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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공급 쌀 군부대 창고에 비축”/귀순 북주민 3인 일문일답

    ◎군량미 공급 원활… “군만 잘봐준다” 불평/일반주민 아사 속출… 총체적 불만 증폭/식량난으로 범죄 크게 늘자 형량 10배까지 강화 최근 잇따라 귀순한 박철호(41·김화군 식료수매종합상점 식료수매원)·고준(29·양덕지방자재공급소 자재인수원)·최승찬씨(29·개성 석비레벽돌공장 자재인수원) 등 3명은 12일 상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귀순동기와 북한의 실태 등을 밝혔다. ­귀순 동기는. ▲박철호=식량을 구하기 위해 기업소에서 돈을 빌려 함경남도로 시멘트를 사러 갔다가 국가 돈을 다 써버리는 바람에 공개 처형을 당하거나 굶어 죽을 처지에 놓여 한탄강을 넘어 귀순했다. ▲고준=어릴 때부터 출신성분이 나쁘다며 온갖 차별대우를 받았다.스물네살 때 간부집 딸하고 결혼했는데 식량난을 겪으면서 처를 양보하고 귀순하면 처도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승찬=노임을 제대로 안줘 출근하지 않고 밀주 장사를 하다 적발돼 10일간 구류를 살고 재산을 몰수당했다.개나 돼지처럼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북한의 군량미는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 ▲박철호=군량미는 제대로 공급되고 있다.군인들의 사기는 매우 양호한 상태다.김정일만 있으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신심을 갖고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귀순 경로는. ▲박철호=육지에는 1만V의 전류가 흐르는 고압선과 6천V의 전기 철조망이 설치돼 있어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을 이용,고무배낭에 바람을 넣고 비닐 간장통을 가슴에 매달아 철책선 밑으로 수영을 해 넘어왔다. ▲고준=5월21일쯤 비오는 날을 택해 두만강을 수영으로 건너 중국 연해주를 거쳐 북경으로 가서 조선족이 운영하는 식당과 가라오케에서 1년2개월 동안 일을 하다 넘어왔다. ▲최승찬=7월쯤 예성강에서 수영을 해 넘어오다가 북한군의 감시를 피해 강둑에서 이틀 반나절 동안 숨어있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다시 수영으로 넘어왔다. ­북한에 시장이 많이 들어서 암거래가 활발하다고 하는데. ▲최승찬=원래 개성 한 곳에만 시장이 들어섰는데 최근 5곳으로 늘어났다.그러나 개성의 경우도 공장에 원자재와 연료가 공급되지 않아 가동 중단 상태에 있으며,주민 대다수가 가재도구와 심지어 이불까지 팔아 생활하고 있다.팔 물건이 없는 사람들은 풀을 뜯어 연명하고 영양실조로 죽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장 마당의 실상은. ▲최승찬=모든 것이 다 있다.생활 필수품은 물론이고 가축 등도 많다.장사꾼이 많지만 군인이나 농민들도 늘어나고 있다.장사를 하지 않으면 굶어죽기 때문에 번창할 수 밖에 없다.2∼3년 전만 해도 장사를 못하게 했으나 배급도 안주면서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불만이 높아져 사실상 장마당이 허용됐다. ­체제불만 세력은 어느정도인가. ▲고준=식량,교육,의료 등 어느 곳 하나 불만이 없는 곳이 없다.그래도 제일 불만이 많은 것은 먹는 문제다.김정일이 집권한 뒤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식량난으로 범죄가 늘어나자 과거 1년 교화소에 갈 범죄가 이제는 10년 교화소에 갈 정도로 처벌 수위도 높아졌다.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은. ▲박철호=지도원들이 사상교육을 할때 나진·선봉이 개방되면 인민들이 먹고 살수 있다고 선전한다.하지만 인민들은 그동안 계속 속아왔기 때문에 믿지 못한다. ­북한의 국제사회에 대한 유화적 태도를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고준=자세히는 모르지만 개혁,개방이 돼야 잘 산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보위부 밀정(정보원)의 활동은. ▲고준=보위부 고위지도원의 경우 1인당 30여명의 정보원을 두고 있다.김정일이 최고사령관이 된 뒤 보위부장의 공작비가 하루 50원에서 3백원으로 크게 높아졌다. ­특수부대의 실상은. ▲최승찬=특수부대에는 맹호·열쇠·이기자 부대 등 국군 주요 부대의 마크가 부착된 전투복을 1인당 1세트씩 갖추고 훈련을 하고 있다.말씨는 물론 심지어 국군이 기합받는 것까지 훈련을 한다.유사시 후방지역에 침투,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김정일이 최고 사령관이 된 뒤 특수부대원의 훈련이 강화됐다. ­원유 사정과 양덕군의 식량난을 말해달라. ▲박철호=과거에는 한해 3백㎏ 정도 공급됐는데 올해에는 김화군에 50㎏이 3번 공급되는 것을 봤다.트랙터는 원유가 없어 거의 이용되지않고 있다. ▲고준=식량 배급이 가장 잘되는 곳은 평양과 김일성,김정일 사적지 주둔 군부대일 뿐이다.남한에서 공급되는 쌀은 군부대 창고로 들어간다.양덕군에도 지하 10m 깊이의 군부대 쌀창고가 3개나 있으며 남한에서 온 쌀이 가득차 있다.주민들은 이 쌀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모르고 있다.
  • 「이란·이라크 제재」 클린턴 서명/불 “EU서 보복” 경고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5일 서방 동맹국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이라크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을 제재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번 법안은 이란과 리비아의 석유­천연가스산업에 연간 4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제3국 기업들에 대해 대통령이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으로서 유럽동맹국들은 자국의 무역정책에 대한 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태이다. 미국은 앞서 쿠바 정부가 몰수한 미국 자신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을 제재하는 법안에도 서명, 캐나다와 멕시코를 비롯한 동맹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 영국과 프랑스는 5일 미국이 이란과 리비아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법률을 시행에 옮긴다면 유럽연합(EU)은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바이·테헤란 로이터 AFP 연합】 이란 신문들은 5일 이란 전군에 최고 수준의 비상경계령을 발동할 것과 주요 회교산유국들이 대미 원유 수출을 봉쇄할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촉구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하고 이란을 테러행위의 배후세력으로 지목하는 등 위협적인 공세를 가함으로써 걸프지역에서 또 하나의 전쟁발발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 제 180회 임시국회 통과 12개 법률/전문:Ⅰ

