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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쏟아지는 할인·혜택… 내게 맞는 여행·항공 카드 ‘꿀팁’

    쏟아지는 할인·혜택… 내게 맞는 여행·항공 카드 ‘꿀팁’

    국민, 국제선 항공 예약·발권 7% 할인신한, 하나투어와 협업 상품 최대 5%↓삼성, 괌·하와이 결제 최대 7만원 혜택현대, 해외여행 호텔 결제액 5% ‘다운’롯데·하나·우리·BC카드도 다양한 행사 “새 카드 가입 전 기존 카드 혜택 체크를”“내년 초 해외여행을 기대하면서 11월 호텔 예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신용카드도 발급받았어요.” 최근 한 여행 및 소비 혜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라 국내외 호텔 등 여행과 항공 관련 혜택을 찾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라이프샵 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하고 발권한 고객에게 북미와 유럽 노선 이용 시 7% 할인 혜택을 준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 등 국내 전 노선 항공권을 예약·발권한 고객은 3%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하나투어와 협업 행사를 통해 여행상품 가격의 최대 5%를 할인해 준다. 여행팀별로 2만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총결제금액 200만원 이상에 대해서는 2만원 할인도 있다. 또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베스트 신한카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로 전 세계 체인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 1회 무료 숙박권과 국내 메리어트 본보이 참여 호텔 조식 5만원 할인(연 2회) 혜택도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여행’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연말까지 제공한다. 하나투어와 한진관광에서 제공하는 괌, 하와이 행사상품을 예약하고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은 이용금액 100만원당 최대 7만원 할인을 받는다. 2∼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도 있다. 현대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여행 플랫폼 프리비아를 통해 하와이, 괌, 몰디브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이 해당 지역의 호텔을 예약하면 호텔 결제액 5% 할인 혜택과 5% 추가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고객은 다음달 31일까지 더현대트래블 홈페이지를 통해 호텔을 예약하면 결제금액의 50%를 현대카드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프리미엄 카드나 플래티넘 등급 이상 카드 사용 고객은 국내 정상급 호텔 20곳의 패키지를 40% 할인가로 누릴 수 있다. 롯데카드는 해외에서 수수료 없는 달러 결제가 가능한 ‘하나은행 밀리언달러 카드’를 선보였다. 해외 가맹점에서 해외 서비스 수수료 없이 고객이 이용한 달러 금액만큼만 그대로 결제되고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2%를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연말까지 숙박 예약 플랫폼 아고다를 통해 롯데 마스터카드로 국내 호텔 요금을 결제하면 20%가 할인된다. 일반카드로도 10% 할인이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인터파크투어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하나카드 전용 할인요금제’를 운영한다. 또 진에어 괌 노선 왕복 운임과 관련해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3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인천공항 신세계 등 면세점 10% 할인, 라운지 3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도 내년 5월까지 인천공항 내 면세점 등에서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BC카드는 연말까지 숙박 예약 플랫폼 아고다와 부킹닷컴을 이용해 호텔을 예약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준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신규 카드를 만들기 전 기존 카드 중 해당 사항이 있는지 먼저 살필 것을 권한다. 김은미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전임연구원은 “여행·항공 혜택을 받기 위해 무작정 신규 가입하기보다 실적이 있는 카드 중에 유사한 여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있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며 “일회성 혜택 때문에 카드를 추가로 개설하면 실적 유지를 위해 지출이 늘어나 신용점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한 관계자도 “고객들이 모든 카드를 다 가질 수는 없으니 다른 카드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혜택보다 주거래 카드사 VIP 고객으로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얼마나 더 큰지 등도 잘 비교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노 전 대통령 유족에게 각국 조전 전달 안 한 외교부

    외교부는 그제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를 애도하는 여러 나라 정상들의 조전을 공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해 태국, 쿠웨이트, 바레인, 헝가리, 과테말라, 몰디브, 세이셸, 가봉 등 10개 국가 정상이 조전을 보내왔다고 한다. 영결식 이틀이 지나고 유족이 주한 중국대사와 통화 중 관련 사실을 확인한 뒤 정부에 문의하자 그제서야 공개한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특히 재임 중 북방외교를 펼치며 1992년 한중 수교를 맺는 등 중국과 각별한 인연을 가져 왔기에 외교부의 뒤늦은 조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국가장에 보내는 조전은 유족 개인이 아닌 국가 대 국가로 주고받는 것이다. 유족 추모뿐 아니라 국가장을 치르는 국민 전체를 위로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한 국가의 정상이 상대국의 정상에게 보내는 형식을 띨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외국에서 보낸 조전을 유족에게 전달하지 않은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결례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시 주석은 조전에서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해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기에 더욱 그러하다. 전직 대통령 예우가 모두 박탈된 상황임에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정부의 결정은 사회적 화해와 통합이라는 취지가 그 배경에 있다. 노 전 대통령은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와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의 핵심 책임자로서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1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특별사면을 받았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전두환씨와는 다르게 가족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5·18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는 등 반성의 노력이 있었다. 그 노력을 고려해 국가장을 치른 것이다. 사회적 논란 속에서도 국가장을 치렀다면 그에 걸맞은 형식과 내용을 갖출 필요가 있었다. 유족에게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
  • 8개국 고위공무원 한국 디지털정부 배운다

