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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방비도시’ 뉴올리언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백악관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원유 생산 감축분을 상쇄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고 샘 보드먼 미 에너지장관이 31일 밝혔다.보드먼 장관은 미 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비축유를 얼마나 방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도시의 80%가 침수 피해를 입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미시시피주에서만 최소 100명이 숨지는 등 전체 사망자는 수백명에 달할 전망이며 ‘미국판 쓰나미’로 불리는 이번 재앙으로 루이지애나·미시시피·앨라배마 등 3개주 주민들의 재산 피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고 있다.●주 방위군 보는 앞에서 버젓이 약탈행위 카트리나의 직접적인 타격을 피했다고 한숨 돌렸던 뉴올리언스시는 30일(현지시간) 인근 폰트차트레인 호수의 제방 두 곳이 붕괴돼 물이 도시로 계속 밀려 들어와 정부 관리들은 남아 있는 주민 모두에게 도시를 떠나도록 명령했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도시의 80%가량이 물에 잠겼으며 일부 지역의 수심은 6m에 달한다.”며 “물 위에 시신들이 떠다니고 있다.”고 참상을 전했다. 내긴 시장은 “시민들이 집으로 돌아오려면 서너 달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자갈포대를 투하하며 둑 복구에 나섰지만 계속 밀려드는 호수 물을 막아내지 못했다. 시 당국은 현재 슈퍼돔에 머물고 있는 1만 5000여명도 다른 곳으로 피신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올리언스에선 약탈까지 횡행하고 있다.CNN은 빈 가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생필품과 보석류를 닥치는 대로 털어 달아나는 장면을 생중계하다시피 하고 있다. 일부는 경찰과 주 방위군이 지켜보는 앞에서도 태연하게 가게 털기를 계속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식료품을 머리에 이고 나오던 한 주부는 “당장 식구들이 먹고는 살아야 할 게 아니냐.”고 항변했고 이를 본 목격자는 “지금 뉴올리언스는 바그다드”라고 개탄했다. 미시시피주의 연안 도시 빌럭시도 수백명이 침수 가옥에 고립돼 이 가운데 8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A J 핼러웨이 시장은 “이건 우리들의 쓰나미”라고 한탄했다. 루이지애나 등 4개주의 정전 피해 인구는 230만∼5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복구에는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력회사들은 밝혔다. 카트리나는 여전히 북상하며 조지아와 테네시·켄터키 주에도 많은 비를 뿌려 피해를 키웠다.●“수만명 몇달 안에 집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카트리나로 인한 인적ㆍ물적 피해가 급증하자 크로퍼드 목장에서의 휴가 일정을 접고 31일 워싱턴으로 복귀, 정부 구호활동을 독려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피해 지역 주지사들도 총 7500명의 주 방위군을 소집하는 한편 행정력을 총동원해 구조와 복구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연료와 발전기를 실은 군용 험비와 트럭들이 복구작업에 나섰으며 미 국방부는 전함 5척과 8개 해군 구조팀을 침수지역에 급파했다. 미 적십자사는 29일에만 3만 7000여명의 이재민에게 텐트 등의 임시 거처를 마련해 줬으나 수만명이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예상했다.dawn@seoul.co.kr
  • [8·31 부동산대책-주택세제] 강남 23억짜리 보유세 1431만원→2463만원으로

