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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멱살 잡은 톰프슨, 목 조른 그린 2분 만에 퇴장…‘벤치 분전’ GSW, 미네소타에 역전패

    멱살 잡은 톰프슨, 목 조른 그린 2분 만에 퇴장…‘벤치 분전’ GSW, 미네소타에 역전패

    스테픈 커리가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클레이 톰프슨이 난투극으로 퇴장당했다. 다짜고짜 뒤에서 뤼디 고베르의 목을 휘감은 드레이먼드 그린도 함께 경기에서 빠졌다. 벤치 멤버가 분전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뒷심에서 밀려 늑대들의 7연승 희생양이 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01-104로 졌다. 난투극으로 퇴장당한 주전들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해 4연패에 빠졌다. 스플래시 브라더스와 그린이 없는 가운데 2023 NBA 드래프드 19순위 신인 브랜든 포지엠스키가 39분 가까이 소화하며 팀 내 최다 23득점(7리바운드 5도움)으로 깜짝 활약했다. 다리오 사리치도 그린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면서 21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크리스 폴은 15득점 5리바운드 4도움, 앤드류 위긴스는 9득점 7리바운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네소타에선 칼 앤서니 타운스가 3점 슛 5개 포함 33득점 11리바운드로 내외곽을 종횡무진했다. 앤서니 애드워즈는 20득점으로 뒤를 받쳤고, 베테랑 가드 마이크 콘리도 접전 상황마다 외곽포를 터트리며 13득점 8도움을 올렸다.경기 2분 만에 톰프슨과 제이든 맥다니얼스가 서로 멱살을 잡고 엉키면서 몸싸움이 벌어져 퇴장당했고, 말리는 과정에서 고베르의 목을 조른 그린도 과격한 동작이라는 판정을 받아 경기장을 떠나게 됐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폴이 득점과 패스로, 미네소타는 타운스가 골 밑을 공략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1쿼터 막판 코리 조셉과 포지엠스키가 득점 행렬에 합류하면서 골든스테이트가 8점을 앞섰다. 2쿼터 외곽포를 터트린 타운스가 파울을 얻어내면서 플로터로 림을 갈랐고, 콘리가 3점 슛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사리치가 골 밑에서 득점을 쌓았는데 위긴스도 외곽 지원에 나서면서 5점 차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에드워즈가 3점 슛으로 기선 제압한 후반엔 포지엠스키가 적극적인 돌파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사리치가 외곽에서 슛을 꽂은 골든스테이트는 벤치 멤버들의 적극적인 수비로 점수 차를 지켰다. 미네소타가 나즈 리드의 코너 3점으로 추격했지만 포지엠스키가 버저와 함께 외곽포를 터트려 7점 차를 지켰다. 마지막 쿼터엔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졌다. 미네소타가 고베르의 수비로 상대 공격을 봉쇄하고 타운스의 연속 3점 슛으로 역전했다. 야투 난조에 시달리던 에드워즈와 폴이 3점 슛 대결을 펼친 다음 포지엠스키가 고베르를 앞에 두고 레이업을 넣었다. 다시 에드워즈가 속공을 성공시켰지만 사리치가 정면에서 외곽포를 꽂아 2점 차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나 타운스와 콘리가 3점 슛으로 역전극을 완성하며 승기를 잡았다.
  • 에이치피오, 덴프스 ‘덴마크 유산균이야기’ 론칭 10주년 이벤트

    에이치피오, 덴프스 ‘덴마크 유산균이야기’ 론칭 10주년 이벤트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의 덴프스 ‘덴마크 유산균이야기’가 론칭 10주년을 맞았다. ‘덴마크 유산균이야기’는 2013년 6월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10여년간 누적판매량 1500만개(2013~2023년 10월 누적 판매량 낱개 환산 기준)를 기록한 브랜드 베스트 셀러다. 덴프스는 이를 기념해 덴프스몰과 덴프스 네이버 공식몰에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대대적인 고객 감사 할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브랜드 오리진을 느낄 수 있는 덴마크 관련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1000만원 상당의 덴마크 여행상품권을 비롯해 550만원 상당의 덴마크 유산균이야기 10년분, 390만원 상당의 트루바이타민 5년분,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 루이스폴센 판텔라, 그리고 에디션 덴마크 A.C 퍼치스 티핸들이 해당된다. 또한 제품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모델 공유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특별 영상과 ‘오늘 아침, 유산균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캠페인 영상을 덴프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NHN벅스의 음악 큐레이션 브랜드 ‘essential;(에센셜)’과 협업한 플레이리스트 ‘덴마크의 아침은 행복해‘도 11월 16일부터 ‘essential;(에센셜)’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세계 특허를 받은 LGG유산균주와 BB-12유산균주가 담긴 ‘덴마크 유산균이야기’는 목넘김이 편한 초소형 캡슐 사이즈로 제작됐으며 한 알 섭취로 식약처 일일섭취량 최대치인 100억 마리 유산균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덴마크 유산균이야기를 꾸준히 섭취한 고객의 긍정적인 경험 덕분에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고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변함없는 품질로 고객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서 가장 위험한 새 ‘화식조’ 호주 해변서 발견

    세계서 가장 위험한 새 ‘화식조’ 호주 해변서 발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로 불리는 화식조(火食鳥, Cassowary)가 호주의 한 해변가에 나타나 화제에 올랐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퀸즐랜드주 케언즈 남부에 위치한 빈길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화식조 한 마리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화식조가 홀로 유유히 수영을 즐기며 해변가에 나타난 것은 지난달 31일로, 당시 해변 인근 캠프장 방문객들이 우연히 발견했다. 한 목격자는 "해안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헤엄치는 화식조를 발견했다"면서 "처음에는 거북이나 상어인 줄 알았는데, 해변으로 걸어나오면서 그 정체를 알게됐다"며 놀라워했다.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퀸즐랜드주 야생동물담당관 스티븐 클로프는 "당시 화식조가 왜 이곳에 나타났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물 속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화식조의 희귀한 목격은 우리 모두가 종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고 밝혔다.화식조는 목에 선명한 보랏빛 피부와 연결된 붉은색으로 축 늘어진 살갗이 ‘불을 삼키는 것 같다’고 해서 불을 먹는 새라는 뜻을 지닌 이름이 붙여졌다. 퀸즐랜드에 약 4000마리가 살고있는데 서식지 손실과 차량 충돌, 개 공격 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 화식조의 키는 1.8~2m에 달하며 몸무게는 암컷이 70㎏, 수컷은 55㎏ 정도 나가는 거대 주조류(주금류)로 타조 다음으로 크다. 달리기 속도는 최대 시속 50㎞까지 낼 수 있고 도약 높이도 2m에 달하는데 수영 또한 수준급이다. 특히 양쪽 발에는 각각 날카로운 발톱 3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각 안쪽에 있는 발톱은 길이가 12㎝에 달해 단검을 떠올릴만큼 날카롭다.이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매우 위험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악어나 표범같은 위험동물로도 지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에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북동부 게인즈빌에 있는 농장에서 화식조 암수 두쌍을 관상용으로 기르던 75세 남성이 그중 한 마리에게 공격당해 숨진 바 있다. 
  • 독감 합병증으로 팔다리 모두 잃은 美 여성의 사연

