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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폭파하겠다” 협박한 30대 남성, 징역형

    “청와대 폭파하겠다” 협박한 30대 남성, 징역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강호 판사는 9일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임모(36)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임씨는 지난해 9월 29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기념도서관 1층 컴퓨터실 컴퓨터를 이용해 청와대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란 닉네임으로 “청와대를 폭파할 것을 경고한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임씨는 글을 올린 뒤 도서관 2층 복도에서 청와대 민원전화 시스템에 4차례 전화해 “페이스북에 올린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쓴 글에는 “금요일 정오까지 5가지 요구사항에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신형 무인기를 동원한 청와대 폭파 작전을 시작으로 조만간 내가 이끄는 북측의 군대가 내려올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그가 요구한 5가지는 서해 중국해적 격침, 제주도 부동산 투자이민제 중단, 사드 배치 영구 철회 공표, 5·24조치 및 개성공단 제재 해제, 부정선거 범죄자 박근혜·이명박 탄핵과 재산 몰수였다. 이 판사는 “임씨는 인근 주민들에게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했고, 그로 인해 경찰과 군인이 투입되는 등 (행정력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임씨가 반성하고 있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구형에 추징·몰수 없는 이유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7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하면서도 별도의 추징·몰수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참여연대는 특검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 1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이 부회장이 얻는 재산상 이익은 뇌물죄에 따른 범죄수익으로 몰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자로 지목한 점이 이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8일 특검 관계자는 “뇌물액은 실제 금품을 받은 사람에게 몰수·추징하는 게 맞다”면서 “300억원가량은 최순실씨에게 구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특검은 법원으로부터 최씨 소유 미승빌딩에 대한 추징보전명령을 받아 둔 상태다. 회사 자금으로 뇌물을 건넨 것으로 판단해 특검이 이 부회장에게 적용한 횡령 혐의도 삼성이 ‘피해자’인 구도여서 몰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극단적으로는 이 부회장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삼성이 이 부회장 등 피고인들에게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해 돌려받아야 하는 재산인 셈이다. 이 부회장의 나머지 혐의인 재산국외도피나 범죄수익은닉 부분도 300억원에 한정되는 만큼 최씨를 상대로 한 몰수·추징에서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이 부회장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으로 얻은 사후적 이익을 국가가 몰수할 수 있는가다. 이에 대해 특검 관계자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따라 몰수가 이뤄지려면 이 부회장이 얻은 이익이 뇌물공여로 인해 직접적으로 발생해야 한다”며 “뇌물 자체가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에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특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배임 혐의로 기소하면서 이 부회장에게는 8549억원의 이익이 돌아가고, 공단에는 1388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홍 전 본부장의 배임 행위와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이에는 공무원들의 직권남용이 중첩돼 현행법상 몰수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배임의 피해자인 국민연금이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이 부회장에게 피해 액수를 돌려받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검의 결정에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김성진 변호사는 “중대범죄로 인해 생긴 범죄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근거가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법 해석을 하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정농단 폭로’ 노승일, 광화문서 5일째 단식 농성

    ‘국정농단 폭로’ 노승일, 광화문서 5일째 단식 농성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폭로한 핵심 내부고발자 중 한 명인 노승일(41)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서울 광화문에서 5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노씨는 5일 “부당해고를 당한 비정규직 분들 농성에 힘을 보태고자 거리에 나오게 됐다”면서 “비정규직 폐지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농성할 생각”이라고 5일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노씨가 농성을 결심한 것은 “삼성시계에서 부당해고를 당했다”면서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장기농성 중인 김용희 씨를 지난달 만나면서다. 김 씨는 “단식투쟁으로 생을 마감하겠다”면서 48일째 단식 중이다. 노씨는 김 씨에게 “함께 살아서 건강하게 투쟁하자”면서 이달 1일부터 단식 농성에 동참했다. 시민들에게 김씨 문제를 알리기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 소공원에 텐트를 쳤다. 공교롭게도 농성 이틀째인 2일 오전 종로구청이 정부청사 앞 해고 노동자들 장기농성 천막을 강제철거했다. 이 광경을 본 노씨는 비정규직 철폐 운동에 투신할 것을 다짐했다고 한다. 노씨는 광화문 주변 곳곳에 설치된 해고·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장기농성 텐트들을 가리키며 “촛불로 가득 찼던 광화문광장에 아직 노동자들이 있다.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도록 시민들께서 관심을 두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씨는 최순실 일가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기 위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수차례 독일을 방문하고 있다. 그는 “최순실 세력은 돈만 있으면 다시 정치세력으로 발돋움하려 들 것이므로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행위자의 재산조사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씨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유라가 왜 변호인단 만류에도 재판에 나가 모친과 삼성에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겠느냐”면서 “최순실 해외자금의 결정권자가 정유라로 돼 있으니까, 정유라를 불구속시켜서 독일 사업을 유지하는 게 최순실의 전략일 수 있다”고 했다. 과거 배드민턴 선수였던 노씨는 형편이 어려워 운동을 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발굴·지원하는 사단법인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사단법인 이름은 ‘대한청소년체육회’로 정했다. 그는 “이완영 의원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을 때 시민들이 모아주신 후원금 1억 3700만원이 종잣돈이 됐다”면서 “‘흙수저’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 세상이 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씨의 장기적인 목표는 정치다. 그는 “주변에선 오해 살 것이라며 정치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내가 솔직한 거 빼면 시체 아니냐”며 웃었다. 노씨는 “20년 전 한국체대 총학생회장이 됐을 때부터 현실정치에 꿈이 있었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치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풀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댓글 부대’ 민간인도 수사 받나…연 30억 ‘알바비’도 회수?

