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2019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400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바다가 육지라면/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바다가 육지라면/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

    남진과 나훈아의 시대였던 1970년대, 여가수의 자존심을 지켰던 조미미의 최고 히트곡은 애절한 이별 노래 ‘바다가 육지라면’이다.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이라는 객쩍은 아재 개그의 소재가 될 정도였으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배 떠난 부두에서 떠나는 임을 목놓아 부르며 “바다가 육지라면 ~ 눈물은 없었을 것”이라며 흐느끼던 그 노래 속 주인공이 만일 구석기시대에 살았다면 바다를 앞에 두고 이별을 애통해하며 노래할 필요는 없었을 것 같다. 구석기시대 한반도의 모습은 오늘날과 매우 달랐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추운 빙기와 따뜻한 간빙기가 번갈아 나타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아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졌다 낮아지기를 반복하면서 지형 변화를 겪었다. 날씨가 추워지는 빙기에는 북반구의 빙하가 넓게 확장돼 동아시아 지역의 바닷물 높이가 지금보다 훨씬 낮았다. 반대로 날씨가 따뜻해져 빙하가 녹으면 바닷물의 높이가 올라갔다. 빙기 때는 바닷물의 높이가 낮았기 때문에 지금은 바다로 연결된 중국과 한반도, 일본열도, 대만 등이 모두 육지로 연결돼 있었다. 특히 빙하가 가장 넓게 확장됐던 최종 빙하기인 약 1만 5000년 전의 후기 구석기시대 최말기에는 오늘날 서해의 대부분이 육지였다. 하지만 빙기가 끝나고 다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북반구의 얼음이 녹아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면서 육지로 드러나 있던 많은 곳이 바닷물 아래로 잠기게 됐고 한반도는 북쪽으로는 대륙과 연결되고 동쪽과 서쪽으로는 바다와 접하게 됐으며 남쪽으로는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과 마주하게 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땅 모양을 형성하게 됐다. 불과 1만 5000년 전의 일이다. 지구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4기(Quaternary period)라 불리는 지난 260만년 동안 50여 차례에 걸쳐 빙하시대와 간빙기가 반복돼 왔으며, 지금은 따뜻한 기후가 이어지는 간빙기에 머무는 중이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지속된 온실가스의 과다 배출 등 인류의 지나친 개입으로 이 반복되는 빙하기와 간빙기의 사이클이 파괴되고 있다는 주장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지형은 빙하기와 간빙기라는 기후 변화의 산물이다. 기후 변화는 필연적이며 예측할 수 있는 미래다. 하지만 그 변화의 정도를 예측할 수 없게 되면서부터 기후 변화는 기후 위기가 된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는 혼란뿐이다. 예측불허의 급격한 기후 위기를 가져온 주범이 우리 ‘인간’이라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남극대륙의 얼음이 급속히 녹고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우리에게는 바다가 육지라면이라고 애절하게 통곡할 시간조차 남아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영화 틀 깨부순 ‘누벨바그’ 거장, 잠들다

    영화 틀 깨부순 ‘누벨바그’ 거장, 잠들다

    1960년대 프랑스 영화운동 ‘누벨바그’(뉴웨이브·새로운 물결) 사조를 이끌었던 현대 영화의 아이콘 장뤼크 고다르 감독이 별세했다. 91세.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복수의 외신이 고다르 감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고다르는 1930년 12월 3일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프랑스인 의사였고, 어머니는 BNP파리바를 설립한 스위스 은행가의 딸이었다. 그는 영화 평론지 ‘카이예 뒤 시네마’에서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 클로드 샤브롤과 함께 기고 활동을 하며 누벨바그를 이끈 핵심 인물로 평가받았다. 1954년 영화 ‘콘크리트 작전’으로 데뷔한 그는 기존 영화의 문법을 거스르는 파격적인 스타일로 주목을 받은 ‘네 멋대로 해라’(1959)로 이름을 널려 알렸다. 대표작으로는 ‘여자는 여자다’, ‘비브르 사 비’, ‘자기만의 인생’, ‘미치광이 피에로’, ‘경멸’ 등이 있으며, 1965년 ‘알파빌’로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그는 화면이 거칠게 흔들리는 ‘핸드 헬드’ 촬영법, 장면과 장면을 급작스럽게 전환하는 ‘점프 컷’, 실존주의적 대사 등 급진적이고 과감한 연출을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시도로 ‘영화 혁명가’로도 불렸다. 그는 “무언가를 어디서 가져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디로 데려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고다르처럼 영화적 전통을 파괴하는 방식을 이어받은 감독으로는 ‘택시 드라이버’의 마틴 스코세이지, ‘펄프 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 등이 꼽힌다. 새롭고 실험적인 연출로 현대 영화의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점 등을 인정받아 2011년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고, 2018년 영화 ‘이미지 북’으로 칸영화제 특별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2년 전까지도 각본을 쓰는 등 누벨바그의 마지막 감독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 왔으며, “영화는 현실이나 또 다른 예술 장르와 구별돼야 할 고유의 장르”라는 신조를 평생 충실히 지켰다. 로이터는 “헝클어진 머리와 굵은 뿔테 안경 차림의 고다르는 영화감독과 배우를 일류 화가나 문학의 대가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은 진정한 혁명가였다”고 언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고다르는 누벨바그 영화인 중 가장 뛰어난 우상 파괴자이자 천재였다”며 “우리는 오늘 국보를 잃은 것”이라고 추모했다.
  • “안락사 시킬 것”…이웃집 개, 아이들 다가오자 그대로 덮쳤다

    “안락사 시킬 것”…이웃집 개, 아이들 다가오자 그대로 덮쳤다

    추석 연휴 가족과 친척 집을 방문한 4살 여자아이가 이웃집 개에 물려 크게 다쳤다. A양(4세)은 지난 10일 낮 12시 30분쯤 언니인 B양(7세)과 전라북도 임실군의 증조할머니 댁 길가에서 뛰어놀던 중 옆집에 묶여있던 개에게 물렸다. 13일 A양의 어머니 C씨가 제공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사고 당시 개는 헐렁하게 묶여 있다가 아이들이 다가오자 덮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양쪽 귀가 찢어지고 머리와 목덜미 여러 곳도 개의 날카로운 이빨에 심하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다. B양은 동생이 개에게 물리자 개의 꼬리를 잡아당기고 개를 물면서 대항하다가 왼쪽 팔을 여러 차례 물렸다. A양은 아주대 병원 외상센터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B양은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C씨는 “아이가 개에 물린 상처 때문에 폐 쪽에도 문제가 생겼다. 상처는 영원히 남는다고 한다. 견주와는 잘 아는 이웃이라 좋게 해결하고 싶다. 하지만 아이들이 크게 다쳤는데 개를 삶아 먹겠다고 농담하는 사람이 있어 더 분통 터진다”고 말했다. 견주 “동물보호소에서 돌아오면 안락사 시킬 것” 견주는 “형님처럼 지내는 집 조카들이 다쳐 너무 안타깝다”며 “애들이 회복하는 게 우선이며, 보상도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보호소에 잡아둔 개가 돌아오면 안락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민 임실 군수는 “사고를 낸 개가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지 않아 개에 물린 아이가 3주간 일반병실에서 더 경과를 봐야 한다고 들었다. 친척 집에 왔다가 우리 군에 있는 개에게 물렸으니 우리가 도움을 줄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염색하다 죽을 뻔”…모발 염색약으로 과민성 쇼크 겪은 여성 충격

