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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청, 새달부터 광교 신청사 이전 시작

    경기도청, 새달부터 광교 신청사 이전 시작

    경기도청이 55년 팔달산 시대를 마감하고 오는 5월 30일 수원 광교 신청사(사진)로 공식 이전한다. 경기도는 4월 14일부터 5월 29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을 이용해 7회에 걸쳐 신청사 이전 절차를 진행하고 5월 30일부터 광교 신청사에서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도청과 도의회 신청사 등이 함께 들어선 광교 신청사 융합타운은 2017년 9월 착공해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융합타운은 지하 4층, 지상 25층, 연면적 16만 6337㎡ 규모로 4708억원이 투입됐다. 도의회는 지난 1월부터 이전해 2월 7일 정식 개청했다. 신청사 부서 배치는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이뤄졌다. 2층 재난안전상황실, 5층 도지사실, 25층 다목적홀과 옥상정원 등이 배치된 가운데 실·국 소속 부서를 최대한 같은 층에 배치했고, 특별사법경찰단의 조사실과 수사자료 보관실 등 특수시설을 해당 관리부서 가까이에 마련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안전한 사무환경을 위해 손 씻는 공간을 층별 6곳 등 추가 확보하고 환기등 성능도 높였다. 도는 청사 이전이 1만513CBM(5t 트럭 526대 분량)에 달하는 막대한 물량을 옮기는 작업인 만큼 ▲신속하고 체계적인 청사 이전으로 업무 공백 최소화 ▲코로나19 등 재난 상황의 중단 없는 관리를 고려한 분산 이전 ▲분야별 세부계획 수립을 통한 빈틈없는 준비로 안전사고 예방 등을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 기록물 훼손을 비롯한 보안사고 예방을 위해 기록물 10만여 권을 사무실 집기와 별도 이전할 계획이다.
  • “심한 몸살·목에 칼 박은 듯”… 얕볼 수 없는 오미크론 후유증

    “심한 몸살·목에 칼 박은 듯”… 얕볼 수 없는 오미크론 후유증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많은 확진자가 “독감과는 전혀 다른 수준의 고통을 경험했다”며 오미크론을 얕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확진 뒤 장시간 지속되는 후유증(Long COVID·롱 코비드)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직장인 배모(29)씨는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인후통과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배씨는 14일 “확진되기 전부터 몸을 멍석에 말아 두들겨 때리는 것처럼 아팠다”면서 “목에 칼을 몇 개 박아 놓은 것처럼 목소리도 낼 수 없다”고 했다. 평소 목감기나 독감도 걸려 봤지만 코로나19는 이전 질병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픔이라고 표현했다. 코로나19 확진 후 평소 좋지 않던 면역력이 더 나빠지며 증상이 악화하거나 원인 모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도 있다. 잔기침, 식욕 저하를 비롯해 폐 섬유화(폐가 굳는 현상)가 나타나기도 한다. 지난달 중순 확진 판정을 받은 박모(30)씨는 “완치 후에도 대화를 하거나 일상생활을 할 때 기침이 멈추질 않는다”면서 “오르막길을 걷고 뛸 때도 폐활량이 예전 같지 않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확진 통보를 받은 박모(32)씨도 “격리 해제일 1~2일 정도까지 기침이 드문드문 이어졌고 가래가 나오거나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완치 이후에도 증상이 장기화하는 현상을 ‘포스트 코로나 컨디션’ 또는 ‘롱 코비드’라고 규정하며 4주 이상 건강 문제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과 관계는 아직 밝혀진 게 많지 않다. 의료진들은 “코로나19를 감기에 비교하는 건 어렵다”며 더욱 철저한 개인 방역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독감과 비교해 봐도 전파력이나 치명률 등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며 “학계에서 폐 섬유화도 롱 코비드의 일환으로 보고 있지만 다른 증상의 경우에는 임상적인 관찰과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심한 몸살·목에 칼 박은 듯” 오미크론 고통 심각… 개인방역 철저해야

    “심한 몸살·목에 칼 박은 듯” 오미크론 고통 심각… 개인방역 철저해야

    “이전 독감과 비교할 수 없이 아파”잔기침 지속, 폐 섬유화 등 후유증美도 “증상 4주 이상 이어질 수도”“전파력·치명률 큰 차, 예방이 최선”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많은 확진자가 “독감과는 전혀 다른 수준의 고통을 경험했다”며 오미크론을 얕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확진 뒤 장시간 지속되는 후유증(Long COVID·롱 코비드)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직장인 배모(29)씨는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인후통과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배씨는 14일 “확진되기 전부터 몸을 멍석에 말아 두들겨 때리는 것처럼 아팠다”면서 “목에 칼을 몇 개 박아 놓은 것처럼 목소리도 낼 수 없다”고 했다. 평소 목감기나 독감도 걸려 봤지만 코로나19는 이전 질병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픔이라고 표현했다. 코로나19 확진 후 평소 좋지 않던 면역력이 더 나빠지며 증상이 악화하거나 원인 모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도 있다. 잔기침, 식욕 저하를 비롯해 폐 섬유화(폐가 굳는 현상)가 나타나기도 한다. 지난달 중순 확진 판정을 받은 박모(30)씨는 “완치 후에도 대화를 하거나 일상생활을 할 때 기침이 멈추질 않는다”면서 “오르막길을 걷고 뛸 때도 폐활량이 예전 같지 않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확진 통보를 받은 박모(32)씨도 “격리 해제일 1~2일 정도까지 기침이 드문드문 이어졌고 가래가 나오거나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완치 이후에도 증상이 장기화하는 현상을 ‘포스트 코로나 컨디션’ 또는 ‘롱 코비드’라고 규정하며 4주 이상 건강 문제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과 관계는 아직 밝혀진 게 많지 않다. 의료진들은 “코로나19를 감기에 비교하는 건 어렵다”며 더욱 철저한 개인 방역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독감과 비교해 봐도 전파력이나 치명률 등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며 “학계에서 폐 섬유화도 롱 코비드의 일환으로 보고 있지만 다른 증상의 경우에는 임상적인 관찰과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윤석열 당선인, 첫 행보로 시장 찾아 “중산층 튼튼해야 나라도 걱정 없어”

    윤석열 당선인, 첫 행보로 시장 찾아 “중산층 튼튼해야 나라도 걱정 없어”

