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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I 비급여 진료비 최대 8배 차이…가장 비싼 병원은 80만원”

    “MRI 비급여 진료비 최대 8배 차이…가장 비싼 병원은 80만원”

    일선 병원의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 진료비가 같은 검사에도 불구하고 최저 10만원에서 최대 80만원까지 가격 차이가 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MRI(뇌혈관, 뇌, 경추, 요전추) 비급여 진료비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병원별 뇌혈관 MRI 진료비용은 올해 4월 기준 가장 저렴한 곳이 10만원, 가장 비싼 곳은 80만원으로 차이가 70만원에 달했다. 진료비용으로 10만원을 받는 곳은 화순성심병원, 분당·대구·광화문·해운대·부천자생한방병원이었다. 반면 80만원을 받는 곳은 인산의료재단 메트로병원, 21세기병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진료비용은 42만 4430원이었다. 뇌 MRI는 가장 저렴한 곳이 16만원, 가장 비싼 곳이 82만 7850원으로 5.2배의 가격 차이가 났다. 경추(목부위)는 최대 4.9배, 요전추(허리부위)는 최대 4.9배 가격 차이를 보였다. 대학병원 중에는 삼성서울병원과 경희대학교병원의 비급여 MRI 진료비용이 여러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비쌌다고 인 의원은 지적했다. 인 의원은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한방병원 등에서 동일한 MRI 검사항목에 대해 ‘비급여’라는 이유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문재인 케어 실현으로 일부 병원에서 폭리를 취하는 일이 근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장기기증자 아빠와 마라톤 동반 완주한 여성

    [월드피플+] 장기기증자 아빠와 마라톤 동반 완주한 여성

    딸 아이의 장기를 기증한 가족과 그 장기를 이식받은 한 여성의 특별한 동행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NBC나이틀리 뉴스는 딸 알리사(24)를 병으로 잃은 아빠 프레드 밀러(62)가 딸아이의 심장을 전해받은 여성 셰이 브라운(49)과 지난 9일 시카고 풀 마라톤을 함께 완주했다고 보도했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서 알리사의 심장 기증으로 다시 태어난 브라운은 알리사의 아빠 밀러와 함께 출발선에 섰다. 둘은 6시간 30분 13초 동안 42.195㎞의 거리를 달려온 후,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연에 따르면, 두 가족의 인연은 2013년 브라운이 알리사에게 새 심장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16살에 암 진단을 받은 브라운은 2년 동안 항암치료를 받으며 완치를 향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심장에 손상이 있음을 발견했고 결국 암이 재발했다. 30대 중반, 그녀는 심장박동기를 달고 살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고 40대 초반엔 집에 있는 계단조차 오르기 힘들게 되자 암전문의는 브라운에게 심장이식이 필요하단 말을 전했다. 절망에 빠져있던 그녀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찾아들었다. 바로 알리사의 심장이었다. 브라운은 심장을 이식 받았고 그로부터 2년 후, 자신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와 심장기증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을 담아 밀러 가족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두 가족은 문자와 메일로 안부를 전하며 연을 이어갔다. 브라운은 “알리사는 내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준 기적과도 같은 사람”이라는 심정을 전했고 알리사 아빠 밀러 역시 “내 딸은 불행히도 자신이 누릴 수 없는 삶을 누군가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어했다”며 “딸의 심장이 좋은 사람에게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연락을 주고 받는 동안 딸을 무척 그리워하는 밀러의 마음을 알게 된 브라운은 서로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 마라톤을 함께 뛰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밀러는 이미 10번의 마라톤을 완주한 이력이 있음을 알았지만, 자신은 심장이 안좋아 한번도 뛰어본 적이 없어서였다. 브라운은 즉시 담당의로부터 경기에 뛰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 밀러와 함께 마라톤에 참가했다. 덕분에 마라톤 당일은 두 사람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되었다. 마라톤 결승선에서 감정이 북받친 밀러는 “큰 상실의 슬픔을 겪은 후 어떤 면에선 딸과 다시 만나는 자리였기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초조했다. 그러나 내가 딸과의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이었기에 그녀를 만난 건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나마 딸의 일부와 아주 가까이 있을 수 있어 좋았다”며 말을 이었다. 옆에 있던 브라운도 “내가 알리사의 심장을 받아도 될 만큼 가치있는 사람이 아니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됐지만 이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하다. 마라톤을 완주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경찰 ‘어금니 아빠’ 이영학 신상 공개키로

