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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천국으로 허니문-몰디브

    열대천국으로 허니문-몰디브

    ‘그래도 몰디브다.’ 지상낙원이라는 수식어가 따르는 여행지는 많다.하지만 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예비부부들이 첫번째로 꼽은 신혼여행지는 올해도 몰디브다. 직항편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비행시간만 해도 무려 10시간.가깝지도 않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 이곳이 1위를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쭙잖은 형용사로 표현하면 누가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위해서일까.리조트가 개발돼 있는 88개의 섬 어느 한곳을 가더라도 모든 것이 충족되기 때문일까.어쩌면 매년 조금씩 가라앉기에,그래서 언제 우리곁에서 사라질 지 모르는 조급함을 갖고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답을 원한다면 떠나자.첫 여행 떠날 때보다 더 가슴 설레는 신혼여행.몰디브에서 영원보다 더 오래가는 추억을 만들어 보자. 글 여행칼럼리스트 이태훈 where70@empal.com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진짜 에메랄드도 부끄러워질 만큼 아름다운 바다 빛은 그저 하늘과 한몸이다.여기에 더운 나라에 내린 눈처럼 느껴지는 하얀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몰디브는 그림이다. 몰디브 수도인 말레 공항에 내리는 순간 떠나온 곳을 잊는다.‘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라는 찬사가 흔해 빠진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그리고 마치 이 낙원의 원주민이 된 환상에 빠져들기 시작했다.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한다면 그게 바로 천국 아닐까.리조트로 가는 보트에서 바라본 바다는 감탄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리조트에 짐을 풀자마자 다시 바다에 이끌려 나왔다.커다란 산호환초와 야자숲이 섬들의 주위를 감싸고 있어 몰디브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아담과 이브가 되는 듯한 묘한 감성에 젖어들게 된다. 야자수로 장식된 섬들과 세월의 깊이를 알려주는 산호초 해변의 흰 모래톱,코발트 블루 환초에 둘러싸인 바다,바닥까지 보이는 깨끗한 바닷물,그리고 아름다운 산호군과 열대어….몰디브를 어찌 말로 표현할까. ●스쿠버 다이빙의 천국 경치만을 감상하는 것이 몰디브를 즐기는 전부가 아니다.몰디브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스쿠버 다이빙코스.스노클링,스쿠버다이빙,정글트레킹,카누,보트타기 등 무엇이든 즐길 수 있다.리조트마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강습소가 있어 초보자라도 1시간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누구라도 쉽게 몰디브를 몸으로 한껏 즐길 수 있다. 무인도와 원주민을 찾아가는 섬 관광도 이곳의 매력.수상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도니 보트를 이용하는 하루 관광도 좋다.보트 곁을 힘차게 나는 날치떼들과 돌고래도 볼 수 있는 바다를 20∼30분 달리면 원주민 마을 힘마푸시 에들러,무인도 반도스를 다녀올 수 있다. ●세상을 잊게 하는 배낚시 리조트에서 보내는 시간뿐만 아니라 수도 말레 관광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황금돔의 회교 사원과 물리아제 대통령궁,술탄 국립 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가는 길에 토산품이나 목공예품을 사는 것도 이곳의 재미.‘물반 고기반’의 배낚시도 할 수 있다.배에서 방금 잡은 물고기를 5달러만 주면 리조트에서 회를 쳐준다.정말 말대로 ‘청정해’에서 잡은 생선회를 먹고 있으면 선계(仙界)인가,내가 신선인가 구분이 모호해진다. ■ 몰디브 공화국 지금도 가라앉는 섬나라 인도양의 푸른 바다 위에 솟아 있는 섬나라 몰디브.스리랑카의 서남쪽으로 675㎞ 떨어진,우리와는 꽤나 먼 곳이다.한해 10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몰디브는 총 1196개 섬 나라로 203개에만 주민이 살고 있다.그중 88개의 섬이 휴양지로 개발돼 있다.모든 섬들이 높이 1.5m를 넘지 않고 지금도 천천히 가라앉고 있다.지난 1987년 몰디브 공화국은 스스로 ‘멸종 위기 국가’로 선언하기도 했다. ■꼭 가보세요 몰디브 5대 리조트 몰디브 여행은 리조트를 선택하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 섬이 하나의 리조트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어느섬이나 각기 매력을 담고 있어 후회하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리조트 5곳을 소개한다. ●새롭게 뜨고 있는 카누후라 선 리조트 최근 우리나라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조트가 바로 카누후라 선 리조트다.길이 1000m,너비 200m의 작은 섬에 자리잡은 리조트는 객실 규모 102개로 비교적 작은 곳.하지만 부대시설은 그 어떤 곳보다 완벽하다.서비스의 수준은 ‘유일’(One & Only)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또 아름다운 경치가 식도락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여러모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두 개 섬에 걸쳐 있는 그림,몰디브 힐튼 모든 리조트들이 서로가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그 중에서도 하나를 꼽자면 바로 몰디브 힐튼이다.몰디브인들에게도 이곳은 꿈의 신혼여행지일 정도다.모든 객실이 부족함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수상빌라는 압권이다.몰디브에서 유일하게 랑갈리피놀루와 랑갈리,두개의 섬에 걸쳐 리조트가 형성돼 있는 것도 특징.서로 500m 떨어져 있는 두 섬은 다리로 연결돼 있다. ●최고의 스쿠버다이빙을 느낀다,선 아일랜드 리조트 선 아일랜드 리조트는 우리나라에 제일 먼저 알려진 곳으로 그만큼 오래된 곳이다.그래서 때론 최신식 시설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실망하기도 한다.하지만 낡았다거나 서비스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오히려 수상스포츠 천국인 몰디브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또 한국인 가이드가 있는 만큼 언어에 대한 부담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스파천국,포시즌 리조트 포시즌 리조트는 김지호·김호진 커플이 2002년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이후 더 잘 알려진 곳이다.38채의 워터방갈로 즉 물위에 떠 있는 단독수상빌라가 인기다.객실 바로 앞에서 아름다운 물고기들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비를 갖추면 바로 스노클링이 가능하다.무엇보다도 포시즌이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스파다.작은 배를 타고 3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섬에 스파만을 위한 시설이 따로 있다.스파실이 2인실로 돼 있어 커플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워터방갈로 형태라 더욱 이색적이다. ●산호초로 둘러싸인 반얀트리 몰디브 반얀트리 몰디브 리조트는 몰디브 중심에 위치한 바빈파루 섬에 자리잡고 있다.바핀파루섬은 ‘산호초로 둘러싸인 원형의 섬’이라는 뜻.말그대로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수많은 종류의 산호초를 즐길 수 있다.조가비의 나선모양이 묻어나는 독특한 디자인의 빌라가 몰디브의 멋진 풍광과 어울려 더욱 빛이 난다. ■사랑이 꽃피는 피지·타히티 ● 지상의 낙원 피지 쪽빛 바다와 푸른 하늘 사이로 쉴 새 없이 파도가 춤을 춘다.작은 카메라 파인더로 본 피지의 하늘과 바다는 도저히 색깔로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푸름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치코머섬’은 피지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섬 중에 하나.특히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아름다운 원형의 섬이다.한바퀴 도는데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조그만 섬으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그만이다.바다속으로 수도관이 연결돼 있어 다른 섬에 비해 깨끗한 물을 쓸 수 있다.