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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폴더블폰 초반 흥행에… 부품업체·관련株도 ‘함박웃음’

    삼성 폴더블폰 초반 흥행에… 부품업체·관련株도 ‘함박웃음’

    후면 카메라 모듈 공급하는 삼성전기목표주가 25만원… 역대급 실적 예고삼성SDI, 지난달 ‘배터리 대장주’ 등극 ‘힌지’ 등 생산 KH바텍·파인테크닉스 주가 8일 연속 올라 대표 수혜주 주목플립3는 中서도 3분 만에 ‘완판’ 돌풍삼성전자가 ‘폴더블(접히는)폰 대세화’의 승부수를 띄우며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에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등 삼성 내 전자 계열사들의 부품이 공급되며 이들 업체의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는 폴더블폰 판매 호조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의 해외 경쟁사들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생산 중단 사태를 겪은데 따른 반사이익까지 겹치며 3분기 역대급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폴더블폰 출시 전까지 16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도 제품 출시가 본격화된 지난달 31일 18만 4500원(종가 기준)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더블폰 신제품에 플렉시블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 패널 생산 대응을 위해 베트남 공장의 폴더블폰 모듈 라인 증설을 계획 중이다.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도 ‘폴더블폰 대박’의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달 31일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사태로 주춤한 LG화학을 시가총액으로 제치며 유가증권시장의 ‘배터리 대장주’에 등극하기도 했다.폴더형 스마트폰의 필수부품인 힌지(접히는 부분) 등을 공급하는 중소 업체들도 연일 주가상승을 기록하며 삼성보다 더 큰 대박이 났다는 말까지 나온다. 대표적인 업체는 외장힌지를 공급하는 KH바텍과 내장힌지 업체인 파인테크닉스다. 스마트폰 전용 금형 업체인 KH바텍의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8일 연속 올라 지난 2일에는 3만 1250만원으로 201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보기술(IT) 부품 업체인 파인테크닉스 주가도 이번 폴더블폰 공식 출시일 하루 전인 26일 1만원대로 올라선 뒤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학성 기능필름 제조업체로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에 특수보호필름을 납품하는 세경하이테크도 대표적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 업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 9000원에서 3만 9000원으로 105.3%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의 흥행 바람은 국내에서 해외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삼성폰의 무덤’으로 알려진 중국에서도 갤럭시Z플립3가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3분 만에 ‘완판’되며 흥행이 예고되고 있다.
  • “더 못 죽여 한” 강윤성 사이코패스 검사 실시

    “더 못 죽여 한” 강윤성 사이코패스 검사 실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후 여성 2명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구속)에 대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분석이 진행됐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7일 강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5일 강씨가 입감된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4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 면담과 정신 상태 분석, 범행동기 파악에 나섰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진행됐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2번째 피해자인 50대 여성에게 빌린 2000여만원의 돈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2005년 여성 30여명을 상대로 특수강도·강간을 저지른 강씨는 15년을 복역한 후 지난 5월 천안교도소를 출소했는데, 당시 교정위원인 목사로부터 화장품 방문판매 일을 소개받았다. 강씨는 피해자에게 화장품 판매 사업을 빌미로 돈을 빌렸다고 진술했으나 뚜렷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씨는 채무를 해결하고자 첫 번째 피해자인 40대 여성을 집으로 불러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고 거절당하자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A씨의 신용카드로 애플 아이폰 4대를 596만원에 결제한 다음 제3자에게 팔아 현금 수백만원을 확보했으나 이를 돈 갚는 데 사용했는지, 도주자금으로 사용하려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강씨가 첫 범행 전 전자발찌를 끊는 데 쓸 절단기를 동네 철물점에서 구입하고, 두 번째 범행 전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하는 등 계획범죄를 꾸몄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7일 강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거미소녀 서채현, 올림픽 뒤 첫 국제 무대 준우승

    거미소녀 서채현, 올림픽 뒤 첫 국제 무대 준우승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기대주 서채현(18·신정고)이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시즌 첫 메달을 따냈다. 서채현은 5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2021시즌 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8차 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46을 기록해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얀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49+)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6분 동안 15m 높이 암벽을 최대한 높이 올라가야 하는 리드는 오르는 과정에서 터치하는 홀드 개수로 점수가 매겨진다. 홀드를 확실히 잡은 상태에서 다음 홀드를 향해 유효하게 손을 뻗으면 ‘+’가 붙는다. 준결승에서 36홀드에 그쳐 6위로 힘겹게 8명이 출전하는 결승에 나선 서채현은 46번째 홀드를 잡는데 성공해 나탈리아 그로스만(미국·41+)을 제치고 가른브렛의 뒤를 이었다. 도쿄올림픽을 제외하면 이번 대회가 2019년 11월 아시아선수권 이후 첫 국제 무대였던 서채현은 오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과 10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컵 9차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 대회에서는 볼더링에 출전한다. 자가 격리 문제 때문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준결승에서 실수해서 아쉬웠는데 결승에서 만회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가진 힘을 다 쓰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텍사스주에서 아시아계 67세 남성, 핏불 두 마리에 얼굴 등을

    텍사스주에서 아시아계 67세 남성, 핏불 두 마리에 얼굴 등을

    미국 텍사스주에서 67세 아시아 남성이 목줄을 하지 않은 핏불 두 마리에 얼굴 등을 공격당하는 끔찍한 변을 당했다. 국적이나 이름 등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6시 30분쯤 해리슨 카운티의 퀸스 리트리트 드라이브를 산책하던 중 갑자기 길 건너쪽에서 달려온 핏불들의 공격을 받았다. 마침 보안관 부관인 엘머 레빈의 집 앞 마당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근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뒤로 물러나 달아나려 했지만 꼼짝없이 붙들렸다. 대럴 베리맨과 다른 사람이 몇 분 뒤 달려와 베리맨이 긴 장대를 들고 와 다른 사람이 목발을 들어 개들을 위협해 말리려 했으나 하릴없었다. 베리맨은 KPRC 2에 “달려갔더니 두 마리의 핏불이 보였다. 그 남자는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개들이 그의 얼굴을 물고 있었다. 난 손녀딸에게 911에 신고하라고 말했다”고 끔찍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조금 뒤 레빈이 집에서 소총을 들고 달려왔다. 개들이 이제는 그를 향했고, 레빈은 방아쇠를 당겨 한 마리의 어깨에 총상을 입혔다. 레빈은 KHOU 11 인터뷰를 통해 “총을 쏴야 했다. 그 개는 우리를 공격하려 했다”고 말했다. 몇 분 뒤 경찰과 응급요원, 동물 통제요원이 현장에 도착했다. 한 마리가 동물 통제요원을 물려 하길래 레빈은 또 한 방을 쏴야 했다. 아시아 남성은 얼굴과 목, 몸 전체에 부상을 입었고, 많은 양의 피를 흘려 현장에서 응급 수혈을 받았다. 응급요원 작 던랩은 “많은 개물림 사고를 봤지만 이번 일은 내가 본 것 가운데 최악에 가깝다”면서 “흘린 피의 양이 너무 많아 모든 것이 완벽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피해자는 상태가 안정돼 병원에 후송됐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핏불들은 목숨을 잃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열흘 동안 격리돼 구금되며 그 뒤 운명이 결정된다. 개주인은 개들이 우리 안에 있었는데 한 친구가 실수로 문을 열어놓는 바람에 뛰쳐나와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FOX 26에 따르면 개주인은 두 가지 3급 경범죄 위반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지방검찰은 곧 사건을 송치받을 예정인데 개주인에게 징역형을 구형하지 않을까 관측된다고 넥스트샤크가 3일 보도했다.
  • [이건 못 참지] 옆집 개는 프라다를 입는다... 우리 집 댕댕이는?

