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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제한 어기고 몰래 영업한 유흥주점 덜미

    영업제한 어기고 몰래 영업한 유흥주점 덜미

    충북경찰청은 방역수칙에 따른 영업제한 명령을 위반하고 불법 영업을 한 청주의 한 유흥주점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 주점을 운영중인 업주 1명, 종업원 2명, 여성접객원 4명, 손님 2명 등 총 9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 41분쯤 이 업소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룸에 있던 손님 2명을 확인했다. 이어 건물 옥상과 화장실에 숨어있던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4명을 찾아냈다. 조사결과 이 주점은 외국인 여성접객원을 고용하고 CCTV 화면을 통해 예약된 손님들만 출입시켜 왔다. 경찰은 지자체에 이 업소의 위반사실을 통보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충북에선 오는 20일까지 식당·카페와 유흥시설, 노래방,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영업이 오후 9시로 제한된다. 감염병 예방·관리법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 위반 업소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충북경찰청은 지난해 유흥업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여 모두 170건에 672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
  • “왜 연락 안 받아줘”...女 동료 음료에 락스 탄 30대 집행유예

    “왜 연락 안 받아줘”...女 동료 음료에 락스 탄 30대 집행유예

    자신이 좋아하던 여성이 연락을 받아주지 않는다며 독성 물질을 몰래 먹이려 한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특수상해미수·재물은닉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서울의 한 마트에서 일하던 직원으로, 평소 좋아하던 직장 동료 B(46)씨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고 점장에게 그 사실을 알리자 유독물질을 몰래 먹이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5월 B씨가 마시려던 음료에 락스 100㎖를 탔지만, B씨가 냄새를 이상하게 여겨 마시지 않으면서 첫 번째 범행에 실패했다. 며칠 뒤 A씨는 같은 범행을 시도했지만 역시 미수에 그쳤다. 당시 A씨가 락스를 섞은 음료는 실제 B씨가 아닌 다른 직원이 마시려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삭제하기 위해 B씨의 휴대폰을 빼돌려 약 한 달 동안 숨긴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과 행위의 위험성에 비춰 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질타했다. 다만 B씨가 음료수를 마시지 않아 실제 상해는 입지 않은 점,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법원에 전달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 성공 집착한 ‘답·정·연’ 한국… 실패·모험 없이 ‘최초의 기술’은 없다[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성공 집착한 ‘답·정·연’ 한국… 실패·모험 없이 ‘최초의 기술’은 없다[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대한민국 경제는 1960년대 산업화를 발판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뤄 왔다. 1964년 국민소득이 100달러 남짓이었으니 지금의 3만 달러 시대는 가히 기적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경제 발전을 위해 우리가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선택한 선진국의 제도와 시스템, 기술을 모방하는 ‘빠른 추격자’ 전략이 주효했다. 세계 1위 노동시간을 감내하며 주머니 돈까지 탈탈 털어 후세 교육에 열정을 다한 국민들이 이 전략의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선진국 기술을 흡수해 제품을 싸게 만들어 파는 방식을 국가가 주도해 나갔다. 산업화 시대의 무용담에서 단골 소재는 해외 기술을 몰래 베껴 왔다거나 출장 온 선진국 기업 직원의 자료를 몰래 빼돌렸다는 등의 이야기다. 당연히 기술 개발의 독창성은 사라지고, ‘빨리빨리’ 매뉴얼대로 집행하는 것이 오히려 미덕으로 여겨졌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막무가내로 뛰다 보니 어느덧 선두가 보이기 시작했다. 몇몇 산업은 가장 앞으로 추월해 나갈 정도로 가속도가 붙었다. 그쯤 되자 모방의 대상이던 선진국의 견제가 강화되기 시작했다. 그들 입장에선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우리가 경쟁 상대가 됐으니 당연한 변화다. 나비효과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태로도 번졌다. 2019년 여름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우대국)에서 제외한다는 선언은 우리가 고수해 온 추격자 전략에 경종을 울렸다. 한계를 넘어 선도자로 살아남으려면 우리만이 가진 고유의 전략 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사실을 마주한 것이다.빠른 추격자에서 선도자로의 변신이 눈앞에 닥친 과제인데, 주변 환경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중국의 급부상에 놀란 미국은 견제를 본격화했고, 이른바 미중 기술패권 경쟁 시대가 열렸다. 미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날 하원에서 미국경쟁력강화법(America COMPETES Act)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반도체 분야의 520억 달러를 포함, 총 2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원에서는 지난해 6월 2500억 달러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골자로 하는 미국혁신경쟁법(USICA Act)이 통과된 바 있다. 두 법 모두 미국의 기술 경쟁력을 중국보다 우위에 두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중국의 대응 역시 만만치 않은 가운데 한국은 양대 강국의 기술패권 경쟁이 초래할 치열한 국가 간 경쟁 구도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진퇴양난의 상황을 헤쳐 나갈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상대국이 필요로 하는 전략기술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해 협상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이다. 즉 기술 주권을 가져야 하며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 ●올 R&D 예산 30조 육박 ‘세계적 수준’ 다행인 것은 국민들의 연구개발 필요성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의 올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29조 8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 1위, 민간 투자까지 합치면 이스라엘에 이은 세계 2위다. 절대 액수로도 세계 5, 6위 수준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개발은 추격자 전략에 충실한 선진 기술 도입과 모방에 집중돼 있었다. 다행히도 반도체 등의 분야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지만 정작 한국산 원천기술은 찾기 어렵다. 연구비 투자에 걸맞은 원천기술을 확보하려면 과거 전략에서 과감히 벗어나 선도자 시스템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원천기술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변화가 있어야 할까. ●원천기술 산실 DARPA, 모험에 집중 선진국들은 적어도 100년 이상의 산업화 역사를 가지고 있어 과학기술 지식과 경험이 엄청나게 축적돼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는 30여년에 불과하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축적의 시간이 쌓여야 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 과제의 성공률은 90%를 훨씬 넘는다. 하는 것마다 성공이라는 뜻인데, 남들이 해 놓은 연구를 따라 하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수치다. 이는 결국 연구개발 성과 잣대가 양적인 면에 치우쳐 있고, 장롱 특허가 대부분이며 논문의 임팩트가 적은 이유이기도 하다. 1958년 창설된 미국 고등국방연구소(DARPA)는 원천기술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인터넷, 드론부터 리보핵산(mRNA) 백신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바꾼 수많은 세계 최초들이 탄생했다. 연구소의 모토는 ‘되든 안 되든 일단 우리가 최초로 하고 보자’다. 또 ‘우리가 시도한 사업이 3년 내에 실용화된다면 그것은 실패한 사업’이라는 얘기도 한다. 과제 성공률은 10%에도 못 미친다.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그만큼 실패할 우려가 큰 모험적 과제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의 연구 현장은 천편일률적이다. 실패할 것 같으면 애초에 지원조차 받기 어렵고, 매 과정마다 평가가 뒤따른다. 전형적인 빠른 추격자식 관리 방법이다. 세상에 없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은 그 과정이 어떠하리라는 것 자체를 예측하기 어렵다. 연구 목적이 포괄적으로 정해져 있더라도 목표에 이르는 경로가 무엇인지, 달성하기까지 얼마나 시간과 방법이 동원돼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의 연구개발 관리 시스템은 시작 전부터 경로와 소요 시간 등 수많은 조건을 상세하게 적어 낼 것을 요구한다. 마치 길이 없는 아마존 정글을 탐험하면서 경부고속도로 주행 계획을 요구하는 식이다. 물론 이미 확립된 기술의 개량이나 응용은 이런 식의 관리가 적합하다. 하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원천기술 연구는 경우가 다르다. ●R&D 투자 70% 민간… 단기 성과 한계 연간 100조원이 넘는 국내 연구개발 투자의 약 70%는 민간의 몫이다. 이윤 추구가 최우선인 기업의 특성상 민간의 연구개발 투자는 기존 기술의 개량에 더 치우칠 수밖에 없다. 또 대부분 민간은 실패를 감당하기 어렵다. 예외적으로 반도체와 같이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 유지를 위해 원천기술에 투자하는 경우가 있지만, 최근 기업의 경영 목표가 단기 성과에 집중되면서 장기적 성과를 위한 투자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성공할 경우 파급효과가 큰(High Risk, High Payoff) 기술 개발에서의 정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모험적 기술이나 기후변화와 같은 공공 문제와 관련한 기술 개발은 정부가 나서야 한다. 그리고 이런 속성의 연구에 성공하려면 과제의 선정, 관리, 성과 평가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 방식의 핵심 키워드는 ‘자율성’이다. 모험적인 연구의 모든 불확실성을 수용하고, 연구자 판단을 최대한 존중해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연구자 선정에서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적임자를 골라야 한다. 지금처럼 여러 요소를 고려해 안배하는 시스템으로는 최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평가도 논문이나 특허 숫자를 따지는 정량적 성과가 아닌 실질적 성과를 판단하도록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최선을 다한 실패로부터 배우고, 경험을 축적해 간다면 가고자 했던 목표에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원천기술 개발의 뿌리가 될 생태계 조성은 정부의 몫이다. 개발된 원천기술의 보호, 기술 창업 진작, 인재 양성, 기초과학 육성 등은 지속적인 정책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2차전지, 5G 등을 제외하면 아직 원천기술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대전환 시대라고 말한다. 대전환은 사회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화두다. 우리 과학기술도 이제는 원천기술 개발에 도전하는, 그래서 과학기술 선도 국가로 탈바꿈하는 체제로 대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서울대 명예교수 ■ 이우일 과총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기계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공과대학장과 연구부총장을 역임했다.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 상임대표를 지냈으며, 미국기계학회(ASME) 석학 회원이자 국제복합재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 “안찍혀도 보상하라”…KBS화장실 몰카 개그맨의 최후