    윤석열 당선인, 남대문 시장 찾아현장 속에서 민생 듣겠다는 의지 표명첫 출근 차담회에서도 ‘국민’ 강조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출근 첫날인 14일 첫 공개행보로 남대문시장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윤 당선인의 이례적 행보를 두고 민생 현장에서 국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이날 남대문시장에서 상인회 관계자들과 만나 “선거운동을 하면서 시장을 많이 다니고, 많은 분들 이야기도 들었는데 (시장은) 민생경제 바탕이 되는 곳”이라면서 “중산층으로서 튼튼하게 국가 경제·사회를 받쳐줘야 나라도 걱정이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큰 리스크 없이 일만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살 수 있게 국가에서 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여러분들께 드린 말씀도 제가 다 기억을 한다. 인수위 때부터 준비해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여러분들과 나눈 말씀들 확실히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당선인은 “남대문시장이 잘돼야 서울의 경제가 사는 거 아니겠나”라면서 어린시절 남대문 시장에서 옷과 운동화, 개학 전 가방 등을 산 기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간담회 후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 화답하고 시장 안의 한 식당에서 꼬리곰탕을 먹는 등 ‘서민 행보’도 이어갔다. 후보 시절 때처럼 베이지색 목 폴라티에 검정색 재킷을 걸친 편한 차림이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당선인의 이례적 행보에 대해 “과거 한번 찾아 뵈었던 상인 분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현장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상인들도 “약속을 지켜주시고, 시장을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환영했다. 윤 당선인이 첫날 민생 행보로 후보 시절 자신이 내뱉은 말을 직접 지키고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남대문시장을 찾아 “정책의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코로나19 긴급구조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10대 공약 가운데 1번 역시 ‘코로나19 극복, 회복과 도약’이었다. 윤 당선인은 그 연장선상으로 인수위에도 코로나비상대응특위를 설치했다. 특위에서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상과 방역·의료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된다. 인수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특위 위원장을 겸임한다.윤 당선인은 남대문시장 방문 직전 이뤄진 인수위 지도부와의 차담회에서도 ‘국민’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 처음 출근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등과 함께 차담회를 가졌다. 일종의 첫 상견례 자리였다. 원 기획위원장이 “당선인의 뜻을 잘 담아서 안 위원장과 권 부위원장을 잘 보필해 대국민 약속을 국민들이 느끼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자, 윤 당선인은 대뜸 “당선인의 뜻이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인수위 업무 목표의 중심이 당선인인 자신이 아닌 국민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읽힌다. 옆에 있던 권 부위원장이 “당선인이 국민의 뜻을 받으시니까”라며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자 윤 당선인도 “아유, 그렇게 해야죠. 우리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통상적인 덕담이 오고 가는 자리였음에도 ‘국민’을 위한 인수위를 만들어야 된다는 점을 거듭 지도부를 향해 강조한 셈이다.
  • 기약없는 광주U대회 대법원 판결에 ‘레거시 사업’도 지지부진

    기약없는 광주U대회 대법원 판결에 ‘레거시 사업’도 지지부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선수촌 사용료’를 둘러싼 소송이 8년째 이어지면서 U대회 이후 지역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추진하려했던 레거시(유산)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송이 마무리되더라도 U대회 잔여재산 분배를 놓고 광주시와 문화체육부 간 줄다리기가 예고되어 있어 장기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2월 시작된 광주U대회 선수촌 사용료 지급에 관한 법적 다툼이 올해까지 8년째 계속되고 있다. 1심과 2심을 거쳐 지난 2018년 5월 상고 이후 4년째 대법원 판결이 미뤄지면서 광주U대회 조직위는 조직을 해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회가 끝난 뒤 청산해야할 잔여재산(잉여금)도 은행에 묶여있는 상태다.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선수촌 사용료가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돼야 잔여재산 정산 등의 청산 절차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레거시 사업을 비롯한 후속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0년부터 광주U대회 개최 및 운영을 위해 적립된 대회 자본금은 이자 28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400억원 수준으로, 현재 광주은행에 예치되어 있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지난 2015년, 대회 개최를 통한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광주레거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대회 수익금을 활용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발전과 유니버시아드 정신고양, 전세계 대학스포츠의 발전 등을 ‘지속가능한 유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사업으로는 반도핑 교육교재 개발, 차세대 스포츠 기자단 육성, 차세대 여성 스포츠 리더 육성, UN-광주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구성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이 언제 이뤄질지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판결이 나오더라도 선수촌 사용료 지급후 남은 잔여재산을 분배하기 위한 광주시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기나긴 협의과정이 기다리고 있어 레거시 사업을 한 발짝도 앞으로 내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U대회조직위도 해산을 하지 못하고 대기중“이라며 ”판결 후 문체부와 광주시가 협의를 거쳐 잔여재산을 청산할 예정인 만큼 광주U대회 관련 레거시 사업은 그 후에나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정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광주시 등을 상대로 낸 선수촌 임대료 소송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8년째 계속되고 있다. 양측은 광주U대회 기간(2015년 7월 3일∼14일) 선수촌으로 사용한 화정주공아파트 사용료가 얼마인지를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조합 측은 선수촌 사용료로 467억원을 요구한 반면, 광주시는 22억원으로 산정했다. 지난2017년 1심, 2018년 2심에선 법원이 조합 측 일부 승소 판결을 내놨지만 조합이 청구한 467억원 중 83억원만 사용료로 인정하면서 조합과 광주시 모두 상고한 상태다.
  • ‘5m’ 정상회담에 창백한 안색… 다시 불거진 푸틴 정신이상설

    ‘5m’ 정상회담에 창백한 안색… 다시 불거진 푸틴 정신이상설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로이드 분노’(Roid Rage)를 앓고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푸틴은 그동안 파킨슨병부터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hubris syndrome)에 이르기까지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바 있다. 14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서방 고위정보 기관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관계자는 “푸틴의 최근 의사 결정에 분명한 변화가 느껴진다. 이전과 달리 명확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라며 파킨슨병, 치매, 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편집증적 노쇠 징후 포착 로이드 분노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분노 조절 장애 등의 뇌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푸틴의 얼굴과 목이 붓고, 안색이 많이 창백해진 점을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푸틴과의 정상회담 이후 “푸틴의 상태가 예전 같지 않아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가디언은 푸틴의 편집증적 행동에 주목했다. 푸틴에게 찍혀 정치적 난민으로 전락한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프랑스24 TV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살해될 것을 두려워하는 편집증적 노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방 소식통은 푸틴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특정한 망상을 가지는 편집증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코로나19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등 외국 정상과 회담을 할 때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 핵심 인사와 논의를 할 때도 지나치게 거리를 두면서 구설에 올랐다. 5m 거리두기에 일각에서는 “컬링 경기냐”라는 비아냥도 나왔다.“항상 살인자였지만 뭔가 다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푸틴의 정상회담 테이블을 건강 이상설의 주요 근거로 꼽았다. 가디언은 “권력을 과시하고 긴장감을 높이려는 전략적 수단”이자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는 물리적 도구”라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푸틴에게 심각한 질환이 있다면 이런 극단적 조치가 이해된다”고 지적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푸틴이 신경적, 생리적 건강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며 “더 많은 것을 알리고 싶지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분명히 뭔가 이상하다는 점이다. 그는 항상 살인자였지만, 지금 그의 문제는 이전과는 다르고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 이사로 푸틴을 몇 차례 만나본 피오나 힐 역시 “푸틴 얼굴이 부어있다. 다량의 스테로이드 복용이나 다른 푸틴의 개인적인 문제도 관련된 긴급한 상황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리한 우크라이나 침공 ‘도박’” 푸틴은 지난해 초 개헌을 통해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굳이 무리하게 영토 확장을 서두를 이유가 없음에도 인구 4400만명의 우크라이나를 한 번에 전복시키겠다고 침공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푸틴의 건강에 대한 의심만 증폭시킬 뿐”이라며 건강 이상 외에는 이러한 ‘도박’에 나선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 경기도청, 55년 팔달산 시대 접고 광교 신청사로 이전

