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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하의도 生家 복원

    金大中대통령의 전남 신안군 하의도 생가가 대구지역 노인과 주민들의 손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하의도 주민들은 “지난달 25일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하의도를 방문한 대구와 충북,강원지역 노인복지대학 노인들이 金대통령의 생가를복원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성금을 모금하겠다는 뜻을 최근 알려왔다”고 2일 밝혔다. 대구노인복지대학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하의도를 방문했으나 金대통령의 생가가 복원되지 않아 볼거리가 전혀 없어 실망스러웠다”며 “관광객들이 섬을 찾았을 때 생가라도 보고 갈 수 있도록 복원을 위한작은 정성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대구 등 다른 지역 노인들의 생가복원에 대한 뜻을 전해들은 하의도 노인회 등 주민들도 생가복원이 시작되면목재운반과 흙담쌓기 등 복원작업에 직접 참여키로 결정해 생가복원이 주민등의 힘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6) 경남 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21세기에는 ‘공단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꿈과 희망이 넘치는 ‘매력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국내 최대 기계공단인 창원공단의 배후도시로 개발된 창원시는 호주의 캔버라를 모델로 삼아 조성된 국내 최초의 인공 계획도시다.시원하게 뻗은 도로망과 도심 곳곳에 산재한 넓은 녹지는 외지인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경남도청을 비롯한 도단위 기관단체가 이전해왔고 김해국제공항과 마산항이 인접해 있으며 인구도 50만명을 넘어서 명실상부한 행정·산업의 중심도시로서 면모를 갖췄다. 그러나 도시 규모에 걸맞지 않게 시민들이 건전하게 여가를 즐길만한 레저·위락시설이 절대 부족하다.체육공원은 휴일이면 각종 동호회가 독차지하고 도심 공원에도 편의시설이 없어 가족단위 놀이공간이 없다.여가시간을 보낼만한 장소를 찾지 못한 청소년들은 거리를 배회하면서 유해환경에 물들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창원공단이 노사분규의 메카로 자리매김돼 창원시는 공단도시·회색도시로 이미지가 굳어졌다. 이처럼 도시의 양적인 성장에 비해 떨어지는 지역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시는 두대동 체육단지에 건립되는 경륜장을 중심으로 ‘종합 문화·레포츠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단순한 체육시설에서 탈피,시민들의 정서 함양과 건전한 여가 선용이 가능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인간과 문화를 테마로 하는 대중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킨다는 구상이다. ▒경륜장 중심의 레포츠타운 차원높은 삶의 질을 실현하기 위한 문화인프라확충 차원에서 추진된다.두대동 일대 12만여평에 조성된 체육단지의 시설을활용할 방침이다.현재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실내체육관,수영장,궁도장,롤러스케이트장 등 6개 경기장이 있다.주차장에는 1,000대를 세워둘 수 있다. 여기에 2000년 1월 개장 목표로 경륜장 건설사업이 80%의 공정을 보이며 한창 진행중이다.아이스링크도 추가로 설치해 겨울스포츠를 즐길 기회가 적은시민들에게 개방한다. 경륜장사업은 자치재정 확충 및 지방체육진흥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비 650억원을 들여 도와 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경륜장은 1만5,276평 부지에 연건평 1만1,367평 규모로 관람객 수용능력은 최대 1만2,000명.비가 오거나 겨울에도 경주할 수 있도록 돔 형태로 건설된다.벨로드롬은 길이 333.3m,너비 9.7m,경사도 4∼34도로 국제규격이다.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 내부공사와 지붕설치공사를 시작해 11월까지 마치고,전산 및 방송·통신시스템 등도 마무리한다.이어 한달간 경주연습과 각종 장비의 시운전을 거치면 개장준비가 끝난다. 내년 1월부터 매주 금·토·일요일에 경주가 열린다.부근 도시지역에 장외발매소도 설치할 계획이다.겨울철을 제외한 9개월동안은 서울 잠실경륜장에서 창원 경륜에,창원에서 서울 경륜에 각각 참여할 수 있는 교차투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경주는 체육진흥공단 경륜사업본부가 위탁,운영한다. ▒경기장주변 종합개발 경기장주변에 위락시설을 확충해 레포츠타운을 찾는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우선 경륜장 뒷편 언덕에 체육회관을 건립한다.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600평 규모다.주변 경관을 살려 목재를 사용해 별장식 건물로 신축할 계획이다.카페와 레스토랑,노래주점 등을 설치하고 경륜장을 찾는 외지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호텔급 객실 30실과 사우나시설도 갖춘다.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을 잇는 ‘데크’를 활용해 레저쇼핑몰도 건립한다.1,000평에 달하는 데크 아래공간에 패스트푸드점과 스낵코너 등 가족단위이용점과 청소년들을 위한 컴퓨터게임방,노래방,만화방도 만든다.장년들을위한 카페와 커피숍,바둑교실,당구장을 설치한다.스포츠용품점과 기념품점,슈퍼,물품보관소 등도 입주한다. 이밖에 실내체육관 앞 만남의 광장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창원을 소개하는 비디오물을 상영한다.실내수영장 옆 주차장은 자동차를 타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야외극장으로 활용한다.운동장 뒤 언덕에는 인공폭포와 청소년스트레스 해소장,전통의 거리가 조성된다.창원전문대에서 중앙동 1번가에 이르는 약 1.5㎞에 각종 조형물과 꽃터널,수림대 등을 시설해 연인의 거리로단장할 계획이다. ▒컨벤션센터 건립 두대동 일대 3만여평에 국제규모의 컨벤션센터를 민자를유치해 건립할 계획이다.국제수준의 각종 세미나와 집회,전시회 등을 유치하면 연관산업이 발달하고 부대수입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컨벤션센터에는 2,000명을 수용하는 대회의실과 중·소회의실 등 전문 회의시설과 숙박·쇼핑·휴식·음식료시설 등이 들어선다. *孔民培시장 인터뷰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입니다.21세기 창원은 문화·예술의 향취 속에삶의 의욕이 충만된 매력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孔民培창원시장은 “올해부터 추진되는 종합레포츠센터 조성사업을 조속히마무리해 시민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단도시로 각인된 창원을 문화·예술의향기가 살아 숨쉬는 매력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문화의 새로운 방향은.창원의 매력을 창출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문화예술의 향취속에 삶의 의욕이 충만된 매력도시를 조성하며,창원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 등으로 설정했다.세부추진사항으로 문화예술회관과 시립도서관,시립박물관,컨벤션센터등을 건립해 넉넉한 문화공간을 제공하며,시립예술단의 공연수준을 향상시키고 문화이벤트를 활성화시켜 시민 일체감을 조성하며,각종 문화·예술대학을 개설해 문화인구의 저변을 확대할계획이다. ▒체육단지를 종합레저타운으로 조성하는 배경은.현재 조성중인 체육단지는운동장이라는 단순기능을 가진 집단체육시설이다.이를 ‘인간과 문화’라는테마공간으로 재구성해 현실성 있고 미래지향적인 대중문화권의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레포츠타운과 생활문화를 어떻게 접목시키나.레포츠타운과 생활문화와의연계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첫째 매력있는 공간을 조성해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소년에게는 건전한 놀이공간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그리고 야외문화 공연장을 설치해 다양한 대중문화 프로그램 연출로 시민 어울림 마당을 마련한다.마지막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문화·복지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기대 효과는.다양한 문화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문화·체육에 대한욕구를 충족시키고,대중문화 연출을 통한 만남의장으로 시민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면 ‘행복자치시 창원’은 시민들이 바라는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창원 l 李正珪
  • 한밤 연쇄화재…어제 서울도심 반경 1.5km내 12건

