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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지역산불 대응체계 개선 및 문화유산 보호방안 연구용역 추진

    경북도의회, 지역산불 대응체계 개선 및 문화유산 보호방안 연구용역 추진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정책연구위원회’(대표 김대일 의원)는 지난봄 안동·의성·영덕 일원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이후, 지역 산불 대응체계의 한계와 문화유산 보호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북도 지역 산불 대응체계 개선 및 문화유산 보호방안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산불 대응 및 복원체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문화유산 분야와 산림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보호 및 복원 대책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착수된 본연구는 서면보고를 통해 착수보고를 완료했으며, 현재는 국가유산(문화재), 소방방재 관련 전문가 등을 추가로 보강해 중간보고회를 준비 중이다. 연구 주요 내용은 ▲안동·의성 등 피해지역 산불 대응 실태 분석 ▲첨단 산불 진화장비 도입 및 복원 방안 ▲법·제도 개선 방안 ▲주요 국가유산의 위험도 평가 및 맞춤형 보호 시스템 구축 등이다. 참여 연구진(국립경국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은 현장 중심의 분석과 함께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조사·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김대일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경북 지역 실정에 맞는 산불대응 매뉴얼 개정 및 문화유산 보호 제도적 장치 마련에 힘쓰겠다”면서 “연구 성과로 도출될 국가유산별 맞춤형 보호 매뉴얼과 관련 기술·시스템 개발 결과물이 실질적으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책연구위원회’로 구성된 의원연구단체는 김대일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용현, 남영숙, 박선하, 이철식, 최덕규 등 총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도의회 차원의 정책 제안 및 조례 제정 등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서울시립대·동대문구청, 2000명 환경교육 ‘성공적’… 만족도 95%

    “미래 세대 생태 시민 양성 목표”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맞춤형 교육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주관대학 서울시립대학교)가 동대문구청과 손잡고 지역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환경교육을 진행, 미래 세대 환경 감수성 함양과 생태 시민 양성에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참여 학생들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95%에 달하는 등 높은 교육 효과를 입증했다. ‘학생 눈높이 환경강사 찾아가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찾아가는 기후변화교실’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동대문구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50여곳에서 2000여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유아(놀이 중심), 초등(체험 중심), 중고등(교과 연계 중심)으로 학년별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학생들은 자원순환, 동물다양성, 기후변화 등 기후 위기 관련 다양한 주제를 학습하고 일상 속 환경 보호 실천법을 체험했다. 특히,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만들기와 분리배출 퀴즈 등 실천 중심의 체험 교육은 학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설문조사 결과, 참여 학생 만족도는 95%를 기록하며 기후 변화 인식 개선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단순한 환경 지식 습득을 넘어 스스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하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환경 학습 기회가 확대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시립대가 동대문구 환경교육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이번 사업은 구청·대학·센터가 상호 협력하는 지역 참여형 지속가능 환경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자용(서울시립대 교수)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주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4호선 창동역 2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 92% 진행… 내년 11월 완공 예정

    이경숙 서울시의원, 4호선 창동역 2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 92% 진행… 내년 11월 완공 예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경숙 시의원(도봉1,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은 도봉구민들의 숙원사업이던 4호선 창동역 2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공사가 현재 92%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원래 내년 2월로 예정된 준공 기한을 오는 12월로 앞당기도록 서울교통공사에 강력히 요구하여, 교통약자들의 불편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창동역 2번 출입구는 노약자와 교통약자들의 계단 이용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구간으로, 서울교통공사는 해당 구간에 대한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를 추진해왔다. 현재 토목 구조물 설치를 완료했으며, 외부 건축 마감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내부 마감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에스컬레이터는 오는 11월 3일 현장에 반입될 예정이며, 약 40일간의 설치공사를 거쳐 12월 중 설치가 완료될 계획이다. 또한 중국에서 제작 중인 에스컬레이터 장비는 10월 중 국내로 반입되어 부품 조립 및 품질 테스트를 마친 뒤 현장으로 운송된다. 설치 완료 후에는 시운전과 설치검사를 거쳐 올해 연말 준공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창동민자역사가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만큼,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연내 완료되면 창동역의 교통 편의성이 급격히 향상되고, 새롭게 들어설 민자역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적극적인 대응 덕분에 준공 기한이 앞당겨졌으며, 완공 후에는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창동역 일대의 접근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서울 동부 첫 특수학교 동진학교 기공식, 의미 있는 첫걸음 환영”

    이새날 서울시의원 “서울 동부 첫 특수학교 동진학교 기공식, 의미 있는 첫걸음 환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22일 중랑구 신내동에서 열린 ‘서울동부권 첫 특수학교’ 동진학교(가칭) 신축공사 기공식을 환영하며 “13년 만에 결실을 맺은 만큼 특수교육의 질적 확대를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진학교는 지적장애 학생 111명을 수용하는 서울 동부권 최초의 공립 특수학교로, 오는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처음 설립계획이 수립된 이후 9차례 후보지 검토와 주민 갈등 조정 등을 거치며 13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이 의원은 교육위원회 활동을 통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 접근성 강화,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특히 특수학교의 신설뿐 아니라 통합교육 여건 개선, 특수교원 확충, 치료지원 인력의 안정적 배치 등을 교육청에 꾸준히 제안하며 장애학생의 실질적 교육권 보장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번에 착공하는 동진학교에는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연면적 3981㎡ 규모로 수영장, 체육관, 평생교육센터, 도서관,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중랑구청이 총사업비의 38.8%인 약 73억원을 부담하고 학교 연결 교량 건설비 23억원도 전액 지원한다. 이 의원은 “특수학교 설립은 단순히 한 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포용적 교육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청과 협력하여 장애학생의 학습권과 지역사회의 통합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 공장 꽂힌 스톰 섀도…트럼프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미국과 무관”