    경기도청, 55년 팔달산 시대 접고 광교 신청사로 이전

    경기도청이 착공 4년 6개월만에 준공돼 55년 팔달산 시대를 마감하고 5월 30일 수원 광교 신청사로 공식 이전한다. 경기도는 4월 14일부터 5월 29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을 이용해 7회에 걸쳐 신청사 이전 절차를 거쳐 5월 30일부터 광교 신청사에서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신청사 등이 함께 들어선 광교 신청사 융합타운은 2017년 9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융합타운은 지하 4층, 지상 25층, 연면적 16만6337㎡ 규모로, 4708억원이 투입됐다. 경기도의회는 1월부터 이전해 2월 7일 정식 개청했다. 신청사 부서 배치는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이뤄졌다. 2층 재난안전상황실, 5층 도지사실, 25층 다목적홀과 옥상정원 등이 배치된 가운데 실·국 소속 부서를 최대한 같은 층에 배치했고, 특별사법경찰단의 조사실과 수사자료 보관실 등 특수시설을 해당 관리부서 가까이에 마련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에 안전한 사무환경을 위해 손 씻는 공간을 층별 6곳 등 추가 확보하고 환기등 성능도 높였다. 도는 청사 이전이 1만513CBM(5톤 트럭 526대 분량)에 달하는 막대한 물량을 옮기는 작업인 만큼 신속하고 체계적인 청사 이전으로 업무 공백 최소화, 코로나19 등 중단없는 재난상황 관리를 고려한 분산 이전, 분야별 세부계획 수립을 통한 빈틈없는 준비로 안전사고 예방 등을 기본방향으로 정했다. 기록물 훼손을 비롯한 보안사고 예방을 위해 기록물 10만여 권을 사무실 집기와 별도 이전할 계획이다. 실·국별 세부 이전 일정을 이달 중 세워 4월까지 집기 이전 관련 사전 교육도 한다.
  • “푸틴 ‘분노 장애’ 있다…스테로이드 부작용” 우크라 침공 암울 전망

    “푸틴 ‘분노 장애’ 있다…스테로이드 부작용” 우크라 침공 암울 전망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에게 분노 장애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메일온선데이’는 푸틴 대통령이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시달린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고위 인사는 최근 크렘린궁 관계자로부터 푸틴 대통령의 건강 관련 첩보를 입수했다. 해당 인사는 메일온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로이드 분노’(roid rage)를 앓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에 ‘로이드 분노’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해당 인사는 “푸틴 대통령이 치매·파킨슨병 같은 뇌 질환, 혹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다 부작용을 얻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의 변덕과 비해대진 얼굴, 터무니없는 거리 유지 등이 모두 건강 이상 신호라고 강조했다. 해당 인사는 “최근 급격히 비대해진 푸틴 대통령의 외모를 보면 그가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와 다르게 얼굴과 목이 붓고 안색이 많이 창백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을 방문하는 사람들과 터무니없을 정도로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판단했다.푸틴 대통령이 앓는다는 로이드 분노는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의 일종으로, 공격성과 분노가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로이드 분노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인사는“푸틴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대한 정보는 인적 자원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지난 5년간 푸틴 대통령의 의사 결정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말은 타당성과 명료함이 잃었고, 사고 능력에서도 현저한 이상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도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추측했다. 해당 인사는 “푸틴 대통령 참모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에 대해 정확히 보고 하는 것 같지도 않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공격적 행보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 와병설이 확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 유명 정치 분석가 발레리 솔로베이(61)는 2020년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교 교수 출신인 솔로베이는 당시 모스크바 라디오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며, 2021년 초 대통령직을 그만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솔로베이 전 교수는 푸틴 대통령이 건강 문제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이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 진통제를 소지한 영상 등이 확산하기도 했으나 크렘린궁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 30대 친모 생후 2개월된 아이 살해

    30대 친모 생후 2개월된 아이 살해

    30대 친모가 생후 2개월된 남자아기를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7·여)씨를 붙잡아 조사중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40분쯤 음성군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2개월 남아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수했다. 숨진 아이에게 특별한 외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A씨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친모는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크라이나에서 희생된 종군 언론인 브렌트 르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크라이나에서 희생된 종군 언론인 브렌트 르노

