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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종교문화연 출범/타종교와 교류 촉진·협력 증진

    ◎KCRP 회장 김몽은 신부 초대 이사장에/“우리나라 종교문화 창달위한 연구 등 주력” 천주교와 타종교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종교인들의 이해와 협력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가톨릭종교문화연구원」이 19일 창립기념식과 20일 심포지엄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회장 김몽은 신부(서울 연희동성당 주임·사진)가 초대 이사장을 맡은 이 연구원은 한국 가톨릭 문화의 정착과 종교문화의 창달을 위해 설립됐다. 연구원은 가톨릭뿐만 아니라 불교 개신교 등 다른 종교도 연구대상에 포함시키고 우리 종교계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 종교인들과 학자들과의 교류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연구원은 19일 하오7시 서울 조선호텔 2층 연회장에서 김수환 추기경 등 2백여명의 교계 안팎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과 리셉션을 개최한다. 연구원은 이어 20일 상오10시 서강대 이냐시오관 소강당에서 「아시아인의 심성과 종교문화」를 대 주제로 창립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프랑스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안톤 손탁 신부가 참석,「아시아 종교의 양식과 유럽사회에 미친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한다.또 미국 버클리대의 송천성(송천성)교수와 한국종교학회 이은봉 회장(덕성여대 교수)이 나와 「21세기 아시아 종교의 영성과 종교문화」 「한국인의 심성과 종교문화」라는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특히 대만 출신의 미국인 송천성 교수는 아시아신학의 대가로,세계교회협의회(WCC)에도 적극 관여해 신학발전을 위해 이바지한바 있는 인물이다. 이사장 김몽은 신부는 『연구원은 가톨릭과 한국종교문화 창달에 관한 연구는 물론 가톨릭과 타 종교목회자와 평신도 교육,종교학술연구세미나와 공개강좌 개최 등의 활동을 펼 방침』이라고 말했다.
  • 순결 서약식(외언내언)

    단테의 베아트리체,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헤너의 「파비올라」, 둘이서 나란히 걸어가기에는 좁은 길이라고 믿는 알리사.『언제라도 볼일이나 님므부근에 오시거든 한번 들러주세요』 이런 편지를 쓸줄 아는 줄리엣 등은 피천득씨 수필에 나오는 「구원의 여상」들이다.그리고 하나같이 순결한 이미지의 상징이기도 하다. 개방적인 성문화가 신세대적인 것인양 판을 치는 세태속에서 연세대생들의 「순결 서약식」은 순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정의지로 보여진다.목회자와 교수와 학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는날까지 육체와 마음의 순결을 굳게 지킬것」을 서약하고 순결을 상징하는 반지를 나누어 가졌다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정결하다는 것은 누구에게라도 기분좋고 유쾌한 일이 아닐수 없다.더구나 지금 한창 물오른 듯한 젊은 대학생들의 「순결」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 순은처럼 빛나보인다. 그런 한편에서는 「순결은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여성을 억압하는 이데올로기」라면서 이와는 상반된 「정조대 깨뜨리기」행사도 있었던 모양이다. 누구라도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살 수 있고 살고 싶어한다.더구나 젊음의 특권이 보장된 대학사회는 지성이 전제되는한,어디 한군데 얽매일 필요없이 자신의 의견을 분방하게 개진할 수 있다.단지 그것이 육체적으로 순결하든 정신적으로 순결하든간에 「지조는 정신적인 것이고 정조는 육체적인 것」으로 분리돼선 안된다는 점이다.그래서 「지조의 변절은 육체생활의 이욕에 매수된 것이요,정조의 부정도 정신의 쾌락에 대한 방종에서 비롯된다」는 시인 조지훈의 「지조론」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언제부턴가 「순결」이란 단어는 한물간듯한 구태의연한 이미지로 변질된 감이지만 문득 들으면 가슴에 샘물이 흐르는듯한 싱그러운 반가움을 안겨준다.결혼전의 순결을 지키는 것이 옳다 그르다 이전에 「순결서약식」은 이 화창한 계절에 대학생다운 결곡함을 보여준 또하나 새로운 몸짓에 틀림없다.
  • 김신조 목사(외언내언)

    『박정희 머리를 까부스러 왔수다』­ 「무장공비 김신조」가 옛날 「중공군」 같은 누비군복에 발싸게를 신고 막 투항한 그대로 TV뉴스에 비쳐진 적이 있었다.남쪽에는 무엇하러 왔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는 서슴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그 모습은 흡사 뭍에 오른 한마리 상어 같았다. 그것은 충격이었다.지독한 무장간첩의 실물에 접한 두려움보다는 거침없이 쏟아놓는 그의 『표현의 자유』가 주는 충격이었다.60년대인 당시의 우리가 앓고 있던 변비증세를 풀어주는 카타르시스 같은 것이었다. 북한에서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만을 양분으로 공급받으며 살아온 청년 김신조가 남쪽의 삶에서 겪었을 정신의 갈등과 평화를 압축해서 말해주는 것이 그의 「성직의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도시의 세련되므로 늠름하게 자란 남매도 슬하에 두었고 금실좋은 아내도 거느린 그의 「서울 살이」가 「고난」에 찬 것만은 아니었을듯 한데도 마침내 목회자의 길을 선택한 것을 보면 그의 남다른 인생역정이 많이 고달팠던 듯하다는 짐작이 들기 때문이다. 그가 「김신조목사」로 거듭난 것은 그가 『박정희의 목을…』어쩌러 온지 한해 모자라는 30년만의 일이다.그가 목사로 태어나던 날 이땅에는 또하나의 「소년 김신조」 같은 탈북소년이 찾아들었다.『지도자의 품』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줄로 알며 자라온 북한 땅을 마지못해 떠나와 언젠가 고향친구들과 만날날을 위해 틈틈이 탈북기를 적어가며 제3국을 전전하다 찾아온 소년이다. 신앙처럼 믿었던 「지도자」의 정체도 알게 되고 「속았던 세월」의 허망함도 알게 되고 그리고 『두고온 그리운 사람들의 추억』을 한처럼 간직한채 살아갈 소년의 남쪽 앞날이 김신조목사의 인생역정과 겹쳐지는 것을 느낀다.이제 이런 2세들의 탈북이 늘어나고 있다는 일에 각별한 관심이 기울어져야 할 것 같다.우리 7천만민족은 참으로 남다른데가 있다.
  • 김 대통령 충현교회서 성탄예배

