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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군, ‘국비 확보·청렴 혁신’ 민선9기 실행력 높인다

    태안군, ‘국비 확보·청렴 혁신’ 민선9기 실행력 높인다

    충남 태안군은 민선 9기 핵심 현안의 실행력을 높이고 군민의 행정 신뢰 회복을 위해 2800억 원 규모의 정부예산 확보와 청렴도 개선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재정자립도는 12.46%로 유사단체 평균 17.65%보다 5.19%p 낮다. 2047년까지 태안화력발전소 10기가 폐지될 예정으로, 군 세입의 약 44%인 260억 원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군의 올해 정부예산 확보 대상 사업은 총 115건에 2805억 원이다. 이 가운데 6월 기준 57건, 1805억 원이 중앙부처안에 반영됐다. 당초 목표액의 105% 수준이다. 윤희신 군수는 29일 기획예산처와 기후에너지환경부,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9월 국회를 찾아 부처 반영 사업의 정부안 유지와 미반영 사업의 추가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종합청렴도 5등급에서 올해 3등급 달성을 목표로 월 1회 자체 청렴 교육과 부서장 주도의 부패·취약 분야 개선, ‘청렴 라이브 특강’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예산을 차질 없이 확보하고 군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청렴 태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에 공공주택 2120세대 공급

    ‘서울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에 공공주택 2120세대 공급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강남구 구룡마을에 최고 28층 규모 공공주택 212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개포 구룡마을 공공주택건설사업’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심의로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핵심인 B2블록(5만 2718㎡)과 M블록(1만 2901㎡) 공급 계획이 확정됐다. B2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28층 규모로 통합공공임대 643가구와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1177가구 등 1820가구가 들어선다. M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통합공공임대 115가구와 미리내집 165가구, 공공분양 20가구 등 300가구가 공급된다. 두 블록 모두 전용면적은 31~59㎡로 다양하게 구성한다. 단지는 대모산과 구룡산으로 둘러싸인 입지 특성을 살려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고단열 설계와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하고, 근린공원과 커뮤니티 시설을 연계한 보행친화형 공간도 함께 만든다. 서울시는 2027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명노준 시 주택실장은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강남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AI가 모든 것 해주는 시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AI가 모든 것 해주는 시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일반인들에게 선보인 지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게 됐다. 그렇지만 성능이 고도화되면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시 없이 해킹을 시도하는 등의 문제점도 불거지고 있다. 생성형 AI를 넘어 인간의 일을 대신해주는 수준에 이르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고민과 걱정, 그리고 해법을 담은 2025년 기술영향평가 결과 보고서 ‘AI 에이전트 시대의 생존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술영향평가는 미래 신기술과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대상으로 매년 전문가와 일반시민이 참여해 기술이 만들 결과를 예측해 사전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 지시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정보를 탐색하며 다양한 디지털 도구와 서비스를 활용해 지시된 목표를 수행하는 자율형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등장한 AI 에이전트는 개인 비서, 연구 조력자, 업무 자동화 도구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며 사람의 의사결정과 생산 방식의 혁명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정보 활용 확대, 책임 소재 불명확성, 일자리 구조 변화, 허위정보 확산, 기술 의존 심화 등 다양한 사회적 과제도 제기되고 있다.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인간 통제와 감독 방식, AI 판단에 대한 책임 문제, 사회적 신뢰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미래 변화를 인간과의 관계, 노동 변화,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사회적 수용성과 미래 교육, 주권 및 안보, AI 지속 가능성, 책임, 시민사회와 민주주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미래 사회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라 AI 책임체계 구축, 개인정보 보호 및 활용 제도 개선, AI 시대 인재 양성 및 평생교육 강화, 인간-AI 협업 환경 조성, AI 안전성 및 신뢰성 확보, 디지털 주권과 국가 경쟁력 강화 등의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보고서는 과기정통부 누리집(www.msit.go.kr)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누리집(www.kistep.re.kr)에서 전문을 받아볼 수 있다.
  • 정용한 경기도의원, 道 산하 공공기관 유사·중복 사업 전면 재정비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촉구

