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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브라더스’ PGA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스퍼트

    ‘코리안 브라더스’ PGA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스퍼트

    ‘코리아 브라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최종전 티켓을 잡기 위해 마지막 스퍼트를 시작한다. 임성재와 김시우, 김주형은 최종전 진출 가능성이 비교적 높지만,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 좋은 성적을 내야만 한다. 17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7366야드)에서 시작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50명만 출전하는 대회다. 이 대회가 끝나면 상위 30명만 참가하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투어 챔피언십이 열린다.투어 챔피언십 참가는 부와 명예가 약속된다. 때문에 골프선수라면 모두가 꿈꾼다. 지난해 챔피언십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800만 달러(약 240억원)를 받았고, 공동 2위를 차지한 임성재가 받은 상금도 575만 달러(약 75억원)에 이른다. 심지어 꼴찌인 30위도 50만 달러(6억 4000만원)나 된다. 여기에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면 다음 해 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등 주요 대회 출전 자격도 주어진다. 선수들이 최종전 진출에 목을 매는 이유다.PO 2차전에는 임성재와 김주형, 김시우, 안병훈 등 한국선수 4명이 출전한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는 김시우가 17위로 가장 높고, 이어 김주형 18위, 임성재가 28위, 안병훈이 38위다. 지난해 PO 2차전 시작 당시 30위 밖에 있던 선수 중, 성적을 30위 안으로 끌어올려 최종전에 진출한 선수는 이경훈을 비롯해 스콧 스털링스, 에런 와이즈(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까지 4명이었다. 안병훈이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려면 PO 2차전에서 일단 톱10 이상을 기록하고, 경쟁자들의 기록도 살펴야 한다. 안병훈은 올 시즌 일명 ‘마법의 빗자루’로 불리는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면서 7월 스코틀랜드오픈 공동 3위, 이달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하지만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선수는 역시 임성재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을 내다보면서 임성재를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파워랭킹 15명 중 12위로 꼽았다. PGA 투어는 “두 달 동안 맥을 못 췄던 임성재가 적시에 제트 엔진을 켰다”며 지난해 페덱스컵 최종 2위로 마친 그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
  • 좁은 우리에서 20년…‘사순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휴식 [김유민의 노견일기]

    좁은 우리에서 20년…‘사순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휴식 [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 14일 오전 7시 24분. 20살로 추정되는 고령의 암사자 ‘사순이’가 우리를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우리 밖을 나온 사순이는 목장과 4m 가량 떨어진 숲속에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20여분 뒤 엽사의 총구가 불을 뿜었다. 20년을 좁은 우리에 살던 사순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세상 구경이었다. 사순이 포획에 동원됐던 한 소방대원은 “(사순이가)마지막 여유를 즐기는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 소방대원은 “사살 결정을 내릴 때까지도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표정이 편안해 보였다. 인명피해 우려로 사살 결정이 내려졌지만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포획에 나선 한 경찰관은 사순이가 더위를 피해 인근 계곡으로 간 것 같다고 했다. 사순이의 우리는 햇볕을 피할 곳이 없었는데, 마침 열린 문을 통해 시원한 그늘을 찾아간 것 같다는 추측이다. 사순이는 전날 목장 관리인이 사료를 준 후 실수로 잠그지 않은 우리 뒤쪽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법상 사자와 같은 맹수의 사육장은 방사장과 합해 한 마리당 14㎡ 면적과 2.5m 높이의 펜스만 갖추면 된다. 사순이는 2008년 11월 경북 봉화군에서 고령군으로 옮겨 사육하겠다고 대구지방환경청에 신고된 개체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현행법상 멸종위기 동물은 동물원 등 전시를 목적으로만 사육할 수 있다”며 “(사순이는) 현행법 개정 이전에 사육된 사례로 해당법 적용을 받지 않아 민간에서 기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20년간 사람 손에 길러져” 사순이는 국제멸종위기종 2급 개체로 분류된 ‘판테라 레오’ 종으로 새끼 때부터 20여년간 사람 손에 길러졌다. 숲 속 그늘에서 20분 넘게 앉아 있기만 했던 암사자를 꼭 사살해야 했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사람을 잘 따르는 고령의 사자였던 만큼 마취총이나 포획망 등으로 생포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동물보호단체 동물권 행동 카라는 14일 성명을 통해 “인근 캠핑장 이용객의 대피가 끝난 상황에서 별다른 공격성을 보이지 않고 앉아 있었던 사순이가 맹수라는 이유로 별다른 숙고 없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야만 했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의 ‘동물 탈출 시 표준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탈출 동물이 원래의 우리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명시돼 있지만 위험 정도나 주변 상황에 따라 마취나 사살을 결정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탈출한 암사자가 나무 뒤쪽에 있어 마취총이 오발 날 가능성도 있었다”며 “마취총에 맞더라도 바로 쓰러지는 것도 아니어서 사자가 도주했을 경우 민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목장주는 연합뉴스에 “평소 사람이 손을 대고 쓰다듬어도 될 정도로 순한 녀석이었다”고 말했다. 카라는 “탈출 후에 목장 바로 옆의 숲속에 가만히 앉아있던 사순이는 그저 야생동물답게 흙바닥 위 나무 그늘 아래에 몸을 뉘여보고 싶었을 뿐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고 밝혔다. 목장주는 “지난해 소를 방목해 키우려고 목장을 인계 받았는데, 와서 보니 사자가 2마리 있었고 수사자는 인수 전 죽었다”고 말했다. 사자를 키우고 싶어서 키운 게 아니라는 것이다. 목장주는 “환경청에 사자 처리를 문의하며 동물원에 기부나 대여하길 요청했으나 맹수 특성상 서열 다툼이 나면 동물원의 다른 사자가 죽는 등 우려로 다들 거부했다”면서 “직전 주인도 처분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전시하다 관리 힘들어지자 방치갈비뼈 사자 ‘바람이’ 동물 학대 전시동물의 학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해 부경동물원에서는 ‘갈비사자’로 불렸던 바람이의 딸이 현재 같은 우리(실내 사육장)에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시청 홈페이지에는 해당 동물원 폐쇄와 관리를 요구하는 네티즌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부경동물원은 주말에만 운영 중이다. 한 네티즌은 “‘갈비사자’라고 불리던 바람이의 해방과 동시에 같은 자리에 바람이의 딸이 갇히게 됐다”며 “김해시는 방치해 두지 마시고, 제발 무슨 조치라도 당장 취해 달라”고 토로했다. 김해시는 해당 사업장 실태 파악과 함께 민간사업장이라 이전·폐원을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카라는 “사순이처럼 개인이 불법 혹은 사각지대에서 기르다가 감당하지 못하는 동물들, 김해 부경동물원의 사자 ‘바람이’처럼 부적합한 전시시설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며 “동물들의 고통과 국민들의 안전 위협을 우리 사회가 아슬아슬하게 감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환경부가 대형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 마련 등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황금 막대 눈앞에… 1년 벼른 우상혁 ‘스마일 점프’