    ◎손 여사·현철씨 내외 등 가족과 함께/예배후 목회자·신도들에 간단히 인사/최근 방송인터뷰서 매주 가족예배 밝혀/기상직후·취침전엔 손 여사와 함께 기도 김영삼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씨를 비롯한 아들딸 내외,손주 등과 함께 취임전 다니던 서울 역삼동 충현교회에서 열린 성탄축하예배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상오 11시부터 1시간여동안 6천여 신도들과 같이 예배를 마친뒤 김창인 목사의 안내로 설교대로 올라가 교회 목회자및 신도들에게 간단하게 인사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대단히 어렵고 중요하다』면서 『특히 우리같이 어려운 여건에서는 해결해야 될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군최고통수권자로서 남북 및 외교문제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어려움을 절감한다』며 『남북분단이라는 비극적 현실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국내적으로 경제가 대단히 어렵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를 극복할 능력이 있다』고 말하고 『세계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아시아 42개국중 2번째로 가입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나간다면 세계 선진국 문턱을 넘어설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예배 참석에는 김광일 비서실장과 김광석 경호실장,이해순 의전수석 등이 수행했으며 기독교신자인 심우영 행정·최양부 농수산·유도재 총무수석 등도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대통령은 최근 극동방송과의 특별회견에서 청와대에서의 신앙생활을 공개,눈길을 끌었다. 충현교회 장로인 김대통령은 매 주일 가족예배를 갖는 것은 물론 기상직후와 취침직전 손여사와 함께 반드시 기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국방문때에도 한인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예배를 드린다는 것. 김대통령은 『매일 아침 고향의 아버님께 전화를 걸어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말씀드리고 기도를 부탁한다』고 소개했다.김대통령은 또 찬송가는 434장 「나의 갈길 다가도록」을 즐겨부른다고 말했다.국정전반에 어려움이 닥칠때는 이사야서 41장10절 『두려워말라.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를묵상하면서 용기를 얻고 있다.
  • 구약의 신학적 원리·주제 알기쉽게 설명

    ◎정규남 박사저 「구약신학의 맥」 출간 구약 성경의 창세기에서 말라기까지 39권의 책들을 통해 일관적으로 흐르고 있는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를 신학적으로 설명한 「구약신학의 맥」이라는 책이 도서출판 두란노에서 출판됐다. 저자는 아세아 연합신학대학교 교수인 정규남 박사.연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미국 드루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장로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목회자겸 신학자이다. 이책은 지금까지 분별없이 사용해온 「구약신학」이라는 개념을 세계적으로 저명한 구약신학자들의 주장과 논문을 분석,검토해서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구약에 등장하는 생생한 삶의 현장을 분석해서 그 속에서 가르쳐주고 있는 신학적인 원리와 주제,교훈들을 알기 쉽게 풀이했다. 예를 들면 모세의 율법을 설명하면서 구약시대의 인간은 어떻게 구원을 받았으며 신약의 구원과는 어떻게 다른가를 논한다. 또 구약시대의 예배와 신약의 예배가 다른점은 무엇이며 구약의 선교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장점은 구약의 신학적 가르침을 논할 때 히브리원문 성경에 근거해서 이에 충실하도록 새로운 번역을 제시해서 종래 교계의 지배적인 해석을 수정토록 제안한 것이다.
  • 축제로 자리 잡혀가는 선거판/유현종(작가가 찾은 유세현장)

    가끔 찾아오는 선거철만 되면 희망에 들떠야하는데 왠지 착잡하고 이번에도 또 후보자들한테 속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생긴다.그건 나뿐 아닐 것이다.국민소득 만달러시대에 접어들어 선진국 문턱으로 들어설만큼 잘 살게 되었는데 어째 정치수준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대학가에 유행하던 유머가 생각난다.목사와 정치가가 다리를 건너다가 물에 빠졌다.허우적거리던 두사람을 본 하느님이 정치가부터 구해주고 목사는 나중에 건져주었다.나는 하느님의 종이고 목회자인데 왜 나부터 구해주지 않고 정치가부터 구해주었느냐고 목사가 따졌다. 그랬더니 하느님 말씀이 너는 안그렇지만 정치가는 오래 놔두고 안 건지면 강물이 오염될까 무서워 빨리 건져냈다고 하는 풍자다.이번만은 그런 선량 내손으로는 뽑지 않겠다며 고르고 골라 찍는데도 의사당에 들어가 일하는 걸 보면 실망을 안겨주기 예사이다. 나는 강남에 20년째 살고 있다.오늘은 신정치 1번지라는 우리동네 강남갑지구 합동유세가 있는 날이다.어제는 봄을 재촉하는 촉촉한 단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활짝 개어 개나리 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리려 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만은 겨우내 더럽던 때를 씻어내고 깨끗하게 피어나는 목련같은 새 선량이 뽑혀서 모든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선량들이 의사당을 가득 메워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유세장을 찾아간다. 큰길 좁은 골목에서 유세장을 찾아 들어오는 수많은 유권자들이 보인다.인근에 사는 낯익은 이웃들의 얼굴도 많이 보인다.일요일이어서일까.산부인과 원장님도 보이고 건축백화점 사장님도 보이고 슈퍼마켓 주인인 배불뚝이 통장님도 보인다. 강남사람은 선거에 대해 소극적이고 조금은 냉소적이고 무관심한 것이 특징이라고들 말한다.지적수준도 높아서 어떻게 보면 개혁과 진보를 좋아하는 것같지만 어떻게 보면 아주 보수적이기도 해 어느쪽 입맛에 맞춰야할지 후보자들이 헷갈린다. 그런데 무관심하던 이웃들이 모여드는 걸 보니 이번 총선부터는 좀 적극성을 보이는 것같아 강남도 달라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정책이라는 것도 그저 그렇고 당을 따져봐도 그렇고 인물을 좀 봐야겠어.그게 중요할거 같아서 나왔지』 산부인과 원장님 말씀이다.유세장인 학교 운동장에는 2천여명의 청중이 모이고 후보자들의 젊은 운동원들이 마치 백화점 문앞에 도열하고 선 안내양처럼 소리높이 자당 후보이름을 연호하며 절을 한다. 경쟁하듯 악을 쓰며 연호하는 걸 본 나이 지긋한 유권자가 지나가며,차 접촉사고 내고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으면 목소리 큰 쪽이 이기게 마련인데 아직도 우리 정치 역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줄 알고 있으니 큰일이라고 불평을 한다. 여덟명의 후보들이 저마다 연단에 올라 서서 차례대로 강남의 머슴,국민의 충직한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다짐을 하고 사자후를 토한다.운동원들 못지않게 목소리만 크면 표를 얻어 당선될 것으로 아는 것같다. 목소리는 작아도 내용이 알차야 하지 않을까.이제 선거판도 건전한 국민적 축제분위기로 바뀔 때도 됐다.유세장에 앉아 있다보니 이제는 축제쪽으로 자리가 잡혀가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상대방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비방 등도 없어지고 자당 후보연설이 끝났다고 자기 운동원이나 당원들을 데리고 우하니 몰려나가는 행태는 없어진 듯하다.멋진 선거가 치러지고 내가 뽑은 후보가 실망을 주지않고 성숙한 선진민주사회의 바람직한 일꾼이 되어주기만 바라며 돌아왔다.
  • 기독교신자 대학생 성문제에 보수적/기독교윤리실천운동대학생위 조사

