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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장」관련 부도업체 4개로/꺼지지않는 파문 어디까지

    ◎포스시스템도 연루 밝혀져/장씨 숨겨놓은 재산 “수두룩”/금융기관 고위인사 또 이용 ○…지난해 11월17일 부도가 난 (주)포스시스템(대표 조평제)이 발행한 일부 어음에 장영자씨의 사위인 김주승씨가 배서한 것으로 나타나 장씨 관련 부도기업이 유평상사와 이베트 꼬레,대명산업을 포함해 4개가 됐다. 포스시스템은 용산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완제품과 부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 87년 서울신탁은행 이촌동지점에 당좌를 개설해 거래해왔는데 부도금액은 42억원이다. 김주승씨가 이 회사의 발행 어음에 배서하게 된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 회사의 작년 상반기 매출액은 45억원이고 6년이상 신탁은행 이촌동지점과 거래를 계속해 와 규모는 작지만 탄탄한 업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금융계에서는 장씨가 자금조달을 위해 이 회사를 이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의 재산규모는 현재 확인된 것만 제주도 성읍목장(2백90만평),구리시 임야(8만평),부산 범일동과 해운대일대의 토지(5천5백평) 등 부동산 10건으로 시가가 1천억원을 넘는다.그러나 이 땅들은 장씨를 상대로 6백40억원의 대여금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한 조흥은행이 지난 92년 6월 모두 가압류한 상태여서 처분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밖에도 장씨의 숨겨진 재산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작년 7월에는 서울 역삼동에 있는 시가 2백억원짜리 땅의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중도에 해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땅은 지난 82년에 장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채권자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남편 이씨의 군 동료였던 전직 장성 3∼4명의 이름(차명)으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이번에도 지난 82년처럼 유력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 영향력을 과시하는 수법을 이용했다.삼보·대아·민국·벽산 등 4개의 상호신용금고를 통해 유평상사의 어음을 할인받는 과정에 상업증권의 신모상무와 상업증권의 전신인 서울투자금융 출신인 삼보상호신용금고의 정태광사장 등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20여년 전의 행장이지만 김영덕 전서울은행장을 동원,벽산금고의 유평상사 어음할음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서울신탁은행 전압구정지점장인 김칠성씨도 유평의 임원으로 끌어들여 당좌계좌를 트는 데 도움을 받았다.예금조성에는 상당수의 사채업자들을 동원하기도 했다. 또 남편 이철희씨의 인맥인 군및 중앙정보부 출신 인사들을 동원했다는 소문도 있다.최영희 전국방장관을 유평상사 대표로 내세워 작년 상반기의 매출액이 7백만원에 불과한 이 회사의 대외신용도를 높였고 장성출신 인사들로부터 수십억원대의 자금을 빌려썼다는 얘기도 있다.
  • 축산폐수 정화시설 1만4천여곳 증설/97년까지

    정부는 공장 폐수와 함께 수질 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축산 오·폐수를 정화하기 위해 축산공해 방지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이에 필요한 재원으로 올해부터 축산발전기금도 활용하는 한편 지원조건도 완화키로 했다.지금까지는 국고로만 지원해 왔다. 농림수산부는 15일 지난 연말 8천3백13개인 축산폐수 정화시설을 오는 97년까지 2만2천5백개로 늘리기로 했다.올해에는 농어촌발전 특별회계에서 확보한 3백47억5백만원으로 정화시설 및 간이정화시설·축분 발효시설·축분 비료화시설 등 4천1백97개의 각종 축산공해 방지시설을 설치한다.분야별 지원액은 ▲정화시설 1백72억원 ▲간이정화시설 66억원 ▲가축 분뇨 비료화시설 35억원 ▲축분 발효시설 28억원 등이다. 가축분뇨를 비료로 만드는 축분 발효시설은 가축 2만마리의 분뇨를 처리할 수 있도록 목장이 밀집한 지역에 대형으로 건설,공동으로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농림수산부는 이달말까지 시·도가 신청하는 공해방지 시설의 숫자가 당초 계획을 초과할 경우 부족한 재원은 축산발전기금으로충당키로 했다.내년부터는 축산 오·폐수 처리시설에 드는 비용의 보조비율을 현 30%에서 50%로 높이거나 또는 1백% 융자해주는 등 자가부담을 최대로 낮출 방침이다.
  • 시베리아 벌목장 북한노동자 25시(오늘의 북한)