    정용한 경기도의원, 道 산하 공공기관 유사·중복 사업 전면 재정비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정용한 의원(국민의힘, 성남 8)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들의 유사·중복 사업에 대한 과감한 기능 조정과 함께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사업의 재정 리스크 통제를 강력히 요구했다. 정용한 의원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경제노동위원회 소관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킨텍스 등을 대상으로 송곳 질의를 이어갔다. 먼저 경기신용보증재단을 상대로 보증 확대에 따른 부실 위험 관리 대책을 살폈다. 정 의원은 “보증 공급을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일”이라며 “대위변제와 구상권 회수 현황을 연도별로 면밀히 분석하고, 사고 발생 이전부터 작동하는 조기경보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위변제 부담이 누적되면 결국 추가 출연 등 공적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보증 실적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지속 가능성을 지킬 수 있는 리스크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점 확충 시에도 단순히 인구 기준이 아닌 소상공인의 실제 수요와 접근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둘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 의원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사회적경제원 3개 기관이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온라인 판로 지원 및 오프라인 행사 사업의 중복성을 집중 파헤쳤다. 쇼핑몰 운영, 거점 매장 관리, 박람회 및 마켓 참여 등 유사한 형태의 사업이 각 기관에서 각각 추진되면서 행정력 분산과 수혜 중복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사업의 간판과 수행 기관만 다를 뿐, 온라인 판매 지원과 오프라인 판촉이라는 핵심 기능은 상당 부분 유사해, 각 기관이 비슷한 사업으로 경쟁할 것이 아니라 정책 지원, 유통, 판로 개척, 홍보 등 기관별 강점에 따라 역할을 명확히 나눠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3개 기관 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사업 중복 여부를 정밀 검증하고 기관 고유의 전문성에 맞춰 기능을 재편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예산 투입 대비 현실적인 수익 모델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제3전시장이 완공된 이후 연간 1,5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광역 지자체마다 마이스(MICE) 산업에 뛰어드는 과열 경쟁 속에서 이를 담보할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마케팅 전략이 무엇인지 명확히 입증해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도내 중소기업이 킨텍스를 활발히 활용해 실질적인 판로 개척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도내 기업 대상 지원 혜택을 확대하라고 요청했다. 정용한 의원은 “공공기관의 성과는 사업의 수나 외형이 아니라 도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라며 “중복되는 기능은 과감히 조정하고 재정 위험은 선제적으로 통제해, 도민의 세금이 성과로 돌아오는 공공기관 경영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 유종상 경기도의원 “광명학온지구 중학교 신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다자간 협의 추진

    유종상 경기도의원 “광명학온지구 중학교 신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다자간 협의 추진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이 광명학온공공주택지구 내 중학교 신설과 학교 용지 확보를 위한 관계 기관 협의에 적극 나섰다. 유종상 의원은 21일 광명학온지구 내 교육 인프라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자 경기도 관계 부서 등과 정담회를 개최하고, 지연되고 있는 중학교 설립 계획의 구체적인 해결책을 논의했다.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광명학온공공주택지구는 당초 광명시흥도시첨단산업단지 추진 예정지 내 안서초등학교를 2030년 2월까지 지구 내로 이전하고, 인접 부지에 중학교를 신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구 준공이 2년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까지 안서초등학교 이전 위치만 확정되었을 뿐, 정작 신설되어야 할 중학교 용지 확보 및 세부 건립 계획은 뚜렷한 진척 없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에 유 의원은 교육 공백 발생 위험을 지속해서 경고하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 유 의원과 경기도 관련 부서, 경기도교육청, 사업 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핵심 관계자들은 사안의 시급성에 깊이 공감하고, 중학교 부지 확보 및 설립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다자간 협의 구조를 본격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종상 의원은 “학온지구 입주가 본격화되면 학령인구가 늘어나는데, 정작 아이들이 다닐 중학교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며, “준공 시점에 맞춰 중학교가 차질 없이 들어설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의원은 “안서초 이전 부지가 확정된 만큼, 그 옆에 중학교 부지 확보와 신설 계획도 조속히 구체화돼야 한다”며, “다자간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 장민수 경기도의원 “평촌 등 1기 신도시 침수 취약지역 대책” 점검으로 의정활동 시작

    장민수 경기도의원 “평촌 등 1기 신도시 침수 취약지역 대책” 점검으로 의정활동 시작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장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 5)이 제12대 의회 첫 상임위원회 의정활동으로 1기 신도시 노후 주택가의 침수 예방 대책과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을 강력히 촉구했다. 장민수 의원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안전관리실 업무보고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한 경기도 차원의 주도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장 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지방자치의 핵심은 선제적 안전망 구축에 있다”며, “침수 위험이 높은 취약지역과 노후 주택이 밀집한 1기 신도시의 경우, 집중호우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대응이 생사를 가른다”고 경고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장 의원은 신속한 상황 공유가 가능한 공동 알람 장치 확대 설치를 제안했다. 아울러 침수 방지 시설 설치 시 현행 주민대표자 동의 절차 등이 행정 지연을 유발하는 점을 꼬집으며, “주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보다 신속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절차 간소화와 행정 간 사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자치행정국 업무보고에서는 옛 청사 활용 방안 추진 과정에서 근무자의 환경적 불편을 최소화할 종합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증가하는 신규·청년 공무원의 이직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맞춤형 조직 관리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한편, 제11대 의회에 이어 제12대 경기도의회에 당선된 장민수 의원은 평촌 등 1기 신도시 정비 사업 추진, GTX 접근성 향상, 평촌학원가 안전 환경 조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민생 현안 해결을 목표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 “이란 ‘북한화’ 막아야” 근데 돈 떨어진 미군…벌써 55조 태웠다 [배틀라인]

