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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수영복에 보드 들고’ 이유있는 트라팔가 광장 활보

    [포토] ‘수영복에 보드 들고’ 이유있는 트라팔가 광장 활보

    하와이의 ‘시위 서퍼’ 앨리슨 틸이 3월 6일 기후변화에 대처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런던을 방문한 동안, 서핑보드를 들고 트라팔가 광장 분수대를 걷고 있다. 앨리슨 틸은 멕시코의 폐수에 태클 후, 파리의 센 강과 몰디브의 쓰레기 섬을 패들링하며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분홍색 ‘에코 친화적인’ 서핑보드로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인도 총리 “3주간 전국 봉쇄” 발표하자 한밤중 사재기 광풍

    인도 총리 “3주간 전국 봉쇄” 발표하자 한밤중 사재기 광풍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3억 5000만명으로 세계 두 번째 인구 대국에 3주 동안 봉쇄령이 내려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밤 TV연설을 통해 “오늘 자정(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 30분)부터 21일 동안 전국에 봉쇄령을 발효한다”며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싸우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21일 동안 잘 대응하지 못하면 21년 뒤로 후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봉쇄 기간에 제발 집에 머물러 있으라”며 “밖으로 나오면 코로나바이러스를 갖고 들어가게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인도 연방·주 정부는 전날 밤 전국 30개 주·연방 직할지와 606개 지구(district,시·군과 비슷한 개념)에 봉쇄령을 시행했다. 이 나라에는 28개 주와 8곳의 연방 직할지, 728개 지구가 있다. 전날 오전까지 봉쇄령이 내려진 지구는 80여개였는데 하루 만에 606개로 늘렸다가 다음날 아예 전국 봉쇄령이 내려졌다. 델리 등 상당수 주는 주 경계를 폐쇄, 주 간 이동도 통제했다. 인도의 확진자는 엄청난 인구에 견줘 아직은 극히 미미한 519명에 머무르고 10명 밖에 사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며칠새 눈에 띄게 감염자가 늘고 있다. 이날은 전날보다 130여명이 늘었다. 그런데 저녁 모디 총리의 연설 뒤 델리와 금융 중심지 뭄바이에서는 오히려 주민들이 생필품 공급 부족을 우려해 약국과 슈퍼마켓 등에 장사진을 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델리의 샤카르푸르 지구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은 “평생 이런 혼란은 본 적이 없다. 쌀, 밀가루, 빵, 비스킷, 식용유 등이 모두 품절됐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가 급히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부당국이 생필품 공급에 만전을 꾀하고 이동제한 기간에도 생필품 구입에 필요한 외출은 허용할테니 사재기에 나서지 말라고 호소했다. 회견 뒤 40여분 만의 일이었는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의 공중보건 전문가 라마난 랙스미나라얀은 인도 인구의 20%인 3억명 가까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당초 인구의 60%인 8억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봤으나 봉쇄령 확대 등 강력한 통제책을 감안해 전망을 보수적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60% 감염 시나리오는 인도가 이탈리아, 이란 등의 감염 패턴을 따라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규모”라며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의 감염 패턴을 따라가면 20% 감염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집중치료 병상만 600만~800만개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금까지 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은 인구 2억의 파키스탄으로 국경을 마주한 이란에서 순례객이 대거 돌아오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날보다 80여명이 늘어 958명으로 집계됐다. 스리랑카(102명), 아프가니스탄(42명), 방글라데시(39명), 몰디브(13명), 네팔(2명), 부탄(2명)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스리랑카는 통행금지령을 발동했고, 파키스탄도 인구가 가장 많은 펀자브주와 신드주 1억 6000만명에 봉쇄령을 내렸다. 네팔 정부도 이날 오전 6시부터 31일까지 국가 봉쇄령을 발동했고 방글라데시도 마찬가지여서 인도를 비롯해 남아시아의 멈춰선 인구만 20억명에 이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123곳 한국인 입국제한…트럼프, 한국 해제 가능성 언급

    세계 123곳 한국인 입국제한…트럼프, 한국 해제 가능성 언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123곳으로 늘었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 미주까지 확산하자 결국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입국제한 조치도 이어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여행 제한과 경보 해제 가능성을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을 제외한 유럽에서의 미국 입국을 30일 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12일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국전역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 또는 지역은 47곳이다. 나우루,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바누아투, 부탄,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호주, 홍콩, 과테말라, 그레나다, 바하마, 아이티,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몬테네그로, 몰도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터키, 헝가리,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카타르,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가봉,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세이셸, 앙골라, 적도기니, 코모로가 한국발 입국자의 입국을 금지했다. 섬나라 또는 방역이 취약한 국가, 이란에서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 중인 중동 국가들이 한국인 입국을 아예 제한한 경우가 많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13일부터 한국, 이란, 이탈리아를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의 입국과 경유 모두를 금지한다. 헝가리도 이날 0시부터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자국민은 입국은 가능하지만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한국 대구·경북 등 일부지역에 한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몰디브, 미얀마,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세르비아 6곳이다.한국에서 온 사람이 입국할 때 격리조치를 하는 국가·지역은 총 18곳이다. 중국, 동티모르, 마카오, 베트남, 스리랑카,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세인트키츠네비스, 루마니아, 벨라루스, 사이프러스, 우즈베키스탄,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모리타니아, 라이베리아, 부룬디다. 중국은 지방정부에서 한국발 승객을 격리한다. 산둥성, 상하이시, 충칭시, 윈난성, 베이징시, 톈진시 등 21개 성·시가 자체적으로 자가·호텔 격리를 요구하고있다. 검역을 강화하거나,권고사항을 제시한 국가·지역은 52곳에 이른다. 체코는 한국, 이란, 프랑스, 독일, 스페인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후 즉시 주치의나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14일 간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전세계 각 국가·지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현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靑 ‘중국 감싸기’ 논란 반박…“일본도 중국과 같은 절차 적용”

