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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폰으로 女 불법촬영”...현지 언론에 신상 공개된 한국 유학생

    “핸드폰으로 女 불법촬영”...현지 언론에 신상 공개된 한국 유학생

    영국의 한 대학교에서 20여차례에 걸쳐 여학생들을 불법촬영한 한국인 남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런던 남서부 뉴몰든에 사는 한국인 남성 유학생 A씨(21)가 이날 맨체스터 크라운 법정에서 관음증 22건 및 관음증 미수 혐의 2건을 인정하고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실형 대신 무급 노동, 사회봉사 등이 선고됐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대학생 김모(21)씨의 핸드폰에서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편집된 불법촬영 영상 24개를 찾아냈다. 그는 여학생들이 강의를 듣거나 신입생 환영 행사 등에 참석하려고 계단을 오갈 때, 주방에서 몸을 숙일 때 등의 상황에서 치마 속을 몰래 촬영했다. 그러던 중 2019년 기숙사 공용 화장실에 들어온 한 여학생이 쓰레기통 뒤에 숨겨진 핸드폰이 녹화 상태인 것을 발견하면서 덜미가 잡혔고, 지난해 1월 체포됐다. 법원은 36개월 사회봉사 명령과 성범죄자 교육 등을 선고하면서 “피해자들이 분노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도 “나이가 어리고 이미 행동교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재판 결과와 함께 김씨의 실명,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얼굴 등 신원정보를 그대로 공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글로벌 In&Out] 북한 시장에서 이상신호가 떴다/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북한 시장에서 이상신호가 떴다/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최근 북한 시장의 물품 가격이 불안해지고 있다. 특히 옥수수와 연료 가격이 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큰 피해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북한의 경제상황을 알아보기란 매우 어렵다. 두 가지의 정보가 매년 나온다. 첫째, 북한 당국이 세계식량프로그램에 제공하는 식량생산 통계와 대북 전문 매체들인 데일리NK, 아시아프레스 등 북한 내부로부터 수집해 온 시장물가 정보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식량 공급 사정을 짐작하는데 이 중 시장 정보는 특히 귀중하다.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내는 식량생산 통계는 얼마든지 뒤섞일 수 있지만 몰래 수집하는 시장가격 정보의 유출은 북한 당국에 기밀유출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럼 시장 차원에서 볼 때 북한은 코로나 위기를 어떻게 버티고 있을까. 일단 식량의 생산과 수확에 필요한 연료 가격의 변동성은 과거에 비해 매우 심해졌다. 무역은 작년 후반부터 대중 무역이 거의 전면 봉쇄되면서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이 매우 불안정적하게 오르락내리락했다. 원유의 공급이 불안하다는 신호이다. 식량을 도소매할 때 필수적인 외화는 어떤가. 극심한 물자 부족에 시달리는 나라치고는 외화 가치가 이상하게 움직이고 있다. 무역 봉쇄 속에서 수입 물자가 시장에서 비싸게 거래되거나 사라지게 되면서 달러와 인민폐가 오히려 원화 대비 떨어졌다. 이는 북한 기업들이 강제로 공산품을 원화표시 가격으로 판매하도록 한 조치와 외화상을 탄압하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주된 원인은 수입 물자에 드는 외화의 필요량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외화로 결제하는 시장의 기반인 도매장사꾼에게 피해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량 자체는 더욱 혼란에 빠졌다. 수확기 직전까지 쌀은 평소대로 옥수수보다 2.5~3배 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었는데 12월을 즈음해서 갑자기 옥수수 가격이 30% 이상 오르면서 북한 일반주민에게 기본 식량으로 꼽히는 것이 기호품인 쌀의 50%까지 폭등했던 셈이다. 수확기에 거둬낸 알곡 생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조짐으로 볼 수 있는데 수확기 직후부터 2015년 이래 옥수수가격이 최고치에 도달하다시피 했던 점에서 매우 걱정스러운 신호이다. 특히 초강도 제재 속에서 주민소득이 줄어든 점과 더불어 무역봉쇄와 지역 간의 이동 통제로 인해 주민에게 가해지는 피해는 다양하고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더구나 지역 간 이동이 어려워지게 되면서 전국 시장의 통합 정도가 떨어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즉 그동안 도매시장·도매장사의 공급선이 형성되면서 국경지대와 내륙지대의 시장은 서로 통합되었으며 가격이 움직이게 되었다. 하지만 무역 봉쇄와 지역 간 이동이 방해를 받으면서 동북지역의 물가가 특히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데일리NK가 지난달 23일 기준 보도한 북한 시장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원화 강세가 여전하고 쌀 가격은 안정적이지만 옥수수 가격은 2009년 이래 외화로 환산하면 최고 수준이다. 또한 빈곤층이 주로 이용하는 원화의 가격도 2015년 이래 최고 가격보다 평양에서 25% 정도, 신의주 40% 정도, 혜산 60% 이상으로 높다. 이는 명절과 계절에 따른 일시 현상인지 수확기 이후의 추이 연장선상으로서 가격추이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지속될 경우 일반 북한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 즉 굶주림과 아사까지 이어질 수 있다. 무역봉쇄가 빨리 풀리고 북한 당국이 한국과 중국 등으로부터 식량원조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영양실조가 확산되면서 기근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
  • 코로나 백신에 소극적 트럼프, 퇴임 전 ‘몰래 접종’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가 재임 중이던 시기 코로나19 백신을 비공개로 접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월 20일 퇴임하기 전 백악관에서 첫 접종을 했고 이후 두 번째 백신을 맞았다. 이들이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 중 어느 것을 맞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부부의 ‘몰래 접종’이 문제가 된 것은 미국 내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괴담이 확산되자 유명인들이 공개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며 안전성을 호소했던 것과 대조되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후보자 시절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줄지어 공개 접종에 나섰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연말 백악관 핵심 관계자들이 백신을 맞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접종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신을 조기에 접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를 맞은 효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을 했기 때문인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태도는 달라졌다. 퇴임 후 첫 공개 연설에 나선 지난달 28일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서 백신 접종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속보] “한국 남학생 영국서 20여차례 불법촬영…체포”

