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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상회담’ 에이핑크 “일부 팬들, 도 넘은 행동” 지적..살해 협박까지

    ‘비정상회담’ 에이핑크 “일부 팬들, 도 넘은 행동” 지적..살해 협박까지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에이핑크 손나은 박초롱이 도 넘은 팬들의 행동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1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26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둔 에이핑크의 박초롱과 손나은이 출연해 ‘팬덤 문화는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제출했다. 이날 손나은은 “아무래도 팬덤 문화가 커지긴 했는데, 일부 팬들의 도를 넘어선 행동이나 좀 위험한 행동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 많이 생긴 것 같다”며 “모 그룹의 멤버는 몰래카메라가 든 선물을 받기도 했다”며 “그래서 좀 부끄러워하고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선배 가수 분들 중에서도 이슈가 된 팬덤 사건들도 많지 않냐”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박초롱은 “해외 팬분들 중, 우리 숙소 방 번호를 알아낸 뒤 새벽에 계속 전화하고 노크한 경우도 있었다”며 “구멍으로 봤더니 어떤 남성분이 태블릿을 들고 계속 노크를 했다. 잠옷 차림이어서 나갈 수도 없었고 목소리를 내면 확인이 되니까 말도 못 했다”고 불편했던 상황들을 설명했다. 한편 최근 에이핑크는 살해 협박 전화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15일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측은 “한 남자가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 기획사에서 나를 고소했다. 에이핑크를 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경찰 6명이 신변 보호와 수사 차원에서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로 찾아왔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에이핑크의 일정에 사설 경호원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야구공 수집광 잭 햄플, 커쇼에게 애걸했다가 퇴짜 맞은 사연

    야구공 수집광 잭 햄플, 커쇼에게 애걸했다가 퇴짜 맞은 사연

    잭 햄플이란 이름만 들으면 고개가 갸웃거려질 것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기를 쫓아다니며 9000개가 넘는 야구공을 수집한 ‘볼수집광(ballhawk)’이라고 하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햄플이 미국 아버지의 날인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미국프로야구(MLB) 경기 선발로 나선 LA 다저스 투수 데이비드 커쇼에게 공을 달라고 떼를 쓰다가 퇴짜를 맞은 사연이 19일 ESPN에 상세히 소개돼 눈길을 끈다. 햄플은 트위터에 연달아 공을 올렸다. 맨처음 올린 글을 통해 커쇼가 “안돼, 당신은 7000개나 갖고 있잖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글에서 “...그건 파란색 아버지의 날 공이었다. 난 “내게 너무 많은 의미일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더니 커쇼는 그래도 “아냐, 그렇지 않아”라는 것 같았다. <한숨> 그래도 여전히 그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논리라면 커쇼의 다음 봉급도 그에겐 그닥 의미가 없겠네요. 그쵸?”라고 되받았다. 그는 2년 전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가 양키스타디움에서 통산 3000호 안타(홈런)를 날렸을 때 공을 잡아 나중에 공을 A 로드에게 돌려주는 조건으로 양키스 구단으로 하여금 자신이 후원하는 자선단체에 15만달러를 기부하게 만들었던 일로 여러 신문의 헤드라인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해 독립기념일에는 장병들만 출입하도록 엄격히 통제하는 포트 브래그에서 열린 야구 경기에 몰래 잠입했다가 82공수여단으로부터 쫓겨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민주당 “우병우에게 한마디도 못하더니” 한국·바른당에 역공

    민주당 “우병우에게 한마디도 못하더니” 한국·바른당에 역공

    안경환 전 법무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계기로 야당에서 ‘조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대행은 19일 “최근 인사 참사에 대해 반드시 묻고 따질 것”이라고 밝혔고,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대행은 더 나아가 “조 수석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요구하기까지 했다.이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공세가 “과도한 정치 공작”이라면서 조 수석을 엄호하고 나섰다. 김영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학생이 100점을 못 받았다고 학교를 그만두라고 하는 게 맞냐”면서 “지난 정부에서 검증 실패 정도가 아니라 국정농단 방조 혐의로 재판을 받는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한마디도 못했던 자유한국당이 그러니까(책임론을 제기하니까)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전해철 최고위원도 “검증시스템이 무너진 게 아니라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완전히 붕괴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시기”라면서 “새 정부 인사 참모까지 정치공방 소재로 삼겠다는 것은 국민의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안 전 후보자의 사퇴가 새 정부의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조직적인 저항’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이는 청와대의 인식과 궤를 같이 한다. 청와대는 안 전 후보자의 사생활과 관련한 판결문(혼인무효소송 판결문)이 공개된 데 대해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미애 대표는 “검찰개혁이 두려운 세력의 조직적 움직임이 있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고, 김영주 최고위원은 “속된 말로 자신들이 사람 취급도 안 했던 윤석열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히고 돈 봉투 사건을 철저히 파헤쳐 관련자를 조사하고 전광석화처럼 정치검사들을 쫓아내도록 한 민정수석이 사퇴 요구를 받고 있으니 정치검사들의 속내가 어떨지 알만하다. 일부 정치검찰이 속으로 웃고 있었을 것”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안 전 후보자의 40여년 전 ‘몰래 혼인 신고’ 사실이 적시된 판결문이 공개된 과정이 가사소송법 위반 등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검토도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하태경 “안경환 판결문 공개가 음모? 참 구차하다”

