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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 맹폭 비난하자 “처맞고 댕겼나 ×××들” 저격한 중학생 송치

    친구 맹폭 비난하자 “처맞고 댕겼나 ×××들” 저격한 중학생 송치

    중학생 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해 ‘태안판 더글로리’로 비난받자 ‘처맞고 다녀 억울한가 ×××들’이라고 조롱한 중학생들이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3단독 하선화 판사는 24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강요와 재산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학교 2학년 A(14·여)양과 B(15)군, 불구속기소된 C(14)양 등 3명을 대전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충남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과 건물 옥상, 학교 운동장 등에서 동급생 D(14)양의 뺨을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7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폭행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A양은 D양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웃으며 방관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비난이 쏟아졌다. 폭행에는 B군과 C양도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 아니라 영상에 A양은 바닥에 쓰러진 D양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발로 가격하고 가슴과 등을 연달아 발로 내려 차거나 머리채를 잡아끌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려치는 등 폭행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하지만 반성은커녕 SNS를 통해 되레 도발했다. A양 등은 폭행 영상을 보고 네티즌들이 비난하자 욕설과 함께 “지들도 어디 가서 처맞고 댕겨서(다녀서) 억울한가 ×××들”이란 게시글을 올렸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간이 부었네” “뭐가 저렇게 자랑스러울까” “어리다고 봐주면 안 된다” 등을 적으며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의 폭행에 D양은 얼굴과 목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과 D양 등 여중생은 태안, 서산, 홍성 등에서 어울려 놀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양 등이 미성년자인 중학생 신분이나 범행의 정도와 경위 등을 고려해 가정법원 송치가 아니라 형사재판 회부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이들의 죄질이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피해 회복 노력을 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이전에 형사처벌 전력 등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소년부에 송치한 이유를 밝혔다.
  • 국제대회로 화끈해진 박신자컵 26일 개막…4개국 10개 팀 열전

    국제대회로 화끈해진 박신자컵 26일 개막…4개국 10개 팀 열전

    박신자컵이 국제대회로 판을 키워 새롭게 닻을 올린다. 2023 박신자컵 국제여자농구 대회가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일본, 호주, 필리핀에서 4개 팀을 초청하고 WKBL 6개 팀까지 더해 4개국 10개 팀이 경쟁한다. 박신자 컵은 1960년대 세계 무대를 주름잡던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82) 여사를 기리기 위해 2015년 창설한 대회다. WKBL유망주 발굴 취지로 지난해까지 ‘박신자컵 서머리그’라는 명칭으로 개최됐으나 올해부터 주전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대회 형식으로 치러진다. 이에 걸맞게 일본 W리그 11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한 에네오스와 지난 시즌 준우승팀 도요타 안텔롭스, 호주 WNBL의 벤디고 스피릿, 필리핀 국가대표팀을 초청했다. 2019년 대회와 지난해 대회에 외국 1개 팀을 초청했으나 이번 대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예선을 치르고 조 2위까지 4강 토너먼트를 펼쳐 우승을 가린다. A조에는 개막전을 치르는 아산 우리은행과 도요타 외에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벤디고가, B조에는 청주 KB,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 에네오스, 필리핀 대표팀이 자리했다. 박지수, 강이슬(이상 KB), 김단비, 박지현(이상 우리은행), 안혜지, 이소희(BNK), 신지현(하나원큐) 등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 전원이 소속팀에 복귀해 대회에 출전한다. 자유계약선수(FA)로 우리은행에서 하나원큐로 돌아간 김정은 등 이적생들도 새 유니폼으로 첫인사를 한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했던 도카시키 라무(에네오스), 지난 6월 국제농구연맹(FIBA) 3X3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알렉스 윌슨(벤디고) 등 해외 선수들도 쟁쟁하다. 한편,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박신자 여사가 개막전과 결승전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박 여사가 한국을 찾는 것은 2015년 1회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 [단독] 용적률 제한 없는 개발 검토… ‘목동만의 차별화된 마이스’ 관건

    [단독] 용적률 제한 없는 개발 검토… ‘목동만의 차별화된 마이스’ 관건

    서울 서남권에 마이스 시설 전무인천공항~강남 길목 위치 경쟁력유수지 용량 유지 여부 검사 필요 마곡 등 마이스 공급 과잉 우려도 목동운동장·유수지는 양천구뿐 아니라 서울 서남권에서 손꼽히는 알짜배기 땅이다. 10년 전부터 개발 논의와 시도가 뒤따른 까닭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나 지역 여론 등에 밀려 유휴부지로 남아 있었다. 이번에 서울시가 서남권 개발 방안 중 하나로 목동운동장·유수지를 통합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통합개발계획은 양천구가 제안한 내용을 시가 수렴하면서 마련됐다. 구는 목동운동장(주경기장, 목동야구장)이 1989년 준공 이후 30년이 넘어가면서 시설이 낡고, 야구장의 조명 및 소음공해 등에 대한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면서 운동장을 새롭게 개편할 필요성이 높다고 봤다. 또한 국내 유일의 대심도 빗물터널인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이 2020년 운영을 시작하면서 목동운동장과 붙어 있는 유수지 일대는 유지 필요성이 낮아졌다.특히 서울 서남권에는 마이스(MICE) 시설이 없고, 목동이 강남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이 지역이 마이스 시설 유치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구의 분석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해당 부지는 안양천과 인접해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수변개발계획과도 맞아떨어진다”며 “규모가 큰 만큼 시가 주도적으로 개발한다면 구 소유지인 한마음공용주차장 부지를 포함해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구의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용역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구가 제안한 마이스 거점 개발안을 포함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억원으로 책정된 용역 비용은 시가 60%, 구가 40%를 부담한다. 시는 목동운동장·유수지 부지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 지역을 ‘공간혁신구역’에 포함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간혁신구역이란 부지의 용도를 상업이나 주거 등으로 한정 짓지 않고 용적률 제한 없이 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다.시와 구의 구상대로 목동운동장·유수지에 마이스 시설이 들어서려면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우선 유수지가 수해 예방을 위한 재난방지 시설인 만큼 유수지 용량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밀 검사를 거쳐야 한다. 마이스 시설의 공급 과잉 우려도 있다. 현재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송파구 잠실운동장을 중심으로 들어설 국제교류복합지구가 199만㎡ 규모로 개발되고 있다. 강서구 마곡동에서도 8만 3000㎡ 부지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마곡 마이스 단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국제금융중심지구로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에 마이스 시설을 함께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점도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박태원 광운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강남 국제교류복합지구와 비교해 김포공항, 인천공항과도 지리적으로 가깝고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접근성이 좋다는 점은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중복 투자 등의 우려를 피하려면 목동만의 차별화된 마이스 기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려견 울타리에 가두고 성폭행”…‘바리캉男’ 추가 범죄