    독감 합병증으로 팔다리 모두 잃은 美 여성의 사연

    독감 합병증으로 팔다리를 모두 잃게 된 여성의 사연이 미국에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폴런드 마을에 사는 크리스틴 폭스(42)는 약 3년 7개월 전 독감에 걸린 뒤 합병증이 생겨 팔다리를 모두 절단해야 했다. 폭스의 시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상이 폐쇄되기 불과 며칠 전인 2020년 3월 시작됐다. 그달 20일부터 목이 아프기 시작한 그는 이틀 뒤 통증이 심해 응급실에 갔다가 독감 진단을 받았다. 그는 불과 넉달 전 독감 백신을 맞았다. 응급실 PA(진료보조) 간호사는 폭스에게 타미플루를 처방하고 바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이던 23일 침대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을만큼 몸 상태가 나빠졌다. 그는 “죽어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간호사 친구가 찾아와 그의 혈압과 산소 수치를 측정했다. 수치는 둘 다 위험할 정도로 낮았다. 이에 친구는 그를 근처 작은 병원으로 데려다줬다. 폭스는 “30분도 채 안 돼 인공호흡기를 달았다. 그들은 내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폭스는 세균성 폐렴에 걸렸고 장기 부전으로 이어졌다. 신장들 기능이 급격히 떨어졌고 한쪽 폐는 쪼그라드는 폐허탈 증상을 보였다. 병원은 폭스가 24일 밤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해 사망 선고를 위한 신부까지 불렀다. 그러나 그는 “신의 은총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 과정에서 고통을 줄이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인위적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고, 중요 장기를 살리기 위한 혈관압박제까지 투여받았다. 폭스는 “의사들은 내 가족들에게 손이나 발 일부를 자르는 수술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역사회에 첫 번째 봉쇄 조치가 내려진 상태에서도 폭스는 병원에서 가장 심각한 환자로 분류돼 보호자들이 머무는 것이 허용돼 있었다. 병원 측은 26일이 돼서야 폭스가 패혈성 쇼크 상태임을 깨달았다. 패혈성 쇼크는 저혈압을 동반한 고도 패혈증(감염에 면역체계가 과민반응해 전신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의료진은 폭스의 남편과 부모에게 다음날 그의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스의 어머니가 상태가 나아질 수도 있으니 며칠 더 기다려달라고 간청했으나 의사들은 더 기다리면 무릎 위까지 절단해야 해서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그는 예정대로 27일 절단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며칠 만에 팔 상태까지 나빠졌다. 상태가 호전되길 기다리다가 거의 2주 뒤인 4월 6일 두 번째 수술이 진행됐다.그러나 폭스는 자신이 팔다리를 모두 잃었다고 해도 목숨을 잃는 것보다 낫다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끔 불평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지만, 아이들이 내 죽음을 애도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 떠올린다”며 “아이들은 이제 12살, 10살이고 나 없이 사는 걸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몇 주 뒤 폭스는 피츠버그대 의료원(UPMC) 재활연구소로 보내졌다. 그곳에서 그는 절단된 팔다리로 생활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6주 동안 매일 3시간씩 물리치료를 받았다.재활이 시작되고 7개월 뒤인 같은해 10월 그는 팔다리에 끼우는 의수와 의족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 의수는 사용하지 않고 때에 따라 의족만 쓴다. 그는 이런 보철이 없는 삶이 “더 편하다”고 주장한다. 고등학교 교감이었던 폭스는 재활 1년 만에 직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교육자로서 자신이 쉬운 길을 택했다고 학생들이 생각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폭스는 “나는 정신적으로 다시 일해야만 했다. 매우 외향적인 사람이라서 장애를 가진 채 퇴직했다면 삶의 질이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를 보는 아이들의 눈이 많고, 내 행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아이들이 있다는 걸 안다”며 “내 행동은 능력에 관계없이 차이를 존중하고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대하는 법과 그들 자신의 장벽과 힘든 순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독감의 후유증은 대부분 경미한 편이지만, 일부 사례는 폭스처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매년 보건당국은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이 오기 전 백신을 맞을 것을 권장한다. 물론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감염되더라도 심각한 증상을 겪을 위험을 줄여준다. 독감 백신은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들이 맞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이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에게 중요하다며 맞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 39일만의 안세영 복귀전, 빠르게 실전 감각 찾아 2-0 승

    39일만의 안세영 복귀전, 빠르게 실전 감각 찾아 2-0 승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돌아왔다. 부상 재활 치료 중이던 안세영이 39일만에 치른 실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코트 복귀를 알렸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15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구마모토 마스터스(슈퍼500) 여자단식 32강전에서 27위 바이위포(대만)를 2-0(22-20 21-13)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이 실전 경기를 뛴 건 지난달 7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상대했던 안세영은 1게임 막판 오른쪽 무릎을 다쳤지만 통증을 참아가며 투혼을 발휘했고, 결국 게임 점수 2-1로 승리하며 여자 단체전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귀국 뒤 정밀 검진 결과 무릎힘줄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은 안세영은 지난달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을 건너뛰며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안세영은 그동안 3전 전승을 거둔 바이위포를 상대로 잦은 실수를 저질러 경기 초반 흐름을 내줬다. 오른쪽 발에 테이핑하고 경기에 나섰는데 라인을 벗어나거나 네트에 걸리는 상황이 이어지며 먼저 1게임 포인트를 내주는 등 16-20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라인 공략이 성공하며 연속 4점을 따내 듀스를 만들었고, 강한 스매시와 드롭으로 2점을 더 보태 1게임을 쟁취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2게임에서도 초반 넉 점 차까지 뒤졌던 안세영은 수비에 안정감을 더하고 스트로크가 예리해지며 흐름을 뒤집었다. 안세영은 5-8에서 연속 3득점, 동점을 만들더니 8-9에서 연속 7점을 성공해 승리를 굳혔다. 안세영은 부전승으로 16강에 오른 세계 33위 가오팡제(중국)와 16일 8강 진출을 다툰다.
  • 유토피아인 듯 아닌 듯… 뒤틀린 인간의 욕망을 들추다

