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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팅女 알몸사진 유포’ 前대학병원 인턴 ‘집행유예’

    ‘소개팅女 알몸사진 유포’ 前대학병원 인턴 ‘집행유예’

    소개팅한 여성의 알몸 사진을 유포한 대학병원 인턴 출신 남성이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수원지법 제6형사부(부장 임재훈)는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의 나체사진을 몰래 찍어 친구들에게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대학병원 전 인턴 류모(27)씨에게 징역 1년의 1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1억원을 지급해 피해가 상당부분 변성된 점, 피고인이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1회를 받은 것 외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류씨는 지난해 2월 16일 자정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호텔에서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 A(26)씨가 술에 취해 잠든 틈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A씨의 나체를 촬영해 자신의 친구 5명에게 전송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류씨의 변호인 측은 “왜곡된 성 의식 내지 이성관을 치료받을 계획을 갖고 있고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 사회에 적응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한다”면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항소했다. 경기 지역 대학병원의 인턴이었던 류씨는 1심 선고를 앞두고 병원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샵으로 서류 조작·영수증 부풀리기… 나랏돈은 쌈짓돈

    청와대와 사정 당국이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대대적인 수사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 보조금이나 사업비 등을 몰래 빼돌려 자기 주머니를 채운 ‘세금 도둑’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재빈)는 연구·개발(R&D) 국고보조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광운대 나모(54) 교수를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토지·지하수 정화 사업 전문 기업 A사 이모(56) 대표와 대학교수 공모(53)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김모(48)씨 등 교수 6명을 포함한 11명을 벌금 150만~6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연세대·한양대 교수 등이 포함됐으며, 이들이 빼돌린 돈은 총 22억 7000만원에 달했다. 나 교수는 공공기관의 R&D 과제를 총 9건 수주하고 연구용역비로 74억원을 받았지만, 이 중 58억 3000만원만 연구에 투입하고 15억 70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나 교수는 동생 명의로 화장품 회사인 N사를 만들고 광고비, 화장품 용기 구입비 등으로 11억 7000만원을 사용했다. 나머지 4억원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나 교수의 돈은 1원도 환수되지 않았다. 한경대 박모(51) 교수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구비 지급 신청서를 허위로 제출해 안마의자, 전열기 등을 770만원어치 구입했다. 납품업자 이모(43)씨의 신용카드로 골프장, 미용실 등을 다니며 1억 500만원을 결제했다. 이 돈은 이씨에게서 허위 납품거래명세서를 받아 마련했고, 카드대금을 내고 남은 현금 1800만원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이 외 현금 1억 600만원을 빼돌려 해외 유학 중인 자녀의 게임기, 노트북 등을 사 준 경우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처벌이 너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적발된 19명 중에 구속된 피의자는 1명뿐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뉴스 플러스] 여성 고객 몰카 男마사지사 구속

    ‘찰칵’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하는 무음 카메라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으로 여성 고객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한 남성 마사지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스포츠 마사지 등을 전문으로 하는 건전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며 여성 고객의 가슴 등 신체 부위를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정모(46)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손님 A씨(31·여) 등에게 마사지를 해주며 신체 사진 100여장을 몰래 찍었다.
  • 영수증 부풀리기… 나랏돈은 쌈짓돈

    청와대와 사정 당국이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대대적인 수사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 보조금이나 사업비 등을 몰래 빼돌려 자기 주머니를 채운 ‘세금 도둑’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재빈)는 연구·개발(R&D) 국고보조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광운대 나모(54) 교수를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토지·지하수 정화 사업 전문 기업 A사 이모(56) 대표와 대학교수 공모(53)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김모(48)씨 등 교수 6명을 포함한 11명을 벌금 150만~6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연세대·한양대 교수 등이 포함됐으며, 이들이 빼돌린 돈은 총 22억 7000만원에 달했다. 나 교수는 공공기관의 R&D 과제를 총 9건 수주하고 연구용역비로 74억원을 받았지만, 이 중 58억 3000만원만 연구에 투입하고 15억 70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나 교수는 동생 명의로 화장품 회사인 N사를 만들고 광고비, 화장품 용기 구입비 등으로 11억 7000만원을 사용했다. 나머지 4억원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나 교수의 돈은 1원도 환수되지 않았다. 한경대 박모(51) 교수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구비 지급 신청서를 허위로 제출해 안마의자, 전열기 등을 770만원어치 구입했다. 납품업자 이모(43)씨의 신용카드로 골프장, 미용실 등을 다니며 1억 500만원을 결제했다. 이 돈은 이씨에게서 허위 납품거래명세서를 받아 마련했고, 카드대금을 내고 남은 현금 1800만원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이 외 현금 1억 600만원을 빼돌려 해외 유학 중인 자녀의 게임기, 노트북 등을 사 준 경우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처벌이 너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적발된 19명 중에 구속된 피의자는 1명뿐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40대 마사지사, ‘무음 카메라 앱’ 설치해 女 신체 ‘몰카’

    40대 마사지사, ‘무음 카메라 앱’ 설치해 女 신체 ‘몰카’

