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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맹폭 키이우 외곽 이르핀 주민 2천명 대피”… 일가족 비극 속 3차 협상 재개(종합)

    “러 맹폭 키이우 외곽 이르핀 주민 2천명 대피”… 일가족 비극 속 3차 협상 재개(종합)

    러 무차별 공격에 이르핀 주민 최소 8명 사망3차 회담 장소는 벨라루스 ‘벨라베슈 숲’민간인 대피 경로 합의에도 탈출 실패 잇따라러 “우크라 중립국·돈바스 독립돼야 멈춘다”“러 군사작전에 맞서는 전투행위 중단해야”우크라 집권당, 나토 가입 중단 검토 시사러시아군의 맹폭격을 받았던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도시 이르핀 주민 2000명이 대피에 성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포격을 받은 이르핀은 전기, 수도, 난방이 모두 끊긴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대표단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3차 평화 협상을 벌이기 위해 협상 장소인 벨라루스에 도착해 협상을 시작했다고 타스,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이르핀 지역 민간이 2000명가량이 대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언제 어떤 경로로 탈출이 이뤄졌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르핀 주민들이 파괴된 다리 밑에 모여 러시아군의 포격을 피하는 모습도 외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르핀에서 피란길에 올랐던 일가족이 거리에서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을 받고 쓰러져 어머니와 아들, 딸이 숨지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는 비극도 발생했다.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이날 러시아의 포격으로 주민이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협상단 소속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3차 협상이 이날 GMT기준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열렸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은 협상 과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3차 협상이 1·2차 때와 같은 대표단 구성으로 이루어지며, 회담 장소는 2차 회담 때와 같은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의 ‘벨라베슈 숲’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3일 2차 협상에서 격전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에 따른 두 차례의 민간인 탈출 시도는 모두 실패했고 양측은 서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마크롱 “러·벨라루스 오는 민간인만보호 ‘인도주의 통로’ 언급 푸틴은 위선” 앞서 러시아군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수도 키이우(키예프),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미 등에 탈출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그러한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일으켜놓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선택적으로 열겠다고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LCI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직 러시아나 벨라루스로 오는 민간인만 보호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결정은 “전혀 진지하지 않고 도덕적, 정치적으로 비꼬는 행위”라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로 가기를 원하는 우크라이나인을 많이 알지 못한다”며 민간인을 보호하려면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방할 게 아니라 전면적인 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러 크렘린궁 “러 크림병합 인정하고중립국 지위 헌법 개정하면 전쟁 중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등 러시아의 요구를 이행하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 행위 중단, 중립국 지위 채택을 위한 헌법 개정, 러시아의 크림병합 인정,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 승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한 서방 군사블록 가입 포기를 규정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또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고, 앞서 지난달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인 DPR과 LPR을 주권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러시아가 무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에 대해서는 이미 ‘러시아의 일부’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요구대로 하면 러시아는 더는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영토적 요구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군사작전에 맞서는 전투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러한 요구들이 이행되면 (러시아의) 군사작전은 즉각 중단될 것임을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우크라 집권당 대표, 나토 가입 포기 의사 돌파구 주목 이처럼 양측의 입장차가 상당해 3차 회담에서 추가 합의를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협상단 중 한 명인 다비드 하라하미야 집권당 대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쳐 회담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라하미야 대표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비(非) 나토’ 모델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면서 “미국, 중국, 영국, 그리고 아마도 독일, 프랑스 등의 나라가 직접 (안보를) 보장하는 모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속보]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제재 가할 듯

    [속보]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제재 가할 듯

    미국, 영국, 일본, 우크라이나, 대만 등 포함국제사회 우크라 침공한 러에 금융·경제제재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사회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제재 대열에 참여한 한국을 비우호국가 국가로 지정했다.  러시아 정부는 7일(현지시간) 정부령을 통해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하면서 이 목록에 한국을 포함했다. 목록에는 또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이 들어갔다.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국가들에는 외교적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치 폭락 루블화로 외국 채권자에 상환러 제재시 러 비거주자에 상환 거부 시사 앞서 러시아 재무부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 비거주자에 대한 국채 상환은 서방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계속될 경우 국채 상환을 거부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러시아 정부는 특히 이날 비우호국가 목록을 발표하면서 이 정부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일 내린 ‘일부 외국 채권자에 대한 한시적 의무 이행 절차에 관한 대통령령’의 틀 내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령에 따르면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외국 채권자에 대해 외화 채무가 있는 러시아 정부나 기업, 지방정부, 개인 등은 해당 채무를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다. 루블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자산 가치가 크게 폭락한 상태다.  이를 위해 채무자는 러시아 은행에 채무자 명의로 된 특별 루블화 계좌인 ‘S’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로 변제일 기준 러시아 중앙은행 환율에 따른 외화 채무액의 루블화 환산액을 송금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러한 규정은 월 1000만 루블(현재환율 기준 8850만원)이 넘는 채무 상환에 적용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러시아 측이 외국 측에 대한 국채 등의 외화 채무를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이는 비우호국가들에 대한 제재 가운데 하나로 해석된다.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40개 진출 기업 타격 불가피 국내 업계 관계자는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부품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이미 제품 생산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제재를 하면 추가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러시아가 루블화로 상환할 경우의 손해는 막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을 포함해 4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러시아와 거래하는 이들 기업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지역 공장에서 TV를, LG전자는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 공장에서 가전과 TV를 각각 생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러시아 스마트폰 및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사업자이며, 세탁기·냉장고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LG전자와 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KT&G·팔도 등은 모스크바 인근에 사업장이 있다.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는 연간 23만대를 생산하고 있다.우크라 침공한 러에 서방 제재 폭탄러 은행 SWIFT 배제…러 자산 동결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서방은 제재 폭탄을 쏟아냈다. 서방은 러시아 주요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해외 은행에 예치된 러시아 자산을 동결했다. 여기에 핵심 부품이나 기술의 이전을 차단하는 수출규제를 추가했으며, 푸틴 대통령 본인과 측근을 직접 겨냥한 제재도 발동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와의 거래 금지를 발표·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지난달 28일 러시아 중앙은행과 거래를 금지했고 이달 2일부터는 국부펀드 관련 프로젝트 참가를 금지했다. 한국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의 대(對)러 금융제재 동향을 고려해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 중단 등 추가 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文 “우크라 주권·영토 반드시 보장돼야”“대러 경제제재에 국제사회 노력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대러시아 제재의 국제사회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무고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러시아 침공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제 사회의 계속된 경고와 외교를 통한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에서 우려하던 무력 침공이 발생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존 및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국가 간 어떠한 갈등도 전쟁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외교차관 “러시아 강력 규탄,푸틴 허튼짓 멈춰야…우크라 연대 강력”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글에서 영어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최 차관은 “군사적 침략은 절대 옳지 않다”면서 “인간애의 이름으로 우리(한미)는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한다. 푸틴은 이 같은 허튼짓(nonsense)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연대는 매우 강력하다”면서 “한미 동맹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강하고 견고하다”라고도 강조했다. 한국이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러시아 은행 7곳과의 거래 금지와 국고채 투자 중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배제 이행 등 금융제재는 물론 전략물자의 수출 차단 등 대러 수출통제 조치를 밝혔었다. 우크라이나에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블링컨 장관은 2일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과 한국은 러시아의 사전에 계획하고, 정당한 이유가 없으며, 부당하게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함께 뭉쳐서 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 거제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해역 확산...어민·낚시객 등 주의해야

