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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빙’보다 ‘웰다잉’… 죽음 파고든 드라마 봇물

    ‘웰빙’보다 ‘웰다잉’… 죽음 파고든 드라마 봇물

    오랜 시간과 큰 비용을 투자해 만드는 공상과학(SF) 장르가 드라마 시리즈로도 파고들었다. 수준 높은 컴퓨터그래픽(CG)으로 무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려는 ‘웰다잉’(Well Dying) 문화가 접목돼 죽음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고민을 풀어내고 있다. 세상을 떠난 아내의 기억으로 설계된 가상공간에서 아내와 재회해 이승에서 얻지 못한 아들을 안아 본다는 내용의 ‘욘더’(이준익 감독)가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욘더’는 김장환 작가의 원작 소설 ‘굿바이, 욘더’를 휴먼 멜로와 스릴러, SF를 섞어 버무린 이 감독의 솜씨가 돋보였다. 2032년 안락사법 통과로 죽음 이후의 세계에 눈을 뜬 사회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 냈다. 닥터K(정진영 분)와 세이렌(이정은)을 향해 재현(신하균)이 던지는 “당신들이 말하는 천국이 이런 것이냐”는 물음 등 죽음과 그 뒤를 둘러싸고 고민해 볼 철학적인 질문들을 고루 담아냈다.영화와 지상파 드라마, 케이블 예능까지 죽음을 다룬 콘텐츠가 확산하고 있다. 영화 ‘나를 죽여줘’(최익환 감독)는 선천적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안승균)과 그에게 헌신하는 유명 작가 아버지(장현성)가 서로 특별한 보호자가 된다는 내용으로 안락사를 정면 해부한다. 아버지가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게 되면서 장애인의 삶, 존엄한 죽음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그려진다.KBS2에서 최근 종영된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고비에 내몰린 청년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위로를 선사한다는 줄거리였다. 지난주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가 죽음을 앞두거나 죽은 사람들의 사연에 귀 기울인다는 내용이다. 심소연 PD는 “슬플 수 있는 이야기를 담백하고 유쾌하게 풀어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IHQ의 OTT 바바요에서는 체험 예능 ‘죽여주는 서비스’가 시즌2까지 제작됐다. ‘부고 문자’를 보낸 뒤 장례식장에 설치된 관에 들어가는 등 몰래카메라를 진행하면서 죽음을 마주하는 내용이다. 지난주에는 탈북민이 죽음을 앞두고 미리 정리하는 두 편이 공개됐다.
  • ‘욘더’ ‘나를 죽여줘’ 등 죽음과 그 뒤를 다룬 콘텐츠 봇물

    ‘욘더’ ‘나를 죽여줘’ 등 죽음과 그 뒤를 다룬 콘텐츠 봇물

    세상을 떠난 아내의 기억으로 설계된 가상공간에서 아내와 재회해 이승에서 얻지 못한 아들을 안아본다는 ‘욘더’(감독 이준익)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랜 시간을 투자해 만드는 과학(SF) 장르가 드라마 시리즈로도 파고들었다. 막대한 투자로 드라마 시리즈 제작진이 컴퓨터그래픽(CG)과 같은 후반 작업을 충실히 밀어붙일 여건이 만들어진 게 뒷받침이 됐다. 여기에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려는 ‘웰다잉’(Well-Dying) 문화가 접목돼 다양한 방식으로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과 고민을 풀어낸다.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이후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서 연명의료 중단 의향서를 등록한 사람이 146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에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력존엄사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연명의료 중단과 같은 소극적 존엄사와 달리 조력 존엄사는 말기에 이르거나 소생 가능성이 부족한 환자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종결하는 한결 적극적인 개념이다. 지난 주말 여섯 회 모두가 공개된 ‘욘다’는 김장환 작가의 원작 소설 ‘굿바이 욘더’를 휴먼 멜로와 스릴러, SF를 뒤섞어 버무린 이 감독의 솜씨가 돋보였다. 가까운 미래인 2032년 안락사법 통과로 죽음 이후의 세계에 눈을 뜬 사회의 모습을 설득력있게 그려냈다. 닥터 K(정진영 분)와 세이렌(이정은)을 향해 재현(신하균)이 “당신들이 말하는 천국이 이런 것이냐”고 묻는다. 죽음과 그 뒤를 둘러싸고 고민해 볼 철학적인 질문들을 고루 담아냈다.죽음과 죽음 이후를 다루는 콘텐츠는 영화, 지상파 드라마와 케이블 예능까지 확산하고 있다. ‘욘더’가 안락사가 허용된 뒤의 문제를 다룬다면, 영화 ‘나를 죽여줘’(감독 최익환)는 선천적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안승균)과 그에게 헌신하는 유명작가 아버지(장현성)가 서로 특별한 보호자가 된다는 내용으로 안락사를 정면 해부한다. 아버지가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게 되면서 장애인의 삶, 존엄한 죽음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을 그렸다. KBS 2에서 최근 종영된 수목 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고비에 내몰린 청년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위로를 선사하는 줄거리였다.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지난주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는 고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장례지도사 백동주(혜리)가 죽음을 앞두거나, 죽은 사람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인다는 내용이다. 심소연 PD는 “슬플 수 있는 이야기를 담백하게, 혹은 유쾌하게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IHQ의 OTT 바바요를 통해 공개되는 체험 예능 ‘죽여주는 서비스’는 시즌2를 선보이는 등 안착하고 있다. ‘부고 문자’를 보낸 뒤 장례식장에 설치된 관에 들어가는 등 몰래카메라를 진행하면서 죽음을 마주한다는 내용이다. 지난주에는 15회 ‘탈북민의 죽기 하루 전’과 16회 ‘탈북민의 미리 하는 장례식’이 공개됐다. 평양 출신으로 2015년 자유를 찾아 남쪽을 찾은 나민희씨가 사연을 들려줬다.
  • ‘강도 피해’ 주호민 그날… “불치병 자식 있다며 6억 요구”

    ‘강도 피해’ 주호민 그날… “불치병 자식 있다며 6억 요구”

