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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교사 “뜨거운 위스키와 꿀로 신종코로나 이겼다” 주장

    영국 교사 “뜨거운 위스키와 꿀로 신종코로나 이겼다” 주장

    “항생제 없이 뜨거운 위스키로 2주만 퇴원”코너 리드, 영국 전통요법으로 완치 주장뜨거운 소금물로 목 헹구기, 닭고기스프 등민간 요법 쏟아지나 과학적 근거는 없어표백제 먹기, 불꽃 냄새 흡입 등은 위험해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던 영국인 영어 교사가 ‘뜨거운 위스키’와 ‘꿀’로 신종 코로나를 스스로 치료했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인 코너 리드(25)는 약 2개월 전 심한 기침으로 우한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으며 신종 코로나 진단을 받았다. 그는 3년간 중국에서 체류했으며 6개월간 우한에 있었다. 리드는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병원의 항생제 복용 지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흡입기를 사용했으며 꿀과 함께 뜨거운 위스키를 마셨다”며 “(영국의) 구식 치료법이지만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이길 수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그는 실제 2주 후 퇴원했다. 하지만 리드가 실제 뜨거운 위스키 때문에 쾌차했는지는 확인하기 힘들다. 각국에서 각종 미간 요법 등이 동원되고 있지만 실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중국 우한의 한 의사는 닭고기 수프를, 한 사스 전문가는 따뜻한 소금물로 콧구멍과 목구멍을 매일 아침과 밤 헹궈줄 것을 추천했다. 하지만 국제보건기구(WHO)는 소금기가 신종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인도 정당 ‘힌두 마하사브하’ 대표는 불 앞에서 힌두교 의식을 행하면서 소의 오줌이나 똥을 몸에 바르라고 주장했다. 외신에는 한국에서 김치가 신종 코로나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돈다는 보도를 했다. 3일 글로벌타임스은 일광욕, 헤어드라이기로 손·얼굴 말리기 등이 치료법으로 거론되지만 모두 거짓이라고 했다. 중국의 신화통신 등이 발열, 기침 등에 효과가 있는 전통 의약품인 ‘솽황롄’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짝퉁 약도 거래되고 있다. 포브스는 민간 예방·치료법이 신종 코로나를 막을 거라는 기대를 ‘10대 오해’ 중 하나로 꼽았다. 신종 코로나를 치료하기 위해 표백제를 물에 타 먹으라는 극단적인 치료법을 언급하며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전날 WHO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불꽃놀이나 폭죽에서 나오는 연기와 가스가 신종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올리고,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화상을 일으킬 뿐이라는 것이다. WHO는 정보감염증을 뜻하는 ‘인포데믹’(information+epidemic)을 우려했다. 진위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지면서 외려 사람들의 판단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전남도의 이색 ‘실내박물관’에는 뭐가 있길래

    전남도의 이색 ‘실내박물관’에는 뭐가 있길래

    전라남도가 다양한 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는 ‘목포, 무안, 순천 실내박물관’을 2월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 순천 유명 관광지인 낙안읍성은 사계절 많은 여행객이 찾지만 인근에 위치한 ‘뿌리 깊은 박물관’을 아는 사람은 적다. 이곳은 월간 문화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의 발행인 고(故) 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수집한 전통 유물 6500점을 전시중이다. 상설전시실은 토기, 옹기, 청자, 서화 등 세월을 넘나드는 다양한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귀면무늬 기와, 굽다리접시 등 독특한 모양의 토기를 감상하다 보면 선조들의 지혜에 놀라게 된다. 이곳에서는 한복체험도 할 수 있어 전통문화 체험의 장으로 그만이다. 순천시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는 100여년 전 한국에서 활동한 선교사들의 유물과 자료를 만날수 있다. 의료선교에 매진했던 애양병원 초대원장 맨튼윌슨이 탔던 포드 T모델과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올 때 사용했던 드럼통, 세탁기, 가방 등은 당시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순천 기독교 성장사 뿐만 아니라 여순사건, 6·25전쟁 등 각종 자료도 시대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3층에는 ‘ㄱ’자 형태의 과거 교회 모습도 재현했다. 유교 윤리인 ‘남녀칠세부동석’에 따라 남녀 예배실을 별도로 갖춘 특이한 구조가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목포자연사박물관은 공룡화석, 광물 등 세계 희귀자료와 서남권 자연 생태자료를 수집·전시하고 있어 가족 여행지로 인기몰이 중이다. 입장권 구매 시 목포생활도자박물관, 목포문예역사관까지 모두 세 곳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천연기념물인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화석’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지질관, 육상생명관, 수중생태관, 지역생태관에도 지구의 역사와 생물체 등에 관한 광범위한 생태자료를 전시중이다. 대형갯벌 디오라마는 천연갯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생생하게 구현됐다. 목포생활도자박물관은 현대인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도자기를 접할 수 있다. 도자기의 역사, 만드는 과정, 미래형 산업 도자기의 쓰임까지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목포문예역사관 역시 남농 허건의 수석과 운림산방 4대 작품, 세계 각국 화폐가 있어 함께 관람해볼 만하다.또 무안군 오승우미술관은 현대미술의 거장 오승우 화백의 뛰어난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박물관도 있다. 바로 무안군 못난이동산이다. 이곳은 김판삼 조각가가 지역주민과 함께 만든 참여형 미술관이다. 주변에 쓰다 남은 건축자재, 나무 등을 기부받아 만들었다. 이광동 도 관광과장은 “전남 지역은 빼어난 자연 관광지로 유명하나 실내에서도 즐길수 있는 다양한 체험, 전시프로그램이 많이 갖춰져 있다”며 “날씨에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테마 관광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미등록 유명상표 도용·아이디어 탈취도 산업재산권 분쟁 조정

    오는 8월부터 미등록 유명상표 도용이나 아이디어 탈취 등도 산업재산권 분쟁조정이 가능해진다. 특허청은 3일 산업재산권 분쟁 조정대상에 경영상 영업비밀과 부정경쟁방지법상 부정경쟁행위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발명진흥법 개정안을 4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개정법률은 8월 5일부터 시행된다. 산업재산권 분쟁조정위원회는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과 직무발명, 기술상 영업비밀에 관한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제도다. 신청 비용이 없고 3개월 내 절차가 마무리되며, 비밀이 보장된다는 장점으로 기업 분쟁 해결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50건, 조정성립률은 34%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조정대상이 한정된 데다 조정위원이 40명으로 제한돼 기술 분야별 분쟁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다. 개정안은 기존의 분쟁조정 대상에 미등록 유명상표 도용, 상품형태 모방, 아이디어 탈취 등 부정경쟁행위와 고객리스트와 같은 경영상 영업비밀 침해에 관한 분쟁까지 확대했다. 또 분쟁조정위 조정위원풀이 최대 100명까지 확대되고, 3인의 조정위원으로 조정부를 구성하던 것을 1인 또는 2인으로도 구성할 수 있게 해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키로 했다. 또 분쟁조정위의 신속 정확한 조정을 위해 사실확인 권한을 부여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 사무국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목성호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분쟁조정위가 활성화돼 최소한의 경제적 부담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게 됐다”며 “분쟁 신청의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집안에서 메아리가…” 박세리 대전 집 최초 공개