    말레이시아, 파나마, 몰디브 등 8개 개발도상국 고위공무원이 한국 디지털정부를 배우는 온라인 교육과정이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몰디브, 파나마,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 8개 개도국 고위공무원들이 참여하는 ‘2021년 디지털정부 정책관리자 온라인 과정’을 7일부터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2014년부터 시작된 디지털정부 정책관리자 과정은 외국 고위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의 디지털정부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협력 프로그램이다. 7일부터 28일까지 1차 과정과 11월 8일부터 26일까지 2차 과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몰디브 환경기술부 장관, 키르기스스탄 디지털개발서비스부 부의장 등 장·차관급을 비롯해 8개국의 디지털정부 관계 부처 고위공무원 12명이 참여한다. 이번 과정은 또 개도국 대상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자증명서, 증강현실 서비스 등 새 교육 콘텐츠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증가하는 디지털정부 분야 국제협력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연수, 온라인 세미나 등 다양한 비대면 방식의 국제협력을 확대하겠다”면서 “디지털정부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후속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국화(國花)라는 이름의 꽃/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국화(國花)라는 이름의 꽃/식물세밀화가

    과거에 내가 그렸던 식물 그림을 다시 볼 때면 그림 속 식물을 관찰한 당시의 기후, 풍경, 소리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2년 전에 그린 무궁화 그림을 며칠 전 다시 펴 보고는 그때 후덥지근한 공기와 뜨거운 햇빛 그리고 귓가에 울리던 수많은 곤충 소리가 생각났다. 이 그림을 그린 건 한여름이었다. 무궁화는 바로 지금 우리 주변에서 화려한 꽃을 피운다. 너무나 친숙하고 흔해서 들여다보지 않게 되는 식물, 무궁화는 내게는 아주 특별한 식물이다. 언젠가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무궁화 품종의 그림 기록을 완성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이 아니라서 혹은 사람들이 특별히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줄곧 국화로서의 자질을 의심받아 왔다.무궁화를 그림으로 기록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무궁화 연구회에 가입하고, 무궁화 관찰과 수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다른 나라 국화에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다른 나라는 국화를 어떻게 볼지, 혹여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지 궁금했다. 국화란 한 나라를 상징하는 꽃이다. 한 종 또는 여러 종을 국화로 정하고, 법률로 제정해 공표하기도 한다. 국가 상징물에 이미지로 활용되며 전국에 식재된다. 그렇다 보니 그 나라의 국민성을 상징하거나 역사에 관련된 전설이 있거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꽃이 국화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나라꽃으로 인식되어 자리잡는 경우도 있다.1986년 11월 20일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장미 정원을 배경으로 미국 국화를 장미로 제정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 장면은 사진으로도 기록됐고, 미국 장미협회는 이를 두고 미국 장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한 장면이라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나라꽃으로 인식되어 자리잡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의 무궁화는 오랜 시간 국민과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국화로 정해졌다. 물론 무궁화가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아니라는 점이 우리나라 국화로서의 자질을 의심받는 가장 큰 이유인데, 국화가 그 나라의 자생식물이 아닌 경우는 많다. 네덜란드의 국화인 튤립은 터키 원산으로 후에 네덜란드에 도입된 외래식물이며, 장미의 원종 역시 미국산이 아니며, 그렇다고 미국이 장미 연구를 가장 많이 한 것도 아니다. 국화가 외래식물이나 국민들이 좋아하는 식물인 경우도 있다. 그렇다 보니 인기가 많은 관상식물이 국화가 되기 쉽다. 꽃 중의 꽃이라 불리는 장미는 미국뿐만 아니라 불가리아, 이라크, 룩셈부르크, 몰디브, 에콰도르 등의 국화다. 물론 내가 관심 있는 것은 이미 국화로서 널리 알려지고 인기가 많은 식물이 아닌 우리나라의 무궁화처럼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식물이다. 스코틀랜드 국화는 엉겅퀴속의 한 종인 서양가시엉겅퀴다. 잎이 너무 뾰족한 통에 사람들이 다가갈 엄두를 못 내는 아주 흔한 들풀. 당연히 엉겅퀴가 처음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아니다. 바이킹이 유럽 일대를 장악하던 당시까지는. 바이킹이 한밤중 스코틀랜드에 침입했다가 들에 무성히 난 엉겅퀴에 온몸이 찔려 소리를 질러댔다고 한다. 소리를 듣고 외부의 침입을 알게 된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피난을 갈 수 있었다. 그 후로 그 누구도 엉겅퀴의 뾰족한 잎이나 왕성한 번식력에 토를 달지 않게 됐다. 흔하디 흔한 들풀이던 엉겅퀴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들풀이자 국화가 되었다. 몇 해 전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떠났을 때 가장 눈에 띈 식물은 무궁화와 같은 속의 식물, 하와이무궁화였다. 하와이무궁화는 말레이시아의 국화이기에 그곳 숲과 도시 정원 어디에서도 새빨간 꽃잎의 하와이무궁화를 볼 수 있었다. 도심 광고판이나 포스터, 지폐에도 하와이무궁화가 그려져 있고, 사람들은 이 식물을 참 좋아했다. 같은 히비스커스속의 식물로서 서로 다른 대접을 받는 우리나라 무궁화와 말레이시아의 하와이무궁화를 보며, 무궁화에 대한 애잔함이 더해졌다. 며칠 전 광복절 행사를 시청했다. 매년 진행되는 광복절 행사 배경에는 늘 무궁화가 등장한다. 푸르른 배경 속 흰색, 분홍색, 푸른색 다채로운 색과 형태의 무궁화 꽃이 나무마다 만개해 풍성히 매달려 있었다. 무궁화는 다른 식물이 푸르른 잎과 열매를 한창 내비치는 바로 지금, 광복절 즈음에 꽃을 피운다. 그러니 매년 광복절 행사에 보이는 무궁화 만개 장면은 우연이 아닌 것이다. 이맘때면 늘 생각한다. 하필 이 시기 꽃을 피워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무궁화는 우리나라 국화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 애국가·기미가요·라마르세예즈… 國歌로 듣는 11개국 역사와 가치관