    靑 ‘중국 감싸기’ 논란 반박…“일본도 중국과 같은 절차 적용”

    “日 불합리한 조치에 절제된 상응조치 한 것中 감싸기? 위기 극복에 도움 안 되는 주장국민 보건 안전 최우선으로 하며 내린 결정日 검사 건수 현저히 낮아 감염 상황 불투명주권국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청와대는 ‘정부가 한국 국민을 상대로 입국제한을 하는 나라들이 많은데도 유독 일본에만 강력대응을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일본의 과도하고 불합리한 조치에 절제된 방식으로 상응조치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특히 ‘중국은 감싸고 일본에만 초강경 기조로 대응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닐뿐더러 비상한 국면에서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몇몇 언론에서는 우리나라에 입국 관련 조처를 한 나라가 100여 개에 이르는데, 유독 일본에 대해서만 정치적·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엔 입을 닫거나 감싸면서 일본만 비난한다고도 보도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합리적 비판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실을 호도하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한국 정부는 투명성-개방성-민주적 절차라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3원칙에 따라 ‘절제된 방식’으로 상응하는 조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강 대변인은 첫 번째로 일본에 입국관련 조치를 한 이유에 관해 설명하며 “국민의 보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감염병 유입에 대한 철저한 통제에 주안점을 두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가 취한 조치는 일본의 소극적 방역에 따른 불투명한 상황, 지리적 인접성 및 인적 교류 규모, 일본 내 감염 확산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몰디브 등 다른 나라들의 경우 확진자 수 등을 고려할 때 일본과 달리 상응 조치가 긴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일본 내 검사 건수는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저히 낮아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7일 현재 한국은 모두 18만 8518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쳤고, 일본은 8029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20배 이상 많다”면서 “확진자가 나오는 비율은 한국보다 일본이 훨씬 높고,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로 산출한 사망률은 한국이 일본보다 상당히 낮다”고 설명했다.강 대변인은 “둘째, 한국이 강경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5대 조치가 과잉이었던 것”이라면서 “일본은 한국에 대해 이런 과도한 조처를 하면서도 단 한 마디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자체적 방역 실패를 피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 때문에 우리나라를 이용한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되는 부분”이라면서 “이런 정치적 이유로 우리 유학생과 주재원, 여행객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정부가 일본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상호주의에 입각한 비자 면제 정지 등의 상응 조처를 한 것은 ‘일본만 비난’한 것이 아니라, 주권국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셋째, 일본과는 다른 절제된 대응의 대표적인 조치는 바로 ‘특별입국절차’”라면서 “우리 정부는 신중한 검토 끝에 일본처럼 국내 입국자 14일 지정장소 대기 요청 등의 조처를 하는 게 아니라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을 특정해서 지정한 것도 아니며, 이는 이미 중국에 적용하고 있는 절차이기도 하다. 일본과 중국에 똑같은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한 것이 왜 ‘중국은 감싸고, 일본에만 강경대응’이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 “고위험 국가發 입국 때도 의료 검사”… 韓 “美 전 노선 발열검사”

    美 “고위험 국가發 입국 때도 의료 검사”… 韓 “美 전 노선 발열검사”