    경찰 ‘어금니 아빠’ 이영학 신상 공개키로

    경찰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12일 결정했다.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장경석 수사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살인, 성범죄, 약취·유인, 강도, 폭력 등 특정강력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수사기관이 요건을 따져 피의자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영학은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과 그의 딸은 지난달 30일 집에 놀러온 피해자 A양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살해했다. 부검 결과 A양은 끈과 같은 도구에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학은 강원 영월 한 야산 절벽 아래로 시신을 유기했고, 지난 5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영학은 경찰 조사에서 사체 유기 혐의는 곧바로 인정했지만, 살해 혐의는 줄곧 부인해 왔다. 그는 검거 5일 만인 지난 10일 처음으로 살해 사실을 시인했다. 이영학은 희귀 난치병인 ‘유전성 거대백악종’을 앓는 인물로, 과거 방송에 출연해 같은 병을 지닌 딸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모습 등으로 ‘어금니 아빠’라고 불렸다. 이영학의 딸 또한 이 사건 공범으로 이날 오전 서울북부지법에서 이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이양은 지난 5일 검거될 당시 이씨와 함께 수면제를 과다복용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계속 입원 중인 이양은 이날 병원에서 곧장 법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양은 현재 자유롭게 말하고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사 표현은 할 수 있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 이후 이양을 다시 병원으로 데려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양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어금니 아빠 살인 막을 ‘골든타임’ 놓쳤다

    경찰, 어금니 아빠 살인 막을 ‘골든타임’ 놓쳤다

    주변 수색에도 소재 파악 못하고 내사 대상자였던 이씨 집 외면 ‘초동조치’ 미흡 책임론 일 듯‘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에게 살해된 중학생 김모(14)양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 12시간에서 14시간 동안 살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초동 조치만 빨랐다면 김양의 무고한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는 의미여서 파문이 예상된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1일 “김양이 살해된 날은 당초 밝혔던 지난달 30일이 아니라 그 다음날인 지난 1일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정했다. 경찰이 밝힌 내용에 따라 범행 과정을 재구성하면 지난달 30일 이씨는 딸 이모(14)양을 시켜 김양을 중랑구 망우동 집으로 불렀다. 이양은 김양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집에서 영화 보면서 놀자”고 했다. 김양은 그날 낮 12시 20분쯤 이씨 부녀의 집으로 들어갔다. 이양은 김양에게 수면제가 든 드링크제를 건넸고 김양은 1병을 모두 마셨다. 이양은 오후 3시 40분쯤 집 밖으로 나가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후 7시 46분쯤 이씨는 이양을 데리러 집을 나갔고 30분쯤 뒤인 8시 14분에 이씨 부녀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수면제를 먹은 김양은 이씨의 집에서 내내 잠에 취해 있었다. 김양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김양의 부모는 그날 밤 11시 20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양의 휴대전화가 꺼지기 전 마지막 신호가 잡힌 망우사거리 일대를 수색했는데도 김양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그 시간에 김양은 이씨와 함께, 이양은 자기 방에서 밤을 보냈다. 다음날 1일 이양은 오전 11시 53분쯤 집 밖으로 나갔다가 오후 1시 44분쯤 귀가했다. 그사이 김양이 숨졌다. 이씨는 스스로 김양을 죽였다고 이양에게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김양을 살해하기 위해 딸을 집 밖으로 내보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5시 15분 이씨 부녀는 김양의 시신이 든 여행용 가방을 함께 차량에 옮겨 실은 뒤 시신을 강원 영월의 한 야산 절벽 아래에 유기했다. 김양은 이씨의 집으로 들어간 이후 24시간, 실종 신고 이후 12~14시간 동안 살아 있었다. 이양이 김양 부모와의 통화에서 “놀다가 헤어졌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거짓말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하지만 경찰은 이양의 집을 뒤지지 못했다. 심지어 이씨가 내사 대상자였는데도 경찰의 수색은 이씨를 향하지 않았다. 경찰은 2일이 돼서야 이씨의 집을 찾았다. 이씨는 이날 망우동 자택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김양을 목을 졸라 살해하는 모습을 재연했다. 살해 도구는 장롱에서 꺼낸 넥타이와 흡사한 끈 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씨가 김양과 단둘이 있었던 시간 동안 김양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또 왜 살해했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씨의 휴대전화와 클라우드 계정에서 지난달 투신 자살한 아내 최모씨가 등장하는 성관계 동영상이 다수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서울 강남 일대에서 1인 퇴폐 안마방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광석 부검감정서 공개, 양 손목에 흉터 발견…“타살 가능성 낮다”