    ◎교통사고 벌금형 최고 2천만원으로 인상/신설 해양수산부 산하에 해양경찰청/공익근무요원 순직때도 보상금 지급/교육공무원의 휴직기간 3년 이내로 ○정부조직법 개정안 ▲여러 행정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수산·해운·항만·해양조사·해양자원·해양환경·해양과학기술 등 해양관련 행정기능을 통합하여 종합적인 해양개발과 이용·보전기능을 전담할 해양수산부를 신설함.▲해양수산부장관 소속하에 해양에서의 경찰 및 오염방제업무를 담당할 해양경찰청을 신설함. ○국회법 개정안 농림수산위원회를 농림해양위원회로 하고,그 소관사항을 농림부와 해양수산부소관에 속하는 사항으로 함(안 제37조 제1항 제10호).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개정안 ▲벌금형을 2천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보험회사나 공제조합의 종사자가 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한 사실을 증명하는 서면을 허위로 발급하거나 정당한 사유없이 이를 발급하지 아니한 경우의 벌금형도 현실화하여 그 상한을 인상함.▲94년 중기관리법이 건설기계관리법으로 개정되면서 「중기」가 「건설기계」로 그명칭이 변경되었으므로 관련조항의 용어를 정비함. ○관광진흥 개발기금법 개정안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광정책 연구기관의 조사·연구사업 등에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보조할 수 있도록 하고 관광진흥법의 개정으로 카지노사업자는 총매출금액중 일정액을 관광진흥개발기금에 납부하도록 함에 따라 동 기금의 조성재원에 카지노사업자가 납부하는 납부금을 포함시킴. ○증권거래세법 개정안 ▲외국법인이 발행한 주권 또는 주식예탁증서로서 증권거래법의 규정에 의한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것도 주권의 범위에 포함함.▲대통령령이 정하는 장외중개회사에서 양도되는 주권을 대체결제하는 경우에도 당해 대체결제회사를 납세의무자로 함.▲자본시장의 육성을 위해 긴급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장외중개회사에서 거래되는 주권에도 탄력세율을 적용함. ○병역법 개정안 ▲공익근무요원이 복무중 순직(공상 또는 공무상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를 포함한다)하거나 공상을 입은 경우에 국가유공자예우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순직군경 또는 공상군경으로보아 동법에 의한 보상을 받도록 함.▲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 순직(공상 또는 공무상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를 포함한다)하거나 공상 또는 공무상 질병을 얻은 때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으로 재해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함.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교육공무원으로서 20년이상 근속한 자가 정년전에 자진 퇴직하는 경우 예산의 범위안에서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함 ▲배우자의 해외유학·근무·연구 또는 연수하는 경우 휴직기간은 3년이내로 하되 3년의 범위안에서 연장할 수 있다. ○소득세법 개정안 ▲근로자가 제공받는 식사 또는 일정한 범위의 식사대에 대해 비과세하도록 함 ▲부양가족수가 적은 근로자의 세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기본공제 대상인원이 2인이하인 경우 추가로 소득공제를 하는 소수공제자추가공제를 신설함 ▲산출세액의 1백분의 20으로 되어있는 근로소득세액공제의 공제율을 산출세액 50만원 이하분에 대해 1백분의 45로 상향조정하여 저소득근로자의 세부담을 경감함 ▲퇴직소득에 대해 일정한 한도내에서 산출세액의 1백분의 50을 공제하는 퇴직소득세액공제를 신설하여 퇴직소득세 부담을 경감함. ○농업창고업법 폐지안 농업협동조합 등이 농림수산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설치한 농업창고를 널리 이용하게 함으로써 농업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제정됐으나 이후 시대·경제적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게 관련법이 정비되었으므로 동법을 폐지함. ○배타적 경제수역법률 제정안 제1조(배타적 경제수역의 설정) 대한민국은 이 법에 의하여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이하 협약)」에 규정된 배타적 경제수역을 설정한다. 제2조(배타적 경제수역의 법위) ①대한민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은 협약의 규정에 맞추어 영해 및 접속수역법 제2조에 규정된 기선으로부터 그 외측 2백해리의 선까지에 이르는 수역중 대한민국의 영해를 제외한 수역으로 한다.②(이하생략) 제3조(배타적 경제수역에 있어서의 권리) 대한민국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다음 각호의 권리를 가진다. 1.해저의 상부수역,해저 및 그 하층토의 생물이나 무생물 등 천연자원의 탐사·개발·보존 및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주권적권리와 해수·해류 및 해풍을 이용한 에너지생산등 경제적 개발 및 탐사를 위한 그밖의 활동에 관한 주권적 권리.2,3(이하생략) 제4조(외국 또는 외국인권리 및 의무) ①외국 또는 외국인은 협약의 관련규정에 따를 것을 조건으로 대한민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항행·상공비행의 자유,해저전선·관선부설의 자유 및 그 자유와 관련되는 것으로서 국제적으로 적법한 그밖의 해양이용의 자유를 향유한다.②(이하생략) 제5조(대한민국의 권리행사등) ①외국과의 협정으로 달리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대한민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제3조의 규정에 의한 권리를 행사 또는 보호하기 위하여 대한민국의 법령을 적용한다.인공섬·시설 및 구조물에서의 법률관계에 대하여도 또한 같다.②(이하생략)③(이하생략) ▲부칙=이 법은 공포후 1년이내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날부터 시행한다.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제정안 제1조(목적) 이 법은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의 관계규정에 의하여대한민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행하여지는 외국인의 어업활동에 관한 우리나라의 주권적 권리의 행사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해양생물자원의 적정한 보존·관리 및 이용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1.배타적 경제수역이라 함은 배타적 경제수역법에 의하여 설정된 수역을 말한다. 2.외국인이라 함은 다음 각목의 1에 해당하는 자를 말한다. 가.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지 아니한 자 나,외국의 법률에 의하여 설립된 법인(대한민국의 법률에 의하여 설립된 법인으로서 외국에 본점 또는 주된 사무소를 가진 법인이나 그 주식 또는 지분의 2분의 1이상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법인을 포함한다) 3.어업이라 함은 수산동식물을 포획·채취 또는 양식하는 사업을 말한다. 4.어업활동이라 함은 어업이나 어업에 관련된 담색·집어,어획물의 보관·저장·가공,어획물 또는 그 제품의 운반,선박에 필요한 물건의 포함,기타 농림수산부령이 정하는 어업에 관련된 행위를 말한다. 제3조(적용범위 등) ①외국인이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수산업법의 규정에 불구하고 이 법의 규정을 적용한다.②이 법에서 규정하는 사항에 관하여 외국과의 협정에서 따로 정하는 것이 있는 때는 당해협정이 정하는 바에 의한다.③(이하생략) 제4조(특정금지구역에서의 어업활동금지) 외국인은 배타적 경제수역중 어업자원의 보호 또는 어업조정을 위하여 대통령령이 정하는 구역에서 어업활동을 하여서는 아니된다. 제5조(어업등의 허가) ①외국인은 특정금지구역이 아닌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어업활동을 하고자 할 때는 선박마다 수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②③④(이하생략) 제6조(허가기준) 수산청장은 제5조 제1항에 의한 허가신청이 있는 때는 다음 각호의 기준에 적합한 경우에 이를 허가할 수 있다.1.허가신청된 어업활동이 국제협약 또는 국가간의 합의,기타 이에 준하는 것의 지장을 초래하지 이니한다고 인정될 것.2,3(이하생략) 제7조(입어요) ①외국인은 제5조 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허가증을 교부받은 때는 대한민국정부에 입어료를 납부하여야 한다.②③(이하생략) 제8조(시험·연구등을 위한 수산동식물의 포획·채취등의 승인) ①외국인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시험·연구 또는 교육실습,기타 농림수산부령이 정하는 목적을 위하여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고자 할 때는 선박마다 농림수산부령에서 정하는 바에 의하여 수산청장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1.수산동식물의 포획·채취 2.어업에 관련된 탐색·집어 3.어획물의 보관·저장·가공 4.어획물 또는 그 제품의 운반 ②③(이하생략) 제9조(수수료) ①외국인은 제8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신청을 하는 때는 농림수산부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대한민국정부에 수수료를 납부하여야 한다.②③(이하생략) 제10조(허가등의 제한 또는 조건) 수산청장은 제5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허가 또는 제8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승인을 할 경우에는 제한 또는 조건을 붙일 수 있으며,그 제한 또는 조건은 이를 변경할 수 있다. 제11조(어획물등의 전적 등 금지) 외국인 또는 외국어선의 선장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어획물또는 그 제품을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싣거나 다른 선박으로부터 받아 실어서는 아니된다.다만 해난사고의 발생등 농림수산부령이 정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제12조(어획물등의 직접 양육 금지) 외국인 또는 외국선박의 선장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어획한 어획물 또는 그 제품을 대한민국의 항구에 직접 양륙할 수 없다.다만 해난사고의 발생 등 농림수산부장관령이 정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제13조(허가 및 승인의 취소 등) 수산청장은 제5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허가를 받거나 제8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승인을 얻은 외국인이 이 법에 의한 법령 또는 제한이나 조건에 위반할 때는 1년의 범위내에서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어업활동 또는 시험·연구등을 위한 수산동식물의 포획·채취의 정지를 명하거나 제5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허가 또는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 제14조(대륙붕의 정착성 어종에 관계되는 어업활동에의 준용) ①대한민국의 대륙붕중 배타적 경제수역 외측수역에서의 정착성 어종에 관련되는 어업활동등에 관하여는 제3조 내지 제13조의 규정을 준용한다.②(이하생략) 제15조(하천회귀성 어종의 보호 및 관리) 대한민국은 배타적 경제수역 외측수역에서 대한민국 내수면에서 산란하는 하천회귀성 어족자원의 보호·관리를 위하여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 제66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당해어족자원에 대한 우선적인 이익과 책임을 가진다. 제16조(권한의 위임) 수산청장은 이 법에 의한 권한의 일부를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특별시장·광역시장 또는 도지사에게 위임할 수 있다. 제17조(벌칙)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1억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1.제4조 또는 제5조 제1항에 위반하여 어업활동을 한 자.2,3,4,5(이하생략) 제18조(벌칙) 제12조의 규정에 위반하여 어획물 또는 그 제품을 직접 양육한 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19조(벌칙)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5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1.제8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시험·연구 등을 위한 수산동식물의 포획·채취등의 행위를 한자.2,3(이하생략) 제20조(벌칙) 제5조 제3항의 규정에 의한 허가사항의 표시를 하지 아니하거나 허가장을 비치하지 아니한 자는 2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21조(몰수 또는 추징) 제17조 내지 제19조를 위반한 자가 소유하거나 소지하는 어획물 및 그 제품,선박 또는 어구,기타 어업활동 등에 사용한 물건은 이를 몰수할 수 있다.다만 그 물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몰수할 수 없는 때는 그 가액을 추징할 수 있다. 제22조(양벌규정) 법인의 대표자,법인 또는 개인의 대리인·사용인,기타 종업원이 그 법인 또는 개인의 업무 또는 재산에 관하여 제17조 내지 제20조의 위반행위를 한 때는 행위자를 벌하는 외에 그 법인 또는 개인에 대하여도 각 해당조의 벌금형을 과한다. 제23조(위반선박등에 대한 사법절차) ①검사 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법경찰관은 이 법에 의한 법령 또는 제한이나 조건에 위반한 선박 또는 그 선박의 선장이나 기타 위반자에 대하여 정선·승선·검색·나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②③④⑤(이하 생략) 제24조(담보금의 보관·국고귀속 및 반환등) ①담보금은 법무부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검사가 이를 보관한다.②③④(이하생략) 제25조(위반선박에 관한 사법절차등의 세부시행규정) 제23조의 규정에 의한 위반선박 등에 관한 사법절차와 제24조의 규정에 의한 담보금의 보관 등의 시행에 관하여 필요한 절차,기타 세부적인 사항은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이를 정할 수 있다. 제26조(시행령) 이 법 시행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부칙=1.(시행일)이 법은 공포후 1년이내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날부터 시행한다.2.(제5조 내지 제15조의 적용에 관한 특례) 대통령령이 정하는 외국인 및 그 수역에 관하여는 기한을 정하여 제5조 내지 제15조의 규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적용하지 아니할 수 있다.
  • 옐친·주가노프 “2차투표까지 가자”/러 대선 선두경합 두 후보