    [8·31 부동산대책-주택세제] 강남 23억짜리 보유세 1431만원→2463만원으로

    내년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에 사는 사람들은 부동산 세금이 집값에 비례해 크게 늘어난다.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로 양도세를 이미 실거래가로 과세하는 투기지역이나 6억원을 넘는 고가주택보다는, 기준시가로 양도세를 내온 서울 강북권이나 지방권의 양도세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다. 땅의 세금도 더 늘어난다. ●집값과 세금증가는 비례 서울 강남의 기준시가 23억원짜리 아파트는 올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로 1431만 3000원을 내지만 내년에는 1.7배 늘어난 2463만 3000원을 내야 한다.2007년에는 세금이 올해 보유세의 두 배 수준이 된다. 집값이 올라 기준시가가 상승하면 세금은 더 늘어난다. 경기 분당의 10억원짜리 아파트는 올해 보유세가 372만 8000원이었으나 내년 보유세는 601만 8000원으로 1.6배 늘어난다.2008년 보유세는 올해 보유세의 두 배로 뛴다. 내년부터 종부세 과세대상이 되는 서울 서초의 7억원짜리 아파트는 올해 재산세만 231만 3000원을 냈으나 내년에는 종부세까지 더해서 286만 3000원을 내야 한다. 반면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준시가 6억원 이하의 주택은 2007년까지 재산세 부담이 올해와 같을 전망이다. 마포의 공시지가 3억원짜리 집의 올해 재산세는 81만 3000원인데 2006년과 2007년에도 81만 3000원이다. 집값이 올라 공시가격 자체가 오르거나, 올해 재산세 부담 증가율이 50%를 넘어 150%만 냈으면 더 내지 않는 초과분이 내년에 과세가 돼 재산세가 늘어날 수 있다. ●땅 세금은 더 늘어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종부세는 더욱 강화된다. 예컨대 공시지가 5억원짜리 부재지주의 임야는 올해 재산세로 100만원만 냈다. 그러나 내년부터 종부세 과세대상이 3억원 초과로 확대됨에 따라 재산세와 종부세까지 합쳐 보유세를 197만 5000원 내야 한다. 종부세 과세대상이 아닌 공시지가 2억원의 농지는 재산세가 올해 25만원에서 내년 30만원,2007년 35만원,2008년 40만원 등으로 늘어난다. ●2주택자, 부재지주는 장기보유 혜택 없어 1가구 2주택 중과 대상자가 2003년 5월에 7억 4000만원에 산 서울 강남구 대치동 W아파트 41평형을 현재 11억 5000만원에 팔면 양도소득세는 약 1억 2000만원(주민세 포함)이다. 내년에 같은 값에 팔면 3년 보유에 따른 장기보유특별공제로 세금이 1억 716만원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2007년에 팔면 장기보유 혜택도 없고 양도차익의 절반인 1억 8339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1가구 2주택 중과 대상자가 같은 시기에 실거래가 3억 6000만원(기준시가 2억 8050만원)에 산 서울 노원구 중계동 L아파트 37평형을 연내 4억 8000만원(기준시가 3억 2600만원)에 팔면 양도세는 기준시가에 맞춰 527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내년에 팔면 실거래가로 과세돼 양도세는 2255만원으로 328%나 늘어나고 2007년에는 50% 중과로 4925만원을 내야 한다. 비사업용 나대지, 잡종지와 부재지주가 가진 농지, 임야, 목장용지에 대한 양도세율은 1가구 3주택자와 같은 60%로 중과된다. 역시 3년 이상 보유에 따른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8·31 부동산대책-주문답풀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해당안돼

    [8·31 부동산대책-주문답풀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해당안돼

    수도권내 1억원 이하의 주택이라도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주택은 2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상이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상속받은 농지는 농촌에 살지 않더라도 양도세 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 송파구 거여 신도시와 택지지구내 아파트 분양은 2008년부터 시작되고 공영개발때 분양가는 주변의 시세에 근접하도록 규제된다.31일 발표된 세제강화와 공급확대 및 서민지원 대책 등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종부세의 가구별 합산은 -가구원이 소유한 주택가격을 모두 합산한 뒤 공시가격 기준으로 6억원 초과분에만 1∼3%의 세율을 적용한다. 부모와 같이 살고 있는 아들이 5억원짜리 집을 1채씩 보유했을 경우 지금은 각각의 재산세만 내면 되지만 내년부터는 종부세 부과기준인 6억원을 넘는 4억원에 대해 종부세를 내야 한다. 재산세는 가구별이 아닌 물건별로 합산한다. ▶종부세의 가구별 합산과세시 납세 의무자는 누구인가 -주택을 소유한 배우자나 가구원 중 주택금액이 가장 많은 사람이다. 주택금액이 같을 경우 종부세 신고서에 ‘주된 주택소유자’로 기재한 사람이 납세의무자가 된다. ▶보유세 과표가 올라간다는데. -과세표준을 말한다. 세금을 실제로 부과하는 기준금액이다. 지금은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시가격의 50%를 과표로 삼고 있다. 예컨대 공시가격이 10억원인 집은 5억원을 과표로 보고 세금을 산출한다. 종부세는 내년 70%를 거쳐 2009년 100%를 적용한다. 재산세는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7년 100%가 된다. 그만큼 세부담은 늘어난다는 뜻이다. ▶비사업용 토지에도 종부세가 강화되는가. -생산활동에 사용되는 토지는 분리과세하지만 놀리는 땅은 가구별로 합산하고 과표도 70%로 높아진다.20억원짜리 나대지의 경우 올해 종부세를 825만원 냈다면 내년에는 1247만원,2009년에는 올해의 2.2배인 1780만원을 내야 한다. ▶내년부터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과세한다는데 그 대상은. -1가구 2주택자와 비사업용 나대지·잡종지, 부재지주의 농지·임야·목장용지 등이다.1가구 1주택은 비과세 원칙이 유지되지만 1주택자라도 양도금액이 6억원을 넘으면 계속 실거래가로 과세한다. 등기하지 않거나 1년 이내의 양도, 투기지역 등에서의 거래도 지금처럼 실가로 과세한다. ▶2007년부터 시행되는 2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내년 12월31일까지 주택을 팔면 양도세율 50%가 아닌 현재의 일반세율 9∼36%가 적용된다. 주택을 판 시점은 잔금청산일이나 등기이전일 가운데 빠른 날로 본다. ▶수도권 등의 1억원 이하 주택은 양도세 중과대상에서 무조건 빠지나.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재개발지구나 재건축구역의 주택은 1억원 이하라도 2주택자일 경우 양도세가 중과된다. ▶수도권에 기준시가 2억원짜리와 9000만원짜리 집을 가졌을 경우에는. -어떤 집을 먼저 파느냐에 따라 다르다. 일단 1가구 2주택자에 해당되지만 9000만원짜리 집을 먼저 팔면 ‘수도권 1억원 이하의 주택’ 예외규정에 따라 중과되지 않는다. 그러나 2억원짜리 집을 먼저 팔면 2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상이 된다. ▶다가구 주택 1채를 소유했을 경우 양도세 중과대상인가. -세법상 2개의 가구를 각각 1개의 주택으로 보기 때문에 2주택자가 된다. 그러나 주택가격이 수도권에서는 1억원 이하, 그 이외 지역에서는 3억원 이하인지를 따져야 한다. 다만 다가구주택을 하나의 단위로 보고 한 사람에게 팔 때에는 1주택으로 간주한다.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오피스텔도 주택에 포함시키는가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하나의 주택으로 계산한다. 따라서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양도세 중과대상이 된다. ▶집을 장기간 보유한 뒤 팔면 세제상 혜택이 있나. -오래 보유할수록 양도차익을 많이 공제해 준다.3∼5년 보유시 10%,5∼10년 15%,10∼15년 30%,15년 이상은 45%를 공제해 준다. 따라서 15년전 1억 5000만원에 집을 사 내년에 4억 5000만원에 팔 경우 이전에는 30%가 공제돼 양도세 6200만원을 냈는데 내년부터는 45%를 공제받아 양도세는 4600만원으로 1600만원을 덜 낸다. ▶부모와 자녀가 각각 주택을 보유했다면 1가구 2주택 적용을 받나. -자녀가 30세 이상이거나 직업이 있고 따로 가구를 구성했을 경우 1주택자가 된다. 그러나 자녀가 미혼이고 30세 미만이며 직업이 없으면 2주택자로 본다. ▶다른 곳에 농사짓기 위해 기존의 농지를 팔면 양도세가 부과되나. -새로 산 농지가 기존 농지보다 크거나 금액이 3분의1 이상이면 1억원까지만 비과세된다. ▶농촌에 살지 않는 외지인의 농지나 임야 등을 팔면 양도세가 중과되나. -상속받았거나 농사를 짓다가 이농한 경우 5년 이내에 팔면 일반세율로 과세한다. 가구당 300평 이내의 주말농장이나 종자생산사 등도 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
  • 반전운동 물결에 할리우드 스타 동참