    김광석 부검감정서 공개, 양 손목에 흉터 발견…“타살 가능성 낮다”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부검감정서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김씨의 양 손목에서 선 모양의 흉터가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부검감정서를 본 법의학자들은 김씨의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11일 SBS는 김씨의 부검감정서를 입수했다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김씨의 사인은 ‘의사’ 즉 목을 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나온다. 목젖 부위를 지나 목을 반쯤 감고 있는 줄 자국이 남아 있었다. 법의학자들은 줄 자국 주변에 이른바 ‘방어흔’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연구소장은 “끈으로 목을 졸라서 죽이려면, 반항을 했을 거 아니에요. 막 움직이고 손발 잡아서 끌려고 하고 손으로 줄을 풀려고 하고 아니면 목을 조르는 사람을 어떻게든 끌려고 하고 이런 정도의…방어흔이 남게 되는데 방어흔이 없어요”라고 SBS를 통해 말했다. 저항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방어흔이 없어도 타살 가능성이 있다는 의문점도 있다. 하지만 이 교수는 “방어흔이 없어도 타살일 수 있는데, 독극물에 중독돼 있다거나 그런 상황이어야 돼요. 그런데 그런 상황도 없고, 목에 있는 줄(자국)은 얌전하고 그러면 타살이라고 볼 수는 없죠”라고 말했다. 김씨의 오른쪽 왼쪽, 양 손목에 선 모양의 오래된 흉터가 있다는 기록도 나왔다. 이 교수는 “손목에 오래된 선상 반흔. 이거요. 자살을 기도한 사람들한테 흔히 볼 수 있는 건데. 지금 손목이 여기도 손목이고 여기도 손목인데 이쪽(바깥쪽)에 있으면 자살하고 상관이 없어요, 근데 지금 위치가 나와 있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유족 측은 손목 흉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SBS를 통해 전했다. 김씨의 친형인 김광복씨는 “(자살 기도를 하거나) 그런 적이 없었는데…(흉터도)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에요”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금니 아빠, 강남 일대서 1인 퇴폐 안마방 운영

    어금니 아빠, 강남 일대서 1인 퇴폐 안마방 운영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는 11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김모(14)양의 목을 졸라 살해하는 모습을 태연하게 재연했다. 김양의 시신을 검은색 여행용 가방에 담은 뒤 가방을 자신의 차량에 싣는 행위도 지체없이 보여줬다. 현장에 나온 주민들로부터 “왜죽였어”, “야이 나쁜놈아” 등과 같은 각종 비난과 욕설은 현장검증이 진행된 1시간여 동안 계속 날아들었다. 특히 가방을 차량에 실을 때 주민들의 고성은 극에 달했다. “흉악범은 인권을 보호해 줄 필요가 없다. 마스크도 벗겨라”라고 소리치는 주민도 있었다. 앞서 이씨는 “현장검증에 동의하십니까”라는 경찰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딸의 친구를 왜 죽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재연한 살해·유기 과정이 이씨의 진술과 일치하는지를 살핀 결과 크게 다른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김양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 강원 영월 한 야산의 절벽 아래에 시신을 내다버린 혐의로 지난 5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사체 유기 혐의는 곧바로 시인했지만 살해 혐의는 검거 5일 만인 지난 10일 처음으로 자백했다. 이씨는 또 최근까지 서울 강남 일대에서 1인 퇴폐 안마방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곳은 마사지업소로 가장한 ‘성매매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인터넷 상에 내걸고 고객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가 무직이고, 기부금도 거의 끊겼는데도 외제차를 몰며 호화로운 생활이 가능했던 것은 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수입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이씨의 김양 살해 동기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씨가 ‘성도착 증세’를 보였다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이씨의 자택에선 각종 성인용품이 발견됐다. 이씨의 PC에서는 다수의 성관계 동영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지난달 투신자살한 아내 최모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씨 아내의 자살 사건에 대해서도 투트랙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씨가 아내를 때렸다는 혐의만 확인된 상황이다. 경찰은 최씨가 이씨의 성매매 압박을 견디다 못해 자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어금니 아빠’ 현장검증…주민들 분노 “에휴 나쁜 놈”

