번쯤 꿈꿔본 다양한 판타지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나르샤 “힘든 시기에 더 큰 재미와 볼거리 선사할 수 있도록” ‘판타스틱 나이트메어’는 나르샤를 필두로 최고의 연출진들이 함께한다. god 15주년 재결합 전국투어 등 연출을 맡은 노성일 기술 제작 감독, 아이유 ‘하나둘 셋넷 - 스물네걸음’ 콘서트 연출을 진행한 김은빈 공연 무대 감독, 2021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퍼포먼스 안무 총감독이었던 정석봉 안무감독, 그리고 아이유 ‘너의 의미’, ‘매일 그대와’ 등 편곡을 작업했던 고태영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또 1세대 클럽 퍼포먼스의 입지를 다지며 업계에 섹시 퍼포먼스 바람을 일으키며 해외와 국내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는 오준석이 제작 총괄을 맡았다. 배우들의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뮤지컬 ‘미스터쇼’에 출연했던 이국영, 김동희, 김사홍, 이희중을 시작으로 월드스포츠탑모델 1위에 빛나는 강청광, 월드스포츠탑모델쇼 패션 모델 1위 및 그랑프리 영광을 안은 한샘, 지난 2019년 KBS 연예대상 오프닝 공연에 올랐던 류지한, 유노윤호 ‘Hit Me Up’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Collin Dean Harris(콜린 딘 해리스), 러시아 모스크바 패션쇼 외 다수 경험을 가진 이재우, 그리고 YG엔터테인먼트 신인개발팀 현대무용 강사로 활약한 강천일이 출연한다.일각에서는 “남자들이 탈의 한 채 춤을 추는 공연을 왜 만드나”, “‘성 상품화’다”, “남성 전용 19금 쇼 만들었으면 난리났을 듯”이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나르샤는 자신감이 넘친다. 나르샤는 “연습 당시 공연이 가진 특유의 자유로움과 배우들 사이의 적당한 텐션을 유지하며 모두가 열심히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한 배우들은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을 보이고 있고, 각오를 다지며 연습에 임하고 있다. 배우들 간 환상적인 호흡으로 마치 무대가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듯 퍼펙트 한 몰입감과 열정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조심스러운 환경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지만, 힘든 시기에 관객들에게 더 큰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할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연이 무탈하게 잘 흘러가서 행복하게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소감을 밝혔다.또 나르샤는 “오래전부터 미국의 ‘치펜데일쇼’나 ‘매직마이크쇼’를 접하고 보면서 ‘왜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형식의 공연문화가 열리지 못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았다”며 “미국에서는 이러한 공연이 유흥의 상징이 아니라 여성들이 편하고 즐겁게 즐기는 문화였다. 가수로서, 대중으로서 이러한 문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침 브라운아이드걸스 19금 콘서트 연출로 인연이 깊은 노성일 감독님께서 연출을 제안해주셔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공연을 시작함으로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해외공연처럼 대중들이 이러한 공연들을 자유롭게 접하고, 하나의 놀이나 문화처럼 다가갔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크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오는 15일 VVIP 및 인플루언서 초대 공연을 시작으로 16, 17일 프리뷰 공연을 진행하는 ‘판타스틱 나이트메어’는 19일 압구정 ‘와일드 와일드’ 전용관 (구) 테바에서 오픈런이 시작된다.
  • 가상현실, 메타버스 몰입감 높여주는 장갑 기술 개발

    가상현실, 메타버스 몰입감 높여주는 장갑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가상현실이나 메타버스에서 만지는 촉감을 실제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장치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서울대 공동연구팀은 가상현실 이용자가 가상현실(VR)에서 물체를 만질 때 실제 물체를 만지는 것과 같은 열감과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장갑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장갑의 고정밀 유연센서가 사용자의 손, 손가락의 움직임을 측정해 가상현실로 즉시 전달하고 가상세계의 열과 진동 같은 자극을 손으로 다시 전달하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9월 24일자 특별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VR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리모컨으로 조작하고 시각적으로만 보이는 가상현실 세계는 몰입감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메타버스 산업에 뛰어든 세계적인 기업들이 손이나 손목의 움직임을 측정해 반영시키는 기술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구팀은 장갑 장치의 센서, 발열히터, 도선 같은 주요부품을 자체 개발한 액체금속 프린팅 기법으로 얇고 정밀하게 제작해 손가락을 굽히거나 움직여도 부품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VR 장갑은 5개 손가락의 10개 관절 각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감, 진동도 여러 단계로 바꿀 수 있다. 이 때문에 손가락의 움직임을 가상화면에 즉석에서 보여줄 수 있다. 뜨거운 물 속에 있는 쇠구슬을 잡는 가상현실에서도 실제 뜨거운 물에 손을 넣었다가 뺀 것과 같은 순차적인 온도변화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또 손으로 금속 덩어리와 나무토막을 만졌을 때 온도차이를 느끼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단순히 시각만 자극하는 VR 기술이 아니라 촉각까지 자극해 좀 더 실제와 같은 VR세계를 만들어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준범 UN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번 기술은 액체 금속 프린팅을 통해 센서, 히터, 도선의 기능을 한꺼번에 구현한 첫 사례”라면서 “이번 기술은 자극전달과 센서기능이 통합됐기 때문에 비대면 메타버스 시대에 맞는 가상기술 훈련이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美 근원 재조명…한발 떨어져서 보면 더 와닿는 아름다움

