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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株 ‘사상 최고가’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원(4.24%) 오른 1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전 종가 기준 최고가인 지난달 29일 120만 6000원보다 2만 4000원이 더 오른 것이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23만 1000원으로 지난 2일 기록했던 종전 장중 최고가 121만 7000원을 경신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폭등하면서 코스피도 전날보다 0.88% 오른 2018.30으로 장을 마쳤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조원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 S3 출시를 앞두고도 갤럭시 S2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갤럭시 S3가 출시될 경우 갤럭시 S1 교체 수요를 흡수하면서 메가 히트 모델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원에서 1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국책은행 企銀의 딜레마

    “온 사회가 상생하자는 분위기인데 주식시장은 어려운 중소기업 살리지 말라고 하네요.” 기업은행 한 직원의 탄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증권사는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이날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 7000원으로 내렸다. 교보증권은 지난 2일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2만 2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낮춰 잡았고, 이트레이드증권도 지난달 1만 7000원에서 1만 3800원으로 조정했다. 어지간하면 목표주가를 내리지 않는 국내 증권사들이 연달아 이런 의견을 낸 이유는 ‘국책은행 리스크’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을 위해 최고 2% 포인트 대출 금리 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15만여개 중소기업이 혜택을 보고 금리 감면 총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주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안정세와 미국 경제지표 호전 등의 영향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은행주는 지난달 중 12.3% 상승했지만 기업은행은 1.6% 오르는 데 그쳤다. 기업은행에 대한 증권사들의 비관적 전망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중소기업 지원 강화 정책은 멀리 보면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행 주식을 보유한 유모(38)씨는 “기업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중소기업들에 돈을 빌려줬고, 2010년 이후 기업들이 대출금을 갚으면서 수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전자 110만원선 붕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110만원 선이 무너졌다. 1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3% 내린 107만 9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0일과 31일에도 각각 0.89%, 0.72%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의 원인을 잇단 해외발 악재보다는 단기간에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반독점 관련 규정 위반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하고, 독일 법원에서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항소심에서 패하는 등 해외 악재도 주가 하락에 한몫했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8만원에서 142만원으로 올렸던 토러스투자증권의 김형식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꾸준히 사고 있다.”며 “애플과의 소송 경쟁에서 잠시 패한 것이 악재라면 그들이 주식을 사겠느냐.”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적정주가를 135만원으로 전망한 하이투자증권의 송명섭 연구원은 “국내 기관들이 9일 연속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을 팔아넘기고 있다.”며 “단기간 차익 실현 매물로 말미암은 소폭 조정을 거치고 나면 기업의 가치평가는 싸게 매겨져 있으므로 3분기에는 적정주가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은 이날 상한가를 치며 2880원으로 올랐다. 한편 검찰은 2009년 2월 이뤄진 씨앤케이의 13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과정을 조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카메룬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조사한 교수의 부인이 10억원가량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삼성전자 화려한 재기 9개월만에 ‘황제주’

    삼성전자 화려한 재기 9개월만에 ‘황제주’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9개월 만에 100만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코스피는 그리스 국민투표가 취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50포인트 이상 급등했고, 환율도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 8000원(3.93%) 오른 100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1월 28일(101만원)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는 1월 19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1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에 등극했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8월 60만원대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그러나 3분기 깜짝 실적과 함께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100만원 고지에 안착하며 황제주로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4분기와 내년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 외의 황제주는 롯데제과(173만 3000원)·태광산업(140만 5000원)·롯데칠성(130만 5000원)·아모레퍼시픽(121만 9000원) 등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계속 선전할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와 LCD분야도 점점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4분기에는 4조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던 지난 3일 13.73%나 폭락했던 LG전자는 이날 500원(0.81%) 하락한 6만 11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6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곧 낙폭을 줄이며 안정을 되찾았다. 유상증자에 따른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불안심리가 진정됐기 때문이다. 지주사인 ㈜LG(4.14%)와 LG디스플레이(8.14%)는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이 불가피하다며 LG전자의 목표주가를 크게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9만원에서 26% 낮춘 6만 7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으며, 동양종합증권금융은 10만원에서 8만 9000원으로 낮췄다. 코스피는 그리스 국민투표 철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 등에 힘입어 58.45포인트(3.13%) 상승한 1928.41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2원 내린 1110.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은행株의 추락…나경원·박원순 관련주는 상승세