    |크로퍼드 연합|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 앨 샤프턴 목사와 영화배우 마틴 쉰이 28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 인근에서 벌어진 반전 시위에 동참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적도 있는 샤프턴 목사는 이날 범종교간 기도회에서 반전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신디 시핸 등을 거론하며 “특히 이 나라의 양심이 된 신디를 비롯해 이 가족들과 함께 나서고 용기를 갖는 것이 우리의 도덕적 의무가 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NBC TV의 드라마 ‘더 웨스트 윙’에서 민주당 출신 대통령역을 맡고 있는 배우 마틴 쉰도 이날 시핸을 만나고 연설했다. 그는 300여명의 청중에게 “나는 여러분이 내 직업을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것 역시 내가 살아 있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 샤프턴 목사도 시핸 반전시위 합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 앞에서 반전 및 부시 지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알 샤프턴 목사가 반전 시위에 합류하기로 해 미국내 진보 및 보수 세력간의 대결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샤프턴 목사는 28일(현지시간) 크로퍼드 목장 부근에서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신디 시핸과 그 지지자들을 방문하기로 했다. 시핸은 지난해 4월 이라크 전에서 아들 케이시(당시 24세)를 잃었다.반전 운동가들은 시핸이 시위하는 크로퍼드 목장 앞을 ‘캠프 케이시’로 명명했다. 시핸의 시위는 지난 6일 “도대체 내 아들이 왜 죽었는가를 묻고 싶다.”며 부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1인 시위로 시작됐지만, 장기화되는 이라크 전에 지친 미국인들의 호응이 일면서 미국내 반전의 상징적인 움직임이 되고 있다.시핸과 함께 농성을 벌여온 전사자 가족인 ‘평화를 위한 골드스타 가족’은 이달 말부터 미 전역을 버스로 돌며 반전 운동을 펼친 뒤 다음달 24일 워싱턴에 도착, 철야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반면 시핸의 캠프 케이시 맞은편에는 부시 옹호자들이 ‘캠프 리얼리티’를 설치해 놓고 반전시위를 비난하는 등 맞대응하고 있다.이들은 “신디는 미군가족들을 대변하지 않는다.”면서 “좌파 운동가들이 이라크 전선에 나가 있는 미군들의 사기를 꺾어놓고 테러분자들을 이롭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dawn@seoul.co.kr
  • 학생 가구·문구 신학기 대목장

