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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목시계·배터리 위장 ‘몰카’ 밀수 업자 적발

    손목시계·배터리 위장 ‘몰카’ 밀수 업자 적발

    간편하게 해외 직구를 할 수 있는 제도를 악용해 손목시계, 전기면도기 등으로 위장한 ‘몰래 카메라’를 들여온 업체가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A사 등 2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판매용 초소형 카메라와 녹음기 4903점을 자가 사용 물품으로 위장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A사 등이 밀수입한 초소형 카메라는 손목시계,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인터넷 공유기, 면도기 등 다양한 제품으로 위장한 형태여서 외관상으로는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라는 사실을 알아 차리기 어렵다. 카메라는 렌즈 크기가 1㎜에 불과하고, 촬영한 영상이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전송돼 실시간으로 녹화·재생 등 제어가 가능해 사생활 침해에 악용될 우려가 크다. 세관 조사 결과 A사 등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할 목적으로 초소형 카메라를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가 사용할 150달러 이하의 물품은 정식 수입신고 없이 들여올 수 있는 목록통관 제도를 악용해 과세를 회피하고, 전파법 검사 면제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파법은 전자파 발생기기를 수입할 때 국립전파연구원의 ‘방송통신기자재 전자파 적합등록’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세관은 A사 등이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초소형 카메라 등 255점을 압수하고, 중앙전파관리소에 A사 등이 판매한 물품에 대한 파기·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문행용 부산세관 조사국장은 “수입 요건을 회피하기 위해 해외직구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 생활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이 불법 수입·유통되지 않도록 불법 해외직구 사범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배우자 불륜 증거 잡으려다 ‘유죄’ 받습니다 [사건파일]

    배우자 불륜 증거 잡으려다 ‘유죄’ 받습니다 [사건파일]