    애국가·기미가요·라마르세예즈… 國歌로 듣는 11개국 역사와 가치관

    도핑 샘플 조작으로 2022년까지 올림픽에서 국기와 국가(國歌)를 사용할 수 없게 된 러시아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국가 대신 사용했다. 원래 러시아 국가가 생소한 대다수 세계인에게는 오히려 강한 인상을 남긴 선곡이었다. 올림픽 금메달의 특별한 순간부터 TV 정규방송이 끝나는 일상적인 시간까지 국가는 나라의 상징으로 당연한 듯 연주된다. ‘국가로 듣는 세계사’는 그러한 국가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지고 자리잡았는지 알아본다. 음악과 정치에 관한 글을 써 온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코소보, 미국, 영국 등 11개국 국가의 기원을 하나씩 찾아간다. 세계 최초의 국가라 할 만한 노래는 1570년쯤 오늘날 네덜란드에서 탄생했다. 당시 군인, 부녀자, 농부 할 것 없이 부른 노래는 하나의 대의를 믿게 하는 힘을 넘어 국민 국가까지 탄생시켰다. 단합이 아닌 갈등과 논쟁의 상징이기도 하다. 일본 기미가요의 경우가 그렇다. 2차대전 패전 이후 일본 교육청은 국가 연주 시 기립을 강요했고, 이를 거부한 교사와 국가 사이에서 고민하던 한 학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제국주의적이고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프랑스의 ‘라마르세예즈’에 대해서도 프랑스 여행을 하며 국가의 현재적 의미를 고민한다. 내친김에 저자는 다른 나라 국가 만들기에도 도전한다. 스위스가 공모한 새 국가 콘테스트에 응모한 것이다. 아무리 독창적인 것을 생각해 봐도 가사는 나아지지 않았다. 위대한 국가들은 공모가 아닌 ‘우연의 산물’이었음을 깨닫는다. 또는 나라가 곧 침략으로 망할 수 있는 순간에 쓴 곡들이기에 가슴을 후벼 파는 멜로디와 생생한 가사가 나올 수 있었다. 한국어판 서문에는 애국가를 언급한다. 안익태의 곡 전에 한국 국가는 몰디브와 같은 스코틀랜드 가곡이었다. 저자는 한국 역사에 더 가까운 노래로 애국가가 아닌 남북 모두가 부르는 아리랑을 꼽는다. 하나의 국민으로서 한국인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남북 단일팀 결성 때 이 곡이 연주된다는 해석도 덧붙인다.
  • “밀접접촉자 검사 전부터 격리”…올림픽 코앞인데 델타 변이에 떠는 日

    “밀접접촉자 검사 전부터 격리”…올림픽 코앞인데 델타 변이에 떠는 日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도쿄올림픽 개최를 코앞에 둔 일본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정부 등은 올림픽 참가 선수와 관계자들에 대해 일본 입국 초기부터 검역을 강화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본 땅에 닿지도 않게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앞서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선수단 사이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 2명이 나온 데다 밀접 접촉자 추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올림픽 관계자들의 입국이 다음달부터 본격화하면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외국 선수단 입국 시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밀접 접촉자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처음부터 격리할 방침을 전날 밝혔다. 조직위의 나카무라 히데마사 대회 운영 총괄은 전날 NHK 프로그램에 출연해 “확진 판정을 기다리지 않고 (밀접 접촉자를) 격리해 검사받을 수 있는 태세를 조속히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스리랑카·네팔·파키스탄·몰디브·아프가니스탄을 델타 변이 유행 국가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들어오는 선수단은 출국 전 7일간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원래 외국 선수단은 입국 96시간 내 두 차례만 검사하면 됐지만 이를 더 강화한 것이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가 이처럼 도쿄올림픽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의 시민 다수는 무관중 개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26~27일 유권자 804명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8%만 도쿄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고 답했고 27%는 재연기, 33%는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개최한다면 64%가 무관중으로 치러야 한다고 했다. 요미우리신문도 같은 기간 936명 도쿄도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유관중 개최에 반대하는 의견은 57%를 차지했다. 유관중 개최에 찬성하는 의견은 35%에 그쳤다.
  • “코로나19 백신접종자 할인해 드려요”

    “코로나19 백신접종자 할인해 드려요”