    러시아군의 공세가 한창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서북쪽 이르핀에서 시사주간 타임을 위해 일하는 언론인 겸 영화제작자 브렌트 르노(50)가 러시아 병사들의 총격에 스러졌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안드리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서장은 13일(이하 현지시간) 고인이 러시아 병사들의 조준 사격에 당했으며 다른 두 언론인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언론인의 국적인 미국과 우크라이나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기자가 사망한 적은 있었지만 다른 나라 언론인이 희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친 언론인 중 한 명인 후안 아레돈도는 이탈리아 기자에게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을 때 브렌트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이르핀의 다리 가운데 하나를 건너면서 차 안에 앉은 채로 피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누군가 우리를 다른 다리로 데려가고 싶어했다. 해서 우리는 검문소를 지났는데 적들이 총탄을 우리 쪽으로 퍼붓기 시작했다. 해서 운전기사가 차를 돌렸는데도 그들은 계속 총을 쏴댔다. 내 친구 브렌트 르노와 함께 있었는데 그가 총에 맞아 거기 남겨졌다. 난 그가 목에 총을 맞은 것을 봤다”고 말했다. 키이우 방위군을 위해 일하는 의사 다닐로 샤포발로프는 AFP 통신에 “기자 2명과 우크라이나인이 탄 차가 총격을 받았다”면서 “사망한 기자는 목에 총을 맞았다”고 같은 증언을 했다. 현장에 있던 AFP 기자도 희생자의 시신을 확인했다. 이날 이르핀에서는 총성과 폭음이 들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초 키이우 경찰은 사망자가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기자라고 밝혔으나, NYT 측은 그가 더는 자사와 일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NYT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몇 년간 뉴욕타임스를 위해 일해온 유능한 영상 기자 브렌트 르노의 죽음이 애통하다”며 “그는 2015년까지 뉴욕 타임스에 기여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우리와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그가 뉴욕 타임스 소속이란 초기 보도가 나온 것은 몇 년 전에 발행된 기자증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키이우 경찰은 부상자들을 전투 지역에서 옮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로 향하는 요충지 중 하나인 이르핀은 격렬한 시가전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탱크 진격을 늦추기 위해 도시를 가로지르는 이르핀 강의 교량을 모두 폭파하고 결사 항전을 벌이고 있다. 타임의 편집인 대리 겸 최고경영자(CEO) 에드워드 펠센탈과 타임과 타임 스튜디오의 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언 오레파이스는 “고인을 잃어 황망하다”며 “브렌트는 형 크레이그와 더불어 세상 곳곳의 가장 험한 얘기들을 발굴해와 상도 많이 수상한 영화제작자 겸 언론인이었다”고 말했다. 고인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아이티 등에서도 혀장을 누볐고 2014년 시카고에 있는 학교들을 다룬 시리즈 ‘라스트 챈스 하이’로 피바디상을 받았다.형 크레이그와 곧잘 어울려 일했는데 크레이그도 우크라이나를 취재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약 2주 전에는 우크라이나 텔레비전 방송 라이브의 카메라 기자 예브헤니 스카움이 키이우 TV 전송탑이 폭격에 붕괴됐을 때 숨을 거뒀다. 며칠 뒤에는 영국 기자가 키이우에서 총에 맞아 다쳤다.
  • 러시아군, 51세 미 언론인 사살… “목에 총 맞아” 시신·여권 발견

    러시아군, 51세 미 언론인 사살… “목에 총 맞아” 시신·여권 발견

    미국 언론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브렌트 르노(51)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 소지하고 있던 기자증으로 인해 뉴욕타임스 기자라고 알려졌지만, 기고자(contributor)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는 “수년 동안 재능을 기부한 감독”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미국 언론인이 희생된 것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어떤 대응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4일(한국시간) CNN·인디펜던트 등 외신을 종합하면 르노 감독은 이날키이우 인근 이르핀에서 러시아군이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그는 다리를 건너 대피하는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촬영하던 중이었고, 검문소로 향하다가 러시아군의 총격을 받았다. 키이우 방위군을 위해 일하는 의사 다닐로 샤포발로프는 AFP에 “기자 2명과 우크라이나인이 탄 차가 총격을 받았다. 사망한 기자는 목에 총을 맞았다”고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른 기자도 부상…바이든 움직일까   키이우로 향하는 요충지 중 하나인 이르핀은 격렬한 시가전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숨진 감독과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다른 미국인 기자 1명과 우크라이나인 1명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안드리 네비토브 키이우주 경찰서장은 숨진 감독의 시신, 미국 여권, 기자증을 공개했다. 르노 감독은 형제인 크레이그 르노와 함께 ‘르노 브라더스’로 활동하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이집트, 리비아 등 분쟁 지역을 찾아 영상물을 제작했다. 2014년 시카고 학교 내부 폭력을 주제로 한 다큐로 방송계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바디상을 받았다.“침략자들이 기자들 살해” 비판 클리프 레비 뉴욕타임스 편집장은 “브렌트 르노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는 뛰어난 사진작가이자 영화제작자로 수년 동안 뉴욕타임스에 기고했다”라며 “르노가 과거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적은 있지만 가장 최근 기고한 게 2015년으로, 현재는 자사 소속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르노가 수년 전 발급된 뉴욕타임스 기자 배지를 달고 있어서 뉴욕타임스 소속이란 보도가 나온 거 같다. 러시아군의 잔혹한 행위에 대한 진실을 보여주려는 국제언론 기자들을 침략자들이 냉소적으로 살해했다”고 비판했다.
  • 오바마 근황 “코로나 양성 판정” 부인 미셸은 음성

    오바마 근황 “코로나 양성 판정” 부인 미셸은 음성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 글을 통해 “방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며칠간 목이 아팠지만,그 이외에는 괜찮다”고 밝혔다. 이어 “미셸과 나는 백신과 부스터샷까지 접종을 완료한 것에 감사하다”며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검사 결과 음성이라고 전했다. 그는 “감염이 줄어들고 있다 하더라도, 이는 만약 당신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점을 상기하는 사례”라고도 적었다.
  • 세계 울린 대본 없는 드라마… 생이별의 설움 담은 OST [이호섭의 트로트 숨결]

    세계 울린 대본 없는 드라마… 생이별의 설움 담은 OST [이호섭의 트로트 숨결]