    ‘국정원 댓글 부대’ 민간인도 수사 받나…연 30억 ‘알바비’도 회수?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국가정보원이 대규모 ‘댓글 부대’를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민간인 알바 부대’도 검찰 수사의 대상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국정원 댓글 부대는 최대 3500개의 아이디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전모를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검찰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지만 ‘민간인 알바부대’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이들의 여론조작 가담 행위를 적극적으로 처벌할 수 있을지 등은 현재 가늠하기가 어렵다. 또 알바부대에 준 연 30억원가량의 ‘알바비’를 범죄수익으로 규정해 환수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2009년 원세훈 전 원장이 취임한 이후 심리전단에서 2009년 5월∼2012년 12월 알파(α)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정원에서 처음으로 댓글부대가 운영됐음을 확인한 것이다. 또 여론조작을 시도한 규모도 앞선 검찰 수사에서 파악한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난 만큼 대대적인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사이트 수십 곳에서 수백 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1900여 건의 정치·대선 관여 게시글을 올리고 1700여 차례 댓글에 대한 찬반 표시를 올리도록 지시하며 사후 보고를 받은 혐의로 원세훈 전 원장을 기소한 바 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고법에서 파기환송심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적폐청산 TF가 확인한 전모는 이 규모를 훌쩍 넘어선다. 심리전단은 2009년 인터넷 포털 다음의 토론 섹션인 ‘아고라’에서 활동하기 위한 9개 외곽팀을 신설한 이래 원 전 원장의 지시로 4대 포털 담당팀과 트위터 담당팀 등을 신설·확대했다. 그 결과 2012년 4월 이후 외곽팀은 최대 30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곽팀 구성원은 대부분 별도 직업을 가진 예비역 군인·회사원·주부·학생·자영업자 등 보수 성향의 민간인이었다. 이들은 최대 3500개의 아이디를 사용했다. 2012년 한 해에만 외곽팀이 사이버 여론조작을 위해 쓴 돈이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세금에서 나온 국정원 예산이 대선 여론조작 범죄 경비로 흘러나간 셈이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과거 대선 개입에 가담하고도 기소유예 등으로 사법처리를 피해 갔던 국정원 직원들이 대거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려면 여론조작의 실행을 담당한 민간인들에게도 사실관계를 따져 묻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을 범죄행위 가담자로 처벌하고, 받아낸 ‘알바비’를 추징하기는 쉽지 않다. 대선 여론조작에 동참한 행위를 공직선거법으로 기소한다면 선거법상 이익의 몰수 조항에 따라 처벌과 추징이 가능하다. 그러나 2009∼2012년 이뤄진 범행은 공소시효가 선거일로부터 6개월이기 때문에 기소할 수 없다. 이들은 국정원의 정식 직원이 아니므로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도 어렵다. 우회적으로, 외곽팀의 팀장들을 국정원법으로 기소하면서 이들을 공범으로 묶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국정원법에 위반과 관련한 추징 규정은 없다. 이번 사안에 국정원법을 적용할 공소시효도 올 12월까지로 외곽팀 구성원들의 혐의를 모두 밝혀내기에는 촉박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어느 선까지 ‘민간인’ 가담자를 처벌할지, 이들이 받은 ‘알바비’를 회수할 수 있을지는 법리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최고 부자는 푸틴 대통령?…“순자산 224조원, 빌 게이츠의 2배”