    “탑승전 검사와 병행” 이중으로 방역 강화 국토부 “모든 국적기·美 항공사 오늘부터” 몰디브, 서울 일대 출발 땐 입국 허용키로 사우디, 전면금지→취업·사업비자는 허용 터키 대사대리 불러 운항 중단 유감 표명 英외무, 康장관 안 만난 이유는 ‘자가격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고위험 국가와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에서 미국 입국 시에도 의료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 국토교통부는 미국 노선에 대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시행하고 있는 탑승 전 발열검사를 3일 0시 이후 출발편부터 모든 국적 항공사와 미국 항공사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고위험 국가) 여행자들에 대해 탑승 전 의료검사를 실시하는 것에 더해 미국에 도착했을 때 역시 의료검사를 받게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전날 한국의 대구와 이탈리아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를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한 뒤 나온 발언으로, 한국과 이탈리아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국 자체에는 3단계 ‘여행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중 의료검사’를 통해 방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일단 입국 제한 조치는 아니라는 입장이나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입국 절차 강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국토부는 탑승 전 발열검사 결과 체온이 37.5도를 넘으면 항공사가 탑승 거부와 환불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 간 항공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델타, 유나이티드 등 9개 항공사가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애틀, 시카고, 보스턴, 애틀랜타, 댈러스, 워싱턴, 라스베이거스, 호놀룰루, 디트로이트, 괌, 사이판 등 15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국토부는 “우리나라 비즈니스 핵심 항공 노선인 한미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일 오후 7시 기준 한국발 방문객 입국 제한 국가는 모두 82곳으로, 전날 집계보다 1곳 늘었다. 입국 금지 국가는 36곳이고 입국 절차 강화 국가는 금지 국가에 중복 게재됐던 앙골라가 빠지고 러시아, 뉴질랜드가 추가된 46곳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캐나다, 몰디브 외교부 장관 등과 통화하는 등 동시다발적 입국 제한 상황 대응에 나섰다. 이에 당초 전면 입국 금지를 예정했던 몰디브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경우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기로 변경했다. 입국 금지국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취업비자나 사업비자를 가진 국민의 입국을 허용했다. 외교부는 이날 외메르 주한터키대사대리를 초치하고 예고 없는 한국행 여객기 운항 중단에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 주요 수출 대상국 30위 중에서 홍콩과 터키에서 입국을 금지하고 있고, 중국과 베트남에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며 “경제적, 인적 교류가 많은 국가 중심으로 교섭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회항과 강제 격리 사태가 속출하면서 외교력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한 대응이 미숙하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강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지난달 강 장관과의 회담을 갑자기 취소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코로나19 우려에 따른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외교부 자제 요청에도… 71개국서 한국인 입국 제한

    외교부 자제 요청에도… 71개국서 한국인 입국 제한

    전 세계 3분의 1 국가에서 입국 제한입국 금지 33곳… 38곳서 절차 강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71개국으로 늘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에 대해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71곳이다. 전날 밤 65곳에서 6곳이 증가했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3분의 1 넘는 국가에서 한국발 입국자를 제한하는 것이다. 이중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33곳으로 전날 31곳보다 2곳이 늘었다. 키르기스스탄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한국·일본·이탈리아 등 국가에서 오거나 경유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레바논은 전날 한국 등 코로나19 발생지를 방문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다만 사우디 비자나 거주증이 있는 경우 입국이 가능하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최근 14일 이내 대구·청도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홍콩과 몽골 등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검역이나 격리 등으로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38곳으로 전날 34곳보다 4곳이 늘었다. 라트비아,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아제르바이잔 등이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중국은 산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광둥성, 상하이시, 산시성, 쓰촨성 등에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외교부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 금지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외교부는 전날 한국 국민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들에 대한 방문 계획을 재고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여행주의보를 발표했다. <입국 금지 조치 33곳> 레바논, 마다가스카르,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모리셔스, 몰디브, 몽골, 바누아투, 바레인, 베트남,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사우디아라비아, 세이셸,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엘살바도르,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일본, 자메이카, 코모로, 쿠웨이트, 키르기스스탄, 키리바시, 투발루, 트리니다드토바고, 팔레스타인, 피지, 필리핀, 홍콩. <입국 절차 강화 38곳> 대만, 라트비아, 마카오, 말라위, 멕시코, 모로코, 모잠비크, 벨라루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영국, 오만, 우간다, 인도, 잠비아, 중국, 짐바브웨, 카자흐스탄, 카타르, 케냐,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태국, 투르크메니스탄, 튀니지, 파나마, 파라과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中, 한국인 사실상 감금하는데… 강경화, 읍소에 그친 ‘빈손 외교’

    中, 한국인 사실상 감금하는데… 강경화, 읍소에 그친 ‘빈손 외교’

    베이징·상하이 등 한국발 입국자 격리 자가 격리한 교민 집에 딱지 붙여 감금 中, 외교부 항의에도 검역 강화 움직임 ‘신혼여행지’ 몰디브도 일부 입국 금지 英 외교부 장관 개인 사정으로 회담 취소 康외교 출장기간 교민 수난에 비판 거세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역유입 우려를 이유로 중국 각지에서 취해지고 있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가 우리 외교 당국의 뒤늦은 항의에도 확산되고 있다. 유엔 출장길에 유럽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예정됐던 영국 외무장관과의 회담이 취소돼 위중한 시기에 자리를 비운 데다 헛발질 외교를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등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거나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무증상의 경우에도 14일간 집이나 호텔에서 격리한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한국에서 입국한 한국인에 대해 14일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 격리된 한국인은 110여명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자가격리하는 집 앞에 빨간색 딱지를 붙이거나 경호원을 붙여 격리된 교민들은 사실상 감금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국민들이 외국 입국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불편을 겪게 된 데 대해 안타깝고 또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격리 사실을 인지한 후) 해당 지방정부 및 중국 중앙정부에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전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통화에서 우려를 표명했고 김건 외교부 차관보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의 면담에서 과도한 조치라고 항의했다.그러나 외교부의 뒤늦은 노력에도 중국 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한국과 일본은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심각한 나라인 만큼 이들 국가의 입국을 막는 것은 확실하게 처리해야 할 긴급한 일”이라고 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중국의 고난은 한국의 고난’이라는 발언을 잊을 수 없다”면서도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자 이웃으로서 중국 인민이 감염원 유입을 걱정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강제 격리는 각 지방정부 차원에서 시작됐으나, 중앙정부는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인 입국 금지 여론에도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에 대해서만 입국을 금지한 정부로서는 도리어 중국에서 격리된 국민에 대해선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 가운데 유엔 출장길에 유럽을 방문한 강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예정됐던 영국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하지 못했다. 외교부는 영국 측의 불가피한 개인 사정으로 회담이 추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대신 강 장관은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회담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이란에서 한국 교민을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만약의 경우 항공편도 중단되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계획을 충분히 세우는 게 공관의 의무”라며 “지금 당장은 (철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22곳으로 전날보다 몰디브, 엘살바도르, 피지, 필리핀, 몽골 등 5곳 늘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21곳으로 전날보다 8곳 늘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 강경화 ‘한국인 격리 과도’에 “방역 문제, 절대 양보 못해”

