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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단,모국에 엔화보내기/1차 1백억엔 송금목표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단장 신용상)은 한국의 금융·외환 위기와 관련,모국을 돕기 위한 외화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3일 결정했다. 재일민단은 이와 관련 구체적 방법을 마련해 5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모국으로 엔화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각세대가 재일동포 자금으로 설립된 신한은행에 엔화 예금통장을 개설하고 모국을 방문했을때 원화로 찾아서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단의 한 관계자는 “재일동포 10만세대가 세대당 10만엔 이상의 엔화를 모국에 보내는 것을 우선 1차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해 송금 목표액수를 1백억엔 이상으로 할 것임을 시사했다.
  • 신당 “지지율 더 떨어지면 어쩌나”

    ◎지도부 “사퇴불가”불구 일부선 연대 거론 ‘지지율이 이대로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국민신당의 최근 고민거리다.지도부는 물론 당원들 조차 입밖에 내지 않던 일이지만 걱정하는소리들이 많아졌다.‘만일’이란 단서가 붙는 가정법이긴 해도 해답을 찾고 싶어하는 당원들이 느는 것은 분명히 체감된다. 대체로 대선은 끝까지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이인제 후보는 후보사퇴나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를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한다.이만섭 총재도 25일 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해 썩은 정치인,거짓 정치인을 몰아내지 못한다면 국민에게 씻지 못할 죄를 범하게 된다”고 전의를 다졌다. 확고한 지도부의 의지와는 달리 현실론자들은 여러 경우의 수를 내놓는다.당의 한 관계자는 “만일 대선에서 이기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가야 이후보의 정치생명이 오래갈 수 있다”고 말했다.내년 지자제선거를 염두에 둔 생각이다.6·27지방선거때 대구·경북과 충청권에서 바람을 일으킨 자민련처럼 부산·경남과 충청권을 기반으로국민신당의 정치입지를 굳힐수 있다는 의미다.지방선거에서 국민신당 몫을 챙기면 여세를 몰아 16대 총선과 차차기를 노린다는 것이다. 다른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성공하려면 대선에서 최소한 4백만표는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투표율을 75%로 잡았을때 17%는 득표해야 한다는 계산이다.캐스팅보트의 역할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후보간 연대인데,여권표 결집이라는 점에서 이회창 후보가 낫다는 생각이 있는가 하면 정권교체를 위해 DJ와 손잡을수도 있다는 쪽도 있다.어떤 후보도 이후보의 색깔에는 맞지 않으므로 연대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바람에 논의되는 가정화법이지만 현실적인 손해도 막심하다.국민신당은 24일 롯데호텔에서 후원행사를 열었다.3천명의 개미군단이 참석해 잔뜩 기대를 걸었으나 목표액 1백50억원에 크게 못미친 21억원 밖에 걷히지 않았다.후원회 관계자는 “보름전에만 했어도 1백억원은 거뜬히 걷혔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 국산 화장품 중국여성에 ‘불티’

    ◎코리아나 등 현지생산체제 잇달아 구축/LG드봉 시장점유율 16% 1위 급부상 국산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93년 코리아나 화장품이 북경에 ‘코리아나유한공사’를 설립,첫 발을 내디딘 이후 잇따라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저마다 현지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여가고 있다. 최근 절강성 항주시에서 ‘LG드봉화장품 광고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한 LG생활건강은 지난 95년 이 지역에 세운 항주LG화장품유한공사에서 생산하는 드봉화장품이 2년만에 현지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절강성의 화장품시장 규모는 1천8백억∼1천9백억원으로 드봉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6%에 이른다. 이를 반영하듯 모델선발대회에는 600여명의 현지 미인들이 몰렸으며 현지 방송사가 이를 생중계하는 등 열띤 호응을 보였다.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2백6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LG는 연말까지 7백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내년에는 1천4백만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이를 위해 현재 절강 북경 상해 3개지역의 영업조직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태평양은 최근 중국 100대 기업군의 하나인 중창오득무역공사와 중국에서의 아모레 라네즈화장품 독점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중국내 최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백화점매장에서 판매함으로써 중국의 고소득층을 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현재 북경내 유명백화점 30여곳에 브랜드입점을 마쳤으며 연말까지 70개,내년에는 100개 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이다.내년 판매목표액은 1백억원.태평양은 지난 95년 중국 심양에 화장품공장을 세워 이 지역을 중심으로 동북3성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밖에 로제화장품은 지난해 강소성에 20억원 이상을 단독투자해 ‘강소로제화장품유한공사’를 건립,중국시장 개척에 합류했으며 동양화장품은 올해 천진에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브랜드인지도를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중국 화장품시장 규모는 현재 약 2조원으로 해마다 30%씩 성장세를 보임에따라 2005년에는 약 7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 장밋빛 DJ에 대선자금 밀물