    유토피아인 듯 아닌 듯… 뒤틀린 인간의 욕망을 들추다

    언뜻 보면 평화롭고 목가적인 풍광이다. 스위스의 설산, 베트남의 계단식 논밭, 한국 특유의 산세 등이 뒤섞인 ‘낙원’은 초현실적이기까지 하다. 이를 배경으로 서양란 머리 모양을 한 요정 형상의 존재들이 밭을 일구거나 가축을 돌본다. 분명 초록 가득한 풍경인데 그림은 ‘힐링’과는 거리가 멀다. 방호복을 입은 존재들, 거대한 직육면체 모양의 수박, 핵발전소 안 방사능 가득한 푸른 수조를 연상시키는 녹색 등이 기이하고 섬뜩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동시대 미술계가 주목하는 신진 작가를 국내에 활발히 알려 온 서울 한남동 파운드리 서울이 장종완(40)의 개인전 ‘골디락스 존’을 통해 소개하는 풍경이다. 유토피아와 같은 이상적 세계에 대한 불안을 들춰 온 작가는 신작 회화 28점으로 이런 세계관을 확장했다. 아름다우면서도 기괴한 형태와 색조를 담은 풍경들이 인간의 욕망으로 뒤틀린 세계를 직면하게 한다. 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장 작가는 “인간의 수요에 맞게 인위적으로 개량되고 변형된 과일이나 꽃 자체가 ‘SF’(공상과학)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신작들은 지구의 근미래에 대한 상상이자 우주의 어딘가가 지구를 대체해 이주할 다음 정착지일 수 있다는 상상이 뻗어 나간 것”이라고 소개했다.기하학적인 논밭의 형태가 우주 속 은하를 연상케 하는 대작 ‘베리 밀키 웨이’, 여러 자연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분해해 재조합한 ‘마운틴 메로나’ ①등이 대표적이다. 자연의 규칙에 균열을 내는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비판 의식, 지구 온난화나 감염병 사태 등 재난 상황과 맞물려 번지는 미래에 대한 위기감 등이 추동한 풍경들은 지독한 농담처럼 뼈아프거나 새로운 행성에 정착한 인류를 보는 듯 생경하고 낯설다. 바위산에 새겨진 사자와 이를 배경으로 한 사자, 아기 사자를 나란히 배치해 그린 ‘야망의 전설’은 현대에도 야만의 역사를 되풀이하며 세계를 혼란으로 이끄는 전 세계 스트롱 맨들을 ‘블랙 유머’로 꼬집는다. 지하 2층 전시장에는 적외선 카메라로 바라보는 듯 녹색이 주조인 작품들을 모았다. 매순간 경계하며 두리번거리는 미어캣들이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장 작가는 “긴장감을 내포한 녹색으로, 안 보이는 걸 드러내는 적외선 카메라처럼 보이지 않는 감정을 드러내 보려는 의도”라며 “끊임없이 주위를 경계하면서도 거대한 흐름에 동화되어 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려 했다”고 말했다.바이파운드리에서는 올해 파리 플러스 파 아트바젤에 참여해 주목받은 한지형(29)이 미래 사회의 펫샵인 ‘마이 G(My G)’를 구현했다. 상품처럼 진열한 반인반수인 ‘퍼리’의 초상②과 이들의 정보를 보고 취향에 따라 파트너나 친구로 삼을 수 있게 설정한 전시다. 안개처럼 흐릿하게 그려진 퍼리들은 인간과 동물의 경계가 희미하고 성별과 인종, 나이도 구분되지 않는다. 정상성을 벗어난 존재들은 ‘진실한 나’를 탐구하게 한다.
  • 가을엔 영남으로 떠나요