    웹툰작가인 주호민씨가 자택에 침입한 강도에게 상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주씨가 해당 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주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치 채널에서 생방송을 통해 “5개월 전에 저희 집에 강도가 들었다”면서 “굳이 알릴 일인가 싶어서 말을 안 했는데 기사가 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사에는 웹툰작가 A씨로 나오는데, 누가 읽어도 나다. 나 밖에 없다”고 웃으면서 “주변에서 저 아니냐고 물어보길래 맞다고 했다. 그러다가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고, 더 많은 사람들한테 (연락오기 전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카페에 글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씨는 “지금으로부터 다섯 달 전이다”며 그날의 일을 자세히 밝혔다. 그는 “저는 평소처럼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아내와 아이들은 잠에서 덜 깬 상황이었다. 저는 부엌에서 냉동 고등어를 해동시키면서 뒷마당과 이어진 문을 열었는데, 방충망이 확 열리더니 누가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주씨는 “(남자는) 검은 배낭을 메고 흉기를 들고 왔다. 흉기의 길이는 12cm, 등산용 나이프 같았다”면서 “저는 너무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 강도는 자빠진 제 위에 올라타서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너무 놀란 주씨는 머릿속으로 ‘몰래카메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했다. 주씨는 “너무 비현실적이었다”면서 “사실 그 상황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미 손을 베였다. 무의식적으로 그걸 막았던지 잡았던지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주씨는 “강도 아저씨가 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내주더라. 읽어보니까 자기 자식이 불치병에 걸려서 미국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하더라”라면서 “6억원이 넘게 필요하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 돈이 없어서 ‘없다’고 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대화를 시도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본인은) 찌를 생각이 없었는데 제가 피를 흘려서 당황한 게 눈에서 느껴졌다. 그래서 말을 하면 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 때까지는 불치병에 걸렸다는 걸 믿었기 때문”이라면서 “그 사이에 아내가 깨서 경찰에 신고를 해놨더라. 경찰 열분이 테이저건을 들고 와서 바로 진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강도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자식이 불치병에 걸려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거짓말이었다. 주씨는 “경찰서에 조서를 쓰러 갔는데, 형사님이 알려주시길 불치병 있는 자식이 있다는 게 거짓이었고, 주식 투자해서 진 빚이었더라”며 “저는 진짜로 도와줄 생각도 있었는데, 그때는 좀 화가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불치병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8살 된 아이가 있는데 정작 아빠가 왜 집에 못 오는지를 모르고 있더라. 아무래도 용서를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합의해줬다”며 합의해 준 이유를 전했다. 주씨는 “죄명이 강도상해인데, 원래 징역 7년이 나오는 중죄”라면서 “그런데 합의한 것 때문인지 1심에서 3년 6개월로 감형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호민은 보안업체의 일처리를 지적했다. 그는 “아무런 사후 조치가 없다. 아침이라 경보는 꺼져있었는데, 사후에 보강하는 것도 없었다”면서 “경찰이 CCTV 자료를 요청하니까 저보고 직접 USB를 준비하라고 하더라. 각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주호민은 “지금도 흉터는 크게 남아있다. 다행히 신경을 다치지는 않아서 기능은 문제가 없는데, 비가 오면 손목이 욱씬거린다”면서 “다행히 아이들은 상황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로프 타고 자택 침입…“치밀한 범행 준비”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지난달 30일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투자를 하다 실패하자 유명 웹툰작가 주씨에게서 돈을 뺏기로 결심했다. A씨는 지난 5월 유튜브 영상과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주씨의 집 주소를 알아낸 뒤 마당으로 침입했다. 그는 범행 며칠 전 사전 답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와 검은색 옷, 복면 등을 구매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A씨는 집 앞에서 주씨가 나타나길 기다리다가 이튿날 새벽 옥상 철제 펜스에 로프를 묶어 타고 내려오는 방법으로 자택에 침입했다. A씨는 아침을 준비하던 주씨에게 칼을 휘둘러 손목 등에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 A씨는 6억 3000만원을 요구했지만, 주씨 아내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재판부는 “A씨가 사전에 유명인인 피해자의 주거지를 알아내고 침입 방법을 미리 강구해 두는 등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면서도 “피해자가 A씨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사칭 몰카에 속은 우크라 외무 “크림대교 우리가 폭파” 자백

    사칭 몰카에 속은 우크라 외무 “크림대교 우리가 폭파” 자백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러시아 희극배우의 사칭 몰래카메라에 당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사칭 전화에 속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크림대교 공격 배후가 우크라이나임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장난전화 영상으로 유명한 러시아 코미디언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와 알렉세이 스톨랴로프가 현지 동영상 공유서비스 루튜브(Rutube)에 쿨레바 장관과의 화상 통화 영상을 올렸다. 두 사람은 마이클 맥폴 전 주러 미국 대사 측근을 사칭해 쿨레바 장관에게 접근했다. 두 사람 연기에 깜빡 속아 넘어간 쿨레바 장관은 크림대교 폭파 및 러시아 본토 벨고로드 탄약과 폭발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음을 시사했다.장관은 “미국과 영국 등 파트너 국가와 긴밀히 협력하며 남쪽에서 반격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을 말하겠다. 크림반도와 벨고로드에서 무언가를 터뜨리고 있는 것이 누군지 사적으로 묻는다면, ‘그렇다, 우리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술술 털어놨다. 쿨레바 장관은 이어 전쟁 전망과 관련해 “당연히 모든 것은 외교(협상)로 끝날 거다. 외교장관으로서 나의 역할은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에 나서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모두 협상 테이블에서의 균형(우열)이 전장 상황과 러시아의 경제 상황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안다”면서 서방의 무기 지원 및 러시아 제재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쿨레바 장관은 “(서방의) 무기 지원 및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협상 테이블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강화해주는 두 가지 도구”라며 추가 지원 및 제재를 촉구했다. 쿨레바 장관에게서 사실상 ‘자백’을 끌어낸 이들 코미디언은 주로 반러 성향 외국 인사들에게 측근을 사칭해 접근, 영상 통화 후 그 내용을 폭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러시아 정부나 정보기관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쿨레바 장관은 사칭 몰카 관련 내용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 “‘독극물 암살’ 北 김정남 유품 찾아가라”…아들 김한솔 등장하나