    정부가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발표한 가운데, 경영 위기에 몰린 민간 업체들도 접종자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충격을 정면으로 맞은 목욕장업, 여행업계, 호텔 등에서 백신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밀레니얼 힐튼 서울은 다음달 30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용객에 평일 점심을 50% 할인 제공한다. 백신 접종자 본인 포함 테이블당 최대 4인까지 가능하다. 국내 발급 접종 인증서만 지참하면 1차 접종자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행업계도 백신 접종자 전용 해외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모객 활동을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몰디브, 하와이, 스위스 등 격리 면제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맞고 지금 떠나는 해외여행’ 테마상품을 만들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20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크로커다일레이디’ 전국 매장에서 최대 4만원 할인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파라곤스파’는 6월 1일부터 백신접종을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요금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유남종 파라곤스파 대표는 “국민이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국가 집단면역이 빨리 형성되길 바라는 마음, 백신 접종한 손님이 많이 찾아주면 목욕장도 코로나 안전지대가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접종자 할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대표가 백신 마케팅을 실시하게 된 배경엔 더 버티기 힘든 목욕장 업계의 현실이 크다. 유대표는 “지난해 업계매출이 2019년에 비해 50%가 줄었고,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또 50%가 줄었다”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75%가 빠진 수준이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백신 접종 인센티브 소식이 들려온다. 미국 오하이오주는 최근 ‘백신 복권’을 도입했다.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현금 100만달러를 지급한다. 17세 이하 접종자는 현금 대신 장학금을 준다. 뉴욕주, 메릴랜드주도 복권 당첨 기회를 제공한다. 인도의 한 지역에서는 여성에게는 황금 코걸이, 남성에게는 요리도구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영상] 새 한마리 목숨 구하려 ‘상어 득실’ 바다 뛰어든 용감한 영웅

    [영상] 새 한마리 목숨 구하려 ‘상어 득실’ 바다 뛰어든 용감한 영웅

    새 한 마리 구하겠다고 상어가 득실대는 바다로 뛰어든 선원이 ‘몰디브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데일리메일은 몰디브의 한 요트 선원이 바다에 빠진 새 한 마리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아제르바이잔 출신 해양영상작가 잘릴 나자포프(39)는 지난달 29일 몰디브 앞바다로 요트를 타고 나갔다가 물에 빠진 새 한 마리를 목격했다. 환경보호론자이기도 한 나자포프는 “되새(참새목 되새과에 속하는 소형 조류) 한 마리가 덤불 속에 있다가 뛰어내렸는데 하필 상어가 득실대는 바다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날개를 다친 새는 물에 빠져 죽든 상어에게 먹히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그때 요트 선원 한 명이 주저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나자포프는 “수염상어 10마리 정도가 요트 주변을 맴돌고 있었지만 선원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내가 다리만 다치지 않았어도 도왔을 텐데, 그럴 수 없어서 영상으로 선원의 선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나자포프가 촬영한 영상에는 요트 선원 모하마드 라케브가 한 손으로 새를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 거친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코앞에 2m 길이 상어 여러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는데도 선원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지친 모습이 역력한 선원은 “물살이 거세다”고 숨을 헐떡이며 동료 손을 잡고 다시 요트로 올랐다.나자포프는 “선원은 상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아마 몰디브에서는 어딜 가나 상어를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상어는 상어인지라 구조 장면을 지켜보는 내내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3~4m 길이 수염상어는 주로 밤에 먹이 활동을 한다. 비교적 온순하고 공격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도 사람을 문 사례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2018년 미국 플로리다 해변에서는 수영객 2명이 수염상어 공격으로 부상을 입었으며, 2017년 푸껫에서도 수영객 2명이 스노클링을 하다 수염상어에 물린 바 있다.용감한 선원 덕에 겨우 목숨을 건진 새는 안전한 곳으로 돌려 보내졌다. 나자포프는 “선원 아니었으면 아마 그 새는 바다에서 죽었을 것”이라며 작은 생명도 하찮게 여기지 않고 위험을 무릅쓰며 바다에 뛰어든 선원의 용감함에 박수를 보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미국, 유럽서 잠잠…아시아서 폭발적 확산

    코로나 미국, 유럽서 잠잠…아시아서 폭발적 확산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는 반면 그동안 방역 모범국을 자신했던 타이완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사재기와 같은 혼란상황없이 철저한 방역정책을 펼쳤던 타이완은 18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335명이라고 밝혔다. 타이완의 총 코로나 사망자 숫자는 14명으로 지금까지 학교, 직장, 식당 등을 정상운영했지만, 줄어드는 병상때문에 봉쇄 조치를 검토 중이다. 세계적으로 330만명이 코로나로 사망했으나 몇달간 확진자가 없던 타이완에서 지난 주부터 환자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극장, 도서관, 레크레이션 센터 등이 폐쇄됐고, 공립학교도 이달 말까지 문을 닫는다.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서는 몇달간 볼 수 없었던 바이러스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도는 코로나 발생의 진앙으로 5월 들어 1000만명의 세계 코로나 확진자의 60% 이상이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싱가포르대의 감염병 전문가인 데일 피셔는 1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를 통해 “코로나는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경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며 “확산세에 비추어 국경이 무너지는 것은 통계적으로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피셔는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에 이르는 것만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끝낼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백신을 통해서만 코로나는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병)이 되고 결국 계절 질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백신이 미국, 유럽 등과 같이 부유한 나라에만 있고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처럼 가난한 나라에는 부족하다는데 있다. 인구는 밀집하고, 보건은 취약한데 수백만명이 미접종 상태로 남아있으면 변이 바이러스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해 팬데믹이 연장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인도, 네팔, 스리랑카, 몰디브 등에서 빠르게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제 적십자사의 아브히세크 리말은 “모든 사람이 안전할 때까지 세상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모두 깨달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미국의 상황이 좋아보이지만 만약 변종 바이러스가 변이를 하면, 미국에도 바이러스가 이를 것이고 이것이 팬데믹의 순환”이라며 백신의 공정한 분배를 주장했다. 후진국뿐 아니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같은 중진국도 한자리 숫자의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4차 대유행을 겪고 있는 일본조차 경제 수준이 비슷한 다른 나라의 접종률에 미치지 못한다. 일본 인구의 3%가 못 되는 126만 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는데 이는 백신 예약 시스템의 비효율성과 관리 부재 탓이다. 원래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던 세계 경제 포럼을 8월에 개최 예정이던 싱가포르도 치솟는 확진자 숫자때문에 행사를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의 확진자 증가는 ‘코로나 지옥’ 인도에서 온 장기 거주자들 때문이다. 지난 16일 싱가포르는 거의 일년 만에 처음으로 봉쇄 조치를 내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화이자·모더나 맞으러 미국가자?...“정부 책임 안 져”[이슈픽]