    불륜은 우리 민법 제840조 제1호의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이 된다. 배우자가 불륜을 저질렀을 경우 이혼을 청구할 수 있고, 배우자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자에게도 혼인파탄의 책임을 물어서 위자료청구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간통죄가 폐지된 이후 간통이 형사사건이 아닌 개인 민사재판의 대상이 되면서 상대의 불륜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통화 내용을 녹취하거나 차량에 위치추적 센서를 부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오히려 형사고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에는 아내의 불륜을 의심해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뒤 이를 이혼소송 증거로 제출한 남편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를 녹음해 비밀과 자유를 침해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아내가 불륜을 저지른다고 의심한 남편이 자택에 녹음기를 설치, 3차례에 걸쳐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하고 청취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통신비밀보호법은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는 것은 불법 행위로, 본인이 대화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다른 사람의 허락 없이 대화를 녹음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고 말하고 있다. 법정에 선 남편 A씨는 “녹음기는 일정 데시벨 이상의 소리가 들리는 경우 녹음되는 기능이 있다. 우연히 이 기능이 켜져 있어 대화 내용이 녹음됐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녹음 기능이 작동되기 위해선 버튼을 ‘켜짐(on)’ 방향으로 옮겨야 하고, 이 과정에서 상당한 힘을 줘야 하기 때문에 우연히 켜질 가능성은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불륜 ‘격분’… 욕하고 소문내도 처벌 배우자나 불륜 상대를 비방하는 글을 올려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처벌받는다. 배우자의 불륜 사실을 직장에 소문내 달라고 동료들에게 부탁했다가 소문을 낸 동료들까지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의 선고유예를 받은 사건도 있다. 외도한 배우자나 불륜 상대에게 문자로 욕을 퍼부었다가 처벌되는 경우도 흔하다. 배우자와 불륜 상대의 성관계 장면을 사진 찍었다가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으로 처벌받은 경우도 있었다. 별거 중인 아내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위치 정보를 수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남편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을 몰래 설치한 50대 아내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의 처벌을 받기도 했다.불법 증거 ‘역고소’ 빌미…합법적 증거란 이처럼 불법적 수단으로 수집된 불륜 증거는 상대에게 역고소의 빌미를 줄 수 있다. 불법 녹취록 등은 민사(불륜)소송에서는 증거로 쓰일 수 있지만 불법 증거 수집을 한 당사자도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상간자소송은 상간자가 ‘배우자가 기혼자임을 알고 만났다’라는 불륜증거 자료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확실한 물증이 필요하다. 법원은 직접적인 성관계를 가진 증거가 아니더라도 남녀간의 애정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만 있어도 충분히 불륜증거로 인정하고 있다. 부정행위에 대한 개념이 과거 간통죄가 있었을 때의 개념과 다르게 확대되어 간통에까지는 이르지 않더라도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는 일체의 행위만 한 경우에도 불륜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통신사나 금융권에 정보제출명령을 신청하여 받는 통신내역과 신용카드내역 및 계좌이체 내역 등은 합법적으로 수집한 증거자료에 해당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미 개봉된 카드 내역서나 영수증, 차량의 블랙박스와 네비게이션 조회내역, 모텔 등 숙박업소를 출입한 CCTV영상, 불륜을 인정하는 각서나 녹음, 불륜을 목격한 사람이 진술한 사실확인서 등이 정상참작이 될 수 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불법 증거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불법 증거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증거 없이 승소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소송에는 증거가 중요한데 그 증거라는 게 막상 일이 닥치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특히 배우자의 불륜 행위는 비밀리에 이루어지니 증거를 찾는 게 더욱 어려워 어쩌다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불법적인 증거를 법원이 증거로 채택해 줄까요? 일반적으로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는 재판에서 증거로 전혀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데, 이는 현실과 조금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형사 법정에서는 위법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민사나 가사 법정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즉 자유심증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민사소송법하에서 증거 채택 여부는 사실심 법원의 재량에 속하는 것이라고 보고 내밀하게 이루어지는 부정행위의 입증 곤란,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는 공익적 요청과 위법성의 정도 및 침해되는 개인의 법익의 중요성 등을 비교하고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는 공익적 요청이 앞서는 경우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죄질의 불법성과 사익 침해가 매우 중대하지 않으면 진실 발견을 위해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도 민사소송이나 가사소송에서는 증거로서 사용하는 일이 일부 있다는 것인데요, 다만 증거로 사용한다고 형사책임까지 면제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잠금장치가 돼 있는 타인의 휴대전화를 몰래 열어 내용을 본 행위는 타인의 비밀을 침해한 것으로서 정보통신망법으로 처벌되는 범죄입니다. 그러나 그 자료가 불륜의 증거로 제출됐을 때 재판부가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판단한 경우 부정행위 증거로 채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사안으로 아내가 남편의 불륜을 잡기 위해 자고 있는 남편의 지문을 이용해서 핸드폰을 열어 보고 상간녀와의 대화 내용을 캡처했으며, 집에 있는 남편이 사용하던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SNS 대화를 권한 없이 접속해 대화 내용을 모두 증거로 사용한 사안에서 재판부는 해당 증거를 채택해 위자료를 2000만원으로 산정하고 이혼을 인용했습니다. 이후 이 남편이 아내를 정보통신망법으로 고소했는데 아내가 초범인 점, 범행이 우발적으로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불륜의 증거를 제출하기 위한 것으로 동기에 참작할 점이 있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아울러 차량이나 집안에 녹음기를 몰래 설치해 얻은 대화를 녹취록으로 제출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공익보다 사익 침해의 불법성이 크다고 보아 증거 능력을 부인하는 경우가 많고, 벌금형이 없는 죄인 만큼 기소유예 아니면 집행유예로 처벌되는 경우가 많아 증거 수집 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불륜 증거 잡으려다 불법 저지른다

    잘못된 불륜 증거 수집이 형사 처벌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15년 간통죄가 폐지된 이후 간통이 형사사건이 아닌 개인 민사재판의 대상이 되면서 상대의 불륜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통화 내용을 녹취하거나 차량에 위치추적 센서를 부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오히려 형사고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 최근 전주지방법원은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고 차량에 녹음기를 설치한 40대 아내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48)씨는 지난해 4월 남편의 자동차 안에 녹음기를 몰래 설치해 대화를 녹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녹음자료 일부는 B씨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증거로 쓰였지만, A씨도 불법 행위로 인한 처벌을 면할 수 없었다. 앞서 지난해 인천에서도 별거 중인 아내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위치 정보를 수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56)씨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지난 6월 강원도에서는 남편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을 몰래 설치한 50대 아내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의 처벌을 받기도 했다. 박형윤 전북지방변호사회 부회장은 “불법적 수단으로 수집된 불륜 증거는 상대에게 역고소의 빌미를 줄 수 있다”며 “불법 녹취록 등이 민사(불륜)소송에서는 증거로 쓰일 수 있지만 불법 증거 수집을 한 당사자도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불륜 증거 확보하려고…” 위치 추적·통화 녹음 아내 징역형