    “집안에서 메아리가…” 박세리 대전 집 최초 공개

    골프여왕 박세리는 레전드 중 레전드였다. 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골프선수 박세리를 비롯해 김동현, 조준호, 곽윤기, 최병철 등 각 분야 레전드 사부들이 총출동했다. 그중 박세리는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자신의 대전 집으로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초대한 박세리. 박세리 집을 본 멤버들은 “여태까지 봐왔던 집들중 가장 좋다”는 평을 했다.박세리 집은 현관 입구부터 달랐다. 현관에 들어서자 20년 골프 역사가 담긴 트로피 박물관이 멤버들을 맞이했다. 멀리서 봐야 한눈에 담길 정도였다. 박세리는 “여기 있는 건 미국대회 우승 트로피들뿐이며, 한국 대회 우승 트로피들은 부모님 댁에 전시 중이다”고 소개했다. 박세리는 층고를 시원하게 높여 탁 트인 거실로 안내했다. 박세리는 “미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 미국식 구조가 좋다”며 “원래 4.5층 정도인데 층은 6층 정도 된다. 난 오픈돼있는 걸 되게 좋아한다”고 말했다. 거실 바로 옆엔 침실이 자리하고 있었다. 침실은 박세리 성격답게 심플하고 군더더기가 없었다. 부엌으로 바로 연결된 야외 테라스도 멤버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이날 박세리는 “어느 순간 내 꿈이 누군가의 꿈이 된 것에 대한 또 다른 책임감이 생기는 거다. 지금 후배들이 너무 고맙다. 그 꿈을 연결해주면서 이어주고 있다”며 후배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세리는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꿈과 바람을 전했다. 이에 김동현은 “운동선수로서 최고인 것 같다”며 감탄했다. 다음 날 박세리는 아쉽게도 ‘집사부 올림픽’ 경기에 참석하지 못했다. 습관성 탈골이 생겼기 때문. 박세리는 “내가 해도 분명 이길 수 있는데 혹시라도 팀들이 힘 빠질까봐, 혹시 내가 다치면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질까봐 걱정이다”며 불참 소식을 알렸다. 박세리를 제외한 레전드 사부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감독 박세리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줬다. 조준호는 “박세리 키즈로서 박세리 감독님에게 금메달을 목에 달아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환호했고, 박세리는 “솔직히 트로피를 많이 받아봤는데 금메달이라는 걸 처음 타봤다. 레전드 팀 때문에 즐거웠다. 한 걸음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리는 이제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온 후배들과 이제는 나란히 걷는 꿈을 꾼다. 6개월 남은 도쿄 올림픽에서 감독 박세리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진천 다리 밑에서 40대 중국 교포 숨진 채 발견

    진천 다리 밑에서 40대 중국 교포 숨진 채 발견

    2일 오전 10시쯤 충북 진천군 덕산읍 한천리 한천교 밑에서 중국 교포 A(42)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목격자 B씨는 “한천교를 지나가는데 A씨가 하천에 엎드린 채 숨져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외상 등 타살 의혹은 없으며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집트서 4500년 전 고위사제 무덤 등 대거 발견