    지난 6일 밤과 7일 새벽 사이 서울 청계천을 중심으로 반경 2㎞ 지역에서방화로 보이는 불이 12차례 일어난 데 이어 8일 밤과 9일 새벽 사이에도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은평구의 반경 1∼1.5㎞ 지역에서도 12건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경찰과 소방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새벽 5시쯤 종로구 교남동 17 의류상점의 빈 창고에서 불이 나 집기류등 50만원어치의 물품을 태우고 10분 만에 꺼졌다.5시23분쯤에는 서대문구충정로2가의 목재창고와 근처 노인정 3층 옥상에서 불이 났으며 30분 뒤에는서대문구 북아현1동 가구 골목,마포구 아현동 알루미늄점포,북아현1동 주택가 쓰레기더미 등 모두 7곳에서 불이 났다. 이에 앞서 8일 밤 10시쯤에는 서대문구 북가좌1동 건축자재 야적장에서도불이 났으며 50분쯤 뒤에는 1㎞쯤 떨어진 북가좌2동의 상점창고와 은평구 응암3동 카센터 천막에서 불이 나는 등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6일 방화사건 이후 서울 도심의 재래시장과 빈터 등 화재 취약지구 654곳에 모두 2,864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나 용의자를 잡지못했다. 경찰은 화재현장에서 기름냄새가 심하게 난 점 등으로 미뤄 청계천 일대의방화사건과 동일범이거나 모방범죄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태풍 몰고온 鄭씨의 인생浮沈

    鄭泰守전한보그룹총회장이 또다시 태풍을 몰고 왔다.정경유착의 상징인 91년 수서비리는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위기로 치닫는 서곡이었고,그 중심에 鄭씨가 있었다.이후 鄭씨는 盧泰愚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 등 정·재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진앙지가 됐고,그가 일으킨 여진(餘震)은 이제 金泳三전대통령까지 흔들기 시작했다. 6급 세무공무원 출신으로 한때 한보그룹을 재계순위 18위까지 키운 鄭씨는‘로비의 귀재’ ‘통 큰 사업가’로 통해왔다.74년 한보상사를 설립하며 사업을 시작한 그는 주택업으로 발판을 마련한 뒤 한보철강으로 철강업에 뛰어들며 사세를 확장했다.한보의 고속성장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수서사건이 잠잠해진 93년부터다.그해 승보목재 한보관광 승보철강 승보엔지니어링 한보정보통신 상아제약을 잇따라 계열사로 편입했고,94년엔 한보상호신용금고를 차렸다.95년에는 한맥유니온에 이어 유원건설과 그 계열사 등 14개 회사를 인수,재계를 놀라게 했다. 이같은 사세 확장은 그러나 정상적인 기업경영이 아닌, 그의 로비력이발판이었다.5·6공을 거치면서 그는 정·관계의 핵심 실세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았다.全斗煥·盧泰愚 두 전직대통령과 그의 친·인척,핵심 측근 대부분이 ‘鄭泰守커넥션’을 형성했다.물론 비자금으로 표현되는 검은돈이 이를 하나로 묶었다.한보철강을 중심으로 그동안 鄭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1조원이 넘을것으로 추산된다.한보철강 당진제철소 건설에서만 7,300여억원을 빼돌린 의혹도 나오고 있다.이 비자금이 정·관계로 흘러들어 정경유착의 거대한 부패구조를 형성한 셈이다. 金泳三정권에서도 그의 로비력은 위력을 이어갔다.洪仁吉전청와대총무수석과 국민회의 權魯甲전부총재 등 여야 실력자들이 대출 청탁 등에 휘말려 결국 지난 97년 구속되기에 이르렀다.92년 대선자금과 관련한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됐고,마침내 4일 국회 청문회장에서 그의 입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검은돈을 매개로 한 鄭씨와 정·관계의 결탁은 우리 경제를 총체적 부실로이끈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지난해 2월 검찰의 한보수사에서 드러난 한보그룹의 총대출액은 무려 5조원에이른다.정치권 실세와 은행장들이 鄭씨의 뇌물 공세에 휘말려 앞뒤 안가리고 한보에 돈을 대기에 바빴다.이는 결국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 전체의 부실로 이어졌고,우리 경제의 체질을 극도로취약하게 만들었다.그리고 이같은 경제체질의 약화가 기아자동차 부도로 촉발된 외환위기에 대응 불능상태를 가져온 것이다.
  • 美슈퍼301조 대응책 소극적