    “이란 ‘북한화’ 막아야” 근데 돈 떨어진 미군…벌써 55조 태웠다 [배틀라인]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현재까지 약 375억 달러(약 55조 5000억원)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한 달 전 약 300억 달러로 추산됐던 전쟁 비용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별도 전시예산이 아니라 미군의 평시 전력 유지에 쓰이는 운영·유지(O&M) 예산으로 전쟁 비용을 충당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쟁 장기화가 미군의 대비태세 자체를 흔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까지 이란과의 전쟁 비용은 375억 달러”라며 “여기에는 회계연도 말까지 예상되는 운영·유지비와 군인 급여, 기타 비용 일부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이 지난달 의회에 보고한 약 300억 달러보다 75억 달러 늘어난 규모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추산에는 이란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중동 내 미군기지 복구 비용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부담은 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전했다. 평시 전력 유지 예산으로 전쟁 치르는 미군WP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란전 장기화로 예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면서 평시 전력 유지에 사용하는 운영·유지(O&M) 예산을 전쟁 비용에 투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일부 훈련이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으며, 장비와 시설 유지·보수 예산도 전쟁 비용으로 전용되고 있다. 전쟁 비용이 별도 전시예산이 아니라 평시 전력 유지 체계를 유지하는 예산을 잠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중동에 항공기와 군함을 증파한 해군과 공군의 운용예산 일부는 이달 말 소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오는 10월 시작되는 2027회계연도 전까지 예산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존 사업 예산을 재배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WP는 의회가 추가 예산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국방부가 전력 운용과 각종 사업을 놓고 훨씬 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43억달러 전용 요청…추가 예산은 의회서 교착국방부는 최근 훈련과 무기 구매, 시설 유지 등에 배정된 43억 달러를 전쟁 비용 등 긴급 용도로 전용할 수 있도록 의회 승인을 요청했지만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의회에 876억 달러 규모의 긴급 추가예산을 요청했으며, 이 가운데 약 670억 달러가 국방부 몫이라고 헤그세스 장관은 설명했다. 그러나 재정 부담과 장기전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예산안 처리는 교착 상태다. 하원은 이번 주 백악관 요청액보다 많은 730억 달러 규모의 국방 추가지출안을 표결할 예정이지만, 의회 승인이 지연될 경우 국방부의 예산 운용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해 확보했지만 아직 집행하지 않은 약 750억 달러에 대해서는 “군 재건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계획과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곡괭이산 타격 능력은 기밀”…중러 지원도 경계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곡괭이산’ 지하에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핵시설을 미군이 파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의 많은 능력은 기밀”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이란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적대국들 사이에 협력하려는 움직임은 분명 존재한다”며 “두 나라 모두 서로 다른 수준에서 이란의 일부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협력의 깊이와 범위, 미국의 대응 수단은 기밀 사항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도 “적이 우리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알게 해서는 안 된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삼갔다. “이란, 북한처럼 되기 전에 막아야”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의 전쟁 목표가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저지하는 데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북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재래식 전력 증강이 핵 능력을 숨기는 데 이용됐고 결국 핵 능력이 더는 저지할 수 없는 수준까지 발전했다”며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와 방위산업 기반, 해군력을 공격하는 것은 모두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방청객들이 ‘전쟁 반대’ 구호를 외치며 항의해 헤그세스 장관의 모두발언이 네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 김선희 경기도의원 ‘유치원과 어린이집 상생 모임’ 제안... 성공적인 유보통합 기반 마련

    김선희 경기도의원 ‘유치원과 어린이집 상생 모임’ 제안... 성공적인 유보통합 기반 마련

    경기도의회 김선희 의원(국민의힘, 용인6)이 성공적인 유보통합 안착을 위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상생·협력 모임 구성을 제안하며, 현장 중심의 유아교육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김선희 의원은 지난 20일 사단법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지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기 지역 유아교육의 주요 현안과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용호 경기도지회장을 비롯해 연합회 관계자 6명이 참석해 유아교육 현장의 애로 사항을 전달하고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과제들을 공유했다. 김선희 의원은 교육계 최대 현안인 유보통합 추진 방향과 관련해 “진정한 유보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함께 상생하고 협력하는 모임을 만들어 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보통합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 아이들이 차별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특히 유아기 때부터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인성 교육의 가치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앞으로도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 현장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아이들이 행복하고 교사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선희 의원은 경기 유아교육의 실질적인 가치 제고와 현장 밀착형 교육행정 구현을 목표로 다각적인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큰불 잡은 쿠팡 물류센터 잔불 정리 사흘째…내부엔 짙은 연기

    큰불 잡은 쿠팡 물류센터 잔불 정리 사흘째…내부엔 짙은 연기

    큰불을 잡은 쿠팡 인천32물류센터에서 잔불 정리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발생한 물류센터 화재 진화 작업이 이날까지 진행되고 있다. 연면적 약 29만9000㎡ 규모의 물류센터 화재는 18일 오전 6시 54분쯤 B동 6층에서 시작해 같은 동 7층과 A동 7층으로 옮겨붙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61시간 만인 20일 오후 8시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6~7층 내부 잔열과 짙은 연기로 인해 소방 대원의 진입이 쉽지 않은 상태다. 소방 당국은 이날 중 완전 진화를 목표로 현장 진입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재발화 조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환기 제어 및 수증기 질식·냉각 전술’을 펼쳐 소방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화재 확산을 방지했다. 이 전술은 방출된 물이 고온의 열을 받아 수증기로 변할 때 부피가 약 1700배 팽창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수증기가 팽창하면 물류센터 내 산소 농도가 급격하게 낮아져 화력을 낮출 수 있고 물이 수증기로 바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열 흡수 효과로 저온 연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화재 발생 당시 물류센터 내에 있던 직원 121명은 스스로 대피해 대규모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장시간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1명은 탈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중구, 민선 9기 첫 정비사업 간담회 열어 현장 소통 이어간다

