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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유상철·안정환 본프레레호 합류

    일본프로축구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정환과 유상철이 오는 17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몰디브와의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입국,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는 본프레레호에 합류했다. 설기현(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을 비롯해 이천수(스페인 누만시아) 박지성 이영표(이상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등 유럽파는 15일 귀국한다.
  • [K-리그 2004] 이 없으면 잇몸으로

    ‘이 없으면 잇몸.’ 2004K-리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피말리는 다툼을 벌이고 있는 통합 성적 2∼5위 울산 전남 전북 서울 등 4개 팀이 고민에 빠졌다. 티켓 4장중 2개는 포항 수원이 차지한 터라 나머지 2장의 티켓에 ‘올인’해야 할 상황. 그러나 이번 주말 경기에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오는 17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몰디브와의 마지막 경기에 각 팀마다 핵심 선수 2명씩 차출됐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A매치여서 드러내놓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울산 등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기필코 4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1승만 챙기면 자력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쥐는 통합 2위(승점 37) 울산은 올림픽 8강 멤버인 최성국과 김정우를 대표팀에 내줬다. 공격의 칼날이 무뎌진 것. 고심 끝에 김형범과 전재운을 빈자리에 투입하기로 했다. 올시즌 신인왕 후보 김형범에게는 좋은 기회다. 그동안 인상적인 새내기가 없어 팀의 4강행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면 신인왕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 28경기에 출장(24교체출장) 1골 5어시스트. 3위(승점 33) 전남에서는 골키퍼 김영광과 수비수 김진규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득점 1위(14골) 모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터라 최근 5승2무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던 김영광의 공백이 커보인다. 이장수 감독은 올시즌 12경기에 출장,15골을 내준 팀내 최고참 박종문의 노련미에 기대를 건다. 4위(승점 32) 전북은 수비수 최진철 박재홍을 대표팀에 내준 데다 박동혁마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등 수비라인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본프레레호 몰디브전 발진

    ‘가자, 최종 예선으로.’ ‘본프레레호’가 한 달여 만에 다시 뭉쳤다. 한국축구대표팀이 몰디브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마지막 경기(17일 오후 8시)를 일주일 앞둔 1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은 현재 3승2무(승점 11)로 7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레바논(3승1무1패)과는 불과 승점 1점차. 최종 예선도 아니고 겨우 2차 예선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9위 레바논에 쫓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이번 소집에는 사뭇 비장함마저 흐른다. 자칫 무승부라도 거두게 되면 한국경기보다 5시간 뒤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레바논-베트남전 결과를 가슴 졸이며 기다려야 한다. 공격력 강화는 물론 한국 특유의 조직력을 회복해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이날 소집된 선수는 전체 20명 가운데 송종국(네덜란드 페예노르트)과 국내파 등 13명. 대표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파 대부분이 소속 구단의 경기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한다. 이천수(스페인 누만시아) 등 4명이 도착하는 15일이 돼야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이틀 정도밖에 없는 셈. 준비가 불충분하겠지만 상황을 탓할 수는 없다. 지난 3월 원정에서 득점 없이 치욕의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랭킹 136위인 몰디브는 객관적인 전력상 이기는 것이 ‘당연한’ 상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 하고 또 분명히 이길 것이다.”라면서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비자금 10억~50억弗은 어디로

    |파리 함혜리특파원|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망이 임박한 가운데 수십억달러로 추정되는 비자금을 차지하려는 물밑 다툼이 치열하다. 프랑스 파리의 병원으로 달려간 자치정부 지도자들과 부인 수하 여사간 갈등도 결국은 아라파트 사후 권력과 돈에 대한 ‘상속권’을 둘러싼 힘겨루기인 셈이다. ●세계 각지 은행에 분산 예치 아라파트는 40여년간 팔레스타인을 통치하면서 아랍과 서방세계가 원조한 돈을 세계 각지에 비밀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자금 규모는 10억∼30억달러, 심지어 50억달러라는 주장도 있지만 정확한 규모와 행방은 아라파트 밖에는 모른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재무장관을 지낸 자위드 알구세인은 1996년 장관직을 사퇴할 당시 PLO가 세계 각지에 투자한 돈이 30억∼5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몰디브의 항공사에서 그리스의 해운회사, 바나나농장,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 등 각종 투자사업과 세계 각지의 은행에 심복들 명의로 분산 예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는 아라파트의 개인재산이 3억달러로 2003년 기준 세계의 왕족과 독재자 가운데 6위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12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아라파트의 비자금은 1970∼80년대에 아랍세계가 PLO에 지원한 돈과 1990년대 서방세계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원조한 자금 등을 통해 조성됐다. 알구세인은 아랍권이 1979년부터 10년간 PLO에 매년 2억달러씩 지원했고, 이중 매달 1025만달러를 아라파트에게 주었다고 말했다. 아랍권 자금은 아라파트가 1990년 쿠웨이트를 침공한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대통령 편을 들면서 끊겼고, 대신 후세인이 1억 5000만달러를 주었다.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된 서방자금은 65억달러에 달한다.2000년 이후 국제사회의 원조는 매년 10억달러가 넘는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은 밝혔다. 특히 1994년 오슬로 평화협정 이후에는 이스라엘이 거둔 팔레스타인인들의 세금과 담배, 연료독점사업에서 나온 수익도 국고가 아닌 아라파트의 텔아비브 계좌에 들어갔다. ●팔 의회,“팔레스타인 국민 재산” 아라파트의 비자금을 누가 상속하고 관리할 것인가는 권력승계 못지않게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아라파트의 재산 상속 1순위는 부인 수하 여사와 외동딸 자흐와(9)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내에서는 아라파트의 비자금은 그의 개인돈이 아닌 팔레스타인 국민들 재산이기 때문에 측근들이 빼돌리기 전에 환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팔레스타인 의회가 아라파트 사후 공식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아라파트의 비자금 추적경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2001년부터 프랑스에서 사는 수하 여사 명의로 된 스위스·프랑스 은행계좌로 입금된 ‘정체불명의 뭉칫돈’이 아라파트 비자금과 관련 있는 것으로 예비조사를 마쳤다.IMF와 유럽연합도 자금을 추적 중이다. lotus@seoul.co.kr
  • [하프타임] 본프레레호 몰디브전 명단 발표

    오는 17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몰디브와의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한국축구대표팀 20명 명단이 8일 확정됐다. 이번 명단에는 차두리(독일 프랑크푸르트) 이을용(터키 트라브존스포르)을 제외한 해외파 8명이 포함됐으며 지난달 레바논 원정에 참가하지 못한 김진규 김치곤 박지성 조재진 등 4명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국내파는 11일 소집될 예정이지만 해외파는 구단 사정에 따라 13∼14일 주말 경기를 치른 뒤 합류할 예정이어서 훈련에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여겨진다.
  • [하프타임] 부상 이천수 “몰디브전 뛴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중인 이천수(23·누만시아)가 부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마르카는 이천수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오는 8일 열리는 라싱 산탄데르와의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그러나 부상이 경미해 오는 17일 몰디브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최종전에는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천수는 “며칠만 쉬면 괜찮을 것 같다. 몰디브전에서 뛰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고 대한축구협회가 전했다.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최후에 누가 웃을까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최후에 누가 웃을까