또 모기가 없고 섬주변으로 아름다운 개별비치 방갈로가 있어서 신혼부부들에게 좋고 피지의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난디에서 배로 약 45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섬이다. ‘플랜테이션 아일랜드’는 아기자기한 산호로 유명하다.특히 아름다운 열대어들이 마나섬보다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행적기는 건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11월까지이며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3시간 빠르다. 여행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직항을 이용하면 4박5일 기준으로 1인당 180만원에서 200만원대. ●순수한 영혼들로 가득찬 타히티 프랑스 천재화가 폴 고갱이 한눈에 반해 버린 섬 타히티.사방을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는 건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쉴 새 없이 부서지는 에메랄드 빛 파도와 오렌지색 햇살.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맞닿은 곳까지 열심히 노를 저어 가지만 수평선은 다시 멀어진다. 영혼에 묻은 먼지를 털어 낼 수 있는 곳,타히티는 그런 곳이다.타히티에서 꼭 가보아한 하는 섬은 모레아섬과 보라보라섬이다. 특히 타히티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보라보라섬은 영국인들이 몇 년동안 돈을 모아 갈 정도로 인기있는 곳.아름다운 바다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은 신혼부부에겐 필수.또한 다양한 물고기들과 가끔 거북이,가오리,상어 등과 만나 같이 놀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주민어로 ‘노란 도마뱀’이라는 뜻을 가진 모레아섬은 밀가루처럼 하얗고 고운 모래사장이 어머니 품처럼 부드럽다. 타히티는 한국보다 17시간 늦다.여행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패키지 요금이 1인당 300만원이 조금 넘는다.또한 일정을 7일에서 9일은 잡아야 한다. ■가볼만한 허니문 리조트 이제 리조트는 허니문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다.단순한 숙박의 개념을 넘어 둘만을 위한 최상급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이국적 풍광과 낭만적 무드의 객실은 기본이고,고급 와인과 스파,수상레포츠,선셋바비큐,이국의 전통쇼 등이 한껏 분위기를 띄운다.평생 잊을 수 없는 낭만의 추억을 만들 만한 해외 리조트들을 소개한다. ●클럽메드 발리,체러팅,푸켓,카니 세계적 리조트그룹인 클럽메드가 내세우는 모토는 “무엇이든 할 자유,아무것도 안할 자유”다.세계 36개국에 120여개 자연친화적인 빌리지를 운영중.그중 발리,체러팅,푸켓,카니가 특히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클럽메드 발리는 MBC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발리의 손꼽히는 리조트 지역인 누사두아해변에 자리잡고 있다.클럽메드 빌리지 가운데서도 가장 자연친화적으로 꾸며진 목조양식의 건물이 눈길을 끈다.해변에서 윈드서핑과 스노클링,카약 등 해양스포츠는 물론,해질 무렵 연인과 함께하는 선셋크루즈가 인상적이다.번지바운스,공중그네타기,요가 등 육상스포츠도 즐길 수 있으며,골프장에서 무료 강습과 라운딩도 가능하다. 5박6일 패키지 9월 요금은 152만 2000원(일반형)부터 197만 6000원(슈퍼딜럭스)까지.10월엔 7만∼8만원 더 싸다. 클럽메드 체러팅은 말레이시아 반도의 동부해안에 있다.넓게 펼쳐진 해변과 울창한 밀림의 정글로 둘러싸인 리조트내엔 야생 원숭이들이 서식하고 있을 만큼 자연의 기운이 물씬 풍긴다.19일 이전 출발 요금(5박6일)은 110만 6000원(일반형)∼154만 8000원(슈퍼딜럭스).이후엔 6만∼7만원이 추가된다. 태국 안다만해 해변에 자리잡은 클럽메드 푸켓은 풍성한 먹을거리와 다양한 볼거리가 강점이다.모래가 눈처럼 흰 카타비치에서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9월 출발 요금(5박6일)은 142만 9000(일반형)∼193만 1000원.10월엔 6만∼12만원 저렴하다. 카니 리조트는 몰디브의 카니섬에 자리잡고 있다.46개의 수상방갈로를 포함한 209개 객실 모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를 갖추었다.수상비행기를 타고 이웃섬을 돌아보거나 참치 낚시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5박6일 기준 185만(일반형)∼250만원(슈퍼딜럭스). 문의 클럽메드 서울본사(02-3452-0123). ●PIC괌,푸켓 라구나비치,호주 코란코브 리조트 PIC괌은 PIC내 모든 시설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까지 포함한 럭셔리 허니문을 지향한다.신관 17층 이상에 위치한 로열클럽에 투숙하며 와인과 음료를 매일 서비스받고,70여가지의 레저스포츠 무료 이용 및 강습,매일 저녁 클럽메이트와 함께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해질녘 해변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선셋바비큐,이국적 전통춤을 감상하는 퍼시픽 팬터지쇼가 포함돼 있다.판매가격은 149만 9000원. 라구나 비치 리조트는 푸켓 방타오만의 열대호수와 안다만해 사이에 자리한 고품격 리조트.스포츠 전문 엔터테이너인 SRC가 상주하면서 무료 강습 및 이용을 도와준다.허니문커플을 위한 로맨틱 나이트프로그램,테마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매일 펼쳐진다.세계적인 스파 체인인 앙사나스파가 특히 인기다.3박5일 기준 139만원. 코란코브 리조트는 PIC의 자매 리조트이자 호주의 대표적 신혼여행 명소.호주 퀸즐랜드주 남동쪽 스트랏브로크 남섬 46만평의 대자연 위에 세워진 세계적 친환경 리조트다.까다로운 품질 인증 절차를 거친 최고급 쇠고기 및 신선한 유기농 야채와 과일로 만든 친환경적인 요리를 자랑한다.또 여러가지 유명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뷔페도 인기가 높다.4박6일 기준 199만원.문의 PIC코리아(02-739-2020).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필리핀 열도 중간에 위치한 세계적 휴양지 세부섬에 있다.마닐라를 빼고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곳이다.4시간30분 정도면 세부 막탄공항에 닿는다. 섬내의 많은 리조트중 플랜테이션베이가 풍광이나 시설,서비스면에서 단연 돋보인다.수천평에 달하는 바닷물 인공풀이 최대 자랑거리.풀 주변으로 스페인풍으로 지은 빌라형 객실들이 야자수 등 다양한 수종의 열대수들 사이로 자리잡고 있다. 필리핀항공(02-774-3581)과 세부퍼시픽에서 주 4회(수,목,토,일) 오후 9시30분 인천에서 세부까지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30분 소요.필리핀 전문 여행사인 락소(777-7025)에서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허니문 상품을 판매한다.129만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신혼여행때 꼭 챙기세요 신혼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이다.사랑하는 이와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또는 사진 속에서 다양하게 변신하는 그대를 위해 꼭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듀오웨드의 임승희 웨딩매니저와 함께 신혼여행 사진 속의 예쁜 모습을 위해 준비했다.(유럽 배낭여행이 아닌,바다가 있는 휴양지 여행기준) ●모든 분위기에 딱,원피스 결혼했다고 안심하지 말자. 신혼여행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는 모습을 지키기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원피스.반짝이는 불빛 아래 분위기 있는 바에서,또는 호텔방에서 로맨틱한 무드를 잡을 때,푸른 바닷가를 거닐 때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다. “요즘은 여름원피스를 살 수 없잖아.”라고 좌절한 그대,이곳을 들러보자.엠엔제이(summer-mj.co.kr),트래블메이트(www.travelmate.co.kr),스위티수영복(www.coolnsweet.com),티엔티몰(www.tntmall.co.kr) ●수영복은 2개 이상 어차피 해변용인데 뭐하러 2개씩이나? 신혼여행에서 수영복 사진의 비중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은 경험자만 안다.많은 사진 속에 같은 수영복을 입은 자신을 보며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인가.미리미리 준비하자. ●제대로 된 속옷 수줍은 신부,도발적인 섹시함 모두 좋다.이맘때쯤 많이 나오는 신혼부부용 커플제품으로 한 침대를 쓰게 된 즐거움을 누리는 것도 좋을 듯. ●간편한 티셔츠와 반바지 여행에 적절한 차림.극기훈련 온 듯한 분위기의 박스 스타일이 아닌,화려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준비하자.그래야 사진이 잘 나온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예선] 본프레레 8일 베트남 상대 월드컵 예선전

