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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고시촌 퇴폐업소 꼼짝마”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찾던 당구장, 만화방들은 이미 상당수 사라진 지 오래. 대신에 ‘키스방’ ‘섹시방’ 등 듣기조차 거북한 유사퇴폐 업소들이 골목마다 즐비하게 늘어서 호객 행위가 한창이다.신림동(현 대학동)의 고시촌에서 젊은 고시생들이 한 손에 법전과 수험서를 든 채 거리낌없이 이들 업소를 찾는 모습을 보면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관악구가 관악경찰서, 관악소방서와 함께 수험 준비 지역으로서의 기능을 사실상 상실한 고시촌 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정화 작업에 나섰다. 24일 지역기관장 및 민간단체장 등 20여명과 함께 치안협의회를 열고 신림동 고시촌 지역의 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역내 퇴폐업소 등에 대한 합동단속 실시 ▲성매매업소의 건물주 처벌과 수익금 몰수 ▲고시촌 면학분위기 조성 방안 마련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를 위해 관악구는 일년에 두 차례씩 지역상인과 고시 준비생들과 만나 고시촌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의견을 직접 듣기로 했다.6월 기준 고시촌으로 불리는 대학동 일대에서 영업 중인 성매매업소만 17개에 이른다. 간판을 걸지 않고 은밀하게 영업하는 업소는 그 수조차 셀 수 없을 정도. 이미 5~6년 전부터 고시촌의 퇴폐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지만, 구와 경찰서 등은 이에 소극적으로 대처해온 것이 사실. 결국 30년 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수험지역의 명성을 이어왔던 이곳은 현재 수험생 수가 이전(4만여명)의 절반가량인 2만 5000명 수준으로 급격하게 줄어 고시촌의 ‘생존’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박용래 구청장 권한대행은 “새로 구정 업무를 맡은 만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각오로 고시촌 정화작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윔블던코트 괴성 논란

    기차소리 100데시벨, 테니스 코트 109데시벨? 윔블던이 16살 소녀의 괴성으로 시끄럽다. 논란을 촉발시킨 것은 여자단식에 출전한 미셸 라셰르 데 브리토(세계 91위·포르투갈). 그는 23일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 첫날 1회전에서 클라라 자코팔로바(122위·체코)를 2-0으로 눌렀다. 문제는 브리토가 공을 치면서 내는 무지막지하게 큰 소리. 그의 괴성은 무려 109데시벨로 사자의 포효(110데시벨)에 버금갈 정도로 쩌렁쩌렁하다. 집중력을 요하는 테니스에서 지나친 괴성은 상대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그는 지난 프랑스오픈에서도 연신 괴성을 질러 참다 못한 아라반 레자이(50위·프랑스)가 심판에게 정식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브리토는 “소리도 내 경기의 일부이기 때문에 굳이 바꿀 생각은 없다.”고 당당히 말했다. 대표적인 괴성녀는 모니카 셀레스(은퇴·유고슬라비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공교롭게도 모두 세계적인 테니스 아카데미인 닉 볼리테리 출신이다. 브리토 역시 마찬가지. 코치 닉 볼리테리는 “소리 지르기 훈련은 없다. 다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데 적당한 방법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철의 여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체코)는 윔블던을 앞두고 “나는 1990년대 셀레스와 경기할 때부터 괴성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소리 지르는 선수에게 불이익을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나친 괴성을 규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 현재 국제테니스연맹(ITF)은 과도한 소음을 금지하는 규정을 추진 중이다. 소리가 지나치게 클 경우 몰수패까지 당할 수 있는 규정을 검토 중인 것.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모닝 브리핑] 정부 “개성공단 보험한도 50억→70억으로”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불의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입주기업들의 설비투자 손실을 보전해 주는 ‘경협보험’의 보장 한도를 50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통일부는 22일 “최근 2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서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협보험 한도액 인상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협보험에 따른 손실 보상의 사유에는 ▲북한 당국에 의한 투자재산 몰수 및 박탈 또는 권리행사 침해 ▲각종 북한 내 정변과 북한 당국의 일방적 파기 등에 따른 사업정지 및 사업 불능화 사유 등이 포함됐다. 또한 북한의 귀책사유로 기업들의 사업정지 사태가 발생할 경우 지금까지는 3개월간 사업이 정지돼야 보험금 지급 결정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개월로 단축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10억 한 푼도 손 안 대… 주인은 누구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10억 한 푼도 손 안 대… 주인은 누구

    20일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조성한 불법자금은 모두 13억여원이다. 이 중 3억원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뇌물이고, 나머지 10억원은 총무비서관으로 일할 때 청와대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까지는 노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정황상 개인적 불법자금으로 보기에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CD전환 등 수차례 돈세탁 검찰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2006년 8월쯤 지인 두세 명의 이름으로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만들었다. 노 전 대통령이 아는 사람이나 공직에 몸담은 사람의 이름은 배제하는 등 보안에 신경썼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은 감사관만 10년 이상 했다. 검은 돈 찾기에 베테랑인 동시에 검은 돈 숨기기에도 능하다. 그의 차명계좌를 찾는 게 쉽지 않았던 이유다.”라고 말했다. 2006년 8월 전후로 청와대에서 빼돌린 공금을 뭉칫돈으로 여러 차례로 나누어 차명계좌로 입금했다. 총무비서관은 청와대 비서실의 인사 및 재정·행정 업무를 도맡는 ‘안방마님’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예산은 연 700억원이고, 총무비서관이 이를 총괄한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라 대통령 개인재산을 총무비서관이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조성한 10억여원에다, 정 전 비서관은 박 회장한테서 받은 3억원을 합쳤다. ●盧의 몫? 개인비자금? 정 전 비서관은 비자금을 숨기려고 복잡한 돈세탁 과정을 거쳤다. 현금을 양도성예금증서(CD)로 바꾸고, 이를 다시 현금화했다. 금융전문가나 기업체 수준의 비자금 관리방식이었다. CD 같은 무기명 채권은 신분이 드러나지 않은 채 양도나 보관이 쉬워 불법자금을 주고받는데 주로 애용된다. 검찰은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했다. 전문적인 관리 수법으로 볼 때 또 다른 차명계좌가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정 전 비서관의 불법자금은 수십억원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 전 비서관은 과거에도 구설수에 올랐다. 2004년 정 전 비서관은 신성해운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9월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검찰은 범죄수익 13억여원을 몰수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조폭 두목 기업형 오락실 51곳 운영