    ‘막판 뒤집기에 올인한다.’ 프로축구 K-리그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판도가 안개 속이다.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한 포항이 1장의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남은 것은 3장. 후기 우승팀과 이들 우승팀을 제외한 전·후기 통합 상위 2개 팀에 돌아간다. 20일 최종전까지 보름여 동안 팀당 남은 경기는 4∼5경기.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신바람 4연승으로 후기 우승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는 가운데 중상위권 팀의 치열한 경합은 물론,‘통합 꼴찌’ 인천도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우선 통합 1∼4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승점 34) 울산(33) FC서울(30) 전북(29)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자칫 연패에 빠지면 어느새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그 뒤를 전남 부산 성남 등이 치열하게 쫓고 있다. 통합 8위 성남은 수원과 승점 10차. 성남이 남은 5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 최하위라고 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인천의 경우, 통합 순위에서 1위와 승점 17차로 뛰어넘기가 어렵지만 후기리그만 놓고 보면 10위(승점 8)로 1위 수원(승점 16)과 차이는 8점.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의 기적을 연출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지난여름 컵대회에서 최하위였던 성남이 막바지 6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경우도 있다. 오는 17일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몰디브와의 마지막 경기도 돌발 변수다. 대표팀 차출 공백이 있는 팀은 그만큼 전력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것. ‘빅매치’ 수원-성남전 등 3일 열리는 6경기를 시작으로 ‘빅뱅’에 들어설 프로축구 막판 생존 레이스에서 최후에 웃는 팀은 어디일지 궁금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본프레레, 1일 선수 선발회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몰디브전 출전 선수를 선정한다. 본프레레 감독은 최근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김태영(전남) 등을 비롯,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표팀을 구성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몰디브전이 최종예선 진출 여부가 판가름나는 중요한 한판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승점 11(3승2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몰디브를 반드시 눌러야 레바논(승점 10·3승1무1패)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
  • [공직문화를 바꾸자] ② 회의로 날샌다

    [공직문화를 바꾸자] ② 회의로 날샌다

    김대중 정권 시절인 2000년 7월12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자치부가 발송한 문건 하나가 전달됐다.‘일하는 방식 개선지침(행자부 능률 12306-366)’이다. 지금처럼 당시 정부도 “공직사회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행정개혁의 기치를 높이 쳐들었을 때다. 지침에는 ‘회의 효율화’가 주요 아이템 가운데 하나로 적시돼 있다. 행정개혁의 주요 대상으로 비효율·비능률적인 공무원의 회의문화가 도마에 올랐던 것이다. 그로부터 정확히 만 4년 뒤인 지난 7월12일. 행자부는 같은 제목의 문건을 또다시 내려보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회의문화 개선’이 강조됐다.▲불필요한 회의감축 ▲회의시간 30분 이내로 단축 ▲유사·중복회의 통폐합 ▲원격영상·인터넷화상회의시스템 활성화 ▲회의 사전예고제 도입 등 내용도 4년 전의 것과 엇비슷하다. 정권이 바뀌어도,4년이란 시간이 흘렀어도 공직사회의 회의문화는 여전히 비효율·비생산성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회의가 되레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정부대전청사에는 언제부터인지 ‘월요일 불문율’이 생겨났다. 과장급 이상 공무원과 월요일에는 점심 약속을 잡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청장주재 간부회의부터 이런저런 회의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내년에 공사(公社)로 전환되는 철도청은 요즘 ‘회의천국’이다. 간부 A씨는 “점심시간을 빼고는 퇴근 때까지 거의 온종일 회의가 멈추지 않는 날도 있다. 이런 날은 머리가 아파 차라리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의가 생산성을 제고하기는커녕 오히려 이에 역행하는 경우다. 원격영상·인터넷화상회의시스템도 구축돼 있지만 활용도는 형편없다. 경제부처의 한 지방청장은 “기관장이 주재하는 간부회의에 참석하려면 (지방청장들이)곳곳에서 새벽부터 이동해 불과 몇시간 회의하고 밥먹고 돌아가는데, 그러면 하루가 그냥 지나간다. 화상회의시스템은 언제 써먹을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회의를 위한 회의’ 소집 관행도 여전하다. 실국장들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장관이나 차관주재 간부회의가 끝난 뒤 소속 과장들을 불러모아 관성적으로 ‘전달회의’를 갖는가 하면, 별다른 내용이 없어도 매일 출근 후 조회(朝會), 퇴근전 석회(夕會)를 고집하기도 한다. 늘어지는 회의시간, 알맹이 없는 부처간 회의도 마찬가지. 과천정부청사의 B국장은 “장관이 주재하는 간부회의가 보통 2시간은 넘게 진행되는데 이건 정말 비효율적이다.1시간이 넘어가면 참석자들은 지치기 마련”이라고 불평했다. 부총리급 부처의 C국장은 “내부회의는 별로 없는데 부처간 각종 정책조정회의가 쉴 새 없이 열리는 게 문제”라면서 “실효성이 없다 보니 내부 간부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푸념했다. ●변화의 조짐들 이런 회의문화는 이미 공무원들의 뼛속 깊이 스며든 상태다. 민간에 있다 개방형으로 공직에 들어온 중앙부처 C국장은 최근 매일 열리던 아침회의를 ‘주 2회’로 줄이려 했으나 과장들이 말렸다고 한다.“그러면 불안하니까 1주일에 세 번은 (얼굴을)봐야 한다.”는 반응이었다. 가히 ‘회의중독’ 증상이라 할 법하다. 그는 “(공직에 들어와보니)회의는 많지만 알맹이가 없어 참석자들이 노닥거리며 보낼 때가 많더라.”고 꼬집었다. 그렇다고 변화의 조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행정개혁 주무부처인 행자부는 요즘 회의문화를 개선하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장관주재 실국장 회의를 반으로 줄이는가 하면(월 4→2회), 구태의연한 석회도 없앴다. 단순 전달형 회의는 이메일로 대체하고 ‘회의시간 예고제’와 ‘과별 일일회의는 10분 이내’ 원칙을 도입했다. 권오룡 행자부 차관은 매주 2차례씩, 한번에 2시간씩 진행되던 간부회의를 30분 이내로 확 줄였다. 참석자들이 늦거나,‘눈치없이’ 시간을 잡아먹는 간부가 있어도 아랑곳않고 무조건 30분 회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권 차관은 “때로는 내 할 말을 못하고 회의가 끝나 속상할 때도 있지만 참석자들이 스스로 깨달아 새로운 회의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 박승기기자 unopark@seoul.co.kr ■ 국조실회의 40%가 업무보고… 행정낭비 심해 잦은 회의, 관행적 회의는 결국 예산과 행정력의 낭비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국무조정실이 지난 5∼6월 사이 4주동안 개최한 회의 가운데 183건에 대한 회의 실태분석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회의 목적에 따라 분류해 보니, 국조실 본연의 업무인 ‘업무조정’과 ‘대책입안’을 위한 회의는 183건 가운데 24건씩 48건(26%)에 그쳤다. 나머지 회의는 ‘업무보고(51건)’를 비롯,‘정보교환(29건)’ ‘업무지시(28건)’ 등이다. 상대적으로 비생산적인 회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국조실의 자체평가다. 회의 소요시간은 1시간 이내(51%)와 1시간 초과(49%)가 엇비슷했다.2시간 이상 이어진 ‘마라톤 회의’도 20건(11%)이나 됐다. 특히 회의의 목적이 업무보고인 경우 그 회의의 절반가량이 1시간30분 이상 걸렸다.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회의에 시간을 더 많이 쓴 것이다. 직급별 회의 참석 현황도 개선될 여지를 남겼다. 국무조정실장(장관급)과 수석조정관(차관급),1급 간부들이 각각 50여차례씩 회의에 참석했다.“상위직급자의 회의 참석 횟수가 많아 자료작성 등 회의준비에 따른 실무자들의 업무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특히 핵심관리자(2∼3급)가 참석하는 회의의 40%가량이 업무보고 회의인 것으로 집계돼 행정낭비의 주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회의에 든 비용도 추정이 가능하다.‘직급별로 1시간당 행정경비를 산출해 참석자별로 회의시간을 곱하는 방식’이 통용되고 있다. 행정경비는 직급별 인건비(급여+상여+연월차수당+차량·사무실유지비+공공인건비 등)를 근무시간으로 나눈 값. 이에 따르면 국조실은 183건 회의에 총 295시간을 썼는데 회의비용은 6억 7044만 2000원이다. 이 중 업무보고 회의에 쓰인 비용이 4억 8269만원으로 전체의 72%나 차지했다. 고위직들이 많이 참석하는데다 다른 회의보다 회의시간도 긴 요인이 반영된 것. 회의의 실효성 측면에서 세금을 효율적으로 썼다고 보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그러면 최근 불필요한 회의를 줄인 행자부의 조치는 행정비용을 얼마나 줄였을까. 허성관 장관이 주재하는 간부회의 감소(월 4→2회)는 매월 3780만원, 실국장들이 주재하는 저녁회의(30분가량) 폐지는 월 4억 100만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SK텔레콤 29분 지나면 “회의 끝” 알람 울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의 SK텔레콤 회의실에는 테이블마다 하얀 시계가 놓여있다. 이른바 ‘2949 시계’로 회의 시작뒤 29분이나 49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알람이 울려 회의를 빨리 마치도록 종용한다. SK텔레콤이 ‘신가치경영’의 일환으로 도입한 2949시계는 팀장급이면 보통 하루 3∼4개를 소화해야 하는 회의시간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요즘은 굳이 2949시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회의가 빨리 끝난다. 하나로텔레콤은 그동안 1회의실·2회의실 식으로 획일적으로 불러오던 30여개의 본사 및 지사 회의실의 명칭을 각각 괌, 몰디브, 파타야, 푸켓 등 세계적인 휴양지 이름으로 바꿨다. 내·외부 인테리어도 휴양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했다. 자명종을 각 회의실마다 설치해 회의가 늘어지는 것도 방지했다. ‘삼성처럼 회의하라.’는 책이 등장할 정도로 삼성의 회의문화도 스피드와 효율을 강조한다. 다만 스피드와 효율을 끌어내기 위해 별도의 ‘형식파괴’를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 삼성도 93년 신경영 선포 때만 해도 ‘3·3·7원칙’이라는 새로운 회의문화를 계열사에 전파했다.337은 꼭 필요한 회의를 최대한 간소하게 하고 다른 회의와 통합하는 3가지 사고와 회의없는 날을 지정하며, 회의시간은 1시간, 기록은 한 장으로 정리하는 3가지 원칙에다, 시간엄수, 회의경비 명시, 참석자 최소화, 목적 구분, 자료 사전배포, 전원 발언, 결정사항만 기록 등 7가지 지침을 뜻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의 주재자의 스타일에 따라 스탠딩 미팅이나 햄버거 회의, 부하직원부터 의견내기 등 다양한 회의형식을 빌리기도 하지만 형식을 파괴하는데 얽매이지도 않는다.”면서 “중요한 건 형식이 아니라 회의참가자들의 충분한 준비와 활발한 논의”라고 말했다. LG전자도 회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회사차원의 지침은 따로 없지만 회의의 성격과 주재자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주로 이메일로 회의를 대신하는 CDMA단말사업부 소프트웨어 개발실은 메일 제목에 ★(중요 이슈), (아이디어 논의) 등 독특한 아이콘을 달아 팀원들이 회의주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사업장이 서울, 평택, 오산, 청주, 구미에 흩어져 있는 디지털미디어·디스플레이사업본부는 지난 3월부터 메신저 회의를 시작했다. 이밖에 ‘자명종 회의’,‘왈츠가 흐르는 회의실’ 등 사업부별로 회의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능력따른 세대교체를