    중구, 민선 9기 첫 정비사업 간담회 열어 현장 소통 이어간다

    서울 중구가 민선 9기에도 정비사업 현장과 소통하며 정책과 행정 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16일 중구 호텔스카이파크 킹스타운 동대문점에서 ‘정비사업 조합장 및 추진 주체 간담회’를 열었다. 주택 정비사업 조합장과 추진주체 10명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는 사업별 추진 현황과 맞춤형 공공지원 계획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구는 2023년부터 정기적으로 정비사업 추진 주체와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구는 먼저 올해의 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남산타운 리모델링 주택조합설립인가, 중림동398 시공자 선정, 신당8구역 기존 건축물 해체공사 착수 등 사업별 진행 상황과 일정을 안내했다. 현재 신당8구역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달라진 정비사업 정책과 제도도 공유했다. ▲정비사업 동의 절차 간소화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 개선 ▲정비사업 인센티브 항목 개선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인센티브 확대 등이다. 중구형 공공지원 계획도 다뤘다. 구는 ▲정비사업 전문가로 구성된 ‘정비사업 내편즈’ ▲인허가 사전검토 서비스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등 사업 단계별 필요한 행정지원을 적기에 제공한다. 구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지원할 수 있는 사항은 빠르게 추진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과제는 시와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앞으로도 사업별 맞춤형 공공지원을 펼쳐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풀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수현 지사, 주한 이탈리아 대사 만나 지방외교 확대

    박수현 지사, 주한 이탈리아 대사 만나 지방외교 확대

    세계와 통하는 충남, 지방외교 확대 ‘첫발’교황 레오 14세가 충남 방문 요청 등 민선 9기 ‘통(通)하는 충남’이 지방외교 확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충남도는 박수현 지사가 22일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에서 에밀리아 가토 대사를 만나 충남과 이탈리아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층 돈독해졌다며 도 차원에서도 이탈리아와의 교류·협력을 넓혀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지사는 이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 맞춰 교황 레오 14세가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찾는 순례 거점인 충남을 방문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전 세계 가톨릭 청년이 함께 모이는 행사로, 내년 서울 행사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두 번째다. 교황 레오 14세가 충남을 방문하면 충남은 2회 연속 교황이 방문하게 된다. 박 지사는 민선 9기 핵심 목표인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수도 충남’을 소개하며, AI 분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탈리아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AI 인프라 구축, AI 스타트업 육성, AI 인재 양성 등을 목표로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AI 허브’를 설립해 가동 중이다. 박 지사는 국정과제에 발맞춰 사회연대경제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협동조합의 발상지로 꼽히는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와 교류를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박 지사는 “충남과 이탈리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협력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이 충남과 이탈리아, 나아가 한국과 이탈리아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성태 경기도의원 “축산 악취 저감, 시설 지원 넘어 농가별 맞춤 관리로 전환해야”

    김성태 경기도의원 “축산 악취 저감, 시설 지원 넘어 농가별 맞춤 관리로 전환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성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2)이 축산 악취 저감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축산동물복지국 업무보고에서 현행 단발성 시설·장비 지원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농가별 맞춤형 원인 진단과 지속 가능한 사후관리 중심의 정책 추진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날 김 의원은 “축산 악취는 축산농가의 경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인근 주민의 생활환경을 훼손하고 지역사회 갈등을 일으키는 중요한 현안”이라며 “사육 방식과 농가 여건에 따라 악취 발생 원인이 다른 만큼 일률적인 장비 지원보다 농가별 맞춤형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 시행 전후의 악취 측정 결과와 민원 발생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실제 악취가 얼마나 줄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축산환경매니저의 현장 지도도 단순 점검에 머무르지 않고 시설 개선과 사양 관리 변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축산 악취 민원이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농가별 현장 컨설팅과 축산환경매니저 운영을 통해 시설 개선과 사양 관리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 의원은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경감과 의료 접근성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도립 공공동물병원에 국한하지 않고, 시·군 단위의 민간 동물병원을 연계·활용하는 생활밀착형 공공 진료 체계 구축 방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경기도가 운영하는 공수의 제도와 저소득층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사업 등을 도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필요한 주민이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축산 악취 저감 사업의 최종 목표는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악취를 줄이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있다”며 “농가와 주민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 韓 잠수함 탈락시킨 캐나다, 이번엔 日英伊 개발 ‘6세대 전투기’ 간보기? [밀리터리+]

