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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신항 떠나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합동장례식 18~20일 치를 듯 4층 남학생방 2명 발견 가능성 수중·선체수색·원인규명 지속 목포신항에 머무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7개월여 만에 전남 목포신항을 떠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15일 또는 16일 대국민 성명 발표를 통해 국민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등 참사 3년 동안의 아픔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월 31일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면서 이곳에 머물러 온 미수습자 가족은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들을 위한 수중수색에 필요한 예산 65억원이 편성돼 있지만 더이상 수색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육상에 있는 세월호 내부도 현재 텅 비어 있어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 미수습자는 단원고 학생 남현철·박영인군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등 5명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내용은 성명 발표 때 밝힌다는 방침이다. 미수습자 영결식 등 합동 장례식은 오는 18~20일로 예정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실종자 5명에 대해서만 위령식을 할 계획이지만 희생자 304명 모두 이날 같이해야 된다는 요구들이 있어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다. 권재근 부자는 서울 송파구 현대아산병원, 나머지 실종자들은 안산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치른다.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을 관리하는 김용택 광화문 416 광장 상황실장은 “목포를 떠나시는 미수습자 가족분들의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 것”이라면서 “여전히 진상 규명도 안 되고 있고, 모든 것을 가족들에게 떠넘기는 상황이다 보니 가족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더욱 의지를 갖고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세월호 선체 수색과 사고원인 규명을 계속할 전망이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미수습자 가족들이 목포신항을 떠난다고 하더라도 수중수색을 계속해야 한다는 게 (선체조사위원회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해수부에서 모레(15일) 수중수색과 관련한 전문가 검토보고를 (선조위에)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선체 조사는 아직 5% 정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서 “선체 좌현 선수 쪽 구부러진 부분에 4층 남학생 방이 있는데 이곳에 남학생 2명(미수습자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남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14일 기자회견…심경 발표

    남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14일 기자회견…심경 발표

    세월호 선체 인양 후에도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단원고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은 아직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가 육상으로 올라온 지난 4월부터 수색 현장에 머물면서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보지 못한 가족들이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랫동안 심적 부담을 느껴왔다.최소한 유해라도 발견되기를 기다렸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결국 가중되는 심적 부담의 영향으로 세월호 선체 수색이 진행되는 목포신항을 떠나는 방안을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는 14일 목포신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에 철저한 수색을 당부하고 선체 수색을 통해 미수습자가 돌아오길 바라는 국민들을 향해 가족들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는 18일 수색 현장에서 간소하게 영결식을 치르고 목포신항을 떠나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오는 14일에 자세한 심경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침몰 순간까지 제자 돕던 ‘또치쌤’…잊지 않겠습니다

    침몰 순간까지 제자 돕던 ‘또치쌤’…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3년7개월 만에 영면 미수습자 가족들 내일 기자회견“더이상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는 세상이 됐으면 합니다.”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 숨진 교사 고창석(당시 40세)씨의 빈소에는 고씨의 지인과 동료교사. 제자,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5월 5일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처음으로 유해 일부가 발견된 이후 6개월, 세월호 참사 후 3년 7개월 만에 이날 비로소 장례가 치러졌다. 전날 목포신항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슬픔에 오열했던 유족들은 이날 담담한 모습으로 조문객을 맞았다. 조문객들은 하얀 꽃 사이 환하게 웃고 있는 고씨의 영정을 한참 바라보다 왈칵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고씨의 아내 민동임(38)씨는 “지난날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픈 시간이었고 아이들에게 아빠를 못 찾아줄까 두려웠다”면서 “저처럼 아픔을 겪지 않는 안전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빈소를 찾아 “고인은 참된 교사의 모습을 보여 줬다”면서 유족을 위로했다. 앞서 11일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헌화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보낸 화환이 놓였다. 고씨는 2014년 3월 단원고 체육교사로 발령받아 한 달 만에 참사를 당했다.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고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4층 객실에서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 배를 빠져나오지 못했다. 제자들은 고씨의 짧은 머리카락이 고슴도치를 닮았다면서 ‘또치쌤’이라고 불렀다. 고씨는 참사 당일 아침 부인에게 ‘애들을 돌보느라 고생했다. 미안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미수습자 명단에 올랐던 고씨는 지난 5월 침몰 해역에서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 고씨는 직무 수행 중 순직이 인정돼 13일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미수습자 중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객실구역 37곳에 대한 수색을 완료했으나 가족 요청에 따라 연말까지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조만간 수색현장에서 간소하게 영결식을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거취 등을 밝힐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제자들 탈출 도왔던 고창석 교사 영결식 “잊지 않겠습니다”