    ◎옐친­“개혁­과거 택일” 호소… 안정표 다져/주가노프­공산당수… 통제경제정책 회귀 주장 러시아대통령선거의 두 강자 보리스 옐친후보와 겐나디 주가노프후보에 대한 심판의 날이 열렸다.모스크바의 소식통들은 16일의 선거에서 어느 누구도 과반수득표를 못할 것이며 2차선거에서야 당선자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옐친후보의 승리를 장담해온 지금까지의 여론조사결과와는 다소 다르게 이번 선거는 1,2위의 격차가 크지 않고 접전이 될 것임을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의 옐친 대선전략이 주효했으며 주가노프의 그것을 훨씬 앞서지 않았느냐는 것이다.옐친후보의 캠페인이 체계적·대중적·공세적·현대적이었다면 주가노프는 시종 수세적이었고 소외계층을 상대로 하는 제한적·구세대적 전략이었다는 평가다.옐친은 놀랍게도 두번의 심장발작에도 불구,정력적으로 캠페인을 벌여왔다.지난해말 의회선거가 끝나자 이후 6개월간 옐친진영은 체계적으로 반옐친무드를 잠재워나갔다.코지레프 전 외무장관을 교체하면서 국익외교를 강조하는 것처럼 「위장」했고 경제개혁의 책임자이던 추바이스 제1부총리를 속죄양으로 만들며 경제실정의 책임을 전가했다.노인연금을 대폭 인상시켰고 밀린 공공노임을 선거에 앞서 해결하는 기민성을 보였다.옛소련의 통합은 거부하면서도 옛소련국이던 벨라루스와의 재통합을 이뤄냈다. 공산당이 설 자리는 그만큼 좁아졌다.대중매체를 거의 「장악」했고 이 점은 옐친의 최종적 승리를 안겨주는 주요인이 될 것같다.거의 매일을 TV광고·연설을 통해 『「개혁이냐 과거로의 회귀냐」를 택일하라』며 젊은 유권자를 불러모았다.징병제의 철폐 발표가 체첸병정에게 어필했다. 옐친후보는 캠페인기간 내내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권한(아니 그이상)을 최대로 활용,휘하관료에게 「차르」의 위대함과 두려움을 보여주었다.모든 관리가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고 옐친을 「차르」로 받들었다.이 이미지가 안정을 바라는 시민에게 크게 어필했다. 주가노프후보는 시종 반옐친정서에만 의존했다.경제정책과 같은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얼버무리는 실수를반복했다.서구의 영향력을 추방한다면서도 서구의 투자를 증대시키겠다고 했고 사유재산을 몰수하지는 않겠지만 일부의 국가통제는 회복돼야 한다는 애매한 정책발상이 계속됐다.때문에 중도주의쪽에서는 위험한 인물로 낙인찍혔고 자신의 이념적인 동지에게서는 공산주의자 발상이 아니라고 욕을 먹었다.스스로 지지자의 폭을 제한시켜버렸다.이같은 주가노프의 이중적 태도는 중도파의 염려를 가라앉히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이며 골수분자의 정열도 북돋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미지변신에도 신통한 술수를 발휘하지 못했다.「음험한 공산주의자」라는 인식을 바꾸는 데 실패했다.캠페인 스타일도 그랬다.그는 항상 옛공산주의자의 낡은 방법인 대중집회에 대부분의 캠페인시간을 할애했다.TV나 라디오 등의 대중매체는 이용하지 않았다(물론 옐친진영의 언론장악에도 문제가 있다).그의 청중은 대부분 노년층이 주류였고 미래를 어깨에 짊어진 유권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같은 대조적인 캠페인결과에도 불구,결론은 당장 나지 않을것이라고 선거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사실 옐친쪽은 「주가노프=공산당」이며 「공산당=철의 통치」라는 인식 때문에 반사적 이익을 누릴 뿐이라는 지적이 높다.이같은 지적은 2차선거는 1차선거보다 더욱 예측불가능하게 진전될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때문에 두 후보는 앞으로의 시간을 2차선거에 대비,레베드나 야블린스키 등 3위권 후보를 흡수하는 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뇌사」 법으로 인정한다/보사부「장기이식에 관한 법률」시안 공개

    ◎판정기준 「생명윤리위」서 마련/의료기관마다 「판정위」 구성/사망자 장기적출 유족동의 있어야 뇌사가 법적으로 사망으로 인정된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장기이식법률제정추진협의회(위원장 이기호 복지부 차관)를 구성,첫 회의를 열어 뇌사를 사망으로 인정하고 뇌사판정 기준을 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장기이식 등에 관한 법률 시안을 공개했다.민간 단체에서 뇌사에 관한 법률안을 만들기는 했지만 정부 차원의 입안은 처음이다. 시안은 뇌사를 뇌간을 포함한 뇌 전체의 기능이 정지,모든 의학적 치료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소생할 가능성이 없는 상태로 규정했다.구체적인 뇌사판정기준은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했다. 생명윤리위는 의사·법률가 등 각계인사로 구성돼 뇌사의 기준 및 이식 대상자의 선정기준을 정하고 「장기이식정보센터」를 지도하게 된다.장기이식정보센터는 장기 제공자와 이식희망자·수술기관을 연결해주고 장기이식과 관련된 정보를 관리한다. 개별적인 뇌사의 판정은 지정된 뇌사판정 의료기관의 「뇌사판정위원회」에서 관계전문의 2명 이상과 담당의사가 판정한다.뇌사판정을 교사 또는 방조하면 살인의 고의가 있는 것으로 처벌토록 했다. 사망자의 장기적출은 생전에 명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 유족의 동의로 가능토록 했다.사망자 본인의 동의는 서명이 담긴 서면,또는 민법의 유언 방식을 인정키로 했다. 산 사람의 장기를 떼내려면 기증자 본인의 동의를 받도록 규정했다.임산부·미성년자·정신지체인을 비롯,장기이식이 생명이나 신체에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으면 본인이 동의하더라도 장기적출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장기적출 및 이식에 드는 비용은 수익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장기매매를 목적으로 적출 또는 이식수술을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 장기매매로 얻는 재산은 몰수토록 했다. 복지부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법률안을 확정해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69년 국내에서 신장 이식수술이 첫 시행된 이후 신장 6천5백15건,각막 4천7백57건 등 모두 1만1천4백2건의 이식수술이 이뤄졌다.〈조명환 기자〉
  • 전씨 재산 추징보전 청구/부동산·채권 등 1,200억 규모/검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 3부(김성호 부장검사)는 11일 전씨가 재임시 받은 뇌물 2천2백59억5천만원을 추징하기 위해 전씨 소유 재산에 대해 서울지법에 추징보전 명령을 청구했다. 검찰이 지난 해부터 시행된 공무원 범죄에 대한 몰수특례법에 따라 뇌물액수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한 것은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이다. 추징보전 청구대상 재산은 부동산과 예금,채권을 비롯해 앞으로 압수가 예상되는 모든 동산이다. 현재 검찰이 소재를 확인한 전씨의 재산규모는 채권 8백억원을 비롯해 압수한 채권,현금,부동산을 합쳐 1천2백억원에 이른다. 검찰은 앞으로 자금추적반을 계속 가동,전씨의 숨겨진 비자금을 모두 찾아내기로 했다.〈박선화 기자〉
  • “주 베트남 북 대사관 직원 2명/위조달러 3백만불 소지 적발”