    ◎착취·고문 횡행 “생지옥 방불”/탈출 벌목공 「충격의 고발수기」/2년간 번개 TV 1대·솜 50㎏밖에 안돼/“남한상품 쓴다”… 반동취급 6일간 매질/뇌물 안주면 헌한 산지행… 안전원 수탈 극심 서울신문사는 지난 88년부터 5년간 시베리아의 하바로프스크주 체그도민 일대에서 벌목공으로 일하다 지난 92년 카자흐스탄으로 탈출한 ㅇ모씨의 수기를 타시켄트 소재 한인교회에 의료선교단의 일원으로 다녀온 의사를 통해 최근 입수했다.중노동에 시달리는 벌목공들의 비참한 생활상과 사회안전부 요원들의 착취및 인권유린사례를 고발한 이 수기는 2백자 원고지로 2백50장이 넘는 분량이나 지면사정으로 요지만 간추렸으며 필자의 요청에 따라 익명으로 처리했다. 88년 5월11일 그리운 가족과 헤어져 청진역을 떠나 23일 소련땅인 체그도민에 도착했다.열흘간 신대원강습소에서 일하는 동안 시계와 단복을 요구하는 지배인의 등살에 시달려야 했다.사회안전부에서는 마약단속이라는 핑계를 대고 손짐검사를 한 뒤에는 신발과 트렁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에게 아무것도 내놓지 않자 가장일하기 힘든 산지중대로 배치됐다.그곳에서는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아침 6시에 일어나 밤늦게까지 일하고 나면 온몸이 땅속으로 잦아드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서 6월 한달간 버티다 중기계 양성소로 옮겨 석달간 교육받은 후 경리지도원을 만나 첫 월급인 6월치 노임을 달라고 하니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끝내 주지 않았다. 1년남짓 뼈빠지게 일하다 89년 10월 벌목장 인근 튀르마에 있는 현지인 상점에 치약과 비누를 사러 들어갔다.여기서 이남 상품이 많이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 사려 하는데 언제 나타났는지 사회안전부 요원들이 사지 못하게 가로막았다.이들과 옥신각신하다 결국 안전부에 끌려가서 구타와 취조를 당하고 벌금 1백60원을 내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이튿날 소련 사람을 통해 겨우 이남의 리도치약과 럭키비누를 구했다.이를 통해 이남의 발전상을 잘 알게 되었고 이 때부터 남쪽의 경제와 생활상에 대한 책을 얻어 몰래 탐독하기 시작했다. 89년 황해남도 예술단이 공연차 들렀는데 여자 단원들이 밤에 몰래빠져나와 벌목공들을 상대로 몸을 팔아 돈벌이를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90년 4월 험한 산지작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동과에 현금 6백루블을 찔러주고 「목편중대」로 내려왔다.한달에 식비 35루블을 제하고 나면 생활비가 겨우 1백50루블 밖에 남지않는데 그나마 이것도 현금 대신 전표로 이북에 빼돌려졌다.우리 벌목공들이 번 외화는 김일성부자의 심려를 덜어드린다는 명목으로 종종 「다른데」에 뜯기기 일쑤여서 90년도에는 아예 돈표조차 찾지 못했다.그래서 2년동안 번 것이라곤 1백80루블 짜리 텔레비전 1대와 60루블에 상당하는 솜 50㎏ 밖에 없었다. 92년 3월중순 귀국할 때 갖고 가려고 삼엄한 경계를 피해 상표만 떼고 이남 치약과 비누를 각각 20개씩 구해 침실 잠자리 밑에 보관해 놓았다.그런데 사회안전부에서 내가 밤에 이남 방송을 몰래 듣는다는 낌새를 채고 호출한뒤 잠자리를 수색하는 바람에 들통나고 말았다.이 때문에 사회안전부 구류소서 6일간 혹독한 매질을 당하면서 이남과의 관계를 대라는 취조를 당했다. 어쨌든 이곳의 방송과 출판물을 통해 내가 35년간 살아온 이북보다 이남이 훨씬 더 잘산다는 점을 전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그런데도 벌목공들이 이남 상품만 쓰면 마치 반동분자나 되는 것처럼 닥달을 하면서 정치범으로 잡아 넣었다.또 이곳의 당간부들은 돈에 눈이 어두워 노동자들을 상대로 사기행위를 일삼고 있으며 김일성부자에게 기쁨을 준다는 명목으로 피땀 흘려 번 돈을 빼앗고도 눈하나 깜짝 안했다. 그래서 내 생명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여기서 악랄하게 자행되고 있는 노동자 착취와 인권유린을 세계에 알리고 고발하기 위해 92년 7월 마침내 탈출을 결심했으며 탈출에 성공했다.
  • 의식주의 변화(미리 가보는 21세기:12)

    ◎태양 집광판·광섬유 통해 햇빛 전달/지하주택 텃밭서 야채 가꾼다/기온·사람체온따라 변하는 특수섬유 등장/인공단백질로 값싼 합성육류 대량 생산 21세기의 의상은 어떤 모습일까.프랑스의 디자이너 피에르 카르댕은 미래에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체에 쾌적한 온도를 인공적으로 유지해줄 수 있어 지금처럼 많은 옷이 필요치않게 된다고 내다본다.밍크나 오버코트등은 사라지고 우주복 같은 홑옷만으로도 스키도 타고 알프스산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또 온도변화에 따라 열을 방출 또는 축적하는 섬유가 개발되어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의류가 등장한다. 섬유에 플라스틱이나 크리스털·석면의화합물을 혼합하면 더울 때는 열과 땀을 흡수하고 추울 때는 다시 원래의 구조로 돌아오면서 열을 방출하는 성질을 갖게 된다. 호주와 일본에서는 현재 자외선 차단 섬유 개발에 성공,제품화하고 있다. 한편 생명과 유전공학의 발달로 모든 식물에서 공기중의 질소를 직접 추출,비료없이 단백질을 생산한다.인공단백질로 값싼 합성육류를 생산해서더 이상 굶주리는 사람이 없게 된다. 동물성 단백질의 보고인 바다의 새우·가재·조개·연어등을 소나 돼지·닭을 사육하듯 양식해서 수요를 충당한다. 기르는 바다목장의 발달로 고기잡이는 취미·오락으로 전락한다. 프랑스의 국립농업개발연구소는 보통 닭보다 사료를 덜 먹으면서도 계란을 많이 생산하는 소형닭개발에 성공했듯이 축산업분야에서도 혁명이 일어난다. 한꺼번에 두마리의 송아지를 낳는 암소가 등장하며 생후 수개월만에 우유와 육류를 공급할 수 있는 비육우와 젖소가 태어난다. 계란에서 80%의 수분을 제거,1년이상 보관할 수 있는 오므렛과 알약처럼 생긴 비프스테이크등 우주인들의 식품이 슈퍼마켓에 등장한다. 21세기의 주택은 대지 몇평,건평몇평이라는 주택개념이 없어지고 외부온도에 별 영향을 받지않는 지하주택이 많이 등장한다.지하주택의 채광은 지상에 태양과 집광판이 설치되어 주간에 태양을 따라 움직이며 최대한의 빛을 모아 광섬유를 통해 전달한다. 지하주택은 천장에 전자장치와 연결된 광섬유를 그물 모양으로 설치함으로써 지금의 온실에서 태양광을 받는 것과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때문에 지하에 살면서도 야채와 화초의 재배가 가능하며 한낮이라도 태양광의 밝기를 자유로 조절할 수 있다. 신소재를 이용한 건축자재의 출현으로 인구가 많은 도심에는 지하도시를 세우고 바다위에는 인공해상도시를 건설하게 된다.국토가 좁은 일본은 금세기말 오사카시 앞바다를 매립해서 거대한 국제공항을 세우고 21세기 초에는 도쿄만에서 10㎞ 떨어진 바다위에 면적6천㏊의 인구 2백만명을 수용할 대도시건설 계획을 세웠다. 이 해상도시는 철근과 콘크리트로 만든 7개의 대형인공섬 위에 대형 고층아파트·쇼핑센터·공원·골프장·해상스포츠센터등 유흥시설을 갖춘 초현대식 도시가 건설된다.
  • 시베리아 벌목협정/북­러,어제 자동폐기