    ‘토털 공격으로 베트남을 넘어라.’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8일 오후 7시 베트남 호치민 통낫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을 갖는다. 역대 상대전적에서 14승6무2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수비벽을 두텁게 쌓고 역습으로 나온 베트남에 0-1로 패한 바 있다. 7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 6월 베트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눌러 한차례 설욕을 했다.그러나 앞서 몰디브 원정에서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2승1무로 레바논(2승1패)을 간신히 따돌리고 조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무척 중요하다. 원정경기에 나선 본프레레 감독은 공격 1선을 사실상 5명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기본 포메이션은 4-4-2시스템이지만 ‘한방’이 있는 선수들을 한꺼번에 투입,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베트남 골문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것. 지난 7월 아시안컵에서 3경기 연속골로 ‘본프레레호’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우뚝 선 이동국(25·상무)이 4게임 연속골에 도전한다.각종 국제대회에서 9골을 수확,최근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HHS)이 발표한 ‘2004년 세계 최고 골잡이’ 10위에 오른 안정환(28·요코하마)이 이동국과 투톱으로 나선다.좌우 날개에는 설기현(25·울버햄턴)과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가,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이천수(23·누만시아)가 포진한다. 전력 누수가 생긴 수비진은 다시 포백(4back)으로 꾸려질 예정이다.이영표(27·PSV에인트호벤) 박재홍(26) 최진철(33·이상 전북) 송종국(25·페예노르트)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베트남의 역공을 봉쇄한다는 각오. 브라질 출신 에드손 타바레스(48) 감독이 조율하는 베트남은 지난해 10월 반란을 이끈 결승골의 주인공 판 반 쿠엔(20)이 조커로 투입될 채비를 갖추고 있다.레 후인 덕(32), 탁 바오 칸(25), 레콩빈(19) 등 ‘스리톱’을 앞세워 역습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감독 출사표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 파주에서 했던 훈련을 점검하고 경기에 사용될 공과 잔디 적응훈련을 했다.원정경기여서 어려운 게임이 될 수 있겠지만 반드시 승리하겠다.유상철이 빠졌으나 그의 빈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선발라인업을 짜는 데는 문제가 없다.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공격 패턴은 달라질 수 있다. ●에드손 타바레스 베트남 감독 한국은 굉장히 강한 팀이다.그러나 우리도 최고의 경기를 펼쳐 놀라게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아직 해야 할 경기가 많은 만큼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각오 아래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 [2006 독일월드컵] 얕보다간 또 깨져

    ‘약팀 징크스에서 탈출하라.’ 해외파를 총동원했다.‘젊은피’도 대거 수혈했다.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약팀 징크스를 날려버리기 위해 올인한다. ‘제물’은 베트남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4위.한국(23위)보다 한참 처진다. 적지인 베트남 수도 호치민으로 날아가 오는 8일 2006독일월드컵 지역예선 2차전에서 화끈한 골퍼레이드로 강팀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줄 참이다. 베트남은 2002한·일월드컵 4강 진출로 우쭐한 한국에 ‘약팀 징크스’의 출발이 된 팀.지난해 10월 오만 아시안컵 예선에서 당시 FIFA 랭킹 98위의 베트남에 0-1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이 쇼크로 오만전,몰디브전 등 약팀과의 잇따른 경기에서 졸전을 펼쳐 월드컵 4강의 위용을 잃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이 중도하차하는 아픔도 겪었다.객곽전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된 트리니다드토바고전,요르단전이 모두 그랬다. 과거 한국팀은 ‘강팀에 강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존심을 세웠지만 요즘은 ‘약팀에 약하다.’는 비아냥까지 들을 정도.이 때문에 줄곧 FIFA 랭킹도 위협받았다.9월 아시아 랭킹은 일본(18위) 이란(21위)에 이어 3위(23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에서 2승1무를 기록,선두를 달리고 있다.1위에게만 주어지는 최종 예선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약팀과의 승리,그것도 골득실을 생각해 대승이 필요하다.현재 2위 바레인(2승1패)에 바짝 추격당하는 것도 지난 3월 몰디브전에서의 무승부 때문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어떤 팀도 쉬운 팀은 없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말해 약팀 징크스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본프레레, 고강도 체력훈련 시사

