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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전망대] ‘현대차 3인방’ 목표주가 하향

    [증시 전망대] ‘현대차 3인방’ 목표주가 하향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 매입에 참여하는 ‘현대차그룹 3인방’의 주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은 부정적 의견이 대세다. 질러도 너무 질렀다는 얘기다. 10조원대 매입 가격은 3사의 사내유보금이 많다고 해도 ‘승자의 저주’가 우려될 정도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지난 18일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8조 4000원이 사라졌다. 19일(-8400억원)까지 포함하면 9조 2400억원이 빠져 나간 셈이다. 정몽구 회장의 뚝심이라는 얘기부터 정보전의 완패라는 지적까지 천문학적인 매입가를 둘러싼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이날 주가는 여전히 약세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1.52%(3000원), 현대모비스는 1.56%(4000원) 각각 떨어졌다. 반면 기아차는 0.92%(500원) 소폭 올랐다. 전날 ‘매입가 쇼크’로 현대차 9.17%, 기아차 7.80%, 현대모비스가 7.89% 급락한 것에 견줘 진정 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일정 기간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고가의 부지 매입이 주주와 기업가치 상승에 동떨어져 있어서다. 배당 확대 가능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향후 유보 현금 활용성도 떨어진다. 또 매입 대금으로 인수합병(M&A)을 했다면 기업가치 제고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증권사들은 바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사의 목표주가를 10%씩 내렸다.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실망한 이유는 유동성 활용에 대한 생각(우선 순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배당확대 기대감 약화 등으로 본격적인 추세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KTB투자증권도 현대차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25만원으로, 현대모비스는 35만원에서 31만원으로 각각 낮췄다.이에 대해 “영업의 핵심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닌 만큼 일시적인 충격”이라는 반론도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KB금융 주가 뚝뚝 3만원대로 떨어져

    KB금융의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면서 3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집안싸움’으로 지주 회장과 행장 자리가 동시에 비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사태가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 증권사들은 앞다퉈 KB금융의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KB금융은 15일 전 거래일보다 5.22%(2150원) 내린 3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 사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KB집행부가 제대로 구성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감에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2009년 9월 29일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의 직무정지와 강정원 당시 국민은행장의 지주회장 겸임 체제가 2010년 7월 13일 어윤대 전 회장의 취임으로 끝날 때까지 KB 금융의 주가는 14.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은행업종 지수는 6.8% 하락에 그쳤고 신한금융은 오히려 3.7% 상승했다. 그 이후 은행주 가운데 주가와 시가총액 1위를 신한금융지주가 차지하고 있다. 이날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1.15%(600원) 떨어진 5만 16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하락폭(0.3%)보다는 크지만 신한지주는 지난달부터 5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차이는 더 벌어질 수도 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KB금융이사회에서 임영록 회장의 해임을 의결하게 되면 신임 회장 및 은행장의 선임을 위해 최소 수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최고경영진 리스크가 부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8000원에서 4만 5000원으로 낮췄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증시 전망대] 담뱃값 인상 “악화” “호재” 전망 엇갈려

    [증시 전망대] 담뱃값 인상 “악화” “호재” 전망 엇갈려

    담뱃값 인상이 KT&G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소비량 감소가 커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담뱃값 인상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배당 매력이 부각돼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KT&G는 12일 전날보다 2600원(2.88%) 떨어진 8만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담뱃값 인상이 발표된 지난 11일 5.55%(5300원) 하락에 비해서는 낙폭이 작았지만 8만원대로 내려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명(6월 13일) 이후 배당주 매력이 부각되면서 10만원대까지 올라갔으나 그 상승폭을 토해내는 모양새다. 정부가 밝힌 담뱃값 인상안에 따라 담배의 출고 가격도 오른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건복지부는 담배가격이 2000원 올라가면 판매량이 20.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이 경우 KT&G 출고가격 인상률(4.5%)보다 판매량 감소율이 더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정부 안에 따라 물가연동제가 실시되면 담뱃값이 꾸준히 오르게 된다. 출고가격 인상으로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점에 주목해 KT&G 목표주가를 기존 9만 5000원에서 10만 8000원으로 올렸다. 한 연구원은 “배당수익률(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 3.6%로 전통적인 배당주 매력에 충실해졌다”고 평가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삼성 이건희 회장→이재용 승계 일환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에 시장 ‘부정적’

    삼성 이건희 회장→이재용 승계 일환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에 시장 ‘부정적’