    화이자·모더나 맞으러 미국가자?...“정부 책임 안 져”[이슈픽]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미국 여행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이상 반응시 정부가 책임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이자·모더나 맞으러 미국가자”, “여행도 하고 백신도 맞으러 같이 갈 분?”등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업체들이 등장했다. “백신 맞으러 놀러오세요” 일부국가, 백신 관광 추진 중 국내에선 아직 고령층을 위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고, 주로 사용되는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도 제기되면서 외국인이나 관광객에게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주는 지역이 있는 외국으로의 ‘백신 관광’이 업계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유로뉴스에 따르면 노르웨이 여행사 ‘월드 비지터’는 러시아에서 백신을 맞고 오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가격대가 다른 3개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모두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맞는 일정이 포함된다. 이 중 2999유로(약 401만원)짜리 상품은 러시아의 ‘보건 리조트’에 22일간 머무르며 관광 시작과 끝에 한 차례씩 백신을 맞는 일정이다. 또 관광산업 비중이 큰 몰디브는 국가 차원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겠다고 밝혔다. CNBC방송에 따르면 압둘라 모숨 몰디브 관광부 장관은 자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만간 외국인 관광객에게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로뉴스는 이런 관광상품을 구매해도 실제로 백신을 맞지 못할 수 있다면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관광객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美뉴욕, 백신 관광 추진 지난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일회성 방문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백신 종류는 한 차례 접종으로 끝나는 존슨앤드존슨(J&J)백신을 사용할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빌 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뉴욕 주요 명소에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은 의무사항이 아니며 관광객의 백신 접종 상태를 추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원정 접종 여행? “이상 생겨도 정부 책임 안 져” 이에 정부는 미국으로 원정 접종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어도 우리 정부에서 책임지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지난 14일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맞기 위해 원정 접종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국민 혹은 미국 교민이 미국에서 백신을 맞고 들어와도 “백신 접종 인정되지 않아 자가격리 해야”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두 번 하면 자가격리 면제되는냐’는 질문에 “현재는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한국은 전자적으로 행정이 발달돼 있어서 바로바로 전자적으로 이분의 기록이 올라가는데, 미국은 그렇지 않고 종이로만 준다”고 말했다. 증명할 방법이 없어 자가격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배 반장은 “미국 교민이 백신 맞고 귀국해도 마찬가지”라며 “향후 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 간 노력해야 할 부분인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 반장은 ‘노르웨이, 덴마크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영구 중단했다’는 질문에 “독일 경우 예전에는 AZ를 일정 연령 이상인 분들, 50세 이상 분들한테만 맞혔는데, 이젠 (50세) 이하 연령 분들한테도 다 맞히도록 결정했다”며 “한국은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전문가들과 논의해서 이상 반응이나 예방 접종 부작용, 긍정적 효과 등을 비교해서 결정해 나가고 있다”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가정의 달 인기 선물 아이템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 · ‘LG 코드제로 M9’

    가정의 달 인기 선물 아이템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 · ‘LG 코드제로 M9’

    어버이날, 부부의날 등이 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선물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었다. 특히 가족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휴식을 돕는 가전제품의 판매가 급증했다는 업계 발표가 줄을 이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데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집 안 활동 시간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가사 노동 시간 및 강도를 줄여주는 로봇청소기 제품과 집 안에서 머무르며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안마의자 등의 가전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는 것. 그 중에서도 LG전자에서 출시한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와 ‘LG 코드제로 M9’은 우수한 기술력과 편의성이 돋보이는 제품들이다.‘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는 사용자 체형에 따른 맞춤형 안마 기능으로 밀착감을 높인 제품이다. 밀착감있는 안마 기능으로 집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재택근무 등을 함으로서 쌓인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준다. 사용자의 어깨 높이와 다리 길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어깨 폭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맞춤 안마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목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척추 굴곡에 맞춘 S자형 프레임과 허리부터 엉덩이, 그리고 허벅지까지 연장된 L자형 프레임을 적용해 더욱 효과적으로 안마해준다. 여기에 음성인식 기능으로 편리한 사용감까지 더했다. 안마의자 사용 중에도 음성인식 간편조작버튼을 통해 음성으로 안마 코스나 세기 등을 설정할 수 있다. ‘LG 코드제로 M9’는 강력한 물걸레 청소 성능을 가진 인공지능 물걸레 청소로봇으로 집 안 구석구석 쌓인 미세한 먼지까지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행용 바퀴 없이 두 개의 물걸레가 회전하며 움직이는’파워풀 듀얼 스핀’으로 바닥에 더욱 밀착되고, 약 2Kg의 무게로 강력하게 물걸레를 누르며 닦아준다. 번거로울 수 있는 물걸레 청소를 간편하게 해결가능한 것. 또한, M9은 LG ThinQ앱을 통한 인공지능 마이존 기능으로 원하는 청소 구역 혹은 청소 금지구역을 설정하여 청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중 장애물 감지 센서로 사물을 똑똑하게 인지하며 주행한다. 특히, ‘LG ThinQ’ 앱으로 원격 조정하며 외출 시에도 집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홈뷰, 외출시 집안의 지정구역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사진을 찍어서 전송받을 수 있는 홈가드 기능 등도 주목할 만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김민화, ‘환상의 S라인’