    한국美 근원 재조명…한발 떨어져서 보면 더 와닿는 아름다움

    올 추석 연휴에도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명품 전시가 즐비하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티켓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다. 하지만 ‘이건희 컬렉션’ 말고도 놓치기 아까운 전시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호모사피엔스: 진화∞ 관계& 미래?’(9월 26일까지)는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성찰과 사유의 시간을 갖게 하는 전시다. 다섯 차례 대멸종 등 혹독한 적응기를 거쳐 온 인류의 진화 과정을 화석 유물, 고고학 자료 등 전시품 700여점과 실감형 영상 등으로 풀어냈다. 호모사피엔스가 살아왔던 환경을 컴퓨터 기술로 구현하고, 매머드와 동굴곰 등 멸종 동물 화석의 3차원 프린팅 모형을 한 공간에 배치한 ‘함께하는 여정’은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리는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10월 10일까지)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미’의 근원을 재조명하는 전시다. 성(聖), 아(雅), 속(俗), 화(和) 등 네 개 키워드로 나눠 문화재와 근현대미술품을 함께 소개한다. 국보 기마인물형토기 주인상, 보물 서봉총 신라금관을 포함한 문화재 35점, 근현대미술 130여점 등이 나왔다.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도상봉, 이중섭, 박영선의 작품 4점을 만날 수 있는 건 덤이다.국립고궁박물관의 기획전 ‘안녕, 모란’(10월 31일까지)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모란 문양이 조선 왕실에서 어떻게 활용됐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모란도 병풍, 혼례복, 그릇, 가구 등 120여점의 유물을 펼쳤다. 전시장 옆 별도 공간을 모란이 핀 정원으로 꾸미고, 전시를 위해 창덕궁 낙선재에서 채집한 모란 향기로 제작한 향수를 분사해 공감각적인 체험을 유도한 점이 흥미롭다.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선 지난 8일 개막한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11월 21일까지)가 한창이다. ‘하루하루 탈출한다’를 주제로 현실의 제약으로부터 탈출하려는 개인의 욕망을 예술과 대중문화의 상상력으로 연결해 살펴본다. 사회적 화두인 인종주의, 젠더, 계급, 정체성, 이주와 환경 문제 등을 다룬 국내외 작가 41팀의 작품 58점이 출품됐다.지난 7월 문을 연 서울공예박물관도 풍성한 볼거리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전통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와 분야에 걸친 소장품 2만 2000여점 중에서 엄선한 작품들이 총 8개 상설전과 기획전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가장 오래된 자수 유물인 고려 말기의 자수사계분경도, 조선 왕비 대례복의 어깨·가슴·등을 장식한 ‘오조룡왕비보’ 등 국가지정문화재도 다수 포함돼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른 현장 관람 인원 제한과 온라인 사전 예약 등은 각 기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제주 ‘빛의 벙커’ 가을 프로모션

    제주 ‘빛의 벙커’ 가을 프로모션

    제주 ‘빛의 벙커’는 10월 31일까지 3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빛의 벙커’ 주변 관광지, 호텔, 렌터카 등을 이용한 사람은 입장료(1만 8000원)에서 3000원을 할인하는 이벤트다. 할인권 배포처는 ‘빛의 벙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빛의 벙커’는 프랑스에서 제작한 미디어아트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고전 명화를 영상으로 풀어내 쉽고 흥미롭게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살아 움직이는 영상에 음악, 스토리텔링 기법이 더해져 몰입감을 높인다. 현재는 ‘모네, 르누아르... 샤갈’과 ‘파울 클레’전이 열리고 있다. 색채감 넘치는 지중해 연안을 배경으로 인상주의에서 모더니즘까지의 여정을 풀어내고 있다. 모네, 르누아르, 샤갈, 피사로 등 대가들의 작품 500여점이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펼쳐진다. 내년 2월 28일까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드라마로 봤는데… ‘군대 다큐’네

    드라마로 봤는데… ‘군대 다큐’네

    “드라마를 봤을 뿐인데 ‘트라우마’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총 300여분 분량의 6부작 군대 드라마에 ‘과몰입’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27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D.P.’ 때문이다. 군대를 통해 구조적 폭력에 대한 비판을 던진 드라마는 공개 이후 국내 ‘오늘의 톱10’ 1위를 유지 중이다.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도 상위권으로 외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군대 통한 구조적 폭력 생생하게 비판 ‘D.P.’는 탈영병을 찾는 헌병대 군무이탈체포조를 지칭한다. 드라마는 초반부터 이유 없는 갈굼과 폭언, 폭행이 반복되는 군대의 일상을 펼쳐 놓는다. 별일 없는 듯 군대의 시간은 흘러가지만 탈영병이 발생하고, 그를 잡을 DP조가 출동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뚝뚝하고 원칙을 중시하는 이병 안준호(정해인 분)와 능글맞은 선임 한호열(구교환 분)은 이탈한 군인들을 쫓으며 군대 내 부조리를 자각한다. ‘D.P.’가 몰입감을 높이는 이유는 현실적인 군 묘사 덕분이다. 군필자들 사이에서 ‘극사실주의’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김보통 작가가 DP로 복무한 경험을 살린 원작 웹툰 ‘D.P.개의 날’의 생생함에, 제작진들의 경험이 결합됐다. 한준희 감독은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스태프 대다수가 군필이고 각자 겪은 일들이 있다 보니 특별히 군대에 대한 취재를 더 할 필요는 없었다”며 “극 중 호열이 군병원에 입원하는 장면에는 제 경험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구교환의 매니저 등 스태프들 중에 DP 출신이 있었던 점도 리얼리티를 높였다. 실제 사건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들은 현실 비판의 강도를 높인다. 2014년 집단 구타로 사망에 이른 ‘윤일병 사건’, GOP 연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드라마가 과장이 아님을 강조한다. 배우 정해인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다 보니 연기하는 데 부담이 매우 컸다”며 “픽션이지만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었기에 결코 가볍게 다뤄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한준희 감독 “시즌2 가능성도 염두” 군대를 통해 사회 전반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도 공감을 넓혔다. 한국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군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뿐 아니라, 군대식 질서와 문화도 뿌리 깊은 탓이다. “6·25 때 쓰던 수통도 안 바뀌는데 군대가 바뀌겠냐”, “바꾸려면 뭐라도 해야 한다”고 내뱉은 인물들은 방관자들도 비극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다. 한 감독은 “군대는 사회의 축소판이기 때문에 그 속의 감정과 관계는 보편적이고 응축적”이라며 “군대는 분명 좋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방관한 적이 없는지,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 고민하는 마음으로 연출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의 연기도 몰입을 높인다. 로맨스의 주인공에서 변신한 정해인과 ‘대세’로 떠오른 구교환, 탈영병 조석봉을 연기한 배우 조현철 외에도 수많은 조연이 활약한다. 다만 안준호와 한호열이 보여 주는 버디 무비의 관계성은 익숙한 만큼 전형적이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대사 등 장치도 과한 부분이 있다. 시즌2가 나올 가능성은 높다. 한 감독은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김 작가와 초기 단계의 메모를 주고받고 있다”며 “후속 시즌을 한다면 같은 메시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해인도 “극 중에서 병장을 달 때까지 나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삽질 대신 클릭에 진심인 건설회사들… 메타버스로 출근하는 ‘제한살’ 직원들