    ‘삼성 이건희’ ‘삼성중공업 합병’ ‘삼성엔지니어링’ 삼성 이건희 회장 병환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 중심으로 그룹을 재편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이 결정된 가운데 증권업계에서 비판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양사 주가가 합병 발표 하루 만에 하락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3.45%(1000원) 떨어진 2만 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도 6만 9900원으로 2.78%(2000원) 하락했다. 전날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합병 기대감으로 각각 6.24%, 12.52%나 급등했다. 증권업계는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2만 3000원으로 기존(4만 3800원)의 약 절반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KDB대우증권도 삼성중공업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만 3500원으로 5% 내렸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양사가 해양분야에서 기본설계 능력이 없어 이번 합병으로 상선분야에서 경쟁 조선소와 삼성중공업의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실력보다 외형이 과도하다”며 “합병으로 규모를 늘려도 기업가치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혹평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도 “육상과 해양 플랜트사업 부문의 공통점은 일부 주요부품 구매에 국한된다”며 “앞으로 2년 안에는 시너지 효과 증대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복귀가 쉽지 않은 가운데 구체적 협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려고 양사가 합병에 나선 것 같다고 해석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대체로 합병이 내세운 시너지 효과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단기간에 시너지를 얻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합병으로 원가 절감과 외형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양사가 대형 종합 일괄공정(EPC) 공사에서 실적 악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3, LG 구세주 되나 “1000만대 판매 가능할 것”

    G3, LG 구세주 되나 “1000만대 판매 가능할 것”

    G3, LG 구세주 되나 “1000만대 판매 가능할 것” 현대증권은 LG전자가 올해 3분기에 TV 및 휴대전화 사업부의 실적 개선 덕분에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는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8일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4682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AE(에어컨·에너지솔루션)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의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TV사업을 맡은 HE(홈엔터테인먼트)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실적 개선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HE 사업부의 3분기 판매량은 전 분기 수준(720만대)을 유지해 안정적 추세를 나타냈고, LG전자의 스마트폰 ‘G3’의 해외 판매도 순조로운 상황이라고 봤다. 그는 “세계 스마트폰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북미 4대 통신사를 포함해 글로벌 통신사들의 초기 반응이 양호하다”면서 “G3의 판매량은 G2 대비 54% 증가한 1000만대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 경쟁사들의 주력 모델인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가 출시돼 G3의 판매가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LG전자는 경쟁사보다 G3를 6개월 먼저 출시한 만큼 가격인하 마케팅을 구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현대증권은 LG전자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3, 엘지전자 3분기 구세주 되나 “1000만대 판매 가능할 것” 영업이익은?

    G3, 엘지전자 3분기 구세주 되나 “1000만대 판매 가능할 것” 영업이익은?

    G3, 엘지전자 3분기 구세주 되나 “1000만대 판매 가능할 것” 영업이익은? 현대증권은 엘지전자가 올해 3분기에 TV 및 휴대전화 사업부의 실적 개선 덕분에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는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8일 “엘지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4682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AE(에어컨·에너지솔루션)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의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TV사업을 맡은 HE(홈엔터테인먼트)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실적 개선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HE 사업부의 3분기 판매량은 전 분기 수준(720만대)을 유지해 안정적 추세를 나타냈고, 엘지전자의 스마트폰 ‘G3’의 해외 판매도 순조로운 상황이라고 봤다. 그는 “세계 스마트폰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북미 4대 통신사를 포함해 글로벌 통신사들의 초기 반응이 양호하다”면서 “G3의 판매량은 G2 대비 54% 증가한 1000만대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 경쟁사들의 주력 모델인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가 출시돼 G3의 판매가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엘지전자는 경쟁사보다 G3를 6개월 먼저 출시한 만큼 가격인하 마케팅을 구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현대증권은 엘지전자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시 전망대] 현대·기아차도 2분기 실적 암울