    ◎4%가 경험… “혼전에는 절대 안된다” 83%/정치문제 시위참가엔 30%가 부정적 반응 기독교를 믿는 대학생은 남녀간의 성관계에 대해 종교를 믿지 않는 대학생보다 보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사회참여에 대해서는 70∼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에 비해 열기가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대표 손봉호) 대학생위원회가 최근 기독교신자 대학생 3백71명을 대상으로 「기독청년의 생활형태와 가치관조사」를 한 데 따르면 혼전성관계의 경우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도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83%에 달했다. 응답자중 여성이 2백4명,25세미만이 2백71명,설문은 모두 55개항으로 사회참여·교회생활·생활양태·가치관·신앙심등이다. 결혼전까지 이성간 성접촉중 허용되는 선에 대해서 90%가 「입맞춤정도나 그 이하」라고 밝혔다. 또 성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4%에 불과해,일반적인 신세대상에 비해 상당히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에 대해서는 65%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가볍게 한두잔정도는마실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절대로 마셔서 안된다」는 의견도 28%나 됐다. 기독교인의 행동 가운데 동의하기 힘든 것으로는 흡연(78%)이 가장 많았으며,「전태일이 노동자를 위해 분신한 것」에 대해서도 51%가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했다.이밖에 「정치적 문제로 시위하고 있는 비그리스도인의 데모대에 참가하는 것」에도 30%나 「동의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밝혀 대학생의 사회참여열기가 70∼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보다 줄어들었음을 보여줬다. 또 여가선용에 대해서는 노래방이나 당구장에 출입하는 것은 75% 와 63%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데 비해 록 카페에 출입하는 것은 40%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성경이 금하고 있는 동성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많아 63%가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으며,35%는 「전적으로 찬성하지는 못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가 동성애자임을 밝힌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는 물음에는 9%만이 「관계를 끊겠다」,10%는 「친구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지낸다」고 답했으며,64%는 「친구의 동성애를 고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17%는 「친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준다」고 밝혔다. 기독교청년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문제(42%)이며 그 다음은 신앙(24%)·인간관계(13%)·이성문제(7%) 순이었으며 고민에 대한 의논상대는 친구가 47%를 차지하는 데 비해 목회자는 7%밖에 되지 않아 교회가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공산권에 기독교 선교 40년/극동방송 40돌… 다양한 축하행사

    ◎중·러·일·영 등 5개 국어로 방송/세미나·신앙수기 공모·합창제 개최 라디오로 공산권에 기독교 선교방송을 하고 있는 극동방송(사장 김장환 목사)이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56년 12월23일 인천시 동구 학익동에서 「한국복음주의 방송국」으로 첫방송을 시작한 극동방송은 61년 「국제복음방송국」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67년부터 오늘의 「극동방송」국으로 다시 변경,서울 마포구 상수동으로 사옥을 옮겨 공산권 선교방송을 하고 있다. 극동방송은 그동안 종교가 엄격히 통제된 공산권에 선교사와 목사의 파송은 물론 성경과 찬송가도 보낼 수 없었던 60년대와 70년대 중국어·러시아어·일어·영어·한국어등 5개국어로 설교와 찬양등을 방송함으로써 다민족 복음화에 큰 기여를 했다. 극동방송은 공산권 선교로 중국에 7천만 기독교 신자들을 결신시키고 중국의 개방화와 한·중 수교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중국에서는 1년에 2만통에 가까운 청취자들의 편지가 오고있으며 많은 북한 탈북자들이 극동방송을 듣고 귀순을 결심했다고 밝힐만큼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극동방송은 국내 복음화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지난 89년 12월 대전극동방송국을 개국한 이후 오는 3월16일에는 영남지방의 선교를 위해 창원극동방송국을 개국,국내에 2개 지방 방송국을 운영함으로써 본격적인 전파 설교시대를 연다. 극동방송은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KBS 창원홀에서 전야제를 갖는데 이어 목회자 초청 교회성장 세미나(4월22일),복음성사 경연대회(7월20일),방송가족 신앙수기공모(9월),성가 대합창제와 교회음악 세미나(10월)등 축하 행사를 한다. 극동방송사장 김장환 목사는 『극동방송의 40년 역사는 한국 교회의 성장사와 선교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회고하고 『극동방송이 순수복음방송으로 자존심을 지켜온 것은 교회와 성도들의 헌금과 기도때문이었다』고 말했다.
  • 신·구약 해석서 「청지기 성경사전」 출간