    하태경 “안경환 판결문 공개가 음모? 참 구차하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안경환 법무부 장관의 혼인 무효소송 판결문 공개가 일부 검찰 세력의 음모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 “참 구차하다”고 비판했다.하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경환 판결문 공개를 두고 최민희 전 의원과 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검찰 적폐세력의 음모라는 비판이 시작됐다”고 적었다. 이어 “이런 여러분들의 행태가 비선실세 문건 유출자 색출에 올인한 박근혜 정부와 뭐가 다릅니까?”라며 “친문들은 자중자애하는 것이 문 대통령을 돕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안 후보자는 지난 16일 1975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몰래 결혼 신고를 했다 이듬해 법원에서 혼인장과 무효 판결을 받았던 사실이 공개돼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장관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판결문 유출과 관련한 적법성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정대로 강경화 임명…3野 반발

    예정대로 강경화 임명…3野 반발

    “생각 다르다고 전쟁 온당치 않아”…野 “협치 포기” 추경 등 진통 예고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몰래 혼인신고’ 논란 등으로 지난 16일 자진 사퇴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검증에 약간 안이해졌던 것 아닌가”라며 사실상 유감을 표명했다.하지만 문 대통령의 강 장관 임명에 야당은 “협치 포기 선언”(자유한국당·바른정당)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폭거”(국민의당)라며 반발, 대치는 격화될 전망이다.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표결 등도 진통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안 (전)후보자가 사퇴하게 돼 우리로서는 좀 안타까운 일인데, 그 일을 겪으면서 우리가 (개혁이란) 목표의식을 너무 앞세우다 보니까 검증에 약간 안이해졌던 것 아닌가라는 것을, 우리 스스로도 마음을 한번 새롭게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직접 안 전 후보자의 낙마와 부실 검증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 때문에 진통을 좀 겪었다”면서 “국정이 안정된 시기에 하는 인사와 근본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기에 개혁을 위한 인사는 콘셉트가 많이 다르다. 그런 시기일수록 대통령과 야당 간에 인사에 관한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마치 선전포고라든지, 강행이라든지, 이제 협치는 더이상 없다든지 마치 대통령과 야당 간 인사를 놓고 승부를 겨루는 것처럼, 전쟁을 벌이는 것처럼 표현들 하는 것은 참으로 온당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의 임명을 ‘협치 파괴’로 받아들이는 야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면서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복잡한 속내가 엿보인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게 협치 아니겠나. 안경환 (전)후보자는 사퇴하고 강 장관은 임명한 뜻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조직적 저항 움직임이 있는지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가장 의심하는 대목은 안 전 후보자의 42년 전 사적 판결문이 공개된 배경이다.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고 구하기도 어려운 혼인무효소송 판결문이 공개된 데 대해 유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 개혁 저항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보자 한 명의 낙마 사유를 검증 못했다고 민정수석에게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 ‘조국 지키기’… 인사위원회 부활

    청와대 ‘조국 지키기’… 인사위원회 부활

    청와대가 18일 밤 장문의 참고자료를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조국 민정수석이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혼인무효 소송과 관련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확인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조 수석에 대한 적극적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야권에서 안 전 후보자 부실 검증의 책임을 지고 조 수석 등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검증 당시 안 전 후보자에게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서류 목록에는 혼인무효 소송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제적등본’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윤 수석은 이어 “안 전 후보자가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하면서 외국 국적인 모친의 재산 고지 거부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제적등본을 제출했고, 거기에 자신의 혼인무효 사실이 기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민정수석실로서는 혼인무효 소송 여부를 알 수 없었다는 취지다. 민정수석실은 혼인무효 판결문 보도가 나온 15일 오후 안 전 후보자에게 확인을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인지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16일 오전 안 전 후보자가 기자회견에서 혼인무효 소송의 (청와대) 소명 시기를 묻는 질문에 ‘적어도 며칠 전, 아마 일주일 전’이라고 답한 내용은 안 전 후보자의 기억 착오임을 직접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또한 안 전 후보자의 낙마를 교훈 삼아 인사 검증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20일부터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인사추천위원회를 가동한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후보 추천→인사·민정수석실에서 2~3배수 압축→약식 검증→대통령 보고 후 1~2배수 압축→정밀 검증’ 등 5단계를 거쳐 장관 후보자를 내정해 왔다. 인사수석실은 추천받은 후보군 명단을 추린 뒤 민정수석실과 논의해 약식 검증을 하고 2~3배수로 압축했다. 약식 검증은 소위 ‘구글링’(구글 검색)으로 이전 행적을 살펴보고 세평을 종합하는 등 비교적 가볍게 이뤄져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1~2배수로 압축한 뒤 개인 정보를 활용해 정밀 검증에 들어갔다. 당사자가 동의해야 개인 정보를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후보자들은 자신의 후보군 등재 사실을 알게 된다. 논문 표절,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병역 비리 등 5대 인사 원칙은 물론 음주 운전 등의 전과도 살폈다. 하지만 안 전 후보자의 ‘몰래 혼인신고’는 용납되기 어려운 사안이었는 데도 걸러내지 못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수위 없이 출범했고, 단기간 너무 많은 인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약식으로 추천, 검증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인사 수요도 줄었고, 시스템이 안정화된 만큼 인사위원회를 상설 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사추천위원회는 참여정부 때 도입한 인사 추천·검증 시스템이다. 인사추천위는 인사·민정수석실에서 제출한 5~6배수의 후보군을 심사해 3배수로 압축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껏 추천·검증 절차를 맡았던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 외에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관련 수석비서관이 참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제 조각은 거의 끝났다”면서 “다음 인사 수요가 발생할 때 인사추천위 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러시아 호텔에서 발견된 사자 두 마리…죽음 직전

