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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훈의 세세보] 서울 아파트와 대주주

    [최성훈의 세세보] 서울 아파트와 대주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2010년 작 ‘인셉션’에서 ‘토템(팽이)’은 꿈과 현실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하는 기표로 등장한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 ‘코브’(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그토록 그리던 자식들을 만나는 장면에서는 팽이가 위태롭게 돌다가 영화가 끝나 버린다. 기표는 있지만 그 기의는 끝내 확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관객은 결말을 저마다의 해석대로 채울 수 있다. 하지만 ‘팽이’이기 때문에 계속 돌았을 것이라는 해석은 기표에 포획된 것일 뿐이다. 새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 중에는 국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에 대한 시가총액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권상장법인의 경우 대주주 기준은 2013년 7월까지 100억원이었다가 이후에 50억원, 25억원, 15억원, 10억원 등으로 계속 내려왔다. 지난 정부가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올려놓은 것을 다시 원위치시킨다는 것이다. 소득세법은 대주주 양도 주식을 양도소득 범위에 포함시키면서 정작 대주주 기준은 소유주식비율·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지난 정부가 2023년 12월에 대통령령을 개정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정해 놓은 것이 50억원이다. 기실 개편안에서 대주주 기준 변경은 주요 과제 중 하나에 불과했지만 주식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당시 주가 하락이 대주주 범위 확대 때문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지만 딱히 다른 원인으로 내세울 만한 것도 없다. 예전부터 연말이 가까워 오면 대주주 포섭을 피하려고 주식을 일부 정리하는 것이 연례행사였다. 세금 자체를 주식시장에 대한 부당한 개입으로 보는 경향도 없지 않다. 그래서인지 어느 국회의원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4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주식 10억원어치를 가지고 있다고 대주주가 내는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게 상식적인 것인지 의문”이라고 발언해 응원을 받았다. 이 발언은 가슴속 무언가를 끓어오르게 만든다. ‘서울 아파트 한 채도 못 사는 사람에게 대주주가 내는 세금을 내라니!’ 하지만 주식 양도소득세에서 대주주는 적어도 지금은 ‘대’(大)의 지시적 의미에서 벗어나 있다. 시행령에서 시가총액 기준을 얼마로 정하느냐에 따라 비로소 그 의미가 채워진다. 대주주는 ‘비어 있는 기표’가 됐다. 그런데 비어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누구든 그 기표를 선점하는 자가 자기 나름의 정치적 의미를 생산할 수 있기도 하다. 기표 자체에 포획되는 건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관련 발언을 한 의원의 레토릭은 성공한 셈이다. 그런 면에서 개편안이 대주주 기준 10억원 환원에 대해 설정한 ‘응능부담 원칙에 따른 세부담 정상화’ 목표는 아무래도 동조를 얻기 어렵게 됐다. 기실 지금의 거센 반응은 금융투자소득세를 2024년 12월에 결국 폐지할 때부터 이미 예상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새삼스러울 것이 전혀 없다. 정작 새삼스러운 것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14억원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최성훈 법무법인 은율 변호사
  • [기고] 기후위기 대응, 지금이라도 결코 늦지 않다

    [기고] 기후위기 대응, 지금이라도 결코 늦지 않다

    매년 9월 7일은 유엔이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이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에서 자유로운 하늘을 지키자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기후위기 대응의 상징적 날로 자리잡았다. 더 의미 있는 건 이 날이 대한민국의 제안으로 유엔이 공식 지정한 국제기념일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제안한 날인 만큼 책임과 행동이 더욱 무겁다. 올해 우리나라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온몸으로 체감했다. 3월 강원·경북의 대형 산불, 6월부터 이어진 폭염, 7월 수도권·충청권 집중호우는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남겼다. 산불로 32명, 폭우로 27명이 목숨을 잃었고, 서울시 면적 1.7배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눈물은 기후위기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임을 보여 준다. 전문가들은 재난의 근본 원인을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서 찾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것이 일회성 사건이 아니란 점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은 동아시아에서 해마다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될 것이라 경고했다. 기후재난은 더이상 예외가 아니라 일상의 풍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대응은 기대에 못 미친다. 2015년 파리협정은 사실상 무력화됐고 주요국들은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실패하거나 주저하고 있다. 그 결과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5도 상승해 인류가 지켜야 할 1.5도 한계를 이미 무너뜨렸다. 탄소배출 상위국인 우리나라 역시 목표와 실행 모두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적십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대한적십자사는 단순한 구호단체가 아니라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재난 전·중·후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대응을 수행한다. 2016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함께 설립한 아시아태평양재난복원력센터(APDRC)는 우리나라가 기후위기 대응의 허브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다. 전국 지사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토대로 환경보호 활동과 기후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현장 대응도 빠르고 구체적이다. 올여름 폭우 피해 지역에는 6000여명의 적십자 봉사자가 투입돼 13만여개 구호물자, 2만 6000인분의 급식, 1284명에 대한 재난심리회복 활동을 제공했다. 이는 기후위기가 곧 생명과 존엄의 문제임을 보여 주는 생생한 사례다. 하지만 이제는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에너지 전환, 도시의 기후 회복력 강화 같은 구조적 변화와 사전 예방이 절실히 필요하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재난이 닥쳐 복구하는 것보다 사전 예방에 투자하는 것이 비용을 4배 절감한다”고 밝혔다. 예방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국민 생명과 공동체를 지켜내는 길이다.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어떤 하늘을 물려줄 것인가?” 기후위기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한국이 제안해 국제사회가 함께 지키기로 약속한 푸른 하늘, 그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은 우리의 행동에서 시작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다시금 강화하고, 국가 차원의 기후정책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 동시에 각 지역사회에서 우리 모두가 ‘기후위기 대응 적십자 요원’이 돼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재난으로부터 지켜야 한다. 진정한 대응은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결코 늦지 않다. Better late than never.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 ‘50년 전북 숙원’ 새만금 공항 11월 착공하나

    ‘50년 전북 숙원’ 새만금 공항 11월 착공하나

    전북의 50년 숙원인 새만금공항 건설사업이 오는 11월 착공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새만금을 방문한 김민석 총리도 공항 등 기반시설을 적기에 완공해 국민이 성과를 체감토록 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국토부가 새만금공항 사업을 연내에 착공하기 위해 각종 행정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2029년 개항이 목표다. 두 번째 보완 요구를 받은 환경영향평가 등 공항 건설에 필요한 절차를 조기에 완료하기로 했다. 환경영향평가 보완 대책은 이달 중순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환경영향평가 1차 보완에서 새만금공항이 충남 서천 갯벌에 미칠 영향과 항공기와 조류 충돌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환경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북도는 서울행정법원의 ‘새만금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 소송’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행정소송은 법적 절차에 하자가 있는지를 판단하는데 원고 측은 새만금공항이 조류 충돌 위험에 관한 검토가 부족했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시민 1308명이 국토부를 상대로 제기한 이 소송은 오는 11일 1심 선고를 한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1200억원을 반영하는 등 새만금공항 건설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 올해는 공항부지 공유수면 매립면허권 매입에 310억원을 투입하는 등 착공 준비를 마쳤다. 새만금공항은 미공군 공항인 군산공항에서 서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 건설하는 민간공항이다. 2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항공기가 취항하는 중형급 국제공항으로 총사업비 8077억원이 투입된다.
  • 부산, 이달부터 AI 대입 모의 면접 서비스