    [증시 전망대] 현대·기아차도 2분기 실적 암울

    국내 증시를 주도하던 ‘전차(전자+자동차)군단’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 쇼크’(실적 악화)를 기록한 데 이어 자동차 업종도 환율 복병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전차군단의 부진에 코스피 2000 안착을 기대하던 증시도 주춤거리고 있다. 당분간 달러 약세(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주가 올해 하반기에도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들 전망이다. 장사는 잘했지만 환율 하락으로 수익이 줄어든 것이다. 증권사 26곳의 현대차 2분기 영업실적 전망치 평균은 2조 1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 4065억원)보다 12.7%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매출 전망치 평균은 23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23조1834억원)보다 0.9% 늘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을 7614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매출액은 2.1% 감소한 12조 8410억원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주의 3분기 이후 전망도 어둡다. 현대차는 올해 환율 평균을 1050원으로 설정하고 경영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LG경제연구원은 하반기 환율 평균을 1000원으로 보고 있다. 이현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완성차 업체들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수익성 개선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3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앞으로의 주가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최근 기존보다 4.9% 내린 29만원으로 내렸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올 하반기 현대차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LF쏘나타와 제네시스를 팔기 때문에 환율 하락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3분기까지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전제하면서도 “하반기 이후 2015년 신형 카니발 및 쏘렌토의 해외 신차 효과와 해외 공장 증설이 가시화되기 때문에 3분기 이후 주가가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삼성전자 실적, 외국계 증권사 ‘족집계’ 국내사 ‘헛다리’

    삼성전자 실적, 외국계 증권사 ‘족집계’ 국내사 ‘헛다리’

    삼성전자 실적, 외국계 증권사 ‘족집계’ 국내사 ‘헛다리’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에서 외국계 증권사들이 족집게 실력을 과시했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또다시 헛다리를 짚었다. 지난해 실적 전망 대결에서 번번이 외국계 증권사에 패한 국내 증권사가 이번에도 제대로 된 전망치를 내놓지 못함에 따라 신뢰도는 더욱 떨어지게 됐다. 삼성전자의 목표가도 국내 증권사들이 외국계보다 후한 면이 있어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6개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8조471억원보다 8000억원 이상 밑도는 수치다.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원대 후반으로 낮춰 잡은 증권사가 많았지만 삼성전자는 이보다도 한참 밑도는 잠정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8조원대로 내다본 증권사도 15개로 절반이 넘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은 국내 증권사보다 훨씬 정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NP파리바와 CIMB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7조 1500억원과 7조 2190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실제 발표치에 거의 들어맞는 전망치다.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 대결에서 외국계 증권사가 압승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딱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실적 전망에서도 외국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9조원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10조원 이상을 기대했다. 결국, 삼성전자의 작년 2분기 영업이익이 9조 5000억원으로 확정돼 증권사들의 대결은 외국계의 압승으로 끝났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실적을 놓고도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가 ‘2라운드 대결’을 벌였지만 국내파는 2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달 들어 부랴부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췄는데도 잠정 실적에 많이 미치지 못하자 국내 증권사의 예측력에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도 국내 증권사가 외국계 투자기관보다 더 낙관적이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26곳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170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계 기관이 내놓은 목표주가 평균치보다 약 12만원 높은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 중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한 곳은 이트레이드증권이다. 이 증권사는 삼성그룹 후계자가 상속세를 마련하려면 과거보다 많은 배당 수입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220만원을 제시했다. 그밖에 유진투자증권(190만원), 동부·KB투자·삼성·우리투자·한국투자증권(180만원), 신영·하나대투증권(175만원) 등도 평균치보다 높은 목표주가를 내놨다. 투자의견으로는 ‘보유’(hold)를 제시한 아이엠투자증권 한 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25개 증권사 모두가 ‘매수’ 의견을 내놨다. 반면 외국계 기관 16곳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158만 6000원이었다. 목표주가가 가장 높은 외국계 기관은 180만원을 제시한 노무라증권과 HSBC다. 크레디트스위스(174만원)와 도이체방크·바클레이즈(170만원)도 17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를 내놨다. 그러나 외국계 기관 대부분은 160만원선 안팎에서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외국계 기관 상당수가 국내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했지만, 국내 증권사처럼 ‘매수’ 일색의 투자의견을 내놓지는 않았다. 독일의 베렌버그 은행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115만원을 제시하며 ‘매도’ 의견을 냈다. BMO 캐피탈 마켓은 목표주가 140만원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제시했다. CIMB와 스탠다드차타드도 각각 ‘매수’보다는 보수적인 투자의견인 ‘비중추가’(add)와 ‘중립’(in-line)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음 거래정지 풀리자마자…주삭 상한가 행진, 네이버는?

    다음 거래정지 풀리자마자…주삭 상한가 행진, 네이버는?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식이 거래 정지가 풀리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8만9800원)까지 올랐다. 다음은 카카오와 합병을 공시한 26일엔 거래가 정지됐었다. 양사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면서 신한금융투자는 다음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우리투자증권은 11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발표 직후 주가가 크게 내렸던 네이버는 하루 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7000원(0.94%) 오른 75만2000원에 거래중이다. 네이버의 주가는 경쟁사인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발표로 전날 3만1000원(3.99%) 하락했었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6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우회상장여부 및 요건충족확인을 사유로 주권매매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장기업이 상장기업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할 경우 심사청구 후 거래일 기준으로 45일 내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늦어도 7월 말까지는 합병할 수 있는지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텔레콤 보상금, 312억~1231억원 예상 “실적 영향은?”

