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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신문 창간 47돌 계기로 본 실태(오늘의 북한)

    ◎북한신문/선전·선동 기능에 충실/30종 발행… 당서 모두 지도·검열/노선·정책 홍보… 김일성 우상화에 앞장/노동신문/입법·행정부의 사업지침 시달에 치중/민주노선 북한의 대표적 일간지인 「노동신문」이 1일로 창간 47주년을 맞았다.해방후 대중을 「조작」키 위한 수단의 하나로 45년 공산당에 의해 발간되기 시작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현재 1백50만부를 발행,북한신문 가운데 최고의 부수를 자랑하고 있을뿐 아니라 그 영향력면에서도 북한 제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노동신문」창간기념일을 계기로 북한신문의 특성과 주요신문의 발행 실태등을 알아본다. 구소련에서 10월 혁명을 주도한 레닌은 1900년 「이츠크라」를 발간하면서 『신문은 공산주의 사상을 보급하고 발전시키는 무기…』라고 그 임무와 역할을 선언했다.이로부터 후세의 공산주의자들은 언론,특히 신문의 3대기능을 △선전 △선동 △조직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공산화를 위한 도구로 삼아 왔다.북한의 대신문관도 다를 바 없기는 마찬가지. 북한의 모든 신문들은 완전히 당에 의해서 장악된채 인민대중을 조직하고 교육하며 이들을 공산주의 사상으로 교양시키기 위한 학습적 도구로서,그리고 사회주의 제도의 모순을 숨기기 위한 선전·선동의 수단으로서 이용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신문은 대중매체로서의 언론이 아니라 당의 유일사상과 주체사상및 김일성 우상화를 위한 당노선과 정책을 해설·광보하는 선전매체에 불과하다. 북한의 신문은 다른 보도매체와 마찬가지로 당에 의해 철저히 장악되고 있다.당보인 「노동신문」과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도 당관계 부서의 직접적인 지도·통제를 받고 있으며 각 도 인민위원회와 단체들에서 발간되는 신문의 발행도 단체내의 당조직 핵심당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신문의 북한내 최고지도기관은 중앙당 조직지도부에 이어 당내 서열 2위인노동당 중앙당 선전선동부 신문과다. 현재 북한에서는 중앙과 지방에서 모두 30여종의 신문이 발행되고 있으나 개인이나 민간단체의 신문은 하나도 없고 모두가 노동당과 정무원및 그들 산하단체에서 발행하는 기관지들 뿐이다.중앙지로는 「노동신문」「민주조선」을 비롯,평양시 인민위원회기관지 「평양신문」인민무력부기관지 「인민무력신문」사로청기관지 「노동청년」등 7개가 있다.격일간지로는 「노동자신문」등 9개가 있고 그밖에 2개의 주간지가 발행되고 있다.지방지로는 도당과 도행정위원회기관지 10개가 있으며 영자지는 매주 토요일마다 발간되는 「The PyongYang Times」지가 있다. ▲노동신문=지난 45년 11월 1일 「정로」라는 제호로 발간을 시작,이듬해인 46년 9월 1일 신민당기관지 「전진」과 합치면서 「노동신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임무와 기능은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 선전 △당의 활동과 목표달성에로 대중을 조직, 선동·선전하며 △김일성 1인독제체제 강화를 위한 김일성 우상화선전 △당원과 근로대중에 대한 공산주의 교양 △각급 당 단체와 당원들의 사업지침 적시 하달 등이다.편집국안에 책임주필,부주필 3∼5명이 있으며 편집부·당생활부·이론선전부·공업부·농업부·남조선부·국제부·사진부·지방서한부·재정경리부·보도부·군사부 등을두고 있다.각 부에서 작성된 기사는 제1단계로 각 소속부장­편집부국장­편집국장­부주필­주필의 단계를 거치면서 차례로 검열을 맡는다.제2단계는 정무원 직속의 「출판지도검열국 신문과」의 검열로 이 과정을 통과해야만 최종단계인 「노동당 중앙당 선전선동부 신문과」의 검열을 받을 수 있다.대부분 전일 낮 12시쯤 기사작성,편집이 완료되고 하오 5시 초판이 인쇄되어 검열과정으로 넘겨진다.발행된 신문은 다음날 10∼14시 사이 사전에 배정된 배포선에 따라 교체위원회 산하 우편기관을 통해 독자에게 배달된다.판형은 우리 신문보다 약간 크며 제호 왼쪽에 『전세계 노동자들은 단결하라』는 구절이 있고 그 밑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자!』는 노동당의 선동적인 구호가 들어간다. ▲민주조선=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행정부인 정무원을 대변하는 기관지.지난 45년 8월 평남 인민위원회의 직속기관지로 출발했다. 행정부에서 채택한 결정사항이나 법령 등을 상세히 다룬다.「노동신문」에 비해서는 권위가 떨어지지만 다른 신문보다는 앞선다.북한노동당의 노선과 정책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입법기구와 행정기구의 사업을 홍보하고 김일성 1인독재체제의 강화를 위한 유일사상체제 확립과 김일성 우상화를 위한 선전사업에 비중을 두고 있다.또 각급 인민위원회와 행정위원회 간부들에게 수시로 제기되는 입법및 행정사업 지침을 하달하는 것 등도 주요 임무와 기능에 들어간다. 주필·부주필 2∼3명,인민행정부·공업부·국제부·농업부·교육문화부·편집부·교정부 등이 있다.「노동신문」에 비해 기구와 성원이 적다. ▲평양신문=노동당 평양시인민위원회의 기관지이지만 평양에 국한치 않고 북한 전역에 배포되는 중앙지의 일종으로 지난 57년 뒤늦게 창간됐다.노동당의 노선·정책선전과 그를 위한 당원과 근로대중의 조직·동원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노동신문」과 「민주조선」에서 볼 수 없는 연재소설과 만화 그리고 상품광고까지 실어 비교적 편집의 다양함을 보이고 있으나 이들 소재의 대부분이 당의 시책을 선전하는 내용이어서 대중의 관심을끌지 못하기는 다른 언론매체나 다름없다.
  • 종합상사 연말 수출 비상/올해 목표 미달 우려

    국내 종합상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임원들이 직접 나서 수출을 독려하고 수시로 사업부서별 대책회의를 갖는 등 연말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비상작전에 들어갔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주)대우 등 국내 7개 종합상사들의 지난 1∼9월 수출실적은 연말 목표 대비 평균 72.2% 수준에 이르고 있어 일부업체들의 경우는 목표달성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종합상사들은 사업부별 전략회의를 강화하고 수출시장별,품목별 수출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수출실적이 좋은 사업부서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연말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대우는 사장이나 부사장이 직접 나서 수출부진 사업부서를 중심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대책회의를 열어 수출을 독려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매주 화요일 영업본부장 회의를 통해 수출전략을 짜고 있다. 한편 지난 9월말 현재 상사별 수출목표 달성률을 보면 (주)쌍용이 85.2%,효성물산이 77.7%,현대종합상사가 75.5%,럭키금성상사가 75.0%를 기록하며 비교적 호조를 보이는 반면 삼성물산이 73.1%,(주)선경이 70.0%,(주)대우가 60%로 비교적 부진한 편이다.
  • 국방부/부처별로 분석해본 예산 쓰임새(93년의 나라살림:8)