    이집트서 4500년 전 고위사제 무덤 등 대거 발견

    이집트의 한 고대 유적지에서 다수의 고위사제 무덤이 발견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260㎞ 떨어진 미니아 지역의 투나 엘-게벨 유적지에서 다수의 지하무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난해 미라 50여구가 한꺼번에 발견돼 한 차례 주목을 받은 유적지인 것으로 전해졌다.고대유물부는 또 이번 발표에서 무덤에서 발견한 석관과 목관 등 유물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중 한 석관은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태양의 신으로 알려진 호루스를 위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하무덤 16기에서 석관 20개와 목관 5개가 발견됐으며 일부 관에는 누구를 위한 것임을 보여주기 위해 새겨진 상형문자가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날 칼레드 엘-아니니 고대유물부 장관은 “이 유적지가 있는 미니아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유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기원전 약 2600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공동묘지는 지혜와 정의의 신 타후티(토트)의 고위사제들과 상(上)이집트의 고위관리들을 위해 바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석관들 중 한 개는 죽음과 부활의 신 오시리스(Osiris)와 그의 아내이자 최고의 여성신인 이시스(Isis)의 아들인 호루스에게 바쳐진 것인데 거기에는 오시리스의 어머니인 누트(Nut)가 묘사돼 있다.이에 대해 발굴팀 일원인 무함마드 와발라 연구원은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무덤 중 한 곳에서만 석관 6개가 발견됐다. 그중 2개는 여전히 제대로 봉인돼 있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면서 “다른 여러 목관의 보존 상태도 괜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목관 중에는 타후티 루프 앙크의 제드로 불리는 한 고위사제의 관이 발견됐는데 이는 최신 발견 중 학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왜냐하면 이 관에는 이집트 중부 지역 통치자의 별칭이 관 뚜껑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고대유물부는 또 이른바 우샤브리로 불리는 미라 모양의 작은 인형 1만 점과 고대 이집트인들이 주술적 의미로 지닌 장신구인 애뮬릿 700점을 함께 발견했다. 이중에는 순금으로 된 것도 있으며 신성한 곤충인 스카라브나 날개 달린 코브라 모양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이 유적에서는 죽은 사람을 미라로 만들기 전 꺼낸 내장을 보관하는 용기도 발견됐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내란으로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전국에 걸쳐 고고학적 발견을 장려하고 있어 최근 들어 유물이 대거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英 펑크록 밴드 ‘갱 오브 포’ 원년 멤버 앤디 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英 펑크록 밴드 ‘갱 오브 포’ 원년 멤버 앤디 질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영국의 포스트 펑크록 밴드 ‘갱 오브 포’ 원년 멤버이자 기타리스트인 앤디 질이 6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그의 스크래치 강하고 스타카토 기타 리프 연주는 밴드의 상징과도 같았으며 너바나, 푸가지(Fugazi), 프란츠 퍼디난드 같은 밴드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밴드 멤버들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대단한 친구이자 빼어난 지도자가 오늘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밴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시아 순회공연을 다녀온 뒤 “순환계 질환”과 투병해왔다. 아내 캐서린 메이어는 트위터에 “이 고통은 엄청난 기쁨의 대가다. 30년 가까이 세상 최고의 남성과 함께 지냈다”고 작별을 아쉬워했다. 밴드의 현재 멤버는 토머스 맥니스, 존 스테리, 토비아스 험블인데 “앤디의 마지막 투어는 그가 손을 떼고 싶어했던 유일한 방법이었다.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를 목에 둘러대고 관중의 피드백에 소리를 질러대 앞좌석은 귀가 멍멍할 정도였다”고 적었다. 이어 “가장 좋았던 일 중의 하나는 기타 음악과 창조 과정에 미친 그의 영향력이 그의 주변에서 일하고 그의 음악을 들어준 모든 이들 뿐만아니라 우리에게도 영감을 줬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1976년 리즈 대학 동창생인 질과 보컬리스트 존 킹 등이 어울려 결성해 첫 싱글 ‘Damaged Goods’부터 지난해 스튜디오 앨범 ‘Happy Now’까지 44년 한우물을 팠다. 1979년 ‘At Home He‘s A Tourist’로 톱 60에 들었는데 콘돔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BBC 방송금지가 된 일이 있었다. 같은 해 9월 데뷔 앨범 ‘Entertainment!’를 발매했는데 많은 음악인들에게 영감을 안겼다는 평가와 함께 롤링스톤 잡지의 역대 500대 명반에 이름을 올렸다. 잡지의 평가는 마르크스주의 정치학을 펑크와 디스코에 녹여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냈다고 극찬을 했다.고르지 못하고 펑키하며 엄청난 노이즈가 폭발하는 그의 독특한 기타 리프는 지미 헨드릭스, 윌코 존슨, 팔리아먼트-펑카델릭의 에디 해이즐 같은 다양한 범주의 기타리스트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그는 2015년 잡지 더스키니 인터뷰를 통해 “윌코와 닥터 필굿의 연주를 본 것은 형광등이 반짝인 것 같았다”며 “내가 적절히 지적했듯이 그는 관중을 보지도 않고 많은 시간을 들여 자신의 기타를 보지도 않았다. 난 늘 기타를 더 큰 악기, 예를 들어 밴드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왔다. 항상 바람직하지 않게 여기는 것이 기타리스트가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밴드의 나머지를 마치 배경처럼 다루는 일”이라고 밝혔다. 갱 오브 포는 히트 싱글 하나 만들어내지 못했다. 1982년 ‘I Love A Man In Uniform’이 거의 근접했는데 마침 발발한 포클랜드 전쟁 때문에 방송 금지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들의 초기 세 장의 앨범들은 모두 대체 불가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1984년 원년 멤버는 뿔뿔이 흩어져 여러 해 동안 여러 멤버가 들락거리게 됐고, 질 혼자만 44년 가까이 몸담았다. 맨체스터 출신인 그는 존경받는 프로듀서이기도 해 스트랭글러스, 킬링 조크, 레드핫 칠리 페퍼스 같은 밴드들과 작업을 함께 했다. REM의 마이클 스티프는 갱 오브 포의 음악에서 많은 것을 훔쳐 썼다고 털어놓았고 갱 오브 포야말로 “내가 진짜로 연결짓고 싶어하는 첫 록 밴드”라고 말했다. U2의 보노는 “똑똑한 문자 폭탄”이라고 표현했고,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머신의 톰 모렐로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질이 “내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 이 가운데 한 명”이라며 “반영웅적인 음향공학과 날카롭고 시적이며 급진적인 지성이 내게 일러준 바가 많았다”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캐서린과 동생 마틴, 그를 끔찍히 그리워할 가족들을 남겼다. 밴드는 나아가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 작업도 마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이노+] 영화 ‘쥬라기 공원’ 속 초대형 공룡의 ‘2m 다리뼈’ 발견

    [다이노+] 영화 ‘쥬라기 공원’ 속 초대형 공룡의 ‘2m 다리뼈’ 발견

    영화 ‘쥬라기 공원’에도 등장했던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의 길이 약 2m짜리 다리뼈 화석이 발견됐다. 30일 호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유타주(州) 모리슨지층에서 고생물학 연구진이 브라키오사우루스의 우측 상완골(앞다리 윗부분 뼈)을 온전하게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고생물학자들이 발굴한 이번 뼈의 길이는 201㎝로, 이는 이번 발굴 작업에 참여한 어떤 사람의 키보다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석이 지금까지 발견된 브라키오사우루스의 어떤 화석보다도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고 평가했다.   발굴팀 일원인 미 웨스턴대 해부학자 매슈 웨델 박사는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지만, 발견된 화석은 극히 드물다”며 “지금까지 이 종의 뼈가 10개 정도 발굴됐으니 이번 뼈까지 더하면 11개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 미국에서 발견된 이 종의 상완골은 두 개뿐이며, 이번 뼈가 시기상 가장 오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 스윈번대학의 공룡 전문가인 스티븐 포로팻 박사는 이번 발견이 매우 드문 사례라는 점에 동의했다. 그는 “흥미로운 발견이며 매우 의미심장하다. 골격 전체가 발견된 적은 없다”면서 “흔히 미디어에 나오는 모습은 기라파티탄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기라파티판은 동아프리카에서 서식한 브라키오사우루스과 용각류 공룡이다. 또 그는 “앞으로 화석을 더 많이 발견할수록 우리는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어떤 동물이었는지 즉 그 해부학적 구조와 공룡의 가계도 그리고 행동과 생태학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에 따르면 이 화석 뼈는 지난해 5월 팀원 브라이언 앵 연구원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나, 험준한 지형에서 거대한 뼈를 발굴하는 데 허가를 받기까지 5개월 정도 걸렸다. 문제는 기존 방식으로 발굴하면 시간이 지연되고 그러면 겨울비가 내려 지면에 노출된 화석 일부가 빗물에 씻겨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차량이 발굴지까지 접근할 수 없고, 헬기를 띄우기 위한 자금을 마련할 시간도 충분치 않았던 발굴팀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화석을 옮기기로 결정했다.발굴팀은 화석 뼈와 주변 바위를 함께 석고 등으로 감싼 뒤 나무 막대를 부목처럼 고정했다. 그 무게는 무려 450㎏에 달했다. 이후 화석을 좀 더 평평한 땅 위로 옮긴 뒤 말을 동원해 옮길 수 있었다. 발굴팀 관계자는 “이번 작업은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일 중 가장 복잡한 것이었다”고 말했다.한편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용각류에 속하는 목이 긴 초대형 초식공룡으로 약 1억5000만 년 전인 쥐라기 후기 북아메리카 등에서 서식했다. 이들은 보통 몸길이 약 30m, 키 약 12.5m, 몸무게는 약 3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매슈 웨델, 브라이언 앵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칼칼한 국물에 부드러운 식감…인상 험악해도 애주가 녹이네