    황금 막대 눈앞에… 1년 벼른 우상혁 ‘스마일 점프’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 정상을 향해 다시 도약한다. 우상혁은 오는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제19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다. 지난해 7월 미국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육상 사상 대회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우상혁은 올해는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꾸겠다고 벼른다. 세계육상선수권은 2년 주기로 열리는데 18회 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미뤄져 지난해 치러졌다. 지난해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한 우상혁이 이번에 금빛 점프를 하면 실내 대회와 실외 대회 남자 높이뛰기를 석권한 역대 여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점퍼 중 우상혁보다 높은 실외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2m43), 안드리 프로첸코(35·우크라이나·2m40), 잔마르코 탐베리(31·이탈리아·2m39), 도널드 토머스(38·바하마·2m37), 주본 해리슨(24·미국·2m36), 브랜던 스타크(29·호주·2m36) 6명이다. 올해 우상혁의 실외 최고 기록은 2m33으로 바르심(2m36), 해리슨, 다닐 리센코(26·러시아·이상 2m35), 탐베리, 토비아스 포티에(27·독일·이상 2m34)에 이어 공동 6위다. 전문가들은 대회 3연패에 빛나는 디펜딩챔피언 바르심, 현재 랭킹 포인트 1위 해리슨, 우상혁의 3파전을 점치고 있다. 우상혁은 지난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한 뒤 “정말 준비를 잘했다”며 “지난해 유진 대회에서 얻지 못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이번에 꼭 찾아오겠다. 기분 좋고, 정말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상혁은 20일 오후 5시 35분 예선, 23일 오전 2시 55분 결선을 치른다. 우상혁 외에 남자 200m 고승환(26·광주광역시청),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23·장흥군청), 여자 포환던지기 정유선(26·안산시청)도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격한다. 기준 기록을 넘지 못했지만 랭킹 포인트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 육상 남자 단거리 에이스 고승환은 23일 오후 7시 50분, 2022 아시아선수권 3위 김장우는 20일 오전 2시 35분, 한국 최초 아시아실내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정유선은 26일 오후 5시 25분 예선에 출전한다.
  • 또 교제살인… 범인은 신참 해경

    또 교제살인… 범인은 신참 해경

    현직 해양경찰관이 자신과 교제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5일 도심 상가에서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해양경찰관 A(30)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6분쯤 목포시 상동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B(30)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B씨는 코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B씨는 출동한 119에 의해 현장 응급처치가 이뤄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B씨의 목과 코 등에서 출혈 흔적이 발견되자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당시 열려 있던 화장실 창문 밖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후 집중 분석했다. 경찰은 이어 사건 전후 달아난 A씨의 행적이 수상하다고 판단,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붙잡았다. 경찰은 B씨가 발견된 지 10여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쯤 목포 평화광장 인근 모텔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B씨와 사귀면서 잦은 다툼이 있었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가격한 후 목을 졸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수습기간 1년이 지나지 않은 ‘시보 순경’으로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함정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숨진 B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 30대 현직 해양경찰관, 여자친구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

    30대 현직 해양경찰관, 여자친구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

    30대 현직 해양경찰관이 자신과 교제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5일 도심 상가에서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해양경찰관 A(30)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6분쯤 목포시 하당 모 음식점에서 말 다툼 후 화장실에 간 여자친구 B(30)씨를 따라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B씨는 코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B씨는 출동한 119에 의해 현장 응급처치가 이뤄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B씨의 목과 코 등지에 출혈 흔적이 발견되자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당시 열려 있던 화장실 창문 밖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후 집중 분석했다. 경찰은 이어 사건 전후 달아 난 A씨의 행적이 수상하다고 판단,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붙잡았다. 경찰은 범행 10시간만인 이날 오후 4시쯤 목포 평화광장 인근 모텔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사귀면서 잦은 다툼이 있었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얼굴 등을 가격한 후 목을 졸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수습기간이 1년이 지나지 않은 ‘시보 순경’으로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함정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숨진 B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 檢 출석 앞둔 이재명, 당원에 “조작 수사” 서한