    가을엔 영남으로 떠나요

    여행의 계절 가을이 왔다. 본격적인 단풍이 시작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짧은 가을을 영남에서 제대로 즐겨 보자. 부산 여행 하면 떠오르는 계절은 여름이다. 하지만 바다와 산, 강과 들이 어우러진 부산의 매력을 속속들이 즐기려면 가을이 제격이다. 한여름의 무더위와 북적임에서 벗어나 평화로움을 얻은 바다는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울산은 산악, 해양, 문화유산, 산업이 어우러진 도시다. 해발 1000m 이상 7개 봉우리로 형성된 영남알프스와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래 떼가 여행객을 반긴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휴식처다. 경북 여행은 ‘2023 경북 대표 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에서 본선에 오른 6곳을 추천한다. 소원 성취 핫플레이스인 경산 갓바위와 청도 이색카페, 영덕 농산어촌, 포항 드라마 촬영장과 울릉 생태힐링 코스는 경북만의 특화된 여행 상품이다. 팔공산과 금호강을 빼놓고는 대구의 가을을 형용할 수 없다. 팔공산은 알록달록한 가을 산세를 빼고도 다양하고도 풍부한 자연 생태계, 많은 역사적 명소를 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금호강 하중도는 이달 말까지 만개한 코스모스가 관광객을 반긴다.올해를 ‘관광 경북’ 원년으로 정한 경북도가 지역 관광의 새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도는 ‘2023년 경북도 대표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에서 ‘경산시+청도군’의 권역 연계 상품 ‘소원이 이뤄지려면 경(산)청(도) 어때?’를 왕중왕(대상)으로 뽑았다고 14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영덕군의 ‘삼촌(三村) 여행’, 우수상은 포항시+울릉군의 ‘동해 바다 뱃길 따라 울렁울렁 울퐝투어’가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관광 수요 증가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등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른 경북만의 특화된 여행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했다. 올해 처음이다. 공모전에는 도내 16개 시군에서 총 15개 상품이 참여했다. 권역 연계형 3개, 단일 시군형 12개 등이다. 권역 연계형은 인접한 2개 시군 이상이 관광자원의 강점과 약점을 상호 보완해 구성한 여행상품이다. 단일 시군형은 1개 시군이 다른 시군과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구성한 것이다. 도는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평가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6개 상품을 대상으로 답사 여행 참가자 평가, 박람회 참관객 현장 평가, 온라인 투표 평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오색찬란한 단풍이 산과 들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이때 본선 진출 6개 관광상품을 소개한다.●‘소원을 말해봐! 경(산)청(도) 어때?’ 인접한 경산시와 청도군이 소원 성취 핫플레이스인 관봉석조여래좌상①(일명 갓바위·보물 제431호)과 MZ세대가 좋아하는 청도의 다양한 체험거리를 접목한 체류형 상품이다. 10개의 대학이 있는 경산의 강점과 MZ세대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많이 방문하는 청도 콘텐츠를 접목해 두 시군의 약점을 서로의 강점으로 보완했다. 특히 소원 기도로 유명한 갓바위와 청도읍성을 핵심 콘텐츠로 세대별 소원 성취를 위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게 특징이다. 경산 갓바위는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고 알려지면서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청도읍성은 한 바퀴 돌면 건강해지고, 두 바퀴 돌면 오래 살고, 세 바퀴 돌면 소원을 성취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갓바위 인근 소원길과 천연기념물 제368호 경산 삽살개 보호와 보존을 위한 시설인 육종연구소, 승마장, 동의한방촌, 자인계정숲, 삼성현역사문화관도 가볼 만하다. 청도의 레일바이크·군파크 루지 등 액티비티, 100여개의 크고 작은 다양한 유형의 이색카페, 프로방스 야간경관, 운문사 솔바람길, 소싸움경기장도 지나치기엔 아쉽다.●‘삼촌 여행’ 영덕으로 삼삼한 여행 영덕의 강점인 농촌, 어촌, 산촌을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관광을 주제로 한 상품이다. 농촌에서 탐스럽게 익은 딸기·복숭아 등 과일 따기를 체험하고 산길을 따라 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오르는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또 자연의 보물 ‘영덕 블루로드’② 트레킹은 코스마다 색깔을 달리해 보고 체험하고 즐기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영해면에 있는 벌영리 메타세쿼이아숲은 66㏊(약 20만평)에 이르는 광할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 숲은 산림청이 올해 국토 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100대 명품숲’에 이름을 올렸다. 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도 계단이 있고 경사가 높지 않아 쉽게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다. 전망대에 서면 영덕을 감싸는 동해 앞바다가 파노라마 뷰로 시야에 들어온다. 영덕 블루로드는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 고성까지 동해안의 해변길을 중심으로 조성된 해파랑길의 영덕 구간 총 64.6㎞에 이르는 해안 트레킹 코스다. 블루로드는 전체 구간을 스토리텔링해 ▲쪽빛 파도의 길(총 14㎞, 도보 4시간 코스) ▲빛과 바람의 길(17.5㎞, 6시간 코스) ▲푸른 대게의 길(15㎞, 5시간 코스) ▲목은 사색의 길(17.5㎞, 6시간 코스)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놨다. ●‘동해 뱃길 따라 울퐝투어’ 포항의 K드라마 촬영장 순례와 울릉의 생태힐링 투어 코스가 결합된 상품이다. 먼저 포항에서 드라마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볼 수 있다. 2019·2021년 각각 방영된 인기 한류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갯마을 차차차’의 주요 촬영지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와 사방기념공원, 청하공진시장 탐방이 매력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월 추천 여행지 테마를 ‘한류 성지순례’로 정하면서 이들 지역을 촬영 명소로 선정했다. 지금까지도 청하공진시장 등은 드라마의 여운과 감동을 즐기기 위한 관광명소이자 인생 사진 명소로 인기를 구가한다.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지 흥해읍 오도간이해수욕장과 북구 송라면의 한 카페는 방문자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포항의 대표 관광지이자 최근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스페이스워크③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특별한 기회도 갖게 된다. 포항을 떠나 길이 170m, 폭 26m를 자랑하는 ‘사계절 전천후’ 울릉 크루즈호를 타고 섬을 찾는 특별한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섬 관광은 울릉도 성인봉과 해담길 트레킹과 해양레저(스킨스쿠버, 스노클링, 카약 등) 및 바다낚시 체험 등으로 이어진다.●안동시로~ ‘3색 유네스코 세계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세계유산·세계기록유산·인류무형문화유산) 분야를 모두 석권한 국내 유일 도시 안동의 주요 문화유산 탐방과 종가 음식 및 고택 숙박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하회마을이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봉정사가, ‘한국의 서원’에 도산서원과 병산서원④이 포함됐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책판(6만 4226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포함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가는 곳마다 이야기 보따리가 주렁주렁 걸려 있다. 탐방으로 출출해진 배는 500년 전통의 안동 종가 음식과 안동의 향토음식 안동찜닭으로 채울 수 있고 선성현문화단지 내 한옥체험관에서 전통 한옥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봉화군의 ‘호랑이야 놀자~!’ 호랑이가 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⑤과 대한민국 대표 겨울 관광지 분천역 산타마을, 협곡열차로 떠나는 오지체험을 테마로 한 상품이다. 백두대간 자락에 있는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동물원의 좁은 우리를 떠나 이사 온 호랑이 6마리를 만날 수 있다. 차로 30분 남짓 거리에 있는 봉화 소천면 분천역에 다다르면 산타마을이 나타난다. 산타의 집과 대형 트리, 산타클로스 길 등이 있다. 핀란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14년 조성돼 한여름과 한겨울 두 차례 축제를 연다. 영주·분천역과 강원도 태백 철암역을 오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에 몸을 싣고 백두대간을 감상하는 것은 산타마을 여행의 덤이다.●고령군의 ‘어메이징 가야’ 세계유산인 고령 대가야읍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역사 문화와 가야금 연주, 전통 엿 만들기 등 체험상품을 기획했다. 대가야읍을 감싸 주는 지산리 주산의 남동쪽에 있는 고분군⑥은 700기 이상의 봉토분과 수천 기의 소형분이 분포하는 등 가야고분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주산 기슭에 있는 대가야 왕릉전시관, 대가야박물관에서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내 유일의 가야금 전문 박물관인 우륵박물관과 가얏고마을에서 가야금 연주 등을 체험하고 문충공 점필재 김종직(1431~1492) 선생의 후손 집성마을인 개실마을에서 전통 엿 만들기를 하는 등 색다른 체험으로 흥겨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30 경북 관광객 1억명, 외래 관광객 300만명 시대’에 대비해 관광객이 선호할 만한 다양한 공모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권역별 관광자원의 특장점을 잘 살려 많은 이들이 경북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고부채·고금리에 中 침체·분쟁… 내년 세계, 올해보다도 ‘저성장’[뉴스 분석]

    고부채·고금리에 中 침체·분쟁… 내년 세계, 올해보다도 ‘저성장’[뉴스 분석]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국이 시행했던 ‘빚내서 부양책’의 후불 청구서가 세계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정부 지출로 성장률을 끌어올린 데 따른 부채 부담과 고금리 딜레마 속에 중국 경제의 저성장과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 리스크까지 겹쳐 내년에도 팬데믹 이전 성장률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4일 발표한 ‘2024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EP는 지난 5월 3.0%의 성장률을 전망했지만 6개월 만에 0.2% 포인트 낮춰 잡았다. KIEP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5월(2.6%)보다 0.4% 포인트 올려 잡았다. KIEP 전망대로면 세계 경제는 지난해 3.3%에서 올해 3.0%, 내년 2.8%로 점점 무딘 회복 곡선을 그리는 모양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3.0%에서 지난달 2.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월 2.9%에서 9월 2.7%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한결같이 내년 세계 경제 회복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측한 배경에는 코로나19 당시 각국 정부가 쏟아 낸 재정 지출이 자리잡고 있다. 재정을 풀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고금리가 됐고 부채 부담이 증가하자 각국의 통화 긴축 정책 기조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했던 중국의 내수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도 부정적 전망에 힘을 보탰다. KIEP는 중국의 내년 성장률을 종전 4.7%에서 4.5%로 하향 조정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지방정부 부채 문제로 중장기적인 저성장 요인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역시 내년에 1.5%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2.4%)보다 0.9% 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인도는 6.2%, 러시아는 1.0%, 브라질은 1.4%로 각각 전망됐다. 종전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0.2% 포인트, 0.4% 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이시욱 KIEP 원장은 “내년에는 우리나라도 고금리로 소비가 줄어 수출의 영향을 많이 받을 텐데 국제 경기도 안 좋은 상황”이라며 “정부가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데 재정을 투입하고 세계 경제의 견인 국가인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모텔 주인이 CCTV 지운 이유는…재개발 이권 등 갈등 빚던 건물주 노인 살인 교사