    “염색하다 죽을 뻔”…모발 염색약으로 과민성 쇼크 겪은 여성 충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대 여성이 미용실에서 머리카락 염색을 했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경험을 공유했다. 조단 비그너트(20)는 지난해 11월 동네 미용실에서 짙은 갈색으로 머리카락 염색을 한 뒤 극심한 통증을 겪었다. 염색이 끝난 뒤 약 4시간 후부터 두피가 붉어지기 시작했고, 심한 가려움과 붓기가 동반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 전체가 부어올랐고, 물을 마시기도 어려울 만큼 호흡도 힘들어졌다. 이 여성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한동안 제대로 먹거나 걷는 등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과 호흡 곤란을 겪었다. 병원에서 여러 차례 혈액검사를 받고, 수많은 항생제와 진통제 등을 투약하며 일주일을 보냈다. 일주일 후에 퇴원했지만, 온몸으로 퍼진 붓기가 완전히 가라앉기까지는 무려 2주가 걸렸다. 의료진의 진단은 염색제로 인한 아나필락시스(과민성 쇼크)였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항원에 민감한 사람이 해당 물질에 접촉할 때 일어나는 매우 격렬하고 과도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체내 기관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염색제에는 암모니아와 페라페닐렌디아민(이하 PPD), 과산화수소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중 암모니아는 피부(두피)의 작열감과 염증을, PPD는 독성으로 인해 눈, 피부,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화학 성분으로 꼽힌다. 특히 PPD는 2006년 미국 접촉피부염학회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 성분으로 꼽은 물질이다. 독성으로 인해 눈에 결막염을, 목에 통증성 부종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할 경우 구토와 호흡 곤란, 실명 등으로 이어진다.비그너트는 “과거에도 짙은 갈색으로 염색을 한 적이 있었지만 약간의 두피 가려움만 느꼈을 뿐 이번과 같은 증상은 없었다”면서 “병원에 도착하기 전후로 죽음이 임박했다고 느낄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염색을 하다가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모든 사람에게 염색약을 쓰기 전에 테스트를 먼저 하라고 꼭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염색약으로 인한 부작용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사전 테스트는 1회용 밴드 거즈 부분에 염색약을 발라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붙인 후, 48시간 동안 피부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피부가 붓거나 간지럽고 진물이 흐르는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모발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 “목돈·전세사기 부담 없다” 월세 선호도 2년새 두 배 이상 껑충

    “목돈·전세사기 부담 없다” 월세 선호도 2년새 두 배 이상 껑충

    2년 만에 월세 선호 비중 21%→43% 전세 선호 78.7%→57.0%로 줄어  금리인상·사기범죄에 전세 선호 하락금리 인상 등에 따른 목돈 부담을 느낀 임차인들의 월세 거래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사기나 전세금 미반환 등의 부담이 적은 것도 목돈이 들지 않고 사기·전세금 미반환 등 부담이 적어 월세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모습이다. 실제 월세로 이사를 가겠다는 계획도 2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3일 직방에 따르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중 1306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주택 임대차 거래 유형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7.0%가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월세 거래라고 답한 비율은 43.0%였다. 2년 전인 2020년(10월 기준)과 비교하면 월세 선호 비율이 더 늘었다. 당시 78.7%가 전세, 21.3%가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2년 만에 월세를 선호 비중이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임차인이 월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2.6%로 2020년 조사 결과(17.9%)보다 크게 증가했다.월세 선호 이유 ‘목적 부담 적어서’ 40%목돈 떼일 부담 21%, 대출이자부담 14% 선호 이유는 ‘목돈 부담이 적어서’가 40.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사기, 전세금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20.7%),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3.5%), 단기 계약이 가능해서(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인(57.4%)들은 ‘매월 부담해야 하는 고정지출이 없어서’(53.8%)를 이유로 거론했다. 이어 월세보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적어서(22.0%),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발판이 돼서(10.1%)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 중 20~30대에서 60% 이상이 전세를 선호해 다른 연령대(40~50%대)보다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전세 선호 응답비율이 높았다. 세대규모별로는 4인 이상 가구에서 전세를 더 선호했다. 임대인은 응답자 총 127명 중 53.5%가 전세를 선호했다. 20대에서 80%대로 가장 높게 전세를 선호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월세 선호 비율이 커졌다. 여전히 전세 거래를 선호하는 비율이 더 높지만, 2년 전보다 월세 거래에 대한 선호 비율이 높아졌다. 금리 인상 부담으로 전세 보증금 목돈 마련이 어려운 이유와 사기, 전세금 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월세 임차인은 월세 거래를 더 선호하는 양상이다.월세로 이사 계획 증가 22%→38% 전세 이사 계획은 줄고 월세 이사 계획은 증가했다. 향후 이사 시 임차 형태를 묻는 말에 대해선 전세는 50.9%, 월세(보증부월세 포함)는 38.4%, 나머지는 10.7%로 임차 형태로 이사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2020년 조사는 전세 61.5%, 월세는 22.2%였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월세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대차 시장 변화 속에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상호 간의 신용 확인을 통해 안전한 임대차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00만원 넘는 아파트 월세 급증2017년 7289건→올해 1만 5천건 목돈 마련 등에 대한 전세 부담이 늘고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서울에서 100만원이 넘는 아파트 월세의 거래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4만 5085건) 가운데 월세 100만원 이상은 1만 5788건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서울아파트 월세가 100만원 이상인 거래는 2017년 7289건, 2018년 7130건에서 2019년 7789건, 2020년 8297건, 지난해 1만 675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1만 5000건을 넘어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월세 100만원 이상인 거래가 47.9%나 늘었다.
  • 일교차 커지니 콧물 훌쩍, 무릎 욱신… 체온 유지해야 면역력 쑥쑥