    부산시교육청은 이달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 모의 면접을 경험할 수 ‘진학 PEN AI’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AI를 활용해 학생 개인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진학 준비를 돕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PEN AI는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서류 면접, 일반 면접, 제시문 기반 모의 면접 등 다양한 유형의 면접을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류 면접에서는 AI가 학생 개인의 생활기록부를 분석해 맞춤형 질문을 생성한다. 여러 번 면접에 참여해도 매번 새로운 질문을 제시해 폭넓은 연습 기회를 제공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에서는 AI가 학생의 답변과 모범 답안을 비교, 분석해준다. 이를 통해 학생은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면접을 연습하고, 피드백을 참고해 답변을 개선하는 자기주도 학습을 경험한다.
  • 서울 위례선 트램, 한달간 예비주행 시험

    서울 위례선 트램, 한달간 예비주행 시험

    서울시는 위례선 트램(노면전차)의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9월 한달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오송시험선 구간에서 예비주행 시험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위례선 트램은 전국 최초로 전기선 없이 배터리 등의 전력으로 운행하는 무가선 방식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마천역에서 복정역, 남위례역을 연결하며 총연장 5.4㎞에 12개 정거장을 운행하게 된다. 이번 예비주행시험은 5000㎞ 이상을 시험 주행하면서 가속·제동, 곡선 주행능력, 통신·신호시스템 연동, 승차감, 소음·진동 등을 종합 점검한다. 특히 노면전차는 도로를 공유해 운행하는 특성상 위례선 전 구간에 13개 교차로와 35개의 횡단보도가 설치되므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정교한 시스템 점검이 필수적이다. 시는 예비주행시험 기간 동안 다양한 사전 시험 운행을 실시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 트램은 1899년 최초로 도입돼 1968년까지 약 70년간 운행된 바 있어 위례선이 개통되면 58년만에 다시 서울에 트램이 부활하는 셈이 된다.
  • 함께 나고야 LA까지 죽어라 뛸겁니다[스포츠 라운지]

    함께 나고야 LA까지 죽어라 뛸겁니다[스포츠 라운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 경기가 열렸던 라 샤펠 아레나. 초록색 코트 위에 선 4명 모두 대한민국 선수였다. 당시 혼합복식 세계 2위 서승재(28·삼성생명)-채유정(30·인천국제공항) 조와 8위 김원호(26·삼성생명)-정나은(25·화순군청)이 결승 진출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였다. 김원호는 “선수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며 부끄러워했지만, 그는 거친 호흡에 구토까지 하며 경기에 집중한 끝에 소속팀 선배를 꺾고 결승에 올랐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창백한 얼굴로 끝까지 셔틀콕을 쫓는 동생의 모습에 서승재는 혀를 내둘러야 했다. ●토할 정도로 열심… 서로에게 힘 그로부터 딱 1년이 지난 이달 1일 서승재와 김원호가 다시 파리의 코트 위에 섰다. 둘은 올림픽 다음가는 규모와 명성의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호흡을 맞춰 남자복식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미 세계 정상급인 형과 그런 형을 위협했던 동생의 만남은 곧바로 국제대회 우승 행진과 세계 1위 등극이라는 시너지로 이어졌다. 1990년대 박주봉-김문수, 2000년대 김동문-하태권, 2010년대 이용대-유연성에 이어 남자복식 황금 계보를 잇는 둘을 4일 경기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만났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2017~2018년 2년간 호흡을 맞췄었지만 2019년부터 파리 올림픽까지는 서로 다른 파트너와 함께했다. 둘의 재회는 올해 첫 국제 대회인 1월 말레이시아오픈을 한 달여 앞두고 이뤄졌다. 서승재는 “대회 출전 명단이 뜬 걸 보고서야 원호랑 복식을 하게 된 걸 알았다”면서 “ 원호랑 다시 한번 했으면 하는 마음은 늘 있었다”고 말했다. 국제 대회 성과만 놓고 보면 서승재·김원호 1기(2017~2018년)에 비해 2기(2025년)가 압도적이다. 둘은 올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 최고 등급인 슈퍼1000 4개 대회 중 3개를 휩쓰는 등 6개의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다. 김원호는 “그때(1기)는 제가 큰 대회 경험이 많이 부족했고, 어리고 미숙했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며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면서 “경험이 많은 승재 형과 함께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 지금도 계속 배워가는 중이어서 아직 더 성장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파트너를 추어올렸다. 서승재 역시 동생의 성장을 강조하면서 “올해는 ‘선택과 집중’의 영향도 큰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그는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2개 종목을 모두 소화했으나, 올해부터는 남자복식만 출전하고 있다. 서승재는 “무엇보다 체력 부담이 크게 줄었다.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은 스트로크(타법) 자체가 미묘하게 달라지는데 올해는 남복에만 집중하고 있어 체력과 더불어 기술도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승승장구 중인 두 선수는 올해부터 배드민턴 전문 글로벌 브랜드 요넥스로부터 개인 후원을 받는다. 파리 올림픽 이후 기존 기업의 대한배드민턴협회 후원 방식에서 협회가 선수 개인 후원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 주면서부터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결정이지만 기존 기업 후원금이 분산되면서 협회가 유소년 지원 예산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서승재와 김원호는 협회에 유소년 선수 육성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각각 전달했다. 기부는 형이 포문을 열었고, 동생이 뒤따랐다. 서승재는 “저도 어려서부터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좀 성장했을 때 어린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운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김원호는 “저도 마음은 있었는데 형이 먼저 해줘서 자연스럽게 따라 할 수 있게 됐다”며 선행을 스스로 말하는 걸 부끄러워했다. 지난 2일 프랑스에서 돌아온 둘은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오는 7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9월부터 10월까지 중국 마스터스, 코리아 오픈, 전국체육대회까지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있다. “매 경기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는 게 공통된 당면 계획이지만, 세계 최강 복식 조는 이미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과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서승재는 “이제 한 종목에만 집중하는 만큼 아시안 게임을 넘어 올림픽까지 더 철저히 준비해 제가 원했던 경기를 펼쳐 보이고 싶다”고 말했고, 김원호는 “형과 함께 더 큰 도전에 나서기 위해 제가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세계선수권 정상 뒤 바로 훈련 돌입 공교롭게도 둘을 만난 날이 서승재의 28번째 생일이었다. 서승재는 “평소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해 늘 미안했는데, 오늘은 아내와 맛집을 찾아 외식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평소 해산물을 즐긴다는 김원호는 “바닷가에 가서 해산물을 실컷 먹고 싶은데 입촌 전까지 시간이 될 진 모르겠다”며 맛집 예약을 마친 서승재를 부러워했다.
  • 내년 공무원 임금 3.5% 인상… 공직 ‘엑소더스’ 막을 수 있을까