    삽질 대신 클릭에 진심인 건설회사들… 메타버스로 출근하는 ‘제한살’ 직원들

    ●메타버스에 업무 공간 마련하는 기업들건설회사가 업무 공간을 마련하고자 삽질 대신 마우스를 누른다. 땅을 파는 대신 사이버에 건물을 올린다. 한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는 직원들이 모여 일하는 사무실을 없앴다. 전통적 의미의 부동산(property)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 기술(technology)을 접목해 효율을 높이거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프롭테크(PropTech)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를 창조하고 있다. ‘변하다’, ‘뛰어넘다’ 또는 ‘초월하다’는 의미의 접두어 메타(meta)에 우주 또는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결합한 합성어다. 1992년 미국 작가 닐 스티븐슨이 쓴 SF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암울한 미래를 묘사하면서 처음 사용된 용어다. 지난달 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한 시간 남짓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스북을 소셜미디어 기업이 아니라 메타버스 회사로 변신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저커버그는 이 자리에서 메타버스라는 말을 20여차례 반복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런 메타버스가 가장 전통적인 산업인 건설·부동산에도 들어오고 있다. ●직방 직원들, 본사 건물 대신 ‘메타폴리스’서 근무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직원들이 출근해 모여 일하는 본사 건물을 아예 없애버렸다. 지난 6월말 서울 강남에 있던 본사의 임대 계약이 종료되자 건물주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에 직원들은 아바타로 30층 건물의 가상공간 오피스인 메타폴리스(Metapolis)에 출근해 일한다. 직방 사무실은 이 공간의 4층에 위치한다. 직원 개개인의 아바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직방이 위치한 사무실로 올라간 후 책상에 앉아 일하거나 미팅룸에서 회의를 진행한다. 서로 얼굴만 쳐보다는 줌 화상회의와는 달리,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고 가까이 가야 얼굴이 보이고 목소리도 들린다. 메타버스 아바타가 보는 각도는 대개 1인칭 시점이고, 평면이 아닌 입체적(3D)로 보인다. 아바타가 서로 반응한다는 점에서 캐릭터가 고정된 가상세계와는 차원이 다르다. 직방 관계자는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이랑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메타폴리스는 현실적인 공감각을 적용해 동료에게 다가가야 목소리도 들린다. 실제 사무실처럼 같이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동료들과는 아바타로 티타임도 가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메타버스 아바타는 상호 반응… 완성도는 숙제최근 직방에 입사한 한 직원은 “100% 원격근무라고 해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사실상 오프라인 오피스를 그대로 가상 공간에 옮겨놓은 식이라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며 “출퇴근 시간이 사라지고, 동료와 커뮤니케이션할 때 드는 시간·에너지 등 유·무형의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되니까 업무 효율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바타의 눈이 마주치면 화상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더 많은 기술이 접목돼야 메타버스의 완성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완성도가 높은 메타버스는 수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직방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메타폴리스 4층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다른 기업이 체험할 수 있도록 ‘분양’할 계획이다. 현재 분양가는 책정되지 않았고, 유료화 계획은 당분간 없다. 가상 공간이라고 한 층에 무한대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대 300명이 들어갈 수 있다. 500~600명 규모의 기업이 메타폴리스를 쓰게 되면 2개 층을 써야 한다. 실제 오프라인의 물성(物性)을 메타버스에 그대로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런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이 지난달 16일 ‘입주’하겠다며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공간을 만들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고객은 아바타로 가상 견본주택을 방문하고 분양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건설업체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프롭테크 활성화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이 건설업계에서 메타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직방이 보유한 3D와 가상현실(VR) 등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해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또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인 SK JUMP를 활용해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달엔 주니어보드 역시 ‘게더타운(Gather Town)’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정기회의를 진행했다. ●메타버스에 진심인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구 SK건설)가 이달 분양 예정인 ‘달서 SK뷰(달서 SK VIEW)’ 아파트에서 직방과 함께 가상현실(VR)을 통한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준비하고 있다. SK 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그래픽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좀 더 구체적인 각도와 시점에서 모델하우스 관람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SK 에코플랜트는 네이버제트(Z)가 운영하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SK 에코플랜트 맵을 구축하는 작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방 관계자는 “메타버스 체제가 자리잡으면서 제주도나 해외에서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며 “실제로 최근 ‘제주도 한 달 살이’를 하면서 근무하거나 고향에 내려가는 직원 사례도 생겼다”고 전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건설 부동산 기업들의 첨단화가 어디까지 갈지 주목된다.
  •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디지털 광고 ‘무풍 으시시시’ 공개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디지털 광고 ‘무풍 으시시시’ 공개