    【모스크바 연합】 북한·러시아간의 시베리아 벌목사업을 위한 임업협정이 31일자로 시효가 종료돼 일단 자동폐기됐다. 현행 협정이 폐기됨에 따라 하바로프스크와 아무르주 일대에서 벌목작업을 하고있는 2만명의 북한 근로자와 벌목장비등의 철수여부 문제가 주목을 끌고 있다. 러시아측은 조속한 시일내에 새로운 협정이 체결되든 아니면 협정체결이 불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기 이전까지는 현행 협정을 잠정적으로 적용,북한 근로자의 체류를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주민 1명 귀순/시베리아벌목장 탈출 부산입항

    【부산=김정한기자】 시베리아 벌목장에 파견됐던 북한주민 김길송씨(31·평북 신의주시 친선2동 9반)가 30일 귀순했다. 러시아 벌목사업소 제1연합7사업소 도로중대소속 용접공인 김씨는 지난 26일 선박수리차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발한 러시아선박에 몰래 승선,이 배가 지난 29일 부산항에 입항하자 관계기관에 귀순을 요청했다.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굶주림과 중노동에 시달려 왔다』고 밝히고 『휴일작업 임금을 당에 기부토록 지시하는데 반발,항의했다는 이유로 북으로 강제소환 명령을 받고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탈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북한에 아버지 김성준씨(70·신의주 화학섬유연합기업소 경비원)어머니 김기열(61) 처 김광숙(29)딸 경희양(4)등 가족이 있으며 지난 92년 6월 시베리아 벌목사업소 용접공으로 파견돼 일을 해왔다
  • UR태풍 시련 겪는 농촌 돕기/백화점 발벗고 나섰다

    ◎품질인증·유기농산물 매장 상설화/산지직매 확대·농가지원책 강구 UR타결이후 어려움을 겪을 농촌을 돕기위해 백화점들이 품질인증제및 유기농산물 상설매장 운영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는 농가의 안정된 유기농산물 생산과 판로확보및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새해에 15억원을 무이자로 농가에 지원하는 한편 자매마을을 선정,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쌀과 배추 무 오이 고추등을 전량 수매하여 판매를 책임질 계획이다.이와함께 1차상품의 구입을 서울의 도매시장에서 산지로 돌려 산지매입량을 전년대비,50%까지 늘리는 동시에 지역 특산물전과 군수추천 특산물전도 대폭늘려 발생되는 이익을 농민과 소비자 양쪽에 돌리기로 했다. 현대는 외국쌀이 수입돼도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며 산지의 농·목장을 직영화,자체 브랜드로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유기농산물 코너를 확대한후 우리 농산물과 수입 농산물을 비교 전시판매하며 분기별로 우수 영농후계자를 초청,의견을 들으면서 도시소비자들로서 대처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90년 6월유통업계들이 경쟁적으로 해외물산전을 유치할때 유일하게 강원도 평창 향토물산전을 시작으로 25회의 향토물산전을 개최,좋은 반응을 얻은 그랜드는 94년엔 산지 계약 재배와 직송 판매를 더욱 강화 할 계획이다. 한양유통은 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유기농법 농산물의 판매를 지켜준다는 차원에서 품질인증 매장을 상설 운영한다.미도파는 직영농장 2개소를 신설,지정농장 수를 늘려 경제적 지원을 하며 일정 규모의 농지를 매입,농민에게 맡겨 쌀등을 자체상품화 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 농촌발전 10년계획 추진/황 총리 국회보고

    ◎48조원 투입… 내년부터 집행/「부흥세」 신설·연금제 앞당겨/농지은행 설립… 기업농 육성/주택 현대화·병원증설 등 생활개선 사업 정부는 쌀시장의 개방에 따른 농촌의 피해를 줄이고 우리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해부터 농촌발전 10개년 종합계획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2004년까지의 관세화유예기간에 수입되는 쌀은 모두 수출가공용 원료로 사용하거나 통일에 대비한 비축용으로 저장,농촌의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황인성국무총리는 15일 하오 국회본회의에 출석,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에 따른 국회보고를 통해 『앞으로의 농업대책과 관련,정부는 장·단기 계획을 세워 우리 농업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업종으로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이날 「UR협상결과와 대응방안에 관한 보고」를 통해 『정부는 우선 단기대책으로 관세화유예기간동안 수입되는 쌀의 전량을 별도로 관리,수출가공용 원료로 사용하고 일정량을 흉년이나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비축함으로써 쌀값의 안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쇠고기등 축산물의 수입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과 세제지원을 통해 한오중심의 대단위 목장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장기적인 대책으로 『94년을 1차연도로 1,2차 농업발전 5개년계획을 세워 농촌현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지은행」을 세워 비농민도 농지를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농지매매규제를 대폭 완화,기업농의 육성과 함께 기계화영농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10개년계획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농촌부흥세」를 목적세로 신설하는 한편 농촌발전 국공채를 발행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1차 5개년계획기간동안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6조원을 더 들여 모두 48조원의 재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농촌 공업화 촉진방안으로는 농공단지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농촌진흥지역안의 경지정리사업을 98년까지 모두 끝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10년동안 총연장 5만㎞에 이르는농촌도로를 건설하는 한편 농민연금제와 피해보상제도를 빠른 시일안에 실시해 농어촌생활여건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농업전문대학의 설립 ▲농가주택의 현대화 ▲농촌종합병원의 증설 ▲교통·통신시설의 확충 ▲문화생활여건의 개선등 각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장기농촌발전계획을 위해 올해안에 「농업경쟁력강화위원회」와 「농촌생활여건개선위원회」「농촌후생복지위원회」등 3개 위원회를 설치,학계와 농민등의 의견을 수렴해 6개월안에 구체적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UR협상에서 부득이 쌀시장을 개방할 수 밖에 없게 된데 대해 국민앞에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번 협상안은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이며 UR참가 1백16개국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 마블셔츠·건강제품 히트/신세계백화점,올해 10대 상품