    러시아 호텔에서 발견된 사자 두 마리…죽음 직전

    인간의 지나친 욕심이 밀림의 왕 사자의 위엄을 땅으로 떨어뜨렸다. 호주 7NEWS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폐업한 한 호텔에서 처참한 몰골로 발견된 사자 두 마리가 생사의 고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견 당시 암사자는 2층 침실에서, 숫사자는 비좁은 우리 안에 갇혀 있었다. 이들은 몇 주 전 암시장을 통해 호텔과 바를 함께 운영하던 주인에게 팔려왔고,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 홍보 도구로 사용됐다. 하지만 호텔은 운영난으로 폐업했고, 호텔에 팔려온 사자들은 전혀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물도, 음식도 없이 방치되고 만 것이다. 현지 언론은 이 지역 10대 청소년들이 버려진 건물로 몰래 숨어들어가 아사 직전의 사자를 찾아냈고, 고기파이와 통조림햄을 먹이로 주며 관련 당국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사자를 죽도록 방치해둔 주인은 경찰을 피해 국외로 행방을 감췄다. 경찰은 그가 인도로 도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자들의 구출을 도운 자원봉사자 나탈리아 진코바는 “사자는 굶주림으로 끙끙거리거나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너무 수척해져서 우리가 가져온 음식 쪽으로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심한 탈수에다 털 상태도 끔찍했다”면서 “사자는 약 18개월쯤 돼보였는데 몸에 구타를 당한 상처가 여기저기 있었다”며 자신이 본 모습 그대로를 설명했다. 또 다른 자원봉사자 칸테미로브는 “사자들은 소름끼치는 환경 속에 갇혀 있었다. 그들을 재활센터로 옮겼지만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두 마리 모두 이 고비를 잘 이겨내길 바란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우리가 목격한 것은 무자비한 암시장의 매우 슬픈 결말이다. 나는 3개월된 아프리카 사자 새끼가 14만 루블(약276만원)정도의 가격에 팔리는 걸 안다. 구매자는 구비서류 없이 단지 새끼 사자가 든 캐리어 가방만 받는다. 그래서 이 흐름을 통제할 수도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감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 전문가들은 이 사자들이 비극적인 시련으로부터 회복하는데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7NEWS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주광덕 ‘안경환 판결문’ 유출 논란…이정렬 전 판사 “가사소송법 위반”

    주광덕 ‘안경환 판결문’ 유출 논란…이정렬 전 판사 “가사소송법 위반”

    40여년 전에 상대방의 동의 없이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해서 법원으로부터 혼인무효판결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가 지난 16일 저녁 후보자직을 사퇴했다. 안 후보자의 ‘몰래 결혼’ 사실은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판결문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그러자 주 의원을 향한 비판이 여기저기서 제기됐다. 특히 판결문을 입수한 경로가 수상하다는 지적이 많다.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비하하는 패러디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이정렬(48) 전 부장판사 역시 판결문이 공개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판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경환 후보자가 사퇴한 것은 그렇다 치고, 이건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안 후보자의 판결문이 유출되고 공개되는 과정이 현행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가사소송법 제10조(‘보도금지’ 조항)에 의하면 가정법원에서 처리한 사건에 관해서는 본인이 누구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정도의 사실이나 사진을 신문, 잡지, 그 밖의 출판물에 게재하거나 방송할 수 없다”면서 “같은 법 제10조의2(‘기록의 열람’ 등 조항) 제1항 제1호에 의하면, 재판 당사자나 (법률상) 이해관계가 있는 제3자여야 재판서의 정본·등본·초본의 발급을 요청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판사의 말대로 현행법 조항에 따르면 주 의원이 안 후보자의 판결문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행위, 그리고 언론사가 이 판결문을 보도한 행위가 모두 위법 소지가 있다. 이 전 판사는 “안경환 후보자 혼인무효소송과 관련해서 법적 요건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재판서를 발급받은 사람, 그리고 판결 사실을 보도한 사람들은 가사소송법을 위반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논란이 일자 주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판결문의 입수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안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받았고, 다음 날 안 후보자 부친의 제적등본을 분석하는 중에 혼인무효확정판결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 주 의원의 설명이다. 이후 주 의원은 의정자료 전자유통 시스템을 통해 법원행정처에 안 후보자의 판결문 사본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특히 제적등본을 통해 확인한 판결일자와 청구인과 피청구인의 인적사항을 적시해 판결문 사본을 신청했고, 법원행정처로부터 국회 업무 이메일을 통해 판결문 사본을 제출받았다고 했다. 그는 “정당한 의정 활동의 일환으로 안 후보자의 판결문을 요청한 것이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판결문을 제출받았다”고 해명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검증 실패 安후보 낙마, 曺수석 해명해야

