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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야자 타임/송한수 기자

    깡촌에서 자란 제가 새내기 대학생이던 어느 날이었지요.MT(Membership Training)란 델 갔습니다. 밤이 깊어졌는데 누군가 ‘야∼자 타임’을 한다고 했습니다. 이 촌놈은 처음엔 그게 무엇인지를 몰랐지 뭡니까? 그러곤 남녀가 가득 모인 방에서 불이 꺼지고….“만수야∼.” 까마득히 높아보이던 4학년 선배들 이름을 마구 부르며 두들겨패고 있었습니다. 후배들은 억눌려(?) 지내는 설움을 풀어보고, 선배들은 한두 시간만이라도 목줄을 놓아줘 무거운 책임감에서 벗어나 보자, 뭐 그런 뜻이 담기지 않았을지. 왜 느닷없이 ‘야자타임’이냐면, 월드컵 때문입니다. 히딩크 감독이 떠올라서이지요. 지난 월드컵 때 그의 훈련방식을 취재하는데 눈에 확 띈 게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 선수들은 선배에게 “만수 선배님….” 이런 식으로 부르고 있었던 게지요. 골 찬스도 선배에게 더 양보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히딩크 감독은 선배고 뭐고 딱 잘라 “만수∼.”라고 부르라고 엄명을 내렸습니다. 축구장에서 실력의 위·아래는 있어도 나이의 위·아래는 없다는 메시지였던 겁니다. 자, 우리도 ‘야자타임’ 한번 할까요?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보신의 계절…개도둑 극성

    농가에 개도둑이 설치고 있다. 보신의 계절이 다가오는 데다가 한두 마리씩 기르는 개사육 가정이 줄면서 개값이 크게 오르자 전자충격기 등 최신 장비를 동원, 개를 훔쳐가고 있다. 10일 충남북지역 개사육 농가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충북 청원군 오창면 구룡리 양모(60)씨 집에 있던 개 5마리가 도난을 당했다. 전날 청원군 옥산면 국사리에서는 윤모(54)씨가 기르던 개가 없어지는 등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청원군 일대에서만 30여농가에서 50마리의 개가 도둑을 맞았다. 지난달 20일에는 충남 연기군 전동면 신중리 한모(52)씨가 개 3마리를 도둑맞는 등 같은날 이 마을 5가구의 개 10여마리가 싹쓸이로 도둑을 맞았다. 한씨는 “우리 마을뿐 아니라 보덕리 등 주변 마을도 모조리 개도둑을 맞았다.”고 말했다. 개도둑들은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약과 전자충격기를 이용, 개의 저항능력을 잃게 한 뒤 목줄을 절단기로 끊고 트럭에 실어 달아나고 있다. 한씨는 “밤에는 마을 가로등까지 끄고 작업(?)을 한다.”며 “워낙 수법이 교묘해 대책없이 속만 끓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사견은 근당(600g) 5600원 정도에 식당으로 넘겨진다.‘잡견’은 7000∼8500원을 호가한다. 올해 초만 해도 5500∼6000원선이었으나 요즘 들어 크게 올랐다. 충남 당진에서 개도매상을 하는 이모(54)씨는 “한두 마리씩 기르는 가정이 급감하면서 수급불균형이 발생, 값이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승원 토굴살이] 사람들의 거래

    [한승원 토굴살이] 사람들의 거래

    소설 ‘원효’를 쓰면서 역사의 행간 굽이굽이에서 여러 가지 슬프고 무섭고 흉측한 거래들을 읽었다. 가야를 신라에게 통째로 바친 왕손의 후예인 김유신은 신라 정치의 한복판에 서기 위해, 신라 왕손의 후예인 김춘추에게 누이 문희와 보희 둘을 모두 시집보낸다. 김춘추는 임금의 자리에 오르기 위하여 김유신의 환갑 선물로 문희와 자기 사이에 낳은 딸 지소를 시집보낸다. 삼중의 정략결혼이다. 김춘추는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기 위해 당태종과 밀거래를 했다. 당나라 연호에 복식을 쓰고, 백제와 고구려가 멸망한 다음에는 청천강 이북의 넓은 고구려 영토를 당나라에 주고, 그 아래쪽 땅을 신라가 차지하겠다고 했다. 밀거래에 응하는 당나라의 내면에는 장차 신라까지를 삼킬 음모가 들어있었다. 때문에,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가 멸망한 다음, 살아남기 위하여 당나라와 사투를 벌여야 했다. 그렇다면 애초에 백성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전쟁을 그만두라고한 신라 최고의 지성인 원효와 김춘추의 사이에는 어떤 거래가 있었을까. 김춘추는, 민중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원효를 제거하지 않고는 전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알천의 주장을 무릅쓰고 원효와 강제적인 거래를 했다. 전쟁으로 인해 과부가 되어 있는 요석 공주 궁에 연금을 시킴으로써, 그를 ‘성전’(삼국통일전쟁)으로 인해 과부 되어 있는 여자나 따먹는 파렴치한 중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 강제적인 거래에서 원효가 얻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요석공주를 품에 넣음으로써 파계를 하고 날아갈 뻔한 목숨을 보존하고, 통일신라시대를 관통해 가면서 수많은 저서를 남기고 대중교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미녀 요석공주와 원효 사이의 거래는 어떤 것이었을까. 요석공주는 나당전쟁이 끝날 때까지 자기 궁 안에 들어온 원효를 철저하게 보호하는 대신 설총이라는 아들을 얻었다. 김춘추 서거 이후, 그의 아들인 문무왕과 원효와의 사이에는 미묘한 거래가 이루어졌다. 문무왕은, 무등산 기슭에 뿌리를 두고, 백제를 부흥시키려는 승려 중심의 세력을 회유하는데 그를 이용했다. 원효는 멸망한 백제와 고구려의 뜻있는 사람들 사이에 삼국 전쟁을 목숨 걸고 반대한 큰 인물이라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광주 무등산에 있는 ‘원효사’의 창건 연대는 문무왕 때이다. 원효는 기꺼이 달려가서 그 저항세력을 회유, 백제 유민과 신라 정부군과의 전쟁을 막았다. 한반도를 식민 통치하던 일제의 오만이 절정에 달하여 ‘대동아 공영이라는 성전(聖戰-세계 2차 대전)’을 일으켰을 때, 식민통치의 본산인 조선총독부 관리들과 소설가인 춘원 이광수 사이에 밀거래가 있었다.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원효대사’를 한글로 연재해달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조선 청년들을 성전에 참여하도록 선동하려는 수작이었다. 이광수는 그 추악한 거래를 위하여, 자비를 실천해야 할 석가모니 제자인 원효를, 잔인한 전쟁을 찬양하는 자로 그리지 않을 수 없었고, 그 소설을 다음과 같이 끝맺어야 했다.“원효는 도술로써 바람이라는 큰 도적을 제압하고 제자로 만들었는데, 바람은 신라군의 장군이 되었고, 휘하 부하들 또한 모두 군직을 받았다. 훗날 삼국통일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 이들이었다. 황산벌 싸움에서 용감히 싸운 장수들이 이들이요, 또 죽기를 무릅쓰고 백제와 고구려의 국정을 염탐한 것이 거지 떼들이다.” 오래전부터 남한의 주거래 국가인 미국이 핵을 이유로 경제를 계속 묶어놓고 있으므로, 북한은 남한과 더 거래를 할 수 없어 중국에 목줄을 댄다. 중국은 미국 덕택에, 고구려 역사 빼앗기와 북한을 상대로 경제적인 동북공정을 아주 쉽게 풀어나가고 있다. 저러다가 북한은 중국의 식민지가 되고 우리 통일은 물 건너 가버리는 것 아닐까. 아, 슬픈 사람들의 거래.
  • 4급이상 목줄 죈 ‘성과 성적표’