    ◎올 1월 한때 구속/일 NHK·TV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의 주베트남대사관 관계자가 올해 1월 위조달러화 3백만달러어치를 갖고 있다가 베트남당국에 의해 구속됐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11일 보도했다. NHK방송은 북한 외교관 여권을 소지한 대사관 관계자 2명이 올해 1월말 호치민 국제공항에서 3백만달러어치의 정교한 위조달러화를 갖고 있다가 발각돼 일시 구속됐으며 위조달러화는 베트남당국에 의해 압수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며칠후 북한 대사관은 베트남당국에 대해 『몰수된 위조달러화는 북한의 국유재산』이라면서 반환을 요구해 베트남정부로서는 위조달러화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반환에 응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와관련,하노이의 북한대사관은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로 완전히 잘못된 정보』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NHK방송은 그러나 북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반환된 위조달러화가 그뒤 캄보디아로 유출된 사실이 베트남정부에 의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 「북 체제 전환과 남북한 경제통합의 과제」/KDI 보고서

    ◎“통일땐 북 경제자유화·지역개발 촉진해야”/초기엔 정부 주도로 경제통합 혼란 줄여야/협동농장 해체·국영사 사유화·수출산업 육성 바람직/남북 소득차 줄이고 북 잔류자 우대… 급속이주 방지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홍택연구위원은 15일 「북한의 체제전환과 남북한 경제통합의 주요과제」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체제전환은 부분·점진적 방식보다는 전면·급진적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북한지역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해 개발을 촉진하고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인구이동 억제책인 동시에 소득격차 완화방안이라고 강조했다.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체제전환과 경제통합 한반도 통일의 경제정책 과제는 크게 북한사회주의경제의 시장경제로의 체제전환과 소득수준 및 생산성에 현격한 차이가 있는 두 지역의 경제통합이라는 두가지 문제로 나눠볼 수 있다.독일통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북한이 기본적으로 중앙계획경제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남북한이 통일된다면 우선 북한경제가 시장경제로체제전환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체제전환은 동구의 경험이 말해주듯 매우 힘든 과제다. 경제체제가 기본적으로 같은 시장경제간의 통합이라 하더라도 생산성과 소득수준에 큰 격차가 있는 경우 경제통합에 따른 충격은 상당하다.남북한의 경우 두 경제가 서로 다른 체제하에 있을 뿐 아니라 소득수준의 격차도 크기 때문에 경제통합의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독일통일의 예에서 보듯 예상치 못한 가운데 갑자기 통일이 이뤄지는 경우,여러가지 정책오류가 생길 수 있고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막대해질 수 있다.따라서 갑자기 통일이 이뤄지는 경우에 대비해 핵심정책과제에 관한 쟁점을 검토,기본적인 정책방향을 사전에 도출해놓는 것은 통일후의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 동구의 비교 체제전환의 방식과 경제적 성과는 주로 체제전환 초기의 정치·경제적 조건에 의해 좌우된다.중국과 동구의 체제전환을 비교하면 먼저 중국의 경우 농업취업인구 비중이 71%나 되고 국영기업부문의 취업비중이 19%에 불과한 저개발농업경제이고 수출입의 GNP 비중이 10%에 불과한 폐쇄경제여서 개혁이 농업과 대외경제부문에서 시작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개혁 당시 거시경제 여건이 안정돼 있어서 점진적인 가격자유화를 추진할 수 있었다.이스라엘 칠레 폴란드 베트남 등 전면적 가격자유화를 일거에 실시한 국가들은 모두 초인플레이션과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를 겪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공산정권에 의해 개혁이 추진돼 국영기업 개혁이 사회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생산수단의 전면적 사유화 대신 다양한 소유형태의 인정과 경영자율성 제고라는 두 가지 원칙아래 추진됐다. 중국은 개혁후 동구가 경험했던 생산붕괴와 대량실업의 발생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고도성장을 유지하고 있다.산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통해 농업부문의 잉여노동력이 산업부문으로 이동해가는 전형적인 후진국의 경제발전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동구의 경우 공산체제의 붕괴에 따라 비공산정권에 의해 체제전환이 추진돼 처음부터 서구식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의 전환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체제전환 당시 경제구조는 2차산업 취업비중이 30∼60%,국영기업부문 취업비중이 50∼90%를 차지하는 중공업 중심의 과산업화경제였다.초인플레이션과 외채부담,통화팽창 때문에 거시경제의 불안정이 심각했다.따라서 대부분의 동구국가들은 전면적 가격 및 무역자유화,사유화를 통한 산업구조조정 등 충격적인 방식으로 체제전환을 추진했다. ○북 체제전환의 방향 통일이 이뤄질 경우 북한 체제전환의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협동농장의 해체를 통한 가족농 중심의 상업농업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북한은 GDP 및 취업의 구성비면에서 볼 때 산업화에 있어서는 체제전환 초기의 중국과 동구의 사이에 있으나 산업구조면에서 중국보다는 동구에 가깝다.북한의 농업여건은 중국이나 베트남에 비해 훨씬 불리하기 때문에 체제전환 후 농업부문이 성장의 견인차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초기에 농업개혁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함으로써 식량 및 외환제약을 완화,경제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농민의 도시 및 남한으로의 급격한 이주를 억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둘째 북한경제 재건과 자력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수출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남한 및 외국인 직접투자유치를 통한 새로운 기업의 설립과 함께 기존 중공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셋째 소규모 서비스산업의 자유화는 공급반응이 가장 빨리 나타나는 부문이므로 체제전환 프로그램의 주요과제가 돼야 한다. 넷째 농업 및 서비스산업의 개혁,산업구조조정,외자유치 등 경제자유화의 효과가 경제전체에 파급돼 경제활성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가격 및 무역자유화를 추진,자원배분을 효율화하고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가격·무역자유화는 전면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다섯째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신속한 국영기업의 사유화가 요구되나 국영기업의 사유화가 완료될 때까지는 적어도 수년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므로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사유화를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중국은 물론 폴란드도 사유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영자율성 제고와 경영여건의 시장화로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여섯째 독일을 포함한 동구국가는 대부분 공산정권에 의해 몰수된 재산을 원소유자에게 반환함을 원칙으로 하였기 때문에 부동산 등 재산의 법적소유관계가 불확실해져 사유화 및 투자가 지체됐다.따라서 몰수재산 처리는 반환이 아닌 보상의 원칙에 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법적인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 끝으로 국유재산 사유화 방식 결정에 있어서 경제적 효율성과 신속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겠지만 북한주민과 해당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형평성도 감안돼야 한다. ○남북경제통합의 과제 북한경제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된다고 하더라도 남북한간 현격한 소득격차 때문에 경제통합은 매우 힘든 과제다.독일은 동독주민의 서독으로의 대규모 이주우려 때문에 통화통합 시기를 앞당기고 통화통합때 동독화폐를 고평가해 동독에 유리하게 통화전환비율을 결정했다.그 결과 통합직후 동독의 임금수준이 크게 상승했다.게다가 통합후에도 계속해서 급속한 임금인상을 방치 또는 조장해 인구이동을 방지하는 한편 고임금에 기초한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동독의 임금은 경제통합후 1년반만에 1백50%나 상승한 반면 생산성 증가는 25%에 불과했다.이같이 임금수준이 생산성을 크게 상회함으로써 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대량실업이 발생했다. 고임금·고기술전략으로 지칭될 수 있는 동독지역 산업구조조정정책의 핵심은 동독지역 임금이 결국 서독지역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고임금을 감당하지 못할 산업은 도태시키고 처음부터 서독의 임금기준에서 유망한 부문에만 투자하는 것이었다.어차피 장기적으로 도태돼야 할 노동집약적 사양산업을 붙잡아두는 것은 오히려 동독경제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주장에 근거했다. 그러나 고임금·고기술전략은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는 오류를 범했다.동독지역 임금이 서독수준과 같아지려면 자본장비와 인적자본이 서독수준과 대등해지도록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나 막대한 자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있어야 하고,수익성이 있으려면 노동비용이 생산성을 초과해서는 곤란하다. 독일의 경우통화통합때 동독화폐 고평가와 산업구조조정에 있어서 고임금·고기술전략의 오류로 대량실업이 발생했고 실업자에 대한 보험 및 퇴직자에 대한 연금지급 등 소비적 지출을 위해 막대한 재정지출이 요구됐다. 그렇다면 남북한 경제통합의 경우에는 소득수준격차,인구이동,실업,산업구조조정 등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첫째 남북한간 소득격차 완화는 달성가능한 목표를 정해놓고 추진해야 한다.북한의 소득수준이 남한 소득수준의 40∼60%에 이를때까지는 20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된다.지금까지 대부분의 통일비용에 대한 연구는 10년내에 남북한간 소득격차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천문학적 숫자의 통일비용이 소요된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논리적 모순이다. 둘째 독일의 경험을 보면 동·서독간의 기대임금수준의 격차가 이주의 중요한 결정요인이기는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동독지역에서의 고용기회 여부였다.이것은 북한지역의 개발을 촉진,가능한 한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인구이동 억제책인 동시에 소득격차 완화방안이라는 것을 시사한다.지나친 이주를 억제하기 위해 고용확대와 함께 사유화의 추진과 사회보장제도의 적용때 북한잔류자에게 유리하도록 경제적 동기를 부여,북한거주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북한의 산업구조조정,경제활성화 및 고용촉진을 위해서는 남한 및 외국으로부터의 투자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임금수준이 생산성 향상 범위내에서 증가하도록 적극적인 임금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제통합 초기에는 경제혼란을 방지하고 시장질서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임금 가격 등의 결정에서부터 공단조성 및 사회간접자본 건설,전문인력 공급 등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요구된다.독일의 경우 사회주의 실패가 지나친 경제개입에 기인했다는 일반적 인식과 함께 독일 통일 당시 경제침체를 겪고 있었던 서독경제의 문제가 정부역할 비대화에 기인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동독의 경제재건에 있어서 정부개입은 최소화하고 시장에 주로 의존했다.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다른 동구국가도 마찬가지였다. 서독과 달리 한국은 비교적 성공적인 정부 주도의 경제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다.또한 갑자기 통일이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북한의 경제상황과 경제제도,인프라,경제주체들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 등에 있어서 우리의 경우는 통일 당시의 동독에 비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나친 개입에 따른 정부실패는 피해야겠지만 시장경제의 정착을 촉진하고 북한경제를 재건하는데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북 주민소득 남의 40∼60% 되려면 최소 20년이상 소요”