    경기도 안양의 폭력조직 두목이 경찰과 결탁해 기업형 불법 성인오락실 51곳을 운영하다 적발돼 17일 구속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폭력조직 안양타이거파 두목 이모(44)씨 등 7명을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바지사장(명목상 사장) 등 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씨가 50여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불법 수익금을 추적, 3억 1000만원과 벤츠 승용차 1대(1억 3000만원 상당)를 몰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6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군포와 안양 일대에서 불법 성인오락실 51곳을 차린 뒤 바다이야기 등 게임기 50∼70여대를 갖추고 영업한 혐의다. 또 이씨와 결탁한 바지사장 등 44명은 불법 성인오락실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전직 경찰관과 폭력조직원 등 10여명을 기계 공급과 영업소 계약, 바지사장, 수금 등으로 역할을 나누는 등 기업형으로 불법 성인오락실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름에 120만∼150만원을 주고 고용한 바지사장이 구속돼 실형이 선고될 경우 월 1000만∼1500만원을, 불구속 기소돼 벌금 및 사회봉사명령을 받으면 월 3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씨는 안양과 군포지역 경찰관을 포섭해 단속을 피하고, 다른 불법오락실 운영 사실을 이들 경찰관에게 알려 단속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안양·군포에선 이씨의 허락 없이는 오락실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51개 오락실에 137회에 걸쳐 단속이 이뤄졌지만 이씨는 바지사장을 내세워 형사처벌을 피해 왔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앞서 지난 2월18일 이씨가 운영하는 불법오락실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돈을 받고 단속정보를 알려준 안양경찰서 김모 경위 등 3명과 군포경찰서 박모 경사를 파면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美 금융사기 메이도프 감옥행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금융 사기(폰지 사기)로 기소된 버나드 메이도프(70)가 결국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패닉상태다. 공범의 존재 여부와 돈의 행방 등 의혹들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투자금을 회수하기가 어렵게 된 탓이다. ●메이도프, 감옥에 수감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도프는 1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자신의 죄를 시인, 결국 법원 근처의 맨해튼 교정센터에 수감됐다. 메이도프에 대한 최종 판결은 6월쯤에 내려진다. 검찰이 밝힌 메이도프의 범죄 혐의는 증권사기를 비롯해 투자자문사기, 돈세탁, 편지·전화 사기 등 총 11가지. 메이도프는 투자자들에게 최대 46%의 수익률을 약속,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지만 실제로는 신규 투자자에게 받은 돈을 수익으로 위장해 기존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의 폰지사기였다. 결국 투자자들의 상환요구로 사기는 들통났고 메이도프는 지난해 12월 체포됐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체포당시 메이도프가 관리한 고객계좌는 4800여명이었으며 피해 규모도 500억달러(약 74조원)에 이른다. 미 정부는 메이도프의 재산을 모두 몰수할 방침이다. ●피해자들, “세금만이라도….” 피해자들은 좌절감에 빠졌다. 메이도프가 미 수사당국과 플리바게닝(유죄협상)을 포기한 것은 이번 사기의 최대 의혹인 ‘공범 여부’와 ‘돈의 행방’에 대해 스스로 입을 닫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은닉자산이 가족과 회사 동료에게 흘러갔다는 점을 검찰이 밝혀내 추징한다면 투자금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었다. 특히 메이도프는 법정 심리에서 자신의 가족들은 합법적인 사업을 해왔다고 밝혀 피해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검찰이 공범 용의자로 추적하고 있는 인물은 그의 부인인 루스 메이도프와 동생 피터 메이도프, 동업자 프랭크 디파스칼리 등 5~7명이지만 메이도프가 단독 범행을 고집한다면 의혹은 풀리기 더욱 어렵다. 로이터통신은 “상당수의 자금이 비밀이 보장되는 유럽 은행에 숨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금까지 낸 세금이라도 돌려받길 원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지금까지 메이도프의 거짓 이득에 속아 수백만달러의 소득세를 꼬박꼬박 납입한 탓에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현행법상 납입 후 3년이 지난 세금은 결코 돌려받을 수 없는 까닭이다. 실제 피해자들은 1980년대부터 투자를 해온 경우가 많다. 한 피해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유령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사기의 성격상 피해자들은 매우 적은 부분만 보상받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화대 갈취 무속인家 초호화생활

    20대 여성 채무자를 감금한 채 성매매를 강요한 무속인 일가의 검거 사건과 관련, 인면수심의 일가족이 초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재산을 몰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신문 3월6일자 8면 보도> 대구 달서경찰서가 6일 무속인 김모(33·여)씨 일가의 부동산과 예금을 조사한 결과 일가족은 피해자 A(27·여)씨에게 6년간 성매매를 강요하고 받은 화대 10억여원으로 호화생활을 했다. 직업이 없는 김씨의 여동생(29) 부부는 대구 중심가 221㎡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수천만원 상당의 외제차를 구입하거나 임대해 이용했으며, 월 1000만원 이상을 용돈으로 사용했다. 경찰은 범죄로 모은 재산인 만큼 남은 재산에 대해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내사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가운데 한 명인 강금원(57) 창신섬유 회장의 회삿돈 횡령과 조세포탈,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잡고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또다른 후원자인 태광실업 박연차(64) 회장을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한 데 뒤이은 것으로,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을 겨냥한 ‘제2 사정(司正)’ 수사가 시작됐다는 신호탄이란 해석을 낳고 있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13일 강 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하고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건넨 정황 등을 포착하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 2004년 불법 대선 자금 수사 과정에서 법인세 탈루 등의 혐의가 드러나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함께 벌금 15억원, 추징금 2억원, 몰수 3억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그동안 강 회장의 혐의를 밝혀 내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 등을 발부받아 5,6개월 전부터 계좌추적 등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계좌추적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휴켐스 헐값 매각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도 태광실업 박 회장을 최근 연이어 소환해 불법 정치자금 전달 의혹을 캐고 있다. 이와 관련, 이인규 중수부장은 최근 “박 회장을 둘러싼 불법 정치자금 지원 의혹을 처음부터 다시 수사할 것”이라면서 강력한 수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강 회장에 대한 검찰의 내사 사실은 강 회장이 2005년 납부했던 벌금을 빼돌려 주식투자로 탕진한 서울중앙지검 7급 공무원 강모(37)씨가 지난 12일 체포되면서 알려졌다. 