    檢 출석 앞둔 이재명, 당원에 “조작 수사” 서한

    17일 백현동 의혹 관련 소환조사“용도변경, 朴 전 대통령·국토부 지시”결백 적극 강조로 당심 단속 나선 듯묵비권 행사·영장청구 시기 등 주목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17일 검찰에 소환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석 이틀 전인 1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검찰 수사를 조목조목 따지며 반발했다. 당 대표 취임 후 네 번째 소환인 이 대표와 검찰 간 치열한 신경전과 공방이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검찰 진술서 요약본을 게재하고, 당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설명했다. 그는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민심 이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며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지금까지 그랬듯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해 ‘조작’이라고 주장하면서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교통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국가(식품연구원)가 그 혜택을 누렸으며, 성남시는 용도변경 이익의 상당 부분인 1000억원대를 환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진술서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배임죄는 논리상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진술서에는 “(성남)도시공사의 사업 참여를 용도변경 조건으로 정한 적이 없고, 사업 참여가 용도변경 조건이어도 공무원에게 위법한 조건을 이행하게 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배임죄에서 말하는 임무가 인정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범죄에는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배임죄를 저지를 동기도 없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비리 의혹 등 앞선 검찰 수사 땐 발언이 재판에서 증거로 쓰일 수 있다는 당 지도부의 우려에 따라 공개적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이번에 적극적 입장을 낸 것은 다른 사건에 비해 백현동 의혹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에 대비해 결백을 강조함으로써 당원들의 내부 동요를 막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처럼 이 대표가 소환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강조하면서 17일 조사에선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앞서 대장동 비리 의혹과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을 때도 사전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입장만 반복하며 검찰 심문에 거의 응하지 않았다. 검찰이 이 대표 조사를 마치면 영장 청구 시점을 언제로 잡을지도 관심사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백현동 의혹 사건과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묶어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검찰이 대장동 비리 의혹과 성남 FC 후원금 의혹을 병합해 영장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검찰이 이달 중 영장을 청구하면 임시 국회 휴회를 통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 실질 심사)이 이뤄질 수 있다. 다음달 청구할 땐 정기국회가 개원돼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 ‘올해는 금빛 점프’…우상혁, 세계육상선수권 우승 도전

    ‘올해는 금빛 점프’…우상혁, 세계육상선수권 우승 도전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 정상을 향해 다시 도약한다. 우상혁은 오는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제19회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다. 지난해 7월 미국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육상 사상 대회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우상혁은 올해는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꾸겠다고 벼른다. 세계육상선수권은 2년 주기로 열리는 데 18회 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미뤄져 지난해 열렸다. 지난해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한 우상혁이 이번에 금빛 점프를 하면 실내 대회와 실외 대회 남자 높이뛰기를 석권한 역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점퍼 중 우상혁보다 높은 실외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2m43), 안드리 프로첸코(35·우크라이나·2m40),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2m39), 도널드 토머스(38·바하마·2m37), 주본 해리슨(24·미국·2m36), 브랜던 스타크(29·호주·2m36) 6명이다. 올해 우상혁의 실외 최고 기록은 2m33으로, 바르심(2m36), 해리슨, 다닐 리센코(26·러시아·이상 2m35), 템베리, 토비아스 포티에(27·독일·이상 2m34)에 이어 공동 6위다. 전문가들은 대회 3연패에 빛나는 디펜딩챔피언 바르심, 현재 랭킹 포인트 1위 해리슨, 우상혁의 3파전을 점치고 있다. 우상혁은 지난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한 뒤 “정말 준비를 잘했다”며 “지난해 유진 대회에서 얻지 못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이번에 꼭 찾아오겠다. 기분 좋고, 정말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상혁은 20일 오후 5시 35분 예선, 23일 오전 2시 55분에 결선을 치른다. 우상혁 외에 남자 200m 고승환(25·광주광역시청),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23·장흥군청), 여자 포환던지기 정유선(25·안산시청)도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격한다. 기준 기록을 넘지 못했지만 랭킹 포인트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 육상 남자 단거리 에이스 고승환은 23일 오후 7시 50분, 2022 아시아선수권 3위 김장우는 20일 오전 2시 35분, 한국 최초 아시아실내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정유선은 26일 오후 5시 25분 예선에 출전한다.
  • 박인비, 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로 출마한다

    박인비, 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로 출마한다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한국대표로 나선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제2차 원로회의를 열어 내년 파리올림픽 기간 선출될 새 IOC 선수위원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수위원 후보에 박인비와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이 나선 가운데 박인비는 압도적인 1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승과 4대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했다. 또 여자 골프가 116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금메달까지 목에 걸어 최초의 ‘골든슬램’도 이뤘다. 16~17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에서 의결 절차를 거친 뒤 대한체육회는 이달 중 IOC에 박인비를 최종 후보로 통보할 예정이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문대성(태권도)과 유승민(탁구), 2명이다.
  • ‘골프여제’ IOC 선수위원 향한 첫걸음… 박인비 한국대표로 선정

    ‘골프여제’ IOC 선수위원 향한 첫걸음… 박인비 한국대표로 선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1승과 메이저대회 4승으로 커리어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35)가 내년 진행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사실상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제2차 원로회의를 열어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진행될 새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박인비가 평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의결 절차를 거치면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확정된다. ‘스포츠 분야의 유엔’으로 불리는 IOC를 구성하는 IOC 위원 중 선수위원은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만 출마 자격이 있다. 박인비는 직전 올림픽에 출전해 출마 자격이 있다.박인비와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이 나선 가운데 박인비는 압도적인 1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면접에 나선 후보들은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외국어 구사를 포함한 국제 활동 능력 등을 평가받았다. 박인비는 특히 탁월한 외국어 구사 능력으로 좋은 점수를 딴 것을 알려졌다. 박인비는 어린 시절부터 외국 생활을 해 다른 선수에 비해 영어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선수위원이 되려면 IOC 공식 언어인 영어와 프랑스어 중 하나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 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두고 역대 누적 상금 4위(1826만 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4대 메이저대회를 제패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했다. 또 여자 골프가 116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금메달까지 목에 걸어 최초의 ‘골든슬램’도 이뤘다.박인비는 면접 당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리우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건 선수위원을 향한 꿈 때문이었다. 올림픽 정신으로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이제 그 정신을 세계에 알리며 ‘올림픽 무브먼트’(올림픽 운동)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조용히, 열심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 왔다. 유승민 현 선수위원이 선거 때 450㎞를 걷고 체중이 6㎏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는 500㎞를 걸어서 10㎏ 감량하는 걸 목표로 해보겠다”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문대성(태권도)과 유승민(탁구) 2명이다.
  • 저커버그 머스크와 격투기 접을까…집 근처서 싸울 수도

