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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사제들’ 현실로…10대 소녀 구마의식 중 사망 충격

    ‘검은 사제들’ 현실로…10대 소녀 구마의식 중 사망 충격

    악령에 깃든 소녀를 구하기 위한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검은 사제들’을 연상케 하는 사건이 현실에서도 발생했다. 파키스탄 10대 소녀가 몸에 깃든 악령을 내쫓는다는 명목으로 성적 학대 및 폭행에 시달리다 결국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라’라는 이름의 16세 소녀의 어머니는 얼마 전 딸에게 악령이 들었다는 남성 구마사의 이야기를 접했다. 당시 이 소녀는 잦은 복통 및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소녀의 어머니는 갖은 방법을 동원해도 딸의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구마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사는 소녀의 어머니에게 “완벽한 의식을 위해 4일 정도가 필요하다”면서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소녀의 어머니도 동행하긴 했으나, 구마사의 집에서는 완벽하게 분리된 채 4일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나흘 뒤, 소녀의 어머니 품에 돌아온 것은 악령이 나가고 건강해진 딸이 아닌 이미 숨진 채 싸늘해진 딸의 시신이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소녀의 사인은 경추 골절이며, 숨지기 전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이 해당 사건의 전말을 추궁하자 구마사는 “내가 아닌 악령이 소녀의 목을 부러뜨린 것이다. 소녀의 죽음은 신의 뜻”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어린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가짜 구마의식’이 성행하고 있으며, 이와 연관된 사망사건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거녀 살해·암매장하고 옷·신발 팔아 2만 5000원 챙겨다면?

    지난 2월 경기 안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이모(36) 씨가 범행 후 동거녀의 옷과 신발을 팔아 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제1형사부는 13일 동거녀 A(21)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해 살인 및 사체유기로 구속기소된 이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 측이 주장한 이씨의 절도죄 성립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2월 13일 이씨가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말다툼 끝에 A씨를 살해하고 광명시의 한 공터에 시신을 암매장한 뒤 A씨의 옷과 신발을 처분해 2만 5000원을 챙겨다며 절도죄를 추가했다. 재판부는 사망자의 재물을 팔아 돈을 절취한데 대해 ‘사자점유’를 인정할지를 검찰에 요청했다. 사자 점유를 인정하면 절도죄가, 그렇지 않으면 점유이탈물 횡령죄가 적용된다. 검찰은 이씨가 A씨를 살해한 뒤 A씨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A씨가 홍대 부근에 있는 것처럼 언니 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씨는 휴대전화와 태블릿 PC를 각각 홍대 부근 상수동과 양화대교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길섶에서] 봄밤/황수정 논설위원

    이맘때 시골집에 가면 잠자는 시간이 아깝다. 아파트촌의 밤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뻣뻣했던 오감이 밤 깊어 제자리를 찾는다. 멀리 무논에서 몰려오는 개구리 떼창. 목이 째져라 합창했다 뚝 그쳤다, 정해진 리듬을 탄다. 가만 듣고 앉았으면 멍석을 깔아도 되겠다 싶게 신통해지는 내 감각. 풀숲에 엎드려 선창(先唱)을 맡은 놈, 무논에 좌정하고 화음의 절정을 뽑는 녀석. 당장 쫓아가 잡아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개구리 떼창 끊어지면 잽싸게 끼어드는 산비둘기. 앞산을 옆방으로 옮겼을까 또렷해지는 울음소리. 감각의 굳은살을 벗기면 절로 되찾아지는 신통력이다. 비비추 덜 자란 잎에 달팽이 기는 소리까지 알아챌 봄밤이다. 귀만 밝아지는 게 아니다. 시골에서는 밤 깊어 더 잘 보인다. 보름달 없고 가로등도 먼데 안마당 접시꽃 꽃대에 투망을 짠 거미줄이 다 보인다. 빛투성이 도시에서라면 내 시력으로 도무지 건질 수 없는 디테일! 침묵 속에 더 많은 소리. 어둠 속에 더 완연한 몸짓. 글 한 줄을 안 읽어도, 멍청히 귀만 열고 누웠어도 시골 봄밤은 선생이다. 봄도 깊고, 밤도 깊고, 오랜만에 마음도 깊고.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2회 연장 ‘딴따라’ 혜리-강민혁, 어부바 이어 눈맞춤 ‘심쿵’

    2회 연장 ‘딴따라’ 혜리-강민혁, 어부바 이어 눈맞춤 ‘심쿵’

