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목줄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애니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납치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연애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타다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8
  • 개한테 물려 죽은 개, 견주들의 책임은?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원고 vs 피고: 잭 러셀 테리어 주인 A씨 vs 진돗개 3마리 주인 B씨 반려견끼리 다툼이 일어 상처를 입은 한쪽 반려견이 치료를 받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은 문 쪽보다 물린 쪽 반려견 주인의 책임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진돗개 3마리에 물려 패혈증 사망 경기도에 사는 A씨는 2017년 11월 한 자전거도로 보행로를 산책하다가 자신의 반려견(잭 러셀 테리어)이 B씨의 진돗개 3마리에 물려 상처를 입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던 반려견이 패혈증으로 숨지자 A씨는 B씨에게 치료비와 위자료 등 253만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B씨는 재판에서 “진돗개들의 목줄을 당겨 잡았고 큰 목소리로 A씨의 개에게 주의를 주고 주위에 돌멩이나 나뭇가지를 주워 던지면서 다가오지 못하게 막았지만 A씨의 개가 진돗개들을 공격해 다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민법 759조는 ‘동물의 점유자는 그 동물이 타인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면서도 ‘동물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그 보관에 주의를 해태(게을리)하지 않은 때에는 그렇지 않다’고 단서 조항을 달고 있는데, B씨는 이 단서 조항에 근거해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물린 개 목줄 안 했다면 견주 70% 책임” 1, 2심은 이러한 면책 주장은 이유가 없다고 봤습니다. 특히 2심인 수원지법 민사항소5부(부장 최창석)는 “(영상 자료 등을 보면) 혼자서 사나운 맹견을 세 마리씩이나 끌면서도 개들에게 입마개를 씌우거나 개줄을 특별히 짧게 하지도 않은 채 일반 도로를 걷는 등 B씨에게 상당한 과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법원은 B씨의 책임을 30%로 제한했습니다. A씨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본 것입니다. “사고 당시 A씨도 목줄을 제대로 묶지 않아 목줄에서 벗어나게 하는 등 반려견을 위험 요소로부터 적절히 보호 및 관리하지 못한 잘못이 있고 이러한 잘못은 사고 발생의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고 보인다”는 판단입니다. 법원은 반려견 분양가격 50만원과 치료비 57만원을 합친 107만원의 30%인 32만원에 위자료 30만원을 더한 62만원을 B씨가 A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애완견 데리고 출근한 유치원장…법원 “징계사유 인정” 왜

    애완견 데리고 출근한 유치원장…법원 “징계사유 인정” 왜

    “보호자 위탁 받은 원생 안전 보호하고 충실한 교육이 유치원의 역할” 유치원 원장이 애완견을 데리고 유치원에 지각 출근한 데 대해 법원이 ‘안전관리 소홀’에 따른 징계 사유가 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개의 목줄을 채웠다고 해도 원생과 교직원들이 불안을 느낀데다 무단 지각에 따른 업무 공백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3부(문용선 부장판사)는 유치원장 A씨가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교육공무원인 A씨는 한 유치원의 원장으로 근무하던 중 무단으로 늦게 출근하고,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직원들의 지각을 적발하지 못해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감봉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불복해 소송을 낸 A씨는 애완견과 함께 출근하고, 직원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점은 징계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다퉜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이런 징계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애완견을 데려올 때 목줄을 채우고 케이지에 넣는 등 안전장치가 돼 있었다고 해도, 애완견이 낯선 환경에 노출돼 공격성을 보임으로써 유치원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또 “감사결과 실제로 유치원 교직원들이나 원생들이 애완견 때문에 불안감을 느낀 것이 사실로 보인다”면서 “이는 유치원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원장으로서의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직원들의 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사실도 징계 사유로 인정되고, 이중징계에 해당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렇게 인정된 징계 사유들을 종합하면, 감봉 3개월 역시 지나치게 무거운 징계가 아니라고 재판부는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A씨가 야기한 업무의 공백과 증대시킨 안전사고의 위험성은 원생들에게 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서 “이로써 영향을 받을 원생과 교직원의 규모까지 고려하면 비위의 정도가 결코 약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보호자의 위탁을 받아 원생을 안전한 환경에서 보호하면서 충실히 교육하는 것이 유치원의 역할”이라면서 “역할에 반하는 비위에 대해 징계해 유사 사례를 방지하려는 공익이 A씨가 입게 될 불이익보다 크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판깨스트] “최시원 사건에 왜 우리 개 사진을“ 반려동물 업체 대표, 언론사에 패소

