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목장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07
  • 장수 경주마들 사랑의 열기 ‘후끈’

    장수 경주마들 사랑의 열기 ‘후끈’

    아직 완연한 봄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전북 장수군 장계면 ‘장수 경주마목장’은 사랑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교배시즌의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암말들은 보통 해가 길어지는 3월부터 발정을 시작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 장수 경주마목장은 경주마 생산 농가의 씨암말들에게 우수한 가문의 혈통 좋은 씨수말을 무료로 교배해 주고 있다. 교배사업이 시작되자 전국의 씨암말들이 새신랑을 맞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3월들어서는 매일 10여 차례씩 신방이 차려지고 있다. 장수목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꽃미남’은 지난해 12월29일 37억원을 들여 미국에서 들여온 호크 윙(10살)이다. 호크는 6월 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시즌에 모두 150여회에 걸쳐 씨암말과 신방을 차릴 계획이다. 시즌 기간 내내 거의 매일 새 신부를 맞이하지만 바쁜 날은 하루에 3마리의 신부 말을 만족시켜줘야 하는 강행군(?)을 해야 한다. 호크만큼은 아니지만 몸값이 20억원에 이르는 비카(13살)와 웍스라이커덕(12살)도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씨수말과 교배를 원하는 암말들은 소정의 행정절차와 엄격한 보건위생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경주마는 자연교배에서 나온 말만 인정하기 때문에 교배증명서 발행에 필요한 각종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전염성 질환이 있는지, 예방접종 기록은 있는지 수의사의 철저한 검사를 받고 교배 직전 소독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웨딩 플래너’ 또는 ‘러브 컨설턴트’로 불리는 수의사들이 현장에 입회해 교배 장면을 지켜봐야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말이 ‘섹스의 심벌’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 교배시간은 싱거울 정도로 매우 짧다. 통상 15~20초면 교배가 끝난다. 우수한 경주마를 생산하는 씨수말들은 몸값이 비싼 만큼 호사를 누리고 산다. 20년 이상 된 베테랑 관리담당자들이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가족처럼 지내며 사양관리에 정성을 쏟는다.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 외에도 영양식과 홍삼등 건강식품을 공급받는다. 장수 경주마목장 문규환 수의사는 “말은 임신기간이 11개월이어서 자칫 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신방을 차릴 적기를 맞추기 위해 매우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 경주마목장은 한국마사회가 사업비 970억원을 들여 2007년 3월 장계면 명덕리 일대 46만평에 조성했다. 이 목장은 500마리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마사 22개 동과 실내외 마장, 말 샤워장, 교배소, 경매장 등과 함께 경주마 훈련에 필요한 1.6㎞의 경사 주로와 1.5km의 언덕 주로 82만㎡ 규모의 초지 등을 갖추고 있다. 장수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제주 산골마을 ‘가시리’ 대박났네

    인구 1000명이 조금 넘는 제주의 조그마한 산촌마을이 ‘돈 폭탄’을 맞게 됐다.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는 최근 정부와 자치단체가 공모한 3건의 대규모 프로젝트 유치에 성공, 대박을 터뜨렸다.가시리 공동목장은 최근 제주도가 ‘탄소제로 섬(Carbon Free Island) 전략’의 하나로 추진 중인 국산화풍력발전 실용화사업 추진 대상지역에 선정됐다.이에 따라 가시리에는 연말까지 모두 436억원(국비 255억원, 지방비 181억원)을 들여 국내에서 개발된 750㎾급 및 1500㎾급 풍력발전기 15기를 설치하게 된다. 총 생산규모 1만 5000㎾급의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는 것이다. 발전단지가 가동되면 전력판매 수익금의 10%인 3억 5000만원 정도가 매년 가시리 마을에 지원된다.가시리는 또 4일 ‘신(新) 문화공간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어업용 시설 등을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지역주민과 도시민 등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라산 중산간마을 특유의 목축문화 복원과 활용이 가능한 가시리는 목감막(겨울철 목동의 임시거처)을 이용한 목축문화 박물관 등 목축 문화 체험캠프를 조성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지난달 가시리는 앞으로 5년간 73억원이 투입되는 농림수산식품부의 ‘2009 농촌마을 종합개발마을’ 대상지로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정부가 농촌의 주거환경 개선, 공동 소득기반 시설 확충, 주민교육 등을 지원해준다.정동석(57) 가시리 이장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은 산촌마을이 600년 마을 역사 이래 가장 큰 경사를 맞았다.”면서 “자연과 생명이 살아 숨쉬는 마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가시리는 서귀포시 표선면 한라산 중산간에 있는 산촌마을로, 현재 449가구에 117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첫 국유 수목장림 5월 개장

    산림청은 오는 5월 경기도 양평에 개원할 예정인 첫 국유 수목장림 명칭을 ‘하늘숲 추모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국민 공모를 통해 확정된 하늘숲 추모원은 사후 세계를 뜻하는 ‘하늘나라’ 숲에서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고인을 추모하는 공원을 뜻한다. 추모목은 부모와 배우자, 형제자매 등 가족을 함께 안치하는 ‘가족목’과 불특정 다수가 공동 안장되는 ‘공동목’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사용기간은 15년마다 유족과 재계약을 통해 나무 생육상태 등을 고려해 최장 60년까지 3회에 걸쳐 연장할 수 있다. 사용료는 가족묘 1그루 기준 연간 2만원, 공동목은 고인 1명 기준 4000원이다. 관리비는 고인 1명에 연간 4만 5000원으로 15년치를 선납해야 하고 추모목 위치와 형태, 종류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추모목 1그루당 안치 유골 수는 5위, 가족목은 10위까지 가능하다. 추모목의 매매와 양도·양수 및 예약은 금지되나 만 80세 이상 고령자와 뇌사자, 6개월 이내 사망이 예측되는 경우 예약이 허용된다. 국유 수목장림은 누구나 전화나 인터넷으로 이용 가능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한민국 극&극]47억 경주마 씨수말 VS 270만원 퇴물 경주마