    [조영증의 킥오프] 능력따른 세대교체를

    지난 14일에는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 2차예선 레바논과의 경기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1-1 무승부를 이루며 가장 큰 고비를 넘으면서 내년 2월 시작되는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그러나 골 결정력 부재, 팀플레이 실종, 허술한 수비와 더불어 세대교체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특히 기술을 총괄하는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뛴 선수들에게서는 이미 얻을 것이 없다고 해 세대교체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역시 세대교체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7월 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주전이 되려면 기존 선수보다 확실한 능력을 보여 줘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는 아직까지 젊고 유능한 젊은 선수들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또 한편으로는 몇몇 선수들을 눈여겨 보았지만 아직까지 주전으로 기용하기에는 확신이 덜 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현재 국가대표팀은 유상철 최진철 이운재 이민성 등 30대 선수가 있는가 하면, 이동국 설기현 송종국 등 20대 중반, 그리고 최성국 조병국 김동진 등 20대 초반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팀의 연령 균형은 어느정도 이뤄졌지만 정작 경기에서는 그 틀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전문가들이 말하는 세대교체는 나이가 아니라 철저한 능력 평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30세가 넘은 노장은 풍부한 경기 경험을 갖고 리드해 가는 장점이 있는 반면 체력저하로 인한 잦은 부상과 투쟁력 부족으로 오는 경기력 저하로 세대교체의 우선 대상으로 꼽힌다. 반면 젊은 선수들은 체력과 의욕은 앞서지만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실수로 팀을 위기에서 회생할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본프레레 감독은 지금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발등의 불부터 꺼야 한다. 일단 다음 달 17일 몰디브와의 2차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여유를 갖고 최종예선에 대비한 세대교체의 폭넓은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본프레레 감독은 보조역할을 하는 코칭스태프, 협회 기술위원회와도 진솔한 대화를 자주 나누었으면 한다. 이를 통해 문제점과 해결책을 동시에 찾아내 내년 최종예선에서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월드컵 가는길 꼴찌에게 물어봐