    제자들 탈출 도왔던 고창석 교사 영결식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3년 만에 유해를 찾은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열렸다.지난 5월 5일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처음으로 유해 일부가 발견된 이후 긴 기다림 끝에 스산한 바람이 부는 겨울 초입에서야 장례를 치르게 됐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이 있던 객실을 뛰어다니며 탈출을 돕다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고 교사의 죽음을 안타까워한 제자들과 동료 교사들의 헌화가 잇따랐다. 참석자들은 소리 죽여 눈물을 흘리며 차가운 바닷속에서 돌아온 고인이 따뜻한 세상에서 영면하길 기원했다.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도 고인의 관 위에 흰 국화를 놓으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운구차는 세월호가 놓인 목포신항을 천천히 한 바퀴 돌며 수습 활동을 함께한 현장 작업자들과 인사를 한 뒤 오전 9시 신항을 떠났다. 3년 넘게 마음을 졸여온 고 교사 부인은 “아이들한테 아빠를 못 찾아줄까봐 항상 두려웠는데 일부라도 유해를 수습하고 많은 도움으로 명예롭게 보내드려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교사의 운구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오후 2시30분 조문이 시작됐다. 조문객들과 유족은 비통한 분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침착한 모습으로 추모의 뜻을 나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후 3시20분 장례식장을 찾아 헌화하고 조문한 뒤 자리를 떠났다. 장례식장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 부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 등의 화환이 놓였다. 고 교사는 2014년 3월 단원고로 발령받은 지 한 달여 만에 참변을 당했다. 대학생 때 인명 구조 아르바이트를 했을 정도로 수영을 잘 했고 다른 학교 근무 시절에는 학교에 불이 나자 가장 먼저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가기도 했던 고 교사는 세월호 참사 때도 앞장서서 학생들의 탈출을 도왔다. 제자들은 고 교사의 짧은 머리카락이 고슴도치를 닮았다면서 ‘또치쌤’이라고 불렀다. 고 교사는 참사 당일 아침 부인에게 ‘애들을 돌보느라 고생했다. 미안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고 교사는 직무수행 중 순직한 것으로 인정받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사흘간 장례식을 치른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양승진 교사,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은 안타깝게도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쓸신잡2’ 유시민, 목포의 눈물... 김대중 그리고 세월호

    ‘알쓸신잡2’ 유시민, 목포의 눈물... 김대중 그리고 세월호

    유시민 작가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11일 전날 밤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에서는 잡학박사 유시민, 황교익, 유현준, 장동선, 유희열이 전남 목포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동선 박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유 작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극단의 호불호를 자아내는 정치인”이라며 “첫째는 객관적으로 주어진 호남 출신이라는 요인, 둘째는 김대중 특유의 철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 어록을 언급, “어느 분야에서나 성공하려면 서생적 문제의식을 느끼고 상인적인 현실감각으로 그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정치인으로서 철학을 보여주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람들은 서생의 문제의식을 갖는 사람들은 지지한다. 이상주의를 가진 대체로 진보층 사람들”이라며 “그 사람 중 일부가 부정적인 감정을 노출했다. 상인의 현실감각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거다. 반대로 상인의 현실감각이 중요한 사람들에겐 그분의 서생적 문제의식이 못마땅하게 느껴졌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잘못된 선택을 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받아드릴 준비가 안 됐었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이분은 너무 빨리 왔다. 목포에 오면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건축가 유현준도 “지도자로서 필요한 양면성”이라며 유시민 작가 말에 공감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날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피폐해진 진도민의 삶에 대해서도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유 작가는 “2014년 참사 이후 관광버스가 거의 안 온다. 사람들이 너무 마음이 아프니까 진도를 못 가는 거다. 진도 사람들은 그 얘기를 안 한다”며 얘기를 꺼냈다. 이어 “직접 당한 피해자들이 수백 명, 가족 수천 명이 울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가 끝이 안 났고. 진도가 참 좋은데 사람들이 많이 갔던 곳인데 지금 너무 힘들다. 목포 온 김에 진도에 좋은 게 많고 진도를 안 가는 마음도 이해를 하는데, 계속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진도는 팽목항이 사고 해역에서 제일 가깝단 이유 하나만으로 얽혀 들었다. 진도군 전체가 3년 반 동안 어마어마한 고통을 견뎌왔다. 진도엔 팽목항만 있는 게 아니다. 진도대교를 안 건너는 게 조의를 표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며 사람들이 다시 진도를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tvN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2047년에서 온 초대장…블랙홀 들러 남미 탐험 갈래?

    2047년에서 온 초대장…블랙홀 들러 남미 탐험 갈래?