    SK텔레콤 보상금, 312억~1231억원 예상 “실적 영향은?”

    SK텔레콤 보상금, 312억~1231억원 예상 “실적 영향은?” SK텔레콤이 지난 20일 통신장애에 따른 고객 피해 보상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에 부닥쳤다. 증권가에서는 고객 보상액을 대체로 400억~5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지만, 일부에서는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치도 나왔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보상액은 일회성 손실로 SK텔레콤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만큼 이로 인한 실적 악화나 주가 하락 등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을 24일 내놨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번 통신장애로 피해를 본 모든 고객에게 요금 감면을 통해 보상한다고 발표했다. 직접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는 560만명에게는 약관의 6배보다 많은 기본료와 부가 사용료의 10배를 보상한다. 또 영업 등에 직접 영향을 받은 고객에게는 추가 피해보상을 해주고 간접 피해 고객 2천700만명에게는 월정요금의 1일분 요금을 감액 조치하기로 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보상액은 450억∼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직접피해 고객 대상 560만명에게 10배 금액 보상과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2735만명에게 1일분 요금 감면 등을 추진할 때 총 보상액은 465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피해 보상액을 312억∼405억원으로 추정했고 대신증권은 492억원으로 전망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만, SK텔레콤이 고객에게 지급할 보상액이 최소 850억원에서 최대 1231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순이익의 약 4∼6%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사고관련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보상액은 개인고객 469억원, 전체 가입자 2629만명 302억원, 직접 피해 고객 161억원, 알뜰폰 고객 6억원, 기업사업부문 고객 762억원 등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통신장애가 SK텔레콤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 연구원은 “이번 보상은 네트워크 장애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라는 점에서 SK텔레콤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올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보상으로 SK텔레콤의 1분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2분기 이후 실적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이번 사태로 인한 고객 이탈 가능성은 미미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 SK텔레콤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피해 보상액은 올해 순이익의 1.2∼1.6%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장애 발생 요인은 다음날인 20일 주가에 반영된 만큼 추가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요금 인상에 한국전력 주가 이틀째 급등 “목표주가가 무려…”

    전기요금 인상에 한국전력 주가 이틀째 급등 “목표주가가 무려…”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전력의 주가가 이틀째 크게 오르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날보다 2.83% 오른 3만 2750원에 거래됐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도이치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총 29만 7000여주의 매수 주문이 이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한국전력이 제출한 전기공급약관변경안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전기 요금이 21일부터 평균 5.4% 오르게 된다. 교보증권은 “한국전력은 요금 인상으로 내년 실적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 8000원에서 4만 5000원으로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주가 7개월만에 140만원 붕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우려가 지나치다는 시장의 목소리도 외국인 매도세를 진정시키지 못했다. 1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53% 떨어진 138만 9000원에 마감, 지난해 11월 21일(138만 4000원) 이후 7개월 만에 140만원 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은 전반적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큰 변동폭을 보이며 출렁이다 전날보다 12.02포인트(0.62%) 내린 1920.68에 마감됐다. 삼성전자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하루 동안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조 3000억원 증발했다. 이날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는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였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4’ 출하량이 당초 전망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8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낮췄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전분기 대비 5% 성장에서 1% 성장으로 하향조정했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따른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크게 뛰었다. 전 거래일보다 6.7원 오른 달러당 11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 3거래일간 환율 상승폭은 18.2원으로 확대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삼성 주가 급락 지나쳤다”

    “삼성 주가 급락 지나쳤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 우려에 따른 최근의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이 지나쳤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0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4% 떨어진 142만 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6.18% 폭락에 비해 진정세를 보였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데는 갤럭시S4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외국계 증권사 JP모건은 지난 6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내렸다. 국내 증권사에서도 갤럭시S4는 지난 4월 29일 출시한 이후 4주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지만 그후 판매량 증가세가 빠르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역대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한 사례를 분석해 보면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움직인 경우가 많았다. IBK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삼성전자 주가가 5% 이상 급락한 횟수는 지난 7일을 포함해 모두 23회였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릴 때나 실적 발표, 인수합병(M&A) 및 소송 등 불확실성에 노출됐을 때 하락했다”면서 “이번처럼 공식적이지 않은 변수로 주가가 급락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면서도 그 근거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를 고려하더라도 이번 삼성전자의 급락은 지나치게 급했다고 지적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이 6.3배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최근 하락은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S4 미니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3분기에는 주력 모델의 하나인 갤럭시노트3의 판매가 시작되면서 갤럭시S4와 함께 실적을 견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CJ오쇼핑, 中동방CJ 지분 11% 매각 왜?