    ◎중앙당 후원행사 성황… 목표액 120억으로 상향 국민회의가 본격적인 대선자금 모금에 나섰다.12일 하오 잠실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는 ‘중앙당 후원의 날’행사를 가졌다.대회전의 와중에서 ‘실탄’의 원활한 공급여부가 승패를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적 판단때문이다. 국민회의측은 당초 이번 행사를 통해 1백억원의 자금을 모금할 목표를 세웠다.이를 위해 당직과 선수등을 기준으로 모금액을 할당한 바 있다.원내총무와 국회상임위원장 2억원,부총재단과 3선 이상 의원 1억원,호남지역구 초선 8천만원,기타의원과 원외위원장 5천만원 등이다. 조홍규 의원이 맨먼저 1억원을 내는 등 모금액이 후원회 행사에 앞서 이미 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김대중 총재가 5억원을 냈고,후원회 회장·부회장인 김봉호·김인곤 의원이 3억원씩을 쾌척했다. 후원회행사도 성황리에 치러졌다.김총재의 지지율 1위라는 요즘 ‘잘나가는’ 당세를 반영하는듯 했다.이른바 DJT연대 선언이후 처음 한자리에 모인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박태준 의원도 금일봉을 내놓았다. 김원기 통추대표 등 입당예정자 뿐만 아니라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구평민당 식구들까지 얼굴을 비쳤다.모금목표액을 1백20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주최측도 고무된 표정이었다. 때문에 중앙선관위의 대선자금 제한액까지 모으는 일은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선관위측은 지난 10일 각후보가 쓸 수 있는 한도액을 3백10억4천만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액수는 지난 대선때의 3백67억보다 줄어든 액수다.정치개혁특위 협상에서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결과다. 국민회의는 후원회 행사 모금액 이외에 국고보조금 1백원원,지난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는 당직자 소장품 전시회의 서화 판매대금,자동응답전화(ARS)모금 등으로 한도액을 채울 방침이다.혹시 이에 미치지 못하거나 +α가 필요할 경우 김총재등의 특별당비 명목으로 충당한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신한국 선거자금 모금 비상

    ◎이 총재 당비 보태려 구기동 자택도 내놔/“새정치 잉태의 산고” 당원들 한마음 모금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구기동 빌라를 내놨다.당비에 보태기 위해서다.대선전까지 팔리지 않으면 빌라를 담보로 은행융자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달라진 ‘다수당’의 ‘눈물겨운’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선을 앞두고 유례없는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신한국당은 지난 6일 여의도 당사 회의실에서 특별당비 납부운동 출범식을 가진뒤 당소속 의원과 사무처 직원 등을 상대로 최소한의 대선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당비 모금을 계속하고 있다.그 결과 당 소속 의원 68명의 11,12월 두달치 세비 약정분 8백50만원을 포함,11일까지 엿새동안 모두 8억여원이 걷혔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지구당 위원장이나 중앙당 주요 간부들에게 할당된 금액은 없다.“때문에 ‘대선전까지 얼마’라는 목표액도 있을수 없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꼬깃꼬깃 접은 만원짜리 1∼2장을 내놓은 여직원도 예상밖에 많았다고 한다. 사무처 직원들에게 수십만∼수백만원씩 격려금을줘가며 역대 선거를 치렀던 여당으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다.한 당직자의 표현대로 “새정치를 잉태하기 위한 산고”인 셈이다. 신한국당의 당비 모금운동은 대선이후에도 계속된다.지정기탁금제가 폐지된데다 재계 등의 ‘돈줄’도 거의 끊어졌기 때문에 당비와 후원금 중심으로 당을 꾸려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태원 재정국장은 “한때 자금난으로 당의 사기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당사상 처음인 대선자금용 당비 모금운동을 통해 ‘우리는 하나’라는 결속감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당원들의 의지가 자연스레 대선필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LNG값 대폭 오를듯/정부,수입부과금 새달 50% 인상 검토

    정부가 액화석유가스(LNG)의 수입부과금을 현재보다 50% 올릴 예정이어서 LNG 소비자가격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통상산업부는 27일 물가인상 억제 등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절반만 부과하고 있는 LNG의 수입부과금을 다음달 1일부터 t당 16.25달러 전액을 징수키로 하고 재정경제원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통산부는 올해 8백61억원의 LNG 수입부과금을 징수키로 했으나 물가인상을 우려,3월부터 부과금의 절반만 징수,7월 말까지 당초 목표액의 14.1%인 1백21억원만 거뒀으며 연말까지 절반만 징수할 경우 목표액의 31%인 2백66억원을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세수부족 소득세 부진이 주인/40대이상 고소득자 명예퇴직 많아