    ‘딴따라’ 2회 연장 확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혜리 강민혁의 어부바 밤산책 데이트가 공개돼 기대를 모은다.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 제작 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 측은 8회 방송을 앞두고 썸 타는 남매 혜리(정그린 역)와 강민혁(조하늘 역)의 어부바 스틸을 공개해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우월한 비주얼과 풋풋한 연인같은 케미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혜리와 강민혁. 이들이 친남매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들었고, 혜리를 향한 강민혁의 애틋한 마음이 그려져 엄마미소를 짓게 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혜리와 강민혁의 어부바 밤산책 데이트 모습이 담겨 설렘을 자아낸다.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강민혁은 혜리를 업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입가에 걸린 미소가 혜리를 향한 숨길 수 없는 마음을 드러내는가 하면, 듬직하고 든든한 상남자 매력을 뿜어냈다. 이와는 반대로 혜리는 ‘그린무룩’을 보여줘 무슨 사연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혜리는 강민혁의 목을 끌어안고 등에 폭 기댄 채 근심 걱정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붉어진 눈시울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어 혜리와 강민혁의 귀여운 눈싸움이 공개됐는데, 두 사람의 키차이가 설렘을 유발한다. 강민혁을 올라다 보는 혜리의 시선과 이런 혜리를 귀엽다는 듯 바라보는 강민혁의 모습이 가슴 설레는 비주얼을 만드는 것. 이에 앞으로 혜리와 강민혁이 그려낼 ‘딴따라’ 속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다. ‘딴따라’ 제작진은 “하늘이 석호와 그린 사이를 견제하기 시작하면서 로맨스에 불이 붙을 예정이다. 그린을 향한 숨길 수 없는 마음을 조금씩 드러내는 하늘의 모습을 귀엽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딴따라’ 측은 12일 ‘딴따라’ 연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끝에 2회 연장 방송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기존 16부작이었던 ‘딴따라’가 2회 연장이 확정되면서 시청자들은 한 주 더 ‘딴따라’와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사진=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문채원, 베드신 보니 ‘애틋 스킨십’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문채원, 베드신 보니 ‘애틋 스킨십’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과 문채원이 절절한 멜로의 끝을 보여준다. 12일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연출 한희) 제작진이 블랙스완 커플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장면은 차지원(이진욱)과 김스완(문채원)의 애틋한 한 때를 담고 있다. 사진 속 블랙스완 커플은 다른 누구도 없는 둘만의 장소에 함께 있다. 첫 번째 사진 속 차지원은 두 손으로 김스완의 목을 애타게 감싸 안은 채 바라보고 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한 두 사람의 눈빛 속에서 서로를 향한 애절한 사랑과 마음이 드러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서는 차지원과 김스완이 한 침대에 마주보고 누워있다. 김스완을 품에 담은 차지원의 손길은 다정하기만 하다. 애타게 닿은 두 사람의 손끝, 서로를 향한 달달한 눈빛 등이 눈길을 끈다.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 블랙스완 커플의 감정이 사진만으로도 오롯이 느껴진다. 이와 관련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제작진은 “오늘(12일) 블랙스완 커플의 사랑이 더욱 애절하고 깊어질 전망이다. 블랙의 병, 스완의 출생비밀 등 여전히 높은 벽이 두 사람 앞을 가로막고 있다. 슬픈 운명 속에서도 눈부시도록 아름다울 블랙스완 커플의 사랑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이김프로덕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新국토기행] ‘섬들의 고향’ 전남 신안군