    ◎병력운영비 45% 급식·피복비 투자/유도무기 개발 등 전력현대화에 33%/근거리통신망 주전산장비·단말기 등 도입/장병처우 개선·방산연구 합리화 계획 국방예산은 정부의 기능별 세출예산 분류상 「방위비」로 분류된다. 방위비는 국방부소관의 국방예산과 내무부소관의 전투경찰및 해양경찰비와 병무청의 병무행정비까지 포함되어 있다. 정부는 지난달16일 93년도 방위비를 올해보다 9.8% 늘어난 9조5천9백43억원 수준으로 최종확정했다.이같은 방위비의 한자리수 증액은 지난85년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국방예산이 그동안 성역으로 여겨져온 점을 감안할 때 획기적인 일로 평가됐다. 그러나 당초 올해 8조4천1백억1천6백만원보다 18.1% 증가한 9조9천3백18억2천1백만원을 요구한 국방부 입장으로서는 이미 계획된 사업의 축소와 연기등으로 효율적으로 예산운용을 해야하는 입장이 됐다. 국방예산은 대폭 삭감됐으나 93년도 국방운영 기본방향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권령해국방차관은 『군은 국제안보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장차전에 능동적으로대처하기 위해 전쟁억제효과가 큰 핵심전력,주한미군 감축및 역할변경에 따른 대체전력,주변국 위협에 대한 대응전력을 중점적으로 증강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예산이 한자리수 증가에 그침에 따라 전력화 목표달성시기의 연장·사병처우개선책의 수정·보유장비 운영계획의 손질·방위산업및 연구개발에 대한 합리화 방안 강구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내년도 방위예산 가운데 67%를 운영 유지비로,33%를 전력발전 투자비로 각각 배분할 계획이다. 운영유지비는 ▲병력운영(65만5천명 기준)▲장비운영▲교육훈련▲향토방위▲군관련시설신·개축▲부대유지▲연구기관 운영▲주한미군 고용원 인건비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병력집약형 군구조 때문에 장병의 급여 급식 피복비 등 병력운영비가 운영유지비의 45%를 차지하게 된다. 국방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전력발전 투자비 가운데는 계속사업으로 ▲지대지 유도무기 개발 ▲한국형 전투기(KEP)사업 ▲한국형 전차및 장갑차 ▲3천t급 구축함(KDX)건조 ▲고속정 도입 ▲해상 초계기▲대미방위비 분담등이,신규사업으로는 ▲중무장 전투헬리콥터(AH­X)도입 ▲중형수송기 ▲F4E성능개량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신규사업에는 중동전에서 위력을 떨친 패트리어트 미사일도입과 잠수함 구입비도 들어있으나 성사여부는 예산부족으로 불투명하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국방부는 현재의 나이키 미사일 대체무기로 패트리어트미사일 1개대대 3개 포대(24기 9천여억원)도입을 93∼97년 중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전력발전투자비가 91년 34·9%에서 93년 33%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대북한 전력격차를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전력발전투자비율을 방위비의 35∼4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었다. 국방부는 「군비삭감」이라는 국민적인 요구와 「전력증강」이라는 군의 필요성 사이에서 93년도 정부예산안의 정기국회 통과를 전제로 ▲1천9백65억원을 들여 보병 1개사단을 기계화사단으로 개편하는 문제▲신형구축함 도입계획▲잠수함 도입계획 등을 전향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육군의 기계화 전력 보강과 함께 해·공군에도 신무기 체계를 도입,한국군의 전력을 현대전 수행에 적합한 질위주로 강화할 계획이다.항공전력의 경우 공군력이 주종을 이루지만 전차등 지상목표물과 바다밑의 잠수함을 조기발견 타격할 수 있는 육·해군의 항공전력도 함께 증강시킬 계획이다. 공군은 오는 90년대 후반까지 미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의 F16팰콘기 1백20대를 도입,현재의 주력기인 F5E·팬텀등과 점진적으로 교체할 주력기로 사용할 예정이다. 육·해군도 미·유럽등 각국의 첨단 경·중전투헬기및 대잠수함 전투·초계기P3기 등의 도입을 추진한다.또 중무장 헬기는 미국의 AH64A(일명 아파치)를 연차별로 도입,지난 78년부터 도입 배치돼 대전차 공격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미벨사의 AH1S(코브라)와 대체해나갈 계획이다. 정보화시대에 따른 군내부 각분야의 전산화사업도 주요전력증강 항목이다.이중 지난해 3월 승인을 받은 근거리 통신망(LAN)구축을 위해 전산주장비(HOST)와 단말기(PC)를 김성사로부터 추가구입,각군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급양향상 발전계획에 따라 올해 기준 장병1인 한끼당 1백96원인 부식비를 2백원으로 소폭 올렸다. 92년 기준 장병1인 한끼당 급식비는 7백9원. 군내부 주요현안 가운데 하나인 하사관 처우개선에도 2백억원만이 배정된다. 국방당국자들은 방위비가 더이상 성역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공개행정으로 예산의 낭비적 요소를 제거,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통일이후의 군사력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 나토,핵 선제공격 원칙 고수/「새 정치지침」 마련

    ◎보유무기 감축은 계속 【글렌이글스(스코틀랜드) 로이터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들은 21일 앞으로 보유 핵무기는 대폭 감축할 것이나 핵선제 공격원칙은 고수키로 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나토의 새로운 방위전략을 채택했다고 만프레드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이 밝혔다. 장관들이 이날 채택한 「새정치지침」은 공산주의 몰락에 따라 핵위협이 줄어 들기는 했으나 앞으로 정치적 목표달성과 협상력 유지를 위해 핵선제 공격력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 광양제철소 건설실무자 최형호차장(인터뷰)

    ◎“「철강선진국」에 젊음 바쳤지요”/초창기부터 일선현장서 뛰어 『제철보국의 최선봉에서 목표달성을 위해 매진한 결과 광양4기 공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게 돼 퍽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또 우리 스스로도 자부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바다위에 세워진 꿈의 제철소로 불리고 있는 광양1기에서 4기까지의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온 최형호 건설관리부 차장(43)은 광활한 광양만위에 세워진 1천1백40만t 규모의 광양제철소가 자신의 분신같다고 한다. 최차장은 지난 81년11월 광양제철소 입지발표 이후 다음달부터 광양에 머물면서 줄곧 공사에 참여해 왔다.광양제철소 구석구석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처음 호안을 쌓고 부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는 물을 찾는 작업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한다. 『처음 광양에 왔을땐 정말 막막했습니다.하숙집은 전기불도 없어 호롱불을 켜놓고 생활했으며 창문마저 떨어져 나가 추위에 떨곤 했지요.그것보다도 산을 깎고 돌을 날라다 4백50여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바다를 메워야한다고 생각하니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그땐 솔직히 회사를 떠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육지에서 금호도까지 바다밑으로 파이프공사를 할때는 동네의 어선들을 모두 동원했는가 하면 1기 공사를 막 시작한 85년7월에는 태풍이 몰려와 굴착공사장이 물에 잠겨버리는 바람에 보트를 타고 현장으로 달려가 붕괴위험이 없는지 확인하는등 밤을 지새운 적도 한두번이 아니라고 한다. 가끔 감독관이나 현장근로자들이 조금이라도 느슨해질 기미가 보이면 박태준회장의 불호령이 떨어져 각오를 새롭게 하곤 했다고 한다. 그 결과 포철인이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공기준수및 단축은 물론 품질에 만전을 기한 오늘의 광양제철소가 탄생했다고 설명한다.
  • 부시,이라크공습 결행할까/대선 앞두고 「대도박」 저울질

    ◎열세 만회위한 불가피한 선택/“파병은 감표요인” 일부 지적도 걸프지역에 또다시 전쟁의 포화가 일어날 것인가.이라크가 휴전조건의 전면이행을 거부할 경우 17일의 미공화당 전당대회의 개막에 맞춰 미국의 이라크공습이 재개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지의 보도로 미국의 이라크공습 재개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시미대통령과 체니국방장관은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지만 미국의 대이라크 무력제재 재개설은 이미 오래전부터 퍼져있었다.미국은 또 이라크가 유엔결의의 이행를 거부할 경우 이라크에 대한 공격방안을 곧 공식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이 과연 이라크를 공격할 것인지 아닌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그러나 공격재개를 점치는 사람들이나 그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 모두 나름대로의 근거를 갖고 있다. 먼저 공격재개를 점치는 사람들은 일정이 촉박한 미대통령선거전에서 최악의 인기저하에 시달리는 부시대통령에겐 열세만회를 위해 이라크공습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탁월한 외교능력을 강점으로 한 부시가 내세울최대의 외교적 업적은 걸프전쟁에서의 승리였다.그러나 미국민들간에 「걸프전의 진정한 의미는 과연 무었이었나」하는 회의가 폭넓게 퍼질만큼 지금 걸프전승리의 의미는 퇴색돼 있다. 이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건재로 사실상 걸프전에서 얻은 수확이 아무것도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걸프전 종전후에도 유엔결의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이라크의 강경자세만이 돋보이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부시가 걸프전의 승리를 진정한 외교적 업적으로 내세우려면 중동지역에 대한 이라크의 영향력을 완전히 배제하고 주변아랍국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야만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습재개가 불가피하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현재로선 미국의 이라크공습 재개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우선 공습만으론 미국이 얻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키 어려우며 미군의 대규모 파병을 통한 전면적 지상전을 통해서만 당초 의도했던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그러나 대통령선거를 앞둔 지금 미군의 대규모 파병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부시개인의 정치적야망을 위해 희생된다는 여론을 일으켜 오히려 부시의 정치적 손해를 부를 것이라고 이들은 말하고 있다.더욱이 중동지역에서의 반미감정등을 고려할때 또한번의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 결코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다.이들은 이라크 재공격설 자체를 부시진영의 선거전략차원으로 치부하고 있다. 부시는 이라크가 유엔의 결의안을 준수토록 하기위해 어떤 가능성도 결코 배제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었다.그러나 이라크는 강경과 유화를 반복하는 눈부신 변신을 통해 이같은 미국의 경고를 피해 나왔다.이같은 이라크의 버티기작전에 부시가 선뜻 대응책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바로 눈앞에 닥쳐온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이라크에 대한 공습명령을 내린다는 것은 부시로선 매우 어려운 결단일 것이다.
  • 「바르셀로나」 계기로 본 체육정책(오늘의 북한)