    “2047년 미래도시 하이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우주와 해저를 연결하는 30년 뒤 미래도시로 모험을 떠나 보자. 을지로에 있는 SK텔레콤 T타워 1층 ‘티움’(T.um). 대형 디스플레이 2대가 달린 로봇팔 게이트로 들어서면 미래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서울~부산을 1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는 미래교통수단 ‘하이퍼루프’에 올랐다. 초고속 미래 무선전력 기술을 통해 도시의 모든 사물이 하나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도시 하이랜드를 출발해 우주로 향한다. 우주공간에 진입하자 대형 스크린 속에 은하계가 펼쳐진다. 우주여행을 마친 뒤 마치 순간이동을 하듯 지구 반대편 남미 탐험에 나선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쓰자 남미 화산 지대가 펼쳐진다. 벌겋게 끓는 용암 위를 날아다니며 산불에 갇힌 야생동물을 구하고 동굴 탐험도 해 본다.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달기지 로봇에 접속할 수도 있다. 가상현실 속에서 로봇을 조종하며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미션이다.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놀러 갔던 과학관이 최첨단 체험형으로 새 단장해 우리 곁에 찾아왔다. 민간 기업 과학관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의 신세계를 보여 준다면 서울과 과천, 광주 등 국립과학관은 어린이들의 교과과정과 연계한 체험형 공간에 방점을 찍었다. SK텔레콤, LG가 각각 운영 중인 ‘티움’, ‘사이언스홀’은 스토리텔링으로 어린아이, 학생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LG사이언스홀은 민간 기업이 세운 1호 과학관이다. ‘생활 속 과학 놀이터’를 표방하는 이곳을 관람한 인원만 572만명에 달한다. 과학체험시설이 현저히 부족했던 시절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3층 전부(약 1520㎡)를 할애할 만큼 당시 구자경 회장의 의지가 컸다고 한다. 초등학교 3~4학년 눈높이에 맞춘 사이언스홀은 2011년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8개 테마관으로 탈바꿈했다. ▲몸 ▲집안 ▲도시 ▲지구 등 8개 공간으로 나눠 각 공간에 숨어 있는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직접 몸으로 느껴 볼 수 있다. 로봇청소기로 골을 넣는 축구, 태양에너지로 달리는 ‘부릉부릉 전기자동차’, 로봇팔이 초상화를 그려 주는 그림로봇은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1순위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지구 온도 1도 상승’이 표시된 대형 온도계를 지구에 꽂으면 북극 빙하가 침몰하고 북극곰이 표류하는 화면이 뜬다. 두루마리 휴지, 주방 세제 등을 클릭하면 각각 늘어나는 이산화탄소와 필요한 나무의 그루 수를 표시해 준다. 성기영 LG사이언스홀 차장은 “전문 교육을 받은 과학안내사 10명이 배치돼 방문자 모두가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고, 주기적으로 전문 교사들의 조언을 얻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지역 과학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1998년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옛 LG화학 공장 부지에 전시면적 3180㎡(962평) 규모의 부산 LG사이언스홀도 개관했다.지난 9월 29일 새로 개관한 SK텔레콤 티움은 1696㎡(514평) 규모의 1, 2층 전시관에 미래도시(미래관)부터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가상현실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현재관)을 갖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전에 미래관이었던 공간이 현재관으로 바뀔 만큼 미래기술이 생활 밀착형 현실로 다가와 있다”고 소개했다. 국립과학관은 과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에 총 15곳이 있다. 교과서 속 딱딱한 과학 이론이 아닌 일상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약 3m 높이 테슬라 코일 앞에 서면 400만 볼트 전기가 방전되면서 손에 든 형광등에 불이 들어온다. 과학 교과서의 전기장 원리를 눈으로 보면서 “공기를 통해 어떻게 전기가 흐를 수 있을까?”, “저런 강력한 힘에도 왜 아무것도 폭발하지 않을까?”, “정말 번갯불에 콩을 구워 먹을 수 있을까?” 같은 호기심이 생겨나고 이해할 수 있다. 과학 교사 박정은(37)씨는 “스스로 학습하면서 교과서 속 딱딱한 지식이 아니라 호기심을 키우는 과학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고 평했다. 올해 개관 4년째를 맞는 국립광주과학관은 지난 9월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360도 영상관 ‘스페이스 360’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360도 영상관은 전 세계에서 일본국립과학기술박물관이 유일했다. 지름이 12m나 되는 거대한 공 안에 들어가 사방으로 뿌려지는 15분짜리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12대 프로젝터가 연동하며 천장부터 발밑까지 사방에 영상을 비추도록 설계됐는데 관람객들은 마치 가상현실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빅뱅으로 시작된 우주 탄생부터 신재생에너지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탐구하는 인류의 노력을 영상에 담았다. 조숙경 국립광주과학관 관장대행은 “특수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3D 몰입형 가상현실”이라며 “대형 고래가 팔을 스치고 지나가는 듯 실감나는 영상이 남다르다”고 소개했다. 국립과학관은 유치원부터 초·중·고 교육과정에 맞춰 주중, 주말, 방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도 특화된 점이 눈에 띈다.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은 실물 크기 잠수정 안으로 들어가 심해 가상현실 탐사를 할 수 있다. 짱뚱어, 꽃게 같은 실제로 움직이는 갯벌 생물들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갯벌도 인기다. 침몰 여객선 타이태닉호를 찾아낸 유인 잠수정 앨빈호 전시, 열수공(뜨거운 물이 나오는 구멍)과 수심 1000m 아래 절대 암흑 체험, 모스 통신 체험 등이 자랑거리다. 국립부산과학관은 1박 2일짜리 가족·학교 과학캠프도 운영 중이다. 관계자는 “초등생들은 3D 프린터를 통한 창작 실습, 중학생들은 세포, 핵분열 등 생물 교과와 연계한 팀 프로젝트를 해 보는 식”이라고 전했다. 주로 학교 단위 견학이라 방문객은 기업 과학관보다 많은 편이다. 전시면적 2만 8823㎡로 규모가 가장 큰 국립과천과학관은 지난해 관람객 190만명을 돌파했다. 상설전시관 7곳, 야외전시장 5곳, 천문시설 3곳 중 특히 천문관 시설을 돌아볼 만하다. 1m 반사망원경으로 직접 천체를 관측하는 천체관측소, 20m 원구형 극장 등이 있다. 국립과학관은 유료 회원이거나 회원증을 갖고 있으면 유료 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 전화로 미리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지구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를 쓸모있는 메탄연료로 바꿔요