    [新국토기행] ‘섬들의 고향’ 전남 신안군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있는 전남 신안군은 880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보석같이 아름다운 수많은 섬들이 빛나 ‘섬 은하계’로 불린다. 유인도 91개, 무인도 789개다. 신안군 면적 1만 3308㎢ 중 바다면적은 1만 2654㎢로 이는 전남도 육지 면적과 같다. 서울시 면적 605㎢의 22배에 달한다. 그중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된 홍도가 가장 유명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광활한 갯벌과 전국 천일염의 70%를 생산하는 넓은 염전 등 풍부한 자원과 사시사철 많은 볼거리와 때 묻지 않은 풍광을 지녔다. 청정한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게르마늄 토양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또한 그 맛과 질이 우수하다고 인정받는다. 람사협약에 등록된 장도 습지와 홍어로 유명한 흑산도, 백사장만 500여개에 이른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 중국 송·원대 해저보물이 발견된 증도 등 섬마다 특유의 문화유산이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2008년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휴양하기 좋은 섬, 가고 싶은 섬 30’에 증도·우이도·임자도·비금도·흑산도·홍도·가거도 등 7곳이 지정돼 가장 많았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볼거리 ●천년의 신비! 홍도·흑산도… 유람선 투어 필수 홍도는 그 수려함으로 2012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거친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환상의 섬으로 연평균 2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명소다. 섬 주위에 펼쳐진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은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겪으며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룬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의 조화가 절묘해 남해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물이 맑고 투명해 바람이 없는 날에는 바닷속 10㎞가 넘게 들여다보인다. 바다 밑의 신비로운 경관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유람선을 타고 선상에서 바라보는 남문바위 등 홍도 10경은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선상에서 즐기는 회 맛 또한 일품이다. 홍도에 가서 유람선을 타지 않는다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지 않은 것과 같다. 그것을 아는지 대부분의 관광객은 1구 마을 선착장에 닿자마자 유람선표를 산다. 유람선 투어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다. 홍도로 가는 길목에 있는 푸르다 못해 검은 섬 흑산도는 가수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와 ‘흑산홍어’로 유명하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생태적으로도 청정지역이다. 정약전 유적지, 철새전시관, 상라봉굽이길, 명품마을 영산도, 장도습지 등이 있다. ●‘느림의 행복’ 슬로시티 증도 힐링여행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증도는 느려서 더 행복한 섬이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 2위에 올랐고, 2015년에도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생태 관광지로 각광받는다. 한반도 해송 숲을 따라 걸으며 우전해변의 진한 바다 냄새에 취하고, 다양한 수생생물이 서식하는 광활한 갯벌에 또 한 번 취한다. 특히 단일 염전으론 국내 최대 규모인 태평염전(①)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옛날 방식 그대로 천일염을 만든다. 파란 하늘이 만들어 내는 반짝이는 소금을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또 한 번 놀란다. 462만㎡(약 140만평) 규모다. ‘모든 생물은 생명이 시작된 바다를 기억한다’는 발생학적 논거에서 시작되는 소금박물관 여행도 흥미롭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경제사, 기술사, 사회사는 물론 예술과 신화를 넘나들며 인류와 함께한 소금의 역사를 재밌게 보여준다. 천일염을 배우고, 만들어 보는 과정을 통해 자연환경과 먹거리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외에도 염생식물원(②), 갯벌생태 전시관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다도해 한눈에 보는 바다정원 송공산 분재공원 송공산 분재공원은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송공산 남쪽 기슭 10㏊의 부지에 조성됐다. 분재원, 쇼나조각, 미니 수목원, 화목원, 산림욕장, 미술관 등이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자연 속에서 분재와 미술작품을 보며 마음의 여유와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조성한 자연 친화적 분재공원이다. 분재원에는 소나무, 주목, 소사나무, 모과나무, 먼나무, 팽나무, 금솔, 금송, 피라칸사 등 1000여점의 분재와 신안 출신 우암 박용규 화백의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 12㎞ 백사장 걸으며 추억 쌓는 대광해수욕장 임자도 서쪽에 자리잡은 대광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이다.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 백사장은 12㎞에 달하며 폭은 300m가 넘는다. 해수욕장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려면 걸어서는 1시간 20분이나 걸린다. 199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완만한 경사와 따뜻한 수온, 광활한 백사장에 넓은 야영장과 천연 잔디, 운동장, 체육시설, 샤워장,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가족 단위의 피서객은 물론 학생들 수련회 및 운동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도 인기다. 모래 해변에서 즐기는 승마체험은 색다른 체험거리다. 매년 4월이면 국내 최대규모의 튤립단지에서 ‘튤립축제’(④)가 개최된다. ●비금도엔 이세돌 바둑기념관·생가·명사십리 비금도는 조훈현에 이어 한국바둑을 이끌어가는 천재 기사 이세돌이 태어난 곳이다.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겨루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세돌은 세계대회 15회 우승자다. 이세돌 바둑기념관(③)은 옛 비금 대광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바둑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인근의 이세돌 생가와 함께 비금도의 관광코스로 자라잡고 있다. 인근에 있는 생가에는 어머니가 아직 산다. 기념관 뒤편에 대나무 숲으로 이뤄진 망각의 길을 지나면 천혜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자리한다. ●6칸의 초가집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하의도는 제15대 대통령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후광 김대중이란 거목을 낳은 고장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24년 하의면 후광리 원후광마을에서 아버지 김운식과 어머니 장수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호는 태어난 마을의 이름에서 따왔다. 어릴 적 김연 선생에게 한학을 배웠으며 하의초등학교를 다니던 중 열두 살 때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목포로 이주했다. 생가는 1999년 종친들이 복원해 신안군에 기증했다. 복원된 생가는 6칸의 초가집으로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도 준다. 생가의 앞쪽에는 하의면의 전통적인 염전 체험장이 있어 탐방로와 소금전시관도 이용할 수 있다. >>먹거리 ●유일하게 삭혀서 톡 쏘는 매력 있는 홍어 흑산 홍어는 육질이 차지고 부드러우며 담을 삭히는 효능이 뛰어나 기관지 천식, 소화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지 않는 유일하게 삭혀서 먹는 특별한 생선이다. 입 안을 톡 쏘는 맛과 목과 코가 펑 뚫릴 정도의 특유한 냄새가 나지만 한번 맛 들이면 푹 빠진다. 고가임도 불구하고 찾게 되는 매력이 있다. 고단백·저지방으로 숙취도 풀어준다. 발효시킬 때 나온 끈적끈적한 점액은 스테미너 식품으로 알려졌다. 10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가 가장 제 맛을 내지만 시기에 상관없이 언제나 먹어도 좋다. 비싸기도 하고 많이 잡히지 않아 시중에서는 수입산이 흑산 홍어로 둔갑하기도 한다. 홍어맛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회로 먹어야 한다. ●비린내·잔가시 없는 원기회복 생선 병어 4~8월 지도, 증도, 임자, 비금지역에서 주로 많이 생산된다. 200어가에서 2200여t을 잡아 170여억원의 수익을 올릴 정도다. 맛도 맛이려니와 병어는 금방이라도 팔딱 튀어오를 듯이 살이 탱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흰살생선인 병어는 살코기가 연하며 맛이 담백하다. 비린내가 없어 생선을 잘 먹지 않는 이들도 쉽게 정붙일 수 있고 잔가시가 없어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 게다가 조리법도 다양해 반찬이 마땅치 않을 때 병어를 이리저리 요리해 밥상에 자주 올려도 물리지 않는다. ●6월 알 꽉찬 젓새우로 담근 육젓이 일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오젓과 육젓은 겨울을 난 후 음력 5월이나 6월 산란 직전에 알이 꽉 찬 젓새우로 담근 젓을 말한다. 이 중 매년 6월쯤 잡히는 바다 참새우는 살이 통통하고 우윳빛이 감돌아 최상품으로 쳐주는데 이 새우로 담는 것을 육젓이라고 한다. 값싼 중국산 새우젓이 밀려와도 육젓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예나 지금이나 비싼 값에 팔린다. 신안와 연광군 연근해에서 한창 잡히는 젓새우는 230어가에서 9300여t을 생산해 수익 310억원을 올릴 정도로 신안군의 대표 음식이다. ●살·뼈·내장·부레 버릴 것 없는 민어 한방에서 보는 민어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해 예로부터 봄과 여름철에 냉해지는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히 하는데 애용돼왔다. 어린이 성장 발육과 노인 환자들의 건강회복에 특효인 민어는 산란기를 앞둔 여름철에 가장 맛이 있다. 탕은 복날 보신탕 대신 흔히 즐기기도 한다. 살과 뼈, 내장을 구분한 후 살은 회로 먹고, 부레는 그대로 썰어 소금에 찍어 먹는다. 민어의 부레는 꽤 비싼 편인데 잘게 썰어서 볶으면 진주 같은 구슬이 되는데 이것을 ‘아교구’라 하며 보약의 재료로 쓴다.
  • [日히로시마 가는 오바마] 아베 진주만 답방說… 태평양전쟁 털고 ‘美·日 동맹’ 과시하나