    촬영할 때 ‘찰칵’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하는 무음 카메라 앱을 설치해 여성 고객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한 남성 마사지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스포츠 마사지 등을 전문으로 하는 건전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면서 여성 고객의 가슴 등 신체 부위를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정모(46)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고객 A(31·여)씨 등에게 마사지를 해주며 신체 사진 100여 장을 몰래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스마트폰에 쉽게 내려받을 수 있는 무음 카메라 앱을 이용해 이같은 몰카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A씨를 대상으로 몰카를 찍다가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바람에 적발됐고, A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감증명서 본인이 떼도 문자메시지 전송

    인감증명서의 발급이 간편해지고 보안성은 강화된다. 정부는 5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새해 첫 번째 국무회의를 열고 인감증명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민원인이 관공서에 직접 나가 ‘인감 보호’를 해제할 수 없을 때는 공무원이 민원인을 방문해 해제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즉 민원인 본인과 배후자만 인감증명서를 뗄 수 있도록 인감 보호를 신청해 둔 상태에서 만약 민원인과 배우자가 병원에 입원했다면 관할 관공서의 담당 공무원이 병원에 가서 민원인의 동의를 받아 제3자에게 인감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또 부동산이나 자동차를 매도하며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민원인이 매수자의 인적 사항까지 신청서에 직접 적어야 했으나 앞으로는 공무원이 먼저 전산 입력을 한 뒤 민원인이 확인만 하면 된다. 아울러 인감증명서의 부정 발급을 막기 위해 민원인을 사칭한 사람은 물론 본인이 직접 발급받을 때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발급 사실이 전송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인감증명서를 다른 사람이 몰래 발급받아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매년 50여건 정도 있어 문자 전송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쉬는시간에 몰래 맥주마셔 ‘쿨한 매력’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쉬는시간에 몰래 맥주마셔 ‘쿨한 매력’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쉬는시간에 몰래 맥주마셔 ‘쿨한 매력’ 냉장고 문채원 ‘냉장고를 부탁해’ 문채원이 녹화 중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유연석과 문채원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미카엘 셰프는 닭날개를 이용한 요리 ‘뒤집었닭’을 선보여 문채원이 양 손의 엄지를 치켜세웠고, “너무 부드러워서 씹을 게 없다”면서 “이걸 들고 한강으로 가고 싶다”며 극찬했다. 이후 문채원은 이연복 셰프와 미카엘 셰프의 요리를 시식한 뒤 쉬는 시간이 되자 맥주를 찾기도 했다. 요리하다 남은 맥주 한 모금을 몰래 마신 문채원은 “캬아~ 맛있다”고 감탄사를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조원 상당 일본 엔화, 채권 위조해 국내 반입 일당 검거

     동남아에서 5조원에 달하는 일본 위조 채권과 화폐를 몰래 들여와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짜 일본 채권과 엔화를 들여와 유통한 혐의(통화위조·사기)로 채모(49)씨와 정모(55)씨를 구속하고 허모(6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채씨는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말레이시아에 있는 현지인 위조책으로부터 가짜 일본 채권 5000억엔권(한화 5조원 상당) 1장과 위폐 1만엔권 182장(한화 1800여만원 상당)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15년간 말레이시아에 거주한 채씨는 현지에서 위조책을 직접 만나거나 국제특송우편(EMS)을 통해 받는 방법으로 위조 채권과 화폐를 국내에 들여왔다. 채씨는 특히 EMS의 경우 통관할 때 일부만 내용물 검사를 한다는 사실을 악용해 아무런 위장도 하지 않고 위폐 등을 부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정씨와 허씨는 이렇게 들여온 위조 채권을 국내 브로커들에게 액면가의 3%를 챙기고 넘기는 방식으로 유통했다.  이들의 범행은 허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관리소장인 이모(57)씨에게 500만원을 빌리고 담보로 위폐 1만엔권 92장(한화 920만원 상당)을 건네면서 발각됐다. 이씨는 화폐 촉감이 다소 거친데다 허씨가 당분간 환전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에 의심을 품고 은행에 진위 감정을 의뢰해 1990년대에 위조된 화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위폐 브로커 김모(58)씨에게 2억원을 받기로 하고 70억원대 이상의 쿠웨이트 위조 채권과 100만 달러(한화 12억원 상당)짜리 미국 채권을 이미 넘긴 사실을 확인하고 달아난 김씨를 추적 중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실험영상] 서양 남자에게 프러포즈 받은 일본 여성들의 반응은?

    [실험영상] 서양 남자에게 프러포즈 받은 일본 여성들의 반응은?