    ‘어금니 아빠’ 현장검증…주민들 분노 “에휴 나쁜 놈”

    딸의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모(35)씨 사건의 현장검증이 11일 서울 중랑구 이씨 자택 앞에서 벌어졌다.오전 9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한 이씨는 경찰이 “현장검증에 동의하시나요”라고 질문하자 “네”라고 대답했다. “딸의 친구를 왜 죽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주변에선 혀를 차는 소리와 함께 “에휴 나쁜 놈”이라는 탄식이 들려왔다. 이씨 집이 꼭대기인 5층에 있는 상가 건물 앞으로 취재진 50여명과 주민 수십 명이 몰렸다. 이씨를 안다는 사람은 없었지만, 이씨의 모습을 한 번 보러 왔다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경찰은 이씨 자택 내부에서 이씨가 전체적인 살해 과정을 재연하도록 해 이씨 진술이나 증거와 일치하는지 살펴봤다. 이씨가 건물에서 나오면서 캐리어로 시신 옮기는 장면을 재연하자 “저런 사람을 왜 저렇게까지 보호해줘. 무슨 인권이야”라며 거친 욕설이 쏟아졌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딸(14)의 친구 A양에게 수면제를 먹인 다음 목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강원도 영월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5일 검거됐다. 이씨는 사체 유기 혐의만 인정할 뿐 살인에 대해선 진술조차 거부하다가 전날에야 살인 혐의도 시인했지만,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핸드폰 비번 내놔!” …길거리 끔찍한 데이트폭력

    “핸드폰 비번 내놔!” …길거리 끔찍한 데이트폭력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도 데이트 폭력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잔인한 데이트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난는 게 아닌가 의심하던 29세 남자가 벌인 일이다. 가해자의 가족들은 피해자를 위로하고 사과하는 한편, “폭력행위를 감싸지 않겠다”며 오히려 더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남자가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대낮에 술에 잔뜩 취한 남자는 여자친구를 방으로 끌고 가 침대에 내팽겨치곤 “핸드폰 잠금화면 비밀번호를 대라”고 소리쳤다. 여자친구는 거부했지만 남자는 부엌칼을 목에 들이대며 협박을 계속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여자는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기회를 보다가 집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여자는 이내 남자친구에게 붙잡혔다. 남자는 길에서 여자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여자친구가 “제발 때리지 말라”고 호소하고 행인들이 말렸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현장을 핸드폰으로 몰래 촬영한 한 이웃은 “진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잔인한 폭행이 한동안 계속됐다”고 말했다. 사건은 이웃이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혐의로 남자를 긴급 체포했다. 신고한 이웃은 “그 남자가 여자친구를 때린 게 처음은 아니었다. 이번이 마지막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인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평소 폭력적 성향을 보인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에 칼까지 들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완전히 상황이 달라 겁이 났다”고 말했다. 남자는 그러나 아직 진심으로 뉘우치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밀려던 취재진이 수갑을 차고 모습을 드러낸 남자에게 마이크를 들이밀자 그는 “고해성사를 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한편 가해자인 남자 측 가족들은 모두 피해자를 응원하고 있다. 가해자의 누나는 “동생이 저지른 일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는) 동생의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만큼 피해자의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동생은 분명 가해자이고, 우리는 그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수면제 건넨 딸·살해한 아빠… ‘어금니 부녀’는 공범