    [속보] “한국 남학생 영국서 20여차례 불법촬영…체포”

    영국 한 대학 교내에서 20여차례에 걸쳐 여학생들을 불법촬영한 한국인 남학생이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고 데일리 메일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대학생 김모(21)씨의 휴대전화에서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편집된 불법촬영 영상 24개를 찾아냈다. 그는 여학생들이 강의를 듣거나 신입생 환영 행사 등에 참석하려고 계단을 오갈 때, 주방에서 몸을 숙일 때 등의 상황에서 치맛속을 몰래 촬영했다. 그러다가 2019년 기숙사 공용 샤워실에 들어온 한 여학생이 쓰레기통 뒤에 숨겨진 휴대전화가 녹화 상태인 것을 발견하면서 덜미가 잡혀 지난해 1월 체포됐다. 법원은 36개월 사회봉사 명령과 성범죄자 교육 등을 선고하면서 “피해자들이 분노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나이가 어리고 이미 행동교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김씨의 국적과 함께 학교, 이름, 주거지 등을 모두 공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랜덤채팅서 만나” 10대 성폭행·불법촬영…옷 감추고 감금

    “랜덤채팅서 만나” 10대 성폭행·불법촬영…옷 감추고 감금

    법원, 징역 4년 6개월 선고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10대를 감금해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까지 한 남성이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감금,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랜덤채팅 앱에서 만난 10대 B양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성관계를 거부하는 B양을 성폭행하고 휴대전화와 옷, 신발 등을 빼앗아 감춰 5시간 넘게 모텔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했다. A씨는 B양이 샤워를 했던 점 등을 들어 합의에 따른 관계였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성관계를 거부하는 피해자를 협박해 폭행하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를 몰래 촬영하기도 해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英 캠퍼스 샤워실서 몰카 촬영한 한국 유학생 재판

    英 캠퍼스 샤워실서 몰카 촬영한 한국 유학생 재판

    영국에서 유학하던 20대 한국 유학생이 현지 대학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1세 한국 유학생 김 씨는 1년여 전인 2019년 11월, 맨체스터대학 내 샤워실에 몰래카메라 용도의 휴대전화를 설치했다가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당시 샤워실을 이용하던 한 여학생이 김 씨가 여성 샤워실 쓰레기통에 숨긴 아이폰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안에서 여성들의 샤워 장면이 녹화된 김 씨 소유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김 씨가 계단에 휴대전화를 내려놓은 뒤 계단을 오르내리는 여성들의 치마 속을 촬영한 사실도 확인됐다. 일부 영상은 해당 여성들의 얼굴까지 촬영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피자를 먹기 위해 몸을 구부릴 때 신체가 노출된 여성, 맨체스터대학 학생회 환영 파티에서 촬영한 몰래카메라 영상 등도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1월 김 씨를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 속 사진과 영상 등을 토대로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명이다. 경찰은 최소 24명의 여성이 몰카 촬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김 씨와 알고 지낸 동료이자 피해 여성인 한 대학생은 “그는 평상시 매우 냉담한 사람처럼 보였다. 그가 내 사생활을 이렇게 침해할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피해 여성은 “매우 화가 나고 속상하다. (불안한 마음 때문에) 일상 생활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기소된 김 씨는 최근 열린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그에게 봉사활동 36개월과 240시간 성범죄재범방지 프로그램 이수 및 김 씨의 신원을 5년 동안 성범죄자 명단에 등록하도록 명령했다. 현지 언론은 재판 결과와 함께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김 씨의 얼굴과 실명을 고스란히 공개했다. 한편 김 씨의 가족은 런던 서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육아휴직 내자 “책상 빼라” 임신한 여직원에 “사기꾼”… 저출산 부추기는 직장갑질

    육아휴직 내자 “책상 빼라” 임신한 여직원에 “사기꾼”… 저출산 부추기는 직장갑질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A씨는 임신하자마자 병원 원장의 괴롭힘을 겪었다. 원장은 A씨를 없는 사람 취급하며 퇴사를 종용했다. 결국 A씨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유산의 위험까지 느껴 근무하던 병원에서 퇴사했다. 원장은 퇴사한 A씨를 언급하면서 “입사할 때는 임신 계획이 없다고 하더니, 몰래 임신한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등 비난을 일삼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또다시 역대 최저(0.84명)를 기록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직장 내 출산·육아 갑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에서 육아휴직을 보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출산과 육아를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출산·육아로 인한 불이익 사례를 공개했다. 임신하면 사직서를 내도록 종용하거나 육아휴직 후 복귀한 직원들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았다. 직장갑질119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한 회사는 육아휴직을 신청한 여직원에게 “휴직 후 복귀할 거냐”고 묻더니 직원이 복귀 의사를 밝히자 “제발 오지 말라”고 말했다. 출산·육아휴직을 둘러싼 괴롭힘은 남직원도 마찬가지였다. 육아휴직을 다녀온 남성 직장인 B씨는 육아휴직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10년간 일한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했다. B씨는 “육아휴직 후 복직했더니 첫날부터 업무에서 배제되고 회의에도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나중엔 컴퓨터도 가져갔고,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만 있어야 했다”며 “이때의 트라우마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직장갑질119는 “출산휴가 또는 육아휴직을 못 가게 하거나 권리를 요구한 직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각각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지만 그동안 처벌받은 사용자는 거의 없다”면서 상시 근로감독 등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재영·이다영 ‘학폭’ 고소·고발 없다” 전북경찰청장 발표 [이슈픽]

    “이재영·이다영 ‘학폭’ 고소·고발 없다” 전북경찰청장 발표 [이슈픽]