    세계 최고 부자는 푸틴 대통령?…“순자산 224조원, 빌 게이츠의 2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최고 부자라는 증언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푸틴 대통령의 순 자산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을 합친 것보다 많다는 주장이다. 31일(현지시간) 미 시사지 애틀랜틱과 CNBC 방송에 따르면 빌 브라우더 전 허미티지 자산운용 CEO는 푸틴 대통령의 순 자산이 2000억 달러(약 224조원)에 이른다고 지난주 미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증언했다. 이는 현 추정치 기준 게이츠의 재산 900억 달러(약 101조원)와 베저스의 재산 850억 달러(약 95조원)보다 많다. 브라우더는 상원에서 “푸틴이 부당 이득 2000억 달러를 축적한 것으로 추산한다”며 “그는 돈을 서방 국가에 보관하며 서방에 있는 그의 모든 돈은 잠재적으로 자산 동결과 몰수 위험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에는 살인, 고문, 납치, 갈취, 자산 몰수 지시를 받고 푸틴을 위해 일하는 관리 1만여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우더가 설립하고 이끈 허미티지 자산운용은 러시아 투자에 주력하며 1996년부터 10년간 러시아 주식에 약 4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했다. 이 회사는 2005년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한다는 이유로 러시아에서 투자를 금지당했다. 푸틴 대통령 측 관리들이 허미티지 자산운용이 러시아에 낸 세금 2억 3000만 달러(약 2574억)를 가로챘다고 브라우더는 주장했다. 브라우더는 그가 고용한 러시아 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가 2009년 러시아 정부 부패를 폭로한 후 고문당하고서 감옥에서 숨진 일과 관련해 상원 법사위에 출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위기의 방산, 출구전략 시급하다/김흥석 전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In&Out] 위기의 방산, 출구전략 시급하다/김흥석 전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최근 또다시 방산비리 수사로 세간이 떠들썩하다. 언론과 정치인은 물 만난 고기처럼 너도나도 방산비리 척결을 외치고 있다. 방산기업인이나 방산담당 관료들은 잠재적 이적행위자가 됐다. 급기야는 이러다 국내 방산 생태계 전체가 고사할지도 모른다는 푸념까지 나온다.방산비리를 척결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누구나 수긍한다. 문제는 단순한 절차적 흠결이나 시스템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조차도 방산비리로 몰아가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던 해상작전헬기나 ‘뚫리는 방탄복’ 등에 대한 수사 이후 모두 무죄판결이 이뤄진 것은 지난 방산비리 수사가 얼마나 무리하게 진행된 것인지를 말해 준다. 최근 수리온 헬기와 관련된 감사원의 발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감사 결과 보도만 보면 현재 군에서 60대나 운용되고 있는 수리온 헬기가 엉터리 헬기인 것처럼 인식된다. 그러나 보도된 문제점은 개발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고 이러한 것은 이미 보완돼 현재 수리온 헬기는 우리 영공에서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에 좋은 무기를 적기에 보급해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방위사업관련 관료의 전문성과 소신은 사라진 지 오래다. 조그만 문제점이나 지적사항이라도 발생하면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보다 업체의 책임을 묻는 보신주의 행정만이 만연해 있다. 무기 도입은 크게 연구개발을 통한 국내 생산과 해외 도입으로 나눌 수 있다. 군은 당장 좋은 무기를 해외에서 도입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무기를 해외에서 도입할 수는 없다. 그것은 무기체계에 대한 해외 의존도를 높여 오히려 국가안보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연구개발을 통해 성능 좋은 무기를 생산해 낼 수 있다면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문제는 연구개발에는 수많은 실패의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는 어떤가. 어떤 업체가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실패하면 정부는 계약이행보증금 몰수, 공공발주 제한 등의 치명적인 처벌과 제재를 부과할 뿐이다. 한국에서 무기체계 연구개발은 업체로서는 도박에 가까운 모험이 됐다. 삼성, 두산, LG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이 방위산업을 떠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기체계의 생산은 하나의 체계업체와 수많은 협력(하청)업체의 합작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일부 협력업체는 고의 혹은 과실로 위법한 행위를 하기도 한다. 최근 방위사업청은 협력업체의 모든 부정행위에 대해 체계업체에까지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체계업체가 고의나 과실이 있다면 모를까 전혀 알 수 없는 사정에까지 책임을 묻는다면 현재의 국방조달시스템하에서 협력업체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국내 방산업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는 지체 없이 방산 제도 및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확실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 방산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과거 방산보호 육성 차원에서 설계된 주먹구구식 제도와 시스템을 국방환경의 변화와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전환하지 못한 데 기인하는 것이지 비리의 문제가 아니다. 규제와 처벌의 강화는 제도의 부실과 정부 정책의 실패를 공무원과 업체의 비리로 둔갑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방산비리 수사와 감사의 강화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 정부 차원에서 현 실태에 대한 정확한 확인과 분석을 통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100대 국정과제] ‘최순실 방지법’ 만든다…부정축재 재산 국고로 환수