    모텔 주인이 CCTV 지운 이유는…재개발 이권 등 갈등 빚던 건물주 노인 살인 교사

    서울 영등포구에서 80대 건물주가 살해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건물 주차장관리인과 옆 건물 숙박업소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주차장 관리인 김모씨는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 숙박업소 사장 조모씨는 김씨가 범행 이후 도주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고 김씨에게 살인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김씨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 조씨에 대해서는 살인교사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당초 김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입건됐지만,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씨가 범행을 지시했다’고 자백하면서 혐의가 추가됐다. 김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자신이 주차관리원으로 근무하는 빌딩의 소유자인 피해자가 출근하자 옥상으로 끌고 가 흉기로 목 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옥상에 방치돼 있다 같은 날 오후 1시 10분쯤 건물관리인에게 발견됐다. 신고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땐 피해자는 이미 숨져있었다. 조씨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참고인 조사를 받던 도중 김씨의 도주 모습이 담긴 CCTV를 삭제한 정황이 확인돼 같은 날 긴급 체포됐다. 조씨는 피해자에게 주차장 부지를 월 120만원을 주고 임차해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검거 당시 “피해자가 나를 무시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조씨의 지시를 받아 살인했다고 말을 바꿨다. 조씨는 CCTV를 삭제한 사실 외에 모든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범행에 영등포 쪽방촌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이권이 얽혀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씨는 최근 영등포 쪽방촌 재개발 조합장을 하려고 했지만 피해자가 이를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집안은 쪽방촌 재개발 부지에 큰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암 투병 아버지 수년간 돌본 40대 아들, 돌로 아버지 내리쳐…경찰 ‘우발적 범행’ 판단

    암 투병 아버지 수년간 돌본 40대 아들, 돌로 아버지 내리쳐…경찰 ‘우발적 범행’ 판단

    장기간 암 투병 중이던 80대 아버지를 간호하다 살해한 40대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허지훈)는 14일 존속살해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서울 양천구의 한 빌라에서 암투병 중이던 아버지의 머리를 돌로 내리치고 로프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버지와 같은 빌라 위아래 층에 살면서 암에 걸린 아버지를 장기간 병간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지 1시간쯤 지나 사설 구급차를 불러 아버지를 병원에 호송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사설 구급대원은 혈흔 등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의 범행이 발각됐다. 범행 당시 A씨의 아버지와 함께 거주하던 어머니는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 초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A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관련 증거를 제시하자 범행 일체를 모두 자백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범행 당일 A씨를 긴급체포해 같은달 21일 구속했다. 지난달 26일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3일 A씨를 구속기소했다.
  • “시신 널린 마당, 공동묘지 수준” 이軍 포위 알시파 병원 상황 (영상)

    “시신 널린 마당, 공동묘지 수준” 이軍 포위 알시파 병원 상황 (영상)

    세계보건기구 대변인, BBC 인터뷰“가자 알시파 병원, 공동묘지 돼가고 있다”전력 끊기며 미숙아 등 사망도 잇따라병원장 “이스라엘은 환자 대피 관련 응답 없어”이스라엘군, 병원 정문까지 진격해 하마스와 교전 중이 “하마스, 위기 보여주는 사진 원해 병원 참상 방치” 이스라엘군의 ‘군사목표물’이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대 의료시설 알시파 병원 상황이 공동묘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악화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측이 밝혔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알시파 병원의 상황이 “거의 묘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 주변에는 처리될 수 없거나 매장 혹은 일종의 영안시설로 옮길 수도 없는 시신들이 널려 있다. 이 병원은 더는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이 밖에도 신장 투석이 필요한 환자 45명이 더는 처치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력공급이 끊기고 비축했던 연료가 고갈돼 비상발전기조차 돌리기 힘들어지면서 알시파 병원에선 희생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하마스의 통제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마르완 알바르시 박사도 알시파 병원 마당에만 ‘100구 이상의 시신’이 쌓여 있다면서 연료 고갈로 영안실 냉각기가 멈춘 것이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시설을 겨냥한 이스라엘 점령군이 전력을 차단하면서 시신이 분해되고 썩어 벌레가 기어 나오는 게 보일 지경”이라고도 말했다.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 소속의 한 외과의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상황이 매우 나쁘다. 이건 비인간적이다”면서 “병원 내엔 전력도, 물도 없다”고 적었다. 알시파 병원의 모하메드 아부 셀미아 국장도 현재 병원 내에는 150구의 시신이 있고, 매장할 상황이 되지 못하는 가운데 개들이 시신을 훼손하는 일조차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장은 특히 인큐베이터 가동 중단으로 11일 이후 신생아 3명이 숨졌으며, 산소 부족으로 숨진 3명을 포함해 최근 목숨을 잃은 사람 수가 30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장 투석을 받지 못하는 환자 중 여럿이 앞으로 이틀 내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은 알시파 병원 지하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핵심 지휘시설이 있다고 주장하며 폭격을 계속했다. 현재는 병원 정문 앞까지 도달해 하마스와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목격자들은 알시파 병원 출입구 바로 앞까지 이스라엘군의 탱크와 장갑차들이 전진한 가운데 거센 공습이 진행되고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 알-카일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장관은 “드론이 알시파 병원에 있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2007년부터 알시파 병원을 거점으로 썼고, 병원과 민간인을 방패 삼고 있다며 병원 내 민간인 피란을 권고하고 있다.반면 하마스와 병원 측은 ‘인간방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중환자 등이 많아 피란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알시파 병원 의료진은 중환자들도 남겨두고는 갈 수 없다며 이스라엘군의 대피 명령을 거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보건당국 관계자는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문제는 의사가 아니라 환자다. 그들을 남겨둔다면 죽을 것이고, 이송한다고 해도 가는 길에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시파 병원 셀미아 국장은 심지어 이스라엘군이 미숙아와 환자의 피란을 위해 접촉해오지도 않았으며, “반대로 우리가 연락했으나 현재까지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 알바르시 박사 역시 “시신 매장을 허락받으려 점령군(이스라엘군)과 조정을 시도했지만 병원 밖에 나가는 사람은 누구든 곧장 총에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측은 알시파 병원의 참상이 하마스가 국제여론전 목적으로 연출한 모습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전기가 끊겨 인큐베이터 신생아들을 일반 침대로 옮겼고, 그 과정에서 미숙아들이 숨졌다는 하마스 주장을 일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수석 고문인 마크 레게브 전 주영 이스라엘 대사는 BBC 인터뷰에서 “그들은 위기를 보여주는 사진들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은 미숙아들의 목숨을 구하려 발전기용 연료를 제공했지만 하마스가 이를 막았다고 했다. 그는 “누구도 이 아기들이 해를 입는 걸 보길 원치 않는다”면서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지하에 의도적으로 군사시설을 지은 데 이어 이제는 “이 아기들을 군사장비와 병력 등을 지키는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생지옥이나 다름 없는 알시파 병원 상황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병원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병원과 관련해 덜 방해적인(intrusive) 행동이 있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하마스의 통제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3일 사이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1만 1240명에 이른다면서 이들 대다수가 어린이(4630명)와 여성(3130명)이라고 밝혔다. 숫자의 진위를 확인하긴 어렵지만,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우리는 이 숫자를 확신한다”면서 재차 즉각적 휴전을 촉구했다. 다만 그는 “현재는 큰 혼란과 인명손실 탓에 우리가 듣는 모든 숫자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여지를 두는 모습도 보였다. 1946년부터 운영돼 온 가자시티 도심의 알시파 병원에는 현재 600명의 환자와 200∼500명의 의료진, 1500여명의 피란민이 머물고 있다.
  • 대학생 패싸움에 여교사가 총탄에…태국 총기 사고 급증 [여기는 동남아]