    수면제 건넨 딸·살해한 아빠… ‘어금니 부녀’는 공범

    딸 “아빠가 친구 부르라고 시켜” 李, 딸 내보낸 4시간 사이 범행 범행동기 ‘침묵’… 오늘 현장검증 경찰 “실제 정신장애 아닐 수도”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가 검거 5일 만에 살해 혐의를 시인했다. 이씨는 그동안 김모(14)양의 시신을 강원 영월의 한 야산에 내다 버린 혐의는 시인하면서도 살해 혐의는 부인해 왔다. 이씨의 딸(14)은 김양에게 수면제가 든 드링크를 건네고 시신을 내다 버리는 데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이씨의 딸인 이양으로부터 “아빠가 밖에 나가 있으라 해서 외출했고, 노래방에서 다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 뒤 돌아와 보니 친구가 죽어 있었다. 아빠에게서 ‘내가 죽였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씨도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30일 낮 12시 20분쯤 “우리 집에서 영화 보면서 놀자”는 이양의 전화를 받고 이씨의 중랑구 망우동 집으로 들어갔다. 이씨가 김양이 지난달 투신자살한 이씨의 부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아이라는 이유로 김양을 지목해 부르라고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양과 김양은 초등학생 때 친하게 지냈으나 중학생이 돼서는 자주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양은 김양에게 수면제가 든 드링크제를 먹였다. 이씨 부녀는 전날 이미 김양을 불러 수면제를 먹이기로 모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양이 나이가 어려 아빠가 시키는 대로 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양은 오후 3시 40분쯤, 이씨는 오후 7시 46분쯤 집을 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두 사람은 오후 8시 14분쯤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이씨의 범행은 이양이 집을 나간 이후 4시간 사이에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 부녀는 다음날 김양의 시신을 담은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함께 차에 실었다. 이어 시신을 영월의 한 야산 절벽 아래에 유기했다. 부검 결과 김양이 성적 학대를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이양에 대해서도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양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끈과 같은 도구에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닫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씨가 ‘가학적 성애자’ 혹은 ‘시체 성애자’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보도에 따르면 이씨에게 성기능 장애가 있었고, 일종의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성적 자극을 추구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이씨의 집에서 음란 기구가 발견됐다는 보도 등으로 미뤄 범행동기는 성적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자택에서 발견된 비닐 끈, 드링크 병, 라텍스 장갑 등을 국과수에 보내 감식을 의뢰했다. 이씨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에 대해서도 디지털포렌식(사용내역 분석) 작업을 의뢰했다. 11일에는 망우동 자택에서 이씨와 현장 검증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이씨가 과거 지적·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가 인터넷에 올린 차량 관련 전문용어나 애견 지식 등에 비춰 볼 때 그가 실제로는 정신장애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청주시공무원 숨진 채 발견…“업무 스트레스 힘들어했다”

    청주시공무원 숨진 채 발견…“업무 스트레스 힘들어했다”

    청주시청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10일 오전 3시 40분쯤 청주시 서원구 아파트에서 청주시청 공무원 A(4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부인은 조사에서 “밤에 남편이 보이지 않아 베란다에 나가보니 목을 매 숨져 있어 112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A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업무 스트레스로 힘들어했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며느리 성폭행 혐의 ‘어금니 아빠’ 계부, 경찰 소환 불응

    며느리 성폭행 혐의 ‘어금니 아빠’ 계부, 경찰 소환 불응

    ‘어금니 아빠’ 이모씨의 계부 A(60)씨가 10일 경찰 소환 조사에 불응했다.강원 영월경찰서는 이날 이씨의 아내이자 자신의 며느리였던 최모(32)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이씨 의붓아버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A씨가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언론사 취재에 부담을 느껴 전화상으로 불출석 사유를 전했다”고 말했다. A씨는 1차 조사에 이어 현재까지도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일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A씨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고소장을 냈다. 고소장은 남편인 이씨와 함께 경찰서에 방문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에서 최씨는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씨는 딸의 치료비 마련 등을 위해 미국에 간 상태였다. 남편이 미국에 가 있는 동안 서울 자택에 머물던 최씨는 시어머니가 사는 영월의 시댁을 가끔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최씨는 고소장을 제출한 지 닷새 만인 같은 달 5일 오전 5시쯤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같은 날 불러 1차 조사했다. 최씨는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이 사건은 이로부터 한 달여 뒤 이씨의 딸 친구인 여중생 B(14)양이 영월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살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씨는 처음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숨지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보관 중인 약을 딸의 친구인 B양이 먹어 사고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의붓아버지의 아내 성폭행 고소 사건과 아내의 죽음, 이를 비관한 이씨의 자살 결심, 이를 위해 이씨가 준비한 수면제를 여중생 B양이 잘못 먹어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숨진 여중생에게서 ‘목 졸린 흔적’이 발견되는 등 타살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고, 10일 계속된 경찰 추가 조사에서 이씨는 결국 살해 혐의를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살배기 여아, 아파트 거실서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사망