강 회장에 대한 계좌 추적과정에서 수표 일부가 강 계장의 계좌로 흘러간 정황이 드러났고, 검찰 조사 결과 2005년 4월부터 서울고검 경리계를 맡던 강 계장이 벌금 30억여원을 같은 방식으로 빼돌려 쓴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강 계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등 혐의로 구속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22개월 공백 왜?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부녀자 7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지만 범행동기, 처가 방화, 22개월의 범행 공백기간 등은 의문으로 남는다. 강은 경찰에서 2005년 10월 처가에서 발생한 화재로 네 번째 아내와 장모가 사망하자 충격을 받은 뒤 여자를 보면 살해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진실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뭔가를 감추기 위해 그럴듯한 동기를 내세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표창원 교수는 “보통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충격을 받으면 약물에 빠지거나 현실 도피를 한다.”면서 “잔혹한 범행에 대해 양해를 구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핵심으로 떠오른 방화 여부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강은 처가 방화 혐의를 부인했다. 강은 화재 1~2년 전과 1~2주 전 네 번째 부인 명의로 4건의 보험에 가입했고 2년 이상 동거하던 부인과 화재 5일 전에 혼인신고를 해 보험금 6억여원을 받았다. 이 때문에 강이 보험금을 지키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추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방화라면 보험금을 몰수당하거나 보험사에 반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소 애정을 쏟아온 두 아들의 미래를 위해 보험금으로 마련한 재산을 지키려는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22개월의 공백기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강은 2006년 12월13일부터 이듬해 1월7일까지 25일 동안 5명을 잇달아 살해했고 22개월 뒤인 2008년 11월9일과 12월19일 2명을 더 살해했다. 강은 이 기간에 대해 “5차 범행 후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경찰 수사가 강화돼 더 이상 범행을 저지를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동국대 범죄심리학과 이상현 교수는 “강은 이상 성적 욕구 때문에 살인을 일삼았다.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 잘못된 성적 욕망은 오래도록 참기 어렵다.”면서 “강은 그 기간 미성년자 강간·살해 등 더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고, 그것을 감추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경찰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도권 외 다른 시·도로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김승훈 임주형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회기중 골프외유 떠난 정신나간 의원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태국으로 골프 외유를 한 것은 민심과는 너무 동떨어진 행태였다. 국회가 파행으로 점철됨으로써 주요 민생 현안을 처리하지 못해 1월 임시국회가 다시 소집되었다. 주말이라고는 하지만 국회 회기 중에 부부동반으로 외국의 휴양지를 찾아 골프를 즐겼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며칠 전까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간 사슬을 엮어가며 민주주의 수호와 서민 보호을 외쳤던 야당 의원들이다. 그들의 이중성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민주당은 미디어 관련법 등 현안을 놓고 국회 회의장에서 극한 투쟁을 벌였다. 해머와 전기톱이 등장했고, 욕설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절차적 규범을 위반했다는 비난 속에서도 큰 틀의 투쟁명분이 있었기에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양해의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런 기억이 생생한데 부부·가족 동반 외유와 골프라운딩이라니, 정말 제대로 된 판단력을 갖췄는지 의심스럽다. 숙박시설이 호화롭지 않았으며, 비용을 갹출했으며, 생일이 끼어 있었다는 등의 변명은 구차할 뿐이다.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골프 외유와 관련,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 고 밝혔다. 그러나 사죄로 끝낼 일이 아니다. 민주당 홈페이지 등에는 외유 의원들을 제명하든지, 세비를 몰수하라는 의견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강한 제재로 모든 의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 이번 사건 말고도 다른 의원들의 해외여행이 잇따르고 있다고 하는데 의원외교를 위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자제해야 할 것이다.
  • 설 자금·환급금 16조원 푼다

    설 자금·환급금 16조원 푼다

    설 연휴 전까지 앞으로 2주일간 유가 환급금 등 총 3조 1000억원의 환급금이 서민과 기업들에 지급된다. 또 은행과 보증기관 등 금융권은 13조원의 설맞이 자금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12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거쳐 이런 내용의 ‘설 민생 및 물가안정’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휴면 환급금 찾아주기 658억원 ▲유가 환급금 700억원 ▲부가세 조기환급금 3조원 등 총 3조 1000억원을 설 연휴 이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신설된 실직가정 생활안정자금 대부 270억원, 신용이 낮은 자영업자 특별보증 1000억원, 전통시장 소액 희망대출 250억원 등도 설 연휴 이전에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설 자금 지원 강화를 위해 한국은행 2775억원, 산업은행 2조원, 기업·국민·우리은행 각각 1조원씩 등 모두 13조원이 풀린다. 정부는 전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합동 후원금을 조성해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설 명절 위로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예상 모금액은 40억원으로 시설당 평균 100만원 정도의 지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직개편 등으로 쓰지 않게 된 TV, 컴퓨터 등 정부물품을 저소득층·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고 통관 과정에서 몰수된 수입품도 사회복지시설에 무상으로 기증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물가 안정을 위해 설 제수용품 18개와 개인 서비스 요금 7개 등 25개 특별점검 품목을 골라 매일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성수품을 중심으로 최대 3배 이상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학기 교육비 안정을 위해 불법·고액 학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근로장학금(1095억원) 등 대학 재정 지원에 등록금 인상률을 연계해 등록금 동결 분위기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진보에 길을 묻다] (1)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진보에 길을 묻다] (1)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지리멸렬이다. 좋게 말하면 암중모색이고 거칠게 얘기하면 방향 상실이다. 우리 사회의 개혁과 근본적인 변혁을 갈망해온 진보진영 얘기다. 지난해 초 민주노동당은 ‘종북주의´ 청산을 놓고 분열했고 대중은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연이은 ‘촛불’로 보수 우파정권은 막다른 골목에 내몰렸지만 이 과정에 좌파나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찾기는 힘들었다. 지금도 여의도에서 계속되는 신자유주의 정부 여당과 ‘초록이 동색’인 야당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왼쪽’의 목소리는 찾기 힘들다. 