    올해부터 4급 이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직무성과계약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공직이 능력에 따른 ‘불평등 사회’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부터 같은 경력 사이에 연봉이 최고 700만원이나 차이가 나고, 보직에도 ‘차별’이 나타났다. 26일 중앙인사위원회와 각 부처에 따르면 올해부터 공무원 평정규정이 바뀌어 4급 이상 공무원의 ‘직무성과계약제도’가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그동안에는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도입했지만, 이제 시행하지 않으면 법령 위반이다. 기존의 목표관리제가 성과측정 결과에 불만이 많자 목표를 설정하면서 계약을 맺도록 제도를 구체화한 것이다. 중앙인사위가 최근 운영실태를 파악해보니 중앙행정기관 52곳 가운데 9곳이 계약을 끝냈다. 감사원, 중앙인사위, 비상기획위원회, 청소년위원회, 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병무청, 농촌진흥청, 국세청이다. 나머지 43개 기관은 아직 계약을 맺지 않았다. 국가인권위원회, 국무조정실, 기획예산처 등 10곳은 계획단계이다. 국가청렴위원회, 노동부, 재정경제부 등 29개 기관은 개인별 목표를 설정하는 단계이다. 국무총리 비서실, 행정자치부, 방위사업청 등 4개 기관은 운영지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상당수 기관이 국장급까지는 도입했지만, 과장급으로 확대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은 중앙인사위가 공급하는 전자인사관리시스템(PPSS)양식에 맞춰 기관장 또는 상급자와 맺는다. 계약에 앞서 면담을 거쳐 지표와 목표를 정한 뒤 PPSS에 입력해야 한다. 이어 실제 목표달성이 이뤄지는지 중간 점검을 한 뒤 해마다 2∼3월에 전년도의 성과를 평가해 인사와 보수에 반영하는 것이다. 그동안 다면평가나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도입한 성과평가로 보수와 인사의 차등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이 평가 결과는 성과관리카드에 모두 기록돼 공직기간 내내 따라 다닌다. 하지만 직무성과계약제도는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여서 지나치게 관대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도입한 중앙인사위는 평가가 관대하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다시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인사위는 지난해 ▲탁월 ▲우수 ▲보통 ▲미흡 등 4단계로 평가했다. 전체 42명 가운데 20명은 ‘탁월’, 나머지 22명은 ‘우수’로 평가됐다.‘보통’이나 ‘미흡’은 없었다. 이 자료는 개개인의 성과연봉을 책정하는데 반영됐고, 탁월한 성과를 보인 국·과장은 주요 보직으로 발탁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한강공원 에티켓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14일 한강시민공원에서 지켜야 할 5가지 기본 에티켓을 제시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지킬 수 있는 일이다. 먼저 애완견은 가능한 한 공원에 데려 가면 안 된다.공공장소에 애완견 배설물을 그냥 두거나 지정된 공원에서 목줄을 매지 않으면 도시공원법에 의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공원의 인라인, 자전거 도로에서 오토바이나 50㏄ 미만 원동기형 레포츠를 즐겨서도 안된다. 이는 불법이다. 자전거나 인라인을 탈 때 안전장구를 착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에티켓이다. 요즘 안전장구 미착용으로 발생하는 사고가 늘고 있다. 휴지와 음식물 등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려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도 안된다. 비닐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되가져가거나 지정된 장소에 쓰레기를 버려야 한다. 공원내 화장실은 개선됐지만 형광등이나 비누를 가져가거나 거울을 깨는 등 불편을 끼치는 경우가 있다. 공공시설물을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용인시 원삼면 두창지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용인시 원삼면 두창지