    은행株의 추락…나경원·박원순 관련주는 상승세

    남유럽 재정위기 탓에 은행주는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은행들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융위기 장기화 우려로 지난 8월 이후 주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금융업 지수는 연초 대비 28.12%, 은행업 지수는 34.41% 각각 하락해 코스피 지수(-17.58%)보다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증권업계는 은행주에 대해 부정적인 투자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비율(PBR)의 목표치도 1.0배에서 0.8배로 낮췄다. KB·우리·신한·하나금융과 기업·외환은행의 목표주가도 23~30%가량 낮게 조정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3분기 3조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 국가의 신용경색 위험이 유럽은행으로 번질 가능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은행주는 외국인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당분간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주가 하락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도 차질을 주고 있다. 하나금융이 론스타의 지분을 인수할 당시 1만 2000원대였던 외환은행 주가는 최근 7000원대로 떨어졌다. 인수가격이 1만 3390원인 점을 생각하면 시세의 2배로 사야 한다는 얘기다. 한때 2만원 가까이 올랐던 기업은행의 주가도 1만 2000원대로 주저앉으면서 정부의 지분 매각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서울시장 보선에서 양강 구도를 굳힌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및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 관련된 ‘테마주’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원순 테마주인 휘닉스컴은 4일에 이어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2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휘닉스컴 주가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820원에 불과했지만, 5일 만에 40% 가까이 올랐다. 휘닉스컴은 최대 주주인 홍석규 회장이 박 후보와 함께 고등학교에 다닌 사실이 알려져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됐다. 박 후보가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웅진홀딩스 주가는 지난 4일 상한가를 친 데 이어 이날도 14.55% 급등한 811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나경원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기인 최승환 사장이 부각되면서 한창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한창 주가는 4일과 마찬가지로 14.81% 오른 상한가를 기록하며 5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달란·임주형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전자 주가 장중 100만원 터치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찍었다. 1975년 6월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린 지 35년 7개월 만의 일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후 2시 44분 100만원까지 올랐다가 3000원 내린 99만 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만 8000원(2.89%) 상승했다. 전날 경쟁업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냈다는 소식과 세계 3위 D램 생산업체인 일본 엘피다사가 D램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올해 3월 안에 반도체 시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술력이 뛰어난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는 점도 한몫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00년대 40만원선을 굳힌 후 여러 차례 100만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2009년 7월까지 번번이 75만원 고지를 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특히 2000년과 2002년, 2004년에 각각 삼성전자에 대해 100만원대의 목표주가가 제시된 직후 증시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삼성전자 주가 100만원’이라는 말에는 한동안 ‘저주’라는 단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에 도달한 것에 대해 기업 가치와 경쟁력,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의 입지 등에서 평가의 지평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 혹은 심리적 저항선의 의미를 갖는 100만원을 돌파한다는 것은 스마트 기기 시대를 맞은 IT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재평가의 첫 단계가 확실하게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0.92%) 오른 2115.69로 장을 마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증시 2제] 해외증권사, 삼성전자·현대차 짠물평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양호한 실적에도 외국계 증권사들의 평가는 인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7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중립’과 78만원을 유지한다는 보고서를 제시했다. JP모건의 목표주가는 지난 8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 82만 1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도 같은 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91만 8000원으로 유지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잇따라 상향 조정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JP모건은 삼성전자의 성장을 이끈 휴대전화와 TV 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돼 올해 이익 상승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도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현대차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이기는 마찬가지이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축소’, 목표주가는 8만 20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8일 현재 현대차 주가 10만 6000원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미국·일본 업체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증가세인데 반면 한국차의 점유율은 4개월 연속 하락세라는 점을 꼽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화장품시장 판도변화 오나