    내년 공무원 임금 3.5% 인상… 공직 ‘엑소더스’ 막을 수 있을까

    올 9급 초임 기본급 200만 900원민간 기업과 보수 격차 더 벌어져MZ 퇴직자 늘고 응시자는 급감이직 의향 ‘3.31점’ 역대 최고 수준“보상 적은 하위직 추가 인상 필요” “누구는 성과급으로만 1억원을 받는다던데, 월급 명세서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공무원 인기가 추락하고 있다. 정부가 내년 공무원 임금을 9년 만의 최대폭인 3.5% 인상하기로 한 것도 MZ세대 이탈과 시험 응시자 급감에 대응하기 위한 승부수다. 이번 결정이 공직 엑소더스를 막는 데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의결하며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3.5%로 확정했다. 올해(3.0%)에 이어 2년 연속 3%대 인상이자 2017년 이후 최대폭이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2.9%)을 웃도는 데다 공무원보수위원회(공보위)가 권고한 인상률(2.7~2.9%)보다도 높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공직 시험에 합격하고도 퇴직을 많이 한다는데 보수가 적어서 그런 거냐. 최저임금 수준이라는데 사실인가”라며 제도 개선을 지시한 바 있다. 박중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은 4일 “권고안보다 오히려 인상된 건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공무원과 민간의 보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2020년 90.5%에서 2023년 83.1%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9급 공무원 초임(1호봉) 기본급은 200만 900원으로 최저임금(209만 6270원)에 못 미친다. 다만 명절 휴가비, 정근 수당, 성과 상여금 등을 합치면 월평균 보수는 약 269만원으로 최저임금보다 59만원가량 많다. 공직 매력도도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스스로 퇴사한 국가공무원은 1만 7292명으로 전년(1만 6593명)보다 4.2%, 2020년(1만 3093명)보다 32.1% 늘었다. 올해 5월 기준 7·9급 시험 준비생(20~34세) 수도 12만 9000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24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 지난해 공무원 이직 의향은 3.31점(5점 만점)으로 역대 가장 높았다. 엑소더스를 꿈꾸는 이유로는 ‘낮은 보수’(66%)가 가장 먼저 꼽혔다. 5년 차 공무원 A씨는 “사기업 다니는 친구들과 비교하면 퇴사 생각이 안 날 수 없다”고 토로했다. 3년 차 공무원 B씨는 “물가가 오르니 3% 정도로는 그다지 체감하기 어렵다”고 했다. 노동계는 공무원 보수를 민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주석 전국시군구공무원노조위원장은 “업무 부담은 크지만 보상이 적은 하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며 “5개년 계획을 세워 보수를 민간의 10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저연차·하위직 추가 인상안을 확정하는 한편 2027년까지 9급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수당 포함)으로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사처 관계자는 “예산안 통과 후 기재부와 협의해 인상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 국세청, 밀린 세금 찾아가 받는 ‘국세 체납관리단’ 출범…생계형 체납자는 ‘복지 세정’, 고액·상습자는 끝까지 징수

    국세청, 밀린 세금 찾아가 받는 ‘국세 체납관리단’ 출범…생계형 체납자는 ‘복지 세정’, 고액·상습자는 끝까지 징수

    국세청이 내년부터 체납자 133만명을 직접 찾아가 밀린 세금을 받아낸다. 지난해 체납액이 110조 7000억원에 이른 상황에서 ‘재정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징수 실적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재산·소득이 없어 세금을 내지 못하는 ‘생계형 체납자’는 복지 시스템을 연계해 재기를 도울 방침이다. 국세청은 4일 체납자 실태 확인을 위한 ‘국세 체납관리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경력 단절 여성, 청년층, 퇴직공무원 등 2000명을 실태 확인원으로 채용해 내년 3월부터 3년간 모든 체납자를 가가호호 방문한다. 내년 책정된 예산은 125억원이다. 지난해 기준 체납자 133만명을 1회 이상 방문해 체납자의 경제 상황을 확인한 뒤 체납자를 유형별로 분류한다. ‘고액·상습 체납자’를 상대로는 현장 수색·민사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납 세금을 징수한다.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3일부터 국세 공무원으로 구성된 체납관리 조직을 통해 서울·수원·인천·대전·광주·대구·부산 등 7개 지역 체납자 4000여명에 대한 실태 확인 시범 운영에 나섰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는 별도 매뉴얼을 만들어 내년 운영에 반영한다. 국세 체납관리단은 경기도와 성남시의 지방세 체납관리단 사례를 참고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기존 일방적인 강제 체납 징수 방식에서 벗어나 생계형 체납자의 재기를 지원하는 ‘복지 세정’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국세 체납관리단 운영을 통해 생계형 체납자의 재기를 지원함은 물론 국세청의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징수 실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덕수 징세법무국장은 “국세 체납관리단은 재산 상황 등을 파악하는 징수 업무 보조역할과 생계형 체납 지원까지 아우르는 기능을 담당한다”면서 “체납액 징수를 목표를 두고 활동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상의 회의 불려 간 4대 금융지주 회장들, ‘300조+α’ 기업·포용 청구서 압박 가중

    상의 회의 불려 간 4대 금융지주 회장들, ‘300조+α’ 기업·포용 청구서 압박 가중

    우리금융 회장 비공개 자유토론“기업금융 잘 하게 부담 완화해야”금융권 “결국 은행에 손 벌리는 것”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새 정부의 생산금융 확대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재계 회의에 총출동했다. 생산금융 이외에도 소상공인 지원, 교육세 확대, 각종 과징금 등 민간 금융사 앞으로 날아든 청구서만 벌써 300조원이 넘는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개최한 ‘기업 성장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 회장을 제외하면 이들이 함께 재계 행사에 불려 간 것은 이례적이다. 포럼은 경제 성장을 위한 기업가 정신 제고를 목표로 하기에 금융과는 상관이 없다. 이날 임 회장은 비공개 자유토론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기업금융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금융권이 기업금융을 잘 할 수 있도록 위험도 부담을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단 취지로 말했다. 같은 액수로 대출을 해도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적용되는 위험가중치가 높기 때문에 기업대출을 늘릴수록 은행은 더 많은 자본을 쌓아야 하는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특히 관세 대응,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석유화학 업계 구조조정 등을 금융권의 4대 중대 위험으로 꼽기도 했다. 실제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생산적 금융 이외에 추가로 예상되는 각종 과징금, 교육세 인상분 등까지 합치면 민간 금융권이 새 정부 들어 납부·투입해야 하는 자금은 대출 공급을 포함해 총 325조 2500억원에 달한다. 우선 시중은행은 올해(76조 4000억원)와 내년(80조 5000억원) 2년간 156조 9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자금을 신규 공급해야 한다. 여기에 관세 피해 기업 지원과 민간 중금리 대출 등을 각각 95조원, 36조 8000억원 규모로 공급해야 한다. 최근 화두가 된 보이스피싱 배상도 피해액 기준으로 보면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 배드뱅크(4000억원), 보험·카드 상생기금(500억원)과 10조원 전후로 예상되는 은행권 국민성장펀드 출자액도 있다. 은행·증권사의 국고채 입찰 담합 관련 과징금은 최대 11조 4000억원, 은행권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과징금은 7조 4000억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관련 과징금도 2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적자국채를 계속 찍는다고 해도 정부가 돈이 없으니 결국 은행에 손을 벌리는 것”이라면서 “무작정 은행이 돈을 많이 벌었으니 많이 내놔란 식의 논리는 시장원리에 어긋나고 건전한 기업경영을 유인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夜! 어서와, ‘낭만 산사’로