    미국 행정부가 통상법 슈퍼 301조를 부활함에 따라 철강과 반도체 등 국내무역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우려된다.그러나 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 등관계부처들은 슈퍼 301조가 주로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며 미온적인 자세로대응,수출업계와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이 슈퍼 301조를 부활하자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27일 “이번 조치가 일본을 겨냥한 것이므로 심각한 통상현안이 없는 우리나라를 상대로 슈퍼 301조가 발동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산업자원부도 “철강 의약품 쇠고기 스크린쿼터 등 몇몇 통상현안이 있으나 이번 조치에 따른 직접적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언급과 달리 올해 한·미 간에는 통상마찰로 비화될가능성이 높은 현안들이 상당히 많다.무역협회에 따르면 오는 3월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 작성을 앞두고 미국 산업계가 제출한 한국관련 통상현안은 총 20건에 이른다.철강과 의약품,목재,자동차,쇠고기 등 농산물과 함께 스크린쿼터제 등 각 분야가 망라돼 있다. 업계와 학계에서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정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인 자세를보이고 있다”며 좀더 적극적인 대미(對美)통상정책을 주문하고 있다.무역협회의 成永重 국제통상부장은 “미국의 무역적자가 국내 총생산(GDP)의 3%를넘어선 상황에서 이들 현안은 잠재적으로 한·미 통상마찰로 비화될 소지가많다”며 “정부의 적극적이고 철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우경제연구소 韓相春 국제경제팀장은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은 일본은 물론 궁극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이를 위한 교두보로 한국이희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韓팀장은 “따라서 당장 대미 흑자가 적다고 해서 정부가 슈퍼 301조에 미온적으로 대응해선 안된다”면서 “슈퍼 301조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규범에 어긋나는 불공정 무역관행이라는 데 세계 각국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보다 적극적인 대미 통상외교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끝 안보이는 조계종 분규­불법점거 해산 이모저모

    ◎물대포·화염병 공방 6시간/경찰 새벽 굴삭기로 바리케이드 제거 경내 진입/일부 승려 자해·분신위협… 총무원 ‘아수라장’ 23일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들의 격렬한 저항 속에서 진행된 경찰의 조계사 총무원 건물 진입작전은 전쟁상황을 방불케 했다. 건물 안에 있던 승려들은 경찰과 법원집행관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화염병과 음료수병,깨진 유리조각,석유통,LP가스통 등을 마구 던져 경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 승려들은 건물 난간에 서서 자해하거나 분신하겠다고 위협했다.오전 6시30분쯤 승려 2명이 웃옷을 벗고 배를 흉기로 긋는 자해 시늉을 하거나 석유를 몸에 끼얹으며 불을 붙이겠다고 협박했다.개혁회의측은 “승려 2명이 할복했다”며 구급차를 요청,경찰이 구급차를 들여보내려 했으나 돌과 병을 던지며 진입을 막기도 했다.또 난간에 가스통과 시너통 10여개를 세워놓고 들어오면 폭발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경찰이 작전을 개시한 것은 이날 새벽 4시쯤.승려 100여명은 경찰의 진입 작전을 눈치채고 대웅전과 덕왕전 사이에 관광버스로 바리케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총무원 청사 앞에는 건설용 목재 등을 쌓아놓고 화염병 등을 던지며 저항했다. 경찰은 굴삭기와 견인차량 등을 동원해 개혁회의측 차량 2대를 견인하고 바리케이드용 관광버스를 끌어냈다.구급차와 소방차 10여대를 조계사 주변에 배치했다. 9시30분쯤에는 건물 3층에서 방화로 여겨지는 불이 나 건물 전체가 시커먼 연기와 화염에 휩싸였다.완강한 저항에 좀처럼 진입하지 못하던 경찰은 오전 9시40분쯤 최루액 물대포를 쏘며 특공대 80여명을 앞세워 진입작전에 들어갔다.먼저 청사 뒤편의 철조망을 뜯고 장애물들을 걷어냈다.현관 옆 유리창문으로 들어간 경찰은 사다리차 1대를 동원,5층 옥상으로 특공대를 투입했다.승려들을 제압하고 청사를 완전히 장악하는 데는 30여분 정도 걸렸다. 이 과정에서 고가사다리차를 통해 청사로 진입하던 특공대원 5명이 철제계단 난간이 부서져 나가면서 3층 높이에서 떨어져 全炳周 순경(26)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 金 대통령 베트남 방문­9+3,9+1 회담 속기록

    ◎김 대통령­“관세 내려 域內교역 촉진할것”/오부치 일 총리­동아시아 인적자원개발 2만명 교육/마하티르 총리­한국기업 말聯에 계속적인 투자를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아세안과 한·중·일간 9+3정상회의와 아세안과 한국간 9+1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했다.9+3회의는 알파벳 순서에 따라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일본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金대통령 순으로 역내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제안했고,이에 아세안 정상들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9+1회의도 마찬가지로 진행됐다. ▷9+3회의◁ ●후 부주석=한국은 금융위기를 극복했다고 봅니다. 동아시아 국가간 경제협력을 할 때 역내 선진국들이 앞장서서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서로 협력해 나가면 동아시아 국가들이 승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부치 총리=미야자와 플랜을 적극 추진하고,동아시아 국가들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내년에 1만명 등 앞으로 2년 동안 2만명을 교육할 계획입니다. ●金 대통령=현재의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각국의 자체적 개혁 노력이 성공의 관건입니다.일본의 미야자와 플랜은 아시아 경제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중국이 위안화의 가치 안정에 주력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시사왓 라오스 총리=한·중·일 같은 경제대국의 잠재력을 활용하면 아시아 위기극복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금융체계 개편은 중요한 문제로 세계차원에서 해결책이 모색되어야 하지만,동아시아가 먼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미국이나 EU의 개입없이 동아시아가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오늘 회의에서는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9+1회의◁ ●金 대통령=지난해 하반기 이후 동아시아 금융위기로 교류가 위축되었으나 이런 때일수록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해야 합니다.우리는 관세인하 등 무역자유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며,이 지역의 고용창출 및 수출촉진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한국과 아세안은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가까운 이웃입니다. ●카이 총리=한국외환위기가 곧 수습되기 때문에 아시아지역간 투자협력이 증진되길 기대합니다. ●마하티르 총리=삼성이 구조조정중이라고 하나 말레이시아에 계속적인투자를 희망합니다.金泳三 전 대통령이 약속한 말레이시아산 플로톤 차 500대 구입을 이행해주시기 바랍니다.동남아 목재수입을 늘려주십시오. ●金 대통령=내년 중반 경제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아세안 국가 투자를 늘리겠습니다.플로톤 차의 구입은 상황이 호전되면 이행하겠습니다.건설분야 합작에 대해 찬성입니다.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오는 2000년 ASEM을 좋은 계기로 활용, 한국이 다시 활발히 대외진출을 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마하티르 총리=비전그룹을 제안했는데,민간주도 구상을 설명해주십시오. 기업인이 중심이 되는 것입니까. ●金 대통령=동아시아와 미국과 EU,중국,일본의 역할을 심층 분석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민간들의 다양하고 진보적인 의견이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21세기는 지식문화사업 시대인데,꼭 기업인이 중심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동명목재 땅 18년만에 되찾아/법원,“신군부의 몰수 무효” 판결