    [대한민국 극&극]47억 경주마 씨수말 VS 270만원 퇴물 경주마

    ‘천둥이’를 기억하시나요. 영화 각설탕 이야기입니다. 어디 사람뿐이겠습니까. 미련하다는 소들도 죽음을 앞두곤 슬피 운답니다. 짐승이라고 해도 살아 있는 생물인 바에야 다를 게 뭐 있겠습니까. 언뜻 생각하면 승부에 집착하는 듯한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묵묵히 달리는 천둥이는, 말 못하는 동물을 바라보더라도 교감(交感)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줍니다. 천둥이는 달렸습니다. 그리고 1등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엄연히 먹고 먹히는 승부에서 순위는 결정되기 마련이고, 딴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주인의 마음에 쏙 들지 못한다는 게 마음 아팠을 테지요. 질주 본능을 지녔다는 말(馬)의 세계에도 가장 잘나가는 녀석과 그렇지 않은 녀석이 존재합니다. 3년 전 천둥이를 떠올리며 그들의 세상으로 한번 살짝 들어가 봤습니다. ■타고난 상팔자 대한민국에서 뛰는 경주마 가운데 가장 비싼 놈은 1억 2780만원입니다. 부산에서 활약 중인 ‘골딩’이 바로 놀랄 몸값을 뽐내는 주인공입니다. 현재 통산 전적 34전 15승으로 승률 44.1%에 이르러 명마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죠. 2착도 여덟차례여서 골딩에 승부를 건 사람들에게 복승률(1등과 2등을 순위에 관계없이 맞히기) 67.6%라는 기쁨까지 안겼습니다. 더 욕심을 부려 100%면 좋겠습니다만, 이 정도라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몸값의 6배 넘는 돈을 벌었기 때문이죠. 통산 상금에서 7억 7000만원으로, 2700여마리 가운데 단연 1위에 올랐어요. 그러나 진짜 비싸기로는 씨수말이 한참 앞섭니다. 뛰어난 경주마 씨를 퍼트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포레스트캠프’는 우리 돈으로 약 47억원이나 됩니다. 한국마사회 윤재력 팀장은 “경마에는 혈통이 매우 중요한 터여서, 잘 뛰었던 말들의 경우 현역에서 퇴역한 뒤부터 가격은 오히려 훨씬 뛰어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몸값이 높으니 당연히 귀한 몸입니다. 특별한 대우를 하는 게지요. 한 마리씩 2000~3000평(9918㎡)이나 되는 방에 모십니다. 같은 우리에 넣으면 서로 싸우다가 다칠 수도 있어서랍니다. 캐나다 등 외국에서 최고급 인테리어 재로로 쓰는 적삼목으로 집을 만들고 한약재와 가시오가피 등 몸에 좋다는 것들은 죄다 먹입니다. 한 병에 7만원이나 하는 홍삼 가루 등 최고급 사료를 돈으로 치면 한달 200만원 가깝습니다. 이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자손을 퍼뜨리는 교배가 전부입니다. 교배가 끝나면 먹고 자면서 몸을 만들기만 하지요. 그야말로 상팔자라고 하겠습니다. 전북 장수에 위치한 경주마 목장에서 씨수말 관리를 맡은 김만진 과장은 “씨수말은 아침과 점심, 저녁, 밤을 합쳐 모두 네 차례 교배가 가능하다.”면서 “말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상을 입지 않도록 배려한다.”고 귀띔합니다. 포레스트캠프와 300만달러(약 45억 4800만원)에 이르는 ‘메니피’ 등 수십억대 씨수말들은 짝짓기 계절에 정력 증강을 위한 홍삼 및 마늘 분말과 부족한 영양성분을 공급하는 현미유, 관절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영양제, 면역력과 소화력을 늘리기 위한 체력증진 및 임신율 향상을 위해 특수사료를 줍니다. 연간 사료비 예산만 약 1억 3000만원에 이르지요. 가장 최근인 지난 26일엔 21억원짜리 고액 몸값을 뽐내는 열살배기 ‘비카’가 오전에만 두 차례 사랑을 나눴습니다. 체력단련도 흥미를 끕니다. 제주 경주마 목장에서 근무하는 유병창씨는 “보통 3~6월 집중되는 교배 시즌을 앞두고 10주일간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씨수말의 연령·체력·질병 등 건강상태에 따라 운동량 및 강도를 조절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씨수말에 따라 신체상태지수(BCS) 측정을 통해 적정 체중범위를 산정하고 주기적으로 체중체크 및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또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개별 운동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워킹머신을 이용하기도 한다.”며 웃었답니다. 이름은 동물병원이지만 말을 전문적으로 맡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최신 시설입니다. X선과 CT촬영 시스템 등 사람들이 대하는 것들 대부분을 갖췄습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아름다운 꼴찌 세상엔 빛 너머 그늘도 짙습니다. 인간지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늘 좋으라는 법은 없지요. 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천둥이처럼 힘차게 뜀박질하던 녀석이 죽거나 큰 부상을 입으면 도리가 없습니다. 척추골절, 심장마비, 폐출혈 등 사고나 질병으로 죽은 말은 화장(火葬)됩니다. 여기엔 말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려는 뜻이 깃들었습니다.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한 식구로 여기기 때문이에요. 말은 다리만 부러져도 고통이 워낙 심해 안락사를 시키는 것입니다. 어림잡아 평균 키 170㎝에 몸무게 450~500㎏인 말 체격에 딱 맞는 가로 2m, 세로 1.8m 크기의 침대 비슷한 곳에 올려 불구덩이를 통과시킵니다. 호이스트(작은 기중기)가 동원됩니다. 바로 옆 마혼비(馬魂碑) 앞에선 위령제를 올려 외마디 비명도 지르지 못한 넋을 달랩니다. 한 마리를 태우는 데 4시간이나 걸립니다. 몇 줌의 재로 변하면 커다란 통에 넣었다가 90일 지나 매립장으로 옮깁니다. 하필 한 주일이 출발하는 월요일인 지난 23일에도 네살배기 암말 ‘스피드레이디’가 사흘이나 배앓이를 호소하다 죽어가 태울 수밖에 없었답니다. 호텔 같은 곳에서 자라는 씨수말에 견주면 그 삶은 처참한 지경입니다. 폐사 원인이 뚜렷하지 않으면 부검을 하고 사람처럼 기록도 꼭 남기도록 돼 있습니다. 그들 역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싼 말로 기록된 불쌍한 ‘광속구’와 ‘만불산’도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싼 몸값만큼 경주에서도 초라한 성적을 남겨 후손을 남기기란 아예 눈꼽만 한 기대도 걸지 못한 채 말입니다. 광속구는 13차례 출전해 5위만 단 한번 했을 뿐이고 만불산 역시 18차례 경기에서 4위 세 번과 5위 네 번에 그쳤지 뭡니까. 소각장 담당 김소년씨는 “특히 내장의 피가 엉키는 배앓이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귀띔합니다. 각설탕 주인공 천둥이도 이렇게 앓다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2006년 영화가 나온 이듬해 4월 초 일입니다. 당시 천둥이를 유골함에 고이 모시기도 했답니다. 다행히 가벼운 부상이면 민간 목장으로 팔려 승용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마저 아니면 끝내 식용으로 팔리거나 동물원에 보내져 맹수들의 먹잇감이 되지요. 은빛여왕, 과천대로, 나주산성 등 한때 경마장을 누빈, 세상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말들도 소각장을 거쳤습니다. 말을 태울 때 30평 남짓한 소각장 온도는 적어도 850도, 1200도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9년째 소각장에서 일하는 박광철씨는 “지난해만 모두 서른아홉 마리가 이곳에서 죽음을 맞았다.”면서 “천둥이를 태우고 집으로 가니 TV에서 각설탕을 방영하고 있었는데 자꾸 눈물이 쏟아져 머리를 돌리고 말았다.”며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천둥이가 스러진 2007년은 56두나 저 세상으로 보내 가장 잔인한 해였다고 되돌아봅니다. 김만진 과장은 “지구 온난화 탓이라는데 말 교배기간이 예년에 비해 보름 가까이 앞당겨져 지난달 20일 이미 시즌에 들어갔다.”면서 “말 후예들이 늘어나는 것은 다행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씁쓸한 웃음을 짓습니다. 그나마 몸값이 엄청난 아빠의 핏줄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경주장에서 잘 뛰어 이름값을 해낸다면 쓸쓸히 세상을 등지는 말들에게도 그나마 기쁜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바마 의회연설도 깜박 잊고 못봤죠”