    “반려견 울타리에 가두고 성폭행”…‘바리캉男’ 추가 범죄

    남자친구에게 폭력을 당하고 바리캉으로 머리를 밀리는 등 데이트 폭력을 당한 여성이 자신이 당한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피해 여성 A씨는 해당 사건 이후 여러 번 극단적인 시도를 해 24시간 가족들의 보호 아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2일 올라온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영상에 출연해 B씨에게 5일간 감금됐을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언론 보도에 드러나지 않았던 수위 높은 욕설과 심각한 폭행 피해가 나열됐다. 영상에 따르면 B씨는 “30대를 때릴 테니 입으로 숫자를 세라”라고 강요하며 A씨를 폭행했다. 화장품으로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조롱했으며, 나체 상태의 A씨를 촬영한 후 “잡힌 순간 유포할 거다. 경찰이 절대 못 찾게 백업을 해 놨다”라며 협박했다.악질적이고 지능적인 폭력이 가해졌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B씨는 오른발 수술을 한 A씨를 3시간 반 동안 무릎 꿇렸고, 다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A씨의 머리를 발로 밟으면서 데굴데굴 옆으로 굴리는 장면을 촬영하며 웃기도 했다. 또 B씨는 바리캉으로 A씨의 머리카락을 민 뒤 얼굴에 소변을 보고 침을 뱉었다. 반려견 울타리에 가두고 배변 패드에 용변을 보라고 명령했으며,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여러 차례 성폭행까지 저질렀다. A씨는 감금된 채 4박5일 동안 수모와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막대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인터뷰 도중 A씨는 과호흡 증상을 보였고, 가족에게 긴급 조치를 받기도 했다.“집착 심해…연락 되지 않을 때 카카오톡 메시지 300개” 첫 만남에 대해 A씨는 “카페에서 그 사람(B씨)이 번호를 따서 알게 됐다”면서 “지난해 7월 도박과 주식에 손댔을 때부터 폭력적인 언행을 보였다”고 했다. 폭력에도 지속적으로 교제했던 이유를 묻자, A씨는 “내가 너무 좋아해서, 잘못한 게 아니어도 먼저 사과했다. 그러니 나를 만만하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집착이 너무 심해서, 연락이 되지 않을 때 카카오톡 메시지 300개에 전화 20통은 기본이었다”라면서 “‘너는 내가 예쁘게 빚어 놓은 조각상이야’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했다. B씨는 연고가 없는 수도권 신도시, 분양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오피스텔을 골라 입주한 후 폭행을 저질렀다. 이에 B씨가 오랜 시간 준비해 계획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시됐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측은 “가해자가 오래전부터 범죄를 치밀하게 계획한 후 실행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밝혔다.A씨 변호를 맡은 김은정 변호사는 “피고인은 자신의 폭력·성폭력에 대해 ‘자유로운 의사에 의한 성관계’, ‘피해자가 요구해서 한 것’ 등 이해가 안 되는 부인을 하고 있다”라면서 “집행유예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 상당해서 중형이 불가피하다”라고 발언했다. 또 공소장에 기재되지 않은 B씨의 범죄 사실도 많아, 추가고소가 이뤄질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B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그의 가족은 변호인단을 꾸려 재판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범 최윤종, 신상공개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범 최윤종, 신상공개

    경찰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피의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1993년생 최윤종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피의자는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며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시도해 사망하게 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신상 공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윤종의 자백, 현장 폐쇄회로(CC)TV, 범행도구 등 증거가 충분한 점, 연이은 범죄로 국민 불안이 큰 점, 유사 범행 예방효과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윤종의 신상 정보와 함께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인 머그샷도 공개됐다. 피의자 동의로 머그샷이 공개된 경우는 2021년 교제하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7) 이후 두 번째다. 최윤종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등산로에서 피해자 A씨를 무차별로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 19일 오후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를 부검한 뒤 ‘목이 졸려 의식을 잃은 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최윤종이 범행 당시 A씨의 목을 조르면서 뇌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뇌 손상이 발생했고 결국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목을 조르기까지 한 제압 행위가 사망으로 이어진 것이어서 강간살인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은 커졌다. 또 최윤종이 범행 전 너클, 성폭행, 살인, 살인예고 글 관련 기사를 열람한 이력이 확인된 만큼 경찰은 최윤종의 계획 범행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걸핏하면 흉기…“너도 죽어봐” 이번엔 서울대병원서 난동