    [100대 국정과제] ‘최순실 방지법’ 만든다…부정축재 재산 국고로 환수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을 첫 번째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최순실(61)씨 등 국정농단 관련자들이 불법 취득한 재산을 몰수해 국고로 귀속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국정농단 관련자들이 부정 축재한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는 법률 제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문 대통령도 대선후보 당시 “‘최순실방지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형사판결이 확정될 시 최씨의 부정축재 국내외 재산 환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정농단 관련자들의 과거 부정축재 재산 환수 관련 법률 제정을 지원하고, 검찰의 범죄수익 환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씨의 아버지인 최태민 일가의 재산이 2730억원이고, 최씨의 재산이 23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밝혔다. 이들은 국세청 신고가 기준 2230억원에 달하는 토지·건물 178개를 보유하고 예금 등 금융자산도 약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태민 일가는 1970년대부터 새마음봉사단, 육영재단, 영남학원 자산을 빼돌려 은닉했으며 이 과정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묵인이나 도움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일각에선 최씨가 해외에 최고 수조원대 차명 계좌와 다수의 페이퍼 컴퍼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빼돌린 자금이 박 전 대통령 정치자금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됐다. 정치권을 중심으로는 이미 최씨 일가의 부정축재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고자 특별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주축으로 여야 의원 40명이 모여 ‘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 추진 초당적 의원모임’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이 공개한 특별법은 국정농단 행위자의 부당수익과 재산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가 압수수색검증 등의 영장을 발부받아 재산을 조사하며, 그렇게 밝힌 재산을 소급해 국가에 귀속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검찰 범죄수익환수 업무와 관련한 인력 확충은 물론 범죄수익 환수 전문화 교육 등을 통한 전담 검사·수사관 양성 등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원과 내에 ‘범죄수익환수 수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각 검찰청에도 범죄수익환수반이 설치돼 있다. 이미 지난 4일 봉욱(51·사법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전국 검찰에 범죄수익환수 시스템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다. 봉 차장은 “지난해 범죄에 대한 확정 추징금은 총 3조 1318억원이었지만, 실제 국고로 환수된 금액은 841억원으로 집행률이 2.68%에 불과하다”며 환수 강화를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란글 동영상(썰동) 유튜브에 올려 수천만원 광고수익 올린 20대

    음란글 동영상(썰동) 유튜브에 올려 수천만원 광고수익 올린 20대

    음란글 동영상(썰동)을 유튜브에 올려 5개월여만에 수천여만원의 광고수익을 챙긴 20대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이모(27)씨와 김모(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유튜브에 10개 채널을 만들어 썰동 1000여편을 올려 광고수익으로 3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이 동영상으로 만든 글은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떠도는 삼류소설 등에서 발췌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이 씨는 글을 읽기 편하게 편집하고 배경 화면과 음악을 깔아 순식간에 썰동 세계를 평정해 ‘썰동 대부’로 불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또 자신과 결혼하기로 한 여성의 동생인 김씨에게 편집 기술을 전수했다. 이씨가 만든 썰동 1개 채널 조회수가 4개월여만에 무려 1761만 898건으로 집계됐다. 이씨 등이 10개 채널을 운영했기 때문에 전체 조회 수는 1억건이 넘고 청소년 조회 수도 1000만 건 이상일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구글의 온라인 광고 플랫폼인 애드센스에 가입한 사람이 유튜브 채널에 동영상을 올리면 자동으로 광고가 붙고 이용자가 해당 광고를 클릭하거나 시청한 횟수 등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다. 유튜브 측은 이씨 등이 한글로 동영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음란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몰랐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등이 챙긴 돈의 일부인 1200만원을 몰수보전해 환수할 예정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에 음란물을 올리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경찰은 썰동 검색차단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안민석, ‘최순실 재산몰수법’ 발의 동참 정당별 의원 수 공개

    안민석, ‘최순실 재산몰수법’ 발의 동참 정당별 의원 수 공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재산몰수특별법’에 동참한 정당별 국회의원 현황을 12일 공개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공동발의에 참여한 의원 수는 전체 의원 299명 중 117명이다. 정당별로 따져보았을 때는 더불어민주당이 120명 중 97명 참여로 가장 많다. 국민의당은 40명 중 12명, 정의당은 6명 중 5명, 자유한국당은 107명 중 1명, 무소속은 5명 중 2명이 동참했다. 반면 전체 의석 중 20석을 차지한 바른정당은 0명 참여로, 아직 발의에 동참한 의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국민 요구에 따라 1차 현황을 공개한다”며 “현재까지 117명의 의원이 법안발의에 동참했지만, 아직 법안발의를 모르거나 검토 중인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동참하지 않았다고 비판 마시고 함께 하도록 국민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 일주일 동안 추가로 더 많은 의원님들 동참을 기다리겠다. 법안을 제출할 때, 동참한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기 “백남기 사망사건 공정·신속하게 수사하겠다”

    박상기 “백남기 사망사건 공정·신속하게 수사하겠다”