    “안찍혀도 보상하라”…KBS화장실 몰카 개그맨의 최후

    실형 2년, 손해배상까지 해야법원 “이용자들에게 배상하라” KBS 여자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개그맨 박대승이 화장실 이용자들에게 손해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법원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여자화장실을 이용했다면 피해 사실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프라이버시권을 침해받은 것으로 간주해 몰카 설치범에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34단독 김동진 부장판사가 KBS 직원들이 공채 출신 프리랜서 개그맨 박대승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박대승은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습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대승은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박대승과 검찰이 상고하지 않아 지난해 2월 판결이 확정됐다. 박대승은 징역살이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화장실을 이용한 여성들에게 손해배상도 해줘야 한다. 재판부는 “비록 수사기관에서 확보한 피고의 사진파일에는 원고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진영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원고들이 가장 내밀한 사적 공간인 여성화장실 내에서 여러 가지 생리작용을 할 때 프라이버시권 침해에 대한 구체적인 위험성은 피고가 설치한 몰래카메라로 인해 상당한 정도 노출돼 왔었던 것으로 보이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대승은 2018년 KBS 연구동 화장실에서 칸막이 위로 손을 들어 올려 피해자의 용변 모습을 촬영하는 등 총 32회에 걸쳐 불법촬영을 하거나 불법촬영을 시도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15회에 걸쳐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피해자의 모습을 찍거나 촬영을 시도했으며 이 같은 촬영물 중 7개를 소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올림픽 1열] 대륙을 홀린 하뉴의 도전 “꿈을 실현하는 여정이었다”