    중국, 강경화 ‘한국인 격리 과도’에 “방역 문제, 절대 양보 못해”

    중국 상하이시가 2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한국의 대구·경북 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 차원의 일시 격리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의 한국인 격리 조치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과도하다”고 항의했지만 “한일발 입국자 격리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신혼 여행지로 각광받는 몰디브 역시 일부 지역의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中상하이, 대구·경북 방문자 격리 강화…자가 및 지정시설 격리27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이날 우리 측에 최근 2주 이내에 대구와 경북 지역을 다녀온 이들이 상하이에 들어올 경우 14일간 자가 격리를 꼭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상하이에 집이 없는 등 자가격리를 하기 어려운 이들은 시 정부가 지정한 호텔 등 별도의 시설에 격리되게 된다. 상하이시 정부는 또 대구·경북이 아닌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은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측정해 관계 당국에 반드시 보고하도록 했다. 이러한 조치는 한국인과 중국인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이에게 적용된다. 최근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상하이의 훙차오 진 당국은 한국에 갔다가 상하이의 집으로 돌아온 한국 교민들에게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라고 요구했었다. 환구시보 “한국 격리 더 확대해야…외교 아닌 방역의 문제” “중국은 입국 막아도 다른 나라 원망 안했다”“확진자 줄어드는데 국경 밖 유입 막아야”중국은 이러한 한국인에 대한 격리 조치에 대해 관영매체를 통해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에서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는 한국과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강제 격리 조치를 하는 것은 절대 차별대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전날 한중 외교장관 간 전화통화에서 강경화 장관이 중국 측의 조치기 ‘과도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강 장관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강제 격리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이어 “이 문제는 외교 문제가 아니라 방역의 문제”라면서 “격리 방식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는 더 철저히 시행돼야 하고,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환구시보는 또 “각지 정부와 사회 조직은 감독 임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면서 “감염병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한 자체적인 방역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후베이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이틀 연속 신규 확진 환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했고, 26개 성에서는 신규 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국경 밖에서 감염병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중국발 입국을 거부하는 나라들을 원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역시 다른 국가들로부터 왕래가 중단됐을 때 심경이 복잡했지만, 모두 받아들였다”면서 “이를 이유로 다른 국가를 원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은 물론 각국에 파견된 대사 등을 통해 중국인 입국 거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금지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국제공항에서 격리 수용된 한국인들은 영하권 날씨 속에 난방과 온수가 나오지 않는 열악한 공간에 방치돼 논란이 일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제주발 여객기 입국자 167명 전원을 호텔과 병원에 나눠 격리했었다.몰디브 정부 “한국 일부 지역 입국금지”…대구·경북 분석 한국인 신혼부부 등이 많이 찾는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부분적으로 입국 금지 조치에 나선다. 이날 몰디브 매체에 따르면 몰디브 정부는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의 일부 지역(some regions)에서 오려는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역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더에디션 등 현지 매체는 이 지역이 ‘대구·경북’이라고 짚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몰디브에서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몰디브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이달 초 중국을 오가는 직항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중국을 거친 외국 여행객의 입국도 금지했었다. 현재 한국과 몰디브 사이에 직항편은 없으며 한국 관광객은 대부분 스리랑카를 경유해 몰디브를 방문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맥심 모델’ 신재은, 감탄사 자아내는 볼륨감

    [포토] ‘맥심 모델’ 신재은, 감탄사 자아내는 볼륨감

    ‘맥심 모델’ 신재은이 수영복 자태로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과시했다. 모델 신재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몰디브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는 신재은의 모습이 담겨있다. 타이트한 보라색 수영복에 드러난 볼륨감이 감탄을 자아낸다. 몸매와 상반된 뽀얀 피부와 청순한 분위기도 인상적이다. 한편, 신재은은 지난 11월 결혼 후 SNS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신재은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상의 휴양지’ 몰디브마저…밧줄에 칭칭 감긴 고래상어