    ◎올 목표액서 1조5,000억 부족 전망 올해 국세가 3조5천억∼4조원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주요인은 소득세 탓이다.총 부족분중 소득세가 절반쯤 된다. 재정경제원은 소득세의 목표를 ‘의도적’으로 낮게 잡는 경향이 있어 소득세 실적이 목표에 미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재경원은 매년 다음해의 세수 목표를 예상할 때 각종 세목중 소득세 증가율은 일부러 낮게 잡는다.노조는 회사측에 임금인상률을 제시할 때 재경원에서 보는 다음 해의 소득세 증가율을 유력한 근거중 하나로 참고하므로 재경원은 ‘작전상’ 실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증가율보다도 낮은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또 근로자의 임금인상률이 실제 5%라고 해도 늘어나는 임금은 모두 누진세 대상이 돼 5% 이상 늘어나므로 소득세는 임금인상률보다도 더 늘어나는 속성이 있다.이 때문에 소득세가 목표에 미달하는 것은 거의 없다는게 재경원의 분석이다.지난해 경기하강은 뚜렷했지만 소득세는 목표보다 2천6백35억원 늘어났다.경기 침체기였던 지난 92년 유일하게 목표에 미달됐지만부족규모는 2천4백12억원에 불과했다. 올해는 다르다.상반기까지 걷힌 소득세는 7조2천2백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3%나 줄었다.올해 목표는 지난해 실적보다 16.6% 늘어난 17조2천2백17억원이지만 약 1조5천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명예퇴직을 비롯 직장을 떠나는 근로자가 대폭 늘어난 점이 다르다. 재경원은 명예퇴직 근로자를 50만명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그만둔 근로자가 1백45만명으로 추산되는데다 대부분 40대 이상의 고소득자다.근로소득세를 많이 내는 노·장년층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세수에는 더 악재다. 소득세는 부진하지만 부가가치세는 목표를 웃돌고 있다.올 상반기까지 걷힌 부가세는 9조5천9백56억원으로 목표인 18조6천1백92억원의 51.5%다.내국세 5대 세목인 부가·소득·법인·특별소비·주세중 상반기까지 걷힌 세수가 올 목표의 50%를 넘은 것은 부가세가 유일하다.
  • ‘경제 살리기’ 저축 뜨거운 동참

    ◎새마을협 개설 넉달만에 119만여명 가입/계약고 5조 돌파… 대구 목표액 3배 초과 ‘4개월만에 계약고 5조원 돌파’ 당초 3조원을 목표로 추진된 새마을중앙운동협의회(회장 조해령)의 ‘경제살리기 국민저축운동’이 16일 계약고 5조원을 돌파한다.협의회는 지난달 25일 목표액 3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15일 현재 4조9천1백77억여원의 계약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계약실적은 모두 1백19만2천881명이 3백2만7천7백47개구좌에 가입했다.지역별로는 대구가 목표 2천억원의 287%인 5천7백55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경남 등 순이다. 목표 초과달성은 외채의 누적 등에 따른 경제난 극복에 국민의 참여가 뜨거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신외채보상운동’의 일환으로 전개한 이번 운동은 연말까지 계속된다. 이 운동은 지난해 말 경상수지적자가 2백37억달러,외채총액이 사상 최대규모인 1천45억달러로 전년 대비 33.3%나 급증하는 등 사치 낭비풍조가 만연됨에 따라 국민정신개혁운동 차원에서 지난 3월 27일 시작됐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5조원이 추가로 예금되면 우리나라 저축률은 대략 1.2%포인트 증가한다. 협의회는 16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본부에서 강운태 내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적이 뛰어난 2백40여명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 「경제살리기 국민 저축운동」/계약고 3조원 넘어서

    ◎새마을중앙협 추진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가 제2국채 보상운동으로 추진중인 「겅제살리기 국민저축운동」이 25일 목표 계약고 3조원을 초과,3조6백60억2천6백만원의 계약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4월 7일 시작된 이 운동은 2개월 10일만에 목표액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운동에는 이날 현재 모두 71만7천166명이 참가,1백93만여개의 구촤를 개설했다. 목표액 대비 실적률을 보면 대구가 참가 인원 5만9천218명에 4천9백억원의 계약고를 올려 목표액 2천억원을 245.6%나 초과 달성해 최고를 기록했으며 경기 경남 경북 충북 인천 이북5도 대전 강원 전남 충남 광주 제주 부산 전북 서울 등 순이었다. 새마을운동협의회는 다음달 15일 국민저축 3조원 달성에 따른 평가회를 갖고 공이 큰 단체와 개인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 잔반 퇴비화… 연9억 번다/광양 영농후계자들 퇴비제조업체 설립