    학생 가구·문구 신학기 대목장

    중 1년생 자녀를 둔 주부 김미란(36·성북구 동소문동)씨는 최근 학생용 가구에 부쩍 관심을 쏟고 있다. 그동안 아빠 책상을 함께 사용해 오던 아들이 자꾸 책상, 옷장 등 자기만의 공간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신학기를 앞두고 아이의 학업 동기를 높여주는 차원에서 공부방을 새롭게 꾸며주려고 마음먹었다. 인터넷쇼핑이나 할인점을 을 때마다 가구코너에 자주 눈이 가지만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가격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학기 용품코너를 이용하라 책상이나 학생용 가구는 집 주변의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에서 구입하는 게 편리하다. 연령대별로 취향에 맞춘 다양한 제품이 많이 전시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무엇보다 가격이 싼 데 장점이 있다. 특히 신학기를 맞아 백화점이나 할인점들은 앞다퉈 신학기 용품코너를 특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문구류뿐 아니라 학생 책상에 이르기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최근까지 ‘신학기 학생가구 기획전’ 행사를 마련해 홈스터디 책상세트를 15만 9000원에 판매하고 8만 7000원짜리 듀오백 스페셜 의자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홈플러스 패밀리 카드로 결제시 포인트 1만점을 적립해 주었다. 롯데마트, 이마트 등에서도 개학을 앞두고 ‘신학기 용품전’을 마련하는 등 매학기마다 특별전을 열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한결 편리하다. 이라경 홈플러스 잡화팀 팀장은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필요한 학용품을 한 곳에서 싼 값에 마련할 수 있다.”며 “힘들게 발품을 파는 것보다 대형 할인점을 이용하면 시중가보다 평균 20∼3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고 50%까지 할인 그랜드백화점 전점은 29일까지 본격적인 개학 준비를 돕기 위한 ‘신학기 맞이 학생용품전’을 진행한다. 기존 30∼50% 할인에 추가로 10% 추가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바비, 푸우, 스파이더맨 등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 가방 2만 1000원∼4만 9000원, 스누피, 곰돌이 등을 활용한 캐릭터 실내화 3500∼3800원, 또한 스누피 색연필(24색+5색 형광펜) 2250원, 스누피 색연필(12색) 990원, 미니모아 연필(20세트) 1470원, 스케치북이 1900원 등에 판매된다. 그랜드백화점 김성정 문화바이어는 “어린이와 함께 미리미리 직접 쇼핑하여 필요한 상품만 구입하면 기존 할인에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인터넷에서도… 인터넷 전문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31일까지 ‘신학기 상품전’을 진행하고 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신학기 필수 준비 물품으로는 문구, 가방, 참고서, 전자시계, 교재용 악기, 완구, 아동 가구류 등이 선정, 문구류의 경우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가상품에는 스케치북, 연습장, 형광펜, 색연필, 색종이, 필기도구 등이 들어있는 문구세트 (8900원), 헬로키티 연필세트(5자루,500원), 메이플스토리 핀볼게임 필통(4900원) 등이 있다. 또 휠팩, 랜딩팩, 헬로키티, 바비, 스카이더맨, 레전더, 슈나이더, 인터크루 등 100여종의 인기 책가방을 최고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김씨처럼 아이들의 방을 새롭게 단장하려면 ‘학생 서재 가구 특가전’을 노릴 만하다. 덴마크 전문 아동가구 플렉사와 카드리나의 고급 친환경 아동 가구가 판매된다. 상품에 따라 5∼10% 할인 쿠폰이 주어진다. 북유럽산 소나무 원목으로 심플하게 마감 처리한 카드리나 책상(16만1000원), 플렉사 잡지꽂이(9만8000원), 플렉사 컬러박스 (16만2000원) 등이 준비돼 있다. 중·고·대학생을 위한 신학기 상품으로는 데스크톱PC, 노트북 PC, 모니터 등 컴퓨터 제품과 MP3, 전자사전, 핸드폰 등 디지털 소형 가전으로 나눠 ‘새 학기 맞이 디지털 가전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30만∼160만원대까지 삼성 매직스테이션,LG,IBM,HP 컴팩, 현대, 대우, 인터파크 단독모델 PARK 시리즈 등 100여종의 데스크톱 PC가 판매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지나친 유행제품 피하고 베이직 스타일이 경제적●중·고생 가방은? 예전의 학생 가방은 ‘물건을 넣고 다닌다.’는 본연의 기능에만 충실했기 때문에 크고 무거운 가방이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고려하여 가방 소재나 크기도 매우 중요한 구매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중고생의 가방에 CDP 수납공간이 필수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MP3 플레이어가 급속도로 보급이 증가되면서 이 공간 또한 다른 용도로 변경되고 있다. 중·고생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가 교복을 입게 되면서 돋보이길 원하는 10대들은 가방이나 신발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고 한다. 그래서 학생 수만큼이나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의 가방이 출시되고 있어 예전처럼 1∼2개 브랜드나 디자인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끄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여전히 학생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는 존재하며 이 또한 예전보다 변화가 잦은 편이다. 특히 해외 브랜드의 수입이 증가하고, 각 캐주얼 의류 브랜드에서도 가방을 출시하면서 스포츠 브랜드 위주의 학생 가방에서 선택의 폭이 훨씬 다양해졌다. ●구입요령 지나치게 유행하는 스타일을 찾기보다는 베이직한 스타일로 내구성이 강한 가방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유행 디자인의 경우 1년도 되지 않아 본인 스스로 쑥스러워서 새로운 가방을 구매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 자신의 소지품 종류와 양에 따라서 가방 디자인과 사이즈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끈의 재질과 박음질 상태 확인 또한 필수체크 사항이다. 재질의 방수·방오 기능, 세탁 가능 여부, 지퍼의 여닫이 윤활성 등을 같이 확인한다. 주로 등에 매는 배낭 스타일을 선호하고 책의 무게도 만만치 않은 중고생의 경우 허리를 보호할 수 있는 인체 공학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이 인기가 좋다. ●가격대 중·고·대학생들이 선호하는 4대 브랜드로 불리는 에어워크, 캠뉴욕, 루카스, 엑스라지의 제품은 2만원에서 7만원대까지 판매되고 있다. 초등학생 가방은 보통 1만 5000원에서부터 9만원대까지 다양해 아이의 기호와 사용빈도를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인터파크 김경와 과장
  • [인사]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정책기획관 陸東翰△대통령비서실 盧大來 (과장급)△비상계획과장 金榮會△중소기업특별위원회 파견 朴炯大△대통령비서실 宋浚相 ■ 농림부 (과장급) △감사담당관 李根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장 張旼植△ 〃 전북지원장 宋德鉉△농업연수원 농업인력교육과장 朴商允 (서기관)△혁신인사기획관실 金富千 ■ 교육인적자원부 △공주대 초빙교수 韓晳洙 ■ 김해시 시설관리공단 ◇팀장 △경영지원 강현군△화목장유하수처리 박용석△혁신전략 김진근△사적지운영 심재영△체육시설관리 류주행△읍면하수폐수처리 김일곤△장묘사업 정주석△장유체육관운영 장남성△김해천문대장 이상현△대성동고분박물관장 김옥순△청소년수련관장 성보경△노인종합복지관장 직무대리 마상천 ■ 서귀포시 △체육시설관리사업단 시설관리팀장 김상훈△정보기획과장 강인택△환경위생과장(직대) 허법률△공원녹지과장 강상국△상하수도과장 현병휴△감귤랜드운영사업소장 강상문△관광지관리사업소장 윤여은△정방동장 이원순△효돈동장 송성호
  • ‘발레 알림이’ 다시 춤판속으로…