    ◎김영·김쾌상씨 등 3년2개월만에 완성/역사적 배경 설명… 교리공부에 도움 신약과 구약성경에 나오는 단어에 대한 신학적인 설명과 역사적인 해석을 한 성경사전 「청지기성경사전」이 도서출판 청지기에서 출간됐다. 크라운판.1천5백28쪽. 그동안 국내에서 출판된 성경사전은 대부분 외국사전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어서 사전의 표제어와 성경에 쓰인 낱말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신도의 교리공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성경학자인 김영·김쾌상·노항규·박신구·조귀채등의 편집위원이 3년2개월간 각고의 노력끝에 1만3천여 항목을 정리해놓은 이 사전은 세계 성경사전중 가장 많은 어휘를 수록한 것으로 평가된다.장로교 신학대학 강사문(구약학)교수와 나채운(신약학)교수가 감수한 이 사전은 성경에 쓰인 일반단어에 대한 신학적인 해설과 함께 교회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모두 망라,성구사전으로도 쓸 수 있도록 했다. 선지자라는 항목을 보면 선지자의 의무와 예언을 받는 방식과 참예언자와 거짓선지자에 대한 정의와 이스라엘종교의 선지자들에 대한 설명이 있다.이밖에 요나·엘리사·아모스·예레미야등 선지자의 활동연대와 지역을 지도와 도표를 만들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성지 팔레스타인의 지형도,유태 열두지파의 가나안땅 분배,다윗과 솔로몬왕국,예수의 행적을 담은 컬러지도를 실었다. 충현교회 신성종목사는 『청지기성경사전은 학문적이면서도 복음주의입장에서 성경의 뜻을 해석,목회자나 신도에게 교파를 떠나 일치하게 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문의 425­0117.
  • 민족통일·세계선교 다짐/개신교 오늘부터 미스바 대각성성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전직 대통령의 천문학적인 비자금사건 등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부패를 우려하는 가운데 개신교의 미스바 대각성성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김한식 목사)가 민족의 회개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위원장 김한식목사는 『이스라엘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온 국민이 미스바 광장에 모여 회개기도를 올렸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민족에게도 한곳에 모여 회개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6일부터 8일 하오 7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일어나 빛을 발하라」라는 주제로 성회를 갖고 민족의 통일과 세계선교를 위한 기도운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한다. 연인원 1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집회에서 교인들은 북한의 수재민을 위한 특별헌금을 하며 우리사회의 소외되고 압제받는 이웃을 위한 사랑 실천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교인들은 또 우리의 생활에 깊숙히 침투하고 있는 반기독교적인 악마의 문화를 척결하기 위해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순결문화운동」을 전개하며 개신교 대학생들이 캠퍼스안에서 올바른 대학문화를 이끌어갈 주체가 될 것을 선서한다. 김한식목사는 『우리나라의 개신교는 지난 50년대부터 10년단위로 2배씩 늘어나는 비약적인 성장을 해 기적의 교회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교회의 성장과는 달리 사회의 부정부패와 음란과 퇴폐분위기가 교회까지 번지는 위기를 맞고 있어 전교인의 회개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미스바대각성성회의 강사는 총신대학교 김의환 총장,순복음인천교회 최성규 목사,갈보리 선교교회 강문호 목사,한사랑선교회 대표 김한식 목사 등 신학자,목회자,선교전문가들이 망라되어 있으며 10만명 회원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의학 및 신학교육의 개혁(사설)

    교육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의학및 신학 전문대학원 신설안은 의사와 목사 등 전문직 교육기관 입학자격이 앞으로 4년제 대학 졸업자들로 일반화 될 것을 예시하는 것이어서 크게 주목되고 있다. 이번 개혁안이 97년도부터 시행되어도 현재의 6년제 의과대학은 그대로 존속될 수 있고 학교에 그 선택권이 있는 것으로 발표됐지만 의학계는 4년제 의과대학원제가 대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미 연세의대가 97학년도부터 의과대학원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고 몇몇 유수 국·사립 의대들이 이런 방향으로의 전환 협의에 동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사나 성직자 등 사회적 영향이 큰 전문직종자들이 지금같은 양성체제로 배출되어서는 안된다는 논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의예과 입학자 상당수가 성적이 좋아서 선택한 경우이고 의사가 되겠다는 마음준비 없이 들어와 이과계통만 공부하고 자동적으로 의대에 진입하는 현 의예과교육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 의학교육계 의견이었다. 앞으로 의료분야는 첨단과학 발전으로 더욱 전문화 세분화 되어여러 분야 기초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그리고 이미 시작된 뇌사·장기이식·체외수정·존엄사문제 등 신이 결정해야 할 영역까지 인간이 의술로 접근하는 시대에는 의술만 익힌 의사로는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다.인간을 이해하는 넓은 교양과 덕성 윤리의식을 갖춘 의료인이 배출되어야 한다는 논리이다.이러기 위해서는 학부과정을 이수한 성숙한 사람들중에서 의사가 되겠다는 사람을 선택,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학대학원제도 같은 논리에서 학부이수자들에게 성직의 길을 선택할 수 있게 열어놓은 것으로 이해된다.현재와 같은 신학대학과 목회자 양성체제로는 대학교육이 대중화되어 있는 고학력 사회에서 성직자들이 더이상 전문직종으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본다. 이번 교개위 개선안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후속조치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 농어촌 교회/재정·신도 부족… 운영에 어려움