    화장품 업계 2위 LG생활건강이 3위인 더페이스샵을 인수하면서 화장품업계의 판도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인수로 화장품 사업부의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지만 화장품 분야 1위인 아모레퍼시픽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지난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분야 매출은 5341억원으로, 같은 기간 더페이스샵의 매출 2351억원을 합하면 7692억원에 이른다. 이로써 부동의 수위 아모레퍼시픽(매출 1조 2695억원)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그래도 격차는 5400억원가량으로 여전히 크다.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인수의 목표는 업계 1위가 아니라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이라며 “그동안 주요 타깃이 30~50대 중장년층과 고가 브랜드에 한정돼 있었다면, 앞으로는 10대 후반~20대 초반, 중저가 브랜드를 포함해 넓고 균형있게 포트폴리오를 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아모레퍼시픽 측은 관망세를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장기적이고 넓은 비전이 있기 때문에 일일이 신경을 쓰진 않는다.”며 “몇 년 전부터 ‘2015년 글로벌 톱 10’을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는 말로 여유를 나타냈다. 그는 “2, 3위가 합병을 했지만, 지금도 2~5위 시장점유율을 다 합해도 우리에 못 미친다.”면서 “경쟁 심화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닌 만큼, 늘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는 등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효성, 하이닉스 포기가 호재?

    효성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 뛰어든 지 50여일 만에 인수 철회를 선언하자, 목표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비자금 문제와 중공업 파업 등은 여전히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외국계 증권사인 다이와증권은 13일 효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7000원에서 14만원으로,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다이와증권은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 철회로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이닉스 인수 발표 이후 리스크(위험) 확대를 이유로 효성에 대한 분석작업을 잠정 중단했던 국내 증권사들도 속속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과 HMC투자증권, KB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은 이날 효성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들 증권사가 제시한 효성의 목표주가은 10만~11만원 정도다.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 철회로 중공업 등 기존 사업과 풍력과 TAC필름 등 신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만 3·4분기 중공업 수주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창원공장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비자금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는 점 등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HMC투자증권도 이처럼 제거되지 않은 리스크를 감안해 효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9000원에서 9만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닉스 인수 철회 의사를 밝혔던 전날 무려 14.80%가 뛰었던 효성의 주가 역시 이날은 2.53% 내린 7만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증시 추가상승 IT·車 ‘투톱’에 달렸다

    증시 추가상승 IT·車 ‘투톱’에 달렸다

    24일 코스피지수 1600선 돌파를 계기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가 이끄는 ‘양강 체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때문에 향후 추가 상승 여부도 대형주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현대차 주가는 이미 증권사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평균 9만 9000원 안팎이지만, 이날 종가는 10만 7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78만 3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13일 증시 상승세가 본격화된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지수는 17.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각각 43.71%, 26.29%로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가 너무 오른 것 아니냐는 과열론도 제기된다. 하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돌파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다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역사적 신(新) 고가를 만들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제부터가 진짜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를 판단할 잣대로 대형주의 움직임이 꼽힌다. 같은 맥락에서 이날 중형주와 소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25%와 0.62% 상승에 그친 반면, 대형주는 평균 2.11%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주도주의 주가 상승은 국내 기업의 구조적 변화에 기인하는 만큼 주도주의 주가가 더 상승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아직은 지수 상승을 즐길 시기”라고 내다봤다. 반면 환율 하락 등 대외 변수가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고, 주도주 상승세가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경신했던 시기에는 상승 종목이 슬림화되는 경우가 많았고, 삼성전자가 늘 코스피지수를 선도했던 것도 아니다.”라면서 “삼성전자가 다른 종목에 미치는 파급이 크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주도주보다는) 개별 종목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주가가 종목이나 업종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될 경우 지수 상승률과 투자 수익률 간 괴리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대형주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거래량 감소와 중소형주 소외 등으로 실제 투자 수익률은 낮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현대차 주가 사상 최고

    현대자동차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도 기록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현대자동차 주가는 21일 10만 300 0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12월14일 장중 최고가 10만 500원을 3년 8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이날 삼성전자 주가도 75만 7000원으로, 기존 최고가인 지난해 8월5일의 76만 4000원에 바짝 다가섰다.전문가들은 현대차에 이어 삼성전자의 신고가 경신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의 대표 주자들로, 금융위기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업체에 비해 원가경쟁력과 제품경쟁력 등이 높아져 세계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또 주가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황이지만 각 증권사들은 “아직도 늦지 않았다.”는 매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이미 100만원으로 올려 잡은 상태다. 한마디로 실적·수급·심리 등 3박자를 갖춰 사상 최고가 경신은 물론 8월 중 80만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코스피 1520선 돌파… 열흘째↑