    60년대까지 국내 10대 재벌에 속했다가 80년대 들어 신군부에 의해 해체된 부산 동명목재의 옛 사주측이 소송 끝에 재산 일부를 되찾았다. 서울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羅鍾泰 부장판사)는 19일 동명목재 姜錫鎭 사장(84년 사망)의 아들 政男씨와 딸 2명이 신군부에 의해 몰수된 재산을 돌려달라며 부산시와 관세청 등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말소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측으로부터 넘겨받은 35억여원 상당의 토지 3필지를 돌려주라”면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 공기업 자회사 23곳 통폐합 권고/감사원 국감자료

    감사원은 지난 6월 공기업 경영실태 특별감사를 통해 공기업의 23개 자회사를 폐지,통폐합하고 18개 자회사를 민영화하도록 권고했다고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20일 밝혔다. 한편,기획예산위원회는 감사원의 권고에 따라 공기업 자회사의 폐지,통폐합,민영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폐지,통폐합 권고대상 기관=한국산업증권,한국기술금융,한국산업리스,한국산업선물,신보창업투자,한국기술진흥금융,국은경제연구소,주은영동상호신용금고,주은상호신용금고,수은싱가포르금융,수은인니금융,포항강재공업,포항도금강판,한국송유관,한양산업,한양목재,주공감리공단,수자원종합감리공단,토공종합감리공단,도공종합감리공단,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한국통신카드,KBS문화사업단 △민영화 권고대상 기관=한국기업평가,한국산업투자자문,부국상호신용금고,국민상호신용금고,대구국민상호신용금고,부산국민상호신용금고,전남국민상호신용금고,국민기술금융,주은산업,신세기통신,승광,포스코개발,포스에이씨,포스코휼스,고속도로관리공단,한국통신케이블TV,한국TRS,한국통신진흥.
  • 9대 신항만사업 축소/보령·새만금 2006년까지 유보/해양수산부

    정부가 추진해온 9대 신항만 개발사업 가운데 충남 보령신항과 전북 새만금신항 사업이 2006년까지 전면 유보됐다. 신항만 개발사업의 전체 규모와 투자비가 대폭 축소되고 사업 일정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2001년 목표로 추진돼온 1단계 개발사업 투자계획도 당초 6조4,027억원에서 4조1,779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해양수산부는 19일 IMF 여파로 항만 물동량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9대 신항만 개발사업의 축소조정을 골자로 하는 ‘신항만개발사업 추진계획조정안’을 발표했다. 해양부는 투자우선 순위가 낮은 보령신항과 새만금신항 개발사업은 추후 상황을 보아가며 착수시기를 재검토키로 했다. 또 2011년까지 예정된 전체 신항만 장기개발 사업 규모도 축소,선석(배가 닿는 자리)을 236개에서 211개로 줄이고 투자비를 17조4,000억원에서 17조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특히 IMF 체제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2001년까지 개발할 신항만 선석은 당초 83개에서 30개로 대폭 줄어든다. 이날 발표된 항만별 추진계획변경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산신항=5만t급 선석 1개를 2011년까지 연기. ◆광양항=5만t급 선석 2개,2만t급 선석 2개 등 선석 4개의 완공을 2003년으로 연기. ◆인천북항=정부 투자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민자사업(목재,고철,잡화용 선석 11개)은 사업자 요청에 따라 2003년까지 완공을 2년 연기. ◆평택(아산)항=2001년까지 39개 선석 중 22개만 완공하고 연기 또는 백지화. 전체 사업규모도 62개 선석에서 60개로 축소. ◆목포신외항=2001년까지 목재 부두 1개 선석 개발계획 백지화. 나머지 3개 선석 완공도 2003년으로 연기. ◆울산신항만=전체 사업규모를 31개 선석에서 28개로 축소. 철재,광석,잡화부두 조성계획에서 선석을 1개씩 줄임. ◆포항영일만신항=2001년까지 완공키로 한 9개 선석 중 6개의 완공을 2003년까지 연기. 전체적으로 24개 선석을 22개로 감축. ◆보령신항=2001년까지 잡화부두 6개 선석을 건설키로 한 계획 전면 유보. 2011년까지 사업이 추진된다고 해도 전체 사업규모는 20개 선석에서 10개로 축소. ◆새만금신항=사업추진을 2006년까지 유보. 상황 봐가며 2011년까지 3개 선석을 건설키로 함.
  • 광공업 업체수 17년만에 감소/’97 통계