    ‘우릴 물로 보지마.’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하위팀들이 변수로 떠올랐다.8개조 가운데 최종예선 진출팀이 가려진 것은 5개조로 일본 북한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이 먼저 행운을 잡았다. 나머지 3개팀은 다음달 17일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진다. 이 가운데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시되는 한국(7조)과 중국(4조) 이란(1조)은 모두 최종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0위권 내외의 하위팀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자칫 꼴찌팀들이 반란을 일으킬 경우 독일월드컵의 꿈은 산산조각난다. 따라서 무사히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 중이다. 먼저 랭킹 142위 몰디브와 맞서는 한국(25위)은 홈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참이다. 제주도 등 남쪽지방에서 유치요구도 있었지만 결국 서울을 경기장소로 최종결정했다. 추위에 약한 몰디브 선수들의 플레이를 약화시키겠다는 의도. 여기에다 경기시작 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 늦춰 오후 8시로 했다.11월 서울의 평균기온이 섭씨 6.9도인데 반해 몰디브는 27도로 서울의 한여름 평균기온보다 높다. 그러나 ‘무승 징크스’가 마음에 걸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한국은 개장경기로 열린 2001년 11월 크로아티아전(2-0승)을 제외하곤 지금까지 1무7패의 부진을 보였다. 중국(49위)은 ‘읍소작전’으로 돌아섰다. 쿠웨이트(60위)와 승점 12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2골 뒤진 상태. 따라서 홍콩(144위)과의 마지막경기에서 최대한 많을 골차로 이겨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중국은 ‘형제애’를 내걸고 홍콩에 대패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의 한 유력신문은 최근 “중국이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도록 홍콩이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요르단(38위)과 선두경쟁중인 이란(20위)도 랭킹 170위의 라오스와 일전을 갖는다. 물론 지난 3월 어웨이 경기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둔 바 있지만 전력을 총동원해 ‘쥐사냥’에 나설 참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쉬어가기˙˙˙

    몰디브 관광청 서울사무소가 다음달 17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 2차예선 7조리그 한국-몰디브전에서 몰디브를 응원할 서포터스를 모집해 화제. 몰디브 관광청은 성별과 연령 제한없이 100명을 선발해 입장권과 티셔츠 등 기념품을 지급할 예정. 신청은 몰디브관광청 홈페이지(www.visitmaldives.or.kr)에서 받는다고.(02)325-7007.
  • [2006독일월드컵] 바꿔! 골 안터지고 속터지네

    [2006독일월드컵] 바꿔! 골 안터지고 속터지네

    한국축구의 대수술이 눈앞의 과제로 떠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의 한국은 14일 새벽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레바논(109위)전에서 고전 끝에 1-1로 비겼다. 탈락의 위기를 간신히 넘겼지만 졸전의 연속으로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다음 달 17일로 예정된 몰디브와의 홈경기에서 승리가 예상돼 내년 최종예선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금의 경기력으로는 최종예선 통과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대론 내년 최종예선 통과 장담 못해 베트남 몰디브 레바논 등 아시아권에서도 하위인 팀들과의 대결에서도 헉헉대는 마당에 일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 강호들이 즐비한 최종예선을 통과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 물론 최종예선에 진출한 8개팀 가운데 4개팀에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져 문은 넓은 편이지만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의 난국을 뚫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한국축구를 수술대 위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저런 이유로 미룬 대수술을 단행할 때가 됐다는 것.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도 “한·일월드컵 멤버와 해외파에 특권을 주지 않겠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안정을 위한 고육책이라고 항변하지만 한·일월드컵 멤버 위주의 대표팀 운영은 부작용을 낳은 게 사실이다. 목표의식 상실로 그동안 한국축구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혀온 정신력이 무뎌졌다. 결국 조직력 약화와 패배로 이어졌다. 따라서 자유경쟁을 통한 자연스럽고 과감한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과거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때 홍명보와 안정환을 과감히 제외하면서 긴장감을 불어넣은 것처럼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것. 동시에 신예들에게 출전 기회를 줘 새로운 스타로 성장시킬 필요도 있다. ●월드컵 멤버 위주 기용 禍… 결론은 대수술 경기력 향상을 위해 홈 위주의 경기에서 벗어나 원정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일월드컵 이후 한국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4강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이후 치른 13차례의 친선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가운데 무려 12차례가 홈경기였다. 철저하게 월드컵 멤버 위주의 팀구성으로 국민들을 과거속으로 몰아넣었다. 결국 선수들의 해이해진 정신력, 협회의 과거지향적인 대표팀 운영 등이 한국축구를 헤어나기 힘든 침체의 늪에 빠뜨렸다. 반면 일본은 일찌감치 독일월드컵 체제로 변했다. 월드컵 이후 10차례의 친선경기를 치렀는데 7차례가 유럽위주의 원정경기였다. 상대국도 대부분 잉글랜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 유럽 강호. 이런 이유로 월드컵에서는 한국보다 성적이 나빴지만(16강) 줄기찬 해외 전지훈련으로 2004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여세를 몰아 일찌감치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타산지석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한국,13일밤 레바논전 올인

    [2006독일월드컵]한국,13일밤 레바논전 올인

    ‘한국 축구가 13일 밤 레바논전에 올인한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뮤니시펄경기장에서 ‘복병’ 레바논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5차전을 갖는다.레바논에 승점 1차로 앞서 ‘아슬아슬’ 조 선두를 달리는 한국에게는 각조 1위만 나가는 최종예선 진출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이기면 다음달 몰디브와의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 관계없이 4.5장의 본선 티켓이 걸려있는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지만,패하면 6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사실상 접어야 한다. 지난 2월 2-0 승리를 포함,역대 전적 5전 전승(8득점 무실점)에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5위와 109위.월드컵 4강팀과 단 한번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팀.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절대우위에 있는 한국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정신력에서 앞설 것을 선수들에게 주문한 본프레레 감독은 ‘라이언 킹’ 이동국(광주)과 ‘반지의 제왕’ 안정환(일본 요코하마)을 투톱으로,‘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스페인 누만시아)가 플레이메이커로 뒤를 받치는 ‘역삼각 공격 편대’를 필승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 이동국과 안정환은 본프레레호 출범 이후 7경기에서 각각 7골,2골을 뽑아냈지만 선발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을 때는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그러나 이번에는 반드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각오.최근 부상을 당한 발목이 완전하지 않지만 지난달 베트남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 ‘원맨쇼’로 역전승을 이끌어낸 이천수의 활약도 자못 기대된다. 측면 미드필더에는 이영표(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와 송종국(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이 낙점 받았지만 수비형 중앙 미드필더는 아직 유동적.이민성(포항) 이을용(터키 트라브존스포르) 김정우(울산) 김두현(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부상을 털고 본프레레호에 처음으로 탑승한 유상철(요코하마)을 중심으로 박재홍 최진철(이상 전북)의 스리백 라인과 이운재(수원)가 골문을 걸어 잠근다.붙박이 스트라이커 마무드 샤후드(알 아헤드)와 분데스리가(독일프로축구) SC 프라이부르크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로다 안타르를 앞세운 레바논의 역공이 가장 경계 대상.189㎝의 장신 스트라이커 안타르는 한국과의 1차전에 나오지 않았지만 이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분데스리가 통산 45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낚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하며 약속된 플레이로 승리를 일구자고 했다.알자지라와의 연습경기에서 미드필드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했지만 매일 훈련을 거듭한 만큼 당일에는 잘 될 것으로 본다.공격수 기용 등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뒤 결정하겠다. ●모하메드 알 쿠웨이드 레바논 감독 우리 팀에 있는 12명의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한국은 준비가 잘 돼 있고 능력이 있는 팀이다.하지만 축구에는 불가능이 없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임하겠다.
  • 고참 잇단 부상에 김두현·김정우 출장 가능성