    한살배기 여아, 아파트 거실서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사망

    한살배기 여자아이가 가정 거실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5시 40분쯤 시흥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A(1)양이 7년생 진돗개에 목을 물려 사망했다고 10일 밝혔다. 엄마가 외출하려고 여아를 데리고 안방에서 거실로 나오던 중 사고가 일어났다. 딸아이가 개에 물린 뒤 엄마 B(26)씨는 즉시 119에 신고했다. A양은 곧바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흘만인 지난 9일 오후 6시 26분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거실에 펜스 60㎝ 높이로 쳐놓은 진돗개 둥지가 마련돼 있으나, 큰 개가 쉽게 넘어올 수 있는 공간이었다. 당시 집 안에는 A양과 B씨 두 사람만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정확한 사인과 부모를 상대로 진돗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달리는 자전거서 식사하는 별난 바이커

    달리는 자전거서 식사하는 별난 바이커

    달리는 자전거 위에서 식사를 즐기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탈리아 사이클 선수 미켈 게라다. 그는 최근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 리미니의 한 도로에서 호텔급 서비스를 받으며 식사를 즐겼다. 당시 상황은 지난 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게라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목에 냅킨을 두른 게라가 손으로 신호를 보자 웨이터 복장을 한 남성이 등장한다. 그가 게리 자전거 앞에 놓인 잔에 와인을 따르자 게리는 와인을 마신다. 잠시 후, 음식이 놓이자 게리는 더욱 능청스럽게 썰어 먹기 시작한다. 재미있는 도전으로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게라는 올 초 한 광고에서 슈퍼맨 자세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사진 영상=Caters Clips, Dafne Fixe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어금니 아빠’ 딸 친구 시신에서 수면제 검출

    ‘어금니 아빠’ 딸 친구 시신에서 수면제 검출

    ‘어금이 아빠’ 이모(35·구속)씨의 살인·사체유기 혐의 사건으로 숨진 피해 여중생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10대 딸의 친구를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투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혈액 약물감정 결과 수면제 성분이 확인됐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구두로 회신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런 내용의 국과수 감정 결과를 근거로 이씨가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수면제를 먹였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피해자의 시신 부검 과정에서는 끈과 같은 도구로 목이 졸려 숨진 타살 정황이 발견됐다. 경찰은 구속된 이씨를 이날 오전 불러 살해 방법과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이씨와 함께 이번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이씨의 딸(14)도 이날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이씨는 사체유기 혐의만 인정할 뿐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내가 자살하려고 준비해놓은 수면제를 (피해자가) 잘못 먹어서 숨진 사고’라며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혐의를 계속 부인하거나 범행 동기·수법에 관한 진술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씨와 면담을 시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목포 산책로에서 흉기로 여성 찌른 혐의로 50대 남성 긴급체포

    목포 산책로에서 흉기로 여성 찌른 혐의로 50대 남성 긴급체포

    전남 목포의 한 산책로에서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전남 목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목포시 옥암동의 천변 산책로에서 B(52)씨의 목과 왼쪽 어깨, 오른쪽 팔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를 흘리며 벤치에 쓰러져 있던 B씨는 이날 오전 5시 38분쯤 인근을 지나던 주민에게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며,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A씨가 B씨와 통화한 뒤 이날 오전 4시쯤 함께 산책로 인근 편의점에 들러 산책로로 향한 사실을 확인하고 A씨의 행방을 쫓았다. A씨는 B씨가 병원에 옮겨진 직후부터 휴대전화 연락이 두절됐고, 친인척에게 현금을 받아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목포서는 서울 서초경찰서와 공조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서울고속버스미널에서 A씨를 붙잡고 신병을 목포서로 압송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어금니 아빠’ 딸 “아빠가 친구에게 수면제 먹였다고 했다”(종합)