    [포토] 김민화, ‘환상의 S라인’

    피트니스 선수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화가 최강의 라인을 보여주며 한여름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김민화는 최근 자신의 SNS에 수영장에서 촬영한 화보를 게시하며 피트니스로 다져진 완벽한 몸매를 자랑했다. 김민화는 “안드로메다 어벤져스팀과의 두 번째 만남은 이날 최고였어요. 몰디브에 있는 리조트에 있는 수영장 같지 않나요”라는 글도 게시하며 함께 작업한 촬영팀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화는 2018년에 열린 ‘슈퍼핏 클래식(SUPERFIT CLASSIC)2018’에서 비키니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피트니스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로켓 잔해 인도양 추락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발사된 ‘창정5B호’ 로켓의 잔해가 9일 대기권에 재진입해 인도양 상공에서 해체됐다. 우려처럼 로켓 잔해가 지상의 민가에 떨어져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무책임한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이날 중국중앙(CC)TV 보도와 우주항공 모니터링 서비스 스페이스 트랙 등에 따르면 잔해 대부분은 대기권에서 타버렸지만 일부는 몰디브 근처 인도양으로 떨어졌다. 통상 우주 쓰레기는 대기권에 진입하면 공기와의 마찰로 타서 없어지고, 잔해가 있어도 대부분은 지구의 70%를 차지한 바다로 떨어진다. 하지만 앞서 중국 정부가 자체 우주정거장 모듈을 운반하기 위해 창정5B호를 발사한 뒤 미 언론과 백악관 등을 중심으로 ‘통제되지 않는 잔해가 지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버드대의 천체물리학자 조너선 맥도월은 “대부분의 국가에선 통제되지 않은 물체가 대기권에 진입하지 못하게 발사체를 설계하는데, 이를 신경 쓰지 않은 중국 설계자들이 게을러 보인다”고 비판했고, 로이터통신도 “중국 측이 불확실성을 상쇄할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불안감만 부추겼다”고 했다. 반면 중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파편이 지구로 떨어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설계부터 발사 지점, 로켓 발사와 궤적 등이 신중하게 고려됐다”고 반박했고, 로켓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일부 잔해가 바다에 떨어지더라도 수질 오염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인명피해 없는 듯” 중국 로켓 인도양 상공에서 산산조각

    “인명피해 없는 듯” 중국 로켓 인도양 상공에서 산산조각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 잔해가 9일 오전 10시 24분(베이징 시간) 대기권에 재진입해 인도양 상공에서 해체됐다고 AFP 통신 등이 중국 국영 CC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잔해 대부분은 대기권에 들어온 뒤 낙하하면서 녹아내렸지만 일부는 몰디브 인근 인도양에 떨어졌다. 당초 제기된 우려처럼 로켓 잔해가 지상에 떨어져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주항공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이스 트랙’도 창정-5B호의 재진입을 확인했다. 스페이스 트랙은 트위터에 “창정5B호의 재진입을 추적하던 이들은 안심해도 된다. 로켓은 떨어졌다”는 글을 올렸다. 지구의 70%가 물로 덮여있는 만큼 창정5B호 잔해 역시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낮은 확률로 민가에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돼 중국 항공우주 당국을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창정5B호는 중국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우주발사체로, 우주 정거장 모듈을 운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발사체의 무게는 무려 800t이 넘는다. 인도양에 떨어진 잔해물은 무게 20t, 길이와 직경은 각각 31m와 5m로 달하는 발사체 상단의 일부로 추정된다. 작은 우주 쓰레기는 대기권에 진입한 뒤 빠른 낙하 속도 때문에 공기와의 마찰로 타서 사라진다. 앞서 중국이 창정5B호를 처음 발사한 지난해 5월에는 발사체 상단 잔해물이 남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발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 이후 첫 해외 여행 상품 나왔다