    “‘독극물 암살’ 北 김정남 유품 찾아가라”…아들 김한솔 등장하나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유가족을 찾고 있다. 2017년 암살된 그의 유품을 돌려주기 위해서다.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세팡지방경찰청 부청장은 전날 성명에서 “현금 등 김철의 유품을 수습할 유가족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어 “유품은 경찰이 보관 중이며 6개월 이내 유가족이 나오지 않으면 고인의 모든 소지품은 말레이시아 재무부에 귀속된다”고 덧붙였다. 말레이 경찰은 김정남이 피살 당시 사용했던 북한여권번호(836410070)도 공개했다. 피살 전까지 김정남은 1970년 6월 10일 평양 출생 ‘김철’(Kim Chol)이란 이름으로 북한 외교관 여권을 만들어 해외를 떠돌았다. 말레이 경찰은 김정남의 유품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과거 재판 과정에서 김정남 가방에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현금 13만 8000달러(약 1억9000만원)가 들어 있었음을 증언한 바 있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김정남 가방에 든 거액의 현금은 정보 제공의 대가였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김정남이 피살 직전 말레이시아의 유명 휴양지 랑카위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과 2시간에 걸쳐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 수사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김정남이 가지고 있던 달러화는 정보 제공의 대가로 받은 것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말레이 경찰이 유가족을 공개적으로 수소문하고 나서면서, 김정남 아들 김한솔이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한솔은 김정남 피살 이후, 반북단체 ‘자유조선’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피신했다. 현재는 미연방수사국(FBI) 보호 아래 뉴욕주 인근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정남은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기하다 독극물 테러로 사망했다. 김정남은 공항 경찰에게 “두 여성이 얼굴에 뭔가를 발랐다”고 밝히고 함께 공항 진료소로 이동했으나 걸음걸이가 흐트러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 발작을 일으켰다. 한 시간 뒤 김정남은 시내 대형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을 거뒀다. 사망한 김정남 얼굴에선 화학무기 일종인 맹독성 VX 신경작용제가 검출됐다. 말레이 수사당국은 그의 안구와 혈장에서 순수 VX를, 얼굴 피부에서 체중 1㎏당 0.2㎎ 수준으로 치사량의 1.4배에 달하는 고동도 VX를 검출했다. 당시 말레이시아 검찰은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 도안 티 흐엉을 체포해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두 여성은 리얼리티 TV쇼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았을 뿐,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말레이 검찰은 2019년 3월 아이샤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고 전격 석방했으며, 말레이 법원도 흐엉에게 살인이 아닌 상해 혐의를 적용해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흐엉은 그해 5월 석방돼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최소 8명의 북한인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혔으나, 이중 체포된 인물은 약학과 화학 전문가로 알려진 리정철(48)뿐이었다. 리얼리티 TV쇼 제작진이라고 속이고 두 여성에게 접근, VX 신경작용제를 건네고 김정남 얼굴에 바르도록 지시한 리재남(59), 리지현(35), 홍송학(36), 오종길(57) 등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출국해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 등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용의자로 체포됐던 리정철도 얼마 후 말레이에서 추방됐다. 김정남 암살 배후로 지목된 북한 정권은 현재까지도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결국 김정남 암살 사건은 죽은 사람만 있고 죽인 사람은 없는 영구 미제로 남게 됐다.
  • 탈의실에 몰카가…잡고보니 이 학교 ‘의대생’이었다

    탈의실에 몰카가…잡고보니 이 학교 ‘의대생’이었다

    현역 의대생이 자신이 재학 중인 의과대학 건물에 몰래카메라를 설치, 불법 촬영을 해온 사실이 발각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원남부경찰서는 19일 아주대학교 의대생 A씨를 의과대학 건물 내 몰카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A씨는 아주대 의과대학 건물 내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했다. 그는 지난 6월 24일 오전 아주대 의과대학 건물 내 간이 탈의실 안에 있는 개방형 수납장 한 켠에 스마트폰 모양의 카메라를 거치해두고 재학생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간이 탈의실은 재학생이 환복할 수 있도록 임시로 마련된 공간으로, 평소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가 카메라를 설치한 지 수 시간 뒤인 당일 낮 한 재학생이 A씨가 설치해둔 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경찰이 해당 카메라의 촬영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신고 당일 재학생 여러 명이 상의를 갈아입는 모습 등이 찍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카메라를 설치한 당일 범행이 발각됐다”며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년 베테랑 경찰관, 알고 보니 친아들 학대한 성범죄자

    20년 베테랑 경찰관, 알고 보니 친아들 학대한 성범죄자

    미성년자인 친아들에게 불법 음란 영상물을 보도록 강요하고 자위 등 성적 학대를 가한 경찰관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지난 1998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한 47세 전직 경찰관인 A씨가 자신의 친아들에게 장기간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물을 보도록 강제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06년 아내와 혼인한 뒤 같은 해에 출산한 아들 X군에게 자신과 아내사이의 성행위 장면을 촬영한 영상물을 시청하도록 강제했고, 이를 보며 자위행위를 하도록 강요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이 같은 범죄 행각은 X군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 노골적으로 시작됐다. A씨는 이 무렵부터 매일 밤 자신의 아들인 X군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으며, 그의 지시에 응할 경우 상을 준다는 의미에서 인근 쇼핑몰에서 아들이 원하는 물건을 구매해 선물하기도 했다.  또, X군과 함께 쇼핑몰을 방문할 때면 그를 화장실로 강제로 데려간 뒤 선물을 받은 의미로 공공장소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강제하기까지 했다.  그 후에도 친아들인 X군을 향한 A씨의 만행은 계속됐다. 그는 자신과 아내가 함께 사용하는 침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후 두 사람의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아들인 X군에게 생방송으로 지켜보도록 강요했다.  또,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X군에게 헤드폰을 착용하도록 강제하기까지 했는데 이 같은 A씨의 만행이 있을 때마다 X군과 그의 아내를 강하게 거부했으나 그때마다 심한 폭행이 뒤따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결국 X군은 지난 2019년 2월 정신 질환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심각한 자폐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은 상태다. 당시 X군의 건강 이상 상태를 눈여겨봤던 사회복지사가 같은 해 3월 관할 경찰국에 보호자인 A씨의 혐의를 신고하면서 사건은 외부에 드러났다.  하지만 관할 경찰국의 수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해오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날 진행된 재판에는 2명의 남성 배심원과 7명의 여성 배심원들이 참여했다. 재판을 담당했던 알렉스 리 완탕 판사는 “A씨는 16세 미만의 아동에 대한 외설적 행위 4건과 성적 수치심을 불러 일으킨 3건의 사건 외에도 아동 학대 등 폭행 혐의 3건에 대해 전부 유죄 판결을 내린다”고 판결했다.  한편, 피해자 X군은 장기간의 성적 학대로 인한 정신 질환 증세로 법원이 정한 정신과 의사의 지원 하에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상태다.
  • 민주 “권영세 개인 생각 따라 ‘어민 북송은 잘못’ 입장 번복”