    ‘역시 히딩크식이 최고.’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의 최우선 과제로 체력보강을 들었다.본프레레 감독은 2일 “강팀을 만났을 때 몸싸움에서 밀리는 것 같다.”고 지적한 뒤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의 힘에 밀리지 않도록 체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 패배도 결국 체력싸움에서 졌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본프레레 감독은 향후 대표팀운영에서 체력 지상주의를 표방한 ‘히딩크식 지옥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거스 히딩크 전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을 앞두고 20m 왕복달리기를 100회 이상 반복시키는 강도높은 체력훈련 등 일명 ‘파워 프로그램’으로 4강 신화의 발판을 다졌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을 팀이 갖춰야 첫째 조건으로 꼽아온 본프레레 감독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그는 지난 6월 말 한국팀을 맡자마자 “아시안컵 이후 본격적인 체력훈련이 예정돼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기존 훈련에서도 벌칙으로 전력질주를 시키는 등 2시간 이상의 휴식 없는 강행군을 해 지옥훈련을 예고했다. 체력 지상주의 훈련방식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아시안컵을 통해서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낸 김태영(34) 최진철(33) 등 30세 이상의 노장들은 주전자리를 조병국(23) 박용호(23) 김치곤(21) 등 올림픽대표팀 후배들에게 물려줄 시기가 왔다는 판단이다. 아시안컵을 통해 공식대회 데뷔전을 마친 본프레레 감독의 당면 과제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통과.2일 귀국한 대표팀은 일단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오는 31일 재소집된다.그리고 다음달 8일 호치민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월드컵 아시아 예선(7조) 4차전을 치른다.이어 레바논(10월13일), 몰디브(11월17일)와 5·6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현재 2승1무로 조 수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레바논(2승1패)의 추격이 거세 방심할 수 없다.한 경기라도 패할 경우 최종예선 진출이 불투명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AFC 아시안컵] 본프레레호, 그래도 희망을 보았다

    ‘공격은 합격,수비는 낙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1일 중국지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이란과의 8강전에서 3-4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한국은 설기현 이동국 김남일이 골을 넣었지만 상대 알리 카리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박진섭이 자책골까지 기록해 눈물을 흘렸다.상대전적에서도 7승3무7패로 동률을 허용했다. 4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장도에 올랐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특히 새 사령탑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첫 공식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그러나 본프레레 감독도 짧은 기간의 담금질이라는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아시안컵을 통해 전반적인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또 한번 절감했다.특히 수비라인의 젊은피 수혈은 제1의 과제로 떠 올랐다.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져온 골 결정력이 해소 가능성을 보인 것은 그나마 작은 수확으로 평가된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득점을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공격수를 늘려야 한다.”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또 선수파악을 위해 보다 많은 선수들을 교체투입했다.거스 히딩크와 움베르투 코엘류 등 전임 감독에게 외면받은 이동국을 중용했고,안정환 대신 차두리를 선발로 내세우며 변화를 꾀했다. 이는 상당한 효과를 거둬 공격력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본프레레 감독도 “대회 초반보다 득점이 많이 이뤄진 것이 향상된 점이다.”고 말했다.또 “잘하는 선수가 많았는데 그중에서 11명만을 선발한다는 것이 문제였다.”고 말해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수비는 대수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겼다.주전 수비수 김태영(34) 최진철(33) 이민성(31)은 노련미는 뛰어났지만 모두 30세 이상으로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지는 약점을 그대로 노출했다.김진규(19) 박재홍(26) 등 대체 수비수가 있지만 이들은 경험부족 등 한계를 드러냈다. 본프레레 감독은 아시안컵을 통해 선수 장·단점 등 한국축구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본프레레 감독도 “세대교체는 다음달 올림픽이 끝난 뒤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올림픽팀에서 상당수 선수들을 수혈받겠다는 의도다.따라서 한국대표팀에 조만간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본프레레호는 다음달 8일 베트남전을 시작으로 레바논(10월13일) 몰디브(11월17일)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른다.7조의 한국은 2승1무로 현재 조 수위를 달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본프레레호 최종리허설 ‘삐걱’

    ‘아직은 시험중?’ 한국축구가 또 한번 약팀 징크스에 울었고,‘본프레레호’는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한·일월드컵 전사 8명을 선발출장시키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1-1로 비겼다. 지난달 29일 출범한 본프레레호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바레인과의 데뷔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연착륙하는 듯했다.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한국보다 43계단이나 낮은 약체 트리니다드토바고에 고전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한국은 올해 국가대표팀간경기(A매치)에서 5승3무1패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안컵(17일∼8월7일)을 눈앞에 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졸전을 펼쳐 44년 만의 우승 가도에 적색경보가 켜졌다.대표팀은 15일 밤 재소집돼 16일 아시안컵이 열리는 중국으로 떠난다. 한국은 전반 안정환과 이동국을 내세워 골사냥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전반 내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도 오히려 역습을 허용해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후반 들어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후반 7분 안정환과 교체투입된 차두리가 상대문전에서 김태영의 전진패스를 이어받아 발끝으로 차넣어 굳게 닫혔던 골문을 열었다.이후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골은 다시 터지지 않았다.오히려 후반 32분 제이슨 스코틀랜드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해 승리마저 날려버렸다. 종료 직전 박지성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며 한국은 ‘약팀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끝내 떨쳐내지 못했다.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약체 오만과 베트남에 연패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에서 소국 몰디브와 0-0으로 비기는 치욕을 당했다.이후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을 경질하고 극약처방으로 본프레레 감독을 데려왔지만 징크스는 역시 무서웠다. 골결정력 부재와 함께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결점으로 지적돼 온 수비불안도 여전했다.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바레인전 포백과는 달리 한국선수들에게 익숙한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자 자주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노장 김태영과 최진철은 체력이 달려 후반에 교체됐다.팀에 맞는 수비 시스템을 찾기 위해 상당한 아픔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장 수비수 김태영은 이날 A매치 100회 출전기록을 세우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한국선수로는 차범근(수원 감독) 황선홍(전남 코치) 홍명보(미국 LA갤럭시) 유상철(요코하마)에 이어 5번째.김태영은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하듯 차두리의 골을 어시스트했지만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기운차린 한국축구