    코로나 이후 첫 해외 여행 상품 나왔다

    실제 해외여행 상품이 출시됐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올스톱’된 이후 첫 사례다. 비행기 안에서만 머물거나, 랜선으로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실제 다른 나라로 떠나는 여행이다. 개점 휴업 상태에 놓였던 여행업계도 ‘훈풍’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나투어는 6일 ‘지금 떠나는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만든 상품이다. ‘백신 접종 완료자’란 국내에서 백신별 권장횟수 접종을 마치고 항체 형성기간 2주가 지난 사람을 말한다. 여행을 마치고 국내 입국시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대상지는 하와이, 스위스, 몰디브, 두바이 등 4개국이다. 하나투어 측은 “일정 중 식당은 일행만을 위한 단독 테이블을 제공하고, 전용 버스는 주기적으로 소독과 환기를 할 것”이라며 “응급상황에 대비한 매뉴얼을 만들고, 의료사고 관련 다국적 기업인 ‘어시스트 카드’와 협업 시스템도 갖췄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여행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취소 위약금을 받지 않는다. 출발일과 지역 변경도 자유롭다.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여행업계에선 ‘훈풍’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나투어는 지난 4월 부터 현장 근무인원을 종전 200여명에서 400명대로 두배 이상 늘리는 등 여행 정상화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참좋은여행도 백신 접종 완료자를 위한 괌 여행상품을 출시했고, 모두투어도 국외 여행이 가능한 ‘여행상품권’을 내놨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낸 터라 여행업계 전반에서 비슷한 상품 출시가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관계자는 “관광객에게 격리를 의무화하지 않는 나라가 늘고 있는 만큼 정부가 각국과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 협정 등 정책 지원에 활발히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다음달부터 유럽여행 가능”…백신 접종시 입국 허용 권고

    “다음달부터 유럽여행 가능”…백신 접종시 입국 허용 권고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여는 나라가 속속 나오고 있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외국인들이라면 입국을 허용할 것을 EU 27개국에 권고했다.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승인한 백신은 현재까지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AZ)·존슨 앤드 존슨(얀센) 등 총 4개다. 얀센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들은 2회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마친 관광객들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유럽 여행을 갈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집단 면역이 형성된 휴양지는 이미 외국인 관광객의 ‘2주 자가격리’ 의무를 철회한 상태다. 몰디브관광청은 지난 달부터 입국일 기준 14일 이전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의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 백신 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하면, 코로나19 음성 결과지 없이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그리스도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출발일 기준 3일 이내에 발급된 음성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1주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접종으로 집단 면역에 도달한 이스라엘은 오는 23일부터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전날(5일)부터 백신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국민이 외국에서 돌아오면 2주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국내에선 이른바 ‘노쇼(No-show·예약 불이행) 백신’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개봉 후 6시간 내 폐기원칙’에 따라 노쇼로 인한 백신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 ‘원하는 사람’ 누구나에게 백신 접종을 가능케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백신 맞으러 오세요”…알래스카·몰디브 등 ‘백신관광’ 예고

    “백신 맞으러 오세요”…알래스카·몰디브 등 ‘백신관광’ 예고

    알래스카·몰디브는 정부 차원서 “백신접종 제공”관광상품 ‘접종보장’ 의문…백신불평등 악화 우려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백신 부족 상황을 틈타 이를 지렛대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른바 ‘백신관광’ 상품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다. 팬데믹(감염병의 전세계적 대유행) 이전에 병 치료, 성형수술 등을 포함한 ‘의료관광’이 성행했다면 이제 백신으로 대체된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여행사 ‘월드 비지터’는 러시아에서 백신을 맞고 오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가격대가 다른 3개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모두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맞는 일정이 포함된다. 이 중 2999유로(약 401만원)짜리 상품은 러시아의 ‘보건 리조트’에 22일간 머무르며 관광 시작과 끝에 한 차례씩 백신을 맞는 일정이다. 오스트리아 업체 ‘임프라이젠.아트’도 최근 관광업체와 손잡고 자국민을 대상으로 해외 백신 관광 상품을 다수 출시했다. 업체는 홈페이지에서 “백신 접종을 보장한다”고 상품을 홍보한다. 국가나 정부 차원에서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겠다는 곳도 나왔다. 관광산업 비중이 큰 몰디브는 국가 차원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CNBC방송에 따르면 압둘라 모숨 몰디브 관광부 장관은 자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만간 외국인 관광객에게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몰디브는 코로나19 음성 검사 결과를 제출한 관광객에만 입국을 허용하는데, 곧 보건 당국이 백신을 맞으려는 관광객에는 무제한 입국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에선 알래스카주가 6월 1일부터 국내 다른 주에서 오는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다만 유로뉴스는 이런 관광상품을 구매해도 실제로 백신을 맞지 못할 수 있다면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몰디브를 제외한 대다수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윤리적인 문제도 있다고 유로뉴스는 덧붙였다. 백신을 아직 구하지 못한 빈국에 돌아갈 수도 있는 잉여 물량을 결국 부유한 관광객이 선점한다는 것이다. 유로뉴스는 “백신 여행 관광객의 ‘새치기 접종’이 개발도상국의 수급 문제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몰디브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줍니다”…파격 관광 상품

    “몰디브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줍니다”…파격 관광 상품

    세계적인 휴양지인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에서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백신 관광'을 추진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몰디브 관광청이 섬을 찾는 세계 관광객들에게 도착 직후 백신 접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압둘라 마우솜 관광청장은 "몰디브는 '3V 관광'을 추진 중"이라면서 "관광객들에게 총 2차례에 걸친 접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3V 관광은 방문(Visit), 백신 접종(Vaccinate), 휴가(Vacation)를 의미한다. 곧 관광과 백신을 결합한 상품을 기획한 것으로 접종 특성상 몰디브를 찾는 관광객들은 적어도 4주 이상은 이곳에서 머물러야한다. 다만 이 백신 관광도 자국민의 접종이 끝나야 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몰디브의 인구수는 55만명 정도로 이중 절반 정도가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몰디브 당국이 나서 이같은 백신 관광까지 추진 중인 이유는 당연히 관광 수입 때문이다. 몰디브에서 관광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은 큰 타격을 불러왔다. 이에 몰디브 당국은 팬데믹 이후에 가장 먼저 관광객에게 문을 여는 등 각종 노력을 이어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세’가 된 민족주의..H&M, 이번에는 베트남서 ‘뭇매’