    30여년 만의 혈육 상봉 방송 계기‘아버님께’의 가사 바꿔 명곡 탄생‘신인’ 설운도, 상봉 장면마다 절창하루 만에 히트… 인기가수로 변모방송 관련 영상 등 세계기록유산에전 세계는 지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공분하고 있다. 그리고 조국을 지키기 위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애국심을 응원하는 한편으로, 노약자들의 피란 행렬이 말해 주는 가족 간 생이별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이런 참상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결코 남의 일로 여겨지지 않는 까닭은, 우리 역시 72년 전에 똑같은 생지옥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6·25전쟁으로 수많은 이산가족이 생겼다. 그러나 남북 간의 정치체제가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나뉘고, 설상가상으로 통일이 되지 못한 채 38선을 분계로 휴전이 됨으로써 남북으로 흩어진 가족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길조차 원천적으로 막히고 말았다. 그래서 부모 자식과 혈육을 그리는 단장의 노래 ‘잃어버린 30년’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잃어버린 30년’은 단 하루 만에 만들어져 KBS가 1983년 6월 30일 첫방송을 시작한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통해 역시 단 하루 만에 히트한 진기록을 가진 노래이다. 아무리 TV와 라디오와 같은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일지라도, 단 하루 만에 히트한 노래는 전무후무한 일이다. 이 노래로 가요계의 기린아로 등장한 가수 설운도는 1982년 서바이벌 오디션 KBS ‘신인탄생’을 통해 등장한 주목받는 신인이기는 했지만 이렇다 할 히트곡이 없었다. 본명이 이영춘인 설운도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평소 나훈아를 좋아했던 그는 나운도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다가 ‘잃어버린 30년’의 원곡인 ‘아버님께’를 낼 무렵, 음반 제작자의 제안에 따라 예명을 설운도로 고쳤다. 이런 설운도에게 드디어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는 행운의 순간이 다가왔다. 작곡가 남국인으로부터 ‘아버님께’라는 곡을 받아 음반을 냈지만 이렇다 할 반응은 없었다. 바로 이때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전 세계인을 울린 대본 없는 드라마가 시작됐다. 당시 이산가족 첫 상봉의 분위기를 ‘한국방송 70년사’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태풍 전야의 적막. 그런 긴장된 순간이 이어지던 어느 순간, 별안간 중앙 홀 바깥이 떠들썩하더니 5~6명의 중년 남녀들이 누군가의 이름을 외치며 뛰어들었다. 목이 메어 말도 제대로 못하는 이들을 진정시킨 후 확인반이 그들을 홀 안으로 안내하는 순간, 출연자 한 사람이 홀 안쪽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며 마주 달려갔다. 포옹, 통곡, 서로 얼싸안고 다시 이름을 부르며 만남의 기쁨으로 눈물을 쏟는 모습….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생사조차 모르던 혈육을 다시 만난 그 벅찬 반가움과 헤어져 살던 서러움이 한데 뒤엉켜 서로 부둥켜안고 울부짖는 감동적인 장면…. 그것은 어느 드라마의 극적 장면보다도 진했다.’눈물겨운 상봉 장면을 지켜보던 설운도의 음반 제작자는 순간 무릎을 탁 쳤다. 그리고 바로 작사가 박건호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님께’의 가사를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생방송에 맞게 고쳐 달라고 부탁했다. 박건호는 당일로 다음과 같이 가사를 바꿔서 가져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그리웠던 삼십 년 세월/ 의지할 곳 없는 이 몸 서러워하며/ 그 얼마나 울었던가요/ 우리 형제 이제라도 다시 만나서/ 못다 한 정 나누는데/ 어머님 아버님 그 어디에 계십니까/ 목 메이게 불러봅니다’ 단 하루 만에 면모를 일신한 ‘잃어버린 30년’을 설운도는 눈물의 상봉 장면마다 절창해 단 하루 만에 히트시켰다. 4시간 45분간의 첫 생방송 동안 850가족이 출연, 36건의 상봉이 이뤄졌다. 급한 김에 반주(MR)를 새로 녹음할 겨를이 없어 ‘아버님께’ 반주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날부터 설운도는 아예 방송국 근처에 대기한 상태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끝난 11월 14일까지 4개월간 이 곡을 수백 번도 넘게 불렀다고 한다.138일 동안 생방송으로 방영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세계 방송 사상 미증유의 대기록을 수립했고, 이 프로그램과 관련된 영상물과 사진 등 기록물은 2015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설운도는 이후 파죽지세로 상승하던 인기가 한때 꺾여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하기도 했으나 크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에 필자가 작사하고 설운도가 작곡 및 노래한 ‘원점’이, 전국노래자랑에서 이 노래를 부른 오세근에 의해 화제의 곡으로 크게 히트할 무렵 그는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바로 필자가 작곡, 김병걸이 작사한 ‘다함께 차차차’로 다시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를 계기로 이전에 발표한 ‘마음이 울적해서’, ‘나침반’, ‘혼자이고 싶어요’ 등이 다시 사랑을 받았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 간의 이별이 시시각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대다수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결사항전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러시아의 무력침공에 대항하는 한편으로는 노약한 부모님과 아이들을 국경 밖 안전한 지역으로 소개시키기 위한 피란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지금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것처럼 대한민국도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으로 인해 필설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참상과 상흔을 우리 기억과 몸속에 내상(內傷)으로 간직하고 있다. 72년 전 우리가 이미 뼈저리게 경험했듯이 전쟁은 사람의 목숨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가족과 인륜은 물론 우리의 꿈과 희망마저 모조리 파괴한다. 이로써 우리는 ‘자기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을 때는 언제든지 침략을 당할 수 있다’는 교훈을 다시 상기해야 한다. 그리고 위기에 처했을 때는 국제사회로부터 지지와 협조를 받을 만한 외교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잃어버린 30년’을 통해 72년 전 갈기갈기 찢겼던 우리의 뼈아픈 과거를 본다. 작곡가·문학박사
  • ‘시험의 나라’ 韓에 존재했던 입시비리…‘찬스’ 사라질 수 있을까 [클로저]

    ‘시험의 나라’ 韓에 존재했던 입시비리…‘찬스’ 사라질 수 있을까 [클로저]