    “저랑 결혼해주시겠어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 유튜브 이용자 코르데로 로만이 지난해 말 일본 도쿄에서 독특한 몰래카메라 실험을 진행했다. 바로 공원과 길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눈에 보이는 아무 여성이나 붙잡고 프러포즈를 해보는 것. 로만은 나름 진지한 표정으로 무릎까지 꿇어가며 반지를 내밀지만 일본 여성들에게서 돌아오는 것은 역시나 당황한 듯한 웃음뿐이다. 게다가 로만은 유부녀는 물론 남자친구 무릎에 올라타고 있는 여성에게까지 프러포즈를 해본다. 과연 그가 프러포즈에 성공했는지는 영상을 통해 확인하자. 사진·영상=Cordero Roma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몰래 맥주 한 입 먹더니… ‘깜짝’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몰래 맥주 한 입 먹더니… ‘깜짝’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몰래 맥주 한 입 먹더니… ‘깜짝’ 냉장고 문채원 ‘냉장고를 부탁해’ 문채원이 녹화 중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유연석과 문채원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미카엘 셰프는 닭날개를 이용한 요리 ‘뒤집었닭’을 선보여 문채원이 양 손의 엄지를 치켜세웠고, “너무 부드러워서 씹을 게 없다”면서 “이걸 들고 한강으로 가고 싶다”며 극찬했다. 이후 문채원은 이연복 셰프와 미카엘 셰프의 요리를 시식한 뒤 쉬는 시간이 되자 맥주를 찾기도 했다. 요리하다 남은 맥주 한 모금을 몰래 마신 문채원은 “캬아~ 맛있다”고 감탄사를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쉬는시간에 몰래 맥주 한 입… “캬아~”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쉬는시간에 몰래 맥주 한 입… “캬아~”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쉬는시간에 몰래 맥주 한 입… “캬아~”냉장고 문채원 ‘냉장고를 부탁해’ 문채원이 녹화 중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유연석과 문채원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미카엘 셰프는 닭날개를 이용한 요리 ‘뒤집었닭’을 선보여 문채원이 양 손의 엄지를 치켜세웠고, “너무 부드러워서 씹을 게 없다”면서 “이걸 들고 한강으로 가고 싶다”며 극찬했다. 이후 문채원은 이연복 셰프와 미카엘 셰프의 요리를 시식한 뒤 쉬는 시간이 되자 맥주를 찾기도 했다. 요리하다 남은 맥주 한 모금을 몰래 마신 문채원은 “캬아~ 맛있다”고 감탄사를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몰래 맥주 한 입 ‘포착’ “캬아~ 맛있다”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몰래 맥주 한 입 ‘포착’ “캬아~ 맛있다”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몰래 맥주 한 입 ‘포착’ “캬아~ 맛있다” 냉장고 문채원 ‘냉장고를 부탁해’ 문채원이 녹화 중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유연석과 문채원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미카엘 셰프는 닭날개를 이용한 요리 ‘뒤집었닭’을 선보여 문채원이 양 손의 엄지를 치켜세웠고, “너무 부드러워서 씹을 게 없다”면서 “이걸 들고 한강으로 가고 싶다”며 극찬했다. 이후 문채원은 이연복 셰프와 미카엘 셰프의 요리를 시식한 뒤 쉬는 시간이 되자 맥주를 찾기도 했다. 요리하다 남은 맥주 한 모금을 몰래 마신 문채원은 “캬아~ 맛있다”고 감탄사를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고’ 문채원, 쉬는 시간에 몰래 맥주 한 입 “캬아~ 맛있다” 깜짝

    ‘냉장고’ 문채원, 쉬는 시간에 몰래 맥주 한 입 “캬아~ 맛있다” 깜짝

    ‘냉장고’ 문채원, 쉬는 시간에 몰래 맥주 한 입 “캬아~ 맛있다” 깜짝 냉장고 문채원 ‘냉장고를 부탁해’ 문채원이 녹화 중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유연석과 문채원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미카엘 셰프는 닭날개를 이용한 요리 ‘뒤집었닭’을 선보여 문채원이 양 손의 엄지를 치켜세웠고, “너무 부드러워서 씹을 게 없다”면서 “이걸 들고 한강으로 가고 싶다”며 극찬했다. 이후 문채원은 이연복 셰프와 미카엘 셰프의 요리를 시식한 뒤 쉬는 시간이 되자 맥주를 찾기도 했다. 요리하다 남은 맥주 한 모금을 몰래 마신 문채원은 “캬아~ 맛있다”고 감탄사를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덩이 부은 자들” 시진핑 거친 독설