    거제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해역 확산...어민·낚시객 등 주의해야

    경남 거제시는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마비성 패류독소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해역이 확산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거제시에 따르면 마비성 패류독소가 올해 처음으로 지난 2월 24일 장목면 유호해역에서 허용기준치(0.8mg/kg 이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이어 패류독소 초과해역은 이날 현재 하청면 송포~장목면 유호~능포해역까지 확산됐다. 이들 해역에서는 kg당 0.91~1.49mg이 검출됐다. 거제시는 기준치가 초과된 해역과 주변 해역에 패류채취 금지명령을 내리고 어업인, 어촌계 등에는 담치류 채취 및 섭취금지를 당부하는 문자서비스(SMS)를 발송하는 등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과 항포구 등을 방문하는 행락객과 낚시객, 주민 등을 대상으로 패류독소 피해 예방 안내를 하고 있다. 패류독소는 이른 봄에 다량 번식하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은 패류(조개류)나 피낭류(멍게, 미더덕 등) 체내에 독성 성분이 축적돼 생기는 독소다. 이 독소를 사람이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켜 입술·혀·안면마비와 두통, 구토 등을 증상이 나타난다. 목, 팔을 비롯해 전신마비 증세가 나타나고 심하면 근육마비와 호흡곤란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치사농도는 kg당 6mg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패류독소 독성분은 얼리거나 냉장 또는 가열해 조리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수온이 상승하는 3~4월 발생했다가 수온이 18℃ 이상 되는 6월 이후에 자연 소멸한다. 거제시 관계자는 “봄철 수온이 계속 올라가면서 패류독소 검출 해역이 확산되고 농도도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락객이나 낚시객들이 자연산 패류를 채취해 섭취하다가 식중독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햐 한다”고 당부했다.
  • “백신 4회 맞았는데…” 곽튜브, 코로나 양성 판정

    “백신 4회 맞았는데…” 곽튜브, 코로나 양성 판정

    구독자 72만명을 보유 중인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곽튜브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몸 상태는 괜찮고 목이 좀 따가운 정도”라며 “백신을 4회나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요즘 오미크론은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는 일전에 찍어둔 영상이 있어, 몸상태가 호전되면 격리하면서 바로 편집해서 올리도록 하겠다”며 “아무쪼록 다들 몸 건강하시고, 저도 일주일 격리하면서 자가치료 후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 중국 ‘쇠사슬女’ 파장…“인신매매 막으려면 유전자정보 수집해야” 中서 목소리

    중국 ‘쇠사슬女’ 파장…“인신매매 막으려면 유전자정보 수집해야” 中서 목소리

    일명 ‘쇠사슬녀’ 사건으로 공분을 일으킨 중국 인신매매의 실태가 중국 최대 연례 정치 일정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화두로 떠올랐다. 쇠사슬녀 사건은 한 40대 중국 여성이 장쑤성 쉬저우의 한 농촌 마을에 팔려 와 자녀 8명을 낳는 등 쇠사슬에 목이 묶여 학대당한 사건을 지칭한다. 지난 4일 개막한 양회에서는 이른바 ‘쇠사슬녀’ 사건의 후속 대응으로 공안 당국이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국민들의 유전자 정보(DNA)를 수집‧관리해야 한다는 제안이 잇달아 나왔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인 드라마 감독 류자청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어린이의 DNA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화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고 7일 보도했다. 류씨는 “DNA 정보가 제출되지 않은 학생은 입학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입학할 자녀의 DNA 정보 제공을 거부하는 사람이 있으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적시에 공안 기관에 보고하고, 공안 기관은 조사와 상응한 조치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괴나 인신매매 범죄를 들킬까봐 DNA 정보 수집에 응하지 않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에 따른 제안이다. 이 제안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국민 통제에 사용될 소지가 있다는 면에서 논쟁의 소지가 있다. 이에 대해 류 씨는 “DNA DB가 유괴된 아이들을 찾는 데만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료가 유출되거나 악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정협 위원들도 “의료용 출생 증명서에 영유아와 산모의 DNA 정보를 추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민 DNA DB를 구축해야 한다”, “주민등록 때 유전자 검사를 의무화하자” 등의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중국 공안부는 2009년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DNA DB를 구축했고 2016년 관련 온라인 플랫폼도 만들었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DNA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지는 않고 있다.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인신매매 소탕 작전에 들어가게 한 ‘쇠사슬녀’ 사건은 중국의 한 블로거가 장쑤성 쉬저우시 펑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목이 묶여 있는 여성의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인신매매나 유괴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인신매매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 공직자 17명을 처벌했다. 중국 공안국은 오는 12월 31일까지를 여성과 아동에 대한 불법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특별 단속에 나섰다. 거처가 불분명하거나 지적·신체적 장애가 있는 여성, 아동에 대한 인신매매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고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일선에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도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행한 업무 보고에서 “여성·아동 유괴 및 인신매매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 [애니멀S] 사람 좋아하던 아기 고양이 ‘두부’의 억울한 죽음