    ◎매주 7t 발효시켜 과수원에 공급 전남 광양시에 있는 주식회사 「백산」은 퇴비의 중요성을 체험한 13명의 영농후계자들이 지난 95년 국고보조금 등 4억5천만원을 들여 세운 퇴비전문회사다.올 매출 목표액이 9억5천원으로 업계 선두다. 생선찌꺼기나 도축장의 부산물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지만 지난해 1월부터 광양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하는 실험을 해오고 있다.매주 화·금요일 두차례 광영동의 현대아파트 898가구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한다.주당 500여t인 광양시 음식물쓰레기의 1.5% 분량이다. 여기에 같은 양의 톱밥을 섞은 다음20일간 1차 발효과정을 거친 뒤 다시 야적상태로 40일간 2차 발효 및 숙성과정을 거쳐 35ℓ 비닐 포대로 400∼500포쯤을 만든다.과수원 경작자에게 보급하는 가격은 포당 2천400원.아직 소량의 염분이 남아 있어 하우스 작목용으로는 미흡하다.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손재기 공장장(37)은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하기 위해선 퇴비화뿐 아니라 사료화 방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와연구가 병행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마을협 경제살리기 국민저축운동/1개월만에 1조 달성

    ◎24만명 참가… 서울 2천92억 최고 계약고/대구 2천23억… 목표액대비 계약실적 1위 「경제살리기 국민저축운동」이 캠페인을 벌인지 1개월만에 계약고 1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회장 조해령)는 지난 8일까지 모두 23만6천280명이 일명 「신국채보상운동」으로 불리는 이 캠페인에 참가,계좌수 55만1천996개에 모두 9천4백30억100만원의 계약고를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이 운동은 지난달 7일 1천4백달러에 이르는 외채를 국민적 차원에서 극복하자는 뜻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3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실적에 따르면 가입자들은 1인당 2개씩 계좌를 열어 하루 700백억∼900백억원씩 저축한 셈이다.1구좌는 월 3만원씩 내며 만기는 3년이다. 목표대비 계약실적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2만6천490명이 2천23억3천8백만원을 올렸다.다음은 경남 7만1천768명 1천4백9억5천300만원,서울 2만3천393명 2천92억4천300만원의 순이다. 대구와 경남은 목표액이 2천억원이었고 서울은 5천억원,부산은 3천억원이다. 대구지역의 실적이 이처럼높은 것은 주부들이 반상회를 통해 「1가정 1통장 갖기」를 결의하는 등 높은 참여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전화는 (02)600­3670∼2.
  • “북한동포에 「평화의 성미」 보냅시다”/기독교교회협

    ◎8개교단 동참… 6월25일까지 모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 북한동포돕기비상대책기구를 발족한다. 교회협은 박종순 예장통합 총회장과 김선도 감리회 감독회장 등 8개 회원교단장을 비상대책기구의 공동대표로 위촉하고 교단장 명의의 목회서신을 전국 교회에 발송,평화의 성미보내기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교회협은 앞으로 교회협 가입 8개교단­1만4천교회­100만 가정­500만 교인들이 굶주리는 북한주민들을 위해 모금한 돈으로 옥수수를 구입,북한에 전달하기로 했다. 교회협은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분이 약 150만톤에 이르며 이를 옥수수로 구입할 경우 2천7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이중 10%인 15만톤을 내년 4월까지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7일부터 6월25일까지 가구당 1만1천원씩 성금을 모을 계획이며 내년초까지 추가로 1만1천원씩 더 모아 성금의 목표액을 2백20억원으로 정했다. 교회협 김동완 총무는 『우리 교회의 신도 80%는 여성들이니 어머니와 할머니들이 중심이 되어 굶어죽어가는 북한의 동포들을 살리는 것이 기독교의 박애주의를 실천하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평화의 성미보내기운동을 펴게 됐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북한동포들을 살리기 위해서 남북교류기금을 활용한 정부의 대대적인 식량지원과 함께 기업과 언론이 식량지원운동에 앞장 서고 민간단체들이 북한과 직접 교류할 수 있을 것을 정부가 허용해 달라는 한편 『북한도 식량사정을 있는 그대로 대외적으로 알리고 식량원조를 위해 국제사회의 논의의 장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성금접수 지로번호 7513765(한국기독교교회협의),온라인번호 조흥 325­01­161819(북한동포돕기),국민 008­01­0571­066(〃),우체국 010793­0114633(〃)
  • 공직자 비리유형과 제도개선 방향