    [판깨스트] “최시원 사건에 왜 우리 개 사진을“ 반려동물 업체 대표, 언론사에 패소

    2017년 10월 중순, 서울의 한 유명 한식당 대표가 목줄을 하지 않은 개에게 물려 치료를 받다 패혈증으로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개의 주인이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최시원씨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됐죠. 최씨가 반려견인 프렌치 불도그의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과 함께 당시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외출 시 반려견에게 목줄과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자는 이른바 ‘최시원 특별법’의 입법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1일 “저와 관련된 모든 일에 더욱 주의하겠다”면서 “많은 분들께 심리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법원에서 당시 사건에서 비롯된 판결이 있었습니다. 당사자는 최씨도, 한식당 대표도 아닌 전혀 아니었는데요. 프렌치 불도그 견종을 포함해 반려동물의 분양과 관련 도·소매업을 하는 김모씨는 지난해 1월 A신문사와 B종합편성채널 방송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한식당 대표의 사고를 당시 많은 언론들이 보도를 했는데 A사와 B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려동물 업체 대표 “프렌치 불도그 사진 저작권 침해·영업방해” 김씨는 A사의 ‘이웃집 반려견<프렌치 불도그>에 물린 50대 여성, 3일 만에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B사의 한 프로그램에서 관련 사고를 방송하면서 자신이 촬영한 프렌치 불도그의 사진을 내보낸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분양사업을 위한 프렌치 불도그 사진을 방송에 내보내 자신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영업을 방해했으며 마치 자신이 분양하는 개들이 이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김씨는 A사와 B씨가 각각 3000만원의 위자료와 지연손해금을 지급하고 각각 정정보도문을 내야 한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매일 300만원씩을 줘야 한다는 조건도 덧붙였죠. 그러나 법원은 김씨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우선 A사의 기사에 대해서는 “해당 보도가 원고의 저작권, 영업권, 인격권을 침해했음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했는데요. A사의 기사에 김씨가 찍었다는 프렌치 불도그의 사진은 물론이고 아무런 사진이 첨부되지 않았고, 프렌치 불도그의 일반적인 특성을 설명했지만 김씨의 분양사업에 관련된 개들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B사의 방송에 사용된 프렌치 불도그 사진은 김씨가 촬영한 것이 맞다고 인정이 됐는데요. 그러나 A사와 마찬가지로 B사의 방송 내용으로 김씨의 저작권이나 영업권 등이 침해되고 명예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법원 “프렌치 불도그 사진 저작물로 볼 수 없다” 판결을 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동욱)는 “이 사건 사진을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사진저작물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저작물’이 되기 위해서는 창작성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진저작물은 피사체의 선정이나 구도의 설정, 빛의 방향과 양의 조절, 카메라 각도의 설정, 셔터의 속도, 촬영기회의 포착, 기타 촬영방법, 현상과 인화 등의 과정에서 촬영자의 개성과 창조성이 인정되어야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저작물에 해당된다는 게 판례입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사건 사진에는 아무 것도 착용하지 않은 프렌치 불도그가 정면 내지 측면을 응시하고 있을 뿐 별다른 소품이나 장치는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촬영 및 인화 등의 과정에서 개성과 창조성이 드러나는 기법을 사용했음을 인정할 증거가 없고 오히려 피사체인 프렌치 불도그 견종 자체만을 충실하게 표현해 광고라는 실용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임이 인정될 뿐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B사의 방송 내용에 김씨의 이름이나 김씨가 운영하는 업체의 상호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고 사진에 등장하는 개들의 이름이나 소유자가 누구인지도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명예훼손에 의한 불법행위가 인정되려면 피해자가 특정돼야 합니다. 그런데 방송 어디에서도 김씨나 업체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지 않았으니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B사의 방송 내용은 “최근 반려견에 의한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그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고, 그 과정에서 비춰진 프렌치 불도그의 사진은 단순히 프렌치 불도그라는 견종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사진이었던 만큼 김씨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가해행위를 했다고는 볼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마찬가지로 단순히 프렌치 불도그의 사진을 보여준 것만으로 김씨 업체의 영업을 방해했다고 볼 여지도 없다고 재판부는 밝혔습니다. 결국 김씨의 모든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원고 패소로 결론이 났습니다. 판결은 지난 3월 선고됐고 김씨는 항소를 하지 않아 지난달 초 최종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NYT, 네타냐후를 트럼프 ‘애완견’으로 묘사했다가 결국

    NYT, 네타냐후를 트럼프 ‘애완견’으로 묘사했다가 결국

    뉴욕타임스(NYT)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애완견’으로 묘사하는 만평을 지면에 실었다가 ‘반(反)유대주의’라는 거센 비난을 받고 사과했다. 27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은 NYT가 지난 25일 실은 만평 때문에 거센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NYT는 당시 신문에 네타냐후 총리의 얼굴을 한 개의 목줄을 쥐고 선글라스를 낀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한 만평을 썼다. 목줄에는 이스라엘과 유대교의 상징인 ‘다윗의 별’까지 그려 넣었다. 더힐에 따르면 한 트위터 사용자는 “역겹다. NYT 지면에 실려서 더 그렇다. 많은 출판물이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 이슬람 공포증 등을 퍼뜨렸지만 NYT는 아니었다. 이번 일은 걱정스럽고 유감스럽다”고 썼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도 “전 세계적으로 유대인에 대한 공격이 그동안 수십년간 보지 못했던 수준에 이른 상황에서 이번 카툰은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도 트위터를 통해 “역겹고 극악한 반유대주의에 할 말을 잃었다. 이것이 좌파 신문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에 실렸다고 상상해보라”고 썼다. NYT는 “그 이미지는 공격적이었다. 발행 여부 판단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집파라치, 집값 담합 잡을 수 있을까