    韓 잠수함 탈락시킨 캐나다, 이번엔 日英伊 개발 ‘6세대 전투기’ 간보기? [밀리터리+]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을 탈락시킨 캐나다가 이번에는 3국이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캐나다가 일본, 영국, 이탈리아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에 옵서버로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GCAP 창립 3개국 외에 다른 국가가 참여하는 최초의 사례다. 이날 런던에서 영국·이탈리아·캐나다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캐나다가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함으로써 GCAP는 제3국과의 협력에서 다음 단계로 진입했다”면서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대서양 지역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GCAP의 중요성을 더욱 강화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12월 3국 정부는 203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초음속 성능과 레이더 탐지 능력을 대폭 강화한 6세대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GCAP 조약에 서명했다. GCAP는 과거 영국과 이탈리아가 추진하던 6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 ‘템페스트’(Tempest)와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 ‘F-X’를 합친 것으로 각국 주력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영국·이탈리아)과 F-2(일본) 등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 BAE 시스템즈,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등 각국의 대표적인 방산업체가 참여했다. 캐나다가 GCAP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미국산 F-35 스텔스 전투기 등에 안보를 전적으로 의존해 온 것을 벗어나고 미국과의 협상력도 높이려는 계산이 숨어있다. 옵서버는 개발 과정에서의 결정권이 없어 향후 주요 생산 라인에 참여하거나 맞춤형 제작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개발 분담금은 면제되는데, 정식 회원국이 되면 수조 원에 달하는 초기 개발비와 무기 의무 구매 계약을 맺어야 한다. 또한 옵서버는 전투기의 핵심 기술 개발 회의 등에는 참여할 수 있어 첨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캐나다의 옵서버 참여는 지극히 계산된 철저한 실리주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전투기는 6세대로,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속도(2495㎞/h)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BAE 시스템즈는 이 전투기가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상호 운용이 가능하며 연결성이 뛰어난 전투기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사측에 따르면 이 전투기에는 지능형 무기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대화형 조종석, 현재 시스템보다 1만 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차세대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또한 통상 6세대 전투기 특징으로 거론되는 AI 기술과 드론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넉 달 미뤄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당선작 확정…“2029년 8월 입주 목표”

    넉 달 미뤄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당선작 확정…“2029년 8월 입주 목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하면서다. 행복청은 22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사업의 건축설계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올해 1~4월 진행한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공모에서 선정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해안·토문·운생동건축사사무소)의 당선작 ‘채와 마당으로 구현한 국가상징 공간, 지혜의 풍경’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창덕궁과 같은 자연 지형 축을 따르는 공간 구성, 전통적인 ‘채와 마당’ 배치를 통한 한국적 풍경 구현, 대통령과 참모진의 근접 배치, 지형 단차를 활용한 입체적 동선 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행복청은 이번 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2027년 설계 완료 및 건축공사 착공, 2029년 8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설계 과정에서 문화·건축·역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자문회의를 운영하고 국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설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당초 당선작은 4월 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국가 상징성 보완 요구가 이어지며 발표가 미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세종집무실이 대한민국을 대내외적으로 상징하는 건축물인 만큼 상징성과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취지로 보완을 주문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민과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국격에 걸맞은 건축물이자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 “4대 과기원·제주 연합캠퍼스, 문화선도산단 공모 탈락과 무관”

    제주도 “4대 과기원·제주 연합캠퍼스, 문화선도산단 공모 탈락과 무관”

    제주도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문화선도산업단지’ 공모 탈락으로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4대 과학기술원(과기원)-제주 연합캠퍼스’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제주도는 22일 설명자료를 내고 “문화선도산업단지 선정 여부는 4대 과기원-제주 연합캠퍼스 추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한 문화선도산업단지 공모에서 제주가 탈락하면서 연합캠퍼스 조성을 위한 국비 확보가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문화선도산업단지는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산업단지에 문화·편의·정주 기능을 확충하는 것이 목적이다. JDC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를 대상으로 공모에 참여했지만 최종 선정되지 못했다. 반면 4대 과기원-제주 연합캠퍼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사업으로 추진 체계와 예산 확보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 제주도의 설명이다. 도는 현재 지역 산업과 정책 방향에 맞춘 연합캠퍼스 기본 구상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상이 완료되면 과기정통부와 사업 방향과 추진 절차를 협의해 정부 예산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연합캠퍼스는 과기정통부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는 사업으로 문화선도산업단지 공모 결과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문화선도산단 탈락이 연합캠퍼스 추진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합캠퍼스는 민선 9기 위성곤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다. 카이스트(KAIST)를 비롯한 4대 과기원이 제주에 공동 교육·연구 거점을 구축해 우주산업, 청정에너지, 바이오, 모빌리티 등 제주 전략산업 분야의 연구와 인재 양성을 담당하는 것이 목표다. 도는 올해 하반기 카이스트-제주대학교 공동대학원을 출범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4대 과기원 연합캠퍼스를 조성한 뒤 장기적으로는 제주과학기술원(JIST) 설립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연합캠퍼스 입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도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와 지난해 산업단지로 지정된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옛 탐라대학교) 등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JDC도 문화선도산업단지 사업은 민선 8기부터 추진된 문화·정주환경 조성 사업으로, 민선 9기 공약인 4대 과기원 연합캠퍼스와는 별개의 사업이라고 밝혔다. JDC는 내년도 문화선도산업단지 공모에 다시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 “우크라에 무기 주던 미국, 어쩌다”…러 함대 쫓아낸 자폭보트 美서 생산 [밀리터리+]