    ◎전년보다 5.2% 줄어 IMF이전 불황심화/종사자수도 최대폭 감소… 대형업체 더 줄어/연간급여액도 통계작성이후 사상 처음 감소/감원·월급삭감 사무직보다 생산직이 더 타격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 해 광공업 사업체 수가 지난 80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5.2%가 줄었다. 광공업 종사자수는 사상 최대폭인 6.9%,근로자들의 총급여액 역시 사상 처음으로 2.0%가 각각 줄었다. 이같은 광공업 통계는 지난 해 12월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돌입하기 전에 우리 경제는 이미 상당한 침체로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이 전국의 5인 이상 광업 및 제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97년 광공업 통계조사(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해 말 우리나라의 광공업사업체 수는 9만2,999개로 전년보다 5.2%(5천120개)가 줄었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5∼19명의 소규모 사업체가 4.1% 줄어든 반면 3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는 9.9%가 감소했다. 작년말 기준 광공업체 종사자 수는 27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6.9%(20만3,000명)줄어 종사자 수 감소폭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설비 자동화와 가동률 저하에 따라 생산직 종사자 수(-7.7%)가 사무직 종사자 수(-4.9%)보다 더 크게 줄었고 업종별로는 가죽,가방,신발(-18.9%),목재와 나무제품(-16.9%) 등 노동집약형 경공업 부문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광공업 피고용자에게 지급된 연간 급여액이 41조9,2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줄어 통계청의 첫 조사가 실시된 지난 67년 이후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직 총급여가 3.3% 감소한 데 비해 사무직은 1.0% 증가,생산직 근로자에게 타격이 더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1인당 급여액도 생산직이 전년보다 4.7% 증가한 연평균 1,504만4,000원인데 비해 사무직은 6.2% 늘어난 1,794만원으로 생산직보다 19.3% 높아 전년(17.6%)보다 사무직과 생산직 임금격차가 더욱 심화됐다.
  • ‘IMF 탈출’ 中企 공동브랜드사업 활발

    ◎‘가보로’ 등 15개 상표 등록… 2,000업체 사업 추진/막대한 초기 비용 절감·과당경쟁 방지 등 효과 중소업체들이 IMF파고를 넘기 위해 공동브랜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대한상의가 조사,발표한 ‘글로벌 경쟁시대의 공동브랜드 전략과 성공조건’ 보고서를 통해 공동브랜드 전략과 활성화 방안 등을 알아본다. ◇현황=현재 공동브랜드를 형성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모두 2,000여곳. 상표명도 30여개에 달한다. 이중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것(98년 6월 기준)은 가보로(목재가구) 가파치(피혁제품) 각시번(핸드백 가방류) 집뜨리(목공예품) BLC(금속가구류) 로자리안(주방용품류) 세누피(가죽의류 혁화류) 이루세(화장품류) 비잔느·클레오페(모피류) 세자르·스펑키(라이터류)등 15개이다. 이천지역의 도자기 업체들도 공동브랜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제휴 유형=업종별로 조합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이 전체의 60%이며 선도업체나 테즈락(부산광역시가 추진)처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형태는 동일 품목이 대부분이고 핸드백과 가방,벨트와 의류 등 유사 품목이나 이종 품목간 제휴도 있다. ◇기대효과=새로운 상표로 시장을 개척하는데 따른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광고비,유통망 구축비용,해외전시회 참가비 등 막대한 초기비용을 공동부담,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과 참여기업간 협조체제를 통해 과당경쟁을 방지,기업경영의 고비용 저효율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문제점=현재 판매전시장 시설 확충 및 브랜드 개발비에 치중돼 있는 정부지원이 마케팅 강화,품질고급화,수출확대 분야까지 이뤄져야 하며 선도기업은 마구잡이식 가맹사 확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마케팅력을 갖춘 전문인력 확보와 중소기업경영자들의 공동전략 마인드 확립이 중요하다.
  • 쓰레기 매립지일대가 썩고 있다/인천 항동·가좌·석남 매립지 실태

    ◎규제법규 없던 60·70년대부터 마구묻어/곳곳 시커먼 침출수 웅덩이… 지반 약화 초래/재건축도 장애… 전국 실태파악 대책마련 시급 인천시 중구 항동과 서구 성남동 가좌동 등 60·70년대에 조성된 인천시 매립지가 각종 쓰레기들로 메워져 토양을 오염시키고 지반 침하의 원인으로 작용,건축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립지 오염은 아직 정확한 실태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인천뿐 아니라 86년 폐기물관리법이 제정되기 전에 온갖 쓰레기들로 메워진 전국의 매립지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환경부는 분석하고 있다. 인천지방환경청은 1일 중구 항동7가 76 일대 매립지의 환경오염 실태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조사에서 연안아파트와 항운아파트 사이 6,197평의 매립지는 지표에서 불과 30㎝도 안되는 땅속에 목재 벽돌 등 폐건축자재와 비닐 장판 스티로폼 종이컵 등이 어지럽게 묻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곳은 (주)혜송이 호텔백화점 극장 등이 들어설 지하 7층,지상 33층의 복합건물을 짓기 위해 지난해 5월 공사를 발주한 지역이다. 굴삭기가 한차례 땅을 살짝 팠는데도 1m가 넘는 웅덩이가 금세 생길 뿐만 아니라 반경 5m까지 진동이 느껴질 만큼 땅이 물렀다.건물을 지으려면 지반을 다지는 데 상당한 돈과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이처럼 무른 땅에 어떻게 7층짜리 건물을 지을 생각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장을 지켜본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얼마전 인천지방환경청이 오염실태를 1차로 확인하기 위해 2m 깊이로 판 100여평의 웅덩이에는 태풍 얘니가 뿌린 빗물이 쓰레기에서 나온 침출수와 섞여 시커먼 색깔로 변해 있었다.여기에다 땅 속에서 썩지 않은 갖가지 잡동사니 쓰레기가 어지럽게 떠다니고 있었다. (주)혜송의 李炳權 부사장(50)은 “지난해 땅 속에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나와 공사를 중단한 상태”라면서 “공사를 재개하기 전에 선별기로 쓰레기를 골라내는 데만 20억∼30억원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금은 없어진 대한준설공사가 60년부터 15년 동안 공유수면을 메워 75년 준공한 이 매립지가 전국 매립지의 실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립지의 이같은 오염은 86년 폐기물관리법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쓰레기 매립에 대한 규제가 없었기 때문이다.폐기물관리법 제정 전에는 61년 제정된 오물청소법과 77년 만들어진 환경보전법에 의해 쓰레기가 시·군·구에 의해 관리됐으나 매립을 규제하는 조항이 없었다.따라서 인천시 매립지처럼 폐기물관리법 제정 전에 이루어진 쓰레기 매립은 불법이 아니다. 환경부는 전국 쓰레기매립지의 심각한 오염에 따른 후속조치 마련을 위해 다음달 말까지 2개월 동안 일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 山도 구조조정 한다/활엽수 위주로 조림시책 전환