    “오바마 의회연설도 깜박 잊고 못봤죠”

    지난 8년간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로 백악관 생활을 했던 로라 부시가 ‘일반인’으로 돌아간 뒤 생활을 공개했다. 퇴임 직후 텍사스주에 있는 개인 별장인 크로퍼드 목장에서 한 달가량 지내다 같은 주 댈러스 프레스턴 핼로에 정착한 이 부부의 생활은 일반 비행기로 여행하고 철물점에 전구를 사러 가는 등 보통 사람들과 비슷하다. 로라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미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로라 여사는 “가구도 거의 없다. 식탁도 없고 거실 테이블도 없다.”면서 “집에 돌아온 뒤 몇몇 큰 파티를 열었는데 빌린 가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8년간 손가락만 까딱해도 원하는 것이 척척 준비되던 시절과 막상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신문 배달은 달랐다. ‘댈러스 모닝 뉴스’ 신문이 오후 늦게 배달된다고 말한 그는 “오늘 신문도 아직 안 왔다.”며 웃었다. 뉴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백악관 시절 가졌던 긴장감은 풀어진 듯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 대해 “정말 깜박 잊고 보지 못했다.”면서 “참 아이러니한 게 8년간 남편의 연설이 있을 때면 며칠 전부터 신경쇠약에 걸렸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생각조차 못했다.”고 전했다. 남편의 대통령 재임 시절 로라 여사는 혼자서 아프가니스탄을 두 번이나 방문했을 정도로 이 지역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인터뷰 며칠 전 아프가니스탄 국립박물관에서 온 고대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는 휴스턴 현대미술관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 다시 한번 가고 싶지만 지금은 오바마 정부의 정책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문화플러스]

    ● 유병순·홍창원씨 단청장 보유자 인정 문화재청은 25일 유병순(59)씨와 홍창원(54)씨를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丹靑匠) 보유자로 인정했다. 이들은 고인이 된 혜각 스님과 만봉 스님을 각각 사사했다. 문화재청은 또 고령으로 전승 활동이 불가능한 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보유자 김인(89), 제55호 소목장 보유자 설석철(84), 제66호 망건장 보유자 이수여(86), 제67호 탕건장 보유자 김공춘(90)씨를 각각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 5월까지 출판지원사업 참여 원고 공모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저자 발굴과 국내 창작 활성화를 위한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에 참여할 원고를 5월15일까지 공모한다. 일반 교양부문과 학술부문으로 나눠 20편을 선정한다. 선정되면 500만원씩 지급하며 책으로 펴내는 출판사에도 5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이 사업에는 모두 137편의 원고가 응모돼 ‘블랙홀 교향곡’ 등 7편이 선정됐다. ● 문화콘텐츠진흥원 창작 캐릭터 선정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올해 집중 지원할 새로운 창작 캐릭터 8개와 기존 캐릭터를 활용한 전략상품 6건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캐릭터 공모전에 응모한 캐릭터 189개는 전문가 및 네티즌 심사를 거쳐 ‘사방 수호 블루곤’(픽셀즈), ‘스윗펫’(김은경) 등 8개가 선정됐다. 또 전략상품 개발 지원에는 33개 업체가 지원해 ‘내친구 에그스터’(에그스타) 등 6건이 뽑혔다.
  • 흰색 어미 양이 검은색 새끼 낳아 화제

    흰색 어미 양이 검은색 새끼 낳아 화제

    강원 평창군 농촌체험마을인 의야지바람마을 양목장에서 흰색 어미 양이 검은색 새끼를 낳아 화제다. 3년생 어미 면양이 지난 19일 검은색 털을 가진 숫양을 낳자 마을 주민들은 마을에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라며 반기고 있다. 검은색 새끼 양은 방한용 대형 비닐하우스에서 흰색 양 100여마리와 함께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지난해 흰색 양을 낳은 적이 있는 어미 양은 최근 같은 목장에 있는 흰색 양과 ‘합방’했지만 검은색 새끼를 낳았다. 이 목장에 있는 양은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100여마리를 포함해 모두 300여 마리. 올들어 이곳에서 태어난 95마리를 포함해 300여마리 가운데 검은색 양은 이번에 태어난 새끼 양뿐이다. 주변 양목장에서도 검은색 양이 태어난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꽃사슴이 일명 알비노 현상 때문에 흰색 사슴을 낳았다는 소식은 간간이 전해진 적이 있지만 흰색 면양이 검은색 새끼를 낳았다는 것은 유례가 없는 희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염색체에 이상이 생겨 검은색 양이 태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은색 양을 직접 받아 낸 김천규(53)씨는 “10년 정도 양을 키웠는데 이렇게 검은색 털을 가진 양이 태어난 것은 처음 봤다.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숭례문 화재 1년] 숭례문 복구 어떻게 되나

    [숭례문 화재 1년] 숭례문 복구 어떻게 되나

    숭례문에 불이 붙은 것은 2008년 2월10일 저녁 8시40분쯤이었다. 밤새도록 불길은 계속됐고 사람들은 비탄과 공황 속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 숭례문은 푸른색 가림막과 철제 비계에 둘러싸인 채 말이 없었다. ‘아름답고 늠름한 모습 그대로’라고 적힌 가림막 안은 여전히 폐허에 가까웠다. 지난해 말 1차 발굴조사를 마친 뒤 지하벙커를 철거하느라 곳곳이 파헤쳐져 있었고, 1층과 2층 사이 문루와 기둥에는 그을린 흔적이 여전했다. 숭례문 복원 작업은 시민들 눈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고스란히 보이지는 않아도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경복궁 부재보관소에서, 삼척 준경묘에서, 강릉 목재소에서, 여기저기에서 쉼없이 이뤄지고 있다. 생채기에 새살 돋듯, 겨울 얼음장 아래에서 봄물이 흐르듯 차츰 제 모습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치욕을 기념하는 2월10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삼은 문화재청은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민들에게 현장을 공개하기로 했다. ●5년동안 250억원 들여 3단계 복구 작업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를 위해 전담 행정조직인 ‘숭례문 복구단’을 꾸렸다. 복구 기간은 5년을 잡았다. 총예산은 250억원을 책정했다. 수습 예산 29억원은 별도다. 복구 작업은 3단계로 계획됐고,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 숭례문 화재 피해 상황 파악과 현장 수습, 복원 계획 수립 중심으로 1단계 작업을 마쳤다. 육축, 문루 등 그을린 흔적이야 여전하지만 덕분에 조금씩 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훼손된 부재를 분석하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부재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부재 실측, 고증, 발굴, 설계 중심으로 2단계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계획상 오는 11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1월부터 3단계로 숭례문 복구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에는 숭례문 누각 해체→조립→완공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복구 일정이 남게 된다. 복구 완료 시점은 2012년 12월이다. 숭례문 석축을 해체하지 않을 경우 시기는 조금 더 당겨질 수도 있다. 문루 복구 작업을 총지휘할 도편수 후보로는 전흥수·신응수·최기영 대목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모두 대목장 분야의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인간문화재)이다. 문화재청은 한 사람을 도편수에 임명하기보다 세 대목장을 모두 참여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관건은 부재 재활용과 기와 복원… 발굴조사는 덤 사고 현장에서 알뜰히 챙긴 부재는 손상 정도를 세밀하게 조사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전시 및 교육용 등으로 나눈다. 다행스럽게도 경복궁 부재관리소에 보관된 부재의 상당수는 재사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3일에는 대들보로 쓰일 키 20m, 지름 70㎝, 수령 100년 이상의 강원도 삼척 준경묘 금강송 10그루가 부재관리소에 도착했다. 예로부터 궁궐용으로 쓰이던 소나무다. 건조과정을 거쳐 숭례문의 대들보와 추녀를 만드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90% 이상 훼손된 기와를 제작하는 것도 간단치 않다. 복원에 필요한 기와는 모두 2만 2465장이다. 한국전통문화학교가 전통기와 제작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하려면 손으로 만드는 전통공법이 필요하다. 무형문화재 한형준 제와장(製瓦匠)이 맡을 전망이다. 부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발굴조사의 성과도 소중하다. 2012년까지 계속될 발굴 작업은 1차 조사 결과, 숭례문 동서 성벽 기초부를 확인했다. 또한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2차 조사에서는 성벽 바깥 부분을 발굴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제주 조랑말 방목 풍경 관광화