    저커버그 머스크와 격투기 접을까…집 근처서 싸울 수도

    마크 저커버그(39)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CEO와의 ‘현피(온라인에서의 시비를 오프라인 대결로 가리는 일)’를 접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저커버그는 13일(현지시간) 메타의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에 올린 게시물에다 “일론이 진지하지 않으며,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는 점에 모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이 대결 날짜를 제시했고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자선경기로 진행하자고 멍석을 깔았지만 머스크가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커버그는 “일론은 날짜를 확정하지 않고 수술이 필요하다더니 이제는 내 뒷마당에서 연습경기를 하자고 한다”며 “일론이 실제 (대결) 날짜와 공식적인 행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어떻게 나에게 연락해야 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다. 나는 스포츠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앞서 지난 6일 스레드에 올린 글에서 오는 26일을 격투기 대결 날짜로 제안했는데 머스크는 목과 허리 등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야 하고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뚜렷한 답을 미뤄왔다. 다만 그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아이를 번쩍 들어 올리는 사진과 함께 “내 스파링 상대와 격투기 연습 중”이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저커버그와 새벽에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들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저커버그는 “월요일 팔로알토 케이지에서 봅시다”고 했고, 머스크는 “월요일에 거기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팔로알토에는 메타 본사와 저커버그의 집이 있다.
  • “동생이 음식에 독극물” 망상…식사 중 흉기 휘두른 50대

    “동생이 음식에 독극물” 망상…식사 중 흉기 휘두른 50대

    음식에 독극물이 들어있다는 망상에 빠져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의해 응급입원 조처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A씨를 현행범 체포 후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 30분쯤 용인 수지구의 집에서 동생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상처는 깊지 않았다. 목에 상처를 입은 B씨는 병원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A씨는 자신이 먹는 음식에 동생 B씨가 독극물을 넣었다는 망상에 빠져 가족 식사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정신의학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가족들과 상의 후 A씨를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저커버그 “월요일 팔로알토에서 봅시다”…머스크 “거기 있을 게”

    저커버그 “월요일 팔로알토에서 봅시다”…머스크 “거기 있을 게”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있는 마크 저커버그(39) 메타 CEO의 집 뒷마당에 있는 케이지(옥타곤)를 찾아 ‘현피’(온라인에서 시비를 다투다 오프라인에서 대결하는 것을 가리키는 속된 표현)를 벌일지 모르게 됐다. 머스크는 전날 새벽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저커버그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해 눈길을 집중시켰다. “당신이 여전히 진짜 종합격투기(MMA) 대결을 원한다면 스스로 연습해야 하며 내게 언제쯤 싸울 준비가 돼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 아예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뭔가 하는 것처럼 꾸미고 싶지 않다. 해서 당신은 이 일을 하려고 하는지 곧바로 결정해 알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이에 대한 머스크의 답은 “나는 월요일 팔로알토에 있을 거야. 너네 옥타곤에서 싸워보자. 오늘 잠깐 렉스 프리드먼(컴퓨터 공학자 겸 팟캐스트 진행자이며 둘의 주짓수 스승인)와 연습한 것 말고는 그렇게 많이 연습하지 못했어”였다.두 사람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날짜와 장소를 얘기한 적이 처음이어서 둘의 대결이 실행될지 관심을 모은다. 저커버그는 앞서 “일론이 진지하지 않으며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는 점에 모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메타의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에 올린 게시물에 적었다. 저커버그는 자신이 먼저 “진짜 날짜”를 제시했고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자선경기로 진행하자고 제안했지만 머스크가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커버그는 “일론은 날짜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이 필요하다더니 이제는 내 뒷마당에서 연습경기를 하자고 한다”며 “일론이 진짜 (대결) 날짜와 공식적인 행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어떻게 나에게 연락해야 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다. 나는 스포츠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6일 스레드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는 26일을 격투기 대결 날짜로 제안했기 때문에 머스크가 확답을 내놓지 않으면 이제 그만 털어버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저커버그가 제시한 날짜와 관련해 목과 허리 등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야하고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 정확한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언급한 뒤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전날 본인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아이를 번쩍 들어 올리는 사진과 함께 “내 스파링 상대와 격투기 연습 중”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처음에는 두 억만장자의 신경전에서 시작됐지만 ‘회장님들의 현피’가 갈수록 구체화하면서 장소도 당초 예상됐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UFC 옥타곤(케이지)을 넘어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었다.
  • 해병대서 후임병 ‘헤드록’ 걸고 머리카락 태운 20대