    [日히로시마 가는 오바마] 아베 진주만 답방說… 태평양전쟁 털고 ‘美·日 동맹’ 과시하나

    오바마 북핵 관련 제안에도 주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세계 첫 피폭지인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것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할까. 아베 총리가 오는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주만을 방문하는 일정이 일본 정부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지만 일본 정부로선 현재 검토하고 있는 사실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니혼게이자이의 보도를 부인하면서도 “미래의 일은 알 수 없다”고 연막을 피웠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이후 여론 추이에 따라 진주만을 방문할 가능성도 남겨 뒀다. 성사되면 두 나라 정상이 태평양전쟁을 상징하는 장소를 교차 방문함으로써 양국이 과거사에서 완전히 벗어나 강력한 동맹을 구축했음을 보여주는 모양새가 된다. 일본은 1941년 12월 8일 진주만에 정박해 있던 미군 태평양함대를 선전포고 없이 기습 공격함으로써 태평양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해 원폭 위령비에 헌화하고 원폭 자료관을 방문하는 일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와의 면담 등에 대해서는 백악관 측이 “현시점에서 일정을 상세히 정하지 못했다”고만 말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짧은 일정을 할애해 현지에서 ‘핵무기 폐기’를 주제로 연설을 하거나 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등 결산위원 ‘2015 시-교육청 결산검사’ 마쳐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등 결산위원 ‘2015 시-교육청 결산검사’ 마쳐