    민주 “권영세 개인 생각 따라 ‘어민 북송은 잘못’ 입장 번복”

    더불어민주당이 20일 ‘2019년 11월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이 잘못된 조치였다’는 통일부의 최근 입장 번복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주 의원은 이날 황희·이용선·윤건영 의원과 통일부를 항의 방문해 권 장관 등을 비공개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의원들과 통일부 간부들의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입장 변화를 따져 묻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빚어졌다. 김 의원은 간담회 후 언론 브리핑에서 “통일부의 입장 번복의 시작은 권 장관의 인사 청문회였다”면서 “당시 권 후보가 ‘북송은 잘못됐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부처 내) 관련자들이 장관 의도를 인식했고, 차관도 취임 후 실무자들에게 북송은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한 통일부 입장)을 뒤집은 것은 장차관 개인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어떤 보고서도 검토되거나 작성되거나 검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의원은 “장관이 (북송된 어민이) 16명을 죽인 흉악범이란 건 인정했다”고 했다. 간담회에선 통일부와 대통령실의 ‘교감’ 여부를 놓고 분위기가 거칠어졌다. 김 의원이 “(탈북 어민 북송 모습이 담긴) 사진·동영상 공개 과정에서도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에 보고하고 교감했다고 한다”고 하자, 김기웅 차관을 비롯한 통일부 관계자들이 “비공개로 하기로 한 장관 발언을 왜곡해 전달하면 어떡하느냐”고 반발하며 고성이 오갔다. 정소운 인도협력국장은 “(장관이) 하시지 않은 말씀”이라고 반박했고, 김 의원은 “(보고 대상이) 통일비서관이면 국가안보실 소속이니 국가안보실과 교감한 것이 아니냐”며 “왜 자꾸 말꼬리를 잡느냐”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측은 ‘통일부가 정권 교체 이후 근거 없이 어민 북송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며 영상 공개 의도도 따졌다. 윤건영 의원은 “대북 통일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부가 국내정치 담당 업무로 전락한 게 아닌지 반성하라”고 다그쳤다. 이용선 의원은 사진·영상 공개에 대해 “영상물은 본질도 아니고 일종의 몰래카메라”라며 “국민 감정을 건드리기 위한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도록 자료를 제공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통일부 내부에서도 어민 북송에 대한 입장 번복을 놓고 우려가 제기됐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통일부지부는 이날 “앞으로 일관되고 신뢰성 있는 통일 정책 추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 ‘통일부 항의방문’ 민주당, “장관 개인 생각으로 입장 번복”

    ‘통일부 항의방문’ 민주당, “장관 개인 생각으로 입장 번복”

    더불어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태스크포스(TF)가 20일 통일부 항의 방문 중 정부의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입장 변화를 따져 묻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병주 TF 단장은 통일부 간부들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앞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하며 “장관은 (북송된 어민이) 16명을 죽인 흉악범이란 건 인정했다”며 “통일부가 3년 전 입장을 번복해 발표한 것은 장관 본인이 지시해 이뤄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단장은 “(북송 어민이 송환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동영상 공개 과정에서도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에 보고하고 연계돼 있고 교감했다고 한다”고 권 장관 발언을 전했다. 이후 김 단장이 회의를 비공개 전환하려고 하자 김기웅 차관을 비롯한 통일부 관계자들이 “비공개로 하기로 한 장관 발언을 왜곡해 전달하면 어떡하느냐”고 반발했다.통일부 관계자는 “(권 장관은 흉악범에 대해) 법적 판단이 아니라 사회적 인정에 불과하다고 했다”며 “대통령실에 보고하거나 교감했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안보실 소속 통일비서관실에 알려줬다고 했다”고 적극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TF 측과 통일부 실무진 간에 고성의 공방이 오갔다. 특히 대통령실과의 ‘교감’ 여부를 놓고 분위기가 거칠어졌다. 정소운 인도협력국장은 “(장관이) 하시지 않은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 단장은 “(보고 대상이) 통일비서관이면 국가안보실 소속이니 국가안보실과 교감한 것이 아니냐”며 “왜 자꾸 말꼬리를 잡느냐”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측은 ‘통일부가 정권 교체 이후 근거 없이 어민 북송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며 영상 공개 의도도 따졌다. 윤건영 의원은 “대북 통일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부가 국내정치 담당 업무로 전락한 게 아닌지 반성하라”고 다그쳤다. 이용선 의원은 사진·영상 공개에 대해 “영상물은 본질도 아니고 일종의 몰래카메라”라며 “국민 감정을 건드리기 위한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도록 자료를 제공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통일부 내부에서도 어민 북송에 대한 입장 번복을 놓고 우려가 제기됐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통일부지부는 이날 “앞으로 일관되고 신뢰성 있는 통일 정책 추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MBC에서 통일부의 전날 영상 공개에 대해 “통일부나 해경이 하는 일을 보면은 왜 그때는 못 하고 대통령이 바뀌니까 이제 와서 하는가,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며 “공직자들이 제정신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 어떻게 됐든 북송 어민 2명은 16명의 동료선원을 무자비하게 살해해서 바다에다 던져버린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 지구대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경찰관 징역 2년 선고