    해병대서 후임병 ‘헤드록’ 걸고 머리카락 태운 20대

    해병대에서 후임병의 머리카락을 라이터로 태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순남 판사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한 A씨는 후임병 B(20)씨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지난해 3월 9일 오전 10시쯤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생활반에서 목을 팔로 감싸는 격투기 기술인 ‘헤드록’을 B씨에게 걸었다. 라이터로 B씨의 머리카락을 태우기도 했다. 같은 해 7월 1일에 포항시 해안 경계대대 내 소초 생활반에서 B씨의 뺨을 5차례 때린 혐의도 있다. 당시 B씨는 입술을 내민 A씨의 장난에 호응해주려고 같이 입술을 내밀었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군대에서 하급자를 폭행하는 행위는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초범인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했고, 피해자를 위해 5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뱃놀이하던 17세 소년, 경찰 오인 사격에 숨져 [여기는 동남아]

    뱃놀이하던 17세 소년, 경찰 오인 사격에 숨져 [여기는 동남아]

    필리핀의 17세 소년이 용의자로 오인당해 경찰이 쏜 총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래플러를 비롯한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보타스시 앨런 경찰서장은 지난 2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오인 발사한 총에 17세 소년 A군이 숨졌다고 전했다. 총기 사용 전 구두 경고조차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앨런 경찰서장은 “지난 2일 바랑가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를 쫓는 중 용의자가 보트에 탑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보트에는 A군과 친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갑작스러운 경찰들의 출동에 놀란 A군은 보트에서 뛰어내려 헤엄치기 시작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착각해 아무런 구두 경고도 없이 총을 발사했다. 당시 보트에 그대로 남아있던 친구는 A군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과정을 지켜봤다. 하지만 경찰이 쫓던 용의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실제 용의자는 나중에 체포돼 북부경찰지구(NPD)에 체포 수감됐다. 당시 A군이 있던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6명은 직위 해제되어 나보타스시 경찰서에 구금됐다.  A군의 부모는 경찰 6명을 살인 혐의로 고소했다.  필리핀 경찰(PNP) 작전 매뉴얼 규칙에 따르면, 경찰관은 무력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구두 경고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아무런 구두 경고도 없이 총을 발사했다. 앨런 경찰서장은 “당시 경찰들은 피해자를 겁주기 위해 총을 쐈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 내무감찰국이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같은 경찰의 무분별한 총기 사용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경찰들에게 지나친 총기 사용을 허용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경찰들에게 “마약 사범을 보는 즉시 사살하라”면서 초법적 ‘즉결 처형’을 허용했고, 경찰은 마약사범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모조리 현장에서 사살했다.  이후 경찰들은 마약사범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권총을 겨누는 사건이 빈번해졌다. 지난 2020년 12월 전직 경찰 요넬 누에즈카는 무고한 시민 둘을 총살했다. 크리스마스 주간 폭죽을 터뜨린 25살 청년을 체포하려 하자 청년의 모친이 막아섰고, 누에즈카는 그 자리에서 즉시 권총으로 모자를 사살했다. 당시 현지 주민이 촬영한 영상이 SNS에 일파만파 퍼져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누에즈카는 수감된 지 1년 만에 감옥에서 사망했다.  이어 2021년 5월에도 경찰이 무고한 여성을 총기로 살해하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경찰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52세 여성의 목에 총을 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사건에 앞서 해당 경찰은 숨진 여성의 아들과 주먹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가평 팬션 수영장서 또… 1.2m 깊이서 다이빙 시도 20대 부상

    가평 팬션 수영장서 또… 1.2m 깊이서 다이빙 시도 20대 부상

    수심이 얕은 펜션 수영장에서 무리하게 다이빙을 하다가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쯤 경기 가평군 상면의 한 펜션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난 수영장은 깊이가 성인 허리 높이 정도인 1.2m 밖에 되지 않는 곳으로, A씨는 사고 후 목 부분 통증과 양손 저림 증상을 호소해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가평군에서는 지난 8일 오후에도 상면의 한 펜션에서 20대 남성이 1m 깊이의 야외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목과 허리 등을 크게 다쳐 사지가 마비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다이빙 입수는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일반 수영장에서도 대부분 금지돼 있는 입수 방법으로,최소 3~4m의 수심이 확보돼야 안정적인 시도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목공, 유튜브에서 배워봐(2)[김기자의 주말목공]

    목공, 유튜브에서 배워봐(2)[김기자의 주말목공]