    ◎편입용지 보상선행제도 도입 검토/고학력자 산업기능요원 편입 제한/과적차량 단속요원 근무기강 확립/50개 경찰서 전산망 보안장비 설치/불법취업 외국인 범칙금 기준개선 총리실은 6일 정부 부처 등 65개 각급 기관에 총 188개의 비리유형을 통보하고 연말까지 제도개선을 완료토록 지시했다.다음은 각 기관에 통보된 주요비리유형과 개선방안 내용. ▷중앙기관◁ ▲보훈대상자 취업알선(보훈처)=「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의무고용 대상업체의 범위를 상향조정. ▲전철승차권 부당발권(철도청)=승차권 발권시 폐표금액과 매수가 자동확인되는 전산프로그램 개발. ▲전산자료 유출(경찰청)=경찰관이 일선 경찰관서에서 전산단말기의 비밀번호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보안체계가 허술한 점을 악용,컴퓨터조회를 통해 개인신상자료를 사설정보업자에게 넘긴 사례 발생.전국 50개 경찰서 전산망에 보안장비 설치. ▲불법취업 외국인 범칙금 부과(법무부)=출입국사범 조사처리 과정에서 범칙금을 낮춰주는 비리의 발생소지.체류외국인 관리지침상의 범칙금 책정기준을 세분화·구체화하는 방안 검토. ▲사설학원 등록·운영(교육부)=불법행위로 학원등록이 말소된 경우에도 대표자만 교체하면 동일 시설·장소·교습과정의 재등록이 가능한 점을 악용한 관련 공무원들의 부조리 발생 소지.학원관련 법령 정비 필요. ▲건설공사 보상업무(건교부)=토지보상이 안된 상태에서 공사를 착공할 경우 보상협의 지연에 따른 관련공무원의 부조리 발생가능성.편입용지 보상선행제도 도입 검토. ▲고학력자 산업기능요원 편입·복무(병무청)=산업기능요원(근무기간 3년)으로 편입된 일부 고학력자들이 생산현장에 근무하지 않고 연구소.행정분야 등 비지정분야에 복무하는 사례가 있음.고학력자의 산업기능요원 편입제한 등 제도개선 검토. ▷시·도◁ ▲식품위생업소 불법·변태영업(서울시)=단란주점이 룸살롱화되면서 시간외 영업.미성년자 출입 등 불법.변태영업이 성행하고 있으며 단속공무원의 비리도 발생.식품위생업소를 음식점과 주류취급전문점으로 업종을 단순화하는 방안 검토. ▲적십자회비 모금(부산시)=자치단체에서 수납대행하고 있는 적십자회비 모금과정에서 관련공무원들이 기관별 목표액 달성후 나머지는 횡령할 개연성이 높음.기관별 목표할당제 폐지 필요. ▲버스승차권 판매소 허가(인천시)=버스승차권 판매소를 수시허가하는 과정에서 관련공무원들의 금품수수행위 발생.판매소 허가기준을 공개할 필요. ▲보건소 의약품 구입·관리(전북도)=보건소가 의약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제약회사와 유착될 가능성.약품 입찰과정에 대한 감독 강화. ▲농지취득 자격증명 발급(전남도)=농지취득 자격증명 발급시 농지관리위원들이 마을기부금을 요구하는 부조리 발생.2인의 농지관리위원의 확인을 받도록 돼 있는 제도를 폐지할 필요. ▷정부투자기관◁ ▲공중전화카드 판매대금 횡령·유용(통신공사)=보관수량 과다 등으로 판매대금의 일일결산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악용,담당자가 공금을 유용하는 사례발생.전산시스템 운영강화및 관리자 확인절차 필요. ▲고속도로 과적차량 단속(도로공사)=운송업체간 과당경쟁과 단속요원의 근무태만·묵인 등으로 과적차량단속이 제대로 안됨.단속요원 근무기강 확립. ▲건설공사 보험업체 선정(수자원공사)=발주자가 보험업체를 임의선정토록 돼 있는 제도로 보험업체간 과당경쟁과 부조리 발생.건설공사 보험업체 선정기준을 구체화·객관화하는 방안.
  • 해외건설 수주 증가 “외화내빈”

    ◎1분기 32억7천만불… 작년보다 11% 증가/국내 업체간 저가입찰 심해 순익은 감소 한보부도의 여파속에서도 올들어 해외건설 분야가 꾸준한 수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경제의 불황중 「희소식」이지만 호황 뒷면에는 국내 업체끼리의 덤핑수주로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32억7천만달러.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가 증가했다.이에 따라 올해 수주 목표액인 1백20억달러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1·4분기중 해외건설 수주액을 지역별로 보면 동·서남아지역이 28억6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했다.중동지역은 1억8천6백만달러로 7%가 줄었다. 업체별로는 중국 상해 대우센터공사(5억4천만달러),폴란드 바르샤바의 대우센터공사(1억4백만달러) 등 투자개발형 공사를 활발히 벌이고 있는 (주)대우 건설부문이 총 8억1천5백만달러로 수주액 1위를 달리고 있다.현대건설은 6억5천9백만달러,쌍용건설은 5억6천9백만달러로 뒤따르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수주성과의 화려함에 비추어 수익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대우경제연구소가 42개 상장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원가율)이 해외건설의 경우 무려 97.7%나 된다.이는 95년 보다 0.1%가 더 높아진 것으로 순익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수익성의 악화는 우리 업체끼리의 치열한 저가입찰 경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 94년 수주,완공을 눈앞에 둔 태국 메타풋의 종합비료공장은 덤핑입찰의 대표적인 사례.당시 현대가 이 공사를 수주,부대시설인 황산공장까지 건설하려 하자 선경건설이 저가입찰로 치고 들어오는 바람에 부대시설은 선경쪽으로 넘어갔다. 동아건설이 수주한 리비아대수로 공사도 덤핑입찰의 한 예이다.동아는 80년대 중반 이 공사를 수주하면서 현대,대우건설 등과 경합,저가로 공사를 따낸 뒤 응찰사끼리의 컨소시엄구성 약속을 깨고 「독식」했다.동아는 현재 3·4단계 공사수주까지 유리한 입장이고 해외건설에서가장 많은 순익을 올리고 있어 저가입찰 「비화」가 묻혀 버렸다.건설업계의 관계자는 『해외건설의 경우 건설현장에 동원됐던 수백억원대의 장비를 놀리거나 처분할 수 없어 수익성 저하를 감수하고 현지 건설사업에 응찰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다 보니 우리 업체끼리 과당경쟁으로 원가 이하로 저가입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 “클린턴,다과모임서 정치기금 모금”/NYT지 보도