서울신문은 신년 온·오프라인 공동기획 ‘‘진보’에 길을 묻다’ 시리즈를 주대환(전 민주노동당 정책위 의장)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와의 인터뷰로 문을 연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자본이나 노동, 시민사회 할 것 없이 할퀴고 상처받는 이즈음, 악전고투하는 좌파와 진보진영의 새로운 진로 모색을 지켜보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주대환 대표와는 세밑,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좌파 진영을 발칵 뒤집어놓은 “사회주의자는 대한민국을 긍정한다.”라고 주장한 속내를 들여다보고 싶어서였다. 주 대표는 “우리 세대는 5·16의 밥을 먹고 4·19의 시를 읽으면서 자랐다.”며 “이 둘을 모두 취한 현명하고 탐욕스러우며 교활한 이 땅의 민중들 마음을 깊이 살펴 자본주의를 넘어서네 마네 하는 허언을 일삼는 좌파가 아니라 당장 생존의 위협에 노출된 영세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실업자 문제를 해결할 방법에 몰두하는 좌파의 정치철학을 사회민주주의로 정립했다.”고 갈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책을 쓴 동기를 설명한다면. -이제 나이도 많고 민주화운동이나 노동운동을 했던 분들 가운데 먼저 가신 분도 있고 제 인생을 정리하면서 더 먼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우리 마음 속에 민주화운동으로부터 유래됐던 좌파, 노동운동가들, 사회주의 운동을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마음 속에 무엇이 문제인가, 잘못됐는가를 성찰해 새롭게 나갈 방향이라도 잡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 →좌파를 대표하는 이론가로서 “대한민국을 긍정한다.”는 얘기가 쉽지 않을 텐데. -대중의 입장에서,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답이 나온다. 대중들은 특정한 사상, 이념, 이데올로기를 기준으로 보는 게 아니다. 대중들은 얄밉도록 이기적이다. 그런 대중이 봤을 때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건국 때부터, 그 이후 60년의 발전과정 역시 그런대로 괜찮은 나라다. 우선 사회경제적 토대에서 건국과 거의 동시에 토지개혁을 했다. 당시 국민의 70%가 농민이었는데 조그만 땅덩어리 하나라도 나눠 가졌다는 건 실로 엄청난 것이다. 국민들 몸 속의 ‘평등 유전자’가 지닌 가치와 힘을 발견해야 한다. →정치적인 토대는 어떠했나. -선진 민주주의 제도들, 법률체계를 거의 그대로 도입했다. 처음부터 뿌리내린 건 아니지만 반파쇼 투쟁이 승리한 세계사적 기류를 타고 민주공화국으로 출발하는, 올바른 방향을 잡았다는 거다. →80년대 이후 사회운동은 건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데서 출발했다. -이런 얘기하면 ‘아직도 대한민국 부정하는 사람 있어?’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정직하게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몸은 대한민국을 긍정하고 대한민국 사회에 잘 살고 있는데 마음 저 깊숙한 곳에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 더더욱 큰 문제는 이런 부정이 좌파의 입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민족주의자의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 친일행위를 한 사람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나라를 세웠다는 것을 가장 큰 결함으로 여겨왔고 콤플렉스가 됐다. 순수한 좌파라면 민족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하나는 민주주의, 하나는 사회주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그렇게 보면 일당독재를 택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조선)보다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한 대한민국이 우월하고, 토지개혁을 먼저 했지만 바로 몰수해 집단농장화했던 조선보다 전 국민에게 토지를 나눠준 대한민국이 우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유와 평등, 두 가치로 보면 대한민국은 결코 엄청난 결격사유를 가진 것이 아니다. 진정한 좌파의 길을 가려면 민족주의에 포획된, 민족주의의 포승줄을 끊어야 된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는데 사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신자유주의 정책을 나눠 가진 정당이란 지적에 대해선. -진보진영으로선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넘어서는 한편, 민족해방(NL)과 민중민주(PD) 노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목표가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NL과 PD는 민족주의에 포획된 좌파란 공통점이 있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민주주의를 추구했지만 사회경제정책에서 신자유주의를 추종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극복해 만나는 지점이 사회민주주의가 아닐까. →민주노동당 분당에 대해 평가한다면. -NL이든 PD든 양쪽에선 희망이 없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다시 합치라고 얘기하지만 더 발전적으로 통합돼야 한다. 질도 높고 방향도 넓은 통합이 되어야 한다. 제3의 세력이 형성되어야 한다. →그런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믿나. -그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수정권이 그대로 간다. 한나라당이 아무리 잘못해도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민주당이 집권할 수 있나. 그럴 수 없다. 5년이든 10년이든 간다. 정권이 바뀌기 위해선 새로운 야당, 대안 야당이 나와야 한다. →좌파 진영에 현실적인 파워가 있는 건지. -15년 전부터 노동당을 만들면서 노동운동의 힘을 종잣돈으로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려 했다. 이제 민주노동당의 분당으로 그런 프로젝트는 더 이상 힘들어졌다. 해서 지식인 사회에 다시 호소하고 있다. 사회민주주의 대안 야당에 힘을 보태자고. →이명박 정부의 실책에 대해서 지적한다면. -감세는 정말 잘못한 거다. 거의 도둑질 수준이다. 정권 잡았다고 종부세 폐지하고 약탈해 거저 나눠 가지고 있다. 개발도상국처럼 우리나라가 연 10%씩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데 그것도 착각이다. 우리 경제는 성숙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성장률이 그렇게 될 수가 없다. 기술 고도화로 실업자가 늘 수밖에 없는 단계다. 그런데 경제위기가 지나면 7% 성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 인식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박정희 향수가 있고 박근혜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아닌가. →본인이 주창하는 ‘뉴 레프트’의 요체를 정리한다면. -첫째 공산주의, 프롤레타리아 독재노선과 확실히 다른, 어중간하게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게 아니라 중도좌파, 민주주의를 통한 사회주의, 둘째 대중을 계몽하고 이끄는 게 아니라 대중의 뜻에 따르는 좌파, 셋째 국가에 대해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하고 그 긍정적 역할을 인정하는 좌파가 사회민주주의의 핵심이다. 정리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5일자에 게재되는 2회에선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로부터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단과 전망, 다음달 임시국회로 처리가 미뤄진 정부 여당의 금산분리 완화 정책 등에 대해 들어본다.
  • 주대환 ② “엄청난 평등의 나라”