    러 공장 꽂힌 스톰 섀도…트럼프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미국과 무관”

    최근 서방 국가들로부터 받은 우크라이나군의 일부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사용 제한을 미국이 해제했다는 보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깊숙이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이 승인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는 가짜뉴스”라면서 “그 미사일이 어디서 왔든, 우크라이나가 무엇을 하든 미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WSJ는 트럼프 행정부가 서방 국가로부터 받은 일부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사용 제한을 해제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이번 제한해제 조치는 미국이 승인 권한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얼렉시스 그링커위치 미군 유럽사령관 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연합군 유럽 최고사령관으로 이관하면서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에서 중심이 된 장거리 미사일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보통 항공기에서 발사되는데 사거리가 버전에 따라 250~560㎞에 달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되면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후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특히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1일 스톰 섀도 등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으로 러시아 브리얀스크 소재 화약 공장을 성공적으로 공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남부 접경지에 있는 이 공장은 화약, 폭발물, 미사일 연료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러시아 군산복합체의 핵심 시설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스톰 섀도를 제공한 나라는 영국이지만, 미국의 도움이 절대적인 이유는 공격 목표 설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앞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는 우크라이나군의 스톰 섀도 사용이 승인됐으나, 트럼프 2기 출범 후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최종 승인권을 갖게 된 후부터 사용 승인이 난 적이 없었다. 곧 트럼프 대통령의 가짜뉴스 운운은 러시아의 눈치를 보면서도 사실상 러시아를 압박하는 계산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공격이 평화에 필수적인 열쇠를 쥐고 있다며 줄기차게 미국에 사거리가 24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기대를 품고 백악관을 찾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확답은 못 듣고 영토 양보 요구나 받아야 했다.
  • 러 공장 꽂힌 스톰 섀도…트럼프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미국과 무관” [핫이슈]

    러 공장 꽂힌 스톰 섀도…트럼프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미국과 무관” [핫이슈]

    최근 서방 국가들로부터 받은 우크라이나군의 일부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사용 제한을 미국이 해제했다는 보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깊숙이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이 승인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는 가짜뉴스”라면서 “그 미사일이 어디서 왔든, 우크라이나가 무엇을 하든 미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WSJ는 트럼프 행정부가 서방 국가로부터 받은 일부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사용 제한을 해제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이번 제한해제 조치는 미국이 승인 권한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얼렉시스 그링커위치 미군 유럽사령관 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연합군 유럽 최고사령관으로 이관하면서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에서 중심이 된 장거리 미사일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보통 항공기에서 발사되는데 사거리가 버전에 따라 250~560㎞에 달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되면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후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특히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1일 스톰 섀도 등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으로 러시아 브리얀스크 소재 화약 공장을 성공적으로 공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남부 접경지에 있는 이 공장은 화약, 폭발물, 미사일 연료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러시아 군산복합체의 핵심 시설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스톰 섀도를 제공한 나라는 영국이지만, 미국의 도움이 절대적인 이유는 공격 목표 설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앞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는 우크라이나군의 스톰 섀도 사용이 승인됐으나, 트럼프 2기 출범 후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최종 승인권을 갖게 된 후부터 사용 승인이 난 적이 없었다. 곧 트럼프 대통령의 가짜뉴스 운운은 러시아의 눈치를 보면서도 사실상 러시아를 압박하는 계산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공격이 평화에 필수적인 열쇠를 쥐고 있다며 줄기차게 미국에 사거리가 24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기대를 품고 백악관을 찾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확답은 못 듣고 영토 양보 요구나 받아야 했다.
  • 국토부,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가칭)’ 최종 승인···2029년 완공

    국토부,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가칭)’ 최종 승인···2029년 완공

    이상일 시장, “고림동과 양지면 일대 등 처인구 교통 한결 좋아질 것” 용인특례시는 2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가칭) 설치를 위한 ‘도로와 다른 시설 연결 허가’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동용인IC는 북용인IC와 남용인IC(2025년 12월 개통 예정) 사이의 양지 졸음쉼터 인근에 신설된다. 하루 예상 교통 수요는 2만 7000여 대 이상으로, 인근 지역 교통 분산과 시민 교통편의 향상, 물류 효율성 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은 총사업비 936억 원 규모로, ㈜용인중심이 추진하는 ‘용인국제물류4.0’ 물류단지 조성과 연계해 전액 민간 자본으로 진행된다. 동용인IC 설치공사는 2028년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국토교통부의 승인으로 동용인IC 건립이 사실상 확정돼 용인 처인구, 특히 고림동과 양지면 일대의 교통 여건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것”이라며 “동용인IC 사업이 차질 없이 잘 진행되도록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포천고속도로에 원래 계획된 북용인IC와 남용인IC 외에 동용인IC까지 추가로 설치되고,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 사업이 마무리되면, 용인시는 경기 남부권의 교통 요충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와 국가첨단산업단지와의 연계 시너지가 커지고, 시민들의 생활 편의성 증대는 물론 물류 효율성 향상과 기업 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 8개월새 10배…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 가입자 1000명 돌파