    “학폭 전수조사, 경찰이 먼저 할 일 아냐”전날 새로운 피해자 쌍둥이 ‘학폭’ 폭로“이재영·다영에게 뺨 40대 맞았다”“교정기 한 입 때려 피 머금고 살았다”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이 2일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는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태와 관련해 “배구선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고소나 고발은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다. 진 청장은 도내 학교폭력 전수조사에 대해 “학교 안의 일을 경찰이 먼저 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에는 초중고 시절 이재영·다영 선수와 배구생활을 했다는 새로운 피해자가 쌍둥이 자매가 지갑이 없어졌다고 주장해 뺨을 40대 이상 맞고, 교정기를 한 피해자의 입을 때려 입에 피를 머금고 살았다는 피해 사실이 공개됐다. “운동부 학폭, 도 교육청과 협의” 진 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교폭력 전수조사 계획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학창 시절 전주의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배구부에 몸담았던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다영 자매는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문제로 무기한 출전 금지와 국가대표 박탈 처분을 받았다. 이들 자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용서를 구했으나 이후로도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추가 폭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진 청장은 최근 지역 체육계에서 불거지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진 청장은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배드민턴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전북청 여성청소년과에서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면서 “법률 검토를 마치고 도 교육청과 함께 해당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전수조사를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경찰이 먼저 나설 일은 아니라면서 “도 교육청에서 운동부 학생 간 폭력이 특정 학교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 그 부분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이재영·이다영, 학폭 피해자에“냄새난다” “니네 애미, 애비” ‘영구제명’ 청와대 국민청원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중학교 동창이라 주장하는 A씨가 재학 중 두 선수에게 심한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작성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그는 두 사람이 “‘더럽다’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했다.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면서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피해자 학부모 등의 추가 폭로가 잇따라 나왔다. 두 선수는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반성한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방송가에서도 두 사람이 출연했던 영상을 삭제됐다. 두 선수가 지난해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채널 ‘노는 언니’, 채널A ‘아이콘택트’ 등 예능 프로그램 다시보기와 클립 영상에서 삭제됐다. 기아자동차 광고 영상도 내려졌다.“자신들 지갑 없어졌다는 이유로집합시켜 30분간 ‘오토바이’·욕설” “가져갔다 할 때까지” 감독, 쌍둥이 주장에단체 집합시켜 피해자 양뺨 무자비 폭행“거짓 시인 후 ‘도둑×’ 소리 듣게 돼” 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새로운 피해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전주중산초·전주근영중·전주근영고등학교 시절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함께 배구선수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그 근거로 선수 기록을 캡처해 첨부했다. 글에서 A씨는 “하루는 이재영·이다영이 지갑이 없어졌다며 나를 불러 30분 동안 ‘오토바이 자세’를 시켰고, 뺨을 40대 넘게 때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자신이 자매 중 한 명과 같은 방을 사용했다면서 “씻고 나와서 입을 옷과 수건, 속옷 등을 저에게 항상 시켰다”고 털어놨다. A씨는 “지갑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했지만 ‘거짓말하지 마라 ㅆ×아, 내 옷장에 손 댄 사람이 너 밖에 없다, ㅆ××아’라는 쌍욕을 하며 나를 의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거듭 가져가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두 자매가 감독에게 A씨가 지갑에 손을 댔다고 말하면서 감독이 단체집합을 시킨 뒤 ‘가져 갔다고 할 때까지 때릴 것’이라는 말과 함께 양쪽 뺨을 무자비하게 때렸다고 상황을 기술했다. A씨는 “40대 가까이 맞고 나니 너무 아프기도 하고 이대로 가다가는 구타가 안 끝날 것 같아서 제가 가져 갔다고 거짓말을 한 뒤 마무리 지었다”면서 “그날 이후 ‘손버릇이 안 좋다’, ‘도둑×이다’라는 소리를 듣게 됐다”고 억울해했다.“쌍둥이, 다른 부모 오는 것 안 좋아해”“부모 만난 날 수건·옷걸이로 몸 구타, 교정기 한 입 수차례 때려 항상 입에 피” 그는 학부모와 관련된 상세한 피해 사실도 기술했다. A씨는 “쌍둥이들은 (자신의 부모 외에) 다른 부모가 오는 걸 안 좋아했다. 그래서 내 부모가 와도 쌍둥이 몰래 숨어서 만나야만 했다”면서 “그것이 걸리는 날에는 수건과 옷걸이로 몸을 구타했고 교정기를 한 내 입을 수차례 때려 항상 입에 피를 머금고 살았다”고 썼다. A씨는 부상을 입은 A씨에게 퍼부었던 쌍둥이 자매의 폭언도 공개했다. A씨는 “경기 중 내가 발목을 크게 다쳐 울고 있는 내게 다가와 ‘ㅅ××아 아픈 척하지 말고 일어나라. 너 때문에 시합 망하는 꼴 보고 싶으냐. 안 아픈 것 아니까 뛰어라’며 일어나라 했고 경기 후 집합시켜 숙소에서 욕설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A씨는 자신이 글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그 당시 감독이 인터뷰한 내용을 보고 화가 나 글을 적는다”면서 “그 당시 쌍둥이들이 숙소 생활이 힘들다고 했고 그런 일은 모른다고 했는데 당시 제자들이 모두 증인”이라면서 “나 또한 피해자였지만 쉽게 용기내지를 못했던 게 너무 후회스럽다”고 폭로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끝으로 “가해자들이 TV에 나와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며 허무했다”면서 “무기한 출전 정지와 국가대표 자격 박탈 모두 여론이 잠잠해진다면 다시 풀릴 것이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둔다면 피해자 폭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영·이다영은 지난 2월 과거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연달아 나오며 팀에서 영구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당했다. 하지만 다른 피해자의 폭로가 추가로 이어짐에 따라 논란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정지”배구협회 “국가대표 자격 무기박탈” “부적절한 행동 일벌백계” 중징계 흥국생명 구단은 지난달 15일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도 이들에게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배구협회는 올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주력 선수인 둘을 제외할 경우 전력 손실이 크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와 세터로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 지역예선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었다. 협회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들에 대해 강력한 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 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고 준수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대표팀에 임할 수 있는 지도자 및 선수만을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이재영·이다영 母 ‘장한 어버이상’ 취소 배구협회는 학폭 가해자로 드러난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어머니 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 김경희씨에게 지난해 ‘2020 배구인의 밤 행사’ 수여한 ‘장한 어버이상’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두 선수가 학창 시절 동료 선수들에게 폭력을 가한 사실이 확인된데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부적절한 영향력 행사 등이 폭로돼 상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협회는 국가대표 세터 출신인 김씨가 쌍둥이 딸을 한국 최고의 선수로 길러낸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2월 ‘장한 어버이상’을 수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돈쭐’ 낸다” 배고픈 형제에 공짜치킨…사장님 “영업중단” [이슈픽]