    칼칼한 국물에 부드러운 식감…인상 험악해도 애주가 녹이네

    뱃사람 쓰린 속 달래준 인기 해장국 흐물거리고 못생기기까지 한 ‘꼼치’ 칼슘·철분·비타민B 등 영양가 풍부 시원하고 얼큰하게 끓여내 술병 싹겨울철 동해안 별미로 꼼치탕(물곰탕)만 한 것도 드물다. 술 마신 다음날 숙취 해소와 겨울바람에 꽁꽁 언 몸을 녹여주는 데 제격이다. ‘시원하고 칼칼한 물곰탕 한 그릇에 모든 시름이 녹는다’는 말이 전해질 만큼 술꾼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인기 해장국으로 통했다. 조선시대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도 ‘맛이 싱겁지만, 술병을 곧잘 고친다’고 소개한 것을 보면 꼼치가 술병을 다스린 역사는 깊은가 보다. 살이 부드러워 후루룩 한 그릇 뚝딱 마실 수 있어 더 좋다. 청정 동해의 깊은 바다에서 사계절 잡히는 꼼치는 그래서 힘든 바닷일을 하는 뱃사람들이 배에서 시름을 달래는 음식으로도 자리잡았다. ●물곰·물텀벙… 이름도 지역마다 제각각 꼼치는 깊은 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로 물곰, 곰치, 물텀벙, 미거지 등 여러 이름으로 혼용돼 불린다. 지역마다 어촌마다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이다. 하지만 꼼치와 곰치는 엄연히 다른 어종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포스터까지 배포해 알려줄 정도다. 그러나 어민과 부둣가 식당, 심지어 지역 수협에서도 여전히 혼란스러울 정도로 혼용된다. 꼼치는 머리가 뭉툭하며 몸이 물렁물렁하고 눈이 작아서 매우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산란기는 겨울이다. 12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연안으로 몰려와서 산란한다. 알은 물체에 달라붙는 점착란으로 해조류나 어구 등에 알 덩어리가 잘 붙는 성질을 갖고 있다.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 부화 후 만 1년만 되면 수컷은 40㎝, 암컷은 32㎝까지 자란다. 수명은 1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렇게 성장이 빠른 것은 체성분이 다른 어류에 비해 치밀하지 못하고 수분 성분이 많아서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주로 사계절 깊은 바다에서 잡히는 어종이지만 주로 겨울철에 매운탕이나 맑은탕으로 많이 끓여 먹는다. 옛날에는 인기 어종이 아닌 탓에 잡히면 배에서 그냥 버려지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꼼치잡이만을 하는 어선이 있을 만큼 인기 어종으로 자라잡아 귀한 대접을 받는다. 꼼치는 현대인들에게는 지방이 없고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 웰빙음식으로 알려지며 갈수록 인기다. 지역마다 조리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간단한 양념과 손끝 맛으로만 탕을 끓여 내는 강원 속초지역의 담백하고 시원·칼칼한 꼼치탕이 원조격으로 꼽힌다. 꼼치탕은 단순히 술꾼들의 속풀이 해장국을 넘어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더 인기다. 칼슘·철분·비타민B 등이 풍부해 술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일찌감치 해장국으로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다이어트와 피부미용, 퇴행성관절염 예방 효과까지 알려지고 있다. 우선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겨울철 가족들 영양 보충과 다이어트 음식으로 그만이다. 꼼치는 살이 부드러워 목 넘김이 좋다 보니 어르신들이나 어린이들에게도 먹기 편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받고 있다. 각종 비타민과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분이 풍부해 겨울철 감기 예방과 피부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여성들도 많이 찾고 있다. 여기에 꼼치의 껍질과 뼈 사이에는 교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퇴행성관절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나이 드신 노인 손님들도 부쩍 늘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꼼치를 그릇째 마시는 술꾼들부터 건강을 위해 가족동반 여행객들까지 꼼치탕집을 찾는 이유다.●동해선 김치맛 강하게… 남해선 담백하게 다음달 4일 입춘을 나흘 앞둔 30일 강원 속초 앞바다는 여전히 겨울바람이 거셌다. 그래서인지 동명항 등 항구 주변 해장국집들은 이른 아침부터 속풀이 손님들로 북적인다. 경쟁하듯 이모집, 외가집, 사돈집 등 상호를 큼직하게 붙인 물곰탕집들이 성업 중이다. 속초에서는 꼼치를 물곰으로 불린다. 해장국집마다 곰치국, 물곰탕 등 속풀이용 국들을 대문짝만한 글씨로 붙여 놓고 유혹하지만 이들 가운데 물곰탕이 역시 으뜸이다. 특히 친정부모한테 요리법을 전수받은 사돈집이 속초지역 물곰탕의 전통과 맛을 대표한다. 26년째 끓여내며 속초지역 대표 물곰탕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손님이 원하면 맑은탕도 내지만 주로 매운탕을 끓여낸다. 잘 손질한 싱싱한 꼼치를 주 재료로 소금과 고춧가루, 대파, 마늘, 약간의 조미료만으로 맛을 낸다. 다른 재료 없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내는 데는 어디서도 흉내 내지 못하는 수십년 노하우가 쌓인 손끝 맛이 살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돈집은 물곰탕을 냄비째 상에 올려 보글보글 가스불에 끓이며 국자로 떠먹을 수 있게 했다. 한 그릇씩 올리는 것보다 음식을 먹는 동안 항상 따끈한 국물 맛을 유지하도록 했다. 밑반찬도 간결하다. 고등어조림, 감자볶음, 오이초무침, 삭히지 않은 막 썰어 김치 외에 계절에 맞춰 매일 바뀌는 나물류가 상에 오른다. 이경희(59) 사돈집 주인은 “속초 먼바다에서 잡아 오는 싱싱한 꼼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것 같다”며 “풍랑이 일어 배가 출항을 못 할 때에도 영업하지 않으면 안 했지 냉장하거나 2~3일을 넘긴 꼼치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요리법은 지역마다 특색있다. 같은 강원도 내에서도 동해·삼척지역에서는 탕 요리를 만들 때 김치를 송송 썰어 넣어 김치맛이 강하다. 남해안에서는 강원도와 달리 무만 넣어서 담백한 하얀 국물을 우려낸다. 물곰, 미거지, 꼼치 모두 이름부터 생김새까지 예쁘지는 않지만 술꾼들의 속을 달래주는 우리에게는 너무도 착한 어종이다. 주말 술자리가 있었다면 이튿날 해장으로 꼼치탕 한 그릇씩 후루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정문교 속초시 공보계장은 “물곰탕의 맛은 속초가 원조격이다”며 “속초를 찾아 막바지 겨울 바다를 즐기고 물곰탕 건강음식도 맛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두렵다”…우한 주민들, 신종코로나 우려 속 생필품 구하려 외출