    다양한 이들이 목공을 즐기고, 그 과정과 결과물을 유튜브에 올린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독특한 디자인에서 배울 게 많다. 개인적으로 구독하고 있는 유튜버 가운데 30여명 정도를 추려 2회에 거쳐 소개한다. 전편에 이어 이번 편에도 다양한 유튜버를 골랐다. 동영상을 꾸준히 올리는 유튜버, 실용적인 내용을 담은 유튜브 채널을 우선 꼽았다. ●남녀노소의 목공 목공 하는 이들이라면 ‘폴 셀러 할아버지’의 이름을 들어봤을 터다. 이미 여러 권의 책을 내고, 경력 또한 오랜 유명 목공인이다. ‘Paul Sellers’ 채널은 정통 목공 기법을 알려주는 동영상이 많다. ‘GET HANDS DIRTY’와 ‘3x3Custom - Tamar’ 채널은 목공이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잘 보여준다. 여성이 만드는 가구는 어딘가 세련된 멋이 느껴진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목공 팁들도 참고할 만하다. 일본의 젊은 목공인 이시타니 역시 이쪽에서 이름이 알려진 이다. ‘ISHITANI FURNITURE’ 채널은 목재의 선을 잘 살린 가구 제작을 보여준다. 전통 짜맞춤 기법으로 가구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힐링 되는 느낌이다. ‘Kobeomsuk furniture’ 채널을 운영하는 고범석 역시 아름다운 짜맞춤 가구를 선보인다. 나무의 결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른바 ‘라이브 엣지’ 등을 활용한 가구들이 차분한 느낌을 준다.https://www.youtube.com/@Paul.Sellers/videos(구독자 59.4만명, 동영상 404개)https://www.youtube.com/@GetHandsDirty(구독자 88.3만명, 동영상 151개)https://www.youtube.com/@3x3CustomTamar(구독자 74.4만명, 동영상 150개)https://www.youtube.com/@ISHITANIFURNITURE(구독자 55.6만명, 동영상 69개)https://www.youtube.com/@kobeomsukfurniture5420(구독자 28.6만명, 동영상 38개)●독특한 디자인 눈길 ‘Foureyes Furniture’ 채널은 기술과 예술이 정점을 이른 가구 제작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가득하다. 스케치업 프로그램으로 가구를 스케치하는 모습부터 제작, 완성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매끈한 곡선을 살린 감각적인 가구 디자인은 실력이 된다면 반드시 참고하길 권한다. 서양인이 바라보는 동양식 건축목공은 어떤 것일까 싶을 때 ‘The Samurai Carpenter’ 채널을 살펴보자. 채널 이름 그대로 일본식 파고라라든가, 오두막 처마 등이 인상적이다. ‘Brian Benham - Artist • Designer • Craftsman’ 채널도 동양의 미를 잘 드러내는 동영상이 많다. 테두리를 뜻하는 ‘몰딩’을 적절히 사용해 만든 목공법이 인상적이다. 우리의 창호 무늬와 같은 것들을 적절하게 사용한다.https://www.youtube.com/@Foureyes.Furniture(구독자 102만명, 동영상 219개)https://www.youtube.com/@TheSamuraiCarpenter(구독자 86만명, 동영상 442개)https://www.youtube.com/@Benham_Design(구독자 6.31만명, 동영상 220개)●투박하지만 따라 해볼까 ‘이렇게 만들 수도 있을까’ 싶은 기상천외한 물건을 척척 만들어내는 ‘I Like To Make Stuff’는 볼거리로 가득한 채널이다. 작은 소품부터 거대한 구조물, 영화 속에 나오는 각종 물품까지 뚝딱뚝딱 만든다. ‘Jon Peters - Longview Woodworking’ 채널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이라면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다. 가구를 비롯해 전원생활에 필요한 소품 등 실용적인 물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목공TV’ 채널은 다소 투박한 방식으로 목공을 한다. 세련된 느낌은 덜하지만 우직하게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https://www.youtube.com/@Iliketomakestuff(구독자 332만명, 동영상 486개)https://www.youtube.com/@JonPetersArtHome(구독자 86.9만명, 동영상 965개)https://www.youtube.com/@mokongtv123(구독자 45.8만명, 동영상 132개)●공구 사기 전 비교부터 목공 공구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채널들은 반드시 챙겨두는 게 좋다. 직접 만져보고 사용까지 해보고 비교하면 좋겠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공구를 비교해주는 사이트들이 인기를 끈다. ‘공구왕황부장’과 ‘철물점TV’는 공구를 직접 보여주고, 사용해보고 장단점도 알려준다. 협찬받은 공구를 추첨으로 증정하는 이벤트 등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다. ‘Hooked on Wood’ 역시 유명한 공구 비교 채널이다. 특히나 ‘china woodworking tools’ 리뷰는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중국제 공구를 소개한다. 알리익스프레스나 뱅굿 사이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별 4개 이상을 매긴 공구는 강력 추천한다.https://www.youtube.com/@Hwangbujang(구독자 83.2만명, 동영상 626개)https://www.youtube.com/@HWS_TV(구독자 25.7만명, 동영상 1.2천개)https://www.youtube.com/@HookedonWood(구독자 14만명, 동영상 105개)●오래된 가구, 고쳐볼까 ‘Modern Makeovers’ 채널은 중고 가구를 싼값에 구매해 새로운 가구로 만든다. 가구를 모두 분해한 뒤 낡았거나 부스러진 부분은 버리거나 교체한다. 칠을 모두 벗겨내고 다시 조립한다. 새것을 만드는 것보다 더 복잡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가구 내부 구조에 대해 배울 수 있다. ‘ハルキチ’ 채널은 몇 년은 쓴듯한 느낌의 가구를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구조재로 사용하는 구조목, 이른바 ‘포바이(4X4)’를 주로 사용한다. 나사를 사용해 체결하는 게 대부분이어서 기술적으로 뛰어나다고 하긴 어렵지만, 낡은 느낌이 나도록 하는 마감 기법은 눈여겨 볼만하다.https://www.youtube.com/@ModernMakeovers(구독자 25.8만명, 동영상 37개)https://www.youtube.com/@halkichi(구독자 10.5만명, 동영상 32개)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아내는 “돈도 못 벌고…” 무시, 남편은 살해 후 아내 돈 빼썼다

    아내는 “돈도 못 벌고…” 무시, 남편은 살해 후 아내 돈 빼썼다

    “돈도 못 벌고 너랑 살기 싫다”는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뒤 아내 돈을 빼 쓴 50대 남성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11일 살인 및 절도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절대적 가치’라는 1심의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고 형량도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오전 7시 20분쯤 충남 천안시 자신의 집에서 아내 B(55)씨가 “매일 늦게 들어오고…. 돈도 못 벌고 너랑 살기 싫다. 나가라”고 말하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의 말에 격분해 흉기로 위협했으나 B씨가 “죽여라”라고 계속하자 넘어뜨린 뒤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아내 B씨를 살해한 A씨는 ‘돈이나 실컷 써보자’는 생각에 숨진 B씨의 통장에서 5차례에 걸쳐 290만원을 빼내 도박 자금 등으로 썼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B씨와 결혼한 뒤 술을 자주 마신 데다 자신의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아내와 자주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전날에도 야간 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B씨로부터 “같이 살기 싫다. 제발 나가라” 등의 욕설을 듣고 격분해 있었다. A씨는 아내의 시신을 집에 방치하다가 범행 사흘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1심 재판부는 “아내 시신을 3일 간 방치하고 아내 돈을 훔치기까지 했다. 그 돈을 경마장 도박 자금이나 PC방 게임비로 소비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며 “아내는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과 공포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이고, 유족은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슬픔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아내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남편을 자기 형제들과 비교하며 무시하는 언동을 하면서 갈등이 증폭된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자수한 점도 참작했다”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 김선형·허훈·전성현 승선…남자농구 대표팀, AG 최종 명단 확정