    제주 조랑말 방목 풍경 관광화

    제주의 마을 공동목장에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고수목마(古藪牧馬)’ 풍경이 재현된다. 제주도는 도내 68곳에 이르는 공동목장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조(粗) 사료를 직접 생산하거나 가축을 방목하는 곳을 대상으로 이달에 5곳을 선정, 특성화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공동목장에는 5000만~7000만원씩 모두 3억 1000여만원이 투입된다. 목장초지를 정비하고 조사료 보관창고와 목책, 급수장 등을 갖추기 위해서다. 강성근 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장은 “고수목마를 재현, 이를 관광산업과 연계시켜 제주 조랑말의 부가가치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부터 제주에서는 한라산 초원지대에서 말들이 풀을 뜯어먹는 목가적 풍경을 ‘고수목마’로 부르며 ‘녹담만설(潭滿雪)’ 등과 함께 ‘영주(제주의 옛 이름)십경’의 하나로 꼽아 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플러스] 낙농체험 밀크스쿨 9월 문 연다

    어린이들에게 낙농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미니학교가 조성된다. 용인시는 백암면 박곡리에 치즈공방과 유가공설비 등을 갖춘 낙농체험시설 ‘밀크 스쿨’을 만들어 9월 문을 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체험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젖소와 한우 등 모두 535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청계목장(8만 2000㎡)으로, 2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시설에서는 어린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즈 만들기, 젖소 젖 짜기, 송아지 우유 먹이기, 사료 주기, 유제품 마사지 체험, 목장 산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 프로그램을 매년 4~10월 운영하며 참가비는 어린이 1만 4000원, 성인 1만 8000원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休~ 설 연휴 여기서 쉬고 놀자

    休~ 설 연휴 여기서 쉬고 놀자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최대의 황금연휴다. 경기침체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요즘 연휴를 이용한 짧은 여행으로 고단함을 달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가족, 연인 등과 다녀오기 좋은 설 연휴 여행지와 알뜰 여행법 등을 소개한다. ●강원도 동해안 ‘0순위’ 하얀 설원에서 눈꽃 트레킹과 눈썰매 등을 즐길 수 있는 태백산과 덕유산 일대, 겨울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동해안 일대 등이 연휴 나들이 코스 0순위로 꼽힌다. 특히 강원도 대관령 양떼목장과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봉평 허브나라농원 등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겨울철 가족여행의 고전이다. 허브향에 둘러싸여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대관령 양떼목장의 목가적인 풍경 속에서 겨울을 만끽한다.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에 꼽힐 만큼 사계절 내내 멋진 풍경을 그려낸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겨울 풍경을 감상하며 정겨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차여행도 고려할 만하다. 태백산 눈꽃 트레킹과 동양 최대 석탄 박물관 관람, 눈썰매 등 알찬 코스로 꾸며진 여행사 상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설경이 유명한 전북 덕유산 눈꽃 트레킹과 충남 논산 딸기 체험을 묶은 코스도 권할 만하다. 무주리조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덕유산 정상에 올라 환상적인 설산을 감상하고, 국내 최대 딸기 생산지인 논산의 딸기밭에서 무공해 딸기를 맛본다. 온라인 여행업체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설 연휴 가족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태백산 겨울눈꽃&눈썰매 기차여행’은 당일 상품으로 어른 5만 9000원, 어린이 5만 7000원. 출발일은 23~27일이다. ‘대관령 양떼목장&봉평 허브나라농원 여행’ 역시 당일 상품으로 어른 4만 3000원, 어린이 3만 9000원이다. 출발일 23~27일. (02)2222-7889. 우리테마투어도 대관령, 경포대 등을 묶은 당일 여행상품을 내놨다. 24~27일 출발. (02)733-0882. ●명절 후유증엔 역시 온천 차례를 지낸 뒤 명절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주부를 위한 가족 스파여행도 좋겠다. 경기도 이천의 미란다호텔은 수도권에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 온천수 워터파크에서 연휴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아이들과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객실 숙박과 스파, 조식을 묶은 패키지 상품이 18만 5000원이다. 경기도 광주 퇴촌의 스파그린랜드는 23~27일 방문객들에게 황금소와 각종 가전제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소원 쪽지를 트리에 달고, 복주머니로 기축년의 상징인 소의 모양을 꾸미면 스파 초대권을 비롯해 영화예매권, 공연티켓 등을 받을 수 있다. (031)760-5700. 경기도 이천 테르메덴은 직경 30m규모의 거대한 바데풀로 유명한 곳. 인공 자외선 일광욕· 동굴탕 등 독특한 시설도 인기다.설 연휴 기간엔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031)645-2000. 충남 덕산의 스파캐슬은 25~27일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 입장료를 30% 할인한다. 주부는 매일 선착순 30명에 한해 28~30일 1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041)330-8000. 충남 안면도 오션캐슬도 같은 기간 한복고객은 50% 깎아주고 주부고객은 7000원(선착순 50명)만 받는다. (041)671-7060. 한화리조트도 단단히 쏜다. 한화리조트 경주의 온천테마파크 스프링돔은 25~27일 1997년생 소띠 어린이 무료 입장 이벤트를 벌인다. 이밖의 소띠 고객은 50% 할인. 한화 백암온천에서는 설 연휴 기간 한복을 입고 찾으면 온천 사우나를 절반 가격에 즐길 수 있다. 1588-2299. ●테마파크 설날 프로그램·할인 이벤트 에버랜드는 1월 한 달 동안 소띠 방문객 50% 할인 행사를 연다. 중·고생에겐 33% 할인된 가격의 자유이용권과 햄버거 세트가 제공되고, 대학생은 3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설연휴 기간 동안 만 5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031)320-5000. 롯데월드는 소띠 방문객에게 2월28일까지 자유이용권을 30% 할인하고, 동반한 1인도 할인한다. 또 19일~2월1일 3대(代)가 함께 방문할 경우 할아버지, 할머니는 무료다. 고객 2009명을 추첨해 금송아지, 호텔숙박권 등도 선물한다. 31일까지. (02)411-2000. 서울랜드는 소띠나 소씨 성을 가진 방문객에게 자유이용권을 절반 가격에 제공한다. LG텔레콤 멤버십 회원은 동반 1인까지 50% 할인. (02)509-6000. 한국민속촌은 24~27일 설 맞이 민속큰잔치 행사를 연다. 소원성취 12거리 큰 굿 한마당과 달집태우기, 한 해의 액운을 막는 세화(歲畵)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됐다. (031)288-0000. 한화63시티는 63아트홀 개관을 기념해 ‘63C드로잉:쇼’ 공연과 60층 스카이아트 미술관, 아쿠아리움 씨월드 관람을 묶은 ‘63판타지 나이트 패키지’를 6만 3000원(2인)에 판매한다.(02)789-6363.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23일~2월1일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30% 할인혜택을 준다. 한복입은 다이버들이 물속에서 제기차기를 하는 등 민속놀이도 선보인다. (02)6002-6200. ●여행경비 이렇게 줄이세요 불경기에 큰맘 먹고 떠나는 여행인 만큼 각종 정보를 총동원해 알뜰한 여행이 되도록 하자. 우선 여행 비용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교통편과 숙박편은 목적지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게 좋다. 카드 할인 등 각종 할인 혜택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의외로 많다. 기차의 경우 코레일(www.korail.com) 홈페이지를 찾으면 예매시기별 할인(2주 전 예매하면 최대 7% 할인), 알뜰찬스, 특별할인 티켓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지 교통수단으로 렌터카를 쓰려 한다면 철도, 항공 등 교통편과 연계된 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다. 카드회사에서 설 연휴 기간 동안 벌이는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삼성카드는 1월 한 달 동안 ‘설 맞이 복(福) 이벤트’를 실시한다. 삼성카드로 하이패스 5만원 이상 충전하고 홈페이지에서 할인 신청을 하면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밖에 수시로 한국도로공사 인터넷교통방송(www.ex.co.kr, www.e-khc.co.kr)에 접속해 교통정체지역을 피해가는 것도 시간과 유류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오바마정부 출범] 민간인 부시… 8년만의 귀거래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8년 동안의 보금자리였던 백악관을 떠나 텍사스로 낙향했다.이날 부시 전 대통령 부부는 새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뒤 워싱턴 의사당 옆에서 대통령 전용헬기 ‘머린 원’에 올랐다. 버락 오바마 신임 대통령 부부는 오랜 전통대로 떠나는 대통령 부부를 헬기까지 배웅했다.이어 워싱턴 근교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부시는 간단한 환송식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올라 고향 텍사스 주의 미들랜드 시로 향했다. 8년 전 부시의 워싱턴행을 축하했던 미들랜드 시는 돌아온 부시 부부를 열렬히 환영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전했다. 부시의 새 거처는 텍사스 주 노스 댈러스 프레스턴 할로. 부시의 개인별장인 크로퍼드 목장에서 차로 2시간쯤 떨어진 부촌이다. 앞서 부시는 백악관을 떠나기 전에 전통에 따라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오바마 신임 대통령의 행운을 기원하는 자필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헌법이 보장하는 대통령 권한이 이날 정오까지였던 만큼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까지 부시는 분주했다. 출근 뒤 자신을 측근에서 보좌해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앤드루 카드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에게 백악관에서 마지막 전화를 걸었다. 백악관 남쪽 뜰을 혼자 거닐며 짧은 상념에 잠기기도 했다.고향으로 돌아간 부시는 한동안 바쁜 일상을 보낼 듯하다. 일단 댈러스에 들어설, 자신의 이름을 딴 기념도서관 설립 및 도서관에 입주할 정책연구소 창립을 주도할 계획이다. 회고록, 자서전 등의 출간 의지도 최근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적이 있다. 퇴임 이후의 작업들을 도와줄 개인 비서실장으로 텍사스 주지사 시절 호흡을 맞췄던 마이크 미시를 일찌감치 선임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제주, 니켈 토양오염기준 만든다