    한국이 ‘부담스런운 상대’ 베트남을 완파하고 2006독일월드컵 본선을 향해 순항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2차예선 베트남전에서 안정환과 김두현이 전·후반 1골씩을 작렬시켜 2-0으로 완승했다.이로써 한국은 2승1무로 7조 선두를 질주하며,지난해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당한 0-1 패배를 설욕했다. ●아쉬운 승리속 ‘박성화호’ 연착륙 그러나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2골밖에 뽑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물론 세 차례나 크로스바와 골포스트를 맞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고질적인 골결정력 부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설욕에는 성공했지만 화끈한 골세례에는 실패했다.국제축구연맹(FIFA) 20위 한국과 96위 베트남의 차이만큼 경기는 일방적이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골문을 연 것은 안정환.2년 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 골든골을 성공시킨 안정환이 바로 그 경기장에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전반 29분 상대 문전에서 이을용이 살짝 밀어준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차 골그물을 출렁이게 했다. 후반 공세를 더욱 강화한 한국은 16분 교체멤버로 투입된 김두현이 박지성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강슛으로 추가골을 낚았다.이후는 한국의 일방적인 페이스였지만 밀집수비에 막혀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박성화 감독대행 체제는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지난 4월19일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의 중도사퇴 이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 대행은 네 차례의 A매치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했다.특히 지난 5일 터키와의 2차평가전에서 신예들을 대거 투입하는 과감한 용병술을 펼친 끝에 2-1 역전승을 거둔 것은 평가받을 만하다.또 박 대행은 대표팀을 맡은 뒤 처음으로 공식대회에서 승리를 거뒀다. 박 대행은 특히 신·구 조화를 통한 세대교체에 불을 지폈다.지난 2일 터키와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 신·구 조화를 과감하게 테스트했고,2차전(5일)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특히 올림픽대표 출신 김두현이 이날 추가골을 성공시켜 박 대행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순항중인 ‘월드컵호’ 한국은 베트남(9월8일) 레바논(10월13일·이상 원정) 몰디브(11월17일·홈)와 각각 한 차례씩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8개 조로 나눠 벌이는 2차예선에서 조 1위만이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된다.내년에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4.5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혈전이 펼쳐진다.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최종예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박성화 한국 감독 대행 경기 내용은 시원스럽지 못했다.하지만 어려운 고비에서 잘 싸워서 값진 승리를 얻은 것 같다.지난 터키전과 오늘 경기의 성과라면,계속된 부진으로 자신감을 잃고 분위기가 침체됐는데 이를 회복했다는 것이다.김두현 등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조직력은 아직도 미흡했다. ●패장 에드손 타바레스 베트남 감독 우리 팀의 플레이에 만족한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경기에 대비한 훈련 기간이 4일밖에 안됐다는 것이다.베트남 축구의 미래는 밝다.아시아 지도자 생활이 16년째여서 한국축구를 잘 알고 있는데 4년 전이나 오늘이나 비슷한 것 같다.한국은 우리보다 7배나 많은 슈팅을 날렸지만 2골밖에 못 넣었다. ˝
  • 9일 한국·베트남 8개월만에 벼랑끝 승부

    ‘8개월을 기다렸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복병’ 베트남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7조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오만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4위인 베트남에 0-1로 덜미를 잡힌 바 있다.이번 경기는 당시 치욕을 되갚기 위해 8개월 만에 마련된 기회인 셈.또 이기는 것만이 목적은 아닌,부활의 날갯짓을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갈림길이기도 하다. 지난 5일 터키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한 한국축구는 오랜 부진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켰다.지난 3월31일 몰디브 졸전에서 시작된 무득점 사슬도 시원하게 끊었다.올시즌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3승2무1패를 기록 중이다. 박성화(49) 감독 대행은 포지션 안배 때문에 김영광(21·전남) 조재진(23·수원) 박용호(23) 김치곤(21·이상 FC 서울)을 제외했다.그렇지만 대체로 ‘올드 보이’와 ‘젊은 피’를 한데 섞어 베스트11을 구성했다.터키전 역전골의 주인공 ‘샤프’ 김은중(25·FC 서울)과 안정환(28·요코하마 마리노스)이 다시 짝을 이뤄 베트남산 벌집수비를 뚫는다. 미드필드는 ‘월드컵 전사’ 김남일(27·전남)과 ‘해외파’ 박지성(23·PSV 에인트호벤) ‘철인’ 김동진(22·FC 서울) 등 신·구 조화를 통해 베트남을 압박하게 된다. ‘맏형’ 유상철(33·요코하마 마리노스)과 ‘포스트 홍명보’ 조병국(23·수원) 등 수비진 또한 한마음으로 역습을 차단한다. 박 감독 대행은 “월드컵 멤버들을 주축으로 삼겠지만 컨디션이 나쁜 선수들은 제외하겠다.”면서 “대신 올림픽호의 젊은 피를 과감히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 에드손 아우잔로 타바레스(48)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7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결전지인 대전으로 직행했다. 베트남도 다시 한번 ‘따이한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아시아 2차예선 7조에서 한국(1승1무)에 이어 2위(1승1패)를 달리고 있고 이번 원정에서 승리하면 조1위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베트남은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대표선수들의 외출을 전면 금지한 채 하노이 국립트레이닝센터(NTC)에서 맹훈련을 해왔다. 지난해 한국에 충격의 1골을 안긴 ‘신예’ 팜 반 쿠엔(20)이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지난 2월 몰디브전에서 2골을 몰아친 공격형 미드필더 판 반 타이 엠(22)을 앞세워 선수비 후역습에 나설 계획이다.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은 강팀이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한국의 모든 선수를 철저히 분석했으며 방어에만 치중하지 않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젊어진 한국축구 ‘부활 희망’ 쐈다

    한국축구가 부활의 날개를 폈다. 한국은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터키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하며 월드컵 4강의 위용을 어느정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끝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한국축구는 침몰 일보직전에서 기사회생,침체탈출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특히 이전 경기까지 맞대결에서 1무4패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강호 터키를 상대로,그것도 역전승한 점을 높이 살 만하다.지난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의 첫 맞대결 대패(0-7)를 50년 만에 설욕했고,2002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의 빚도 갚았다. 한국축구는 지난 2일 터키와의 1차전까지만해도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올해 초 약체 오만전(5-0,2월14일)과 레바논전(2-0,2월18일)은 무난하게 치렀다.그러나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의 중도하차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2006독일월드컵 지역예선 몰디브전(3월31일) 무득점 무승부를 비롯해 파라과이전 무승부(4월28일),그리고 지난 2일 터키전 패배(0-1)로 이어지면서 침체의 터널에서 허우적거렸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월드컵 지역예선마저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했다.그러나 5일 터키전 승리는 한국축구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특히 올림픽대표팀 출신을 중심으로 한 신예들의 맹활약으로 세대교체 성공 가능성도 확인했다. 1차전에서도 비록 패하긴 했지만 최성국 조병국 등 신예들의 패기로 체면치레를 했다.2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오래만에 한국 특유의 압박축구를 선보이며 활력소가 됐다.결국 이들의 과감한 플레이가 후반 대역전 드라마로 이어졌다.신예들의 맹활약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아테네올림픽 본선무대에서의 선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더욱 고무적이다. 박성화 감독대행은 오는 9일 베트남과의 독일월드컵 지역예선 3차전에서 “기존 성인대표팀 선수들을 주로 기용하겠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는 과감히 제외시키겠다.”고 말했다.기회가 오면 다시 한번 ‘신예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한·일월드컵 2주년