    [이건 못 참지] 옆집 개는 프라다를 입는다... 우리 집 댕댕이는?

    “동네 강아지가 루이비통 리드 줄(목걸이 줄)을 하고 있는데 너무 예뻐 보이는 거예요. 당연히 우리 애도해주고 싶어지잖아요? 고민하다 저도 하나 질렀죠.” 직장인 이모(36)씨는 최근 반려견 ‘하루’를 위해 해외대행으로 루이비통 모노그램 캔버스 라인 강아지 목줄과 리드줄을 샀다. 제품은 각각 42만원 60만원으로 관부가세 등 모두 130여만원을 냈다. 비싸서 며칠을 망설였다는 이씨는 “목에 채워보니 되려 며칠 고민한 시간이 아까웠다”면서 “(반려견에게) 위로받고, 받을 순간을 따져보면 큰 것도 아니다”고 했다. 일부 연예인이나 부자의 유별난 소비로 취급돼 온 럭셔리 펫 아이템을 향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반려견, 반려묘를 위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지출을 아까워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이에 명품 업계를 비롯한 유통 업계 전반이 ‘펫셔리’(펫+럭셔리)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프라다는 지난 5월 프라다의 시그니처인 나일론 소재를 이용한 반려견용 우비(59만원)와 백팩 모양의 하네스(어깨와 가슴에 착용하는 줄·68만원)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4월에는 펜디의 상징인 F이니셜이 돋보이는 캐리어(300만원), 리드 줄(47만원), 목줄(33만원)과 함께 반려견 코트(54만원)를 내놨다. 에르메스에서는 오크 나무로 만든 130만원짜리 도그 보울(개 밥그릇)까지 팔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신세계는 호텔 레스케이프와 협업해 프랑스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용한 디자인을 재현한 반려견용 집 ‘펫스위트’와 벨기에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짜맞춤 한 ‘펫 소파’를 이색 추석 선물로 내놨다. 가격은 각각 420만원, 65만원이다. 개모차(개+유모차) 시장도 호황이다. 개모차계의 ‘벤츠’, ‘벤틀리’로 불리는 에어버기 기본 가격은 129만원으로 레이커버나 오거나이저(유모차 핸들에 걸고 사용하는 핸드백) 등은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펫셔리 시장의 성장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표현과 함께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펫부심’(펫+자부심) 트렌드가 반영됐다. 가족을 뛰어넘어 반려동물을 마치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펫미(PET=ME) 족이 새로운 반려동물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명품 구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코로나 19 사태도 영향을 미쳤다. 펫 산업 관계자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하거나 반려동물과의 유대가 강해진 가구가 늘었다”면서 “이런 변화와 맞물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려 있던 보복소비 욕구가 반려동물 명품 시장에까지 옮겨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펫셔리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는 올해 19억 4700만 달러(2조 251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서울신문 유통, F&B 담당 기자들이 지금 가장 뜨거운 아이템에 얽힌 사연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전해드립니다. 이메일을 통한 다양한 사연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한국 춤이 나아갈 방향”…에너지 가득한 국립무용단 신작 ‘다섯 오’

    “한국 춤이 나아갈 방향”…에너지 가득한 국립무용단 신작 ‘다섯 오’

    국립무용단이 2일부터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신작 ‘다섯 오’는 전통과 현재를 아우른 다채로운 에너지를 뿜는다. 지금의 환경 문제에 대한 안무가의 시선을 동양 전통사상인 음양오행에 덧대 풀어냈고, 춤사위도 처용무, 승무, 씻김굿 등 전통과 현대무용을 넘나든다. 자연이 흐름대로 이어가고 서로 연결되듯 강렬한 몸짓과 섬세한 선도 결국 하나가 됐다. 2019년 부임한 뒤 첫 안무작으로 ‘다섯 오’를 내놓은 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한국 춤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지난 2일 개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손 감독은 “미세먼지로 고생을 많이 해서 우리 삶이 피폐해지고 힘들었던 걸 작품으로 풀어보기로 했다”면서 “처용이라는 인물이 역병을 몰아내고 자연 흐름을 이야기하기도 하니 처용을 소환해서 기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면 어떨까 했다”고 소개했다. 작품은 만물의 순환과 조화가 깨진 가운데 환경 파괴로 고통 받는 현대인들 앞에 다섯 처용이 오방처용무를 내보이며 시작한다. 동양의 자연관을 상징하는 다섯 명의 처용이 대안적 가치로 오행론을 제시한다.이어 2막에서는 목-화-수-토-금 순서로 음양오행의 에너지가 무대에 오른다. 새로운 생명과 성장을 상징하는 목(木)은 현대무용 몸짓으로, 화(火)는 승무에서 춤사위를 따왔다. 불을 떠올리게 하는 새빨간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팔을 내저을 때마다 불꽃이 튀어 나가듯 한다. 이어 죽음을 뜻하는 수(水)는 꺼진 불씨를 씻김굿으로 다독이며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균형을 의미하는 토(土)는 택견에서 영감을 받아 남성 무용수들이 절도있게 움직이고 금(金)의 힘과 생명력은 에너지 넘치는 군무로 그렸다. 흑과 백으로 상징한 음과 양은 남녀 듀엣을 중심으로 조화로움을 강조했다. 이후 음양오행 세계를 여행하고 돌아온 다섯 처용은 인류가 자연과 공존하며 건강한 일상으로 회복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노래한다. 손 감독은 “불은 확장하는 에너지라 승무의 가락이 날리는 동작을 차용했고 택견에서도 지신놀이처럼 땅을 다지는 산무를 가져와 흙을 다지는 느낌을 냈다”면서 “씻김굿은 불이 죽고 다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흐름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전통이라는 느낌이 안 들면서도 들게끔, 전통의 호흡이 있지 않으면 이런 힘이 나오지 않아 현대적 움직임들이 있지만 무게와 뿌리는 전통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손 감독은 또 “한국 춤은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에너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현대무용할 땐 그렇지 않고 발을 많이 뻗으라고 한다”면서 “무용수들에게 밑에 있는 에너지를 강하게 끌어오도록 하면서도 자연과 더불어 가는 움직임을 더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아주 부드러운 몸짓 속에 엑기스가 가득 찬 힘을 보여주길 원했다”고도 말했다. 2막 6장에서 듀엣 무대로 음양의 조화를 표현한 박기환 무용수는 “감독님께서 동작과 움직임을 예측하지 말라고 주문하셨다”면서 “음과 양이 만났을 때 서로 주고받는 에너지를 예측하면 우연이라는 게 생기지 않으니까 몸이 부딪히는 것도 예측하지 말고 표현하는 몸짓이 그대로 춤이 되도록 하라고 말씀하셨고, 그걸 찾아가는 게 큰 경험이고 큰 가르침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음양오행 에너지를 몸으로 표현할 때 무대는 흰색 바탕에 빨간색(火), 검은색(水), 주황색(土) 등 원색의 짙은 색상으로도 상징성을 더했고 여기에 다양한 기하학적인 패턴이 반복되는 영상을 덧대는 것도 독특하다. 주로 제례악에 사용되는 전통악기들이 음양오행의 요소들마다 다르게 사용되며 힘을 보태기도 한다. 무대는 정민선, 음악은 라예송 감독이 각각 꾸몄다. 환경 문제를 비롯해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쳐 고된 시간을 보내는 관객들에게 ‘다섯 오’는 위로를 건네는 동시에 공존에 대한 숙제도 던진다. 공연은 5일까지 이어진다.
  • ‘사격 동메달’ 심영집 “9년 만에 첫 메달 기뻐, 사격은 제 인생”