    “우크라에 무기 주던 미국, 어쩌다”…러 함대 쫓아낸 자폭보트 美서 생산 [밀리터리+]

    미국이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던 기존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미국 방산업체가 러시아 흑해함대의 활동을 위축시킨 우크라이나산 자폭 무인정을 자국에서 처음 생산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특수목적선 제조업체 리콘크래프트와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유포스(UFORCE)는 ‘마구라’ 계열 무인수상정의 미국 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지난주 워싱턴DC 주재 우크라이나대사관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부품과 생산설비, 인력을 함께 제공한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콘크래프트는 오리건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생산시설에서 마구라를 연간 수백∼수천 척씩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미국 업체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승인을 받아 현지에서 우크라이나산 무인정을 생산하는 첫 사례라고 WSJ는 전했다. 마구라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 과정에서 개발하고 실전에 투입한 무인수상정이다. 길이는 약 7.6m이며, 770㎏이 넘는 장비나 폭발물을 싣고 560㎞ 이상 이동할 수 있다. 구성에 따라 가격은 50만 달러(약 7억원) 미만이다. 주로 표적에 직접 충돌하는 자폭 공격에 사용하지만 임무 범위는 넓다. 공중 드론을 발사하거나 기뢰 제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잠수함 탐지용 소나를 끌고 이동하는 방식으로도 운용할 수 있다. 러 함대 물러서게 한 실전 무기…전술까지 미국으로 우크라이나는 마구라를 비롯한 자폭 무인정을 이용해 러시아 군함과 항만시설, 교량 등을 공격했다. 일부 무인정에는 미사일과 로켓을 탑재해 러시아 항공기와 육상 표적도 노렸다. 저렴한 소형 보트가 고가 군함을 위협하자 러시아 흑해함대는 주요 함정 상당수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더 먼 해역으로 옮겼다. 우크라이나는 해군력이 열세인 상황에서도 해상 드론을 앞세워 러시아 함대의 활동 범위를 크게 줄였다. 미국은 완성된 기체만 들여오는 데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축적한 운용 경험도 활용할 방침이다. UFORCE는 해상 무인체계뿐 아니라 공중·지상 드론,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지휘통제 기술도 미국 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올레그 로긴스키 UFORCE 최고경영자는 우크라이나의 승인이 핵심이라며 미국이 수년간 전쟁에서 다듬은 전술과 작전 개념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숀 플랭키 UFORCE 미국법인 대표도 자사가 미군을 위해 미국에서 무인수상정을 생산하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의 승인을 받은 첫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과 포탄, 장갑차 등 대규모 무기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이번 협력에서는 오히려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무기 설계와 실전 경험을 받아들이는 형태가 됐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기술 유출을 우려해 무기 정보를 외부에 공유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다만 영국과 독일,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과는 이미 현지 생산과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란전서 드러난 값싼 무기 필요성 미국이 우크라이나산 무인정 생산에 나선 배경에는 이란과의 전쟁도 있다. 미군은 수년간 무인수상정을 시험했지만 최근에야 이를 실전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WSJ는 미국의 무인정이 이달 초 호르무즈해협에 있는 이란 해군기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자폭형 무인정은 해당 기지의 이란 잠수함과 함정 관련 시설을 겨냥했다. 미국은 이란과의 충돌 과정에서 고가 공격·방어 미사일을 대량으로 소모했다. 미 국방부는 값싼 무기를 빠르게 대량 생산해 반복적으로 투입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앞으로 수년간 무인·자율체계 확보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 방산 대기업과 신생업체들도 항속거리와 폭발력을 늘린 무인수상정을 잇달아 개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미국은 지난해에도 우크라이나산 드론 12종의 목록을 자국 주요 방산업체에 보내 생산이나 협력 의향을 물었다. 우크라이나에서 성능을 검증한 무기를 미국 생산망과 결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한 셈이다. 양국의 무기 협력은 다른 분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직접 생산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우크라이나는 실전에서 발전시킨 저비용 무기와 전술을 미국에 제공하는 상호 보완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마구라 생산 협약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경험이 미국 방산체계 안으로 들어가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김미숙 경기도의회 부의장 “공공과 민간이 조화를 이루는 동물복지 정책 펼쳐야”

    김미숙 경기도의회 부의장 “공공과 민간이 조화를 이루는 동물복지 정책 펼쳐야”