    [애니멀S] 사람 좋아하던 아기 고양이 ‘두부’의 억울한 죽음

    홀로 떠돌던 작은 고양이  길에서 먹이를 찾아 홀로 떠돌던 어린 고양이 ‘두부’ 는 창원의 한 식당 앞에서 마음씨 따뜻한 식당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허기진 ‘두부’에게 사장님은 밥을 챙겨주고 추위를 막아줄 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두부’에게는 가족이 생겼습니다.  어린 고양이 두부는 자신을 살뜰히 챙겨주는 가족들에게 차츰 마음을 열었습니다. 밥을 챙겨주는 손길에 자신의 몸을 부비며 친근함을 표시하곤 했고, 식당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호기심 어린 눈길에도 다정하게 화답했습니다. 식당을 찾아오는 손님들도 두부를 기억하고 간식을 챙겨주거나 사진을 찍어 주기도 했습니다. 햇볕이 좋은 날이면 식당 앞 화분 위에 누워 장난감을 갖고 놀기도 하며 두부는 건강하게 성장했습니다.  ‘두부’ 에게 찾아온 비극 태어난 지 아직 1살도 채 되지 않은 두부에게 세상은 따뜻했고 두부 역시 사람들에게 다정했습니다. 1월 26일 저녁에도 두부는 식사를 마치고 자신에게 다가온 식당 손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두부와 인사를 나누던 손님이 고양이 간식을 사다주려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20대 한 남성이 두부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는 두부를 꼬리 채 잡아들고 시멘트 바닥에 내리쳐 살해했습니다. 인근 상가에 있던 한 사람이 고양이 비명소리에 우연히 두부가 살던 식당 앞에 나와 보았고, 한 남성이 무표정한 얼굴로 고양이를 꼬리 채 휘두르며 바닥에 내리치고 있던 범행 현장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범인이 사망한 두부의 사체를 바닥에 던져두고 유유히 사라진 학대 현장에는 두부에게서 흘러내린 피가 여기저기 튀어 있었습니다.  CCTV 확인 결과 범인이 당시에 두부를 최소 스무 차례 이상 바닥에 내려쳤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축 늘어진 상태로 보아 두부가 이미 범인의 손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범인은 그러한 사실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사망한 두부를 바닥에 지속적으로 내려쳤습니다. 목격자가 나타나서 소리를 치고 나서야 범인은 행위를 멈추었습니다.  약자를 향한 분노 표출 ‘동물 학대’ 카라에서는 사건 제보를 받은 직후 두부 가족들과 소통을 하며 사건을 세상에 알리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하였고, 범인 검거를 위해 추가 제보를 수집하고 고발을 진행했습니다.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결국 2월 1일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 이유는 ‘취업 스트레스’였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에게 어떠한 위해도 가하지 않은 말 못하는 생명체를 고의로 잡아서 살해한 것입니다. 두부를 살해한 범인의 가족들은 검거 당시 이웃들을 찾아가 ‘그깟 고양이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면서 이웃들에게 고함을 치거나 악담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범인은 검찰에 사건이 송치될 즈음에서야 뒤늦게 두부의 가족들을 찾아와 사과의 뜻을 전하였지만, 어떠한 변명과 사과로도 잔혹하게 살해된 두부가 다시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올 수는 없으며 그의 범죄행위는 법에 따른 처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동물 학대는 약자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여 우월감이나 쾌감을 얻는 ‘반사회적 범죄’입니다. 두부 사건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만 2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하였고, 검찰에 제출할 탄원 서명에도 2만 명 이상이 참여하였습니다. 시민들의 관심은 이렇게 높지만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한 수사의 전문성 확보와 학대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은 미흡하기만 합니다. 실제로 이번 두부 사건 발생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학대 피해자인 두부의 사체를 ‘부검’ 의뢰가 아닌, 구청에 ‘수거’ 요청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대응을 하였습니다.  ‘다정함’을 제거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 두부가 참혹하게 살해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잔혹한 동물 학대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포획틀에 갇힌 고양이가 충청도 옥천의 한 도로에서 늦은 밤 산 채로 불태워지거나, 목이 졸려 살해된 고양이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동물 학대 사건은 검거조차 되지 않거나, 어렵게 특정되어 검거되더라도 단순 벌금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가해자들은 자신의 범죄 행위를 대놓고 공개하고 과시하거나 수사기관을 조롱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사람에게 다정한 고양이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두부처럼 학대범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범죄의 책임은 피해자의 다정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범인의 폭력성에 있습니다. 사람을 신뢰하고 다정하게 잘 따르는 동물들이 더는 반사회적 범죄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이들을 지켜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재판부는 두부를 살해한 범인에게 잔혹 범죄에 마땅한 실형을 선고해서 제2, 제3의 두부가 더는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인 동물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가 결국 사람들에게도 안전한 사회입니다. 공존과 생명의 가치가 지켜지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두부를 비롯하여 무고하게 죽어간 고양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애니멀S](애니멀 스토리)는 동물들의 슬프지만 찬란한 실제 사연을 모은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연재물입니다. 버림받거나 학대받는 동물이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 [서울포토] 러시아는 지금, ‘축제중’

    [서울포토] 러시아는 지금, ‘축제중’