    자격 논란에 휩싸였던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어젯밤 안 후보자는 자신에게 쏟아진 각종 의혹과 비판에 책임을 지고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뒤늦게 불거진 허위 혼인신고 전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주저앉은 것이다. 안 후보자는 어제 오전까지도 사퇴할 의향이 없었다. 기자회견을 자청해 20대 때 만난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몰래 혼인신고한 사실을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일”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과거 잘못보다 검찰 개혁이 더 중요한 소명이라며 인사청문회를 정면 돌파할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갑작스러운 입장 선회는 그만큼 청와대도 사안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했다는 방증이다. 그의 사퇴는 후보 지명 닷새 만이다. 음주운전 고백, 저술에서의 여성 비하 등으로 곤욕을 치르다 허위 혼인신고 전력까지 보태져 상황은 악화일로였다. 국가 법 집행 기관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으며, 검찰 개혁을 지휘할 기본적 신망마저 잃었다는 회의론이 들끓었다. 안이한 인사 검증으로 일관한 청와대는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 이번 사태는 누구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먼저 해명해야 한다. 서울대 법대 스승과 제자로 각별했던 사이라면 안 후보자의 인사 검증을 더 치열하고 냉철히 했어야 한다. 논란거리 전력을 조 수석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을 리 없다고 본다. 불가항력의 사소한 실수도 아니고 도장 위조의 실정법 위반자에게 법무부 장관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어처구니없다. 뒤탈이 나더라도 밀어붙이겠다고 작정했던 것 아닌가. 야당은 국회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조 수석의 부실 인사 검증을 따지겠다고 한다. 괜한 호들갑이라고 말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의 1호 발탁 인사로 청와대 입성한 주인공이 조 수석이다. 그런 그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이쯤 되면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 논란 사유는 “차라리 양반”이라는 소리가 돈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직무 관련 의혹들을 보자면 민정수석실의 여과 장치가 심하게 고장났다는 의심이 자꾸 든다. 부실한 인사 검증과 밀어붙이기로 조 수석은 ‘제2의 우병우’라는 불명예스러운 걱정을 더 듣지 않기를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 여론은 여전히 80%를 넘는다. 이런 호의 여론을 곡해하지 말아야 한다. 인사 만용을 계속 눈감아 주겠다는 신호는 결코 아니다.
  • [단독] 작은 얼굴·넓은 어깨 ‘핏’ 살렸죠 대통령 고객님, 좀 멋있어졌나요?

    [단독] 작은 얼굴·넓은 어깨 ‘핏’ 살렸죠 대통령 고객님, 좀 멋있어졌나요?