    코스피지수가 1520선을 돌파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600선까지 오르는 ‘서머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46포인트(1.43%) 오른 1524.05로 거래를 마쳤다.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8월20일 1540.71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4.63포인트(0.93%) 오른 504.65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세계 유수 언론과 기관들이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전망을 쏟아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IT와 자동차, 금융 업종은 물론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조선과 기계, 정유, 철강 업종으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국내 대표주인 삼정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고 92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가 3·4분기까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2만원으로 26% 올렸다. BOA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도 각각 목표주가를 90만원과 87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4% 오른 69만 9000원을 기록, 지난해 6월18일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3無 증시’ 깨울 3총사 있다

    주식시장의 제자리걸음이 장기화되고 있다. 모멘텀과 수급, 주도주 등 ‘3무(無) 증시’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침체된 증시에 청량제 역할을 담당할 호재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7포인트(1.18%) 오른 1399.71로 마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중순 이후 2달여 동안 1400선 언저리에서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2.86포인트(0.56%) 오른 513.13을 기록하며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지난달 20일 562.57을 찍던 당시의 기세는 사그라든 상태다. 이처럼 증시가 지지부진한 탓에 ‘3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증시의 추가 상승을 지지할 만한 모멘텀이 없고, 지난 3월 이후 증시 반등을 이끌었던 외국인의 매수세도 주춤한 실정이다. 과거처럼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IT업종과 같은 주도주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가증권시장 ‘대장주’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 증시의 ‘큰손’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추가 투자,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외국인들의 선물시장 매수 우위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과 관련, 대우·신영증권 등은 업계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HSBC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지난 주말 종가 56만 2000원보다 42.3% 높은 80만원으로 제시했다. 국민연금은 이달 말까지 5개 운용사를 선정, 5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증시에서 기관의 하루 평균 매매 규모만 2조원이 넘어 수급에 큰 영향은 주지는 못하지만 우량 종목에 대한 장기 매수 세력인 만큼 심리적 부담을 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들의 코스피200지수 선물 매도가 현물 주식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와 코스피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난 19일 외국인들의 선물 1276계약 매수 우위는 증시 흐름에 긍정적인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유동성의 힘이 눈에 띄게 떨어진 데 비해 구조적 위험 요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커진 상태”라면서 “증시에 새 바람이 불기까지는 험한 길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은행권 잠재부실 최대 110조”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 따른 국내 은행의 잠재부실이 최대 110조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금융당국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추정기관별로 금액이 천차만별이어서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부실 제거 노력이 요구된다는 데는 감독당국도 이견을 달지 않았다.한국은행은 이번 주에만 시중은행에 6조 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는 등 ‘돈맥경화’ 해소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제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우리나라 은행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키코(환위험헤지상품) 손실,조선소 선수금 보증(RG) 등 은행권의 위험자산 규모를 추산해 내놓았다.한화증권이 348조원으로 가장 비관적으로 봤다.이는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권 총운용자산 1414조원의 24.6%다.한국투자증권은 301조원,유진투자증권은 68조원을 각각 제시했다. 위험자산 편차가 크다 보니 이 가운데 실제 손실로 연결될 금액 추정도 제각각이다.한국투자증권은 부실우려 규모를 74조∼110조원으로,한화증권은 70조원,삼성증권은 44조원,IBK투자증권은 42조원,유진투자증권은 11조원으로 각각 추산했다.증권사별로 위험자산과 손실률 기준이 각각 다른 것도 편차를 키운 한 요인이다. 최대 110조원으로 본 추산과 관련,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악의 변수를 가정해도 그렇게 나올 수 없다.”고 부인했다.김 원장은 “현재 은행권 무수익 여신이 10조원”이라고 덧붙였다.부실기업 퇴출 등으로 무수익 여신이 몇 배 늘어난다고 해도 100조원을 넘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 LG경제연구원 이한득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뇌관은 은행권 잠재부실 규모가 어느 정도이냐 하는 것”이라면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잠재적 위험자산을 건전한 자산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삼성증권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미분양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산관리공사에서 부실자산을 사준다면 손실 규모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KB금융지주(3만 5000원→3만 8000원),신한지주(3만 2000원→3만 5000원),우리금융지주(9500원→1만원),하나금융지주(1만 8000원→1만 9000원) 등의 목표주가를 각각 올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씨줄날줄] ‘셀(sell)리포트’/조명환 논설위원