    걸핏하면 흉기…“너도 죽어봐” 이번엔 서울대병원서 난동

    걸핏하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병원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협박)로 30대 A씨를 체포해 23일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외래병동에서 “죽어버리겠다. 너도 죽어봐”라고 소리치며 칼을 휘둘렀다. 병원 보안요원은 A씨를 제지하다 손을 다쳤다. A씨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의사가 수술해주지 않으면 협박할 생각으로 흉기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를 특수상해 등으로 변경할지 검토 중이다. 신림역 흉기난동 한 달…곳곳서 흉기 불안 고조 지난달 21일 조선(30)이 벌인 서울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사망 1명·부상 3명), 지난 3일 최원종(22)이 벌인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사망 1명 ·부상 13명) 이후 걸핏하면 흉기를 들고 다니거나 살인예고 글을 올리는 사람도 계속 불어나는 추세다. 16일 오전 3시 18분쯤 광주 동구 수기동에서는 식칼을 숨긴 채 거리를 배회한 20대가 체포됐다.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는 30대 남성 최모씨가 출근 중이던 30대 여성을 둔기로 폭행하고 성폭행했다. 초등학교 교사인 피해 여성은 사건 이틀 만인 19일 숨을 거뒀다. 같은날 밤 9시 25분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인근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60대 남성도 구속됐다. 19일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열쇠고리로 남성 승객 2명의 얼굴을 긁어 상처를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오전에는 대전 중구 대흥동의 한 고물상에서 60대 업주의 목과 가슴 등을 흉기로 찌른 60대 남성이 체포됐다. 같은날 오후에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길거리에서 같은 학교 동급생에게 식칼을 휘둘러 다치게 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살인예고 글도 마치 전염병처럼 확산하고 있다. 경찰 국수본, ‘살인예고’ 443건·201명 검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22일 오전 9시까지 ‘살인예고’ 글 443건을 발견해 작성자 20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6일 낮 12시까지 검거된 살인예고 글 작성자가 46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보름 만에 5배 가까이 늘었다. 이날 오전 경찰은 하루 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도 검거했다. 체포된 이는 현직은 물론 전직 경찰관도 아닌 일반 회사원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21일까지 검거된 피의자 192명 가운데 10대는 41.7%인 80여명으로 집계됐다. 검거된 10대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적지 않다. 지난 15일에는 11세 초등학생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에서 칼부림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려 경찰관 39명이 출동해 일대를 수색하기도 했다. 이 초등학생은 이튿날 경찰에 검거돼 지난 17일 서울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 경찰은 형사처벌이 면제되는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온라인 살인예고 글은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등장하기 시작해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가난동을 기점으로 속출했다.
  • 현실판 ‘오징어게임’ 숙소?…엘살바도르 최대 교도소 가보니 [핫이슈]

    현실판 ‘오징어게임’ 숙소?…엘살바도르 최대 교도소 가보니 [핫이슈]

    엘살바도르 정부가 ‘갱단과의 전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수용하는 거대 교도소의 내부 모습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개소한 지 6개월 된 테러범 수용센터의 방문기를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남동쪽으로 74㎞ 정도 떨어진 테코루카에 자리잡고 있는 테러범 수용센터는 갱단과의 전쟁에서 검거한 용의자들을 수감하기 위해 지어진 남미 최대 교도소다. 특히 165만㎡ 부지에 건물 면적 23만㎡ 규모로, 주위에는 전기 철조망 외에도 높이 11m의 두꺼운 콘크리트벽이 세상과 단절한다.이번에 AFP통신은 현지 인권단체 관계자들과 이곳을 찾아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수감자들은 모두 반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고 맨발인 상태였으며, 복장에 가려진 몸에는 많은 문신도 드러났다. 특히 이들이 머무는 방에는 마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것과 유사한 3층 금속 침상이 가득했다. 또한 60~75명의 수감자가 약 100㎡ 규모의 방에서 함께 살고있으며, 이들은 화장실 2개와 세면대 2개, 식수통 2개를 공유하고 있어 지원은 열악한 편이다. 보도에 따르면 약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테러범 수용센터에는 현재 1만 2000여 명이 수감되어 있으며 대부분 현지의 악명높은 갱단조직인 바리오18과 마라 살바트루차(MS-13) 조직원들이다. 엘살바도르 인권단체 소속인 라켈 카바예로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감자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 대부분 음식이 부족하다고 불평한다"면서 "갇혀있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휴게실이나 체육관 등은 경비원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엘살바도르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지난 2018년 한해에만 10만 명 당 50명 이상의 살인사건 피해자가 발생할 정도. 이같은 상황이 반전된 것은 지난해 3월 27일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독재자’라고 부르는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42)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다. 전날 하루 만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현지 갱단인 MS-13과 바리오18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비상사태 하에서는 체포·수색영장이나 명확한 증거 없이도 일반인에 대한 구금이나 주거지 등에 대한 임의 수색이 가능하다. 또한 시민 집회·결사의 자유와 통행의 자유도 일부 제한된다. 이는 곧 성과로 이어져 무려 6만 8000여 명의 갱단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돼 투옥됐다. 이처럼 갱단원들이 무더기로 감옥에 갇히자 거리는 평화로워졌으며 실제로 살인율은 92% 감소했다는 통계도 나왔다. 그러나 국내 외 인권단체들은 이같은 강도높은 단속으로 인해 수많은 인권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5월 현지 인권단체 ‘크리스토살’은 총 107페이지 분량의 상세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하며 최소 153명이 구금 중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폭력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수감자만 29명이었고, 또한 46명 역시 폭행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됐다. 크리스토살 측은 “75명의 희생자 대부분 고문, 구타, 목 졸림의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이외에도 다른 사망한 수감자에게도 폭행의 흔적이 보였지만 ‘자연사’ 등으로 분류돼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여자 1500m 세 번째 우승 자축한 키프예곤 “따라오는 선수가 없었다”