     -엄청난 평등의 나라란 얘기시지요.  “정치적으로도 선진 민주주의 제도들,법률체계를 거의 그대로 도입했지요.처음부터 뿌리내린 건 아니지만,아닙니다만.당시 세계사적 분위기라는 게 반파쇼 투쟁이 승리한 직후라 굉장히 진보적인 민주주의 시기였지요.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으로 출발한 거지요.처음부터 글자 그대로 실행된 건 아니지만 어쨋거나 방향을 잡았다는 건 중요하지요.대한민국이 60년동안 발전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사회경제적 토대와 정치적 조건을 만들었다, 전 그렇게 보고 있지요.”  -80년대 이후 사회운동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시각이 있었다고 지적하시는 것 같은데.  “이럴 겁니다.지금 제가 이런 얘기하면 아직도 대한민국 부정하는 사람 있어 이렇게 다를 말합니다.그런데 정직하게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 몸은 대한민국을 긍정하고 대한민국 사회에 잘 살고 있습니다.그러면서도 마음 저 깊숙한 곳에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마음이 남아있는 거죠.그래서 몸과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이런 것이 좌파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그런데 더더욱 큰 문제는 왜 그런가를 깊이 반성을 해보면 좌파의 입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민족주의자의 관점에서 나온 거거든요.친일파가 주도를 하고 어떤 말하자면 반민족행위가 충분히 정리되지 못했다,친일행위를 한 사람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나라를 세웠다는 것이 가장 큰 결함으로 생각해온 거지요.거기 반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정통성이 있는 정부로 볼 수 있다.이것이 우리의 콤플렉스가 된다는 것입니다.그런데 좌파라면,순수한 좌파의 입장이라면 민족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다른 관점이 되어야 합니다.좌파의 관점은 하나는 민주주의 하나는 사회주의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민주주의 관점에서 일당독재 현대적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한 대한민국이 우월하고요,또 토지개혁을 먼저 하긴 했지만 바로 몰수해 집단농장화를 했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보다 토지개혁을 해서 전국민에게 토지를 나눠준 대한민국이 더욱 우월하다고 볼 수 있는,경제학적 토론의 여지가 있지만요.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관점,자유와 평등의 두 개의 가치로 보면 대한민국은 결코 엄청난 결격사유를 가진 것이 아니었지요.민족주의,민족주의에 포획된 포승줄에 묶여 있던 좌파라고 생각합니다.진정한 좌파의 길을 가려면 민족주의의 포승줄을 끊어야 된다,벗어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직도 마음 속에 그런 게 있나 생각하는 건데요.  “세대에 따라 그 느낌과 감은 다를 것 같습니다.그런데 이제 어떻게 보면 저희 세대에 해당이 될 것 같기도 하구요.70년대 80년대 젊은 시절을 보냈던 그때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에게 많이 해당될 것 같습니다.”  -(지난 연말) 여의도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을 견지해온 이들끼리 의견 차이로 충돌하고 있는데 진보진영은 그 빈틈을 메우지 못하고 지리멸렬한 것 같은데 이를 타개할 방법은.  “그러니까 DJ와 MH를 넘어서야 한다고 누군가 했더군요.10년의 문제,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가 워낙 신자유주의에 치우친 정책을 했다고 보는 거지요.여기에 제가 깊이 생각했던 NL과 PD를 넘어서야 한다는,둘다 다르면서도 같이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NL과 PD는 민족주의에 포획된 좌파라는 점에서 공통적이고요.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같은 경우는 민주주의를 추구할지는 모르지만 사회경제 정책으로는 신자유주의를 추종하는 문제가 있었지요.그런 문제를 극복하는,양자가 만나는 지점이 사회민주주의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그러니까 전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참여했던 분들을 본다면 그분들은 자유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이 결함이 될 것 같고요.노동운동이나 근본적 좌파 운동 세력에선 민족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던 점이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초 민주노동당의 분열은 현실적으로 진보적인 생각과 비전,믿음을 갖고 있던 이들에게 충격이었다.주 대표께선 분당 뒤 차라리 갈라서서 종북주의를 추종하지 않는 이들이 민노당 안에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게 오히려 통합을 위해 낫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많은 이들이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저를 보는 선입견과 달리 전 분당에 찬성하지 않았습니다.분당을 주도하신 분들과 저하고 차이가 어떻게 나느냐 하면 일심회 사건때 저는 발언을 했고요,그분들은 침묵했습니다.그 다음에 분당할 때는 그분들이 앞장을 섰고요 전 반대했습니다.묘하지 않습니까.저는 말하자면 노동당을 만들려고 하면 당내에서 그런 문제를 극복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분들은 노동당 노선에 대한 인식이 얕았다고 생각하는데요.주사파 문제를 갖고 내내 일심회 사건처럼 명명백백하고 국민들에게 문제를 폭로하고 드러낼 수 있는 기회에도 그냥 아무 말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던 친구들이 당을 깨고 나가고 말았어요.둘다 대중적이지 못하다.국민 대중과 노동자 대중은 당내 숫자만 가지고는 NL이 다수니까 RNR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 거거든요.국민을 믿고 노동자 대중을 믿고 드러내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반드시 그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보는 거거든요.그런데 그런 노력을 전혀 안하다가 매맞는 아내가 동네 사람들에게 밝히고 법정에서 따지고 하지를 않고 그냥 참고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가출해버린 거지요.그들의 정치적 판단이 옳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문제 해결이 썩 잘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어쨌거나 두 개 다 지리멸렬하고 방향을 잃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양쪽에선 희망은 없다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노동자들을 만나보면 분당할 때 예를 들면 부산에서 1000명의 노동자 당원 1000명이 탈당했는데 진보신당에 입당한 이들은 100명밖에 안 됩니다.900명은 뭐냐.양 쪽 다 꼴 보기 싫다.대부분의 노동자들은 다시 합치라고 얘기합니다.민주노총이 다시 합치라고 권고안도 내고 있고 그렇지요.그런데 그냥 합쳐지질 않거든요.기왕에 이렇게 됐으니 더 발전적으로 통합이 돼야 한다.질도 높고 방향도 넓은 통합이 되어야 한다.제3의 세력이 형성되어야 한다.기존의 민주노동당 바깥의 사람들을 생각하는 거거든요.지식인이라든지 민주당에 실망한 분들이라든지 제가 생각하는 사회민주주의 세력이 그런 거지요.그런 세력에 의해 더 넓은,보다 현실적인 현실주의적인 좌파가 형성되어 그런 세력에 의해 어떻게 보면 더 넓은 통합,민주당 내에도 좌파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분명히 좀 있고요.현실 정치적인 이유로 불가피하게 몸담고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창조한국당 참여했던 분들까지 그런 새로운 진보정당의 탄생으로 가는 과정,불가피한 것 아닌가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건가.  “일전에 토지정의시민연대를 이태경 사무처장이 제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써놓았던데.저런 목소리 한두번 나와 될 얘기는 아니지요.엄청난 얘기니까요.왜 불가피하냐.그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수정권이 그대로 간다는 겁니다.필요하고 불가피 보수정권이 그대로 간다는 겁니다.한나라당이 민주당이 대안이 되지 못하지 않습니까.한나라당이 아무리 뭘 잘못해도 다음에 민주당이 집권하냐,그럴 수 없다는 거지요.5년이든 10년이든 간다는 겁니다.정권이 바뀌기 위해선 새로운 야당 대안 야당이 나와야 한다.그런 얘기들이 나온다.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요.이제는 최소한 지역주의는 벗어난,사회민주주의 루스벨트 오바마가 새로운 뉴딜 정책 그런 정도라도,사민당적인 내용을 가진,그런 정치철학에 기초한,이름은 중요하지 않지만 이름은 어떻든간에 사민당 현대적 정책정당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한나라당 집권이 영원히 간다는 거지요.야권의 분열은 오래 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그런 양상 자체가 새로운 정당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그렇게 볼 수 있다는 거지요.”  -그런 일을 해낼 만한 현실적인 파워가 있다고 보는 건지.  “15년전부터 노동당을 만들면서 노동운동의 힘을 종잣돈으로 밑천으로 해가지고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어보려는 거였는데 민주노동당의 분당으로서 그런 프로젝트는 이상 힘들어진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전 지식인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겁니다.지식인 사회로 돌아온 거지요.노동운동의 힘만으로는 힘들다.지식인들이 힘을 보태야겠다.노동당을 강조하던 제가 사민당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런 데 있는 것이다.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지식인들이 앞장을 서야 하는 것 아닌가.사회민주주의연대 단체의 역할도 그런 거고요.그런 힘이 있느냐.여건이 만들어지고 조건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글쎄 우리나라는 소선거구제입니다.소선거구제에서 제일 큰 유혹은 지역주의 정당에 기대는 거거든요.진보적인 인사란 분들도 기존의 지역주의 정당에 들어가서 국회의원이 되고 그래야만 정치를 할 수 있는 거거든요.그러다보니 결국 그 쪽에 몸을 의탁하다 보니까 그 속에서 활동을 추구하게 되고,본래의 자기 진보성을 후퇴시키는 방향으로 왔는데 여전히 어려운 문제지요.다들 그런 유혹을 느끼고 있는 거거든요.그래서 저처럼 현실 정치에서 뭔가 해보겠다는 생각이 없는 분들이 70년대에 민주화운동을 같이 했던 분들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제 나이들 50대,60대 넘어섰으니까.오바마가 훨신 후배거든요.81학번,61년생이라고 했거든요.저보다 일곱살 젊은데 한국의 정치도 60년대 출생한 사람들이 주도할 때가 됐거든요.”  -조금 다른 얘기인데 책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얘기하셨는데 특별히 좋아하는 노래가 있는지.  “80년대는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그 노래를 좋아했었는데 다 비슷한 정조의 노래들이었죠.자기희생이라든지 사명감을 고취하는 운율의 노래들이었다.제 노래는 특별히 군대생활 할 때도 군가인데 ‘보병의 노래’일 겁니다.’그 누가 싸움을 좋아하려만 이름없이 죽어갈지라도 정의를 위해 어쩌구저쩌구’ 하는 기조의 노래였는데 우리 세대가 그런 정조를 많이 가지고 있었지요.시대가 바뀌었으니 조금 바뀌어야죠.”  -소위 “빵잡이”인데 시위 후 바로 징집돼 군에 가셨는군요.엄청나게 힘들지 않으셨는지.  “그렇지 않았어요..전두환 70년대는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았으니까 군대에 지침 같은 게 없었고요.사찰 대상이긴 했겠지만 군대생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혹시 그런 생각 하는 분이 있으면 로맨틱하게 받아들이라고 해주세요.”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 묻고 싶은데요.국가의 소외된 부문을 부축하는 사회민주주의의 기조에 비춰봐도 잘못된 거라 보이는데요.한국에서의 조세부문 개혁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가 다른 일은 모르겠지만 감세 이거는 정말 잘못한 겁니다.거의 도둑질 수준입니다.정권 잡았다고 종부세 정책은 약탈하고 거저 나눠가지는 종부세가지고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그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크게 심판받을 겁니다.노무현 정부가 잘하네 못하네 하지만 종부세는 제대로 한거거든요.미국을 기준으로 봐도 부동산 보유세가 현저히 낮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자는 건데 그걸 환급까지 해주는 건 도둑질 수준이고.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건지. 몇년 가면 복지재원 엄청나게 소요되는데 세금은 감세해버리고 세수는 줄어들거고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조세 개혁의 여지는 여전히 많이 있지요.다 아는 얘기지만 간이과세제 폐지해 투명성을 높이면 지하경제로 돼있는 자영업자들의 세금 신고 안하고 누락하는 것을 잡으면 거둬들일 여지가 많고요,세원은 새로 상당히 많이 있다고 보고 부동산보유세의 내용을 현실적으로 높이고 그러면 세금을 앞으로도 많이 확보할 수가 있고 그걸 해가지고 단박에 할 수는 없겠지만 계속 늘려 OECD 평균 수준 가려면 한참 멀었지만요.그렇게 가는 것이 기업에게도 좋습니다.공공부문에 의해 지탱이 돼줘야 사람을 필요에 으해 경기부침에 의해 함부로 새로 짜를 수도 있고 고용의유연성이 확보될 수 있는 건데 이런 식으로 가서는 걱정이 많습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개발도상국처럼 우리나라가 한참 막 연 10%씩 성장하는 단계가 아니거든요.중고등학교때 1년에 10㎝씩 자라던 학생이 성인 되서도 그만큼 자랄 수 없는 거거든요.상당한 성숙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성장률이 10%씩 될 수가 없거든요.기술이 고도화되고 해서 실업자가 늘 수밖에 없는 단계인데 유럽이나 선진국 사회적 일자리를 늘려야 하고 국가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그런 인식이 있는지 없는지,경제위기가 지나면 7% 성장이 될 것이라고 믿는지,그것이 인식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그 인식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박정희 향수가 있고 박근혜에 대한 기대가 있는 거 아닌가.좋았던 과거,연 10%씩 성장하던 과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시론] 새해엔 개념 있는 국회를 소망한다/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시론] 새해엔 개념 있는 국회를 소망한다/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의원들끼리 토론하는 걸 보면 꼭 붙이는 수사가 있다.“존경하는 ○○○의원님!” 이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실소를 금할 수 없다.아마 아무도 존경해 주지 않으니까 자기들끼리 존경하는 모양이다. 너무 존경해서 서로 그렇게 싸우는지 ‘개념 있는’ 일반 국민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우리 국회는 권위와 존경을 잃은 지 오래다.그 이유는 굳이 반복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 너무나 잘 알고 있다.그들이 싸움질을 통해 K-1보다 더 많은 재미를,‘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보다 더 많은 스릴과 공포를 선사하려는지 몰라도,우리 국민들은 단지 ‘추함’을 느낄 뿐이다. 이들의 싸움이 더욱 추한 이유 중의 하나는,의원들 자신이 지금 무슨 행동을 하는지 모를 수도 있다는 데 있다.왜냐하면 의원들은 당이나 청와대가 지시하면 그대로 몸을 던져 따라야 한다는 ‘천진난만’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 국회가 이렇게 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타이완이나 이탈리아 의회도 가끔씩은 폭력 장면을 보여주지만,우리처럼 ‘습관성’ 폭력은 없다.이런 ‘습관성 추함’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우선 우리나라의 정당 구조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우리나라의 정당은 사회경제적 차원에서 나타나는 계층의 집단적 이해관계를 제도권 내에서 투영하기 위해 생겨났다기보다는 특정 정치인의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문제는 바로 그 정당을 만든 사람이 사라졌을 때 그 사람을 대체할 존재가 없는 데 있다.이념적 동질성으로 생겨난 정당이라면 사람 하나 없어지는 게 문제가 될 수 없겠지만 사람 중심으로 생겨난 정당에서 그 사람이 사라지면 정당의 정체성에 혼란이 올 수밖에 없게 된다.원래 이념이란 애당초 중요하지도 않았고 그나마 중심인물도 사라진 정당에서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권력에 대한 충성’ 혹은 ‘과잉 투쟁을 통한 선명성’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 또 다른 이유는 의원들의 자질에서 찾을 수 있다.도무지 우리나라 의원들은 제도에 대한 의식자체가 없는 사람들인 것 같다.스스로 ‘헌법기관’이라고 부르며 권리를 내세우지만,실제 하는 걸 보면 제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파괴하는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이다.제도를 만들기만 하고 정작 그 제도를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하면 우리나라 국회는 가히 ‘입신(入神)’의 경지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국회를 가만히 둘 수는 없다.