    경기도의회 김미숙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군포3)이 축산환경 개선과 도립동물병원 설립, 반려동물 의료 지원 등 경기도의 동물복지 정책 전반을 세밀히 점검하고 공공과 민간의 상생을 강조했다. 김미숙 부의장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축산동물복지국 업무보고에 참석해 현안 사업들의 실효성을 따져 물었다. 김 부의장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축산환경매니저 사업에 대해 “오랜 현장 경험을 가진 전문 인력을 축산농가의 컨설팅과 기술 지원에 활용하는 우수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축산농가의 생산 환경 개선과 현장 애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만큼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운영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도립동물병원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공공이 반드시 해야 할 역할과 민간이 담당해야 할 영역은 균형 있게 접근해야 한다”며 “민간 동물병원과 상생하면서 공공이 담당해야 할 분야를 중심으로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피력했다. 또한 반려동물 의료·돌봄 지원사업의 집행 실태를 거론하며 “올해 지원 목표는 4,130마리인데 현재 실적은 1,850마리로 확인된다”며 “도민들이 사업을 충분히 알지 못해 신청하지 못하는 사례는 없는지 홍보와 사업 운영 전반을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현재 실적은 상반기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이며, 해당 사업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유기견 등 보호가 필요한 동물들의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다”며 “연말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미숙 부의장은 “동물복지 정책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건강하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이 조화를 이루는 동물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 윤도희 경기도의원, 경과원 수출 지원 ‘상담액 홍보’ 관행 정조준… “실계약 전환율 밝혀라”

    윤도희 경기도의원, 경과원 수출 지원 ‘상담액 홍보’ 관행 정조준… “실계약 전환율 밝혀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윤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3)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의 보수적인 목표 설정 관행을 꼬집고, 단순 상담액 위주의 부풀려진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성약률 중심의 성과 관리 체계를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윤도희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제2차 상임위원회 경과원 업무보고에서 지원 사업 목표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책정돼 상반기 만에 조기 달성되는 모순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사업 목표가 너무 과소하고 소극적으로 설정되어 있어 상반기 중에 이미 목표치에 도달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상반기 중에 이미 목표를 초과하거나 근접하게 달성한 사업 전체의 목록을 파악하고, 하반기에는 이에 걸맞은 수정 목표를 즉각 제출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지페어 코리아(G-FAIR KOREA) 등 수출 지원 사업의 주요 성과 홍보 방식을 문제 삼았다. 윤 의원은 “지페어 코리아 등 각종 수출 상담회 성과를 홍보할 때 실질적인 계약 체결 액수가 아닌 ‘상담액’과 ‘계약 추진액’ 위주로 대대적으로 홍보하다 보니, 도민과 의회 입장에서는 마치 막대한 투자 유치가 성공한 것처럼 오인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과원장은 “상대방 바이어가 있는 특성상 단기간에 정확한 수출액 목표를 잡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지난 의회 지적 이후 내부적으로 실적 데이터를 수출 성약액 위주로 바꾸고 상담액 위주의 단독 홍보는 지양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지난 질의에서 지적된 바 있다면 구체적인 대책과 함께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실계약 전환율’ 데이터가 명백히 존재해야 한다”라며, “관련 데이터와 향후 실질 성약률 제고를 위한 개선 대책을 빠짐없이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고 피력했다. 윤 의원은 향후 경과원을 비롯한 도 산하 공공기관의 형식적인 정량 지표와 보수적인 목표 설정 관행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여주기식 상담액 홍보를 탈피하고 ‘실계약 전환율’ 중심의 성과 관리 체계를 정립해 도민의 혈세가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 “트럼프, 호르무즈에 한국 군함 파견 요청”…또 동맹국 압박, 한국도 영향권? [밀리터리+]

    “트럼프, 호르무즈에 한국 군함 파견 요청”…또 동맹국 압박, 한국도 영향권?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우리 정부에 호르무즈 해협 내 군함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가 22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 등 동맹국들에 다시 호르무즈 해협 내 군사적 기여 방안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한국 등 여러 우방국에 책임을 떠넘기는 동시에, 우방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해협 개방에 나서지 않는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함 파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한 미군 규모를 부풀려 “한국이 미국을 돕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유럽에 대해서는 이란 전쟁 기여도에 따라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재배치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는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등 5개국을 콕 집어 언급하며 “이들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은 이란과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피격을 계기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이에 이란이 중동 전역에서 미군 기지를 겨냥한 반격을 이어가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다시 봉쇄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고 선박 통행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주도권 확보를 위한 미국 주도의 작전에 또다시 한국 등 동맹국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아일보는 “우리 정부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기여 요구와 관련한 기여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최근 방한한 강경화 주미대사가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중동 상황과 관련한 미국의 최근 변화 기류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장관 “다른 국가들도 적극 나서야”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재개된 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공개적으로 동맹국 등 다른 나라에 ‘기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필리핀으로 출국하기 전 “미국은 전 세계 해운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다른 국가들도 하드웨어든 재정이든 간에 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재정적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의 재정적 지원 요구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화물 가치의 20%를 안전 보장 명목의 수수료로 받겠다고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한 이후 나왔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미국이 매일 밤 전 세계 해운을 보호하는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점”이라며 “사실상 그 선박들 중 미국 국기를 게양한 배는 하나도 없고, 미국으로 화물이나 연료를 운송하는 배도 거의 없다”며 미국이 해협 안전을 위한 책임을 모두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하는 문제는 어느 시점이 되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이점을 누리는 국가들이 나서서 이 매우 귀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에 대해 적어도 재정적 지원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등 동맹국에 군함 파견 요청 등 군사적 지원과 더불어 통행료에 상응하는 재정적 지원까지 요청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란 전쟁 재개, 한미 협상에 미치는 영향한미 양국은 지난달 팩트시트에 명시된 안보 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핵추진잠수함과 원자력 분야 등의 이행 방안 논의가 포함돼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첫 안보협의 회의 이후 이달 내 2차 회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못했다.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는 통상과 안보가 얽혀 있는 만큼 개별 사안만 따로 떼어내 합의하기란 쉽지 않다. 중동 문제가 또다시 미국의 최우선 과제가 된 상황에서 안보 협상이 결국 관세 등 통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한미 외교통상 분야의 시급한 과제로는 무역법 301조 조사에 따른 추가 관세 차단, 쿠팡 사태를 둘러싼 이견 조율, 대미 투자에 대한 우려 불식 등이 꼽힌다. 현재 우리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일정을 감안해 후속 협의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폭탄 안 되면 특수부대 보내라”…트럼프가 겨눈 이란 ‘곡괭이산’ [밀리터리+]