    일교차 커지니 콧물 훌쩍, 무릎 욱신… 체온 유지해야 면역력 쑥쑥

    기온차 10도 이상… 체온 균형 깨져실내 20~22도, 습도 40~60% 유지를약한 비염·천식엔 항히스타민 복용새벽에 통풍 유발… 음주 확 줄여야찬 바람 불고 건조해져 보습제 필수 무더운 여름이 가고 활동하기 좋은 가을이 왔지만 이 시기에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자칫 병을 얻을 수 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쉽게 피로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환자가 증가한다. 가을 환절기를 무사히 넘기려면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전문가들에게 들어 봤다.[감기] 환절기에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은 감기다. 대개 추우면 감기에 잘 걸린다고 여기지만 사실 추위 자체는 감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환절기처럼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거나 난방을 과하게 해 실내·외 온도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체온의 균형이 깨지면서 감기에 쉽게 걸린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면 바이러스나 세균, 먼지 등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게 좋다. 수면의 질도 감기에 영향을 미친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을 2~8%만 줄여도 숙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5배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사람도 감기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다고 한다. 영양, 수면, 습도, 온도, 정신 건강 등이 감기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조수현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2일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하며,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 몸의 저항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지만 3주 이상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합병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8주 이상 기침을 오래 할 때는 단순한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있어 천식이나 기관지염, 폐렴, 결핵 등을 염두에 두고 전문 의료진을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콧물이 자주 목 뒤로 넘어가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기침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후비루가 만성 기침의 원인일 수 있고, 저녁을 늦게 먹거나 술·커피를 많이 마신 날 자다가 발작적으로 기침하면 위산이 기도로 역류해 기침이 나오는 역류성 식도염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천식이 원인일 수도 있는데, 쌕쌕하는 숨소리나 숨찬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경우 기침약만 먹어서는 효과를 보지 못한다. [비염] 일교차가 커지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악화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환절기 동안 항히스타민제를 예방용으로 복용하며 조절하면 된다. 김치영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여름 장마가 지나고 가을에 들어서면 바이러스 감염, 집먼지 진드기 등 실내 알레르겐, 잡초류 및 목초류의 화분과 같은 실외 알레르겐, 급격한 일교차 등 다양한 천식 악화 인자의 증가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계절 변화에 관계없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간접흡연 및 실내 오염 물질 등에 대한 관리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올겨울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커 10월부터 예방 접종을 받는 게 좋다.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간격을 두지 않고 동시에 접종해도 된다. [통풍] 환절기에는 심한 일교차 탓에 통풍도 잘 발생한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대사되지 않고 몸에 쌓여 자가염증반응이 일어나는 일종의 대사 질환이자 자가염증질환이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낮에는 심하게 덥다가 새벽에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고체 상태의 요산이 갑자기 많이 생기고, 저녁에 술과 고기를 많이 먹은 다음날 새벽에 참기 어려운 통증이 오는 발작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통풍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과음, 과식, 운동 부족 등 나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풍 환자가 피해야 할 대표적인 술은 맥주지만, 통풍 발생 위험은 술을 많이 마실수록 커지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술이든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심혈관] 환절기에 유난히 급증하는 질환이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다. 특히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자 한국인 사망 원인 2위인 심혈관 질환은 환절기에 찾아오는 가장 위험한 질환 중 하나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갑자기 오르며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심혈관계 부담이 커진다”면서 “이로 인해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에 심혈관계 질환자가 유독 많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혈압은 여름철에 떨어졌다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 상승한다.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심혈관 질환 가족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환절기에 더 주의해야 한다. 박 교수는 “찬 바람에 노출될 수 있는 새벽 운동이나 등산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옷을 충분히 갖춰 입어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하며, 실내 온도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혈압이 정상보다 높을 때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피부염] 찬 바람이 불고 건조해지는 가을에는 피부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건조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 보습 상태가 악화해 건조증이 생기며, 이로 인해 가려움증과 피부 각질, 붉고 가렵고 따끔거리는 피부염이 발생하게 된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렵다고 피부를 긁으면 피부염이 생기거나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약간 차가운 젖은 수건으로 찜질하며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보습제나 도포제를 바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보습제는 세안 또는 샤워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충분히 바르고, 찬 바람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관절염] 관절염도 환절기에 더 심해진다. 날이 추워질 때 관절염이 악화하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골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환절기에 관절 통증을 호소한다. 최찬범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추워지면 우리 몸의 조직들이 열을 뺏기지 않으려고 수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의 자극이 일어나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가벼운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아침에 활동을 시작할 때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올린 뒤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뱀파이어 부활 막아라”…목에 ‘낫’ 놓인 폴란드 17세기 여성 유골 발견

    “뱀파이어 부활 막아라”…목에 ‘낫’ 놓인 폴란드 17세기 여성 유골 발견

    폴란드에서 17세기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독특한 유골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당시 주민들이 유골 주인의 ‘부활’을 막기 위해 특정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 대학 연구진은 폴란드의 한 발굴지에서 실크 모자를 쓰고 목 위쪽에는 낫이 놓여있으며, 엄지발가락에 자물쇠가 걸린 유골 한 구를 발견했다. 해당 유골의 주인은 17세기에 묻힌 여성의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유골의 목에 놓인 낫과 발에 걸린 자물쇠 등으로 보아, 유골 주인인 여성이 ‘뱀파이어’로 낙인찍혔을 것으로 추측했다.연구진에 따르면 낫은 뱀파이어가 부활해 무덤에서 일어날 때 목을 치도록 하는 장치이며, 발가락을 묶은 것 역시 부활 방지를 위한 것이었다. 실제로 11세기 동유럽 사람들은 시신이 무덤에서 부활해 사람의 피를 빨고 질병을 퍼뜨린다고 믿었다. 또 정신분열병이나 광견병, 결핵 등 심리적‧행동적 변화를 초래하는 특정 질병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이들이 죽으면 되살아 돌아올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미신은 뱀파이어의 기원이 됐고, 병을 앓다 사망한 사람들이 무덤에서 ‘부활’하는 것을 막고자 특별한 조치를 취했다. 미신을 믿는 사람들은 뱀파이어로 추정되는 사람의 시신을 불에 태우거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돌로 머리를 내리치는 방법 등을 사용했으며, 이 같은 방식은 약 17세기까지 지속됐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굴한 유골의 머리에 실크 모자가 씌워진 것으로 보아, 생전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높은 사회적 신분 덕분에 시신이 훼손되지 않고 비교적 온건한 상태로 묻힐 수 있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다리우스 폴린스키 교수는 뉴스위크와 한 인터뷰에서 “(유골의 주인은) 살해당하지도 않았고, 주술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도 아니었다”면서 “이 여성은 어떤 비극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역 주민들이 그녀의 복수를 두려워 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의 외모나 행동이 뱀파이어를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두려움을 만들었을지 모른다. 다만 이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서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폴란드에서 뱀파이어를 처단하기 위한 방식으로 매장된 유골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에도 폴란드의 한 묘지에서 목에 낫이 놓인 유골 5구가 발굴된 바 있다.
  • 김연아 예비 시아버지 “부자지간 틀어질 지경…지나친 관심 곤란”

    김연아 예비 시아버지 “부자지간 틀어질 지경…지나친 관심 곤란”

    유튜브 가짜뉴스 등에 고우림 부모 속앓이김연아·고우림 다음달 22일 비공개 결혼식‘피겨 여왕’ 김연아의 예비 시아버지이자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성악가 고우림의 아버지 고경수 대구평화교회 목사가 다음달 결혼하는 아들 고우림과 김연아의 안부를 묻자 손사래를 치며 “언론에 몇 마디 한 것이 너무 퍼져 결혼 전에 부자지간이 틀어질 지경”이라고 밝혔다. 12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고 목사는 전날인 11일 오후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이주민과 함께하는 추석 축제’에 참석했다. 고 목사는 이 자리에서 고우림과 김연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결혼)식 끝나고 나서…”라면서 “지나친 관심 탓에 뭐라고 답하기 곤란하다”며 이렇게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 김연아의 예비 시아버지로 알려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고 목사는 대구·경북 지역의 이주민들이 한국에서 겪는 노동·산재·인권 등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무료로 상담해주고 있다. 또 의료 지원과 쉼터 운영 등을 통해 이주민을 돕는 대구이주민선교센터를 이끌고 있다. 2020년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났을 때 이주민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나눠주는 등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행사장에서 2시간쯤 머물며 이주민과 함께하는 추석 축제에서 시간을 보낸 고 목사는 무대 공연에 손뼉을 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다음달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결혼 발표 후 아들 너무 큰 상처 받아”“재력가·대궐집 가짜뉴스…둘이 결정” 앞서 고 목사 부부는 지난 8월 고 목사가 운영하는 대구 달성군 교회에서 진행한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결혼 발표를 당초 8월 초로 하려다 기사가 먼저 나갔다며 “결혼 기사 나가고 나서 기자들이 많이 찾아와서 한동안 교회에 안 나왔다. 저희는 해줄 말이 없다. 결혼 발표하고 난 다음에 우리 아들이 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속상해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 뒤 유튜브 등에서는 ‘고우림의 아버지가 막대한 재력가다’, ‘김연아가 대궐 같은 집을 사줬다’ 등 근거 없는 가짜뉴스들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고우림의 부모는 “교회도 임대이고 우리 이름으로 된 집도 없다”면서 “(김연아가) 대궐 같은 집을 사줬다는 등 그런 말이 나오는데 정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유튜브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진짜인 것처럼 나가니까 아이(고우림)가 굉장히 속상해 했고, 그러니까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고우림의 어머니는 “결혼 날짜도 아이들 둘이 잡았다”면서 “저는 엄마의 자리만 지켰을 뿐이지 아들이 원체 다 스스로 알아서 했다”며 아들의 선택을 지지했다.‘김연아♥’ 고우림, 아이스쇼에포레스텔라 초청가수로 첫 만남 한편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지난 7월 “김연아가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성악가 고우림과 화촉을 밝힌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 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고, 이후 3년간 교제 끝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연아와 고우림 양측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평범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한다”며 미디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우림 역시 자신의 팬 카페에 손편지로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저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저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배우자가 될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가로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다. 고우림은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팀 멤버로 출연해 우승했고, 현재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을 앞세운 고우림은 다수의 앨범은 물론 공연 및 방송 무대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결혼 후에도 성악가와 크로스오버 가수로 계속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피겨퀸 김연아, 밴쿠버 金·소치 銀명실상부 ‘슈퍼스타’…많은 기부 선행 김연아는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스포츠계의 ‘슈퍼스타’다. 그는 피겨스케이팅 불모지였던 한국에 혜성처럼 나타나 차원이 다른 연기로 여자싱글 무대를 평정했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은반과 작별했다. 김연아는 은퇴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선 성화 최종점화자로 나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는 다양한 기부 활동과 선행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사기도 했다. 올해 3월엔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재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 “고양이는 악령의 동물”…학대 선동하는 종교인에 비난 쏟아져 [여기는 남미]