    8개월새 10배…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 가입자 1000명 돌파

    제주도는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 가입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1307명을 기록하며 당초 연내 목표였던 1000명을 두달 앞서 달성했다. 지난 2월 117명으로 출발한 지 8개월 만에 1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는 제주 연안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고 생태법인 제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자발적 시민 모임이다. 제주남방큰돌고래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 멸종위기 2급,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상 준위협종이며, 해양생태계법 상 해양보호생물로 지정(2012년 10월 16일)된 중요한 보호 대상이다. 국내에서는 제주 연안에 12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구좌~성산, 한경~대정 해역에서 관찰되고 있다. 제주도는 생태법인 제도의 필요성을 알리고 시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각종 행사와 온라인 캠페인을 병행해왔다. 그 결과 전국 곳곳에서 “돌고래의 법적 권리”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생태법인 제도는 인간 이외의 존재 중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대상에 법인격을 부여해 그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으나, 뉴질랜드의 테 우레웨라, 환가누이강, 파나마의 바다거북 등 자연물에 법적 지위를 부여한 해외 사례가 있다. 특히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국회 입법박람회’에서는 단 이틀 만에 414명이 신규 가입하며 폭발적 관심을 입증했다. 여주, 통영, 목포 등 전국 주요 행사장에서도 서포터즈 모집 부스마다 발길이 이어졌다. 세대도 다양하다. ▲10대 이하 132명 ▲20대 122명 ▲30대 244명 ▲40대 325명 ▲50대 262명 ▲60대 이상 222명 등 모든 연령대가 고르게 참여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제주 해녀들의 참여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해녀 86명이 직접 이름을 올렸다. 성별로는 여성 60.4%(790명), 남성 39.6%(517명)이며, 도내 거주자가 65%를 차지했다. 도외와 외국인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서포터즈들은 앞으로 해안 플로깅(해변 정화 활동)과 캠페인, SNS 홍보 등을 이어가며 남방큰돌고래의 법적 보호 지위 확립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갈 예정이다. 도는 오는 11월 29~30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의 날’을 열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체험·환경보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서포터즈 1000명 조기 돌파는 생태법인 제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이 관심이 이어져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주초 학교복합시설 첫 삽… 2027년 준공 목표

    여주초 학교복합시설 첫 삽… 2027년 준공 목표

    경기도 여주시가 여주역세권에 조성되는 ‘여주초등학교 신설대체이전 학교복합시설’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여주시는 교동 여주초 이전 부지에서 22일 착공식을 열고, 교육·문화·체육이 어우러진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충우 여주시장과 김상성 여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 여주초 교육 가족, 인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주초 학교복합시설은 총사업비 335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공공사업으로, 여주시 예산 182억 원이 포함됐다. 연면적 6774㎡,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수영장과 체육관, 대강의실, 메이커스페이스, 돌봄공간, 평생학습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체육환경을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문화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충우 시장은 “여주초 학교복합시설은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아이들과 시민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주시는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여주역세권의 대표적인 교육·체육·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DB손보, 국내 보험사 최초 美 포테그라 인수… “글로벌 보험그룹 도약 신호탄”

    DB손보, 국내 보험사 최초 美 포테그라 인수… “글로벌 보험그룹 도약 신호탄”

    DB손해보험이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보험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보험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DB손해보험은 지난달 26일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 그룹’(The Fortegra Group, Inc.)의 발행주식 100%를 16억 5000만달러(약 2조 3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DB손보의 자체 보유자금으로 집행되는 국내 보험사 최대 규모 인수다. 1978년 설립된 포테그라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특화보험·신용·보증보험 및 관련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전문 언더라이팅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합산비율(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연간 보험료 30억 7000만달러(약 4조 4000억원), 순이익 1억 4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신용등급은 AM Best A-를 보유하고 있다. DB손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북미·유럽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안정적 수익구조를 지닌 글로벌 보증보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국가·보종별 리스크 다변화와 수익 안정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1984년 괌 지점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제2의 DB손보를 미국에 세운다’는 목표 아래 차별화된 해외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베트남 주요 손해보험사(VNI·BSH 등) 지분 인수를 통해 동남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박기현 DB손보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인수는 국내 보험사 최초의 미국 보험사 인수이자 DB손보의 글로벌 도약을 상징하는 분수령”이라며 “포테그라의 전문성과 DB손보의 글로벌 네트워크·자본력을 결합해 고객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와 국가경제 기여라는 두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리차드 칼바흐 포테그라 CEO는 “DB손보와의 협력은 포테그라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선도 보험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의 재무 자문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 Co. LLC)가, 법률 자문은 라탐 & 왓킨스(Latham & Watkins LLP)가 맡았다. 포테그라 측은 바클레이스(Barclays)와 BofA 시큐리티즈(BofA Securities)가 재무 자문을, 롭스 & 그레이(Ropes & Gray LLP)와 시들리 오스틴(Sidley Austin LLP)이 법률 자문을 담당했다.
  • ‘2025 대한민국 자생란 대전’ 신안 압해도에서 개막

    ‘2025 대한민국 자생란 대전’ 신안 압해도에서 개막

    ‘2025 대한민국 자생란 대전’이 오는 11월 1일부터 이틀간 전남 신안군 압해도 군민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전은 전국에서 출품된 2천여 점의 자생란 작품을 선보인다. 신안군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희귀 자생란의 보존과 난문화 대중화, 산업화 기반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새우란 전시를 이어왔고 2021년부터 자생란 대전을 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안새우난초’를 군화로 새롭게 지정해 자생식물의 보존과 미래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자생란 전시뿐만 아니라 국민참여상 시상과 난 경매, 난 클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신안군 관계자는 23일 “자생란대전은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자생식물 보존과 산업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국가적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우리 자생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변신과 언어: 암소가 된 이오와 한강 ‘희랍어 시간’[폐허에서 무한으로]