    바벨탑 미술품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 칼루가의 니콜라 레니베츠 현대 미술 공원에서 마슬레니차(Maslenitsa) 축하 행사의 일환으로 태워지고 있다.  마슬레니차(Maslenitsa)는 러시아에서 매년 러시아정교회의 사순절 직전 일주일 동안 열리는 봄맞이 축제이다. 과거 고대 슬라브족 시대에는 허수아비를 축제 마지막 날에 태워 재를 땅에 흩뿌리곤 했다. 이는 죽은 이를 기리는 의식으로 장례식을 의미했으며, 땅에서의 풍성한 수확을 바라는 의식이기도 했다. 이후 장례식의 의미는 사라지고 다 함께 기뻐하며 신나게 즐기는 축제로 변화됐다. 인형 태우기는 추운 겨울을 태워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의미를 갖게 됐다. 한편, 러시아인들이 축제 기간 주로 먹는 팬케이크 블리니(blini)는 둥그런 모양의 태양을 상징한다. 태양은 따듯한 봄을 상징하기 때문에 봄을 맞이하는 마슬레니차에는 온 가족이 모여 팬케이크를 나눠먹곤 한다. 가능한 많은 블리니를 먹는데, 블리니가 따듯한 봄 이외에도 풍성한 수확, 축복받은 결혼, 건강한 아이 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축제가 끝나면 고기, 우유, 유제품, 계란, 파티, 세속음악, 춤 등 종교 의식을 방해하는 모든 것이 금지되는 사순절이 시작되기 때문에 축제 기간에 이웃과 친척들을 초대해 각종 유제품을 활용한 후한 식사를 대접하곤 한다. 러시아의 주요 도시 곳곳에서 일주일 동안 열리는 마슬레니차는 각 날마다 특별한 의미를 상징한다. 먼저 축제의 시작인 월요일은 환영을 의미한다. 이날에는 짚으로 마슬레니차 인형을 만들어 각양각색의 천으로 장식을 한다. 겨울을 상징하는 인형은 축제의 마지막 날에 태워버린다. 화요일은 신나게 노는 날을 의미한다. 공원 등지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민속놀이를 하거나 썰매 타기, 눈싸움 등의 오락 활동을 한다. 특히, 이날에는 미혼 남성들이 호감을 갖던 미혼 여성들에게 구애를 하여 새로운 커플이 만들어지고 부활절이 지난 일요일에 이들의 결혼이 이루어지는 오랜 풍습이 전해진다. 수요일에는 여성에게 구혼을 한 예비 사위들이 예비 장모를 방문한다. 예비 장모들은 수많은 팬케이크를 대접하고 파티를 연다. 팬케이크인 블리니를 활용해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목요일은 축제의 정점을 이루는 날로, 가장 인기 있는 축제 놀이 중 하나인 주먹싸움이 벌어진다. 금요일은 사위들이 장모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여 대접하는 날이며, 토요일은 아내들이 시누이들을 대접하며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날이다. 마지막 일요일은 용서의 날을 의미한다. 기독교 전통이 반영된 것으로 만일 누군가가 죄를 짓거나 실수를 해도 그가 사과를 한다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반대로 자신도 사과를 하면 용서를 받을 수 있으며 용서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 현아, 목에 보석 박았다…보기만 해도 아픈 피어싱

    현아, 목에 보석 박았다…보기만 해도 아픈 피어싱

    가수 현아(본명 김현아·31)가 독특한 피어싱을 공개했다. 지난 6일 현아는 인스타그램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현아는 연한 화장으로 청초한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특히 목과 입술 아래, 코 등에 박힌 피어싱이 눈길을 끈다. 목 부분 피어싱은 마치 목걸이처럼 보여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현아는 가수 던(본명 김효종·29)과 지난 2016년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 프러포즈를 받은 사진을 공개해 결혼설에 휩싸였다.
  • 러시아 편들다 뺨맞았던 ‘친러’ 우크라 의원…반역혐의로 구금

    러시아 편들다 뺨맞았던 ‘친러’ 우크라 의원…반역혐의로 구금

    지난달 우크라이나 TV 생방송 토론 중 러시아 편을 들다 기자에게 뺨을 맞았던 우크라이나 정치인이 ‘반역 혐의’로 구금됐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의원 올렌산드르 포레비스키는 페이스북에 “친러시아 성향의 정당인 ‘플팻폼포라이프’ 소속 네스토르 슈프리치 의원이 반역 혐의로 구금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슈프리치 의원이 군복을 입은 사람에게 멱살을 잡힌 모습과 눈 주변이 검은색 테이프로 감긴 채 수갑을 찬 모습이 담겼다. 한 남성이 긴 칼을 의원의 목에 대고 인증샷을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슈프리치 의원은 206방어대대와 인근을 촬영하다가 체포됐다고 현지 유력 온라인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전했다. 체포 과정에서 그의 경호원은 군부대를 향해 총을 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프리치 의원은 군부대를 촬영한 것이 아니라 지역문화 기념물을 찍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6방어대대 측은 그의 최종 처분을 아직 정하지 않았고 현재는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한편 슈프리치 의원은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의 TV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 ‘사빅 슈스터의 언론의 자유’ 방송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함께 출연한 기자에게 뺨을 맞았다. 두 사람의 몸싸움은 약 1분간 이어졌고, 스튜디오는 난장판이 됐다. 예상치 못한 난투극으로 토론은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슈프리치 의원은 휴식 후 옷을 갈아입고 돌아와 “어린 여자애처럼 긁고 할퀴어대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풋내기 선동가들이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뿐이다”라며 기자를 노려보기도 했다.
  • 우크라이나 “아이들 위해 전쟁 멈춰 달라” 금빛 호소

    우크라이나 “아이들 위해 전쟁 멈춰 달라” 금빛 호소

    “이 금메달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것입니다.”(그리고리 보브친스키) 러시아의 침공 속에서도 무사히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평화를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대회 첫날부터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우크라이나는 물론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5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입식 6㎞에서 우크라이나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메달의 주인공 보브친스키(34)는 “시합에 나서기 전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전쟁을 멈춰 달라. 이건 우리 아이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호소했다.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시각장애 6㎞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며 패럴림픽 일곱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비탈리 루키야넨코(44) 역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루키야넨코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하리코프)에 남은 친척들의 안전을 당부한 뒤 “우리의 도시를 지키는 모든 이에게 이 메달을 바친다”고 전했다. 루키야넨코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이 종목에서 금·은·동을 휩쓸며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의 이름을 다시 한번 알렸다.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시각장애 6㎞ 금메달을 차지한 옥사나 쉬시코바(31)는 “이 메달은 전쟁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삶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서 태어나 선천적 장애를 가진 옥사나 마스터스(33·미국)는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6㎞ 금메달을 딴 후 “우크라이나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둘째 날인 6일에는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완주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2018 평창패럴림픽에서 종합 6위(금7·은7·동8)를 차지한 패럴림픽 강국인 만큼 남은 종목에서도 추가 메달이 기대된다. 우크라이나는 이날까지 개최국 중국(금6·은4·동6)에 이어 종합 2위(금3·은3·동1)를 달리고 있다.
  • [현장]“평생 겪어본 적 없는 재앙”…머리 위 헬기, 뜬 눈으로 지샌 이재민