    ‘발레 알림이’ 다시 춤판속으로…

    10년, 꼭 10년이다. 강산이 한번 변한다는 그 세월동안 한가지 생각만 하고 살았다.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발레가 까다로운 예술이 아님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소통할 수 있는 장르임을 알리는 데만 온신경을 쏟았다. ‘발레리나’보다는 어느새 ‘발레 알림이’란 이름표가 더 어울리는 서울발레시어터(SBT) 김인희(42)단장. 유니버설발레단, 국립발레단 소속의 화려한 발레리나의 삶을 접고 1995년 SBT를 설립했다. 함께 무대에 서왔던 남편 제임스 전(46)과 “만들어만 놓으면 어떻게든 굴러가겠지.” 싶은 겁 없는 자신감으로 저지른 일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순진했어요. 얼마나 힘든 일이 될지, 까맣게 몰랐던 거죠. 유니버설발레단 창단멤버로 출발해 무대생활만 했던 제가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는지 모르겠어요.” “그때는 발레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김 단장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어느새 불혹을 넘어선 나이. 민간 예술단체로 홀로서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중간에 주저앉고 싶었던 때는 또 얼마나 많았는지…. 하지만 그녀는 “딴 건 몰라도 SBT가 두가지 성과만큼은 확실히 거둔 것 같다.”고 했다.“10년동안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야외무료 공연을 벌여왔다는 것, 꾸준히 창작발레를 선보여 왔다는 것. 그건 누가 뭐래도 자랑할 만하다 싶네요.(웃음)” 어디서나 춤판을 벌였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 어린이 대공원·예술의전당 야외무대, 명동성당, 심지어는 목장 잔디밭에서도 공연을 했다. 지금까지 무대에 올린 작품은 줄잡아 50여편.‘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창고’‘백설공주’‘호두까기 인형’‘품바’ 등 대중과 쉽게 소통할 수 있을 작품들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물론 수준급 관객들이 만족해할 무대도 틈틈이 막올렸다.‘사계’‘결혼’‘블루’ 등이 그것들이다. 민간예술단체로서의 어려움을 가장 크게 느낄 때가 언제였느냐는 물음에 그녀의 대답은 뜻밖이었다.‘턱없이 부족한 예산’ 문제가 거론됨직했지만, 의외로 단원들 이야기부터 꺼냈다.“2년전 단원들 사이에 적잖은 불화가 있었는데,(발레단)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고 고백했다. 혈육같은 단원들이 화합하지 못할 때만큼 괴로웠던 적이 없었단다. 한해 평균예산은 5억∼8억원. 서너개의 정기무대를 올리자면 10억원은 족히 들어야 한다. 넉넉지 못한 예산얘기가 한참만에야 슬몃 나온다. 토슈즈가 물렁물렁해지도록 신는 건 기본. 리본을 새로 달아 재활용하거나, 나중엔 꽃을 달아 관객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다. “처음 출발할 땐 뉴욕시티발레단을 모델삼았죠. 민간단체로 시작했던 단체라 어려움도 많았지만, 조지 발란신의 작품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경우죠. 예산을 아끼려 타이즈만 신었던 발란신의 춤이 한때 혹평을 받다가 결국엔 유행으로 번졌거든요.” SBT는 창단 10주년 기념행사를 조촐히 마련한다. 새달 2·3일 이틀동안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막올릴 기념공연으로 그녀는 요즘 가슴이 뛴다. 제임스 전 안무로 2001년 미국 네바다발레단에 수출된 화제작 ‘생명의 선’을 비롯해 전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 작품 ‘마음 속 깊은 곳에’,‘블루’ 등 발레단의 주요 창작품들을 하이라이트 무대로 펼쳐보인다. 유럽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중인 독일 뒤셀도르프발레단 객원 지도위원인 허용순 안무작 ‘바흐와 나’도 국내 초연된다. 거기에 또 하나의 이벤트. 그녀가 무려 10년만에 토슈즈를 신는다. 남편이 그녀를 위해 특별히 만든 ‘작은 기다림’에서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함께 활동했던 장 웨이창과 호흡을 맞춘다.“은퇴한 장 웨이창이 특별히 시간을 내줬다.”며 “요즘은 몸푸는 데 하루 서너시간씩 공을 들이고 있다.”며 그녀는 활짝 웃어보였다. 그러고는 다부진 한마디를 보탰다.“사실 10주년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아요.11주년에 오히려 더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수도 있으니까요. 매일매일 (단체를)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살다 보면 더 좋은 일이 자꾸만 생기지 않겠어요?”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조앤 바에즈 “다시 반전”