    ‘천상의 휴양지’ 몰디브마저…밧줄에 칭칭 감긴 고래상어

    몰디브 바다에서 밧줄에 매여 고통스러워하는 고래상어가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현지 잠수부 두 명이 밧줄에 꽁꽁 묶인 고래상어를 풀어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몰디브 남부 푸바물라섬 바다에서 잠수에 나선 시모네 무사메치와 안토니오 디 프란카는 밧줄에 결박된 고래상어를 발견했다. 밧줄은 고래상어의 머리와 지느러미 사이를 휘감고 있었다. 잠수부들은 “길이 4m 정도의 거대 고래상어가 밧줄 때문에 제대로 헤엄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잠수부들은 곧장 고래상어 구조에 나섰다. 얼핏 보기에도 매우 두꺼워 보이는 밧줄에 매달린 잠수부들은 쉬지 않고 칼질을 해댔고, 그 사이 고래상어는 14m 깊이 바닷속으로 계속 내려갔다.얼마나 지났을까. 고래상어를 칭칭 감았던 밧줄이 뚝 끊어졌다. 밧줄이 감고 있던 자리에는 흰 자국이 선명했고 지느러미에는 깊은 상처가 나 있었다. 잠수부는 “10분 정도 씨름한 끝에 고래상어를 옭아맨 밧줄을 끊어낼 수 있었다”면서 “언제 어떻게 밧줄이 감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몸에 난 자국을 볼 때 꽤 오래 밧줄을 달고 다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유의 몸이 된 것을 알아차린 듯 잠시 헤엄을 멈춘 고래상어는 곧 바닷속 깊은 곳으로 사라졌다. 잠수부들은 떠나는 고래상어를 보며 같은 일을 또 겪지 않기를 빌어주었다. 그리고 몇 분 후, 고래상어가 다시 나타났다. 잠수부들 가까이 헤엄쳐 온 고래상어는 마치 감사를 전하듯 한동안 주변을 맴돌다 돌아갔다. 잠수부는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뿌듯해했다.이처럼 천상의 휴양지로 불리는 몰디브도 플라스틱 쓰레기의 습격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에는 한 어부가 몰디브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 배에서 나온 각종 쓰레기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 톤, 이미 흘러 들어간 것만도 1억 톤이 넘는다. 2050년이 되면 플라스틱 쓰레기의 무게가 물고기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양도 양이지만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문제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은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가 분해되는 데는 수 세기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비닐봉지는 10년~20년, 플라스틱 빨대는 200년, 페트병은 450년 수준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냐 中이냐…중국몽, 한국에 선택을 강요하다