    제주도가 화산지역 특성을 감안한 제주 니켈(Ni) 토양오염 기준을 올 하반기에 만든다. 지난해 6개 용도 지역별로 51개 지점의 토양 중금속오염도를 조사한 결과,목장과 임야 등 12곳에서 니켈이 기준치(40㎎/㎏)를 넘는 41130㎎/㎏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 [단체장 새해설계]김진선 강원도 지사

    [단체장 새해설계]김진선 강원도 지사

    “백두대간 등 우리나라 허파역할을 하는 청정 자원을 활용해 강원도를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고장으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13일 강원 발전의 원동력을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춰 행정을 펼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한반도의 중심 녹지축인 백두대간의 42%와 318㎞에 이르는 긴 해안선, 145㎞의 비무장지대(DMZ) 등 풍부한 자연환경 자산을 살려 신·재생 에너지산업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국제협력과 홍보의 5개 분야로 세분화해 중점 추진한다. ●신·재생 에너지단지로 승부 우선 전국 처음 지역별 특성에 맞춰 3개권 ‘녹색 클러스터 신·재생 에너지 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동해안권은 삼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와 국가산업단지를 발판으로 석탄액화가스산업, 이산화탄소 포집산업, 수소연료전지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규석광산이 발달된 영월 등 강원 남부지역은 태양광산업단지로 만든다. 5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규석을 원료로 하는 집광판 등 태양광산업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춘천·홍천 등 강원 서부지역은 정보기술(IT) 전력산업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3개권 산업단지는 올해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가시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백두대간 등 바람을 활용한 풍력산업 발전단지도 기존의 전력생산에 관광산업을 접목해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김 지사는 “대관령을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 일대와 인제·영월·양구 등에 조성되는 풍력발전단지를 테마가 있는 강원 관광과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발전단지는 관광과 접목 대관령 풍력발전단지 일대는 주변의 양떼 목장과 고랭지 채소밭, 삼림욕장, 허브농원 등과 함께 엮어 관광자원화한다. 양구지역 풍력발전단지는 땅굴 및 전망대의 안보관광지와 연계하고, 인제풍력발전단지는 설악권을, 영월풍력발전단지는 박물관과 역사 테마를 연계해 자원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12월 전국 처음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2012년까지 태양광·지열·수소연료전지 관련 연구 개발(R&D) 기관 3곳 이상을 유치한다는 전략도 세워 놓았다. ●온실가스 배출규제국 총회 유치 김 지사는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이전에 온실가스 배출규제를 위한 국제협약 당사국 총회(COP)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북강원도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 협약도 추진한다. 탄소흡수원 확보 10개년 사업으로 북강원 황폐산지에 식생을 복원하고 축산분뇨 등 바이오가스 대체에너지를 개발·보급하겠다는 취지다. DMZ지역에는 남북공동 태양광발전단지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100개의 기업과 대규모 관광시설 20개를 강원도에 유치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낙후된 동해안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반드시 관철시킬 작정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과 인센티브가 주어져 지역 성장의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김 지사는 “세계적 기후변화 위기를 강원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특히 세계적 경기불황으로 경제여건이 어려워졌지만 공격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기틀을 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충남 천안시 보건소의 똑순이 미소천사 띠엔. 한국에 시집 온 외국인 며느리들을 위해 통역 도우미로 맹활약 중이다. 그러나 집에 돌아가면 베트남에서 와 결혼 3년차인 띠엔이 할 줄 아는 게 없으니 한국인 형님들 틈에 외톨박이 신세다. 철부지 띠엔이 한국에서 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따라가 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25분) 스물세살 태광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30여년간 지켜온 젖소목장을 잇겠다고 1년 전부터 아버지 밑에서 일을 배우고 있다. 고생을 마다 않고 목장을 잇겠다고 나선 아들이 어찌 기특하지만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아버지는 축사에 들어서면 잔소리가 는다. 태광씨에게 목장지기의 길은 멀고 험하기만 하다. ●그분이 오신다(MBC 오후 7시45분) 정경순이란 이름 석 자를 잃어가며 주부의 일에 묻혀 살던 경순은 대학 때 배우던 첼로를 다시 배우기로 결심하고, 강마에 음악학원에 등록한다. 재용의 마음을 모르는 민지는 재용에게 여자를 소개해 주기로 한다. 실망한 재용은 민지의 단점을 찾아 눈의 콩깍지를 벗어보려 하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365일 시비를 거는 아이. 거침없는 시비대장 이성우. 성우가 선보이는 화려한 시비걸기 기술들. 욕 시비는 기본이고 물건 내동댕이치기, 폭력행사, 엉덩이춤으로 약올리기까지. 집에서는 누나와 형, 사촌동생에게, 밖에서는 누구에게나 시비를 건다. 성우의 끊임없는 시비의 원인은 도대체 무엇일까?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대한의 아들들이 모여 있는 특전사.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부대 신조 아래 대한민국 육군의 특수부대로서 끊임없는 훈련을 하고 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특전사 대원들. 그들 중 최고부대로 선정된 흑표부대 대원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건강한 삶을 만나 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웃는 듯한 얼굴과 반짝이는 눈때문에 ‘웃는 돌고래’로 불리는 이라와디돌고래. 방글라데시에는 멸종위기의 이라와디돌고래가 수천마리나 서식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이 돌고래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가 아이들에게 미래 돌고래들이 생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 “한우값 수입산보다 15% 이상 비싸면 안돼”