    [현장]“평생 겪어본 적 없는 재앙”…머리 위 헬기, 뜬 눈으로 지샌 이재민

    사흘째 경북 울진부터 강원 삼척까지, 또 강원 강릉·영월 등지를 휩쓴 산불을 피해 피난했던 이재민들은 6일 잿더미가 된 터전을 둘러보며 망연한 표정을 지었다. 수십년 눈에 익숙했던 고향 풍경은 간데 없고, 의탁해온 집은 무너져 내렸고, 날 풀리면 심으려던 감자씨마저 다 불에 타 한 치 앞날을 기약하기 어렵게 되어 버렸다.울진 주민 “봄에 심을 가자씨까지 다 타버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근처에서 발화한 산불에 놀라 가족과 함께 피신했던 장하중(57)씨는 이날 오후 82세 부친과 함께 경북 울진군 신화 2리의 집으로 돌아왔다. 장씨가 중학생이던 50여년 전 부친과 함께 지은 집은 형채를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슬레이트 지붕은 녹아 내렸고 가계를 책임졌던 집 건물은 물론 뒷마당의 양봉장과 닭장, 작은 배나무밭까지 애초에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다. 그 참혹한 풍경 속에서도 공간을 갈라가며 한 곳씩 안방, 부엌, 셋방 등을 구분하던 장씨는 결국 목이 매 말을 끝맺지 못했다. 장씨는 “인근 원자력발전소에 불이 미칠까봐 소방차 여러 대가 불에 타는 우리 집을 지나가는 모습을 무력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아버지의 82년 인생이 몽땅 들어있는 집인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세월이 송두리째 날아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가 집을 살피는 동안에도 아직 잡히지 않은 불길을 향해 소방 헬기가 수시로 머리 위로 지나갔다. 을진읍에서 최초 발화 현장인 죽변면에 가까워질수록 매캐한 냄새와 날리는 재가 마스크를 밀고 들어왔다. 이미 화마가 지나간 폐차장에선 채 꺼지지 않은 불씨가 연기를 내뿜었다. 울진에 10년 만에 최대 규모 피해를 입혔다는 산불에 고향을 잃은 이들은 막막해하며 뜬눈으로 밤을 샜다.250여명의 산불 피해 이재민이 대피한 울진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이재민들은 담요를 덮고 산불 뉴스가 나오는 TV 앞에 모였다. 금성리의 김춘매(85)씨는 “마을 이장이 빨리 대피하라고 방송을 해 혈압약 하나 못 챙기고 급하게 나왔다. 죽지 못해 밥을 삼키지만 집이 홀라당 잿더미가 된 걸 보고 이틀째 잠도 못 자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체장애인 전종두(58)씨는 “평생 처음 겪는 재앙”이었다며 “활동지원사가 산불 뉴스에 급히 차로 데리러와 대피할 수 있었다”고 급박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재민들은 평범한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6세와 11세 자녀를 데리고 아내와 함께 대피한 전삼준(53)씨는 “월요일부터 아이들은 학교와 어린이집에 가야 할 텐데 짐을 못 챙기고 나와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다른 가재도구는 돈으로라도 해결하겠지만 아이들 사진 등 추억거리가 사라진 게 가장 아깝다”고 말했다. 집에 불이 붙는 것을 목격하고 부랴부랴 대피한 주미자(77)씨는 “봄에 감자씨를 심으려 했는데 집이 다 불에 타 봄 농사는 못 지을 것 같다”며 “그저께까지 아무렇지 않게 내 집에서 발 쭉 펴고 맘 편히 티비 보는 게 이젠 소원이 됐다”고 말했다.3년 전 악몽 되살아난 강릉...“하루아침에 잿더미”  산불 피해를 입은 또 다른 지역인 강릉 옥계 주민들은 3년 만에 다시 닥친 악몽에 몸서리쳤다. 한 주민은 “2000년대 들어 이번까지 4번의 대형산불이 마을을 덮쳤다”며 안타까워 했다. 마을 토박이인 신길선(83)씨는 “일제강점기인 8살 때 마을에 큰불이 난 이후 크고 작은 불은 많이 겪었지만, 3년 전 불 난리 악몽은 아직 남아있다”며 “이번에 또 큰불을 보니 잠을 잘 수 없다”고 고통스러워했다. 임모(52)씨는 “불을 내가 낸 건 아니지만 계속 산불이 나니 이제는 다른 동네 사람들한테 미안할 지경”이라고 했다. 옥계면에서는 2004년 3월 16∼17일 산계1리 금단이골 산불로 430㏊ 산림이 불에 탔고, 2017년 3월 9∼10일 산계리와 현내·낙풍리 산불은 160㏊에서 피해가 났다. 2019년 4월 4∼6일 옥계면 남양 1리 등 산불로 1033㏊가 불에 타고, 이재민 62가구 125명이 발생했다. 3년 만에 또다시 닥친 이번 산불로 400㏊가 넘는 숲이 불에 탔다.묵호등대와 논골담길로 유명해진 동해시 묵호동 일대 마을도 강풍을 타고 날아든 산불로 초토화됐다.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고 이른 아침 마을로 돌아온 주민들은 폐허로 변한 집터를 보며 말을 잊었다. 묵호등대를 중심으로 바다쪽 언덕에 자리잡은 논골길, 덕장길, 게구석, 산재골 등 4곳 마을은 거의 전소되다시피했다. 옹기종기 모여 있던 집 26채가 모조리 숯덩이로 변한 상태였다. 주민들은 대부분 70~80대로 어부로 평생을 살아온 이들이다. 화마가 마을을 덮친 것은 지난 5일 오전 10시 20분쯤이었다. 불씨가 포탄처럼 마을 여기저기로 쏟아졌다. 논골마을에서 40년을 살아온 최석상(80)씨는 “어부일을 접고 아내와 둘이 살아왔는데 옷가지 하나 건지지 못하고 정신없이 몸만 피했다”며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해 막막하기만 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최씨는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30분 정도 정신 없이 떨어졌다”며 “아내와 어떻게 마을을 벗어났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이기선 묵호동장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연기와 불길속에 일부 주민들은 그릇에 물을 받아 지붕에 뿌리고, 젊은 사람들은 주민들을 대비 시키느라 아비규환이었다”며 “이제 갈 곳 없는 주민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평창 영웅’ 신의현 바이애슬론 12위… 우크라이나 감동의 은메달