    夜! 어서와, ‘낭만 산사’로

    3년째 한여름 야간 개장 ‘문화 사찰’범종 타종 뒤 절 한 바퀴 돌며 힐링사사자삼층석탑 등 곳곳 문화유산연기암 이르면 대형 마니차에 시선600여점 압화박물관 관람도 매력섬진강 대숲서 바람 맞으며 ‘죽멍’산사가 외부인에게 깊은 밤을 내주는 일은 거의 없다. 저녁이 시나브로 시작되면 객들은 산문을 내려가야 한다. 해 질 무렵 울리는 범종 소리가 사실상의 축객령이다. 한데 전남 구례의 대가람 화엄사는 독특하게 여름밤에 산문을 연다. 벌써 3년째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을 당겨 7월과 8월, 무려 두 달을 온전히 야간 개장했다. 지나간 8월의 끝자락에 ‘지리산의 꽃’ 화엄사를 다녀왔다. 봄꽃은 이미 졌고, 단풍은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한여름의 밤이라서 보이는 것들이 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는 한 스님의 표현처럼 말이다. 범종 소리를 들으며 산사에 앉아 있는 느낌은 아주 독특하다. 타종이 끝날 때까지 떠밀리듯 절집을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밤의 절집을 오롯이 엿볼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 마음이 푸근해진다. 물론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면 밤에도 산사에 머물 수 있다. 한데 일정표에 따라야 하는 게 다소 부담이다. 절집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따르는 것도 흥미롭지만 무엇엔가 얽매이지 않은 채 여기저기 기웃대는 재미도 남다르다. 여름밤의 화엄사에선 그게 가능하다. 오픈 15초 만에 매진된다는 ‘모기장 음악회’나 ‘화야몽’ 등의 인기 이벤트 참가는 언감생심이지만, 수많은 문화유산에다 배롱나무 등 소박한 여름꽃을 보며 괜스레 ‘센치멘털’해 지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다. 이런 행사를 통해 화엄사가 지향하는 건 문화 사찰로의 자리매김이다. 문화는 어우러질 때 형성된다. 공부와 수행이 최고의 목표인 스님들에게 대중과의 어울림은 사실 여러모로 귀찮은 일일 수 있다. 그러니까 문화 사찰을 지향한다는 건 이런 문제들을 고스란히 감수하고 대중 곁으로 바짝 다가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기록으로만 보면 화엄사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오래된 고찰이다. 화엄사 사적기 등에 따르면 544년 인도 승려인 연기 대사가 창건한 이후 여러 차례 중창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오래된 문화유산도 많다. 국가 지정 유산만 해도 국보가 다섯 점에 보물이 열 점이다. 이 가운데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범종 타종이 끝난 뒤 절집 구경에 나선다. 일주문을 지나 금강문, 천왕문(보물)을 차례로 나서면 보제루다. 법요식 등 주요 불교 의식이 열리는 누각이다. 단청 없이 소박하다. 무엇보다 외벽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 이채롭다. 하나같이 이리저리 휘고 굽었다. 보제루는 어느 절집에서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개는 보제루 밑을 통과해 본전으로 가는 구조다. 한데 화엄사 보제루는 약간 다르다. 1층 기둥을 낮춰 방문자들이 건물 옆으로 돌아가게 했다. 그 이유는 보제루를 돌아서는 순간 단박에 깨닫는다. 중심 영역인 각황전과 대웅전(이상 국보) 그리고 두 기의 석탑(보물)이 지리산 품에 안겨 장엄한 자태를 펼쳐 내고 있다. 그러니까 보제루를 우회하도록 한 건 절집의 내밀한 공간을 가벼이 드러내지 않고 보다 극적으로 드러내려는 심모원려(深謀遠慮)였던 거다. 화엄사는 각황전과 대웅전 등 주불전이 두 곳이다. 동쪽 탑 너머는 대웅전, 서쪽 탑 위엔 각황전이 그림처럼 앉아 있다. 각황전은 현존하는 전통 목조건물 가운데 최대 규모다. 외형은 2층이지만 내부는 통층으로 트였다. 정면에 매달린 ‘각황전’ 현판은 1702년 중건 당시 숙종이 이름을 지어 하사한 것이다. 각황전 앞은 국가 지정 유산이 한가득이다. 각황전 앞 석등은 국보, 그 옆의 사자탑은 보물이다. 각황전 옆엔 늙은 홍매가 한 그루 서 있다. 봄에 선홍빛 꽃잎을 낼 때면 나라 안팎에서 무수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늙은 매화다.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화엄사 화엄매’란 공식 이름도 얻었다. 원래 화엄매는 산내 암자인 길상암 앞에 있는 천연기념물 백매를 이르는 표현이었다. 한데 각황전 옆 홍매가 ‘전국구 스타’로 떠오르면서 지위가 슬그머니 역전된 느낌이다. 홍매가 만개할 무렵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데, 이맘때 각황전 뒤란은 거의 발 디딜 틈 없는 ‘국민 포인트’가 된다. 초가을로 접어든 요즘 홍매 이파리 몇 장은 벌써 누런 빛을 띠기 시작했다. 각황전 뒤엔 국보 사사자삼층석탑이 있다.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네 마리의 사자상을 기둥처럼 배치한 구조로 유명하다. 탑 가운데엔 합장한 스님이, 맞은편 석등엔 절하는 스님이 각각 조각돼 있다. 마치 석등의 스님이 석탑의 인물에게 절을 하는 듯한 모양새다. 화엄사에선 이를 어머니에게 절하는 연기 대사의 효심을 표현한 것이라 해석한다. 보제루, 화엄사 처마 밑엔 양비둘기가 서식한다. 예전엔 집비둘기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종이었으나 현재는 구례 화엄사, 고흥 등 일부 지역에서만 관찰되는 희귀 텃새다. 개체 수가 100여마리 정도에 불과해 국립생태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화엄사 주변에는 가볼 만한 산내 암자도 몇 곳 있다. 불자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연기암이다. 섬진강과 구례 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장소다. 구례 문척면 사성암 옆의 오산활공장과 더불어 구례를 대표하는 풍경 전망대로 꼽을 만하다. 화엄사에서 연기암까지는 2㎞ 정도다.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이면 족히 닿는다. 차로 갈 수도 있지만 화엄사 옆으로 난 ‘어머니의 길’을 따라 자박자박 걸어 보길 권한다. 늙은 나무들이 짙은 숲 그늘을 펼쳐 내는 길이다. 연기암에 이르기까지 줄곧 산책로 수준의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연기암에 들면 황금색의 대형 마니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티베트 불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행 도구다. 마니차 안에는 불교 경전이 들어 있다. 화엄사 스님의 말에 따르면 이를 한 바퀴 돌리면 경전을 한 번 읽은 것으로 간주한단다. 글을 읽지 못하거나 시간이 없어 경전을 읽기 어려운 신도들을 위해 조성했다고 한다. 연기암에서 화엄사로 내려오는 차도 옆엔 금정암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금정암에서 사법시험 공부를 했다고 밝히면서 반짝 관심을 끌었던 암자다. 위쪽의 연기암엔 지혜를 상징하는 국내 최대(13m) 문수보살상이 서 있고, 그 아래 암자에선 대통령을 배출했으니 그저 심상한 공간은 아닌 듯싶다. 구층암도 가볼 만하다. 화엄사 대웅전 뒤로 10분 정도 걸어 오르면 만날 수 있다. 암자 마당에 들면 요사채가 먼저 객을 맞는다. 가운데 방을 두고 양쪽으로 문과 마루를 낸 특이한 건물이다. 무엇보다 독특한 건 기둥이다. 죽은 모과나무를 최소한의 손질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기둥으로 썼다. 갈라진 곳은 갈라진 대로, 골과 결이 파인 곳은 파인 그대로다. 검이불루(儉而不陋)란 표현처럼 소박하되 절대 누추하지 않은 모습이란 바로 이런 것일 터다. 이번 구례 여정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압화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압화의 순우리말 이름이 더 예쁘다. 꽃누르미, 누르미꽃, 꽃누름 등으로 불린다. 꽃누르미는 누구나 한 번쯤 만들어 본 기억이 있을 터다. 낙엽 지는 가을날, 공연히 ‘센티해져’서 단풍잎 주워다 책갈피에 꽂아 본 기억 말이다. 이게 예술로 확장된 것이 꽃누르미다. 따지고 보면 누구나 오래전부터 꽃누르미 예술가였던 셈이다. 꽃누르미는 생화를 말려 수분과 공기를 제거한 뒤 색감을 유지한 말린 꽃을 회화, 공예, 가구 제작 등에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무엇을 만들 건 하나밖에 없는 생화로 만들기 때문에 작품 역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구례 외곽에 한국압화박물관이 있다. 공공기관에서 조성한 압화박물관으로는 전국 유일이다. 개인이 운영하는 압화 전시장이 몇 곳 있지만 구례 압화박물관은 규모 면에서 압도적이다. 역대 대한민국 압화대전 대상 등 수상작을 비롯해 600여점의 꽃누르미 작품이 전시돼 있다. 국내뿐 아니라 압화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 러시아 등의 작품도 전시됐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이다. 작가들이 꽃을 채집하고 이를 그림이나 공예 작품으로 만들어 낸 과정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돈도 아니다. 압화박물관 옆에는 지리산 일대의 야생화 표본을 전시한 식물표본전시관, 식물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그려 낸 식물세밀화전시관 등이 있다. 이를 모두 찬찬히 둘러보자면 반나절로도 모자란다. 여기는 모두 무료다. 압화박물관에서 섬진강을 따라 하동 방향으로 가다 보면 섬진강어류생태관과 만난다. 섬진강의 민물고기를 보전, 전시하는 공간이다. 여기도 은근히 볼거리가 많다.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라면 필수 방문 코스다.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다. 내부에 크고 작은 수조 등 다양한 어류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야외에도 민물고기 먹이 주기 체험장 등이 조성됐다. 어류생태관 맞은편은 천연기념물인 수달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만날 수 있는 수달생태공원이다. 이제 대숲에 이는 바람을 만나러 섬진강으로 간다. 구례가 숨겨 둔 비밀 정원 같은 곳. 벚꽃 흩날리는 초봄의 섬진강을 뇌리에서 지우지 않으면 절대 만나지지 않을 공간이다. 섬진강 대숲은 개발론자에 앞서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은 한 주민의 지혜로 조성됐다. 섬진강 일대에서 진행된 사금 채취로 모래밭이 유실되자 이를 막기 위해 한 주민이 강변에 대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대숲은 일종의 방파제 구실을 했고, 점점 규모를 늘려 지금과 같은 무성한 대숲으로 자랐다. “대나무 한두 그루는 성글지만/무리 지은 대숲은 조밀하고 단단해서/여름 볕을 거뜬히 피할 수 있다.” 섬진강 대숲에 내걸린 신석정 시인의 시 가운데 일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각성이 자연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알려 주는 사례이지 싶다. 대숲 곳곳에 놓인 벤치에 앉아 ‘죽멍’도 하고, 섬진강 쪽 샛길 그네에서 인증샷도 찍는다. 밤에도 경관 조명이 들어온다. 구례의 저물녘은 오산활공장에서 맞는다. 사성암 바로 아래 있는 레저 시설로, 패러글라이딩 등을 위해 조성됐다. 너른 풀밭에 서면 구례와 지리산이 한눈에 담긴다. 바로 뒤 사성암은 오산(531m)의 기암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절집이다. 경내 풍경도 곱지만 무엇보다 절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시원하다. 오산활공장과 섬진강어류생태관 사이에 구안실(苟安室)이란 마을이 있다. 매천 황현(1855~1910)이 1886년 낙향해 살았던 사적지다. 매천은 절명시를 남기고 죽음으로 일제에 항거한 열혈 선비다. 현 간전면 수평리에 ‘구차하지만 그런대로 살 만하다’는 뜻의 구안실을 짓고 16년 동안 생활했다. 그의 시와 기록 대부분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집 앞에는 샘도 팠다. 그의 호 ‘매천’은 이 샘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 “지금은 경영계 목소리 듣는 시간… 배임죄 처벌 ‘원샷 개편’ 추진”