언론과 시민사회의 힘을 통해서 제도의 매서운 맛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자신들이 신(神)이 아니라 제도의 규제를 받는 국민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원칙과 규칙을 지키지 않은 정당에 대해서 우리의 세금인 국고보조금을 삭감하고,기존 집행 부분의 상당부분을 몰수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의원 개개인들에 대한 제재도 중요하지만,정당 차원의 제재가 필요한 이유는 이들 의원들의 행동을 조정하고 통제하는 곳이 정당이기 때문이다.이렇게 하면 우리의 국회가 개념 있는 국회가 될 수 있을까.솔직히 잘 모르겠다.개념이 없는 사람들은 습관을 고치기 힘들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새해에는 희망을 가져야 할 것 같다.새해니까.내년에는 제발 ‘개념 국회’를 봤으면 좋겠다.개념 있는 의원들의 개념 있는 국회를….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 中 “부패척결 총력”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정부가 부패척결과 빈곤층 지원 확대를 2009년의 ‘화두’로 내세웠다. 개혁·개방 30년의 성과가 부패공직자들에게만 돌아간다는 비난여론의 확산과 경기침체로 인한 농민공(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나선 농민)들의 본격적인 귀향으로 농촌 빈곤층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년간 부패공직자 15만명 적발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26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년도에는 청렴한 당풍 건설과 반부패 작업을 더욱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보고했다.중기위 서기를 겸하고 있는 허궈창(賀國强) 정치국 상무위원은 “역사를 거울삼아 일군의 독직 타락분자를 색출하는 데 한치도 소홀해선 안 된다.”고 지시했다. 중국 정부와 공산당이 이처럼 내년도 정책과제로 부패척결을 최우선 순위에 둔 것은 공직부패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만연해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부패혐의로 적발된 공직자는 15만 1000명으로 이 가운데 현(우리의 시·군에 해당) 지사급 이상 고위간부만 4960명에 이른다.이들로부터 몰수한 돈은 무려 60억 9000만위안(약 1조 2180억원).류즈화(劉志華)전 베이징 부시장,천퉁하이(陳同海) 국영 시노펙 전 회장 등 고위간부들도 적지 않다. 정부(情婦)와의 애정행각이 드러난 류 전 부시장은 700만위안(약 14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사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고 천 전 회장은 3억위안 규모의 비리에 연루돼 직위가 박탈됐다.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먀오옌리(苗元禮) 전 부시장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3년간 광산업자 등으로부터 매월 10만위안(약 2000만원) 이상을 받은 혐의로 최근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밖에도 최근 중국 언론에는 연일 비위공직자들의 혐의 내용이 잇따라 폭로되는 등 공직부패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농촌 빈곤층 지원 3배로 확대 부패척결 활동과 함께 제시된 내년도 과제는 빈곤층 지원이다.특히 농촌의 절대빈곤층 해소가 목표다. 현재 중국 농촌 빈곤층은 연소득 786위안(약 15만원)에 불과한 ‘절대 빈곤층’과 1067위안(약 21만원)을 버는 ‘상대 빈곤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들 가운데 지금까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상대 빈곤층까지 내년부터는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대상 인원은 4320만명으로 전체 농촌 인구의 4.6%에 이른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올해 지원액 167억위안의 3배 이상이 농촌 빈곤층 지원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농촌 주민들의 소득수준을 올해의 두 배로 끌어올린다는 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중국인민대학 농업 및 농촌발전학원의 왕산구이(汪三貴) 교수는 “빈곤층 지원 기준을 높임으로써 빈곤층 해소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후에도 국가의 능력에 맞춰 이를 상향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stinger@seoul.co.kr
  • 性매매 건물주 임대료 수익도 환수

    자신의 건물에서 고액의 임대료를 내며 성업 중이던 성매매업소의 ‘매니저’가 구속되자 건물주 전모(58)씨는 바빠졌다.전씨는 자신이 알고 지내던 중병환자를 업소의 바지사장으로 내세우고,그의 동생을 매니저로 영입했다. 전씨는 업소의 신용카드 대금 입금계좌를 직접 관리하는 등 업주 노릇까지 해오다 발각돼 지난달 구속됐다.전씨는 성매매업소로부터 받아 왔던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까지 범죄수익으로 환수당할 처지에 놓였다.서울 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송길룡)는 18일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장안동 일대의 기업형 성매매업소 10곳에 대한 수사를 벌여 실제 업주와 건물주 등 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관련자 12명을 불구속기소했고,성매매업소의 뒤를 봐주던 조직폭력배와 도주한 업주 등 모두 9명을 지명수배했다.특히 검찰은 10개 업소 건물주들의 11억원에서 43억원에 이르는 임대수입,토지·건물 등 모두 270억원에 대해 범죄수익환수를 위해 법원에 몰수 또는 추징보전 청구했다.검찰이 건물주가 업소로부터 받은 임대료를 범죄수익금으로 보고 범죄수익규제법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검찰은 또 붙잡힌 7개 업소 업주들의 범죄수익 102억원에 대해서도 환수보전 청구했다.검찰 조사 결과 건물주들은 ▲바지사장인 줄 알면서도 사업자 등록을 하도록 해주고 ▲건물 내·외부를 성매매업소로 인테리어하는 것을 묵인했으며 ▲단속시 바지사장 명의의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 주고 ▲실제 업주를 위해 허위진술까지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건물주들은 고액의 임대료를 챙기기 위해 사실상 업주와 공모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1개월에 200만원 지급 ▲단속시 변호사 비용은 실제업주가 부담 ▲구속시 보상금 2000만원,단 실제업주를 자백하면 보상금 없음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실제업주와 바지사장의 계약서도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또 검찰은 조직폭력배가 성매매업소로부터 종업원을 관리해 주는 대가 등 보호비 명목으로 받은 수억원을 다른 성매매업소나 대형성인오락실에 투자해 불법 수익을 불려온 사실을 확인하고,수사착수 직전 도주한 이들에 대해 지명수배 조치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깔깔깔]

    ●아내가 죽었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당하게 된 어떤 남자가 묘석에 이같은 비문을 새겼다. ‘내 인생의 등불은 꺼졌도다.’ 몇년이 지난 뒤 재혼할 여자가 생긴 그 남자는 장로에게 물었다. “죽은 아내의 묘비에서 그 말을 지워 없애는 게 좋겠지요?” 그러자 장로가 대답했다.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다만 다음 구문을 덧붙이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거야.‘…그러나, 또 새로운 등불이 켜졌도다’라고.” ●세계 각국의 음주운전 형벌 송년회로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 음주운전은 금물.세계 각국의 음주운전 형벌을 보고 마음을 다잡으시길…. ▲엘살바도르:총살형 ▲불가리아:초범은 훈방,재범은 교수형 ▲터키:30㎞ 떨어진 곳에 버린 뒤 집까지 걸어 오게 한 후 집에서 구속 ▲핀란드:한달 월급 모두 몰수
  • [中 개혁 개방 30년 (中)] 경제특구 선전을 통해 본 성장과 위기

    [中 개혁 개방 30년 (中)] 경제특구 선전을 통해 본 성장과 위기