    지구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를 쓸모있는 메탄연료로 바꿔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쓸모 있는 메탄연료로 바꿔주는 광촉매 기술을 국내연구진이 개발했다.카이스트 화학과 송현준 교수와 목포대 남기민 교수 공동연구팀은 탄산수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태양광을 이용해 99% 순도의 메탄연료로 변환시키는 금속산화물 광나노촉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일자에 실렸다. 태양광은 차세대 에너지 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이 태양광 에너지를 메탄이나 바이오 연료 등 화학에너지로 직접 변환해 저장이나 이용측면에서 용이하게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태양광으로 이산화탄소를 쓸모있는 연료로 변환시키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산화탄소는 매우 안정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변환이 쉽지 않다. 연구팀은 선크림에 주로 쓰이는 아연산화물 나노입자를 합성한 뒤 표면에 구리산화물을 단결정으로 성장시켜 콜로이드 형태의 아연-구리산화물 혼성 나노구조체를 만들었다.구리산화물은 빛을 받으면 높은 에너지를 가진 전자를 만들어 탄산수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손쉽게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아연산화물도 빛을 받으면 전자를 만들어 구리산화물로 전달해주기 때문에 나뭇잎에서 일어나는 광합성현상과 유사한 원리로 반응시간을 오래 유지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수용액에서 반응실험을 할 경우 이산화탄소에서 99%의 순수한 메탄을 얻을 수 있다. 송현준 교수는 “태양광을 이용한 이산화탄소의 직접 변환 반응의 상용화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에서처럼 나노 수준의 촉매 구조의 정밀한 조절은 광촉매 반응의 효율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간아이돌’ 김희철, 군대 악플 언급...군 면제 포기한 사연 재조명

    ‘주간아이돌’ 김희철, 군대 악플 언급...군 면제 포기한 사연 재조명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군대 관련 악성 댓글에 고통을 호소했다.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가수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은 컴백 시기마다 ‘군대 가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린다고 하소연했다. 김희철은 “컴백 때만 되면 ‘군대나 가라’는 댓글이 달린다”며 “열심히 활동하면 ‘멀쩡한데 왜 군대 안 가냐’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안무를 좀 줄이면 ‘왜 열심히 하지 않느냐’, ‘무대가 장난이냐’라고 한다”며 난감해했다. 김희철은 지난 2006년 같은 그룹 멤버인 동해 아버지 조문을 다녀오다 목포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발목에서 대퇴부 엉덩이뼈까지 철심 7개를 박는 등 10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김희철은 지난 2011년 9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했다. 이날 방송으로 심각한 부상에도 군 면제를 받지 못한 김희철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희철은 지난 2014년 JTBC ‘썰전’에 출연, 교통사고 이후 재검을 받으러 병무청에 방문했을 당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재검을 마치고 병무청 관계자가 사실 면제 대상인데 유승준 사건 이후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공익이라도 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희철은 군 면제를 포기하고 대체 복무를 결정했다. 한편 김희철은 컴백을 앞두고 지난 6일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군 면제를 받으려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속상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MBC에브리원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유사시 대규모 상륙작전 핵심 4900t급 ‘노적봉함’ 첫 공개