    尹 ‘입시비리 엄단’ 강조기묘·임진과옥…시험 관리 ‘역부족’‘얼자 출신’ 등용 위한 ‘꼼수’도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0일 당선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공약집을 통해 ‘공정과 상식의 회복, 대한민국 정상화’를 내세우며 ‘입시비리 엄단·취업비리 근절’, ‘입시제도 단순화·정시 비율 확대 조정’을 강조했습니다. MZ세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공정’ 문제를 두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건데요. 이른바 ‘아빠 찬스’·‘엄마 찬스’가 입시를 좌우하지 않게 만들겠다는 약속입니다. 그의 약속이 지켜질지는 지켜봐야겠고요. 최근 MZ세대만 입시 문제에 민감한 것처럼 보도가 이어졌으나 우리나라는 길게 이어져 온 과거 시험 역사만큼 시험 공정성 에 민감했던 나라입니다. ‘시험의 나라’ 조선에서 우리 선조들은 시험을 두고 어떤 시비를 가렸는지 살펴보며 지혜를 엿봅시다. ● 비 내리던 시험날, 부정행위 단속은 어려웠다 숙종 38년, 과거 부정 사건이 발생합니다. 임진년(1712년)의 일이라 임진과옥이라 부르는데요. 조선왕조실록에는 과옥에 대한 처분 이후에도 신하들의 상소가 이어집니다. 과옥에 대한 논의를 반박하거나 불공정함을 상소하는 내용입니다. 시험지를 추후에 끼워 넣거나 응시자들을 관련자들이 대놓고 찾아다니는 등 입시 비리를 저지른 일이었는데요. “그런데 방(榜)이 나온 뒤 들으니, 틈을 타서 시권을 바치는 사람들이 더러는 장막 안으로 들어가 고사(考査)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하기에, 마음속으로 그 사이에 무슨 수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하객(賀客)들에게 말을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숙종실록, 숙종 38년 8월) “비에 옷이 젖고 다급한 가운데 한 사람의 글씨로 두 시권을 모두 써서 모두 합격하기란 그야말로 절대로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다만 이헌영 등의 공사(供辭)를 보건대, ‘시권 안에는 다른 글씨로 쓸 수 없기 때문에 형의 글씨가 비록 낫기는 하지만 아우가 그대로 써서 바쳤다.’고 한 것은 실제 사정(事情)에 가까운 것으로 글을 미리 지어 놓았던 증거로 단정해 버리는 것은 실로 억측(臆測)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헌영 형제의 일로 말하자면 그 형은 비록 조금 이름이 있으나, 그 아우가 글을 못함은 세상이 다 아는 바인데, 각기 지은 시권을 같은 필적으로 써서 모두 선발(選拔)되었기에 미리 글을 지어 놓았던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입니다. 이미 의심스러운 단서가 있는데도 (중략)” 임진과옥을 두고 논의하던 발언들입니다.  이에 따르면 과거 시험 당일 비가 내렸고요. 응시생은 수천명에 달했습니다. 폭우, 응시생 대거 입실로 인한 장소 미비, 사간 외출 단속 없음, 어둠 속 시권 제출 등이 문제가 됐습니다. 과거 시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거죠. 당시 숙종은 “미리 글을 지어놓았다는 것은 이미 현저한 단서가 없다. 더욱이 다시 시험을 보임은 국조(國朝) 이래 있지 않던 일이니, 단정코 불가함을 알 수 있다. 그냥 두라”고 했죠. 당시 이 형제들의 글씨체가 동일한지의 여부, 형의 글실력은 월등하지만 동생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판 등을 들어 증거를 찾는 논쟁이 있던 상황입니다. 이미 써둔 시험지를 추후 몰래 넣어두기까지 했던 대범한 일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진 거죠. 이후 당시 시관이던 소론 예조판서 이돈이 임명된 후 응시생을 만났던 일, 이헌영·이헌장 형제에게 답안지를 준비하도록 했던 일이 조사로 발각됐죠. 이후 세 명이 처벌받았습니다.● 시험, 세력 확산 수단되며 비리 발생부정 청탁…답안 검사하며 내용 바꾸기도 이런 모습은요. 과거 시험 중심으로 이뤄지던 조선 후기, 문과가 기존 정치 세력의 입지를 굳히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자신의 세력을 공고히 하려 아는 이의 아들에게 시험 주제를 미리 알리는 경우도 있었고요. 합격자가 나와도 그의 출신을 문제삼아 파직을 상소하는 일도 가능했습니다. 이 모든 게 사실상 부정행위죠. 조선 시대 벌어졌던 부정행위 문제는 이게 처음이 아니에요. “기묘년(1699) 과옥(科獄)이 일어난 당초에 고(故) 상신(相臣) 남구만(南九萬)이 또한 다시 시험 보일 것을 계청(啓請)한 일이 있어, 그 전의 사례들을 똑똑하게 상고할 수 있으니 (중략)” 이는 임진과옥 전에 있던 과거 부정 사건 기묘과옥을 언급한 것인데요. “부(賦)로 고쳐서 지어 원편(原篇)에다 쓰고…(중략)…첫머리의 제술만 보고서 끝에 가서 고쳐 쓴 것은 몰랐기 때문에…(중략)…부사(賦詞)를 고쳐 쓴 정상에 대해서는 같이 가까운 곳에 앉아 있던 사람 가운데 목도한 이가 있어 (중략)” (숙종실록, 숙종 25년 11월) “먼저 바친 것이 더러 뒤에 끼워지기도 하고 뒤에 바친 것이 앞에 끼워지기도 합니다…(중략)…밤이 깊어졌었고, 그때는 시권을 거둔 것이 이미 많아서 소요스러운 지경에 이르고 있었으니, 스스로 시권을 바치고도 그것이 어느 축(軸)으로 들어갔는지 분명히 알 수가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같이 과장에 있던 거자(擧子)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자기 일은 버려두고 다른 사람이 바친 시권의 이르고 늦은 것을 살펴보았겠습니까? ”해가 저문 뒤에 이성휘가 와서 말하기를, ‘지금 지은 표(表)가 매우 마음에 차지 않아서 부(賦)로 고쳐 지으려 한다.’ 하고, 즉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부를 짓는 것을 미처 목도(目覩)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송성의 의심스런 단서는…(중략)…표(表)를 지었는데 부(賦)로 합격되었다는 데 달려 있습니다. …(중략)…과거(科擧)를 도둑질한 것으로, 곧 더욱 간교한 자인 것입니다.“ 당시 답안지의 글씨체를 베껴 임금에게 올리던 등록관이 청탁을 받아 답안지를 고쳐썼던 일에 대한 논쟁입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엄청난 입시 비리죠. 이미 제출한 답안지를 검시관이 개입해 내용을 추가하거나 바꿔준 겁니다. 당시 연루된 관리 전원이 유배 처리됐고 과거 자체가 무효로 처리됐습니다. 이후 이 때의 과거 합격자 중 복권을 신청하는 등의 일이 있었으나 숙종은 ”유생이 고할 일이 아니다“라는 등 거절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과옥 자체 처분에 대해 상소를 올리기도 했죠. 글쎄요. 억울한 이도 있었을까요. ● 능력있지만 출신 미천…별시로 등용내정자가 있던 시험 그런가 하면 왕이 직접 나서 아끼는 신하의 합격을 위해 손을 쓴 적도 있습니다. 우리에겐 ‘간신’으로 알려진 유자광입니다. 서얼 출신으로 신분의 벽에 부딪혔던 그는 능력이 출중해도 출신 때문에 활약이 어려웠습니다. 29세에 경복궁 문지기로 일하던 그는 세조의 눈에 들어 정5품 병조정랑에 이르는데요. ”가령 신에게 정병(精兵) 3백을 주시면, 이시애의 목을 매어서 대궐 아래에 초치할 수 있겠습니다.“ (세조실록, 세조 13년 6월) ”임금이 웃으시고 명하여 술자리를 베풀고, 극진히 즐기고는 파하였다.“ 함길도에서 일어난 반란이 한 달 넘게 이어지자 유자광이 1467년 이들을 진압한 건데요. 실제 저 발언대로 실천해 세조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반란이 종결된 이후 세조는 반란 진압에 공을 세운 이들을 공신으로 세웠습니다만 유자광은 출신의 벽 때문에 공신 책봉은 되지 못합니다. 대신 정5품 병조정랑이 된 건데요. 본래 정5품 병조정랑은 과거 급제 후 가능한 일입니다. 눈치채셨나요. 순서가 바뀌었죠. 유자광을 높이 쓰려 했던 세조가 1468년 별시를 시행해 그를 합격시킨 겁니다. 당시 신숙주에게 명하던 세조의 발언을 볼까요. ”유자광(柳子光)의 대책(對策) 이 좋은 것 같은데, 어찌하여 합격시키지 않았느냐?“ (세조실록, 세조 14년 2월) ”대책 속에 고어(古語)를 전용(全用)한데다 문법(文法)도 또한 소홀하여, 이 때문에 합격시키지 않았습니다.“  ”비록 고어(古語)를 썼다 하더라도 묻는 본의(本意)에 어그러지지 않았다면 의리에 해로울 것이 없지 않겠는가?“ ”하고, 이에 유자광을 1등으로 삼고, 유상(柳常)·정현조(鄭顯祖)를 2등으로 삼고, 이평(李枰)을 3등으로 삼았는데, 유자광은 첩(妾)의 아들로서 시험에 나아가게 하여 특별히 상등의 급제에 두고 즉시 병조 참지(兵曹參知)를 제수하니, 조정의 의논이 자못 놀라와 하였다.“ ‘자못 놀라웠다’. 사실상 내정자가 있던 시험인 셈입니다. 이 모든 것이 과거 시험의 나라 조선에서 벌어졌던 입시 부정 사례 중 일부인데요. 우리의 내일은 어떤 역사가 적힐지 궁금하네요.
  • 아이스하키 최종 4위… ‘부상 투혼’ 정승환 “다친 것보다 져서 더 아파”