    아버지 손에 이끌려 열다섯벌의 옷을 껴입고 찾았던 땅.돌아갈 때 입을 옷 한 벌을 빼고는 모두 현지의 친척들에게 남겨두고 왔다.중국 대륙의 문이 열리기도 전,선물 보따리를 들고갈 수 없었기 때문에 꼭 겨울에만 찾아야 했다.옷을 현지 친척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였다.개혁·개방 30주년을 맞은 2008년,오랜만에 다시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을 찾은 40대 중반의 홍콩인 캐빈은 오늘날 대륙의 발전에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이곳은 부모님의 고향이며 그에게는 ‘원적지´이다. │선전·광저우·베이징 이지운특파원│그의 아버지는 1959년 홍콩으로 밀입국했다.전 대륙을 피폐하게 만든 ‘대약진운동’이 한창 진행되던 때이다.이듬해 어머니가 뒤따라왔고 그는 홍콩에서 태어났다.외가집은 대지주였다.“공산사회가 들어서면서 모든 재산을 몰수당하고 외조부는 말 못할 고초를 겪었다.”고 털어놨다.몰락한 대지주의 딸과 평민이 만나 이룬 가정이 그의 부모다.실로 중국의 현대사가 녹아들어 있는 가족이다.그뿐만 아니라 중국 개혁·개방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캐빈은 1979년 선전 특구의 문이 채 열리기도 전 아버지와 함께 내륙으로 들어왔다.황량한 땅 곳곳에서 건물이 올라가고 천지개벽이 막 시작될 무렵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건축 자재와 인테리어 용품,가구 등을 가져다 팔았다.“순이익만 50%가 넘었다.”고 한다.특구를 건설해야 하는 선전은 모든 것이 필요했고,초기여서 경쟁이랄 것도 없었던 시절이었다.사업은‘땅짚고 헤엄치기’였다.당시는 아무런 기반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공장을 세워야 한다는 것은 상상을 할 수 없었다.공장이 없어 모든 게 수입됐고,식용유부터 돼지고기까지 모든 것을 가져와야 하던 시절이다. ●“순이익 50%” 초기 10년간 선전은 사업 천국 순항을 거듭하던 사업은 1980년대 후반부터 녹록지 않아졌다.개혁·개방 10년이 되어가면서 다른 홍콩 경쟁자들이 생겨나고 타이완 사람들이 대거 몰려든 시기이다.‘생산’을 하지 못하던 선전에 가공무역의 틀이 본격적으로 갖춰지던 때였다.90년 초에 접어들면서 이익은 날로 떨어져 처음의 25분의1 수준에까지 이르렀다.캐빈은 사업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아버지를 말려 사업을 접었다.아버지는 홍콩으로 되돌아갔다.‘탈출-귀환-철수’의 역사다. 2008년 벽두부터 선전과 주장(珠江) 삼각주 일대에는 ‘철수’가 화두다.인근 둥관(東莞)에서 11년간 공장을 운영해온 타이완 기업인 롄(連) 사장도 ‘남느냐,철수냐’를 저울질하다 끝내 이곳을 떠났다.한국·타이완·홍콩계 공장에 전자기기 관련 1차 원부자재를 공급해온 지 6년째인 중국인 홍(洪)모 사장은 “우리도 지금 문을 닫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섰다.죽을 고생을 하고 있다.”며 볼멘 소리를 했다.선전은 탈출,귀환,철수에 이어 지금 ‘도산’이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90년대 이후 수익 급락… “2년내 기업 줄도산 ” 반관영 통신사 중국신문사는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내년 경제가 호전되지 않고 이대로 악화될 경우 선전 가전기업의 절반이 도산할 것이다.외부적으로 하청도 들어오지 않고,내부적으로도 해결방법이 없다.”라고 전했다.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둥관에 있는 3800여개의 완구업체 가운데 1800개 업체가 경영난으로 향후 2년 내에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지방 당국은 일자리를 잃은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거리시위를 벌이자 고용불안 문제가 사회불안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선전을 비롯한 주장 삼각주 일대는 농민공으로 일어선 대표적인 지역이다. 개혁·개방 30년을 맞아 선전을 비롯한 광둥성과 홍콩·마카오는 단일 경제권 통합 논의가 본격화됐었다.개혁·개방의 출발점으로서 새로운 번영의 모델을 찾아낸 결과로 해석됐다.그러나 정작 30주년을 앞두고 축제의 분위기는 크게 퇴색됐다.통합 논의는 속도의 제약을 받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개혁·개방의 ‘출발점’ 선전은 지금 새로운 ‘전환점’이자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jj@seoul.co.kr
  • “텐트 걷어”…상파울로시, 마돈나 팬에 최후 통첩

    라틴아메리카 투어에 나선 마돈나가 여름이 임박한 중남미를 일찌감치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의 열성 팬들은 벌금 징계를 받게 됐다. 상파울로 당국이 마돈나의 브라질 공연이 열리는 모룸비 구장 앞에 텐트를 치고 숙박하며 공연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극성 팬들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공장소 무단점거를 풀라는 것이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연 이틀 간 4회 공연을 마친 마돈나는 칠레 공연 후 브라질로 이동, 18∼19일, 20일 등 모두 3회 상파울로에서 공연을 한다. 공연이 10일 가까이 남았지만 공연장에 맨 처음 입장하려는 열성 팬들은 벌써부터 텐트를 치고 공연장 주변에서 ‘천막살이’를 하고 있다. 상파울로 시 당국자는 “공연장 주변은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캠핑이 금지돼 있다.”며 “(유명가수의 공연을 기다린다는 게 이유지만) 규정상 이는 불법 노점상과 다를 게 없다.”며 “오늘까지 텐트를 걷어내고 철수하지 않으면 규정대로 벌금을 물리고 텐트, 침낭 등은 모두 몰수하겠다.”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공장소 불법점거에 대한 벌금은 500헤알(미화 약 200달러)이다. 한편 마돈나는 칠레 공연 후 상파울로 공연에 앞서 브라질의 카니발의 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14∼15일 양일간 공연을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법, 살인·뇌물·성범죄 양형기준안 1차 공청회

    대법, 살인·뇌물·성범죄 양형기준안 1차 공청회

    A씨는 공무원이다. 업무와 관련해 업자로부터 2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예전엔 징역 1년이 보통. 하지만 새로운 양형기준에 따르면 판사가 적용할 수 있는 기본 형량은 최소 징역 1년에서 최대 3년이다. 고위 공무원으로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했고, 받은 돈을 빚 갚는 데 쓴 사실이 확인됐다. 가중 인자가 많아 형량이 징역 1년 6개월∼3년 6개월로 늘었다. 판사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A씨는 예전 같으면 사회적 명예 실추 등이 고려돼 집행유예도 나올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신분상실 또는 사회적 명예 실추, 부정한 이익의 몰수, 관련 징계처분 등은 집유 고려 요소가 아니라고 정해졌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김석수)는 24일 서울 고법 청사에서 살인, 뇌물, 성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안을 마련해 1차 공청회를 열었다. 양형위는 개별 범죄의 특성을 살려 범행유형을 구분하고 이에 맞게 세분화된 형량 범위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살인죄의 경우 5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 사형으로만 규정된 법정형을 9개 범위로 잘게 나눴다. 양형위는 내년 1월 강도, 횡령·배임, 위증·무고죄에 대한 2차 공청회를 연 뒤 같은 해 4월 양형기준을 공포, 시행할 예정이다. 성범죄는 13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강간,13세 이상 강제추행과는 별도로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를 가중 처벌하는 기준을 따로 뒀다. 상해나 사망으로 이어진 성범죄의 경우에도 가중 기준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강간살인범에 대해서는 기본 영역에서도 무기징역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성폭행 유형으로는 일반강간과 주거침임·특수강간, 강도강간으로 분류됐다. 뇌물수수와 뇌물 공여의 경우 받은 액수에 따라 각각 5가지,4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5000만원 이상을 받았다면 원칙적으로 실형을 내리도록 권고했다. 살인죄의 경우 범행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 보통 살인, 비난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 등 3가지로 구분했다. 참작 사유는 장기간의 가정폭력·성폭행 등 지속적으로 피해를 당하다 못해 살인을 저지른 경우 등이다. 반대로 비난 사유는 ‘묻지마 살인’이나 청부살인 등 범행 동기가 매우 나쁜 경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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