    2002한·일월드컵 2주년을 맞았다.우리 모두에게 4강이라는 벅찬 감동과 영광을 안겨준 한·일월드컵은 2년이 지났어도 우리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대한민국은 조별리그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의 한을 풀었고,본선 토너먼트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강팀을 차례로 꺾고 4강의 꿈을 이루었다.그 뜨거웠던 6월은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4강 신화의 환희는 짧았다.지난해 3월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부임하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신화 재현의 꿈에 부풀었다.그러나 한국축구는 단꿈에서 쉽게 깨어나지 못한 채 시련을 맞았다. 콜롬비아와의 데뷔전서 비기더니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 잇따라 무릎을 꿇었다.월드컵 4강의 체면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급기야 그해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오만과 베트남에 연패했고,올 3월에는 2006독일월드컵 예선에서 약체 몰디브와 무득점으로 비기면서 우리는 현실을 깨달았다. 이후 코엘류 감독과 2명의 기술위원장이 퇴진하는 등 한국축구는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여기저기서 비난이 쏟아졌다.그러나 필자가 오랫동안 기술분야에서 일해 온 경험을 살려 향후 전망을 해 볼 때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겐 한국축구를 든든하게 이끌고 갈 젊은 선수들이 무럭무럭 꿈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2일에 이란전을 끝으로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마친 올림픽대표팀은 6전 전승으로 5회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아테네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준비 중이다.조재진 김영광 김동진 김치곤 등 몇몇 선수는 이미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그외 선수들도 올림픽을 치른 뒤에는 국가대표팀의 백업 요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기량과 체력을 갖추고 있다.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는 차기석 박주영 양동현 등 한국축구의 기대주들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17세 청소년대표팀은 물론 5개 권역(서울,경기,충청강원,호남제주,영남)에서 실시하고 있는 12세 미만 상비군과 13세부터 이어지는 연령별 상비군 육성 제도는 유럽의 축구 선진국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지도자 자질 향상을 위해 해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20여차례의 등급별 지도자 강습은 전국의 지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듯 세계축구 흐름은 유·청소년 발전 프로그램과 시설,지도자 자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현재 국가대표팀의 부진과 감독 선임의 어려움을 안고 있으나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프로그램의 연속이야말로 한국축구의 장래를 밝게 해 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한국-­터키, 4강 우정 다시한번!

    ‘태극전사’와 ‘투르크전사’가 2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일(서울월드컵경기장 오후 7시)과 5일(대구월드컵경기장 오후 8시) ‘형제의 나라’ 터키와 한·일월드컵 2주년 기념 친선경기를 갖는다.두 나라는 2002한·일월드컵 당시 예상을 깨고 4강까지 진출해 최고의 돌풍을 일으켰다.비록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3·4위전에서 만나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평가전이 당시 2-3으로 석패한 데 대한 설욕전인 셈이다.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무3패로 절대 열세다. 팬들은 2년전 월드컵의 환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 신예들이 합류하긴 했지만 안정환(요코하마) 설기현(안더레흐트) 이을용(서울) 유상철(요코하마) 등 월드컵 멤버들이 건재하다.31일 소집돼 강도높은 담금질에 돌입했다.터키도 하칸 슈퀴르를 비롯해 13명의 한·일월드컵 멤버가 포진했다.여기에 신예들의 패기도 터키를 한층 강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터키 격파의 선봉엔 이을용이 나설 참이다.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절묘한 왼발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켜 깊은 인상을 심어준 뒤 터키로 진출,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면서 한국과 터키의 우정을 쌓는데 큰 활약을 해낸 그는 터키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만큼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경기는 물론 한국으로서는 9일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베트남전을 앞두고 최종점검의 성격도 있다.예선 7조에 속한 한국은 1승1무로 선두지만 최약체 몰디브와 득점없이 비기는 등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태.베트남에 질 경우 중도탈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존재한다. 새 사령탑 브뤼노 메추 감독이 오기전까지 대표팀을 맡을 박성화 감독대행은 필승전략과 함께 여러가지 전술변화를 통해 ‘옥석고르기’도 할 참이다.박 대행은 최근 2경기(파라과이, 몰디브전)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것을 의식한 듯 “공격라인에 많은 변화를 주겠다.”고 말했다.신예들을 많이 포함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최상의 멤버로 구성된 대표팀을 차기 메추 감독에게 넘겨주고 싶은 마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인 터키는 한국(19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다.비록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세계축구의 강호임엔 틀림없다.한국대표팀 감독 후보로 올랐던 셰놀 귀네슈 감독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오른 에르순 야날 감독의 지휘아래 터키는 벨기에(3-2),호주(3-1,1-0)와 가진 3차례 A매치에서 3전 전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 한국축구, 파라과이와 0 - 0 무승부

    2% 부족.비상체제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아쉬운 무승부를 이뤘다. 한국은 28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몰디브와의 치욕적인 0-0 무승부를 포함, 올들어 2승2무를 기록한 한국은 파라과이와의 역대전적에서도 2무1패의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성화 감독대행은 2002한·일월드컵 멤버 10명을 선발로 내세우며 필승의지를 드러냈다.그러나 전반 41분 이을용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단 한골도 뽑지 못하는 등 또다시 골결정력 부재를 노출했다.또 너무 골에 대한 욕심이 앞선 나머지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저지르는 조급함도 보였다.2만 6000여명의 관중들은 90분 내내 탄식만 터뜨리다 끝내 발길을 돌렸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그동안 줄기차게 지적된 ‘정신력 부재’에서 벗어난 것.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의 중도하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선수들은 ‘속죄의 투혼’을 보였다.지난달 몰디브전에서 드러낸 무기력증과는 사뭇 달랐다. 박 대행은 대표팀 ‘맏형’ 유상철을 안정환과 함께 투톱으로 기용하는 등 전술의 변화를 꾀했지만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유상철의 쉼없는 몸놀림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돼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그러나 유상철은 오랜만에 맡은 공격수 역할을 잘 소화해내지 못했다.세기 부족으로 상대 문전에서 자주 공을 빼앗겨 공격의 흐름이 끊어졌다. 포백시스템도 불안했다.포백시스템 예찬론자인 박 대행은 이영표-김태영-최진철-송종국으로 이어진 새 수비시스템을 선보였다.그러나 아직 호흡이 맞지 않아 상대의 종패스 한방에 자주 수비라인이 흔들렸다.승리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박 대행도 과감한 승부수를 띄우지는 못했다.경기 전날까지 19세의 ‘신예’ 박주영을 분위기 쇄신과 세대교체 차원에서 ‘조커’로 투입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지만 막상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월드컵 멤버를 그대로 투입하는 ‘안전운행’을 택했다. 남미 징크스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코엘류 전 감독은 14개월 동안 남미팀과 세차례(콜롬비아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겨뤘지만 1무2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거스 히딩크 감독 시절인 2002년 2월에도 우루과이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고,2003년 11월 박항서 대행체제에서 맞붙은 브라질에도 2-3으로 패했다.2년 넘도록 남미팀을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셈이 됐다. 박성화 대행체제는 이날 경기로 막을 내리고,6월 초 터키와의 친선경기때부터는 새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朴감독대행 파라과이전 ‘올인’ 승부