    ◎우수선수 조기 발굴… 도제식 지도/인민체육인엔 연금등 각종 특혜/생활화 통해 「집단주의」 함양에 역점/72년 뮌헨올림픽 첫 출전,22위 기록/“경제난 심화”…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반납도 북한이 12년만에 올림픽무대에 복귀,바르셀로나에서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이 역대 올림픽에서 거둔 성적은 지난 72년 처녀 출전한 뮌헨올림픽에서의 22위, 76년 몬트리올 올림픽 22위, 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의 「NO 금메달」26위가 전부.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서 체조 탁구 레슬링 역도 등 11개 종목에 출전,4∼5개의 금메달을 내다보며 종합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게 현지 보도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체육정책의 성격과 체육인 양성의 메커니즘을 알아본다. 북한의 체육정책은 「체육의 대중화·생활화로 인민의 신체를 발전시키고 집단주의 정신을 함양, 노동력과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가체육 ▲집단체육 ▲국방체육을 그 기저로 삼고 있다.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북한은 인민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의 학교체육과 직장단위체육을 중시하고 있으며 자질이 있는 선수들에게는 자본주의 사회식 각종 혜택을 부여,승부에 대한 동기를 고양하면서 스포츠 엘리트들을 키워내고 있다. 북한 체육정책의 전반적인 지도와 통제·관장을 맡고 있는 기구는 정무원 산하 국가 체육위원회다.국가 체육위원회는 ▲국내외 체육경기 조직·통제 ▲국가종합체육선수단(대표팀)및 각종 체육단 선수단 관리 ▲인민체력검정 실시 ▲우수선수 발굴 양성 등 북한체육의 거의 모든 분야를 관장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톱 기구. 국가대표선수양성을 주목적으로 하는 체육인 전문 양성학교로는 인민학교 졸업후 입학하는「중앙체육학원」(8년제·남포소재)과 각 도에 있는 「체육전문학교」(3년제·고등중학교 졸업후 입학)및 최고의 교육기관인 평양체육대학(4년제),각 사범대학의 체육학부가 꼽힌다. 체육학교를 졸업한 직업 체육인들은 각 체육단및 선수단에 소속돼 활동하게 되는데 선수단은 각 도선수단을 비롯,▲평양시 ▲송악산 ▲대동강등 18개가,체육단은 ▲천리마 ▲4·25 ▲압록강 ▲기관차등 20개가 있다.이밖에 각 시·군에서도 종목별 「체육구락부」가 운영되고 있다. 북한의 선수 발굴은 ▲조기발견을 통한 집중육성 ▲각종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을 골라 뽑는 두가지 방법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제41회세계탁구대회(일본)에 유순복선수의 전담 지도원으로 참가했던 문희수에 의해 확인된 것이다. 그에 따르면 매년 10∼11월 사이 열리는 「종목별 공화국 선수권대회」와 매년 8월 전국체육구락부 소속원을 대상으로 2백여 종목에 걸쳐 벌어지는 「전국체육구락부생 체육경기대회」, 체육단및 선수단의 리그전등이 공식적인 신인발굴및 국가대표선발행사라는 것. 그는 또 유망주의 조기 발굴은 선수 선발 전문코치가 자질이 있는 어린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적성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들은 인민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기능보다는 기본기 중심의 훈련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때 각 지도원들은 한번 발굴한 선수는 자신이 끝까지 지도하는 일종의 「도제형식」을취하며 선수의 성적에 따라 대우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들이 훈련에 쏟는 열정은 대단하다고 한다. 이와함께 북한은 체육선수들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체육명수」,「공훈체육인」,「인민체육인」의 칭호를 수여하고 있다. 공훈체육인은 1년에 2회이상 북한에서 신기록을 세웠거나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수여되며 인민체육인은 공훈체육인 칭호를 받은 후 올림픽등 권위있는 국제대회에서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에게 주어진다. 인민체육인은 북한체육인에게 주어지는 가장 명예로운 칭호.인민체육인에게는 중앙기관의 국장급에 상당하는 지위가 부여되는 외에 국기훈장 제1급, 노후연금,고급승용차와 아파트 제공등의 파격적인 혜택이 뒤따른다. 지난 66년 북한이 아시아지역 최초로 월드컵축구대회 8강에 오르는데 공헌했던 당시 감독 박두익과 빙상의 한필화등이 대표적인 인민체육인.지난해 제41회 세계탁구대회서 코리아 단일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리분희 유순복 리근상과 세계적 체조스타로 탄생한 김광숙등도 공훈체육인에 이어최근 인민체육인 칭호를 받았다. 「체육명수」는 국가대표급 선수에게 내려지는 칭호. 지난 90년 남북통일축구대회를 위해 서울에 온 윤명찬 북한축구협회 상무위원은 『국가 대표로 발탁되는 축구선수는「체육명수」칭호와 함께 1급으로 급수가 매겨지고 월 2백원(평균임금 70원)의 월급을 받는 상층의 생활이 보장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자랑하는 대집단체조는 집단체육적 성격이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종목. 북한은 집단체조를 「주민들을 혁명적으로 무장,결속시키고 대내외에 당의 노선과 정책을 과시하는데」 십분 활용하고 있다.집단체조는 국가체육위원회 산하의 집단체조창작단에 의해 관리·통제되고 있는데 지난 61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40여편이 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공연횟수는 5백여회. 한편 북한은 지난 수년 동안 김일성·김정일생일,당창건일등 주요 기념일을 전후해 개최되는 「만경대상체육축전」「백두산상체육축전」등의 각종 체육대회를 위해 필요 이상의 대규모 체육시설 건설에 막대한 재원과 노력을 쏟아부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그들이 유치했던 제3회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를 포기하겠다고 전격 발표,충격을 안겨 주었다. 평양당국이 밝힌 취소이유는 「동계 체육촌건설이 집중된 백두산일대의 환경파괴 우려」였다.그러나 지난 88서울올림픽을 통해 고양된 한국의 위상을 시샘, 89년 평양학생축전을 개최했던 그들이 단지 환경파괴를 염려해 동계 아시안게임을 반납키로 했다는 배경설명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부족한 것 같다. 북한측이 밝히고 있는 대회반납이유에 대해 회의를 품기는 북한전문가들도 마찬가지.그들은 북한측이 밝힌 이유는 순전한 핑계라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그러면서 그들은 평양당국이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더 이상의 무리수를 둘 경우 가뜩이나 뒤뚱거리는 경제가 완전히 주저앉고 말 것이라는 위기의식에 밀려 대회개최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공해없는 차” 98년 완제품 첫선(첨단기술 신도전:4)