    여자 1500m 세 번째 우승 자축한 키프예곤 “따라오는 선수가 없었다”

    페이스 키프예곤(29·케냐)이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500m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키프예곤은 2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500m 결선에서 3분54초8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키프예곤은 800m 지점부터 선두로 나섰고, 결승점 300m를 남기고는 속력을 더 높였다. 키프예곤은 경기 뒤 세계육상연맹, A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300m를 남기고 스퍼트를 했는데 따라오는 선수가 없었다”고 말해 챔피언으로서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어 “‘내가 가장 강하니까 계속 앞으로 나아가자’고 다짐하며 올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세계선수권 여자 1500m에서 세 차례 우승한 선수는 키프예곤이 유일하다. 키프예곤은 2017년 런던 대회에서 이 종목 챔피언이 됐다. 이듬해 6월 딸 앨린을 얻은 뒤 2019년 트랙에 복귀해 그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시판 하산(30·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고 올해 부다페스트에서 2연패를 하고 여자 1500m 세 번째 금메달도 거머쥐었다. 키프예곤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에서 올림픽 2연패도 달성했다. 그의 남편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800m 동메달리스트 티머시 키툼(28)이다.이날 디리베 웰테지(21·에티오피아)가 3분55초69로 2위에 올랐고, 하산이 3분56초00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일 10000m 결선에서 선두로 달리다가 결승선을 20m 앞두고 넘어져 11위에 그친 하산은 “불과 두 달 전에 생애 첫 마라톤 풀코스(런던 마라톤 우승)를 뛰었다. 이번 대회에 1500m와 5000m, 10000m에 출전하기로 했지만, 출전자 명단과 기록을 보며 ‘메달을 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얻은 1500m 동메달은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제 육상팬의 관심은 키프예곤과 하산의 5000m(24일 예선, 27일 결선) 대결에 쏠리고 있다. 키프예곤은 지난 6월 10일 파리 다이아몬드리그에서 14분05초20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5000m에서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하산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5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나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내며 6위에 그쳤다.
  • 옷 벗을 때 찌릿한 어깨 통증… 3040도 방심 못 하는 ‘오십견’