    |크로퍼드 연합|미국의 포크 가수 조앤 바에즈가 21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 근처에서 이라크전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과거 베트남전 반대 운동에도 앞장섰던 바에즈는 이날 크로퍼드 목장 근처에서 이라크전 희생 장병 유족들과 만나 “내가 베트남전 반대 가두행진을 처음 시작했을 때 시위대는 10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아주 많다.”고 말했다. 바에즈는 이라크전 반대를 위해 크로퍼드 목장 근처에서 무료 저녁 콘서트를 열 계획이며 이 행사에는 1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 [22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기초적인 신체발달과 언어발달이 된 만 3세 이후 아이들은 또래에게 관심을 보이며 놀이도 다양해진다. 아이의 인지와 사회성,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놀이는 무엇이고, 어떤 놀잇감과 놀이환경을 제공해야 하는지, 이 시기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문제행동을 놀이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비결 등을 알아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우리 바다의 개발 가능성을 새롭게 열어준 통영 바다목장. 바다목장이란 바다 공간을 체계적으로 이용, 관리해 자연산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1998년부터 본격적인 바다목장 조성 사업이 시작되면서 첫 번째로 지정된 통영. 지금은 바다목장의 완전한 모습을 거의 갖춰가고 있다. ●자매바다(MBC 오전 9시) 순영은 한빈에게 인철을 새사람을 만들어놓겠다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호소하고, 한빈과 명진은 알겠다고 한다. 한편, 월반시험이 시작되고 춘희와 연신은 2인용 책상에 같이 앉아서 시험을 본다. 시험이 끝난 후 정희와 춘희는 만두집에 가고, 춘희는 연신이 부스럭거리는 바람에 정신집중이 안 됐었다고 한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위장 결혼한 사람들을 추적하다가 망원경으로 남의 집을 들여다 봤을 경우에 죄가 성립되는지 알아본다. 동업자에게 10억원을 빌린 후에 회사가 부도난 남편이 남은 집을 아내에게 넘겨주고 이혼했다. 동업자가 위장 이혼이라고 주장할 때 아내는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6시 내고향(KBS1 오후 6시) 사라져가는 전통, 삼베 길쌈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남 고성군 오동리. 예부터 시집와서 삼을 못 짜면 며느리로 인정을 받지 못했을 만큼 삼베 길쌈의 작업을 중요하게 여겨 온 오동마을,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져 베틀이나 물레 등 옛 삼베 도구를 지금도 사용하는 오동마을의 전통을 찾아가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시1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코리아 돌풍을 일으킨 작은 거인 장정.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내공으로 메이저 대회 데뷔 6년 만에 이룬 생애 첫 우승,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아마추어 시절과 달리 프로 데뷔 후 스폰서 없이 치러내야 했던 선수 생활 등을 살펴본다.
  • 크로퍼드목장 시위 시핸 모친 병간호 위해 LA로