    변신과 언어: 암소가 된 이오와 한강 ‘희랍어 시간’[폐허에서 무한으로]

    편집자 주 망각忘却은 모든 문장의 운명입니다. 오래된 책은 잊힌 문장으로 가득한 폐허廢墟이지요.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폐허에서 무한無限을 찾는 것 아닐까요. 먼 옛날에 쓰인 문장을 가지고 와 이어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심폐소생으로 책이 부활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 역시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온라인으로 연재하는 이 시리즈는 기사도 소설도 아니고 시는 더더욱 아닙니다. 옛날과 오늘날을, 필자의 짧은 상상력으로 접붙이는 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에게 문운文運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4. 변신과 언어: ‘변신 이야기’ 이오와 한강의 ‘희랍어 시간’ 이오의 먹이는 나뭇잎과 쓴맛이 도는 풀이었다. 이오는 침상 대신에, 건초도 깔리지 않은 땅바닥에서 잠을 잤다. 가엾은 이오가 마실 것은 강의 흙탕물뿐이었다. … 불만을 말하고자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오의 입에서 나온 것은 말이 아니라 나지막한 소 울음소리였다. 이오는 제 목소리에 몹시 놀라 다시는 입을 열지 않았다.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어떤 ‘변신’은 지극한 슬픔의 기록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존재라서 그렇습니다. 변신하기 전의 모습을 간직하며, 추억하는. 무한한 변신 속에서 우리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회복(回復)은 가능할까요. 온갖 변신이 난무하는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이야기 한편을 가지고 와 보겠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암소로 변해야 했던 가엾은 존재, 이오의 사연입니다. 이오는 강의 신 이나코스의 딸입니다. 빼어난 이오의 미모가 최고신 유피테르(제우스)의 눈에 들고 맙니다. 그가 신들 가운데서도 유명한 ‘바람둥이’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죠. 유피테르가 이오를 탐하고자 합니다. 이오는 원치 않았지만, 절대적인 권능을 지닌 유피테르에게서 영원히 도망칠 순 없었습니다. 결국 유피테르와 이오는 정사를 나누는데요. 그 모습을 아내인 유노(헤라)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하늘을 구름으로 뒤덮었죠. 이걸 이상하게 여긴 유노가 지상으로 내려옵니다. 그곳엔 유피테르와 함께 새하얗고 아름다운 암소 한 마리가 덩그러니 있었지요. 유노는 남편에게 이 암소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추궁합니다. 눈치를 채셨겠지만, 이 암소는 이오입니다. 유피테르가 만약에 대비해 변신시켜놓은 거죠. 끝까지 잡아뗐지만, 유노의 촉은 날카로웠습니다. 그 암소를 자기에게 달라고 하죠. 유피테르는 비겁했습니다.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아내에게 암소를 줘버립니다. 유노의 수중에 들어간 이오는 백 개의 눈을 가진 괴물 아르고스의 감시를 받습니다. 그렇게 영원히 소로 살아갈 운명에 처하고 말았죠. 가엾은 이오의 입에서는 언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소의 울음만이 튀어나왔을 뿐입니다. 이오는 여기에 깜짝 놀라는데요. 이게 핵심입니다. 이오가 ‘여전히’ 놀란다는 것이죠. 소의 모습을 하게 됐지만, 이오는 여전히 이오였습니다. 이오의 변신이 슬픈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오 자신은 물론, 이오의 이야기를 읽는 우리도 이오가 원래 누구였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신하기 전의 모습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때 이오는 행복하면 ‘행복하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이오에게는 언어가 있었지요. 언어를 상실한 자의 슬픔. 언어를 가진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저는 여기서 한강의 소설 ‘희랍어 시간’이 떠올랐습니다. 이오 이야기 옆에 한강의 책을 잠시 펼쳐놓아 보겠습니다.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자신이 입을 열어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의 말이 소름끼칠 만큼 분명하게 들린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하찮은 하나의 문장도 완전함과 불완전함, 진실과 거짓, 아름다움과 추함을 얼음처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혀와 손에서 하얗게 뽑아져나오는 거미줄 같은 문장들이 수치스러웠다. 토하고 싶었다.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한강, ‘희랍어 시간’ ‘희랍어 시간’은 실어증에 걸린 여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 사이의 교감을 그린 소설입니다. 언어를 잃어버린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지금 당장 내게서 언어가 사라진다고 생각해 봅시다. 아니, ‘생각’이 과연 가능한가요. 생각조차 언어인데 말이죠. 어쩌면 언어의 상실은 존재의 근본적인 부정입니다. 어느 철학자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도 했는데, 집이 사라진 존재는 어떻겠습니까. 불안하겠죠. 여자는 심리치료사에게 상담 치료를 받습니다. 심리치료사는 그녀에게 “당신이 얼마나 고통받았는지 이해”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심리치료사에게 여자는 펜을 집어 이렇게 씁니다.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 그렇습니다. 이해는 언어로 이뤄지는 행위입니다. 모종의 이유로 언어를 잃어버린 존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이오의 슬픔도 그렇습니다. 이오가 왜 슬픈지, 소가 돼 보지 못한 우리가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저 곁에서 슬퍼하는 것이 전부일지도요. 언어를 잃어본 적 없는 이에게 ‘말할 수 없는 것’의 슬픔은 그리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답답하고 슬픈 마음을 꽤 자주 경험하고 있습니다. 바로 외국어를 마주할 때입니다. 요즘은 영어를 포함해 외국어 한두 개쯤은 편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많다지만, 그래도 문제는 바뀌지 않습니다. 