    외국계 증권사들이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우량주들의 목표주가를 크게 낮추는 ‘셀(sell)리포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상반기 현대중공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반토막 내면서 조선업종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JP모건이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17만 1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낮추면서부터 보고서 행진이 다시 시작된 듯하다.펀드시장 점유율이 높은 미래에셋증권에 마치 펀드런(Fund run)이 일어나면서 큰 타격을 받을 듯한 분위기가 조성됐다.JP모건은 이달 초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4만원에서 1만 8000원으로 내리면서 부실채권 비율의 기준을 다르게 적용해 무리한 결론을 끌어냈다.일본계 다이와증권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자동차 빅3살리기 역풍을 맞게 된 자동차 업종을 건드렸다.골드만삭스가 그제 항공·해운업종 대표주들에 대해 “다 팔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외국계 증권사 투자보고서는 투자고객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제공된다.철칙이다.일반 공개도 잘 하지 않는다.보고서 발간 주기가 다르다고는 해도 왜 철 지난 보고서를 잇따라 공개할까.일부에서는 헤지펀드와 관련짓기도 하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14곳에 불과한 외국계 증권사는 그동안 국내 기업들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리포트가 객관적이란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의 행태는 1997년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 한국에 닥쳐올 것”이며 외환위기 가능성을 경고해 충격을 준 당시 쌍용투자증권의 조사담당 애널리스트 스티브 마빈을 떠올리게 한다.마빈은 경고가 있은 뒤 700선을 웃돌던 주가종합지수가 300밑으로 추락하자 한국증시를 쥐락펴락했다.그는 2005년에도 “한국에 외환위기 때와 같은 제2의 구조조정 태풍이 불 것”이라고 큰소리쳤으나 전망이 빗나가자 일본으로 떠나 잊혀진 인물이 됐다.외환 위기 이후 ‘스티브 마빈’과 ‘검은 머리 외국인’이 수없이 거쳐갔지만 아직도 외국계 기관들의 보고서에 휘둘리면서 ‘음모론’만 되뇌기에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환율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집값하락 등 자산 디플레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특히 그렇다.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삼성 ‘디카 세계1위 꿈’ 흔들