    삼성전자는 펀(FUN) 소비를 추구하고 세계관에 열광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기존 가전 업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세계관 컨셉의 콘텐츠 ‘무풍 으시시시’를 선보였다. 반전이 있는 기발한 서사, 트렌디한 일러스트로 공개 직후부터 호평이 이어지며 일부 누리꾼들은 자체적으로 패러디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해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21년 ‘무풍 으시시시 시즌2’는 더욱 탄탄해진 서사와 세밀하고 대담해진 일러스트로 시즌 1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과 이어지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활동의 무대도 확대되어 세계관의 디테일을 촘촘하게 하고 콘텐츠의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이다.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2020년 여름, 그때의 서늘함을 나는 기억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시즌 1의 주요 컷을 빠른 편집으로 보여준 예고편으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후 더위 지친 주인공이 집안을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찾는 섬뜩한 눈동자와 마주치고 겁에 질리지만 이내 그녀는 직바람 없이 어디서나 쾌적한 무풍에어컨의 기능에 놀라는 옆집 아줌마였다는 내용의 첫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시즌2의 존재감을 알렸다. 누리꾼들도 2021년 ‘무풍 으시시시’의 귀환을 열렬히 반겼다. 지난 5월 시즌2 첫 에피소드인 예고편부터 6화 비하인드까지 총 7편의 누적 조회수가 총 844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무풍 으시시시 캠페인이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평가받는 것은 삼성 무풍에어컨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특장점을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여냈기 때문이다. 삼성 에어컨은 누구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은 최대 27만개의 미세한 마이크로 홀에서 풍성한 냉기를 일정한 온도로 균일하게 뿜어내는 진짜 무풍으로 직바람 걱정 없는 편안한 냉방을 선사한다. 비스포크 무풍벽걸이 와이드는 벽걸이형 에어컨으로는 처음으로 비스포크 콘셉을 적용했으며, 전면 플랫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강조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무풍 시스템에어컨은 직바람 걱정 없는 무풍은 물론, 온·습도를 감지해 바람 각도와 냉방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무풍 지능 냉방으로 다양한 공간에서 최적화된 냉방 경험을 선사한다. 올 해 새롭게 출시한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은 창문이 있는 곳이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설치 환경의 제약이 없다. 삼성전자는 에어컨만의 독보적인 장점을 웰메이드 콘텐츠로 풀어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진화를 거듭하는 삼성 에어컨과 함께 더욱 흥미롭고 신박한 스토리로 돌아올 ‘무풍 으시시시 시즌3’이 더욱 기대 되는 이유다.
  • 숨은 카메라, 방수, S펜… ‘최초’ 펼친 갤폴드3

    숨은 카메라, 방수, S펜… ‘최초’ 펼친 갤폴드3

    11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접히는)폰을 설명할 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등장한다. 신작 갤럭시Z폴드3에는 전 세계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 기능이 적용됐고, 갤럭시폰 최초로 디스플레이 밑에 숨겨진 전면 카메라(UDC)가 장착됐다. 갤럭시 폴더블폰 최초로 모바일 필기구인 ‘S펜’을 사용할 수 있다. 2011년부터 매년 하반기 언팩(공개행사)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올해는 내놓지 않는 배수진을 친 삼성전자는 갤럭시Z 시리즈를 전면에 앞세워 폴더블폰 대중화에 사활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통해 좌우로 접히는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위아래로 접히는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3를 공개했다. 다음달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최고급형)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을 200만대가량 팔았는데 이번에 갤폴드3 300만대, 갤플립3 400만대 등 7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언팩 행사에서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신작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처음 적용된 UDC는 갤폴드3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혁신 기술이다. 여태까지는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에 2~3㎜가량의 작은 카메라 구멍이 있었는데 갤폴드3에서는 카메라가 디스플레이 밑으로 숨었다. 카메라 렌즈 부위의 디스플레이는 다른 곳보다 픽셀(화소)을 성기게 배치해 사진을 찍을 만한 빛이 투과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다. 카메라 구멍이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때 거슬리는 것이 없어 몰입감을 높여 준다. 내구성도 강해졌다. 갤폴드3와 갤플립3는 폴더블폰 중 최초로 IPX8등급의 방수 기능이 장착됐다. 기기가 접히는 복잡한 구조이다 보니 여기저기 물이 침투할 여지가 많았는데 구조 개선과 신규 개발한 용액을 활용해 수심 1.5m에서도 30분간 버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새로 개발한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을 기기 외관에 적용해 전작에 비해 내구성이 10%가량 강화됐다. 그러면서도 갤폴드3의 무게는 전작(282g)보다 11g 가벼워졌다.삼성전자는 두 가지 S펜도 새로 공개했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 두 가지다.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처음 사용되면서 올해 10돌이 됐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갤폴드3에서도 사용 가능해졌다. S펜 폴드 에디션은 갤폴드3 케이스에 넣어 보관이 가능하다. S펜 프로는 크기가 커서 갤폴드3 케이스에는 안 들어가지만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에서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분실했을 때는 ‘삼성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찾는 기능도 적용됐다. 갤폴드3는 199만~209만원, 갤플립3는 125만원으로 전작보다 40만원가량 낮게 책정됐다. 27일 출시된다.
  • ‘숨김 카메라·방수·S펜’…갤폴드3, ‘최초 3종 세트’로 무장했다