    ◎부가가치·경제기능 제고 기대 우리나라의 산림에도 ‘구조조정’의 파고가 몰아친다. 산림청은 28일 조림수종의 다양화로 산림의 부가가치 제고는 물론 경제적·생태적 기능을 높이기 위해 침엽수 중심의 조림정책에서 벗어나 활엽수 중심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조림정책은 산에서 비교적 적응력과 성장력이 좋은 낙엽송,잣나무 등 침엽수 위주로 짜여졌으나 이들 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곧은 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반면 병충해,풍수해 등 자연재해에 약했다.게다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래의 목재수요에는 대응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일부 수종에 편중돼있는 조림수종의 수를 늘리고,지역특성에 맞는 산림을 가꾸기 위해 참나무 등 활엽수 조림의 비율을 대폭 높여나가기로 했다. 현재 침엽수와 활엽수의 조림비율 7대 3을 2003년까지 5대 5로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미 올해 종자채취 계획에 조림용 묘목생산량을 반영,시·도 및 지방산림관리청에 시달해 놓고 있는 상태다.
  • 아이디어·정보교환 산실 ‘정오의 미니 세미나’/산림청서 첫 도입

    ◎매주 수요일 강의·토론/산림행정 큰 보탬 ‘브라운 백 세미나’를 아시나요. ‘브라운 백 세미나’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샌드위치나 햄버거 등을 먹으면서 의견을 교환하는 소(小)발표회나 소토론회를 말한다. 브라운 백은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싸온 누런 종이봉투에서 나온 말이다. 산림청이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최신 정보의 신속한 전달을 위해 직원들을 상대로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정오의 미니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산림청은 24일 낮 12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정부 대전청사 1동 2층 소회의실에서 ‘IMF 체제 이후 우리나라 목재시장의 현황과 전망’(강사 허남주 주해임산 대표)을 주제로 첫 세미나를 열었다. 직원 50여명이 참여,좋은 반응을 나타냈다. 산림청은 자투리 점심시간에 실시되는 이 세미나를 통해 산림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기본지식과 기술을 직원들에게 전파시킬 예정이다. 목재시장,해외산림개발,숲가꾸기,환경보전 등 산림업무와 관련된 10여개 분야의 다양한 주제가 선정됐다. 국내외의 교수,연구원,각종 사회단체 및 NGO(비정부기구)구성원,국제기구 직원들이 전문 강사로 활용된다. 외국인 강사로는 미국 산림청의 에드먼드 기씨(미 연방정부의 산림프로젝트현황)와 세계은행의 제임스 더글러스씨(세계은행의 산림프로젝트)가 이미 섭외됐다. 세미나는 전문가 발표(40분 이내)와 질문·토론(20분 이내)로 진행된다. 외국 공공기관의 경우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최신의 정보를 획득하는것이 조직생존과 발전의 최우선 철칙으로 인식,‘브라운 백 세미나’가 유행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 세미나가 자리를 잡으면 산림행정 현안에 대한 신속한 아이디어 및 정보제공이 이뤄져 질높은 정책결정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자원富國들도 흔들린다/亞 경제위기로 수출 급격히 줄어 환란 직면

    ◎캐나다 환율 방어에 올들어 20억弗 지출/호주 통화 달러 대비 12년만에 최고 기록/베네수엘라도 환율 14%­금리 60% 폭등 천연 자원이 풍부한 복받은 나라들이 휘청거린다.국제시장에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며 경제가 파국으로 빠져들고 있다.아시아 경제위기가 1년 넘게 계속되면서 어느새 세계 경제의 위기가 되어 버렸다. 대표적인 나라가 러시아.원유가가 지난해보다 30%가량 급락한뒤 끝내 한시적인 지불유예를 선언하고 말았다. 아시아 경제위기 전인 지난해 8월 배럴당 17달러 중반을 웃돌던 원유가가 요즘에는 12달러선.아시아 시장은 전세계의 원유의 25%를 소비한다. 베네수엘라도 어렵다.수출에서 원유 의존도가 80%나 된다.지난해에는 231억달러중 원유 수출액이 180억달러나 됐다.환율이 올들어서만 14%나 올랐다. 물가는 40%,금리는 60%나 뛰었다.멕시코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구리 등 비철금속 값 역시 뚝 떨어졌다.구리를 수출해 나라 살림을 꾸려가는 칠레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구리 수출액은 총액 170억달러에서 33%. 캐나다는 목재값 하락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목재와 펄프 등 원자재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30%.올들어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보유 외화가 크게 줄었다.해외 자금이 자꾸 이탈한다.올들어 환율방어에 20억달러이상을 지출했다.아직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제 선진국 대열에 끼는 호주도 심상치 않다.주요 수출품인 석탄 수출가격이 아시아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전보다 상당폭 떨어지며 금융상황이 여의치 못하다.호주 달러는 최근 미화 1달러당 1.5875달러로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수해 이후 물가관리 철저히(사설)

    수해 이후 채소류와 일부 공산품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상인들은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또 기상악화와 어획부진으로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수산물 가격이 뛰고 있으며 수해복구와 관련된 일부 건축자재와 인건비는 부르는 게 값이다. 현재 상추값이 쇠고기값보다 비싼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00g을 기준,상추는 1,5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반해 쇠고기는 830원에 팔리고 있다. 상추값과 쇠고기 값은 지난 7일 전후부터 역전되기 시작했다. 상추값은 지난달에 비해 무려 15배나 폭등했다. 배추·무·시금치·감자 등도 2배에서 10배까지 올랐다. 과일류와 쌀 및 콩 등 곡물류까지 가격동향이 심상치 않다. 공산품 가운데는 양수기값이 지난 수해때 3배가 뛴데 이어 형광등·벽지·목재·시멘트 벽돌 등 수해복구용 자재가격이 30∼50%까지 올라 이재민들의 복구 의욕을 꺾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물가급등 움직임은 서울지역에서 조짐을 보이기 시작,부산·대구·광주지역으로 확대돼 전국이 물가 비상권에 들어가 있다. 그러잖아도 앞으로 한달후면 추석이 끼어 있어 제수용품을 비롯해서 계절적으로 생필품가격이 오르게 되어 있다. 수해로 인해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추석물가마저 들먹이면 서민들의 생계부담을 가중시킬뿐 아니라 올해 소비자 물가가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수해가 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 철저한 물가안정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먼저 공급차질이 예상되는 품목을 조사,원활한 수급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채소류 등 농산물의 경우 추석때까지 농협 유통조직을 비상체제로 바꾸어 산지출하를 최대한 확대해야 할 것이다. 농산물의 경우 유통구조가 다단계로 되어 있는데다 중간마진이 높아 공급이 달리면 중간상인들의 사재기현상이 극성을 부리기 일쑤이다. 당국은 이점을 감안,당분간 사재기 현상을 감시하는 별도의 조직을 편성하여 단속을 펼칠 것을 당부한다. 당국은 특히 수해 복구용 자재 가격인상과 일부 상인의 매점매석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해야 할 것이다. 수해를 당한 이재민들의 아픔을함께 나누기는 커녕 재난을 이용, 폭리를 노리는 상인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응징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이재민을 울리는 악덕상인을 적발,사직당국에 고발하는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한다.
  • 행정직­기술직/퇴출비율 舌戰 뜨겁다/忠南