외국어는 외국어입니다. 모국어처럼 편해질 순 있어도 모국어 그 자체가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작가로서 기쁨과 슬픔을 문학적으로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가로 저는 다와다 요코가 떠오릅니다. 다와다의 강연을 묶은 책 ‘변신’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낯선 나라에서 말하면 목소리가 이상하게 고립되고 벌거벗은 채로 공중에 떠다니게 됩니다. 마치 단어가 아니라 새를 내뱉는 듯한 느낌이 들지요.” 입에서 새가 튀어나오는 느낌. 나지막이 소의 울음을 토해내고 그 모습에 너무나도 놀랐던 이오의 슬픔이 포개어집니다. 낯선 언어로 말해야 한다는 것. 무언가를 끊임없이 내 안에서 ‘번역’해야 한다는 것은 이토록 슬픈 일입니다. 다시 한강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희랍어 시간’에서 언어를 잃어버린다는 것의 의미는 굉장히 다채롭게 해석됩니다. 문학평론가 전기화는 실어를 “세계와 불화하는 과정이자 불화의 결과 그 자체”(‘겹쳐지고 얽혀드는 사랑의 이야기’)로 분석합니다. 우리는 언어로 세계 안에 위치합니다. 더 정확하게는 세계 안에서 우리의 자리를 주장하는 수단이 바로 언어죠. 우리의 세계에, 언어를 잃어버린 자를 위한 자리는 없습니다. 있어도 주장할 방도가 없죠. “이따금 그녀는 자신이 사람이기보다 어떤 물질이라고, 움직이는 고체이거나 액체라고 느낀다. 따뜻한 밥을 먹을 때 그녀는 자신이 밥이라고 느낀다.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할 때 그녀는 자신이 물이라고 느낀다. 동시에 자신이 결코 밥도 물도 아니라고, 그 어떤 존재와도 끝끝내 섞이지 않는 가혹하고 단단한 물질이라고 느낀다.” 그녀가 느끼는 이물감, 고립감은 아마도 여기서 비롯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불쌍한 이오에게로. 이오의 아버지 이나코스는 딸을 눈앞에 두고도 애타게 그녀를 찾습니다. 이오는 아버지의 손을 핥기도, 아버지의 뺨에 입을 갖다 대기도 하지만 아버지는 그 암소가 이오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합니다. 결국 마지막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발굽으로 땅바닥에다가 이름을 쓰지요. 물론 그리스어로 썼겠지만, 알파벳으로 상상한다면 이오의 이름은 쓰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IO’. 만약 이오의 이름이 ‘아낙시만드로스’, ‘파르메니데스’ 이랬다면 어땠을까요. 이오와 이나코스는 영영 해후하지 못했을 것 같네요. 언어와 망각에 관한 에세이 ‘에코랄리아스’(조효원 역, 문학과지성사)의 저자 대니얼 헬러 로즌은 이오의 이야기에서 기발한 통찰을 건져 올립니다. 변신 이후에도 ‘남는 것’으로서의 글쓰기. 그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요컨대 글쓰기는 소의 창조물이다. 즉 글쓰기는 목소리가 완전히 소멸됨으로써 만들어진 잔여인 것이다.” 그렇습니다. 소가 되면서 이오의 목소리는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무언가’가 그녀의 안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발굽으로 땅에 이름을 새기는 행위, 즉 글쓰기는 그것을 성공적으로 증명했습니다. 헬러 로즌은 이렇게 정리합니다. “화자가 있든 없든 언어는 남는다. 그러나 그 자신으로 남는 것은 아니다. 언어는 지속할 수 있다. 그러나 오직 다르게만. … 그것은 변신이 궁극적으로 모든 언어, 모든 말 하나하나의 매체라는 사실, 그리고 그것은 더 이상 님프가 아니게 된 님프가 발굽으로 모래 위에 남긴 글자들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사실이다.” ‘희랍어 시간’의 한 에피소드. 여자는 수업 시간에 그리스어로 무언가를 적었습니다. 같이 수업을 듣던 대학원생은 장난스럽게 “이분이 희랍어로 시를 썼어요”라며 강사에게 말했지요. 이 강사가 바로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그 남성입니다. 강사는 그녀에게 그 시를 잠깐 봐도 되냐고 물었지만, 여자는 짐을 챙겨 강의실을 나가버립니다. 그녀는 공책에 무엇을 적은 것일까요. 이제 소설의 마지막입니다. 시력을 잃기 직전인 남자는 그나마 의지하고 있던 안경을 떨어뜨리고, 극한의 어둠에 휩싸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 그를 구출한 건 말을 잃어버린 그녀였습니다. 여자는 그를 부축하고 남자의 집까지 동행합니다. 어두운 남자의 집에서 둘은 대화합니다. 아니, 대화라고 할 수 없겠네요. 남자 혼자 일방적으로 말하고 있었으니까요. 남자는 계속해서 묻습니다. “내 말이 들리나요?” “거기서, 듣고 있나요?” 말할 수 없었지만, 여자는 똑똑히 듣고 있었습니다. 이제 안정을 찾은 남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를 부르겠느냐고 묻습니다. 말할 수 없는, 말하지 않는 여자는 그의 손바닥에 이렇게 적습니다. “아니요.”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죠. “첫 버스를 / 타고 갈게요.” 말이 멈춘 곳, 말이 멈출 수밖에 없는 곳에서 우리는 글을 씁니다. 헬러 로즌의 말마따나 화자가 있든 없든 언어는 남으니까요. 글은 글쓴이보다 오래 남아서 생명을 이어갑니다. 이오가 발굽으로 흙 위에 이름을 쓴 것. 여자가 남자의 손바닥에 ‘집에 가지 않겠다’고 적은 것. 이것은 글쓰기의 예술, 문학의 강력한 은유입니다. 한강이 ‘희랍어 시간’(2011) 이후 ‘소년이 온다’(2014)를 펴냈다는 사실은 퍽 의미심장합니다. ‘오월의 광주’라는 절대적인 고통으로 나아가기 전, 언어에 관해 깊은 묵상을 한 것처럼 보이거든요. 변신은 또한 상실이기도 합니다. 변신은 문학에서만 있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것이지요. 바로 ‘늙음’입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늙습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하루하루 죽음에 가까워지죠. 변신은 매분, 매초 이뤄집니다. 단 1분도, 단 1초도 우리는 젊어질 수 없습니다. 회복할 수 없습니다. 오직 늙어갈 수만 있습니다. 일상의 변신, 늙음. 이 ‘늙어감’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독일의 철학자 오도 마르크바르트가 프란츠 요제프 베츠와 나눈 대화의 일부를 옮깁니다. 이 내용은 국내에 번역된 유일한 마르크바르트의 책 ‘늙어감에 대하여’(조창오 옮김, 그린비)에 실려있습니다. “저의 생은 하나의 단편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는 차안에서도 피안에서도 완성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완성도 아니고 목표점도 아니고 단순히 곧 끝에 있을 것입니다!”
  • 박명수 경기도의원, 안성 생태하천복원사업 정담회 및 현장 방문