    지구대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경찰관 징역 2년 선고

    자신이 근무하던 지구대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파면된 전직 경찰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남준우 부장판사는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경찰관이 직업적 소명을 버리고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양형에 반영했다. 피고인이 범행 대부분을 시인하고 초범인 사실도 고려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청주청원경찰서 모 지구대 2층 남녀 공용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동료 여경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화장실은 칸막이로 남녀용이 분리됐고, 경찰관들이 이용했다. 카메라는 증거수집 및 사고방지용으로 쓰는 ‘보디캠’으로 A씨가 사비로 구입한 것이다. 몰카는 지난해 12월16일 동료 여경에 의해 발견됐다. 경사 계급이던 A씨는 같은 달 29일 파면됐다.  당시 해당 경찰서장은  “경찰관 직분을 망각한 중대한 범죄행위로 충북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실망감을 줬다”며 “묵묵히 일하는 경찰관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 [여기는 남미] 첨단 방향제라더니…알고보니 욕실용 몰래카메라

    [여기는 남미] 첨단 방향제라더니…알고보니 욕실용 몰래카메라

    그럴 듯한 이유로 낯선 여성들을 속여 샤워하는 모습을 몰래 카메라에 담으려 한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3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몰래 카메라로 샤워하는 여성을 촬영하려 한 혐의로 32세 남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고소한 여성은 1명뿐이지만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자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몰카 범죄의 표적을 찾았다. 주로 10~30대 여성들이 공략 대상이었다. 그는 자신을 획기적인 욕실용 신제품을 출시한 기업체 대표라고 소개하면서 여성들에게 접근했다. 그가 개발했다는 신제품은 다름 아닌 방향제 자동분사기, 즉 방향제를 적절하게 자동으로 뿌려주는 장치였다. 기존 제품과 달리 신제품은 사람의 움직임과 욕실의 습도를 감지하는 첨단 기능을 갖고 있다고 남자는 주장했다. 그는 "사람의 움직임이 있거나 샤워로 수증기가 차면 알아채고 방향제를 뿌려주는 첨단 제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자는 신상품을 시험 중이라면서 얼리어답터를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샤워를 할 때 방향제를 몇 번 뿌려주는 게 가장 적절한지 마지막 세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이런 말에 깜빡 속았다. 피해자가 관심을 보이자 남자는 "샤워하기 직전에 알려주면 제품을 보내주겠다. 단 샤워 후에는 다시 내게 제품을 보내주어야 한다. 제품이 몇 번이나 방향제를 뿌렸는지 평균값을 내고 기본 세팅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여자는 그의 제안을 덜컥 받아들였다. 그래서 집으로 배달된 제품이 사진 속 장치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가 장치 값으로 약간의 돈까지 납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샤워 전 장치를 욕실에 설치하려고 이리저리 둘러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센서가 달린 방향제 자동분사기라고 했는데 장치엔 카메라 렌즈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더욱 꼼꼼히 살펴보니 장치는 말로만 듣던 몰카가 분명해 보였다. 여자는 장치의 사진을 찍은 뒤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사실을 확인하고 물건을 보낸 남자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는 스마트폰의 잠금장치 푸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비슷한 방식으로 접촉한 여자들이 많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수법을 보고 판단할 때 몰카 피해자가 많을 것"이라면서 "용의자가 입을 다물고 있지만 여죄를 낱낱이 밝혀 응당한 죄의 값을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고생 납치하고 교내에서 성관계...日교사들 “성적 욕구 못참아”

    여고생 납치하고 교내에서 성관계...日교사들 “성적 욕구 못참아”

    일본에서 초·중·고 교사들에 의한 성폭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학생·학부모의 불안과 교육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범죄를 저지른 교사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이런저런 재발 방치책을 내놓고 있지만, 좀체 약발이 듣지 않고 있다. 이달에도 교사들의 성범죄에 관련된 체포, 징계 등 언론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6일 일본 북부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초등학교 남성교사 A(40)씨가 16세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시교육위원회로부터 징계 면직을 당했다. A교사는 시교위에 출석해 “해당 학생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주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이어 27일에는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공립중학교 남성교사 B(27)씨가 청소년건전육성조례 위반 혐의로 벌금 30만엔(약 297만원)에 약식기소됐다. B교사는 지난 3월 미성년 여학생의 신체를 더듬는 등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이타현 교육위원회는 이날 “높은 윤리성이 요구되는 교육 공무원으로서 결코 있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다”며 B교사를 징계면직 처분하고 해당 학교 교장, 교감에 대해서는 감봉 1개월 등 징계를 내렸다. 앞서 24일에는 기후현 구조시의 초등학교 교사 사카이 료지(26)가 아동매춘 혐의로 체포됐다.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사카이는 지난해 7월 기후시내 한 호텔에서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여학생(15)에게 돈을 주고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범행은 피해학생 가족의 신고로 발각됐다. 사카이는 경찰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해 8월 현금 2만엔을 약속하고 16세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여죄까지 들통났다. 같은날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도 사립학교 남성교사 C(25)씨가 여학생에게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로 징계 면직됐다. 그는 지난달 6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여학생의 왼쪽 쇄골 근처에, 이달 19일에는 입술에 키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학생의 가족이 그가 재직하는 학교의 교장에게 범행을 알렸다.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공립중학교 남성교사 D(48)씨가 경찰에 체포된 것도 같은 날이었다. D교사는 지난해 10월 교토에 있는 한 호텔에서 미에현 거주 16세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해당 여고생과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SNS를 통해 은밀히 접촉한 정황이 확인됐다. 앞서 20일에는 사가현의 공립중학교 남성교사 E(20대)씨가 지난 4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징계 면직됐다. 학교에서 여학생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낀 다른 교사가 자초지종을 캐물으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E교사는 경찰에서 “성적 욕구를 억누를 수 없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지난 18일에는 도쿄도 네리마구의 공립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 F(37)씨가 강제외설 혐의로 체포됐다. F교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쯤 자신의 제자를 학교 남자 화장실에 강제로 밀어넣고 몸을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F교사는 “스킨십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에는 시즈오카현의 30대 중학교 남성교사가 성폭행을 위해 여고생을 납치하고 여중생들의 탈의 장면을 도촬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학생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시즈오카중앙경찰서는 지난달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다른 공범과 함께 여고생을 납치한 스소노시의 공립중학교 교사 이마제키 다카토(35)를 아동매춘 및 아동포르노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마제키는 지난해 11월 중순에도 야마나시현의 한 숙박시설 탈의실에서 14~15세 여중생 3명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스마트폰에서는 다른 곳에서 찍은 몰래카메라 영상들이 추가로 나왔다. 영어 교사인 이마제키는 학교폭력방지위원으로 활동하며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 ‘좋은 선생님’으로 알려져 있어 충격을 더했다.교사들 간의 불미스러운 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의 한 공립중학교에서 38세 남성 교사와 34세 여성 교사가 지속적으로 교내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드러나 징계면직됐다. 각각 배우자가 있는 두 사람은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근무시간 중이나 방과후에 교내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들에 의한 성범죄가 급증하면서 교육당국과 정치권은 학생과 교사의 사적인 연락을 금지하고 성범죄 교원이 교단에 복귀하는 것을 방지하는 입법을 추진하는 등 다각도로 대응책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교사들의 성범죄는 눈에 띄게 줄지 않고 있다. 2020년 학생들에 대한 성폭력 범죄로 면직, 정직, 감봉, 경고 등 처분을 받은 교사는 공립 초·중·고교에서만 200명에 달했다.
  • “찌르고 미소” 12세 소녀 살해한 英 14세 소년…몰카 지우라니까 흉기 휘둘러