    청와대에 입주한 다음날인 지난달 15일 아침 감색 정장을 차려입은 문재인 대통령이 관저에서 첫 출근길에 나섰다. 그런데 “잘 다녀오세요”라며 배웅을 하던 김정숙 여사가 갑자기 뭔가 발견한 듯 5m가량 뒤따라 달려가 대통령의 옷매무새를 만졌다. “바지가 너무 짧아요. 하나 사야겠어요”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라며 웃었다. 이 장면은 세간의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 뉴스를 보고 남몰래 당황한 남자가 있었다. 문 대통령의 슈트(정장)를 만든 김진성(35) 모데라토 대표였다. 올 1월부터 ‘대통령의 재단사’가 된 김 대표는 16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바지 길이는 어떻게 보면 슈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테일러’의 고집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올해 1월 처음 만난 문 대통령이 낡은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도 새 셔츠를 맞추지 않겠다고 고집해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는 뒷얘기도 공개했다.→문 대통령의 옷을 어떻게 만들게 됐나. -지난 1월쯤 방송 쪽에서 일하는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의 이미지 담당자와 연락이 닿았다. “방송에 계속 출연하실 텐데 갖고 계신 슈트가 너무 오래된 것들이라 몸에 꼭 맞는 슈트가 필요하다”고 했다. 우선 두 벌을 맞추기로 했다. →직접 사이즈를 재야 했을 텐데. -2월 초 방송된 JTBC ‘썰전’에 처음 내가 만든 옷을 입고 출연했으니 1월 말쯤이었던 것 같다. 일정이 너무 바쁘다 보니 난생처음 출장을 갔다.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무슨 강연 직전에 대기실에서 약 25분 동안 만났는데 20여명에게 둘러싸여 우르르 들어왔다. 문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어디서 재면 될까요”라고 물었고, 자리에 있던 큰 거울 앞에서 바로 치수를 쟀다. “전문가니까 알아서 잘해 주시겠죠. 과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멋 부리지 않고 무난하게, 편안하게 해 주세요. 잘 부탁해요”라고 했다. 그게 다였다. 전혀 까다롭지 않은 고객이었다(웃음). →전문가가 보기에 그전까지 문 대통령의 옷맵시는 어땠나. -기성복을 입고 있었는데 너무 헐렁했다. 슈트는 아니었지만 재킷이 너무 커서 어깨선도 맞지 않고 소매도 길고 바지는 너무너무 길었다. 목 둘레를 재다 보니 셔츠도 많이 낡아 있었다. 셔츠는 맞추지 않겠다고 담당자가 전하길래 내가 강권했다. 특히 후보처럼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겐 소모품인 셔츠가 많이 필요해서다. →대통령의 체형은 어떻던가. -체격이 너무 좋아서 조금 놀랐다. 한마디로 ‘비율’이 좋다. 키가 그렇게 크진 않고 조금 마른 편인데, 얼굴은 작고 어깨가 넓으며 팔다리는 길었다. 우리 아버지 세대인데 체형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신체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기교를 부릴 필요가 전혀 없었다. 슈트를 입기엔 최적의 체형이라 딱 기본대로, 배운 대로 만들었다. 만들기 편했다. 바지통이 너무 슬림하지 않게 한다는 것 빼고는 내 맘대로 만들었다. →전통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난 게 아무것도 없었나. -아니다. 어깨가 넓어서 라펠(재킷에서 칼라에 해당하는 깃 부분) 각도를 조금 올려서 부각시켰다. 라펠 폭도 기본보다 조금 넓게 잡았다. 어깨가 넓은 사람은 라펠이 좁으면 안정감이 떨어진다. →바지가 짧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대통령의 바지 기장도 딱 ‘클래식’으로 만든 거다. 치수를 잴 때 “지금 바지가 너무 길다. 이것보다 훨씬 짧아질 것”이라고 했더니 “그럼 너무 짧지 않을까”라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주변에 계신 분들이 다들 너무 길게 입어서 그렇지, 이게 정석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래서 그날(지난달 15일) 대통령이 “이게 요즘 유행”이라고 한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서 짧다는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니 담당자가 조금 길게 해 달라고 하더라. 후반엔 그나마 조금 길게 만들었다. →수선을 했다거나 특별 주문은 없었나. -처음 두 벌을 한 번에 맞춘 뒤 한창 선거운동이 진행 중일 때 담당자가 전화로 “후보님이 살이 많이 빠지셨으니 이번엔 허리를 좀 작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러다가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 여름옷도 맞췄다. “후보님이 땀을 너무 많이 흘리신다”고 했다. 원래대로라면 사이즈를 다시 재는 게 좋지만 일정이 너무 바빠서 다시 만나진 못했다. 나중엔 일정이 3분 간격으로도 있더라. 퀵서비스로 옷을 보냈는데 기사가 후보 일정을 따라가질 못했다. 슈트 한 벌을 맞추면 꼭 바지를 하나씩 추가 주문했다. 대통령이 원한다고 했다. 오래 입으려는 거다. 바지는 상의에 비해 쉽게 낡으니까.→총 몇 벌을 맞췄나. 가격도 궁금하다. -그런 부분은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웃음). 마지막으로 만든 옷은 지난 4월 20일 주문했고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입었던 블랙 슈트다. 가격은 흠, 솔직히 대통령 옷치고는 매우 싸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옷은 4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200만원이 넘어가는 것은 안 만들기로 원칙을 정했다. 대통령의 슈트 가격은 손님들 중 평범한 직장인들이 맞추는 수준이다. 셔츠도 가장 기본 가격대로 맞췄다. →색상이나 원단 등은 누가 골랐나. -김 여사께서 최종 결정했다. 직접 쇼룸에 온 것은 아니고 내가 원단을 2~3배수로 추천하면 담당자가 사진을 찍어서 김 여사에게 보냈고, 그중 선택을 했다. 오래전부터 대통령의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했다는데 내가 봐도 감각이 뛰어나다. 나는 최대한 깔끔해 보이도록 하고 싶었다. 전부 남색 계열이었는데 나이가 있으니까 너무 어두운 것은 피했다. 넥타이 색깔 매칭하는 것만 봐도 (김 여사가) 남다른 ‘패션 센스’가 있는 것 같다. 원단을 전적으로 내가 추천해서 결정된 옷이 하나 있는데 딱 그걸 입고 선거포스터 사진을 찍었더라. →유력한 대선후보의 옷은 처음이었을 텐데. -나도 사람인데 좀더 신경써서 만들었겠지(웃음). 방송에 나가서 다른 후보들이랑 나란히 설 텐데, 내 고객이 제일 멋있어 보이는 게 ‘1번’이니까. 솔직히 대통령이 될 것 같지 않았나. 그런데 처음 연락받았을 때보다 만나 보고 나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월 이후 주문이 없으면 이제 ‘임무’는 끝난 건가. -당선 뒤에 담당자가 전화해서 “정말 고맙다. 고생 많았다. (대통령이) 옷을 좋아해서 항상 입으신다”고 했다. 앞으로 다시 옷이 필요하면 지금까지 일했던 것처럼 그때그때 주문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워낙 옷을 오래 입는 분이라서 당분간은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다. →‘대통령의 재단사’로서 소감은. -대통령의 재단사라는 말은 맞기도 한데 틀리기도 하다. 대통령의 옷을 만들었으니 재단사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에게 소속돼서 일을 한 것은 아니다. 지난 2월부터 입고 나오는 슈트는 전부 내(가 만든) 옷이다. 대통령도 나한텐 한 명의 고객이다. 대통령이 내 옷을 입고 국민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좋은 이미지로 남았으면 좋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성 모데라토 대표는…5평 사무실서 ‘맨주먹’ 성공한 디자이너 1982년생. 국내의 한 미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을 하다 주변의 권유로 패션디자인을 시작, 의류업체와 공장 등 실전에서 일을 배웠다. 한 의류업체에서 디자이너, 광고디렉터로 일하다 기성복으로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옷을 마음껏 제작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해 2010년 서울 신사동에 5평짜리 사무실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책상 하나와 거울 하나를 두고 직원 없이 혼자 테일러 일을 하며 매년 컬렉션 화보를 제작했다. 디자인이 방송과 영화 스타일리스트들의 눈에 띄어 CF와 드라마, 영화 등의 의상디자이너로 활동했다. 2011년엔 남성 스타일링 관련 서적인 ‘남자, 스타일에 눈뜨다’(예문 펴냄)를 썼다. 현재는 강남구 신사동에서 ‘모데라토’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며 디자이너 2명과 함께 일하고 있다.
  • [안경환 법무 후보 전격 사퇴] 靑 지명 5일 만에… “法 우롱 법무장관 안 돼” 여론에 무릎