    ◎기독교 예장통합 농어촌목회자 설문조사/신도 대부분 어린이·노인/목회자 월 사례비 40만∼70만원 대도시의 대형 교회와는 달리 농어촌의 작은 교회는 극도로 빈약한 재정과 신도 부족등으로 종교활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장통합 농어촌부가 최근 농어촌교회 담임목회자 1백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회당 평균신도수는 58.2명 밖에 되지 않으며 이 가운데 61세이상 여성노인과 국민학생이하 어린이들이 전체신도의 45%를 차지하고 있어 교회운영에 어려운 인적 구성을 보이고 있다. 정상적인 교회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인을 4백명으로 볼때 이에 미달하는 교회가 전체의 47.7%로 기본적인 교회의 운영자체가 어려운 교회도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농어촌교회의 경우 여성신도의 비율이 66.3%로 도시교회에 비해 월등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9∼60세사이에서는 여성신자의 비율이 75.1%나 됐다. 농어촌교회의 1년예산은 평균 1천2백24만원으로 자립가능선인 2천만원이상 예산을 가진교회는 15.9%에 불과했고 존립 자체가 불가능한 6백만원이하 교회가 21.5%에 달했다.나머지 교회도 목회자 생활비와 최소한의 교회운영관리비만을 지출하며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자의 한달 사례비는 40만∼70만원이 가장 많아 65%가 이에 해당됐고 81만원이상은 6%밖에 되지 않았다.목회자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30만원이하의 사례비를 받고 있는 목회자도 10%나 됐으며 부족한 생활비는 부모,형제,후원자등의 도움으로 근근이 메우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자의 63.1%는 빚을 지고 있으며,5백만원이상 고액의 빚을 가진 목회자도 15%기 넘었다. 이 목회자들은 자신의 생활수준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0.9%),「만족한다」(7.2%),「약간 만족한다」(2.7%)는 응답에 비해 「매우 불만이다」(11.7%)「불만이다」(23.4%),「약간 불만이다」(27.9%)등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 기독교 재건(두만강 7백리:19)

    ◎신도 2만여명… 80년대 초부터 예배활동/문혁 이후 박해 사라지자 “자생교회” 탄생/초기 고 김성화 목사 혼자 연변 포교 활동/일부 조선족,한국 갔다 기독교인 돼 돌아오기도 우리 민족이 당시 북간도땅으로 불리던 연변지역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많은 종교를 맞아들였다.불교·기독교·천주교·유교·대종교등 자그마치 20여개나 되었다.아마도 이국 타향의 고독한 심사를 종교에 의지하여 달래보려는 것이 종교를 불러들인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그토록 번창했던 종교가 광복 이후 몰락의 길을 걸었다.토지개혁때는 종교재산만 압수되고 교회당과 같은 건물은 그냥 내버려 두었다.문화대혁명 시기에는 한수 더 떠서 종교건물을 모두 창고로 사용했다.그러다 1983년 정부가 다시 종교단체에 건물을 돌려주었다.연변 사람들은 한 때 종교를 아주 버린 것처럼 보였으나 개혁개방 이후 종교주변으로 또다시 몰려들고 있다. ○한때 교회건물도 뺏겨 연변기독교의 부흥은 1978년 중국 공산당 제11기 삼중전회에서 개혁개방을 선언하고 나서 80년대 초부터 서서히이루어졌다.그러니까 예배활동을 시작한지 10여년이 좀 넘는다.신도 숫자도 2만명을 헤아리게 되었다.처음에는 김성화(작고) 목사 혼자서 연변 전체를 맡아 순회목회를 했다.그러나 지금은 세분의 목사가 연길·용정·왕청에 상주하고 있다.이들은 40세 미만의 신학교 졸업생이다.최근에는 연길시에 1년 코스의 기독교훈련센터가 세워져 해마다 20명의 예비목회자를 배출할 수 있게 되었다. 용정시 기독교회 박영호 목사(33)는 문화대혁명을 실감나게 체험한 세대는 아니다.그러나 그가 들은대로,또 어렴풋한 기억을 재생하여 들려준 종교박해의 실상은 모질었다. 『신자들은 다 잡귀신으로 몰렸다고 기래요.머리에 한발씩 되는 꼬깔모자를 씌우고 잡귀신 아무개라는 패쪽을 목에 걸었다는 겁네다.그리고 상두차에 조리돌림을 시키는 것은 약과고,장로와 권사·집사들이 자살하거나 매맞아 죽었디요.연변의 교회는 멸망의 변두리에 서 있었다 이겁네다.하디만 혁명은 육체를 소멸할 수는 있어도 정신을 깡그리 짓밟지는 못했디요.그래도 교회가 살아났으니끼리…』연변의 시골 교회당은 대개 1980년대 들어 자생교회로 출범했다.용정시 삼합진 북흥교회는 북흥촌의 조금숙 집사가 마을 신도조직을 만들어 예배를 본 것이 효시가 되었다.조집사는 자기네 집을 팔아 교회당을 세우는데 보탰다.현재는 신도가 1백명에 이르고 있다.이밖에 화룡시 노과진 노과촌 교회당은 마을 최수영씨(61)자택을 이용해 3명의 신도가 지난 1985년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출발했다.지금은 신도가 34명으로 늘어났다.농한기에 수·일요일 예배를 보고 농번기에는 일요일 예배로 국한하고 있다. ○예비 목회자 배출까지 요즘은 교회 역할도 커졌다.불행한 사람들의 안식처로 큰 몫을 하기 때문에 신도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신도가 늘어나는 또 하나의 원인은 한국을 다녀온 조선족들에게도 있다.한국에 나가 불법체류를 하는 동안 조마조마 애간장을 녹이던 조선족들이 한국교회에서 동정과 사랑을 받다가 돌아와서는 결국 기독교인이 되는 것이다.연길시 흥안교회당의 이상옥씨(33)는 한국에서 집사가 되어 돌아온 사람이다.그는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맹장수술을 받아야 했는데,수술비가 없어 애를 태웠다.그 때 기독교계병원에서 받은 무료수술을 인연으로 교인이 되었다. 공산주의를 종교 이상으로 받아들였던 당원들까지 신도가 되는 경우도 있다.이들은 개혁개방과 함께 현실을 직시하고 나서 자신들의 황폐한 심성을 발견한 것이다.북경 중앙민족대학 출신의 작가이자 연변대 강사였던 박길춘씨(36)가 그 대표적 사례다.그는 본래 당원이었는데 지난 92년 당에 퇴당신청을 내고 연길시 민주촌에 교회를 세웠다.현재 3백여명의 인텔리군을 신도로 거느린 이 교회는 연변에서 가장 믿음직한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화룡시에 사는 박희남씨(34)는 화룡 건달판에서 이름난 주먹이었다.사람들은 그를 만나면 슬금슬금 피할 정도로 불량기가 대단했다.그런데 교회의 신도들이 따뜻하게 대해주는 바람에 교회에 발을 들여놓았다.지금은 양처럼 순한 사람이 되어 연길 기독교훈련센터에 들어가 신앙학습을 받고 있다.종교의 힘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아닌가한다.그래서 화룡에서는 아이들이 쌈질을 하면 『박희남 못 보았느냐』고 나무라는 말이 생겼다. ○탈당 후 교회 세우기도 연변의 교회는 아직 자립할 수 있는 재정능력이 없다.한국을 포함한 외국의 동포교회의 지원이 필요하고,실제 외국에서 소리없이 돈이 들어온다.두만강 연안 개산툰 천주교 성당은 수원 매산성당에서 지어주었다.좁은 방에서 예배를 올리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돌아간 신부님이 귀국해서 성금을 보냈던 것이다.그리고 대전시 신성동에 사는 오금손 집사(66) 등 몇몇 분은 생활이 어려운 조선족 신도와 기독교훈련센터를 계속 도와주고 있다. 그렇다고 기독교가 연변에 긍정적 모습만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지난 1992년 화룡시 서성진 교회당에 머물렀던 미국 다미선교회의 한 선교사는 연변에 큰 파문을 던져주었다.그 선교사는 설교를 통해 「천국에 들어갈 만반의 준비」를 시켰다.그해 10월28일 하느님의 사자가 와서 영접해 간다는 그의 말을 서성진 교회 신도들은 곧이곧대로 믿었다.전기문 집사와 같은 신도는 천당에 갈텐데 농사가 웬 농사냐고 일손을 놓았다.어떤 신도는자살을 기도했다.화룡시 서성진 진정부에서 사전예방을 했기에 망정이지,큰일이 날뻔 했다. 그리고 북한에 국적을 두고 연변에 와 있는 조교(조선교포)들도 교회에 나온다.그들은 하느님 앞으로 다가서면서 모든 시름을 덜었다고 말한다.지난해 한반도에서 혈육상쟁이 일어나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린 결과 정상회담 얘기가 나오더니만,갑자기 수령님이 돌아가 애달프다는 표현도 하고 있다.남북 7천만 동포가 하나되게 기도한다는 조교도 만날 수 있었다. 내가 용정시 삼합진 북흥교회를 찾았던 날은 마침 일요일이었다.20리나 떨어진 마을의 노인아낙들이 새벽길을 떠나 걸어서 교회로 모여들었다.아침 9시에 시작하는 주일예배 시간에 대느라 종종걸음으로 반달음질들을 쳤다.1원이면 너끈할 버스값을 아끼는 까닭은 감사헌금으로 쓰기 위함이었다.연변의 기독교는 이렇듯 재건되고,또 부흥하고 있다.
  • 신을 빙자하는 사람들(송정숙 칼럼)