    대학생 패싸움에 여교사가 총탄에…태국 총기 사고 급증 [여기는 동남아]

    최근 태국에서 총기에 의한 사망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공공장소에서의 총기 소지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는 “승인된 공무원 이외의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한 총기법 개정에 관해 행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태국에서는 자기방어를 위해 허가를 받으면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소지할 수 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방콕에서 3차례 연달아 발생한 총기 사건에 이어 나왔다. 지난 11일 오전 방콕 클롱뜨이 지역에서 대학생들 간 벌어진 싸움에서 총탄이 발사돼 인근에 서 있던 여성(47,여) 한 명이 숨졌다. 교사로 알려진 피해 여성은 사건 현장 근처에 있는 ATM기 앞에 서 있다가 변을 당했다. 목격자 말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이 버스정류장에 있던 4~5명의 학생 무리 중 한 명에게 다가가 머리에 총구를 겨눴다. 피해 학생이 가까스로 피한 총탄은 근처에 서 있던 여교사가 맞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피해자는 머리와 목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13일 새벽 2시경에는 수안루앙 지역 방콕-촌부리 고속도로 입구에서 10대 소년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15세 소년 한 명이 숨졌다. 경찰은 도로에 흩어져 있는 탄환 6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일에는 방콕 중심가의 대형 쇼핑몰에서 14세 소년이 무차별 총기 난사를 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 불법 잘라내고 운동장 평평하게… 공매도 대수술 8개월내 가능할까

    불법 잘라내고 운동장 평평하게… 공매도 대수술 8개월내 가능할까

    공매도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공매도 전면 금지가 풀리는 내년 6월까지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동시에 개인투자자의 불만을 불식할 묘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1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국회 정무위와 금융당국은 지금까지 나온 모든 공매도 관련 의견을 회의 테이블에 올릴 계획이다. 현재 계류 중인 10개의 공매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금융권 목소리를 종합하면 쟁점은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 구축 ▲개인·기관·외국인 등의 상환기간 및 담보비율 통일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 금지 등 네 개로 압축된다. 일부 정치권과 개인은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 원인으로 전산화 시스템의 부재를 꼽는다.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리는 대차거래는 별도의 시스템 없이 기관 간 전화 통화나 메신저 등을 통해 이뤄지고 수기로 기록된다. 이 과정이 투명하지 않아 불법 공매도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금융권은 그러나 공매도 전산화는 실현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주식을 보관하는 예탁결제원, 은행 등 수탁기관뿐 아니라 우리 주식시장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증권사와 기관에 같은 시스템을 적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앞서 2021년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역시 ‘천문학적인 비용’을 이유로 공매도 전산화를 포기한 바 있다. 당국은 대신 모든 투자 주체의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통일하는 안을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개인은 공매도 때 빌린 주식금액 대비 보유해야 할 담보총액의 비율을 120% 이상 유지해야 한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105%를 적용받는다. 개인의 상환기간은 90일이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제한이 없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투자 주체 간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에 차등을 둔 것이 오히려 개인을 보호하는 장치라고 말했다. 그는 “(차등이 없는) 같은 조건에서 싸우면 정보와 기술, 자본에서 밀리는 개인이 기관을 이길 수 없다.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똑같이 만들면 오히려 개인이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했다. 정부와 당국, 시장이 공감하는 처벌 강화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 확실시된다. 불법 공매도 적발 시 3년 이상 유기징역 및 이익 또는 회피 손해액의 4~6배의 벌금을 물리는 개정안 등이 계류돼 있다. 다만 처벌에 반발한 해외 투자은행(IB) 등의 소송 리스크가 있다. 실제로 불법 공매도로 38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은 ESK자산운용 등이 불복 소송을 내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증권사들로 구성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까지 완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신중한 반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매도 규모가 크지 않은 시장조성자는 몰라도 상장지수펀드(ETF)와 연동된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까지 금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박민 KBS 사장 취임 첫날 주진우 등 줄줄이 하차…언론노조 “편성 독립 침해” 반발

    박민 KBS 사장 취임 첫날 주진우 등 줄줄이 하차…언론노조 “편성 독립 침해” 반발

    박민 KBS 사장 취임 첫날부터 주진우씨 등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와 뉴스 앵커들이 줄줄이 하차 통보를 받거나 교체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번 조치는 방송법에 보장된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침해한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13일 언론노조 KBS본부 등에 따르면 월~목 저녁 시간 KBS2TV에서 방송됐던 시사토크쇼 ‘더라이브’가 이번 주 편성표에서 통째로 빠진 게 KBS 사내망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시간대는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과 코미디 프로그램 등의 재방송이 예정됐다. 라디오 조합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전날(12일) 저녁 라디오센터장 내정자가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 담당 PD에게 전화해 주진우씨의 하차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12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박 사장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한 날이다. KBS는 이날부터 ‘주진우 라이브’를 ‘특집 1라디오 저녁’으로 대체하고, 기존 진행자인 주진우씨 대신 김용준 KBS 기자를 진행자로 세웠다. ‘주진우 라이브’는 국민의힘이 그간 편향 방송이라고 지적해 온 프로그램이다. 지난 7일 KBS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당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정도가 지나치다면 일벌백계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말하자, 박 후보는 “조치하겠다”고 답변했었다. 라디오 조합원들은 “현 ‘주진우 라이브’ 앵커의 적합성을 떠나 아직 발령도 나기 전의 간부가 현 제작진에게 직접 전화해서 담당 프로그램의 앵커가 하차하게 ‘되었다’라고 통보하는 경우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경우”라고 비판했다.보도본부에서는 ‘뉴스 9’를 4년간 진행해 온 이소정 앵커와 최경영 기자 사직 후 ‘최강시사’를 맡아온 후임 진행자도 돌연 교체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1TV ‘뉴스9’의 평일 새 앵커에 박장범 기자와 박지원 아나운서를, 주말 앵커에 김현경 기자와 박소현 아나운서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뉴스광장’의 평일 남자 앵커는 최문종 기자, 여자 앵커는 홍주연 아나운서가 맡는 등 주요 뉴스 프로그램 앵커들을 무더기로 교체했다. 이 밖에 ‘사사건건’은 송영석 기자, ‘일요진단’은 김대홍 기자, ‘남북의 창’은 양지우 기자가 맡아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도 바뀌었다. KBS는 이번 대규모 인사에 대해 “주요 종합뉴스의 앵커를 교체함으로써 KBS의 위상을 되찾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언론노조 KBS본부는 “박민 사장 취임 첫날부터 편성규약과 단체협약 위반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조치들은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누구든 방송 편성에 관해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한 방송법에 위배된다”라며 “박민 사장 체제와 보직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제기했다.
  • 소주의 원조가 만든 숙취해소제 모닝이즈백, ‘MZ세대 겨냥’ 환∙스틱 타입 출시