    집파라치, 집값 담합 잡을 수 있을까

    담합 논의한 ‘SNS 내용’ 증거로 제시 포상금 액수, 건당 50만원 수준 검토 위법 판단 기준 모호·악성 신고 우려“우리 아파트 매물을 10억원보다 낮게 내놓은 A부동산을 보이콧합시다.” 그동안 심심찮게 들렸던 이러한 집값 담합 행위를 신고해 위법이 확인되면 건당 5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집주인이나 공인중개사의 집값 담합, 시세 조종 등의 행위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집파라치’ 제도를 도입한다. 지금도 한국감정원 집값담합신고센터에 집값 띄우기 행태 등을 제출할 수 있는데, 여기에 포상금을 지급 규정을 신설해 신고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집값 담합 관련 단속은 담합신고센터에 들어오는 제보에 의존하고 있어 신고포상제를 통해 실효성을 높이자는 것”이라며 “올해 안에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고자는 담합 논의가 이뤄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 내용 등을 캡처해 증거로 제시할 수 있다. 포상금 규모는 건당 50만원 선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부동산중개업소의 불법 중개 행위나 토지거래허가제 위반 사례를 신고하는 경우 지급되는 포상금과 같은 액수다. 그러나 각종 ‘파파라치’ 제도에서 잇따르고 있는 악성 신고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실제 경찰은 2001년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신고하면 건당 3000원의 신고포상제를 도입했다가 이듬해 슬그머니 접었다. 하루에만 수백 건을 신고해 포상금을 챙기는 ‘카파라치’가 활개를 치자 포상금 지급을 중단한 것이다. 최근에는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은 주인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일명 ‘개파라치’ 제도가 논의됐다가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전면 연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실제 담합이나 시세 조종 행위 여부가 입증돼야 포상금을 지급하는 만큼 남발될 우려는 없다”면서 “현재 시행 중인 무등록 중개업자 신고포상제는 공소 제기, 기소 유예 등 사법기관의 결정이 있는 경우에만 포상금을 제공하고 있는데 가격 담합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디까지를 위법으로 판단할지 기준도 모호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국토부는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근거로 위법 행위의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에는 개업 공인중개사 등이 시세를 조작하는 행위, 부동산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기 위해 가격을 담합하는 방법으로 공인중개사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반려견 인구 천만명, 개물림 사고 계속 방치할 건가

    반려견들이 이웃을 공격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에서는 아파트 승강기 앞에서 올드잉글리시시프도그가 30대 남성을 공격했다. 입마개를 하지 않은 개는 승강기 문이 열리자마자 피해자에게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이달 들어서만도 경기 안성시에서는 도사견에 물려 6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고, 경기 광주시에서는 공원 산책 중이던 그레이트데인이 지나는 사람의 손목을 물었다. 이런 사고가 터질 때마다 허술한 반려동물 관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한다. 순식간에 벌어지는 개물림 사고의 대부분은 목줄과 입마개만 제대로 했어도 예방할 수 있었다. 개물림 사고는 잊힐 만하면 터진다. 2017년 10월에는 유명 한식당 대표가 아파트 승강기에서 이웃의 반려견에게 물려 패혈증으로 숨졌다. 당시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은 주인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일명 ‘개파라치’ 제도까지 논의됐으나, 지난해 시행을 하루 앞두고 사생활 침해 등의 우려와 반발로 무기한 연기됐다. 견주의 안전조치 부족으로 사고가 생길 경우의 처벌 규정은 지금도 없지 않다. 개에 물려 사람이 숨지면 견주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다치면 2년 이하 징역형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돼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실효성이 떨어지는 대목은 많다. 입마개가 의무인 맹견에 도사견, 아메리칸핏불테리어 등 5종만 포함된 것도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들린다. 반려견을 돌보는 인구가 바야흐로 1000만명인 시대다. “우리 개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는 일부 견주들의 안이한 인식과 자세부터 바뀌어야 한다. 에티켓을 지키려는 견주들의 노력이 앞서지 않으면 반려견 논쟁은 잊을 만하면 고개를 들 수밖에 없다. 바람직한 반려견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장치 역시 더 미루지 말고 논의해야 한다.
  • 대형견에 30대 남성 중요 부위 물려 .