    “폭탄 안 되면 특수부대 보내라”…트럼프가 겨눈 이란 ‘곡괭이산’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초심도 지하 핵시설로 추정되는 이른바 ‘곡괭이산’에 대한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에서 폭격을 넘어 특수부대 투입까지 거론하는 강경론이 나왔다. 이란군은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중동 내 모든 미국 자산과 동맹국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맞서면서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표적을 확보하다: 곡괭이산’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란 핵프로그램을 차단하려면 해당 시설을 그대로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곡괭이산은 이란 중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에 있다. 위성사진에는 산기슭 여러 곳에 터널 입구와 공사가 진행된 흔적이 포착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이곳에 원심분리기와 핵 관련 장비를 옮겼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곡괭이산을 직접 언급하며 “조만간 그 지역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핵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장소가 있다면 어디든 매우 강력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SJ는 이 시설이 단순한 장비 보관소가 아니라 이란이 향후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수 있도록 건설한 핵심 거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감시가 이뤄지지 않는 깊은 지하시설에 원심분리기를 보관하면 이란이 단기간에 농축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포르도보다 깊은 시설…폭격 효과는 미지수 곡괭이산 시설은 산 아래 약 100~145m 깊이에 구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미국이 3만 파운드급 대형관통폭탄 GBU-57을 투하한 포르도 핵시설보다 깊을 가능성이 있다.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에서 투하하는 GBU-57을 초심도 지하시설 파괴용으로 운용한다. 폭탄은 두꺼운 콘크리트와 암반을 관통한 뒤 폭발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곡괭이산처럼 산 전체가 방호벽 역할을 하는 시설을 한 차례 공습만으로 완전히 파괴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WSJ도 폭탄이 시설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술적 문제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완전 파괴가 어렵더라도 공사를 지연시키거나 터널 입구를 무너뜨려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한발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핵프로그램 제거라는 핵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특수부대 작전의 위험까지 감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하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에도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미국 정부가 특수부대 투입을 실제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WSJ 편집위원회가 트럼프 행정부에 제시한 강경한 정책 주문이다. 미 정부나 미 중부사령부는 곡괭이산 공격 방식과 구체적인 작전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미 특수부대가 투입되더라도 난관이 적지 않다. 작전 병력은 이란 영공과 방공망을 뚫고 내륙 깊숙한 지역에 침투해야 한다. 터널 내부 구조와 출입구, 경비 병력, 핵물질 보관 위치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핵물질이나 방사성 물질이 있는 시설에서는 폭발과 오염 위험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란 “미국·동맹국 자산 모두 공격 대상” 이란은 미국의 핵시설 공격 가능성에 즉각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22일 성명에서 미국이 핵시설과 주요 기반시설을 공습하면 이를 중동 내 분쟁을 확대하려는 행동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중앙군사본부는 “그런 일이 발생하면 미국의 모든 자산을 비롯해 동맹국과 배후 세력의 자산도 이란군의 단호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달 초 미국과 무력 충돌을 재개한 뒤 중동에 배치된 미군 기지를 주요 표적으로 삼아왔다. 이번 성명은 핵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보복 대상을 미군 시설에 한정하지 않고 미국 및 동맹국과 관련된 더 넓은 범위의 자산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동에는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와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본부를 비롯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등에 미군 시설이 분산돼 있다. 미국이 곡괭이산 공격에 나서고 이란이 대규모 보복을 감행하면 충돌이 이란 핵시설을 넘어 중동 전역으로 번질 수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최근 여러 날 연속으로 이란의 지휘시설과 방공망, 미사일·무인기 전력 등을 타격해왔다. 그러나 이란은 상선과 주변국 내 미국 관련 시설을 겨냥한 공격 능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결국 곡괭이산은 단순한 핵시설 한 곳을 넘어 미국의 대이란 작전 목표를 가를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이 폭격으로 시설을 무력화할 수 있는지, 완전 파괴가 어렵다면 추가 작전에 나설지에 따라 전쟁의 범위와 강도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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