    ◎KDI 「통일후 남북경제통합 보고서」 한반도통일후 북한의 경제체제를 시장경제체제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가격 및 무역자유화,농업개혁,국영기업의 사유화 등이 전면적이고도 급진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체제가 전환되더라도 북한의 소득수준이 남한의 40∼60%수준에 이르기까지는 20년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홍택연구위원은 「북한의 체제전환과 남북한 경제통합의 주요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경제구조가 체제전환 초기의 동구와 가깝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보고서는 경제체제전환을 위해 협동농장을 해체,가족농 중심의 상업농업체제로 바꾸고 남한 및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통한 새로운 기업의 설립및 기존 중공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수출산업육성이 선행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규모 서비스산업과 가격 및 무역자유화를 추진하고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사유화 및 몰수재산의 보상원칙에 의한 처리 등도 체제전환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공산정권에 의해 몰수됐던 재산의 처리는 원소유자에게 반환할 것이 아니라 보상의 원칙에 의해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했다.〈김주혁 기자〉
  • “옛 동독 사유재산 몰수조치 유효

    ◎독 헌재 「소유권 회복 불가」 91년 판결 재확인/「정부 편들기」­「경제안정 고육지책」 논란 가열 독일 연방헌법재판소가 최근 동독정권 아래 취해졌던 사유재산 몰수조치가 유효하다고 판결,국가목적에 따른 사유권을 어느 정도까지 제한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연방헌재는 9일 2차대전 종료 후 옛 소련점령 아래 동독지역에서 45∼49년 사이에 취해진 사유재산 국유화 조치는 법적으로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결,통독후 옛 동독지역에서 몰수당한 사유재산권,주로 부동산 소유권을 회복하려는 집단적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던 91년 판결을 재확인했다. 동·서독 통일조약은 2차대전 종전 직후 소련 점령법 지배 아래서 45∼49년 사이에 취해졌던 각종 소유권 박탈및 국유화 조치는 사실상 원상회복 대상에서 제외시켰다.이에 대해 옛 소유주들은 그 부당성을 들어 재산권 회복소송들을 제기했으나 연방헌재가 이를 다시한번 기각한 것. 콜 정부는 통일을 위한 주변국 접촉 과정에서 통일 허용의 전제조건으로 당시 취해졌던 토지개혁 조치를무효화·원상회복시키지 말라는 소련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왔으나 당시 콜 총리의 상대역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은 94년 한 회견을 통해 콜 총리정부측의 이같은 주장을 부인,파문을 일으키면서 옛 소유주들의 재산권 회복 움직임에 다시 불씨를 댕겼다. 이번 판결에 대해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는 헌재의 판결은 통독 당시의 특수사정을 들어 사유재산 박탈조치의 유효성을 계속 강변하는 현 정부의 손을 들어주는 정치적 판결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또 게네랄 안차이거지도 당시 토지몰수는 개혁이 아니라 박탈이었으며 원소유주에 대한 반환조치가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동독지역 경제의 안정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수긍론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즉 동독 국가경제의 기초가 됐던 대형 재산권들을 현재 연고도 희미해진 옛 소유주들이나 그 후손들에게 되돌려준다면 동독지역 재산권 분쟁이 잇따를 것이 뻔한 상황에서 「구체적 타당성」보다는 「법적 안정성」을 중시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베를린 연합〉
  • 전씨 전·현비서관 조사/민정기씨 등 8명

    ◎자택 등 11곳 압수수색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3부(김성호 부장검사)는 1일 전씨의 비자금 수백억원을 변칙으로 실명 전환한 혐의로 민정기씨 등 전·현직 비서관 9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 민씨와 장해석씨 등 전·현직 비서관 10명의 자택과 개인 사무실 등 11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예금통장 등 관련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지난 달 28일 전씨의 개인비서관 이택수씨(45)가 금융채권 20억여원을 사채업자를 통해 현금으로 바꾸려던 것을 적발,이 돈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 등은 지난 해 9월부터 12월까지 『채권을 현금화하라』는 전씨의 지시를 받고 전씨의 산업금융채권과 장기신용채권 수백억원어치를 사채업자 등을 통해 변칙으로 실명 전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전씨의 비자금 은닉처를 집중 추궁했다.숨겨둔 비자금을 확인하는대로 전액 몰수추징할 방침이다.〈박은호 기자〉
  • JP 서산농장 헌납때 내땅 8만평 딸려가/60대 소유권 요구

    지난 80년 신군부에 의해 김종비 현 자민련총재가 국가에 강제로 헌납한 일명 「서산목장」부지 3백만평가운데 8만3천여평의 소유자임을 주장하는 강모씨(68)가 지난 1월 국가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절차이행 등을 요구하는 준재심신청을 서울지법에 냈음이 25일 뒤늦게 확인됐다. 강씨는 소장에서 『신군부가 목장을 몰수하면서 문제의 땅을 김총재가 자신에게 명의신탁한 것으로 일방적으로 조서를 작성해 몰수했으므로 국가헌납절차는 무효』라고 주장.
  • 행정제도 개혁 방향은…(21세기 여는 15대국회:3)