    부산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0대 남성이 대형견에 물려 신체 중요 부위를 다쳤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2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1층 승강기 앞에서 견주 B(29·여)씨와 함께 있던 대형견 ‘올드잉글리쉬쉽독’이 A(39)씨 중요 부위를 물었다. B씨는 대형견과 함께 산책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복도를 걸어 나가는 중이었고,A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비운 뒤 빈 통을 들고 엘리베이터로 가던 중 마주치며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남성이 아무런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개가 갑자기 공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견은 몸길이 95㎝,몸무게 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견은 목줄을 한 상태였지만 입마개는 착용하지 않았다. 동물보호법은 맹견 5종류와 해당 맹견의 잡종에게만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사견,아메리칸 핏불테리어,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 불테리어,로드와일러 5개 종류로 올드잉글리쉬쉽독은 포함되지 않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둥이라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었다”며 “예전에 아파트 다른 주민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개를 위협한 적이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통을 보고 놀라 공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개주인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입마개 안 한 대형견, 30대 남성 물어…중요부위 봉합수술

    입마개 안 한 대형견, 30대 남성 물어…중요부위 봉합수술

    목줄을 채웠지만 입마개를 하지 않은 대형견이 아파트 안에서 30대 남자의 중요 부위를 물어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즉시 병원으로 후송돼 봉합수술을 받았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2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한 아파트 승강기 앞에서 여성 견주 B씨(29)와 함께 있던 대형견 올드잉글리쉬쉽독(길이 1m)이 A(39)씨 중요 부위를 물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1층 복도를 지나가다 이 개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대형견은 목줄을 한 상태였지만 입마개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견주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올드잉글리시쉽독은 영국이 원산지인 견종이다. 우리나라 삽살개를 많이 닮아 ‘영국 삽살개’ 등의 애칭으로 불린다. 원래 양치기 개 출신이고, 순한 성격으로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화마의 상처…보금자리 잃은 동물들

    화마의 상처…보금자리 잃은 동물들

    무너진 축사 앞에서 망연자실한 소들부상당한 강아지들 거리 곳곳에 보여4일과 5일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최악의 강원 산불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안겼다. 전체 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보다 크고, 축구장(7140㎡)의 735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또 주택 135채, 창고 7채, 비닐하우스 9동, 부속건물 20여동(5일 오후 3시 기준) 등도 불에 탔다.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마 탓에 보금자리를 잃은 건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서울신문 취재진이 둘러본 화재 현장 곳곳에는 불구덩이 속에 살아남은 소들과 집을 잃고 거리를 헤매는 개 등이 눈에 띄었다. 동물들은 크게 놀란듯 눈망울만 껌뻑거리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산불의 발화지점이었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의 한 주택 앞에서 화상을 입은 강아지가 목이 마른듯 바닥에 고인 물로 목을 축이고 있다. ▲ 5일 오전 전날 속초시 장사동의 한 마을에서 만난 강아지는 불길에 발을 그을렸다. 하얀 털은 연기 탓에 곳곳이 검게 변해 있었다.●동물단체 “6일 피해 동물 치료” 동물단체들은 화재 피해를 입은 동물들을 도와야 한다며 나섰다. 동물자유연대는 5일 “강원 지역 산불로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소셜미디어(SNS) 등에도 화재로 생명을 잃거나 상해를 입은 동물들의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피해가 컸던 고성군 토성면 이장단과 지방자치단체 보호소와 연락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농림축산부에 수의사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6일에는 자원봉사자 및 강원도 수의사회 의료진과 현장을 찾아 피해 동물들을 치료할 계획이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모든 생명은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그런데도 재난 상황에서 동물들은 보호 매뉴얼도 없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구호 활동을 펼치는 한편 피해 동물 지원프로그램을 개설해 산불로 화상을 입은 동물들의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날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SNS상에는 “키우던 동물들을 데리고 대피하기 어렵다면 목줄이나 울타리라도 풀어 달라”는 내용의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겁에 질린 유기견이 구조자에게 보인 반응

    겁에 질린 유기견이 구조자에게 보인 반응

    차가운 눈 속에 버려진 강아지 한 마리가 겁에 질린 울부짖음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유기견 구조대로 활동 중인 도나 로치먼이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멍과 상처로 온몸이 뒤덮인 강아지 한 마리가 눈 덮인 기둥 옆에서 떨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도나는 “불쌍한 이 강아지는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서 “강아지는 무서움에 벌벌 떨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 속 강아지는 도나가 구조를 위해 가까이 다가오자 겁에 질린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보통 개들의 울음소리와는 확연히 다른 비명소리에 가깝다. 개는 공포에 떨면서도 기력이 없는지 도망가지는 못한다. 도나가 개를 안심시키기 위해 ‘괜찮아’를 반복적으로 말하지만 개는 계속해서 울부짖으며 도나를 경계한다. 개에게 다가간 도나는 목줄을 개에게 조심스럽게 씌운다. 그제야 개는 벌떡 일어나 더 서럽게 울부짖는다. 하지만 이내 도나가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걸 깨달은 개는 도나의 손길을 허락한다. 도나는 두려움과 안도감이 뒤섞인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개를 쓰다듬어주며 자신의 차로 데리고 간다. 도나는 “괜찮아. 우리는 너를 따뜻하게 대해줄 거야”라면서 “겁내지 말고 나와 함께 가자”고 개를 안심시킨다. 놀랍게도 개는 도나의 말을 알아들었다는 듯 꼬리를 흔들고 도나를 핥는다. 이후 개는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고, 감염과 척추측만증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나는 “개는 생후 7개월 정도 됐고 매우 상냥한 성격”이라면서 “치료를 받은 후 새로운 가정에 입양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Stray Rescue of St.Louis Official/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이틀만 더 굶었더라면…’, 뼈만 남은 앙상한 유기견