    “간덩이 부은 자들” 시진핑 거친 독설

    “저우융캉, 보시라이, 쉬차이허우, 링지화는 오만방자하게 당을 배반했다. 이들처럼 간덩이가 부어 몰래 정치적 음모를 꾸미는 간부들이 있다.” 반부패를 강조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하고 거친 독설에 가까웠다. 4일 인민일보는 중앙기율위와 중앙문헌연구실이 지난해 시 주석이 당 기율 관련 회의에서 말한 어록집 요약본을 소개했다. 어록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해 1월 13일 중앙기율위 전체회의에서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 등 낙마한 최고위급들을 ‘간덩이가 부은 자들’이라고 비판하면서 “어떤 간부들은 당이 파견한 곳을 자신의 ‘왕국’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시 주석은 또 이 회의에서 “몇몇 간부들은 끼리끼리 모여 주제넘게 중앙의 방침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토를 달고, 인터넷에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면서 “눈에 보이는 게 없어서 이처럼 겁 없이 날뛰는가”라고 경고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2월 성부급 주요 간부 세미나에 참석해 “한 손에는 돈을 쥐고, 다른 한 손에는 권력을 쥔 채 매관매직을 일삼는 고위 관료들이 아직도 많다”면서 “당 기율과 국법은 허수아비가 아니니 그 누구도 요행을 바라지 마라”고 주의를 줬다. 지난해 3월 상하이 전인대 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은 “관리를 하면 돈 벌 생각을 하지 말고, 돈 벌 생각이 있으면 관리를 하지 마라”면서 “고위층 지도 간부들의 배우자와 자녀가 장사를 하고 기업을 차리고 있는데, 이는 모두 규정 위반이니 빨리 정리하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쉬는시간에 몰래 맥주 한 입 하더니… “캬아~”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쉬는시간에 몰래 맥주 한 입 하더니… “캬아~”

    ‘냉장고’ 문채원, 녹화 중 쉬는시간에 몰래 맥주 한 입 하더니… “캬아~”냉장고 문채원 ‘냉장고를 부탁해’ 문채원이 녹화 중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유연석과 문채원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미카엘 셰프는 닭날개를 이용한 요리 ‘뒤집었닭’을 선보여 문채원이 양 손의 엄지를 치켜세웠고, “너무 부드러워서 씹을 게 없다”면서 “이걸 들고 한강으로 가고 싶다”며 극찬했다. 이후 문채원은 이연복 셰프와 미카엘 셰프의 요리를 시식한 뒤 쉬는 시간이 되자 맥주를 찾기도 했다. 요리하다 남은 맥주 한 모금을 몰래 마신 문채원은 “캬아~ 맛있다”고 감탄사를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잠자는 도시의 아빠 -홍유진