    김선형·허훈·전성현 승선…남자농구 대표팀, AG 최종 명단 확정

    김선형(서울 SK)과 허훈(상무), 전성현(고양 소노)이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회 우승을 위해 오는 9월 중국 항저우로 향한다. 11일 대한농구협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국가대표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농구 2022~23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을 비롯해 지난달 22일 일본과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22점을 몰아넣은 허훈이 대표팀 앞선을 책임진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캐롯의 투혼 돌풍을 이끈 이정현(소노)도 이름을 올렸다. ‘불꽃 슈터’ 전성현과 ‘문길동’ 문성곤(수원 kt)은 포워드진에서 각각 대표팀의 공수 핵심으로 활약한다. 송교창(상무),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도 속공과 외곽에서 힘을 보탠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고려대 문정현이 유일하게 뽑혔다. 지난달 일본전 2경기에서 림을 부술듯한 덩크슛과 파리채 블록슛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하윤기(kt)가 대표팀 골 밑을 지킨다. 꾸준하게 대표팀에서 활약한 라건아와 이승현(이상 전주 KCC), 김종규(원주 DB)도 우승 도전 선봉에 선다. 새 시즌을 앞두고 SK로 이적한 챔피언결정전 MVP 오세근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대표팀은 오는 13일부터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강화 훈련에 돌입한다. 지난달 17일로 예정됐던 아시안게임 대진 추첨은 잠정 연기됐다.
  • BBC “바그너 용병 합류했던 러 범죄자들, 고향 돌아와 또 살인·강간”

    BBC “바그너 용병 합류했던 러 범죄자들, 고향 돌아와 또 살인·강간”