    ‘이틀만 더 굶었더라면…’, 뼈만 남은 앙상한 유기견

    인간의 잔인함, 그 끝은 어디까지일까. 사람이 한 끼만 굶어도 허기를 느끼는 건 당연지사. 갈비뼈에 가죽만 걸친 모습의 영상 속 유기견은 도대체 얼마 동안을 굶었단 말인가. 목에 매어진 목줄로 보아 견주로부터 버림 당함이 확실해 보이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안타까운 모습 그 자체다. 이렇듯 처참하게 학대받고 유기된 개의 이름은 레나(Lena). 유기견, 학대견들을 구조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 우프라이프(WoofLife)는 지난 4일 먹이를 찾아 헤매던 뼈만 앙상한 유기견의 레나의 구조 전후 모습을 전했다. 2017년 10월에 촬영된 이 영상은 유기견 레나가 먹이를 찾기 위해 거리 쓰레기통 주위를 기웃거리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등짝에 달짝 붙어있는 등뼈를 봐서는 상당기간 음식을 먹지 못한 듯 보인다. 불쌍하다 못해 흉측스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누군가의 손에 고의로 귀까지 짤려져 있다. 만일 레나가 이틀만 음식을 먹지 못한다면 죽을 것이다. 카메라를 얼굴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큰 경계심을 보인다. 학대받은 개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을 여실히 보여준다. 결국 레나는 3백 마리 이상의 유기견과 길고양이들을 케어하고 있는 타키스 쉘터(takis shelter) 보호소로 이동됐다. 이곳 타키스 보호소로 온 레나는 보호소 관계자들의 정성으로 많이 회복된 상태다.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잔인함엔 그 끝이 없지만, 그들을 위한 인간의 사랑 또한 끝이 없어 보인다. 한편 구조된 유기견 레나의 모습에 분노한 55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사진 영상=WoofLife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동물학대 고발했다 고소당한 여성…‘차량번호판 안 가려서’

    동물학대 고발했다 고소당한 여성…‘차량번호판 안 가려서’

    동물학대를 고발한 여성이 개인정보를 공개했다는 혐의로 고발을 당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 사는 플로렌시아 미카엘라는 최근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 이면도로를 달리다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한 여자가 자동차를 몰고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있었던 것. 목줄을 한 반려견은 숨을 헐떡이며 끌려가듯 달리고 있었지만 견주는 그런 고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듯 편안히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순간 화가 치민 미카엘라는 "반려견이 그렇게 싫으면 나에게 달라. 그렇게 개를 끌고 다니는 건 정말 아니다"며 견주에게 소리쳤다. 그렇게 소리치며 따라붙는 미카엘라에게 견주는 "귀찮게 하면 확 (자동차로) 밀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미카엘라는 반려견 학대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서를 찾아가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접수를 거부당했다"면서 "호소할 곳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영상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6초 분량의 짧은 영상은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학대를 당하는 반려견부터 구조해야" "당장 견주를 구속하라"는 등 분노했다. 미카엘라에게는 격려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얼마 후 미카엘라는 견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반성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아니라 고발에 대응하라는 경고메시지였다. 견주는 "누구의 허락을 받고 내 자동차의 영상을 SNS에 올렸냐"고 다그치면서 "자동차번호를 공개한 혐의로 고소했으니 이제 곧 변호사로부터 연락이 갈 것"이라고 했다. 합의를 해줄 생각은 없으니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라고 견주는 놀리듯 말했다. 알고 보니 견주는 동영상에 댓글을 달기도 했다. 미카엘라가 견주의 실명을 알게 되면서 확인된 사실이다. 미카엘라가 캡처해 공개한 견주의 댓글을 보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도배가 되어 있다. 미카엘라는 "부끄러운 짓을 한 사람이 후회하기는커녕 욕설을 퍼붓고 이젠 고소까지 했다고 한다"고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어이없어 했다. 사진=플로렌시아 미카엘라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용산구, 반려동물 둘러싼 갈등·사고, 교육으로 미리 막는다