    2015년 한 해 동안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이 벌어들이고 쓴 모든 예산에 대한 집행·회계 내역을 검사하는 결산검사가 마무리되었다. 올해 3월 29일부터 35일 간(의견서 작성기간 포함) 진행된 결산검사는 서울시의원 3명과 공인회계사 3명, 세무사 3명, 시민단체 추천 전문가 1명(대학교수)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2015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들을 통해서 진행되었고 그 결과물인 결산검사의견서가 5월 2일 시장에게 제출되었다. 이번 서울시 결산검사는 서울시 본청과 서울시 교육청은 물론 본부, 사업소와 산하 출자⋅출연기관까지 회계와 집행내역을 꼼꼼히 살펴보았으며 세입과 세출 결산, 예비비, 채권 채무, 공유재산 및 물품, 기금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외 현금, 계약제도, 지방공기업 운영까지 짧은 시간 동안 전 방위적이고 강도 높은 검사를 진행했다. 특히 반복적인 예산의 불용과 사고이월 문제를 지적했고 연말에 임박하여 발주하는 계약 증가와 수의계약 증가에 대한 지적이 있었으며, 지연된 정산에 대한 지적, 위탁사업 관리 부실 지적, 버스업체에 대한 과도한 재정지원에 대한 재검토, 공사⋅사업소⋅출자⋅출연기관 등의 채무이자부담 문제 및 재정관리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서 시정 권고가 이뤄졌다. 또한 37조원 예산에 대한 결산검사를 진행하기에도 짧은 일정 중에 심도 있는 결산검사를 위하여 4월 28일(목) 서울시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성장 등 서울 경제 발전을 위해 설립된 서울산업진흥원을 방문하였으며, 서울산업진흥원의 수익사업의 건정성, 인력운용의 효율성, 재정자립도 확보노력 등에 관한 현장 시찰 및 결산검사를 시행하였다. 2015년도 결산검사 대표위원인 문형주 서울시의원은 “서울시 결산검사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검사였다고 자부하며, 법 개정으로 예년에 비해 2달이나 앞당겨 시행된 검사인만큼 의회의 결산 심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시민단체・전문가, 일반시민들과 함께 문제점 분석 및 개산방안 모색을 위해 6월 7일(화) 3시 ‘2015 회계연도 결산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문위원은 “결산토론회를 통해 차년도 예산편성에도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 거제 대형조선 협력업체 직원 자살

    경남 거제지역 대형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일하던 근로자 정모(36)씨가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나서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거제경찰서는 11일 거제시 서문로 모 아파트에 사는 정씨가 이날 오전 6시 15분쯤 아파트 화장실 문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정씨 부인(34)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새벽 2시쯤 술을 마신 상태로 귀가해 부인에게 “회사에서는 강하게 말렸는데 사표를 냈다. (죽은) 형님이 보고 싶어 형님한테 갈 것이다”는 말을 하고 잠을 잔 것으로 조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씨 부인이 “남편이 새벽 2시쯤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잠을 잤는데 아침에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목은 매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정씨가 다녔던 회사 측도 정씨가 10일 오전에 사직서를 내겠다고 하기에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어서 많이 만류를 했지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일거리가 넉넉하게 있어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이 없으며 당장은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회사 측에 따르면 정씨는 사표를 낸 회사에 8년간 다녔으며 작업반장으로 일하다 최근 회사 조직개편에 따라 2개 반이 합쳐지면서 반장 아래 조장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과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씨줄날줄] 백마와 김씨 일가/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백마와 김씨 일가/박홍환 논설위원

    프랑스의 궁정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작품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은 용맹스러운 나폴레옹의 위용을 잘 묘사하고 있다. 왼손으로 말 고삐를 당기며 오른손을 들어 멀리 알프스의 준령을 가리키도록 해 나폴레옹을 영웅으로 그렸다. 1800년 5월 알프스의 생베르나르 협곡을 넘어 이탈리아 북부와 오스트리아로 진격하는 상황을 그린 이 그림의 포인트는 앞발을 치켜든 백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백마는 신성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 백마의 고삐를 평범한 장삼이사(張三李四)가 쥘 수는 없는 법. 당연히 영웅들의 전유물일 수밖에 없다. 고대 로마제국에서는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들이 백마를 탔고, 영화 ‘300’에서 기괴한 모습으로 묘사된 페르시아 제국의 크세르크세스 대왕은 백마를 신성한 동물로 간주해 궁중에서 특별 사육했다고 한다. 신약성경 요한계시록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백마를 타고 악을 심판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 민족에게도 백마는 특별하다. 신라의 시조인 혁거세의 탄생 신화에서 백마는 하늘과 땅을 오가며 국조의 탄생을 알리는 영물(靈物) 역할을 맡는다. 경주 천마총에서 발굴된, 하늘을 나는 천마(天馬) 역시 하얀 갈기를 휘날리는 백마의 형상이다. 충남 천안에는 천 년 된 백마가 알을 낳아 그 속에서 아기가 태어났고, 7년 만에 성장한 뒤 아기 장수가 돼 마한을 건국했다는 ‘아기 장수 설화’가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희망이라고는 눈곱만큼도 기대할 수 없이 암담했던 일제강점기에 시인 이육사가 학수고대했던 것은 백마를 타고 나타날 초인이었다. 북한 김일성 주석이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행적은 백두산 밀영을 근거지로 삼아 만주 벌판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지휘하며 혁명의 기틀을 쌓았다는 것이다. 북한 혁명화 중에는 당시의 김일성을 ‘백마 탄 김 장군’으로 묘사한 그림이 많다. 스스로 나폴레옹을 꿈꿨는지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과 매우 흡사하다. 아니 ‘백마 타고 오는 초인’으로 비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당시 백마가 아닌 노새를 타고 알프스를 넘었고, 백마와 함께 만주 벌판을 호령한 인물은 김일성이 아닌 독립운동가 김경천 장군이었다. 나폴레옹과 마찬가지로 김일성 또한 대중조작을 위해 백마를 동원한 셈이다. 최근 평양의 혁명사적관에 백마를 탄 김정일과 김정은의 사진이 내걸렸다고 한다. 사진 속 부자는 그야말로 순백의 말 등에 올라탄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신들이 ‘백두에서 백마까지’ 혁명 가계의 혈통을 잇는다는 사실을 대중조작하려는 목적이 다분하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손연재 아시아선수권 첫 3연패