    “지금은 경영계 목소리 듣는 시간… 배임죄 처벌 ‘원샷 개편’ 추진”

    경영계 숙원 ‘배임죄 개편’ 의지특경법·형법 배임죄 한번에 손봐배임죄 개편했을 때의 ‘공백’ 대비민사책임 강화도 함께 추진 필요‘K디스커버리’는 전 기업 적용해야3대 개혁 입법 진행정부조직법 25일 본회의 통과 목표 야당의 필리버스터도 감수할 것내란특판, 반대만 말고 대안 달라내년 예산 증액은 수확 위한 씨앗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노동계에서 일관되게 얘기해 온 법이라면 배임죄는 경영계가 일관되게 문제 삼은 것”이라며 “지금은 경영계 의견을 반영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배임죄를 단계적으로 고친다는 건 안 하겠다는 뜻”이라며 “단계별로 하지 않고 한번에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배임죄 폐지를 일관되게 주장하는데. “경영계에 가장 큰 문제가 뭔지 물으면 배임죄라고 한다. 그래서 바로 그걸 고치겠다고 급소를 친 것이다. 배임죄 폐지가 당론은 아니지만 민사 배상, 과징금 중심으로 경제 범죄를 다루는 다수 선진국에 비해 우리는 지나치게 형사책임에 의존한다.” -경영계가 요구하는 ‘경영 판단 원칙의 명문화’보다 한 발 더 나갔다는 평가를 받는데. “상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죄뿐 아니라 형법상 배임죄도 손보려고 한다. 배임죄를 폐지했을 때 악의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법의 공백에 대비해 개별 입법도 함께 해야 한다.” -형벌 대신 민사책임을 강화한다는 뜻인가. “그렇다. 감옥에 간다고 돈이 나오는 건 아니다. 손해를 끼쳤으면 실질적으로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어야 한다. 민사상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 정기국회 때 민사소송법 개정도 함께 추진하려고 한다.” -민사책임 강화 장치로 ‘한국형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 도입도 거론된다. “(중소기업에 국한하지 말고) 모든 기업에 다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 사실 배임죄가 너무 불거졌지만 직권남용, 업무방해, 허위사실유포죄도 배임죄만큼이나 중요하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한 것처럼 그런 법들도 포함해 처리해야 한다.” -내란특별재판부 도입엔 우려도 큰데. “위헌 소지가 있으면 윤석열에게 면죄부를 주는 건데 우리가 하겠느냐. 위헌 요소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하면 된다. 내란전담재판부를 언급한 것도 사법부가 ‘내란특판은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3대 개혁 입법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우리가 반드시 부담을 감수하고 처리해야 할 법들이 있다. 1번이 정부조직법이다. 오는 25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도 감수하겠다는 뜻이다. 나머지는 논의를 더 하자고 하면 더 할 수 있다. 시간에 쫓기면 안 된다. 그렇게 논의하더라도 연말을 넘기지 않는 건 확신한다.” -가짜정보근절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언론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이란 용어에 동의하지 않는다. 언론도 ‘가짜정보 근절’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언론을 포함해 유튜브, 커뮤니티, 댓글 등 온라인상의 수많은 허위·조작 정보로 피해를 입는 국민이 많다. 가짜 정보로 돈을 벌고 피해자를 만들면 강력 처벌할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돈이 남아돌아서 증액한 게 아니다. 씨를 안 뿌리면 수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고통을 감수하고 뿌리는 것이다. 이른바 ‘씨감자 예산’이다. 예상하지 못한 재해들로 인해 성과를 못 거둘 수도 있다. 잘 안되면 표로 심판하면 된다.” -북중러 정상이 밀착하는 등 대외 관계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새로운 세계 질서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핵연료 재처리를 언급했다. 재처리 기술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미사일 기술은 우리나라가 굉장히 앞서 있기 때문에 핵추진 잠수함과 연결되면 동북아에서 결정적인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 김병기 “배임죄 ‘원샷 개편’…징벌적 손배로 실질적 피해 구제 필요” [인터뷰]