    용산구, 반려동물 둘러싼 갈등·사고, 교육으로 미리 막는다

    “운전하다가 가끔 목줄 안 한 강아지들이 튀어나오면 심장이 철렁해요.” “큰 개들이 입마개도 안 하고 돌아다니면 무서워서 피해가게 돼요.”반려동물이 이웃간의 갈등으로 번지는 상황이 빈번해지고 있다. 소음, 배설물로 인한 다툼부터 안전 사고, 동물 학대, 사체 유기 등 관련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이에 서울 용산구가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을 마련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문화를 차근히 쌓아가기 위해서다. 다음 달 오후 3시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2019년 상반기 반려동물 문화교실’이 그 첫 자리다. 반려동물 행동분석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가 강사로 나서 동물보호 기본원칙, 소유자 준수사항, 반려동물 문제행동 원인, 개선 방법 찾기 등에 대해 2시간 동안 강의한다. 설 수의사는 개 훈련법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의 프로그램 등에 출연했다. 수강을 원하면 교육 시작 전까지 강의실을 찾으면 된다. 사전 신청자를 포함해 선착순 100명까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동물 복지와 사회 통합을 위해 반려동물 문화 교실을 연다”며 “반려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커진 만큼 동물 소유주와 동물에 관심 있는 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동물 등록제와 유기 동물 보호 관리, 길고양이 중성화, 광견병 예방 접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물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기 동물 293마리를 구조·보호했고 길고양이 467마리를 중성화시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동물학대 고발한 여성, 도리어 견주에 욕설에 고소당한 사연

    동물학대 고발한 여성, 도리어 견주에 욕설에 고소당한 사연

    동물학대를 고발한 여성이 개인정보를 공개했다는 혐의로 고발을 당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 사는 플로렌시아 미카엘라는 최근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 이면도로를 달리다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한 여자가 자동차를 몰고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있었던 것. 목줄을 한 반려견은 숨을 헐떡이며 끌려가듯 달리고 있었지만 견주는 그런 고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듯 편안히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순간 화가 치민 미카엘라는 "반려견이 그렇게 싫으면 나에게 달라. 그렇게 개를 끌고 다니는 건 정말 아니다"며 견주에게 소리쳤다. 그렇게 소리치며 따라붙는 미카엘라에게 견주는 "귀찮게 하면 확 (자동차로) 밀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미카엘라는 반려견 학대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서를 찾아가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접수를 거부당했다"면서 "호소할 곳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영상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6초 분량의 짧은 영상은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학대를 당하는 반려견부터 구조해야" "당장 견주를 구속하라"는 등 분노했다. 미카엘라에게는 격려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얼마 후 미카엘라는 견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반성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아니라 고발에 대응하라는 경고메시지였다. 견주는 "누구의 허락을 받고 내 자동차의 영상을 SNS에 올렸냐"고 다그치면서 "자동차번호를 공개한 혐의로 고소했으니 이제 곧 변호사로부터 연락이 갈 것"이라고 했다. 합의를 해줄 생각은 없으니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라고 견주는 놀리듯 말했다. 알고 보니 견주는 동영상에 댓글을 달기도 했다. 미카엘라가 견주의 실명을 알게 되면서 확인된 사실이다. 미카엘라가 캡처해 공개한 견주의 댓글을 보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도배가 되어 있다. 미카엘라는 "부끄러운 짓을 한 사람이 후회하기는커녕 욕설을 퍼붓고 이젠 고소까지 했다고 한다"고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어이없어 했다. 사진=플로렌시아 미카엘라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언론·사학 포함” vs “민간인 적용 무리”… 법제화까지는 먼 길