    93년 한햇동안 가장 히트한 상품은 마블셔츠와 준보석류 녹즙기등 실용성과 건강관련 제품이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신세계백화점이 밝힌 올해의 10대상품을 알아본다. ◇마블셔츠=신소재 와이셔츠로 다림질이 필요없고 땀 흡수가 뛰어나며 정전기가 일지않아 신세대층의 큰인기를 모았다. ◇준 보석류=전년대비 88%나 신장한 히트상품.중저가 예물보석을 선호하는 실용주의 영향으로 공인기관의 품질보증서 발급과 반품이 가능하도록 장치를 마련한것이 높은 신장의 원인으로 보인다.가격은 2부∼2부5리 다이아몬드가 45만∼55만원. ◇엔젤 녹즙기=소비자들의 건강에대한 관심고조에따라 지난해보다 75%나 신장된 빅 히트상품. ◇무스탕 의류 ◇금성 카오스 세탁기 ◇대우 Z 세탁기 ◇군수추천 고향명품=UR 및 우리 농산물 애용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기위해 각 지역마다 농민들이 판매원으로 직접 나서기도 하면서 특산품을 판매,전년대비 1백20%나 신장했다. ◇직영목장 한우=역시 UR영향으로 우리 농산물에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쏠린데다 백화점측이 한우 육질개선에 힘쓴 결과로 총매출 1백70억원을 기록,단일품목으로는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고 전년에 비해서 35% 신장됐다. ◇데코 여성의류=전년대비 44%를 신장하고 35억원의 매출을 기록.중저가 가격경쟁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샤데이=올 봄 첫선을 보인 신세계 자체 브랜드. 신세대에 맞는 디자인, 바꿔 다양하게 입을 수 있는 상품구성이 특징.
  • 삶의 현장서 귀중한 땀의 가치 체험

    ◎K­2TV「체험…」 M­TV「…주부탐사」「…아침만들기」 인기/체험…/연예인·정치인·선수 일당 받으며 노동/…탐사/주부만 대상… 이웃의 소중함 일깨워/…아침/자원봉사자와 필요로 하는곳을 연결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체험프로들이 늘고있다.기존의 MBC­TV「현장체험,주부탐사」(연출 이명기등·토·상오8∼9시)에 가을개편으로 KBS­2TV가 「체험,삶의 현장」(연출 김재연등·일·하오9∼9시50분)을,MBC­TV가 「생방송 아침만들기」(연출 윤영관등·월∼금·상오8∼9시)를 신설했다.이들 현장체험 프로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출연자들의 참여폭과 기획의도에 있어 차별화를 분명히 하고있어 유사프로의 범람도 피하고 있다. 이들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는 KBS­2TV의 「체험,현장체험」.가수 조영남과 개그우먼 이경실이 진행하는 이 프로에는 매회 3명의 인기연예인,정치인,운동선수등 유명인이 출연해 보람과 긍지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땀의 직업현장을 찾는다.직업의 실상을 시청자와 함께 체험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줄 뿐 아니라 일당으로 번 돈은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내놓고 있어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직업현장에 꼬박 1박2일 머물면서 현장사람들과 똑같이 일하고 대우받는 출연자들은 한결같이 『자기 일생중 이런 경험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자신들에게 출연기회를 준 제작진에 감사한다고 한다.일일노무자를 필요로 하는 작업현장제공신청이 지금까지 5백여통 들여올만큼 작업현장의 반응도 예상외로 높다.멸치잡이 이철의원,지하철공사장인부 박찬종의원,목부 서청원의원,목장처녀 고두심,고막채취아낙네 이휘향,돼지사육사 김혜선,연탄배달부 허재,수산시장인부 차범근감독등 출연진도 쟁쟁하다. 「현장체험 주부탐사」는 「체험,삶의 현장」과 유사하면서도 일단 일반주부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직접 일당을 받고 일을 하지는 않는데 그 차이가 있다.그렇지만 다양한 삶의 현장을 몸소 경험케해 내 가족만이 아니라 이웃을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출연을 원하는 주부들이 줄서 있을만큼 호응도가 높다. 한편 MBC­TV의 「생방송 아침만들기」는 고정출연자중 한명이 꾸미던 소규모의 봉사코너를 확대,지난 22일부터 10시간동안 특별기획 「작은봉사,나의 기쁨」을 생방송했다.자원봉사자발굴이라는 기획에 맞게 자원봉사활동을 하고싶어도 적절한 기회를 찾지 못했던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지체장애인돕기,무의탁노인돕기,달동네 야학교사등 무명의 봉사가들과 연예인들의 봉사현장도 내보내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5일동안 매일 1시간 연속방송,12월에는 매주 금요일에 1시간씩 모두 10시간 특집방송으로 기획된 「작은 봉사,나의 기쁨」은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이를 일부 확대했다.이에 따라 매일 5분 안팎의 소규모 코너로 꾸며 숨은 자원봉사자들을 발굴,소개하고 있다.한편 방송 1주일만에 3천여명이 자원봉사신청을 했다고 밝힌 MBC­TV 박흥영 교양제작국 부국장은 『남을 돕는다는 것이 심각하고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침만들기」는 자원봉사자 프로를 정착시키기 위해 내년에도 대규모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이들 현장체험 프로들은 특별히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극적 장치없이도 드라마이상의 감동을 던져준다.우리 이웃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꾸밈없이 내보냄으로써 시청자뿐 아니라 출연자에게 진한 감동과 살아있는 값진 경험을 제공하는 재미와 교양을 두루 겸비한 「좋은 프로」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양산군 기장읍서 양식연구 30여년(현장탐방)