    ‘사격 동메달’ 심영집 “9년 만에 첫 메달 기뻐, 사격은 제 인생”

    운전 중 낭떠러지 추락으로 척수 장애 불운2003년 탁구 선수 활동 중 권유로 사격 시작“‘욕심 부리지 말고 훈련만큼 하자’ 마음다져”런던 올림픽 때 막판 한발 실수로 메달 놓쳐“늘 응원해준 부모님께 메달로 보답해 기뻐”한국 장애인 사격 대표팀의 심영집(48·강릉시청)이 9년 만에 소총3자세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었다. 심영집은 20여년 전 운전을 하다 낭떠러지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인해 척수장애를 갖게 됐지만 고도의 정신력과 의지로 장애를 극복하고 결국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심영집은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한발 한발에 집중했다”면서 “9년 만에 나온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런던 때보다 정신력 강해져한발 한발에 집중하려 했다” 심영집은 3일 일본 사이타마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사격 R7 남자 50m 소총3자세(스포츠등급 SH1·척수 및 기타장애) 결선에서 총점 442.2점으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의 패럴림픽에 나서 따낸 첫 메달이다. 런던 대회 이 종목에서 아쉽게 4위에 그쳤던 그는 9년 만에 나선 이번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첫 패럴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심영집은 이날 오전 예선에서 1161점, 예선 5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45발의 총알에 승부가 결정되는 결선, 첫 5발에서 50.4점으로 박진호(44·청주시청)와 공동 4위를 기록한 그는 10번째 총알을 쏜 뒤 102.2점으로 잠시 2위로 올라섰다. 이후로는 5∼6위를 오가며 중하위권을 지켰으나 36∼40번째 발사에서 49.5점을 더해 돌연 3위로 도약했고 이어진 단발 사격에서도 순위를 잘 지켜내 최종 3위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심영집은 “런던 때 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에서 막판에 한발을 남기고 실수해 메달을 놓쳤다”면서 “지금은 그때보다 긴장도 덜었고, 정신력도 강해졌다. ‘욕심부리지 말고 훈련한 만큼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사까지 어렵게 갔는데 입사는 욕심부리지 말고 한발 한발 집중하려고 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격,오랫동안 하고 싶어요” 심영집은 1998년 운전 중 낭떠러지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인해 척수장애를 갖게 됐다. 2003년 탁구 선수로 활동하던 중 강릉시청의 강주영 감독 권유로 총을 들었고, ‘국가대표 사격선수’가 됐다. 그에게 사격은 어떤 의미일까. 심영집은 “사격은 이젠 저의 인생이 됐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 사격이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몸 관리를 잘하겠다”고 했다. 이어 가장 고마운 존재로 부모님을 꼽으며 “지금도 기도하고 응원해 주신다. 메달로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심영집의 메달 도전은 계속된다. 오는 5일 R6 혼성 50m 소총 복사 경기에 나선다.결선 첫 5발 1위 ‘명중’ 주성철 6위“패럴림픽서 예선 신기록 쏜 데 의미” 한편 이날 결선에는 박진호와 주성철(45·경기도장애인체육회)까지 세 명의 한국 선수가 진출했다. 주성철은 “선수들과 (시상식에서) 태극기 세 개를 올리자는 이야기를 했었다. 정상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박진호는 421.7점으로 5위, 주성철은 412.3점으로 6위를 기록해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주성철은 결선 첫 5발에서 1위(51.3점)를 기록한 뒤 35발을 쏠 때까지 1∼3위로 선두권을 달렸으나, 36번째 발이 7.8점으로 크게 흔들리고 39번째 총알도 8.4점을 맞추면서 6위로 급격히 순위가 떨어졌다. 주성철은 “잘하다가 강직이 와서 7점대를 쏘고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아쉽다. 다리가 떨리고 움직이면 쏘는 순간에 (총알이) 엉뚱한 곳으로 간다. 강직이라는 게 약으로 해결되는 부분이 아닌데 방법을 더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패럴림픽에서 예선 신기록을 쏜 건 큰 의미가 있다. 다음 패럴림픽에도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며 힘차게 다음을 기약했다.
  • 날개없이 날았다…두팔없이 금메달 4개 딴 수영 선수