    ◎전기자동차/G7프로젝트 개발목표와 전망/현대·기아 등 시험용차 제작 한창/축전지 등 핵심부품개발이 관건/연구비 476억 투입… 1회충전 3백㎞ 주행 한해 30만∼40만대의 자동차 수출을 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업계에 EV(Electric Vehicle·전기자동차)비상이 걸렸다. 산하기술연구소들에 EV개발팀이 급히 구성되고 최신기술정보 수집을 위한 국제세미나,국제전시회 참석도 부쩍 잦아졌다.해외업체들과 기술제휴를 위한 의사타진 작업은 물론 국내 경쟁업체들간 대화도 활발해졌다. 실예로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 오보닉 배터리사와 95년까지 전기자동차의 핵심기술인 배터리(축전지)의 공동개발계획을 발표했다.오보닉 배터리사는 차세대 배터리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니켈­메탈수소전지의 개발특허를 갖고 있는 회사. 각사의 시험용 전기자동차 개발도 활발하다.현대는 쏘나타를 개조한 전기자동차 1호를 지난 겨울 발표한데 이어 7개월만인 6월초 엑셀을 개조한 2호차를 발표했다.2호차는 최고시속이 1백㎞,1회충전당 주행거리가 1백㎞에 이르러 1호차에비해 진일보한 성능의 전기자동차라는 것. 기아자동차 역시 신차종인 1천5백㏄급 승용차 세피아와 9인승 승합차 베스타 차체에 배터리와 모터를 얹은 전기자동차를 제작,금명간 성능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전기연구소가 역시 93년 대전엑스포때 운행을 목표로 전기자동차를 제작하고 있는등 각사와 연구소들의 관련분야개발계획이 잇따라 수립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업계와 연구소들이 전기자동차 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국산자동차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98년부터 무공해자동차의 단계적 강제판매제 실시를 예고하고 있는데다 리우환경회의등을 계기로 이같은 환경정책이 다른주,다른국가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자동차 강제판매요구로 보면 우리나라는 98년에 적어도 전기자동차 1만대를 팔아야 가솔린 자동차 50만대를 수출할수 있어 고유의 전기자동차 개발은 당장 시급한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확보돼 있는 국내 전기자동차기술 수준은 외국의 10∼30%에 불과한 실정이다.각사가 발표하고 있는 시험차들도 사실은 기존의 자동차구조에 외국에서 수입한 모터와 배터리를 얹어 「굴러가게 만들어본 수준」에 불과한 것.특히 현재 시험중인 자동차들은 한결같이 에너지밀도가 낮은 기존의 납축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차세대형인 니켈­메탈수소전지,니켈­아연전지,소디움­유황전지 자동차와는 거리가 먼 형편이다.또 전기자동차의 상용화에 필수적인 각종 컨트롤러,제어기술,시스템기술,경량화부품 성형기술등 첨단기술도 전무한 실정. 이에따라 정부는 전기자동차를 G7프로젝트로 선정,오는 2천년까지 총 4백76억원의 연구비(민간 60%)를 투입하기로 했다.정부는 특히 당면과제인 「98년 제품출하」목표달성을 위해 참여업체들로 하여금 96년까지 최고시속 1백20㎞,1회충전 주행거리 3백㎞의 시험차량 제작을 완료토록 할 계획이다. 전지,모터,시스템등 크게 3개과제로 분류되는 전기자동차 개발에는 현대 기아 대우 쌍용 아시아등 자동차업체와 세방전지등 전지업체,금성산전등 모터업체 20여개사가 정부출연연구소및 대학과 함께 3개 컨소시엄을 구성,산·학·연·관 공동연구를 펼치게 됐다. 연구주관기관인 한국자동차부품종합기술연구소 김진박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중복투자방지와 개발성과 공유를 통한 투자효과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지원과 참여자들의 책임의식이 과제성공을 가름하게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 첨단생산시스템/G7프로젝트 개발목표와 전망(첨단기술 신도전:1)

    ◎기계·전자등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무인화가동으로 인력 3분의 1로 줄어/2001년까지 4,381억 투입… 차세대가공시스템 도전 한국 수출산업의 한계를 상징하는 이야기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근로자들이 열심히 제품을 생산해 수출해봤자 그 제품을 만드는 고가의 기계는 모조리 외국에서 수입해 결국 무역수지는 적자를 면키 어렵다는 것이다. 산업이 자원·자본중심에서 첨단기술중심으로 고도화되고 노동력마저 부족해질때 이같은 「생산기술」부재는 경제에 더욱 심각한 타격을 준다.경쟁국이 제품 하나를 만드는데 이틀이 걸릴 때 우리는 보름이 걸린다면 물건이 급한 해외바이어는 경쟁국쪽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외국이 완전무인화시스템으로 철판 프레임을 조립하고 있을 때 우리는 노동집약적 생산시스템에 머물러 있다면 제품의 균일도나 원가측면에서 우리가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될것은 당연하다. 「첨단생산시스템 개발」프로젝트는 세계시장규모의 1%수준을 밑돌고 있는 우리 생산기술에 대한 이같은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이에따라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국내시장 6조원,세계시장 6천억달러규모의 IMS시장에서 G7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총 4천3백81억원을 들여 차세대가공시스템및 첨단전자제품 조립검사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차세대가공시스템은 「생산성향상 3백%,제품납기 3분의1로 단축,무인운전 2백40시간」을 실현하는게 구체적인 목표다.정부는 특히 기계 전자 자동차등 향후 우리나라 중추산업의 핵심분야에서 차세대 가공시스템기술 확보를 위해 단계별로 이 분야에서 실제 시스템을 가시적으로 구현해줄것을 과제위탁조건으로 명시했다.즉 1단계인 95년까지 3년간은 700×700×700㎜크기의 각이 진 공작기계와 자동차부품을 가공해내는 FMS를 구축하며 2단계인 96∼98년은 유공압부품의 중소기업단위 CIM을 구축하고 3단계인 2001년까지는 초정밀 가공이 요구되는 항공기부품을 대상으로 지능형 CIM(IMS)을 구현해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목표 실현에는 첨단가공기계개발,첨단가공 요소기술,가공시스템운용기술,가공시스템 지원·통합기술등이 주요기술로필요하며 세부적으로는 5축머시닝센터 레이저 응용 미세가공기등 각종 가공기계기술을 비롯,고정밀가공 측정기술,고속 고정도 위치제어기술,시스템 감시및 진단기술,CAD/CAM기술,지적공정계획기술,물류이송설비및 통제기술,정보통신및 표준화기술등 수많은 첨단기술이 요구된다. 이같은 기술이 실현되면 제품 주문에서부터 공장내 원료운반·공급·제작·포장·출하과정이 모두 자동화돼 노동력이 3분의 1이하로 줄고 무인화가동시간도 길어져 기술자가 기계를 돌려놓고 1주일의 여름휴가를 즐기고 와도 되는 상황이 와 제조업경쟁력 향상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또 생산설비 국산화율도 75%까지 올라가 국제수지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연구기획에 참여한 생산기술연구원 조남선박사(기계기술실용화센터장)는 『20 00년대 제조업 패권의 향방은 첨단생산시스템 개발경쟁에서 좌우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국제공동연구노력과 함께 표준화제정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생산시스템이란◁ ◎정보통신·컴퓨터·자동화기술 결합/수요예측·제조·출하 공정총괄관리 첨단생산시스템은 정보통신과 컴퓨터·자동화기술을 결합,제품의 수요예측·설계·제조·출하 사후관리를 총괄하는 총체적 통합생산시스템으로 정의된다. NC공작기계 로봇 컴퓨터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제조공정을 자동화하는 FMS,공장내 모든 정보흐름에 대한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CIM,나아가 한 라인에서 인간의 각양각색 욕구를 충족시키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해내는 IMS가 첨단생산시스템의 주요발전개념들. 첨단생산시스템은 일본이 벌써 FMS단계를 지나 IMS차원으로 치닫고 있으나 우리는 NC공작기계,로봇 등과 같은 단위기계자동화및 생산라인 자동화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일부 기업의 경우 FMS와 CIM을 표방은 하고 있지만 핵심기술은 전적으로 일본에서 도입하는 기술부재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 마약퇴치 「제주선언」 채택/한·미·일등 11개국대표 협력회의 개막

    ◎“밀반입 루트 색출·차단 국제협조 제고”/중국산히로뽕엔 한·일 공동대응 【제주=손성진기자】 오는26일의 「세계마약류퇴치의 날」을 앞두고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호주 대만 캐나다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 대표 48명이 참석한 제14차 「마약류 단속 국제협력회의」가 12일 제주에서 열려 마약류단속에 국가간의 협력을 보다 긴밀히 할것등을 다짐하는 10개항의 「제주선언문」을 채택,이를 유엔에 전달하기로 했다. 각국대표들은 이 선언문에서 아시아지역일부 국가들이 헤로인등 마약류 밀매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를 경계하고 유엔 마약통제본부의 기능을 강화할것과 각국 정부가 마약류 단속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마약류수요억제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등을 촉구했다. 대표들은 특히 오는2천년까지 유엔마약류퇴치 10개년계획의 목표달성을 위해 각국정부가 국제행동계획과 마약류 단속 종합지침을 마련,실행에 옮겨줄것을 요구하고 마약류의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국가간의 공식·비공식 접촉창구를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회의는 또 중국이 새로운 히로뽕 수출국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따라 한국과 일본 두나라가 공동대책을 마련해 밀반입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밖에 제10회의에서 채택됐던 「유엔마약퇴치친선대사」프로그램을 유엔마약류 통제본부가 받아들인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이 제도의 성공적 활동을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마약류단속 국제협력회의는 지난 89년 우리나라 주재 미국·일본·대만대사등 4개국대표회의로 출발,11개국대표가 참석하는 국제회의로 확대됐으며 유엔마약기구등 공식기구의 활동을 지원하고 아·태지역국가의 단속활동을 논의하는 기구이다. 이번 회의는 13일까지 이틀동안 계속된다.
  • 21일 과학의 날… 김진현장관은 말한다/대담=조남진부장(인터뷰)