    오는 1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약속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맡고 있다.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장관은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할 수 있다.박 후보자가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가 11일 공개됐다. 박 후보자는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검찰 수사가 과도하게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백남기씨의 사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수사가 장기화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장관으로 취임하면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도록 검찰을 지휘·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고 백남기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지난해 9월 25일 사망했다. 백씨의 유족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등 당시 시위 진압에 관여한 경찰 관계자들을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하지만 수사는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박 후보자는 또 세월호 사건 수사와 관련해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와 검찰 수뇌부의 ‘수사 방해’ 의혹이 있는데 재수사와 감찰 의지가 있는지를 묻는 청문위원의 물음에는 “‘봐주기 수사’ 혹은 ‘부실 수사’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나 단서가 확인될 경우 감찰 필요성을 법과 원칙에 따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른바 ‘최순실 재산 환수 특별법’ 제정에 관한 견해를 묻는 말에는 “국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헌법과 법률의 범위 안에서 반드시 범죄수익이 환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0일 ‘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안’을 공개하고, 여야 의원 23명이 최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코드원’ 타고 온 문정왕후 어보/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드원’ 타고 온 문정왕후 어보/이순녀 논설위원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코드원)에는 특별한 ‘손님’이 동승했다. 한국전쟁 와중에 불법 반출됐던 문화재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외 반출 문화재를 반환받은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환수 문화재가 대통령 전용기에 실려 돌아온 건 처음이다.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극적으로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유출됐던 문화재를 우리 대통령이 손수 돌려받아 왔다는 상징성은 감회를 더욱 새롭게 한다.어보(御寶)는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을 위해 제작된 의례용 도장이다. 왕실의 정통성과 권위를 상징하는 유물로, 왕과 왕비의 어보는 사후 왕실 사당인 종묘에 안치된다. 문정왕후 어보는 명종 2년(1547)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1501~1565)에게 성렬대왕대비라는 존호를 바칠 때 만들어졌다. 가로와 세로 각 10.1㎝, 높이 7.2㎝로 거북 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금보(金寶)다. 현종 어보는 효종 2년(1651) 임금의 맏아들인 현종(1641~1674)이 왕세자로 책봉됐을 때 제작된 옥보(玉寶)로 크기는 문정왕후 어보보다 조금 더 크다. 두 어보의 귀환은 여러 면에서 뜻깊다. 우선 시민단체의 끈질긴 노력을 들지 않을 수 없다. 한국전쟁을 전후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두 어보의 소재가 파악된 건 2000년이다. 두 어보의 소장자인 한국 고미술품 수집가 로버트 무어가 문정왕후 어보를 LA카운티박물관에 팔면서 행방이 확인됐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2009년 현지 조사를 통해 불법 반출 사실을 확인하고, 반환 운동을 시작했다. ‘백악관 청원을 위한 10만인 서명운동’ 등 4년간의 노력 끝에 2013년 9월 박물관 측으로부터 반환 결정을 받아 냈다. 한·미 당국 간 공조도 긴밀했다. 반환 과정에 두 번의 정상회담이 있었다. 2015년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두 어보의 조속한 반환 원칙에 합의했다. 미국 내 소송 절차가 길어지면서 반환이 늦춰지자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당국이 두 어보의 몰수 절차를 완료함으로써 정상회담 기간 중에 환수식을 갖는 성과를 이뤘다. 초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을 지낸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의 저서 ‘한국의 해외문화재’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는 20개국 16만 7968점이며, 이 가운데 환수된 문화재는 12개국 9953점에 불과하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 ‘코드원’으로 귀국하는 문정왕후 어보...8월 일반에 공개

    ‘코드원’으로 귀국하는 문정왕후 어보...8월 일반에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도 ‘코드 원’ 비행기편으로 들어온다. 이들 어보는 한국전쟁 당시 불법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정왕후 어보는 미국 LA카운티박물관으로부터, 현종 어보는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돌려받는다. 어보(御寶)는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 등 존호를 올릴 때 사용하던 왕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도장이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다음달 2일 귀국할 때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를 전용 비행기에 함께 태우기 위해 마지막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2009년도에 반환 협상을 시작한 문정왕후 어보가 이번에 귀국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대통령이 운이 좋으신 분인 거죠. 그래서 이 어보를 계기로 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운 상승을 일으키시는 그런 성공하는 대통령 되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돌아올 때는 어보와 함께 돌아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문 대통령의 방미 순방에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화재청은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의 몰수 절차가 완료돼 오는 8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전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정왕후 어보는 명종 2년(1547년) 중종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의 존호를 올리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고, 현종 어보는 효종 2년(1651년) 현종이 왕세자로 책봉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럽 60여개 은행, 25년 전 北에 떼인 20억달러 회수 추진

    유럽 은행들이 25년 전 북한의 채무 20억 달러(약 2조 2880억원)를 미국 내 북한 동결 자산으로 집행하려 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16일 ‘ANZ 그린드레이즈’ 은행과 ‘ANZ 상업’ 은행 등 60여개 유럽 은행이 북한 ‘조선무역은행’을 상대로 1992년 프랑스 파리에서 받은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 결론을 미국 현지에서 집행하겠다는 신청서를 미 연방 애리조나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ICC는 당시 16억 1513만 스위스 프랑과 9억 2948만 독일 마르크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또 이 은행들은 당시 판결에서 법률 비용으로 부과된 10만 영국 파운드와 중재위원회 관련 비용의 일부인 8만 4760달러를 변제받기 위해 미국이 동결했거나 앞으로 동결할 북한의 자산을 저당잡겠다고 밝혔다. 영국과 스위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은행과 금융기관은 1977년 북한 조선무역은행에 빌려준 돈이 상환되지 않자 미국이 가입한 국제협약에 따라 1992년 판결문을 1995년 미 연방 워싱턴 지방법원에 등록해 미국내 집행 승인권환을 확보했다. RFA는 복수의 유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 16일 뉴욕 JFK공항에서 발생한 외교행낭 사태의 주인공인 리흥식 북한 외무성 인권대사와 리동일 국제기구 국장 일행이 미 당국 몰래 애리조나를 다녀왔으며 그것이 유럽 은행의 북한 배상 청구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4년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한 전 북한 노동당 고위 관리였던 리정호씨는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최근까지 싱가포르 회사들을 거쳐 러시아로부터 매년 20만~30만t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39호실에서 이뤄졌던 불법 경제활동은 대부분 다른 부서로 이관됐다”면서 “대북 제재를 39호실 사업과 인사들에게 집중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中, 마약사범 ‘공개재판’…13명 사형선고, 8명 즉시 집행