    ◎목표액 사전설정한 자료 있어 【워싱턴 AFP 연합】 미국 백악관은 지난해 빌 클린턴 대통령이 주최한 정치기금 모금목적의 다과모임에서 모금목표액,실제 모금액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자료를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뉴욕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이같은 자료의 존재는 이들 다과모임이 본격적인 정치기금 모금을 위한 성격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는 백악관측의 주장과 부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백악관 정치담당 보좌관 해롤드 이케스가 의회에 넘긴 자료를 인용,지난해 백악관에서 열린 모금행사들은 각 40만달러 짜리등 모금 목표액이 사전에 설정되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가 중국의 민주당 선거자금 지원 의혹과 연관돼 오해를 불러일으킬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으며 빌 클린턴 행정부는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중국에 대한 정책을 상당부분 희석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 재계,무역적자 줄이기 비상/그룹별 전담팀 구성

    ◎수출품 제값받기·자본재 국산화 새해들어서도 무역적자가 확대되자 재계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전담팀을 설치하는 가하면 현지 경영확대와 수출품 제값받기 등 비상책을 강구하고 있다. 30대그룹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8%,45%.때문에 대그룹들은 수출은 늘리되 수입을 억제,적자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특히 95년 23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던 30대그룹이 지난해 40여억달러의 적자를 내자 불요불급한 소비재 수입을 자제하고 종합상사를 축으로 수출과 해외수주를 늘려 나가고 있다. 삼성은 수출촉진과 반도체 등 자본재 국산화를 통한 무역역조 개선을 올해 최대의 경영목표로 삼았다.수출 2백30억달러,수입 1백30억달러로 1백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해외시장 개척활동을 강화,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미개척시장에 진출하고 해외브랜드 전략강화를 통해 「수출품 제값받기」를 추진키로 했다.수출대책위원회를 1월부터 가동중이며 해외 5본사 중심으로 가전·정보·통신제품의 마케팅을강화하고 있다. 올해 1백30억달러의 흑자를 낼 계획인 현대도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원자재와 자본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개발로 수출 채산성을 높이는 한편 부품 국산화추진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도 해외 수주를 늘리고 외국자재 국산화를 앞당길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해 8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대우도 올해에는 수입은 그대로 유지하고 수출액만 30억달러 늘려 흑자목표액을 1백60억원으로 잡았다.이를 위해 신차 수출을 본격화하고 건설이나 조선의 해외수주를 증대시키며 해외차입을 축소할 방침이다.소비재 수입도 억제키로 했다.
  • 백악관서 민주모금 지원/상원조사위/전략메모서류 확보

    【워싱턴 연합】 해럴드 이크스 전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이 상원의 민주당 불법정치자금 모금 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류 가운데 백악관이 민주당의 정치자금 모금을 적극 지원한 사실을 밝히는 메모서류가 포함돼 있어 빌 클린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큰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미 CNN방송이 입수해 지난달 28일 공개한 이 메모의 작성시기는 지난 94년4월로 돼 있으나 작성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메모는 민주당의 94년 정치자금 모금 목표액 4천만달러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치자금 기부자들의 「백악관 접근」을 활용하거나 심지어 대통령이 임명하는 각종 위원회 위원직이나 공군 항공기 좌석 등을 활용한다는 등의 전략이 포함돼 있어 큰 문제가 될 전망이다.
  • 주목받는 신규 브랜드/오조크·MODEM·준코 고시노