    “불륜 증거 확보하려고…” 위치 추적·통화 녹음 아내 징역형

    남편의 불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2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10월 횡성군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남편인 B씨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위치추적 앱을 몰래 설치해 남편의 위치정보를 수집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B씨가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휴대전화 녹음기능을 이용해 B씨와 B씨의 여자친구 사이의 전화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배우자인 남편 몰래 위치를 수집하고 전화 통화를 녹음하는 등 피해자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위치정보와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아내 감시’…CCTV로 통화 몰래 녹음한 경찰, 집행유예·자격정지

    ‘아내 감시’…CCTV로 통화 몰래 녹음한 경찰, 집행유예·자격정지

    집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로 아내의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하는 등 사생활을 감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진재경)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6)경사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A경사는 2017년 10월 자신의 근무지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집 안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하며 아내 B씨가 지인과 통화하는 내용을 별도 녹음기로 몰래 녹음한 혐의를 받는다. 또 A경사는 2018년 4월부터 9월까지 ‘여전히 바쁘시네요’ 등의 문자 메시지를 68차례에 걸쳐 전송해 협박 또는 사생활을 감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경사는 B씨와 합의해 CCTV를 설치했기 때문에 불법 녹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본래 CCTV는 자녀 때문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본인이 참여하지 않은 대화를 녹음한 것은 불법성이 명확하다”며 “특히 피고인은 피해자를 감시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계획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무겁고, 경찰공무원으로서 불법 행위를 저질러 비난 가능성 또한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경찰공무원법상 자격정지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사유에 해당해 직업을 잃게 된다.
  • 여교사 화장실 몰카 교장, 첫 재판서 “혐의 인정”

    여교사 화장실 몰카 교장, 첫 재판서 “혐의 인정”

    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경기지역 초등학교 교장 A(57)씨가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22일 오전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김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는지 묻자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 10월 26∼27일 여성을 촬영할 목적으로 학교 여자 교직원 화장실에 들어가 소형카메라를 설치한 각 티슈를 좌변기 위에 올려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6∼10월에는 21차례에 걸쳐 회의용 테이블 밑에 동영상 촬영으로 켜둔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하는 수법으로 교직원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이 밖에도 비슷한 시기 교무실에 소형 녹음기를 설치해 11차례에 걸쳐 교직원들의 대화 내용을 동의 없이 녹음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이 같은 범행은 10월 27일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교직원이 소형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틀통났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 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한 교장...“모든 혐의 인정”

    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한 교장...“모든 혐의 인정”

    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경기도의 모 초등학교 교장 A(57)씨가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22일 오전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김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0월 26~27일 여성 촬영을 목적으로 교내 여직원 화장실에 들어가 소형카메라를 설치한 각티슈를 좌변기 위에 올려 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에 앞서 6~10월에는 21차례에 걸쳐 회의용 테이블 밑에 동영상 촬영으로 켜둔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하는 수법으로 교직원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이 외에도 비슷한 시기 교무실에 소형 녹음기를 설치해 11차례에 걸쳐 교직원들의 대화 내용을 동의 없이 녹음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지난 10월 27일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교직원이 소형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학교 관리자임에도 신고에 소극적인 점 등을 수상히 여겼고, 면담 끝에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같은달 28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 담임이 10살 제자에 “거짓말쟁이, 최고 나쁜 어린이” 따돌림 논란