    김병기 “배임죄 ‘원샷 개편’…징벌적 손배로 실질적 피해 구제 필요” [인터뷰]

    “배임죄를 단계적으로 고치겠다는 것은 곧 안하겠다는 뜻입니다. 한 번에 처리해야 합니다.” 김병기(64)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노동계에서 일관되게 얘기해 온 법이라면 배임죄는 경영계가 일관되게 문제 삼은 것”이라며 “지금은 경영계 의견을 반영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배임죄를 단계적으로 고친다는 건 안 하겠다는 뜻”이라며 “단계별로 하지 않고 한 번에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배임죄는 일관되게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계와 경영계의 치열함과 간절함의 정도에서 승부가 갈렸다. 배임죄 논의때는 경영계가 적극적으로 설명을 해야 한다. 단계적으로 고친다고 하면 안 된다. 그건 안하겠다는 뜻이다. 단계별로 하지 않고 한 번에 처리해야 한다. 다수 선진국은 민사배상, 과징금 중심으로 경제범죄를 다루는데 우리는 지나치게 형사책임에 의존한다. 배임죄 폐지가 당론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일관되게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다.“ -민사 책임을 강화하는 뜻인가. “물론이다. 사실 여기에야말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맞다. 사람들에게 손해를 입힌 자가 감옥에 간다고 해서 피해자들에게 돈이 나오는 건 아니다. 피해자들을 실질적으로 구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한국형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는 중소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기업에 다 적용해야 한다. 또 배임죄가 너무 불거졌지만 직권남용·업무방해·허위사실유포죄도 배임죄 만큼이나 중요하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한 것처럼 그런 법들도 다 포함해 처리해야 한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도 함께 추진하나. “지금은 경영계의 의견을 반영하는 시간이다. 같이 처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별개의 사안이고 ‘패키지’가 아니다.” -정기국회 목표는. “어디까지나 1번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다.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감수하더라도 어떻게든 통과시킬 것이다. 가짜정보 근절법은 시간에 쫓기지는 않겠지만 연말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사법개혁 법안을 포함한 개혁법안들도 중요하다.” -중대범죄수사청 배치 등 정부조직법 결론은 언제쯤 나올까. “논의가 많이 돼야 한다. 하지만 오는 7일 고위당정협의에서 적어도 총리 이하에서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5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 어렵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다수와 소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고, 결국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한다.” -가짜뉴스근절법은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갈수록 언론뿐만 아니라 유튜브, 커뮤니티, 댓글의 정보 왜곡으로 인한 영향도 커지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무차별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미국은 액수가 크기 때문에 건수는 적다. 우리는 액수가 적어서 건수가 많다. 이런 부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정치인·공직자·대기업 등 권력자는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서만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자는 일각의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모든 피해자의 권리는 동일해야 한다.” -내란특별재판부 도입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단 내란특판의 취지는 사법부가 국민들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잘하라는 것이다. 단초를 제공한 건 사법부다. 선거를 한 달 남기고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것이 사법부의 정치 개입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 계속 위헌 소지가 있다고 하지만 정말 위헌 소지가 있다면 우리가 언급하겠나. 윤석열에게 면죄부를 주고 싶지 않다. 실제로 도입한다면 논의해서 위헌 요소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합의하면 된다.” -내년도 728조 규모 예산안을 ‘씨감자 예산’이라고 표현했는데. “돈이 남아돌아서 증액한 것이 아니다. 씨를 뿌려도 재해로 인해 성과를 못 거둘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씨를 뿌리지 않으면 수확 자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하게 어필을 해야 한다. 비판이 있더라도 그런 비판을 감수하기 위해 원내대표가 있는 것이다. 심판은 투표로 받으면 된다.” -북중러 정상이 밀착하는 등 대외 관계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금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새로운 세계 질서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이 핵연료 재처리를 언급했다. 재처리 기술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미사일 기술은 우리나라가 굉장히 앞서 있기 때문에 핵추진 잠수함과 연결되면 동북아에서 결정적인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 2년 만에 고국땅 찾은 ‘메이저 퀸’ 전인지, “LPGA 진출 도움이 필요하다 싶으면 언제든 답해주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 있다”

    2년 만에 고국땅 찾은 ‘메이저 퀸’ 전인지, “LPGA 진출 도움이 필요하다 싶으면 언제든 답해주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메이저 타이틀만 8차례 얻어 ‘메이저 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전인지는 더 큰 무대를 노리는 후배 선수들을 향해 “도움이 필요하다 싶으면 언제든 답해주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4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파72·67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를 버디 2개, 보기 3개를 기록하고 1오버파 73타로 이동은 등과 함께 공동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전인지는 이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 중이다. 지난해 5월 US여자오픈 이후 시즌을 중단했다가 올해 복귀한 뒤 15개 대회에서 공동 18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전성기의 모습은 아니다. 그렇기에 압박도 많았다. 그는 “이제 내가 나이를 먹어 젊은 친구들에 비해 부족한가라고 느껴지다가도 한국에 오면 오히려 이런 부분이 신경이 안쓰이고 더 해볼 수있겠는데 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전인지는 “멘털 코치와 함께 얘기를 나누고 마음도 많이 편해지면서 오히려 목표설정이 더 뚜렷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지영, 김민솔과 함께 같이 플레이를 한 전인지는 “플레이하다 알게 됐는데 민솔 선수가 저랑 띠동갑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오히려 젊은 선수들하고 경기하면서 더 좋은 기운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올해 LPGA 무대에 진출한 윤이나가 고전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는 “전체적으로 LPGA 무대 기량이 상승한것 같다”며 “LPGA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도 너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저는 모두가 원하는 것을 응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LPGA 무대에 진출한 후배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느냐는 말에 “그들이 오히려 저를 보곤 ‘언니 힘들죠’라고 말한다”며 “먼저 LPGA 무대에 진출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면 언제든지 답해주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LPGA 무대에서 일본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낸 것과 관련, 그는 “AIG 여자오픈과 스코티시 오픈에서 일본 선수들과 연습할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들 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기세라는 것이 있는데 그게 일본 선수들이 많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전인지는 LPGA 무대에서 아쉬운 성적을 받아든 것과 관련 “아직 의욕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어쩔 수 없이 내려놔야 한다면 그것만큼 억울한게 없는만큼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덕신 EPC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문정민이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문정민은 5번 홀(파5)과 8번홀, 9번홀, 10번홀(이상 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13번과 14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순항했으나 15번홀(파5)과 16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그렇지만 문정민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로 노승희, 이가영, 이정민을 한타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희는 “오늘 그린 공략할 때 파 세이브 하기 쉬운 곳으로 보내려고 했던 전략 잘 맞아 떨어졌다”며 “버디 4개 보다 보기 없이 1라운드 끝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 대회 메인스폰서 후원을 받는 방신실도 3언더파 69타로 5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유현조는 2언더파 70타로 김민솔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를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
  • 상의 포럼 불려간 4대 금융지주 회장…‘300조+α’ 청구서 압박 가중