    ‘어금니 아빠’ 딸 “아빠가 친구에게 수면제 먹였다고 했다”(종합)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의 딸(14)이 경찰에 “아빠가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였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씨의 딸은 전날 경찰 조사에서 이씨의 범행을 진술했다. 딸은 “아빠가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집에 오라고 했고 나에게는 나가 있으라고 했다. 밖으로 나가 노래방 등에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왔는데 친구가 죽어 있었다”면서 “아빠는 ‘내가 수면제를 먹였다’고 했고, ‘친구가 반항을 해서 때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씨의 딸로부터 “아빠가 나가 있으라 해서 외출했다 돌아와보니 친구가 죽어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5일 이씨와 함께 검거할 당시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던 이씨 딸의 건강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9일 오후 병원에서 1차 조사를 했으며, 같은 날 저녁 재차 조사한 결과 이러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씨 딸은 초등학교 동창인 피해 여중생과 함께 사건 당일인 지난달 30일 정오쯤 망우동 집에 들어갔다. 이씨의 딸은 이어 오후 1시쯤 외출했다가 오후 8시쯤 집에 돌아온 것으로 행적이 드러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의 딸은 외출한 동안 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러한 딸의 진술과 피해자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토대로 피해 여중생을 이씨가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앞서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해 피해 여중생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피해자는 끈과 같은 도구에 의해 목이 졸려 숨진 타살 정황이 발견됐다. 경찰은 다만 이씨 딸의 심신이 온전한 상태가 아닌 만큼 진술의 일관성과 신빙성이 완벽하지 않다고 보고 이날 추가로 이씨 딸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오전 이씨를 소환해 3차 조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그를 상대로 살해 방법과 동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중랑서로 출석하면서 ‘살해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의 질문에 “들어갈게요”라는 말만 했다. 전날까지 휠체어를 타고 오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이씨는 이날 경찰의 부축을 받으며 직접 걸어 상태가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금니 아빠’ 의붓아버지, 며느리 성폭행 혐의 소환 조사

    ‘어금니 아빠’ 의붓아버지, 며느리 성폭행 혐의 소환 조사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모(35)씨의 계부가 이씨의 아내이자 며느리였던 최모(32)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강원 영월경찰서는 10일 이씨의 의붓아버지 A(60)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일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A씨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고소장을 냈다. 고소장은 남편인 이씨와 함께 경찰서에 방문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에서 최씨는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씨는 딸의 치료비 마련 등을 위해 미국에 간 상태였다. 남편이 미국에 가 있는 동안 서울 자택에 머물던 최씨는 시어머니가 사는 영월의 시댁을 가끔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최씨는 고소장을 제출한 지 닷새 만인 같은 달 5일 오전 5시쯤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같은 날 불러 1차 조사했다. 최씨는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이 사건은 이로부터 한 달여 뒤 이씨의 딸 친구인 여중생 B(14)양이 영월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살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숨지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보관 중인 약을 딸의 친구인 B양이 먹어 사고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의붓아버지의 아내 성폭행 고소 사건과 아내의 죽음, 이를 비관한 이씨의 자살 결심, 이를 위해 이씨가 준비한 수면제를 여중생 B양이 잘못 먹어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숨진 여중생에게서 ‘목 졸린 흔적’이 발견되는 등 타살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이씨의 사고사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더구나 숨진 이씨 아내의 유서 내용과 이씨가 아내의 자살을 방조했을 가능성까지 복잡하게 얽히면서 사건의 실마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이씨의 계부 A씨는 1차 조사에 이어 현재까지도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폭행 피해자가 피해 조사 직후 사망했지만, 관련 증거와 진술을 녹화를 확보한 만큼 이를 토대로 고소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다에 빠진 막내 구하고 끝내 못 돌아온 아빠·형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바다낚시를 하던 40대 아버지와 11살 큰아들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이들 부자는 어촌 마을 앞 방파제를 걷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진 막내아들(7)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전남 진도군 지산면 가학리 선착장에서 A(43·경기 포천시)씨의 막내아들이 바다에 빠지자 A씨와 큰아들이 잇따라 물에 뛰어들었다. 두 아들은 선착장 주변에 있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형은 숨지고 막내만 목숨을 건졌다. 막내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어금니 아빠’ 딸도 친구 시신 함께 옮겼다