    ◎산림직 등 대거퇴출에 “행정직 횡포” 반발/9개 시군 산림과 축산·산업과에 통합/해양수산과도 2개 시군서 폐지 방침 ‘기술직을 고사시키려는 처사다’­‘아니다. 새로운 행정수요에 맞춘 당연한 처사다’ 지방행정조직의 슬림화와 함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행정직과 기술직 공무원간에 ‘퇴출’ 비율을 두고 설전이 뜨겁다. 특히 산림직 등 기술직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대거 퇴출은 ‘행정직의 횡포’라며 설움을 털어놓는다. 충남도의 경우 15개 시·군에 산림과가 설치돼 있었으나 천안시 등 6개시만 남고 나머지 시·군은 조직개편과정에서 모두 축산과나 산업과에 통합된다. 도 산림과 관계자는 “충남도의 산림면적이 전체의 53%에 이르며 산림의 수요가 목재 생산 등 1차 산업적인 기능보다는 공익적 기능을 앞세우는 세계적인 추세에 비춰 조직개편에서 이를 무시하고 이에 따른 감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행정의 손발이 마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양수산과도 그동안 보령·서산시와 서천·태안·당진군 등 5개 시·군에 설치돼 있었으나 서산시와 당진군의 조직이 없어지게 됐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지방행정 조직의 개편은 전적으로 자치단체장이 냉정하게 업무를 진단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과 단위가 폐지될 경우 과장급 인사들이 대거 대기발령을 받게되는 후유증 때문에 나오는 목소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행정직 관계자도 “공업화,정보화로 나아가는 사회적인 흐름을 조직개편 과정에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기술직 공무원들의 논리를 반박했다.
  • 엔低 쇼크/세계금융시장 안전지대 없다