    유사시 대규모 상륙작전 핵심 4900t급 ‘노적봉함’ 첫 공개

    유사시 대규모 병력 상륙작전을 수행할 해군의 천왕봉급 신형 상륙함(LSTⅡ) ‘노적봉함’이 2일 진수식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노적봉함은 천왕봉함, 천자봉함, 일출봉함에 이어 LSTⅡ 4번째 함정이다.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이날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노적봉함이 전력화되면 육·해·공군 합동작전을 통한 대규모 상륙작전이 가능해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군은 현재 배수량 2600t의 고준봉급(LST)과 4900t의 천왕봉급(LSTⅡ) 상륙함을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전력을 해상에서 지상으로 전개시키는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노적봉함은 길이 127m, 최대속력 23노트(시속 약 40㎞)이며 승조원은 120여명이다. 완전무장한 병력 300여명과 고속상륙주정(LCM), 전차,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을 탑재하며 상륙기동헬기 2대를 이·착함시킬 수 있다. 작전 반경이 수평선을 넘어서는 ‘초수평선 상륙작전’이 가능하다. 국내 개발 전투체계를 탑재했고 상륙작전 지휘소도 갖췄다. LSTⅡ급 상륙함의 함명은 전국의 명산 봉우리 이름을 차용하는데 노적봉은 전남 목포 유달산의 봉우리이다. 진수식을 마친 노적봉함은 인수시험평가를 받고 내년 11월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9년 작전배치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프리미엄 고속버스, 알고보니 KTX 아닌 우등 고속버스 대체버스?

    프리미엄 고속버스, 알고보니 KTX 아닌 우등 고속버스 대체버스?

    국토교통부와 고속버스 업계가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을 시작한 이래, 기존의 일반 및 우등고속 운행횟수는 줄고 요금은 기준 이상으로 많이 받는 등 소비자의 선택권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지난해 11월 기존 우등 고속버스(28인승)보다 고급화된 고속버스(21인승)로 서울~부산, 서울~광주 2개 노선에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한 이래 현재 14개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일반 고속버스와 달리 상대적으로 넓은 좌석에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등 자기만의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안락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좌석 옆에 부착된 높이 조절 버튼을 누르면 최대 160도까지 좌석을 펼 수 있다. 비행기처럼 개인 스크린이 구비돼 영화, 음악, 라디오등을 감상할 수 있다.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임과 도입 전후 일반·우등 고속버스 운행횟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소비자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우선 요금이 기준 이상으로 높았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요금은 우등 고속버스 요금의 130% 이내로 책정되지만 할증 시간대(익일 02시~04시)의 경우, 5개 노선에서 이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주, 서울~마산, 성남~광주, 서울~동대구, 서울~강릉 노선이다. 특히, 인천~광주 노선의 경우 우등 고속버스 대비 142%로 책정되었다. 5개 노선의 우등 고속버스 심야·할증 운임은 주간 운임의 10%로 동일한 할증률로 책정하고 있으나, 동일 노선의 프리미엄 고속버스 심야·할증 운임은 각각 주간 운임의 10%, 20%로 다른 할증률을 적용하고 있다. 할증률의 차이로 인해 과도하게 운임이 책정된 프리미엄 버스 노선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반 우등고속버스의 운행횟수도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으로 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프리미엄 버스 도입 시 일반·우등 버스가 프리미엄 버스로 대체되지 않게 하여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로 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 일반·우등 버스 12개 노선 중 1개 노선만 기존 운행횟수가 유지되고 있고, 11개 노선의 일일 운행횟수는 주말·주중 평균 21%~2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서울~동대구, 서울~여수, 서울~목포, 서울~순천, 성남~광주는 일일 운행횟수 평균 감소율을 상회하는 노선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목포 주중 노선의 경우 24회에서 14회로 42%(10회)가 감소했고 주말 노선의 경우 31회에서 19회로 39%(12회)가 감소했다. 대중교통 수단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일반·우등 버스 운행 감소로 인해 소비자 선택에 제약이 초래된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초 KTX를 겨냥해서 도입했으나 결과적으로 일반 우등 고속버스를 대체하는 부작용이 노출된 셈”이라면서 일반·우등 고속버스의 운행횟수를 프리미엄 고속버스 도입 전 수준으로 환원할 것도 촉구했다. 과도하게 책정된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임에 대해 고속버스 운영 기업 및 관계 기관에서의 재검토도 요구했다. 한편 금호고속은 이와 관련, 할증 시간대에 프리미엄 버스는 운행하지 않고 있다고 알려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심야 할증은 요금 규정일 뿐, 상품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세월호 ‘첫 靑 보고 9시 30분’ 입증 문건 또 발견