    유태교·개신교·천주교 성직자가 한자리서 헌금중 하나님 몫과 사람 몫을 구별하는 일에 관해 이야기했다.첫번째 성직자는 돈을 공중에 던져 겉면이면 하나님 몫으로,엎어지면 사람 몫으로 친다고 말했다.다음 목회자는 둥글게 원을 그려놓고 원의 중심선에서 돈을 던져 왼쪽으로 떨어지면 하나님 것이고,오른쪽으로 떨어지는 건 사람 것으로 한다고 했다.그러자 두사람 말을 듣고만 있던 세번째 성직자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돈을 하늘에 던져 보고 하늘에 남는건 하나님 몫으로 땅에 떨어지는 건 사람 몫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런 「실화」도 있다.토지 투기로 돈을 번 ㅂ씨는 절세를 위해 재산을 분산시켰다.물론 실명제 실시 이전의 일이다.그는 빌딩중의 하나를 그가 경영하던 학원 여직원 명의로 해두었다.착실하고 선량한 미혼 여성이어서 믿을 수 있었다.그런데 그 여직원이 오래잖아 젊은 목사와 결혼을 했다.ㅂ씨는 여직원에게 남편도 생겼고 자신들은 외국으로 이민을 갈 계획이어서 재산을 정리하기로 했다.당연히 명의만 빈 여직원의 빌딩도 팔겠다고 통고했다. 그런데 예기치못한 일이 벌어졌다.여직원 부부가 빌딩 내놓기를 거부한 것이다.그 착하던 여직원의 변심도 문제지만 양심의 상징인 목사가 이처럼 남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것에 ㅂ씨는 어이가 없었다.따지고 얼르며 실랑이가 계속되었다.그런 어느 날 목사는 「최후의 제안」을 해왔다.『오늘 밤 기도를 통해 빌딩을 돌려줄지 말지 하나님께 물어보겠다.그리고 하나님 뜻에 따르겠다』는 것이었다.이미 진이 빠진 ㅂ씨네는 다른 방법도 없었고 무엇보다 떠날 날이 임박했으므로 그들의 「하나님」께 맡길 수 밖에 없었다.그후 잠적해버렸던 젊은 부부는 ㅂ씨네가 떠나는 공항으로 전화를 해왔다. 『하나님이 응답하시기를 빌딩은 우리가 가지라고 하셨다』는 것이었다. 요즘의 어지러운 선거정국에는 「신의 계시를 들먹이는 사람들도 있고 『하늘의 뜻』을 들먹이는 사람도 있어 이런 우스개와 「실화」가 생각났다. 15세기말 로마교황 알렉산더 6세와 피렌체의 수도승 사보나로라사이에 있었던 신앙갈등도 「신의 뜻」을 빙자한 수사와 「신의 대이인」교황 사이의 치열한 반목이었다. 도미니코파 수도승 사보나로라는 스스로『타락한 로마교황』을 멸하기 위해 신의 선택을 받았음을 확신한 성직자였다.금욕적이고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수도자임을 누구도 의심할 수 없었던 그는 교황을 탄핵하기 위해 준엄한 설교로 그 「신의 뜻」을 역설했고 또 신의 이름으로 「예언」도 했다. 「로마」는 사보나로라가 그렇게 「신」을 칭하며 「예언자」를 자처하고 피렌체 시민들을 선동하는 것에 분노했고 「로마」가 그럴수록 사보나로라는 피렌체의 산마르코 광장을 열로 절절 끓이며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마침내 그는 외세인 샤르르왕의 프랑스군을 끌어들여 피렌체를 다스리던 메디치가를 내쫓고 피렌체정청을 장악한뒤에 그곳에 신의 나라를 세운다는 오랜 목적을 실천해갔다.이 성스런 수도자를 피렌체시민은 열렬히 사랑했고 『로마로부터의 핍박』에서 그와 더불어 죽을 각오를 하였다. 『신이시여 만약에 제가 옳지 않거든 지금 당장 불의 심판을 내리소서!』열광하는 군중 앞에서 그렇게 소리치는 사보나로라에게 군중들은 그 「불의 심판」에 자기들도 함께할 것을 맹세하며 생업도 팽개쳤다.그러나 신은 「불의 심판」을 안내렸고 군중들은 그「뜻」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자 일은 다른 방향에서 일어났다.사보나로라가 누리는 시민으로부터의 신앙의 영광에 질시를 느낀 프란체스코파 수도승들이 사보나로라에게 도전장을 낸 것이다.『신께서 기적으로 증명해주시기를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불의 시험」을 통해 실증하자.사보나로라가 활활타는 불속을 「옷자락도 그슬리지않고」무사히 통과한다면 우리도 그를 예언자로 인정하고 따르겠다』 이 프란체스카노의 당돌한 도전을 사보나로라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력을 가한 것은 그토록 열광하며 그를 따르는 피렌체시민들이다.그 성화에 밀려 「불의 시험장」은 만들어지지만 사보나로라가 속한 도미니카노들의 이런저런 핑계로 그가 「불속을 걷는 일」은 끝내 실행되지 않는다. 그러자 시민들의 열광은 그대로 분노가 되어 『사기꾼! 거짓말쟁이! 가짜!』를 외치며 사보나로라에게로 향한다.그를 광장 복판에끌어내기 위해 폭도로 변한 군중을 피해 사보나로라는 수도원에 피신했다가 마침내는 피렌체정청이 그를 수갑채워 끌어가게 된다.그래도 성에 안찬 군중과 더불어 종교재판으로 그를 화형에 처하는 「로마의 뜻」은 쉽게 이뤄진다. 인류사상 가장 노련한 정치가였을 교황 알렉산더 6세는 「불의 심판」도 「불의 시험」도 『신을 시험하는 일』이므로 해서는 안된다는 말만을 하는 것으로 그의 권위를 반석위에 굳건히 할 뿐이다. 정치판에 부쩍 빈번해진 「신의 이름 들먹이기」가 신의 노여움을 부르는 것이나 아닐지 생각해 보게된다.
  • 전과6범 혼혈재소자 “만학만세”/최영철씨 고졸검정 첫 전과목 만점