    박명수 경기도의원, 안성 생태하천복원사업 정담회 및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명수 의원(국민의힘, 안성2)은 22일(수) 안성시 금석천2 및 승두천 일원에서 추진 중인 생태하천복원사업의 현황 점검 및 사업 추진방향 논의를 위한 정담회를 개최하고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박명수 의원이 경기도의회 경기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양운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성1)과 함께 개최한 정담회에는 윤덕희 경기도 수자원본부장, 이재영 수질총량과장, 정상진 안성시 주거환경국장 등 경기도와 안성시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추진상황과 향후 예산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명수 의원은 “생태하천복원사업은 단순한 하천 정비가 아니라 오염된 하천의 생태기능을 되살리고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인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환경정책”이라며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위해 사업추진 과정에서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안전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운석 위원장은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안성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환경인프라사업”이라며 “도와 시가 긴밀히 협력해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명수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서 금석천2 및 승두천 일대의 사업 추진 현황과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현재 추진 중인 금석천2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총사업비 180억 원(도비 90억 원, 시비 90억 원)을 투입해 수질정화습지, 여울형 어도, 식생호안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0년 착공 이후 공정률 약 63%를 보이고 있으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승두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총사업비 341억 원(도비 171억 원, 시비 171억 원) 규모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 중이며, 생태탐방로·자연형 호안·생태습지 조성 등을 통해 안성천 수계의 수생태계 복원과 지역주민의 휴식공간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수질 악화 등 환경문제가 심화되는 만큼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지역의 환경을 회복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현장 점검 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공사 진행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강화, 주민의견 수렴 확대, 향후 유지관리 계획 등을 당부하며 “지속적인 현장 소통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북도, 국회에 ‘국비 확보 캠프’ 설치…“12조 3000억 목표”

    경북도, 국회에 ‘국비 확보 캠프’ 설치…“12조 3000억 목표”

    경북도는 2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박형수 국회의원 사무실에 ‘국비 캠프’를 설치했다. 2026년도 국가 투자예산 확보를 위해 캠프를 중심으로 국회 심의에 전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캠프는 국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 기간 도와 시군 간 가교 구실을 하며 국회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일정에 맞춰 지역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 증액 자료를 제공한다. 도는 내년도 국가 투자예산 12조 3000억원 확보를 목표로 국회 예산심의 막판까지 포스트 APEC 사업과 산불 특별법 관련 사업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증액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을 잇달아 방문에 국비 확보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발전에 꼭 필요한 핵심 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설화수, 뉴욕 미식 셰프들에 한국 아름다움 전하다

    설화수, 뉴욕 미식 셰프들에 한국 아름다움 전하다

    뉴욕서 활동 중인 유명 셰프들 초청‘설화수의 집’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진행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뉴욕을 대표하는 셰프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진행된 행사는 글로벌 한식 산업화와 인재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난로학원’과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뉴욕에서 활동 중인 셰프들의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한 자리로, ‘난로 USA’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뉴욕의 한식 레스토랑 아토믹스(Atomix)의 박정은 대표가 함께 참여했다. 무엇보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미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려 그 의미를 더했다는 게 프로그램 관계자의 설명이다. 설화수에 따르면 참여한 셰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독창적인 미식 세계를 구축해 온 인물들이다. 멕시코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리마’(Corima)의 미슐랭 오너 셰프 피델 카바예로(Fidel Caballero), 프렌치와 일본 요리를 결합한 ‘레스토랑 유’(Restaurant Yuu)의 오너 셰프 유 시마노(Yuu Shimano), 모던 스시 바 ‘나미 노리’(Nami Nori)의 공동 창립자인 지한 리(Jihan Lee), 필리핀 요리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롤라스’(Lola’s)의 오너 셰프 수잔 컵스(Suzanne Cupps)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한국의 단색화를 모티브로 한 설화수의 지함보 한복을 입고 북촌길을 걸으며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겼다. 동시에 설화수의 핵심 원료인 인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적 미감과 정서를 오감으로 체험했다. 설화수는 이와 같은 협업을 통해 한국 전통의 미학과 브랜드가 지닌 문화적 깊이를 나누며, 글로벌 차원에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 피부과학 기반 트리트먼트 솔루션 ‘더마소드’, 전문가 교육 세미나 실시