    날개없이 날았다…두팔없이 금메달 4개 딴 수영 선수

    중국의 두 팔이 없는 장애인 수영선수 정타오(31)가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네 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영국 BBC는 3일 정 선수가 경기가 끝난 직후 “딸아, 날 봐. 팔이 없어도 이렇게 빨리 수영할 수 있었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선수는 어렸을 때 전기 사고로 감전을 당해 두 팔을 잃었으며, 자유형과 배영, 접영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는 지난 1일 5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이는 중국이 하계 패럴림픽에서 딴 500번째 메달이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 1984년 뉴욕에서 열린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했다. 경기에서 우승한 뒤 정 선수는 기자들에게 “내 최고의 경기 가운데 하나였다”라며 후회없는 승부를 펼쳤다고 밝혔다. 중국 윈난성 쿤밍 출신인 정 선수는 지난 30일에도 50m 배영에서 31.42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기록은 모두 세계신기록 또는 패럴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그가 우승 직후 두살난 딸에게 한 말은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다. 배영 출발을 위해 두 팔이 없는 정 선수는 손으로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대신 입에 천을 물고 스타트를 끊었다.세계 네티즌들은 상체 힘만으로 물살을 가르는 정 선수를 ‘진정한 영감’이나 ‘자부심의 원천’이라 부르며 칭찬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정 선수는 매일 최소 10㎞이상씩 수영을 하는 맹훈련을 했다. 그는 13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6년 뒤인 19살 네덜란드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 국제무대 데뷔를 했다. 이어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 출전해 100m 배영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까지 그가 딴 패럴림픽 메달은 모두 9개에 이른다. 중국 신화통신은 1990년 윈난성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정 선수가 어렸을 때 감전사고로 두 팔을 잃었다고 전했다. 2004년 윈난성 장애인 연맹은 수영 묘목을 발탁하기 위해 마을에 왔고, 정 선수의 부모는 거절했지만, 정타오는 폐인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수영을 하겠다고 했다. 코치 장홍웨이는 한 눈에 정 선수가 재목임을 알아보았고, 수영팀에 합류한 뒤 다른 사람들은 하루 5시간씩 훈련할 때 그는 8~9시간씩 물에 머물렀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런던과 리우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리우 패럴림픽 이후 허리 근육 부상을 입는다. 재활 이후 어렸을 때처럼 열심히 훈련했고, 특히 딸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팔없는 수영선수는 네 개의 금메달로 자신을 증명해냈다.
  • [포토] 동메달 든 심영집

    [포토] 동메달 든 심영집

    3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SH1)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심영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몸으로 수영 4관왕 “딸아, 날 봐. 아주 빨리 헤엄친단다”

    이 몸으로 수영 4관왕 “딸아, 날 봐. 아주 빨리 헤엄친단다”

    “우리 딸, 날 봐라. 난 두 팔이 없지만 아주 빨리 헤엄칠 수 있단다!” 중국 장애인 수영 대표 정타오(30)가 지난 1일 2020 도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S5 등급 자유형 50m를 대회 기록으로 우승함으로써 평영 50m, 배영 50m, 자유형 4X50m에 이어 4관왕을 차지했다. 윈난성 출신으로 어릴 적 감전 사고로 두 팔을 잃은 그는 대단한 인간 승리를 보여줬는데 지난달 30일 배영 50m 결선에서 31초42로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우승 한 뒤 현장 카메라에 대고 두 살 배기 딸에게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는데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이 동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지 이틀 만에 77만명 넘게 시청했다. 상체 만으로 물살을 헤쳐가는 그의 역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고무적”이라거나 “자부심의 근원”이라고 칭찬했다. 네 레이스 모두 세계 기록 아니면 대회 기록이었다. 그의 자유형 50m 금메달은 1984년 뉴욕 대회에 처음 참가한 중국의 하계올림픽 500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정타오는 취재진에게 “난 이번 대회 마지막 레이스라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내 생각에 이번 경기는 내 최고의 레이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매일 10㎞를 헤엄치며 준비했다고 한다. 열세 살 때 처음 수영을 시작했으며 6년 뒤 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국제대회에 데뷔했다. 정타오는 2012년 런던 대회 100m 배영에서 패럴림픽 금메달을 처음 딴 뒤 이번 대회까지 여섯 개의 금메달을 비롯해 아홉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 [아하! 우주] 우주선이 가스행성인 목성을 관통해 날 수 있을까?

    [아하! 우주] 우주선이 가스행성인 목성을 관통해 날 수 있을까?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금까지 총 3대의 우주선을 가스 행성으로 떨어뜨렸다. 그중 갈릴레오와 카시니는 임무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각각 목성과 토성의 대기로 뛰어들어 최후를 맞았다. 이중 갈릴레오 탐사선는 목성 대기권에 진입한 지 1시간 만인 150㎞ 깊이에서 NASA와의 연락이 끊겼다. 과학자들은 목성의 높은 압력과 온도에 의해 탐사선이 파괴되기 전까지 얼마나 깊이 진입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목성이나 토성과 같은 거대 가스 행성에 우주선을 더 깊이 진입시킬 수 있을까? 이 거대한 행성에는 우주선이 충돌할 단단한 표면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주선이 과연 가스 행성을 통과할 수 있을까 하는 흥미로운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행성과학 부교수인 레이 플레처에 따르면 짧은 대답은 '아니오'이다. 우주선은 가스 행성을 관통하는 여행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플레처 교수는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거대한 가스 행성을 통과하려는 시도에 있어서 문제는 가스의 밀도, 압력, 온도가 모두 엄청난 수준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성의 중심 근처에서 일반적으로 기체 상태인 수소가 액체 금속이 되어 이 지역을 태양의 표면처럼 이국적인 풍경으로 만든다"고 설명한다. 목성 중심 부근의 압력을 실감하려면 지구 바다에서 가장 깊은 곳인 마리아나 해구로 들어가보면 된다. 수심 11㎞에서의 압력은 1000바(10만 킬로파스칼)가 조금 넘는데, 이는 제곱미터당 703㎏의 압력에 해당한다. 해수면에서는 약 1바(100킬로파스칼)의 압력이다. 플레처 교수는 목성 중심 근처에서 압력이 메가바 또는 100만 바까지 치솟는다고 설명한다. 그 엄청난 압력에 더해 온도도 섭씨 수만 도까지 올라간다. 그 같은 환경에서는 어떤 우주선이라도 원자 단위로 완전 분해되고 만다.다음은 우주선이 목성 중심으로 가는 여정에서 만날 수 있는 가상의 상황들이다. 이상적인 목성 관통 탐사선은 가능한 한 아래로 떨어질 수 있도록 공기역학을 고려해 총알 모양이어야 한다고 플레처 교수는 강조한다. 우주선이 하강을 시작하면 희미한 암모니아 구름을 만나게 되며, 지구 대기에서 발생하는 것과 같은 빛 산란 현상으로 인해 잠재적으로 푸른 하늘을 통과할 것이다. 플레처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그후 우주선은 황화암모늄의 '거칠고 적갈색을 띤' 구름을 통과한 후 약 80㎞ 깊이에 도달할 것이며, 우뚝 솟은 적란운이 있는 지역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거기에는 아마 거대한 번개 폭풍으로 인해 대낮처럼 밝을 것이다. 거기서 더욱 깊이 진입하여 7000~1만4000㎞ 사이에 이르면 우주선이 고온의 대기를 만나는데, 온도가 너무 높은 나머지 대기 자체가 빛날 것이다. 이곳은 온도가 섭씨 수만 도까지 올라가고 압력이 메가바까지 상승한다. 그리하여 우주선이 마침내 분해되기 시작한다. 목성 내부의 신비한 이 지역에서 수소와 헬륨은 액체가 된다. 2011년 발사된 주노 탐사선 임무에서 과학자들은 목성이 단단한 핵이 아니라, 질소, 탄소, 심지어 철을 포함한 물질의 확산 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흐릿하고 혼합된' 핵심에 도달할 때쯤이면 “당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플레처 교수는 덧붙였다.
  • IS 고취된 남성, 뉴질랜드 슈퍼마켓서 흉기 테러 난동…경찰 사살