    “고양이는 악령의 동물”…학대 선동하는 종교인에 비난 쏟아져 [여기는 남미]

    고양이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며 신자들에게 공격을 권하는 종교인에게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동물단체들은 “고양이에 대한 학대를 권하고, 학대한 신자들을 칭찬하는 등 동물학대를 선동하고 있다”며 사법 처벌을 주장했다.  문제의 종교인은 파라과이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 호세 두아르테. 스스로를 선지자라고 부르는 그는 평소 고양이에 대한 반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고양이에게선 악마의 냄새가 난다”며 고양이를 ‘사탄의 동물’로 규정하곤 했다. 그러면서 “아무 것도 모르고 고양이를 입양하면 육신이 없는 존재가 당신을 지켜보기 시작한다”고 주장해왔다.  고양이에겐 악령이 따라다니고, 고양이를 입양하면 악령이 따라붙는다는 주장이다. 그는 “화장실이나 방이나 부엌이나 어디를 가든지 고양이 악령이 당신을 쫓아다니고 지켜본다”며 “그래도 고양이를 키우겠느냐, 당장 갖다 버려라”라고 주문했다. 한 신자는 “고양이를 공격하라는 끔찍한 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고, 실제 일부 신자들은 목사의 가르침을 실천에 옮겼다.  그의 교회에는 파라과이에서 모델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제시카 토레스(여)가 남자친구와 함께 출석했다.  토레스의 남자친구는 최근 성도들 앞에서 “여행을 갔다가 현지에서 고양이 1마리를 죽였고, 다른 고양이 5마리를 공격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목사는 그런 남자에게 “잘했다. 발전하고 있다”고 칭찬했고, 성도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문제의 교회는 고양이와 관련된 성도들의 ‘간증’시간을 자주 갖는다고 한다. 고양이를 학대했다거나 기르던 고양이를 갖다 버렸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목사는 “고양이들에게선 악마의 냄새가 나도 너무 심하게 난다. 세상에 모든 고양이를 죽이자는 말은 아니지만 고양이를 가까이하면 안 된다”며 고양이와 인연을 끊은 성도들을 칭찬했다.  동물단체들은 목사가 동물학대를 선동하고 있다며 당국에 고발을 예고했다.  관계자는 “고양이가 악령의 동물이라는 건 성경적이지도 않고, 성경 밖에서도 근거를 찾아볼 수 없는 주장”이라며 “사실무근의 주장으로 고양이에 대한 공격을 선동하는 건 현행법으로 다스릴 수 있는 범죄”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교회가 고양이를 죽인 사건은 (신고되거나 확인된 게) 없다”며 “고발이 접수되면 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문제의 교회에서 한 남자가 고양이를 공격했다고 신자들 앞에서 간증하고 있다. (출처=카라콜)
  • 신호위반 차량과 정면충돌…‘사지마비’ 더크로스 김혁건 근황

    신호위반 차량과 정면충돌…‘사지마비’ 더크로스 김혁건 근황

    더크로스 김혁건의 근황이 전해졌다. 11일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더크로스를 만나다] 온몸 마비 된 채 살아가는 천재 보컬..노래방 운영 중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혁건은 “오산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종로에 카페, 남양주 호평에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다”며 근황을 밝혔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더크로스로 활동했던 김혁건은 2005년 탈퇴했다 2011년 재합류했다. 하지만 활동을 앞둔 2012년 3월 교통사고를 당하며 그의 삶은 달라졌다. 김혁건은 “교통사고가 나서 날벼락같이 사고를 당했다. 신호위반 차량과 정면충돌해서 목이 부러졌고 출혈이 하나도 없었다. 숨이 하나도 안 쉬어졌으니까 죽는 줄 알았고 의사도 죽을 수 있다고 했다. 중환자실에 눈 떴는데 의식은 차렸는데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목 아래로 움직일 수 없어서 사지마비였다”고 설명했다. 김혁건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거의 2년 정도. 욕창 때문에 머리, 엉덩이, 다리가 썩었다. 계속 누워있었다. 썩은 삶을 긁어낼 때 고통스러웠다. 대소변 처리를 해야 했고 관장을 해야 했다. 암울한 시간을 보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김혁건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모든 시간을 거쳐 주변 사람들 덕에 노래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요양병원에 있을 때 주차장에 할아버지들이 다들 나와서 소리지르더라. 목소리가 작아지신다고. 저도 옆에서 같이 ‘아’ 소리지르는데 아버지가 목소리 크게 내라고, 배에 힘을 주라고 했다”며 “배를 누르는데 고음이 나왔다. 제가 어느 정도 음감이 있으니 3옥타브 도샵정도 되더라. 쉽게 낼 수 있는 음이 아니다. 혹시 노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작은 희망을 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멤버와 사장님이 다시 노래하자고 제안을 했고, 김혁건은 “정말로 한 글자씩 녹음을 했다. 사장님과 친구가 업고 지하 녹음실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다”면서 당시 녹음한 곡이 바로 더크로스의 ‘항해’였다고 전했다. 김혁건은 “노래를 다시 하면서 삶의 보람도 찾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 친구들, 멤버, 사장님 모든 사람의 도움과 힘으로 다시 노래를 하게 됐다”면서 “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노래를 하려 한다. 저처럼 아프고 힘든 분들이 도전과 용기, 희망을 품는 일이 될 거라 생각하고 노래한다”고 말해 응원을 자아냈다.
  • 40년간 얼굴에만 선크림 발랐더니…‘이렇게’ 됐습니다