    [2016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잠자는 도시의 아빠 -홍유진

    “엄마! 아빠가 또 안 일어나요!” 수리는 소파 위에 이상한 자세로 몸이 꺾여 있는 아빠를 보며 소리쳤습니다. 부엌에서 일하던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습니다. “이런, 또 고장 났니? 요즘 점점 더 자주 그러네. 건전지는 갈아 끼워 봤어?” “지금 해 볼게요!” 수리는 건전지 두 개를 가져와 아빠의 귀에 꽂고는, 리모컨의 빨간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빠의 귓가에는 ‘파직’ 하고 전기가 피어올랐지만, 그럼에도 아빠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심장에 대고 해 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리는 또다시 엄마한테 소리칠까 하다가, 문득 재밌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빠를 살리는 거야!’ 수리는 의사놀이를 하기로 마음먹고는, 몸이 꺾여 있는 아빠를 소파에 가지런히 눕혔습니다. 아빠는 마치 ‘잠자는 숲속의 공주’ 같아 보였습니다. ‘아니, 왕자라고 해야 맞을까?’라고 생각하던 수리는 곰곰이 고민해 본 끝에 ‘역시 아빠는 왕자는 아니야’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수리는 전에 아빠가 사 준 의사놀이 장난감 세트를 거실로 옮겨 왔습니다. 아빠의 회사 가방 같은 검은색 가방을 여니, 온갖 수술용 도구들이 튀어나왔습니다. 물론 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도구들이었지만요. “이 환자는 아주 위독한 상태야!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어! 간호사, 여기 메스!” 수리는 의학 드라마에서 본 대사를 따라 하며 1인 2역을 했습니다. 원래는 아빠가 의사였고 수리는 그 옆에서 수술을 돕는 간호사였지만, 이번만큼은 달랐습니다. 수리는 심장이 두근두근거렸습니다. 의사는 전부터 꼭 해 보고 싶었던 역할이었지만, 그동안엔 전혀 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아빠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수술용품들을 만져 보지도 못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리는 왠지 아빠가 의사 역할을 뺏기기 싫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수리는 조심스럽게 플라스틱 칼을 집어 아빠의 와이셔츠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장난감 청진기를 가슴에 갖다 대고 조용히 심장 소리를 들어 보았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청진기가 장난감이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진짜로 아무런 소리도 안 나는 건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리에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었습니다. 수리는 다음으로 집게로 살을 꼬집고는, 고무줄을 이용해 심장박동 측정기와 연결시켰습니다. 그러고는 숨이 멎은 환자한테 하는 전기 충격을 흉내 내어 보았지만, 아빠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침밥을 다 차린 엄마는 그제야 기억이 났는지,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아빠는 아직도 안 일어났니?” “네. 건전지도 바꿔 봤는데, 안 돼요.” “저런, 빨리 의사 선생님한테 가서 고쳐 달라고 해야겠구나.” 엄마는 그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오늘 아침 식사는 아빠 없이 둘이서 하게 되었지만, 수리는 별 상관이 없었습니다. 아빠는 집에 없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소파 위에서 거대한 로봇처럼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수리와 엄마는 아빠를 차에 태워 병원으로 갔습니다. 잠시 신호에 걸려 횡단보도에 멈춰 서 있는 동안, 수리의 눈에는 여기저기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 요즘 들어 사람들은 길을 잘 걷다가도 갑자기 픽픽 쓰러져 버리곤 했습니다. 엄마는 차 앞에 쓰러져 있는 남자를 향해 짜증스럽게 말했습니다. “아휴, 바빠 죽겠는데 왜 하필 여기서 기절한담!” 하지만 다들 경적만 빵빵 울려 댈 뿐, 아무도 차에서 나와 남자를 일으켜 주지는 않았습니다. 길거리를 걷던 사람들도 모두 관심이 없는 듯 남자를 스쳐 지나갈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차들이 계속 밀려서 빵빵거리자,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급하게 달려왔습니다. “쯧쯧, 젊은 사람이 벌써 이러면 쓰나.” 환경미화원 아저씨는 마치 쓰레기를 치우듯 남자를 일으켜 빗자루와 함께 끌고 갔습니다. 수리는 아저씨가 어딘가에 전화를 거는 것을 차창 너머로 끝까지 지켜보았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눈을 뜬 채 실려 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들 아빠와 같은 사람들인 모양이었습니다. 그중에서는 마치 뭔가를 말하려다 멈춘 것처럼 입을 벌리고, 허공에 손을 뻗은 채 굳어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수리는 그 사람이 뭘 말하려고 했던 걸까 궁금해하며 엄마와 함께 아빠를 부축했습니다. 아빠의 몸은 마치 딱딱한 마네킹처럼 굳어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아빠의 상태를 보자마자, 피곤한 듯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오늘만 해도 꽤 많은 환자들이 이곳에 다녀간 모양이었습니다. 엄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조곤조곤 자기 할 말을 꺼내 놓았습니다. “이이가 갑자기 안 일어나요. 요즘 들어 자주 쓰러지긴 했지만, 건전지만 갈아 끼우면 멀쩡했는데…이젠 그마저도 안 통하네요.” 엄마의 말에 의사는 가까이 다가와 아빠를 진단했습니다. 수리는 다음에 의사놀이를 할 때 좀 더 실감나게 하기 위해 선생님의 모습을 집중해서 관찰했습니다. “기면증(주: 참을 수 없게 잠이 오는 증상)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이제 웬만한 자극으로는 깨어나지도 못할 겁니다.” 그 말에 엄마는 당황하며 물었습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되죠? 이이는 당장 내일부터 회사를 나가야 한다고요!” “그렇다면 특별히 특급 건전지 하나를 처방해 드리겠습니다. 이건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만, 자주 사용할수록 내성이 생기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마 나중엔 그 어떤 건전지도 듣지 않을 겁니다. 특히 환자가 깨어날 의지가 없으면 더 힘들 거고요.” 엄마는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럼 이제 이이가 시한부 인생이라는 건가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아예 몸 자체를 새것으로 바꿔 주시면 안 될까요?” “너무 오래되거나 낡은 부품들은 교체하기가 어렵습니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 아니겠습니까? 괜히 수술하다가 잘못되면 다신 못 깨어날 위험이 큽니다. 그냥 앞으로 집에서 잘 돌봐 주시고, 평소에 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자극을 많이 주시면 될 겁니다.” 의사 선생님은 난처한 듯 말했지만, 수리의 눈에는 그저 귀찮아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었습니다. “이런, 집에 돌봐야 할 아이가 한 명 더 늘었네.” 엄마는 그렇게 말하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아빠가 아이가 되어 버렸다는 생각이 들자, 수리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는 슈퍼에서 아빠가 좋아하는 매운 음식들을 잔뜩 사 왔습니다. 혹시나 아빠가 잠에 빠지려고 할 때 매운 걸로 자극을 주면 수명이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수리도 그 사이, 자신이 좋아하는 단 과자들을 몰래 쇼핑카에 숨겼습니다. 