    CJ오쇼핑이 해외 관계사인 동방CJ의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16일 장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인 20만 3400원까지 떨어졌고 그대로 장은 마감됐다. 앞서 지난 13일 CJ오쇼핑은 동방CJ의 지분 11%를 CHS홀딩스에 502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이유는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 CJ오쇼핑의 동방CJ 지분율은 26.8%에서 15.84%로 낮아졌다. 증권사들은 개장 전 CJ오쇼핑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미래 투자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해외 법인의 지분을 매각하는 이유가 충분치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중국에서의 성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CJ오쇼핑 측은 “(이번 매각이)해외 사업 다변화를 통한 지속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또 다른 해외 법인인 ‘CJ IMC’ 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CJ IMC(International Merchandising Company)는 상품공급사업 회사로, 국내로 치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비슷하다. 2008년 중국 상하이에 처음 법인을 세우고 자체브랜드나 한국 중소기업의 제품을 해외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500억여원, 올해는 1000억원대가 예상되는 IMC의 성장세는 동방CJ를 능가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11년 베트남에 이어 올해 태국에도 진출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안정보다는 지속성장을 위한 자원의 전략적 재배치”라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삼성전자株 ‘사상 최고가’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원(4.24%) 오른 1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전 종가 기준 최고가인 지난달 29일 120만 6000원보다 2만 4000원이 더 오른 것이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23만 1000원으로 지난 2일 기록했던 종전 장중 최고가 121만 7000원을 경신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폭등하면서 코스피도 전날보다 0.88% 오른 2018.30으로 장을 마쳤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조원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 S3 출시를 앞두고도 갤럭시 S2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갤럭시 S3가 출시될 경우 갤럭시 S1 교체 수요를 흡수하면서 메가 히트 모델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원에서 1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국책은행 企銀의 딜레마

    “온 사회가 상생하자는 분위기인데 주식시장은 어려운 중소기업 살리지 말라고 하네요.” 기업은행 한 직원의 탄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증권사는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이날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 7000원으로 내렸다. 교보증권은 지난 2일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2만 2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낮춰 잡았고, 이트레이드증권도 지난달 1만 7000원에서 1만 3800원으로 조정했다. 어지간하면 목표주가를 내리지 않는 국내 증권사들이 연달아 이런 의견을 낸 이유는 ‘국책은행 리스크’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을 위해 최고 2% 포인트 대출 금리 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15만여개 중소기업이 혜택을 보고 금리 감면 총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주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안정세와 미국 경제지표 호전 등의 영향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은행주는 지난달 중 12.3% 상승했지만 기업은행은 1.6% 오르는 데 그쳤다. 기업은행에 대한 증권사들의 비관적 전망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중소기업 지원 강화 정책은 멀리 보면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행 주식을 보유한 유모(38)씨는 “기업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중소기업들에 돈을 빌려줬고, 2010년 이후 기업들이 대출금을 갚으면서 수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전자 110만원선 붕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110만원 선이 무너졌다. 1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3% 내린 107만 9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0일과 31일에도 각각 0.89%, 0.72%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의 원인을 잇단 해외발 악재보다는 단기간에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반독점 관련 규정 위반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하고, 독일 법원에서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항소심에서 패하는 등 해외 악재도 주가 하락에 한몫했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8만원에서 142만원으로 올렸던 토러스투자증권의 김형식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꾸준히 사고 있다.”며 “애플과의 소송 경쟁에서 잠시 패한 것이 악재라면 그들이 주식을 사겠느냐.”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적정주가를 135만원으로 전망한 하이투자증권의 송명섭 연구원은 “국내 기관들이 9일 연속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을 팔아넘기고 있다.”며 “단기간 차익 실현 매물로 말미암은 소폭 조정을 거치고 나면 기업의 가치평가는 싸게 매겨져 있으므로 3분기에는 적정주가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은 이날 상한가를 치며 2880원으로 올랐다. 한편 검찰은 2009년 2월 이뤄진 씨앤케이의 13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과정을 조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카메룬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조사한 교수의 부인이 10억원가량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삼성전자 화려한 재기 9개월만에 ‘황제주’