    IS 고취된 남성, 뉴질랜드 슈퍼마켓서 흉기 테러 난동…경찰 사살

    3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한 슈퍼마켓에서 이슬람국가(IS)의 극단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은 한 남자가 흉기 테러를 일으켜 6명이 다쳤다. AP 등 외신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최소 6명을 다치게 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32세의 스리랑카 국적 남성으로 지난 2011년 뉴질랜드에 입국해 지금까지 머물러 왔다. 법적인 문제로 S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남성은 이날 슈퍼마켓 안에서 흉기를 구입한 후 테러를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6명 중 3명은 목과 가슴에 상처를 입어 중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뉴질랜드 당국에 의해 2016년 가장 위험한 극단주의자로 분류돼 줄곧 감시 대상이었으며, 이에따라 테러 당시 경찰들이 단 60초 만에 대응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오늘 일어난 일은 비열하고 매우 증오스러운 사건"이라면서 "그는 이곳(뉴질랜드)에서 지지받지 못하는 폭력적이고 IS에 영감을 받은 이념에 사로잡혀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간 지속적으로 감시의 대상이었으며, 만약 과거에 감옥에 넣을 수 있는 범죄를 저질렀다면 지금은 그곳에 있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경찰이 데려간 두 번의 지옥···그곳에서 남매는 ‘개돼지’였다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경찰이 데려간 두 번의 지옥···그곳에서 남매는 ‘개돼지’였다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들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도망쳐도 제자리로...7년 동안 계속된 지옥 생활 김현식(가명·52)씨는 형제복지원이라는 지옥에 두번 던져졌다. 끔찍했던 그곳에서 탈출을 시도해 성공한 지 한 달 만에 그는 경찰에 다시 붙잡혀 형제원으로 보내졌다. 형제복지원에는 김씨처럼 2번 이상 재수용된 이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이, 때리면 맞고 시키면 일하고 주면 먹었던 형제복지원 생활을 ‘개, 돼지와 같은 삶’으로 기억한다. 1981년 13살이던 김씨는 고모집으로 향하던 중 길을 잃어 근처 파출소에 갔다가 형제복지원에 보내졌다. ‘돈을 벌고 싶냐, 공부를 하고 싶냐’는 경찰의 질문에 ‘돈이 벌고 싶다’고 답해서였다. 그렇게 김씨는 아동소대에서 3년 동안 흙자루와 흙벽돌을 지고 나르는 노역을 했다. ‘목이 부러질 것 같은’ 고통에도 일은 멈출 수 없었다. 그랬다간 소대원 전체가 기합을 받았다. 새로 온 신입이 소대장, 서무, 조장에게 당하는 성폭력을 지켜보는 일은 또 다른 고역이었다. 김씨와 한 살 터울인 누나도 형제원에 수용됐다. 남매는 형제원 안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마음이 무너졌다. 김씨는 “어린 마음에 누나도 여기 있다는 게 창피해 모른 척 했다”고 했다. 소대장이 잠든 고요한 새벽, 김씨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담을 넘었다. 중학교 소대에서 철공소 반장이 휘두르는 ‘빠따’를 더는 견딜 수 없었다. 형제원을 등지자마자 산비탈을 내달렸다. 갈 곳은 없어도 ‘그곳’이 아니었기에 안도했다. 정처없이 떠돌던 중 이유없이 해운대로 향했다. 그러나 실수였다. 해운대에 텐트를 치고 모르는 아이들과 부대끼며 지낸 지 한달쯤 되던 날, 경찰은 무리를 도둑으로 의심해 형제복지원으로 보냈다. 꿈 같던 자유는 허무하게 끝이 났다. 악몽 같은 삶은 형제복지원이 폐쇄되면서 종지부를 찍었다. 1987년 4월, 김씨는 7년에 가까운 노예 생활을 마치고 귀가했다. 가능한 형제원에서 먼 곳으로 가고 싶어 서울로 이사했지만,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어 자리를 잡기 쉽지 않았다. 무기력한 삶에 지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도 했다. 그간 묵은 응어리들을 종종 거칠게 내뱉은 까닭에 대인 관계도 서툴렀다. 배우자를 만나 초등학생 자녀 둘을 키우고 있는 지금 순간에도, 마음은 결코 편하지 않다. 자신의 과거 흔적으로 인한 부족함 때문에 자녀들의 삶에도 지장이 생길까 걱정이 크다. 아래는 김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 등은 다듬어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김현식 진술 내용: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들어가게 된 상황부터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제가 13살이던 1981년 11월쯤 고모집에 가다가 길을 잃어 파출소에 갔습니다. 길을 잃었다고 하니 경찰이 어디론가 데려가서 여자 공무원과 이야기를 하다가, ‘돈을 벌고 싶냐, 공부가 하고 싶냐’고 물었고, 저는 ‘돈이 벌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에 형제복지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일주일 정도는 신입소대에 있다가 이후 아동소대로 이동했습니다. 아동소대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모나 친척이 찾아오지 않으면 형제복지원에서 나갈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늘 같이 높은 형제원 담벼락 안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여러 말도 안되는 이유로 단체 기합과 매질이 반복해서 일어났습니다. 형제복지원은 아동이라고 해서 일하는 것을 봐주지 않았습니다. 마대 자루에 흙을 담아서 목에 지고 수백 미터씩 날라야 했습니다. 목이 너무 아파 부러질 것 같은데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멈췄다가는 저는 물론이고 같은 소대원 전체가 구타를 당하고 기합을 받아야 했었습니다. 