    “‘돈쭐’ 낸다” 배고픈 형제에 공짜치킨…사장님 “영업중단” [이슈픽]

    형편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 치킨 준 치킨집전국서 주문 폭주해 영업 잠시 중단키로선물·소액 봉투 놓고 가기도…“진심 감사”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로 치킨을 대접한 프랜차이즈 지점 점주가 주문 폭주로 영업을 중단했다. 네티즌들의 ‘돈쭐’(돈+혼쭐) 작전으로 주문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1일 치킨 프랜차이즈 ‘철인 7호’의 서울 마포구 홍대점 점주는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밀려오는 주문을 다 받자니 100%의 품질을 보장할 수 없어 영업을 잠시 중단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돈쭐’ 내주시겠다며 폭발적으로 주문이 밀려들었고, 주문하는 척 들어와서 선물이나 소액 봉투를 놓고 가신 분도 계신다”며 “전국 각지에서 응원 전화와 DM(다이렉트 메시지), 댓글이 지금 이 시간에도 쏟아지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제가 특별한 일,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라도 그렇게 하셨을 것이라 믿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이 부끄럽기만 하다”며 “소중한 마음들 평생 새겨두고 항상 따뜻한 사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현석 철인7호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본사로 온 편지를 공개했다. 고등학생 A군은 편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일을 하던 음식점에서 해고된 뒤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할머니, 7세 동생과 함께 살며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A군은 그 동안 택배 상하차 업무 등으로 생활비를 벌었다. A군은 치킨이 먹고 싶다는 동생을 데리고 집 근처 가게를 전전했지만, 가진 돈은 5000원이 전부였다. 이 때 해당 점주가 쭈뼛거리는 A군을 가게로 들어오라고 했고, 치킨 세트를 대접하고는 돈은 받지 않았다. 이후 A군 동생은 형 몰래 치킨집을 몇 번 더 방문했고, 점주는 그때마다 치킨을 만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 번은 미용실에서 동생의 머리를 깎여서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치킨은 먹은 걸로 하겠다” 주문 폭주 A군은 “앞으로 성인이 되고 돈 많이 벌면 저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 수 있는 사장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편지에서 밝혔다. 이런 미담이 알려지자 해당 지점을 ‘돈으로 혼쭐’ 내주겠다며 네티즌들의 치킨 주문이 이어졌다. 실제 배달 앱 리뷰란에는 “강남에서 ‘돈쭐’ 내러 택시 타고 갔다 왔습니다”, “강원도입니다. 치킨은 먹은 걸로 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이 전국에서 올라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임신 사실 알자마자 퇴사 종용...‘몰래 임신한 사기꾼’ 소리까지”

    “임신 사실 알자마자 퇴사 종용...‘몰래 임신한 사기꾼’ 소리까지”

    “병원 원장이 한 직원의 임신 사실을 알자마자 없는 사람 취급하고 퇴사를 종용했습니다. 그 직원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유산의 위험까지 느껴 퇴사했습니다. 원장은 그 직원을 두고 ‘입사할 때는 임신 계획이 없다더니, 몰래 임신한 사기꾼’이라고 말합니다” (병원 직원 A씨) 1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결혼과 출산, 육아휴직으로 직장 내에서 불이익을 당한 사례들을 올해 1∼2월에 제보받아 공개했다. 이 단체는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0.84명까지 떨어진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 직장에서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를 자유롭게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직장갑질119가 전한 어린이집 직원 B씨의 제보에 따르면, B씨는 입사할 때 원장으로부터 “결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아 “당분간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결혼 계획이 생겼고, 원장으로부터 “결혼 계획이나 임신 계획이 있으면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직장인 C씨는 “출산휴가를 논의하던 중에 해고를 통보받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경영상의 이유라고 해고해 놓고 내가 일한 부서에 구인공고를 올렸다”면서 “사실상 출산휴가를 주지 않기 위한 해고”라고 주장했다. 남녀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여성 근로자의 혼인, 임신 또는 출산을 퇴직 사유로 예정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해선 안 된다. 직장갑질119는 “공기업이나 대기업에선 남녀고용평등법에 보장된 권리를 사용할 수 있지만 민간중소기업에선 그림의 떡”이라며 “처벌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산휴가의 경우도 휴가 전과 동일한 업무 또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키지 않고 부당하게 인사발령을 해 불이익을 준다면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지만 처벌받은 사용자는 거의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 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영·이다영에게 뺨 40대 맞았다” 또다른 ‘학폭’ 피해자 폭로 [이슈픽]

    “이재영·이다영에게 뺨 40대 맞았다” 또다른 ‘학폭’ 피해자 폭로 [이슈픽]