    ◎수산 진흥원 “기르는 어업” 기술보급 산실/넙치·전복 등 25종 종자 대량생산/싼값분양… 가두리양식 소득부축/농어촌 지도소 통해 어병피해 조사·처방도 경남 양산군 기장읍 시랑리 바다옆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수산진흥원은 국가가 세운 하나밖에 없는 수산연구기관이다.이 국립수산진흥원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수산업을 탈바꿈시키는 「전초기지」이다.국민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고급어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연안해의 어자원이 고갈돼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국립수산진흥원은 어패류의 양식기술과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어민에게 수산물의 정보와 양식기술을 보급하는데 온 힘을 쏟고있다. 수산진흥원은 이를 위해 지난 72년부터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어민들에게 기술을 지도·보급하기 위해 동·서·남해 연안 11곳에 축양장을 갖추고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11곳 축양장 설치 그동안 이 축양장에서 전복·넙치·보리새우·조개 등 각종 어패류 25종의 종묘생산기술이 개발됐다. 진흥원은 오는 2000년대까지 양식이 까다로운 해삼·황점볼락·가리비 등 44종의 종묘생산기술을 더 개발,연안에 방류하고 양식어민들에게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는 넙치·참돔·감성돔·은어·전복·참게·보라성게 등 21종의 종묘인 치어 6천6백20만마리를 생산,양식어민들에게 분양했다.지난해의 경우 넙치·참돔·조피볼락·보리새우·게·넙치수정란 17종 1억4천21만마리를 생산,연안에 방류하거나 어민들에게 보급했다. ○고갈된 어자원 보충 수산진흥원이 개발한 이들 어패류의 종묘를 어촌계와 어민후계자 등에게 1백∼2백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하고 있는데 바다에 가두리양식을 하는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또 이들 어민에게 전국 25곳에 흩어져 있는 수산진흥원 산하 어촌지도소를 통해 양식기술과 어병(어병)의 예방과 피해 등을 조사하고 처방을 내려주고 있다. 수산진흥원이 힘들게 개발한 각종 어패류의 종묘를 바다에 살려보내는 이유는 새끼물고기까지 마구잡이 남획으로 어자원이 고갈되고 있어이를 보충하기위한 것이다.방류된 어류가 다시 잡히는 경우는 5∼30% 수준으로 낮지만 패류등은 약 70%정도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전복의 경우 방류된 종묘의 63∼74%가 되잡혀 20배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마리당 1백원하는 전복 1백만마리를 방류한뒤 3년후 70%정도 수확하면 21억원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바다목장」으로 전환 국립수산진흥원 박병하증식부장(58·수산학박사)은 『수산업도 이제 논·밭에서 채소류를 재배하듯 유전공학 등 첨단과학을 활용,바다를 목장으로 활용하는 기르는 어업으로 하루속히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본상/13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

    ◎농업 김성규씨/우량채소종 1.8t 보급 지난 90년 3월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영농 4­H회를 조직,지금까지 3·7㏊의 휴경지를 경작하는 등 8백9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특히 휴경지 공동학습포에 우량채소포를 설치,벼·콩·참깨등 우량종자 1천8백㎏을 보급했다. ◎농업 박춘기씨/특용작물 재배에 심혈 중학교때부터 영농에 뜻을 굳혀 현재 트랙터등 5종의 농기계로 논 3천평과 밭 7천4백평을 기계화 영농으로 경작,연간 5천7백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지난 89년에는 특용작물 전업농가로 선정돼 특용작물재배에 대한 새로운 영농기술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농업 이대성씨/아파트촌과 화훼 직거래 지난해 지역특화 시범농가로 선정돼 표준하우스 8백평을 지어 화훼재배시설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는 화훼인. 지난 90년부터 관엽을 재배하면서 아파트 주부교육및 학교 4­H회 선진견학 농장으로 선정,해마다 3백여명에게 직거래를 통해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업 이정린씨/위탁영농 4년째 “고소득” 90년부터 기계화영농단을 조직,부족한 농촌일손을 덜어주기위해 경운·육묘·이앙·병해충방제및 수확에 이르기까지 일체 위탁해 농사를 지어주는 위탁영농인의 꿈을 키우고 있다. 90년과 91년에 이어 올해에도 4백50마지기를 위탁받아 경영비를 제외하고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농업 양희렬씨/11년 4H활동의 베테랑 딸기 시설하우스,양다래,수도작 각각 9백평에 한우 12두를 사육하며 6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복합영농인. 83년부터 4­H에 가입,4­H활동으로 농사기술과 지도력을 키우고 있고 지난해엔 전남 4­H 대상을 수상하기도. 딸기소득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수출오이,화훼로 작목을 바꿀 계획. ◎농업 심차관씨/농촌환경 개선에 큰공로 지난 84년 4­H에 가입한뒤 마을에 3개소의 쓰레기 소각장을 설치하고 마을회관을 정비하는등 4­H 활성화와 쾌적한 농촌환경을 개선하는데 남다른 공을 세웠다. 기계화영농단을 조직,농가소득증대및 과학영농기술보급에 힘쓰는 한편 지난해 축산분야 농민후계자로 선정된뒤 한우사육등 농촌자립기반 구축에 애쓰고 있다. ◎농업 도정선씨/쌀 증산왕이된 통신대생 국화·안개꽃·글라디올러스등 화훼재배와 쌀재배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벼재배기술 관련 서적을 주경야독하며 실천한 결과 지난 87년에는 전국쌀증산왕으로 뽑혀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중학 졸업뒤 방송통신고를 거쳐 방송통신대 농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학구파. ◎농업 전성택씨/한우 고급육 생산에 앞장 91년 8월 4­H 회원 배낭여행 교육을 통해 한우사육 선진목장을 순회방문,실기실습을 할 정도로 양축농가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있는 축산인. 거세지고 있는 수입개방압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두사육으로 생산원가를 절감,고급육을 생산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조사료 위주로 사육하고 있다. ◎수산 박준식씨/어탐지기 등 장비 선진화 컬러어탐기와 중층채수 수온계등을 비치,어종 다변화로 연중 휴업없는 과학영어를 추진해 연평균 6천8백여만원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는 어민후계자. 태풍발생시 어선대피,인양,앰프방송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있다.수협 주관으로 해마다 실시되는 「명태 침체어망 인양사업」에 자신의 어선을 직접 출동,참여하고 있다. ◎수산 김철호씨/어법개발로 어획고 향상 옥돔어장 개척과 어구어법 개발로 어획량을 91년 22t에서 지난해 30t으로 36.4% 증가시킨 어민후계자. 어선톤수를 91년 이전 14톤급에서 지난해 29톤으로 늘리는등 어선대형화로 사업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불법어업및 해양오염방지,유통구조개선등을 통해 어촌발전에 기여. ◎수산 김선기씨/수조이용 등 양식 다변화 가업인 미역양식을 물려받아 어촌에 정착한뒤 지난 85년 수익성이 높은 우렁쉥이 양식어업으로 전환한 어민후계자. 넙치의 육상수조식 양식과 해상가두리 양식을 연계한 복합양식 경영으로 지난해 4억2천만원이라는 고소득을 올렸다. 2년동안 4­H 회장을 역임하는등 4­H및 JC등 지역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수산 최동환씨/레이더 갖춘 전업어민 벽지 어촌에서 3남매중 막내로 태어나 7살때 부친을 여의고 17세때부터 남의 어선에 고용되는등 어려움을 이겨낸 굳센 모범 어민.어민후계자로 선정된 지난 84년 2·6t 짜리 어선 한 척과 김양식 20책으로 사업을 시작,지난해 6·7t 크기의 어선을 새로 건조하는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마을 최초로 레이더·로란·어탐지기등의 장비를 갖춘 전업어가.
  • 봉명산업 사장부인·노모 피살/어제낮 역삼동