    손연재 아시아선수권 첫 3연패

    손연재(22·연세대)가 지난 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6 아시아체조연맹(AGU) 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서 4종목 합계 73.750점으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어 2013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8회를 맞은 대회 개인종합 3연패는 손연재가 처음이다. 사진은 시상식 전광판에 비친 손연재와 순위표. 손연재 인스타그램
  • 새누리 여상규 의원 빗길 교통사고… 운전자는 사망

    10일 오전 8시 25분쯤 경남 사천시 사천읍 국도 3호선 사천대로에서 여상규(68·사천·남해·하동) 새누리당 의원이 탄 제네시스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운전하던 강모(37)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여 의원은 경상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 의원은 목 부위 등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천경찰서는 사천공항에서 삼천포 쪽으로 편도 3차선 직선 도로의 3차선으로 가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사천2교 앞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운전석 앞쪽이 다리 오른쪽 난간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 의원이 이날 사천시민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7시 50분쯤 사천공항에 도착한 뒤 보좌관 강씨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던 길에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늦었다고 챔피언십 우승 메달 못 받은 ‘악동’ 조이 바튼

    늦었다고 챔피언십 우승 메달 못 받은 ‘악동’ 조이 바튼

    ‘늦었다고 우승 메달을 못 받다니?.’ 잉글랜드 프로축구 번리의 미드필더 조이 바튼(33)이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 축하 행사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우승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고 BBC가 전했다. 전날 번리 시청에서 열린 우승 축하 행사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악동 중 하나로 꼽히는 바튼은 화가 잔뜩 치밀어 동료들이 우승 트로피를 건네자 뿌리치고 뚜벅뚜벅 팬들에게 걸어가 그들이 들고 있던 모형 트로피를 가져와 들어 올려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에도 몸 담았던 그는 나중에 트위터에 “노 메달, 뭔 일이래?”라고 적었다. 풋볼리그는 구단측에 미리 우승 메달은 25개밖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통보했지만 구단은 이를 선수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27명의 선수를 행사에 불러냈다. 그래서 늦게 도착한 바턴과 수비수 제임스 타르코프스키가 메달을 챙기지 못했다. 구단은 “메달 세리머니 도중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사과드리고자 한다. 우리는 행정 착오가 빚어진 데 대해 풋볼리그를 향해 사과드리고자 하며 모든 선수가 하나씩 받게 될 것“이라고 사과했다. 타르코프스키는 상대적으로 점잖게 ”내가 챔피언십 우승 메달을 거부한다면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귀를 쫑긋 세우고 기다릴 선물로 리본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박 최민수, 독보적 숙종 탄생..단 두 장면 등장으로 ‘60분 압도’

    대박 최민수, 독보적 숙종 탄생..단 두 장면 등장으로 ‘60분 압도’

    ‘대박’ 최민수가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13회에서 이인좌(전광렬 분)는 백대길(장근석 분)의 이름으로 ‘골사(김병춘 분)의 목을 가지러 갈 것’이라고 쓴 글을 여기저기 붙였다. 그리고 이는 숙종(최민수 분)의 손에까지 들어갔다. 백대길은 버려진 왕의 아들. 숙종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숙종 역을 맡은 최민수는 이날 숙빈(윤진서 분)과 연잉군(여진구 분)을 만나 경고하는 두 장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길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감정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서늘한 눈빛을 내뿜으며 왕으로서의 위엄을 과시했다. 그는 숙빈에게 “두 녀석이 이인좌에게 이를 갈고 있는 것 같은데 참으로 위험해보이네. 내가 괜찮겠냐고 묻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제인지도 모르는 두 녀석이 이리저리 하다가 서로에게 칼날이라도 겨누게 되면 어쩔 거냐. 매듭을 풀어라. 풀리지 않는다면 끊어내라. 숙빈 자네가 그 두 녀석의 어미이자 역사의 시작이니”라고 덧붙였다. 또한 숙종은 연잉군을 불러 백대길을 가까이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앞서 연잉군은 백대길과 손을 잡고 금난전권을 없애고자 애를 썼는데, 그 과정에서 백대길을 진정한 벗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숙종은 이 같은 연잉군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연잉군은 “니 신분에 벗이라도 될 것이라 여기느냐”는 숙종의 말에 “신분을 버리고 권세를 버리고 잇속을 버리고 비로소 밝은 눈이 떠졌다. 그 동안 보이지 않던 벗이 보였고 알면서도 외면한 백성들의 고통이 보였다”고 답했다. 하지만 숙종은 “벗도 보고 백성도 보고 다 좋은데 벗을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느냐. 백성을 위해 옥좌를 포기할 수 있느냐. 명심하거라. 그리 할 수 없다면 니 놈 벗도 아니고 백성도 아니다. 신분에 맞게 처신을 잘 하라고”라 경고했다. 최민수는 근엄함과 살벌함이 담긴 특유의 말투와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눈빛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진=SBS ‘대박’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남 사천 남해 하동 새누리 여상규 의원 빗길 교통사고로 입원, 운전기사 사망