폭행과 기합은 언제나 너무 두렵고 무서운 일이었습니다. 흙벽돌을 지게에 지고 셀 수 없이 많은 계단을 올라 산을 깎아서 세워진 산꼭대기 교회에 옮기는 일은 13살 어린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동성 간 성폭행도 매일 일어나는 아주 흔한 일이었습니다. 복지원에서 오랫동안 지낸 사람은 나중에 소대장이나 조장, 서무로 뽑혀 임명됐습니다. 지옥에서 성장한 그 사람들은 간부급 원생이 되면 똑같은 성폭행을 스스럼없이 했습니다. 주로 새로 들어오는 애들이 타깃이었습니다. 소대장이 먼저 하다가 조장이나 서무도 하는 순서로 성폭행이 가해졌습니다. 새로운 신입이 들어올 때까지 그 행위가 반복해서 이뤄지는 걸 봤습니다. 절망만이 가득한 삶...탈출 한 달 만에 다시 제자리 아무런 희망도 없는 생활이 반복되는, 오로지 맞지 않으려고 사는 삶이 무슨 삶이었을까요. 가끔 그 지옥을 탈출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언젠가는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위안을 얻었습니다. 형제원에서 3년 정도 지냈을 무렵, 개금분교가 생겨 그곳에서 6학년을 다녔고 졸업하게 됐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야간중학교 소대로 이동했습니다. 야간중학교를 다니던 중 낮에는 철공소에서 일을 했는데 철공소 반장은 화가 나면 쇠파이프로 ‘빠따’를 때렸습니다. 맞던 중 저도 모르게 손으로 막아서 팔이 퉁퉁 부어 일을 할 수 없게 됐고, 손이 나은 후 봉제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는데 한 사람이 제게 와 소대의 열쇠를 복사했다고 해서 몇 명 더 같이 해서 탈출하기로 계획을 짰습니다. 소대장이 잠든 시간 우리는 자물쇠를 열고 소대 뒤로 돌아가 낮은 담을 타고 넘었습니다. 밤새 산을 달려 결국 도망치는데 성공했습니다.다 같이 며칠을 지내다 서로 헤어지게 됐습니다. 저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해운대에 가고 싶어져서 물어 물어 해운대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모르는 아이들과 지내면서 친구가 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 같은 건 할 수 없었습니다. 형제복지원에서 길들여져 시키는 일만 하고 살아와서, 스스로 무엇인가 하겠다고 꿈꿀 수 없는 사람이 돼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그곳에서 지내던 중에 친구랑 둘이 있을 때 금정경찰서 형사가 와서 “너희들 도둑질 했지”라고 물었습니다. “안 했다”고 했더니 “그럼 이 텐트는 뭐냐”고 하기에, “이건 우리 것이 아니고 원래 여기에 있어서 그냥 있는 것”이라고 하니 믿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경찰서로 간 후 다시 형제복지원으로 보내졌습니다. 약 한 달간의 꿈 같던 생활은 그렇게 허무하게 끝이 났습니다. 그때가 1985년 9월쯤이었습니다. 그렇게 형제복지원에 두 번째로 입소하게 됐습니다. ‘개·돼지 삶’ 끝났지만...생 놓으려 한 적도 무기한의 강제수용소에서 시키는 일만 하고, 때리면 맞고, 욕하면 듣고, 주면 먹는, 꿈이 없는 생활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런 개돼지 같은 생활이 무한 반복돼 저의 영혼을 갉아 먹었습니다. 형제복지원에서 다시 나올 수 있게 된 건 울주군에서 사건이 생기면서였습니다. 울주군에 제2의 형제복지원을 만들겠다며 형제복지원에서 사람을 차출해 강제 노역을 시키던 중 ‘집단 탈출 사건’과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수사가 진행되던 중에 비리와 폭행, 살인 사건 등 셀 수 없이 많은 형제원의 범죄 사실들이 밝혀졌습니다. 상담을 통해 성인은 귀가조치 됐고, 아동은 고아원이나 유사 시설로 보내졌습니다. 저도 상담을 하고 대기하다가, 먼저 형제복지원에서 나왔던 누나가 저를 찾아와 바로 귀가조치 됐습니다. 그때가 1987년 4월쯤입니다. 앞서 얘기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형제복지원이 복지가 잘 돼있어 부랑인들을 잘먹이며 기술을 가르쳐 귀가조치 하는 곳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 사실에 더더욱 화가 납니다. 경찰과 시청, 구청, 공무원들도 모두가 한통속이 되어 형제복지원에 조력했습니다. 박인근 원장은 정말이지 철두철미한 악마였습니다. 그렇게 형제복지원에서 나와 부산에서 조금 지내다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가능한 부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기에 제대로 배운 것 없이 강제 노동과 억압 속에 살다가 사회에 홀로 서다보니, 수많은 부딪힘과 깨짐, 쓰러짐 등 힘든 일들을 겪어야 했습니다. 사는 것에 회의를 느껴 22살에 약물로 자살을 하려다 다시 깨어난 적도 있었습니다.형제복지원에서 있었던 일들로 인한 억울함은 풀 길이 없습니다. 생각할 때마다 울화가 치밀어 올라 성격 형성에도 나쁜 영향이 엄청나게 미쳤습니다. 그렇다 보니 여러 사람과 어울려 지내는 것도 잘 할 수 없어 늘 외롭게 지내다가, 외국인 배우자를 만나 초등학생 자녀를 두 명 두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못 배운 것이 많아도 지나간 세월이니 어쩔 수 없이 그냥 지냅니다. 그러나 저의 무능과 가난으로 인한 영향이 제 자녀들에게도 미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제 자식들은 많이 배워 아빠보다는 훨씬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책임을 다하길 바랍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이 국가배상 청구소송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대한민국은 제 인생을 배상해 주세요. 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추가 소송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텍사스 낙태 금지법 ‘원정 낙태‘ 등 대혼란, 바이든 “범정부 대처”

    텍사스 낙태 금지법 ‘원정 낙태‘ 등 대혼란, 바이든 “범정부 대처”