    의식찾은 딸 첫 조사서 “피곤하다” 구체적인 혐의 입증 진술 못 들어 이씨 “2~3일 시간 주면 말할 것” 2차 조사서 횡설수설 혐의 부인 여중생 딸 친구의 시신을 강원 영월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모(35)씨의 딸(14)도 시신 유기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9일 이씨와 딸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병원으로 돌아갔지만, 살인 등 범죄 혐의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모습만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1차 조사 때보다는 어눌한 말투로 의사 표현을 했지만 ‘2∼3일만 시간을 주면 얘기하겠다’는 등 사건 실체에 관해 물으면 딴소리를 했다”면서 “여전히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첫 조사를 받은 이씨 딸도 “피곤하다”, “자고 싶다”, “쉬고 싶다”며 피곤한 기색을 드러내 원활한 조사가 불가능했다. 경찰은 딸이 김모(14)양의 시신을 유기하는 데 적극 가담했고, 이 사건의 의혹을 풀 핵심 피의자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검거 당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이양이 오늘 의식을 되찾기 시작하면서 병원에서 조사를 벌였지만 “구체적으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듣지 못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1일 이씨와 딸이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함께 들어 자동차 트렁크에 싣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가방에 김양의 시신이 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양은 김양에게 ‘같이 놀자’고 연락한 뒤 김양을 집으로 데려갔다. 경찰은 김양이 이 집에서 끈 같은 도구로 목이 졸려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씨의 과거 행적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씨의 집 이웃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을 작가라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집 건물 관리인은 “(이씨가) 자신이 작가라면서 TV에도 나오고 딸의 병을 고치러 미국을 오간다고 했다”면서 “월세 90만원을 단 한 번도 밀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씨가 평소 야간에 수입차를 번갈아 타면서 직접 튜닝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지난달 5일 투신자살한 이씨의 부인(32)의 죽음에 대한 의문도 풀리지 않고 있다. JTBC는 이씨가 아내의 사망 이틀 뒤 “아내가 성폭행을 당하고 투신했다”며 시신에 입을 맞추는 영상을 보내 왔다고 이날 보도했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달 말까지 아내의 사망 신고를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 부인의 사망 사건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어금니 아빠’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딸은 “쉬고 싶다”(종합)

    ‘어금니 아빠’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딸은 “쉬고 싶다”(종합)

    여중생 살해 및 시신 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핵심 피의자인 ‘어금니 아빠’ 이모(35)씨를 이틀 연속 불러서 조사했다. 경찰은 이씨와 함께 수면제를 과다복용한 딸이 이날 의식을 되찾아 오후 3시쯤 병원에서 한 시간가량 조사했다.하지만 이씨는 여전히 살인 혐의를 부인했고, 경찰은 이씨와 그의 딸로부터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관계자는 “지난 5일 검거 당시 수면제를 과다복용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이씨를 불러 조사했지만, 이씨가 살인 등 범죄 혐의에 대해 횡설수설 하는 등 조사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전날 1차 조사에서 이씨는 대화가 불가능해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을 보이며 조사에 임했지만, 이날 조사에서는 이씨가 어눌하지만 의사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2∼3일만 시간을 주면 얘기하겠다’고 하는 등 사건 실체에 관해 묻자 횡설수설했다”면서 “여전히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사체 유기 혐의만 인정할 뿐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내가 자살하려고 준비해놓은 수면제를 (피해자 A양이) 잘못 먹어서 숨진 사고’라며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딸도 병원에서 한 시간가량 조사했다. 하지만 첫 조사를 받은 이씨의 딸은 “피곤하다”, “자고 싶다”, “쉬고싶다”라고 말하며 피곤한 기색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이가 어린 데다 본인이 피로를 호소해 원활한 조사가 불가능했다”면서 “구체적으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전반을 지켜봤을 목격자이자 피의자인 딸의 입에서 중학생 피살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풀 핵심 진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씨의 시신 유기 과정에 딸이 가담한 정황이 확인됐을 뿐 아니라 도주 과정에서 이씨와 딸이 함께 움직였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씨의 딸이 이달 1일 오후 중랑구 망우동 집에서 자신의 초등학교 동창 A양의 시신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가방을 이씨와 함께 승용차에 싣는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이씨가 강원 영월의 한 야산에 A양의 시신을 유기하는데 딸이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전날인 9월 30일 이씨의 딸은 A양에게 ‘같이 놀자’며 연락해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경찰은 A양이 이씨 부녀의 집에 들어간 시점부터 다음날 이씨 부녀가 승용차에 대형 가방을 싣는 시점 사이에 A양이 이씨에 의해 끈 같은 도구로 목이 졸려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씨는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중랑경찰서에 도착해 2차 조사를 받았다. 전날 1차 조사 때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던 것과 달리 이날은 다소 상태가 호전된 모습이었다. 이씨는 ‘왜 살해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지만, ‘피해자 성적 학대 의혹 인정하는가’라는 물음에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다시 한 번 얘기해달라 하자 “들어가서 조사받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씨는 오후 6시 15분쯤 2시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조사실에서 나왔다. 이씨는 들어갈 때 사용한 휠체어에 타지 않고 경찰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서 나왔다. 이씨는 취재진이 ‘왜 살해했는가’, ‘혐의 인정하는가’ 등을 묻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경찰 차량에 탑승해 병원으로 돌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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