    재난본부 9시 35분 첫 회의 소집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청와대에 최초로 보고한 시점이 오전 9시 30분임을 입증하는 문건이 추가로 발견됐다. 30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경은 참사 당일 오전 9시 30분에 최초 상황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NSC)와 사회안전비서관실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문건에 따르면 해경은 보고서를 청와대 2곳 이외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종합상황실, 해수부 종합상황실 등 총 31곳에 발송했다. 상황보고서에는 목포해경서가 오전 8시 55분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인 세월호가 침몰 위험에 있다’라는 신고를 받았다는 내용과 ▲목포·완도해경서 경비함정 긴급 이동 지시 ▲수색항공기 이동 지시 및 인근 항해선박, 해군함정 협조 요청 등의 조치 사항이 적혀 있다. 이 상황 보고를 받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초 상황 판단 회의를 오전 9시 35분에 소집했고, 9시 45분 중대본 가동 결정을 확정했다. 하지만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와 국정조사 등에 출석해 최초 박근혜 대통령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라고 수차례 증언했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한 문건을 근거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가 보고 시간을 당초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가거도 전복 어선 선장, 숨진 채 발견…4명 구조, 2명 사망, 2명 수색 중

    가거도 전복 어선 선장, 숨진 채 발견…4명 구조, 2명 사망, 2명 수색 중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지난 27일 전복한 어선의 선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발생 11시간 만이다.목포해양경찰서는 28일 오전 8시 33분쯤 전복한 선박 내부를 잠수 수색해 선장 한모(69)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헬기로 목포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배 안에 2명이 남아있었다는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거꾸로 뒤집힌 어선 내부를 잠수 진입해 수색했다. 그러나 선장은 배 밖 뱃머리 부분의 그물 사이에서 사고 발생 약 11시간 만에 발견됐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4명은 사고 직후 주변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조리장 박모(57)씨는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선원 2명은 전복 과정에서 바다로 추락해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실종자 2명의 수색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사고해역 기상이 악화해 전복 선박을 가거도로 예인할 예정이다. 또 전남중앙병원에 이송된 생존 선원 4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한다. 전날 오후 9시 43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18.5km 해상에서 9.77t 연안자망 어선 J호(목포선적)가 전복했다. J호는 그물을 걷어 올리고(양망) 닻을 내리는(투묘) 과정에서 갑자기 오른쪽으로 기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기관실에 한꺼번에 많은 양의 바닷물이 유입돼 기관고장으로 일으켰고, 배가 멈춰 서면서 전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거도 전복 어선 안에서 실종자 추가 발견…“맥박·호흡 없어”

    가거도 전복 어선 안에서 실종자 추가 발견…“맥박·호흡 없어”

    가거도 인근 바다에서 전복한 어선 안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목포해양경찰서는 전복한 선박 내부를 잠수 수색해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실종자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헬기로 목포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후 정식 사망판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 발견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선장 한모(69)씨 등 8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4명은 사고 직후 주변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1명은 사망한 채로 선내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선원 2명은 전복 과정에서 바다로 추락해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실종자 2명의 수색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사고해역 기상이 악화해 전복 선박을 가거도로 예인할 예정이다. 또 전남중앙병원에 이송된 생존 선원 4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한다. 전날 오후 9시 43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18.5km 해상에서 9.77t 연안자망 어선 J호(목포선적)가 전복했다. J호는 그물을 걷어 올리고(양망) 닻을 내리는(투묘) 과정에서 갑자기 오른쪽으로 기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기관실에 한꺼번에 많은 양의 바닷물이 유입돼 기관고장으로 일으켰고, 배가 멈춰 서면서 전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워 있는 세월호, 똑바로 세워 침몰 원인 밝힌다

    누워 있는 세월호, 똑바로 세워 침몰 원인 밝힌다

    미수습자 가족도 “선체 직립 원해” 이달 말부터 논의… 두 달쯤 걸릴 듯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세워진다. 지금은 왼쪽으로 누워 있는 상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27일 전원회의를 열고 세월호 선체를 똑바로 세우기로 결정했다. 선조위 측은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기관 구역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해 선체 직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선조위는 세월호의 급선회와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 엔진 관련 프로펠러의 오작동 등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선조위원 8명 가운데 6명이 참석해 찬성 5명, 반대 1명으로 선체 직립을 의결했다. 선체를 세우는 데는 두 달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산은 68억원이 들 것으로 선조위는 추산했다. 목포신항만에 끌어올려진 세월호는 좌현이 바닥에 닿아 있어 기관실로 접근하기 힘든 상황이다. 접근로(워킹타워) 등을 설치하더라도 기관실 22m 중 3~5m가량만 확인이 가능한 데다 조사관들이 매달려 살펴봐야 해 안전도 확보할 수 없다고 선조위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체를 바로 세운 뒤 기관부에 가득 차 있는 펄을 제거하고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7000t가량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체는 이동장비를 통해 바지선 위로 올려진 뒤, 바다에 있는 ‘플로팅 도크’에 올려놓고 해상 크레인이 양쪽에서 선체를 들어 90도 회전시켜 바로 세우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바로 세워진 선체는 이동장비를 이용해 다시 육상으로 올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조위는 이달 말부터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직립에 필요한 예산(예비비)과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5명의 미수습자 가족들도 정밀 수색을 위해 선체 직립을 원하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펄이 가득 찬 기관 구역을 놔둔 채 (미수습자) 수색을 마무리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선체가 세워지면 우선 타기실, 엔진룸 등에 결함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면서 “배의 무게중심을 지지해 주는 평형수가 세월호 침몰 당시에 어떻게 조작됐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신안 가거도 인근 해상서 8명 탑승 어선 전복…4명 실종