    ‘평창 영웅’ 신의현 바이애슬론 12위… 우크라이나 감동의 은메달

    신의현(42·창성건설)이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첫 경기를 12위로 시작했다. 함께 출전한 원유민(34·창성건설)은 20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신의현은 5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베이징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좌식 6㎞에서 20분46초9로 전체 20명 중 12위에 올랐다.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세계 정상급이지만 사격까지 필요한 바이애슬론에서는 사격 실수로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 왔다. 4년 전 평창에서도 바이애슬론 세 종목 모두 5위였다. 신의현은 이날 강풍이 몰아친 가운데 약점으로 꼽히는 사격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첫 사격 5발 중 2발을 놓쳤고, 두 번째 사격에서도 5발 중 1발이 빗나갔다. 첫 사격 전까지 6위였던 그는 이후 13위까지 밀렸고, 두 번째 사격 후에 12위로 올라섰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홈에서 대회를 치른 중국 선수들이 1,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조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출전한 우크라니아의 타라스 라드(23)가 19분09초로 2위를 차지하며 감동을 안겼다. 이는 이번 대회 우크라이나의 첫 번째 메달이다. 신의현은 “1600m 고지대에 아직 적응이 안 된 것 같다”면서 “지대가 높으면 산소가 부족해 호흡이 어렵다. 이 부분에서 적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테스트 이벤트도 못 치르고 참가한 여파가 있었지만 신의현은 “핑계 대지 않겠다”며 깔끔하게 인정했다. 신의현은 6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18㎞에 출전한다. 크로스컨트리는 신의현이 평창에서 2개의 메달을 확보한 강세 종목이다. 당시 그는 7.5㎞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15㎞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의현은 “오늘은 사격이 잘 안됐지만 실망하지 않고 내일 주종목에서 꼭 잘하도록 하겠다”면서 “4년간 꾸준히 준비했다. 물러설 데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의현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면 금메달까지 넘볼 수 있다는 평가다. 신의현이 출전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18㎞는 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인신매매는 ‘사형’...중국 ‘쇠사슬女’ 사건이 던진 사회적 파장

    인신매매는 ‘사형’...중국 ‘쇠사슬女’ 사건이 던진 사회적 파장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자문기구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인신매매 범죄자에 대해 최대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법안이 마련될지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흙집에 방치됐던 쉬저우 8자녀 인신매매 피해 여성 사건과 관련해 여성과 아동에 대한 인신매매 사건 근절의 목소리가 거센 분위기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변호사이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인 셰원민(謝文敏) 위원이 지난 3일 중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양회에서 해당 논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며 인신매매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대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법안 제정의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셰원민 위원은 “현행 중국 형법 상 여성과 아동에 대한 인신매매는 최소 5년부터 최고 10년형 징영형을 선고하는데 그치는 수준”이라면서 “범죄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서 법정 최대 형량을 사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중국 형법 제240조에 따르면 여성과 아동에 대한 불법 인신매매 혐의가 입증될 경우 5~10년의 징역형이 부과된다.이 같은 목소리는 최근 장쑤성 쉬저우 펑현에서 인신매매를 당한 채 8명의 자녀를 강제 출산하도록 강요당한 여성 양양 씨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공안 수사 결과 윈난성 출신의 양 씨는 총 3차례에 걸쳐 인신매매를 당했으며, 자신을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둥 모 씨 사이에 8명의 자녀를 출산했다. 이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직후 펑현 공산당 서기가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해임됐으며, 일선 현장 공무원 16명이 여성 학대 및 출산 정책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명 ‘쇠사슬’여성으로 불린 이번 사건에 대해 현지 관영 매체들은 ‘인신매매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논평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중국 공안국은 이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를 여성과 아동에 대한 불법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특별 작전을 시작한다고 밝힌 상태다. 
  • “투표사무원 장갑이 왜 민주당 색깔이냐”…국민의힘 항의 잇따라