    “언론·사학 포함” vs “민간인 적용 무리”… 법제화까지는 먼 길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계기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앞다퉈 관련 법안을 내놓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연내에 정부 입법으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학과 언론을 법 적용 대상에 포함할지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과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제정 당시 불거졌던 논란이 재현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권익위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제도 입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여론 수렴에 나섰지만 법제화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공정한 사회로 가려면 반드시 법 제정돼야” 2012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른바 김영란법 제정을 추진할 때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원안은 공직자 당사자나 그의 4촌 이내 친족이 직무와 관련이 있을 땐 해당 직무에서 배제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법 규정이 너무 포괄적이고 모호하다”고 반대해 이 부분을 뺐다.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사실상 ‘부정청탁 금지법’으로 반쪽짜리 법이 됐다. 지난 1월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이러려고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뺐느냐”는 비판이 컸다. 공직자윤리법 제2조 제2항에 이해충돌 방지 의무 규정이 있긴 하지만 이는 처벌 조항이 없는 선언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실효성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의회는 1962년 제정한 이해충돌방지법을 ‘20세기 가장 위대한 법’으로 평가할 만큼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법제화해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높였다. 캐나다와 프랑스, 호주 등도 이해충돌방지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은 “김영란법이나 공직자윤리법 등에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포함시키자”는 의견과 “이해충돌방지법을 아예 새로 만들자”는 의견으로 나눠져 있다. 권익위는 별도의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영란법 제정 당시 이해충돌 방지 조항이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불명확해 빠진 만큼 적용 대상과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법을 새로 만드는 게 낫다는 것이다. 최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해충돌 문제가 청문회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있던 기업에 아들이 인턴으로 선발된 사실이 알려져서다. 고위공직자 이해충돌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이유봉 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로 가기 위해 이해충돌방지법안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며 “현직 공직자뿐 아니라 전관예우를 받는 퇴직 공직자에 대한 이해충돌 방지 조치도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고위직·중하위직 직무 구체화 논란 김영란법에 포함된 언론과 사학을 이해충돌방지법에도 포함할지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김영란법 제정 당시 언론과 사학 임직원이 추가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12일 토론회에서는 “민간인인 사학과 언론을 공직자의 이해충돌과 같은 선상에 놓고 규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 신옥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언론과 교육 영역에서 부패가 만연한 현실을 고려할 때 사학과 언론에 적용해도 기본권 침해가 발생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주장했다. 적용 대상 직무를 공직자의 일반 직무로 광범위하게 규정할지, 아니면 특정 직무로 세분화할지도 쟁점이다. 정부부처 장차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 공공기관장 등 고위공무원이거나 그에 준하는 고위직은 관장하는 업무 범위와 재량이 넓고 정무적 판단을 필요로 한다. 중하위직 공직자와는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 연구위원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 대상인 직무 관련성을 어떻게 규정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필요하다. 적용 대상 직무가 무엇인지 공무원들이 정확히 알아야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선출직·일반 공무원 다르게 적용 주장도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 등 선거를 통해 취임하는 선출직 공무원은 국가나 지자체의 정책결정 업무를 한다는 점에서 일반 공무원과 차이가 있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상임위원회를 포함해 위원회 활동이 많고 의사결정 과정이 토론과 표결로 이뤄져 수직적 계층 구조에 의해 이뤄지는 일반 공무원과 차별된다. 이에 따라 선출직 공무원의 이해충돌 방지 규정은 일반 공무원과 달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공직자의 사적 이해 관계자 범위를 어느 정도 포함할지도 관심사다. 국회에 제출된 관련 법안을 보면 대개 4촌 이내 친족 또는 가족으로 돼 있다. 배우자와 혈족, 인척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남편의 사촌 형수, 아내의 조카 사위 같은 ‘배우자의 혈족 배우자’까지 포함된다. 이는 공직자뿐 아니라 해당 친척의 입장에서도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 갈수록 핵가족화되는 시대에 왕래가 거의 없고 이름도 잘 모르는 인척까지 배제하자는 것은 지나치다는 얘기도 있다. 공직자 가족과 친척 채용을 일방적으로 금지할 땐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채용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 경쟁 채용 외의 특별 채용의 경우 일정한 범위 내에서 공직자 가족과 친척 채용을 제한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공직자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채용 자체를 제한하면 헌법에 규정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혈연뿐 아니라 지연과 학연, 직장 등도 사적 이해관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외부 출신 고위직 이해충돌 범위 고려를 최근 개방형 직위·경력 채용 등을 통해 법조인과 교수, 경영인 등 외부 전문가의 채용이 늘면서 이들이 공직 입문 전 알고 지낸 이해관계자와 연관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선출직 공무원이나 고도의 정책결정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직 공무원은 업무 범위와 권한이 광범위해 민간 활동 이력과 공직 간 이해충돌을 예방·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2015년 3월 김영란법이 제정된 뒤 손 의원 사건이 불거진 최근까지 다수의 이해충돌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이해충돌 방지 관련 법안은 2016년 안철수 전 의원이 발의했고 지난해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이를 보완해 개정안을 냈지만 아직까지 소관 상임위 심사도 받지 못했다.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목줄’을 죄는 법 제정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 의문이다. 여론을 의식해 법안 심사를 한다고 해도 실제 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킬지 불투명하다. 정부는 정치권과 별도로 정부 입법을 통해 법 제정에 나설 계획이다. 임윤주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쟁점이 되는 부분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김포 태산패밀리파크에 반려동물 전용공원 무료 개장

    김포 태산패밀리파크에 반려동물 전용공원 무료 개장

    경기 김포시는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추진한 반려동물(반려견) 전용공원을 11일 임시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장하는 반려동물 전용공원은 김포 최초의 반려동물 전용공원으로 하성면 양택리 태산패밀리파크 내 조성됐다. 도비 50%를 지원받아 모두 사업비 1억 5000만원이 투입됐다. 반려동물 전용공원 면적은 2301㎡로 관리소와 격리장·배변장·음수전·테이블·벤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소형견과 대형견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각 분리된 공간으로 입장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휴무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당분간 운영 문제점을 보완해 4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정식 개장 후에는 동물 등록이 확인된 반려동물만 이용 할 수 있다. 공원 출입 시 견주는 목줄과 배변봉투를 지참해야 한다. 조재국 공원녹지과장은 “반려동물 전용공원 개장으로 시민 요구에 맞는 다양한 공원서비스를 제공해 여가생활에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나, 안 돌아갈래’ 집보단 밖이 더 좋은 반려묘

    ‘나, 안 돌아갈래’ 집보단 밖이 더 좋은 반려묘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주인과 신경전을 벌이는 고양이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18일 태국 중부 사뭇쁘라깐에서 촬영된 것으로, 산책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고양이 모습이 담겨 있다. 여성은 집에 들어가자며 고양이의 목줄을 잡아끌지만, 녀석은 자리에 벌러덩 드러누워 버티기 작전을 펼친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2일 바이럴호그 유튜브 채널에 ‘집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고양이’로 소개됐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맹독성 농약 고기’로 반려견 7마리 죽이고 사체 훔친 개도둑