    옷 벗을 때 찌릿한 어깨 통증… 3040도 방심 못 하는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석회성 건염 등통증 부위·징후별로 진단 달라약물·주사 등 보존적 치료 우선보존적 치료 실패 땐 수술해야한의학선 침·한약·추나 등 치료취침 전 온수 샤워·온찜질 도움 ‘오십견’은 여러모로 배신감을 안겨주는 병이다. 잘 움직이던 어깨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딱딱하게 굳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부터가 배신이다. 그렇게 잘되던 ‘열중쉬어’ 자세를 하기 어렵게 되고 팔을 들어올리는 간단한 동작도 어려워지면 당혹감이 밀려온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배신감은 명색이 ‘오십’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질병이 30~40대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다. 50세 전에도 오십견이 올 수 있다.관절 통증은 몸의 곳곳에서 나타난다. 무릎이 아플 수도 있고 허리나 엉덩이가 아픈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무릎이 아프다고 ‘오십슬’이라 하지 않고 엉덩이 관절이 아프다고 ‘오십고’라 하지도 않는다. 유독 어깨 통증만 ‘오십견’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통증 연구 속도와 관련이 깊다. 허리 등 다른 부위 통증에 비해 어깨 통증 질환에 대한 연구가 늦었고 그에 따라 민간에서 쓰는 ‘오십견’이란 말이 더 오래 통용됐다. 이재성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22일 “서양에서도 어깨 질환에 대한 연구가 다른 분야보다 늦었으며 국내 의사들이 어깨 질환에 본격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는 10여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일단 오십견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골프나 테니스 같은 운동은 물론 밤에 특정한 자세로 잠자는 일까지 어려울 정도로 환자의 고통이 심한 병이지만 이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늦었다는 얘기다. 오십견이라고 통칭하지만 실제로는 회전근개 파열이나 석회성 건염으로 인해 통증이 생긴 경우일 수도 있다. ‘어깨가 아파요’라고 호소할 때 어깨의 범위는 목 뒤부터 상완부까지 범위가 넓다. 그만큼 통증 부위나 징후별로 다양한 진단이 내려진다. 이봉근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어깨 통증은 중년 무렵부터 빈도가 증가하는데, 대개 오십견으로 오판해서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오십견을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고 많은 치료비를 낭비하는 경우도 흔하다”며 회전근개 질환과 유착성 피막염(오십견), 석회성 건염의 차이를 구별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것으로 어깨 관절을 사용해 일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파열 부위를 누르면 압통을 느끼게 된다. 오십견은 관절막에 발생한 염증과 이에 따른 관절막의 섬유화 때문에 운동범위가 감소하는 것이다. 능동·수동 운동범위 모두 감소한다.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관절 운동범위가 증가하는 동작에서는 통증이 있다. 옷을 벗거나 물건을 잡으려고 팔을 뻗을 때 찌릿하며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게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석회성 건염은 회전근개 내부에 하얀 분필가루 또는 치약 같은 성상의 물질이 침착되는 것이다.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때로는 석회 성분이 회전근개 내에 무증상으로 있는 경우도 많다. 일단 오십견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라도 치료에 적극 나서게 된다. 문제는 치료 방법이 너무 다양해 오히려 환자들이 혼란스러운 경우가 생긴다는 점이다. 윤태환 강남세브란스 정형외과 교수는 “질병에 대한 이해와 함께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하기 앞서 보존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보존적 치료에는 약물치료·주사치료·물리치료가 있다. 보통은 보존적 치료에 실패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윤 교수는 “약물 치료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종류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는 오십견 통증의 원인이 되는 활막염을 표적으로 한다. 주사 치료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역시 활막염의 진행 및 악화를 차단해 관절막 섬유화 진행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콩팥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라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사용을, 당뇨가 있는 환자라면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며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뒤 치료하라고 권했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으로 오십견에 맞선다. 김영익 일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한방 치료법 중 추나요법은 어깨 관절의 변형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어깨 관절과 근육, 인대를 바르게 교정하는 치료법이며 침 치료는 견우혈·노유혈·견정혈 등 어깨 주변의 경직된 근육과 어혈을 풀어 통증을 완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일이 오십견에 대적하는 일상 속 치료법이 된다. 우선 한쪽 어깨만 자주 사용하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등 어깨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은 피하는 게 좋다고 김 병원장은 전했다. 취침 전 온수 샤워와 온찜질 등으로 어깨에 누적된 피로를 해소해 주는 것도 좋다. ●쭉쭉~ 으쓱~ 어깨 근육 늘리는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 스트레칭은 오십견을 비롯한 어깨 통증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쉽고 저렴한’ 방법이다. 어깨 근육을 쭉 늘리는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을 병행하면 효과가 좋다. 윤태환 강남세브란스 정형외과 교수가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했다.먼저 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양손을 잡고 팔을 뻗어 선반에 기대고 머리를 팔 사이로 내리면서 어깨를 아래로 눌러주는 전방굴곡 운동(①)이 있다.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리고 어깨를 90도로 벌려 팔을 벽에 댄 뒤 가슴 부위가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몸을 앞으로 천천히 전진시키는 외회전 운동(②), 선 자세에서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고 아프지 않은 팔로 아픈 팔의 손을 잡아 등을 따라 들어올리는 내회전 운동(③) 역시 어깨에 좋은 스트레칭 방법이다. 돈도 들지 않고 어렵지 않은 자세들이지만 평소 스트레칭 습관을 들이긴 쉽지 않다. 어느날 불현듯 어깨 통증을 느꼈을 때 스스로의 몸에 대해 들었던 배신감을 곱씹고, 그 배신감을 극복해 낸 뒤 개운함을 목표로 삼으며 의지를 북돋워야겠다.
  • 맨발로 힐링…전국이 들썩

    맨발로 힐링…전국이 들썩

    땅의 기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맨발 걷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맨발로 걸을 경우 지압효과로 심뇌혈관 기능 개선과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면역력 향상 등에 효능이 있고 특히 황톳길 걷기는 혈액순환 개선과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지면서 맨발 걷기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어싱(earthing)길’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지난 4월부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9개 코스의 어싱길을 만들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어싱길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오천그린광장까지 총 12.5㎞에 달해 도심 전역에서 체험할 수 있다. 순천만 어싱길 4.5㎞ 구간은 람사르 습지를 맨발로 걸으며 갯벌과 갈대 등 순천만의 생태환경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시는 6월부터 시민 100여명이 참가해 매일 2시간 동안 순천어싱길 12.5㎞를 걷는 ‘맨발 걷기 100일 체험단’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맨발 걷기 문화 정착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기도 한 순천에는 지난해 10월부터 맨발 걷기 돌풍이 시작되면서 동호회 회원만 750명이 넘는다. 전남 목포시도 맨발로 걷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6월 양을산에 이어 옥암 신도시 심장부인 초당산에 황토 맨발 둘레길 1㎞를 만들어 개통했다. 앞으로 양을산 편백향길 1.2㎞, 산정산 느림길 1.5㎞ 등 5㎞의 맨발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 신안군은 올해 3.4㎞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길이 14㎞에 달하는 어싱길을 만들 계획이다. 신안 황토를 사용하고 신발 보관장과 세족장도 500m마다 만든다. ‘치유의 섬’ 제주도에서도 어싱길 걷기가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달 서귀포 혁신도시 숨골공원에 1707㎡ 규모의 생황토 어싱 광장을 만들었다. 15㎝ 정도의 생황토를 쌓았다. 경기 의왕시도 지난 7일 ‘맨발로 걷는 황톳길’을 포일숲속공원에 폭 1.5m 길이 400m 규모로 조성했다. 서울 서대문구는 2021년 12월 안산 자락길에 ‘친환경 코르크 포장 맨발길’을 만든 데 이어 17일 안개분수 시설을 갖춘 촉촉한 황톳길을 추가로 개장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숲길이나 학교 운동장 등에서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띈다”며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한 달간 국가정원 내 도시숲과 개울길광장 2.5㎞ 구간에서 맨발 걷기 행사를 운영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 신림동 피해자 질식사 추정… 오늘 범인 머그샷 공개할 듯