    바그너 그룹의 용병 모집에 응해 감형이나 사면을 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러시아 전과자 20여명이 귀국해 다시 살인과 강간 등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영국 BBC 월드뉴스 ‘어사인먼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퇴근하던 젊은 남녀를 살해한 혐의로 2016년에 징역 1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조기에 풀려난 뎀얀 케보르캰(31). 옛 감옥 동료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수장이 지난해 8월 31일 용병으로 자원한 150명 중 한 명이었다. BBC는 그가 고향인 남서부 크라스노다르의 프리도로즈나야 마을에 나타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돌아왔다고 주민들에게 얘기하고 다닌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가 살해한 사람 중에는 파티 도우미 타탸나 모스티코(19)가 있었다. 그의 어머니 나데즈다는 취재진에게 분홍색과 푸른색이 들어간 옷을 입고 춤추며 파티 도중 게임을 이끄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줬다. “그애는 그 일을 좋아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애들이 얼마나 재미있어 하는지 모른다며 웃어댔다.” 그러나 지난 4월 28일이 마지막이었다. 상사인 키릴 춥코가 차에 태워 귀가시켰는데 도중에 펑크가 나 베레잔스카야 마을 근처 길가에 차를 세우게 됐다. 키릴은 아내 다랴에게 전화를 걸어 늦겠지만 젊은이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돕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아침이 돼도 둘은 귀가하지 않았고, 걱정이 된 다랴는 경찰에 신고했다. 수백명이 찾아나섰고, 동쪽 시베리아의 작은 마을에 있는 타탸나의 어머니는 비행기와 열차를 갈아 타며 6시간 걸려 둘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곳까지 달려갔다. 나데즈다는 “도착해 휴대전화를 열어보니 수없이 많은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얼마나 놀랐는지 짐작도 못할 것이다. 모든 게 끝났다는 단하나의 메시지만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화를 던져버렸다. 짐승처럼 겁에 질렸다. 표현할 수가 없다.” 케보르캰과 아나톨리 드보이니코브, 아람 타토샨이 체포됐다. 이들은 키릴의 자동차를 불태운 곳에서 멀지 않은 숲속에 두 사람을 묻었다며 태연하게 경찰을 안내했다. 두 사람은 흉기로 살해됐고, 경찰은 젊은 여성의 주검에 “잔혹한 죽음의 징후”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케보르캰은 어떤 연루도 되지않았다고 부인했지만 드보이니코브와 타토샨은 그가 강도와 살인에 가담했다고 자백했다. 나데즈다는 전에 비슷한 흉포한 범죄를 저질러 중형을 선고받은 케보르캰이 어떻게 자유의 몸이었는지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케보르캰은 둘이 살해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동차를 강탈하고 한 명을 총기로 살해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나데즈다는 러시아 법률에 선고 형량의 적어도 3분의 2를 복역해야 감형이나 사면 대상이 되는데도 “어떤 근거로 그를 석방한 거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적어도 12년은 복역했어야 했다. 고작 6년을 복역했다. 딸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일은 막을 수 있었던 일이다.”프리고진은 교도소를 찾아가 정말 믿기지 않는 말을 했다. “우리는 너네의 범죄 재능이 필요해. 한 사람 이상 죽여본 사람, 관리나 경찰을 두들겨 패본 사람을 우대해. (용병에 응한 사람 가운데) 10%에서 15%는 아연으로 만든 관에 실려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올 거야. 하지만 반년만 전선에서 싸우면 보너스 10만 루블과 함께 결정적으로 사면을 받아 돌아올 것이야.” 그리고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쟁에서 돌아온 죄수들에 대한 대통령 사면 명령서에 자신이 서명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프리고진은 이렇게 용병으로 모집한 죄수가 4만 9000명에 이르며, 이 중 3만 2000명이 귀국했다고 말하며 원래 약속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비율의 사람만 귀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조사하는 이들은 실제 생존자 숫자는 훨씬 적어 2만명가량이라고 반박한다. 지난 1월 공개된 동영상에서 프리고진은 전과자들을 가리키며 “사람들은 너희를 전과자라고 말하지만 이제는 전쟁영웅이라고 말한다!”고 치켜세운다. 그러나 “영웅들”이란 표현은 범죄 측면에서나 그렇다면서 BBC는 이들이 고향에 돌아와 저지른 중범죄만 20건 가량 된다고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바그너 용병들의 재범률이 일반보다 평균 10~20% 낮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죄수 인권단체인 ‘러시아 비하인드 바스’의 올가 로마노바 국장은 많은 범죄가 누락되기 때문에 실제 숫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한 사실을 범죄자가 털어놓지 않으면 알 길이 없는 것도 한 이유가 될지 모른다. 다른 희생자들의 가족이 고향에 돌아온 전과자들에 대해 걱정하는 일은 이들이 처벌받지 않을지 모른다는 사실과 함께 전선에서 겪을 일들 때문에 더욱 흉포해졌을지 모른다는 사실이다.옥사나 페크텔레바의 딸 베라(23)는 100번도 넘게 흉기에 찔린 뒤 전깃줄로 목이 졸려 숨졌다. 너무나 잔인한 범죄라 러시아 전국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지난해 7월 베라의 옛 남자친구 블라디슬라브 카니우스는 17년형을 언도받고 감옥에 들어갔다. 옥사나는 일년도 안돼 그가 멀쩡히 돌아다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난 5월 SNS에 그가 총을 들고 군복을 입고 있는 사진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옥사나는 가짜 사진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나 한 달 뒤 카니우스가 로스토브 교도소로 이감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바그너 용병 모집에 가장 앞장 선 교도소 중 하나였다. 옥사나가 법원에 카니우스의 정확한 거처를 묻자 국가기밀이란 답이 돌아왔다. 마지막 위치와 함께 군복 입은 사진을 보여주자 그녀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갔구나, 살아서 돌아오면 사면을 받아 자유로운 인간으로 거리를 활보하겠구나 생각했다. 딸에게 정의를 돌려주기 위해 몇 달을 싸웠던 엄마로선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이건 모독이다. 우리 모두가 한 대 맞는 것과 같은 일이다. 이런 일은 ‘하고 싶은 일은 뭐든지 해, 너희는 처벌받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많은 변호사들이 무력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일사부재리를 들먹이거나 그들을 교도소에 다시 보내려면 새로운 범죄를 저질러야만 한다는 얘기를 하자면 맥이 풀린다는 것이다. 나데즈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케보르캰에게 종신형을 선고해달라는 탄원서에 서명자를 늘리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그녀는 눈물을 닦으며 “집에서 이 일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타탸나는 내 곁을 떠났고, 내 다리에는 힘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물론 나는 우리 딸의 죽음에 누가 책임있는지 알고 있다. 첫 범죄가 아니란 사실도 알고 있다. 그게 어려운 점이다. 하지만 나도 어리석지 않다. 그들이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하지 않을 것이란 것쯤은 이해하고 있다.”
  • ‘목두기 비디오’ 등 공포영화 밤새 본다...인디그라운드 ‘여름밤의 악몽’

    ‘목두기 비디오’ 등 공포영화 밤새 본다...인디그라운드 ‘여름밤의 악몽’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영화 플랫폼 인디그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공포 단편영화를 선보이는 ‘여름밤의 악몽’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기획전은 센트럴파크, 인디스토리 등 배급사가 함께하는 한국단편영화배급사네트워크와 공동으로 기획했다. 각 배급사에서 추천한 2020년대 공포·스릴러 장르 단편영화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문밖의 존재에 의해 공포에 떨게 되는 소녀로 분한 최성은 배우의 인상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소녀’(2022), 고등학교 오컬트 동아리를 배경으로 외국인 친구에 대한 괴롭힘과 차별을 놀이와 공포로 치환한 장재우 감독의 ‘나니까 미에루!’(2023) 등 현실을 기반으로 극한의 공포를 선사할 기대작을 만날 수 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외국인 소녀를 계속해서 목격하는 한 남자의 기묘한 경험을 담아낸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 수상작 ‘이방인’(2022), 사회적 자아와 실존적 자아의 차이를 풍자적으로 그린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 작품상 수상작 ‘각질’(2022)을 비롯해 극·애니메이션·실험 장르를 넘나드는 영화제 화제작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2000년대 독립영화계 대표 공포 영화이자 최근 ‘마루이 비디오’(2023)로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 편성작 ‘목두기 비디오’(2003)까지 기획전을 통해 모두 13편의 공포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극장 상영은 오는 18일 23시 40분부터 19일 오전 5시 30분까지 독립예술영화전용관 ‘더숲 아트시네마’에서 밤샘 심야 상영으로 진행한다. 영화 상영과 함께 호러 컨셉의 간식을 주고 중간에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밖에 포토월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온라인으로는 인디그라운드에서 25~31일 일주일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독립예술영화 활성화 캠페인 ‘인디플렉스(INDIE FLEX)’ 시즌4 활동 가운데 하나다. 인디그라운드에서는 매년 특별 기획전으로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단편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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