    10일 오전 8시 25분쯤 경남 사천시 사천읍 국도 3호선 사천대로에서 여상규(68) 새누리당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이 탄 제네시스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운전하던 강모(37)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여 의원은 경상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 의원은 목 부위 등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천경찰서는 사천공항에서 삼천포 쪽으로 편도 3차선 직선 도로의 3차선으로 가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사천2교 앞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운전석 앞쪽이 다리 오른쪽 난간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 의원이 이날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사천시민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7시 50분쯤 사천공항에 도착한 뒤 보좌관 강씨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던 길에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종인 “초선때 누구 사람이란 말 절대 듣지말아라”

    김종인 “초선때 누구 사람이란 말 절대 듣지말아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0일 “‘나는 누구의 사람’이라는 얘기를 초선의원 때부터 절대로 듣지 말라”고 초선 당선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그동안 계파정치의 폐해로 몸살을 앓았던 당내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휴가 마지막날인 이날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초선 당선인 워크숍에서 “자기가 확신하고 점검하는 사안에 대해선 소신껏 발언하고, 당내에서나 국회에서나 그렇게 발언해야 저 의원은 무엇을 지향하는 의원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례대표 5선 고지에 오른 김 대표는 과거 의정활동 경험을 들어 “물론 의원생활하면서 외로울 때도 많이 있다. 저도 초선 때 괴롭고 외로울 때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외로움과 괴로움을 스스로 극복하는 정치인이 돼야 정치인으로서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선 의원 시절 자기를 잘 구축해야 한다. 2년동안 자기를 잘 구축하지 못하면 정치생활이란 게 별로 의미 없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흔히 보면 초선 시절에 다선의원 눈치 보면서 ‘혹시나 내가 이런 이야기 하면 다음 공천에서 불이익 받을 우려 있지 않느냐’면서 확신 가진 이야기도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인간관계에 의해 공천받는 시대는 지났다. 확신을 갖고 의원생활을 하며 일반 유권자들이 그걸 확인해주고 그러면 정당도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이 의원에 선출되도록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천 때에도 그러한 룰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초선을 시작하는데 있어 국회라는 걸 특별히 생각할 것 없다. 여러분이 생각하고 확신하는 걸 솔직히 말하고 국민이 어떤 변화 일으키는지 면밀히 관찰한다면 정치 일정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휴가 중 수술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지금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먼데를 갈 수 없어 (12∼13일) 광주 연찬회에 부득이 참석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 측은 “김 대표가 휴가 기간중 목 염증과 관련한 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종인, 더민주 초선에 “‘누구 사람’이라는 얘기 듣지 마라…소신껏 말하라”

    김종인, 더민주 초선에 “‘누구 사람’이라는 얘기 듣지 마라…소신껏 말하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0일 “‘나는 누구의 사람’이라는 얘기를 초선의원 때부터 절대로 듣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휴가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20대 총선 초선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자기가 확신하고 점검하는 사안에 대해선 소신껏 발언하고, 당내에서나 국회에서나 그렇게 발언해야 저 의원은 무엇을 지향하는 의원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과거 의정활동 경험을 들어 “물론 의원생활하면서 외로울 때도 많이 있다. 저도 초선 때 괴롭고 외로울 때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외로움과 괴로움을 스스로 극복하는 정치인이 돼야 정치인으로서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초선 의원 시절 자기를 잘 구축해야 한다. 2년동안 자기를 잘 구축하지 못하면 정치생활이란 게 별로 의미 없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흔히 보면 초선 시절에 다선의원 눈치 보면서 ‘혹시나 내가 이런 이야기 하면 다음 공천에서 불이익 받을 우려 있지 않느냐’면서 자기가 확신 가진 이야기도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인간관계에 의해 공천받는 시대는 지났다. 확신을 갖고 의원생활을 하며 일반 유권자들이 그걸 확인해주고 그러면 정당도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이 의원에 선출되도록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천 때에도 그러한 룰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했다”면서 “초선을 시작하는데 있어 국회라는 걸 특별히 생각할 것 없다. 여러분이 생각하고 확신하는 걸 솔직히 말하고 국민이 어떤 변화 일으키는지 면밀히 관찰한다면 정치 일정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는 국민의 세금을 어떻게 제대로 통제하느냐에서부터 시작한다. 국민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세금으로 정치권과 정부에게 관리할 책무 부여했는데, 과연 잘 관리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정치를 심판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과거에는 적당히 구호만 외치면 표를 얻을 수 있는 시대였는데 지금은 그런식으로 해선 국민 표를 우리가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로 양극화와 출산률 저하, 흙수저 논란 등을 언급한 뒤 “정치권과 정부가 지금까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겠다는 방안을 제시한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우리 당이 총선에서 1당이 된 것을 바탕으로 내년에 집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이 가져야할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을 위해 최대 노력하는 게 앞으로 정치적 행로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총선에서 보여준 열의를 앞으로 1년반 동안 계속해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휴가 중 수술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지금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먼 데를 갈 수 없어 (12∼13일) 광주 연찬회에 부득이 참석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측은 “김 대표가 휴가 기간중 목 염증과 관련한 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상규 새누리 의원 탄 차량 교량 난간 들이받아…운전자 숨져