    상의 포럼 불려간 4대 금융지주 회장…‘300조+α’ 청구서 압박 가중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새 정부의 생산금융 확대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재계 회의에 총출동했다. 생산금융 이외에도 소상공인 지원, 교육세 확대, 각종 과징금 등 민간 금융사 앞으로 날아든 청구서만 벌써 300조원이 넘는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개최한 ‘기업 성장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 회장을 제외하면 이들이 함께 재계 행사에 불려 간 것은 이례적이다. 포럼은 경제 성장을 위한 기업가 정신 제고를 목표로 하기에 금융과는 상관이 없다. 이날 임 회장은 비공개 자유토론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기업금융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금융권이 기업금융을 잘 할 수 있도록 위험도 부담을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단 취지로 말했다. 같은 액수로 대출을 해도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적용되는 위험가중치가 높기 때문에 기업대출을 늘릴수록 은행은 더 많은 자본을 쌓아야 하는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특히 관세 대응,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석유화학 업계 구조조정 등을 금융권의 4대 중대 위험으로 꼽기도 했다. 실제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생산적 금융 이외에 추가로 예상되는 각종 과징금, 교육세 인상분 등까지 합치면 민간 금융권이 새 정부 들어 납부·투입해야 하는 자금은 대출 공급을 포함해 총 325조 2500억원에 달한다. 우선 시중은행은 올해(76조 4000억원)와 내년(80조 5000억원) 2년간 156조 9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자금을 신규 공급해야 한다. 여기에 관세 피해 기업 지원과 민간 중금리 대출 등을 각각 95조원, 36조 8000억원 규모로 공급해야 한다. 최근 화두가 된 보이스피싱 배상도 피해액 기준으로 보면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 배드뱅크(4000억원), 보험·카드 상생기금(500억원)과 10조원 전후로 예상되는 은행권 국민성장펀드 출자액도 있다. 은행·증권사의 국고채 입찰 담합 관련 과징금은 최대 11조 4000억원, 은행권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과징금은 7조 4000억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관련 과징금도 2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적자국채를 계속 찍는다고 해도 정부가 돈이 없으니 결국 은행에 손을 벌리는 것”이라면서 “무작정 은행이 돈을 많이 벌었으니 많이 내놔란 식의 논리는 시장원리에 어긋나고 건전한 기업경영을 유인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위원회는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소상공인 더드림’ 패키지를 통해 특별 신규자금 10조원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성실상환 소상공인의 대출 한도는 차주에 따라 기존 6000만원 수준에서 1억원까지 늘어나고, 우대금리도 기존의 최대 1.3% 포인트에서 최대 1.5~1.8% 포인트로 확대된다.
  • 순천향대, AI·바이오 융합 미래형 인재 양성

    순천향대, AI·바이오 융합 미래형 인재 양성

    AIBIOME 인재 양성사업단 발대식“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선도 핵심 동력” 순천향대학교는 AI를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 발굴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AI융합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발굴 특성화 인재양성사업단’(AIBIOME 인재양성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고도화로 전문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향후 5년간 약 6만명 이상의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 사업단은 오는 2029년까지 △250명 이상 교육과정 참여 △150명 이상 핵심 전문인력 배출 △졸업생 평균 진학률 및 취·창업률 80% 이상 달성 등을 목표로 한다. 발대식에는 송병국 총장을 비롯해 이용석 단장(사업 총괄책임자), 김태현 부단장(화학과 교수) 등 9개 학과와 산학협력단 소속 참여 교수진 20여 명과 참여 학생 300여 명이 함께했다. 순천향대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교육·연구·산학 협력 전 과정을 하나로 묶는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과 공동 프로젝트와 현장실습을 확대해 기업 수요에 즉시 대응하는 인재 양성 모델을 정착도 추진한다. 송병국 총장은 “이번 발대식은 순천향대가 AI의료융합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는 출발선”이라며 AI·바이오 융합 인재를 체계적으로 배출해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 수급을 안정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대학 역량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석 단장은 “AI를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모델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실 “국채 발행할 수밖에 없어…이자 지출 충분히 감당”

    대통령실 “국채 발행할 수밖에 없어…이자 지출 충분히 감당”

    대통령실이 4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지출 구조조정을 상시화하는 수준의 과감한 재정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확대 재정을 위해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는 정부 기조를 재확인했다. 류덕현 대통령실 재정기획보좌관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는 전 정부의 실패한 재정 정책을 정상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회복과 성장을 위한 2026년도 예산을 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보좌관은 “지금은 씨앗을 빌려서라도 뿌려야 할 시점”이라며 “새 정부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임을 감안해, 씨앗을 빌려서라도 뿌려 가을걷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 총지출을 전년 대비 8.1% 확대한 728조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류 보좌관은 “임기 첫해에는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용해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에 힘을 쏟고자 한다”며 “지출을 확대한 것만 아니라, 불필요한 예산을 과감히 줄이되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지출 구조조정도 역대 최대인 27조원 정도로 실시했다”고 했다. 류 보좌관은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비기축 통화국인 한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어느 선까지 감내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적자 없는 나라는 전 세계에 없다”며 “국채를 계속 발행할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국가가 걷는 세금만큼 지출하지 못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전 세계 비중으로 1.6% 정도를 차지하며 굉장히 큰데 재정 소요가 있고 인구가 많기 때문에 계속 적자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류 보좌관은 국가채무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우리가 1년에 감당하는 이자지출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고 국채 구조가 안정적”이라고 반박했다. 류 보좌관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경제를 회복하고 세수를 확충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류 보좌관은 “무조건 빚을 내서 재정을 할 거냐 하면 그건 아니다. 경제 선순환 구조를 타야 하는데, 우리가 모멘텀을 어떻게 찾을지가 (중요하다)”며 “결국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면 추가 재정 보강 없이 (할 수 있기에) 선순환 기틀을 빨리 잡아야겠다”고 했다. 류 보좌관은 향후 40년간의 장기 재정 전망을 두고는 “장기 재정 전망이 40년 후 채무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제도와 경제 여건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를 전제해 기계적으로 추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구와 성장 변수 변화, 지출 절감 노력에 따라 2065년 국가채무비율은 매우 큰 폭으로 낮아진다”며 “중간 정도의 출산율과 성장률을 가져가는 시나리오로서의 2065년 채무 비율은 153%로 추계되지만, 의무 지출 순증가분의 15%를 절감할 경우에는 105.4%까지 낮아진다”고 했다. 류 보좌관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수 기반 확충을 위한 증세 정책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일 손쉬운 세입 확충 방법은 세율을 올리는 것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한다”며 “경제가 성장하거나 좋아지면 자율적으로 세수가 증가하는 부분이 있고, 이게 장기적으로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과세 감면 부분이 많이 늘고 있는데, 과거 비과세 감면을 준 부분이 목적을 다했거나 적절하지 않은 부분을 구조조정에 감안해 하고, 걷어야 하는데 못 걷는 부분은 디지털화하고 AI(인공지능)화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 시민과 함께 만든 한여름 밤의 댄스 축제 ‘2025 누구나 세종썸머페스티벌’