    봄을 시샘하는 추위도 사라지고, 붕어들에겐 이제 본격적인 산란철.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각 지역 낚시터들이 개장을 알리는 소식을 전하고 있어 모처럼 수도권 낚시터를 찾아보았다.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 자리한 두창지.1990년 제방공사가 완료되어 담수를 시작한 지 16년이 된 7만여평의 준계곡지다. 겨울철 수도권 빙어낚시터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몇년 전만 해도 굵직한 토종붕어의 산실로 더 유명했던 곳이다.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서인지 예쁜 별장 같은 집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 자연 경관이 빼어난 두창지 현지 전문 낚시인 안흥수(49)씨와 동행해 이곳을 찾은 시간은 오후 1시. 평일임에도 몇명의 낚시인이 봄날의 따스한 햇살을 즐기며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나지막한 산 모퉁이를 돌아 햇살이 잘 드는 상류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수초가 잘 발달된 곳. 수초주변에 찌를 세워놓고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했다. 최고의 포인트는 관리소 앞쪽과 상류권 일대. 수초와 수몰나무가 있고, 수심이 깊지 않아 봄철 산란장으로 손색이 없다. 이동식 간이 좌대도 설치돼 있어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대물들이 많은 곳이라 채비는 튼튼한 2.5호 원줄에 2.0호 목줄을 사용했다. 바늘은 붕어 8호정도면 적당하다. 미끼는 지렁이와 곡물성 떡밥, 그리고 어분계열 떡밥을 혼합하여 주로 사용했다. 새우미끼를 사용하여 대물낚시도 시도해 볼 만하다. 두창지의 어종은 토종붕어와 떡붕어, 그리고 잉어, 향어 등이다. 워낙 자원이 풍부해 손맛을 못보는 경우가 없는 곳이다. 가끔 대형잉어와 향어가 걸려 손맛을 배가 시키기도 한다. 몇시간 낚시를 즐기는 동안 옆에 앉은 김용남(37·안성)씨의 거친 챔질 소리가 들려왔다. 쎄∼에∼엑!! 좌우로 움직이며 바늘털이를 하는 모습으로 보아 토종붕어로 보인다. 지렁이 미끼에 물위로 올라온 일곱치급 토종붕어는 계곡수에서 자란 붕어답게 곱고 깔끔한 예쁜 모습이었다. 두창지는 10개의 수상좌대가 포인트마다 위치하고 있어 조용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좌대 사용료는 3만원(입어료 별도), 입어료는 1만원이다. 현지 전문낚시인 안흥수(019-9177-0340)씨에게 문의하면 조황정보는 물론, 포인트 선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백암 면소재지와 이웃하고 있어 백암순대 맛을 쉽게 볼 수 있으며, 가까이?한택 식물원과 와우정사, 에버랜드 등이 있어 가족나들이 출조객이 많은 곳이다. # 두창지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양지IC를 나와 일죽방향으로 8㎞정도 직진하다 백암면 소재지 못미쳐 두창낚시터 안내판을 보고 진입하면 된다. 경부고속도로는 신갈IC를 나와 용인 명지대 정문, 와우정사를 차례로 지나, 원삼면 소재지에서 백암 방향으로 2㎞가면 두창지. # 조황정보 ◇민물 수도권-안성지역 소류지들 대부분 산란이 시작됐다. 씨알도 굵어져 대물낚시 출조가 늘고 있다. 황구지천은 계속된 호조황이 주춤한 편. 강화지역과 천안지역도 5∼8치급 낱마리로 빈작. 충청권-예당지는 주춤하던 조황이 살아나고 있다. 산란이 임박한 듯. 서태안지역은 저조한 조황속에 일부 수로의 수초치기 낚시에서 굵은 씨알이 올라오기도 한다. 대호만은 여전히 빈작. 충주지역 능바위늪에서 월척포함,6∼8치급 10여수. 자리에 따라 편차가 있는 편이다. 음성과 청양지역 소류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호남권-고창지역 소류지에서 마릿수 월척. 전남지역 조황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포항지 등에서 월척소식. 섬 출조 늘고 있지만, 조황은 기대에 못 미쳐 부진한 편. 영남권-개천지는 꾸준한 조황. 일부 소류지 새우미끼 낚시에 7∼9치급 10여수. 월척도 선보이며 점차 씨알이 굵게 낚이고 있어 소류지 출조객 늘어날 듯. 합천호는 깊은 수심대에서 입질활발한 편. 포인트도 전역으로 확산되며 출조객수 늘고 있다.6∼8치급 10여수. ◇바다 동해권-영덕 일대 갯바위 감성돔 호조황. 다소 씨알이 잔 것이 흠이다. 학꽁치 조황도 좋다. 포항지역은 감성돔 1∼3수 가능. 경주지역에서는 선상 고등어 낚시가 호조황. 남해권-부산 일대에서는 봄소식을 알리는 도다리가 낚이기 시작했다. 오륙도 일자방파제에서는 학꽁치 호조황. 통영일대에서도 볼락 호조황이 이어졌다. 매물도 일대는 씨알 굵은 감성돔 호조황. 여수지역 감성돔 낚시는 꾸준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 서해권-서해권은 저수온기로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태안지역 우럭낚시 조황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글 김원기 낚시사랑 취재팀 편집부장 studozoom@naver.com
  • 獨 “AI감염고양이 인간전염 가능”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세계로 빠르게 퍼지는 가운데 미국 대륙에 상륙할 날도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왔다. 독일에선 포유류도 AI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애완동물 관리에 비상이 걸리는 등 유럽 전체가 AI 공포에 휩싸였다.●獨 “애완동물 떠돌면 총살” 특히 독일 당국은 2일 북부 뤼겐섬의 고양이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강력한 성질의 H5N1 바이러스라고 발표했다. 프리드리히-뢰플러 수의학 연구소는 이 H5N1 바이러스는 아시아에서 인간에게 전염돼 사망자를 발생시킨 강력한 AI 바이러스 변종이라고 밝혔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이날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AI 인간 감염자가 나온다면 월드컵 대회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AI가 월드컵을 망칠 수도 있다.”며 독일의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전날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된 독일 뤼겐섬의 고양이가 이 바이러스에 걸린 새를 먹었다는 소식에, 지금까지 AI가 발견된 독일의 5개주는 고양이의 외출을 금지시켰다. 또 목줄을 한 개만 돌아다닐 수 있다. 만약 개와 고양이가 떠돌아다닐 경우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경고도 함께 내려졌다. 애완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美보건장관, 美 전파 가능성 언급 마이클 리빗 미국 보건장관은 1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전파 가능성과 관련,“AI 바이러스가 언제쯤 위협을 줄지는 잘 모르나 이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그는 “치명적인 H5N1형 바이러스 감염만으론 비상 상황이 아니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전될 정도로 강한 전염성을 가질 경우는 긴급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라크·印 사망자 1명씩 늘어 H5N1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곧 1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AI 감염자는 7개국에서 174명이며 사망자는 94명이다.1주일 전보다 인도네시아와 이라크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늘었다. 한편 AI에 희생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건강한 연소자’라고 호주 과학자가 경고했다. 시드니 웨스트미드 밀레니엄 의학연구소는 아시아 사례를 분석한 결과 “15세 이하 연소자의 AI 사망률은 90%였다.”고 밝혔다. 젊고 건강한 사람은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AI에 감염되면 폐나 다른 기관이 더 빨리 손상될 수 있다고 한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애완견·고양이등 권익보호 외면땐 ‘큰코 ‘