    담임이 10살 제자에 “거짓말쟁이, 최고 나쁜 어린이” 따돌림 논란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유독 한 학생을 따돌리고 몰아세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갑자기 아이가 악몽을 꾸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자 부모가 아이 옷에 몰래 녹음기를 넣었는데, 교사가 아이를 다그치며 “더 울어. 넌 우리 반 아니야”라고 말했고, 이동수업 때에는 아이를 혼자 빈 교실에 남겨두고 간 사실 등이 파악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사는 부모의 녹음이 교권침해라며 “평소 수업을 자주 방해하던 아이라 지도하려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0살 제자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주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광명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 A(30대)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교사 “더 울어. 넌 우리반 아니야”MBC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 김재민(가명·10)군 부모는 지난 6월 아들 옷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보냈다. 아들이 3학년이 된 뒤 두달쯤 지나고 나서부터 갑자기 소변을 못 가리고 악몽을 꾸는 등 불안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부모는 이후 녹음기에서 재민이를 심하게 다그치는 담임교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6월 23일 담임교사는 재민이를 향해 받아쓰기와 숙제를 안 했다고 지도하며 “더 울어, 재민이 더 울어. 다른 반 가서 봐. 우리 반 7번은 김재민 아니야”라고 다그쳤다. 재민이는 “선생님 7번 하고 싶어요”라고 울며 호소했지만 담임교사는 “7번 없어. 재민이 다른 반이야”라고 계속 다그쳤다. 친구들 앞에서 “거짓말쟁이, 최고 나쁜 어린이”재민이 부모는 담임교사가 이날 이동수업 때 재민이를 빈 교실에 혼자 남겨두고 갔다고도 주장했다. 녹음파일에는 담임교사가 “스포츠실 갈 거예요. 재민아, 선생님은 수업하러 갈게. 재민이 알아서 해. 선생님 몰라”라고 했고, 이후 재민이가 “다른 반 가기 싫어요. 다른 반 가기 싫어요. 다른 반 가기 싫어요”라며 우는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담임교사는 또 친구들 앞에서 “자, 여러분들, 3개월 동안 297번 거짓말 치면 거짓말쟁이 아니에요? 수업도 안 했고요, 받아쓰기 아예 보지도 않았고요, 받아쓰기 아예 쓰지도 않았어요”라며 재민이의 행동을 조목조목 따지며 몰아세웠다. 또 “넌 거짓말쟁이야, 거짓말쟁이, 나쁜 어린이. 나쁜 어린이에서 이제 최고 나쁜 어린이로 이제 변하고 있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언성을 높이며 “뭐 하는 거야, 지금! 너 우리 반 아니잖아, 나갔으니까! 이제 우리 반 아니야. 선생님 몰라”라고 말했다. 부모는 재민이가 이날 하루 교실에서 울며 뛰쳐나갔다가 돌아와서 다시 혼나길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재민이 어머니는 “다수의 친구들 앞에서 아이를 인격적으로 모독한 일에 대해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무척 괴롭다”고 말했다. 교사 “평소 수업 방해해 훈육 차원…학대 의도 없었다” 지난주 경찰 조사에서 교사 A씨는 “훈육 차원에서 한 말이며 학대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도 “전부터 아이가 뛰쳐나가고 큰 소리로 울어 다른 학생들의 수업을 자주 방해했다”면서 “성심성의껏 아이를 지도해왔고,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려던 건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정서적 아동학대” 그러나 부모의 신고를 받은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녹음파일 내용을 듣고 ‘정서적인 아동학대’라고 판단했다. 민간 상담센터 원장은 “(재민이에게) 뭔가 물어보려고 하면 ‘잘못했어요. 안 그럴게요’라며 그냥 무조건 사과를 한다. 사과를 할 이유가 아닌데도 무조건 (사과를 한다)”이라고 MBC에 말했다. 징계없이 담임 교체만…교사 “녹음은 교권 침해” 학교 측은 담임교사를 교체하기만 했을 뿐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다른 학급을 지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허락 없이 수업을 녹음한 건 교권침해”라고 주장했고, 학교 측이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것이 MBC의 설명이다. 부모는 아동학대 녹취는 판례에 따라 합법이라고 반박했다. 부모는 A씨가 아직 다른 학년 수업을 맡고 있어 아이가 아직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A씨의 발언을 두고 ‘정서적인 아동학대’라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이 밖에도 교권보호위원회 의견서 등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하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왜 안 죽지”… 남편 칫솔에 락스 뿌린 아내 2심서 감형

    락스 등 화학물질로 남편을 해치려고 한 아내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이 감형 이유였다. 대구지법 형사항소3-3부(부장 성경희)는 14일 특수상해 미수혐의로 기소된 A(47·여)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120시간 사회봉사를 선고받고 항소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횟수도 많아 죄질이 나쁘지만, 잘못을 반성하는 점,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초범이고 재범 우려가 없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4월 남편 B씨가 출근한 뒤 10여 차례에 걸쳐 곰팡이 제거제를 칫솔 등에 뿌리는 등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범행은 남편 B씨가 출근하면서 녹음기와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는 바람에 들통났다. 당시 녹음기와 카메라에는 무언가를 뿌리는 소리와 함께 “왜 안 죽지”, “오늘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A씨 목소리가 담겼다. 2019년 위장 통증을 느낀 B씨는 안방 화장실에 평소 보지 못한 곰팡이 제거제가 있고, 칫솔과 세안 솔 등에서 그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칫솔 방향을 맞춰 놓고 출근했다가 퇴근 후 확인하기도 했다.
  • 남편 칫솔에 락스뿌린 아내 항소심 감형