    [올림픽 1열] 대륙을 홀린 하뉴의 도전 “꿈을 실현하는 여정이었다”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베이징을 떨게 만든 슈퍼스타의 행방불명설 하뉴 유즈루. 이름만으로도 전 세계 피겨스케이팅 팬들에게 굉장한 설렘을 주는 28살 청년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마치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듯 늘 꿈꾸는 표정으로 한없이 예의 바른 성품에 실력까지 갖췄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대륙의 마음을 뒤흔들고 냉랭한 중일 관계마저 녹인다는 하뉴를 가까이서 보니 정말 여러모로 대단했습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초기에 하뉴의 행방불명은 굉장한 이슈였습니다. 올림픽 피겨 2연패를 달성한 ‘피겨 황제’가 어디 있는지 확인이 되지 않다 보니 온갖 억측이 돌기도 했습니다. 일본 취재진들도 자국의 최고 인기 스타의 행방을 몰라 발을 동동 구를 정도였습니다. 하뉴와 네이선 첸(23·미국)의 맞대결 구도를 기대했던 사람들도 난감했을 겁니다. 그런 하뉴가 6일 베이징에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뉴를 걱정하던 이들도 안심하게 됩니다. 하뉴는 원래도 올림픽에 늦게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특별히 더 늦었다고 하네요. 8일 경기를 앞두고 이틀 전에 들어온 사연은 무엇일까. 궁금했지만 일본어를 모르니 그냥 궁금해하기로만 합니다.하뉴 등장에 인기 폭발한 보조 연습장 무사히 입국한 하뉴가 7일 연습한다는 소식에 베이징 수도체육관 인근 보조 링크장은 이날의 핫플레이스가 됩니다. 방역 지침으로 보조 링크장의 취재기자 인원을 40명으로 제한하다 보니 취재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여기에 사진기자도 여럿 왔고, 여러 방송사도 출동해 이 작은 경기장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일본 최고의 뉴스 메이커이니 일본 취재진은 거의 다 온 것 같았습니다. 이날 하뉴는 네 번째 조에서 차준환(21·고려대)과 함께 연습했습니다. 취재진은 온통 하뉴의 연습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뉴는 초반에 가볍게 몸을 풀었고 뭔가 생각에 잠긴 모습이었습니다. 연결동작 없이 점프를 하나씩 소화했고, 해야 할 연기도 혼잣말하듯 작게 손짓으로만 연습했습니다. 점프를 하나 하고 나면 알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 후 곧바로 코치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하뉴의 4회전 점프는 계속 실패합니다. 하뉴가 첫 점프를 실패했을 때 대서특필할 것처럼 분주히 적던 일본 취재진도 하뉴의 점프 실패가 늘어나자 점점 적는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그렇게 하뉴는 불안함을 남기고 연습을 마칩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하뉴는 인기가 남달랐습니다. 취재진의 사진 촬영을 막는 자원봉사자들도 몰래 하뉴 사진을 찍는 모습이 더러 보였습니다. 일본 취재진을 만난 하뉴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무슨 말을 하는지 궁금했지만 역시 일본어를 모르니 그냥 궁금해하기로만 합니다. 대륙을 사로잡은 하뉴의 미친 존재감 하뉴가 베이징에 도착한 이후 하뉴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여러 기사를 통해 보셨을 것 같네요. 어마어마한 양의 편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극찬, 그리고 드론으로 하뉴의 얼굴을 띄웠다는 소식까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분위기입니다. 한일 관계 못지않게 중일 관계도 불편한 관계라지만 하뉴만큼은 이런 문제에서 논외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10월 올림픽에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을 때 일본 팬들이 중국 팬들에게 “우리 대신 하뉴를 열심히 응원해달라”고 했다네요. 여기에 대해 화춘잉 대변인이 “알겠다. 우리에게 맡겨라”라고 일본어로 메시지를 남겼을 정도라니 정말 대단한 존재감입니다. 경기장의 한 자원봉사자의 폰 배경화면이 하뉴 같아서 물어보니 하뉴를 아느냐며 굉장히 열정적으로 자신의 애정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경기장에서도 하뉴의 인기는 남달랐습니다. 중국인들은 남의 나라 선수 경기에는 크게 호응해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뉴만큼은 예외였습니다. 마치 중국 선수가 경기를 마친 것처럼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하뉴의 경기 결과는 아시는 대로 노메달입니다. 그의 유일한 목표 같았던 쿼드러플 악셀도 실패했습니다. 잔 실수가 꽤 있었음에도 4위나 했다니 실력이 참 대단하네요.그렇게 조용히 베이징을 떠날 것 같던 하뉴는 다시 한번 올림픽 현장을 들썩이게 합니다. 하뉴의 인터뷰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미디어센터는 하뉴를 보고 싶어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하뉴를 취재하려는 취재진이 뒤섞여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기자회견장에는 역시나 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하는 하뉴를 배경으로 셀피는 물론 동영상까지 찍는 사람이 여럿 보인 걸로 봐서 그저 하뉴를 보고 싶어 들어온 사람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뉴에게 질문하는 사람들은 마치 신성한 존재를 영접한 것처럼 공손했습니다. 주로 일본기자들이 질문했고, 일본인 특유의 예의바름이 섞인 영향이 크긴 하겠지만. 그리고 친절한 하뉴는 모든 질문에 성실하고 예의 바르게 답하며 인터뷰의 모범을 보여줍니다.“9살의 하뉴가 함께했다”는 순수 청년의 당부 하뉴의 인터뷰는 도전, 꿈, 희망, 용기 같은 추상의 단어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어떤 질문이 오든 신중히 대답하는 하뉴의 말 속에는 꿈과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것 같았습니다. 하뉴는 이번 대회에 쿼드러플 악셀을 구현하는 것을 절대 목표로 했습니다. 그런데 쿼드러플 악셀은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성공에 가까웠던 실패에 많은 사람의 감탄이 쏟아졌습니다. 무리한 도전이었음에도 하뉴는 오히려 기뻐했습니다. 어릴 적 자신의 꿈과 함께한 무대였기 때문입니다.“저는 쿼드러플 악셀을 완벽히 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렇게 저 자신에게 도전했습니다. 그것이 올림픽에 대한 저의 도전정신이었고 그런 도전정신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은 저의 꿈을 실현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이번에 했던 쿼드러플 악셀은 9살의 제가 같이 뛰었다고 생각해요. 착지가 끝나고 나니 9살의 하뉴가 저한테 축하를 해줬습니다. 쿼드러플 악셀을 위해 많은 지지와 성원이 있었는데, 이 모든 걸 할 수 있도록 마지막에 손을 내밀어준 것은 9살의 저였습니다. 물론 회전이 부족했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훗날 돌아봤을 때 ‘하뉴의 악셀은 높았고 아름다웠다’ 그런 악셀을 한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하뉴의 인터뷰는 공교롭게도 도핑 논란에 휩싸인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출전 결정 발표가 있고 몇 시간 후 진행됐습니다. 피겨스케이팅이 혼란을 겪는 중에도 하뉴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서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려고 끝까지 노력했습니다. 스포츠는 꼭 성적만 내려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 새삼스러운 사실을 하뉴는 일깨워줬습니다.“제 스케이팅 연기를 통해 조금의 위로라도 할 수 있다면 좋습니다.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를 겪는 분들뿐만 아니라 스케이팅 연기가 어떤 면으로라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굉장히 행복합니다.” “모든 사람은 매일 도전에 직면합니다. 작은 도전이든 큰 도전이든 상관없이 매일매일 직면하고 헤쳐나간다 생각해요. 저는 도전을 굉장히 소중히 여기고 지금까지 도전해왔습니다. 여러분이 아주 작은 도전이라도 극복하셨다면 자신에게 축하해주고 칭찬해주기를 바랍니다.”가장 큰 관심은 하뉴의 은퇴 여부였지만 피겨 팬들에겐 다행스럽게도 하뉴는 계속 도전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어려웠던 상황이었던 데다, 올림픽 2연패가 자신에게 큰 부담이었다는 하뉴지만 “쿼드러플 악셀 착지를 제대로 하고 싶고, 프로그램을 좀 더 완벽하게 만들고 싶다”고 하네요. 인터뷰 내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 하뉴는 “앞으로도 내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살 겠다. 이것이 앞으로 내가 살아나갈 방식”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와 기념 촬영까지 마치고 하뉴는 나갈 때 오륜기에 정중하게 인사하며 올림피언으로서 예의를 갖추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뉴의 인터뷰가 끝나고도 많은 사람이 미디어센터를 떠나는 하뉴를 한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대륙을 홀리는 힘이 대단한 하뉴였습니다.
  • 中 스타벅스서 공안이 몰래 도시락 먹다 쫓겨나자 벌어진 황당한 일

    中 스타벅스서 공안이 몰래 도시락 먹다 쫓겨나자 벌어진 황당한 일

    유명 카페 매장 직원이 외부 음식을 무단 취식한 공안에게 퇴거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중국 언론과 누리꾼들로부터 빗발치는 사과 요구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논란은 지난 13일 오후 5시쯤 중국 스타벅스 충칭 1지점 외부에 마련된 카페 좌석에서 공안 4명의 무리가 외부 음식을 무단 취식하자 직원들이 찾아와 이를 만류했던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날 주말을 맞아 매장에 몰려든 고객들로 인해 매장 내부 좌석은 만석이었고, 일부 고객들이 외부에 마련된 카페 좌석을 이용하고자 했으나 무단 취식 중이었던 공안으로 인해 좌석이 부족해졌던 상황이었다.   당시 고객들의 불편신고를 받은 직원들이 외부에서 구매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 중이었던 공안에게 다가가 좌석을 비워줄 것을 요구했고,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이들이 촬영한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퍼졌다.특히 이 사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이 카페에서 외부 음식 취식 금지라는 매장 내부 규정과 직원 교육 방침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사건 직후 ‘스타벅스는 오만함을 거둬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게재, 카페가 공안을 대상으로 오만한 태도를 보인 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저격했다.   현지 누리꾼들도 글로벌 커피전문업체 스타벅스를 겨냥해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양상이다.   한 누리꾼은 “중국인의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업체라면 글로벌 기업이라도 대중의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면서 “공안이 밥을 먹고 난 후 카페 좌석을 깨끗이 청소하고 갔다고 들었다. 오물 한 점 남기지 않은 공안의 태도를 보면 그가 얼마나 소양이 있는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 그를 내쫓은 카페와 직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공안의 근무가 힘든 탓에 제 때 밥을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면서 “아주 잠시 카페 좌석에 앉아서 급하게 밥을 먹은 행위가 카페 운영에 피해를 줘봐야 얼마나 주겠냐. 평소에 공안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이럴 때 감사를 표하고 선의를 베풀어야 마땅하다. 문제가 된 직원을 당장 해고하고 사고하라”고 했다.   실제로 중국 스타벅스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해당 매장 측은 사건 직후 공식 사과문을 공개해 ‘다른 고객들이 야외에 마련된 좌석 이용을 요구하면서 이를 마련해주기 위해 직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공안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 매장 측은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한 것처럼 공안을 몰아내거나 비난한 적은 없다’면서 ‘스타벅스는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고 지역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장은 향후 지역 공안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큰 지원을 받고 있으며 모든 고객들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 법원 “피해 확인 안 된 불법촬영 화장실 이용자에도 배상해야”