    애완견·고양이등 권익보호 외면땐 ‘큰코 ‘

    사람과 함께 사는 동물들의 권익이 한 단계 향상된다. 동료가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지 않고, 이유없이 매를 맞거나 굶주리지 않을 권리가 생긴다.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아 길거리를 헤매게 되더라도 아무에게나 잡혀서 팔려가는 신세 또한 면할 수 있게 된다.‘동물보호감시관’이라는 공무원 직도 새로 생겨 동물학대 행위를 감시·단속하는 일을 맡게 된다. ●갈수록 피폐한 동물들의 삶 사람으로치면 최소한의 인권보장책이라할 법한 조치들이 내년부터 동물에게도 적용된다. 농림부가 마련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최근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 정부개정안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이다. 올해 중 국회에 상정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동물에 대한 권익보호 조치는 1876년 영국이 동물학대방지법을 제정한 것이 최초 사례다. 이후 나라마다 동물보호법이 속속 만들어져 갈수록 내용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탈리아 로마시의 경우 개·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산책할 권리, 잠겨진 차량에 홀로 남겨지지 않을 권리를 지난해 부여하기도 했다. 심지어 물고기들은 “산소가 부족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힘입어 ‘둥근 어항에 살지 않을 권리’까지 획득했다. 우리나라도 1991년 동물보호법을 도입했지만 선언적인 규정에 그쳤을 뿐 동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실질적·구체적 내용은 빠졌었다. 이런 가운데 동물들의 삶은 개선되기는커녕 갈수록 피폐해졌다.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유기동물들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실태가 이를 웅변한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임성규 홍보과장은 “서울에서만 연간 2만여 마리, 전국적으론 10만여 마리의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단순한 추정치가 아니라는 사실은 정부통계로도 확인된다. 유기동물 가운데 동물보호단체 등에 의해 포획되거나 구조된 동물만 2002년 1만 7000여 마리에서 지난해 6만여 마리로 폭증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특단의 대책이 없는한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포획·구조된 이후의 삶 역시 위태롭기 짝이 없다. 주인에게 되돌아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반면, 절반 이상은 안락사의 길을 걷게 된다.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2004년 포획·구조된 유기동물 4만 5003마리 가운데 주인에 인도된 경우는 1918마리(4%), 안락사한 경우는 2만 3562마리(53%)에 달했다. 나머지는 다른 가정에 입양되거나 연구기관 등에 기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구조관리협회 이수정 과장은 “현재 유기동물을 보호시설에 둘 수 있는 기간이 한 달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무작정 오랜 기간을 보호할 수 없다.”면서 “여건이 허락하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단지 주인의 사랑을 잃었다는 이유만으로 대부분의 동물들이 극단의 길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동물보호법 어떻게 바뀌나 정부가 이번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해 동물 유기행위에 대한 벌칙을 한층 강화한 것은 이런 실상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벌금 20만원 이하인 현행 처벌기준을 징역 6월 이하나 벌금 200만원 이하로 수위를 대폭 올렸다. 동물소유자의 관리의무와 관련해선 ▲소유자의 이름·주소 등이 적힌 인식표 부착 ▲목줄 등 안전장비 휴대 ▲배설물 즉시 수거 ▲위험동물(도사견 등) 사육제한 등으로 구체화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만원 이하 과태료도 물릴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입법예고 당시의 ‘100만원 이하 과태료’보다 완화되긴 했지만 새로 신설된 ‘애완동물 등록제’와 함께 동물 유기행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조치라는 평가다. 아울러 유기동물을 수용, 일정 기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의 설치도 각 지자체장들에게 의무사항으로 규정했다. 현행 법엔 두루뭉술하게 표현된 동물학대 행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축산물가공처리법에 의한 도살 등 몇몇 예외규정을 단서로 달면서 ▲목을 매다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 ▲공개된 장소나 같은 종류의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이는 행위 ▲치료목적 등 정당한 이유없이 굶기는 행위 등도 금지시켰다. 처벌규정을 두지 않은 권고기준이긴 하지만 동물을 운송할 때 급출발 등 난폭한 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동물들을 화장하거나 묘지·납골당 등을 운영하는 동물장묘업에 대해서도 등록제를 도입하는 등 양성화시켰다. 농림부 김규억 사무관(가축방역과)은 “현재 가정에서 기르는 동물들이 죽었을 경우 일반 생활폐기물 봉투에 넣어서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동물장묘업이 활성화되면 그 동안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정서적 고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물실험은 ‘뜨거운 감자’ 이번 개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가장 첨예하게 부닥쳤던 부분은 ‘실험동물’에 관한 내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동물실험 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곳은 590여개소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기관과 출연연구소 45곳을 비롯, 각 대학의 의대·수의대·한의대 63개소 그리고 제약회사 480여곳 등이다.“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만 한 해 500만∼600만마리”(김규억 사무관)로 추정되고 있다. 농림부는 당초 미국·독일 등 선진국처럼 ▲흡연이나 알코올의 흡입이 수반되는 실험(의약품·의료기술 개발목적 제외) ▲영장류에 대한 팔·다리 절단 실험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시켰지만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교육부 등의 반발에 밀려 이번 개정안에선 철회했다. 다만 각 동물실험시설 별로 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실험과정에서의 고통 최소화를 비롯한 윤리적 측면의 조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김규억 사무관은 “당초 윤리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물리는 내용도 포함됐으나 법무부 등의 이견으로 결국 처벌조항은 삭제했다.”면서 “그러나 법에 명문화한 만큼 시민단체의 감시활동 강화 등으로 인해 결국 윤리위원회를 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들은 “안내견 등 인간을 위해 사역한 동물의 실험은 금지돼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여전히 내놓고 있어 향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현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개·대보름 새 세시풍속 공개

    살랑살랑 꼬리치는 푸른 다리 위 하얀 개/쇠우리에 가둔 듯 복숭아 가지로 목줄 걸었네/사방문을 향해 짖게 하며 주술을 행하니/산하의 모든 귀신들 위험에 두려워 떠네(상원리곡 중) 병술년(丙戌年) 우리 민족의 4대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12일)을 앞두고 개와 정월대보름에 관한 새로운 세시풍속 기록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최근 조선후기 12편의 시집에 수록된 시 310수를 번역해 펴낸 ‘조선대세시기Ⅱ’를 통해서이다. 이 책에는 조선후기 문인 김려가 정월대보름의 다양한 풍경을 읊은 ‘상원리곡’ 25수가 담겨 있다. 이 중 19번째 시는 복숭아 가지로 목줄을 만들어 개에게 채운 뒤 채찍질하며 사대문으로 내몰아 돌림병을 쫓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박물관측은 “개띠 해를 맞아 개에 대한 새로운 기록이며, 처음으로 소개되는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자료”라고 설명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하마스 “무장투쟁 절대 못접어”

    하마스 “무장투쟁 절대 못접어”