    남편 칫솔에 락스뿌린 아내 항소심 감형

    화학물질로 남편을 해치려고 한 아내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3-3부(성경희 부장판사)는 14일 특수상해 미수혐의로 기소된 A(4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120시간 사회봉사를 선고받고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2∼4월 남편 B씨가 출근한 뒤 10여차례에 걸쳐 곰팡이 제거제를 칫솔 등에 뿌리는 등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범행은 남편 B씨가 출근하면서 녹음기와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는 바람에 들통났다. 당시 녹음기와 카메라에는 무언가를 뿌리는 소리와 함께 “왜 안 죽지”, “오늘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A씨 목소리가 담겼다. 2019년 위장 통증을 느낀 B씨는 안방 화장실에 평소 보지 못한 곰팡이 제거제가 있고, 칫솔과 세안 솔 등에서 그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칫솔 방향을 맞춰놓고 출근했다가 퇴근 후 확인하기도 했다. B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아내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의심해 지난해 4월 대구가정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을 청구해 아내가 100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임시 보호 명령을 받아냈다. 이후 아내를 살인미수로 고소하자 검찰은 A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횟수도 많아 죄질이 나쁘지만, 잘못을 반성하는 점,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초범이고 재범 우려가 없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고 밝혔다.
  • “왜 안 죽지?”…남편 칫솔에 곰팡이제거제 뿌린 아내

    “왜 안 죽지?”…남편 칫솔에 곰팡이제거제 뿌린 아내

    남편의 칫솔에 몰래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 상해를 입히려다 미수에 그친 40대 여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형호 판사는 8일 화학물질로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특수상해 미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 A씨는 지난해 2∼4월 남편 B씨가 출근한 뒤 10여차례에 걸쳐 곰팡이 제거제를 칫솔 등에 뿌리는 등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는 재판에서 녹취록 등 일부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돼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김 판사는 “피해자의 증거 수집 방법 등을 종합하면 해당 증거 수집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범행이 계획적이고 수법이 불량하고, 범행으로 피고인 자녀까지 충격을 받은 데다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해 엄하게 처벌해야 하지만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재범 우려가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 범행은 B씨가 출근하면서 녹음기와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는 바람에 들통났다. 당시 녹음기와 카메라에는 무언가를 뿌리는 소리와 함께 “왜 안 죽지”, “오늘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A씨 목소리가 담겼다. 2019년 위장 통증을 느낀 B씨는 안방 화장실에 평소 보지 못한 곰팡이 제거제가 있고, 칫솔과 세안 솔 등에서 그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칫솔 방향을 맞춰놓고 출근했다가 퇴근 후 확인하기도 했다. B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아내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의심해 지난해 4월 대구가정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을 청구해 아내가 100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임시 보호 명령을 받아냈다. 이후 아내를 살인미수로 고소하자 검찰은 A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별도로 남편 B씨는 A씨 통화나 대화를 녹음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아내가 잠든 사이 카카오톡 내용을 몰래 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서는 벌금 100만원 선고를 유예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곰팡이 제거제를 남편 칫솔에…무서운 아내 집행유예 선고

    곰팡이 제거제를 남편 칫솔에…무서운 아내 집행유예 선고

    화학물질로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주부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형호 판사는 8일 A(47)씨에게 특수상해 미수죄를 적용 이같이 선고하고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이 계획적이고 수법이 불량하고, 범행으로 피고인 자녀까지 충격을 받은 데다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해 엄하게 처벌해야 하지만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재범 우려가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4월 남편 B씨가 출근한 뒤 10여차례에 걸쳐 곰팡이 제거제를 칫솔 등에 뿌리는 등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는 재판에서 녹취록 등 일부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돼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김 판사는 “피해자의 증거 수집 방법 등을 종합하면 해당 증거 수집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 범행은 B씨가 출근하면서 녹음기와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는 바람에 들통났다. 당시 녹음기와 카메라에는 무언가를 뿌리는 소리와 함께 “왜 안 죽지”, “오늘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A씨 목소리가 담겼다. 2019년 위장 통증을 느낀 B씨는 안방 화장실에 평소 보지 못한 곰팡이 제거제가 있고, 칫솔과 세안 솔 등에서 그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칫솔 방향을 맞춰놓고 출근했다가 퇴근 후 확인하기도 했다. B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아내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의심해 지난해 4월 대구가정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을 청구해 아내가 100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임시 보호 명령을 받아냈다. 이후 아내를 살인미수로 고소하자 검찰은 A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별도로 남편 B씨는 A씨 통화나 대화를 녹음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아내가 잠든 사이 카카오톡 내용을 몰래 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서는 벌금 100만원 선고를 유예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왜 안 죽지” 칫솔에 락스 뿌린 아내...몰카로 찍은 남편