    ‘대세’가 된 민족주의..H&M, 이번에는 베트남서 ‘뭇매’

    중국에서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벌어진 스웨덴 패션업체 ‘H&M’이 베트남에서도 ‘뭇매’를 맞고 있다. 중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이유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H&M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강제 노동 문제로 누리꾼들의 불매운동 대상이 된 것과 별개로 홈페이지 상 지도 문제로 중국 당국에 불려갔다. 지난 3일 상하이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최근 H&M 상하이 지사 관계자를 불러 지도 관련 내용에 대해 수정을 지시하고 예약면담(웨탄)을 가졌다고 밝혔다. 웨탄은 정부 기관이 기업 관계자를 불러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질타하는 것으로 권위주의적 성격이 강하다. 상하이 당국은 “H&M의 법 위반을 지적하고 법에 따라 홈페이지를 운영하도록 명령했다”면서 “지도 사용에 있어 조금도 규범에 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인들의 제품 거부 확산에 어려움을 겪던 H&M은 지도 수정 요청을 즉각 받아들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새로운 지도가 베트남에서 논란이 됐다. H&M의 베트남 공식 웹사이트에 중국의 ‘구단선’ 표시가 지도에 반영된 것이다. 남중국해는 오래전부터 중국의 구단선 주장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구단선은 중국이 1947년 독자적으로 발표한 ‘U’자 형태의 해상 경계선이다. 중국이 이 지역의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 이웃 국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가 “중국의 구단선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를 무시하고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지어 군사기지로 활용하고 있다.SCMP는 “베트남과 분쟁 중인 파라셀 군도 표기가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 동쪽으로 445㎞ 떨어진 파라셀군도는 130개의 산호섬과 암초로 이뤄져 있다. 베트남이 실효 지배하던 지역이지만, 1974년 해전에서 중국이 승리한 뒤로 중국이 점유하고 있다. 중국은 2013년부터 이 지역을 ‘중국의 몰디브’로 홍보하며 관광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누리꾼들은 파라셀 군도가 베트남 영토로 표시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H&M 측이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트남 매체 사이공 지아이퐁도 “이번 일로 베트남의 해양주권이 침해받게 됐다”고 격분했다. H&M은 2017년 호치민에 첫 번째 매장을 열어 베트남 전역에 1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나우뉴스] 2004년 인도양 쓰나미 때 실종된 경찰, 17년만에 정신병원서 발견

    [나우뉴스] 2004년 인도양 쓰나미 때 실종된 경찰, 17년만에 정신병원서 발견

    2004년 인도양 쓰나미 때 실종돼 지금껏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인도네시아 경찰이 17년 만에 살아 돌아왔다. 19일 현지 매체 콤파스는 2004년 실종 후 사망 처리된 경찰이 정신병원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현지 인터넷상에 한 장의 사진이 나돌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의 한 정신병원 환자가 2004년 쓰나미 때 실종된 경찰과 꼭 닮았다는 설명도 함께였다. 실제로 사진상 경찰 제복을 갖춰 입은 왼쪽 남성과 환자복을 입고 있는 오른쪽 남성의 이목구비는 매우 흡사했다.소문은 아체주지방경찰서에까지 퍼졌다. 경찰은 사진 속 남성이 2004년 사라진 자이날 아비딘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러나 정작 그는 병원을 찾은 동료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쓰나미 때 충격으로 정신질환을 얻어 반가워 어쩔 줄을 모르는 동료들을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경찰은 즉각 아비딘 가족을 수소문했다. 가족 역시 사진 속 남성이 아비딘이 틀림없다고 입을 모았다. 남동생 부르한(34)은 “이마 흉터와 오른쪽 귀의 점으로 볼 때 형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비딘이 어릴 적 화장실에서 넘어져 이마에 상처가 난 적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매형인 에디(60) 역시 같은 특징을 지적하며 아비딘임을 확신했다. 매형은 “17년간 아무 소식이 없어 죽은 줄로만 알았다. 살아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비딘의 어머니는 늘 아들이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고 말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어머니 바람대로 기적이 일어났다”며 놀라워했다. 1999년 경찰 학교를 졸업하고 아체주 반다아체에 특경(ABRIP)으로 부임한 아비딘은 2004년 12월 26일 근무 도중 쓰나미에 휩쓸려 사라졌다. 당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 40㎞ 지점에서 일어난 규모 9.1~9.3 대지진으로 최고 30m 높이의 거대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시이아, 몰디브, 스리랑카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인도네시아인 17만 명을 포함해 주변국까지 총 28만 명이 숨지고 5만 명이 실종됐으며, 170만 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다. 실종자에 포함됐다가 사망 처리된 아비딘은 그러나 17년 만에 멀쩡히 살아 돌아왔다. 2009년 지역 관리 손에 이끌려 정신병원에 입원하기까지 5년간의 행적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무사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게 가족과 경찰 입장이다. 아체지방경찰 대변인은 “쓰나미 때 충격으로 정신질환을 얻긴 했지만, 생사가 확인돼 다행”이라면서 “가족이 언급한 신체적 특징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이 도착하는대로 검체를 채취, 유전자 검사와 지문 식별 등을 거쳐 아비딘의 신원을 정식으로 식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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