    당초에는 집권 파타당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제 2당이 될 것으로 점쳐졌던 팔레스타인 극렬 무장단체 하마스가 25일 치러진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얻는 ‘무혈혁명’을 이뤄냈다. 집권 파타당의 자치정부 내각은 선거 패배에 따라 총사퇴했다. 아마드 쿠라이 총리는 “팔레스타인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하마스에 새 정부 구성을 요청해야 한다. 일반적인 여론조사와 출구조사를 뒤엎고 하마스가 승리함에 따라 앞으로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비롯한 중동정세는 매우 불투명해졌다. ●하마스 승리 배경 하마스가 집권에 성공한 배경은 복합적이다. 먼저 하마스는 일반에게는 극단적인 투쟁을 한 것으로 비쳐졌지만 극한 투쟁의 이면(裏面)에는 봉사와 구호활동을 통해 팔레스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파타당이 부패했던 것도 하마스가 승리하게 된 배경이다. 하마스는 구호활동을 꾸준히 해오며 민심을 얻으면서 부패한 파타당과는 매우 대비됐다. 미국이 자충수를 둔 측면도 없지 않다. 선거 직전 워싱턴포스트에 의해 불거진 미국의 파타당 자금지원설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자극했고 결국 ‘역풍(逆風)’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흐릿해진 중동평화 로드맵의 미래 ‘이스라엘 파괴´를 조직 강령에 명시하고 있는 하마스가 집권에 성공함으로써 3월28일로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에도 당장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도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 등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등 강경파의 입지가 강화될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대결은 강(强) 대 강(强)의 국면으로 치닫게 된다. 양측의 강경파 정권끼리 정면 충돌 가능성도 있어 중동평화 로드맵의 이행 여부가 매우 불투명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더구나 이란 핵문제, 이라크 안정화 지지부진 등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중동 정세에 팔레스타인 문제까지 겹쳐질 경우 기름에 불을 끼얹는 격이 될 수도 있다. 그러잖아도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도 ‘기름’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한 하마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사다. 파타당을 끌어안는 대연정 구상으로 나올지 아니면 단독 집권을 선택할지가 주목거리다. 하마스 지도자이면서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이스마일 하니야는 “새 정부 구성에 관해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 및 파타당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타당이 대연정 구상을 수용할지도 불투명하다. 하마스가 제 2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총선 전만 해도 하마스의 제도권 진입은 실용주의 노선 선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단독 집권이 가능한 상황에서 하마스가 어떤 정국 구상을 갖고 나올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일부 간부들은 이스라엘과의 대화 등 현실적인 발언을 하고는 있지만 이날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하마스의 알 자하르 후보는 “무장투쟁 노선을 접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스라엘 파괴를 규정한 강령에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무장해제를 하고 이스라엘 인정을 압박해왔다. 만약 하마스가 이를 끝까지 거부할 경우 미국은 자치정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거나 대폭 줄여 재원이 부족한 팔레스타인의 목줄을 죌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단기적으로 이 지역 정세에 혼란스러운 국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주목받았던 형제의 대결은 동생의 승리로 끝났다. 형인 파타당 소속의 지브릴 라주브(52) 국가안보보좌관은 떨어진 반면 하마스 소속의 동생 나예프(47)는 당선됐다.1550만 유권자 가운데 76%가 투표에 참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이번 총선의 최종 개표 결과는 26일 오후(현지시간)에 나올 예정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할인점은 애완동물 ‘천국’

    할인점은 애완동물 ‘천국’