    삼성 ‘디카 세계1위 꿈’ 흔들

    디지털카메라(디카)를 세계 1위로 키우겠다던 삼성전자의 야심찬 청사진이 흔들리고 있다.‘박종우’라는 명장(名將)까지 투입하며 출사표를 던진 지 1년이 지났지만 꿈에 한발짝 다가가기는커녕 오히려 후진했다.‘계열사 벽허물기’로 떠들썩한 조명을 받았던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의 협업 선언이 무색할 정도다. ●디카사업 3분기 310억원 적자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3·4분기에 매출액 9723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급감(-68.2%)했다. 주범은 디카다. 여러 사업부문중 유일하게 적자(310억원)를 냈다.4분기에도 증권가는 큰 폭의 적자를 예상한다. 삼성은 지난해 8월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사장을 삼성테크윈 디지털카메라 사업부장으로 겸임 발령냈다. 마케팅과 개발도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당시 시장점유율 세계 4위(2007년 기준 9%)이던 디카사업을 집중 육성, 일본 소니를 잡고 세계1위 캐논(18.8%) 아성까지 넘본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세계는 고사하고 안방에서마저 시장점유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때 45%가 넘었던 콤팩트디카(일명 똑딱이) 점유율은 올 7월 34.9%로 내려앉았다. 고성능 모델인 일안반사식(DSLR) 점유율은 지난해 7월 7.9%에서 1년새 1.6%로 뚝 떨어졌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테크윈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급기야 애널리스트들이 꼽은 ‘삼성이 매각해야 할 사업’에 디카가 들어가는 수모까지 당하기에 이르렀다. ●전자·테크윈 ‘박종우 연합군’ 무력 삼성의 디카 세계화 전략에 제동이 걸린 가장 큰 이유는 제품 경쟁력 상실이다. 최근 디카시장은 DSLR가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삼성의 이 시장 제품군은 1000만화소대의 중급모델 4개(GX1S,GX1L ,GX10,GX20)에 불과하다. 얼마 전 소니가 2460만화소 신제품을 내놓은 것과 대조된다. 시장의 화두인 ‘풀프레임’(35㎜) 제품도 없다. 그나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던 신제품마저 내년으로 늦춰졌다. 선두업체들의 경쟁적인 가격 인하도 삼성의 입지를 좁혔다. 기술 경쟁력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니가 α시리즈를 내놓으며 자체 신기술을 잇따라 선보인 것과 달리, 삼성테크윈은 ‘반도체 강자’ 삼성전자와 손잡고서도 이렇다 할 차별화 기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소니측의 분석은 이렇다.“삼성과 우리가 거의 비슷한 시점에 DSLR사업에 한발 늦게 뛰어들었지만 우리는 이 분야 경쟁력을 갖춘 회사(미놀타)를 2006년 인수·합병한 덕분에 재빨리 라인업을 갖췄다. 반면 삼성은 제휴방식(일본 펜탁스)을 택해 상대적으로 속도가 더딘 것 같다.” 인수·합병(M&A)에서 실기(失機)했다는 지적이다. 또 한가지 요인은 기대에 못 미치는 삼성전자와의 협업 효과이다. 송민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의 마케팅 공유로 비용부담이 늘어난 반면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기술을 채용한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시너지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호불신 탓도 있다. 삼성전자는 과거 삼성테크윈과 카메라사업을 놓고 경쟁하다 패배한 아픔이 있다. 협업선언 이후 끊임없이 나도는 ‘삼성전자의 디카사업 인수설’은 삼성테크윈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박 사장의 짐이 너무 무겁다는 지적도 있다. 소니를 물리치고 삼성 TV를 세계 1위에 올려놓은 박 사장이지만 최근 ‘가전사업’까지 떠안아 디카사업에 전념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분석이다. 삼성테크윈측은 “디카를 세계 정상으로 키우기 위해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린 것도 단기 실적부진의 한 요인”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삼성전자 기술을 융합한 획기적 신제품이 나오면 판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미래에셋發 펀드런 가시화 되나?

    미래에셋發 펀드런 가시화 되나?