    “교정기 한 입 때려 피 머금고 살았다”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 선수에 대한 ‘학교폭력’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초중고 시절 두 사람과 배구생활을 했다는 새로운 피해자가 쌍둥이 자매가 지갑이 없어졌다고 주장해 뺨을 40대 이상 맞고, 교정기를 한 피해자의 입을 때려 입에 피를 머금고 살았다는 피해 사실이 공개됐다. “자신들 지갑 없어졌다는 이유로집합시켜 30분간 ‘오토바이’·욕설” “가져갔다 할 때까지” 감독, 쌍둥이 주장에 단체 집합시켜 피해자 양뺨 무자비 폭행“거짓 시인 후 ‘도둑×’ 소리 듣게 돼” 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재영·이다영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전주중산초·전주근영중·전주근영고등학교 시절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함께 배구선수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그 근거로 선수 기록을 캡처해 첨부했다. 글에서 A씨는 “하루는 이재영·이다영이 지갑이 없어졌다며 나를 불러 30분 동안 ‘오토바이 자세’를 시켰고, 뺨을 40대 넘게 때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자신이 자매 중 한 명과 같은 방을 사용했다면서 “씻고 나와서 입을 옷과 수건, 속옷 등을 저에게 항상 시켰다”고 털어놨다. A씨는 “지갑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했지만 ‘거짓말하지 마라 ㅆ×아, 내 옷장에 손 댄 사람이 너 밖에 없다, ㅆ××아’라는 쌍욕을 하며 나를 의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거듭 가져가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두 자매가 감독에게 A씨가 지갑에 손을 댔다고 말하면서 감독이 단체집합을 시킨 뒤 ‘가져 갔다고 할 때까지 때릴 것’이라는 말과 함께 양쪽 뺨을 무자비하게 때렸다고 상황을 기술했다. A씨는 “40대 가까이 맞고 나니 너무 아프기도 하고 이대로 가다가는 구타가 안 끝날 것 같아서 제가 가져 갔다고 거짓말을 한 뒤 마무리 지었다”면서 “그날 이후 ‘손버릇이 안 좋다’, ‘도둑×이다’라는 소리를 듣게 됐다”고 억울해했다.“쌍둥이, 다른 부모 오는 것 안 좋아해”“부모 만난 날 수건·옷걸이로 몸 구타, 교정기 한 입 수차례 때려 항상 입에 피” 그는 학부모와 관련된 상세한 피해 사실도 기술했다. A씨는 “쌍둥이들은 (자신의 부모 외에) 다른 부모가 오는 걸 안 좋아했다. 그래서 내 부모가 와도 쌍둥이 몰래 숨어서 만나야만 했다”면서 “그것이 걸리는 날에는 수건과 옷걸이로 몸을 구타했고 교정기를 한 내 입을 수차례 때려 항상 입에 피를 머금고 살았다”고 썼다. A씨는 부상을 입은 A씨에게 퍼부었던 쌍둥이 자매의 폭언도 공개했다. A씨는 “경기 중 내가 발목을 크게 다쳐 울고 있는 내게 다가와 ‘ㅅ××아 아픈 척하지 말고 일어나라. 너 때문에 시합 망하는 꼴 보고 싶으냐. 안 아픈 것 아니까 뛰어라’며 일어나라 했고 경기 후 집합시켜 숙소에서 욕설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A씨는 자신이 글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그 당시 감독이 인터뷰한 내용을 보고 화가 나 글을 적는다”면서 “그 당시 쌍둥이들이 숙소 생활이 힘들다고 했고 그런 일은 모른다고 했는데 당시 제자들이 모두 증인”이라면서 “나 또한 피해자였지만 쉽게 용기내지를 못했던 게 너무 후회스럽다”고 폭로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끝으로 “가해자들이 TV에 나와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며 허무했다”면서 “무기한 출전 정지와 국가대표 자격 박탈 모두 여론이 잠잠해진다면 다시 풀릴 것이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둔다면 피해자 폭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영·이다영은 지난 2월 과거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연달아 나오며 팀에서 영구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당했다. 하지만 다른 피해자의 폭로가 추가로 이어짐에 따라 논란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재영·이다영, 학폭 피해자에“냄새난다” “니네 애미, 애비” 영구제명 청원에 방송·광고 모두 삭제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중학교 동창이라 주장하는 A씨가 재학 중 두 선수에게 심한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작성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그는 두 사람이 “‘더럽다’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했다.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면서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피해자 학부모 등의 추가 폭로가 잇따라 나왔다. 두 선수는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반성한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방송가에서도 두 사람이 출연했던 영상을 삭제됐다. 두 선수가 지난해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채널 ‘노는 언니’, 채널A ‘아이콘택트’ 등 예능 프로그램 다시보기와 클립 영상에서 삭제됐다. 기아자동차 광고 영상 역시 내려졌다.“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정지”배구협회 “국가대표 자격 무기박탈” “부적절한 행동 일벌백계” 중징계 흥국생명 구단은 지난 15일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도 이들에게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배구협회는 올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주력 선수인 둘을 제외할 경우 전력 손실이 크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와 세터로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 지역예선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었다. 협회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들에 대해 강력한 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 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고 준수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대표팀에 임할 수 있는 지도자 및 선수만을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이재영·이다영 母 ‘장한 어버이상’ 취소 배구협회는 학폭 가해자로 드러난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어머니 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 김경희씨에게 지난해 ‘2020 배구인의 밤 행사’ 수여한 ‘장한 어버이상’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두 선수가 학창 시절 동료 선수들에게 폭력을 가한 사실이 확인된데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부적절한 영향력 행사 등이 폭로돼 상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협회는 국가대표 세터 출신인 김씨가 쌍둥이 딸을 한국 최고의 선수로 길러낸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2월 ‘장한 어버이상’을 수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라티파 공주, 21년 전 납치 재수사 요청하며 전한 언니의 현재