    “한우값 수입산보다 15% 이상 비싸면 안돼”

    1996년 설립돼 돼지고기를 주력으로 판매하던 ‘계경목장’은 한때 전국에 870여개 매장을 거느렸다. 매장이 250여개 정도면 성공한 프랜차이즈로 평가받는 소·돼지고기 외식업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계경목장 창업자인 최계경 섶다리마을 다하누촌 대표가 소띠해인 새해 초 한우로 또다시 일을 벌였다. 1인분(150g)에 9900원, 1만 5000원짜리 메뉴로 15평, 30평짜리 소규모 점포 매장을 여는 한우 전문 프랜차이즈 ‘얌체’를 론칭했다. 최 대표의 마음이 돼지고기에서 쇠고기로 돌아선 지는 꽤 됐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그는 현재 계경목장 운영을 동생들에게 맡기고 고문으로 물러앉았다. 대신 2007년 초 영농법인 섶다리마을을 설립하고 강원도 영월 주천면에 한우 직거래촌을 조성했다. 그해 8월에는 ‘다하누’라는 브랜드로 서울에 직거래 매장을 열었다. 서울 광진구 길동과 마포에 이어 광화문에 매장이 생겼다. 통상 7~8단계를 거치는 한우 유통망을 직거래 방식으로 바꿔 가격을 낮췄다. 쇠고기 직거래 유통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묻자 최 대표는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짧게 말했다. 처음 직거래를 시작했을 때에는 농민과 유통업자 등 한우 관련업자로부터 욕을 먹기도 했다. 졸지에 ‘유통 시장의 흐름을 망가뜨린 놈’이란 손가락질을 받았다. 3개월 동안은 음해성 소문에 속앓이를 해야 했다. 가격이 싼 것은 수입 쇠고기를 섞어서 썼거나 농민들에게 싸게 사서 마진을 남긴다는 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2012년 한우시장 3조 5000억원대로 성장” 최 대표는 “2012년에는 한우 시장 규모가 3조 5000억원대 성장할 것”이라며 “그런데도 귀에 익은 유통업체가 한 곳도 없다는 것은 유통망이 영세하고 복잡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복잡한 유통망을 직거래로 바꾸었으니 수입 쇠고기와 맞붙어서 경쟁력을 갖출 만한 가격도 나올 때가 됐다고 본다. 한우산업을 살리기 위한 최 대표의 또 다른 시도는 적정 가격 책정이었다. 다하누촌은 한우를 서울 가락동 시세보다 5% 정도 더 쳐서 사주고 있다. 그렇지만 유통 단계를 줄였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일반 공급자보다 더 싸게 공급하고 있다. 한우 가격을 내리는 데 사활을 건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그동안 한우의 육질을 좋게 만드는 명품화를 이뤘다면, 이제 대중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수요를 확보하고 동네 치킨집에서 닭고기를 먹듯이 한우를 먹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위층을 겨냥한 명품 한우 시장의 수요는 견고하지만, 수요가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라는 설명이다. 또 하나, 그동안의 육성 정책으로 인해 한우 가운데 최상급 1등급의 비율이 1998년 15% 수준에서 지난해 50%로 크게 뛰면서 공급이 늘어난 점도 대중화 단계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최 대표는 “시장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수입 쇠고기보다 15% 이내로 가격 차이가 날 때 한우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 이상 차이가 나면 소비자들이 한우를 외면할 테고, 그럼 한우 시장 자체가 붕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위별 상품 개발도 한우산업 활성화의 전제조건이다. 등심과 안심 등 인기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 고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실제로 얌체의 주력 메뉴인 9900원 양념모둠은 치맛살과 부채살 등으로 구성됐다. 돼지고기가 삼겹살 위주로 판매돼 수급 불균형을 보이고 있듯이 쇠고기도 즐겨 사용되지 않는 부위는 한우라도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프랜차이즈를 고집하는 이유도 있다. 한우를 먹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정육점에서 사서 먹고 다른 하나는 외식이다. 그런데 외식업계에서 고기 원가의 가격은 30% 정도로 본다. 그렇다면 수입 쇠고기 대신 한우를 찾는 고객들의 부담도 외식을 할 때 3분의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우 경쟁력 높여 세계로 수출해야” 외식업소가 싸구려 비인기 부위만 판매한다는 편견도 버릴 것을 주문했다. “고기맛은 숙성과 요리 방법에 따라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갈빗살과 우리 갈빗살을 비교하면 당연히 우리 갈빗살이 비싸겠지만 한우의 다른 부위를 개발하고 잘 숙성해 미국 갈빗살보다 월등한 맛을 낸다면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는 것이다. 최 대표는 “올해 안에 얌체 점포를 200개 열고, 다하누촌 등 여러 연계사업을 합쳐 2014년에는 매출 1조원의 한우 전문업체로 키우겠다.”고 했다. 그렇게 유망한 사업이라면 후발업체들도 많아지겠다고 했더니, “많이 따라 했으면 좋겠다.”고 의외의 대답을 했다. 한우 외식업계 자체가 성장해야 한다는 지론에서다. 그의 또 다른 포부는 한우의 세계화다. 이탈리아 음식이 유행한 뒤 이탈리아 현지 스파게티면 등이 수입되듯이 한식 메뉴를 통해 한우의 수출길을 찾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한 마리씩 유통되던 닭고기를 다리별로, 날개별로 분해해 유통시킨 최초의 누군가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한우의 유통을 그렇게 혁신시킨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한국의 토종] (18) 선인장 천년초