    ‘숨김 카메라·방수·S펜’…갤폴드3, ‘최초 3종 세트’로 무장했다

    11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접히는)폰을 설명할 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등장한다. 신작 갤럭시Z폴드3에는 전 세계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 기능이 적용됐고, 갤럭시폰 최초로 디스플레이 밑에 숨겨진 전면 카메라(UDC)가 장착됐다. 갤럭시 폴더블폰 최초로 모바일 필기구인 ‘S펜’을 사용할 수도 있다. 2011년부터 매년 하반기 언팩(공개행사)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올해는 내놓지 않는 배수진을 친 삼성전자는 갤럭시Z 시리즈를 전면에 앞세워 폴더블폰 대중화에 사활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통해 좌우로 접히는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위아래로 접히는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3를 공개했다. 다음달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최고급형)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을 200만대가량 팔았는데 이번에 갤폴드3 300만대, 갤플립3 400만대 등 7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언팩 행사에서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신작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갤럭시 스마트폰 중 처음 적용된 UDC는 갤폴드3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혁신 기술이다. 여태까지는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에 2~3㎜가량의 작은 카메라 구멍이 있었는데 갤폴드3에서는 카메라가 디스플레이 밑으로 숨었다. 카메라 렌즈 부위의 디스플레이는 다른 곳보다 픽셀(화소)을 성기게 배치해 사진을 찍을 만한 빛이 투과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다. 카메라 구멍이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때 거슬리는 것이 없어 몰입감을 높여 준다.내구성도 강해졌다. 갤폴드3와 갤플립3는 폴더블폰 중 최초로 IPX8등급의 방수 기능이 장착됐다. 기기가 접히는 복잡한 구조이다 보니 여기저기 물이 침투할 여지가 많았는데 구조 개선과 신규 개발한 용액을 활용해 수심 1.5m에서도 30분간 버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새로 개발한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을 기기 외관에 적용해 전작에 비해 내구성이 10%가량 강화됐다. 그러면서도 갤폴드3의 무게는 전작(282g)보다 11g 가벼워져 휴대성이 좋아졌다. 접었을 때 두께도 갤폴드2는 13.8~16.8㎜였는데 갤폴드3는 14.4~16.0㎜로 줄었다. 갤플립3도 접었을 때 15.9~17.1㎜로 전작(15.4~17.4㎜)보다 다소 얇아졌다. 두 기종 모두 초당 120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120hz(헤르츠)의 주사율을 적용해 부드러운 화면을 느끼도록 했다.삼성전자는 두 가지 S펜도 새로 공개했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 두 가지다.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처음 사용되면서 올해 출시 10돌이 됐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폴더블폰인 갤폴드3에서도 사용 가능해졌다. S펜 폴드 에디션은 갤폴드3 기기 케이스에 넣어 보관이 가능하다. S펜 프로는 크기가 커서 갤폴드3 케이스에는 안 들어가지만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에서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분실했을 때는 ‘삼성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찾는 기능도 적용됐다. 갤폴드3는 199만~209만원, 갤플립3는 125만원으로 전작보다 40만원가량 낮게 책정됐다. 27일 출시된다.
  • 더에이치알더㈜, 시니어 디지털교육 치매예방 프로그램에 XR BOOK 적용

    더에이치알더㈜, 시니어 디지털교육 치매예방 프로그램에 XR BOOK 적용

    XR(확장현실) 교육전문 에듀테크 기업 더에이치알더㈜는 자사의 XR BOOK ‘어린 왕자 나를 만나다’ 리플렉션 라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VR 치매예방 시니어 디지털 교육을 진행했다.금번 교육은 최근 노원 종합사회복지관에서 2회에 걸쳐 진행됐는데. 더에이치알더㈜는 1회차 교육에서 VR의 정의와 VR의 치매예방 및 우울증예방 효과에 대한 이해에 대해 교육하고 ‘어린 왕자 나를 만나다’ VR 체험을 해 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2회차 교육에서는 VR 체험에 대한 후기를 공유하고 뇌 자극을 위한 3단계 이해, 어린 왕자 줄거리 기억력 강화 실습 등의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적용된 XR기반 학습성과 플랫폼 XR BOOK ‘어린 왕자 나를 만나다’는 생텍쥐페리의 유명 소설인 ‘어린 왕자’를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의 복합 콘텐츠인 XR로 개발한 힐링 프로그램으로써 XR기반 학습성과 플랫폼 ‘XR BOOK’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가상현실로 경험하며 학습자의 실재감과 몰입감 증가를 통해 시공간 인지능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더에이치알더㈜는 VR AR 액티비티를 기존 교육에 추가하거나 교육목적에 맞게 커스텀 가능한 메이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XR BOOK 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경우 반복적인 교육비용을 대체할 수 있고, 학습뿐만 아니라 현업수행에 적용 가능하며 원하는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치매예방 교육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적용 및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 더에이치알더㈜ 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향후 XR을 활용한 시니어디지털교육에 더욱 집중할 것이며 이와 함께 기성세대를 위한 XR 관련 컨텐츠 개발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부귀영화를 부르는 모란, 과연 ‘왕의 꽃’이로구나