    ◎안방서 둔기에 머리 난타당해/거울에 “기억하라” 낙서/회사부도 등 둘러싼 원한살인 추정 대낮에 대기업사장집에서 사장부인과 어머니가 둔기로 난타당해 숨진채 발견됐다. 25일 하오 3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728의36 봉명그룹산하 봉명산업(주) 개발사업본부 사장 구본국씨(48) 집 안방에서 구씨의 부인 정희숙씨(46)가 둔기로 머리를 마구 맞은 채 숨져있고 어머니 송길례씨(75)가 신음중인것을 구씨의 둘째 동생 본호씨(43·세무공무원)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본호는 『월급날이어서 어머니에게 용돈을 주기위해 형집에 와보니 대문과 현관문이 열려있었고 안방에서 어머니와 형수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둔기로 머리를 25차례나 맞고 엎드려 숨져있었고 송씨도 머리에 둔기로 18차례 난타당해 비스듬히 누운채 신음중이었다는 것이다. 송씨는 본호씨가 집근처 건축공사장 인부등에게 구원을 요청,승용차로 부근 한서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당시 구씨는 회사 업무차 경주로 출장가 있었으며 딸(20·E대2년)과 아들(17·Y고 2년)은 등교해 집에 없어 변을 당하지 않았다. 또 안방 화장대위의 대형거울에는 흰빛깔이 나는 아이섀도로 「구본국 기억하라」는 글씨가 쓰여져있었으며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피뭍은 망치와 흰장갑 한켤레가 놓여있었다.경찰은 안방장롱서랍과 2층방을 뒤진 흔적이 있었으나 별다른 도난품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본국 기억하라」는 경고문이 쓰여져있고 ▲범행수법이 잔인한 점 ▲도난품이 없는 점등을 중시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구씨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특히 경찰은 숨진 정씨가 하오 2시쯤 앞마당의 수도를 고치기위해 옆집에서 집수리중이던 허모씨(55·목수)를 불러 함께 집으로 돌아왔으나 열어놓았던 문이 닫혀있어 30초간 초인종을 누르고 집안에 들어갔다는 허씨의 진술에 따라 범인이 이때 집안에 들어가 있었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있다. 허씨는 30분간 고장난 수도를 살펴본뒤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구씨가 사장으로 있는 봉명산업이 지난 20일 부도를 낸 점을 감안,거액의 채권·채무관계에 따른 살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봉명과 거래관계에 있는 기업과 사업관계자들에대해서도 조사를 펴고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사건직후 숨진 정씨 소유의 서울 2스9900호 감색 엘란트라 승용차가 없어져 범인들이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이 차를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26일중 사체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봉명그룹중 주력기업인 봉명산업(주)은 민자당 국회의원 이승무씨가 사주이며 최근 같은 계열사인 봉명탄광의 폐업,도투락의 유통사업 부진과 함께 (주)청구에 매각한 경주 보문단지내 도투락목장의 매각대금이 제때에 입금되지않아 자금압박을 겪어오다 지난 20일 부도를 냈다.
  • 러,대북 벌목협정 연장 않을듯/방한 러공민권위장

    ◎벌목장내 인권보호법 제정중/탈출 북 노동자 러시아 거주 허용/구소한인 러 이주·이중국적도 인정 옐친러시아대통령이 북한과 체결한 시베리아 벌목협정의 기간연장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방한중인 미키타예프 러시아연방공민권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강연회에서 『러시아공화국의 인권위원회는 시베리아 북한 벌목장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제정하고 있다』고 밝히고 『옐친대통령이 현재 러시아와 북한이 체결하고 있는 벌목협정을 재검토하라는 명령을 최근 내린 바 있다』고 밝혔다. 미키타예프위원장은 『시베리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 노동자를 러시아 영토내에 거주하도록 허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키타예프위원장은 이와 함께 『옛소련 영토내의 한인이 러시아에 들어와 살기를 원하면 이를 허가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신헌법에 이중국적의 인정을 규정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을 포함,다른 국가들과 이중국적을 인정하는 협약을 맺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동산매각,경영정상화 자신”/봉명 이종만회장 부도대책 기자회견