    ◎“과기 전쟁시대… 기술의 우방은 없지요”/신국제질서 부응… G­7수준의 기틀 다져야/2천년까지 5조투입… 독점기술 개발/「중진국 자만」탈피,국가발전 가속화 도모/「민족생존·평화·건강의 길」로 인식… 「혼과 생명」 집약을 냉전 종식과 함께 과학기술이 국제질서의 새로운 힘의 원천으로 부각되고 있다.「정치의 우방은 있어도 기술의 우방은 없다」는 기류가 높아가고 있다. 88년 이래 「중진국 성공 신드롬」을 앓고 있는 우리는 과학기술 신패권주의속에 「우리만의 과학 기술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될 안타까운 현실을 맞고 있다.『걸프전의 승리는 미국의 승리가 아니라 일본이 제공한 갈륨비소반도체의 승리』라고 당당히 말하는 일본,핵폭탄·핵잠수함을 보유하고 4년만에 우리의 수출을 앞질렀으며 「과기흥국」을 내세우는 중국등에 둘러싸인 우리는 「2000년대 G7 수준의 과학기술 선진국 진입」을 위해 힘을 재집약시켜야 한다. 과학기술처 김진현장관은 취임(90년11월)이래 지론인 「과학기술 제2의 건국론」으로 과학기술 정책혁신을주도해오고 있다. 제25회 과학의날(21일)을 앞두고 조남진과학부장이 김장관을 만나 과학기술 정책 현안들을 들어보았다. ○우리현실 안타까워 ­「과학기술 드라이브」란 말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닌데 또다시 나오는 것은 그동안의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탓이 아닌가요. ▲90년대의 과학기술은 의미 자체가 종전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지금까지 기술은 경제나 산업의 하위정책,보조수단으로만 여겨져 왔습니다.그러나 군사력에 의존한 냉전의 시대가 끝나고 경제력,그중에도 고도기술력이 국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등장한 새시대에는 국가와 외교,국가와 안보,복지·환경·교육·문화등 모든 사회공동체 활동에서 총체적 기반으로 자리잡게 될게 분명합니다.정부가 90년대 과학기술드라이브 정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것도 이때문입니다. 앞으로 2∼3년내 과학기술입국을 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생존할수 없다는 인식아래 과학기술혁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2000년대 G7수준국 도달이라는 국가 발전목표를 채택했으며 96년까지 1조원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키로 하는등 목표달성을 위한 자원동원을 구체화시키고 있습니다. ­G7수준의 과학기술달성은 무리한 목표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분야에서 G7수준이 될수는 없습니다.그러나 스위스나 스웨덴이 모든 분야에서 1등을 해 선진국이 된것은 아니지않습니까.스위스는 정밀화학이 바탕이 된 농약과 의약및 전기기계에서,스웨덴은 볼보자동차,SKF의 볼베어링,에릭슨의 통신,피겐전투기 그리고 광산 기계등이 세계최첨단의 수준입니다.우리도 몇개 분야에서만이라도 「우리만」의 독점적 기술을 갖게 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미·일이 한 과제에 수억달러씩 투입하는것과 비교할때 연구비가 적은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50년대 일본이 처음 시작할때 연구비가 미국의 몇십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그럼에도 따라잡을수 있었던 것은 일본과학기술자들이 「생명과 혼」을 투입했기 때문이지요.우리 과학기술계도 선진국을 따라잡고 말겠다는 「생명과 혼」을 갖는다면 부족한 기술은 독립국연합(CIS)·중국등의 도움을 받는 방법으로라도해결해 목표를 달성할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2∼3년내 생활지배 ­지난해 22개 정부출연연구소에 대대적인 수술을 했습니다.긍정적 측면도 많지만 연구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는것도 사실입니다.사기 진작 대책은. ▲연구소 운영이 정상화된만큼 이제부터는 정부가 충분히 지원을 해줄 생각입니다.특성에 맞게 예산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대우도 사회과학계 연구소에 뒤지지않게 조정할 계획입니다. ­책임급 연구원들에게는 연구비유치가 큰 부담이 돼 왔습니다.안정적 연구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앞으로는 연구비가 없어 연구를 못한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을겁니다.오는 2000년까지 초고집적 반도체,광대역 ISDN,고선명 TV,전기자동차,인공지능 컴퓨터,신의약·신농약,첨단생산시스템등 14개의 G7 프로젝트에만 4조9천억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기업들도 기술개발 투자를 할곳을 못찾아 오히려 애 태우고 있지않습니까.대학에 수백억원씩을 투자하고 서울대 연세대등 공대에 산학협동연구소들이 들어서는 것을 보십시오.석·박사과정의 고급인력이 많은 대학들은 촉매만 있으면 활활 불타오를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민간기업연구소들은 또 어떻습니까.출연연들은 새로운 각오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핵재처리」는 위탁 ­정부는 일본의 엔블록 형성에 대응한 한·미간의 전략적 과학기술동맹 결성등 협력을 추진해 왔습니다.구체적 진전상황이 있습니까. ▲한·미양국은 만성적 대일무역적자및 산업경쟁력 약화등 공통적인 문제점 극복을 위해 고선명 TV,공작기계,인공지능컴퓨터,고집적 반도체등 첨단분야에서 협력 필요성을 논의해 왔습니다.그러나 지난1월 체결된 비밀특허보호협정(PSA)이 국내 비준 절차를 거치지 못해 함께 체결된 과학기술협정 발효가 지연됨으로써 한·미과학기술개발재단설립,과학기술 포럼개최 등의 논의도 늦어지고 있습니다.올 6월까지는 과기협정이 발효돼 구체적인 양국간 협의가 이뤄질수 있도록 협의중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한반도비핵화선언」을 통해 핵연료재처리시설을 갖지않겠다고 천명한바 있습니다.그러나 원전운영의 경제성측면에서 평화적 목적의 재처리는 할수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현재 우라늄은 국제시장에서 공급이 충분하고 값도 지난 80년의 4분의 1수준이며 아직 국내원전 규모도 적기때문에 재처리는 경제적 타당성이 없습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우라늄값이 오르고 국내원자력 산업의 규모상 필요성이 대두되면 영국이나 프랑스 혹은 독립국연합에 위탁해 재활용할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국내에서는 한해 2백30t의 사용후 핵연료가 발생,누적량이 1천6백t에 이르고 있는데 97년까지 중간저장시설을 건설,재활용 필요성이 제기될때까지 안전하게 저장해둘 계획입니다. ­원자력산업을 장차 유망사업으로 보고 연구개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어떤 내용입니까. ▲2000년대초까지 2조원의 연구비를 투입,95년까지 원자력발전소 건설기술의 95%를 자립하고 2000년대 초까지 선진국 수준의 원자력기술을 확보하는 것입니다.주요과제로 차세대 원자로및 고속증식로,개량형및 미래형 핵연료 개발,방사성폐기물관리기술개발 등으로 산학연의 인력이 총동원될 것입니다.5월중 원자력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것입니다. ○원자부지 곧 책정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확보문제가 총선을 넘겼는데도 구체적 진전이 없습니까. ▲서울대등 전문기관이 도출한 6개 후보지에 대해 원자력환경관리센터가 종합분석중에 있습니다.그러나 기술적인 검토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습니다.수용분위기를 먼저 조성한후 이를 토대로 협의대상지역을 선정 발표하고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와의 충분한 협의,원자력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부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주민의 수용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내외 관련시설의 시찰기회를 주고,가칭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주변지역에 관한 지원법률」의 제정및 지역개발사업을 위한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금 공탁등을 통해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신뢰를 갖도록 할 계획입니다. ­바쁜중에도 지속적인 독서를하고 좋은내용은 프린트해 과학계를 비롯,필요한 이들과함께 나누는 것으로 아는데 요즘 어떤 책을 보십니까. ▲오타 히로시(태전박)의 「쓰러져가는 기술대국­미국의 자화상」을 읽습니다.지금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나가 있는 외교관이 외무성과학기술심의관으로 2년반 근무하며 그간 일해온 미국의 과학기술에 대해 정리한 것입니다.과학자가 아닌 외교관으로서 이런 책을 썼다는 것이 생명과 혼입니다.경제를 위한 과학이나 정치·사회를 위한 과학이 아니라 「민족의 생존과 평화와 건강을 위한 과학」「주변국과 공존을 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으로서의 과학」이라 생각하고 전국민이 과학기술을 위해 혼과 생명을 담아주셨으면 합니다.
  • “북한 핵보유는 시간문제”/칼럼니스트 앤더슨 WP지 기고