    中, 마약사범 ‘공개재판’…13명 사형선고, 8명 즉시 집행

    지난 24일 중국 광동성 루펑시(陆丰市) 인민체육광장에서는 마약사범에 대한 공개재판 대회가 열려 13명이 사형선고를 받고, 이중 8명은 즉결 처형되었다. 과거 중국의 ‘인민재판’을 방불케 하는 현장 모습은 마약범죄 단속에 대한 중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광동성 루펑시 인민법원에 따르면, 광동 산웨이(汕尾)및 루펑 양 법원은 24일 루펑시 동하이진(东海镇) 인민체육광장에서 공개 심판 대회를 열었다고 신화사는 26일 전했다. 24일 열린 공개 심판 대상 18명 중 8명은 마약 밀수, 제조, 판매, 은닉 등의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고 즉시 형장으로 이송돼 사형 집행을 당했다. 사형수의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을 흘렸다. 이외 5명은 사형 판결을 받았으나 집행유예 2년, 나머지 5명은 징역 10~50개월의 판결을 받았다. 루펑시는 중국 내 마약범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곳으로 국가마약퇴치위원회가 집중 단속 지구로 선정한 지역이다. 지난해 마약 범죄 244건, 마약사범 286명이 검거돼 234건이 처리되었으며, 이중 5년 이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범죄자는 107명으로 중형 선고 비율이 40.11%에 달한다. 이날 공개재판은 26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앞두고, 마약 사범에 대한 정부의 엄격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형법은 1㎏ 이상의 아편 혹은 50g 이상의 필로폰, 헤로인 등 마약을 밀수·판매·운수·제조한 경우 15년 이상의 징역, 무기징역, 사형에 처하고 재산을 몰수하도록 규정한다. 여기에는 외국인도 예외가 없다. 실제 영국·러시아·일본·필리핀 및 한국인 마약사범이 중국에서 마약사범으로 사형을 당했다.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인은 5명이 사형됐고, 지난해 10월 말 기준 중국 교도 시설 내 한국인 수감자 279명 중 마약범이 34%(95명)에 해당한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문정왕후·현종 어보’ 한·미 정상회담 때 돌아온다

    ‘문정왕후·현종 어보’ 한·미 정상회담 때 돌아온다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29~30일)에서 6·25전쟁 때 미국에 밀반출된 ‘문정왕후 어보(御寶 왼쪽·왕실의 의례용 도장)’와 ‘현종 어보(오른쪽)’를 돌려받는다. 이 문화재들은 2015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속한 국내 반환이 결정됐지만, 후속절차가 지지부진했다.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23일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측이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를 반환하는 데 합의됐지만 어떤 방식으로 전달될지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어보는 한국 고미술 수집가인 로버트 무어가 소장하던 것으로 문정왕후 어보는 2000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박물관이 사들여 전시했다. 이후 6·25전쟁 때 밀반출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국 당국이 2013년 9월 압수했다. 문정왕후 어보는 명종 2년(1547년)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聖烈大王大妃)라는 존호(尊號·덕을 기리는 칭호)를 올리는 것을 기념하면서 만들어졌다. 현종 어보는 효종 2년(1651년)에 현종의 왕세자 책봉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번에 어보를 반환받는 형식으론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받아 전용기에 실어오는 방식과 방미단 중 우리 정부의 고위관계자가 ‘격’이 맞는 미국 측 인사로부터 반환받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협상을 진행 중인 외교부에서는 정상간 전달에는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이 그 모양새에 집착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면 미국 측이 반대급부로 또 다른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물론 정상이 주고받는 ‘그림’이 아니면 스포트라이트가 분산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2주 전쯤 반환 관련 사인을 하고 서류 절차를 마무리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넘겨 받을지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9일 “미국 당국이 어보를 몰수하는 법적 절차가 최근 끝났다”면서 “이르면 8월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정왕후·현종 어보’ 한·미 정상회담 때 돌아온다