    라티파 공주, 21년 전 납치 재수사 요청하며 전한 언니의 현재

    욕실에서 핸드폰으로 몰래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통치자인 아버지에 의해 감금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던 라티파 공주가 이번에는 21년 전 일어난 언니 납치 사건을 재수사해달라고 영국 경찰에 요청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전날 케임브리지셔 경찰에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71) UAE 부총리 겸 두바이 에미르의 딸 셰이카 라티파 알 막툼(35) 공주가 보낸 손편지가 전달됐다. 라티파 공주는 친구를 통해 전달한 편지에서 “그녀(샴사)의 사건에 관심을 가져 달라. 여러분의 도움과 관심이 그녀를 자유롭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라티파 공주는 또 두바이로 다시 끌려온 언니의 운명을 묘사한 그림과 함께 “재판도, 기소도 없이 그녀는 연락 두절 상태이며 발에 매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18세였던 샴사는 이제 39세가 됐는데 그 뒤 한 번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편지 작성일은 2018년 2월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으로 도피하려다 붙잡혀 감금 생활을 하던 2019년에 작성됐다고 BBC는 전했다. 감시의 눈을 피하기 위해 날짜를 거짓으로 적었다는 설명이다.샴사는 2000년 6월 아버지의 서리주 롱크로스 에스테이트 별장을 몰래 빠져나왔다. 하지만 두 달 뒤 케임브리지 거리에서 납치돼 헬리콥터로 프랑스로 옮겨진 뒤 개인 제트기로 UAE로 끌려갔다. 라티파는 샴사가 그 뒤 8년 동안 감옥에 수감돼 있었다고 전했다. 풀려난 언니를 잠깐 만난 적이 있었다. 언니는 삶의 불꽃을 꺼버린 좀비처럼 보였다. 눈을 뜨려 하지도 않았다. 영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여느 아랍 공주와 달리 호기심도 많고 경계를 넘나드는 모험심도 엿보였던 언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말도 없고 그저 멍하니 사람들에 의해 끌려다닐 뿐이었다. 2019년에 이번에는 라티파가 아버지에 의해 감금된 상태에서 샴사를 다시 만났다. 라티파는 사촌에게 “샴사를 만나도 그녀란 것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사람이 완전히 달라졌더라”고 전했다. 영국 경찰은 당시 수사에 나섰지만 담당 경찰의 두바이 방문이 좌절돼 흐지부지됐다. 또 2018년에도 수사 기록을 재검토했고 지난해는 고등법원이 아버지가 두 딸을 납치한 것이 맞으며 본인들의 의지와 관계 없이 억류하고 있다고 판결한 뒤 본격적인 재조사가 진행됐다. 케임브리지셔 경찰은 이번 편지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재조사와 관련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BC는 두바이 정부에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BBC 방송은 지난 16일 다큐멘터리 ‘사라진 공주’ 편을 통해 라티파가 외부 접촉을 차단당하고 창문을 모두 가리고 욕실만 공주가 잠글 수 있게 하고 나머지 방은 잠글 수 없도록 만든 ‘감옥’ 같은 빌라에 인질로 잡혀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8년 아버지를 피해 미국으로 달아나려다 붙잡힌 뒤 2년 만에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라티파 공주는 비좁은 화장실 변기 위에 걸터 앉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알렉산더 왕, 모델 성별 안 가리고 약물 먹여 성추행”

    “알렉산더 왕, 모델 성별 안 가리고 약물 먹여 성추행”

    알렉산더 왕, 추가 ‘미투’ 터졌다모델 오웬 무니, 나이트클럽 성추행 폭로이후 파슨스 학생 추가 ‘미투’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왕(37)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25일 미국 파슨스 스쿨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는 대학생 키튼 불런이 지난해 8월 뉴욕에 있는 한 클럽에서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대만계 미국인인 왕은 지난해에도 인스타그램 등에서 자신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폭로가 다수 오르며 추문에 휩싸인 바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키튼 불런(21)은 한 친구와 함께 2019년 8월 늦은 밤 뉴욕의 클럽에서 왕을 우연히 만나 파슨스 스쿨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알렉산더 왕 역시 파슨스 디자인학교 출신이다. 그후 왕이 자신의 테이블로 두 사람을 초대하고 보드카를 권했고 춤을 추기도 했다. 불렌은 “새벽 이른 시간에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가 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손을 바지에 넣더니,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했다. 그후 알렉산더 왕은 불런에게 집으로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불런은 “섬뜩해서 가능한 한 빨리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왕 디자이너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이라며 “그날 밤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 영상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알렉산더 왕, 성별 안 가리고 약물 먹여 성추행” 지난해 12월, 패션계의 표절과 카피 등 이슈를 다루는 다이어트 프라다(diet_prada)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알렉산더 왕의 성범죄를 폭로하는 글을 올라왔다. 글에는 알렉산더 왕이 지난 몇 년간 클럽과 파티에서 만난 모델들에게 약을 먹이고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담겨있다. 지난해 12월 영국 모델인 오웬 무니가 틱톡에서 왕이 2017년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콘서트 동안 자신을 더듬었다고 폭로하고 나서며 왕을 둘러싼 ‘미투’가 시작됐고, 그후 패션업계 인스타그램 계정들에서는 알렉산더 왕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빗발쳤다.하지만 당시 왕은 ‘근거 없고 기괴한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유포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프라다는 또 다른 익명 피해자의 증언도 전했다. 피해자들은 알렉산더 왕이 파티와 마약 중독자인 데다가 지난 몇 년간 끊임없이 모델들을 성추행, 성폭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술에 마약을 타서 몰래 먹인 다음 몹쓸 짓을 저질렀으며 피해자가 남녀와 트랜스젠더 등 수십 명에 이른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영민 “감사원, 월성 원전 정부정책 전반 감사 유감”…최재형 “적법절차 본 것”(종합)

    유영민 “감사원, 월성 원전 정부정책 전반 감사 유감”…최재형 “적법절차 본 것”(종합)