    아이스하키 최종 4위… ‘부상 투혼’ 정승환 “다친 것보다 져서 더 아파”

    2연속 패럴림픽 동메달에 도전했던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홈팀 중국에 막혀 4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결정전에서 중국에 0-4로 패배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며 큰 감동을 안겼던 아이스하키팀은 투혼을 발휘했지만 야심 차게 대회를 준비한 중국이 만만치 않았다. 이날 2골 2도움으로 활약한 중국의 에이스 선이펑(24)을 못 막은 것이 뼈아픈 결과로 돌아왔다. 경기가 끝나고 아쉬워한 선수들 중에 유난히 더 아쉬운 선수가 있었다. ‘빙판 위의 메시’라는 별명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파라 아이스하키스타 정승환(36·강원도청)이다. 정승환의 목표는 메달 그 이상이었다. 그는 장애인 스포츠를 널리 알리고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장애 아동들에게 등불이 되고 싶어 했다. 자신도 5살 때 다리를 잃은 정승환이기에 좋은 성적을 통해 장애 아동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날 경기에서 정승환은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2피리어드 11분 3초를 남기고 퍽을 쫓아가던 정승환은 자신을 빠르게 따라온 선이펑과 충돌하며 쓰러진 것. 충격으로 못 일어나던 정승환을 본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고, 의료진이 긴급히 들어와 응급 처치를 한 후에야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찾은 정승환은 부상보다 경기에 진 것을 더 아쉬워했다. 정승환은 “이 정도쯤은 참고 뛸 수 있다”면서 “다친 것보다 경기에서 져 마음이 더 아프다”고 말했다. 목을 다친 건 처음이지만 다행히도 빠른 응급 처치 덕분에 무사히 경기를 뛸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지난 8일 두 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의 응원을 받았던 정승환은 아들에게 메달을 못 보여주게 된 것도 아쉬워했다. 영상에서 정승환의 아들은 “아빠 아이스하키 갔어”라며 아빠가 하는 일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정승환은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었고, 한 고비만 더 넘겨 메달을 하나 걸고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쳤지만 정승환의 도전은 계속된다. 정승환은 “큰 계획은 다음 동계패럴림픽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중국이 대대적인 투자로 준비를 했고 좋은 성과를 거뒀기에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정승환은 “스포츠는 투자”라며 “우리나라도 젊은 선수 위주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앞으로 팀을 성장시켜야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임감과 함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대회가 끝난 만큼 우선은 한국에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쉬는 것이 당장의 계획이다. 정승환은 “가족들과 너무 떨어져 있어서 보고 싶다. 일단 좀 쉬고 싶다”며 아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힘을 냈다.
  • 하승진, 두번째 감염 공개 안한 이유 “죄인된 느낌, 두려웠다”

    하승진, 두번째 감염 공개 안한 이유 “죄인된 느낌, 두려웠다”

    국가대표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이 코로나19에 두번 째로 걸렸지만 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해 7월에도 코로나19 감염된 바 있다. 하승진은 지난 11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약 1시간20분간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 그는 “작년에 코로나에 한 번 걸렸었다, 이번에 한 번 말씀드리기 민망한데 코로나에 한 번 더 걸렸다”며 “그래서 자가격리를 하고 시간이 지난 후에 영상을 했는데 많은 일들이 겹쳤다”고 최근 영상을 올리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하승진은 두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알리는 것이 두려웠다고 알렸다. 그는 “내가 처음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시기는 일평균 1000명쯤 나오고 있었다, 그 시이에는 공인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죄인으로 몰아가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마치 제가 질병을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솔직히 죽고 싶을 만큼 죄송스럽고 고통스러웠다”며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한 번 그런 일을 겪어서 오픈하는 게 두려웠다”고 속내를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해 걸렸던 코로나19는 델타였고, 이번에 걸렸던 코로나19는 오미크론인 것 같다”며 “예전 코로나는 후각이 마비되고 하는 증상이라면 오미크론은 기관지 쪽 목이 간질간질 하는 증상이라더라, 이번에 그렇게 딱 왔다”고 설명했다.
  • 휴지조각된 루블화… “푸틴 측근들 도피” UAE로 모이는 러 자산