    법원 “피해 확인 안 된 불법촬영 화장실 이용자에도 배상해야”

    불법촬영이 발생한 여자 화장실을 이용했다면 피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자로부터 손해 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34단독 김동진 부장판사는 KBS 직원들이 프리랜서 개그맨 박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가 직장 내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한 불법행위로 인해 원고들의 프라이버시권이 침해된 사실을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면서 박씨가 원고들에게 1인당 위자료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비록 수사기관에서 확보한 피고의 사진파일에는 원고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진 영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원고들이 가장 내밀한 사적 공간인 여성화장실 내에서 여러 가지 생리작용을 할 때 프라이버시권 침해에 대한 구체적인 위험성은 피고가 설치한 몰래카메라로 인해 상당한 정도 노출돼 왔었던 것으로 보이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엄격한 증명’의 원칙이 적용되는 형사재판과 달리 민사재판에서의 소송상 주장사실 및 이에 대한 근거로서의 증거 채용은 형사재판보다 다소 완화돼 좀 더 유연하게 인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연구동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2심에서 모두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박씨와 검찰 모두 상고하지 않아 이 판결은 2021년 2월 확정됐다. 이후 KBS 여성 직원 일부는 같은 해 9월 사생활 등이 침해됐다며 손해배상금 300만원씩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 “집에 누군가…” 캐나다서 영국에 신고한 여성, 30분 만에 구조

    “집에 누군가…” 캐나다서 영국에 신고한 여성, 30분 만에 구조

    캐나다 온타리오 주 더럼에 사는 한 여성이 실수로 대서양 건너 영국 더럼 경찰서에 구조 신고했다가 실제로 도움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은 약 5400㎞나 떨어진 곳에서 도움을 준 영국 경찰의 소식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9일 오후. 당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캐나다 여성은 자택 안에 누군가 몰래 침입했다는 것을 눈치채고 온라인 채팅을 통해 관할인 더럼 경찰서에 신고했다. 당시 여성은 '도움이 필요하다. 남자가 들어왔다. 집안에 있다'라는 SOS 신고글을 남긴 직후 연락이 끊겼다. 문제는 당황한 여성이 5400㎞나 떨어진 같은 이름의 잉글랜드 더럼 경찰서에 신고한 점이었다. 온라인 검색 과정에서 실수로 다른 나라 같은 이름의 경찰서에 잘못 신고한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신고를 받은 잉글랜드 더럼 경찰서의 대처는 놀라웠다. 곧바로 다른 나라에서 온 신고라는 것을 알아챈 근무자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더럼 경찰서에 연락해 신고 내용을 알렸다. 이후 캐나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출동해 해당 집에 침입한 35세 남성을 적발해 체포했다. 캐나다 더럼 경찰 측은 "해당 용의자는 도주했지만 결국 테이저건에 맞아 체포됐다"면서 "신고한 피해 여성은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이 사건은 북미와 영국에서 모두 화제에 올랐다. 현지언론은 대서양 반대편에서 신고를 받은 지 30분 만에 용의자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그는 불법 침입 및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 [2030 세대] 페이 투 윈(Pay to Win)/김도은 IT 종사자

    [2030 세대] 페이 투 윈(Pay to Win)/김도은 IT 종사자

    하고 싶은 일이 할 수 있는 일보다 많았던 어린 시절엔 몰래 해야 하는 일이 참 많았다. 게임은 그 대표주자였는데 어쩌다 숨어서 하는 것을 들킬 때마다, 돈을 버는 성인이 되면 부모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게임하리라 다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제법 밥벌이를 하는 사람이 되고 나니 이제 내 지갑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판국이 됐다. 우리 세대가 부모님의 눈을 피해 게임을 하던 시절에는 게임을 위한 가장 큰 소비는 컴퓨터나 게임기 정도였다. 이를 하나 장만해 두면 2만원 정도 하는 게임 타이틀 하나로도 몇 달은 행복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이후 온라인 게임들이 활성화되면서 다달이 돈을 내는 월 정액제 게임들도 있었지만, 그 이상 추가로 돈을 더 내야 할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게임사의 수익모델은 더 발전해 최근 나온 많은 게임들은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P2W(Pay to Win)의 게임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P2W란 사용자들이 지불하면 할수록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형태의 게임 설계를 의미한다. 어느 정도의 돈을 내면 게임이 쉬워지거나 나의 캐릭터가 강해지는 것을 바로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주저 없이 ‘결제’ 버튼을 반복적으로 누르게 만든다. 비용을 지불하면 이길 수 있다는 P2W의 가상세계적 인과관계는 현실세계의 상술 논리로 옮겨져, 우리는 이것에 쉽게 현혹되곤 한다. 결핍의 원인을 소비의 부재라 주장하며 돈만 내면 이를 채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광고는 대중을 설득한다. 그래서 유명 요리사가 사용하는 프라이팬만 사면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음식을 바로 만들 수 있게 될 것 같고, 시간당 10만원 가까이 하는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으면 5㎏은 쉽게 감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데이터만 수정하면 바로 달라지는 게임과 달리 현실세계에서 소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성가시게도 품을 들여야 한다. 맛있는 요리를 위해선 프라이팬을 쥐고 불 앞에 서 있는 시간이 길어져야 할 것이고, 다이어트 성공은 트레이너가 아닌 내가 흘린 땀에 달려 있는 일이다. 물론 열전도율이 높다는 그 프라이팬과 경력 있는 트레이너의 지도는 우리가 원하는 바를 쉽게 이룰 수 있게 도와줄 것이 분명하나, 그것이 절대 전부가 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나 역시 가끔은 돈만 좀 써서 이 부족한 마음이 진정되길 바란다. 소비행위는 필요한 물건을 사는 본질적 목표를 잃고,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진통제로 바뀌어 버린다. 그러나 게임의 그것과 달리 현실세계 결제는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기에, 다시 이 불안을 내몰기 위해 무의미한 소비를 반복하기도 한다. 마침내 진통제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순간, 소비는 합리적이고 동시에 허무하다. 당연하게도 현실세계에서는 승리를 위한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 독립운동가 후손 화나게 한 광복회장, 비자금으로 한복 사입었나