    美냐 中이냐…중국몽, 한국에 선택을 강요하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2018년 12월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폐막 연설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작심한 듯 세계 양대강국(G2)에 입을 열었다. “현재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이냐 미국이냐’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의 편도 들고 싶지 않아요. 사안에 따라 때로는 미국 편에 때로는 중국 편에 설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처럼) 두 나라가 한쪽 편만 들도록 강요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당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부상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항공모함은 앞으로도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대표로 참석한 리커창 총리도 “미국의 행보는 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해친다”고 응수했다. 동남아 국가들의 발전과 번영을 논의해야 할 자리에서조차 양국이 자신들의 논리를 강요하며 설전을 벌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리 총리의 ‘사이다’ 발언은 미국과 중국의 ‘고래싸움’으로 피해를 보던 각국 정상의 마음을 제대로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리 총리는 ‘미중 패권 추구로 아시아 국가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양국이 이를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아시아 리더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입장 또한 이들과 다르지 않기에 그의 연설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미국에 정면 도전하는 ‘팍스 시니카’ 마오쩌둥(1893~1976)이 194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을 선언한 지 71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강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최근 영국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신년 보고서를 통해 “2033년에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오래지 않아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다수 전문가가 동의하고 있다. 이제 중국의 시선은 ‘팍스 시니카’로 향해 있다. 이는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의 시대를 뜻한다. 20세기 들어 국제 질서는 미국 중심의 ‘팍스 아메리카나’를 기반으로 운영돼 왔다. 전 세계 어디서나 미국의 언어인 영어가 통용되고 미국의 통화인 달러가 사용된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은 이를 자국 중심으로 바꿔 보려고 하는 것 같다. 힘을 가진 국가라면 누구나 꿈꿔 보는 자연스런 현상이기는 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틈나는 대로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간 중국 정부가 보여 준 행보를 보면 세계를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고 싶어 하는 속내를 어렵지 않게 엿볼 수 있다. 특히 시 주석이 들어서면서 ‘힘의 외교’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져 이런 흐름이 더욱 뚜렷이 포착된다. 2012년 12월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제18차 당대회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뜻하는 ‘중국몽’(中國夢)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목표가 담겨 있다. 공산당 창건 100주년이 되는 2021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의식주 문제가 해결된 사회)를 실현하는 것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까지 부유한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두 개의 백년’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중국의 1인당 GDP는 1만 달러(약 1150만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첫 번째 목표인 ‘샤오캉 사회 실현’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 주석은 2015년 9월 유엔에서 ‘신형국제관계’ 개념을 제시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협력해 인류에 이바지하자는 취지다. 이는 중국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서 탈피해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더이상 힘을 숨기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두 번째 목표는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될 것 같다. 이를 반영하듯 시 주석은 2017년 10월 제19차 당대회에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개념을 제시했다. 중국이 2049년까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팽창 전략 vs 억지 전략… 미중 필연적 충돌 2013년 8월 시 주석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육상·해상 교통망을 구축해 ‘범중화 경제권’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기반으로 지역 영향력을 키워 초강대국인 미국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얼마 전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는 몰디브에서 열린 ‘인도양 콘퍼런스(IOC) 2019’ 기조연설에서 “일대일로는 국제규범을 무시하고 다른 나라들을 빚의 함정에 빠뜨려 주권을 위협한다”고 힐난했다. 중국의 확장 전략에 관한 미 조야의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 시 주석은 1947년 중국이 발표한 일방적 해상 경계선인 ‘구단선’을 근거로 남중국해 거의 대부분을 자신들의 수역으로 만들려고 한다.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조성하고 군사기지로 만드는 작업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에 맞서 미 정부는 해군 함정 등을 동원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중국의 해양 진출을 봉쇄하겠다는 의지도 공공연히 드러낸다. 중국의 팽창 전략과 미국의 억지 전략 사이에서 빚어지는 필연적 충돌의 단면이다. 미국의 유명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은 저서 ‘불가피한 전쟁’(2017)에서 “미중 두 나라가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져 서로 원치 않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앨리슨은 펠로폰네소스전쟁(기원전 431~404)을 신흥강국 아테네와 이를 견제하려는 스파르타 간 구조적 갈등의 결과로 설명하며 이를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고 불렀다. 지금의 미중 두 나라가 2400여년 전 스파르타와 아테네처럼 무력 충돌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이다. ●“한국, 양자택일 논리에 매몰되지 말아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치열한 무역 전쟁을 펼쳐 온 미국과 중국이 오는 15일 미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예정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분열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숨겨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금껏 한국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관점에서 실용주의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서 확인했듯 미중 두 나라가 언제까지 우리의 ‘줄타기’ 외교를 용인해 줄 지 알 수 없다. 머지않아 우리도 미국과 중국 가운데 한쪽을 택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한반도 안보를 위해 북한 핵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하는 입장에서 잘못된 결정은 국가의 흥망까지 뒤바꿀 수 있다. 참으로 외롭고 힘든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신북방정책 개념을 만든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미국과 중국이 노골적으로 하나의 입장을 강요할 가능성이 크다. 이때 아세안은 우리의 핵심 연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중 패권전쟁은 없다: G2 시대 한국의 생존전략’의 저자인 한광수 미래동아연구소장은 “현재 미중은 서로 대립하면서도 도움을 주고받는 ‘협력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일방적으로 미국의 시각에 기초해 중국을 혐오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양자택일의 논리에 매몰되지 말고 대중국 외교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에도 그 필요성을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소장은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통해 우리의 전략적 선택지를 늘리고 경제성장의 토대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딸이 비행기에 여권 놔뒀는데 아뿔싸! 제네바 공항에 발묶인 英가족

    딸이 비행기에 여권 놔뒀는데 아뿔싸! 제네바 공항에 발묶인 英가족

    성탄과 송년을 맞아 알프스에서 신나게 스키를 즐기겠다며 비행기에 올랐던 영국인 가족이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성탄 휴가가 악몽이 됐다. 웨스트 요크셔주 리즈에 사는 빅토리아 워커(29)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친정 어머니 조지나, 남편 이언, 타일러브룩(10), 아라벨라(3) 두 딸과 함께 이지제트 항공을 이용해 맨체스터 공항을 떠났다. 그런데 제네바 공항에 내려 입국 수속을 밟는데 아무리 찾아도 가족들의 여권이 나오지 않았다. 딸이 가족들의 여권을 좌석 앞 주머니에 꽂아뒀는데 이를 모르고 비행기에서 내린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가족의 도움 요청을 받은 공항 측이 여권을 간직한 비행기를 수소문했더니 맨체스터를 향해 이미 이륙한 뒤였다. 이 비행기는 맨체스터에 도착한 뒤 다시 스페인을 향해 날아가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위스 주재 영국 대사관은 새해까지 휴가를 떠나 새로운 여권을 발급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어야 했다. 막막하게 된 빅토리아는 몰디브 입국할 때 여권이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돼 발이 묶인 지 9시간 만에 풀려난 ‘아임 어 셀레브리티’의 스타 조지나 토폴로처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개입해 도와줄 것을 하소연하고 있다고 야후 뉴스 UK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는 “존슨 총리가 토폴로를 귀국시켰을 때와 똑같이 곧바로 날 도와줄 수 없을까”라고 에둘러 요청한 뒤 “우리 딸은 입국 심사대에서 우리가 알아챌 때까지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무서워 말도 못 꺼내더라. 그애가 내게 말했을 때는 이미 비행기가 맨체스터로 돌아가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가족은 현재 입국장 안의 한 방에 있으며 스위스에 머무를 수는 있지만 여권 없이는 영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빅토리아는 “스위스 이민당국을 전혀 탓할 수가 없다. 그들이 도울 수 있는 일이 없다. 내 운전면허를 갖고 있지만 우리 딸들이 누구인지 증명할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 완전히 발이 묶였다. 자동차를 렌트할 수도 없다. 둘째는 아직 아기인데 대사관은 새해까지 문을 닫아버렸다”고 애를 태웠다. 가족은 원래 오는 30일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여권을 찾아내 제네바 공항의 자신들에게 돌아오기만을 목놓아 기다리게 됐다. 빅토리아는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무슨 일이 생기면 빨리 돌아와야지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해외 여행을 떠난 건데, 이제 아버지에게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도 귀국할 수 없을까봐 걱정된다”고 안타까운 사연 하나를 보탰다. 야후 뉴스 UK는 이지제트 항공에 접촉해 이 사건과 관련해 문의한 뒤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늘씬 뒤태’ 신재은, 풍만 애플힙에 시선