    ‘허리는 젊은 피에게 맡겨!’ 56년 만에 올림픽 8강 진출을 이끌어낸 ‘젊은 피’ 김두현(22·수원)과 김정우(22·울산)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의 명운이 걸린 13일 레바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선배들 못지않게 한몫을 해낼 수 있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는 것. 이들은 지난 10일 새벽 현지 적응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치른 알 자지라 클럽과의 연습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출장,녹록지 않은 솜씨를 과시했다.김두현은 전반 25분 이동국(25·광주)의 선제 헤딩골로 연결되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뿜어냈고,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정우는 수비에 더욱 힘을 보탰다.이들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더욱 주목을 끄는 것은 잇단 부상 여파로 대표팀 중앙 미드필더진의 공백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진공 청소기’ 김남일(27·전남)은 아시안컵 당시 부상으로 아예 엔트리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박지성(23·PSV에인트호벤)은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파나티나이코스와의 32강전에서 입은 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도중 하차했고,새로 발탁된 김상식(28·광주)도 알 자지라전에서 발목이 접질려 뛸 수 없게 됐다.따라서 평소 포지션을 고려할 때 공·수 연결을 책임질 중앙 미드필더 요원으로는 김두현 김정우 이을용(29·트라브존스포르) 등 3∼4명밖에 없는 셈.사정이 이렇게 되자 올림픽 전사들의 출장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동시에 책임감도 커졌다.현재 한국(3승1무)은 손쉽게 통과할 것 같았던 2차예선에서 레바논(3승1패)에 승점 1차로 쫓기는 등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지난 3월 몰디브 원정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둔 탓이다.지난달 베트남 원정에서도 승리는 거뒀지만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펼쳤다.이 때문에 레바논 원정도 방심할 수 없다.이기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하지만 지면 미래가 없다. 김두현은 그동안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9경기(2골)에 나서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특히 지난 6월 베트남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쐐기골을 작렬시키는 등 이미 골 맛도 본 상태.김정우도 이번에 출장한다면 7번째다.아직 A매치 득점은 없지만 아테네 올림픽 멕시코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 바 있다.김두현 등 ‘젊은 허리’가 이번 기회를 통해 위기에 몰린 한국 축구를 구해낼 ‘엔진’으로 자리매김할지 자못 궁금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이슈-세계 관광지도 바뀐다] 세계 최고의 여행지 호주·태국·뉴질랜드順

    [월드이슈-세계 관광지도 바뀐다] 세계 최고의 여행지 호주·태국·뉴질랜드順

    세계적으로 호주가 최고의 여행목적지로 선정됐다.영국의 권위있는 여행레저잡지인 ‘콩드 내스트 트래블러’ 10월호가 독자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호주가 따뜻한 날씨,탁 트인 시야 등으로 인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반면 문화적 다양성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태국과 뉴질랜드·싱가포르 등이 호주의 뒤를 이었다. 2위인 태국은 국민들의 친절성과 다양한 음식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안전한 나라로는 싱가포르와 일본이 꼽혔다.여행경비 대비 만족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인도가 좋은 평가를 얻었다. 트래블러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독자들이 여행지로서 선호하는 국가,도시,섬 및 이용해 본 공항과 항공사 등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지난 3년간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서구권이 여행 목적지로 인기를 모았으나,올해 조사에서는 태국·싱가포르·인도·말레이시아·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도시별로는 깨끗하고 돌아다니기 편하다는 점에서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다.시드니·바르셀로나·로마·파리 등이 뒤를 이었다.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한때 산업화가 덜 된 도시로 여겨졌으나 지금은 현대적이며 세계적인 도시로 탈바꿈했다.여행 경비를 고려할 때는 방콕(6위)이 최고로 꼽혔다.밤문화와 오락면에서는 뉴욕(7위)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공항에서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깨끗하며 음식점과 시설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1위를 차지했다.영국 히드로공항이 다양한 교통편으로 2위를 차지했다.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공항은 면세점,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공항은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섬으로는 인도네시아 발리,태국 푸켓,몰디브 등의 순이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간에 대한 고찰’ 다룬 영화2편

    ‘인간에 대한 고찰’ 다룬 영화2편

    인간이란 무엇인가.이 근원적인 질문에 어느 누구도 쉽게 대답하기는 힘들다.영화 ‘콜래트럴’(Collateral·15일 개봉)과 ‘21그램’(21Grams·21일 개봉)은 결코 풀리지 않는 인간이란 존재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작품들.둘 모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을 추적하는 스릴러물의 외양을 띠지만,알맹이는 서로 부딪치는 인간들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는 드라마다. ●15일 개봉 ‘콜래트럴’ 마이클 만 감독의 ‘콜래트럴’은 할리우드 간판스타 톰 크루즈가 비정한 킬러로 변신했다는 대목에 일찍부터 관심이 쏠렸던 범죄스릴러다.그러나 영화는 톰 크루즈의 개인기에 승부수를 국한하지 않았다.‘히트’‘인사이더’‘알리’ 등 선굵은 드라마로 정평난 감독은 할리우드 오락영화의 기본양념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살인행각이 이어지는 범죄극이면서도 사건 자체의 역동성보다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부각시키는 데 연출의 주파수를 맞췄다. 리무진 렌탈사업이 꿈인 로스앤젤레스의 택시운전사 맥스(제이미 폭스)는 빈센트(톰 크루즈)라는 젊은 남자를 태운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운명에 빠진다.하룻밤 동안 택시를 전세내겠다는 빈센트의 요구대로 시내를 돌지만,곧 엄청난 사실에 맞닥뜨린다.말쑥한 외모로 가장한 빈센트는 마약조직에 고용된 청부살인업자.마약조직에 불리하게 증언한 증인들과 담당 여검사(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없애는 게 임무다. 장르의 통념을 뒤엎는 영화의 화법은 매우 독특하다.범인을 추적하거나 사건의 진실을 더듬는 과정에 핵심을 담는 여느 범죄스릴러들과 달리,주인공의 신분 등 으레 결론부에서 노출될 비밀들을 일찌감치 털어놓고 드라마를 풀어간다. 도덕과 윤리관이 확고한 평범한 소시민 맥스는,삶에 대한 냉소로 살인이라는 극단적 카드를 선택한 빈센트의 범행현장에 강제동행하게 된다.몰디브섬 사진을 보며 기껏 상상속 휴가나 즐기는 맥스,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인생에 대한 환멸에 찌든 빈센트의 캐릭터는 그 자체로 아찔할 만큼 극적이다.극단적인 두 인물의 캐릭터를 끊임없이 충돌시키는 영화는 그 파열음 속에서 두 남자 중 어느쪽이 삶의 진실에 더 가까운가를 관객들에게 저울질하게 만든다.후반부로 갈수록 감상드라마의 색채가 짙다.거대도시 로스앤젤레스의 밤이 영화의 배경(영화는 24시간 동안의 사건을 그렸다).타인에게 철저히 무관심한 비정한 도시공간이 감성을 자극하는 독특한 스릴러를 만드는 데 한몫했다.가수,제작자로도 재능이 많은 제이미 폭스의 담백한 소시민 연기가 톰 크루즈 이상으로 오래 기억될 만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1일 개봉 ‘21그램’ 사람이 죽는 순간 줄어드는 무게인 21g.결국 삶을 유지시키는 건 고작 초코바 한 개의 무게인 21g에 불과하다는 의미인가.영화 ‘21그램’은 그 참을 수 없는 인간 존재의 가벼움에 렌즈를 들이대는 작품이다.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폴(숀 펜)과 임신하고 싶어하는 아내 메리,두 딸과 남편 마이클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주부 크리스티나(나오미 와츠),범죄자였던 과거를 반성하며 종교에 귀의한 잭(베네치아 델 토로)과 그를 내조하는 아내 마리엔.별스럽지 않은 세 가족이 인간의 가벼움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의 잔혹한 실험대에 올랐다. 영화 속에서 이들이 얽혀드는 과정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파편적으로 그려진다.도대체 왜 이렇게 힘들어하고,서로 엇갈려가며 한자리에 존재하는 걸까.초반부에서는 스토리의 갈피를 잡기 힘들지만,스릴러영화를 보듯 관계와 사건의 정황을 머릿속에서 꿰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윤곽이 또렷이 잡힌다. 이들을 엮게 된 건 잭이 일으킨 우연한 교통사고였다.이 사고로 크리스티나의 가족이 모두 죽고,폴은 마이클의 심장을 이식받아 새 생명을 얻는다.이제 크리스티나는 마약 없이는 살 수 없고,폴은 누군가의 죽음으로 살아났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잭 역시 죽인 아이들 생각에 자신의 아이의 눈조차 쳐다보지 못해 집을 떠난다.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닥쳐온 사건이 운명처럼 옭아매고,지울 수 없는 상처로 각인돼 괴로워하는 이들.그 어쩌지 못하는 삶의 가벼움 앞에서 우리는 과연 인간의 위대함을 노래할 수 있을까.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는 잔혹한 선고처럼 들린다.겨우 21g으로 아둥바둥 살아갈 뿐이라는.그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겸허해지는 것밖에는 없다. 시간적 순서를 무시한 편집은 삶의 우연성을 강조하는 데도 제격이다.잦은 핸드헬드와 거친 질감의 화면 역시 삶 속에 새겨진 상처의 결을 잘 살려냈다.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숀 펜 등 연기파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돈이 아깝지 않을 영화.‘아모레스 페로스’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가 감독을 맡았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한국축구 떨고있니