    ◎천7백억 부채 경주목장 등 팔아 정리 부도를 낸 봉명산업 이종만회장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2천8백억원의 경주 목장 등 부동산을 빠른 시일 내에 팔아 부채를 정리하고 경영을 정상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도투락,봉명산업,동창실업,도투락유통 등 4개 회사의 순수 부채액은 1천7백억원에 불과하며 보유자산 중 1천2백억원 규모의 경주 도투락목장과 척산온천 등 1천6백억원의 자산을 매각하면 부채를 충분히 갚을 수 있다고 말했다.또 식품부문 49억원,금속부문 15억원 등 연간 총 64억원의 영업이익금으로 시급한 빚부터 갚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경주의 대단위 목장과 척산온천 등을 럭키개발과 공동 운영하는 조건으로 현금 5백억원을 받아 정상화하는 차선책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부동산이 계획대로 팔리지 않고,은행과 사채업자 등 채권단이 회사재산을 압류할 경우 자력에 의한 정상화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이회장은 채권단과의 합의에 실패할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회장은 부도 사유로 ▲모기업인 봉명이 석탄산업 사양화로 폐광한 데다 ▲도투락의 냉동식품이 덤핑경쟁으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누적됐으며 ▲콜드체인 시스템과 유통망 확장을 위한 막대한 투자 등을 꼽았다.또 ▲경주 보문단지의 대단위 목장 등 레저산업 진출로 인한 자금압박 ▲청구주택에 넘긴 부동산 매각대금 회수 지연 등으로 일시적인 자금경색을 겪게 됐다고 설명했다. ◎봉명그룹 어떤 기업인가/흑연 수출로 성장… 한때 계열사 11개/탄광산업 쇠퇴하자 사세 위축/계열나눠 4형제가 독립경영 봉명그룹은 60년대까지만 해도 상위 랭킹의 탄탄한 기업이었다.창업자인 고 이동령 회장이 지난 47년 일본인 소유의 탄광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흑연을 일본에 수출하면서 기반을 닦았다.70년대말에는 시멘트·제지·유통·식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11개 계열사를 거느리게됐다. 그러나 탄광업이 사양길을 걸으면서 사세가 위축돼왔다.더욱이 지난해 이회장이 작고한 이후 아들 4명의 분가체제로 들어갔다.장남 세무,3남 승무씨의 「봉명계열」과 2남 병무,4남 윤무씨의 「아세아시멘트계열」로 나누어진 것이다.양 계열은 인사교류나 신입사원 채용,신규사업 추진,자금운영 등 경영 각 부문에서 엄격한 독립 경영체제를 유지했으며,상호 출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분할경영 체제는 이미 지난 68년 2남 병무씨가 아세아시멘트(구충북시멘트)를 인수하면서부터 비롯됐다.아세아시멘트는 출범 직후부터 봉명그룹과 별도의 인사·자금관리 시스템을 유지,사실상 독자 노선을 걸었다는 것이 병무씨측의 주장이다. 현재 「아세아시멘트계열」에는 아세아시멘트·아세아제지·아진건업·디지콤·우신개발금융 등이 속해 있고,봉명계열에는 세무씨의 동창제지,현직 국회의원인 승무씨의 봉명산업·도투락·도투락유통·도투락산업·동창실업 등 6개 기업이 포함돼있다.그 가운데 이번에 부도가 난 봉명산업과 도투락은 승무씨 소유로,특히 자동차 부품업체인 봉명산업은 한때 연간 7천만달러를 수출하기도 한 주력기업이다.이번에 이들 기업이 쓰러짐으로써 그룹 이미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 시베리아 벌목장 탈출 북한노동자들/러 한국대사관서 망명 요청

    ◎러지 보도/작년 63명 탈출… 19명만 잡혀 북한에 인도/러선 벌목계약 경신여부 고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야지는 18일 모스크바주재 한국대사관측이 시베리아의 북한벌목장을 탈출한 북한의 노동자 다수를 모스크바 근교에 특별보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지는 그러나 한국대사관측이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을 고려,직접 나서 망명을 요구하기 보다는 이들이 옐친대통령에게 정치망명을 요구토록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즈베스티야는 러시아보안부(KGB)의 자료를 인용,지난 한햇동안 북한벌목장에서 63명이 탈출을 기도,그중 19명이 체포돼 북한당국으로 넘겨졌으며 한국대사관측이 보호중인 노동자들은 이들 탈출자들의 일부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러시아정부가 오는 12월말로 만료되는 러­북한간 시베리아발목계약의 경신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삼림부등 경제관련부서들은 경제적 실익을 고려,이의 경신을 요구하는 반면 외무부·인권단체들은 정치·인권문제를 들어 계약의폐지 내지 수정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바로프스크,아무르,팀바 등 시베리아 동부지역에는 구소련시절에 체결된 양국간 벌목계약에 따라 1만5천∼2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인권유린 실태가 문제가 되며 러시아내에서 계약폐지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권단체들은 양국간에 체결된 「벌목장 탈출자에 대한 인도협정」의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 노동자 대부분이 본국귀환을 거부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에 대한 대책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인권단체들은 계약을 경신하는 경우에도 국가간 집단계약 대신 순수경제적인 측면에서 개인별 계약으로 전환시키고 취업계약도 정치협정이 아닌 국제관계에 따른 해외취업 원칙에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식품부/산지 직거래로 값싸고 신선도 높아

    ◎쾌적한 공간서 안심하고 식품 구입/정육·청과물 고급화에 치열한 경쟁 「먹을 거리」에 관한한 장바구니를 들고 재래시장을 기웃거리던 주부들이 백화점 식품부로 몰리고 있다. 시내 중심권 백화점들의 경우 식품부가 최근 전체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17%로 상당한 수준이다.또대규모 아파트단지 중심으로 위치한 부도심백화점의 경우에는 매출액의 50%이상을 식품부가 차지할 정도다.주말에는 계산대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벌어지기도한다. 주부들이 백화점을 선호하는 이유는 먼지가 많이 나고 북적이는 재래시장에 비해 쾌적한 공간에서 채소 정육 등 1차식품과 가공식품을 한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인스턴트 식품같은 공산품의 경우 공급가격이 정해져 있어 시중가격과 차이가 없는 반면,1차식품의 경우 최근 백화점들의 산지 직접거래로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은것도 한 원인. 서울 도봉구 미아동의 주부 안선희(32)씨는 『반짝세일등을 통한 재고처리를 매일 하는등 시장에 비해 식품의신선도가 높은 것같다』며 저울정량제라 필요한만큼 안심하고 살수있어 좋다고 말한다. 이처럼 식품부를 찾는 주부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각 백화점들은 자체 「상품품질연구소」를 설치,입점되는 모든 식품에 대한 안전도 신선도등을 검사하고 자체브랜드를 딴 식품을 개발하는등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각 백화점이 식품부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정육과 청과물의 고급화이다. 롯데 백화점 본점의 경우 강원 횡성과 충북제천의 목장을 지정,한우를 공급하고 있고 지난 추석대목때는 경북 영양과 안동에 유기농법에 의한 사과 멜론 농장에서 자체상표가 껍질에 새겨진 상품을 개발,판매해 매출액을 크게 높이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생산 판매의 시점차이가 1일 이상나는 야채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산지 생산자와 직접 계약,생산 당일 아침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싱싱야채코너」, 맞벌이 부부를 겨냥한 반가공및 밑반찬류의 개발 판매를 강화할 전략을 세우는등 기민한 대응책을 마련하고있다. 강원도 화천과 경북 안동등3개지방의 직영목장을 운영,정육의 고품질화를 추진하고 있는 신세계는 울산지역에 광어 양식농장인 「바다농장」을 지정,운영하고 있어 수산물의 안전·신선도에서도 타사와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 영화/체제유지 수단 못벗어(오늘의 북한)