    “공무원들 적극 행정에 굉장히 심각한 영향”최재형 22일 “원전 대통령 공약, 수단·방법안 가리고 다 정당화되나” 법사위서 직격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탈원전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와 갈등을 빚은 감사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와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감사원이 경제성 평가에 대한 위법성 등을 감사한다고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정부 정책 전반적인 것으로 가지 않느냐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실장은 “재판 중인 사안이라 조심스럽지만, 전체적으로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에 굉장히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해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원전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 직전 감사 자료 수백건을 은폐할 목적으로 몰래 폐기 처분했다고 밝혀 여권의 반발을 샀다. 자료 폐기에 가담했던 산업부 공무원들은 검찰의 압수수색과 수사 과정에서 구속 기소됐다. 유 실장은 감사원의 결정이 무소불위의 결정이 된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깊은 전문성이 없어 답변드리기 그렇지만 의견은 모아보겠다”고 말했다.최재형 “감사 내용은 수행 과정이적법절차를 지켰느냐를 본 것” 박성준 “정책 수사하고 법 잣대 들이대면공무원 일할 공간 없어진다” 비판하자최재형 “행정은 법 절차에 따라 투명해야” 앞서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월성 원전 수사에 대해 지적하는 여당 의원을 향해 “공무원의 행정 행위에 법의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공약을 이행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두 정당화된다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최 원장은 박성준 민주당 의원이 “정책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법의 잣대를 들이댈 경우는 공무원이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다”고 비판하자 “공무원의 행정 행위는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투명하게 해야 된다”고 반박했다. 최 원장은 “대통령이 공약하신 사항의 정책수행은 제대로 해야 되는 게 맞다”면서 “그러나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두 정당화된다는 주장은 아니시죠”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저희가 감사한 내용은 정책 수행의 목적 설정 자체를 본 것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수행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지켰느냐를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신년사서 “정치 갈등 속 공직사회가흔들림 없이 일하도록 지원할 것” 최 원장은 지난날 4일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각종 감사를 통해 공직 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감사원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도 드러난 정치권 공방 등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말고 감사 업무 본연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금 주문한 것이다. 최 원장은 “우리 스스로에게는 더욱 엄정한 기준을 적용하고 감사과정에서도 원칙과 절차를 지킴으로써 감사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 달라”고 부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靑 유영민 “감사원, 월성 원전 정부정책 전반 감사 유감”

    [속보] 靑 유영민 “감사원, 월성 원전 정부정책 전반 감사 유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탈원전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와 갈등을 빚은 감사원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와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감사원이 경제성 평가에 대한 위법성 등을 감사한다고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정부 정책 전반적인 것으로 가지 않느냐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실장은 “재판 중인 사안이라 조심스럽지만, 전체적으로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에 굉장히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이끄는 감사원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해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원전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 직전 감사 자료 수백건을 은폐할 목적으로 몰래 폐기 처분했다고 밝혀 여권의 반발을 샀다. 자료 폐기에 가담했던 산업부 공무원들은 검찰의 압수수색과 수사 과정에서 구속 기소됐다. 감사원의 결정이 무소불위의 결정이 된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깊은 전문성이 없어 답변드리기 그렇지만 의견은 모아보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체사진 1장당 1억”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구속

    “나체사진 1장당 1억”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구속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2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승마선수 A(28)씨를 구속했다. 조희찬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다”며 “범죄가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과거에 찍은 나체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 B씨를 여러 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잠시 연인 관계를 맺었을 당시 B씨의 나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앞서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A씨가 (나체) 영상물 1개당 1억원을 달라고 협박했다”며 “집 근처에 찾아와 차량 경적을 울리고 가족들을 거론하는 협박성 문자메시지도 보냈다”고 주장했다. A씨에게는 협박, 공갈미수, 사기, 상습도박 등 총 7개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A씨는 영장실질심사 후 법정을 나서다가 “(피해자의)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나체) 사진 한 장당 1억원을 요구한 게 맞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잇따른 물음에도 침묵했다. B씨는 A씨가 지난해 7∼12월 말 구입비, 사료비, 교통사고 합의금 등 명목으로 1억 4000여만원을 빌려가고선 갚지 않고 가로챘다고도 했다. 과거 유명 드라마와 영화에서 아역배우로 활동한 A씨는 승마선수가 된 뒤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바비, 또 불법촬영 의혹…압수수색 후 ‘결백 입증’ 글(종합)

    정바비, 또 불법촬영 의혹…압수수색 후 ‘결백 입증’ 글(종합)

    정바비, 폭행·불법촬영 혐의로 또 피소가수 지망생 불법촬영·성폭행은 ‘무혐의’SNS에 “고통스러운 시간 보냈다” 글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가 또다시 불법촬영 의혹에 휩싸였다. 가수 지망생을 불법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 치상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바비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정바비는 피해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가수 지망생 불법촬영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정바비는 자신의 결백이 입증됐다며 지난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몇 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바비는 “그 동안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임해 억울함을 차분히 설명했다”며 “수사기관에서는 당시 카톡 등 여러 자료를 확보해 검토했고, 그 결과 제가 처음부터 주장해 온 대로 고발 사실 전부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바비는 이 글을 남기기 2주 전 또다시 압수수색을 당했다고 MBC는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으며, 정바비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바비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정바비는 과거 교제했던 가수 지망생 A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지난해 5월 고발됐다. A씨는 주변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지난해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29일 정바비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 정바비 주장 인정…“피해자답지 않아” MBC 보도에 따르면 정바비는 검찰 조사에서 “촬영 허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불법 촬영이 아니라는 정바비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특히 화장실에 간 피해자를 뒤따라가 문틈 사이로 몰래 촬영한 것도 ‘장난삼아 촬영한 것’이라는 주장을 인정하며 불법이 아니라고 봤다. 검찰은 정바비가 사용한 아이폰이 사진 촬영을 할 때 ‘찰칵’ 소리가 난다며 피해자가 촬영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판단했다. 별도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면 소리가 나지 않지만, 이런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검찰은 피해자의 행동이 ‘피해자답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거부하는 행동이나 말을 한 정황을 찾을 수 없고, 사건 이후 계속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검찰은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여러 차례 호소했다는 지인들의 진술도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피해자 측은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대해 정바비의 주장 위주로 판단했다며 항고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할아버지와 손자’ 귀여운 전쟁… 내 방, 절대 줄 수 없어