    신림동 피해자 질식사 추정… 오늘 범인 머그샷 공개할 듯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목이 졸려 의식을 잃은 뒤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이러한 1차 구두 소견을 바탕으로 살인의 고의성은 물론 계획 범행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피해자 A씨는 범행 당시 목이 졸려 의식을 잃은 끝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국과수는 A씨의 사인을 ‘경부압박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봤다. 피의자 최모(30)씨가 범행 당시 A씨의 목을 조르면서 뇌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뇌 손상이 발생했고 결국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너클을 사용한 폭행의 흔적으로 보이는 ‘외력에 의한 두피하출혈’에 대해 국과수는 뇌출혈 등이 없어 직접 사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범행 당일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으며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는 최씨의 주장과 달리 목을 조르기까지 한 제압 행위가 사망으로 이어진 것이어서 강간살인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은 더 커졌다. 강간치사와 강간상해의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의 징역이지만, 강간살인은 사형이나 무기징역이다. 경찰은 최씨의 컴퓨터를 포렌식해 범행 전 너클, 성폭행, 살인, 살인예고 글 관련 기사를 열람한 이력을 확인했다. 또 포털사이트 검색 기록도 확보해 최씨가 범행을 계획했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최씨가 2015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기록도 확인했다. 앞서 최씨의 가족은 최씨가 우울증 등으로 병원에 간 적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조만간 최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경위와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폭넓게 수사하고 있으며 최종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경찰청은 2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최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최씨는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인 머그샷 촬영과 공개에 동의했다.
  • 출판·문인단체 “문학나눔은 최소한의 버팀목...출판 지원 사업 폐지 아닌 확대해야”

    출판·문인단체 “문학나눔은 최소한의 버팀목...출판 지원 사업 폐지 아닌 확대해야”

    한국출판인회의, 국제PEN한국본부, 한국작가회의, 한국시인협회 등 7개 출판·문인 단체는 22일 공동 성명을 내고 “문학나눔 사업을 비롯한 문학·출판 지원 사업과 작가 지원 사업은 폐지되어서는 안 되며 더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K-콘텐츠가 세계적인 위상을 갖기 위해서는 그 토대를 이루는 문학·출판의 창의적인 다양성의 확보가 요구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출판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생태계가 작동하지 못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문학나눔은 우수 문학 작품을 선정해 보급하는 사업이다. 2005년부터 한국예술위원회가 운영하다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세종도서 사업에 통합됐다가 2018년 다시 예술위로 이관됐다. 매년 50억원 안팎의 재원을 활용해 500여종의 도서를 선정해 보급하는 사업으로, 올해 예산은 56억원이 책정됐다. 이는 그간 문학 시장 진흥과 창작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올해를 끝으로 사업이 폐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들은 “우수한 문학 도서를 선정하여 보급하는 문학나눔 사업은 창의적인 문학 도서를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버팀목이 되어 왔다”며 “이를 폐지하는 것에 대해 문학인들과 출판인들은 절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기에 이 사업의 유지 및 확대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작가 지원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다. 이들은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작가 지원 사업들은 K-콘텐츠의 저변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확대되어야만 한다”며 “젊은 작가들의 출현 없이는 새로운 K-북의 창조성은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전자책에 대한 저작권 보호 강화에 정부와 대형 서점이 적극 나서줄 것, 도서관 대출 도서에 대해 국가가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공공대출권을 도입할 것 등도 제언했다.
  • ‘펜싱 前국가대표’ 남현희 “이혼했다”…새 연인도 언급

    ‘펜싱 前국가대표’ 남현희 “이혼했다”…새 연인도 언급

    전 펜싱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남현희가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결혼 12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현재 열애 사실도 공개했다. 22일 체육계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여러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저에게 많은 분들께서 이혼을 했느냐고 질문을 했다”면서 “그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많은 고민 끝에 글을 적는다”고 글을 시작했다. 남현희는 이혼한 것이 사실이라며 “선택을 하기까지 말 못할 어려움들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제겐 아주 소중한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조심스러운 마음에 올바르지 않은 가정이라는 판단 속에서도 노력을 해 왔던 것 같다”면서 “평생을 함께 나아가기로 약속을 한 사람이 있었기에 아내라는 위치에서 늘 최선을 다해왔다. 가정에 누가 되거나 부끄러운 행동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왔기에 평생을 함께 나아가기로 했던 상대방의 실수 또한 ‘서툴었기에 실수였겠지’라는 마음으로 용서하고 품어왔다”면서 “그렇게 시간이 지나 실수라고 용서했던 문제의 요인이 다시금 반복되었고, 그 문제들로 하여금 저의 가정에 이별이라는 문턱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상대방의, 가정이 아닌 다른 곳에 ‘시선 돌림’이 저와 저희 가족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겨줬다”고 덧붙였다. 남현희는 “지금껏 저는 저희 부모님 밑에서 맹목적인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다. 그렇기에 소중한 아이에게 저 또한 그런 사랑을 안겨주고 싶다”고 밝혔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현희는 지난 2011년 공효석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남현희에 앞서 공효석은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현희와 합의 하에 이혼했다”면서 “저에게, 전처에게 서로를 언급하지 않아 주시면 감사하겠다. 타인의 이야기에 대해 잘 알지 못 하는 상황을 쉽게 언급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현희는 이혼 소식을 밝히면서 동시에 새 연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늦게나마 (이혼) 소식을 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서 “저와 딸아이, 가족들에게 ‘진실된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이 생겼다. 남은 제 삶에 있어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다”라고 고백했다. 남현희는 “더 단단한 남현희가 되어 변함없이 좋은 모습으로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남현희가 되겠다”면서 “앞으로의 저의 사랑 또한 응원해주시고 존중해주신다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 신림동 성폭행 피해자 ‘질식사’ 추정…경찰 ‘계획 범행’ 입증 주력