    [포토] ‘늘씬 뒤태’ 신재은, 풍만 애플힙에 시선

    모델 신재은이 몰디브에서 여유를 뽐냈다. 신재은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몰디브에서 마신 모히또 살 다 엉덩이로 가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비키니 차림으로 바다에 누워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녀린 허리와 대비되는 풍만한 애플힙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네티즌들은 “좋은 휴가네요”, “너무 예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재은은 지난달 25일 남편과의 결혼 소식을 밝힌 바 있다. 스포츠서울
  • [포토] ‘잘자요~’ 신재은, 아찔한 신혼여행 화보

    [포토] ‘잘자요~’ 신재은, 아찔한 신혼여행 화보

    모델 신재은이 아찔한 누드 사진을 공개했다. 신재은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자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신재은은 신혼 여행을 떠난 몰디브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맑은 바다 위에 놓인 해먹에 누워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특히 신재은은 전신 탈의를 한 후 이불로 중요 부위만 가린 채 포즈를 취했다. 육감적인 몸매를 뽐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남성잡지 맥심을 통해 유명세를 탄 신재은은 다이아TV 소속 유튜버이자 모델로 완벽한 몸매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스포츠서울
  • ‘결혼’ 모델 신재은, 과감한 S라인 공개 “몰디브는 천국♡” [EN스타]

    ‘결혼’ 모델 신재은, 과감한 S라인 공개 “몰디브는 천국♡” [EN스타]

    모델 신재은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달 30일 신재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몰디브는 정말 천국이야♡ 모히또는 근데 우리나라가 더 맛있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몰디브 해변을 배경으로 비키니를 입고 있는 신재은의 모습이 담겼다. 군살 없는 S라인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신재은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 재니 결혼. 저는 이제 온전히 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요”라고 결혼 사실을 팬들에게 깜짝 발표해 이슈에 올랐다. 신재은은 잡지 맥심 모델 등의 활동으로 대중에 유명하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기후 비상’/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기후 비상’/박록삼 논설위원

    ‘기후 변화’(Climate change)라는 말이 쓰인 지는 수십 년이 넘었다. 1988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정부 간 기후변화협의체(IPCC)를 만들며 본격화됐다. 오존층이 파괴되고, 몰디브·투발루가 물에 잠기고, 북극의 빙하가 녹는다는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현상에 대한 경고가 난무했다.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처음으로 기후변화협약을 채택, 50개 나라 이상이 가입했다. 흔히 ‘리우 선언’이라고 하는 이 기후변화협약에 한국은 1993년 12월 47번째로 가입했다. 핵심은 온실가스 배출 억제였다. 가입국은 온실가스의 배출량과 제거량을 조사해 이를 보고해야 하며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국가계획도 작성해야 했다. 하지만 별 부담이 없었다. 말의 성찬과 선언적 의무만 있을 뿐 아무런 구속력이 없었다. 1997년 일본 교토에서 다시 모여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을 골자로 하는 강제조항을 뒀지만 온실가스 배출 세계 2위 미국은 비준을 거부했다. 여기에 배출량 세계 1위 중국과 3위 인도는 아예 의무 대상조차 아니었다. 교토의정서를 채택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리 만무했다.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2015년 다시 파리에서 모여 195개국의 합의로 기후변화 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참여했던 미국은 대통령이 바뀌자 공공연히 탈퇴를 거론하더니 결국 이달 초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공식 탈퇴했다. 지구 온난화의 위기에서 출발한 ‘기후 변화’는 오히려 위기 의식을 무디게 했다. 시민사회 운동가들이나 책임질 일 없는 국제기구 사람들이 쓰는 말쯤으로 치부되면서 오히려 일반인의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를 멀리하게 만든 측면까지 있다.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지난 25일 ‘기후 비상’(Climate emergency)이라는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것은 안온한 인식을 뛰어넘은 절박함 속에 구체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 행동의 주체는 남녀노소를 포함한 개개인은 물론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 지구 생활을 하는 모든 구성원을 망라한다. 물론 말이란 것은 근본적으로 허망하기 십상이다. 스쳐가는 상황에서도 심장에 새기는 말이 있는가 하면, 눈앞에서 다짐에 다짐을 하더라도 구체적 실천과 진정성이 없는 말이라면 모래 위에 지은 성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우리도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에너지이용합리화법 등 그럴싸한 법안이 있지만 정부도, 산업계도 제대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비상이라는 인식과 함께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기다. 내일이면 늦다. youngtan@seoul.co.kr
  • ‘신서유기7’ 고요 속 외침이 돌아온다 ‘도사 육성 선수권대회’