    ‘할아버지와 손자’ 귀여운 전쟁… 내 방, 절대 줄 수 없어

    가족 코미디 영화의 구성은 가볍고 단순하다. 많은 가족 영화가 갖는, 싸운 뒤 결국 화해하는 구조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워 위드 그랜파’는 제목부터 사랑스러운 전쟁을 예고한다. 진부하게 들리지만, 이 영화가 지난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게 된 저력은 베테랑과 신예 배우의 호흡으로 그동안 잊고 있던 소중한 가족 간의 사랑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서다. 아내와 사별한 외할아버지 에드(로버트 드니로 분)는 자신의 집에서 같이 지내자는 딸 샐리(우마 서먼 분)의 제안에 따라 샐리 부부의 집으로 이사했다. 외할아버지에게 방을 내줘야 하는 외손자 피터(오크스 페글리 분)는 에디에게 ‘전쟁’을 선포한다. 방을 금방 되찾을 것이란 피터의 기대와 달리 참전용사 출신 에드는 기발하게 날쌘 손자와 대등한 대결을 펼친다. 둘이 가족들 몰래 서로를 겨냥해 파놓은 함정에 샐리와 그의 남편 아서(롭 리글 분)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시트콤을 감상하는 듯하다. 영화는 가벼워도 출연진은 가볍지 않다. ‘미트 페어런츠’(2000)에서 사위와 싸우던 로버트 드니로는 노련하게 손자와 싸우고, ‘킬 빌’과 ‘펄프픽션’ 등으로 익숙한 우마 서먼이 오랜만에 ‘허당 엄마’가 됐다. 에디의 친구로 나온 크리스토퍼 워컨은 ‘디어 헌터’(1978) 이후 42년 만에 드니로와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영화가 주는 큰 매력은 할아버지와 손자가 보여 준 ‘상호 성장’이다. 에드는 마트의 셀프 계산대부터 태블릿PC까지 첨단 기기들이 못마땅한 구세대다. 하지만 손자를 골탕 먹이려고 드론 조작법을 익히는 등 현대 문물에 눈뜨게 된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약골 소년 피터는 할아버지로부터 되갚아주는 법을 배우며 강인해진다. 가족끼리 갈등하고 화해하며 마음을 열게 된다는 메시지도 분명하다. 피터의 누나인 미아도 남자친구 러셀과 몰래 만남을 이어 가면서 엄마와 갈등을 빚는 등 사춘기 청소년들이 보여 줄 수 있는 고민을 복합적으로 녹여냈다.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는 에드가 손자에게 “이긴 쪽이나 진 쪽이나 모두가 다친 사람들뿐”이라고 한 말은 사소한 감정싸움으로 현재의 소중함을 놓치지 말라는 경고다. ‘나 홀로 집에’(1990)와 같은 난장판을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영화는 해프닝을 활용한 폭소를 끌어내는 역할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지친 영혼을 달래는 시간이다. 억지로 감동을 쥐어짜지 않는 것도 미덕이다. 상영시간 98분. 12세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가수 정바비, 또다른 여성 불법촬영 등 혐의로 피소(종합)

    가수 정바비, 또다른 여성 불법촬영 등 혐의로 피소(종합)

    정바비, 다른 여성으로부터 또 고소당해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수 정바비씨가 또 다른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휴대전화·컴퓨터 압수수색…디지털포렌식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 치상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인디밴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으며, 정바비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 중이다. 검찰, ‘전 연인 장난삼아 촬영’ 정바비 주장 받아들여 앞서 정바비씨는 전 연인을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지난해 5월 고발됐으나, 지난달 29일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MBC가 입수해 보도한 검찰 결정서에 따르면 전 연인 고소 건과 관련해 검찰은 ‘불법촬영이 아니다’라는 정바비씨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였다. 특히 정바비씨가 화장실에 간 피해자를 뒤따라가 문 틈 사이로 몰래 촬영한 것에 대해 ‘장난삼아 촬영한 것’이라는 주장도 검찰은 받아들였다. 정바비씨는 촬영한 영상을 컴퓨터로 옮겨 피해자와 함께 봤다고 주장했는데, 검찰은 영상이 컴퓨터로 전송된 기록만으로 이를 사실로 인정했다고 MBC는 전했다. 또 정바비씨가 사용한 아이폰이 사진 촬영을 할 때 ‘찰칵’ 소리가 난다며 피해자가 촬영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그러나 아이폰도 별도의 카메라 앱을 사용하면 소리가 나지 않지만, 검찰은 이러한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검찰은 또 피해자가 거부하는 행동이나 말을 한 정황을 찾을 수 없고 사건 이후에도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피해자다움’을 강조하며,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여러 차례 호소했다는 지인들의 진술은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피해자 측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항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 직장 동료에 수면제 커피 먹여 수천만원 횡령해서 도박

    전 직장 동료에 수면제 커피 먹여 수천만원 횡령해서 도박

    전 직장 자금 관리자에게 몰래 수면제를 먹이고 수천만원을 빼돌려 도박에 탕진한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장찬수)는 23일 자신의 전 직장 사업자금 수천만원을 빼돌려 강도미수, 절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36)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6일 전 직장에 찾아가 자금관리자 B씨에게 수면제가 섞인 커피를 마시게 한 뒤 OTP 카드(보안 카드)를 훔쳐 회사 명의 계좌에 있는 돈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려 했다. 하지만 B씨가 수면제 효과가 나타나기 전 사무실을 나가는 바람에 범행에 실패했다. A씨는 첫 계획이 실패하자 B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B씨 가방에서 OTP 카드를 훔쳐 결국 전 직장 명의의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3000만원을 송금한 뒤 도박자금으로 탕진했다. 재판부는 “피의자는 인터넷 도박에 중독돼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사건 강도미수 등 범행을 저질렀고, 그 범행 내용 및 경위에 비추어 보면 죄질이 좋지 못하다”며 “편취 금액이 적지 않고,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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