    미국내 1600여곳에서 6만여명이 참여하는 반전 촛불시위를 이끌어낸 신디 시핸(48)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한발짝도 옮기지 않겠다던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 근처 농성장을 18일(현지시간) 떠났다. 시핸은 어머니 셜리 밀러(74)가 심장발작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자 곧바로 지지자들에게 “어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다녀와야겠다.”고 말한 뒤 떠났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시핸은 이르면 이틀 후, 늦어도 부시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떠날 예정인 다음달 3일 전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농성장을 떠났지만 지지자들은 이날도 ‘로라 여사가 부시로 하여금 시핸을 만나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플래카드를 든 채 시위를 계속했다. 반전 캠페인의 상징이라는 칭호가 붙여졌지만 시핸의 개인적인 불운은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지난해 4월 맏아들 케이시(24)를 이라크 전장에서 잃은 시핸은 지난 6일부터 농성장을 지켰지만 12일 남편 패트릭으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한 데 이어 이번엔 어머니마저 쓰러졌기 때문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평화의 어머니/육철수 논설위원

    엄마 뱃속의 아이는 10주일이면 배아에서 태아가 된다.19∼21주일이면 온 몸에 피가 흐르고 엄마의 자궁을 만지면서 따뜻함을 느낀다.28∼29주일이면 엄마의 목소리나 바깥 세상의 소리를 듣는다. 세상에 나오기 3∼4주 전이면 얼굴에 감정을 나타내며, 병균과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가장 든든한 보호막이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한다. 아기는 이렇게 엄마와 열 달(40주)동안의 깊은 교감과 사랑을 느끼면서 자라나 마침내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자식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평생 이어지는 것은 아마도 이런 출생과정에 기인하는 바 크다 하겠다. 인간이나 미물이나, 모성애는 그래서 영원히 변하지 않을 진리인지도 모른다. 전쟁터에서 자식을 잃은 어머니가 이 세상에 어디 한둘이겠는가마는, 지금 미국에서는 이라크전에서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가 ‘1인 시위’로 미국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해병대원(24)의 어머니 신디 시한(48)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휴가 중인 크로퍼드 목장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벌써 보름째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처음엔 외롭게 혼자 시작했으나 이제는 미국 전역 1600여곳에서 이 ‘평화의 어머니(Mom for Peace)’를 향한 동조 촛불시위로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 등 외국에서도 지지 시위가 이어져 세계가 주목하는 반전의 물결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 한편에서는 역시 이라크전 전사 미군의 또 다른 한 어머니가 “아들의 죽음에 대한 분노와 슬픔에 젖어 이라크전에서 싸우는 미군에 반대해서는 안 된다.”며 자유를 위한 희생과 애국심을 호소하고 있다. 조국과 세계평화를 위해 아들의 소중한 생명을 기꺼이 바치겠다는 어머니와, 아들의 죽음을 계기로 더 이상의 전쟁과 무고한 죽음은 없어야 한다는 어머니. 방법은 서로 달라도 그들은 모두 평화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꼭 한 가지가 있다. 어머니와 아들 사이엔 오로지 사랑과 그리움이 있을 뿐, 이념·체제·증오·전쟁 같은 ‘잡동사니’들이 끼어들 틈은 없다는 점이다. 어머니에게 자식의 목숨과 맞바꿀 만큼 더 큰 가치는 없을 것이기에….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엄마의 분노 美대륙 움직이다

    한 어머니의 분노와 슬픔이 미국을 움직였다. 지난해 4월 이라크전에서 스물네살의 아들 케이시 육군 상병을 잃은 어머니 반전운동가 신디 시핸(48)의 시위를 지지하기 위한 촛불시위가 17일(현지시간) 뉴욕과 필라델피아·버밍엄·밀워키·포틀랜드·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전역 1500여곳에서 열렸다. 시핸은 지난 6일부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텍사스 크로퍼드목장 근처에서 1인 시위를 벌여 왔으며,100여명의 지지자가 합류해 이라크에서의 미군 철수와 부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머물고 있는 천막촌에는 미국은 물론 오스트리아·독일·터키 등 해외에서 온 방문객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16일에는 존 에드워즈 전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부인 엘리자베스가 에드워즈의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시핸을 지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전했다. 시핸은 로이터통신에 “내가 여기 올 때는 화가 나 있었고 다른 많은 사람들도 화가 나서 여기 왔지만, 이제 희망으로 바뀌고 있다. 우리가 이 나라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이제 갖게 됐다.”고 말했다.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낭만·추억등 명동엔 多있다