    시민과 함께 만든 한여름 밤의 댄스 축제 ‘2025 누구나 세종썸머페스티벌’

    ‘2025 누구나 세종썸머페스티벌’ 참여형 축제의 성과 남겨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주최한 도심 속 대표 야외 댄스 축제 ‘2025 누구나 세종썸머페스티벌’이 지난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성황리에 종료되며,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참여형 축제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춤은 누구나 출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 아래 전 공연에 시민예술가 250여 명이 참여하며 무대를 이끌었다. 사전에 선발된 시민예술가들은 7~8월 워크숍과 연습을 거쳐 전문 예술가와 함께 무대를 완성했으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의 성격을 강화했다. 시민예술가 참여 규모는 ▲셔플댄스 100명 ▲한국 창작무용 40명 ▲스트리트댄스 30명 ▲스윙&재즈댄스 80명으로 총 250명이다. 마지막 날 공연에는 시작 전 현장 관객 50여 명이 참여한 ‘재즈 이머시브 데이’가 진행돼 시민예술가뿐 아니라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셔플댄스 무대에 참여한 한 40대 여성은 “무대 위에서 받은 환호와 응원이 큰 힘이 됐고, 누군가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는 점이 뿌듯했다”고 전했다. 한국무용 무대에 참여한 20대 여성은 “시민이 단순한 백업이 아니라 예술가로 존중 받으며 무대를 준비했다는 점이 가장 좋았고 나이와 성별, 직업을 넘어 함께 무대를 만들며 성취감과 행복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트리트댄스 무대에 참여한 30대 여성은 “존경하던 댄서와 같은 호흡으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이 행복했다”며 “다양한 사람들과 목표를 공유하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윙재즈 무대에 참여한 30대 여성은 “좋아하는 춤을 통해 일반 시민으로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무대에 섰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든 공연에는 현장 관객이 함께하는 교류의 순간도 마련됐다. 셔플댄스 공연에서는 피날레 곡에 함께하기 위해 기본 스텝을 배우는 시간이 있었고, 한국무용 공연에서는 시민예술가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큰 원을 이루며 춤을 췄다. 스트리트댄스 공연에서는 관객이 즉흥 배틀에 참여했고, 스윙&재즈댄스 공연에서는 밴드 퍼레이드를 통해 모든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시간이 마련돼 시민 누구나 공연의 일부가 될 수 있었다. 세종문화회관은 앞으로도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참여형 축제가 지닌 문화적 가치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시사매거진-SEN TV, 심층 시사토크 프로그램 ‘다크 스파이더언더커버’ 9월 유튜브 방송 예고

    시사매거진-SEN TV, 심층 시사토크 프로그램 ‘다크 스파이더언더커버’ 9월 유튜브 방송 예고

    시사매거진-쎈TV의 새로운 시사토크 프로그램 ‘다크 스파이더언더커버’가 경제·산업계에 숨겨진 의혹을 심층 분석하며 시청자들과 만난다. 프로그램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고, 일반 투자자의 고통과 아픔을 해소하며 ‘진짜 투자’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은 안시연 앵커가 맡는다. 그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자본시장의 흐름을 전달하고, 개인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9월 전반부 녹화에서는 ▲‘NHN 주가의 끝없는 추락 이유’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 전망’ ▲‘주식 시장의 작동 원리’ 등 주요 이슈를 다뤘다. 9월 후반부 녹화에서는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중심으로 정부의 과징금 수준 타당성, SK텔레콤 소명 및 고객 보상안의 적절성 등을 심층 분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울러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는 유전자 치료 기업 크리스퍼 제약과 중추신경계 치료제 전문기업 슈퍼너스 제약을 집중 조명한다. 제작진은 해당 녹화분을 9월 둘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업로드하며 시청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 청년들을 글로벌 무대로…영국 런던으로 날아간 이강덕 포항시장

    청년들을 글로벌 무대로…영국 런던으로 날아간 이강덕 포항시장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청년 해외진출 및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4일 포항시는 이 시장이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 자격으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World-OKTA) 런던지회와 대한민국 청년 해외진출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청년 해외 진출 지원과 글로벌 경제·통상·투자 협력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World-OKTA는 전 세계 67개국 146개 지회, 7000여 명의 CEO와 2만 3000여 명의 차세대 경제인이 활동하는 재외동포 기업인 단체다. 글로벌 경제·통상·투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런던지회와의 협력을 계기로 국제 경제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청년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해 포항 청년과 지역 산업을 널리 알리고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창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World-OKTA) 런던지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대한민국 대도시 청년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든든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런던지회는 앞으로도 포항시와 긴밀히 협력하며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교류는 포항과 대한민국 대도시 청년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험과 역량을 쌓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제와 통상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취임 한 달 최휘영 문체부 장관 “‘K컬처 300조’ 시대 위해 전방위 지원”

    취임 한 달 최휘영 문체부 장관 “‘K컬처 300조’ 시대 위해 전방위 지원”

    “K컬처 300조원 시대는 그만큼 빠르고 폭발적으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선언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숫자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를 위해 기반을 다지는 일도 동시에 추진할 생각입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K컬처 300조 시대’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최 장관은 “K컬처의 개념과 분야를 차분하게 살피고 300조라는 목표를 어떤 방법으로 실현할 것인지에 대해 정리 중”이라면서 “훌륭한 문화예술인들을 끊임없이 길러내는 토양을 만드는 일부터 세계적인 문화산업을 이끄는 큰 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까지 정부가 전방위 걸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한 달 동안 각 분야의 문화 예술인들을 만난 최 장관은 “여러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보고 듣고 느낀 현실은 화려한 모습과 달라 당혹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 돌이켰다. 그는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은 맞지만 절망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도 현장에서 꽤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대로 안일하게 가다가는 우리는 머지않아 깊은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최 장관은 영화 산업의 위기에 대해 “올해 국내에서 제작되는 제작비 30억원 이상의 영화가 20편도 안 된다고 한다”면서 “영화인들이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영화 산업의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K컬처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법과 제도부터 빨리 고쳐야할 것 같다”면서 “낡은 틀이 아직도 생존하고 있어서 이것부터 빨리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장관은 공연 인프라 부족 해소도 당면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전 세계 한류 팬들이 K팝의 성지인 한국에 와서 정작 공연을 못 보고 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연을 안 해서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공연할 인프라가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일본은 4만석 이상 규모의 돔구장이 5개인데 현재 하나를 더 짓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하나도 없다”면서 “K컬처가 더 커져 나갈 수 있으려면 문화적 기반이 더 잘 닦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K컬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문화재정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해법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내년도 문화재정이 올해 예산에 비해 9.2% 정도 늘어난다고 하는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는 문화재정 비율이 중하위권에 불과하다”면서 “예산 부분도 잘 보완해서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천금 같은 기회가 무산되지 않고 잘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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