    신안 가거도 인근 해상서 8명 탑승 어선 전복…4명 실종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서 어선이 전복해 4명이 실종됐다.27일 오후 9시 43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18.5㎞ 해상에서 9.77t 목포선적 J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 상황실에 접수됐다. J호에는 선장 포함 8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4명은 사고 당시 주변 어선에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나머지 4명 중 2명은 전복된 어선 내부에 있고, 2명은 바다로 추락해 표류 중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은 사고 발생 1시간여만인 오후 10시 4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이헬기 등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펼치고 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늘 위 감독님께 바칩니다”

    “하늘 위 감독님께 바칩니다”

    이정협 동점골로 연장전 돌입 승부차기 4-2로 극적 승리 하늘에 계신 스승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이정협(부산)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졌다.이정협은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으로 불러들인 디펜딩 챔피언 수원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 후반 32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는 데 앞장섰다. 이정협은 연장 후반까지 1-1로 맞서 들어간 승부차기 2-2로 맞선 상황에 세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했으나 수원의 세 번째 키커 조성진과 네 번째 키커 김은선이 잇따라 실축하고 동료들이 모두 킥을 넣은 덕에 4-2 극적인 승리를 맛봤다. 부산은 지난달 다른 준결승 결과 목포시청을 1-0으로 누르고 선착한 울산과 결승에서 맞붙어 2004년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대회 우승을 겨냥한다. 현역 시절 포항 유니폼을 입고 원년인 1996년 대회 결승에서 수원을 꺾어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으나 지난 10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조진호 전 감독의 영전에 결승 진출을 신고했다. 2010년 결승과 지난해 16강에서 수원에 내리 0-1로 당한 빚도 갚았다. 조 감독은 대회 8강을 앞두고 “이번에는 우승해서 우리 선수 중 MVP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챌린지에서 9골을 기록 중인 이정협이 스승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수원은 정규시간 후반 20분 염기훈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가다 12분 뒤 이정협의 터닝슛에 골문을 열어 주고 말았다. 연장 후반 조나탄이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갈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동료 공격수 김건희가 부산 수비수를 밀었다며 노 골로 선언돼 헛물을 켰다. 수원은 1995년 창단 후 1000번째 경기라 반드시 이기겠다고 투혼을 불태웠지만 결국 씁쓸한 입맛만 다셨다. 아울러 대회 2연패와 동시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해 대회 최다 우승의 금자탑을 세우겠다는 계산도 물거품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감독 영전에 승리를” “1000번째 경기 필승”

    “감독 영전에 승리를” “1000번째 경기 필승”

    “원년 대회 최우수선수(MVP)였던 감독님의 영전에 우승을 바치겠다.” 지난 10일 조진호 전 감독과 영원한 작별을 나눈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2위 부산이 25일 클래식 4위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을 치른다.사령탑을 잃은 뒤 리그 두 경기를 모두 이겨 1부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굳힌 부산은 1996년 포항 선수로 수원을 꺾고 우승을 이끌어 MVP로 뽑힌 조 전 감독의 영전에 승리를 바치겠다고 전의를 불태운다. 2010년 결승과 지난해 16강에서 수원에 당한 빚도 갚겠다는 각오다. 조 감독은 대회 8강을 앞두고 “이번에는 우승해서 우리 선수 중 MVP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제 선수들이 답할 차례다. 챌린지에서 9골을 기록 중인 이정협이 스승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신발끈을 조인다. 구단은 시즌을 마칠 때까지 후임 감독을 선임하지 않고 코치들의 집단 지도 체제를 운용하기로 했다. 경기 당일에는 부산 구덕운동장 한쪽에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수원은 1995년 창단 후 1000번째 경기라 반드시 이기겠다고 맞선다. 지난해 결승에서 FC서울을 꺾고 포항과 나란히 최다인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수원은 4강 대결에 유독 강했던 것을 단단히 믿는다. 앞서 일곱 차례 준결승을 15득점 4실점을 기록하며 모두 이겼다. 부산에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FA컵 우승 땐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져 클래식 3위를 차지하겠다고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 초유의 대회 5회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과 조 감독의 유훈을 실행하려는 부산 가운데 어느 팀이 결승에 올라 울산과 격돌할지 주목된다. 울산은 전국체전과 겹쳐 지난달 먼저 치른 준결승에서 목포시청을 1-0으로 눌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국 국립대병원 감사 특정 정당 독식