    피부과학 기반 트리트먼트 솔루션 ‘더마소드’, 전문가 교육 세미나 실시

    ‘스킨 케어의 방법론’에 집중하여 차별화된 교육 내용 제공 코스플랜 주식회사의 뷰티 브랜드 ‘더마소드(Dermathod)’가 피부관리사를 대상으로 한 ‘전문가 교육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공유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피부과학에 기반한 트리트먼트 케어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더마소드는 ‘제품보다 먼저, 피부를 이해시키는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차별화된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과학적 방법에 기반한 트리트먼트 적용법’을 주제로, 제품의 사용 방식은 물론 흡수 메커니즘, 성분 적용 순서 등 스킨 케어 방법론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차별화된 교육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교육에는 전국에서 활동 중인 현직 피부관사 및 에스테티션이 월 평균 30~50명 참석하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케어, 성분 이해, 스킨케어 루틴 설계 등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더 고무적이다. 특히,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방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해부학적 맵핑을 기반으로 한 부위별 맞춤 설계법, 피부 타입과 고민별 프로토콜 구성 노하우, 관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홈케어 가이드 제안법, 실제 제품과 기기를 활용한 단계별 시연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커리큘럼 구성으로 실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교육 중에는 실시간 질의응답 및 1:1 피부타입 분석 피드백도 제공된다. 세미나 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참가자의 98% 이상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했으며, ‘제품을 넘어 피부의 원리를 배운 느낌’, ‘고객에게 더 신뢰감 있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졌다. 일부 참가자는 교육 후 공식 파트너샵 등록을 희망하거나, 정기 교육 수강에 관심을 보이는 등 실질적인 브랜드 스킨십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마소드 관계자는 “더마소드 전문가 세미나는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닌, 피부관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과학적 신뢰도 강화와 동시에, 피부 전문가와의 B2B 파트너십 확대, 현장 피드백을 통한 제품 개선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더마소드의 핵심 철학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으로 현장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러 흑해함대 ‘벌벌’…우크라, 다연장 로켓 탑재 차세대 ‘해상드론’ 공개

    러 흑해함대 ‘벌벌’…우크라, 다연장 로켓 탑재 차세대 ‘해상드론’ 공개

    여러 척의 러시아 해군 함선을 파괴해 흑해에서 가성비 높은 활약을 펼친 우크라이나의 해상드론이 또다시 무섭게 진화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업그레이드된 무인수상정(USV) ‘시 베이비’(Sea Baby)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시 베이비는 흑해 어디서나 작전을 수행할 만큼 범위가 확장됐으며, 중화기와 AI(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돼 보다 정밀하게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시 베이비의 작전 범위는 1500㎞로, 최대 2000㎏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다. 지난해만 해도 시 베이비는 약 1000㎏의 폭발물을 싣고 1000㎞를 이동할 수 있었다. 또한 시 베이비에는 다연장 로켓 발사기와 자동으로 표적을 포착해 인식하는 기관총도 장착됐다. SBU 준장 이반 루카셰비치는 “우리 해상드론은 흑해의 세력 균형을 변화시키며 이미 그 효과를 입증했다”면서 “차세대 시 베이비는 더욱 향상된 성능으로 흑해에서 러시아 함대를 소탕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시 베이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의 해상드론은 이번 전쟁에서 예상 밖의 큰 활약을 떨쳤다. 지상에서는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세에 밀리고 있지만, 흑해에서는 러시아가 고전하고 있는 형국으로 사실상 해군이 없는 우크라이나군으로서는 놀라운 성과다. 이렇게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큰 전과를 올릴 수 있는 배경에는 바로 해상드론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여러 종류의 해상드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시 베이비는 총 11척의 러시아 함선 공격에 참여해 전과를 올렸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흑해함대를 공격하는 이유는 크림반도의 전략적 가치와 맞물려 있다. 2014년 러시아는 전 세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다. 군사적으로 보면 크림반도에는 1년 내내 얼지 않는 부동항인 세바스토폴 항구가 있어 러시아군은 이곳을 흑해함대의 주둔 기지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해상드론 공격에 시달리던 러시아군은 결국 흑해 함대의 상당 전력을 세바스토폴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러시아 남서부 노보로시스크로 옮겨야 했다.
  • [포착] 러 흑해함대 ‘벌벌’…우크라, 다연장 로켓 탑재 차세대 ‘해상드론’ 공개