    한국축구가 특유의 정신력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한국은 28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중도하차한 뒤 치르는 첫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인 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내용과 결과에 따라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도 있고,반대로 침체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 특히 파라과이는 올들어 치른 세차례의 A매치 상대(오만 레바논 몰디브)와는 사뭇 다르다.물론 파라과이가 제출한 명단에는 2002한·일월드컵에서 활약한 산타 크루즈(바이에른 뮌헨) 등 주전들이 대거 빠져 사실상 2진급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2006독일월드컵 남미예선에 이름을 올린 앙헬 오르티스,델리오 툴레도,파울로 다 실바 등이 포진해 있다.일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한국(20위)과 차이가 없다. 한국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1무1패로 열세에 있다.더구나 지난해 남미에 심한 약세를 보였다.콜롬비아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 3개국과 A매치를 치렀지만 1무2패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따라서 이번 대결은 한국축구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데 정확한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 사령탑에 오른 박성화 감독대행도 ‘올인’할 태세.올림픽팀 멤버인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박지성(PSV 에인트호벤)과 부상중인 차두리(프랑크푸르트)를 제외한 해외파를 전원 동원했다.지난 25일 소집돼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26일에는 설기현(안더레흐트) 송종국(페예노르트) 이영표(에인트호벤) 등 해외파들이 속속 입국했다. 코칭스태프도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박 감독대행은 “선수들 스스로가 지금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국가대표로서의 사명감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선수들이 체력면에서 세계 정상 수준으로 나타났다.”면서 “실제 경기에서 60∼70%만 쓰고 그라운드를 나선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결국 이번 대결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한국팀의 정신력이다.2002월드컵에서 보여준 몸을 사라지 않는 악착 같은 플레이,강한 압박 등 투지와 승부근성 등 ‘한국=정신력’이라는 등식을 다시 보여줘야 희망이 있다는 지적이 높다.감독의 중도하차와 함께 선수들에게도 무거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전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대표팀 물갈이 목소리도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코엘류 “계약종료 합의”… 사퇴 권유 받은듯

    포르투갈 출신의 움베르투 코엘류(54)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결국 14개월만에 중도하차했다. 코엘류 감독은 19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협회와의 합의하에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상 네번째 외국인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지난해 3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코엘류 감독은 이로써 오는 8월 아시안컵 종료 시점까지 3개월여의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코엘류 감독은 20일 오전 9시45분 에어프랑스 267편으로 프랑스 파리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가 당분간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0)에서 포르투갈을 일약 4강에 올려놓으며 명장으로 우뚝 선 코엘류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2006독일월드컵 및 아시안컵 예선과 평가전 등 18차례 A매치에서 9승3무6패의 성적을 남겼다.그러나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베트남과 오만에 연패하면서 경질설에 시달리기 시작했고,결국 지난달 최약체 몰디브와의 월드컵 2차예선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조기 귀국’의 비운을 맞았다. 협회는 후임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키로 원칙을 정하고,5월 말까지 인선작업을 마무리해 6월부터는 새 감독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신임 감독의 임기는 2006독일월드컵 때까지 보장할 예정이다.신임 감독이 부임할 때까지는 박성화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한다. 남은 임기에 강한 애착을 보인 코엘류 감독의 중도하차는 협회의 강력한 종용이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초반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 진행 중인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기술위원들 사이에서 팽배해졌다.”면서 “결국 자진사퇴를 권유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코엘류 감독도 사퇴 과정을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그것은 협회에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권유를 받았음을 간접시인했다. 그러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코엘류 감독 본인의 독자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기술위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공감하고 이사회에 재신임을 묻기로 했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하프타임] 이란 FIFA랭킹 亞최고 17위