    부귀영화를 부르는 모란, 과연 ‘왕의 꽃’이로구나

    풍성하고 화려한 자태로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꽃, 모란. 봄의 절정인 5월에 짧게 피었다 지는 모란이 때아닌 한여름에 활짝 피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안녕, 모란’ 전에서다. ‘꽃의 왕’으로 불리는 모란이 ‘왕의 꽃’으로 사랑받으며 조선왕실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던 흔적들을 모란도 병풍, 혼례복, 그릇, 가구 등 120여점의 유물로 만날 수 있다. 모란은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전래했다. 신라 진평왕(579~632) 시기 당나라 태종이 모란 그림과 모란씨 석 되를 보내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당나라에서 크게 유행했던 모란 무늬는 고려시대 도자와 직물 등에 장식적인 기능과 길상의 의미로 쓰였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궁중 안팎에서 풍요와 평안의 상징으로 각별히 애용됐다.전시는 모란을 가꾸며 글과 그림으로 즐겼던 문인들의 전통과 조선왕실 생활공간 및 혼례·흉례 등 각종 의례에 깃든 모란 무늬의 의미를 다채롭게 살핀다. 가장 먼저 마주하는 풍경은 모란이 핀 정원이다. 전시장 옆에 위치한 별도 공간을 정원처럼 꾸며 꽃과 수풀 사이에 모란 그림들을 배치했다. 모란 그림을 많이 그려 ‘허모란’으로 불렸던 허련(1809~1892)의 모란 화첩을 비롯해 심사정, 강세황, 신명연 등 18~19세기 문인화가들의 모란 그림을 모았다. 전시장 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는 모란향이다. 올봄 창덕궁 낙선재에 모란이 만개했을 때 향을 포집해 향수로 제작한 것이다. 김충배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은 “관람객에게 위안과 휴식을 주는 힐링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왕실의 바람은 나전 가구, 화각함, 청화백자, 자수 등 다양한 궁중 공예품에 새겨진 모란 무늬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봉황, 나비, 공작, 괴석, 복숭아 등 다른 무늬들과 어우러져 한층 풍성한 의미를 전달하는 모란 무늬 유물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그중에서도 왕실 혼례복에 깃든 모란은 압도적인 화려함으로 시선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순조의 둘째딸 복온 공주가 입었던 활옷과 창덕궁에서 전해 내려오는 궁중 활옷 등 혼례복 두 벌이 나왔다. 창덕궁 활옷은 장기간 보존 처리를 거쳐 처음 공개되는 유물이다. 활옷 안에 1880년대 과거시험 답안지가 심지로 사용된 사실이 밝혀져 제작 연대 추정이 가능해졌다. 혼례복을 배치한 전시장 삼면에 미디어아트로 모란 무늬가 꽃비처럼 내리는 장면을 연출해 몰입감을 높였다. 왕실은 흉례에도 모란을 활용했다. 흉례의 모든 절차마다 모란도 병풍을 둘러 망자의 평안과 왕실의 번영을 염원했다. 전시에 소개된 모란도 병풍들은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이기도 하다. 왕의 어진을 모시는 선원전을 재현한 마지막 공간은 왕실과 모란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로 시간당 60명, 하루 63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 10월 31일까지.
  • [어린이 책] ‘진짜 친구’ 원해? 마음을 꺼내봐

    [어린이 책] ‘진짜 친구’ 원해? 마음을 꺼내봐

    초등학교 5학년생 유진이는 친구 해나와 멀어지는 게 두렵다. 그래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은 숨긴 채 항상 해나의 기분 맞추기에만 급급하다. 해나가 미국에서 전학 온 리나와 더 가까워진 것 같아 조급해진 유진이는 대리 기사인 아빠가 미국에서 계신다는 거짓말까지 하게 된다. 해나와의 관계에 지쳐 있던 어느 날 유진이 앞에 돈만 내면 뭐든지 맞춰 주는 친구가 되겠다는 달님이가 나타난다. 유진이는 달님이와의 만남에서 위안을 얻지만, 마냥 편안하기만 한 걸까. 제1회 아침신인문학상을 받은 최민혜 작가의 ‘대리 친구’는 마음이 통하는 진짜 친구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성장 동화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유진이와 상대의 입장을 존중할 줄 모르는 해나는 모두 친구 관계에 서투른 아이들이다. 실제 요즘 사춘기에 접어든 초등학생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성숙하고 예민해 친구 사귀기가 어렵다. 작가는 이 소녀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고민을 하는지 실감 나게 묘사했다. 마음을 주고받는 친구가 되려면 내 마음을 잘 표현하고 상대의 마음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일깨워 준다. ‘돈으로 꾸며 낸 우정’이라는 발상 외에도 유진이 해나에게 내뱉은 거짓말이 점점 커져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에 다다르는 흐름이나, 베일에 싸인 달님이의 정체가 드러나기까지 몰입감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진정한 우정은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데서 비롯된다는 사실에 공감하지 않을까.
  • 여름에 가장 무서운 동물은...?

    여름에 가장 무서운 동물은...?