    ‘신서유기7’ 고요 속 외침이 돌아온다 ‘도사 육성 선수권대회’

    ‘신서유기7’이 업그레이드 된 게임과 미션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1일 방송되는 tvN ‘신서유기7’ 2회에서는 가을을 대표하는 제철음식을 지키는 역대급 기상미션이 펼쳐진다. 일명 ‘향긋한 가을을 지켜라’로 특유의 냄새를 자랑하는 가을 음식재료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예상할 수 없었던 미션 재료들에 규현은 충격 받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송민호는 “이걸 숨긴다고 표현하면 안되잖아요”라고 말해 또 한번의 레전드 기상미션을 예고하는 것. 또한 지난 ‘신서유기’에서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는 ‘고요 속 외침’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도사 육성 선수권대회’, 일명 ‘도육대’로 돌아온다. 여러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신서유기’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사랑 받고 있는 만큼 이번엔 또 어떤 명장면이 나올지 기대가 모아지는 것. 무엇보다 돌아온 규현이 처음으로 접하는 게임인 만큼 규현의 활약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번 ‘도육대’ 경품으로는 두바이, 몰디브, 케냐의 여행 상품이 포함되어 있어, 다시 한번 아이슬란드행의 기적을 재현할지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tvN ‘신서유기7’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남♥이상화, 로맨틱 신혼여행 공개 “부부생활 시작”[EN스타]

    강남♥이상화, 로맨틱 신혼여행 공개 “부부생활 시작”[EN스타]

    가수 강남이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와의 신혼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강남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늘.. 바다.. 와이프.. 다 이쁘네요. #몰디브 #수상비행기 #휴식 #honeymoon #부부 #남편이찍어준사진 #happy”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원피스를 입은 이상화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강남은 “감동.. 넘 이뻐요. 고마워요. 다 너무 잘해주셔서 감동”이라는 글과 함께 강남과 이상화를 환영하는 문구가 새겨진 침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준비한 디너 타임 #마지막밤 #한국가요 #한국음식 #먹고싶어 #부부생활이제시작”이라는 글과 함께 야경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빨간 하트 전구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한편 강남과 이상화는 지난 12일 결혼식을 올리고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SBS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연아, 이상화♥강남 결혼식 포착 “뜻밖의 민폐 하객”

    김연아, 이상화♥강남 결혼식 포착 “뜻밖의 민폐 하객”

    ‘피겨여왕’ 김연아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이상화와 가수 강남의 결혼식에 참석해 화제다. 강남과 이상화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가족과 친지, 동료와 친구들이 보는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고 부부가 됐다. 태진아가 주례, 이경규가 사회, 가수 김필이 축가를 맡았다. 이날 연예계와 스포츠계 스타들이 하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김연아의 참석이 가장 큰 이슈가 됐다. 김연아는 포토월에 서지 않아 모습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결혼식보다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이후 방송인 홍석천이 이날 결혼식 현장에서 찍은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이상화 강남의 결혼식에 참석한 김연아의 모습이 공개됐다.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만났다”며 김연아,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등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연아는 차분한 긴 생머리에 블랙 원피스를 입고 단아한 매력을 뽐냈다. 홍석천은 김연아, 박찬호에 대해 “두 영웅 너무 예쁘고 너무 멋지다. 마음씨도 멋지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상화와 강남은 결혼식 후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SBS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연아, 이상화♥강남 결혼식 참석 “민폐 하객?”

    김연아, 이상화♥강남 결혼식 참석 “민폐 하객?”

    ‘피겨여왕’ 김연아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이상화의 결혼식을 빛냈다. 강남과 이상화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가족과 친지, 동료와 친구들이 보는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고 부부가 됐다. 태진아가 주례, 이경규가 사회, 가수 김필이 축가를 맡았다. 이날 강남과 이상화의 결혼식에는 연예계와 체육계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SBS ‘정글의 법칙’에서 함께 한 문가비, ‘동상이몽’에 함께 출연 중인 조현재·박민정 부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가 참석하며 ‘국가 대표’ 의리를 과시했다. 그밖에 양희은, 샘 오취리, 지상렬, 황광희, 김필, 김창렬, 윤정수, 김환 아나운서, 위너 이승훈, 최여진, 진아름, 조정민, 양정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김연아와 이상화는 전 국가대표 선수로 그동안 남다른 친분을 이어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결혼식에 앞서 이상화가 김연아를 결혼식에 초대했으며,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김연아는 이날 하객 참석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결혼 주인공들보다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강남과 이상화는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SBS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3월 열애 소식을 전했다. 최근에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결혼 계획을 짜는 예비부부의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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