    ◎상해영화제 출품작 수준을 보면/산골목장 책임자 딸 통해 혁명정신 일깨워/자신에게 물어보라/댐건설 중 실명한 인민군의 결혼과정 그려/고향마을의 처녀들/인간의 보편적 정서 결핍… 중국작품과도 큰 격차 북한의 영화는 어디쯤 와있는걸까.한마디로 아직 체제유지 또는 사회통합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 제1회 상해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우리측 영화계 인사들의 평가다. 이는 북한이 이번 영화제에 출품한 3개의 작품내용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우리측의 「서편제」와 함께 본선에 오른 북한영화 「자신에게 물어보라」는 깊은 산속의 소목장에 파견된 소조책임자와 젊은 처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혁명정신을 일깨우는 내용이다.우리식대로 얘기하면 스스로 소목장일과 같은 힘들고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고통의 분담과 살신성인의 정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 영화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서 강조되는 다음과 같은 대사는 그 성격을 분명히 하고 있다.『당신은 후세대들에게 무엇을 남겼는가,먼훗날 당신은 조국을 위해 무엇을 바쳤는가,자신에게 물어보라』 비경쟁부문에 출품한 「고향마을의 처녀들」에서는 댐 건설에 투입된 인민군 반장이 부하들의 폭파작업 잘못으로 두눈을 실명하고 약혼녀로부터 파혼당한다.그러자 또 다른 고향마을의 처녀가 자청해서 눈이 먼 반장과 결혼한다는 줄거리다. 또 비경쟁부문의 「어머니」 역시 생계가 막연해 남의 집 앞에 버려졌던 딸이 당의 도움으로 훌륭하게 성장한뒤 협동농장의 대표직에 올라 어머니와 극적으로 상봉한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북한의 영화들이 체제유지의 차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북한측 대표단들도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자신에게 물어보라」에서 소조책임자로 출연한 인민배우 서경섭은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 영화가 여러분들의 정서에 맞을지 모르겠지만 인간의 감정은 다 비슷하니까 좋게 봐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의 영화 또한 상당히 변모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북한의 영화를 본 우리측 관계자들은 『「꽃파는 처녀」와 같은 영화는 흑백논리,또는 이분법적으로 혁명아니면 반동,적 아니면 동지와 같은 개념으로 풀어나간데 비해 이번 영화들은 인간적 또는 감정적으로 호소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평했다. 실제로 「자신에게 물어보라」에서는 젊은 이들이 어렵고 궂은 일을 기피하는 마음과 고통의 분담 또는 혁명정신 사이에서 고뇌하는 것을 잘 그리고 있다.특히 소조책임자의 막내딸이 아버지의 마음을 읽고 소목장일을 하기위해 스스로 찾아가 상봉하는 마지막 장면은 북한의 관객들에게 눈시울을 붉히게 할 만 했다. 북한의 대표단 단장인 최정삼문화예술부 영화부 부국장은 『2년전에 이 영화를 만들어 TV로도 2∼3차례 방영,북한 사람들이라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본 성공작』이라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유의 영화들이 국제영화제에서 입상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점 또한 부인하기 힘들 것 같다.북한의 영화는 최근 우리나라 TV에서도 방영돼 잘 알려져 있듯이 이데올로기문제를 떠나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또는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는 동구권이나 중국의 영화와도 상당한차이가 있는 때문이다. 이들 영화는 영화제 기간동안 2∼3차례씩 상영됐지만 관객들 숫자는 대부분 1백명 미만이었다.입상가능성이 그만큼 희박하다고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번 영화제에 참석한 것은 내년 9월중순에 평양에서 열린 「제4회 평양 국제영화제」에 중국측의 참석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측은 지난 88년부터 개발도상국들의 영화축제(격년제)를 갖고있다.
  • 유산… 종중땅… 처가덕…/축재의혹 재력가들 변명도 갖가지

    재산공개 결과 상당한 액수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전국의 지방공직가들은 주변의 곱지않은 시선을 의식,「유산」「종중재산」「처가덕」「높은 공시지가」등 갖가지 이유를 들어 재산형성과정등을 적극 해명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가장 많은 1백54여억원의 재산중 80억원대의 부동산을 공개한 심상길시의회의장은 『고향인 경북 문경에서 목장과 양어장을 경영하기위해 부동산을 매입했으나 관리상의 어려움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현지 주민에게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고 설명.또 유복수시의원은 1백60억대의 부동산에 대해 『인천시 중구 중산동 영종도매립지를 구입한 것이 신공항건설의 계획에 따라 지가가 크게 상승해 재산규모가 커졌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땅을 신공항건설이 한창 논의되던 지난 87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 38억원을 공개한 인천시교위 윤세완의장은 무송 윤씨 25대종손으로 경기도 용인의 종중땅이 많아 재산이 늘었다고 설명. 경기도내에서 3위를 차지한 윤인식도의원(구리·82억1천2백만원)은 구리시 수택동 일대 44억원대의 대지 1만여㎡에 대해 『30여년전 부모로부터 상속받았으나 선영이 있어 처분하지 못하다 구획정리때문에 묘소를 이장한뒤 대지가 되는 바람에 부자가 됐다』며 『구리시의 공시지가가 평당 약 2백50만원으로 터무니없이 비싸 신고 액수만 높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북지역 공무원중 가장 재산이 많은 김만종남원시장(13억2천6백54만원)은 본인 재산은 상속받은 주택등 2억7천1백만원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는 처가로부터 상속받은 것이라고 해명.
  • 경인 국세청장 이연희씨 사퇴/재산공개 관련

    고위 공직자의 재산공개와 관련,사퇴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이연희 경인지방 국세청장이 5일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 달 재산공개 때 22억8천8백47만원을 신고해 국세청의 공개 대상자 10명 중 재산이 가장 많았던 이청장이 5일 추경석국세청장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청장의 사표는 이날자로 수리됐다』고 밝혔다. 재산공개와 관련해 사퇴한 공직자는 이청장이 처음이다.그는 현금 1천5백20만원 외에 충북 청원과 진천 등지에 임야와 전답,서울 수유동과 반포동에 단독주택 및 아파트,장남 명의의 임야와 목장용지 등 모두 15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었다. 이 청장의 부동산은 대부분 상속받은 것이나 공개직전 서울 강서구의 건물을 매각하고도 그 대금을 신고금액에서 뺀 것이 사퇴의 직접 사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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