    “두렵다”…우한 주민들, 신종코로나 우려 속 생필품 구하려 외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주민들이 식량과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외출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대중지 ‘메트로’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우한에서 교사로 일하는 제시카 베일링(23)은 지난 2주 동안 단 두 번밖에 외출하지 않았다. 베일링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두 외출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으며, 나 역시 가능한 한 오랫동안 외출을 꺼렸다”고 말했다. 처음에 예약한 치과에 방문하기 위해 외출했다가 치과 건물 전체가 폐쇄돼 재빨리 귀가했다는 그녀는 그다음으로 어쩔 수 없이 생필품을 사기 위해 외출을 감행했었다고 밝혔다.이때 그녀는 마스크를 쓴 것도 모자라 양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선글라스를 써 눈을 가렸으며 스카프를 둘러 목 부위를 가렸다. 물론 긴팔과 긴바지까지 입어 몸을 최대한 가렸다. 그런 그녀가 외출 시 가장 먼저 본 광경은 도시가 텅 비어 있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대부분 사람들로 꽤 붐비던 모든 거리에서는 단 세 명 정도밖에 보지 못했다”면서 “그 모습이 얼마나 어색하게 느껴졌는지 말로 표현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외출하는 동안 거리에서 사람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차렸고 심지어 누군가가 자기 쪽으로 오다가도 자신을 봤는지 길을 건너가는 모습도 봤다. 그녀는 한 대형마트에서 과일 몇 개와 비누, 칫솥 등 세면 도구를 구할 수 있었지만, 채소와 고기, 우유 그리고 마스크가 다 팔리고 없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다행히도 그녀가 구한 물건들의 가격은 들리던 소문과 달리 올라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일링에 따르면, 마트 안에는 사람 몇 명이 있어서 서로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지만,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신종 코로나가 얼마 동안 물건 표면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에 내가 산 과자 봉지와 생수병, 초콜릿 바 그리고 심지어 낱개포장된 믹스커피까지 물로 씻었다”면서 “또 아파트에 도착해서 입고 있던 모든 옷을 세탁기에 던져넣고 신은 신발을 닦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에 난 어떤 공포도 느끼지 않았지만, 지금은 신종 코로나가 확실히 내게 가장 큰 두려움이라고 말하고 싶다. 난 감염된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어 의사들 얼굴에 침을 뱉음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일부러 전염시키려 한다는 충격적인 얘기까지 들었다”면서 “한 남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모든 버튼에 침을 뱉는 영상도 봤다”고 주장했다. 우한에서 관광명소 관리시스템을 주로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를 운영하는 또다른 주민 역시 5일 동안 외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지방 정부가 이번 사태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대신 세부적이고 체계적인 계획 없이 도시를 봉쇄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남성은 “정부가 처음에 감염자 수를 은폐했다는 소문이 있다. 그들은 우한 봉쇄령을 발표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준비하지 않았다”면서 “의사와 간호사들은 거리에 택시가 없어 교대 근무 뒤 몇 시간 동안에 걸쳐 집까지 걸어가야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자신이 우한 봉쇄령이 발효하기 하루 일찍 직원들에게 춘제(중국의 설) 연휴를 부여했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는 2002년 사스 때처럼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사업은 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는 결국 5월쯤이면 사라질 것으로 난 알지만, 내 사업은 어떨까? 우리의 모든 고객이 문을 닫았고 관광사업 전체가 문을 닫고 있다”면서 “난 이 점이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30일 0시 기준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진단을 받은 누적 환자 수는 7711명으로, 이 중 1370명은 중증 환자여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170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사례까지 더하면 30일 오전 10시까지 세계 20개국에서 확진 환자 수는 78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천포~제주 뱃길에 최고급 신형 카페리 운항

    삼천포~제주 뱃길에 최고급 신형 카페리 운항

    경남 사천시 삼천포와 제주도를 오가는 카페리가 빠르면 내년 1월 하순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사천시는 ㈜현성MCT와 대선조선이 삼천포~제주 뱃길을 다닐 카페리 ‘오션 비스타 제주호’를 건조하는 착공식을 29일 오전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대선조선 다대공장에서 열었다고 30일 밝혔다.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건조공사에 들어간 카페리는 2만 1000t급 최고급형 여객선으로 길이 160m, 폭 25m 규모다. 한국선박안전법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안전을 갖춘 선박으로 건조된다. 사업비는 500억원이다. 5t 화물트럭 150대와 승객 930명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다. 평균 항속 18노트로 운항해 삼천포에서 제주까지 7시간쯤 걸린다. 4개의 VIP실 객실과 1등실 28개, 2등실 4개, 3등실 20개를 갖추고 자전거 여행객을 위해 자전거 격납시설도 마련된다. 승객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실도 1인 1실이 설치된다. 식당, 편의점, 스낵바, 카페, 노래방, 게임룸, 유아실 등 다양한 이용객 편의시설이 설치되고 2등실 수준의 화물차 기사 구역도 마련된다. 카페리는 올해 말까지 건조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천시와 운항선사 ㈜현성MCT는 앞서 지난해 8월 사천시청에서 삼천포~제주 카페리호 운항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천시와 운항선사는 경남도와 협의를 거쳐 삼천포신항에 제주 카페리 운항을 위한 여객터미널 시설 등을 빠른 시일안에 설치하고 빠르면 내년 1월 하순부터 카페리호 제주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운항은 화·목·토·일요일 오후 11시 삼천포항 연안여객부두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한다. 제주항에서는 월·수·금·일요일 낮 12시 출발해 오후 7시 삼천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성MCT는 삼천포~제주 항로 카페리 운항을 위해 사천에 직원 20여명이 근무하는 본사를 두고 제주에는 10여명이 근무하는 지사를 둘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천포~제주도 뱃길은 앞서 두우해운㈜가 2012년 3월 부터 1만 6241t급 카페리 ‘제주월드호’(1986년 건조)를 운항하다 세월호 사고로 선박 안전관리 기준이 강화되면서 건조한지 오래된 제주월드호를 대신할 새로운 카페리를 구하지 못해 2014년 6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어 6개월 뒤인 12월 폐업 해 카페리 운항이 끊겼다. 사천시 관계자는 “삼천포에서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가 다시 운항하면 지역경제 활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우생순’ 임오경, 민주 입당 “사람 냄새 나는 文 존경했다”