    해마다 여름이면 상어들의 무시무시한 습격이 이어진다. 위협이 비교적 적은 우리 상황으론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도 있겠다. 아, 바닷가가 아니라 극장가 이야기다. 올 여름에도 상어가 주인공인 영화들이 찾아온다. 다음 달 ‘더 그레이트 샤크’ 개봉을 앞두고 과거 극장가를 습격한 인상적인 상어들을 꼽아봤다. 상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78년 작품 ‘죠스’다. 뉴잉글랜드 작은 해안 피서지에 나타난 상어의 습격을 담았다. 바닷가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여기에 스산한 음악을 입혔다. 인간이나 유령이 아닌 상어를 공포의 새로운 대상으로 설정해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최초로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기록적인 영화로도 꼽힌다. 당시 초등학생은 상어가 영어로 ‘죠스’인 줄 알았을 정도. 상어 모양 아이스크림까지 나왔으니 그 기세 알 만하다. 메가폰을 잡은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 이후 세계적인 감독으로 본격 자리매김했다. ‘언더 워터’(2016)는 해변과 불과 200m 떨어진 작은 암초 위에 고립된 여성이 살아남기 위해 상어와 극한 사투를 벌이는 공포 스릴러다. 주인공 낸시는 자신을 노리는 상어와 영리한 두뇌 게임을 펼친다. 한정된 공간이라 지루할 법하지만, 긴박감 있는 연출로 이를 극복해 호평을 받았다. ‘47미터’ 시리즈도 상어 하면 빠질 수 없는 영화다. 해양 47m 아래로 추락한 사람들이 상어 가두리 철창을 사이에 두고 사투를 펼친다. 산소가 부족한 상황 속 상어까지 피해야 하는 극한의 설정이 돋보인다. 특히 물속에서 벌이는 싸움의 몰입감이 상당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2017년 개봉한 1편이 북미에서 제작비 10배 이상 수익을 거두었고, 2년 뒤에 속편이 나왔다. 2018년 개봉한 ‘메가로돈’은 이빨보다 몸집으로 승부한다. 200만년 전 멸종된 줄 알았던 거대한 상어 메가로돈과 인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크기가 크니 존재감도 크다. 영화관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운 상어의 습격이 눈길을 끌었다. 상어에 맞서는 조나스 테일러 역에 액션 배우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해 역대급의 수중 액션을 펼친다. 상어 영화의 흥행 계보를 이을 ‘더 그레이트 샤크’는 다음 달 5일 개봉한다. 비행기 사고로 바다 한가운데 표류하게 된 다섯 명의 여행객이 굶주린 식인 상어 떼의 습격으로부터 살아남고자 숨 막히는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언제 어디서 상어들이 공격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긴장감을 최대한 키운다. ‘47미터’ 시리즈, ‘아쿠아맨’, ‘고질라 VS. 콩’ 제작진이 참여해 생생한 그래픽을 선보인다.
  • 괴물이 안 나와도 ‘으슬’ 심장 뛰는 심리물 ‘오싹’

    괴물이 안 나와도 ‘으슬’ 심장 뛰는 심리물 ‘오싹’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인기 작가들의 베스트셀러 스릴러 소설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정유정 작가의 신작 ‘완전한 행복’이 서점가에서 1·2위를 다투듯 인물 심리 묘사와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릴러 장르에 대한 독자의 수요가 높아졌음을 보여 준다.스티븐 킹과 함께 미국 서스펜스 소설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딘 쿤츠의 신작 ‘구부러진 계단’(북로드)이 나왔다. 전작 ‘사일런트 코너’, ‘위스퍼링 룸’에 이어 ‘제인 호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이 책은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에 맞선 27세 미 연방수사국(FBI) 여성 요원 호크의 활약상을 그렸다. 다섯 살 아들을 둔 강인하고 당찬 주인공이 나노 기술과 사물인터넷 등으로 인류의 뇌를 통제하려는 권력 집단과 홀로 맞서 싸우는 모습을 통해 인류 보편의 윤리와 양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USA투데이는 “진정한 삶의 공포는 괴물이 아닌 인간의 심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변호사 출신 미국 작가 로즈 칼라일의 심리 스릴러 소설 ‘걸 인 더 미러’(해냄)는 샴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다. 동생 아이리스가 남편과 행복하게 사는 언니 서머를 질투하고, 언니가 바다에서 실종되자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해 언니 행세를 한다. 긴장감과 반전이 가득한 이 작품은 세계 1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고,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상상 이상의 전개로 눈을 뗄 수 없다”고 극찬했다.‘돈키호테’ 이후 가장 많이 읽힌 스페인 소설 ‘바람의 그림자’로 명성을 떨친 고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1주기를 맞아 문학동네가 펴낸 ‘영혼의 미로’(1·2권)도 주목받고 있다. 사폰의 마지막 장편인 이 소설은 세계 50개 언어로 출간돼 5000만부가 팔린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의 완결판이다. 스페인 비밀경찰 요원 알리시아 그리스가 1950~1960년대 프랑코 독재 시절 주요 정부 인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싼 음모와 역사의 어두운 흔적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전쟁이 드리운 긴 그림자, 정교하고 만족스러운 묘사가 어우러진다”고 호평했다.독일 작가 로미 하우스만의 출세작으로 2019년 ‘쾰른 크라임 어워드’를 받은 ‘사랑하는 아이’(밝은세상)도 기대를 모은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집계하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은 세계 23개국에서 출간됐다. 14년 전 대학생 딸 레나를 잃어버린 마티아스가 어느 날 레나와 닮은 교통사고 피해자를 발견하면서 증폭되는 의문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충격적 고문 장면 없이도 심장을 뛰게 하는 서스펜스가 연속으로 몰아친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챈들러 베이커의 ‘위스퍼 네트워크’(문학동네), B.A. 패리스의 ‘딜레마’(아르테) 등 작품들도 잇달아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스릴러 장르가 영화와 마찬가지로 휴가철에 머리를 식힐 재미있는 책으로 자리잡는다”고 분석했다. 문학평론가 방민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국내에선 스릴러 같은 장르 문학을 ‘주변부 문학’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한국 문학이 양적·질적으로 풍부해지려면 다양한 인간의 삶을 다룬 장르 문학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쿤츠·칼라일·사폰·하우스만…휴가철 앞두고 해외 인기 스릴러 소설 봇물