    한국축구가 떨고 있다.한국대표팀은 다음달 13일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레바논전(베이루트)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웠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최근 모임을 갖고 조기 소집과 예정에도 없던 시리아 전지훈련을 요청했다.특히 본프레레 감독은 시리아대표팀과의 평가전을 강력하게 요구했다.해외파의 조기합류도 기대하는 눈치다.이와 관련,프로연맹측도 선수 차출에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는 등 축구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에 씁쓸함을 나타내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높다.최종예선도 아닌 2차예선에서,그리고 월드컵 4강 진출국인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0위 레바논전을 앞두고 쩔쩔매는 모습이 안쓰럽다는 것.이는 약팀 징크스 때문이다.지난 3월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차전에서 당시 FIFA 랭킹 142위의 몰디브 원정경기에서 무승부의 졸전을 펼친 것이 직접적으로 현재의 위기를 초래했다.지난 8일 베트남(랭킹 94위) 원정경기에서도 간신히 2-1의 역전승을 거뒀다.현재 한국(3승1무·승점 10)은 7조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레바논(3승1패·승점 9)에 바짝 쫓기고 있다.다음달 레바논전에서 패할 경우 최종예선 진출은 어렵다.반면 일본(3조)과 중국(4조)은 모두 4전 전승으로 여유를 보였다. 허정무 수석코치는 “이번엔 골 넣는 연습에 치중하겠다.”면서 약팀 징크스 탈출과 최종예선 진출 예약을 다짐했다.그러나 본프레레 감독이 ‘과감한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국내 여론을 뒤로한 채 ‘점진적인 변화’를 내비쳐 레바논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축구 예선] 한국 2대1로 베트남 꺾고 역전승

    한국이 ‘복병’ 베트남에 진땀승을 거뒀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7조 4차전에서 이동국과 이천수의 연속골로 베트남을 2-1로 물리쳤다.특히 이천수는 1골1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치면서 승리의 선봉에 섰다.3승1무로 승점 10을 확보한 한국은 조 선두를 질주하며 최종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베트남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15승6무2패로 절대 우위를 지켰다.지난 6월 한국에 온 본프레레 감독은 부임 이후 4승2무1패를 올렸다. 한국은 레바논전(10월13일)과 몰디브전(11월7일)을 남겨놓고 있다.이날 경기는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0-1로 패한 악몽이 되살아났을 정도로 힘든 경기였다. 한국은 예상과는 달리 3-5-2 시스템으로 공격수를 최대 7명으로 하면서 대량 득점을 노렸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초반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육탄 방어에 막혀 골이 터지지 않은데다 전반 종료 직전 차두리가 상대 판 반 타이엠을 손으로 치는 바람에 퇴장당해 수적 열세마저 초래한 것. 결국 한국은 후반 5분 상대 역습에 먼저 한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타이엠이 슛한 공이 박재홍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한국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후반 19분 이동국이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균형을 이룬 한국은 ‘젊은피’ 김두현과 최성국이 투입되면서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여나갔고,마침내 후반 32분 이천수가 상대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시켜 베트남 관중들의 함성소리를 잠재웠다. 한국은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골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 등 고질적인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여기에 ‘약팀에 약하다.’는 징크스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그나마 이천수를 비롯해 최성국 김두현 등 젊은피가 맹활약을 펼친 것이 위안이 됐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답답한 경기에 한방 이천수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3·누만시아)가 침몰하는 ‘본프레레호’를 구해냈다. 8일 베트남 원정경기에서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가 전반 막판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처한 한국축구대표팀.선제골마저 허용해 베트남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그대로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번뜩인 건 56년 만에 한국을 올림픽 본선 8강으로 이끈 이천수였다. 후반 19분 베트남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이동국의 머리에 연결되는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32분에는 문전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상대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아넣어 역전을 일궈냈다.1골 1어시스트.A매치 40경기 출전에 5득점째. 지난해 울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그는 현지 적응에 실패하고 부상까지 겹쳐 03∼04시즌에는 부진했다.초반에는 연속출장으로 주가를 높였지만 골사냥에 실패하면서 벤치멤버로 전락했다.교체멤버로 단 13경기를 뛴 것이 전부.하지만 최근 누만시아로 임대된 뒤 부활의 꿈을 키우고 있는 그는 누만시아의 파란시스코 감독으로부터 “꼭 필요한 선수”라는 아낌없는 칭찬을 받는 등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아테네올림픽에서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물오른 골결정력도 보여줘 일단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상태다.이천수는 새 유니폼을 입고 오는 13일 레알 마드리드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열대천국으로 허니문-몰디브