    [한국의 토종] (18) 선인장 천년초

    ‘선인장’ 하면 흔히 ‘OK목장의 결투’와 같은 서부영화에 나오는 사막을 떠올리게 된다. 군데군데 덤불만이 눈에 들어오는 허허벌판에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는 선인장. 메마른 사막에만 살 것 같은 바로 그 선인장이 한반도에도 오래 전부터 있었다. 바로 순수토종 선인장인 ‘천년초’다. 천년초(千年草)는 추운 겨울 혹한을 이겨내고, 한여름 불볕더위를 견디는 강인한 생명력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뿌리에 사포닌 성분이 많고 인삼냄새가 나서 ‘태삼(太蔘)’이라고도 한다. ●뿌리에 사포닌 성분 많아 ‘태삼(太蔘)’이라 불려 선인장(仙人掌)을 풀이하면 ‘신선(神仙)의 손바닥’이라는 뜻이다. 신선의 손으로 환자를 치료하듯 선인장을 짓찧어 화상이나 각종 피부병 등 환부에 붙이면 크게 효과를 봤다. 예로부터 집집마다 상비약초로 한두 그루씩 기르던 토종선인장의 탁월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마구잡이로 채취돼 한때 멸종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유전자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 동식물을 증식하려는 연구가 진행되면서 천년초가 되살아나고 있다. 전북 익산시는 지난해 2800여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전북대와 공동으로 천년초재배와 가공 사업을 시작했다. 익산 농업기술센타 진선섭(51) 연구개발과장은 “천년초를 지역의 최대 특화작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효능에 비해 아직 판매가 저조하다.”며 지역축제와 연관시킨 홍보물을 만들어 판매증진을 꾀하고 있다. 전북대 생명공학부 김명곤(50) 박사는 피부미용과 선인장의 섬유질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는 “천년초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며 피부 보습 및 피로 회복에 대한 효능을 강조했다. ●식이섬유·비타민C 풍부… 피로회복 탁월 익산시 성당면의 천년초 재배농가들로 구성된 ‘천년초 마을(대표 김정국)’에서는 최근 천년초의 줄기와 열매를 가공한 액상차를 만들어 특허를 받았다. 김 대표는 “한여름에도 우비를 입고 가시를 피해가며 제초작업을 했다.”며 익산의 천년초가 무공해농산물임을 강조한다. 올해부터는 화장품, 음료수, 고추장 등 식품소재 첨가물로 가공해 유명 식품회사에 납품할 계획이다. “이놈이 얼마나 단단한 놈인 줄 알아요? 잎을 잘라 지붕이나 아무 데나 던져도 살아남는 놈이여.” 김씨의 말처럼 토종 선인장 ‘천년초’는 지구상에서 몇 되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고도로 진화한 식물종이다. 우리 민족의 끈질긴 속성을 닮은 천년초.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천년초처럼 생명력이 넘치는 항구불변의 강인한 한 해가 되시기를…. 사진ㆍ글 익산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서귀포에 친환경 종합휴양지 조성

    제주도 서귀포시 팜파스종합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사업계획서가 승인돼 이달부터 공사가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국내 중견기업인 ㈜남영L&F의 계열사인 남영산업㈜이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비오름 일대 목장부지 749만여㎡를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남영산업은 2005년부터 남영목장 일대 188만㎡에 3046억원을 투자해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설치하고 316실의 콘도미니엄을 건립 중이며 2018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 사업에는 300만㎡에 8775억원을 투자한다. 이곳에는 고소득 은퇴자를 위한 체류형 시니어센터와 메디컬센터, 학교시설을 비롯해 세계글로벌그룹과 국내 100대 기업의 비즈니스 연수센터를 겨냥한 최첨단 비즈니스 파크, 웰빙 유기농작물재배단지, 교육체험 테마랜드 등이 들어선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오세훈 서울시장

    [단체장 새해 설계]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축년(己丑年) 새해에 떠오르는 첫 해를 지하철 출발기지에서 맞았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쉬는 날 생업 현장에서 추위를 녹이는 근로자들과 함께 새 각오를 다지겠다는 의미다. 4년 임기 중 1년 반을 남겨둔 시점에서, 올해는 그의 역점사업이 하나씩 성과를 드러내고, 시민들의 평가를 근거로 내년 임기말에 차기 행보를 정한다는 점에서도 뜻깊은 현장방문이었다. ●지하철 출발기지에서 해맞이 지난 1일 오전 6시50분 서울 강서구 방화동 5호선 차량기지. 오 시장이 식당에 들어서자 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박수로 반겼다. 오 시장은 앞서 자정에 종로 보신각에서 새해를 여는 타종을 하고, 행사 참석자들과 야참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뒤 잠시 눈을 붙였다가 오는 길이었다. 오 시장 일행과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 등 임직원들은 새해 덕담을 나눈 뒤 떡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하원준 공사 노조위원장이 “경기침제로 시민,공기업 직원이 많이 위축돼 정중동(靜中動)을 하고 있다.”고 하자 오 시장은 “노사간 현명하게 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문단은 출발 전 전동차 10량이 높이 1.5m의 검사 레일 위에 있는 검사고에서 궤도간격 점검, 전압 확인 등을 체험했다. 안전모와 목장갑을 착용한 오 시장은 직접 볼트를 스패너로 조이고, 전압 상태 등을 살펴보았다. 밖으로 나와 선로 상태와 전동차의 운전실 점검을 마치자 오전 7시50분쯤 붉은 해가 떠올랐다. 오 시장은 “올해 역점사업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경제살리기와 사회안전망 확충”이라면서 “경제활성화에 효과적인 방법은 대규모 미개발 부지 규제완화, 리모델링 활성화 등 건설경기를 부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만㎡ 이상의 부지 96곳에 대해 아파트 개발 대신에 상업·산업시설 위주로 신축을 촉진하기로 했다. 또 일반 건물 57만여채 가운데 20년 이상 된 건물이 절반인 26만여채에 이르는 만큼 빌딩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도시미관 개선,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년 넘은 건물 26만채 리모델링 오 시장은 “복지정책은 시혜성이 아닌 자활과 자립 의지가 있는 분들에게 더 집중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총 19만 50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구체적인 계획을 짜두었다.”고 밝혔다. 민간분야 4만여명, 공공분야 7만여명의 자리를 만들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육성을 통해 4만여명, 사회간접자본(SOC)사업으로 4만여명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이미 올해 사회복지 예산도 3조 72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2%, 산업경제 지원예산은 4852억원으로 32.2% 늘려 잡았다. 그는 취임 이후 문화, 관광, 디자인, 한강 등에 집중하고 있다. 주위로부터 “획기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핀잔을 들었지만, 올해는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일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 10년, 20년후 먹고 살 문제를 해결하려고 꾸준히 추진하는 일이며, 문화도 일종의 복지”라면서 “사계절 하이서울축제 일정은 줄이고, 무료 또는 저가공연을 늘려 서민의 애환을 달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7월이면 광화문광장이 몰라볼 정도로 바뀌고, 10월이면 반포·뚝섬·여의도·난지 등 4개 한강공원이 완공돼 시민은 물론, 외국관광객을 불러들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시장은 “한강르네상스의 목표는 서울을 뱃길로 연결해 500석 규모의 국제여객선이 다니는 수변항구도시로 되살리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정부의 경인운하 사업, 4대강 정비사업과 맥을 함께한다.”고 했다. ●서울 수변항구도시로 새로 탄생 그는 지난 임기 중 가장 보람된 일로 ‘창의시정’의 도입을 꼽았다. “시장이 이것 하라, 저것 공사하라고 지시하지 않고 공무원 스스로 시민의 입장에서 일을 찾는 체질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정부기관이 조사한 공무원청렴도가 취임 첫해 16개 시·도 중 15위에서 이듬해 6위, 지난해 1위에 오른 점을 매우 고맙게 여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위에서 떨어질까봐 더 고민이 생겨 올해 직원들에게 ‘불광불급(不狂不及·미친 듯한 열정이 없으면 큰 일을 이룰 수 없다.)’을 강조한다.”며 웃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5+2 광역 경제권 프로젝트 어떻게 돼가나