    “투표사무원 장갑이 왜 민주당 색깔이냐”…국민의힘 항의 잇따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투표사무원의 파란색 장갑을 놓고 논란을 벌이는 등 신경전이 치열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을)은 이날 오전 구미시 한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하면서 파란색 고무장갑을 착용한 투표소 사무원들을 발견하고 “파란색이 특정 정당을 상징한다”며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장갑 교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선관위가 이같은 색깔의 장갑을 착용한 것은 선거관리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논란이 충분히 예상됐음에도 이를 강행한 선관위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선관위 관계자는 “장갑은 중앙선관위에서 일괄 지급한 코로나19 방역물품 세트에 포함된 것”이라며 “국민의힘 측에서 문제를 제기한 만큼 다른 색깔 장갑을 구매해 교체하겠다”고 말했다.강원도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도내 196개 사전투표소 투표사무원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파란색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투표 안내 등 업무를 보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일부 사전투표소 현장에서는 유권자들이 투표사무원에게 직접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관계자는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정당 상징색 장갑을 사용한 것은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따졌다. 이에 강원도 선관위는 “중앙선관위에서 내려보낸 것으로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투명 비닐장갑으로 교체했거나 교체하는 중”이라고 했다. 또 “내일(5일)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투표해 방호복도 준비했는데, 특정 색깔 것은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모 정당 50대 참관인이 투표장에서 난동을 부리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 참관인은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대전 동구 소제동 대전전통나래관 사전투표소에서 “부정행위 감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외치며 다른 참관인의 표찰을 촬영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는 50대 유권자가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A(55)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충주시 목행초등학교 사전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던 중 휴대전화로 창문 너머 투표소 내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유권자는 투표소 내부에서 투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다. 투표소 밖을 촬영하거나 입구 등에 설치한 포토존·표지판을 활용한 인증샷은 가능하다. 선거 보조원은 제지에도 A씨가 말을 듣지 않자 112에 신고했다.충북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청주 율량·사천동 투표소에는 투표시작 30분 전인 오전 5시 30분부터 20여명이 줄서 기다렸다. 배달용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투표소를 찾은 김현희(62)씨는 “배달이 몰리면 투표할 시간도 없어 잠시 짬을 내서 왔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32)씨는 “목이 칼칼해 혹시나 해서 두 번 코로나 자가검사를 하고 왔다”며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청년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부산 연제구청 사전투표소는 공공기관, 사무실 밀집지여서인지 직장인 줄이 50m 이상 길게 늘어섰다. 30분 기다려 투표를 끝낸 김진수(38)씨는 “점심을 서둘러 먹고 왔다”면서 “생각보다 줄이 길어 점심시간을 다 빼앗겼지만 한 표를 행사해 기분이 좋다”고 했다. 부산 센텀시티 주변 사무실 밀집지역은 주민센터 내 투표소가 2㎞쯤 떨어져 점심시간을 활용해 투표하기가 쉽지 않다. 직장인 박모(36)씨는 “직장인 밀집지역에 투표소가 없어 아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올해 처음 선거권을 얻은 고교 3학년 학생들은 들뜬 표정이 역력했다. 충남고 3년생인 김은재(18)군은 이날 정오 친구 3명과 함께 대전시청 1층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김군은 “처음 하는 투표가 대통령 선거여서 기쁘고 들뜬 기분도 든다”며 “TV토론 등으로 후보들 공약이 뭔지 살펴보고 왔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7.57%로 2017년 5월 19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1.7%보다 5.87%포인트 높다고 발표했다. 전국단위 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이후 첫날 투표율 가운데 최고치이기도 하다.
  • 한국 술꾼에 돌직구 던진 미제 와인[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한국 술꾼에 돌직구 던진 미제 와인[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정치적 스탠스를 떠나 한국인에게 미국은 특별한 나라입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반도에 주둔한 미군은 각종 음식과 술, 생활용품 등을 전파해 오늘날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간이 흘러 한국은 더이상 ‘미제’가 부럽지 않은 나라가 됐지만, 술꾼들에게 ‘미제 프리미엄’은 여전히 작용한답니다. 맛있는 미국산 술을 마시면 “캬, 술은 역시 미제야”라는 감탄사를 내뱉곤 하는 데서 한국인의 미국 술 사랑을 엿볼 수 있죠. ●유럽보다 진한 오크향에 인기 그토록 다양한 국가의 술이 있는데도 왜 하필 K술꾼들은 ‘미제 술’에 반응하는 걸까요? 미국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 온 역사적 맥락도 있지만 무엇보다 미국 술이 가진 특성이 한국인이 선호하는 ‘입맛’을 만족시켜 주는 이유가 큽니다. ‘미국적인 술’의 특성을 압축하면 직관적이고 강렬하며 다듬어지지 않은 청년의 생기가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이 캐릭터가 확연히 드러나는 대표적인 술이 와인과 위스키입니다. 유럽이 고향인 이 술들은 미국으로 전해져 미국스러운 방식으로 재탄생해 아예 새로운 장르로 뿌리내렸습니다. 특히 술을 숙성시키는 용도로 쓰이는 ‘오크통’은 미국 술의 특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참나무로 만드는 오크통은 지역에 따라 나무의 특성이 달라 통 안에서 오크를 빨아들이는 술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친답니다. 먼저 미국 와인은 유럽산 와인보다 오크향이 짙은 경향을 보입니다. 이를 “오키(oaky)하다”고 표현하는데 감초, 향신료 뉘앙스에 바닐라향이 나는 게 특징이죠. 프랑스산(프렌치) 오크통은 나무 조직의 밀도가 높아 향이 와인에 서서히 스며듭니다. 그래서 은은한 오크향을 내는 반면 아메리칸 오크통은 상대적으로 밀도가 낮아 타닌과 향이 강합니다. 프랑스 와인이 복합적인 맛을 내는 ‘변화구’라면 미국 와인은 직관적인 맛을 내는 ‘돌직구’인 이유죠. ●일조량 많은 미국 와인 타닌 풍부 1860년대 이후부터 와인을 만들어 먹기 시작한 미국인은 처음에는 아메리칸 오크통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와인 산업이 커지면서 대부분의 고급 와이너리는 강렬한 아메리칸 오크통 대신 부드럽고 은은한 프렌치 오크통을 사용하는 것으로 양조 방식을 바꾸었죠. 그럼에도 미국 와인이 여전히 ‘오키’한 건 미국 포도의 특성 때문입니다. 햇빛이 유럽보다 좋은 미국 포도는 당도가 높아 이를 와인으로 만들었을 때 알코올 도수가 높아지고 타닌도 풍부해집니다. 이를 부드럽게 다스리기 위해 양조사들은 프랑스보다 오크통 안에서 와인을 더 길게 숙성하거나 오크의 향이 더 깊게 배는 새 오크통을 쓴답니다. 이 과정을 거쳐 충분히 오키해지고, 부드러워진 와인은 병입돼 전 세계로 수출되는데 직관적인 것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대중적 입맛에 딱 들어맞아 “캬, 역시 술은 미제야”라는 말이 튀어나오게 되죠. 아메리칸 위스키로 통칭되는 버번위스키, 테네시위스키도 오크의 특성이 매우 잘 살아 있는 전형적인 미국 술입니다. 옥수수를 주원료로 증류한 술을 새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영국 스카치위스키보다 더욱 강렬한 바닐라향과 거친 목 넘김을 즐길 수 있답니다. 가슴이 뜨거운 한국인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술이죠.
  • [속보]러 은행, 신용대출 금리 연 69.99%로 인상

    [속보]러 은행, 신용대출 금리 연 69.99%로 인상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국가들의 금융제재가 본격화되자 러시아 최대 사모은행인 알파뱅크는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연 69.99%로 올렸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알파뱅크가 연 11.99%였던 금리를 69.99%로 인상하고 최대 50만루블(한화 약 560만원)까지 대출금을 제한한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기존 9.5%에서 20.0%로 대폭 인상했다. 서방권은 금융제재로 인한 루블화가 하루 만에 30% 가량 폭락하자 실물 위기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권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신용 계약에 명시된 모든 신용 금리 보존을 보장하라고 지시했다. 지시에 따라 러시아 은행은 기존 대출의 경우 이자율을 유지하고, 신규 대출에 대해서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러시아 디폴트 가능성 급상승 “서방이 목졸라 죽이고 있다” 앞서 2일 CNN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의 신흥시장 전략가들은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는 러시아 정부의 경화 채권 디폴트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전했다. 헤이먼캐피털매니지먼트의 카일 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푸틴은 100% 디폴트가 될 것”이라며 “서방이 그를 목 졸라 죽이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가 부채를 상환할 현금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러시아중앙은행은 현재 약 6430억 달러(약 773조 5299억원)의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 기관에 대한 미국의 제재와 러시아의 맞대응, 지불 수단 중단 등이 러시아가 해외에서 채권을 지불하는 데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JP모건은 분석했다.
  • “현상금 12억원 건다!” 푸틴 공개수배 나선 러시아 사업가