    여상규 새누리 의원 탄 차량 교량 난간 들이받아…운전자 숨져

    여상규(경남 사천·남해·하동) 새누리당 의원이 탄 승용차가 교량 난간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지고 여 의원도 다쳤다. 10일 오전 8시 20분쯤 사천시 사천읍 사천2교를 지나던 여 의원의 제네시스 승용차가 교량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몰던 사천 지역 사무장 강모(39)씨가 숨졌다. 여 의원은 목 부위 등을 다쳐 경상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 의원은 이날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사천 시민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서 항공편으로 사천공항에 도착한 뒤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양도성 정비예정구역 30% 해제…서울 브랜드 ‘역사·문화 특별시’로

    한양도성 정비예정구역 30% 해제…서울 브랜드 ‘역사·문화 특별시’로

    낙원동 등 110만㎡ 필지별 개발 4대문 안 새 건물 높이 90m 제한 한양도성의 역사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정비예정구역 30%를 해제했다. 또 4대문 안 신축 건물의 높이를 90m로 제한한다. 서울의 도시계획이 물리적 개발에서 역사·문화·자연 등 문화 브랜드 개발로 옮겨 간다는 의미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2025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을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역사도심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한양도성 내 건물 높이를 90m로 제한했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지난해 발표가 선언적인 가이드라인이었다면 이번 ‘2025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은 도시정비법상 강제력을 갖는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먼저 익선동·낙원동, 인의동·효제동, 종로5가, 주교동·오장동·충무로5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 등 한양도성 안의 정비예정구역 362만㎡ 중 110만㎡를 해제한다.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되면 필지별로 개발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소규모의 리모델링과 신축이 가능해져 역사가 살아 있는 골목길 등 옛 모습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비구역 해제 후 난개발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4대문 안 도심에 새로 짓는 건물 높이는 90m(약 25∼30층)로 제한한다. 현재 4대문 안에 90m를 넘는 건물은 53개로, 종로구 서린동 SK빌딩(160.2m)이 가장 높다. 시는 대형 빌딩 건축 시 1층에 상가와 전시공간 등의 배치를 의무화했다. 신축 건물에 소형평형을 짓거나 준(準)공공 임대사업을 하면 최대 50%의 용적률을 추가한다. 목표는 도시 경쟁력 강화다. 김기호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빌딩숲만 가득한 도시라면 싱가포르나 도쿄나 서울이나 무슨 차이가 있겠냐”면서 “오히려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면서 지역의 특성과 역사를 간직한 곳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도 “런던이나 파리는 건물 높이를 제한해 역사와 문화를 보전하고 매력적인 도시가 됐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육사 문학관’ 대구에서 문 연다

    ‘이육사 문학관’ 대구에서 문 연다

    윤동주와 함께 대표적인 민족저항 시인 이육사(1904~1944)를 기리는 ‘264작은문학관’이 10일 문을 연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중구 경상감영1길에 자리잡은 ‘264작은문학관’은 경북대 박현수(50·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건립을 주도했다. 이육사 문학세계 공간으로는 경북 안동에 있는 이육사문학관에 이어 두 번째다. 문학관은 2층 목조건물로 1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카페, 2층에는 상설전시공간이 들어섰다. 전시공간에는 이육사 시집과 전집, 이육사와 대구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평가, 연구 성과 등이 채워진다. 특히 이하석 시인이 소장하던 이육사 초판 시집과 일본의 한 학자가 내놓은 이육사 시집의 일본어 번역판도 전시된다. 수·목·금요일 오후 1~8시, 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 문을 연다. 월·화요일은 휴무다. 이육사는 안동에서 태어났지만 16세 때인 1920년 가족과 함께 대구로 이사를 왔고 1937년 다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으로 거주지를 옮길 때까지 소년 및 청년 시절을 대구에서 보냈다. 박 교수는 “험난한 시대를 온몸으로 헤쳐나간 이육사의 정신을 기리는 일이 오늘날 우리에게는 필연이라고 생각하고 문학관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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