    ‘우생순’ 임오경, 민주 입당 “사람 냄새 나는 文 존경했다”

    “고단한 국민 손 잡아 주는 정치인 되겠다”더불어민주당은 30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을 15번째 인재로 영입했다. 임 전 감독은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로 “사람 냄새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총선 영입자 중 문화체육계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 전 감독은 한국 여자핸드볼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낼 때 주역으로 활동했다. 이후 결혼과 출산 후 7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했고, 2003년 세계선수권 대회 3위를 차지하며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때의 감동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소개됐다. 임 전 감독은 1995년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소속 히로시마 메이플레즈에서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일본 여자 실업팀 가운데서도 꼴찌나 다름없었던 히로시마를 10여년간 8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강팀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2008년 창단한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사령탑을 맡기로 하면서 한국 구기종목 최초 여성 지도자가 됐다. 임 전 감독은 “제가 어디에 있든 그 팀을 최고로 만들었고, 최초의 길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섰다”며 “코트에서 쓰러진 동료를 일으켰듯, 고단한 국민들 손을 잡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요즘 제 딸 또래 청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선수 시절 아이 맡길 데가 없어서 훈련장에 데리고 다녔던 워킹맘으로서 아이 키우느라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 고충도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하며 울음을 참는 듯 입술을 꽉 깨물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포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며 “국가대표에서 이제 국민의 마음을 대신하는 국민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 전 감독은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로 “사람 냄새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했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필요한 정책들에 스포츠계에서 제 힘이 필요하다면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체육계의 폭행·성폭행 문제에 대해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법적 제도, 선수들 훈련방식에 대한 투명한 보장,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의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 절대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대안신당 의원의 지역구이자 자신의 고향인 전북 정읍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제 고향이고 제가 존경하는 오빠이기 때문에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 거론된 것에 대해선 “최윤희 선배님이 임명됐는데 저보다 훨씬 더 잘 해내실 것”이라며 “선배님이 우선이 돼야 한다는 기본적 마인드가 있어서 지금까지 먼저 양보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임오경님을 삼고초려 한 것은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명성도 명성이지만 지도자로서 발휘해온 능력”이라며 “혼자 앞에 나가는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동료를 배려하고 함께 뛰는 팀워크를 만드는데 큰 역량을 발휘해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역시 함께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동료와 당원, 국민이 더불어 일해야만 좋은 성과를 낼 수가 있다”며 “그런 점에서 임오경 님이 한국 정치에서도 최고의 성과 내리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날 체육계 동료인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 본부장, 여홍철 경희대 스포츠지도학과 교수,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였던 오영란 인천시체육회 선수가 참석해 임 전 감독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도 박쥐 먹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주장

    “한국도 박쥐 먹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주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원인으로 박쥐 지목 박쥐 먹는 식습관 혐오에 맛 칼럼니스트 일침 “과거 한국도 박쥐 먹어, 중국인과 다르지 않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으로 뱀, 박쥐 등 야생동물 먹는 식습관이 지목된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과거 한국에서도 박쥐를 먹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교익은 지난 1979년 경향신문 ‘남획으로 박쥐 멸종 위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1979년 경향신문 기사, 박쥐를 잡아먹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전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지자 박쥐를 식용하는 중국인에 대해 혐오의 말을 입에 올리는 이들이 있다”며 “한국인도 예전에는 지금의 중국인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쥐 요리’ 는 한국 방송사들이 가끔 다루는 소재라고 전했다. 이에 황교익은 “박쥐 요리 먹방은 자극적이라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에 더없이 좋다. 실제로 박쥐 요리 먹방으로 시청률 대박을 친 경우도 있다”며 “먹방은 출연자가 무조건 맛있다고 해야 시청률이 나오니 박쥐 요리도 맛있는 음식으로 포장됐다”고 지적했다. 또 황교익은 “물론 일상식은 아니었지만 몸에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박쥐를 먹었다. 시대에 따라 인간의 먹을거리가 바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건으로 적어도 중국에서는 박쥐 요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추측했다. 마지막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면 한국의 방송사는 오직 시청률을 위해 아시아와 ‘맛있는 박쥐 요리’ 먹방을 찍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인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의 원인으로 뱀, 박쥐 등 야생동물 먹는 식습관이 지목됐다. 이에 황교익은 온라인상에서 ‘박쥐를 왜 먹냐. 야만인’, ‘위생관념이 없다’ 등 중국의 식문화에 대해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인 혐오’ 문제를 비판하기 위해 이 같은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교익 칼럼리스트는 “한국 토종돼지는 없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은 인물. 토종이라 생각되는 흑돼지 품종이 일제강점기에 들어온 버크셔종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토종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별점으로 음식점의 맛과 서비스를 평가해 해마다 발간하는 미쉐린가이드가 네 번째 발행 만에 뒷거래 의혹에 휩싸이자 “우리한테 지금 들어와 있는 사대주의, 여기에서 좀 벗어나야 돼요”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이클 유망주 엄세범, 태국서 훈련 중 교통사고 사망

    사이클 유망주 엄세범, 태국서 훈련 중 교통사고 사망

    사이클 유망주 엄세범(19)이 태국 전지훈련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대한자전거연맹에 따르면 엄세범은 지난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태국 치앙마이에서 훈련 중 내리막 커브 길에서 현지인 차량과 부딪혀 의식을 잃었고 구급차로 이동 중에 사망했다. 29일 현지 과학수사대가 투입돼 정밀 검증을 시작한 가운데, 차량이 자전거와 가슴 흉부쪽을 추돌해 큰 데미지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선을 침범한 반대편 차량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차량 가해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모든 조사에 대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길이라 CCTV가 없으며 차량 블랙박스도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를 찾고 있으며 사고 관련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엄세범은 충북체고 출신으로 올해 1월 2일 새로 입단한 한국국토정보공사(LX) 소속으로 전지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한국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엄세범은 사고 당시 독주 훈련을 마치고 팀 동료들과 언덕 정상에서 보급품을 받은 뒤 내려오고 있었다. 선수들은 내리막 안전 지시에 따라 30∼50m 간격을 두고 서로를 확인하며 내려가고 있었다. 팀 차량도 엄세범을 뒤따르고 있었다. 그런데 사고가 하필이면 고불고불 굴곡이 심한 내리막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했다. 한 동료 선수는 “코너 진입 전까지는 서로를 확인하고 있었지만, 먼저 코너에 진입한 엄 선수의 정확한 충돌 장면은 안타깝게도 목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선수들과 팀 닥터는 쓰러진 엄세범에게 응급조치하며 구급차를 기다렸으나, 결국 사망했다. 엄세범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사이클 트랙 선수권대회에서 중장거리 국가대표로 출전해 2관왕에 올랐다. 단체추발에서 최우림·박영균·윤재빈·김종우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예선에서는 4㎞를 4분 8초 572에 달리며 아시아 주니어 신기록을 세웠다. 개인추발에서도 엄세범은 결승에서 3㎞ 3분 17초 539로 아시아 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대회에서도 우승을 싹쓸이했으며, 2019년 대한자전거연맹 사이클 대상 남자고등부 최우수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NFL ‘치타’ 올림픽 육상트랙도 질주할까