    삼성전자 화려한 재기 9개월만에 ‘황제주’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9개월 만에 100만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코스피는 그리스 국민투표가 취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50포인트 이상 급등했고, 환율도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 8000원(3.93%) 오른 100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1월 28일(101만원)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는 1월 19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1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에 등극했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8월 60만원대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그러나 3분기 깜짝 실적과 함께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100만원 고지에 안착하며 황제주로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4분기와 내년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 외의 황제주는 롯데제과(173만 3000원)·태광산업(140만 5000원)·롯데칠성(130만 5000원)·아모레퍼시픽(121만 9000원) 등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계속 선전할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와 LCD분야도 점점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4분기에는 4조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던 지난 3일 13.73%나 폭락했던 LG전자는 이날 500원(0.81%) 하락한 6만 11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6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곧 낙폭을 줄이며 안정을 되찾았다. 유상증자에 따른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불안심리가 진정됐기 때문이다. 지주사인 ㈜LG(4.14%)와 LG디스플레이(8.14%)는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이 불가피하다며 LG전자의 목표주가를 크게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9만원에서 26% 낮춘 6만 7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으며, 동양종합증권금융은 10만원에서 8만 9000원으로 낮췄다. 코스피는 그리스 국민투표 철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 등에 힘입어 58.45포인트(3.13%) 상승한 1928.41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2원 내린 1110.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은행株의 추락…나경원·박원순 관련주는 상승세

    은행株의 추락…나경원·박원순 관련주는 상승세

    남유럽 재정위기 탓에 은행주는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은행들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융위기 장기화 우려로 지난 8월 이후 주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금융업 지수는 연초 대비 28.12%, 은행업 지수는 34.41% 각각 하락해 코스피 지수(-17.58%)보다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증권업계는 은행주에 대해 부정적인 투자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비율(PBR)의 목표치도 1.0배에서 0.8배로 낮췄다. KB·우리·신한·하나금융과 기업·외환은행의 목표주가도 23~30%가량 낮게 조정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3분기 3조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 국가의 신용경색 위험이 유럽은행으로 번질 가능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은행주는 외국인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당분간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주가 하락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도 차질을 주고 있다. 하나금융이 론스타의 지분을 인수할 당시 1만 2000원대였던 외환은행 주가는 최근 7000원대로 떨어졌다. 인수가격이 1만 3390원인 점을 생각하면 시세의 2배로 사야 한다는 얘기다. 한때 2만원 가까이 올랐던 기업은행의 주가도 1만 2000원대로 주저앉으면서 정부의 지분 매각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서울시장 보선에서 양강 구도를 굳힌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및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 관련된 ‘테마주’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원순 테마주인 휘닉스컴은 4일에 이어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2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휘닉스컴 주가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820원에 불과했지만, 5일 만에 40% 가까이 올랐다. 휘닉스컴은 최대 주주인 홍석규 회장이 박 후보와 함께 고등학교에 다닌 사실이 알려져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됐다. 박 후보가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웅진홀딩스 주가는 지난 4일 상한가를 친 데 이어 이날도 14.55% 급등한 811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나경원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기인 최승환 사장이 부각되면서 한창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한창 주가는 4일과 마찬가지로 14.81% 오른 상한가를 기록하며 5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달란·임주형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전자 주가 장중 100만원 터치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찍었다. 1975년 6월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린 지 35년 7개월 만의 일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후 2시 44분 100만원까지 올랐다가 3000원 내린 99만 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만 8000원(2.89%) 상승했다. 전날 경쟁업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냈다는 소식과 세계 3위 D램 생산업체인 일본 엘피다사가 D램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올해 3월 안에 반도체 시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술력이 뛰어난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는 점도 한몫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00년대 40만원선을 굳힌 후 여러 차례 100만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2009년 7월까지 번번이 75만원 고지를 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특히 2000년과 2002년, 2004년에 각각 삼성전자에 대해 100만원대의 목표주가가 제시된 직후 증시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삼성전자 주가 100만원’이라는 말에는 한동안 ‘저주’라는 단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에 도달한 것에 대해 기업 가치와 경쟁력,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의 입지 등에서 평가의 지평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 혹은 심리적 저항선의 의미를 갖는 100만원을 돌파한다는 것은 스마트 기기 시대를 맞은 IT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재평가의 첫 단계가 확실하게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0.92%) 오른 2115.69로 장을 마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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