    열대천국으로 허니문-몰디브

    ‘그래도 몰디브다.’ 지상낙원이라는 수식어가 따르는 여행지는 많다.하지만 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예비부부들이 첫번째로 꼽은 신혼여행지는 올해도 몰디브다. 직항편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비행시간만 해도 무려 10시간.가깝지도 않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 이곳이 1위를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쭙잖은 형용사로 표현하면 누가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위해서일까.리조트가 개발돼 있는 88개의 섬 어느 한곳을 가더라도 모든 것이 충족되기 때문일까.어쩌면 매년 조금씩 가라앉기에,그래서 언제 우리곁에서 사라질 지 모르는 조급함을 갖고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답을 원한다면 떠나자.첫 여행 떠날 때보다 더 가슴 설레는 신혼여행.몰디브에서 영원보다 더 오래가는 추억을 만들어 보자. 글 여행칼럼리스트 이태훈 where70@empal.com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진짜 에메랄드도 부끄러워질 만큼 아름다운 바다 빛은 그저 하늘과 한몸이다.여기에 더운 나라에 내린 눈처럼 느껴지는 하얀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몰디브는 그림이다. 몰디브 수도인 말레 공항에 내리는 순간 떠나온 곳을 잊는다.‘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라는 찬사가 흔해 빠진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그리고 마치 이 낙원의 원주민이 된 환상에 빠져들기 시작했다.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한다면 그게 바로 천국 아닐까.리조트로 가는 보트에서 바라본 바다는 감탄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리조트에 짐을 풀자마자 다시 바다에 이끌려 나왔다.커다란 산호환초와 야자숲이 섬들의 주위를 감싸고 있어 몰디브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아담과 이브가 되는 듯한 묘한 감성에 젖어들게 된다. 야자수로 장식된 섬들과 세월의 깊이를 알려주는 산호초 해변의 흰 모래톱,코발트 블루 환초에 둘러싸인 바다,바닥까지 보이는 깨끗한 바닷물,그리고 아름다운 산호군과 열대어….몰디브를 어찌 말로 표현할까. ●스쿠버 다이빙의 천국 경치만을 감상하는 것이 몰디브를 즐기는 전부가 아니다.몰디브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스쿠버 다이빙코스.스노클링,스쿠버다이빙,정글트레킹,카누,보트타기 등 무엇이든 즐길 수 있다.리조트마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강습소가 있어 초보자라도 1시간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누구라도 쉽게 몰디브를 몸으로 한껏 즐길 수 있다. 무인도와 원주민을 찾아가는 섬 관광도 이곳의 매력.수상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도니 보트를 이용하는 하루 관광도 좋다.보트 곁을 힘차게 나는 날치떼들과 돌고래도 볼 수 있는 바다를 20∼30분 달리면 원주민 마을 힘마푸시 에들러,무인도 반도스를 다녀올 수 있다. ●세상을 잊게 하는 배낚시 리조트에서 보내는 시간뿐만 아니라 수도 말레 관광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황금돔의 회교 사원과 물리아제 대통령궁,술탄 국립 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가는 길에 토산품이나 목공예품을 사는 것도 이곳의 재미.‘물반 고기반’의 배낚시도 할 수 있다.배에서 방금 잡은 물고기를 5달러만 주면 리조트에서 회를 쳐준다.정말 말대로 ‘청정해’에서 잡은 생선회를 먹고 있으면 선계(仙界)인가,내가 신선인가 구분이 모호해진다. ■ 몰디브 공화국 지금도 가라앉는 섬나라 인도양의 푸른 바다 위에 솟아 있는 섬나라 몰디브.스리랑카의 서남쪽으로 675㎞ 떨어진,우리와는 꽤나 먼 곳이다.한해 10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몰디브는 총 1196개 섬 나라로 203개에만 주민이 살고 있다.그중 88개의 섬이 휴양지로 개발돼 있다.모든 섬들이 높이 1.5m를 넘지 않고 지금도 천천히 가라앉고 있다.지난 1987년 몰디브 공화국은 스스로 ‘멸종 위기 국가’로 선언하기도 했다. ■꼭 가보세요 몰디브 5대 리조트 몰디브 여행은 리조트를 선택하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 섬이 하나의 리조트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어느섬이나 각기 매력을 담고 있어 후회하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리조트 5곳을 소개한다. ●새롭게 뜨고 있는 카누후라 선 리조트 최근 우리나라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조트가 바로 카누후라 선 리조트다.길이 1000m,너비 200m의 작은 섬에 자리잡은 리조트는 객실 규모 102개로 비교적 작은 곳.하지만 부대시설은 그 어떤 곳보다 완벽하다.서비스의 수준은 ‘유일’(One & Only)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또 아름다운 경치가 식도락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여러모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두 개 섬에 걸쳐 있는 그림,몰디브 힐튼 모든 리조트들이 서로가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그 중에서도 하나를 꼽자면 바로 몰디브 힐튼이다.몰디브인들에게도 이곳은 꿈의 신혼여행지일 정도다.모든 객실이 부족함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수상빌라는 압권이다.몰디브에서 유일하게 랑갈리피놀루와 랑갈리,두개의 섬에 걸쳐 리조트가 형성돼 있는 것도 특징.서로 500m 떨어져 있는 두 섬은 다리로 연결돼 있다. ●최고의 스쿠버다이빙을 느낀다,선 아일랜드 리조트 선 아일랜드 리조트는 우리나라에 제일 먼저 알려진 곳으로 그만큼 오래된 곳이다.그래서 때론 최신식 시설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실망하기도 한다.하지만 낡았다거나 서비스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오히려 수상스포츠 천국인 몰디브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또 한국인 가이드가 있는 만큼 언어에 대한 부담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스파천국,포시즌 리조트 포시즌 리조트는 김지호·김호진 커플이 2002년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이후 더 잘 알려진 곳이다.38채의 워터방갈로 즉 물위에 떠 있는 단독수상빌라가 인기다.객실 바로 앞에서 아름다운 물고기들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비를 갖추면 바로 스노클링이 가능하다.무엇보다도 포시즌이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스파다.작은 배를 타고 3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섬에 스파만을 위한 시설이 따로 있다.스파실이 2인실로 돼 있어 커플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워터방갈로 형태라 더욱 이색적이다. ●산호초로 둘러싸인 반얀트리 몰디브 반얀트리 몰디브 리조트는 몰디브 중심에 위치한 바빈파루 섬에 자리잡고 있다.바핀파루섬은 ‘산호초로 둘러싸인 원형의 섬’이라는 뜻.말그대로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수많은 종류의 산호초를 즐길 수 있다.조가비의 나선모양이 묻어나는 독특한 디자인의 빌라가 몰디브의 멋진 풍광과 어울려 더욱 빛이 난다. ■사랑이 꽃피는 피지·타히티 ● 지상의 낙원 피지 쪽빛 바다와 푸른 하늘 사이로 쉴 새 없이 파도가 춤을 춘다.작은 카메라 파인더로 본 피지의 하늘과 바다는 도저히 색깔로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푸름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치코머섬’은 피지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섬 중에 하나.특히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아름다운 원형의 섬이다.한바퀴 도는데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조그만 섬으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그만이다.바다속으로 수도관이 연결돼 있어 다른 섬에 비해 깨끗한 물을 쓸 수 있다.또 모기가 없고 섬주변으로 아름다운 개별비치 방갈로가 있어서 신혼부부들에게 좋고 피지의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난디에서 배로 약 45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섬이다. ‘플랜테이션 아일랜드’는 아기자기한 산호로 유명하다.