    미국 텍사스주에서 낙태 금지 시기를 임신 20주에서 태아의 심장 박동이 들리기 시작하는 임신 6주로 앞당겨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발효되자 주 경계를 넘어 원정 낙태에 나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법 시행 전 낙태하려는 이들이 몰려 병원이 마비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또 새 법에 불법 낙태 시술 의료진과 조력자를 확인해 소송을 제기하면 1만 달러(약 1100만원) 보상금을 지급하는 조항이 마련돼 이를 노린 현상금 사냥꾼도 등장할 태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일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을 막지 않은 연방대법원을 맹공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1일부터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큰 혼란에 빠졌다. ‘심장 박동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여성이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운 임신 6주로 낙태 금지 시기를 앞당겨 낙태를 원천봉쇄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텍사스주 병원 곳곳은 법 시행 직전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이 몰려들면서 대혼란이 빚어졌다. 포트워스의 낙태 클리닉에는 법 시행 전날 여성 117명이 찾아왔지만 새 법 시행에 따른 말썽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임신 6주가 지나지 않은 10%의 여성만 낙태 시술을 받았고 의료진은 눈물을 흘리며 밤 11시 56분 마지막 시술을 마쳤다. 낙태를 원해 오스틴 병원을 찾은 한 여성은 초음파 검사 결과 아기의 심장박동 소리가 확인되자 울기 시작했다고 텍사스 트리뷴은 전했다. 휴스턴의 한 낙태 병원에선 법 발효 직전 400통의 전화가 폭주했고 더는 환자 예약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 병원은 임신 6주가 지난 여성들에게 텍사스주를 떠나야 한다며 휴스턴에서 차로 7시간 30분 떨어진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낙태 클리닉을 안내했다. 텍사스주와 인접한 다른 주의 낙태 클리닉에는 텍사스 출신 여성 환자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오클라호마주와 캔자스주에서 낙태 클리닉을 운영하는 ‘트러스트 우먼’은 “텍사스주 낙태 금지법 시행 몇 주 전부터 환자가 증가했다”며 “우리는 낙태를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낙태 찬성 단체를 이끄는 알렉시스 맥길 존슨은 “위헌적인 낙태 금지법 때문에 텍사스의 700만 가임기 여성이 낙태 접근권을 상실하게 됐다”며 “여성들이 낙태를 위해 수백만 마일을 여행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신 건강문제 연구단체 구트마허 인스티튜트는 법 시행 이전 텍사스 여성이 낙태 클리닉까지 가는 평균 거리는 12마일(약 20㎞)이었으나 시행 이후 20배나 먼 248마일(약 400㎞)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반면 낙태 반대론자들은 불법 낙태 감시 활동에 착수했다. 포트워스 낙태 클리닉 바깥에는 시위대가 몰렸고 이들은 클리닉을 오가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거나 자동차 번호판을 기록했다. 향후 소송을 걸 수 있는 기초 정보를 모은 것이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를 병원까지 실어나른 우버 운전기사, 낙태 수술비를 지원하는 자선단체, 낙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가족과 친구도 소송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뉴욕대 법대 멀리사 머레이 교수는 “스타벅스 직원이 임신 6주 이후 여성의 낙태 사실을 엿듣는다면 그 직원은 병원과 여성을 도와준 사람을 고소할 권한이 있다”며 소송 남발 가능성을 지적했다. 낙태 반대론자들은 법 제정에 환호하며 온라인 신고센터를 만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 “연방대법원의 결정은 여성의 헌법적 (낙태) 권리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고 비난한 뒤 “이 법은 성폭행이나 근친상간도 예외로 인정하지 않는 등 너무 극단적이다. 연방대법원 때문에 수백만의 여성들이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으로는 처음 만든 젠더정책위원회와 백악관 법률고문실, 보건복지부와 법무부 등에 범정부적 대응 착수를 지시했다. 연방대법원은 전날 밤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사실상 전면 금지한 텍사스주 법에 대해 5대 4로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연방대법원이 한밤중 비겁하게 내린 결정은 여성의 권리에 대한 극악하고 반헌법적 공격”이라며 “텍사스 여성들에게 재앙을 가져온 것”이라고 비난한 뒤 오는 20일 회기에 들어가면 주디 추 의원이 마련한 낙태권 보장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는 법안이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분점한 상원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은 이 주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여러 주에서 낙태 제한을 강화하는 법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종국적으로 1973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앤 웨이드’ 판결의 번복을 노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낙태권에 대한 입장이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중대한 기준이 된다. 낙태권을 둘러싼 논쟁은 내년 말 중간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아프가니스탄 철군의 혼란을 초래해 궁지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에게 연방대법원의 결정은 또 하나의 부담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렇게 안달을 하며 만들어 놓은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목을 조르고 있다.
  •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산삼 6000 뿌리 경품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산삼 6000 뿌리 경품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는 10일 부터 10월 10일 까지 경남 함양군 함양 상림공원에서 열리는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기간에 함양산삼 6000 뿌리를 나눠주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산삼 경품은 산삼항노화엑스포 기간에 엑스포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경품 당첨 행운과 다양한 재미를 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엑스포조직위는 산삼 경품행사가 함양산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지역 산삼농가 매출을 확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품 이벤트는 ●목표관람객 달성 이벤트 ●인증샷 이벤트 ●묵고자고산삼받고 이벤트 ●심마니를 이겨라 이벤트 등 4가지로 나누어 진행된다. 목표관람객 달성 이벤트는 1만 번째, 10만 번째, 15만 번째, 20만 번째, 25만 번째, 33만 번째 입장객에게 각각 함양산삼 10년근 4뿌리씩을 준다. 인증샷 이벤트는 엑스포 행사장안에서 인증사진 3장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면 당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평일 60명, 주말과 추석 120명 등 모두 2640명에게 함양산삼 5년근 1뿌리씩을 경품으로 준다.묵고자고산삼받고 이벤트는 함양에서 관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이틀간 7만원 이상 계산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주중 25명, 주말·추석 50명 등 모두 1100명에게 함양산삼 5년근 1뿌씩을 준다. ‘심마니를 이겨라 이벤트’는 엑스포 행사장 내에서 심마니와 ‘심봤다 게임’을 해 3회 연속 이기면 경품으로 함양산삼 5년근 1뿌리를 준다. 경품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와 함양군은 오는 10일 부터 다음달 10일 까지 31일간 함양 상림공원과 대봉산 휴양밸리 일원에서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을 주제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한다. 산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 행사로 정부에서 승인한 엑스포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당초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로 연기됐다.
  • 마스크 벗고 금메달 깨문 日 나고야 시장, 코로나19 확진