    ◎공무원 전문화·행정 간소화 시급/“공무원 처우개선·업무전산화 조속추진”/우수인력 충원… 중앙권한 대폭 지방위임/각종 규제 과감히 철폐… 경영마인드 도입/부처이기주의 극복… 현장확인 정책 긴요 우리 공직사회의 직업공무원제도의 정착 수준은 60∼80점.관료출신 국회의원당선자들이 대체로 평가하는 점수다.공무원의 청렴도는 『미흡하지만 문민정부 들어 많이 개선됐다』고 지적한다. 오랫동안 공직에 몸담았던 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지자제 실시가 본격화됐지만 직업공무원제의 완전 정착은 좀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국회관도 「정치권 주변」 출신의 인사들과는 사뭇 달랐다.『국회도 행정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국회우위의 관념에서 탈피,국회와 행정부의 수평적 관계유지가 바람직하다』 공직 재직당시 인식의 반영이다. 세계화를 위해서는 공직사회도 전문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하면서도 공직기구의 확대는 반대하는 의견이 높았다.불필요한 행정업무 등을 줄이면 세분화·정밀화·전문화된 「작은 정부」의 구현이가능하다는 해석이었다. 새 국회에서 공직사회의 발전과 안정을 위한 각종 입법이나 제도개혁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관측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당선자들의 이같은 인식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금배지의 고지에 오른 당선자 중에는 유난히 공직출신이 많다.지역구의 경우 1백13명의 초선 당선자중 공무원 출신이 25명이나 됐다.공무원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공직경험을 가진 판·검사 출신의 변호사도 16명이나 됐고 교육자 출신도 8명이나 됐다.정치인출신이 30명에 불과한 정도에 비하면 공직출신의 비중이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국회 상임위 등에서 전문성이 결여된 국회의원들이 공무원들에게 엉뚱한 질문을 던져놓고는 「구미에 맞지않는」 답변이 나오면 마구잡이로 윽박지르는 낯뜨거운 해프닝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서울신문이 최근 15대 국회에 들어갈 관료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18명(초선 16명,재선 1명,3선 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가 『창의적인 공직사회로 가꿔나가도록 제도개선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각종 사안의 대처방안등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의견이 나눠졌다.해법을 찾기위한 접근 방식이 상반되기도 했다. 직업공무원제의 정착 정도를 묻는 질문에 14명이 60∼80점의 비교적 좋은 점수를 준 반면 4명은 40∼60점의 낮은 점수를 매겼다. 직업공무원제 정착을 가로막는 애로 요인으로 우선 정치권의 행정개입 과다(신한국당 부산남갑 김무성·자민련 아산 이상만·〃 전국구 이동복당선자)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공무원의 자질미달 및 전문성결여(자민련 대구달서갑 박종근·이동복당선자),정실인사(자민련 대전동을 이양희·〃 충주 김선길당선자),지자제 착근 미흡(신한국당 가평양평 김길환·자민련 홍성 청양 이완구당선자)등도 꼽았다. 직업공무원제를 뿌리내리기 위한 대책으로 ▲처우개선을 통한 우수 공무원 충원 ▲공무원의 권한과 책임의 확대 ▲공직자 진급 및 상벌규정을 세분화하는 법안 마련 ▲전문직공무원의 확대충원,전문직 공무원 자격요건 법제화등을 들었다.근본적인 접근 방안으로 내각제를 실시,사무차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자민련 아산 이상만 당선자).내각제 채택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JP(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의중과 관련해 주목되는 해법이다. 공직사회의 정책결정 과정의 문제점은 대체로 비슷하게 진단했다. 공개적인 의견수렴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소수의 고위 정책결정자가 민간의 의견수렴은 물론 공직사회 내부의 견해등에 대한 청취도 없이 밀실에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정책결정자에게 자료를 제공해야할 실무자들의 탁상행정의 병폐도 지적됐다.경제정책등에서 민생문제의 부작용을 세밀하게 점검하는 노력이 부족한 점을 예로 들었다. 개선책으로 ▲현장 확인위주의 정책추진,부처이기주의 극복대책마련(신한국당 부산북강서을 한이헌·〃 부산서 홍인길당선자) ▲정책결정과정에 다수 공무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신한국당 부산북강서갑 정형근·자민련 진천 음성 정우택당선자) ▲정책의 최종 결정전에 검증작업 실시(신한국당 부산남갑 이상희당선자)등이 제안됐다. 공무원의 청렴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중 3명만 이전의 정부때와 별로 달라진게 없다고 응답했고 11명이 「만족할 만하다」,「미흡하지만 새정부들어 많이 나아졌다」고 답해 문민정부의 사정드라이브가 공직분위기 쇄신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공무원의 청렴성 확보방안과 관련,3선의 이상희당선자는 『처우의 개선과 더불어 직무정책 실명평가,평가에 따른 보상제 도입』을 주장했고 이동복당선자는 『각종 수당,출장비등의 현실화』를,이상배당선자(신한국당·상주)는 『상벌제도의 강화』를 내세웠다.재선의 장재식당선자(국민회의·서울서대문을)는 『세무조사등 부정이 개입할 소지가 있는 업무는 자료의 객관화등으로 자의적 평가의 소지를 줄이는 방안등이 모색될 수 있다』고 강조했고,김선길당선자는 『공직기간중 부당하고 부정하게 얻은 수입을 몰수하는 법안 마련』을 지적했다. 작은 정부구현을 한목소리로 선호했지만 정부기능 조정등에 대한 해법은 다양했다. 김기재(신한국당 부산해운대·기장을)·김광원(〃 울진 영양 봉화)·이의익(자민련 대구북갑)·이동복당선자는 『지방업무의 일부를 민간에게 과감하게 위탁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정부사업에 경영마인드를 도입,비용최소화를 도모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이완구당선자는 『행정업무의 간소화를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양희당선자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에 과감하게 이양,공무원의 정예화·전문화로 불필요한 군살을 빼야한다』고 주장했다. 한이헌당선자는 『각종업무의 정보화,전산화등으로 인력을 절감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새로운 기능보강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국회에서 추진하고 싶은 행정분야에 대한 제도개혁방안과 관료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한 입법추진방향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홍인길당선자는 『공무원의 복지부동 풍토를 개선하고 창의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는 공직쇄신안등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이상만당선자는 『행정부에서 처리되지 않은 민원을 심사,처리가능 여부등을 심사하는 소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포부를 밝혔다. 공무원의 외국어훈련강화방안 마련,국가의 분야별 기본계획수립에 따른 시행계획 제시등(이의익 당선자)도 제안됐다.21세기를 이끌 선진행정을 주도할 첨단행정기법개발,행정규제의 획기적 철폐안마련등도 새국회의 과제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행정경험이 앞으로 의정활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회와 행정부를 수평적인 관계,견제와 균형의 건전한 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국정감사등에서 공무원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따질 것은 따질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다.상당수 당선자들이 『공직생활중 국회 상위등에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내용과 맥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이들은 이와함께 ▲정책토론위주의 국회운영 ▲국민의 곁에있는 생활정치의 확립 ▲당리당략을 초월한 국정감사 ▲공익성과 실효성,적법성을 고려한 제도개혁추진등도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하기위한 아이디어로 선보일 것임을 다짐했다.〈정치부〉
  • 입건 당선자 조속 소환/어제 2명 이어 오늘 1명 조사/검찰

    대검 공안부(검사장 최병국)는 22일 4·11 총선 당선자 가운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무소속 김용갑(경남 밀양)·자민련 김칠환 당선자(대전 동갑) 등 2명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낙선한 하근수의원(인천 남을·국민회의)도 소환,신한국당 이강희 당선자(인천 남을)를 무고 혐의로 고발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 날까지 출두토록 통보한 국민회의 이길재 당선자(광주 북을)와 자민련 이인구 당선자(대전·대덕) 등 2명은 출두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국회 개원 전 입건된 당선자 1백8명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입건자들을 소환하고 있다』며 『23일 신한국당 이강희 당선자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소속의 김용갑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전에 시정간담회에 참석,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입건됐으며 자민련의 김칠환 당선자는 경쟁 후보이던 신한국당 남재두의원을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낙선한 하근수의원은 자신의 선거 유인물에 「5공 때 탄압받고 전 재산을 몰수당했다」는 내용을 게재했다가 신한국당 이강희 당선자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자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었다. 한편 인천지검은 자민련의 인천 남을 지구당위원장 박창근씨(46)가 선거기간 동안 운동원에게 돈을 준 혐의와 관련,박씨의 자택과 지구당사무실을 수색,통장과 선거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국민회의 이기문 당선자(인천 계양·강화 갑)가 일부 동책들에게 활동비 등으로 1인당 80만원을 주었다는 진술을 확보,수사 중이다.〈박홍기 기자〉
  • “전씨 지금도 1,400억 은닉”/비자금 2차공판