    “왜 안 죽지” 칫솔에 락스 뿌린 아내...몰카로 찍은 남편

    대구지법 형사12부(이규철 부장판사)는 아내의 소셜미디어(SNS) 내용을 몰래 본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 벌금 100만원 선고를 유예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이 우발적으로 이뤄졌고, 경위에 참작할 점이 있는 점, 범행 이후 5년 넘게 아내가 문제 삼지 않고 부부 관계를 유지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집 안에 녹음기 등을 설치해 아내의 통화나 대화를 녹음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는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아내 B씨 범행이 은밀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A씨가 자신의 신체를 침해하는 범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동기나 목적이 정당하고, 자기 신체에 대한 위해 방지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기 어려웠던 것이 인정돼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밝혔다. A씨의 혐의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4년 9월 A씨는 아내 B(46)씨의 외도를 의심해 아내가 잠든 사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입력한 다음 카카오톡 내용을 본 혐의로 기소됐다. 2008년부터 아내와 갈등으로 각방을 써 온 A씨는 범행 당일 B씨가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하자 불륜을 의심해 휴대폰을 열어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9년 B씨가 통화하는 것을 듣고 외도를 추궁하다가 이혼을 요구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9년 11월 위장 통증을 느꼈고 건강검진에서 위염과 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칫솔에서 소독제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자신만 알 수 있도록 칫솔 방향을 맞춰놓고 출근했다가 퇴근한 뒤 확인하는 등 불신이 깊어졌다. 안방 서랍장에 설치한 녹음기에는 “왜 안 죽지”, “오늘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아내 말소리와 무언가를 뿌리는 소리가 녹음돼 있기도 했다. 또 드레스룸에 설치한 녹음 기능이 있는 카메라에는 B씨가 A씨 칫솔 등에 소독제를 뿌리는 모습이 찍혔다. A씨는 녹음과 촬영 등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아내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확신하게 되자 지난해 4월 대구가정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을 청구했고, 아내가 자신의 100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임시보호명령을 받아냈다. 이후 A씨는 아내 B씨를 살인미수로 고소했다. B씨는 녹음된 내용이 집 안 청소하는 과정에서 나온 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B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B씨는 재판을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학대 의심해 아이 옷에 녹음기 숨겼더니…“때리겠다” “나가”

    학대 의심해 아이 옷에 녹음기 숨겼더니…“때리겠다” “나가”

    “우리 아이가 학대 당하는 것은 아닐까.” 어린이집 학대를 의심한 부모가 자녀 옷에 녹음기를 숨겨 등원시켰다가 보육교사가 아이를 학대하는 정황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보육교사는 경찰에 입건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보육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B(5)군의 부모는 A씨가 일하는 인천 미추홀구의 한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왔다. 그런데 최근 B군의 말수가 부쩍 줄어들고 표정이 어두워져 ‘학대받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게 됐다. 이에 등원하는 아이 옷 속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의심점을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그 결과 A씨가 ‘장난감으로 때리겠다’며 위협하거나 ‘어린이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등 윽박지르며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다. 심지어 A씨는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며 입단속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학대 정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 개월분의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확보해 살펴보고 있다”며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툭하면 욕설, 범죄자 취급… 인권 사라진 보육교사