    전국 국립대병원의 감사를 과거 새누리당 인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24일 전북대에서 열린 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국립대병원 14곳 가운데 공석 2곳을 제외한 10곳의 감사들이 과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인사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강원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강원도당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을 지냈다. 경북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비례대표 도의원 출신이며 경상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도의원 3선에 도의회 의장을 지냈다. 부산대병원 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 서울대치과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의원에게 고액을 후원했고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지지 선언을 했던 인사였다. 전남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목포시당 당원협의회 위원장 출신이다. 전북대병원 감사 역시 한나라당에 지방선거 공천신청을 했고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 제주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제주도당 고문, 충남대병원은 새누리당 대전시당 대변인과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충북대병원은 지역과 상관없는 새누리당 고양시의원 출신을 감사 자리에 앉히기도 했다. 12개 병원 중 서울대병원과 경북대치대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병원 감사들은 과거 새누리당 인사들이 차지한 셈이다. 국립대 병원 감사의 연봉은 9000만원에서 최대 1억 4800만원에 달한다. 임기는 3년으로 병원 이사회에서 추천해 교육부장관이 임명한다. 박 의원은 “권력의 압력이나 지시 없이 국립대 감사 자리가 거의 예외 없이 새누리당 인사들로 채워질 수는 없다”며 “국립대병원 감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교육부는 감사 선임과정을 조사해 혈세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독립지사 8인 무덤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 문화재 등록

    독립지사 8인 무덤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 문화재 등록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쓴 독립지사들의 무덤이 자리한 서울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이 등록문화재가 됐다. 근대 전통공예 장인의 생활상을 간직한 통영 소반장 공방은 문화재청이 문화재 등록을 추진한 첫 사례로 등록됐다.문화재청은 망우리공원에 있는 언론인 오세창(1864~1953), 아동문학가 방정환(1899~1931), 문일평(1888∼1939), 오기만(1905∼1937), 유상규(1897∼1936), 서광조(1897∼1964), 서동일(1893∼1966), 오재영(1897∼1948) 등 독립운동가 8명의 묘소를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근에 만해 한용운 묘소(2012년 문화재로 등록)도 자리하고 있는 망우리공원은 이번 문화재 등록으로 선조들의 치열한 독립운동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역사적 장소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섬을 근거지로 항일 투쟁을 벌인 당진 소난지도 의병총도 문화재가 됐다. 소난지도 의병총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뒤 충남 지역 의병들이 연합해 일제와 싸웠던 곳으로 일제가 섬 지역까지 항일 세력을 탄압한 실상을 보여 준다. 1928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통영의 소반장 공방은 지역 민가의 고유성과 소목 장인의 독창적인 기교가 어우러진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등록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 보유자인 추용호씨의 공방 주택으로, 살림집의 안채와 직업공간인 공방의 기능을 함께 갖춰 근대기 장인들의 활동상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는 평이다. 1936년 주민공동체가 세운 영광 원불교 신흥교당 대각전, 1918년 건축된 일본식 사찰인 목포 정광정혜원, 전통 목조건축 기법이 표현된 국궁장인 광주 관덕정, 수원 구 소화(小花)초등학교, 수원 구 부국원 등도 함께 등록문화재가 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제자 성추행·협박’ 국립대 교수 집행유예

    ‘제자 성추행·협박’ 국립대 교수 집행유예

    여제자들을 성추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전남의 한 국립대 교수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2단독 장찬수 판사는 20일 제자들을 강제 추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전남 모 국립대 한모(38)교수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 수강, 사회봉사 120시간 명령도 함께 내렸다. 한 교수는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여학생 3명을 상대로 속옷 끈을 고쳐준다며 신체 접촉을 하는 등 9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하고 자신의 추문을 소문낸 학생을 찾아내 위해를 가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항의에 이어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해 가을 뒤늦게 징계위원회를 열고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고 올해 2월 한 교수를 직위 해제해 수업에서 배제했다. 장 판사는 “피고인은 1년 6개월 동안 교수의 지위를 이용해 학과 여학생들에게 폭언과 원치 않는 신체 접촉 등 성추행을 했고 피해자들과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 판사는 “죄질은 나쁘지만 추행 정도가 다른 판례에 비춰 실형에 이를 수준으로 보기 어렵고 공무원인 피고인이 집행유예 이상의 판결을 받으면 당연퇴직하게 되는 점, 제2의 피해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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