    40년간 얼굴에만 선크림 발랐더니…‘이렇게’ 됐습니다

    40년간 선크림을 꾸준히 발라온 92세 할머니의 피부 상태가 공개됐다. 유럽 피부과 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게재된 사진에서 할머니는 40년간 선크림을 꾸준히 바른 결과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깨끗하고 밝은 피부색을 자랑했다. 그러나 딱 한 가지 ‘목’ 부분을 신경쓰지 않았다. 그 결과 얼굴과는 전혀 다른 피부 상태를 보이게 됐다.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목부분은 검버섯 등 색소가 침착된 모습이었다. 흐린 날씨에도 발라야 합니다 비 오는 날, 흐린 날, 겨울철 등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구름 낀 날에도 자외선의 80%가량은 피부에 도달한다. 심지어 안개 낀 날에는 피부에 닿는 자외선량이 맑은 날과 같다. 물속에 있어도 자외선에 노출되는 만큼 외출할 때는 무조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실내에 있을 때는 차단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창문 근처나 차량에 오래 머무는 경우라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자외선B는 일광화상을 일으키며, 자외선A는 광노화와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자외선B와 자외선A를 모두 막아주는 제품을 써야 한다. SPF 수치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피부가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피부에 견줘 얼마나 오랫동안 화상을 입지 않고 견디는지를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SPF 수치가 50 이상이면 최상의 자외선 차단을 의미한다. SPF 지수가 높은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SPF 수치가 30을 넘으면 피부 자극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SPF 30이면 충분하다, 영유아기부터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하지만,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라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기보다 직접적인 햇빛 노출을 피하는 노력이 바람직하다. 6개월 이상이라면 외출 시 옷이나 모자로 자외선을 최대한 가려주고, 얼굴과 같은 노출 부위에만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일상에서는 4시간마다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외용으로 사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뿌리는 제품은 코로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눈 등에 들어갔을 때는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내용물의 색상이 변하거나 층이 분리되는 등 내용물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제품 사용을 중지하고, 개봉 후 오래된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가급적 외출 15∼30분 전에 바르고, 일상생활에서는 4시간마다, 야외활동 때는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에 막이 생길 정도로 두껍게 바르는 게 좋다. 스틱이나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은 크림이나 로션 형태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난 후 덧바를 때 이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마스크를 써도 자외선차단제는 발라야 한다. 다만, 마스크로 가리는 부위는 피부 온도와 습도의 증가로 인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피부 염증반응에 취약해지므로 여드름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유분이 많은 자외선차단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자외선차단제가 남아있으면 땀이나 피지, 먼지 등과 섞여서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은 차단제를 사용했다면 꼭 이중 세안이 필요하다.
  • 유학 핑계로 계약 깨더니 옆 학원으로…‘강사 이적’의 그늘

    유학 핑계로 계약 깨더니 옆 학원으로…‘강사 이적’의 그늘

    학원업계가 도를 넘는 ‘강사 빼가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타 강사는 학원 수익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경쟁사로 무단 이적한 강사와 학원 간 법적 분쟁까지 비화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영세한 학원일수록 강사 이적 여파로 인한 폐해가 큰데 법원에서 강의금지 가처분 사건을 제한적으로 인용하고 있어 구제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학 간다던 그 강사, 계약 3개월 남았는데 경쟁사 이적 서울 목동에서 영어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강사 A씨와 9개월째 소송전을 치르고 있다. A씨는 지난해 3월 이씨 학원과 1년짜리 강의용역계약을 맺고 외고 재학생 전담반을 맡았다. 외고 교사 출신이라는 강점 때문에 학원에서 유일하게 비율제로 보수를 지급하고 조교비도 대주며, 이씨는 A씨를 전폭 지원했다. 그러나 계약기간을 3개월 남기고 A씨는 학원을 떠났다. 학원 일이 맞지 않는다면서 “유학을 가겠다”고 했다. 며칠 뒤 A씨가 경쟁사인 B학원에서 강의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학생들이 우루루 A씨를 따라 학원을 옮기면서 이씨는 큰 타격을 입었다. A씨를 영입하기 전에도 기존 전담반 수강생이 70명에 달했는데 지금은 8명만 남은 상태다. 이씨는 A씨를 상대로 경업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계약 당시 “퇴직 후 1년간 학원으로부터 3㎞·담당 외고로부터 3㎞ 이내 학원에서 외고생 대상 강의를 하지 않는다”는 약정을 어겼기 때문에 강의를 막아달라는 취지였다. 2심서 뒤집힌 ‘경업금지’ 판단 왜…1심은 “합리적 제약” 1심에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을 때만 해도 이씨는 안도했다. 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서울고법 재판부는 지난달 29일 경업금지 약정이 무효라고 보고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근로자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자유로운 경쟁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이유였다. 재판부는 “퇴직 이후 1년간 경업금지 의무를 부담하는 건 계약기간과 대비해 근로자의 부담이 과도하다”면서 “A씨가 인근 학원에 취업함으로써 업계의 영업질서 관련 공공의 이익이 침해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업금지 약정이 합리적인 제한이라고 본 1심과는 달랐다. 앞서 1심을 맡은 서울남부지법 재판부는 지난 2월 “이씨 학원과 B학원은 모두 특정 외고생을 수요층으로 삼은 학원이라 강사 이적시 수강생 이탈로 직접적인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업금지는 합리적 이유가 있는 제한”이라고 봤다. 나아가 “경업금지 약정을 두지 않을 경우 경쟁학원이 서로 유명강사를 빼내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해 학원업계의 거래질서가 문란해지고 학원 수강생들의 정당한 수업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며 공익성도 인정했다. 이씨는 2심에 불복해 재항고를 낸 상태다. 학원업계 “계약서 무용지물…폐업 위긴데 보호장치 없어” 이씨는 “경업금지 조항을 둔 건 우리 학원에서 10년 넘게 축적한 강의 노하우와 외고 내신교재 자료, 학생 정보를 모두 A씨에게 넘겼기 때문”이라면서 “강사들이 계약서를 쓰고도 지킬 필요가 없으면 학원장 입장에선 강사와 계약서를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으로 계약이 의미 없어지면 강사들은 아무 제약 없이 이적을 일삼고 학원가는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의금지 약정에 대한 법원 판단이 엇갈리면서 학원업계에서도 우려가 쏟아진다. 뒤늦게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이미 발생한 수강생 이탈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계약조건 이행을 강제하는 가처분 판단이 더 중요한 측면도 있다. 목동에서 국어학원을 운영하는 원장 김모씨는 “원장과 강사 1~2명만 있는 작은 학원에서 강사가 학생들을 다 데리고 나간 경우도 많다. 학원은 정말 문을 닫게 된다”면서 “학생들은 자주 보면서 호흡을 맞춘 선생님을 따라가기 쉬운데 학원 입장에선 그간 투자해서 키워둔 강사와 수강생을 한 번에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준석 “한동훈 지지자는 주부층…내 대체재 안 돼”

    이준석 “한동훈 지지자는 주부층…내 대체재 안 돼”