    ◎오조크­계절마다 유행스카일 전개/MODEM­독자적 캐릭터 개발에 초점/준코 고시노­비틀스 연상시키는 복고풍 소비자들의 개성이 갈수록 세분화되면서 이에 걸맞는 신규 의류브랜드들도 어지러울 정도로 많이 등장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상당수는 반짝 인기를 누리다 잊혀지거나 아예 빛도 보지 못하고 슬그머니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올해 선보일 신규브랜드 가운데 출시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몇개 브랜드를 소개한다. 여성브랜드중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화림모드의 「오조크」.일본 패션계의 대명사로 불리는 월드사의 브랜드를 화림모드가 라인센스계약으로 들여오는 것이다.프랑스풍의 패션경향을 기본으로 계절마다 유행스타일을 전개하게 되는데 철저한 기획력과 마케팅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주요 소비대상은 18∼26세까지이며 올해 매출목표액은 1백억원. 화장품업계의 선두주자인 에바스가 패션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것도 색다르다.에바스는 곧 「MODEM」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인데 트렌드의 무조건적인 수용보다는 독자적 캐릭터를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22∼25세의 직장여성을 주대상으로 캐주얼정장과 영캐주얼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85억원을 매출목표로 잡고 있다. 남성브랜드로는 (주)쌍방울의 「준코 고시노」와 경남모직의 「비비 앤 폴」이 눈길을 끈다.일본 디자이너의 캐릭터브랜드인 「준코 고시노」는 60년대 비틀즈를 연상시키는 복고풍으로 아르마니와 이신우옴므사이의 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비비 앤 폴」은 다소 어리숙한 60년대 이미지를 현대감각에 맞게 재조명한 모즈스타일로 20대 젊은 남성층을 주타깃으로 하면서 30∼40대 고객까지 끌어들일수 있는 폭넓은 디자인을 추구하게 된다. 이밖에 「MK」 「에다」 「마틴 싯봉」 「제스」 「지퓌」 등의 신규브랜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기업인 석산인·최수진(송화강 5천리:13)

    ◎맨손으로 창업… 한민족 영웅으로/두차례 사형구형·사업실패 딛고 일어서/석산인·기술하나로 자회사 21개 「창녕그룹」 키워/최수진­변방무역 귀재… 「조선총공사」 수출 197위 중국 동북의 흑룡강성에는 조선족 45만2천398명이 살고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19개 조선족향과 574개 조선족촌에 대부분 살고있는 이들의 숫자는 성 전체인구 3천8백만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그리고 성도 하얼빈에만은 5만명의 조선족이 자리잡았다. 하얼빈의 조선족 역사는 거의 한세기에 이른다.그 역사에서 첫 영웅은 안중근의사다.지나간 또 하나의 인물이 있다면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대 주장 주덕해일 것이다.그는 광복초기 해방전쟁때 크게 공헌했고 조선의용군 제3지대장을 지내기도 했다.그러면 오늘날 개혁개방시기의 하얼빈 민족영웅은 누구인가.흑룡강조선족문보사 경제부장 박문봉씨(39)는 서슴지 않고 석산인과 최수진을 꼽았다. ○공장 세내어 급수시설 제조 애국지사도 아니요,그렇다고 혁명투사나 정치가도 아닌 기업인을 영웅으로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다.그만큼 시대가 변했다.그들은 적수공권으로 창업10년 안쪽에 일류기업을 일으킨 전설의 인물들이다.석산인은 문화대혁명 당시 하얼빈공업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이었다.노는 꼬락서니들이 볼썽사나워 취중에 불만을 터뜨린 것이 화근이 되어 두만강을 건너 달아나려다 실패했다.살기가 등등했던 당시 하얼빈공업대학 극좌서클인 신서광홍색반란파에 붙잡힌 것이다. 그 뒤에 두 번이나 사형을 구형받았다.다행히 출신성분이 빈농이었던지라,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1969년에 15년형이 떨어졌다.핵물리를 연구했던 그는 북안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감옥공장 기술혁신에 공헌했다.그 소문이 금방 퍼졌다.그래서 중앙 제1기계부에서 나온 전문가가 그를 만났다.인재가 감옥에서 썩을수 없다고 판단한 제1기계부 전문가는 백방으로 뛰어 석산인을 무죄로 풀어주었다. 그는 1979년 1월 다시 바깥으로 나왔다.4년여를 대학강사로 일하다가 물탱크를 포함한 급수시설 개량에 뜻을 두고 대학을 떠났다.어느 한 조선족중학교 용접실습공장을 연간 7만5천원에 세내어 공장을 차렸다.그리고 당시 하얼빈시 중화상점으로부터 20만원을 꾸어 실험생산에 들어가 성공을 거두었다.공장 가동 6개월만에 2백20만원어치의 물건을 만들어 74만원의 첫 수익을 올렸다. 그리고 나서 불과 4년 동안에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그가 만들어낸 급수시설은 중국은 물론 미국,모잠비크,탄자니아에 수출되었다.그 공로가 인정되어 1988년에 제1차 「경제개혁인재상」을 받았다.1993년 기업 본거지를 하얼빈에서 하북성 진황도로 옮긴 그는 현대화한 공장과 함께 1천여명 직원들의 사택을 지었다.또 창녕신문과 창녕방송을 설립하고 창녕가무단을 만들었다.명실공히 창녕그룹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창녕그룹은 지금 하얼빈·진황도·무한·북경·해남도 등에 5대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다.이들 지역 21개 업체에서 100여가지 공산품을 생산중인 창녕그룹의 총자산은 6억원.종업원도 3천명으로 늘어났다.급수시설을 비롯,보일러·전지·글라이더가 전략상품으로 한국·미국·일본·홍콩·독일·러시아에 수출하고 있다.전지는 한국 굴지의 기업 삼성에서 연간 2만달러어치를 수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로 소개 신화적 인물 창녕그룹은 지난해 생산목표액 7억원을 너끈히 채웠다.올해 목표는 10억원으로 올려 잡아놓았다.지난해 낸 세금만도 2천5백만원에 이르고 있다.지난 1995년에는 중국 최대 사업 기업중 3위로 평가된 창녕그룹은 그 해에 제4기 「과학기술실업가창업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그래서 석산인은 지난 1988년 10월23∼30일까지 CCTV가 제작방영한 드라마 「역경속의 사나이」(풍진경한)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얼빈에서 존경받는 또 다른 조선족 기업인 최수진은 흑룡강성 연수현 농기구공장 판매원 출신이다.1976년 그가 26살이던 해에 공금을 떼어먹었다는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고 나와 하얼빈시에 회사를 차렸다.그 때가 1986년의 일인데,첫 사업은 실패했다.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던가.어떻든 그는 첫 사업은 실패했지만 많은 경험을 얻어 오늘의 흑룡강성 조선민족경제개발총공사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사업기반은 1986년 북한과 변경무역의 길을 트면서 잡혀나갔다.친척방문 구실로 북한에 들어가 변경무역을 담당한 한 상사와 인연을 맺고 대리무역권을 따냈다. 무역에서 성공한 그의 비결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무역대상은 후진국을,무역경로는 변경무역을,수출품은 국내에서는 남아 돌지만 국외에서는 급히 필요한 것등이 그 비결이다.그래서 그는 북한에서 명태를 수입하고 대신 옥수수와 화학섬유를 수출했다.요즘은 항해제철소에 코크스를 대주고 있다.1988년부터는 러시아에도 거래선을 터놓았다. ○22층까지 민족호텔도 건립 흑룡강성 조선민족경제개발총공사의 지난해 무역총액은 21억원을 넘어섰다.전국 수출랭킹 500개회사 가운데 197번째를 차지하고 있다.송화강변 전망좋은 자리에 22층이나 되는 호화로운 민족호텔도 지었다.지난 1988년 착공,1억원을 들여 93년에 준공한 이 호텔은 연건평 2만3천500㎡에 279개 객실을 갖추었다.이 총공사 최수진회장의 사무실은 민족호텔 안에 있다. 올해로 창립 열돌이 되었다.3개의 합자기업을 비롯,응용기술연구소,20여개의 국내외 사무소를 거느리고 있다.그리고 북경·천진·상해·심양·대련·목단강·단동·도문 등지에 사무처를 설치했다.북경에 백산계열의 음식업과 오락업장을 개장한데 이어 러시아 치타이와 모스크바·평양에 지사를 두었다.특히 1989년에 싱가포르에 세운 산가공사의 경제활동은 눈이 부셨다.국제무역·해상운수·해외투자를 전담한 산가공사는 두 척의 화물선을 가지고 있다.이들 화물선은 이 시각에도 일본·한국·페루·홍콩·중국연안 항구를 분주히 넘나들고 있을 것이다.
  • 온정에 자선냄비 뜨겁다/구세군 늘려잡은 목표액 휠씬 초과