    소주의 원조가 만든 숙취해소제 모닝이즈백, ‘MZ세대 겨냥’ 환∙스틱 타입 출시

    창의적인 혁신과 새로운 도전으로 건강한 식문화를 이끌어나가는 서영이앤티가 음료 제형에 이어 모닝이즈백 환∙스틱 타입 숙취해소제를 지난달 10월 2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서영이앤티는 99년 전통 소주의 원조 하이트진로 그룹의 계열사로, ‘술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가 만든 확실한 숙취해소 솔루션’이라는 컨셉과 MZ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진로 두꺼비 캐릭터 IP를 활용한 패키지 및 브랜디드 콘텐츠를 통해 기존 숙취해소제 4050 소비자에게는 익숙함을, MZ 세대에게는 트렌디함을 어필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출시된 음료(드링크) 제형은 45㎉라는 낮은 칼로리에 당류를 줄여 다이어트, 운동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헬시플레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한편 MZ세대는 숙취해소제 제품 중에서도 간편한 환이나 젤리(스틱)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비음료 숙취해소제 시장은 4년간 146%나 성장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서영이앤티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환∙스틱 등 비음료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들은 모두 길쭉하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환 타입은 소주의 원조가 엄선한 17가지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만들었으며, 크지도 작지도 않은 5㎜ 크기로 부담스럽지 않은 목넘김과 우수한 흡수율을 자랑한다. 또한 주머니나 가방에 쏙 들어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스틱 타입은 달콤한 블루베리와 상큼한 그린애플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한국인에게 가장 잘 맞는 헛개나무와 숙취해소에 효과적인 다른 원료들을 최적으로 배합해 만들었다. 용량은 다른 브랜드 대비해 10%나 더 많은 20g으로 넉넉하게 담았다. 서영이엔티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오피스어택,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샘플링 이벤트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소비자 층인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영이앤티 허재균 대표이사는 “수많은 연구와 테스트 끝에 만들어진 숙취해소제 모닝이즈백으로 숙취 없는 깔끔한 아침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은 앞으로도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모닝이즈백 제품들은 편의점, 슈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 건물주 노인 살해…CCTV 삭제한 옆 건물 사장도 피해자와 갈등

    건물주 노인 살해…CCTV 삭제한 옆 건물 사장도 피해자와 갈등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주인 80대 노인을 살해한 30대가 체포됐다. 이 남성이 살인을 저지른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4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 한 빌딩 옥상에서 8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김모씨를 전날 강원 강릉시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자신이 주차관리원으로 근무하는 빌딩의 소유자인 피해자가 출근하자 옥상으로 끌고 가 흉기로 목 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옥상에 방치돼 있다 같은날 오후 1시 10분쯤 건물관리인에게 발견됐다. 신고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땐 피해자는 이미 숨져있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평소 나를 무시했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김씨가 지체 장애가 있는 만큼 추가 조사를 통해 명확한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피해자 소유 건물 바로 옆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조모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전날 체포했다. 조씨는 김씨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숙박업소로 도주하자 이러한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피해자에게 주차장 부지를 월 120만원을 주고 임차해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씨를 2020년 4월부터 고용한 것도 조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씨와 숨진 피해자는 최근 주차장 부지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은 “두 사람이 주차장 부지와 관련해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피해자는 김씨를 비롯해 주차관리인들과도 평소 자주 다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피해자 살해는 인정하지만 나머지 사실관계는 함구하고 있고, 조씨도 CCTV 삭제만 인정하고 있다”며 “범행 전 공모 여부와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당뇨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병에 걸린지도 모른다

    당뇨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병에 걸린지도 모른다

    당뇨병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이 환자인지 몰라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당뇨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질병 부담과 관리 현황을 소개하고 예방 관리를 위한 수칙 준수를 13일 당부했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함께 제정했다. 당뇨병은 체내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 등 여러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병증, 발기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한다. 우리나라에서 2021년 기준 600만명(유병률 13.6%)이 앓고 있다. 당뇨병 전단계(유병률 41.3%)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넘게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2030 세대의 건강 악화로 젊은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당뇨병은 고혈압에 이어 단일상병(傷病) 기준 진료비 지출이 두번째로 높다. 지난해 당뇨병 진료비는 3조 4169억원으로 2018년보다 38% 늘었다. 진료 환자 수도 369만2000명으로 4년새 21% 증가했다. 당뇨병은 조기사망과 장애로 인한 질병 부담이 허리·목 통증, 뇌혈관질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인지율은 67%, 치료율은 62%에 그친다. 당뇨병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이 환자라는 것을 모르고 치료도 받지 않고 산다는 뜻이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 혈당을 바로 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청이 공개한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을 보면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고 일주일에 3번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기름으로 조리된 음식이나 기름이 많은 고기는 삼가고 과일·야채가 많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제때 식사하는 게 중요하다. 7~8시간의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
  • “평소에 나를 무시”…80대 건물주 살해한 30대 주차관리인 검거

    “평소에 나를 무시”…80대 건물주 살해한 30대 주차관리인 검거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건물주 80대 노인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이 살인을 저지른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4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 한 빌딩 옥상에서 8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김모씨를 전날 강원 강릉시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자신이 주차관리원으로 근무하는 빌딩의 소유자인 피해자가 출근하자 옥상으로 끌고 가 흉기로 목 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옥상에 방치돼 있다 같은날 오후 1시 10분쯤 건물관리인에게 발견됐다. 신고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땐 피해자는 이미 숨져있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평소 나를 무시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 소유 건물 바로 옆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조모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전날 체포했다. 조씨는 김씨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숙박업소로 도주하자 이러한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피해자에게 주차장 부지를 월 120만원을 주고 임차해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씨를 2020년 4월부터 고용한 것도 조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피해자 살해는 인정하지만 나머지 사실관계는 함구하고 있고, 조씨도 CCTV 삭제만 인정하고 있다”며 “범행 전 공모 여부와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알코올 중독 아내 만취 귀가에 때려 숨지게 한 남편