그렇게 집에 오자마자, 수리는 특급 건전지를 꺼내 아빠의 심장에 갖다 댔습니다. 건전지가 닿자마자, 아빠는 마치 불이 들어온 로봇처럼 눈을 번쩍 떴습니다. 엄마는 그제야 만족하며 말했습니다. “다행히 비싼 거라 효과는 좋네.” 무슨 상황인지 몰라 머리를 긁적이는 아빠에게 엄마는 다짜고짜 매운 음식을 내밀었습니다. “이거 드세요. 당신 내일 회사도 나가야 되잖아요.” 그 말에 아빠는 잠시 멈칫하더니, 얌전히 음식을 받아먹기 시작했습니다. 그 옆에서 수리도 단 초콜릿과 과자를 입안에 집어넣었습니다. 온몸에서 힘이 나는 게, 마치 건전지를 씹어 먹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편, TV에서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요즘 길거리에 아무런 이유 없이 쓰러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치 몸이 방전된 것처럼 축 처지는 증상인데요, 일에 지친 사람일수록 이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스 앵커는 그런 사람들을 ‘자극인간’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무런 의욕 없이 집에만 누워 있거나, 자극 없이는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수리는 아직 어려서 건전지를 몸에 사용해 본 적이 없었지만, 그런 사람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자신도 몸이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빠는 다음 날부터 또다시 회사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는 늘 집에 들어오면 녹초가 되어 있었습니다. 회사에 갔다 오면 멍하게 소파 앞에 앉아 TV를 봤는데, 가끔 보면 눈을 뜬 채 자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수리는 방으로 들어와 그동안 밀린 숙제를 했습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학원을 여러 군데 다니게 되는데, 미리 예습을 해 둬야만 따라가기가 쉬울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방에서 공부하고 있었을까, 문득 방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빠는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들뜬 목소리로 수리에게 물었습니다. “수리야, 아빠랑 이번 주말에 놀이공원 갈까?” 그 말에 수리는 심드렁하게 대꾸했습니다. “아빠, 죄송하지만 저 바빠요. 다음 주부터는 학원을 네 군데나 다닌단 말이에요.” “그러니…미안하구나, 아빠가 눈치가 없었네. 하하.” 아빠는 멋쩍게 웃으며 방을 나갔습니다. 수리는 ‘아빠가 많이 심심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리는 아빠가 다시 잠들면 그때는 더 완벽하게 의사놀이를 할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차라리 아빠가 빨리 잠들었으면 하는 마음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아빠는 깨어 있을 때보다 잠들어 있을 때가 더 재미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빠는 부엌에는 전혀 가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부엌에 누군가가 침입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수리의 집에는 총 3개의 방이 있었습니다. 엄마 방, 수리 방, 그리고 아빠 방인 거실. 아빠는 다시 거실의 TV 앞에 앉았지만, 문득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TV에서는 오늘은 어떤 연예인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둥 이젠 대수롭지도 않은 이야기들만 줄줄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TV를 보다가 눈을 뜬 채 또다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한참이 지났을까, 소파 옆으로 다가온 엄마는 아빠를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쿠야, 벌써 약발이 떨어진 거야?” 엄마는 아빠를 소파에 눕히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느새 수리도 기다렸다는 듯 방에서 의사놀이 세트를 들고 나왔습니다. 엄마가 수리에게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그냥 이렇게 내버려 두는 게 좋을 것 같구나. 내일 아침에 아빠를 깨우도록 하자.” “네!” 수리는 장난감을 늘어놓으며 씩씩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엄마가 못마땅하게 말했습니다. “수리야, 공부해야지. 넌 이제 어린애가 아니잖니. 아빠랑 같이 놀 나이도 지났고.” 엄마의 말에 수리는 시무룩해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장난감 세트를 그대로 들고 방으로 들어갔지만, 문득 아빠의 눈과 마주쳤습니다. 아빠의 눈엔 초점이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슬퍼 보였습니다. 수리는 그대로 문을 닫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엄마는 특급 건전지를 사용해 강제로 아빠를 잠에서 깨웠습니다. 아빠는 단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회사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아빠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오다가 길바닥에 쓰러지기라도 한 것일까요? 엄마와 수리는 급하게 밖으로 나와 아빠를 찾았지만, 아빠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핸드폰으로도 연락해 보았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습니다. 위치 추적을 해 보니, 핸드폰은 중국에 있다고 떴습니다. 아빠는 마치 미아가 되어 버린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물품보관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핸드폰이 아닌, 아빠를 찾아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물품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던 아빠는 얼굴과 옷이 지저분해져 있었는데, 엄마는 손수건으로 대충 얼굴을 닦아 주고는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수리는 집에 오자마자 특급 건전지를 아빠의 심장에 갖다 대었지만, 아빠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이제 완전히 고장 난 기계 같았습니다. 엄마는 걱정하며 말했습니다. “이제 이것도 듣지 않나 보다.” 엄마는 안타까워하며 아빠를 소파 위에 놓아두었습니다. 몇 날 며칠이 지나도 아빠는 그 모습 그대로 소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리네 가족은 그것에 익숙해졌습니다. 학원에서 밤늦게 끝나 집에 돌아온 수리는 여전히 소파에 앉아 있는 아빠의 몸을 만져 보았습니다. 마치 금속의 로봇처럼 아빠의 몸은 차갑고 딱딱했습니다. 수리는 문득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그 동화에서는 잠든 공주님에게 뽀뽀를 하면 공주님이 깊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수리는 아빠에게 뽀뽀를 해 보았지만, 아빠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쳇, 역시 동화는 다 가짜야.” 수리는 시시한 듯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문득 하품이 나왔습니다. 자동차가 빵빵거리는 소리, 지하철 소리, 그릇이 딸각거리는 소리, 개가 짖는 소리…. 갑자기 도시의 모든 소음들이 귓가에 자장가처럼 들려왔습니다. “어? 갑자기 왜 이렇게 졸리지…?” 수리는 방에 도착하기도 전에 문턱에 기대어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 16년째 선행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