    5+2 광역 경제권 프로젝트 어떻게 돼가나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국토 균형발전 계획인 ‘5+2 광역 경제권’ 사업이 새해 본격화된다.기존 시·도 행정구역을 초월해 지역의 인구 규모,인프라 및 산업 집적도,역사·문화적 특수성과 지역 정서 등을 고려,전국을 ‘5+2 광역 경제권’으로 묶어 개발하자는 전략이다.선진국에서 붐이 일고 있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수준의 경제권역을 획정해 낙후된 지역을 살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는 포석이다.정부는 지난해 권역별 선도 산업 및 프로젝트를 선정해 발표했으며,이달 중 관련 법도 개정할 방침이다.정부와 5+2 광역경제권은 다음달 말까지 권역별 발전계획을 확정,4월부터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에 걸쳐 추진될 이 사업에는 총 50조원(균형발전특별회계)가량이 투입돼 권역별 선도산업을 비롯해 ▲전략산업(시·도별) ▲인력양성 ▲과학기술 ▲발전 거점 육성 및 교통·물류망 확충 ▲규제완화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도모한다.하지만 일부 광역 경제권역에서 ‘지역 홀대론’을 펴며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등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대경권(대구·경북) 전국 7개 광역경제권 가운데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광역경제권 중 처음으로 ‘대경 광역경제권 발전계획(안)’을 마련,같은 달 18일 대구경북연구원 리더스클럽에서 시·도 및 기업,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가졌다.이어 이달 중 2차 공청회를 가져 전문가 및 기업 등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광역경제권 추진팀과 연구단의 검토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확정될 발전 계획에 종합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대경권은 정부가 지난해 전국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3대 문화권(신라·가야·유교) 문화·생태·관광 기반 조성 사업’을 정부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해 성과를 거뒀다.30대 선도 프로젝트가 대부분 인프라 분야인 점을 감안하면,이례적인 성과를 낸 셈이다. 민병조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대경권이 다른 광역경제권에 비해 5+2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2006년부터 대구·경북 경제통합을 추진하면서 공동 기구를 운영하는 등 경제통합을 위한 축적된 노하우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지난 11월부터 광역경제권 추진팀을 구성,광역경제권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추진팀은 부·울·경 3개 시·도에서 5급과 6급 이하 1명씩과 연구인력 2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공동 팀장은 3개 시·도 기획관리(조성)실장이 맡았다.추진팀은 발전 계획 수립은 물론 ▲광역경제권 사업 발굴과 광역경제권위원회 구성,정식 사무국 발족 준비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발전 계획은 동남권을 환태평양 시대 기간산업 및 물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 아래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에 포함된 사업을 비롯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게 한다는 것이다. 부산전략산업기획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각 사업마다 3개 시·도가 30%씩 참여하도록 방침을 정했으나 이견을 보일 때가 많아 진통이 적지 않다.”며 사업 추진 준비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충청권(대전·충남·충북) 지난해 12월부터 ‘충청권 광역 경제권 추진팀’을 공동 구성,가동 중이다.우선 광역경제권 발전 계획 수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앞으로 자문단 등도 구성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에너지 반도체 등 일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현재 지식경제부와 삼성경제연구소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다.하지만 어려움도 많다. 충남도 관계자는 “시·도가 분야별로 1~2개씩 나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때문에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서로 자기 지역에 유리한 아이템에 치중하다 보니 알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아이템 2~5가지를 놓고 지경부와 협의하고 있으나 ‘다른 광역경제권과 중복된다.’‘너무 광범위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세부 아이템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남권(광주·전남·전북)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개발 계획에 대해 ‘호남 홀대론’을 강하게 펴며 국가 차원의 별도 지역발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영남은 대경권과 동남권으로 2개 권역인데 반해 호남은 단일 권역으로 향후 모든 세부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영남의 절반에 불과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난해 송년 기자회견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지역민의 의사를 정부에 충분히 전달했다.”며 “이제는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역경제권과는 별도의 호남지역 발전 프로젝트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 역시 정부가 호남권을 배제한 채 ‘5+2 광역경제권’ 신성장 선도산업을 확정 발표한 만큼 독자적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이 때문에 광주와 전·남북이 협의를 통해 광역경제권 발전계획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경제권 재조정 논란에 휘말리면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강원권 ‘의료융합산업’ 및 ‘의료관광산업’이 선도산업으로 결정되면서 기존 의료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의료융합산업으로 바이오 및 신소재를 토대로 한 의료·바이오산업 분야(메디케어)와 의료기기,IT,자동차 부품을 융합한다는 것이다. 의료관광산업은 숙박,여행,의료업 등 관련 산업이 다른 지자체에 비교 우위에 있고,연관 산업(바이오,의료기기 등)이 전략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는 만큼 ‘동북아 의료관광의 허브,국내 의료관광의 거점’을 비전으로 관광산업을 새로운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제주권 제주도는 지난해 관광·레저분야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후 그동안 구체적인 육성분야에 대해 지식경제부와 협의를 진행,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결정했다.분야는 ▲회의산업(Meeting)▲포상여행산업(Incentive tour) ▲총회산업(Convention)▲전시산업(Exhibition) 등 마이스(MICE) 산업이다. 도는 이를 통해 양적 성장위주의 제주 관광 전략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전략에서다. 도는 제주에 대규모 연수원을 짓는 대기업에는 마을 공동목장이나 국공유지 등을 우선 제공하고,중국을 비롯해 동남아권 다국적 기업이 제주로 대규모 포상 여행을 할 경우 항공료와 숙박비를 할인해 주는 인센티브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제주가 갖고 있는 컨벤션산업의 장점을 아시아 지역에 전파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민·관 지원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총력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