    여권과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지금 많이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윤 대통령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자신의 “보완재로 삼으면 모를까 대체재는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과 9일에 걸쳐 공개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위축돼 있다고 보는 이유로 “정치권에서 믿을만한 사람과 성과를 내는 사람이 누군지 파악을 잘 못하고 있기에 위축됐다고 표현한 것”이라며 “압도적으로 이길 것 같은 상황에서 겨우 이긴 기괴한 선거(대선)를 치렀고 그 선거 경험이 유일해 무엇 때문에 지지율이 오르고 내려가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엇을 해야 국민이 좋아하는지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며 “대선 때 누가 표를 얻는데 기여했는지, 누가 표를 까먹게 했는지 분석을 잘해야 하는데, 행상(行賞)은 둘째 치고 논공(論功)도 제대로 못했다. 선거 끝나고 백서도 안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나를 들이받으면 지지율이 내려갔고 나와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손을 잡았을 땐 지지율이 올라갔다”며 “그게 팩트다. 그런데도 대통령이 아직까지 그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한 장관을 키워 내 자리에 앉히면 된다고 생각하는 듯한데, 한동훈과 이준석 지지층은 완전히 다르다”며 “한 장관을 좋아하는 층은 주부층이 많고 이준석은 2030 인터넷 커뮤니티 세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을 자신의 자리에 “보완재로 삼으면 모를까 대체재는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을 지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왜 국민의힘이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대선 이기고 내가 빠진 동안 자기들끼리 기운 싸움을 했기에 그렇다”며 “인수위원장이 뭐하는 사람이기에 정부조직법도 안 만들었나. 자기들끼리 논공하다 망가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윤 대통령을 절대자, 권력자로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한 대답으로는 “대통령이 나에 대한 적대감을 원 없이 드러내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는 “목이 아파 약 먹어 가면서 선거를 치른 내가 왜 그런 소리(내부총질)를 들어야 하나.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준석은 내부총질’과 같은 인식을 갖게 된 연유는) 유튜버 세계관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윤핵관을 멀리한다는 말이 있다’는 데 대해서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어떤 특정한 계기로 윤핵관이 한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대통령) 본인이 깨달은 것”이라며 “그때 혹시 (윤핵관들이) 사기 친 거 아닐까‘ 되짚어보고 바로 잡을 게 있으면 바로잡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 그런 게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본인이 진짜 당무를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면 당 대표 권위는 무조건 지켜줬어야 한다. 당 대표 권위를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주고 당 대표와 당무를 논의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국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의원이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서는 “비대위도 그렇지만 국회 부의장이 비대위원장을 하겠다는 것도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 “신은 위대!” 아프간 ‘외로운 늑대’ 독일서 흉기 테러…현장 총살

    “신은 위대!” 아프간 ‘외로운 늑대’ 독일서 흉기 테러…현장 총살

    독일에서 이민자에 의한 흉기 테러 사건이 또 발생했다. 독일 ZDF방송과 AFP통신 등은 8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6시쯤 독일 바이에른주 안스바흐 기차역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가 흉기를 휘둘러 행인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안스바흐 기차역 주차장 근처에서 양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행인 뒤를 쫓았다. 용의자는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17세 남학생에게 돌진했다. 그는 남학생을 밀쳐 넘어뜨리고 목을 조른 뒤 커다란 도축용 칼 두 자루를 마구 휘두르며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다행히 용의자 앞을 가로막은 20세 남성 한 명이 흉기를 빼앗아 학생을 구하고, 다른 행인들까지 합세하면서 그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테러 대상이 된 17세 남학생과, 학생을 구한 20세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는 얼마 못 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계속 칼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는 용의자에게 실탄 3발을 쐈고 용의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용의자는 2015년 독일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30세 남성 이민자로 드러났다. 그는 2년 전 안스바흐 난민 숙소를 배정 받았으나 망명 신청을 거절당했으며 다음 주 임시 체류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그간 독일에서 성범죄와 마약 범죄, 폭행 등으로 7차례 적발됐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 후 압수수색에서 용의자의 휴대전화와 항우울제를 발견했다. 다만 압수 물품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의 연관성 등 어떠한 종교적 동기나 정치적 동기를 찾진 못했다. 프랑코니아 중부 경찰은 9일 기자회견에서 테러 단체나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범행 당시 용의자가 '알라후 아크바르'를 반복적으로 외치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배후가 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배후 세력 없이 단독 테러를 저지르는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사건이 일어난 안스바흐는 2016년 시리아 난민 출신 모하마드 다렐(27)의 자살 폭탄 테러로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곳이다. 다렐은 두 차례 자살 시도 후 여러 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었다. 2년간 독일에 머물다 난민 신청 거부로 추방을 앞두게 되자,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을 남긴 뒤 자폭했다.
  •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불안한 ‘이재명호’…“선거법 기소는 시작일 뿐”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불안한 ‘이재명호’…“선거법 기소는 시작일 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기소가 본격화되면서 전당대회 때부터 제기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선거법 관련 수사·기소에 대해서는 민주당 전 의원이 반발에 나섰지만, 향후 검찰이 보다 강한 혐의로 이 대표를 압박할 경우 사정정국에 저항하는 민주당의 단일대오에도 금이 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선거법 기소’로 이재명 겨눈 檢…민주당 “야당 탄압 도 넘어” 맞서 서울중앙지검은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 대표를 공소시효를 하루 남긴 8일 불구속기소 했다. 구체적으로 검찰은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발언과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당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저희가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김 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검찰은 두 발언이 모두 허위라고 보고 있다. 다만 당초 두 발언과 함께 수사 중이었던 “국민의힘이 반대해 공공개발을 할 수 없었다” 등 대장동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하거나, 불송치 송부 기록을 경찰에 반환했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계파와 관계없이 거세게 반발하는 추세다.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고민정 의원은 검찰 기소 직후 소집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으로 채워져야 할 추석 밥상을 걷어찬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 윤 대통령의 전방위적 공포정치가 시작된 거 같다”면서 “야당 정치인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편파적 수사가 도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대표 경선 후보였던 박용진 의원은 6일 BBS 라디오에서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거의 하지 않고 흐지부지 태도를 가지고 있는 데 반해, 민주당과 이재명을 향한 수사의 칼날을 들이미는 건 전광석화처럼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 소환조사를 계기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달라진 기류를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총의를 모은 뒤 지난 7일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 전원 공동 명의로 발의했다. 한 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나도 반대 입장이었지만 이 대표 소환 통보 이후 입장이 변했다. 많은 의원들이 그런 상황”이라고 전했다. 선거법 기소는 ‘잽’에 불과…대장동·변호사비 대납 등 ‘펀치’ 날아올 땐 어쩌나 다만 이번 기소를 신호탄으로 다른 사건에 대한 기소가 줄줄이 예고되는 가운데, 검찰이 확실한 혐의를 가지고 이 대표의 목을 조일 경우 민주당 내 입장도 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선거법 위반 혐의 외에도 대장동 개발 관련 수천억원의 초과이익 환수를 포기한 혐의(배임), 백현동 개발 당시 시행사에 용도 변경 상향에 따른 수익을 제공한 혐의, 쌍방울이 변호사비 20억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대장동 관련 수사와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는 각각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서 진행 중이고, 백현동 수사를 비롯해 성남FC 불법 후원금,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이뤄진다. 전문가들도 당장의 선거법 혐의를 이겨내도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위기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성철 정치평론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법 관련 수사가 아니어도 다른 혐의 건수가 5~6개가 되는데 매번 의원총회를 열어서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할 수 있을까”라면서 “민주당이 정기국회 법안 처리, 국정감사, 예산안 처리는 온데간데 없고 이재명 지키기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상태에 놓였다”고 꼬집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 역시 통화에서 “5년 뒤에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윤 대통령은 어떻게 될까? 윤 대통령은 그런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며 향후 더욱 강대강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당 내부에서도 이미 균열이 시작된 정황이 감지되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수사를 고리로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8일 MBC 라디오에서 이 부지사가 쌍방울 법인카드로 약 1억원을 지출한 것에 대해 “쌍방울과 당시 이 지사(이재명 대표) 간의 관계의 중간 매개체로서 이 부지사가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짚었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들이 ‘이러려고 대표된 게 맞구나. 방탄조끼며, 방탄모자며 다 쓴 거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겠나”면서 “선거법 관련 기소는 ‘잽’을 날린 것이고 이제 뒤에 계속 수사·기소 펀치가 날라올 텐데 같은 방식으로 막을 수 있냐”고 되물었다. 또 한 민주당 당직자는 “향후 있을 사법리스크 때문에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와 엮이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면서 “당대표실뿐만 아니라 공보국과 같이 대표와 가까이에서 일을 해야 하는 부서는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 안심전환대출 신청 D-4, 집값 4억 넘는 차주 선택지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D-4, 집값 4억 넘는 차주 선택지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시작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금리 상승기에 늘어나는 차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나온 상품으로 주택가격과 소득 등 신청 요건을 충족한다면 신청 날짜를 한 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오는 15일부터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신청과 접수를 시작한다. 안심전환대출은 1·2금융권에서 반은 변동·혼합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집값 4억원·연봉 7000만원 이하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하려면 주택가격이 신청일 기준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로 4억원 이하여야 한다. 시세가 없으면 공시가격을 활용한다. 부부합산 소득은 연 7000만원 이하여야 하는데 미혼인 경우 본인의 소득이 연 7000만원 이하면 가능하다. 소득을 산정하는 방법은 최근 3개월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나 지난해 소득금액증명원 등으로 최근 1년 소득을 산정하게 된다.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는데, 분양권과 입주권도 주택수에 포함된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존 대출의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데, 단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70%를 초과할 수 없다. 금리 수준은 만기(10~30년)에 따라 연 3.80~4.00% 수준으로 결정됐다. 소득이 연 6000만원 이하인 만 39세 이하 청년층은 이보다 0.1% 포인트 낮은 연 3.70~3.90%의 금리를 적용받는다.▲주택 3억원 이하부터 5부제 실시 기존 대출이 6대 은행(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 대출인 경우 해당은행 창구나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그 외 은행이나 2금융권 대출이라면 주금공 홈페이지나 스마트주택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 가능하다. 기존 대출이 여러 금융기관에 걸쳐있을 경우 대환 예정 대출 중 첫 번째 대출 금융기관을 기준으로 신청·접수처가 결정되니 확인해야 한다. 신청할 땐 공동인증서나 금융인증서가 있어야 하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 신청은 우선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인 차주와 4억원 이하인 차주로 나뉘는데, 1회차에 접수된 총 신청금액이 계획된 공급금액(25조원 상당)을 초과할 경우 2회차 신청이 아예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우선 오는 15일부터 신청이 시작되는 건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인 차주부터다. 목요일인 15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4와 9인 경우, 16일(금)은 5와 0, 19일(월)은 1과 6, 20일(화)는 2와 7, 21일(수)은 3과 8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22일(목)부터 28일(수)까지는 다시 같은 순서로 신청을 받게 되니 신청을 놓친 차주들은 날짜를 다시 확인한 후 신청할 수 있다.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인 차주는 1회차에 신청이 마감될 수 있으므로 제 날짜에 신청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택가격이 4억 이하인 차주는 다음달 6일부터 1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주금공으로 신청할 때는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집값 4억원 넘는 차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가 공급 규모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신청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 1·2회차까지 접수된 신청 금액이 공급금액에 미달할 경우 4억원 초과 주택을 추가 접수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의 평균 주택매매 가격은 4억 8776만원으로 서울로 한정하면 9억 1974만원이다. 공급금액을 초과해 신청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 은행권에서 낮은 금리의 주담대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달 4일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의 금리를 고객에 따라 연 0.17~0.18% 포인트 낮췄다. 11일 기준 아담대 고정금리는 4.46~4.95%다. 한도는 10억원으로 주택가격에도 제한이 없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15일 발표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담대 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보유 중인 주택을 담보로 취급하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주택을 보유한 차주의 경우 신용대출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생활안정자금을 받는 게 유리할 수 있다.
  • “서편제는 찬란했던 청춘…마음속에 묵직하게 자리 잡았으면”