    ◎영변 핵시설 은닉·위장작업으로 부산/“김정일 제2의 후세인 될까” 큰 우려 북한은 핵무기제조에 총력을 기울여 불과 몇달내에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 시킬수 있는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미국의 정보계가 믿고 있다고 미정부의 극비정보에 정통한 칼럼니스트 잭 앤더슨씨가 29일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주장했다. 다음은 앤더슨씨의 기고문 요지. 「북한의 핵무기 계획을 총관장하는 김정일은 또다른 사담 후세인이 될지도 모른다. 편집광적 은둔자인 그는 핵무기의 축적은 물론 그의 진척정도를 숨기는데 열심이며 비극적인 오산의 명수이기도 하다. 북한의 김일성이 오는 4월15일 80세 생일을 기해 정식으로 권력을 인계할 것이라는 추측이 정보계를 풍미하고 있으나 김정일에 대한 뉴스는 좋은게 없다.그는 격리돼 살아와 세상사에 무지하며 외국외교관을 만나지 않고 기자회견조차 해본적이 없다.북한 밖을 나가 본 것은 두번에 걸친 잠깐동안의 중국방문이 고작이다. 미정보사회에서는 김정일 지시하에 북한이 핵무기를 생산하기 직전에 와있다는 경고가 점증하고 있다.그는 국제사찰을 지연시키는데 성공한다면 핵무기보유를 몇달내에 기정사실화 시킬수 있으며 최소한 핵심부품들을 깊숙이 숨기는 시간을 벌수있을 만큼 목표달성에 근접해 있다. 북한은 금년들어 중동에 대한 미사일판매를 증가시키면서 휴전선에 스커드를 증강배치하는 불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백악관과 국방 국무부가 묘안을 강구해도 별수가 없다. 지난 6개월동안에 걸쳐 영변주변의 대공포대가 5에서 40으로 늘었고 정찰위성으로부터 작업을 보호하기 위한 위장망이 여기저기 설치됐으며 지하터널이 굴착되고 대형트럭들이 부산하게 들락거리고 있다.이들은 모두 핵무기 생산을 촉진시키기 위한,또는 중요한 물질이 사찰팀 도착전에 이동중이라는 시사로 보여진다.」
  • “총선후유증 없게 국정 충실히 운영/정 총리(국무회의:26)

    ◎“민자 득표율 38.5%… 참패란 표현 부적절”/최 공보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상오11시30분부터 열린 제13회 국무회의는 상정된 7건의 안건만 처리하고 1시간만에 끝났다. 이미 상오9시부터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총선결과에 따른 주요 현안문제에 대한 논의를 마쳤기 때문이다. 정총리는 『이번 총선결과 여러가지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어떤 경우에도 위축되거나 흔들림없이 의연한 자세로 국정을 수행해 나가라』고 전 국무위원에게 당부. 정총리는 또 『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국정에 반영하는 노력과 함께 계획된 일들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매듭짓겠다는 확고한 소신과 의지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14대 국회의 개원이 아직 2개월여 남았지만 앞으로의 국회상황을 고려,여당은 물론 기타정당들과도 국정에 관해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협조하는 자세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시. ○…정부대변인인 최창윤공보처장관은 회의가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에서 민자당은 당초 목표달성에는 미흡했지만 전체의원수의 과반수에 불과 1석 모자라는 1백49석을 얻었기 때문에 일부 언론의 「민자당 참패」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 최장관은 『민자당은 이번 총선에서 호남지역 의석 2자리를 얻어 원내교두보를 확보하는등 지역감정문제를 부분적으로나마 해소했으며 특히 득표율 38·5%는 80년대이후 여당득표율로서는 최고치』라고 분석하고 『이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해온 민주화정책,북방외교 및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 결과』라고 자평. 최장관은 무소속 당선자들의 향후 거취와 관련,『이번 총선의 무소속 당선자들 가운데는 많은 수가 정부정책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어 정국을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가는데 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 ▷의결안건◁ ◇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시행령=▲검사의 봉급을 법관봉급액과 같은 수준으로 인상 ▲고등검찰관이상의 검사에 대하여는 봉급액 동결 ◇육운진흥법시행령=▲자동차 운송사업자가 운영하는 공제조합은 대형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위험준비금」등을 적립하도록 함 ▲전국일반택시 및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연합회도 각각 공제사업을 할 수 있음. ◇93년도 예산편성지침(안) ◇91년도 정부주요업무심사분석보고(안)
  • 정치안정 없이 경제안정 없다(사설)

    14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막바지에 이르자 각 정당대표들은 주말 기자회견과 정당연설 등을 통해 마지막 호소를 거듭하고 있다.이제 투표를 이틀앞둔 시점에서 정치안정을 호소하는 김영삼민자당대표와 견제논리를 펴는 김대중민주당대표 등의 주장에 한번쯤 귀를 기울이고 생각해 볼 때가 되었다. 민자당의 안정호소는 이미 선거전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구체적으로 원내안정의석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는 단순과반수가 아니라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17석 등을 빼고도 과반수를 차지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된다.단순과반수는 1백50석이나 이같은 안정 의석은 1백70석 정도이기 때문에 목표 달성이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이다. 이런 전제아래에서 김영삼대표는 21일 회견을 통해 『집권여당이 안정의석을 갖지 못한다면 과거 여소야대국회때와 같은 정치적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제,이렇게 되면 정치안정은 물론 경제회복과 통일주도가 어렵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김대표는 무소속과 군소정당의 난립때문에 목표달성에 어려움이 있음을 지적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사실 13대 국회초반의 여소야대를 겪어본 우리로서는 이 구도가 수많은 혼란을 불러 왔다는 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다.물론 우리의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일부주장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나 수많은 혼란과 낭비를 부추겼다는 사실에 경험적 수긍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치안불안 등 사회적 혼란,물가불안 등 경제난을 불러온 하나의 주요한 이유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국내외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난의 타개와 나아가 경제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일,급변하는 국제정세속에서 우리의 발전과 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좋은 길을 찾는 일이라 할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정치적 혼란이 온다면 이제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함정에 스스로 빠질지 모른다. 한편 민주당의 견제호소는 개헌을 저지할 수 있는 원내 3분의 1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게 해 달라는 것이다.김대중·이기택대표는 21일 회견과 연설을 통해 『민자당의 원내의석 3분의 2 획득이 전혀 공상으로만 볼수 없다』고 경고하면서『그렇게되면 대통령선거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도 없다』고 주장했다.물론 견제세력으로서 야당의 역할이 의회정치에서 필요하지만 김대표등이 내놓은 전제는 현실적이지 못하다. 영·호남등의 예상되는 투표성향과 절대적인 승자가 보이지 않는 수도권에서의 선거양태로 볼때 민자당 3분의 2 의석확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판단이다.물론 총선후 정계개편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더라도 손쉽게 주요선거들이 실종할 것이라는 논리는 지나친 비약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여야모두 끝까지 페어플레이정신으로 임해 참된 승리를 얻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함을 강조한다.스스로를 돌아봄이 없이 남을 비방하고 모략하여 반사이익을 얻으려 한다면 「안정」이나 「견제」라는 스스로의 설자리를 훼손할 것이다.
  • 주총서 유임/동남은 김정규행장(인터뷰)

    ◎“작년 여신 90% 중기에 지원”/“수신 극대화로 창업 2년만에 흑자/비자카드업무등 새영역 개척 박차” 『신설은행으로 만2년여만에 흑자를 낸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20일 열린 동남은행 주주총회에서 2대 행장으로 유임된 김정규행장은 『점포9개로 출발한 은행이 현재는 35개 지점과 11개 출장소 등 46개 점포로 늘었다』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은행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해준 임직원과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동남은행은 지난 89년 7월 자본금 6백40억원으로 출발,지난해말 현재 총수신 1조1천7백1억원·총여신 1조1천2백18억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직원수도 당초 5백여명에서 1천1백70여명으로 2배이상 늘었다. ­동남은행만이 갖고 있는 영업실적이나 대외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후발은행으로서의 불리한 여건을 무릅쓰고 조속한 경영기반 구축을 위해 자금조달의 극대화 운동을 편 것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세차례에 걸친 수신증강운동으로 해마다 발전을 거듭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5%포인트 증가한 1조1천7백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여신부문에서 총대출금의 90%인 6천94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중소기업전문은행으로서의 설립취지에 부응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업무분야는.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동남비자카드업무를 시작한 것과 경영다각화의 하나로 우리은행 최초의 출자기업체인 동남리스주식회사를 지난해 설립한 것입니다. 또한 치열한 금리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금융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높이기위해톱(Top)우대통장·톱스타신탁·톱라인 등 톱시리즈개발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올 경영전략은. ▲우리 은행은 올해를 「도약과 창조」의 해로 정하고 2000년대 선진은행구축을 위해 임직원이 전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창립이후 이룩한 성장기반에서 한단계 더 도약하고 더 밝은 미래를 창조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전행적(전행적)인 경영합리화를 통한 최고의 생산성을 추구하고 점포수도 14개 정도 더 늘릴 계획입니다.
  • 외언내언