    ◎국졸학력… 미군부대서 점원 등 전전/“목회자 꼭 되어 이웃에 진빚 갚을터” 올해 고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에서 전과6범으로 감호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최영철씨(42)가 검정고시사상 처음으로 전과목 만점의 기록을 세우면서 전국수석의 영예를 차지했다. 국민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최씨는 지난 92년 3월 사기죄로 징역1년에 보호감호 7년을 선고받고 경북 청송 제1보호감호소에 입소한 뒤부터 검정고시에 도전하기로 결심,같은 해 8월 고교입학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데 이어 지난달 5일 고졸 검정고시에서 국어·영어·수학등 모두 9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것이다. 아직 영어의 삶을 살고 있는 최씨지만 이날 합격 소식을 듣고는 『만점이라는 점수는 아마도 새로운 삶을 개척하라는 이웃 사람들의 채찍인 것 같다』면서 『남은 4년9개월의 감호생활을 마치면 목회자가 되어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며 떳떳한 삶을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인인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최씨는 혼혈아에 대한 우리사회의 냉대 속에 고아원을거쳐 14살이 되던 74년부터 경기도 부평의 미군부대에서 막일꾼·점원등으로 일하다 20살 때 미군PX의 물건을 몰래 빼내 판 것이 들켜 전과자의 길을 걷게 됐다.
  • 종교계/대북접촉 신중론 대두