    ‘문정왕후·현종 어보’ 한·미 정상회담 때 돌아온다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29~30일)에서 6·25전쟁 때 미국에 밀반출된 ‘문정왕후 어보(御寶·왕실의 의례용 도장)’와 ‘현종 어보’를 돌려받는다. 이 문화재들은 2015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속한 국내 반환이 결정됐지만, 후속절차가 지지부진했다.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23일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측이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를 반환하는 데 합의됐지만 어떤 방식으로 전달될지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어보는 한국 고미술 수집가인 로버트 무어가 소장하던 것으로 문정왕후 어보는 2000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박물관이 사들여 전시했다. 이후 6·25전쟁 때 밀반출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국 당국이 2013년 9월 압수했다. 문정왕후 어보는 명종 2년(1547년)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聖烈大王大妃)라는 존호(尊號·덕을 기리는 칭호)를 올리는 것을 기념하면서 만들어졌다. 현종 어보는 효종 2년(1651년)에 현종의 왕세자 책봉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번에 어보를 반환받는 형식으론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받아 전용기에 실어오는 방식과 방미단 중 우리 정부의 고위관계자가 ‘격’이 맞는 미국 측 인사로부터 반환받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협상을 진행 중인 외교부에서는 정상간 전달에는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이 그 모양새에 집착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면 미국 측이 반대급부로 또 다른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물론 정상이 주고받는 ‘그림’이 아니면 스포트라이트가 분산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2주 전쯤 반환 관련 사인을 하고 서류 절차를 마무리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넘겨 받을지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9일 “미국 당국이 어보를 몰수하는 법적 절차가 최근 끝났다”면서 “이르면 8월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순실 일가 재산 추적’ 안원구 “고구마 줄기 같다”

    ‘최순실 일가 재산 추적’ 안원구 “고구마 줄기 같다”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추적해 온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최씨 일가 재산에 대해 “고구마 줄기 같은 일종의 암 덩어리”라고 말했다.안 전 청장은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독일 현지에서 느낀 감은 정말 고구마줄기 같은 일종의 암덩어리라고 할까요? 계속 찾으면 찾을수록 나오면서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던 것이 이제는 확신으로 돌아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청장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추적하게 된 것에 대해 지난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를 보고 화가 나 안 의원에 전화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약 7개월간 최씨 일가의 재산을 추적해 왔다는 안 전 청장은 그러나 불법 재산의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대신 “부동산이 페이퍼컴퍼니에 숨겨져 있고, 또 펀드라든지 이런 것들이 실재한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펀드도 속에 있는 금액 자체를 파악하기에는 조사나 수사를 통해서 파악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그것을 말씀드리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전했다. 최씨 일가가 재산을 은닉한 방식에 대해 안 전 청장은 “독일 같은 경우는 금융자산을 은닉하기가 용이하지 않아 독일은 부동산 형태로, 유럽은 주로 스위스, 네덜란드, 금융자산 형태로 숨겨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재산의 본류가 박정희 정권 당시의 돈이냐는 질문에는 “그걸로 확정할 수 없지만 박정희 정권 때 자금이라고 스위스 계좌에 있던 자금들의 일단이 아닐까라고 주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 은행과 관련해서는 프레이저보고서에 이미 은닉된 재산들이 있다는 게 미국 의회 청문회 보고서에 나타나 있다”며 “거기에 보니까 그 당시에 프랑크푸르트 외환은행 지점이 있는데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종사촌 오빠가 지점장으로 계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위스대표부가 만들어지고, 박 전 대통령의 이종사촌 오빠라는 인물이 외환은행장까지 지냈다가 이후 퇴임했는데 그 시점이 스위스 대표부가 없어지는 시점”이라며 “우연치고는 너무 공교롭다”고 전했다. 안 전 청장은 “스위스대표부가 만들어진 다음에 우리나라 대기업 중에 하나가 헝가리에 은행을 사는 것으로 돼 있는데, 그 기업이 이후락씨와 혼맥으로 연결돼 있는 기업”이라고 전했다. 안 전 청장은 국회가 추진중인 ‘최순실 재산몰수특별법’의 의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사기구가 지금 국가 기능에서는 검찰이나 국세청에 다 있지만, 이분들이 최순실 재산과 관련해서는 태스크포스를 만든다든지 조사를 한 적이 없다”며 “그래서 따로 조사기구를 하나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소시효와 부과제척기간을 지난 것까지도 소급해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필요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표적 세무조사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재산 몰수 특별법 추진…‘천문학적 액수?’

    최순실 재산 몰수 특별법 추진…‘천문학적 액수?’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은닉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 재산의 실체가 특별법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른바 ‘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안’을 공개하고, 여야 의원 23명이 최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명단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김경진·김관영·김광수·김성태·김한정·노회찬·박범계·박영선·박준영·손혜원·신경민·유성엽·윤소하·이개호·이상민·이용주·이정미·이혜훈·장정숙·전재수·하태경·황주홍 의원 등이 포함됐다.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법은 대한민국에서 부정부패를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법으로, 여야나 진보·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법안 발의에 전체 의원의 과반수가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야당 의원들이 더 참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의원 모임을 정식으로 출범하려 한다”고 말했다. 법안은 국정농단 행위자의 부당수익과 재산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가 영장을 발부받아 재산을 조사하며, 그렇게 밝힌 재산을 소급해 국가에 귀속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안 의원과 함께 최씨 일가 재산을 조사해온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수사권 없이 재산을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최순실 일가가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재산을 확정해 국고로 환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청장은 “지난 6개월 동안 교포와 국내외 제보자들의 도움을 받아 광범위한 은닉 추정 재산을 찾아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아 막연한 금액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3월 최씨의 재산을 230억원으로 파악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실체가 파악되지 않아 항간엔 천문학적 액수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틸리케 결국 보냈지만… 월드컵 갈 수 있을까