    “찌르고 미소” 12세 소녀 살해한 英 14세 소년…몰카 지우라니까 흉기 휘둘러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둔 2021년 11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시내가 화려한 조명으로 물들었다. 코로나19로 우울했던 도시에는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소녀 아바 화이트(12)도 들뜬 마음으로 친구들과 시내로 향했다. 그 시각, 비슷한 또래의 소년 무리가 소녀 일행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소녀들을 ‘도촬’했다. 소녀들은 눈치가 빨랐다. 몰래카메라에 찍힌 걸 알아차린 소녀들은 소년들에게 동영상을 지우라고 요구했다. 특히 화이트가 앞장서서 소년들을 나무랐다. 그때 소녀 목으로 칼이 들어왔다. 소년 중 한 명이 휘두른 칼이었다. 쓰러진 소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일면식 없던 소녀를 살해한 가해 소년은 사건 당일 밤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시내에 나간 적도 없다고 발뺌했다. 체포되면서 어머니에게 “감옥에 가지 않을 거다”라고 자신하더니, 역시나 오리발을 내밀었다. 나중엔 다른 친구가 한 짓이라고 덮어씌우기까지 했다.오랜 조사 끝에 소년은 자신이 피해 소녀를 찌른 게 맞다고 시인했다. 다만 말다툼 끝에 실수로 칼을 휘두른 것일 뿐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소년은 “소녀 중 한 명이 동영상을 삭제하지 않으면 내 친구를 찌르겠다고 협박했다”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지난 24일 재판에서도 소년은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소년은 배심원단 앞에서 “겁만 주려고 했다. 정말이다. 진짜로 찌르려고 한 게 아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 조사 때 거짓 진술을 한 것에 대해선 “감옥에 갈까 봐 무서워서 도망가려고 그랬다”고 해명했다. 소년의 변호인도 “숨진 소녀가 싸우길 원했다”며 살인죄를 부인했다. 원고 측은 강하게 반박했다. 증인으로 나선 피해 소녀의 친구들은 “소년이 화이트를 찌르고 달아나기 전 미소를 지었다”며 겁만 주려고 했다는 소년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검사도 “몰래카메라 문제로 화가 난 소녀는 소년들을 밀치는 것 외에 어떠한 폭력도 가하지 않았으며, 소년처럼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검사는 또 가해 소년이 소녀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인지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난 소년이 외투와 흉기를 버린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소년이 범행에 사용한 7.5㎝ 길이 흉기는 나중에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하지만 배심원단은 살인죄 인정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가해 소년이 범행 후 친구들과 셀카를 찍고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에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경찰이 찾아갈 때까지 가해 소년이 친구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즐긴 점도 고민스러운 부분이었다. 2주에 걸친 재판, 2시간 넘게 이어진 마지막 심의 끝에 배심원단은 소년의 살인죄가 인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이 나오자, 화상으로 재판에 참석한 소년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방청석에 앉아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피해 소녀 유가족 20여 명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소녀의 친구들도 “쓰러진 화이트가 피를 흘리며 한 마지막 말이 날 떠나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재판을 지켜본 조앤 앤더슨 리버풀 시장은 “이 판결이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소년에 대한 최종 선고 공판은 오는 7월 열릴 예정이다.
  • ‘교도소 몰래 취재’에 교정당국이 무더기 고발한 PD들, 대법서 무죄

    ‘교도소 몰래 취재’에 교정당국이 무더기 고발한 PD들, 대법서 무죄

    교도소에서 허가 없이 ‘몰래카메라’로 취재를 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PD들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수용자를 접견하면서 대화 장면을 녹화한 것은 주거침입이나 공무집행방해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0일 건조물침입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독립 PD 2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유죄를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MBC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외주업체 PD인 피고인들은 2016년 4월 2일과 4일 노인 대상 소매치기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진주교도소에서 수용자를 접견하며 대화 장면 등을 몰래 녹음·녹화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촬영장비를 몰래 숨겨 교도소에 침입하고 접견 업무를 담당하는 교도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봤다. 1심은 이들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각각 벌금 300만원, 2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무죄로 보고 건조물침입 혐의만 인정해 각각 벌금 100만원, 70만원으로 형을 줄였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이 인정한 건조물침입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봤다. 건조물침입 혐의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교도소 관리자의 의사에 반해 교도소 내 평온을 해쳐야 하지만 수용자와의 인터뷰를 녹화한 것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교정당국은 2016년 몰래카메라를 활용해 교도소 내부를 취재한 SBS와 MBC 소속 PD, 독립 PD 10명 등을 무더기로 고발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는 줄줄이 무죄 취지 판단이 나오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달엔 같은 혐의로 기소된 SBS 소속 PD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 김제동, 열애 고백…“그때 같이 밥 먹었던 분?”