    남몰래 선행을 베푸는 전북 전주시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000년에 시작된 그의 선행은 올해까지 16년째 이어졌다.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는 30일 “오늘 오전 10시쯤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성금 기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주민센터 뒤 공원 가로등 쪽 숲 속에 돈을 놓았으니 가져가시고 어려운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 주세요”라는 짤막한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받은 직원 정모씨가 황급히 밖으로 뛰어가 보니 현장에는 A4용지 포장 박스가 놓여 있었다. 이 상자 안에는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 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힌 메모와 함께 5만원권 지폐, 동전 등 총 5033만 9810원의 성금이 들어 있었다. 주민센터 측은 성금 전달 시점과 방식, 전화 목소리 등을 종합해 볼 때 지난 15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찾아온 ‘얼굴 없는 천사’와 동일 인물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16년간 얼굴 없는 천사가 보낸 성금은 총 4억 4764만 1560원으로 늘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엄마의 마음으로 ‘체임 0’ 위해 뜁니다

    [톡!톡! talk 공무원] 엄마의 마음으로 ‘체임 0’ 위해 뜁니다

    고용노동부 소속 근로감독관들에게 최고의 영예는 바로 ‘올해의 근로감독관’이다. 사업주로부터 체불임금을 받아내 근로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전국의 수많은 근로감독관 중 단 10명만 선정된다. 이 가운데 한 명인 김양언(45·여) 부산고용노동청 부산동부지청 근로감독관은 30일 인터뷰에서 “우리를 믿고 오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결해야 하는데 시간에 치이다 보니까 처리가 늦어지는 부분이 있다”면서 “그런 마음을 더 잘 보살펴야 하는데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늘 전화 응대할 때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김양언입니다!”라고 우렁차게 대답하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엄마의 마음’이었다. 체불임금 사건이 매일 2~3건 접수되다보니 항상 70여건의 사건이 김 감독관에게 배정돼 있다. 하루 5~6곳씩 현장을 다녀와도 늘 새로 쌓이는 사건 파일이 업무량을 대신 말해주는 듯했다. 김 감독관이 2007년 산업안전감독관으로 근무할 때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딸을 데리고 현장으로 간 일화는 주변의 귀감을 살 정도로 잘 알려졌다. 그는 “토요일에 아이를 보고 있는데 울산시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해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차에 태워 현장으로 갔다”면서 “조사를 마치고 오는데 날은 어둑어둑하고 차 안에서 혼자 기다린 아이는 울고 해서 혹시 상처로 남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라고 말하곤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단순히 여성이기 때문에, 엄마이기 때문에 일을 맡기기 어렵다는 편견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이젠 중학생이 된 딸이 수업시간에 근로기준법을 배우면서 ‘근로감독관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말한 게 큰 위안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관은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금정구와 기장군청 노사민정협의회가 출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안정적인 노사문화 정착에 공을 세웠다. 구청 담당자와 지역기업 사업주, 노동조합 관계자를 수시로 만나 설득하면서 얻은 결실이었다. 이 협의회를 통해 유수의 지역기업들이 큰 충돌 없이 대화를 통해 임금 관련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체불임금 3억 6000만원가량을 사정이 어려운 근로자들이 받을 수 있도록 도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김 감독관은 “한번은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공사가 중단돼 4개월이나 임금이 밀린 분이 있었는데, 현장소장을 추적해서 15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더니 ‘못 받을 줄 알았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하곤 몰래 친절공무원으로 추천했다”면서 “그런 부분들이 우리 근로감독관들이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근로자들은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큰 상처로 남게 된다”면서 “근로감독관 경력이 길지 않고 밤낮으로 업무가 쌓여 어려움도 많지만 앞으로도 생계가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6년째 이어진 전주의 얼굴없는 천사

    16년째 이어진 전주의 얼굴없는 천사

    남몰래 선행을 베푸는 전북 전주시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000년에 시작된 그의 선행은 올해까지 16년째 이어졌다.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는 30일 “오늘 오전 10시쯤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성금 기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주민센터 뒤 공원 가로등 쪽 숲 속에 돈을 놓았으니 가져가시고 어려운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 주세요”라는 짤막한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받은 직원 정모씨가 황급히 밖으로 뛰어가 보니 현장에는 A4용지 포장 박스가 놓여 있었다. 이 상자 안에는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 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힌 메모와 함께 5만원권 지폐, 동전 등 총 5033만 9810원의 성금이 들어 있었다. 주민센터 측은 성금 전달 시점과 방식, 전화 목소리 등을 종합해 볼 때 지난 15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찾아온 ‘얼굴 없는 천사’와 동일 인물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16년간 얼굴 없는 천사가 보낸 성금은 총 4억 4764만 1560원으로 늘었다. 전주시는 2009년 노송동주민센터 옆에 “얼굴 없는 천사여, 당신은 어둠 속의 촛불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참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내용의 천사비를 세우고 그의 선행을 기리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사랑이 복수로…세계는 왜 ‘보복 음란물’에 빠졌나