    “서편제는 찬란했던 청춘…마음속에 묵직하게 자리 잡았으면”

    “12년 전 초연 당시 25명이란 소수의 관객 앞에 섰던 때가 기억납니다. ‘서편제’는 눈부시게 아름답고 찬란한 제 청춘이었습니다. 처음 만났던 그 모습 그대로 송화를 잘 보내고 싶고, 허전함이나 섭섭함보다는 여기까지가 딱 아름다운 만남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뮤지컬 ‘서편제’의 주연 차지연(40)은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 이렇게 오래한 작품도, 매 시즌 참여했던 작품도 없었다”며 “작품에 쏟은 진심을 관객들이 느껴줬기에 계속해서 송화로 찾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막을 올린 ‘서편제’는 올해가 마지막 시즌으로 12년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임권택 감독의 동명 영화로 큰 사랑을 받은 이청준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나, 원작의 저작권 사용 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 영화처럼 뮤지컬도 소리에 집착하는 소리꾼 아버지 유봉에 의해 눈이 먼 송화와 송화의 동생 동호의 이야기다. 송화 역의 차지연은 초연부터 올해 다섯 번째 시즌까지 모든 공연에 참여했다. 2010년 두산아트센터에서 관객 25명 앞에 섰던 첫 무대를 잊을 수 없다는 그는 “소수의 관객이었지만,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고 소리꾼이 아닌 만큼 두렵기도 했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금은 저도 결혼해 엄마가 됐고 경험이 많아졌기에 좀 더 단단해진 송화가, 가장 묵직하고 담백한 송화가 됐다”고 웃었다.송화가 판소리 심청가 대목을 절절하게 부르는 마지막 장면은 작품의 백미다. 그는 “소리도 경험이 쌓인 것 같다”며 “다섯 시즌을 하니 요령이 생겨 목이 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판소리 고법 명인 고 박오용 선생이 외할아버지인만큼 어릴 때부터 북을 치고 소리를 듣는 데는 익숙했다. 이에 대해 그는 “솔직히 작품과는 상관없지만 어릴 때부터 항상 북이 옆에 있었고, 명인들의 소리를 들었기에 ‘서편제’의 분위기가 낯설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에게 ‘서편제’가 화려함은 없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묵직하게 마음속에 자리 잡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06년 뮤지컬 ‘라이온킹’으로 데뷔한 차지연은 ‘서편제’뿐 아니라 ‘위키드’, ‘광화문연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레드북’ 등 무수한 뮤지컬 무대와 연극 ‘아마데우스’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TV 드라마 ‘모범택시’로 SBS 연기대상 장르 판타지 부문 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제가 되고 싶은 것은 스타가 아니라 오래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라며 “배우의 삶과 생각이 모두 무대에 투영된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무대가 무서운 공간이란 걸 뼈저리게 느낀다”고 강조했다.
  • 순천 인월동 철도건널목, 경전선 열차 충돌사고 또 발생

    순천 인월동 철도건널목, 경전선 열차 충돌사고 또 발생

    순천시가 경전선 도심 통과 반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인월동 철도건널목에서 열차 충돌사고가 또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8일 오전 8시쯤 순천시 인월사거리 인근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SUV차량 측면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목포와 부산을 잇는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방면) 구간이다. SUV 운전자 A씨(54·여)는 사고 직전 차량에서 빠져나와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23명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단기 사이에 갇혀 철도건널목에 멈춰선 사고 차량은 열차와 부딪힌 충격으로 10m 가량 선로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35분 정도 지연됐다. 철도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경전선(순천~벌교 간)구간의 건널목에서 총 11여차례의 크고 작은 열차 사고가 발생,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큰 부상을 당했다. 특히 인월 건널목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2일 9시 50분에도 인월동 철도 건널목에서 목포 방면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광주송정역~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전철화의 순천 도심 통과 구간은 4.2㎞에 이른다. 시속 60㎞에서 250㎞로 빨라지고, 철도 운행 횟수 6회가 40회 이상 증가해 고속전철이 30분에 한 번씩 도심을 지나 소음과 안전 사고, 교통체증이 발생한다. 시는 이같은 우려때문에 경전선 전철화 사업계획 변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경전선 사업이 그대로 진행되면 이번 사고 처럼 시민들의 철도 안전사고에 대한 노출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주장이다. 시는 현재 국토교통부에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계획 변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한 번 설치하면 100년을 사용하는 철도가 도심을 통과하는 기존 노선 그대로 반영이 되면 향후 100년 동안 도시발전이 어려워진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도심 통과 노선은 반드시 순천 도심을 우회해 설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물이 없거나 더럽거나’ 약수터가 사라진다…전북에서 6년간 10곳 폐쇄