    김제동, 열애 고백…“그때 같이 밥 먹었던 분?”

    ‘집사부일체’ 김제동이 여자친구의 존재를 고백했지만 몰래카메라로 밝혀졌다. 최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건축가 유현준이 클라이언트 K를 멤버들에게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현준은 클라이언트 K에 대해 “이 분은 외로움의 대명사다”라며 “위급한 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클라이언트 K의 정체는 방송인 김제동임으로 밝혀졌다. 김제동은 “나는 여자친구 공개하는 게 남들한테 결혼 정도의 수준이 되긴 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양세형과 이승기도 “기사에도 안 나왔는데 공개인거냐?”라며 놀라워했다. 유현준은 “그때 같이 밥 먹었던 분? 그럴 줄 알았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김제동은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 “긴 시간 동안 기다렸고 현준이 형한테 얘기해서 공간 좀 꾸미고 네가 있을 공간이기 때문에 네 얘기 없이 어떤 건축가 얘기도 듣지 않겠다”라며 로맨틱한 말들을 쏟아냈다. 또한 그는 “만나서 또 얘기하자. 지금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지만”이라고 말했고, 이에 은지원과 이승기는 “미친 거 아니야? 진상이다”라며 화를 냈다. 유현준은 “공식화 하지 않았지만 의심해 볼만 해”라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 김제동, 신혼집 건축 의뢰?…이승기 “진상이다” 몰래카메라에 분노

    김제동, 신혼집 건축 의뢰?…이승기 “진상이다” 몰래카메라에 분노

    김제동이 신혼집 건축을 의뢰한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몰래카메라였다. 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건축가 유현준이 출연했다. 유현준과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신혼집 건축 의뢰가 들어왔다. 건축주는 바로 김제동이었다. 김제동은 “여자 친구 공개하는 게 남한테 결혼 정도 수준이 된다”고 말했다. 유현준도 김제동에게 여자 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처음 듣는 듯 진짜냐고 되물었다. 은지원과 양세형은 여자 친구에 대해 물었다. 김제동은 자꾸 ‘예?’ 하며 대답을 회피했다. 유현준은 “그때 우리 밥 먹었던 사람이냐”며 웃었다. 김제동은 “여자 친구한테 영상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김제동은 “네가 있을 공간이기 때문에 네가 하는 얘기 없이는 세상 어떤 건축가 얘기도 듣지 않겠다”고 말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여자 친구는 없었지만 미리 준비하는 것이었다. 깜빡 속은 이승기는 “오래간만에 진상을 본다. 진심으로 축하해줬는데”라며 분노했다. 김제동은 “너무 진심으로 기뻐하고 이승기는 울컥하기까지 해서 타이밍을 놓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제동의 의뢰는 진짜라고 했다. 혼자 사는 공간을 둘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 北 간첩활동 현역 대위, ‘김정은 참수부대’였다

    北 간첩활동 현역 대위, ‘김정은 참수부대’였다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2급 군사기밀을 빼내려던 현역 대위가 북한 지휘부 제거 작전을 하는 부대에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 해커에게 포섭돼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 28일 구속 기소된 A 대위는 육군 특수임무여단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명 ‘참수부대’로 불리는 육군 제13특수임무여단은 2017년 12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창설됐다. 임무는 유사시 핵무기 발사 권한을 가진 북한 전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전쟁 지휘 시설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이 부대는 2020년 12월 훈련 도중 특수 작전용 초소형 무인기 1대를 분실했고 다시 찾지 못했다. 이 부대는 같은 해 4월 경기 광주 특수전학교 훈련장에서 강하 훈련 도중 K-1 소총 1정을 분실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A 대위가 전시 북한 최고 지도부를 상대로 한 군사 기밀을 넘겼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비밀 수정 작업 등 후속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암호화폐 4800만원에 범행 가담7억 받고 또 다른 장교 회유 시도 경찰청 안보수사과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운영자인 이모(3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은 뒤 그해 8월 현역 장교(대위)에게 “군사 기밀을 제공해 주면 가상자산 등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으나 거절당했고, 이후 지난 1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A 대위에게 택배를 보냈으며 A 대위는 이를 군부대 안으로 들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 대위와 이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각각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움직였다. 이씨는 1~3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 부품(포이즌탭·Poison Tab)을 구입한 뒤 자신의 노트북에 연결해 북한 공작원이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했다. A 대위는 이씨와 연계해 북한 공작원이 군 전산망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2급 군사비밀)를 해킹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로그인 자료 등을 사진 촬영해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KJCCS는 군 작전지휘관이 군 전체에 명령을 신속하게 알리기 위한 기밀 송수신 전산 체계로 A대위는 전산망 접근이 가능한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 당국에 덜미가 잡히면서 실제 해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씨는 범행 대가로 지난해 2~4월 두 차례에 걸쳐 60만 달러(약 7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받았다. A 대위는 4800만원가량의 비트코인(암호화폐)을 받았다. A 대위는 민간인 대학 동기 소개로 북한 해커와 연락하게 됐으며 사이버도박으로 인한 채무 때문에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실제 지령을 내린 북한 정보원의 실체는 파악하지 못했다. 이들은 주로 텔레그램으로만 지시를 받았으며 대화 내용은 매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 현역 대위, 北 공작원 비트코인 받고 軍 기밀 넘기려다 잡혔다