    쿤츠·칼라일·사폰·하우스만…휴가철 앞두고 해외 인기 스릴러 소설 봇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인기 작가들의 베스트셀러 스릴러 소설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정유정 작가의 신작 ‘완전한 행복’이 서점가에서 1·2위를 다투듯 인물 심리 묘사와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릴러 장르에 대한 독자의 수요가 높아졌음을 보여 준다.스티븐 킹과 함께 미국 서스펜스 소설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딘 쿤츠의 신작 ‘구부러진 계단’(북로드)이 나왔다. 전작 ‘사일런트 코너’, ‘위스퍼링 룸’에 이어 ‘제인 호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이 책은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에 맞선 27세 미 연방수사국(FBI) 여성 요원 호크의 활약상을 그렸다. 다섯 살 아들을 둔 강인하고 당찬 주인공이 나노 기술과 사물인터넷 등으로 인류의 뇌를 통제하려는 권력 집단과 홀로 맞서 싸우는 모습을 통해 인류 보편의 윤리와 양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USA투데이는 “진정한 삶의 공포는 괴물이 아닌 인간의 심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변호사 출신 미국 작가 로즈 칼라일의 심리 스릴러 소설 ‘걸 인 더 미러’(해냄)는 샴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다. 동생 아이리스가 남편과 행복하게 사는 언니 서머를 질투하고, 언니가 바다에서 실종되자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해 언니 행세를 한다. 긴장감과 반전이 가득한 이 작품은 세계 1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고,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상상 이상의 전개로 눈을 뗄 수 없다”고 극찬했다.‘돈키호테’ 이후 가장 많이 읽힌 스페인 소설 ‘바람의 그림자’로 명성을 떨친 고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1주기를 맞아 문학동네가 펴낸 ‘영혼의 미로’(1·2권)도 주목받고 있다. 사폰의 마지막 장편인 이 소설은 세계 50개 언어로 출간돼 5000만부가 팔린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의 완결판이다. 스페인 비밀경찰 요원 알리시아 그리스가 1950~1960년대 프랑코 독재 시절 주요 정부 인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싼 음모와 역사의 어두운 흔적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전쟁이 드리운 긴 그림자, 정교하고 만족스러운 묘사가 어우러진다”고 호평했다.독일 작가 로미 하우스만의 출세작으로 2019년 ‘쾰른 크라임 어워드’를 받은 ‘사랑하는 아이’(밝은세상)도 기대를 모은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집계하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은 세계 23개국에서 출간됐다. 14년 전 대학생 딸 레나를 잃어버린 마티아스가 어느 날 레나와 닮은 교통사고 피해자를 발견하면서 증폭되는 의문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충격적 고문 장면 없이도 심장을 뛰게 하는 서스펜스가 연속으로 몰아친다”고 평가했다.이 밖에 챈들러 베이커의 ‘위스퍼 네트워크’(문학동네), B.A. 페리스의 ‘딜레마’(아르테) 등 작품들도 잇달아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스릴러 장르가 영화와 마찬가지로 휴가철에 머리를 식힐 재미있는 책으로 자리잡는다”고 분석했다. 문학평론가 방민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국내에선 스릴러 같은 장르 문학을 ‘주변부 문학’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한국 문학이 양적·질적으로 풍부해지려면 다양한 인간의 삶을 다룬 장르 문학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무더위 식힐 스릴러 영화 잇달아 개봉…‘추격’, ‘무당’, ‘탈출 게임’이 극장가 살릴까

    무더위 식힐 스릴러 영화 잇달아 개봉…‘추격’, ‘무당’, ‘탈출 게임’이 극장가 살릴까

    조우진 배우가 주연을 맡은 도심 추격 스릴러 ‘발신제한’이 개봉 첫날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최대 성수기 여름 시즌을 맞은 극장가에선 또 다른 스릴러 영화들도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다. ‘추격’과 ‘무당’, ‘탈출 게임’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권오승 감독의 ‘미드나이트’는 한밤중에 재개발단지에서 벌어지는 살인범과의 추격전을 다뤘다. 청각 장애가 있는 경미(진기주 분)가 피를 흘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소정(김혜윤 분)을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칼에 찔린 소정을 도와주려던 경미는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 분)의 새로운 표적이 된다. 경미는 살고 싶다는 의지로 도망치지만, 도식의 발소리조차 들을 수 없는 불리한 상황으로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영화는 ‘악마를 보았다’(2010), ‘신세계’(2012), ‘마녀’(2018) 등 흥행작을 제작한 페퍼민트앤컴퍼니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4월 공유·박보검 주연의 SF 블록버스터 ‘서복’과 마찬가지로 극장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동시에 공개돼 성패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다음 달 14일에는 태국의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랑종’이 개봉한다. ‘곡성’(2016)의 나홍진 감독이 시나리오 원안을 쓰고, 태국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피막’(2013)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이국적 풍광을 배경으로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는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산골 마을에서 대를 이어 조상 대대로 ‘바얀신’을 모시는 랑종(무당) ‘님’이 조카 ‘밍’의 이상증세가 심해지는 등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가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다. 집안, 숲, 산, 나무, 논밭까지 존재하는 모든 것에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이산 지역 사람들의 믿음은 깊게 뿌리내린 토속 신앙이다. 마을 곳곳에 자리한 신당과 제사를 위해 바쳐진 제물들의 모습, 깊은 숲 한가운데 자리한 석상 등 이국적인 정경이 공포와 어우러져 몰입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랑종’과 같은 날 개봉하는 미국 애덤 로비텔 감독의 ‘이스케이프 룸 2: 노웨이 아웃’은 방 탈출 게임을 소재로 한 ‘이스케이프 룸’(2019)의 속편이다. 전편에서 실시된 출구 없는 탈출 게임에서 살아남은 조이(테일러 러셀 분)와 벤(로건 밀러 분)이 게임을 설계한 의문의 조직 ‘미노스’의 실체를 밝히고자 뉴욕에 도착한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남자에 휘말려 지하철에 갇히게 되고 살아남으려고 목숨을 건 탈출 게임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전기가 흐르는 지하철, 물이 잠기는 방, 모래사장 늪에 빠지는 모습 등 전편보다 자극적인 위기 상황과 화려한 볼거리에 관심이 집중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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