    이란이 15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7계단이나 뛰어올라 17위를 차지했다.이로써 이란은 몰디브와의 졸전에도 불구,다른 국가들의 성적부진으로 20위(지난달 22위)로 상승한 한국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순위에 올랐다.일본은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진 27위,몰디브는 2계단 상승한 140위를 기록했다.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 프랑스(2위)와 스페인(3위)을 제치고 지존의 자리를 지켰으며 월드컵 준우승팀 독일은 10위에서 7위로 진입했다.˝
  • [조영증의 킥오프] 선수도 변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2위 몰디브와의 A매치 졸전의 후폭풍이 거세게 휘몰아쳤다.월드컵 4강의 자부심을 갖고 있던 국민들의 실망감은 컸다.대한축구협회는 책임을 물어 총지휘관인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경질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다.졸전에 대해 감독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전쟁에서 패하면 책임은 병사들을 지휘한 최고지휘관에게 돌아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그러나 이와 함께 선수들의 정신자세도 다시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아무리 훌륭한 지휘관이 있더라도 선수들이 이에 따라주지 않으면 모든 전술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국가대표 공격수로 일본무대에서 활약중인 안정환(요코하마)이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그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지 못했고,준비도 철저하지 못했다.”고 진솔하게 고백했다.그리고 “몰디브전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더 이상 실망시키는 경기는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안정환의 ‘자아비판’적인 사과의 글이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한 ‘채찍’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스포츠는 경기장 내에서의 상황변화가 심하다.축구도 마찬가지다.실제경기는 연습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따라서 선수들의 대처능력이 중요하다.상황변화에 적응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플레이를 그르칠 수밖에 없다.때문에 선수는 기술과 함께 정신력이라고 하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그리고 개인보다는 ‘우리’라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2002월드컵때 우리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4강 신화를 일궈냈다.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것은 능력이 뛰어났다기보다는 선수와 코칭스태프,그리고 온 국민 모두가 똘똘뭉쳐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후 월드컵 4강의 환상에 젖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월드컵 멤버 9명이 투입된 몰디브전을 비롯해 그동안의 A매치에서 대표팀은 월드컵 4강에 걸맞은 위용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했다.특히 팀을 이끌고 위기에서 후배들을 독려해야 하는 고참들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오히려 더 흥분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다.이런 행동은 팀의 응집력을 떨어뜨려 결국 경기를 그르치는 결과로 이어질 뿐이다. 올해 국가대표팀이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도 남아 있다.7월엔 중국에서 아시안컵도 열린다.한국은 4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이제 더 이상의 시행착오는 없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선수들의 새로운 마음가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안정환 선수의 말대로 환상에서 깨어나 이제부터는 철저한 준비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올림픽축구 말聯 3­0 완파… 본선 사실상 확정 |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시원한 골퍼레이드를 펼치면서 아테네 입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열린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4전 전승으로 승점 12를 확보한 한국은 중국(1승1무1패·승점 4) 이란(1승2패·승점 3)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선두 굳히기에 탄력을 붙였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오는 16일 이란-중국의 테헤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5회 연속 올림픽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중국(원정)과 5차전,12일 이란(홈)과 마지막 6차전을 남겨놓고 있다. ●오랜만에 대량득점 ‘공수의 핵’인 조재진 조병국 김치곤이 경고누적 등으로 빠져 전력누수가 예상됐다.김호곤 감독은 최전방에 최성국과 김동현,게임메이커로 최태욱을 기용하며 적극 공세에 나섰다.최성국의 개인기,김동현의 제공권,최태욱의 스피드가 조화를 이루면서 초반부터 경기의 흐름을 틀어쥐는데 성공했다.그리고 쉽게 첫 골을 뽑아내며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전반 2분 최태욱의 패스를 받은 김동현이 논스톱 왼발슛으로 그물을 뒤흔들었다.그러나 이후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더욱이 전반 16분 최성국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나면서 불길한 기운마저 감돌았다.그러나 후반 23분 교체멤버로 투입된 전재운이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40분 김동현이 헤딩 추가골을 폭발시키면서 경기장은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이날 경기는 슈팅수 25-0이 말해주듯 점수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여러차례 맞아 아쉬움이 남기는 했으나 오랜만에 3골이 폭발,지난달 31일 국가대표팀의 몰디브전 졸전으로 답답했던 국민들에게 시원함을 안겨줬다.또 김호곤호는 ‘1-0팀’이라는 비아냥에서도 벗어났다. ●황태자 최태욱의 부활 올림픽호가 얻은 성과중 하나는 최태욱의 부활.올림픽호에서 한때 ‘황태자’라고 불린 최태욱은 최종예선에서는 해외파 박지성(PSV 에인트호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에 밀려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다.지난달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 선발 출장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그러나 이날 최태욱은 스피드를 앞세워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이날 터진 3골이 모두 최태욱의 어시스트로 이뤄졌다.지난해 2월 올림픽호 출범 이후 모두 20경기에 출장해 가장 많은 10골을 터뜨렸다. ●윤곽 드러난 본선 진출국 아시아 최종예선이 종착역으로 달려감에 따라 올림픽본선 진출 16개국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났다.현재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가나 말리 모로코 튀니지(아프리카),코스타리카 멕시코(북중미),아르헨티나 파라과이(남미),호주(오세아니아),일본(아시아)과 개최국 그리스 등 모두 11개국.아시아 2개국과 유럽 3개국은 아직 미정이다. 수원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김호곤 한국 감독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선수들에게 대량득점을 독려한 적은 없다.다만 골을 넣었을 때 자만하지 말라고 주문했다.득점 찬스에 비해 골이 많이 터지지 않아 아쉽다. ●앨런 해리스 말레이시아 감독 한국은 역시 좋은 팀이다.개인적으로도 매우 인상적인 선수들이 많았다.한국이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강이라고 여겨지며 무난히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0’ 골갈증 풀어라

    ‘4연승으로 아테네행을 굳힌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말레이시아와 일전을 치른다.쾌조의 3연승으로 승점 9를 확보한 한국은 경쟁국인 중국(1승1무1패·승점 4)과 이란(1승2패·승점 3)을 멀찌감치 따돌린 상태.말레이시아전을 이길 경우 본선 티켓은 거의 손안에 쥐게 된다.이후에도 중국 이란과의 경기가 남아 있지만 오는 16일 중국-이란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한국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그러나 김호곤 감독은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자칫 선수들의 정신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김 감독은 “앞만 보고 가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올림픽팀은 말레이시아전에서 승리와 함께 골결정력을 높여야 하는 또 다른 숙제를 안고 있다.최종예선 3경기와 이라크전(친선경기) 등 4경기 연속 1-0 승리를 거둔 올림픽팀은 ‘강팀에는 강하고,약팀에는 약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일부에선 올림픽팀의 득점력 부족을 비꼬아 ‘1대0 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무리하게 대승만을 의식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A조 최약체인 말레이시아는 1무2패(승점 1)로 이미 본선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상태지만 특유의 승부욕으로 종종 강팀들을 괴롭혔다. 지난달 24일 원정경기에서 한국이 의외로 고전(1-0승)했고,중국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애를 먹었다. 이를 의식한 듯 한국 선수들은 마음을 다잡았다.‘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은 “국가대표팀의 몰디브 졸전 등으로 이번 경기에서 국민들이 화끈한 승리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패트리어트’ 정조국은 “먼저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특히 지난해 2월 출범한 올림픽팀의 공식경기에 첫 출전하는 만큼 골사냥에 적극성을 보였다.김 감독도 선수들에게 시간이 있을 때마다 정신력을 강조했다. 이번 경기는 ‘공수의 핵’인 조재진과 조병국이 각각 퇴장과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불안감이 있다.조재진(185㎝) 대신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신 공격수 김동현(187㎝)이나 정조국(185㎝)의 활약여부가 관건이다.또 골넣는 수비수 조병국의 빈자리를 임유환이 얼마나 메워줄 지도 관심거리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쉬어가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공격수 안정환(28·요코하마)이 지난달 31일 몰디브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부진한 데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안정환은 자신의 공식 팬사이트(www.terious.co.kr)에서 “제 자신을 돌이켜 볼 때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지 못했던 것 같고,준비도 철저히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하지만,지난번 몰디브 경기를 거울삼아 실망스러운 경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는 글을 8일 게시.˝
  • 코엘류 “임기 마치고 싶다”

    경질 압박을 받아온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오는 19일 판가름난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코엘류 감독으로부터 몰디브전 결과에 관한 보고를 받고 감독거취 관련 최종결정을 19일 내리기로 했다.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오늘 코엘류 감독과 기술위원들간에 오간 질의 응답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한 뒤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면서 “유임되든 중도 하차하든 다음 회의 때 대안도 함께 내놓겠다.”고 덧붙였다.또 기술위원들은 코엘류 감독의 해명에 수긍하는 분위기였느냐는 질문에 “반반”이라고 전했다.조민국 기술위원(고려대 감독)도 “경질과 유임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말했다. 기술위에 참가한 코엘류 감독도 ‘험악한’ 분위기를 감지한 듯 “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아시안컵 본선(7월)까지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뜻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는 “나는 아시안컵을 대비해 온 사람”이라면서 “감독직을 계속 보장받는다면 충분한 준비를 통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회의가 끝난 뒤 코엘류 감독은 평소와는 달리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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