    슈틸리케 결국 보냈지만… 월드컵 갈 수 있을까

    8월 말 이란·9월 우즈베키스탄 남은 예선 2경기 이겨야 러시아행 자칫 3위로 밀리면 PO ‘산 넘어 산’ 선수들과의 극심한 ‘소통 부재’에 시달리던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대한축구협회는 15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성적과 경기력 부진의 책임을 물어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그는 2014년 9월부터 역대 대표팀 감독 가운데 최장 재임 기간을 이어 가던 중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우승과 그해 8월 동아시안컵 우승의 업적을 이뤘지만 최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줄곧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리를 내놓게 됐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최근 대표팀 성적에 관해 책임을 통감하며 저 역시 사퇴한다”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끈 2년 9개월 동안 27승5무7패(63득점·25실점)를 기록했다. A매치로 인정받지 못한 2015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전(2-0승)과 2016년 3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2차예선 몰수승(3-0승)을 빼면 25승5무7패다. 기록만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경질의 첫째 이유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드러난 부진으로 9연속 본선행을 불투명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4일 최종예선 A조에서 중국과 함께 꼴찌였던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당한 2-3의 충격패가 결정적이었다. 최종예선 기간 내내 단순한 전술과 허술한 조직력을 보완하지 못한 지도력 부진이 퇴진을 거들었다. 앞서 기술위는 지난 3월 중국 원정 0-1 패배 뒤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논의했으나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유임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경기력과 조직력 부실이 나아지지 않고 카타르에 33년 만의 패배를 당하자 칼을 빼들었다.슈틸리케 감독의 이날 경질로 전임제를 채택한 1992년 이후 15차례 재임 중 김호, 거스 히딩크, 허정무(2회 역임), 딕 아드보카트, 최강희 감독을 뺀 9명이 중도에 하차하는 ‘잔혹사’를 이어 갔다. 박종환 감독을 필두로 차범근, 조광래, 홍명보 등 한국 축구를 지탱해 온 ‘전설’들은 물론 움베르투 코엘류, 요 본프레레, 핌 베어벡 등 외국인 감독들도 성적 부진으로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씁쓸하게 물러났다. 슈틸리케 감독 퇴진으로 후임 인선 작업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동반 사퇴한 이 위원장은 “차기를 국내에서 선임했으면 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며 “위기관리에 뛰어나고 선수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이 지휘봉을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8월 31일 이란과 홈에서,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모두 승리해야 자력으로 러시아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자칫 3위로 밀리면 오는 10월 5일과 10일 아시아 최종예선 B조의 3위 팀과 두 차례의 홈 앤드 어웨이 경기에서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다투고, 여기에서 이겨 아시아 5위를 확정하면 11월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최종예선 4위 팀과 러시아월드컵 본선 PO를 또 치러야 하는 험난한 길을 돌아가야 한다. 이 위원장의 말대로 대표팀 상황이 워낙 엄중한 상태여서 허정무(62) 한국축구연맹 부총재가 차기 사령탑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두 차례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던 터라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위기관리와 선수들을 다룰 줄 아는 능력도 있어 매너리즘의 수렁에서 대표팀을 구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특히 그는 정해성 수석코치와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합작했고, 이제 대표팀 기둥으로 성장한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허 부총재는 “대표팀 사령탑 제안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한국 축구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해 피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2002 한·일월드컵 직전 히딩크에게 지휘봉을 넘겨주고 8년 뒤 남아공월드컵을 지휘한 그가 다시 대표팀 사령탑에 앉는다면 세 차례 대표팀을 경험하는 유일한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성적 부진’ 슈틸리케 감독 경질…2년 9개월 만

    ‘성적 부진’ 슈틸리케 감독 경질…2년 9개월 만

    대한축구협회가 슈틸리케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1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성적과 경기력 부진의 책임을 물어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2014년 9월 24일 취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2년 9개월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며 이끌었다. 그러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좀처럼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해 중도하차의 수모를 당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 총 27승5무7패(63득점·25실점)를 기록했다. A매치로 인정을 받지 못한 2015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전(2-0승)과 2016년 3월 쿠웨이트와 월드컵 2차예선 몰수승(3-0승)을 빼면 25승5무7패가 된다. 기록만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슈틸리케 감독 경질의 가장 큰 원인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드러난 대표팀의 극심한 부진이다. 후임으로는 허정무(62)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첫 손에 꼽히는 가운데 신태용(47) 전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과 최용수(44) 전 장쑤 감독도 자천타천으로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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