    [안경환 법무 후보 전격 사퇴] 靑 지명 5일 만에… “法 우롱 법무장관 안 돼” 여론에 무릎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사퇴불가’에서 ‘자진 사퇴’로 10시간 만에 입장을 선회하며 물러났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법무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안 후보자는 지난 11일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음주운전 고백, 여성비하 발언,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두 자녀와 모친의 미국 국적 보유 논란 등 민감한 논란거리를 몰고 다녔지만 낙마할 결정타는 아니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전날 언론 보도로 안 후보자가 27살이던 1975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가 소송 끝에 혼인 무효 판결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도장위조 혼인신고는 비록 공소시효가 지났더라도 징역형에 해당하는 엄연한 범죄 행위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결격 사유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특유의 진솔한 해명으로 사태를 극복해 보려 했다. 도장 위조 사실 등으로 인해 무효 판결이 난 첫 번째 결혼신고 과정 등에 대해 “학자로, 글 쓰는 이로 살아오면서 그때의 잘못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사죄를 표명했다. 그러나 여론 추이는 안 후보자의 기대와 반대로 흘러갔다. 야당은 물론 여당과 청와대마저 안 후보자 문제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보였다. ‘법질서 확립’을 관철해야 하는 법무부 장관이 법 위반을 넘어 법을 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법조계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여론은 더욱 싸늘하게 식어 버렸고 걷잡을 수 없는 비난 여론만 커졌다. 후보직 유지가 새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사퇴의 중요한 변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자가 청와대와 모종의 교감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오후 청와대 한 관계자는 안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청문 과정에서 정말 결정적 하자가 나오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사퇴로 원로 법학자, 국가인권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수십년간 쌓아 온 그간의 진보적 행보도 퇴색하게 됐다. 이명박 정부 당시 인권위 축소해 반발해 “정권은 짧지만 인권은 영원하다”는 말 등 보수 정권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던 소신 있는 사회 참여 학자 이미지 등도 그 진정성을 의심받는 상황이 돼 버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민주 “국민 눈높이 맞는 결정했다” 한국 “검증 실패… 조국 경질하라”

    여야는 16일 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수긍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여당은 ‘사태 봉합’에, 야권은 ‘전선 확대’에 각각 방점이 찍혀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 대한 깊은 고민의 결과이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어선 안 되겠다는 본인의 판단이 고려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만시지탄이다. 안 후보자 사태는 문재인 정부 인사 검증의 총체적 실패를 보여 준다”면서 “인사 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경질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부담을 덜고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옳은 선택”이라며 “조대엽 고용노동부·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흠결 많은 후보자들도 즉각 사퇴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청와대가 철저한 인사 검증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추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의 사퇴 결정에 앞서 ‘낙마 불가피론’은 야권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흘러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당혹스럽다. 아무리 여당 의원이지만 찬성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른 법사위원도 “후보자를 재빨리 교체하는 것도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원만하게 처리하기 위한 한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야권은 안 후보자를 고리로 여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 여야의 대치 국면이 첨예화되면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불발됐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인사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부실한 인사 검증에 있다”며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여성 의원 10명은 공동성명을 통해 “청와대는 추문으로 얼룩진 안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바른정당은 안 후보자를 ‘파렴치한 범법자’라고 규정한 뒤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몰래 혼인신고를 한 행위는 스토커도 안 하는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자의 ‘몰래 혼인신고’ 판결문을 공개한 한국당 주광덕 의원에게는 수천개의 인신공격성 ‘문자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주광덕 한국당 의원 “안경환 판결문, 적법한 절차로 받았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 “안경환 판결문, 적법한 절차로 받았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몰래 혼인신고’ 판결문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제출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 의원은 안 후보자의 판결문을 공개했다가 인신공격성 문자폭탄을 받았다.주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판결문 입수 경로를 보면 주 의원은 지난 14일 안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받았고, 다음 날 안 후보자 부친의 제적등본을 분석하는 중에 혼인무효확정판결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주 의원은 의정자료 전자유통 시스템을 통해 법원행정처에 안 후보자에 대한 판결문 사본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특히 제적등본을 통해 확인한 판결일자와 청구인과 피청구인의 인적사항을 적시해 판결문 사본을 신청했고, 법원행정처로부터 국회업무 이메일을 통해 판결문 사본을 제출받았다. 주 의원은 “정당한 의정 활동의 일환으로 안 후보자 관련 판결문을 요청한 것이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판결문을 제출받았다”며 “일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악의적인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또 국정기획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최민희 전 의원이 SNS에 판결문 입수 경로를 밝히라고 요구한 데 대해 “의정활동을 했던 분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면서 악의적으로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안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격 논란 등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최민희 전 의원은 트위터에 “주 의원님, 안 후보자에 관한 40년 전 자료를 어디서 구하셨는지요. 검사 출신이면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 정무비서관을 지낸 주 의원님, 청문회를 많이 해봤지만, 특이한 경우라서요”라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결국 사퇴…“나를 밟고 검찰개혁 이뤄달라”(종합)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결국 사퇴…“나를 밟고 검찰개혁 이뤄달라”(종합)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밤 결국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청와대가 지난 11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5일 만이다.안 후보자는 음주운전 고백, 여성 비하 표현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특히 과거 상대방 몰래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등 묵과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후보직 유지가 새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법무부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며 “저를 밟고 검찰개혁의 길에 나아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새로 태어난 민주정부의 밖에서 저 또한 남은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각종 의혹과 비판에 ‘법의 지배’를 관철해야 하는 자리인 법무장관직 수행이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갈수록 커지자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기자회견 당시만 해도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무효 판결이 난 첫 번째 결혼신고 과정 등에 대해 “학자로, 글 쓰는 이로 살아오면서 그때의 잘못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사죄를 표명했다. 27살이던 1975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법원에서 혼인 무효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준 가운데 세세한 해명보다는 사과와 반성으로 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아들이 고교 재학 시절 퇴학 위기에 처했다가 자신의 영향력으로 징계가 경감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결코 없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으나, 아들의 퇴학 징계가 경감돼 지난해 서울대 수시 전형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정적 여론에 불을 지폈다. 안 후보자는 이밖에 여성 비하 표현 논란 등으로 여성관이 왜곡됐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연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회견에서 “(법무부 장관직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여망인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해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으나 10시간 만에 생각을 바꾸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안경환 청문회서 결정적 하자 나오면 지명 철회 가능”