    툭하면 욕설, 범죄자 취급… 인권 사라진 보육교사

    개인 SNS 속 사생활 간섭하고 뒷담화아이 가방 속에 녹음기 넣어 몰래 감시견디기 힘든 폭언·비방에 극단 선택도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다쳤다고 다짜고짜 욕설은 기본이고요. 수백만원의 금전적 보상까지 요구해요.” “담임교사가 뚱뚱하다고 반을 옮겨 달래요. 아니면 다른 어린이집으로 간대요”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학부모의 ‘갑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자기 자식만 생각하는’ 일부 학부모들이 어린이집과 교사에게 욕설과 비방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신체 특성과 옷차림 지적,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포 등을 벌이면서 보육교사들이 각종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있다. 세종시 어린이집 보육교사처럼 폭언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다반사다. 2018년에는 김포와 대전의 어린이집 교사가 학부모의 갑질로 각각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 교사인 A씨는 “심지어 우리 아이는 치마 입은 선생님을 좋아하니 치마를 입어 달라라든가, 왜 청바지만 입고 다니느냐, 뚱뚱한 선생님은 자기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니 그 선생님에게 아이를 맡기기 싫다고까지 하는 부모들이 있다”면서 “어린이집 교사의 인권은 없어진 지 오래”라고 한숨을 쉬었다. 또 대전의 한 어린이집 교사 B씨는 과거 학부모들의 지나친 사생활 감시에 모든 SNS 계정을 비공개로 바꾼 경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학부모들이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있는 사진들을 보고 뒷담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면서 “학부모들이 아이를 맡고 있는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나도 사생활이 있는데 개인 SNS를 단톡방에 올려서 험담하는 학부모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교사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데 있다. 어린이집 교사 C씨는 “아이 식판에 흩어져 있는 음식을 모아 숟가락으로 먹여주지 말라거나, 편식하는 아이에게 음식을 권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사가 아이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일 수도 있다고 의심하는 것 같다”면서 “인근 어린이집에서는 학부모가 아이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서 어린이집으로 보낸 일도 있었고, 아이가 특정 선생님을 무섭다고 한다며 당장 해고시키지 않으면 외부에 알리겠다고 엄포를 놓는 부모 탓에 직장을 그만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부모 말 한마디에 직장을 잃을 수도 있는 게 보육교사”라며 허탈해했다. 강민정 목원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대부분 비교적 어린 여성으로 학부모 갑질에 취약하고 학부모들도 함부로 해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면서 “이들 교사의 인권이나 교권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김포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아이가 좋아하니 치마 입어달라”…보육교사에 도넘은 학부모 ‘갑질’

    “아이가 좋아하니 치마 입어달라”…보육교사에 도넘은 학부모 ‘갑질’

    “내 남자 친구 외모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여행 가서 입은 옷차림까지 지적했다는 얘기를 듣고 엄청 충격을 받았어요”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했던 A씨는 과거 학부모들의 지나친 사생활 감시에 모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비공개로 바꾼 경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학부모들이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있는 사진들을 보고 뒷담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죠” A씨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맡고 있는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나도 사생활이 있는데 개인 SNS까지 몰래 훔쳐보는 행동은 엄연한 ‘갑질’”이라고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화를 참지 못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학부모 ‘갑질’의 사각지대에 놓였다. 학부모들이 보육교사의 신체 특성, 옷차림 지적, 밤 늦게 연락하기에 개인 SNS 감시까지도 서슴지 않는다. 세종시 어린이집 보육교사처럼 폭언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다반사다. 김숙령 배재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6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부모는 아이를 대리양육시킨다는 미안함에 조금만 의심이 들어도 과잉반응하기 쉽다”며 “자기 표현을 잘 못하는 영유아여서 오해로 인해 부모의 ‘갑질’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또 다른 어린이집 교사 B씨는 “동료 교사가 친구들과 할로윈 파티를 하면서 망사 스타킹을 신은 사진을 자신의 SNS 대문 사진으로 해둔 적이 있는데 어머니들 여럿이 지적해서 사진을 바꾼 적도 있다”며 “심지어 우리 아이는 치마 입은 선생님을 좋아하니 치마를 입어달라라든가, 왜 청바지만 입고 다니느냐, 뚱뚱한 선생님은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니 그 선생님에게 아이를 맡기기 싫다고까지 하는 부모들이 있다”고 전했다.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도 힘들 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어린이집 교사 C씨는 “아이 식판에 흩어져 있는 음식을 모아 숟가락으로 먹여주지 말라거나 편식하는 아이에게 음식을 권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사가 아이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일 수도 있다고 의심하는 것 같다”며 “인근 어린이집에서는 학부모가 아이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서 어린이집으로 보낸 일도 있었고 아이가 특정 선생님을 무섭다고 한다며 당장 해고시키지 않으면 외부에 알리겠다고 엄포를 놓는 부모 탓에 직장을 그만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C씨는 “학부모 말 한마디에 직장을 잃을 수도 있는 게 보육교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남동생이 “아이 엄마와 할머니가 피를 말리듯 누나를 괴롭히고 숨통을 조였다”는 글을 올린 세종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D(30)씨는 2018년 11월부터 원생 엄마(37)와 할머니(60)가 ‘아동학대’를 주장하며 손으로 때리고 가슴 부위를 밀치며 동료 교사와 원생들 앞에서 “저런 X이 무슨 선생이냐. 일진 같이 생겼다” “시집가서 너 같은 XX 낳아서…”하는 등 1년 반 넘게 이어진 폭언과 인신공격에 직장을 그만둔 뒤 목숨을 끊었다. D씨의 학대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예비신부였던 경기 김포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E씨는 한 맘카페에서 아동학대 가해자로 몰린 뒤 2018년 10월 한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다. 경찰은 E씨의 개인정보를 유출·유포한 이 어린이집 원장을 포함해 인터넷 맘카페 회원 등 6명을 입건했다. 제주평등보육 노동조합이 지난해 5월 도내 어린이집 보육교사 16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7명은 ‘원장 등 직장 괴롭힘으로 스트레스 받고 있다’, 64명은 ‘인격적 무시를 겪었다’, 22명은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답해 열악한 환경임을 반영했다. 강민정 목원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상당수는 비교적 어린 여성으로 학부모의 갑질에 취약하고 많은 학부모들이 (보육교사를) 함부로 해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어린이집에서 학부모와의 소통을 적극 활성화하고 보육교사의 자존감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김포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만남 거부하자 “사생활 엿듣겠다”…회사에 녹음기 숨긴 40대