    올해는 ‘개의 해’다. 개는 사람과 가장 가까이 하는 동물이다. 영이와 철이가 학교 수업을 파하고 책보따리를 메고 싸리문에 들어서면 꼬리를 흔들며 맞이하던 ‘정겨움의 동물’이었다. 달리 주인에게 충직스럽고 영리한 동물로도 묘사돼 ‘충견(忠犬)’으로 불렸다. 이런 충직과 애완의 개가 최근 수년간 이미지를 달리하고 있다. 충견은 애견으로서 우리 거실을 지키며 ‘제3의 자식’으로 대접받고 있다.‘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사회 분위기에 적적해진 우리네의 심성 때문일까. 두살박이 막내 같은 애견은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사는 즐거움’을 생산해 내고 있다.애견을 기르는 인구가 늘고 있다. 애견 용품은 마니아의 호사스러운 취미 차원을 넘어 산업의 큰 축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애완 용품은 헤아리기 어려울만큼 수가 많다. 한해 시장 규모만도 1조원을 훌쩍 넘는다.‘개는 무슨 개….’라던 방관자들도 하나둘씩 애견 코너를 찾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주요 할인점 등에는 동물병원이 속속 자리하고 있다.“그참 사람보다 잘 먹어. 먹는 것만 있어?고가 치료비는 어떻고. 이러다가 애견 특별 병실까지 생기는 거 아냐?” ‘개 팔짜가 낫다’는 시니컬한 이런 말이 오가는 오늘도 애완견 매장을 찾는 발길은 이어지고 있다. “쇼핑도 하고, 애견도 돌보고….” 할인점은 이제 물건만 팔고사는 접점이 아니다. 유통의 큰 축으로 자리하면서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한 업종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동물병원.2∼3년전부터 웬만한 할인점에 동물병원이 입점해 있다. 동물병원에서는 강아지·고양이 등 여러 애완동물을 돌봐 준다. 고객 동선을 보면 쇼핑을 하기 전 병원에 애완동물을 맡겨두고 건강을 체크받는 동안 쇼핑을 한다. 보통 가족 쇼핑 시간을 두어시간으로 잡으면 애완동물을 치료하는 시간은 충분하다. 동물병원에서는 치료와 미용, 애견 용품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시내의 애견 전문숍보다는 더 편리하다. 하지만 애견 코너가 식품점과 주로 같이 있는 까닭에 용품을 살 때 애견을 데리고 들어갈 수는 없다. ‘개의 해’인 올해는 연초부터 애견코너를 찾는 고객이 무척 많아졌다. 노성희 롯데마트 애견용품 담당 바이어는 “올해 들어 애견패드(강아지 화장실)와 애견 이발기 등 미용 용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띠 해의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개용품 다 파는 이마트 이마트의 동물병원은 2003년 1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점을 개점하면서 처음 도입됐다. 이후 애완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천호·성수·부평·연수·진주·울산점 등 28개 매장에서 성업 중이다. 이마트는 15일까지 1만 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해당 점포의 동물병원에서 애견을 무료로 검진하는 행사도 열고 있다. 이마트에는 이색적인 애견용품도 다양하다. 애견의 귀와 입안을 씻거나 헹구고, 치석을 제거하는 제품도 나와 있다. 포비스 귀세정제(118㎖·5500원)는 귓속 구석구석까지 청결하게 해주며, 귓속에 있는 귀지 및 고름을 용해해 주는 제품. 포비스 구강청정제(5800원)는 애완동물의 입 속에 2∼3회 분무하면 된다. 입술을 들어올려 잇몸에 직접 뿌려도 된다. 식후 또는 수면후, 구취가 날 때 사용한다. 또 밀크스틱껌(4500원)은 가구와 신발을 물어 뜯는 애견의 스트레스 해소와 치아 건강, 치석 제거에 유용하다. 소 내피에 우유가 배합된 껌으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담백한 맛으로 애견들이 무척 좋아한다. 애견용 타월(9700원)은 40×70㎝ 크기. 애완동물의 섬세하고 연약한 모발과 피부에 적합하도록 특수 제작된 타월로 목욕후 물기를 쉽고 빠르게 제거한다. 애견 캐리어(1만 800∼2만 4000원)는 애견 및 애완동물의 이동시 편리하며 안쪽에 고정용 목줄 고정고리가 부착되어 있다. 또 스테인리스 특수강으로 제작된 애견 발톱가위(8900원), 애견 이발기(3만 9000∼5만 5000원), 포비스 살충삼푸(200㎖·9500원), 물병식기(9900원), 샴푸&린스(473㎖·6700원), 피부질환삼푸(300㎖·1만 2400원) 등이 있다. ●고양이도 이용하는 롯데마트 롯데마트에 입점한 동물병원은 13곳이다. 수도권의 구로·금천·도봉·중계·화정·수지·화성 등에 입점해 있다. 전국 매장에서 하루 평균 50∼60마리, 주말에는 80∼100마리의 개와 고양이 등이 이용한다. 주로 보관을 비롯해 미용과 진료, 애견용품 구입 등이 목적이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애견용품은 사료를 비롯해 300여개에 이른다. 애견사료, 미용용품(샴푸, 이발기, 손톱깎이, 빗 등), 애견 패드, 집, 의류, 신발, 방석, 기저귀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료의 경우는 자사 브랜드 상품을 포함해 60∼70개가 있으며, 가격은 5000∼2만원대이다. ●호사스러운 개용품 홈플러스 홈플러스의 경우 영등포·북수원·김포·대구 성서·아시아드점 등 10곳에 동물병원 도그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애완용품 코너 ‘퍼피아이’에는 개 전용 샴푸와 컨디셔닝을 5500∼1만원에서 판다. 개 피부는 얇고 부드러워 사람이 쓰는 샴푸를 사용하면 자극을 받아 개의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다. 개의 입과 귀를 닦을 전용 세정제는 6000∼7000원. 애견용 구강청정제는 마실 가능성 때문에 불소가 빠져 있으므로 사람이 쓰는 가그린 등을 애견에게 직접 쓰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홈플러스 문화스포츠팀 이헌철 바이어는 “애완견이 사람이 먹는 음식을 잘 먹고 좋아한다고 해서 그대로 주면 애완견의 영양이나 소화구조 등에 적합하지 않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러므로 애완견이 잔병 없이 오래 살도록 하기 위해서는 개에게 알맞은 사료를 먹이로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현대백화점 서울 목동점 지하 3층 애완동물 용품점인 왕왕상사는 사료·목줄·옷·집 등 250여개의 개 품목을 팔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애견 잘 고르고 잘 기르기 이마트 서울 금정점에 입점한 폭시펫의 이항률 동물병원장으로부터 애견을 기르고 보살피는 기초적인 상식을 들어봤다. ●애견을 기르는 효과는 아이들에겐 사회성 발달에 좋고 직장인에겐 스트레스 해소에 특효입니다. 애완동물과 함께 산책을 하면 수명이 1,2년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 어릴 때부터 애완동물을 기르면 암 발병률이 3분의1로 낮아지고 심장마비 확률도 20%로 떨어집니다. ●좋은 애견 고르는 비결은 체격에 비해 좀 무거운 것이 건강합니다. 귀가 깨끗하고 상처나 이물질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귀지는 괜찮습니다. 콧등은 좀 촉촉해야 합니다. 콧등이 건조하거나 코에서 콧물이 나면 질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눈곱이나 눈물이 많은 강아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강아지는 소화를 잘하고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동전 등 이물질을 가끔 삼키는데 목에 이물질이 걸렸을 때 강아지 입에 손을 넣으면 안 됩니다. 이럴 땐 강아지의 뒤편에서 갈비뼈 바로 밑을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여러번 눌러 자극해 주면 됩니다. 만약 의식을 잃은 상태라면 머리와 혀를 당겨줘야 합니다. ●버릇을 잘 들이려면 개의 기초 훈련 적기는 생후 3∼4개월부터입니다. 대소변 가리기나 함부로 물어뜯는 버릇 교정 등 ‘유아기’의 예의 범절 교육을 끝낸 직후부터 기초적인 명령어 알아듣기를 시작합니다. 기초 명령어 훈련 때엔 간단 명료한 발음으로 반복 교육시키는 게 요령입니다. 우선 금지 명령인 ‘안 돼’부터 가르쳐 줍니다.‘안 돼’하는 말은 개의 감정 표현에서부터 동작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통하는 기초적인 금지어입니다. 주인에 대한 절대 복종의 시작입니다. ●개를 때려도 되나요? 명령을 알아들을 때까지 신문지로 엉덩이를 가볍게 때리는 등 약간의 육체적 제재도 괜찮지만 머리를 때리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훈련을 할 때엔 과도한 육체적 제재보다는 칭찬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개를 나무랄 때 이름을 크게 불러 겁을 주면 개가 주인을 멀리하게 되므로 이름은 칭찬할 때만 불러 줍니다.
  • [시론] DJ, 북핵문제 결자해지해야/김태현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