    ◎대종교 안호상씨 불법입북계기 우려의 목소리/불교인 협의회·종교인 평화회의 등 신청 잇따라/북한,“위장평화 공세 이용” 노려 북한이 올해초부터 비공식루트를 통해 기독교·불교·천주교 등 한국종교계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데다 대종교의 안호상 총전교와 김선적 종무원장의 불법입북사건으로 종교계의 대북접촉이 주목되고 있다. 현재 대북접촉신청을 낸 곳은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와 「조국평화통일추진 불교인협의회」 「한국종교인평화회의」등이고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북한의 기독교지도자들과 접촉을 해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곧 방북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도 아직 방북신청은 내지 않고 있으나 북한의 천주교교구장으로서 북한신도를 보살펴야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의 방북신청은 오는 8월15일을 전후해서 서울이나 평양에서 종교인회의를 열기 위한 것.이 회의을 통해 종교인의 단결과 의지로 남북분단현실에 평화를 앞당겨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종교인협의회는 불교의 실천불교전국승가회(대표 청화 스님),개신교의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대표 유원규 목사),가톨릭의 정의구현전국사제단(대표 김승훈 신부),원불교의 사회개벽교무단(대표 신명국) 등 각 교계의 진보적 단체가 지난 93년6월 결성한 범종교적 협의기구다. 한편 조국평화통일 불교인협의회는 이달중이나 오는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2차 남북한해외불교지도자간담회를 열고 불교인정례교류방안,불교문화재공동조사,북한 불교성지복원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평불협은 이 모임을 위해 통일원으로부터 북한주민접촉승인을 이미 받고 북한측에 예비실무접촉을 제의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의 원불교측 인사인 원광대의 김영두교수(원불교학과)는 학술대회를 위해 지난달 방북신청서를 제출,오는 6월쯤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KNCC는 지난달 28일 일본 교토(경도)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4차 기독교국제협의회에서 북한측 대표와 만나 오는 8월15일 판문점 공동예배등에 합의했다. KNCC는 오는 8월15일 판문점에서 남북한 희년공동예배를 올리기로 함에 따라 이달중으로 실무접촉을 가질 계획을 세우고 곧 통일원에 대북접촉승인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대부분의 종교단체는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정부와 충분한 협의을 갖고 대북접촉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종교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방북의사를 밝힐 경우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말려들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종교계의 성급한 대북접촉 움직임은 우려를 자아낸다.따라서 종교인의 대북접촉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성남시장 후보/연합공천 검토/민자·민주

    민자당의 오세응 의원(성남 중원·분당)과 민주당의 이윤수 의원(성남 수정)이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에서 성남시장후보를 연합공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이 의원은 17일 『최근 성남지역 목회자연합회에 함께 참석한 오의원과 연합공천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하고 『성남시민들이 원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서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미 이민 20대 한인여성/현지 사교집단에 피살/예수아멘 목회자

    ◎가주 경찰,한국계 포함 5명 검거 【에머리빌(미캘리포니아주) AP 연합】 미국 캘리포니아 경찰은 악마를 쫓는 의식을 행하다 한국에서 이민온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예수아멘목회자」라는 소규모 종교집단의 소속원 5명을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최근 한국에서 이민온지 얼마 안되는 하경아씨(25)가 에머리빌의 한 아파트에서 구타당한 시체로 발견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살인혐의로 체포된 나화자(53),박은경(30),신등미씨(23) 등 한국계 3명과 2명의 러시아 이민자 등 5명은 나씨의 딸인 하씨의 몸에서 악귀를 쫓는 의식을 가졌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 KNCC,「한국기독교 컴퓨터센터」 설립

    ◎정보망 구축,각교회·종교기관에 서비스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회장 오충일 목사)는 기독교정보서비스와 컴퓨터 판매를 위한 「한국기독교 컴퓨터센터」(초대 소장 김거성 목사)를 오는 7일 부설기관으로 설립한다. 한국기독교컴퓨터센터는 앞으로 기독교 통신망인 한국기독교정보망을 구축하고 각 교회 및 종교기관에 서비스하게 된다. 이와관련 컴퓨터 및 주변기기,복사기,사무자동화기기,각종 통신기기등을 판매 함으로써 통신망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교회및 종교기관용 소프트웨어와 CD 롬 타이틀 개발에도 착수하는 한편 교회용 소프트웨어의 표준화 및 호환성을 높이고 교계 컴퓨터 활용 교육및 전문가육성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거성 목사는 『앞으로 설교와 예배 교육 등 각종 목회자료의 공급과 신학 분야의 주석과 논문 또 빠른 교계소식과 시사해설 등의 정보를 제공 교회의 일치와 연대 갱신을 지원하며 사회의 민주화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목회자가 될 신학생들이…/양승현 사회부 기자(현장)

    ◎유급 이유 졸업식 난장판 만들순 없어 계란자국으로 얼룩진 총장의 포텐샤 승용차가 보닛 위에 학생 두명을 태우고 달리는 진풍경이 28일 하오 2시쯤 서울 도심의 한 복판에서 마치 폭력물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펼쳐졌다.신문에서 「교통단속에 걸린 승용차가 전·의경을 매달고 달아났다」는 기사를 본 시민들은 「무슨 일인가」싶어 놀란 표정이었다. 시속 20∼30㎞로 조심스레 달리던 승용차는 이내 근처 서대문경찰서로 들어섰고 타고 있던 총장은 경찰서안 형사계로 피신했다. 「경찰서 형사계 안의 대학총장」­권위의 상징인 대학총장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댔다. 총장의 피신은 총장 개인의 수모가 아니라 감리교 신학대가 천길 벼랑 아래로 추락하는 순간이었다. 시작은 이날 서울 감리교신학대 이종수 총장이 졸업식장에서 축사를 할 즈음부터였다. 지난해 9월 수업거부로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해 유급당한 학생들이 별도로 광장에서 자체 졸업식을 가졌다.이들은 간단히 식을 끝낸 뒤 우르르 식장으로 몰려가 『총장 물러가라』『졸업 인정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소란을 피웠다.더러는 의자를 발로 차며 단상을 향해 상스런 욕설까지 퍼부었다. 식은 정상대로 진행될 수 없었고 끝내 가장 신학대 특유의 행사이자 마지막 순서인 축도가 중단된 채 졸업식이 끝나버렸다.「하나님과 언제나 함께 하고 여러분에게 영광이…」라는 축도가 영영 사라져 버린 것이다. 난장판 졸업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유급학생들은 총장이 졸업식장을 빠져 나와 승용차에 올라 타자 10여분 동안 차를 에워싸고 차창과 차체에 발길질을 해댔다.차창을 주먹으로 치며 『문열어』라는 반말투까지 난무했다. 목회자는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다.이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소명이며,「소돔과 고모라」같은 혼탁한 사회에서 그래도 신뢰받는 까닭이다.이유가 무엇이든,그리고 유급이 됐든,졸업을 했든 신학생들은 고난의 이 길을 가려는 사람들이다. 이 사건을 보고 『아니,목사될 학생들 아니야』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웃들이」많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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