    “8개월 만에 내놓으면서 이제까지의 악재를 한데 모은데 불과한 철지난 리포트에 불과하다.” “그렇게만 볼 게 아니라 미래에셋을 포함한 한국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봐야 한다.” 20일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15%나 폭락했다. 낙폭 자체도 놀랍지만 하루 앞선 19일 정부가 발표한 장기 펀드 가입자 세제혜택 방안의 최대 수혜 종목으로 미래에셋이 꼽혔던 것을 고려하면 이변이다. 원인은 목표주가를 17만 1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급격하게 끌어내린 외국계증권사 JP모건의 보고서였다.8만원대에서 시작한 주가는 JP모건 보고서가 공개되자마자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더니 6만 9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미래에셋측은 “전혀 상관없는 DJ비자금 연루설까지 흘러나오는 마당에 딱히 뭐라고 밝힐 말이 없다.”면서 며 입을 닫았다. JP모건 리포트에 충격받은 증권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G증권사 관계자는 “골드만삭스가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로 예상하는 등 지난해부터 외국계 리포트가 별다른 신빙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깎아내렸다.D증권사 관계자도 “이번 평가는 거의 8개월만의 업데이트인데 때늦은 이유를 내세워 목표주가를 지나치게 내려잡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미래에셋의 독주에 대해 ‘약장사처럼 영업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던 증권업계로서는 이례적인 한 목소리다. 미래에셋에 대한 저평가를 사실상 증권업계에 대한 저평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만큼 참고해야 한다는 반론도 거세다. 리포트는 안전자산 선호 때문에 증권에서 은행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는데다 넘쳐나는 미분양 아파트와 자산·원화가치 하락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사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이런 요인은 미래에셋뿐 아니라 어느 증권사나 마찬가지다. JP모건은 여기에다 환율급등으로 인한 과도한 환헤지 비용 발생과 이를 투자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에 따른 문제 등을 지적했다. 특히 코스피지수 1700~2000선대에서 뮤추얼 펀드에서 흘러든 자금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규모 환매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리포트는 “지금 당장 환매는 일어나지 않더라도 환매를 향한 억압된 요구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이야 수익률이 워낙 저조해 가만히 있더라도 임계점에 이르면 환매가 물밀듯 쏟아지리라는 예상이다. 정부가 10조원대 신규자금을 빨아들일 것이라 얘기했던 19일 장기펀드 가입자 혜택안에 대해서도 “3.5~5.5% 수준의 제한된 환급만으로는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리라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갈 돈은 무궁무진한데 들어올 돈은 없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름 있는 외국계 증권사에서 요즘처럼 불안한 시기에 민감한 내용의 리포트를 너무 급작스럽게 내놓았다는 점은 문제일 지 모르겠지만 리포트의 지적사항 자체가 완전히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민연금 빠진 대우조선 인수전 희비

    1조 5000억원의 종자돈을 앞세워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여를 검토해온 국민연금공단이 2일 ‘불참’ 쪽으로 기울면서 인수 후보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겉으로는 한결같이 “이상 무”를 외치지만 속으로는 득실을 따지며 분주한 모습이다.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 보인다. ●포스코 대세론 이상기류? 가장 표정이 어두운 곳은 포스코다. 출전을 다짐했던 우군이 돌연 철군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항간에 국민연금의 포스코 선택설이 파다했던 터라 당혹감은 커 보인다. 물론 공식 반응은 “개의치 않는다.”이다. 한 관계자는 “자금 확보 차원보다는 대우조선의 성장 수익을 국민들에게 일정부분 환원하기 위해 (국민연금을)잡으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더라도 국민연금 유치에 성공했을 경우,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포스코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포스코 대세론’ 이상기류설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GS·한화 “차라리 잘 됐다”…現重 ‘무관심’ GS와 한화그룹도 “돈보다는 국민연금이 갖는 공공 상징성 때문에 손 잡으려 한 것이라 국민연금이 빠져도 자금 조달에는 아무 영향없다.”고 못박았다. 재계의 한 인사는 “객관적 판세는 포스코가 앞서는 형국이라 국민연금이 GS나 한화의 손을 잡았다면 싸움이 더 볼 만해졌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래서 더 흥미로워졌다는 분석도 있다. 국민연금이 포스코와 손잡았다면 ‘싱거운 승부’가 됐을 것이라는 논리에서다.GS와 한화가 자신들이 선택되지 않은 것에 아쉬워하면서도 “최악의 조합(국민연금-포스코)은 피한 것 같다.”며 내심 안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화의 기류다. 한화측은 “국민연금이 (언론 보도와 달리)불참을 확정한 게 아니라 일주일 뒤로 결정을 미뤘다는 얘기가 있다.”며 ‘막바지 뒤집기’ 가능성을 계속 열어 놓았다. 실상 국민연금에 가장 공들인 곳은 한화다. 한화가 국민연금의 ‘원금 보장(풋백옵션)+연 11% 수익률’ 요구를 받아들였다는 설도 있지만, 확인 결과 ‘원금 보장+연 10% 안팎’으로 드러났다. 수익률 조건만 놓고 봐도 포스코보다 2%포인트,GS보다 1%포인트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마음은 포스코를 향하면서도 훗날 ‘더 좋은 조건(한화)을 놔두고 왜 이런 선택을 했느냐.”는 책임론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발을 뺐다는 관측도 있다. 현대중공업은 아예 국민연금 유치전에 뛰어들지 않았다.“굳이 원금보장까지 해줘가며 끌어들일 만큼 아쉽지 않아서”라는 게 이유이지만 대우조선 인수의지가 별로 없다는 관측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증권가,“축제에 손님이 줄었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축제에 손님이 줄었다.”며 대우조선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인수·합병(M&A) 모멘텀으로 기대했던 자산가치 할증 값을 30%에서 10%로 축소하고 목표주가는 3만 9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인수 후보 가운데 포스코가 낙폭(-4.81%)이 가장 컸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중순쯤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면 재무적 투자자(F1)가 아닌 단순 투자자(대출) 형태로 국민연금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용규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식시장 여전히 불안