    현역 대위, 北 공작원 비트코인 받고 軍 기밀 넘기려다 잡혔다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2급 군사기밀을 빼내려던 현역 장교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경찰, 검찰의 합동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현역 장교가 북한 해커에게 포섭돼 간첩 활동을 했다가 적발된 건 처음이다. 경찰청 안보수사과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28일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운영자인 이모(3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 보통검찰부도 A(29·구속) 대위를 이날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은 뒤 그해 8월 현역 장교(대위)에게 “군사 기밀을 제공해 주면 가상자산 등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이씨는 지난 1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A 대위에게 택배를 보냈으며 A 대위는 이를 군부대 안으로 들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 대위와 이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각각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움직였다. 이씨는 1~3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 부품(포이즌탭·Poison Tab)을 구입한 뒤 자신의 노트북에 연결해 북한 공작원이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했다. A 대위는 이씨와 연계해 북한 공작원이 군 전산망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2급 군사비밀)를 해킹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로그인 자료 등을 사진 촬영해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KJCCS는 군 작전지휘관이 군 전체에 명령을 신속하게 알리기 위한 기밀 송수신 전산 체계로 A대위는 전산망 접근이 가능한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 당국에 덜미가 잡히면서 실제 해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씨는 범행 대가로 지난해 2~4월 두 차례에 걸쳐 60만 달러(약 7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받았다. A 대위는 4800만원가량의 비트코인(암호화폐)을 받았다. A 대위는 민간인 대학 동기 소개로 북한 해커와 연락하게 됐으며 사이버도박으로 인한 채무 때문에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실제 지령을 내린 북한 정보원의 실체는 파악하지 못했다. 이들은 주로 텔레그램으로만 지시를 받았으며 대화 내용은 매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령 내용이나 군사 기밀을 탐지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등의 활동 사항을 보면 북한 공작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북한 해커와 A 대위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인물 등에서도 수사 중이다.
  • 현역 대위, 北 공작원 지령받고 軍 기밀 넘기려다 잡혔다

    현역 대위, 北 공작원 지령받고 軍 기밀 넘기려다 잡혔다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2급 군사기밀을 빼내려던 현역 장교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경찰, 검찰의 합동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현역 장교가 북한 해커에게 포섭돼 간첩 활동을 했다가 적발된 건 처음이다. 경찰청 안보수사과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는 28일 가상자산거래소 운영자인 이모(3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 보통검찰부도 지난 15일 안보지원사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A(29·구속) 대위를 이날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은 뒤 그해 8월 현역 장교(대위)에게 “군사기밀을 제공해 주면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이씨는 지난 1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A대위에게 택배로 보냈으며 A대위는 이를 군부대 안으로 가지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1~3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 부품(포이즌탭·Poison Tab)을 구입한 뒤 자신의 노트북에 연결해 북한 공작원이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했다. A대위는 이씨와 연계해 북한 공작원이 군 전산망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2급 군사비밀)를 해킹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로그인 자료 등을 사진 촬영해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KJCCS는 군 작전지휘관이 군 전체에 명령을 신속하게 알리기 위한 기밀 송수신 전산 체계로 A대위는 전산망 접근이 가능한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 당국에 덜미가 잡히면서 실제 해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씨는 범행 대가로 지난해 2~4월 2차례에 걸쳐 60만 달러(약 7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은 내역이 확인됐다. A대위는 4800만원가량의 비트코인을 받았다. 수사 당국은 이들에게 실제 지령을 내린 북한 정보원의 실체는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은 주로 텔레그램으로만 지시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령의 내용이나 군사 기밀을 탐지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등의 활동 사항을 근거로 북한 공작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첩보를 받아 조사에 착수해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과 안보지원사는 지난 2일 이씨와 A대위를 동시에 붙잡았다. 경찰은 이씨와 A대위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 제3의 인물 등에서도 수사 중이다.
  • 北 해커 지령받아 軍 전산망 침입한 장교...군·경 합동 수사에 덜미

    北 해커 지령받아 軍 전산망 침입한 장교...군·경 합동 수사에 덜미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자, 7억원 받고 北 도와A대위, 몰카로 軍 전산체계 ‘로그인 자료’ 촬영‘텔레그램’ 소통..北 공작원·제3 조력자 추적중 북한 공작원에 포섭돼 2급 군사기밀을 빼내려던 현역 장교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경찰, 검찰의 합동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현역 장교가 북한 해커에 포섭돼 간첩 활동을 했다가 적발된 건 처음이다.경찰청 안보수사과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는 28일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자인 이모(3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 보통검찰부도 지난 15일 안보지원사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A(29·구속) 대위를 이날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은 뒤 그해 8월 현역 장교(대위)에게 “군사기밀을 제공해주면 가상화폐 등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이씨는 지난 1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A대위에게 택배를 보냈으며 A대위는 이를 군부대 안으로 들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대위와 이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각각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움직였다. 이씨는 1~3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 부품(포이즌탭·Poison Tab)을 구입한 뒤 자신의 노트북에 연결해 북한 공작원이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했다.A대위는 이씨와 연계해 북한 공작원이 군 전산망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2급 군사비밀)를 해킹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로그인 자료 등을 사진 촬영해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KJCCS는 군 작전지휘관이 군 전체에 명령을 신속하게 알리기 위한 기밀 송수신 전산 체계로 A대위는 전산망 접근이 가능한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 당국에 덜미가 잡히면서 실제 해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씨는 범행 대가로 지난해 2~4월 2차례에 걸쳐 60만 달러(약 7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받은 내역이 확인됐다. A대위는 4800만원 가량의 비트코인(가상화폐)을 받았다. A대위는 민간인 대학 동기 소개로 북한 해커와 연락하게 됐으며, 사이버도박으로 인한 채무 때문에 포섭된 것으로 보인다. 수사 당국은 이들에게 실제 지령을 내린 북한 정보원의 실체는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은 주로 텔레그램으로만 지시를 받았으며 대화 내용은 매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령의 내용이나 군사 기밀을 탐지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등의 활동 사항을 근거로 북한 공작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지난 2월 첩보를 받아 조사에 착수했으며 2개월가량의 잠복 수사로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과 안보지원사는 지난 2일 이씨와 A대위를 동시에 붙잡았다. 경찰은 북한 해커와 A대위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인물 등에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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