    독립운동가 후손 화나게 한 광복회장, 비자금으로 한복 사입었나

    安 “집권시 광복회 국고 지원 끊겠다”국가보훈처 “광복회장 비리, 상당 부분 사실” 의혹 확인광복회장 “제보자 개인 비리…지시한 적 없다” 부인행정안전부 “3·1절 기념식 진행 우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4일 수익금 유용 논란 등에 휩싸인 김원웅 광복회장이 직을 계속해서 유지할 경우 집권시 광복회에 대한 국고지원을 끊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광복회 스스로 자정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면 저는 당선되는 즉시 광복회에 대한 국고 지원을 끊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안 후보는 김 회장이 광복회가 운영한 카페의 수익금 일부를 유용했다는 의혹과 각종 발언 논란을 빚었던 점 등을 언급하며 “이런 자가 민족 정기의 상징인 광복회장 자리에 있다니 참담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복회장을 사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아직껏 사퇴를 거부하고 있으니 파렴치가 따로 없다”며 “광복회는 즉시 총회를 열어 김 회장을 내쫓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회장과 그 측근들의 여죄는 없는지 스스로 특별감사단을 구성해 조사하고 강력한 내부 쇄신조치를 단행해야 한다”며 “광복회에 대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정부 차원의 비리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복회장, 어떤 논란 휘말렸나 국가보훈처는 10일 “광복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광복회의 국회카페 수익사업(헤리티지815) 수익금이 단체 설립 목적에 맞지 않게 부당하게 사용되고 골재 사업 관련해 광복회관을 민간기업에 임의로 사용하게 하는 등 비위가 확인됨에 따라 수사 의뢰하고 해당 수익사업에 대한 승인 취소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보훈처는 “광복회는 국회 카페 중간 거래처를 활용해 허위 발주 또는 원가 과다 계상 등의 방법으로 61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비자금 가운데 1000만원가량은 김 회장 개인 통장으로 입금된 후 여러 단계를 거쳐 현금화된 후 사용됐다”고 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비자금이 김 회장 한복·양복 구매비, 이발비 등으로 사용된 사실도 확인됐다. 보훈처는 이 돈으로 김 회장의 한복과 양복 수 벌을 구매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회장이 광복절이나 3·1절 행사 때마다 입고 나왔던 한복 여러 벌을 비자금으로 구매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보훈처는 김 회장의 ‘가족 회사’가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4층에 사무실을 몰래 내고 공공기관들을 상대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 며느리, 조카, 처조카가 임원인 골재 회사 백산미네랄은 광복회 사무실과 집기를 5개월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이 회사가 광복회 양식에 김 회장 직인이 찍힌 공문을 국방부·여주시청에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보훈처는 “문서 등록 대장에 기재되지 않은 채 가공의 문서 번호가 기재된 공문 6건이 확인됐다”고 했다. 보훈처는 “비자금 조성·운용, 골재 기업 관련 비위에 대한 김 회장의 지시·승인·묵인 여부는 수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제보자 개인 비리” 주장 이어가는 金 김 회장은 이러한 수익금 횡령 논란 등에 대해 “제보자의 개인 비리”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김 회장의 부인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쓴 일은 있지만 돌려줬다”는 등의 답을 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었다. 또한 보훈처는 김 회장을 상대로 1차 서면, 2차 대면 조사를 벌였다. 김 회장은 “절대 내가 직접 지시한 것이 아니다. (제보자인) A씨가 과잉 충성을 하느라 제멋대로 비자금을 조성했고, 이후 사실을 안 뒤에 금액을 모두 채워넣었다”고 주장했다. 광복회 수익금을 전용, 김 회장 개인 용도로도 사용했지만 본인이 시킨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보훈처 감사로 비위 의혹이 드러난 김 회장을 두고 “사퇴하라”고 일갈했다. 또한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 장남 장호권 전 광복회 서울지부장은 11일 “광복회 책임자가 수익사업에 손을 대고 횡령 혐의로 수사까지 받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김 회장은 더 큰 죄를 짓기 전에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제보자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훈처가)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적도 없고 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전혀 모른다”며 “나를 끌어내리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퇴 의사는 전혀 없다”고도 했다. 김 회장은 2019년 6월 취임해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그러나 논란에 따라 일부 광복회원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소집해 김 회장 불신임 투표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성원 절반 발의로 임시총회를 소집하고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회장을 해임 가능하다. 다만 김 회장 등 집행부가 총회 소집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김 회장 해임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김 회장 사퇴가 늦어질 경우 오는 3·1절 기념식 진행이 매끄럽지 않을 가능성도 우려하는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본래 3·1절 기념식엔 광복회장이 참석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곤 했었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언론에 “김 회장이 비자금으로 구매했다는 논란이 있는 한복을 입고 공식 석상에 서는 모습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고 했다.
  • 인도인 일가족 넷, 캐나다-미국 국경 12m 남기고 얼어 죽다