    마스크 벗고 금메달 깨문 日 나고야 시장, 코로나19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 일본 소프트볼 선수의 금메달을 깨물어 논란이 됐던 일본 나고야 시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일 나고야시는 가와무라 다카시 시장(72)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가와무라 시장은 지난달 29일 다나카 가츠요시 특별비서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택에 대기하며 PCR(유전자증폭)검사를 받았다. 가와무라 시장은 지난 7월 백신 2차 접종까지 받았으며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 가와무라 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가 지금까지 없었던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전 직원이 하나가 되어 끊임없이 시정 운영에 노력하자”고 밝혔다. 앞서 가와무라 시장은 지난달 4일 시청에서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우승 멤버인 투수 고토 미우를 만난 자리에서 그의 금메달을 허락 없이 깨문 사건으로 비난을 받았다. 당시 가와무라 시장은 고토가 자신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자 “무겁네! 정말”이라고 말하더니 갑자기 마스크를 내리고 메달을 입어 넣어 깨물었다. 치아가 메달과 접촉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이후 깨물었던 금메달을 닦거나 소독하지 않고 그대로 고토에게 돌려줬다. 이 장면은 방송을 통해 그대로 중계됐고 시장의 행동이 경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선수의 허락 없이 금메달을 깨문 것도 문제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금메달에 침까지 묻혔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가와무라 시장은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금메달을 깨문 데 대한 스스로의 징계 처분으로 3개월치 급여인 150만 엔(약 1580만 원)을 전액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과 국민 여러분에게 매우 불쾌감을 드렸다”며 “선수에게도 폐를 끼쳤다.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가와무라 시장의 침이 묻어 있는 메달을 새 메달로 바꿔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가와무라 시장은 자신이 물어주겠다고 했지만 JOC는 “올림픽 헌장에 따라 정치적 기부는 받지 못한다”며 거절했다.
  • [포토] 남자 탁구 단체, 귀중한 은메달

    [포토] 남자 탁구 단체, 귀중한 은메달

    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2020 도쿄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스포츠 등급4-5)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백영복 김정길 김영건(왼쪽부터)이 손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도쿄 사진공동취재단
  • 中 지하철 여성 승객, 하반신 노출된 채 보안요원에 강제 하차 논란

    中 지하철 여성 승객, 하반신 노출된 채 보안요원에 강제 하차 논란

    중국 시안시 지하철 3호선 열차 안에서 하차를 거부하는 20대 여성 승객을 강제로 하차시키던 중 신체 노출이 발생한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달 31일 시안시 지하철역 열차 안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성 보안 요원이 여성 승객을 강제 하차시키면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여성 승객은 보안 요원 출동 전 큰 목소리로 열차 내부에서 장시간 전화 통화를 하면서 함께 있던 승객들로부터 제지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다른 승객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이 여성은 큰 목소리로 전화통화를 이어갔고, 이 모습을 지켜봤던 한 남성 승객이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푸 모 씨는 “여성의 행동에 대해 60대 남성 승객이 제지를 했고, 이 일로 두 사람 사이에 폭언이 오가는 등 말다툼이 이어졌다”면서 “남성 승객은 여성 승객이 가지고 있었던 우산을 강제로 빼앗아 부러트리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이에 분개한 여성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사건은 더 악화됐다”고 밝혔다. 목격자는 이어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승객이 지하철 보안원에 신고를 한 직후 다음 역에서 탑승한 20대 보안 요원이 이 여성에게 하차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안 요원의 하차 요구에 대해 문제의 여성이 거절 의사를 밝히자 남성 보안 요원이 여성을 강제로 하차하면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게 목격자 푸 씨의 설명이다. 문제는 여성에 대한 강제 하차 과정 중 보안 요원이 여성의 신체를 억압, 입고 있던 옷이 탈의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여성이 끝내 하차를 거부하자 보안 요원은 여성의 팔을 끌어 열차 밖으로 내몰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입고 있었던 하의가 찢어지고 신체 일부가 노출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은 현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논란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상당수 현지 누리꾼들은 여성 승객에 대한 억압적인 강제 하차 과정에 대해 분개하는 양상이다. 한 누리꾼은 “여성을 강제 하차시키는 과정에서 옷이 찢어지고 신체의 상당부분이 노출돼 모욕을 당한 것은 엄연한 범죄”라면서 “보안 요원이 지하철의 정상적인 운행을 위해 행한 행동이었다고 할지라도 피해 여성의 입장에서는 분명한 모욕이며 인권 침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중국 교통부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공식 웨이보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내부에서 보고를 받았으며, 처리 중”이라는 공식 입장만을 표명한 상태다.
  • 생후 88일 신생아 학대한 60대 산후도우미 검찰 송치

    생후 88일 신생아 학대한 60대 산후도우미 검찰 송치

    생후 88일 된 아기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 산후도우미가 검찰에 넘겨졌다. 2일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8월 23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산후도우미 A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6월 서울 관악구의 한 가정에서 산후도우미로 일하며 생후 3개월 미만의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아기의 목이 위아래로 꺾일 정도로 몸을 흔들고, 아이의 허벅지를 세게 때리거나 발을 깨물며 학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아동의 부모는 집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학대 정황을 파악하고 6월 관악경찰서에 이를 신고했다. 경찰은 13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 수사지침에 따라 사건을 서울경찰청 여청수사대로 이첩했다.
  • 연금 모아 700만원 기부… 어느 단벌 노신사의 선행

    연금 모아 700만원 기부… 어느 단벌 노신사의 선행

    “고생하는 공무원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어요.” 구순(九旬)이 넘은 퇴직 공무원이 코로나 현장에서 고생하는 후배들을 위해 700만원을 건넸다. ‘코로(나) 예방 공무원 격려금’이라고 적힌 봉투 안에는 그가 모은 연금이 들어 있었다. 백발의 단벌신사 임양원씨(92)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쯤 전주시청 3층 시장 비서실을 찾았다. 그는 회색 재킷 안주머니에서 꼬깃 꼬깃 접은 봉투 하나를 꺼내 직원에게 건넸다. 그는 “코로나19 방역과 보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후배 공무원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라며 “그래서 후배들을 격려할 수 있는 작은 기부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전북도청에서 공직 생활을 하다 1990년 퇴직한 그는 지난 4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해 주민센터를 찾았다. 현장의 공무원이 거동이 불편한 그의 손을 조심스레 잡고 버스에 태웠고, 혹여 길을 잃을까봐 타고 온 버스가 적힌 명패를 목에 걸어주었다. 백신 접종을 마치고 나서도 수시로 전화해 건강 상태를 물었다. 감동을 받은 그는 기부를 결심했다. 그는 “나 스스로 퇴직한 공무원이지만 그동안 겪어본 것 중 최고의 행정서비스였다”라며 “시민을 위해 고생하는 공무원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이 기부금으로 코로나 방역 현장에 있는 공무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주시청은 “어려움 속에서도 나눔과 연대의 마음을 전하는 시민들이 있기에 우리의 위기 극복의 희망을 본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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