    [송혜민의 월드why]사랑이 복수로…세계는 왜 ‘보복 음란물’에 빠졌나

    20대 여성 A는 얼마전 친구 B의 전화를 받았다. 잔뜩 흥분한 B는 말을 더듬어가며 A에게 믿기 힘든 이야기를 쏟아냈다. A가 1년 전 헤어졌던 전 남자친구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는 내용이다. 동영상 속 A의 얼굴과 목소리까지 너무도 선명해 곧바로 식별할 수 있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다리에 힘이 풀리고,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멍해졌다. 잦은 거짓말과 불성실한 태도 뿐이던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지쳐 이별을 통보한데 대한 앙갚음이라는 생각이 이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한번 보고 즐기는 동영상 한 편일테고, 전 남자친구에게는 졸렬한 앙갚음이 됐을지 모르나, A에게는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일이었다. 보복 음란 동영상, 일명 ‘리벤지(Revenge) 음란물’이다. 보복 음란 동영상은 사랑했던 애인과 헤어진 뒤 분노와 복수심에 빠진 나머지 교제시절 촬영했던 은밀한 사생활을 담은 영상을 무차별 공개하는 행위, 또는 그 결과물을 뜻한다. 피해자는 (어쩌면 당연하게도) 대부분 여성이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국가에서는 이미 골치 아픈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세계는 왜 지워도 지워도 끝이 나지 않는다는 보복 음란 동영상에 빠졌을까. ◆보복 음란 동영상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천태만상 보복 음란 동영상의 생성과정은 상대방의 동의를 얻지 않고 몰래 촬영하는 것과, 상대방과 동의를 구한 뒤 촬영하는 것 등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물론 동의하에 촬영했다 할지라도 역시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인터넷 등에 유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전 세계 곳곳에서는 이러한 보복 음란 동영상을 둘러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성인물의 천국이라 일컫는 일본에서는 일명 AV(Adult Video)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일반인이 등장하는 몰카 동영상이나 보복 음란 동영상이 기승을 부렸다. 10대를 포함한 일반인의 피해가 꼬치 꿰듯 줄줄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는 아예 보복성 음란물법을 제정해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 엔(한화 약 48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률을 시행했다.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법원은 보복 음란 동영상만 모은 전용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된 케빈 볼래트(28)에게 무려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영국에서는 타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여성, 가해자도 여성이었다. 레즈비언 커플 중 한 여성은 애인과 말다툼을 벌인 뒤 그녀의 노골적인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6주의 징역형과 18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영국에서는 보복성 음란물법이 지난 4월부터 시행됐는데, 여성이 가해자가 되어 처벌받은 사례는 처음이었다. ◆곪아 터진 소라넷…처벌은 여전히 오리무중 한국 사정은 어떨까. 국내 보복 음란 동영상과 관련한 문제는 소라넷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1990년대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은 몰카 및 강간 모의와 더불어, 공공연하게 알려진 보복 음란 동영상의 ‘성지’다. 소라넷의 맹점은 서버가 해외에 있다는 사실이다. 관련법에 의거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것까지는 가능하나, 사이트 주소만 바꿔 재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소라넷과 유사사이트가 살아남아 온 ‘비결’이다. 물론 정보통신망법 등에 의거해 미국이나 영국, 일본처럼 불법 동영상을 올린 개인을 처벌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절차상의 문제가 따른다. 예컨대 보복 음란 동영상을 소라넷 등의 사이트에 올린 닉네임 ‘A’라는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A가 접속한 IP주소 등의 정보가 필요한데, 해외 서버를 이용했다면 해당 국가에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 국가 간 협조 공문이 오가고 사건을 파악하고 담당자가 배정된 뒤 사건 조사가 시작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아야 수개월, 길면 수년이다. 그 사이 셀 수 없이 많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2014 방송통신심의 연감’에 따르면 특정 사이트에 해외 서버를 통한 접속 차단 결정이 내려진 것은 2014년 한 해 동안 5만 7830건에 달한다. 전년보다 무려 32.7%(1만 4125건)나 증가한 수치지만 보복 음란 동영상이 올라오는 불법 사이트가 줄었다는 것을 체감하기는 어렵다. ‘팔다리’에 불과한 이용자 한 두명만 처벌하거나 접속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 것이다. ◆스마트폰이 ‘낳고’, SNS가 ‘기르고’, 호기심은 ‘거들고’ 세계 각국이 보복 음란 동영상으로 몸살을 앓기 시작한 것은 IT의 시작과 궤를 함께 한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개인의 사생활을 촬영할 수 있게 됐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SNS는 보복 음란 동영상을 퍼뜨리는 숙주가 됐다. 그야말로 스마트폰이 낳고 SNS가 기른 꼴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이라고 설파한 호기심은 이 현상을 거들었다. 특히 한국의 소라넷은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아야만 더 많은 게시물을 올리거나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타인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은 사이버 세상에서 ‘영웅’이 되려는 욕망으로 변질됐고, 그 중독성은 막강했다. 국적을 막론한 사람들이 보복 음란 동영상에 빠진 이유다.    보복 음란 동영상은 더 이상 사랑에 배신당하거나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졸한 복수가 아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더 나아가 무거운 죗값을 치러야 하는 중범죄다. 더 많은 피해자가 양산되기 전에 적극적인 관련 법규 제정 및 국가 간 협조가 절실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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