    인도인 일가족 넷, 캐나다-미국 국경 12m 남기고 얼어 죽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넘으려다 불과 12m를 남기고 얼어 죽은 인도인 일가족 넷의 얘기는 먹먹하기만 하다. 영국 BBC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바이샬리벤 파텔(37)과 남편 재기시(39), 딸 비항기(11), 아들 데하믹(3)이 지난달 19일 캐나다 매니토바주 에머슨이란 마을 근처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막 구입한 듯한 겨울 코트를 걸치고 스노 부츠를 신었지만 이곳에 몰아친 영하 35도의 강추위에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 있는 파텔의 고향 마을은 아무리 추워봐야 영하 10도 밖에 안 떨어진다. 이들 가족은 걸어서 국경을 넘으려 했는데 이들의 주검이 발견된 곳은 국경으로부터 12m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두 나라 사법당국은 이들이 경제적 이유로 미국 밀입국을 시도해 엄청 추운 날씨에 야음을 틈타 국경을 넘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밀입국 알선 조직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들 가족이 지구 반대편의 에머슨 마을에 어떻게 이르렀는지, 누가 이런 날씨에 걸어서 국경을 넘으라고 부추겼는지 당국은 찾아내겠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가족이 살던 고향은 에머슨에서 1만 2000㎞ 떨어진 인도 구자라트주 딩구차 마을이었다. 35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파텔 가족은 옥상 발코니도 있고 문 위에 커다란 환영 표지판이 있는 깔끔한 2층 짜리 건물에 살고 있었다. 교사로 일한 경험도 있고, 근처 마을에 두 번째 집이 있을 정도로 중산층은 되는 가족이었다.이웃 일부는 파텔 가족의 여행 계획을 알고 있었고, 방문자 비자를 얻어 캐나다로 갔다고 말했다. 친척들은 가족이 떠난 지 일주일 뒤에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걱정했다고 했다. 파텔 가족은 지난달 12일 토론토 공항에 내린 뒤 서쪽으로 2000㎞ 떨어진 매니토바주로 향했다. 국내선 항공을 이용한 흔적은 없었다. 캐나다를 횡단하는 고속도로를 달렸다면 22시간쯤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18일에 700명이 거주하는 에머슨에 도착했다. 아마도 모텔에 묵으면서 미국 노스다코타주나 미네소타주 쪽을 바라보며 새로운 삶을 꿈꿨을지 모른다. 하지만 몹시 추운 곳이었다. 이 마을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조지 안드라웨스는 추위가 “개가 손을 물고 놓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라면서 “눈물마저 얼어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싶다는 유혹을 버리지 못했을 것이다. 한 시의원은 “이곳의 모든 아이들은 외국으로 이주하는 꿈을 가지고 성장한다”고 말했다. 가진 것을 정리해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구자라트주 출신으로 캐나다에 살고 있는 미테시 트리베디(59)는 “(인도) 사람들은 이곳에 달러 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사람들은 당연히 미국에서 캐나다로 건너오는 이들보다 반대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정반대다. 지난해 4000명이 미국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들어온 반면, 캐나다 국경을 넘어 미국에 입국한 이는 900명밖에 되지 않았다. 이민 정책을 전공하는 웨스턴 대학의 빅토리아 에세스 교수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두 숫자 모두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가나에서 온 두 명의 이민자가 미국에서 캐나다로 몰래 입국하려다 동상에 걸려 손가락들을 잃은 일이 있었다. 그때도 에머슨 주민들은 국경을 넘으려는 이들이 목숨을 잃을까봐 늘 두렵다고 말했다.사 당국은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 스티브 샨드(47)를 이들 가족의 주검이 발견된 날 에머슨에서 8㎞ 떨어진 노스다코타주 펨비나에서 붙들었다. 그는 15인승 밴승합차에 다른 두 인도인을 태우고 있었다. 같은 날 캐나다 국경에서 남쪽으로 400m 떨어진 곳을 걷는 인도인 5명도 추가로 적발됐다. 그들은 11시간 이상 걷고 있었다고 당국에 털어놓았다. 이들 모두 구자라트어를 했다. 한 남성은 자녀가 없었는데도 배낭 안에 아이들의 옷과 기저귀, 장난감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이들 모두의 복장이 파텔 가족의 것과 비슷해 당국은 이들이 같은 알선조직에 의해 국경을 넘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어쩌면 미국 국경을 넘는 여행은 간단해 보였을지 모른다. 툭 트인 평원을 걸어만 가면 될 것 같으니까. 자신들을 가로막을 것은 없어 보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밤에 맞은편에서 칼날처럼 날아와 꽂히는 눈발은 그들의 시야를 흐릿하게 막았을 것이다. 결국 그들은 국경에 닿지도 못했다. 마지막 순간에 그들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비극이 언제까지 되풀이돼야 하는지, 파텔 가족의 죽음은 잔인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 ‘철조망’으로 감싼 소고기 파는 美마트… “도둑 넘쳐나”(영상)

    ‘철조망’으로 감싼 소고기 파는 美마트… “도둑 넘쳐나”(영상)

    미국 플로리다의 한 대형마트가 스테이크용 소고기의 포장지 위에 철망을 씌운 채 판매를 시작했다. 급증하는 도난 범죄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 플로리다 주민인 마이크 프롬홀드는 얼마 전 이 지역 월마트를 찾았다가 가느다란 철사로 완벽 봉인된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 모습을 SNS에 공개했고, 며칠 만에 4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소고기를 감고 있는 철사 끝에는 도난 방지용 전자 태그가 붙어있기까지 하다. 영상을 올린 시민은 “농담인 줄 알았다. 월마트는 이제 스테이크를 잠그고 있다”면서 “(상황이)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기를 (몰래) 들고나가려 하는 지 알면 매우 놀랄 것”, “나는 수년 동안 소매업에서 일했던 사람이다. 당시 고객만큼이나 정기적인 ‘도둑’이 있었다”, “(소고기를 철조망으로 보호하는 것은) 미친 짓이지만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넘쳐나는 도둑" 이라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현재 미국 내 모든 월마트 매장에서 철사를 이용한 도난방지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일부 월마트의 이러한 조치는 최근 미국 특정 지역에서 범죄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가 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보고된 폭력 범죄는 총 130만 건에 달한다. 인구 10만 명당 388건으로, 2019년보다 5% 증가한 수치다. ‘철조망 소고기’를 판매하는 플로리다에서는 같은 시기 10만 명 당 384건의 강력 범죄가 발생했다. 살인율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형사사법위원회는 지난달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살인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표를 확인했다. 22개 도시의 표본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살해된 피해자의 수는 전년인 2020년에 비해 5%, 2019년에 비해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형 마트나 가정집을 노린 도난사고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뉴욕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생한 도난 사건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
  • [단독] 기술 무단복제 코오롱베니트, 저작권법 유죄

    [단독] 기술 무단복제 코오롱베니트, 저작권법 유죄

    소기업의 미들웨어 프로그램을 무단 복제해 증권시장 감시 시스템 등을 만들어 한국거래소(KRX)에 납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오롱베니트 법인과 책임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4단독 이용제 판사는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코오롱베니트 법인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책임자 이모씨와 프로그램 복제 등을 수행한 외부 업체 책임자 김모씨에게도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저작권 침해가 인정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다만 초범이라 벌금형에 처한다”고 밝혔다. 코오롱베니트 측은 항소할 뜻을 밝혔다. 이 사건은 서울신문 보도<2017년 7월 31일자 1면, 9면> 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돼 재판에 넘겨졌으나, 장기간 보류돼 오던 중 지난해 10월 민사 소송에서 법원이 코오롱베니트의 기술 침해를 인정해 배상금 2000만원 지급을 명령하면서 속개됐다. 앞서 고모씨는 2016년 11월 “코오롱베니트가 2년 전부터 ‘심포니 넷트’ 베이스 라이브러리(소스 프로그램)를 몰래 사용하고 개발자를 비밀리에 고용해 역공학(복제)하는 방법으로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고씨의 미들웨어 프로그램은 은행의 뱅킹 업무 및 철도 승차권 예약과 같이 동시 사용자가 폭주할 경우 업무 처리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감시·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 2배 비싼 중국 스타벅스, 유통기한 지난 제품 몰래 팔았다