    신림동 성폭행 피해자 ‘질식사’ 추정…경찰 ‘계획 범행’ 입증 주력

    국과수 구두 소견, ‘피해자 목졸려 사망한 듯’피의자, 너클·성폭행·살인 등 검색 이력도23일 신상공개 여부 결정 예정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의 피해 여성이 목이 졸려 의식을 잃고 질식사했다는 잠정 의견이 나왔다. 경찰은 이번 부검 결과를 고려해 살인의 ‘고의성’과 사전 계획 등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성폭행당한 후 숨진 피해자는 범행 당시 목이 졸려 의식을 잃은 끝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서울과학수사연구소의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국과수는 ‘경부압박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을 직접 사인으로 봤다. 피의자 최모(30)씨가 범행 당시 피해자의 목을 조르면서 뇌에 산소공급이 되지 않아 뇌손상이 발생했고 결국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외력에 의한 두피하출혈도 관찰되지만, 뇌출혈 등이 없어 직접 사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사망경위와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폭넓게 수사하고 있으며, 최종 부검결과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최씨의 컴퓨터를 포렌식한 결과 최씨는 게임·웹소설·인터넷 방송 사이트 등을 주로 방문했다. 또 너클, 성폭행, 살인, 살인예고 글 관련 기사를 열람한 이력도 확인됐다. 최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대부분 가족과 통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내역이 나왔다. 경찰은 포털사이트 검색 이력도 확보해 최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씨가 너클을 사용해 폭행한 데다 피해자의 목을 조른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최씨의 강간살인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최씨가 2015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내역도 확인됐다. 최씨의 가족은 최씨가 우울증으로 병원에 갔지만 치료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최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최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 신림 성폭행 살인범, 범행 전 ‘성폭행’ ‘살인’ ‘너클’ 검색했다

    신림 성폭행 살인범, 범행 전 ‘성폭행’ ‘살인’ ‘너클’ 검색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최모(30)씨가 범행 전 ‘너클’, ‘성폭행’, ‘살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간살인 혐의를 받는 최씨의 휴대전화·컴퓨터를 포렌식한 결과 게임·웹소설·인터넷 방송 사이트 등을 방문한 이력과 너클, 성폭행, 살인, 살인예고 글 관련 기사를 열람한 이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확보 중인 포털사이트 검색 이력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과로 경찰은 최씨의 살인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공원 둘레길 등산로에서 양손에 너클을 낀 채 30대 여성 A씨를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위독한 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이틀 만인 19일 오후 숨졌다. 당초 ‘강간상해죄’를 적용했던 경찰은 A씨가 숨지자 지난 20일 최씨의 혐의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살인죄’로 변경 적용했다.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정한 강간상해죄와 달리, 강간 혐의를 가진 자가 고의성을 갖고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강간살인’의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 처벌된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전날 A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직접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최씨가 범행 당시 A씨의 목을 조르면서 뇌에 산소공급이 되지 않아 뇌손상이 발생했고 결국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국과수는 “외력에 의한 두피하출혈이 관찰되나 뇌출혈 등은 없어 직접 사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소견도 전했다. 경찰은 최종 부검 결과까지 받아보고 A씨의 사망 경위와 원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한편 유족들은 이날 오전 A씨 발인식을 했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2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최씨의 얼굴과 실명·나이 등을 공개할지 결정한다.
  • 10대 아들 보는 앞에서… 이주여성 아내 살해한 남편 징역 15년

    10대 아들 보는 앞에서… 이주여성 아내 살해한 남편 징역 15년

    자신을 타박하는 것에 화가 난 60대 남성이 15년을 함께 산 이주여성 아내를 살해해 중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이대로)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자신의 집에서 아내인 40대 B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평소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며 불만이 많았던 A씨는 사건 당일 B씨가 심부름을 제대로 못 한다며 자신을 타박하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옆에 있던 10대 아들이 자신의 얼굴을 밀치며 강하게 말렸지만,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이어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B씨는 연명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B씨는 15년 전 A씨와 결혼하면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주여성이다. A씨는 최근 1∼2년 전부터 B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외도를 의심해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린 나이에 피고인을 믿고 타국으로 이주해 결혼하고 아들까지 출산해서 양육한 피해자를 잘못된 생각으로 무참히 살해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고령이면서 정신적인 문제가 있고, 부양해야 할 자녀가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잔소리했다고… 아들 앞에서 아내 무참히 살해한 60대男

    잔소리했다고… 아들 앞에서 아내 무참히 살해한 60대男

    아내가 잔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아들 앞에서 살해한 6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22일 울산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대로)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울산 거주지에서 “설탕 10kg짜리를 사와야 하는데 왜 3kg짜리를 사왔냐”고 40대 아내 B씨가 잔소리하자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시 10대인 친아들이 얼굴을 밀치며 강하게 제지하는 상태에서도 무참히 B씨를 살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B씨는 연명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B씨는 15년 전 A씨와 결혼하면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B씨는 20살이 넘는 나이 차이에도 사소한 시비가 발단이 돼 다투는 일이 잦자 1~2년 전부터 이혼을 요구했다. A씨는 B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외도를 하고 있다고 의심해 왔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린 나이에 피고인을 믿고 타국으로 이주해 결혼하고 아들까지 출산해서 양육한 피해자를 잘못된 생각으로 무참히 살해했다”며 “다만 초범으로 고령인 점, 부양해야 할 아들이 있는 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살해 의도’ 없었다 해도… 신림 성폭행 닮은꼴 사건엔 무기징역