    오는 8일 아침,프랑스 사부아지방의 조그마한 산간도시 알베르빌에서는 세계적인 축제가 펼쳐진다.이 축제에는 3만5천여명의 관중과 지구촌 곳곳에서 모여든 2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전세계 20억의 사람들이 TV를 통해 이를 지켜보게 된다.제16회 동계올림픽 개막식.이날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알베르빌동계올림픽의 조직위원장은 불세출의 스키선수 장 클로드 킬리.68년 그레노블(프랑스)동계올림픽 스키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낸 프랑스의 영웅이다.동계올림픽 스키종목에서 3관왕에 오른 선수는 킬리와 56년 코티나(이탈리아)대회때의 토니 자일러(오스트리아)뿐이다.◆한국이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것은 48년 스위스 상모리츠대회.이후 한번도 빠짐없이 출전했으나 지금까지 한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88년 캐나다 캘거리대회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백m에서 배기태가 5위를 차지한것이 가장 좋은 성적.◆그러나 이번만은 다르다.우리 선수가 세계정상을 달리고 있는 쇼트트랙이 알베르빌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50명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임원 25,선수 25)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동메달 1개씩을 따내 종합순위 10위권에 뛰어오르겠다는 거창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쇼트트랙 1천m와 5천m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데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때문에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 거는 우리의 기대는 매우 크다.◆북한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송선화가 메달에 도전할뿐 나머지 선수들은 실력이 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출전하지 못한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같은 핏줄로서의 우의를 두텁게 하면서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어 주었으면 한다.
  • 유엔의 여직원/김재희 재미·유니세프 인사부국장(굄돌)

    유엔사무처 안에서 여성지위향상을 부르짖기 시작한지는 벌써 10여년이 지났지만 현재 여성직원의 수효와 직위를 꼽아보면 거의 모든 유엔기관의 경우 여성지위 개선이란 듣기 좋은 구호에 그치고 있는 것이 예사다.내가 일하고 있는 유니세프는 예외로 꼽히는 극히 소수의 유엔기관중 하나다.91년 말 숫자에 따르면 약1천9백명의 전문직원중 35%인 6백60명이 여성.유엔 전체에 주어진 19 95년 목표가 35%이니 유니세프는 목표를 4년이나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유니세프도 별로 나은 입장은 아니었다.여성전문직원의 수효증가,승진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85년 초였다.유니세프총재 그랜트박사의 임명을 받은 특별위원회의 추천으로 여성전문직원 지위향상을 위한 행동강령 내지 목표채택이 결정된 것이 그 해 4월 이사회에서였다. 그 중 숫자로 가장 손쉽게 표현할 수 있는 목표 두 가지는 여성직원의 수효가 90년 말에 33%,그리고 국장급 및 국가주재 대표직에 여성임명을 증가하라는 것. 유엔에서 국가 주재대표라면 각 정부에 파견되는 총재의 대표로서 국가로 치면 대사와 같은 직책.경영능력이 상당히 인정되지 않고서는 대표 임명이 힘들 수밖에 없다.85년 국장급 남녀비율은 10대1로 모두 꼽아야 서너명에 지나지 않았다.대표직도 역시 서너명,4%였다. 내가 시에라리온으로 대표 임명을 받은 것도 그해 85년.10명의 여성직원이 한꺼번에 승진되면서 모두 국가주재대표로 임명되었었다.이처럼 「대량」의 여성중역을 한꺼번에 출산한 것은 항상 혁명적인 조치를 과감하게 단행하기로 유명한 그랜트총재로서도 최초였다.90년말 기록은 국장급 여성직원이 14명이며 18%를 차지했다.대표직 역시 부쩍 늘어 23%를 자랑하고 있다. 그랜트총재의 다음 단계 목표는 2000년 말에 남녀비례 반반.중간목표가 94년 말까지 여성전문직원 수효를 40%로 올린다는 것.게다가 부속목표는 될수록 많은 중역직책을 여성직원으로 채우라는 것. 이런 목표달성은 기적이 아니고는 힘든 일이라고 많은 남성들이 고개를 흔들고 있다.우리 여성들의 대답은 『하면 된다』 여성도 이제는 어린 나이에 중역직에임명하자는 것이 우리의 주장.30대 40대 여성자원이 무척 풍부한 요즘의 실태이니까.
  • 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그룹의 신도약 전략:8)

    ◎쌍용/시멘트·정유·자동차 중화학에 승부/새 기술·해외유전 개발 집중투자/증권·보험등 계열사 국제화 추진/회장직속 기술협 운영… 책임경영제 강화 올해로 창업53년째를 맞는 쌍용그룹은 그룹의 모체인 시멘트를 중심으로 석유화학과 자동차산업에 2000년의 승부를 걸고있다. 다른 그룹에 비해 비교적 일찍 젊은 2세회장체제를 굳혀 현대적 경영을 한다는 평을 들어왔던 쌍용그룹은 2000년대에 대한 대비도 상당히 조직적이고 치밀한 편이다.그룹은 2000년에 대비하기위해 그동안 그룹계열사를 대상으로 ▲성장가능성 ▲유망성 ▲경쟁력 ▲전략적인 측면 ▲그룹내의 비중및 파급효과등을 기준으로 면밀히 분석한 결과 쌍용양회와 쌍용정유 쌍용자동차등 3개사를 주력업체로 선정,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2000년의 그룹모습을 새로 그리고 있다. 국내최대인 1천3백50만t의 시멘트생산능력을 갖추고 지난해 7천1백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쌍용양회는 새로운 소재로 각광받고있는 파인세라믹을 비롯,각종 건자재의 세계적인 종합메이커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시멘트산업은 특히 건설 무역 해운 중공업등 관련 계열사와 유기적으로 협력,발전시켜 나갈수 있는 이점이 크다. 그룹은 이를 위해 93년까지는 동해공장에 4천억원을 투자,4백20만t을 더 늘린 연산 1천7백70만t 규모로 생산능력을 키우고 95년에 매출액 1조5천억원,2000년에는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쌍용그룹은 이와함께 그룹내 최대 계열사인 쌍용정유를 2000년대에는 종합에너지및 종합화학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현재 정유제품·윤활기유 등만 생산하고 있는 것을 석유화학과정밀화학부문까지 확대하고 해외 유전개발에도 적극 참여,명실공히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기로 했다. 지난해 2월 독일 벤츠사와 기술제휴계약을 맺어 승용차생산을 위한 바탕을 마련한 쌍용자동차는 오는 2000년대 그룹내 종합기계산업의 중추 역할을 할수 있도록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쌍용자동차는 현재 3%에도 못미치는 국내시장점유율을 10년후에는 15%이상 확대시킨다는 계획아래 연간 25만대 생산규모의 공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해와마찬가지로 국내외 경제여건은 나아질 전망이 보이질 않습니다.그러나 2000년대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올해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이겨내고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할것 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경제여건은 나아질 전망이 보이질 않습니다.그러나 2000년대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올해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이겨내고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할것 입니다』 김석원그룹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총선·대선에 따른 경제불안,시장개방확대로 인한 외국기업과의 국경없는 경쟁,소련의 소멸과 동구권의 변화등으로 수출상황은 오히려 더욱 어려워질것으로 전망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위해 경영혁신부터 이루겠다고 다짐했다.회장이 계열사의 모든 일까지 간섭하는 1인 경영체제에서 탈피,계열사별로 「책임경영제」와 「수렴적 경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조직에 의한 경영」으로 완전히 바꾸어 놓겠다는 것이 김회장의 구상이다. 김회장은 미국 브랜다이스대학의 학부과정을 마치기 위해 지난 6일 출국하면서 『오는 5월까지 내가 없는 동안이 그룹 부회장단및 각사 사장들에게는 자율경영체제의 좋은 시험무대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그룹은 지난해부터 회장 직속기구로 계열사 기술개발담당 임원 13명으로 구성된 「기술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컴퓨터와 정보통신산업 등에도 진출하기위한 전략에서이다.이와함께 올해말 문을 열게될 「쌍용그룹 종합연구원」은 기계·전자·화공·컴퓨터등 8개 분야를 주요 연구분야로 삼아 1천명 이상의 연구원을 두고 그룹의 기술개발을 주도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쌍용그룹의 2000년 기본경영전략은 ▲해외자원개발과 해외생산및 유동기지건설 등을 통한 해외부문 매출액 증대 ▲쌍용투자증권·쌍용투자자문등 보험·증권관련 계열사의 국제화 ▲핵폐기시설,항공우주산업등 첨단건설 분야 진출 등으로 정해져 있다. 『시대적 변화에 맞는 기술개발과 경영혁신도 중요합니다.그러나 오늘의 쌍용그룹이 존재하고 21세기를 향해 뛸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인간」중심의 조직및 제도정착에 힘써온 덕분이라고 봅니다』 차형동그룹종합조정실장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의식개혁 의지와 건전한 노사관계의 정립이야말로 2000년대 목표 달성을 위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걸프전,동구권의 급변등 대외경제여건의 악화와 1백억달러가 넘는 무역적자속에서도 쌍용그룹이 21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한 것은 바로 이같은 인식이 바탕이 돼 일궈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쌍용그룹은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올해의 매출목표를 지난해 7조5천9백억원보다 18% 늘어난 8조9천5백억원으로 잡고 투자액은 지난해 4천5백억원의 2배가 넘는 9천6백억원으로 책정했다.수출목표도 1억달러가 증가한 22억달러로 계획하고 있다. 그룹의 이같은 소폭성장 방침에는 2000년대 세계 초우량기업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외형적 성장보다는 내실부터 탄탄히 다져놓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
  • 미·일,정·경현안 “주고 받기”/부시­미야자와 회담 결산