    ◎한적 이웃돕기 창구에도 17억 접수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불황이 없었다.경기침체의 여파로 너나 없이 주머니 사정은 쪼달리면서도 이웃사랑의 마음은 뜨거웠다. 지난 4일 하오 서울시청 앞에서의 타종식을 시작으로 전국 180개 지역에서 모금에 들어간 구세군 자선냄비는 24일 자정을 기해 모금활동을 마쳤다. 구세군 대한본영은 올 모금 목표치를 지난해 10억5천만원보다 5%정도 늘어난 11억원으로 잡았었다. 하지만 23일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다. 명동입구 자선냄비의 구세군사관학교 김일동 사관학생(31)은 『지난 22일에 벌써 사관학교 자체 모금목표액수 2억원을 넘겼다』면서 『24일 자정까지는 2억3천만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선냄비에 넣는 돈의 액수는 천차만별이다.보통 500원에서 5천원을 넣지만 1백만원이 넘는 고액을 내는 시민들도 많다는 것이 구세군대한본영측의 설명이다. 구세군대한본영 손명식 서기관(56)은 『지난 20일 명동입구에서 1백만원권 수표 5장이 들어있는 봉투를 기탁한 시민이 있었다』면서 『지난 20년동안 한의사로만 알려진 한 시민이 연말이면 어김없이 고액의 성금을 넣었는데 이번 500만원 성금의 주인공도 그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10만원짜리 수표를 1천원권에 말아 몰래 넣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고 소개했다. 자선냄비 말고도 세밑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이웃돕기본부가 지난 1일부터 전개해 온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창구에는 24일 현재 17억원 가량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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