    ‘물이 없거나 더럽거나’ 약수터가 사라진다…전북에서 6년간 10곳 폐쇄

    전북지역에서 약수터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수질 오염과 식수원 고갈 등으로 6년 새 약수터 절반 이상이 폐쇄됐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시장·군수가 지정한 도내 약수터는 총 9곳이 운영되고 있다. 지정 약수터란 상시 이용인구가 50명 이상이거나, 수질관리가 필요해 시장·군수가 지정한 시설이다. 지역별로는 ▲전주(좁은목·완산칠목 약수터) 2곳 ▲군산 (장군산·임피남산 약수터) 2곳 ▲익산시(관한·냉정 약수터) 2곳 ▲완주(수왕사 약수터) 1곳 ▲무주(신풍령 약수터) 1곳 ▲순창군(대가 약수터) 1곳 등이다. 지난 2006년만 해도 19곳에 달했지만, 수질기준 등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10곳이 폐쇄가 결정됐다. 이마저도 익산지역 약수터 1곳은 식수원 고갈로 이용이 중단돼 앞으로도 사용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전북도는 8월 24일부터 9월 2일까지 약수터 수질 및 시설관리 등을 점검했다. 도는 약수터 이용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약수터에 대한 정기적인 수질검사 실시 여부 ▲물탱크·배관 및 음수대 청결 상태 ▲주변 오염원 존재 및 시설 보수 등 적정 관리 여부 등을 집중 확인했다. 수질기준 초과하면 심각성에 따라 1~3단계로 나눠 사용중지, 사용금지, 시설폐쇄 조치를 취하고 약수터 주변 오염원의 제거, 소독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점검 결과 대체로 ‘안심’ 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주의 등급을 받은 익산 관한 약수터는 주변 오염원 제거, 소독 등의 조치를 통해 재검사한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다만 수량부족으로 이용이 중단된 익산 냉정 약수터는 추후 수질검사를 다시 거쳐 사용 재개를 결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익산지역 약수터는 해당 지자체에서 폐쇄 여부를 검토 중이다”라며 “도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음수대 청결 상태 및 주변 오염원 등 약수터 수질 및 시설관리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한동훈 장관이 두려워한 ‘재소자 공격’ 빈발…교도소는 “지옥?”

    한동훈 장관이 두려워한 ‘재소자 공격’ 빈발…교도소는 “지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감옥에 갈 경우 가장 두려워했다던 ‘재소자 간 공격’이 빈발해 심판대에 오르고 있다. 한 장관은 최근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채널A 사건 등으로) 몇 년간 각종 공격을 받을 때 ‘결국 이런 조작과 선동으로 감옥에 갈 수도 있겠다. 떳떳하니 당당하게 맞서자’고 생각했지만 혹시 당장 수감되면 가장 두려운 게 ‘재소자의 사적인 공격에서 국가가 나를 보호해줄 수 있을까’였다”고 말했다.대전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차주희)은 상습폭행·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재소자 A(19)씨에게 “같은 수용실의 미성년자를 상습 폭행하고 상해를 가했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대전교도소에서 감방 동료인 B(16)군의 손등 위에 스테이플러를 올려놓고 눌러 철심을 박는 등 가학 행위를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바닥에 앉아있는 B군을 뒤에서 팔로 목을 조르고, 같은 해 11월 28일부터 지난 1월 초까지 권투 놀이를 한다는 명목으로 양 손바닥을 때리기도 했다. 또 취침 시간에 누워있는 B군을 등 뒤에서 볼을 꼬집는 등 수십 차례에 걸쳐 가학 행위를 지속했다. A씨는 미결수 상태에서 범행을 해 지난 2월 대전지법에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영업행위 등)죄로 장기 징역 1년, 단기 6개월을 선고 받고 교도소 복역 중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동료 재소자가 ‘여성 사진’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재소자도 있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이근수 부장판사는 지난달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20대 재소자 C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C씨는 지난 4월 서울 모 교도소에서 같은 방 20대 재소자 D씨가 다이어리에 여성 사진을 꽂는 것을 보고 사진을 달라고 했다 거절 당하자 갑자기 흥분해 방안을 돌아다니며 난동을 부리고 사물함에서 볼펜을 꺼내 “다 죽이겠다”고 소리치며 D씨의 얼굴을 2 차례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형 집행 중에도 자숙은커녕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나쁘다”고 했다.교도소 내 살인사건도 적지 않다. 지난해 충남 공주교도소 무기수의 살인사건이 대표 사례다. 무기수 이모(26)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같은 방 E(19)·F(27)씨와 함께 재소자 박모(당시 42세)씨를 폭행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박씨가 출소 세 달을 남기고 자기네 방으로 이감해오자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권투 연습을 한다며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연필로 허벅지를 찌르는 등 상습 폭행하고 20여일 간 협심증 약도 못 먹게해 결국 숨지게 했다. 박씨의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도 했다. E·F씨는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페트병의 뜨거운 물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혔다. 검찰은 “같은 방에 있던 권투 챔피언출신 재소자가 출소하자 이씨가 ‘감옥의 제왕’처럼 군림하면서 폭행을 일삼고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이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밤 충남 계룡시에서 “금을 사고 싶다”는 자신의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러온 남성(당시 44세)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데도 머리를 둔기로 잔혹하게 내리쳐 살해하고 금 100돈을 빼앗은 죄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공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살인을 또 저지른 것이다.  하지만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매경)는 지난 7월 이씨에게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받고도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생명을 또다시 짓밟았다. 그러나 처음부터 살해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기징역을 또 선고했다. 집행 없는 사형 선고의 무용함이 한몫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씨를 돕거나 방조한 E·F씨는 징역 5년, 징역 2년 6월을 선고 받았다.미결 수용시설인 구치소도 다르지 않다. 지난 4월 수원구치소에서 조직폭력배 출신 20대 최모 씨가 50대 남성 재소자를 상습 폭행해 숨지게 했고, 5월 인천구치소에서 20대 재소자 2명이 20대 동료 재소자를 폭행해 사망케 했다. 이들은 ‘바닥에 머리 박기’ ‘생수 2ℓ 강제로 먹이기’ 등 가학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검찰에 송치된 구치소·교도소 재소자 간 폭행은 지난해 624건으로 2017년 464건보다 34.5% 증가했다. 교도관이 재소자한테 폭행을 당한 건수는 2012년 43건에서 지난해 111건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2012년부터 최근까지 재소자한테 고소·고발 당한 교도관은 총 1만 7336명에 달했다. 한 장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장 얘기를 들어보니 심각했다. 문제가 있어도 징벌·형사처벌로 이어지지 않고 교도관이 진정·고소·고발을 우려해 소극 대처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수용질서 엄정 확립이 수용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밝힌 뒤 교도소 내 범죄 행위를 근절할 교정행정의 쇄신을 약속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