특히 아름다운 열대어들이 마나섬보다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행적기는 건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11월까지이며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3시간 빠르다. 여행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직항을 이용하면 4박5일 기준으로 1인당 180만원에서 200만원대. ●순수한 영혼들로 가득찬 타히티 프랑스 천재화가 폴 고갱이 한눈에 반해 버린 섬 타히티.사방을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는 건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쉴 새 없이 부서지는 에메랄드 빛 파도와 오렌지색 햇살.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맞닿은 곳까지 열심히 노를 저어 가지만 수평선은 다시 멀어진다. 영혼에 묻은 먼지를 털어 낼 수 있는 곳,타히티는 그런 곳이다.타히티에서 꼭 가보아한 하는 섬은 모레아섬과 보라보라섬이다. 특히 타히티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보라보라섬은 영국인들이 몇 년동안 돈을 모아 갈 정도로 인기있는 곳.아름다운 바다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은 신혼부부에겐 필수.또한 다양한 물고기들과 가끔 거북이,가오리,상어 등과 만나 같이 놀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주민어로 ‘노란 도마뱀’이라는 뜻을 가진 모레아섬은 밀가루처럼 하얗고 고운 모래사장이 어머니 품처럼 부드럽다. 타히티는 한국보다 17시간 늦다.여행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패키지 요금이 1인당 300만원이 조금 넘는다.또한 일정을 7일에서 9일은 잡아야 한다. ■가볼만한 허니문 리조트 이제 리조트는 허니문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다.단순한 숙박의 개념을 넘어 둘만을 위한 최상급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이국적 풍광과 낭만적 무드의 객실은 기본이고,고급 와인과 스파,수상레포츠,선셋바비큐,이국의 전통쇼 등이 한껏 분위기를 띄운다.평생 잊을 수 없는 낭만의 추억을 만들 만한 해외 리조트들을 소개한다. ●클럽메드 발리,체러팅,푸켓,카니 세계적 리조트그룹인 클럽메드가 내세우는 모토는 “무엇이든 할 자유,아무것도 안할 자유”다.세계 36개국에 120여개 자연친화적인 빌리지를 운영중.그중 발리,체러팅,푸켓,카니가 특히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클럽메드 발리는 MBC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발리의 손꼽히는 리조트 지역인 누사두아해변에 자리잡고 있다.클럽메드 빌리지 가운데서도 가장 자연친화적으로 꾸며진 목조양식의 건물이 눈길을 끈다.해변에서 윈드서핑과 스노클링,카약 등 해양스포츠는 물론,해질 무렵 연인과 함께하는 선셋크루즈가 인상적이다.번지바운스,공중그네타기,요가 등 육상스포츠도 즐길 수 있으며,골프장에서 무료 강습과 라운딩도 가능하다. 5박6일 패키지 9월 요금은 152만 2000원(일반형)부터 197만 6000원(슈퍼딜럭스)까지.10월엔 7만∼8만원 더 싸다. 클럽메드 체러팅은 말레이시아 반도의 동부해안에 있다.넓게 펼쳐진 해변과 울창한 밀림의 정글로 둘러싸인 리조트내엔 야생 원숭이들이 서식하고 있을 만큼 자연의 기운이 물씬 풍긴다.19일 이전 출발 요금(5박6일)은 110만 6000원(일반형)∼154만 8000원(슈퍼딜럭스).이후엔 6만∼7만원이 추가된다. 태국 안다만해 해변에 자리잡은 클럽메드 푸켓은 풍성한 먹을거리와 다양한 볼거리가 강점이다.모래가 눈처럼 흰 카타비치에서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9월 출발 요금(5박6일)은 142만 9000(일반형)∼193만 1000원.10월엔 6만∼12만원 저렴하다. 카니 리조트는 몰디브의 카니섬에 자리잡고 있다.46개의 수상방갈로를 포함한 209개 객실 모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를 갖추었다.수상비행기를 타고 이웃섬을 돌아보거나 참치 낚시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5박6일 기준 185만(일반형)∼250만원(슈퍼딜럭스). 문의 클럽메드 서울본사(02-3452-0123). ●PIC괌,푸켓 라구나비치,호주 코란코브 리조트 PIC괌은 PIC내 모든 시설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까지 포함한 럭셔리 허니문을 지향한다.신관 17층 이상에 위치한 로열클럽에 투숙하며 와인과 음료를 매일 서비스받고,70여가지의 레저스포츠 무료 이용 및 강습,매일 저녁 클럽메이트와 함께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해질녘 해변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선셋바비큐,이국적 전통춤을 감상하는 퍼시픽 팬터지쇼가 포함돼 있다.판매가격은 149만 9000원. 라구나 비치 리조트는 푸켓 방타오만의 열대호수와 안다만해 사이에 자리한 고품격 리조트.스포츠 전문 엔터테이너인 SRC가 상주하면서 무료 강습 및 이용을 도와준다.허니문커플을 위한 로맨틱 나이트프로그램,테마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매일 펼쳐진다.세계적인 스파 체인인 앙사나스파가 특히 인기다.3박5일 기준 139만원. 코란코브 리조트는 PIC의 자매 리조트이자 호주의 대표적 신혼여행 명소.호주 퀸즐랜드주 남동쪽 스트랏브로크 남섬 46만평의 대자연 위에 세워진 세계적 친환경 리조트다.까다로운 품질 인증 절차를 거친 최고급 쇠고기 및 신선한 유기농 야채와 과일로 만든 친환경적인 요리를 자랑한다.또 여러가지 유명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뷔페도 인기가 높다.4박6일 기준 199만원.문의 PIC코리아(02-739-2020).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필리핀 열도 중간에 위치한 세계적 휴양지 세부섬에 있다.마닐라를 빼고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곳이다.4시간30분 정도면 세부 막탄공항에 닿는다. 섬내의 많은 리조트중 플랜테이션베이가 풍광이나 시설,서비스면에서 단연 돋보인다.수천평에 달하는 바닷물 인공풀이 최대 자랑거리.풀 주변으로 스페인풍으로 지은 빌라형 객실들이 야자수 등 다양한 수종의 열대수들 사이로 자리잡고 있다. 필리핀항공(02-774-3581)과 세부퍼시픽에서 주 4회(수,목,토,일) 오후 9시30분 인천에서 세부까지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30분 소요.필리핀 전문 여행사인 락소(777-7025)에서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허니문 상품을 판매한다.129만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신혼여행때 꼭 챙기세요 신혼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이다.사랑하는 이와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또는 사진 속에서 다양하게 변신하는 그대를 위해 꼭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듀오웨드의 임승희 웨딩매니저와 함께 신혼여행 사진 속의 예쁜 모습을 위해 준비했다.(유럽 배낭여행이 아닌,바다가 있는 휴양지 여행기준) ●모든 분위기에 딱,원피스 결혼했다고 안심하지 말자. 신혼여행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는 모습을 지키기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원피스.반짝이는 불빛 아래 분위기 있는 바에서,또는 호텔방에서 로맨틱한 무드를 잡을 때,푸른 바닷가를 거닐 때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다. “요즘은 여름원피스를 살 수 없잖아.”라고 좌절한 그대,이곳을 들러보자.엠엔제이(summer-mj.co.kr),트래블메이트(www.travelmate.co.kr),스위티수영복(www.coolnsweet.com),티엔티몰(www.tntmall.co.kr) ●수영복은 2개 이상 어차피 해변용인데 뭐하러 2개씩이나? 신혼여행에서 수영복 사진의 비중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은 경험자만 안다.많은 사진 속에 같은 수영복을 입은 자신을 보며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인가.미리미리 준비하자. ●제대로 된 속옷 수줍은 신부,도발적인 섹시함 모두 좋다.이맘때쯤 많이 나오는 신혼부부용 커플제품으로 한 침대를 쓰게 된 즐거움을 누리는 것도 좋을 듯. ●간편한 티셔츠와 반바지 여행에 적절한 차림.극기훈련 온 듯한 분위기의 박스 스타일이 아닌,화려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준비하자.그래야 사진이 잘 나온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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