    ◎검찰,현금 61억 압수/“재임중 6천2백억 사용” 전씨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임 중 87년 대통령 선거자금으로 1천9백74억원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당선 축하금 5백50억원 등 6천2백24억원을 사용했다.퇴임 이후에는 정치인들에게 5백억원 등 1천4백50억원 이상을 썼다고 진술했다. 이는 15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씨 비자금 사건의 2차 공판에서 검찰 및 변호인의 신문과 전씨의 답변을 통해 밝혀졌다.〈관련기사 21·22·23면〉 공판에는 전씨를 비롯,안현태 성용욱 안무혁 사공일 정호용씨 등 피고인 6명이 출정했다. 전피고인은 특히 얼마 전까지 61억2천7백만원을 1만원권으로 과일상자 25개에 담아 서울 중구 저동 쌍용양회 지하창고에 보관해 오다 검찰에 의해 압수당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피고인은 쌍용그룹에 부탁,지난 93년 12월부터 95년 7월까지 남양산업 등 12개 협력업체의 대표 이름을 차용해 액면 88억원어치의 채권을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백43억5천여만원으로 현금화하고 남은 61억2천7백만원을 쌍용양회 창고에 보관해 왔다. 검찰은 전씨가 퇴임 1년 전인 87년 3월부터 유가증권 등으로 1천4백4억원을 92년 5월까지 개인적으로 운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자 등이 붙어 2천1백29억8천만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검찰이 몰수한 것은 ▲전씨가 납부한 유가증권 1백26억원 ▲쌍용창고에 있던 현금 61억2천7백만원 ▲사돈인 대한제분 대표 이희상씨가 지녔던 채권 1백60억6천만원 등 3백47억6천만원이다. 검찰은 나머지 1천7백83억여원 가운데 사용처를 확인한 3백53억원을 뺀 1천4백30억원의 행방에 대해 『전씨가 측근을 통해 상당액을 숨긴 것으로 보이지만 계좌추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피고인은 변호인 신문에서 『퇴임한 뒤인 88년 총선에서 정치인에게 2백억원을 지원했으며,88년 12월 백담사에 들어가기 전에도 여야 정치인에게 1백50억원을 뿌렸다』고 밝혔다.그러나 언론인에게는 돈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백담사에 들어간 뒤부터 최근까지정치재개를 목적으로 2백여명에게 5백여억원을,92년 총선에서도 민정계 중진 20명에게 3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혀 「신당 창당」을 구상했다는 설을 뒷받침했다. 3차 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황진선 기자〉
  • 법정관리제도 대폭 개선/임의 어음발행땐 형사 처벌/대법원

    ◎선별요건 강화·화의제도 활성화 대법원이 법정관리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주요개선내용은 법정관리기업이 임의로 어음을 발행할 경우 형사처벌과 함께 그 부당이익금을 몰수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법정관리기업을 엄격히 선별하는 대신 화의제도를 활성화하는 것 등이다. 대법원은 13일 서울지법 등 전국 지방법원에 오는 20일까지 현행 회사정리법 등 관련법의 개정 및 운영방안의 개선안을 내도록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법정관리중인 (주)논노가 26억여원의 부도를 낸 데 이어 지난 3월 서주산업이 법원의 허가 없이 3백22억여원의 어음을 불법으로 발행하는 등 현행 법정관리제도의 미비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법원의 방침에 따라 법정관리기업의 대부분을 관장하는 서울지법은 법정관리기업이 법원의 허가 없이 어음을 발행할 경우 형사처벌하고 부당이익금도 환수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중이다.지금은 멋대로 어음을 발행해도 처벌할 규정이 없다. 또 앞으로 법정관리기업을 엄격히 선별하는 대신 화의제도를 적극 활용하는안도 포함되어 있다. 화의제도는 기업이 파산위험에 처할 때 법원의 중재 아래 채권자와 채무변제협정을 체결해 파산을 피하는 제도다.법원의 화의개시결정이 내려지면 부채를 5년이상 분할상환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박상렬 기자〉
  • “자민련 300억 주장 사실무근”/안 중수부장 밝혀

    ◎“노씨 차명계좌… 대선자금과 상관없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8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할 당시 3백억원의 대통령 선거자금 계좌를 발견했으나 묵살했다는 자민련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안중수부장은 『노씨가 91년과 92년 동아투금의 임원 명의로 개설한 2개의 차명계좌에 비자금 2백68억원이 들어있는 것은 사실이나,이는 이자소득을 얻기 위한 어음관리계좌로 대선자금과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차례 인출된 20억원과 이자를 합치면 계좌 규모는 3백억원 정도로 이미 몰수추징을 위한 보전절차를 밟은 상태』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서울지검 특수3부장이 외부의 압력을 받고 수사를 중단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부장검사는 수사에 참여했지만 자금추적은 맡지 않았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이 밝힌 제보자의 팩스 전화번호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인쇄소의 것으로 지나가던 30대 남자가 빌려쓴 것으로 확인됐다.〈박홍기 기자〉
  • 북,식량 암거래자 총살/주민보유 양곡 회수하려 별도조직 마련

    북한은 최근 식량암거래자를 총살하고,전국적으로 「예비양곡동원사업」을 통해 주민보유식량까지 회수함으로써 주민의 식량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관계당국이 27일 밝혔다.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은 암거래되는 곡물이 1백만t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이를 회수하기 위해 작년 11월 곡물암거래를 금지하는 포고문을 발표했으며 암거래자 및 양곡공출 거부자에 대해 총살형을 집행하는 등 초강경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최근 양곡회수를 위해 별도의 조직을 신설했으며 외화상점 물품과 세관몰수품 등 「우대물자」와 주민보유양곡을 교환하는 방법으로 양곡회수를 추진,일반주민의 식량난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 노씨 재산「몰수」등기/대구지법/대구 아파트·논밭 등 부동산 6건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지법 등기과는 18일 대구시 동구 지묘동 215 팔공보성아파트 1503호 등 노태우씨의 대구지역 부동산 6건에 대한 몰수보전등기를 했. 몰수보전등기로 노씨의 대구지역 재산은 가압류와 같은 효력을 받아 재산권 행사가 동결된다. 몰수보전등기된 노씨의 재산은 대구시 동구 지묘동 215 팔공보성아파트 1503호(대지지분 60평),〃(건물지분 80평),대구시 동구 송정동 816 논 9백평,대구시 동구 신용동 846 논 7백평,대구시 동구 신용동 649 논 5백평,대구시 동구 송정동 64 밭 4백평이다.
  • “통독에서 배운다” 전문가 토론회/본사 국제전략연 주최