    ◎미/자동차 수출물량 대폭확대로 이득/일/부시 재집권 후원… 국제위상 높여놔/「북한핵」해결 없는한 일­북수교 보류도 합의 부시 미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그의 졸도(8일)가 최대 이슈가 되었다.그러나 당초부터 경제문제에 초점을 마추었던 부시의 방일은 일단 「성공 작」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자동차등 경제현안에 대해 미국의 시장개방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 『미일 양국은 가장 중요한 이슈인 미자동차및 부품수입 확대에 합의했다.일본자동차업계는 오는 94년까지 미자동차부품 수입액을 1백90억달러로 증가시키고 연간 2만여대의 미완성차를 수입하기로 했다. 미일은 일본의 쌀시장 관세화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으나 하지만 침체에 빠진 세계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세계경제성장전략」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이는 미국상품의 대일수출 증대를 위해 일본의 내수확대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주요목표로 하는 것으로 미국측이 강력히 요구한 분야다. 일본의 이같은 대폭적인 양보는 경제적인 면과 정치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경제적인 측면에서 일본은 부시대통령과 같은 자유무역주의자의 집권을 필요로 하고 무역마찰 해소를 희망하고 있다. 무역의존적인 일본 경제는 고립·보호주의적 성격의 미국 정권이 탄생할 경우 심각한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일본은 부시대통령의 졸도가 올 가을 대통령선거에서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일본은 국내 경기 불황에다 건강문제까지겹쳐 부시재선전략에 불안감이 증폭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치적 측면에서 볼 때 미국에 대한 일본의 대폭적인 양보는 역설적으로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중요성을 과시했다고 볼 수 있다.미국은 소련의 소멸로 유일한 초강대국이 되었지만 일본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일본의 국제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은 경제적 양보를 통해 세계무대에서의 정치적 역할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미국과 일본은 「도쿄선언」에서 21세기를 향한 양국간의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지구적 규모의 협력)을 강조했다.양국정상들은 국제정치에서 미일공동의 지도력 발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미국과 일본은 한반도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부시대통령은 『북한이 핵재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기때문에 주한미군 감축을 동결시켰다』고 밝혀 북한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일본이 북한과의 수교를 서둘지 말것을 요구,북한핵에 관한 명쾌한 해결이 없는 일·북한 국교정상화에 반대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과 일본은 소련 소멸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에서의 협력과 양국 경제마찰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부시 방일이 「관리무역」이라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의 미국자동차및 부품 수입확대 약속은 시장경제원리보다는 정치적 배려의 측면이 강하다.일본자동차업계는 정부의 「강요」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더욱이 완성차의 최종 구매는 소비자의 선택이기 때문에 목표달성에 회의적이고,소비자의 구매거부로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또다른 무역마찰의 원인이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일본인들은 미국차에 대해 디자인,차체크기,핸들문제 등으로 부정적 시각이 강하다. 부시대통령도 『미자동차가 일본에서 잘 팔리지 않는데에는 우리들의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부시대통령의 졸도는 미야자와총리가 지적한 「병든 미국경제」의 우울한 상징인지도 모른다. 부시대통령은 이번 아시아·태평양지역 순방을 「고용창출 방문」이라고 밝혔다.부시대통령은 많은 경제적 양보를 얻어냈다.그러나 시장경제원리의 국제경쟁에서 미국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는한 그의 이번 순방결과는 고용창출과 미일무역적자 개선으로 구체화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은 지적한다.
  • 경제 최대변수… 새해유가 전망/낸년엔 더 떨어진다(월요 경제)

    ◎국제원유값/쿠웨이트등 수출재개… 공급과잉/올보다 1∼2불 내려 16불선 예상/자율화된 구내 후발유값도 다소 인하될듯 국제원유가격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반대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면 가격은 수직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북해유전에서 강풍이 일었다는 소식만 전해져도 유가가 뛰고 일부 석유제품의 재고동향만 발표돼도 시장이 춤춘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는 국제원유가격의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올들어서는 지난1월 걸프전 발발과 함께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개전당시 15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11월부터 다시 큰폭의 내림세를 보여 현재 16∼17달러(OPEC평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초 많은 석유전문가들은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올 연말까지 21달러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같은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걸프전과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핸 유가에 큰 변동이 없었지만 내년의 세계석유사정은 어떻게 될 것인지.각종 분석자료등을 통해 전망해 본다. 우선 세계석유값의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주산유국들의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년도 생산계획을 살펴봐야 한다. 왜냐하면 OPEC의 생산량에 따라 유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OPEC의 가맹국 13개국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다. 다른 OPEC국가들의 경우 현재 최대생산능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실질적 잉여생산능력 보유국이라는 점이 사우디의 위상을 입증해 주고 있다. 걸프전 당시 예상을 깨고 유가가 떨어진 것도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부족분을 사우디가 증산을 통해 메웠기 때문이었다. 13개 OPEC회원국 석유상 및 대표들은 지난달 26∼27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제90차 총회를 열었다.이 회의에서 OPEC회원국들은 내년 1·4분기 OPEC생산상한은 지난9월 OPEC감시위에서 결정했던 하루 2천3백65만배럴을 그대로 연장적용하기로 했다.그 대신 내년 2·4분기 생산상한은 새해 2월 열리는 OPEC감시위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내년 2·4분기중에는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서 말하는 불확실성은 ▲쿠웨이트의 생산수준 ▲UN결의에 의한 이라크의 수출재개여부 ▲혼미한 소련의 석유산업 ▲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의 경제상황을 의미한다. 이중에서도 쿠웨이트 이라크 소련의 대처방안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하루4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는 쿠웨이트의 경우 내년 3월쯤 유정화재진화작업이 완전히 끝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달 6일 당초보다 4개월이나 앞당겨 조기진화에 성공,내년에는 보다 많은 석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라크의 현생산능력은 하루 1백65만배럴 이지만 유엔의 제재로 하루 40만배럴만 생산중이며 터키 및 이라크의 남부항구를 통해 하루 1백25만배럴의 수출능력을 갖고 있다.다만 이라크는 유엔의 제재가 풀리지 않아 본격적으로 수출시장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라크의 석유판매해제에 관한 유엔과 이라크의 협상이 내년 1월6∼7일 열릴예정이다. 따라서 내년 2·4분기 이후 쿠웨이트와 이라크가 본격적으로 생산을 재개하고 수출시장에 뛰어들 경우 하루 2백만배럴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OPEC의 원유공급은 올해 2천3백30만배럴보다 7%가 증가한 하루 2천5백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련은 그동안 하루1백40만배럴의 원유와 90만배럴의 Gasoil(난방유)을 주로 유럽시장에 내다팔았으나 내년에는 생산량이 1백만배럴 떨어져 하루 9백만배럴씩 생산해 1백만배럴정도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소련의 원유수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은 소련정정이 불안하고 생산시설이 노후화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PEC회원국의 기준유가 목표달성치는 배럴당 21달러이다. 그러나 내년에도 이같은 목표달성치에 근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우세한 편이다. 동력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92년도 유가전망」에 따르면 내년의 국제유가(OPEC평균)는 다소 공급우위의 안정기조를 보여 올하반기 평균수준인 18·85달러에서 1∼2달러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총량쿼터제」(한나라가 쿼터량을 생산하지 못할 경우 다른 나라가 부족분을 메워주는 방식)대신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생산재개에 따라 「국가별쿼터제」로 복귀하고 그동안 이들 두나라의 부족분을 보충해 온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하지 않으면 유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크다. 예컨대 비수기철인 내년 2·4분기 이후 OPEC의 감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16달러수준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OPEC에 대한 의존도가 72·9%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유가도 하향안정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격을 자율화시킨 휘발유값의 경우 국제원유가변동에 따라 다소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휘발유값은 국제원유가와 환율변동을 반영하여 결정하도록 자율화시켜 놓았기 때문에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도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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