    엔화의 폭락과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압력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대외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마저 고조되면서 국내 기업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잇따라 터지는 악재(惡材)로 아시아 금융시장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엔 폭락을 기폭제로 확산돼 가는 ‘아시아 패닉’의 파장을 짚어본다. ◎무역 어떻게/한국은… 150엔대 올라가면 수출 대혼란 위기/중 위안화 10% 절하땐 20억弗 차질 일본 엔화가 추락하면서 우리 수출업계에 또다시 먹구름이 일고 있다.8월중 수출실적은 12일 현재 -13.7% 성장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더욱 부진한 상황이다.엔­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우리 수출은 35억∼80억달러 정도 감소하는 실정을 감안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엔화 환율이 150엔대로 올라설 경우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지면서 아시아시장 전체가 대혼란에 빠져들 가능성도 없지 않아 수출업계의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엔저,지속될까=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미국의 메릴린치사는 연말까지는 140엔대를 지속하다 내년 들어 150엔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대로 JP모건사는 이달 중에 153엔까지 올라 연말까지 지속되다 내년 상반기엔 120엔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엔저와 우리 수출=산업자원부는 3가지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첫째 시나리오는 다음달 안으로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엔저가 안정국면을 맞는 상황이다.둘째는 아시아위기 재발론이다.엔화 폭락­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동남아시아 각국 통화 폭락­아시아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수순이다.세째 시나리오는 세계 동시공황론으로 엔 폭락­아시아 통화 폭락­미국 주가 폭락­세계 공황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정부는 현 단계에서 볼 때 지금의 엔저가 세계 공황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상당기간 아시아 시장을 교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즉 시나리오 1과 2의 중간수준을 걷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가정을 전제로 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자동차와 가전제품,반도체,타이어 등의 부문에서 일본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상실,수출감소가 예상된다. ■중국 위안화,평가절하 될까=중국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평가절하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가고 있다는 것이 국내 연구기관과 정부의 시각이다.이달 들어 상해나 북경의 암시장에서 위안화가 공식환율보다 5% 절하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산업연구원은 위안화가 10% 평가절하 될 경우 우리 수출은 20억달러 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철강과 섬유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타격업종이다.그러나 위안화 평가절하는 이런 직접적인 수출액 감소보다는 아시아 시장전체를 흔든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자칫 정부가 가정한 두번째 시나리오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기업 어떻게/가격경쟁 자제 ‘고품질’로 승부걸어야 엔화 폭락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책은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일이다.그러나 지금 기업들은 “더 이상 가격을 낮출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실제 지난 상반기 수출제품의 단가는 95년의 65%선에 그쳤다.값을 낮추느니 아예 수출을 포기하는 것이 나은 게 현실이다. 다른 대응책은 우리 원화의 가치를 엔화에 맞춰 떨어뜨리는 것.금융연구원은 달러당 엔화의 환율이 140엔대일 경우 원화의 적정 환율을 1,450∼1,550원 선으로 보았다.무역협회도 100엔당 1,000원 선을 적정환율로 꼽았다.그러나 인위적인 환율인상은 제2의 환란(換亂) 우려를 증폭시키고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기업 역시 대외채무의 환차손이 커져 채산성이 악화되는 악영향도 따른다. 때문에 바람직한 대응책은 국내의 수출여건을 보다 개선해 수출가격을 조금이라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한국무역협회 申元植 이사는 “기업들이 애로를 겪는 각종 수출입금융을 원활히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외환수수료와 물류비용 등도 보다 낮춰줄 것을 촉구했다. 기업으로선 수출은 가급적 달러화로,수입은 엔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환차손을 그만큼 줄게 된다.그러나 이같은 대책은 응급처방일 수 밖에 없다.중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과 품질경쟁력 강화를 통해 환율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수출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산업자원부 辛東午 무역정책심의관은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고 신제품과 고부가가치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지금의 가격경쟁력을 품질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이은 증시 폭락/세계는… 미·일·중 대책 마련 ‘초비상’/日 금융개혁­내수진작 등 아직 미흡/원유·곡물값 폭락 확산 경제난 가중 전세계 각국이 일본의 엔화가치 폭락에 경악했다.자칫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을 깨뜨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엔화 가치 불안정은 세계 주가 폭락을 불러 왔고 증시 동요는 국제 금융시스템을 마비시키기 십상이다.엔화가치가 8년만에 최저치로 폭락하자 미국 뉴욕의 다우지수는 무려 1.3%(11포인트)나 주저앉았다.아시아 국가 증시는 물론 일본,유럽,홍콩 등의 주가가 많게는 4.3%까지 폭락했다. 첫번째 대책은 일본에서 나왔다.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대장성 국제국장은 엔화가치의 하락을 방치할 수 없다며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엔저(円低) 저지를 위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기다렸다는 듯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나서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구로다 국장을 지원 사격했다. 두번째는 본의 아니게 이번 엔화 파동에 역할을 했던 중국쪽에서 나왔다. 천지앤(陳健) 주일 중국 대사는 일본 자민당의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 정조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엔화 파동은 일본 경제의 위기에다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가세하며 시작됐었던 터다. 다음 미국이었다.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을 비롯해 주요 정부 관리들과 전세계적인 주가 하락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미국 경제의 기초 요건들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정부 관리에는 루빈 장관 이외에 국가경제위원회의 진 스펄링 위원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약속이라도 한듯 호흡을 맞춘 세 나라의 ‘합작품’에 폭락하던 엔화는 주춤했다.하오 들어서는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엔화가 안정 기조를 다졌다고 보는관계자는 거의 없었다.우선 일본이 과감한 금융구조 개혁과 실물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실효성있는 내수 촉진책의 즉각 시행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세계 경제도 취약하다.이번 엔화 파동에 지구촌 주식시장은 순식간에 제자리를 벗어났다.세계 금융구조의 취약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실물 경제도 어렵다.아시아 경제 위기가 1년 이상 계속되면서 원유가 1배럴당 11달러선에서 거래되는 등 곡물,금속 등의 가격이 역시 폭락하며 세계 경제를 마구 어지럽혀 놨다.하나같이 세계 경제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 마비 직면/러시아·캐나다는 벌써 ‘휘청’/러,채무불이행설 난무/加 달러 최근 18% 하락 아시아 금융 위기의 회오리에 러시아와 캐나다를 휘청거리하고 있다.선진 8개국의 멤머로 세계 경제를 떠받쳐온 나라들이다. 러시아는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금융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채무 불이행설까지 나돌고 있다. 캐나다도 형편은 비슷하다.주가와 환율이 불안정 기류에 휘말려 손을 쓰기가 크게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다.아시아 금융위기는 이제 세계의 금융위기로 번졌다. 러시아의 주가는 11일 무려 7.5%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RTS지수는 106.65. 96년 5월 이래 최저치였다.시장 규모도 1500만달러 언저리를 맴돈다 지난 1월의 20% 수준이다. 단기국채(GKO) 형편은 사실상 재기 불능이다.공공부문 부채만 600억∼700억달러.민간부문을 합하면 2,000억달러에 이른다.공공부문 부채 이자만 매주 15억달러로 전체 예산의 34%에 해당한다. 캐나다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아시아 금융 위기가 사뭇 심각하다.캐나다달러 가치와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요즘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미화 1달러에 1.5355 캐나다 달러.4월의 1.3068달러에 비해 4개월 동안 18%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외환 준비고의 0.5%에 달하는 10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주가가 하락세이다보니 실물경제도 아주 어렵다. 아시아 경제 침체로 주력 수출품목인 목재와 광물의 시세가 폭락한데다 수출량마저 줄었다.실물과 금융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캐나다 경제도 위기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 값싼 주식이 반등 주도 ‘햇살’(증시 레이더)

    ○…엔화약세라는 ‘악재’와 금리인하라는 ‘호재’가 시소게임을 벌인 하루였다. 그러나 미야자와 일본 대장성의 환율개입 의지가 전해지면서 ‘장마 끝의 해’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선매수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3포인트 오른 333.20으로 마감했다.‘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는 것을 입증,나흘만에 반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저가주를 중심으로 매매공방이 일 것이며 종합주가지수는 엔화약세의 여파에 따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 ○…조금씩이나마 팔자보다 사자가 많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IMF 이후 꾸준히 사들이던 국민은행 주식을 많이 팔았다. 대동은행 인수로 현재 5,750원인 주가가 2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매수기반이 취약한 현 증시에서 그만한 상승은 무리라는 판단이 우세했다는 평. ○…1,000원 미만의 초 저가주가 상승세를 유도하는 이상 현상. 대만계 그룹과 합작추진설이 있는 한화증권과 대북경협단 방북 소식이 전해진 한일합섬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동아건설과 해태그룹 관련주도 여전히 인기. 특히 관리종목인 신호전자통신과 현대목재는 17일째,한주전자는 13일째,장은증권은 9일째 각각 상한가 행진을 벌여 투기 의혹도 일고 있다. ○…증시 일각에서는 휴가철이 증시침체에 일조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하루 선물거래의 10∼20%를 차지하던 모 증권 목포지점의 선물거래 담당자들이 집단으로 휴가를 떠나 선물거래가 최근 30% 이상 급감했다고. 과거 엔화가 급등하면 주식을 서둘러 팔고 떨어지면 되사고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휴가를 갔는지 엔화변화에 전혀 반응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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