    ◎“「한반도 통일」 주변국간섭 배제해야”/북한기업 민영화 전제후에 경협 추진을/재산권 처리 할 독일식 「신탁청」 설치 긴요/북 군부 주민편에 서서 정권 무너뜨릴 수도 서울신문사는 지난 2월 부설 「통일안보연구소」의 명칭을 「국제전략연구소」로 개칭,남북한 및 한반도통일문제에 국한됐던 연구의 지평을 국제전략문제연구로 확대했습니다.이에 따라 본사 국제전략연구소는 정례 국제포럼외에 해외저명 석학및 전문가 초청강연회와 토론회등을 통해 북한정세 추이와 격변하는 세계의 흐름을 정밀분석,독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게 됐습니다.다음은 지난 9일 외무부초청으로 방한한 독일연방신탁후속특별관리청(BVS) 대표이사 크라우스 폰 도나니 박사와 2명의 국내 저명 독일 전문가가 본사 주관하에 가졌던 토론회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편집자〉 ▲서교수=제2차 세계대전후 같은 분단국이었던 독일은 지난 89년 통일을 이룩했으나 남북한은 여전히 분단상태에 머물러 있을 뿐만 아니라 통일은 요원한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독일통일에서 한국이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 ▲폰 도나니 박사=독일의 경우가 그러했듯 통일은 갑작스럽게 달성될 수 있는 상황이지 「이성적 협의」를 통해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한국정부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기조는 점진적·단계적으로 민족공동체 건설이다.즉 화해협력단계→남북연합단계→통일국가 완성이라는 3단계 과정을 설정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두번째 단계 즉 남북연합단계에 이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이 과정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변화를 포함한 여러가지 「정치적 역동성」을 통제한다는게 매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남북한의 통일은 북한이 현재와 같은 통제체제를 포기하고 주민들에게 자유를 허용하는 변화가 있어야만 그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나는 북한이 철벽통치를 하곤 있지만 어느 정도 「바깥 세상의 정보」가 비공식적으로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본다.물론 통독전 동독주민들이 서독TV를 시청하고 신문을 볼 수 있었던 것과는 환경이 다른긴 하겠지만. ○갑작스레 이뤄진다 ▲박광작 교수=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지난 89년 11월28일 10개항의 「점진적 통일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그러나 독일은 급진적 통일방식을 빌린 격이 됐다. ▲폰 도나니 박사=콜 총리의 「점진적 통일방안」에 대해선 당시 일부 정치인과 국민들의 반발이 없지 않았다.결과적으로 「비현실적」이란 평가를 받아 콜의 통일방안은 용도폐기 됐다.그러나 독일통일의 바탕을 만드는 데는 기여 했다.독일통일이 급진적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시대상황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특히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최고회의의장이 동독국경수비임무를 수행중인 소련군에게 동독탈출자에 대한 발포중단을 명령한 상황변화가 동독의 붕괴를 가져온 결정적 요인이 됐고 이같은 상황변화가 통일시점을 앞당겼다고 생각한다. ▲서교수=고르바초프는 독일 국경일 기념식 참석연설을 통해 『늦게 오는 사람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란 말을 한 적이 있다.이 발언은 동독이 개방과 개혁에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대한 일종의 경고였다.고르바초프의 이같은 발언에 용기를 얻은 동독주민들이 통일운동에 앞장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전개가 북한에서도 가능하다고 보는가. ○통독 산파는 고르비 ▲폰 도나니 박사=고르바초프는 세계 역사의 방향을 바꿔놓은 인물이자 독일통일의 산파다.그는 지난 89년 10월 7일 동독이 국민봉기를 억압할 경우 지원하지 않을 것임을 확언했다.그는 또 동독국경경비에 동원된 소련군에게 발포금지를 명했다.이같은 일련의 조치가 동독 통치력에 누수현상을 가져왔으며 동독붕괴로 이어졌다.나는 북한군도 주민편에 서서 정권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비록 북한당국이 엄격하게 정보와 여론통제를 하곤 있지만 완전한 통제란 불가능한 것이다.따라서 군을 포함한 다수의 북한주민들이 남한의 발전상과 여타 공산국가가 무너졌다는 정보에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북한주민들이 남한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획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독일의 경우가 그랬던 것처럼 현격한 남북한의 소득격차가 통일의 동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교수=통일전 내독관계가 통일에 기여한 바 적지 않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폰 도나니 박사=긍정론과 부정론이 있긴 하지만 내 생각으론 내독관계가 동방정책과 함께 독일통일에 기여했다고 본다.특히 내독관계개선이 동독내 반체제 인사들의 활동을 용이하게 해주어 결과적으로 독일혁명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됐다는게 나의 평가다.『작은 발걸음을 통한 변화유도』라는 빌리 브란트의 정책이 동독체제에 균열을 가져온 씨앗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서교수=동서독의 분단은 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독일이 감수할 수 밖에 없었던 정책적 결정으로 인식되고 있다.따라서 독일통일에 대한 미·영·불·소 등 4대 전승국의 입장이 일치하지 않았었다.남북한통일과 관련,역시 미·러가 긍정적인 반면 중·일은 막강한 경제력을 갖는 통일국가가 바로 곁에 출현한다는 사실에 대해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그러나 남북한은 패전국이 아니므로 남북한 1+1협의를 통해 통일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한민족 자결권 문제 ▲폰 도나니 박사=독일통일에 대한 4대 전승국의 입장이 달랐던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독일은 적극적인 외교력 발휘를 통해 이들의 상충된 이해관계를 극복했다.여기에 덧붙여 냉전종식이란 시대상황도 독일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남북한의 경우 꼭 2+4형식을 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그러나 「호의적인 분위기」조성차원에서 주변국가들과 협의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다.남북한의 통일은 어디까지나 한국민족의 자결권에 속하는 문제다.따라서 외국의 간섭을 유도하는 정책을 구사해서는 안된다.물론 한반도 주변국들은 각기 다른 이해관계에서 남북한 통일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할 것으로 짐작된다.그러나 이를 철저히 배제해야 된다.외국간섭의 선례를 만들어서는 안된다. ▲박교수=폰 도나니 박사는 통독 당시 동독지역의 신속한 사유화와 기업정비,그리고 청산업무를 수행했던 신탁청의 후속기관인 독일연방후속특별관리청의 대표로 재직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독일의 경험에 비추어 통일한국에도 독일의 신탁청 같은 기구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폰 도나니 박사=꼭 필요하다.통독후 동독기업정리 및 재편과정에서 가장 핵심적 사항은 민영화였다.현재 남한기업의 북한진출 및 임가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전부가 국영소유인 북한기업의 민영화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대북경협은 통일과 연관지어 볼 때 도움이 되지 않는다.독일정부는 통독후 지난 5년간 구동독지역에 GNP의 5%에 해당하는 1조 마르크를 사회간접자본시설구축과 실업보조 비용으로 사용했다.그럼에도 적잖은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일부에서 통일비용부담과 관련,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다.그러나 역시 통일은 바람직한 것이었으며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후유증도 멀잖아 아물 것으로 본다.나는 한 나라가 반세기에 가까운 분단을 청산하고 통일되는데 따르는 어려움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심정적 통합이란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다.동독주민들은 지난 50년 동안 공산주의체제 아래서 공산주의식 교육과 사고방식에 익숙해졌다.통일후 우리는 공산주의식 교육과 사고방식이 남긴 가장 극심한 폐해가 불신과 타인에대한 증오와 적대감임을 절감하고 있다.이 폐해극복이 오늘날 통일독일이 안고 있는 최대의 현안이라고 할 수 있다. ○「심정적 통일」도 중요 예를 들어보겠다.형편이 형만 못해 좁은 집에 살던 동생집에 불이나 형네집 다락방으로 옮겨 살게 됐을 경우 불편하기는 형이나 동생네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형수는 오매불망 『언제 저 떨거지들이 나가게 될까』만을 생각할 것이고 동생은 동생대로 『형은 넓은 집에서 떵떵거리고 사는데 내 신세는 이게 뭐람』하는 불만을 줄곧 입에 달고 다닐게 분명하다.생각보다 훨씬 많은 통일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서독주민들이 형수의 입장이라면 그런대로 눌러 살 집이 생겼으면서도 늘 못마땅하게 여기는 동생네는 동독주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증오 대신 관용을 앞세우는 「심성적 통일」이 정치·경제통일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 ▲서교수=독일의 신탁청은 통독후 부실기업의 민영화 등을 통해 동독지역의 경제성장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일반적으로 정치적 타협이나 협의에의한 통일 못지 않게 경제교류를 통한 삶의 질 고양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남북한간에는 어떤 형태의 지원이 바람직한가. ▲폰 도나니 박사=앞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독일식의 신탁청은 한국에도 필요하다는게 내 생각이다.그리고 통일전 대북경제지원이나 협력도 필요하다.그러나 여기에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현재 북한당국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민영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다.지금처럼 국영형태가 지속될 경우 기업의 성장이란 긍적적 이익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체면 때문에 남한의 공식적인 대북지원이나 경협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또 한국정부의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 두번째 단계로 설정하고 있는 남북연합단계에 다다르려면 적어도 향후 15∼20년이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게 내 관측이다.동시에 이 단계 진입은 ▲북한 국영기업의 민영화 ▲문호개방 ▲개혁조치가 선행돼야 가능하리라 본다. ▲박교수=독일통일을 「역사의 법칙」이라고 보는가,아니면 「잘 추진된 정치의 산물」이라고 보는가.그리고 동독에서처럼 휴전선을 통한 북한주민의 대량탈북사태가 야기될 경우 우리 정부의 대응은 어떠해야 하는가. ▲폰 도나니 박사=독일통일은 「역사적 법칙」의 산물이라는게 내 소견이다.같은 맥락에서 남북한의 통일도 역사적 법칙에 의해 이뤄질 것으로 본다.다만 언제,어떻게 이뤄지느냐는 「정치의 작용」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그러므로 한국엔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본다.갑작스런 통일에 대비,예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망라한 구체적이고 철저한 통일대안이 마련돼 이미 당국자의 책상서랍 속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그리고 지금까지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폭력정치를 비판해온 터에 대량 탈북자가 발생할 경우 이를 저지하거나 인위적 방법으로 막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다만 그런 상황에 대비,미리미리 대책을 마련해 놓아야 할 것이다. ○역사적 법칙의 산물 ▲서교수=통독후 기업과 토지 사유화과정은 어떻게 이뤄졌나.그리고 애로점은 무엇이었나. ▲폰 도나니 박사=동독정부소유 공유재산은 통일후 독일연방소유로 귀속됐고 독일정부는 신탁청에 소유권처리를 맡겼다.신탁청은 몰수재산의 원소유자가 되사고자 할 경우 소유권을 넘기고 소유권 주장자가 없을 경우엔 원매자를 공모,투자계약을 맺는 형식을 택했다.사유화과정에서 대기업과 달리 중소규모 개인재산에 대한 소유권회복이 상당히 까다로워 애를 먹었다. ▲박교수=동독내 기업과 토지에 대한 원소유자 파악은 어떻게 했나.또 사유화과정에서 재산권배정은. ▲폰 도나니 박사=개인이 자기 소유권을 밝히는 방법을 택했다.재산권분배에 있어 민간부동산 부분이나 산업체 소유권은 ▲재산몰수자에 대한 매각 ▲새 소유자에의 매각방법을 택했다.농지의 경우 집단농장 원소유자에게 되돌려주거나 보상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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