    NFL ‘치타’ 올림픽 육상트랙도 질주할까

    미식축구 입문 전 육상선수로 이름 날려 100m 최고기록 9.98초… 별명이 치타폭발적인 스퍼트로 터치다운을 하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가 올림픽 육상 선수의 꿈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프로풋볼 선수가 올림픽 육상 트랙을 누비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50년 만에 NFL 슈퍼볼 무대에 오른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와이드 리시버 타이릭 힐(26)이 슈퍼볼 미디어데이 때 올림픽 육상 출전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고 AFP 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힐은 “슈퍼볼 이후 부상이 없고 또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면 올림픽 육상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측면 공격을 맡는 와이드 리시버는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들며 쿼터백이 던진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을 노리는 포지션이다. 힐은 앞서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에서 두 차례 터치다운을 포함해 모두 67야드 패스를 받아 내며 팀의 슈퍼볼 진출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에서는 12경기를 뛰며 리시빙 860야드에 터치다운 7개를 기록했다. 100m 개인 최고기록이 9.98초인 힐은 고교 시절 미식축구에 전념하기 전까지 육상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FL에서 가장 빠른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여겨지는 그의 별명은 치타다. 치타는 육상동물 가운데 이동속도가 가장 빠른 동물이다. 현지에선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출전은 무리겠지만 올림픽 출전 자체가 결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도 올림픽 무대를 밟은 NFL 스프린터들이 있기 때문이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등에서 러닝백으로 뛰었던 제프 뎀스는 NFL 입문 전인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육상 400m 계주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러닝백 출신인 자비드 베스트는 뇌진탕으로 일찍 유니폼을 벗게 되자 육상 선수로 변신, 북중미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루시아를 대표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경주에 출전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별풍선 15억’ 박가린, 몽환적 관능미

    [포토] ‘별풍선 15억’ 박가린, 몽환적 관능미

    별풍선 15억의 레전드로 유명한 BJ 박가린이 뽀얀 속살을 드러냈다. 박가린은 최근 맥심 2월호에서 ‘아련한 추억 속 전 여친’이라는 컨셉트로 란제리 화보를 촬영했다. ‘전 여친’을 주제로 발간된 맥심 2020년 2월호에 화보 모델로 섭외된 박가린은 초창기 아프리카TV에 ‘댄스 방송’을 처음으로 도입하며 원조 댄스 여신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11년 차의 베테랑 방송인이기도 한 박가린은 이번 맥심 화보 촬영에서 아찔한 보디라인과 유연한 포즈, 프로 모델 못지 않은 능숙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그녀의 큰 눈과 긴 목에 잘 어울리는 오버사이즈 니트 스웨터와 화이트 삭스의 매칭은 헤어진 첫사랑의 아련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박가린은 맥심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년이 방송을 제일 열정적으로 열심히 했던 해였다. 수상으로 그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정말 기뻤다”라고 ‘2019 올해의 토크 BJ 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진=맥심 코리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장암 투병’ 원로 소설가 최창학 별세

    ‘대장암 투병’ 원로 소설가 최창학 별세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내며 문인들을 키워 낸 소설가 최창학이 지난 27일 별세했다. 79세. 도서출판 상상은 28일 2017년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고인이 전날 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194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68년 ‘창작과비평’에 포스트모더니즘 계열 중편 ‘창’(槍)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10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소설집 ‘물을 수 없었던 물음들’과 ‘바다 위를 나는 목’, 장편소설 ‘긴 꿈속의 불’, ‘아우슈비츠’, 선집 ‘최후의 만찬’ 등이 있다. 1997년 이후 소설을 쓰지 않았지만 2017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항암 주사를 맞으면서 지난해 말 자전적 장편소설 ‘케모포트’를 펴내기도 했다. 제자들과의 에피소드, 후배 시인과의 불륜, 조울증을 앓던 여제자와의 스캔들로 교직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일까지 고백한 유언장 같은 작품이다. 1978년부터 30여년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임하는 동안 소설가 신경숙, 하성란, 강영숙, 김기우, 이나미, 신승철, 조경란, 천운영, 윤성희, 편혜영 등 수많은 제자를 소설가로 양성했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30일 오전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통근자K] ‘신종코로나’의 엄습, KTX 안에서 마스크 안 썼더니