    알코올 중독 아내 만취 귀가에 때려 숨지게 한 남편

    술 중독 아내가 대낮에 만취해 귀가하자 격분해 때려 숨지게 한 남편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9년을 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 조승우 방윤섭 김현순)는 상해치사·강요·감금 혐의 등으로 기소된 A(36)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31일 오전 11시쯤 아내 B(35)씨가 술에 취해 경찰들의 부축을 받으며 귀가하자 약 5시간 동안 폭행해 복강 내 과다 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알코올 의존 증후군 때문에 육아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내와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아내가 술에 취해 자다가 이불에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다퉜다. A씨는 “잃어버린 신뢰에 대한 책임을 져라. 손가락을 하나 자르든가, 매일 아이 등·하원 시간을 제외하고 사슬로 목줄을 차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거부하자 A씨는 아내를 잠옷 차림으로 집 밖으로 내쫓았다. 아내는 주변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해 귀가할 수 있었다. A씨는 이날부터 1주일간 술을 마시러 나가지 못하게 한다며 아내의 목에 실제로 목줄을 채우고 5.6m 길이의 쇠사슬 줄로 냉장고에 고정해 감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런 강요와 감금에도 아내가 밖에서 술을 마시다 낮에 경찰 도움으로 귀가하자 격분해 범행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하지만 A씨는 재판에서 사망 당일 아내의 종아리를 구둣주걱으로 세 차례 때린 것 외에는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아내가 경찰관과 함께 귀가할 때만 해도 다친 징후가 없었던 점, 사망 원인인 장간막 파열은 큰 힘이 가해져야만 발생할 수 있다는 법의학자들의 소견, 경찰 방문 후 주거지에서 단둘만 있었다는 점에서 혐의가 인정된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부인의 습성을 고친다는 핑계로 비인격적으로 대하고 폭력도 수시로 행사하면서 가스라이팅을 했다”며 “강한 타격으로 인한 다량의 출혈로 생을 마감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느꼈을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극심했을 것”이라고 했다. 법원은 아내를 네살짜리 아들이 보는 앞에서 목줄로 감금해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유죄로 인정해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아동 관련기관 2년 취업제한도 부과했다. 재판부는 “기소된 감금 범행은 1회지만 목이나 발을 쇠줄로 묶어 감금한 행위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며 “아이가 나중에는 피해자를 묶은 쇠사슬을 가지고 놀 정도로 비정상적 행위를 놀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든 것은 정상적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이자 결과”라고 했다.
  • 제조업도 콘텐츠도 창업 메카는 경남… 1조 투자펀드 띄워 “1만명 신규 고용”

    제조업도 콘텐츠도 창업 메카는 경남… 1조 투자펀드 띄워 “1만명 신규 고용”

    2027년까지 1조 2976억 쏟아부어항공우주 등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IPO 10곳·글로벌 유니콘 3곳 목표지역 기업 CES 혁신상 수상 봇물사우디와 스마트팜 1500억원 계약진주에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 경남도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두 팔을 걷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1조 2976억원을 들여 창업생태계 변화를 추진하는 경남은 지난해 말 ‘경남 창업생태계 혁신전략’ 밑그림을 완성한 데 이어 지난 3월에 5개년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했다. 비수도권 1위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경남도의 걸음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12일 알아봤다.●창업지원단 예산 작년보다 2배 증액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창업생태계 건설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린 창업지원단 예산(108억원)이 시작이었다. 창업생태계 혁신전략 큰 틀 짜기와 세부 실행과제 정리에도 들어갔다. ‘글로벌 제조창업 메카, 경남’이라는 미래 목표를 설정하고 스타트업의 혁신 유전자를 활용한 지역산업 혁신, 창업 지원 인프라 혁신, 창업 투자 생태계 혁신, 창업 문화 혁신 등 4대 혁신전략도 세웠다. 혁신전략별 실행방안도 그렸다. 지역산업 혁신 전략은 경남의 강점 산업인 항공우주·원전·조선·방산산업 분야 기술집약형 스타트업 육성을 핵심으로 삼았다. 대기업·중견기업·도내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 추진, 경남형 초격차 스타트업 100+ 추진, 지역혁신창업가 집중 양성은 실행방안이었다. 창업 지원 인프라 혁신 전략 실행방안은 경남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했다. 1만 540㎢에 달하는 면적은 서울의 약 17배, 부산의 13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3대 권역 거점 조성과 수도권 진출 전략을 계획했다. 청년 창업아카데미 개소,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 유치,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이 세부 실천과제다. 창업 투자 생태계 혁신 전략에는 중소기업 투자금 2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 1조원 투자펀드 조성 등을 포함했다. 창업 문화 혁신 전략 핵심으로는 ‘창업 축제’를 내세웠다. 대규모 창업 행사 대부분이 수도권 등에서 개최되는 만큼 도는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을 기획해 지역 창업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를 다졌다. 대학이 창업 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표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 등 과제 수립 지난 3월 도는 4대 혁신전략과 연계한 실천과제를 5개년 세부실행계획과 ‘10대 중점과제’로 발전시켰다. 10대 중점과제에는 경남형 초격차 스타트업 100+(전략산업) 육성(우주항공·원전·조선·방산·바이오 등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100개 스타트업 육성), 권역별 창업 거점 조성, 창업 펀드 조성,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 개최 등이 포함했다. 목표도 구체화했다. 2027년까지 기업공개(IPO) 10개사, 글로벌 유니콘 3개사 육성을 바라봤다. 세부적으로는 보육공간 1000실, 창업 투자펀드 1조원, 신규 고용 1만명, 지원 기업 2000개사를 설정했다.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마련하고 경남 기업의 수도권 유출 방지, 제조 기반 수도권 기업의 경남 유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경남도는 경남 창업 계획의 특징을 두고 ‘산업 환경적 강점을 살린 제조 창업을 핵심 고리로 다른 지자체와의 차별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정부의 15개 국가산업단지 신규 지정 등 우리나라 제조업이 글로벌 G5로 도약하고자 새 동력이 필요한 시점에 경남도 계획은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제조산업의 혁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 외에 콘텐츠 문화, 관광 레저 등 경남 각 지역의 경쟁력 있는 분야 스타트업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투자 유치 전담할 ‘수도권 거점’ 오픈 ‘경남에서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태계 변화 양상은 하나둘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넥스세라, ㈜미스터 아빠, ㈜에덴룩스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뉴라이브, GSF시스템 등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창업기업 드림팜은 사우디아라비아 기관투자사인 알파리스 스타트스와 1억 2000만 달러(약 15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 구축 계약을 맺었다.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확대로 지역 창업기업인 제이엔엠메디컬과 에버인더스가 각 대통령 수행 사우디·카타르 경제사절단, 중기부 선정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되는 등 경남 창업기업들이 세계를 무대로 성장하고 있다.지난해와 올해 초 중부권(창원), 동부권(양산)에 이어 지난 5월 중기부 공모사업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에 진주가 선정되면서 경남 권역별 3대 창업거점(중부권 창원 캠퍼스 혁신파크, 동부권 양산 청년 창업아카데미, 서부권 진주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은 국비 지원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수도권 투자 유치를 전담할 ‘경남 창업 수도권 거점’은 9월 초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열었다. 수도권 투자사를 대상으로 정기 투자설명회와 상담 등을 한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창업기업을 육성하고자 중기부가 추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선제 과제인 ‘경남형 초격차 100+’ 사업도 단계를 밟고 있다.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 준비도 속도를 낸다. 행사는 과학발전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글로벌 기술 창업 활성화를 경남이 선도하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한다. 일반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행사로 연다. 지역대학과 힘을 합쳐 ‘대학 특화 청년 창업 활성화’ 작업도 닻을 올렸다. ‘경남형 초격차 100+’와 연계해 지역대학이 보유한 지식재산권과 연구인력, 임상자원을 활용해 청년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마산대(스포츠, 무인항공), 인제대(의료기기, 바이오·헬스), 창원대(스마트제조, 친환경 에너지) 등 3개 대학에서 특화 분야에 맞는 육성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소속 EQT그룹 주관으로 개최한 국제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승팀(코드오브네이처)을 배출하기도 했다. 창업펀드는 올해 2194억원을 더 조성해 누적 4932억원으로 늘렸다. 이 단장은 “기존 경남의 창업 지원이 제조업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한 비제조 기술 창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 메카 경남을 이뤄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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