    청와대 “안경환 청문회서 결정적 하자 나오면 지명 철회 가능”

    40여년 전 상대방의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해서 법원으로부터 혼인무효판결을 받은 일이 드러나면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론이 강하게 불거지고 있다.이에 대해 청와대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안 후보자의 결정적 하자가 나오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출입기자들에게 “청문 과정에서 정말 결정적 하자가 나오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이 결정적 하자라고 생각하고 국민도 그렇게 생각하면 제가 설명해 드린 대로 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앞서 인사청문회가 참고 과정이라고 한 것은 후보자의 결정적 하자가 언론과 국회 청문회에서 제기됐는데도 무시하고 가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몰랐던 부분이 나오고 국민 여론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할 수 있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임명 방침을 청와대가 기정사실화하면서 “결정적인 하자가 없다면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는데 참고하는 과정으로 인사청문회를 이해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논란이 돼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안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975년 자신보다 다섯 살 어린 여성의 도장을 몰래 만들어 혼인신고를 했다가 결국 혼인 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사죄의 뜻을 밝히면서도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과, 40여년 전 일어난 일임을 강조하며 후보자 위치에서 사퇴할 뜻이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기내 뒷좌석 탄 남성 다리털 몰래 뽑는 소년

    기내 뒷좌석 탄 남성 다리털 몰래 뽑는 소년

    누군가 모르는 사람이 기내에서 자신의 다리털을 뽑는다면?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지난 10일 여객기를 타고 여행 중이던 크리스티안 오초아(Christian Ochoa)란 남성이 아찔(?)한 봉변을 당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하노이발 호치민행 여객기. 여행 피로로 인해 깊은 잠을 자고 있던 크리스티안은 다리의 심한 통증으로 인해 깨고 맙니다. 앞좌석의 누군가가 자신의 다리털을 뽑은 겁니다. 크리스티안은 화를 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다리털을 뽑은 사람이 어린 베트남 소년이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티안은 “상황이 너무 웃겨서 즉시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했다”며 “아마도 베트남 소년이 털이 많은 다리를 처음 본 것 같다”고 웃으며 전했습니다. 사진·영상= Christiano Ocho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경원 “안경환, 즉각 사퇴가 답”

    나경원 “안경환, 즉각 사퇴가 답”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논란과 관련해 “즉각 사퇴만이 답”이라고 밝혔다.나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허위 혼인신고를 비롯한 각종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했다. 무슨 해명이 필요한가”라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 앞서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몰래 혼인신고’ 등 자신에게 쏟아진 각종 의혹과 비판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와 해명을 했다. 안 후보자는 “학자로, 글쓰는 이로 살아오면서 그 때의 잘못을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사죄했다. 이어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인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다”며 “그 후로 저는 오늘가지 그 때의 그릇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아들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아들이 재학하던 학교의 남녀학생을 엄격하게 분리시키는 학칙을 위반해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며 “제가 절차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안 후보자는 “칠십 평생을 학자로서, 글쓴이로서 살아왔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여망인 검찰 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법무장관직 수행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경환 “‘몰래 혼인신고’ 평생 사죄…기회주면 검찰개혁 이루겠다”

    안경환 “‘몰래 혼인신고’ 평생 사죄…기회주면 검찰개혁 이루겠다”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몰래 혼인신고’ 등 자신에게 쏟아진 각종 의혹과 비판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와 해명을 했다.특히 안 후보자는 사퇴하지 않고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후보자는 16일 오전 서초구 법원청사 인근에 있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무효 판결이 난 첫 번째 결혼신고 과정 등에 대해 “학자로, 글쓰는 이로 살아오면서 그 때의 잘못을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사죄했다. 안 후보자는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인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다”며 “그 후로 저는 오늘까지 그 때의 그릇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아들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아들이 재학하던 학교의 남녀학생을 엄격하게 분리시키는 학칙을 위반해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며 “제가 절차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안 후보자는 “칠십 평생을 학자로서, 글쓴이로서 살아왔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여망인 검찰 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법무장관직 수행 의지를 밝혔다. 또 “오래 전 개인사는 분명히 저의 잘못으로 죽는 날까지 잊지 않고 사죄하며 살아갈 것”이라며 “그 일로 인해 그 이후의 제 삶이, 학자로서, 글 쓰는 이로서 살아온 제 인생이 전면적으로 부정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청문회에서 제 칠십 평생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자는 과거 저서·기고문 등에서 음주 운전을 했던 경험을 고백하는가 하면 판사의 성매매 사건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왜곡된 ‘성 관념’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밖에도 두 자녀와 모친의 미국 국적 문제, 인권위원장 이후 급속한 금융자산 증가, 논문 자기 표절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논란이 제기됐지만 안 후보자는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다 전날 1975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결혼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법원에서 혼인 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안경환 “젊은 시절 어처구니없는 잘못…기회 준다면 검찰 개혁”