    [통근자K] ‘신종코로나’의 엄습, KTX 안에서 마스크 안 썼더니

    [편집자주] ‘통근자K’는 세종시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매일 역출퇴근하는 ‘통근자’ 강주리(K) 기자의 출퇴근길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을 취재수첩 형식으로 만든 공간입니다. 통근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기침소리조차 낮게…너도나도 마스크서울역 의류매장 직원·약사 모두 마스크국내 잇단 확진자 발생에 감염공포 확산中발표 사망자 106명·확진자 4515명 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 돌아온 숨가쁜 출근길. 세종시를 벗어나 오송역에서 서울행 KTX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열차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아뿔싸. 마스크. 전날 야근하면서 그리고 출근 준비 중에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떠들어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 뉴스를 수차례 들었는데도 깜빡 놓치고 말았다. 기차는 출발했고 더 이상 갈 데는 없다. 창문조차 밀폐된 공간. 한 시간 정도를 민폐끼치지 않고 가는 게 나의 목표였다. 기차가 굴 안으로 들어가자 내부 모습이 그대로 창문에 투영됐다. 내 앞뒤, 내 옆, 내 옆옆까지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은 내 주변에서는 내가 유일했다. 연휴 전 만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중국에 다녀온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일부 확진자들은 보균 상태로 강남·일산·평택 등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닌 사실 등이 확인되면서 사람들의 감염 공포는 더욱 커졌다. 실제 28일 0시 기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중국 내 30개 성에서만 ‘우한 폐렴’ 확진자가 4515명, 사망자는 106명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771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수치다.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에서 20명, 미국·태국·싱가포르·일본·호주·한국·독일·말레이시아·프랑스·네팔·스리랑카 등 확진자가 나오는 나라들도 점점 늘고 있다.문제는 지금부터였다. 기차를 탄 고객들은 기침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신종코로나가 감염자의 기침을 통한 침방울 등을 의해 호흡기나 피부 접촉으로 감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기차에 머무르는 동안 나는 긴장감 때문에 기침은커녕 단 한번의 헛기침조차 내지 않았다. 사람들은 평소 들어왔던 기침 소리보다 훨씬 작게 혹은 아예 들리지 않는 수준으로 기침을 짧게 하고 그쳤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조금 앞자리서 기침 소리가 연이어 나오자 음료수를 마시기 위해 잠시 내렸던 마스크를 다시 올리는 옆자리 승객이다. 이날 내가 탄 칸은 8호차.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부르는 소리조차 이날은 더 뜸한 듯했다. 한번 감기에 걸리면 주로 독한 기침 감기를 앓는 나는 목의 건조함을 줄여줄 캔디를 항상 비상용으로 들고 다닌다. 가방에 있던 비상용 캔디가 오늘 내게 그토록 큰 위안이 될 줄은 집에서 출발하기 전까지는 미처 몰랐다. 역이 정차할 때마다 특수한 마스크를 쓰신 분들이 어렵지 않게 기차에서 보였다. 이따금씩 들려오는 전화통화에서는(열차와 열차 사이의 통로칸에서 통화해야 하지만 8호차는 아이들이 많이 타서 그런지 실내에서 종종 어른들이 통화를 한다) ‘신종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들린다.행여나 진상·민폐 고객이 될까봐 눈치와 긴장의 끝을 놓치 못한 채 도착한 서울역. 내려보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더욱 많이 보인다. 서울역내 의류매장 외부 매대에 선 직원들도, 물건을 고르는 손님들도 모두 ‘마스크 가족’이었다. 마스크를 사러가기 위해 들렀던 서울역 내 약국에는 여행객들의 기다란 줄이 늘어섰고 약사들도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신속하게 마스크 상자를 비워내고 있었다. 마스크를 사서 코와 입을 가리자 특유의 마스크 냄새가 확 풍겨왔다.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에서 내려 회사까지 가는 광화문 풍경은 너나 할 것 없이 하얀 마스크, 까만 마스크 등 마스크맨들의 행진이었다. 회사에 나와 일을 해야하는 직장인들의 통근길 전투가 신종코로나로 더욱 치열하지만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어린이집으로부터 감염성이 높은 신종코로나가 기승이니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원에 오기 전 병원에 꼭 들러 진단을 받고 마스크를 한 채 등원해달라는 문자가 와 있었다. 이번 주 금요일 박물관 견학도, 다음달 현장 학습도 모두 취소 또는 연기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명절에 시댁으로, 친정으로 장거리 이동 끝에 찬바람을 쐬어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아들이 어제 저녁 물었다. “엄마 마스크 언제까지 써요?” 집에서 회사까지(door-to-door) 왕복 5시간을 통근하는 워킹맘인 난 대답했다. ‘중국에서 대유행을 지나 6~7월쯤 잠잠해진다’는 홍콩 한 전문가의 무서운 분석 대신 “금방 지나갈거야. 그때까지 손 자주, 깨끗이 씻기. 약속~!”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남미] 지난해 베네수엘라 시위 1만7000건…10년 만에 최다

    [여기는 남미] 지난해 베네수엘라 시위 1만7000건…10년 만에 최다

    총체적 위기상황에 놓인 베네수엘라에서 지난해 1만7000건에 육박하는 시위가 열린 것으로 조사됐다. 베네수엘라의 비정부기구(NGO)인 '베네수엘라사회분쟁전망대(OVCS)'가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베네수엘라 전국에선 각종 시위 1만6739건이 열렸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할 때 4000여 건 늘어난 것으로 하루 평균 46건꼴이다. 현지 언론은 "2010년대 들어 베네수엘라에서 시위가 크게 늘어난 건 2014년, 2017년, 2018년 등 모두 3번이었지만 지난해 시위는 2010년대 들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정치와 경제가 극단적 위기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시위가 꼬리를 물고 있다는 분석이다. 목적과 동기를 기준으로 분류해 보면 정치적 이유로 열린 시위가 6310건으로 가장 많았다. 베네수엘라에선 2명의 대통령이 서로 정당성을 주장하는 극단적 정치혼란이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은 건 공공서비스와 관련된 시위였다. 항의시위는 모두 5375건 열렸다. 베네수엘라에선 전기과 수도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컨설팅회사 '콘술토레스21'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일상생활에서 전기나 수도 공급중단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세 번째로 많이 열린 건 경제난에 지친 노동자들이 벌인 시위였다. 지난해 베네수엘라에서 노동자들이 월급을 올려달라며 연 시위는 모두 4756건이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살인적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베네수엘라의 노동자 임금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공무원월급은 평균 5000원을 밑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을 20만%로 예상했다. 시위가 늘어나면서 인명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다. OVCS에 따르면 지난해 베네수엘라에선 67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가 목숨을 잃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시위에 소위 '박멸부대'를 투입, 잔인한 진압을 서슴지 않고 있다. '박멸부대'는 군경과 정부 지지단체의 행동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OVCS는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독재정권이 물러나야 한다"면서 "유일한 위기의 돌파구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회복"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목포시,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확정 쾌거

    목포시,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확정 쾌거

    전남 목포시가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목포시, 전주시, 강릉시, 안동시를 대한민국 지역관광 거점도시로 확정 발표했다. ‘관광거점도시’는 고유한 지역 브랜드를 활용해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도시를 세계 수준의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치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거점도시 당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하는 관광분야 최대 규모 사업이다. 목포시는 근대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자산과 콘텐츠, 맛과 예향의 도시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세계적 관광도시로 성장·발전 가능성이 높이 평가받았다. 인근 시·군과의 연계협력을 통한 확장성, 사통팔달의 교통접근성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광주를 포함, 서남해안권 9개 시·군과의 협력 사업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낭만적 관광도시를 조성해 서남해안권의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년의 역사와 스토리를 간직한 근대 역사문화공간을 세계적인 도보여행의 메카로 만들고, 국제 슬로푸드 페스티벌, 목포 9미(味)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맛의 도시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최장의 목포 가을 페스티벌 등 기존 콘텐츠를 강화하고, 세계 재즈페스티벌 등 새로운 체류형 문화예술 축제를 연중 개최해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시는 또 세계 최초 부유식 바다분수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수상무대를 설치하고, 바다 분수쇼와 문화예술 공연, 해상 불꽃쇼를 융합한 국내 최초의 복합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삼학도는 사계절 꽃이 피는 어린이친화형 테마정원으로 조성하고, 관광 유람선·낭만포차 등 섬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해양관광 거점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김종식 시장은 “힘든 고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목포만의 발전 잠재력, 다양한 관광자원과 확장 가능성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다”며 “응원해 주신 시민들과 힘을 모아준 지역 정치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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