    [포착] 러 흑해함대 ‘벌벌’…우크라, 다연장 로켓 탑재 차세대 ‘해상드론’ 공개

    여러 척의 러시아 해군 함선을 파괴해 흑해에서 가성비 높은 활약을 펼친 우크라이나의 해상드론이 또다시 무섭게 진화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업그레이드된 무인수상정(USV) ‘시 베이비’(Sea Baby)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시 베이비는 흑해 어디서나 작전을 수행할 만큼 범위가 확장됐으며, 중화기와 AI(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돼 보다 정밀하게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시 베이비의 작전 범위는 1500㎞로, 최대 2000㎏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다. 지난해만 해도 시 베이비는 약 1000㎏의 폭발물을 싣고 1000㎞를 이동할 수 있었다. 또한 시 베이비에는 다연장 로켓 발사기와 자동으로 표적을 포착해 인식하는 기관총도 장착됐다. SBU 준장 이반 루카셰비치는 “우리 해상드론은 흑해의 세력 균형을 변화시키며 이미 그 효과를 입증했다”면서 “차세대 시 베이비는 더욱 향상된 성능으로 흑해에서 러시아 함대를 소탕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시 베이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의 해상드론은 이번 전쟁에서 예상 밖의 큰 활약을 떨쳤다. 지상에서는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세에 밀리고 있지만, 흑해에서는 러시아가 고전하고 있는 형국으로 사실상 해군이 없는 우크라이나군으로서는 놀라운 성과다. 이렇게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큰 전과를 올릴 수 있는 배경에는 바로 해상드론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여러 종류의 해상드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시 베이비는 총 11척의 러시아 함선 공격에 참여해 전과를 올렸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흑해함대를 공격하는 이유는 크림반도의 전략적 가치와 맞물려 있다. 2014년 러시아는 전 세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다. 군사적으로 보면 크림반도에는 1년 내내 얼지 않는 부동항인 세바스토폴 항구가 있어 러시아군은 이곳을 흑해함대의 주둔 기지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해상드론 공격에 시달리던 러시아군은 결국 흑해 함대의 상당 전력을 세바스토폴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러시아 남서부 노보로시스크로 옮겨야 했다.
  • 중랑, 공공기관·주민 함께 나눔문화 실천

    중랑, 공공기관·주민 함께 나눔문화 실천

    서울 중랑구는 오는 27일 구청 중앙광장에서 공공기관, 민간,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중랑 동행 사랑넷 ESG 나눔 복지마당’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목표로 구민과 함께하는 뜻깊은 나눔의 장으로 꾸며진다. ▲나눔장터 ▲복지 홍보 및 상담 부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체험부스 등이 마련되며, 중랑구청, 중랑구 시설관리공단, 중랑구 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중랑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최한다. 나눔장터는 구청 및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기부한 의류, 잡화, 서적 등을 판매하는 9개 부스로 구성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돼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복지 상담 및 홍보 부스에서는 ‘중랑 동행 사랑넷’과 돌봄 SOS 등을 비롯한 구의 복지정책을 안내해 구민들의 정책 접근성을 높인다. 또 ESG 커피차는 텀블러 등 다회용기로 운영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과 구민이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기부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쟁력 최고”… S-OIL, 정유 넘어 석화 중심 수익구조로 바꾼다

    “경쟁력 최고”… S-OIL, 정유 넘어 석화 중심 수익구조로 바꾼다

    내년 6월 완공… 시운전 거쳐 가동석유화학 원료 수율 2~3배로 향상“공급 과잉 NCC 감축 정책에 배치”“고효율 기술은 감산 대상 제외해야” 에쓰오일(S-OIL)이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샤힌’이 공정률 85%를 넘어서며 내년 6월 완공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정유 중심이었던 회사의 수익 구조를 석유화학 고부가 사업으로 전환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완공 시 국내 석유화학 공급망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21일 찾은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의 샤힌 건설 현장. 여의도 크기와 비슷한 88만㎡ 넘는 부지에 에틸렌 생산시설과 폴리머 공장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국내 석유화학 설비 중 최대 규모인 높이 118m의 프로필렌 분리타워, 세계 최초로 상업 가동되는 원유 직투입 신기술 ‘TC2C’ 설비, 연간 18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스팀 크래커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에펠탑 14개 중량인 9만 8000t의 철골이 사용됐다. 플랜트 건설을 총괄하는 현대건설의 이현영 현장실장은 “모듈 100여개를 외부에서 따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시공 속도를 높였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40% 수준이던 공정률은 1년 만에 85%까지 상승했다. 내년 6월 완공 이후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 중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기존 정유 공정으로는 20%에 불과했던 석유화학 원료 수율을 70%까지 올릴 수 있는 TC2C 공정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TC2C를 통해 생산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의 상당량은 자체 폴리머 공장으로 투입돼 폴리에틸렌 등 고부가 합성소재로 전환된다. 나머지는 울산·온산 산단 내 다운스트림 기업(가공·소재 생산 회사)에 배관으로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NCC(나프타분해설비) 감축 계획을 논의 중인 상황에서 샤힌은 그 기조에 맞서는 초대형 증설 프로젝트라는 평가와 기술 경쟁력으로 효율을 높인 샤힌까지 감축 대상에 넣는 건 정책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업계 관계자는 “구조 개편의 핵심은 ‘경쟁력 없는 설비 축소’인데 샤힌은 현존하는 석화 설비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설비”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18년 1단계 RUC·ODC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2단계 샤힌까지 최근 10년 동안 14조원 이상을 투입해 정유 중심 사업에서 석유화학 중심 구조로의 탈바꿈을 추진해 왔다. S-OIL은 “샤힌이 가동되면 국내 석유화학 공급망의 안정성과 고부가 소재 자립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에쓰오일의 수익 구조도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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