    ‘살해 의도’ 없었다 해도… 신림 성폭행 닮은꼴 사건엔 무기징역

    1998년 10월 A씨는 서울 노원구에서 전셋집을 찾는다는 핑계로 한 아파트에 들어가 30대 가정주부를 강간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피해자의 목을 허리띠로 조른 상태로 성폭행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목 졸림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18년간 미제였는데, 재수사가 이뤄지면서 A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A씨는 당시 강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017년 4월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노원 가정주부 살인 사건’은 지난 17일 대낮에 발생한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해 사건’과 여러 유사점이 있다. 집이나 출근길처럼 피해자들이 방어를 생각지 못할 익숙한 공간이라는 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성폭행해 숨지게 한 점, 그러면서도 피의자가 애초 죽일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점 등이다. 살해 의도를 부인하는 배경에는 형량을 최대한 낮추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살인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인 강간상해보다 형량이 무겁다. 경찰은 최씨에게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다가 피해자 사망 후 강간살인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 신림동 사건 피의자 최모씨가 향후 재판에 넘겨지면 법원은 노원 가정주부 살인 사건처럼 최소한 미필적 살인 고의를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판단할 때 살해의 목적이나 계획적인 살해 의도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사망 결과를 발생시킬 만한 가능성 또는 위험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족하다는 것이다. 노원 가정주부 살인 사건에서도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박남천)는 “A씨가 피해자 목에 허리끈을 감아 상당한 시간 강하게 당겨 사망했고 반항을 억압하려는 그 이상의 의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씨 역시 성폭행 목적으로 금속 재질의 너클을 구매했고, 이를 착용한 상태로 피해자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때린 점을 고려할 때 살해 고의 또는 가능성이 있었다고 판단할 것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1심에서는 살해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2심에서 뒤집혀 강간살인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 사례도 있다.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 이승철)는 지난해 지인을 강간하려다가 실패하고 끝내 살해한 B씨에게 “피해자 복부를 발로 찬 뒤 사망 여부를 확인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사망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주례회동에서 최근 잇따르는 흉악 범죄와 관련해 “묻지마 범죄에 대해 치안 역량 강화를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보건복지부·경찰청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최씨의 얼굴과 실명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연다.
  • 긴축 장기화냐 인플레 승리냐… 파월에 쏠린 눈

    긴축 장기화냐 인플레 승리냐… 파월에 쏠린 눈

    전 세계 금융시장의 시선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입으로 쏠리고 있다. 전 세계를 숨가쁜 긴축의 공포로 몰아넣은 연준이 긴축 행보를 언제쯤 멈춰 세울지, 긴축 페달을 다시 밟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서 열린다. 올해 잭슨홀 미팅은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주제로 오는 24~26일 열린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정부 고위 관계자, 경제 석학 등이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은 25일 오전 10시 5분부터 경제전망 연설을 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얼마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일지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연설에서 “기업과 가정에 고통을 주더라도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선언해 미 증시가 급락한 바 있다. 올해 파월 의장의 연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2001년 이후 최고치(연 5.00~5.25%)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긴축 사이클의 ‘끝’이 언제일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남은 세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없이 동결한 뒤 이르면 내년 초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와 고용, 산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둔화되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상방 압력이 가해지고 연준이 현 수준의 금리를 예상보다 긴 시간 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를 반영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4.3%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기존의 행보대로 목표치(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앞세워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올해 들어 급격히 둔화됐지만, 국제유가와 식량가격이 반등하면서 물가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이 경우 증시 하락과 달러화 강세, 이에 따른 원화 약세와 국내 증시 약세를 피하기 어렵다. 파월 의장이 비교적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입장으로 돌아설 경우 최근 1340원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빠르면 9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중단되면 긴축의 충격에서 벗어나 달러화 유동성이 늘고 선진국 및 신흥국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이 반영돼 있는 증시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림동 성폭행 피해자 사인은 ‘질식’ 구두 소견”

    “신림동 성폭행 피해자 사인은 ‘질식’ 구두 소견”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생태공원 등산로에서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피해자의 잠정적 사인은 질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피해자가 머리 등에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으며, 주된 사인은 압박에 의한 질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이에 범인 최모(30)씨가 피해자를 폭행했을 뿐 아니라 목을 졸랐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된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국과수로부터 최종 부검 감정서를 회신받아야만 확인할 수 있다. 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 둘레길에서 금속성 너클을 이용해 여성 피해자를 무차별로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일 오전 11시 44분쯤 “살려달라”는 비명을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낮 12시 10분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최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거주했으며, 신림동 등산로는 “집과 가까워 운동하러 자주 방문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범행에 사용한 너클은 지난 4월 인터넷에서 최씨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여성 A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며, 최씨가 당일 등산로를 거닐다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범행 두 시간 전부터 범행 장소 부근을 배회했으며, 이런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A씨는 19일 오후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A씨는 폭행을 당한 후 의식이 없는 상태로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지금까지 치료받아왔다. 국과수의 최종 부검 소견이 나오면 폭행 피해와 사망의 인과관계,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통해 최씨의 정신과 진료 이력도 확인중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최씨의 얼굴과 실명·나이 등을 공개할지 검토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23일 연다. 경찰은 ▲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 국민 알권리 보장과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내·외부 인사들로 위원회를 꾸려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를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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