    [시론] DJ, 북핵문제 결자해지해야/김태현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설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김 전 대통령 스스로 북한과 우리 정부로부터 방북요청을 받고 있음을 밝히고 그에 따라 “건강이 허락하는 한” 방북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관계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김 전 대통령이 방북의사를 밝힌 것은 그 현안에 일조할 자신감이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여 기대가 자못 크다. 김 전 대통령은 6자회담 상설화, 미국에 대한 대응, 일본 문제 해결, 국제사회 비판에 대한 대응, 한민족의 평화적 협력과 통일방안 등 다섯 가지 의제를 밝혔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핵 문제다. 김 전 대통령 임기말미에 새로 불거진 북핵문제는 그간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의 목줄을 옥죄어왔다. 지난 9월 6자회담 4차 회의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이행을 위한 추진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북핵문제는 그 속성상 표류를 계속할 경우 또다시 위험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 9월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시설은 동결되지 않았다.6자회담의 재개가 지연되고 있는 동안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그 덩치를 더욱 키울 것이다. 큰 덩치를 폐기하려면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불문가지다. 나아가 핵 프로그램 자체의 흐름에 따라 자칫 북한이 핵실험이라도 강행하면 이는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는 것과 같다. 북핵문제 해법의 기본논리는 간단하다. 북한이 핵보유를 추진할 경우와 핵포기를 택할 경우의 이해득실을 따져 후자가 전자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납득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주변국들, 즉 6자회담 당사국들은 북한이 핵보유시 입게 될 불이익과 핵포기시 얻을 이익을 신뢰성 있게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북한이 핵보유를 강행할 경우 가해질 국제적 제재를 중국이나 한국이 막아주고, 핵포기시 얻게 될 대북지원을 미국이 줄 리가 없다고 믿으면 이 전제가 무너진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이 지닌 자체의 흐름에 따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협박과 회유가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단기적이고 직접적인 계산보다 더 복합적이고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연전에 상하이를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이 “천지개벽”을 느꼈다고 한다. 고도로 상호의존적인 국제사회 속에서 정상적인 국가의 삶을 살아본 경험이 없는 북한이다. 그런 북한이, 북한의 지도자들이 그와 같은 천지개벽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제대로 된 인프라가 없고 이렇다 할 자원도 없는 북한이 천지개벽을 이루려면 세계적인 분업구조에 편입돼야만 한다. 그리고 비확산에 관한 국제 레짐(regime)을 역행하고는 세계적인 분업구조 자체에 편입될 수가 없다. 북한이 핵을 안고 있는 한 천지개벽은 한낱 꿈에 불과하다. 중국에 훨씬 앞서 천지개벽을 이룬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1인당 소득이 100달러가 채 안 되던 상태에서 30여년 만에 1만달러를 넘긴 기적을 이룬 나라다.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국난이라는 극심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나라의 대외적 신인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뼈저리게 느낀 사람이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그는 어떻게 천지개벽을 이룰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는 뜻이다. 김 전 대통령은 그 뛰어난 논리와 달변으로, 그리고 그동안 북한으로부터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김정일 위원장을, 나아가 북한의 지도부를 설득하기를 기대한다. 김태현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
  • 7살 어린이 개물려 또 사망

    7살 어린이가 집에서 기르던 개에 물려 숨졌다. 4일 오전 10시15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도목리 박모(45)씨 집에서 박씨의 아들(7)이 집에서 기르던 개에게 목을 물려 숨졌다. 이 개는 2년생 시베리아산 허스키종 암컷으로 목줄이 풀리면서 박군을 문 것으로 드러났다.
  • 또 개에…유치원생 머리등 물려 중태

    최근 전국 곳곳에서 개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모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화장실에서 이 유치원에 다니는 안모(4)군이 소변을 보던 중 갑자기 뛰어든 개에게 머리와 다리를 3∼4차례 물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안군은 병원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경찰은 사냥개의 일종인 세살짜리 ‘피플’을 유치원에서 500여m 떨어진 개집에 묶어 놓았다는 개주인 김모(30·포항시 대송면)씨의 말에 따라 목줄이 풀려진 개가 유치원으로 뛰어들어 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오후 11시45분쯤에는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평택공단 입구 도로에서 퇴근 중이던 김모(17)군이 갑자기 달려든 개에 허벅지와 팔을 물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11일에는 부모 이혼으로 외가에서 혼자 지내던 초등학생이 집에서 키우던 개에 물려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얼마나 무서웠을까

    부모 이혼으로 외갓집인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혼자 지내던 초등학생이 도사견에 물려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1일 오후 3시쯤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비닐하우스에서 의왕시 모 초등학교 3학년 권모(9)군이 집에서 기르던 도사견에 물려 숨져 있는 것을 담임 장모(53) 교사와 지난해 담임 김모(56) 교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 교사는 “권군이 등교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장 교사와 함께 집을 찾아갔는데 비닐하우스 문앞에 권군이 쓰러져 숨져 있었다.”면서 “권군의 시신 주변에 길이 1m가 넘는 도사견 한 마리가 목줄이 풀려 사납게 덤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사견을 생포하려다 실패, 권총 3발을 쏘아 사살했다. 발견 당시 권군은 옷 대부분이 찢겨 있었으며 도사견에 물려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권군은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지난 2003년 1학년때 부모 이혼으로 외갓집인 의왕으로 왔다. 평일에는 외조부모가 농사일로 충청남도 서산에 머물러 이모와 단둘이 지내왔으나, 지난 9월 이모가 집을 옮긴 뒤 줄곧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학교 관계자는 “최근 1∼2개월간은 주말마다 집에 오는 외할머니가 해놓은 밥을 먹고 개밥도 챙겨주며 혼자 잘 지내왔다.”면서 “말수는 적지만 선생님 말을 잘 따르는 착한 학생이었는데 이런 일을 당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권군이 전날 오후 7시쯤까지 친구와 놀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늦게 귀가하다가 목줄이 풀려 있던 도사견에게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페티켓’ 상품 특허 봇물

    최근 애완동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페티켓(Pet+Etiquette·애완동물 에티켓)과 관련된 특허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페티켓은 지하철에서 애완견의 배설물을 방치, 논란을 빚었던 ‘개똥녀’ 사건 후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애완동물과 함께 외출할 때는 반드시 목줄과 배변봉투를 휴대토록 하는 등의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서울신문 10월13일자 8면 보도),2007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사람과 애완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애완견의 돌발적인 배설행위 등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각종 제품, 특히 휴대용 배변처리 용품 및 기구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금까지는 용변기나 부직포 같은 흡수성 소재를 이용한 오물처리 기술에 집중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물수거대가 항문에 위치하도록 혁대를 구성한 부착형 수거대와 오물처리 기능을 갖춘 휴대용 가방, 진공흡입용 청소기, 일회용 동물팬티 등 편이성과 위생을 배려한 아이디어 제품들에 대한 특허출원이 줄을 잇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애완동물 외출땐 ‘목줄’

    오는 2007년부터 강아지 등 애완동물과 함께 외출을 할 때는 목줄을 매거나 인식표를 부착해야 하고, 배변봉투를 휴대해야 한다. 또 도박이나 영리·오락 등을 위해 동물에게 고통·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하면 처벌을 받는다.유기(遺棄)동물 관리를 위해 애완동물 판매업과 장묘업이 제도화되고, 지자체별로 애완동물 소유자에 대한 등록제가 실시된다. 농림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연말쯤 국회에 제출하고,2007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은 애완동물과 함께 외출할 때는 입마개를 씌우거나 목줄을 매는 등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했다. 동물의 배설물을 수거할 수 있는 비닐봉지 등을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또 동물학대 행위를 막기 위해 도박이나 영리를 위한 것으로 뚜렷하게 드러나는 일부 투견과 경견 등이 금지되고, 살아있는 곰으로부터 쓸개즙을 채취하는 등 도구나 약물을 이용해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등의 행위를 하게 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동물을 운송하는 차량은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지 않도록 하는 구조를 갖추도록 하는 등 동물 운송에 따른 보호 규정도 신설된다. 개정안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유기동물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 여건에 따라 애완동물 소유자가 소유 동물을 등록하게 하거나 소유자의 성명과 연락처 등을 표시한 전자칩 부착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애완동물 판매업자와 실험동물 생산업자는 시장·군수 등 지자체장에게 등록을 해야 하고, 애완동물 장묘업자는 지자체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미국이나 독일 등이 생후 90일 미만의 어린 강아지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것처럼 일정 연령 미만의 애완동물 판매도 금지된다. 개정안은 또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동물실험을 시행토록 하는 등의 동물실험 원칙을 정했다.동물실험 시설에는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윤리위원회를 설치, 동물의 고통이 수반되는 실험은 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동물보호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법을 위반했을 때의 처벌도 현행 최고 20만원 이하 벌금에서 6월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건교부-대한항공 신경전 가열