    2배 비싼 중국 스타벅스, 유통기한 지난 제품 몰래 팔았다

    글로벌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중국 매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원자재 라벨을 몰래 변경한 사실이 적발돼 벌금 폭탄을 맞았다.  중국인 내부 직원의 신고로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졌던 유통기한 라벨 불법 변경 및 폐기용 케이크 재판매 등의 혐의가 외부로 드러난 첫 사례라는 비판이다.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저장성 우시 신우구 시장감독관리국이 이 지역에 소재한 스타벅스 매장 두 곳에 대해 심각한 식품안전 위생에 문제가 있다는 혐의로 총 140만 위안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또 불법 재판매 혐의로 얻은 부당한 소득을 모두 몰수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해 10월 중국 매체 신징바오 소속의 한 기자가 무려 3개월에 달하는 잠입 취재 결과 일부 스타벅스 매장에서 폐기 상태의 원재료로 고가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것을 확인하면서 공론화 됐다. 당시 우시 스타벅스 전저루 매장 직원으로 3차례의 면접 끝에 내부 직원으로 잠입한 취재 기자는 ‘고가 정책으로 중국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스타벅스가 수준 이하의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어 팔았다’면서 ‘일부는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을 그대로 사용했고, 페기 상태의 케이크가 유통기한 라벨만 몰래 변경된 뒤 진열장에 넣어 팔려 나갔다’고 폭로했다.  스타벅스의 제품 개봉 유효기간은 초콜릿 원액은 냉장 조건에 따라 개봉 후 47시간이지만 이 기준을 넘긴 제품을 폐기하지 않은 채 그대로 판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또, 유통기한이 지난 말차 원액을 사용해 제조한 말차라떼도 아무런 제재 없이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판매됐다는 것이 해당 취재 기자의 목격담이었다.  특히 이 매체는 이런 불법 행위가 해당 매장의 점장과 직원들 모두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암암리에 이어지고 있는 일종의 관행이었다는 점을 겨냥했다.  실제로 잠입 취재 중이었던 기자가 매장 점장에게 기한이 지난 원재료 4종에 대해 폐기 여부를 묻자 점장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기한이 지난 제품을 그냥 사용하라”는 것이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매장 진열장을 채우고 있는 케이크와 샌드위치 등 베이커리류 역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버젓이 판매했던 혐의가 인정됐다. 매장 운영 방침 상 개봉된 베이커리 제품은 개봉한 지 24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폐기해야 하지만 이를 그대로 판매했다는 혐의다. 해당 보도가 나간 직후 중국 스타벅스 측은 내부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신속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중국 국내산 커피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커피 가격 대비 최고 2배 이상 고가에 책정돼 판매 중인 글로벌 전문 커피 업체의 행태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은 지난 1월 기준 약 220여 곳의 도시에 5557곳의 직영점을 운영 중인 상태다. 특히 올 1분기 중 중국 시장에 총 197곳의 새 매장을 개점, 16곳의 도시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스타벅스 측은 최근 급증하는 비용 상쇄를 위해 올해 중 수차례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 경영자는 향후 몇 개월 내에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중국 내 물가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최저임금 상승, 근로자의 고용 및 교육 등의 측면에서 발생하는 비용 상승 문제 등이 꼽혔다. 한편, 중국 시장감독관리국은 사건 직후 대대적인 추가 조사를 실시, 우시에 소재한 총 82곳의 스타벅스 매장 전수 조사를 진행한 상태다. 특히 일부 매장에서 직원들이 작업용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채 식품을 제조하거나 진열장 위생 상태 불량, 매장 내 소독 및 방역 지침 비준수 등의 이유로 총 15곳의 매장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 [단독] 코오롱베니트 소기업 기술침해 형사사건에서도 유죄

    [단독] 코오롱베니트 소기업 기술침해 형사사건에서도 유죄

    소기업의 미들웨어 프로그램을 무단 복제해 해외 증권시장 감시 시스템 등을 만들어 한국거래소(KRX)에 납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오롱베니트 법인과 책임자 등에 벌금형이 선고 됐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4단독 이용제 판사는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코오롱베니트 법인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 했다고 10일 밝혔다. 담당 책임자 이모씨와 프로그램 복제 등을 수행한 외부 업체 책임자 김모씨에게도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 했다. 재판부는 “저작권 침해가 인정되며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다만, 초범이라 벌금형에 처한다”고 밝혔다. 코오롱베니트 측은 “형사소송 원심의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로 인하여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서울신문 보도(2017년 7월 31일자 1면, 9면)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돼 재판에 넘겨졌으나, 장기간 보류돼 오던 중 지난 해 10월 민사사건 소송에서 법원이 코오롱베니트의 ‘기술 침해’을 인정해 배상금 2000만원 지급을 명령(10월6일자 9면 보도)하면서 속개됐다. 앞서 고씨는 2016년 11월 “코오롱베니트가 2년 전부터 ‘심포니 넷트’ 베이스 라이브러리(소스 프로그램)를 몰래 사용하고 개발자를 비밀리에 고용해 역공학(복제)하는 방법으로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판정을 근거로 사용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고씨의 미들웨어 프로그램은 은행의 뱅킹 업무 및 철도 승차권 예약과 같이 동시 사용자가 폭주할 경우 업무 처리가 잘되도록 감시·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이런 미들웨어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오라클·IBM 등 극소수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고, 시장 규모는 연간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원천기술을 갖고도 고씨가 2011~2015년 코오롱베니트에 4년간 고용돼 받은 대가는 라이선스 대금 1억 4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2억 3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2011년 코오롱베니트가 KRX와 처음 수출용 시장감시 시스템 납품 계약을 맺고 받은 돈은 18억원, KRX가 베트남 증권거래소로부터 받은 수출 계약금은 350억원대로 알려졌다. 코오롱베니트와 5년 가까운 법정 다툼 과정에서 파산한 고모(65)씨는 “코오롱은 우리 회사 기술을 탈취해 천문학적 수익을 거두고 우리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는데 민사 배상금이 너무 적고, 형사사건 형량도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KRX는 “우리는 코오롱베니트의 이용자 일 뿐 본 사건과 관련이 없다”면서 “탈취를 주장하는 부분은 수출한 시스템 중 일부분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 1700억원 코카인 와르르…콜롬비아서 ‘마약 잠수함’ 적발

    1700억원 코카인 와르르…콜롬비아서 ‘마약 잠수함’ 적발

    남미에서 코카인을 실어나르던 일명 ‘마약 잠수함’이 또다시 적발됐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당국은 지난 6일 나리뇨의 항구도시 투마코에서 125㎞ 떨어진 해상에서 4톤의 코카인을 몰래 운반하던 마약 잠수함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200개 큰 가방에 4000개 묶음으로 개별 포장된 이 코카인은 1000만 번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으로 거리의 시세로 따지면 1억 4500만 달러(약 1734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콜롬비아 해군에 따르면 나포 당시 군은 잠수함에 올라타 총기를 겨누고 해치를 열었으며 그 안에 타고 있던 총 4명을 체포했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과거 미 연방법원이 수배를 내리고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한 에콰도르 국적의 호르헤 P.B로 확인됐다. 그는 잠수함 제작 및 마약 소지, 밀매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콜롬비아 해군은 "지난 2년 여 동안 해군이 압수한 가장 큰 규모의 마약"이라면서 "특히 나포된 잠수함은 디젤 동력으로 작동하며 최소 5톤의 코카인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마약은 콜롬비아의 반군 게릴라단체 ‘무장혁명군'(FARC) 소유로 중미의 다른 국가로 수송하던 중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약을 수송해 ‘나르코 잠수함’이라 불리는 이 잠수함은 통상 기존 선박을 개조해 제작된다. 중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 등 북미로 마약을 운반하는데 잠수함은 현재는 심심치않게 적발될 만큼 대중화됐다.    
  • [여기는 중국]중국의 한국 때리기?... 이랜드 중국법인에 벌금