    “현상금 12억원 건다!” 푸틴 공개수배 나선 러시아 사업가

    러시아 출신 사업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공개 수배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은 유명 사업가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 코나니힌(55)이 푸틴 대통령 목에 100만 달러, 한화 약 12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코나니힌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푸틴 대통령을 공개 수배했다. 그는 “러시아 헌법 및 국제법에 의거 ‘전범’ 푸틴을 체포하는 이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수배 포스터를 공개했다. 수배 포스터에는 ‘다중살인마 블라디미르 푸틴. 생사와 관계없이 잡아만 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코나니힌은 집권 후 선거 자유를 제한하고 반대파를 숙청하는 등 수시로 헌법을 위반한 푸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인으로서, 러시아 시민으로서 러시아의 ‘비(非)나치화’에 앞장서는 것이 나의 도덕적 의무라고 본다”면서 “나는 푸틴의 맹공을 견뎌내기 위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영웅적 노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페이스북 운영 정책에 따라 삭제됐지만 코나니힌은 굴복하지 않았다. 1일 수배 포스터를 제외한 나머지 공개수배 및 현상금 안내 글을 다시 올렸다.푸틴 공개수배에 나선 코나니힌의 이야기는 전 세계로 확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물론, 코나니힌이 거주 중인 미국의 언론도 그를 주목했다. 보도 초점은 대부분 ‘푸틴 암살’, ‘거액의 현상금’에 맞춰졌다. 그러자 코나니힌은 “정확하지 않은 보도”라며 왜곡을 경계하고 나섰다. 2일 코나니힌은 “내가 ‘푸틴 암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는 보도가 많다. 그것은 정확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푸틴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게 자신의 진의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회원국 중 39개국이 수사 개시를 요청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과 관련한 증거 수집 작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법정에 세울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ICC는 설립 이래 12건의 공식 수사를 개시했으며, 9건의 추가 예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국가 지도자를 전범으로 기소한 사례도 적지 않다. 우간다 반군 단체 ‘신의 저항군’(LRA) 지도자 조지프 코니, 오마르 알바시르 전 수단 대통령,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등 45명을 재판에 넘겼다.문제는 러시아가 ICC 비당사국(비회원국)이란 점이다. 비당사국의 ‘협조’는 자발적 성격을 가진다. 또 유엔 안보리가 넘긴 사건이라면 유엔 회원국 모두에 구속력을 갖지만, 이번은 유엔이 아닌 당사국의 요청으로 수사가 개시됐다. 이 때문에 비당사국의 협조에 대한 비관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푸틴 대통령이 조사에 협조할 가능성도 작다. 따라서 ICC가 푸틴 대통령을 기소한다 한들 그가 실제 법정에 설지는 미지수다. 한편 푸틴 대통령 공개수배에 나선 러시아 출신 사업가 코나니힌은 1991년 보리스 옐친 정부로부터 외환 거래 허가를 받은 최초의 기관 '러시아외환은행' 설립자로 유명하다. 1992년 옐친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을 방문,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코나니힌은 러시아에서 100여개 회사를 설립, 한때 러시아 최고 부자로 불렸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납치돼 러시아 내 자산을 모두 잃었으며 1999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2021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이 제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유니콘 헌터스'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현재 미국 뉴욕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 택시기사 폭행, 상습 무전취식 등 60대 ‘실형’

    택시기사 폭행, 상습 무전취식 등 60대 ‘실형’

    법원이 다른 택시를 이용해 달라는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무임승차와 무전취식 등을 일삼은 60대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김도영 판사는 상해와 재물손괴, 사기,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6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 앞에서 60대 택시기사 B씨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린 뒤 넘어뜨려 목을 발로 밟고 얼굴을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날 자신의 집에서 B씨의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가던 중 식당에 볼일이 있다며 차를 세우게 했다. B씨는 A씨가 돌아오지 않자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으니 다른 택시를 이용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이 말을 들은 A씨가 격분해 B씨에게 욕설하며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휴대전화를 하수구 구멍에 던져버리고,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강제로 뜯어내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A씨는 다른 택시를 이용해놓고 요금을 내지 않거나 음식점 2곳에서 15만원 상당의 음식값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PC방에서 주인 몰래 컴퓨터 본체와 주변 기기 등을 뜯어가려다가 미수에 그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7차례의 절도와 1차례의 절도 미수 범행을 지른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는 과거에도 여러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누범 기간에 다수의 범행을 저질러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주린이’ 해외투자 시작은 ETF·ETN으로

    ‘주린이’ 해외투자 시작은 ETF·ETN으로

    최근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직접투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초보자들도 해외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에 실시간 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거래소에 상장된 해외형 ETF와 ETN 상품은 ETF 169종목, ETN 195종목 등 모두 364종목에 달한다. ETF란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다. KOSPI200과 같은 주가지수 또는 금·원유와 같은 특정 자산의 가격에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반면 ETN은 집합투자증권인 ETF와 달리 법적인 성격이 증권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으로 분류된다는 점이 다르다. 대체로 ETF로 제공하기 어렵거나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영역의 상품을 제공한다. 해외형 ETF·ETN 상품 중 가장 많이 상장된 종목은 미국의 S&P500, 유럽의 유로스톡스50, 중국의 CSI300, 일본의 닛케이225 등 각국의 주식시장 대표지수에 연동되는 상품이다. 이를 활용해 국가별 분산투자를 할 수 있으며, 시장 전체가 아닌 특정 글로벌 업종을 선택해 투자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미국·중국 등의 유망 반도체, 전기차,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에 선택적으로 투자하는 ETF도 많이 상장돼 글로벌 업종섹터 투자가 보다 자유로워졌다. 또 원유·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금은 등 귀금속, 니켈·구리 등 산업금속에 이어 최근에는 커피·옥수수 등 농산물의 가격과 연동하는 ETF·ETN도 등장해 다양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ETN은 증권거래세가 없으며, 환전이 필요 없어 관련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 별거 중인 아내와 술 마시던 남성 흉기로 찌른 20대 남편 검찰 송치

    별거 중인 아내와 술 마시던 남성 흉기로 찌른 20대 남편 검찰 송치

    별거 중인 부인과 술을 마시던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11시 55분쯤 김포 양촌읍 한 오피스텔에서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별거 중인 아내와 B씨가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집 안에 있는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얼굴과 목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오피스텔에 남아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며 “B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크게 다쳐 계속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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