    [전문] 안경환 “젊은 시절 어처구니없는 잘못…기회 준다면 검찰 개혁”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과거 자신의 ‘몰래 혼인신고’ 사건에 대해 “당시 저만의 이기심에 눈이 멀어 당시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실로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인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저는 즉시 깨닫고 후회했으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스스로를 치료하면서 제 생애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 후로 저는 오늘까지 그 때의 그릇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왔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칠십 평생을 학자로서, 글쓴이로서 살아왔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여망인 검찰 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를 반드시 이루겠습니다”면서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다음은 안 후보자의 기자회견 전문 안녕하십니까. 수고 많으십니다. 제가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저와 관련된 여러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오늘 이에 대해 설명 드리고, 가능한대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1948년생으로 금년 70세입니다. 그 70년 인생을 돌아볼 때 가장 큰 잘못은 저의 20대 중반, 청년시절에 저질렀던 일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판결문에 담긴 내용입니다. 저는 당시 저만의 이기심에 눈이 멀어 당시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실로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인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습니다. 저는 즉시 깨닫고 후회했으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스스로를 치료하면서 제 생애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오늘까지 그 때의 그릇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왔습니다. 학자로, 글쓰는 이로 살아오면서 그 때의 잘못을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저는 40여 년 전, 20대 중반 젊은 시절에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하나 말씀드리는 것은 그 후의 후회와 반성을 통해 저의 이기적인 모습을 되돌아보고 참된 존중과 사랑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사실은 제 아내도 알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의 잘못으로 평생 반성하고 사죄해야 마땅함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둘째, 저의 아들의 문제입니다. 잘잘못을 떠나, 제 아이의 문제는 오랜 기간을 교육자로 살아온 저에게는 가장 아픈 부분입니다. 저의 아들은 재학하던 학교의 남녀학생을 엄격하게 분리시키는 학칙을 위반하였습니다. 그리고 학내 절차를 거쳐 중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제가 절차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결코 없습니다. 다만, 학교측에서 징계절차의 일환으로 학생의 반성문과 함께 부모의 탄원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해 왔기에 부끄럽고 참담한 아비의 심경으로 탄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절차에 따라 부모로서 청원의 말씀을 드린 것이었을 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탄원서에는, 제 자식은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징계하더라도, 상대방 학생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를 바란다고 썼습니다. 필요하시면 제가 제출한 탄원서를 공개하겠습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장래를 걱정해서 고심 끝에 결정하셨을 텐데 큰 누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쓴 책과 글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평생 수많은 글을 써왔습니다. 다시 되돌아 봐도 부족한 글들입니다만, 책과 글의 전체 맥락을 유념하여 읽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다만 어떤 글에서도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으며 저 역시 한 사람의 남성으로서 남성의 본질과 욕망을 드러냄으로써 같은 남성들에게 성찰과 반성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제 자신의 잘못에 더하여 자식문제까지 말씀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저를 아껴주시고 기대를 걸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칠십 평생을 학자로서, 글쓴이로서 살아왔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여망인 검찰 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를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저의 오래 전 개인사는 분명히 저의 잘못입니다. 죽는 날까지 잊지 않고 사죄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해 그 이후의 제 삶이, 학자로서, 글 쓰는 이로서 살아온 제 인생이 전면적으로 부정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일입니다. 청문회에서 제 칠십 평생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안경환 기자회견…‘몰래 결혼’에 “어처구니 없는 잘못, 변명 여지 없다”

    [속보] 안경환 기자회견…‘몰래 결혼’에 “어처구니 없는 잘못, 변명 여지 없다”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상대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하고 무효 판결을 받은 전력에 대해 “저만의 이기심에 눈이 멀어 당시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실로 어처구니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안 후보자는 1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라면서 “저는 즉시 잘못을 깨닫고 후회했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스스로 치료하면서 제 생에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까지 그때 그릇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후보자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번 문제로 인해 사퇴를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후보자는 “국민 여러분과 저를 아껴주시고 기대를 걸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면서 “70 평생 학자로서 글쓴이로서 살아왔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여망인 검찰 개혁과 법무부의 탈검사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사는 분명히 저의 잘못입니다. 죽는날까지 한시도 잊지않고 사죄하며 살 것입니다”라면서 “그러나 그 일로 인해 제 이후의 제 삶이 전면적으로 부정되는 것은 온당치 못한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국회에서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제 70 평생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자는 과거 저서·기고문 등에서 음주 운전을 했던 경험을 고백하는가 하면 판사의 성매매 사건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왜곡된 ‘성 관념’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밖에도 두 자녀와 모친의 미국 국적 문제, 인권위원장 이후 급속한 금융자산 증가, 논문 자기 표절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논란이 제기됐지만 안 후보자는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다 전날 1975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결혼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법원에서 혼인 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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