    9월 위기설은 지나가도 시장의 ‘체력 약화’ 문제는 남는다. 고유가 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빠르게 번지고 있어서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기업들의 목표주가가 하락하면서 실력에 비해 싸다는 매력이 증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펀드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7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1885.37)을 찍었던 5월에는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린 기업(225개)이 내린 기업(170개)보다 훨씬 많았다. 그러나 8∼9월 목표주가를 올린 기업은 85개인데 내린 기업은 527개로 6배를 넘어버렸다. 또 내린 폭도 크게 늘었다. 이 때문에 ‘지금이 저가분할매수 기회’라는 논리를 뒷받침해주던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아 매력적”이라는 주장도 차츰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국내 80여개 우량종목들로 구성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덱스(MSCI) 코리아지수의 PER는 9.528배(지난 4일 기준)였다. 전세계 25개 신흥시장으로 구성된 MSCI 이머징지수의 PER는 9.679배였다. 신흥공업국에 비해 낮긴 하지만 폭은 0.151에 불과하다. 저평가된 주식이 많다는 매력 포인트가 사그라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주식형펀드도 계좌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7월말 기준으로 주식형 펀드 계좌는 1797만 4830개로 전달에 비해 19만 5341개(1.07%)가 줄었다. 유출입액수와 달리 계좌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아예 펀드시장을 떠난다는 의미여서 앞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런 수치가 아니라 증권사들의 ‘뒷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민銀 주가 8.64% 급락… 지주사 전환 ‘빨간불’

    국민銀 주가 8.64% 급락… 지주사 전환 ‘빨간불’

    국민은행 주식이 8일 5만 5000원으로 전날에 비해 5200원(-8.64%) 폭락하면서 지주사 전환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주식가격이 지주사로 전환시 주식매수 청구 가격인 6만 3293억원에서 13.10%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주식을 9월말 전환하는 지주사 주식으로 1대1 교환이 가능한데 이때 교환하지 않을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 이를테면 만약 투자자가 8일 국민은행 종가인 5만 5000원에 주식을 사서 8월 말 예정인 주주총회 이전에 서면으로 주식이전을 반대하게 되면 투자자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하게 된다. 주식매수청구권을 8월26일∼9월4일 사이에 행사하면 주식을 매수한지 약 2개월 20일 후인 9월26일에 13.10%의 ‘무위험 투자이익’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민은행측의 우려는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이하로 크게 떨어질 경우 주주들이 주식 이전보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이럴 경우 국민은행측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지주사 전환을 위해 써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JP모건은 7일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9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JP모건은 “국민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키로 한 것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비즈니스 포맷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최근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격을 밑돌고 있어 지주사 전환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영기 회장 내정후 주가폭락에 대해 국민은행 측은 당혹해하면서,“8일 주가가 급락한 것은 JP모건의 리포트가 악재”라면서 “여기에 뉴욕증시 약세, 국제금융시장 불안 재발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싸게 살 기회를 주기 위한 리포트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지난 3∼4월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 중공업계에 대해 부정적인 리포트를 낸 뒤 관련 주가가 폭락했고, 외국인들이 매수에 들어갔던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그러나 주식매수청구권을 염두에 두고 국민은행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들도 최악의 경우에 지주사 전환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8월 말 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의 3분의2가 반대하면 무산된다. 물론 국민은행이 지주사 회장을 내정하는 등 ‘루비콘강’을 건넜기 때문에 위험이 없다는 분석이 대세다. 그러나 0.01%의 리스크도 위험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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