    터키 이스탄불 정기 항공노선 운항권을 둘러싸고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대한항공은 운항권 배분 등 항공사의 목줄을 쥐고 있는 건교부에 연일 도전장을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16일 터키 이스탄불 정기 항공노선 운항권의 조속한 배분을 촉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건교부에 제출했다. 전날에는 행정소송을 위한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으름장을 놨다. 사원들은 건교부 홈페이지에 150여건의 비난 글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회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지난 11일에는 6번째로 터키 노선 운수권 배분을 요청하는 공문을 건교부에 접수했다. 이처럼 대한항공이 연일 건교부를 몰아붙이는 것은 지난 2년동안 한국∼터키 공식 취항을 요구했으나 대한항공은 물론 아시아나에도 노선권을 주지 않고 사장시켰기 때문이다. 이 노선은 1년에 6만 2000명 정도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99년 4월 폐지하자 이후 유예기간을 거쳐 2003년 10월 정부에 귀속됐다. 대한항공측은 “정기편 취항을 막는 것은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일 뿐만 아니라 국가 자산인 운항권을 사장시킴으로써 2년간 1100억원 이상의 나라 경제를 훼손시키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단독운항권을 위한 지정항공사 변경은 당분간 어렵다.”면서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터키와의 항공회담에서 취항 항공사 복수지정 문제를 재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애완견 산책 눈치보지 마세요”

    서울숲에 전용 화장실을 갖춘 ‘애완동물 구역’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8월 중 서울숲 잔디광장 북동쪽에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함께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애완동물 구역(Pet Area)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애완동물 구역의 규모는 500여평 정도. 구역 주위로 울타리를 두른다. 시민과 애완동물이 함께 쉴 수 있는 잔디밭과 테이블, 동물 전용 화장실 등이 마련된다. 애완동물 구역은 미국 등 서구의 공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국내에서는 생소한 애완동물 구역을 만들기로 한 것은 서울숲 개장 이후 애완견의 출입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숲 홈페이지(parks.seoul.go.kr/seoulforest) 게시판에서는 ‘숲에 배설물이 종종 방치돼 있다.’,‘아이가 자전거를 타다 개가 쫓아오는 바람에 놀라 넘어졌다.’면서 애완동물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반면 ‘상식으로 풀 문제지 무조건 공원 출입을 막는 것은 전근대적인 발상’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현재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에는 애완동물을 공원에 데려오지 못한다는 조항이 없다. 다만 공공 피해가 예상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공원 관리사무소에서 관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서울숲에 목줄이나 배변 봉투를 가져오지 않은 채 개나 고양이를 데려오는 시민들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 최광빈 공원과장은 “여론조사를 통해 애완동물과 관련된 여러 대안을 찾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자신의 애완동물 때문에 다른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성수기자의 마라톤 도전기] (3) 이젠 ‘뛴다’

    [김성수기자의 마라톤 도전기] (3) 이젠 ‘뛴다’

    “이제부턴 뜁니다.” 3주째 훈련에 접어들면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껏 ‘걷기’만 반복하느라 사실 좀 지루했거든요. 달리기는 400m트랙을 세 바퀴만 돌아도 목줄기에 땀이 줄줄 흐릅니다. 다행히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무리는 없었어요. 하긴 조깅 수준이니…. ●운동장 달리기 시작 지난주 초에는 비오는 날이 많았죠. 밖에 나갈 수 없으니 실내 헬스장의 트레드밀(러닝머신)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날씨가 좋아진 뒤에는 역시 오후 10시 이후의 밤시간을 활용해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을 돌았습니다. 하루는 사내 야근을 끝내고 새벽 1시쯤 운동장에 나갔는데 놀랍게도 그 시간에 저 말고도 두 명의 여성이 씩씩하게 ‘파워 워킹’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저처럼 마라톤에 도전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같이 운동하고 있다는 동질감에 한결 힘이 났습니다. 러닝 머신에서 운동할 때는 7∼7.5㎞(시간당)로 먼저 30분쯤 걷다가 이후 8.5∼9㎞로 20분쯤 뛰었습니다. 뛰기는 처음 10분까지가 힘들더군요. 처음엔 힘들어서 ‘잠시 걷자.’는 유혹에 줄곧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고비를 넘기니까 편해지더군요. 뛸 때도 전방을 주시하면서 허리를 꼿꼿이 세워야 바른 자세입니다. 하지만 이를 유지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더군요. 운동장에서는 30분 걷고 20분 뛰고, 다시 10분 걷는 훈련을 반복해서 1시간을 채웠습니다. 생각보다 땀이 많이 났습니다. 물을 미리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냥 나갔다가 곤욕을 치렀습니다. ●체중 70㎏대를 목표로 마라톤 완주를 위해 즐기던 2가지를 일단 중단했습니다. 바로 야참과 성인음료(?)입니다. 특히 라면 아이스크림 등 평소 즐겨찾던 야식들은 떨쳐내기 어려운 혹독한 유혹이지만 아직까지는 잘 참아내고 있습니다. 술은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지만 빠지기 힘든 자리가 아니라면 당분간 피할 생각입니다.(물론 4개월 동안만.) 이런 노력 덕분인지 체중은 좀 줄었더군요. 운동을 시작한 뒤 동네 할인매장에서 디지털체중계를 하나 사서 아침 식사 전에 매일 몸무게를 재고 있는데, 오늘(19일) 아침에 89㎏이 찍혀 있더군요. 처음 운동 시작할 때와 비교하면 5㎏이 빠진 셈입니다. 체지방분석 결과 제 적정체중은 84㎏입니다. 하지만 중학교 이후 처음으로 7자가 앞에 나오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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