    만남 거부하자 “사생활 엿듣겠다”…회사에 녹음기 숨긴 40대

    법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같은 회사 여직원의 사생활이 궁금하다며 사무실에 녹음기를 몰래 설치한 4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표극창)는 통신보호법위반 및 건조물침임 혐의로 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자격정지 1년을 명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15일 오전 7시 38분쯤 경기 김포시 한 관리사무소 1층 사무실 B씨 책상과 수납장 사이 바닥에 녹음 기능을 켜둔 휴대전화를 몰래 숨겨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직장동료인 B씨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중, 만남을 거부당하자 사생활을 엿듣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계획했다. 이후 B씨의 사생활을 엿듣고자 지난해 4월 15일부터 5월 7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B씨 근무 사무실을 침입하고, 그해 4월 30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B씨 책상과 수납장 사이 바닥에 녹음기능을 켜둔 휴대전화를 숨겨 B씨의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하는 범죄를 저질러 그 죄책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피고인에게 동종 전과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 없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파고다어학원, 수년간 토익 문제 조직적 유출 의혹 檢송치

    파고다어학원, 수년간 토익 문제 조직적 유출 의혹 檢송치

    경찰, 전·현직 강사, 경영진 10여명 기소의견 송치토익시험 주관 미국 ETS, 파고다 고소파고다어학원 법인도 저작권법 위반 혐의 송치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토익(TOEIC) 시험장에서 녹음기, 몰래카메라 등을 불법적으로 동원해 시험 문제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저작권법 위반 등)로 파고다어학원 전·현직 강사와 경영진 등 10여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여러 차례 토익시험 고사장에서 시험 문제를 녹음기와 몰래카메라 등 장비로 불법 저장한 뒤 학원 강의 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지난해 이런 의혹을 포착하고 학원 측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파고다어학원 법인도 양벌규정을 적용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내 골프채 살해’ 전 김포시의회 의장 1심 불복 “상해치사일 뿐”

    ‘아내 골프채 살해’ 전 김포시의회 의장 1심 불복 “상해치사일 뿐”

    1심 “건장한 체격 피고인, 피해자 온몸 골프채로 가격…사망 가능은 일반인도 예상”아내를 골프채와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유승현(55)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1심 판결의 양형이 부당하다며 불복해 항소했다. 유 전 의장은 1심에서 “이번 사건은 상해치사에 해당할 뿐”이라며 살인의 고의성을 전면 부인했었다. 16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따르면 살인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최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유 전 의장은 지난 13일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유 전 의장은 항소장에서 “1심 재판부가 법리를 오인했고 사실관계도 오해했다”면서 “양형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도 곧바로 다음 날인 지난 14일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키 179㎝에 몸무게 85㎏으로 건장한 체격인 피고인이 키 157㎝에 몸무게 60㎏으로 체격이 훨씬 작은 피해자의 온몸을 골프채 등으로 강하게 가격했다”면서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반인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 전 의장은 지난 5월 15일 오후 4시 57분쯤 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 A(52)씨를 골프채와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뒤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유 전 의장은 아내 차량에 몰래 설치한 녹음기에서 아내와 내연남이 자신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대화를 듣게 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5대 김포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는 김포복지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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