    ‘맹독성 농약 고기’로 반려견 7마리 죽이고 사체 훔친 개도둑

    맹독성 농약이 묻은 고기로 남의 반려견을 유인해 죽인 뒤 사체를 훔쳐간 김모(62)씨에 대해 부산 강서경찰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이 김씨에게 적용 혐의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특수절도다.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5시쯤 부산 강서구 엘코델타시티 공사현장에서 A(45)씨 소유의 반려견에게 맹독성 농약을 뿌린 음식물을 먹여 죽인 뒤 사체를 트럭에 싣고 달아나는 등 8차례에 걸쳐 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2개월 사이에 부산 강서구 일대에서 반려견 도난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사건 발생지 주변에 7일간 잠복근무해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가 체포될 당시 낯선 사람에 겁을 먹고 평상 밑에 숨어있는 개에게 고기를 건네며 유인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가 체포되면서 8번째로 희생될 뻔한 반려견은 목숨을 건졌지만, 앞선 7마리는 모두 숨졌다. 주로 삽살개와 진돗개 등 대형 개들이 희생됐다.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실충제가 묻은 고기를 개에게 주면, 반려견이 이를 먹고 10~15분 사이에 쓰러졌다. 개가 쓰러지면 김씨가 준비한 장비로 목줄을 끊고 개를 차에 옮겨 실었다. 경찰은 김씨 차에서 개들에게 먹인 농약 섞은 고기 등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개에게 준 고기에는 주로 진드기 퇴치용 살충제로 사용되는 ‘무색무취’의 메토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인정한 상태”면서 “개 사체를 무엇에 쓰려고 가져갔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아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이같은 범행을 사주한 제3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목줄 한 강아지 교통사고, 운전자 과실 비율은?

    목줄 한 강아지 교통사고, 운전자 과실 비율은?

    #원고 강아지를 키우는 A씨 #피고 B손해보험사 경기도 화성에 사는 A씨는 2017년 8월 자신이 키우는 요크셔테리어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강아지에게 목줄을 채우고 함께 아파트 단지를 걷다가 주차된 차들 사이를 지나서 도로에 진입하던 순간 C씨가 운전하던 차에 강아지가 부딪힌 것입니다. ●원고 “전방주시 태만… 손해배상하라” A씨는 C씨와 자동차보험 계약을 맺은 B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 전방주시를 태만히 하거나 과속해 사고가 발생했으니 C씨 차량의 보험자인 B사가 사고로 인한 강아지 치료비 상당의 손해 300만원 등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보험사 “강아지 잘 보호했어야” 보험사는 C씨가 주의를 기울여 운전했지만 강아지가 갑자기 뛰어나와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며 A씨에게 강아지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맞섰습니다. 차 사이에서 강아지가 갑자기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는 거죠. A씨는 “목줄을 채우고 있었다”며 반박했지만 지난해 1월 1심인 수원지법 오산시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법원 “운전자 책임 50%만 인정” A씨의 항소로 열린 항소심에서는 판결이 뒤집혔습니다. 수원지법 민사항소7부(부장 이승원)는 “C씨가 전방을 주시하며 안전하게 운전했어야 하는데도 이를 게을리해 강아지를 제때 발견하지 못한 채 차량을 진행한 과실이 있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다만 “강아지와 같은 작은 동물의 경우 차량 운전자가 발견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니 강아지 소유자로서는 특히 도로 근처에서 강아지를 더욱 세심하게 보호·관리할 책임이 있다”면서 C씨의 책임을 절반만 인정했습니다. 도로 가에 주차된 차들 사이를 지나고 있었으면 강아지가 도로 쪽으로 뛰어나가지 않도록 A씨가 ‘적절한 조치’를 했어야 했다는 겁니다. 재판부는 B사가 A씨에게 강아지 치료비의 절반인 15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했고, 이 판결은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애완견 목줄 안 해 사람 다치게 한 개주인 2심서 벌금 절반 감형

    애완견 목줄 안 해 사람 다치게 한 개주인 2심서 벌금 절반 감형

    법원 “죄책 무거우나 피해자 부주의도 고려” 300만→150만원애완견에 목줄을 하지 않아 자전거 탄 남성이 놀라 넘어져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개 주인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줄어든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서재국)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55)씨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9월 부산의 한 공원 도로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애완견 시츄(몸길이 30㎝)를 데리고 산책하던 중 개를 보고 놀란 자전거 운전자 B(47)씨가 넘어져 팔뼈를 부러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개에게 목줄을 매지 않아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원심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개에게 목줄을 하지 않은 과실로 자전거 운전자를 다치게 한 죄책은 가볍지 않지만, 피해자가 개를 보고도 자전거 속도를 줄이지 않아 피해가 커진 측면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 형량이 무겁다는 주장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한편 3월부터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견에게 목줄을 착용하지 않아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하게 하면 개 주인에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일반견 기준)을 부과하게 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