    [여기는 중국]중국의 한국 때리기?... 이랜드 중국법인에 벌금

    중국에서 판매 중인 한국 브랜드 제품에 벌금이 부과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중국 시장관리감독국이 한국 의류 브랜드 ‘이랜드’를 겨냥해 기준 미달의 상품을 시중에서 판매한 혐의로 벌금 1만 4382위안을 부과했다고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시청구 일대에 입점해 운영 중인 한국 이랜드의 중국 법인 이롄패션무역유한회사가 시중에서 판매가 금지된 상태의 품질 미달의 제품을 고가에 판매하거나 불량품을 섞어 몰래 유통한 혐의가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지법인 ‘제품품질법’ 제50조를 위반한 혐의로 한국 이랜드의 중국 법인에 행정처벌을 부과한 상황이다.  지금껏 한국의 이랜드는 중국 내 한류 열풍과 함께 중고가 의류 브랜드로 알려지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어왔던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룬 현지 언론들은 한국에서 상륙한 해당 브랜드를 지목해 ‘한국의 이랜드가 제품 품질을 위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비판적인 내용의 기사를 쏟아내는 분위기다. 해당 매체는 그 사례로 지난해 이랜드 산하의 의류 브랜드 스파오(SPAO)에서 출시된 여성용 양털 스웨터가 판매 명칭과 다르게 실제로는 100% 폴리에스테르로 제작됐던 것을 지적,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관할 감독국에게 20만 위안 상당의 벌금 처분을 받은 내역을 공개했다. 또, 한국 브랜드의 가격 거품 현상에 대해 ‘이랜드가 중국에서 출시해 판매 중인 제품 중 생산 원가 대비 20배 이상 가격을 부풀려 받는 상품이 상당했다’면서 비판적인 논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매년 중국에서 개점해 저가의 제품을 고가로 판매하고 있는 한국 브랜드들의 행태를 고발, 벌금 처분이 잇따르고 있지만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중국 매체 계면신문은 향후 한국 브랜드의 중국 내 시장 입지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지난 1994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랜드가 이후 ELAND, SPAO, SCOFIELD, TEENIE WEENIE 등을 차례로 진출시키는데 성공했다면서도 최근 들어와 온라인 사업으로의 전환이 늦어지면서 중국 내 입지가 크게 좁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랜드 측은 일부 중국언론을 중심으로 한국기업에 대한 과도한 비판이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중국 이랜드 관계자는 "공정상의 표기실수로 벌금 시행명령이 공시되었고, 이 과정에서 1차 임가공비가 상품의 전체 원가로 바이럴되면서 오해를 사는 일이 발생했다"라면서"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 공지문을 올려 바로잡고 있으며,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연락드려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여학교 교사가 기숙사·화장실서 700회 몰카…징역 9년

    여학교 교사가 기숙사·화장실서 700회 몰카…징역 9년

    학교도 몰카 안전지대가 아니다. 여학생 기숙사와 여교사 화장실에서 700회에 달하는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고등학교 교사에게 1심에서 징역 9년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9일 청소년성보호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직 교사 이모(38)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12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10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이씨는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근무하던 학교 여자기숙사 샤워실과 여자화장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화장실 등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고 700회 이상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학교에서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를 촬영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교육자에게 요구되는 도덕성이 높은데도 장기간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아이들을 보호 감독하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신성한 배움의 장소인 학교에서 범행했으며 자신을 신뢰하는 동료 교사들을 상대로 범행을 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불법 촬영 영상을 타인에게 공유하거나 유포한 정황은 없고, 일부 피해자와는 합의한 점과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북한, 미국 몰래 중국 접경지에 ICBM 비밀기지 만들었다

    북한, 미국 몰래 중국 접경지에 ICBM 비밀기지 만들었다

    북한이 중국과의 접경 지역에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지를 완공해 운영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올해 들어 7차례나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가운데 새로 완공된 것으로, 북한이 운영 중인 20개의 비밀 미사일 기지 중 하나로 보인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 등은 7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북한 자강도 화평군의 회중리 미사일 운용 기지에 대해 분석했다. 차 석좌 등은 그간 공표되지 않았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지 약 20곳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꾸준히 공개해 왔다. 북한이 2005년 회중리 미사일 기지 건설에 들어간 이후 구체적인 분석 보고서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의도 면적(2.9㎢)의 2배가 넘는 6㎢ 면적의 회중리 미사일 기지는 비무장지대에서 북쪽으로 383㎞에 있고, 중국 국경과는 불과 25㎞ 떨어져 있다. 보고서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이곳에 ICBM 장비를 갖춘 연대급 부대를 수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해당 부대가 배치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ICBM을 단기적으로 실전 배치할 수 없을 경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배치될 것으로 봤다. 또 보고서는 현재 회중리 기지가 실제 운영 및 유지되고 있으며 기지 인프라에 대한 소규모 개발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기지는 운영 본부, 보안 시설, 지하 시설 등을 포함해 6개 활동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회중리 기지는 그간 북미 비핵화 협상 때 논의 대상에 오른 적이 없는 곳이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8일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연초부터 감행한 7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미 본토를 사정권 안에 두고 미사일 시험까지 진행한 나라는 이 지구상에 오직 우리 국가밖에 없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대한 담력과 배짱이 불러온 승리”라고 치켜세웠다.
  • [월드피플+] 8세 소년이 ‘몰래’ 도서관에 꽂아놓은 그림책, 반전 결과

    [월드피플+] 8세 소년이 ‘몰래’ 도서관에 꽂아놓은 그림책, 반전 결과

    직접 그린 그림책을 도서관 서고에 ‘몰래’ 꽂아놓은 8살 소년에게 예상 밖의 결과가 펼쳐졌다. 미국 CNN, 피플닷컴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북서부 아이다호주 보이시(Boise)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생 딜런 헬비그(8)는 지난해 말, 집 인근 공립도서관을 찾아 아무도 몰래 책 한 권을 꽂아두었다. 딜런이 도서관 서고에 몰래 두고 온 책은 나흘 동안 직접 그리고 쓴 88쪽 분량의 그림책이었다. 딜런은 그저 장난을 친 것뿐이었지만, 장난의 결과는 나비효과처럼 크게 다가왔다. 딜런이 직접 제작한 그림책이 집에 없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챈 사람은 딜런의 어머니였다. 딜런의 어머니는 곧장 도서관으로 달려갔지만 책을 찾을 수 없었고, 도서관 측에 “혹시 아이의 책이 발견되면 버리지 말고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도서관 직원들은 다른 책들과 섞여 서고에 꽂혀 있는 딜런의 그림책을 발견했다. 당초 도서관 측은 예정대로 딜런에게 ‘곱게’ 돌려주려 했지만, 8살 소년의 귀여운 장난과 그림책에 감동을 받아 계획을 수정했다.도서관 측은 딜런의 그림책을 정식 도서로 등록했다. 이후 알음알음 소문이 퍼지면서 7일 기준으로 대출 예약자가 135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 도서가 됐다. 예약자들이 모두 최장 대출 기간인 4주씩 그림책을 대여한다고 가정한다면, 무려 10년간의 대출 예약이 모두 마감된 셈이다. 딜런의 책을 처음 발견한 도서관 직원은 “(그림책과 책을 만든 아이가) 모두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 안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을지 생각했고, 그 정성에 반했다”면서 “(그 그림책은) 도서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책 속 문장의 문법이나 맞춤법이 틀린 부분들도 있지만, 아이의 상상력이 정말 놀랍다”고 덧붙였다.딜런의 책은 ‘딜런 헬비그의 크리스마스 모험‘이라는 제목으로 정식 등록됐다. 주인공 딜런이 1621년 추수감사절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이 책은 현재 만화·소설 섹션으로 대여되고 있다. 딜런의 어머니는 “딜런은 아직 글을 완벽하게 읽지 못하지만, 소설과 비소설을 완벽하게 구분할 줄 안다”고 전했다. 도서관 측은 “출판사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딜런의 가족이 출판을 결심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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