    휴지조각된 루블화… “푸틴 측근들 도피” UAE로 모이는 러 자산

    러시아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맞았다. 루블화 가치는 절반 가까이 폭락했고 시장 물가는 일제히 치솟았다. 수도 모스크바에선 시민이 공중에 지폐를 흩날리는 모습까지 목격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러시아 재벌들은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옮겨가고 있다. 대표적 중립 국가였던 스위스마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자 두바이가 새로운 도피처로 떠오른 것이다. 11일(현지시간) NYT·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부호들은 가상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러시아에서 아랍에미리트로 이동시킨 후 현지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에미리트는 현재까지 러시아 경제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결의안에서도 기권표를 던졌다. 이 때문에 지난 4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로부터 그레이리스트(Greylist·관찰대상) 국가에 등재됐다. 두바이 해변에 즐비한 고급 주택 소유주 중에는 러시아의 전직 주지사 겸 원자력 발전소 관리자, 건설업자 겸 전 상원의원 등 푸틴 대통령의 측근 24명이 포함돼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면서 푸틴과 관련 있는 38명 이상의 사업가와 정부 관료들이 두바이에 총 3억1400만 달러(약 3857억원) 이상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두바이에 76개 부동산 소유 푸틴 측근들은 두바이에 자신 또는 친족 명의로 최소 76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두바이 해안에 정박한 러시아 재벌들의 요트 3척 이상 확인됐다고 NYT는 전했다. 두바이에서 고급가구를 임대하고 있는 아랍계 사업가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인들의 수요가 급증했다. 한 가족은 월세 1만5000달러(약 1840만원)에 해안가 아파트를 무기한으로 임대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은 러시아인들이 러시아 루블화에 일어나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피하기 위한 출구가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한 현지 가상자산 기업의 임원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 10일동안 아랍에미리트의 가상자산 기업들은 스위스 소재 중개인들으로부터 수십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청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모든 요청은 건당 최소 20억달러를 넘는다. 그는 “지난 2주동안 대여섯 차례 문의가 들어왔다. 이전에는 이 정도로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위스 금융감독당국은 가상자산 거래량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은 ‘2022년 2월 비트코인 브리프’ 보고서에서 “침공이 시작된 후 지난 4일까지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루블 거래량이 62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증가 추세”라고 분석했다.
  • 고민정 “선거 실패에 기름 듬뿍 발랐다”…무슨 일?

    고민정 “선거 실패에 기름 듬뿍 발랐다”…무슨 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패배와 관련 “고생했다며 글썽이시는 시민들을 보며 슬픔에 잠겨 있는 것조차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고민정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나는 선거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음식점으로 달려갔다. 그러고는 배가 부를 정도로 많이 먹었다”며 “음식점에서 배부르게 먹고, 그 다음 이발소로 가서 머리를 곱게 다듬고 기름도 듬뿍 발랐다” 며 “이제 아무도 나를 실패한 사람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고 적었다. 고민정 의원은 “배가 든든하고 머리가 단정하니 내 걸음 걸이가 곧을 것이고 내 목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힘찰 것이다”라며 “어제 오늘 출퇴근길에 인사를 하며 ‘문재인정부 탄생 때보다 더 오랜 기간동안, 더 많이 만나고, 더 많이 뛰었지만 뭐가 부족했을까, 무엇이 잘못이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 번의 실패 끝에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일화도 소개했다. 링컨 전 대통령은 낙선 이후 “이제 나는 또 시작한다. 다시 힘을 내자. 에이브러햄 링컨! 다시 한 번 힘을 내자!”고 말했고, 고 의원은 이를 소개하며 “힘내겠다. 힘냅시다. 우리는 그래도 된다. 우리는 그래야 한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길도 직시하면서, 앞으로의 길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 尹, 첫 외교전서 美·日과 ‘공조’… 中과는 ‘은근한 신경전’

    尹, 첫 외교전서 美·日과 ‘공조’… 中과는 ‘은근한 신경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당선 확정 이후 미국·일본 정상과 통화, 중국 정상과 친서 외교를 하며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윤 당선인은 미국·일본과는 공조를 강조했고, 중국과는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윤 당선인은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하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움직임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상황과 관련, 한미·한미일 공조를 다졌다.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 사안에 더욱 면밀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삼국의 대북정책과 관련 긴밀한 조율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기시다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사안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위안부·강제징용 판결 문제,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문제 등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기시다 총리에게 “양국 현안을 합리적으로, 상호 공동이익에 부합하도록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취임 후 미국 백악관 방문을 요청받았고, 기시다 총리와는 이른 시일 내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윤 당선인이 취임 후 조기에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의 경우, 기시다 총리의 전임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먼저 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상회담을 회피해온 바 있다.반면 윤 당선인은 11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받는 자리에서 “책임있는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싱 대사와 면담에서 “책임있는 세계 국가로서 중국의 역할이 충족되기를 우리 국민이 기대하고 있다”고 있다며 한국 일각의 ‘반중 정서’에 대한 중국의 책임있는 자세를 에둘러 요구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대중 정책을 ‘굴종’이라고 비판하며, 상호존중에 기반한 한중 관계를 구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또 중국이 반대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추가 배치하고 문재인 정부의 사드 관련 3불 정책(사드 추가 불배치,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불편입, 한미일 군사동맹 불참)은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윤 당선인에게 보내는 친서에서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우호협력을 심화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해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윤 당선인은 싱 대사와 면담에서 중국과 고위급 회담 정례화 등 소통을 강화하자고 밝힘으로써, 한중 관계의 발전 의지도 표명했다.
  • 핫펠트 “사기죄 수감 父 용서한 것 가장 후회…보석금 달라 하더라”

    핫펠트 “사기죄 수감 父 용서한 것 가장 후회…보석금 달라 하더라”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예은)가 사기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아버지를 용서해야 할지 고민을 털어놨다. 11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가수 핫펠트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에게 아버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핫펠트는 아버지가 친딸인 자신을 사기의 수단으로만 이용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과거 아버지를 한 차례 용서했던 일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목사인 핫펠트의 아버지 A씨는 2018년 교인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교인들로부터 받은 투자금 20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였다. 2017년 2월에도 비슷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바 있었다. 핫펠트도 아버지의 사기 행각에 가담했다는 혐의도 받았지만 당시 경찰 수사 결과 핫펠트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핫펠트는 사기에 가담한 정황이나 금전거래 등이 없다고 파악했다. 핫펠트는 당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외도가 계속돼 부모님이 이혼하셨기에 저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을 정도로 불편한 사이였다”면서 “언니의 결혼을 계기로 잠시 용서했지만 분노가 다시 터져 재차 연을 끊는 과정이 반복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아버지를 잠시 용서했던 대가가 이렇게 클지 상상도 못 했다”고도 했다.핫펠트는 오은영 박사에게 “세상엔 용서받으면 안되는 것들도 있지 않나. 저는 아버지라는 존재가 없다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사기 사건이 터졌고 저랑 찍은 사진을 피해자에게 보여주면서 (저도 연루됐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아버지가 딸에게 사과나 용서를 구하는 대신 “보석금을 해줄 수 있느냐”고 연락을 해왔다며, 핫펠트는 “어디까지 사람을 용서해야 하는 건지”라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친딸인 자신을 사기의 수단으로만 이용한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인 핫펠트는 이날 방송에서도 과거 아버지를 한 차례 용서했던 일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인간이 ‘용서를 하는 이유’에 대해 정신분석학적인 설명을 하며 핫펠트를 위로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핫펠트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 만났다”고 털어놓으면서 연애의 어려움에 대해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핫펠트가 계속해서 같은 상처를 받는 ‘최악의 회전문 연애’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핫펠트가 고민을 털어놓은 방송분은 1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예은은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로 데뷔해 현재는 ‘핫펠트(HA:TFELT)’라는 이름의 솔로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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