    낭만·추억등 명동엔 多있다

    1950년대 명동은 서울 최고의 멋쟁이들이 모여드는 낭만의 거리였다. 동시대 예술가들이 모여 커피향에 취해 시를 읊은 문화의 거리이기도 했다.60·70년대 명동은 통기타 가수들이 노래하고 DJ들이 음악을 들려주던 청춘의 거리였다. 오늘날 명동은 하루가 지나면 간판이 바뀌는 소비의 거리가 됐다. 반면 수십년이 지나도 단골이 있는 상점이나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도 적지 않다. 골목골목마다 깃든 ‘명동의 추억’을 찾아 떠나보자. 글 사진 이두걸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반대로 외국 음식 전문점들도 군데군데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색다른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콴챈루(중국 대사관 거리)에는 중국 물품이나 잡지를 파는 서점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일제시대부터 운영된 음식점들도 있어 서울의 ‘작은 중국’으로 불릴 만하다. 중국전통과자를 파는 도향촌(776-5671)은 해바라기씨·잣·호두가 들어간 십월전병을 개당 3000원, 대추·팥이 들어간 장원병은 개당 1500원에 판다. 원하는 재료를 말하면 직접 과자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산동교자(778-4150)는 쫄깃쫄깃한 만두피에 중국부추가 들어간 물만두(4000원)와 오향장육(1만 8000원)이 유명하다.3대째 운영하는 취천루(776-9358)는 다른 메뉴 없이 오직 만두만 팔 정도로 만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고기만두 4500원. 일품향(753-6928)의 굴짬뽕은 얼큰하면서도 진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TAJ 60년대 최고의 경양식집으로 손꼽히던 ‘코스모폴리탄’자리에 들어선 인도음식전문점. 조미료를 포함한 식재료 전반을 인도에서 직접 공수해올 뿐만 아니라 인도 출신의 조리사들이 현지 조리기구인 탄두, 멧돌을 이용해 요리한다. 식사후 입냄새를 제거해 주는 아니스와 인도산 슈거를 섞어 먹는 것도 재미있다. 치킨커리·인디언브레드가 함께 나오는 점심메뉴는 1만원. 전통카레는 각각 1만 5000∼2만원선.(776-0677) ●신정 40여년 이상 운영한 징기스칸 요리 전문점. 주인이 직접 목장을 경영하면서 고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신선한 육질을 자랑하는 게 특징이다. 과거 명동이 금융 중심가였던 만큼 금융인들이 여전히 많이 찾는다. 독특한 스타일로 오리구이를 개발해 노린내를 없애고 담백한 맛을 살렸다. 가격대는 비교적 높다. 국수전골 1만 3000원, 오리구이 4만 4000원.(776-0338) ●아오자이(AODAI)베트남 전통의상을 가리키는 아오자이는 맛이 담백하면서 시원해 숙취해소에도 좋다. 주인이 직접 미국에서 베트남 요리 전문가에게 전수받았다. 베트남 쌀국수·볶음밥·닭고기 석쇠구이가 함께 제공되는 세트메뉴는 1만 2000원으로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디저트로 제공되는 베트남 커피는 일반 커피와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754-1919). ■ 짠돌이 데이트족의 천국 쇼핑의 천국으로 알려진 명동이라지만 쇼핑과 무관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들도 많다. 특히 짠돌이 데이트족들에게 적합한 장소들을 추천한다. 유네스코 건물 2층에 있는 미지센터(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755-1024)는 국내·외 최신잡지·간행물, 세계 문화를 탐구하는 책이 갖춰졌다. 인터넷이나 DVD자료, 음악감상, 보드게임 등도 즐길 수 있어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같은 건물 옥상인 12층 작은누리(755-1105)에 들어서면 야생덤불숲, 풀꽃동산, 연못 등이 어우러진 마당이 펼쳐진다. 중국대사관에서 덕수궁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생태공원이다. 남산에서 날아온 새들도 볼 수 있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이어지면서 웅진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서점 리브로(757-8100)는 혼잡하지 않아 약속장소로 알맞다. 레코드점과 문구점도 있다. 아바타 지하 1층·1층에 위치한 인테리어 전문점 코즈니(3783-5069)는 아기자기한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주침대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디카족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하서점에서는 최신 잡지들을 앉아서 볼 수 있다. 명동성당(774-1784) 뒤편의 작은 정원에는 벤치가 있다. 평온한 분위기에서 울창한 나무를 바라보며 자판기 커피를 뽑아먹는 것도 좋다. 성당 입구 화장실은 가게 등에 딸린 화장실과 달리 볼일이 급할 때 눈치보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기도 하다. 디 아모레 스타(709-6361)에서는 태평양의 기초·색조제품·매니큐어 등을 무료로 써볼 수 있으며 4층에서는 부정기적으로 전시회가 열린다. 대한음악사(776-0577)는 40여년째 명동을 지키고 있는 클래식 음악 전문 서점. 다섯평 남짓한 매장 벽에 악보가 빼곡이 쌓여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외국 악보는 물론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악보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 없는 악보는 국내에서 구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동 섬 ‘섬’이라는 술집 이름은 보통명사다. 신촌, 인사동 등에도 있지만 주인은 다 다르다. 하지만 90년대 이전 대학가의 낭만이 넘치는 카페라는 점에서는 쌍둥이다.10평도 못 되는 2층 규모라 좁은 편. 그러나 맥주를 기울이며 옛 노래들을 듣고 있노라면 낯선 이들도 어느새 술친구가 된다. 기타와 전자피아노도 갖추고 있어 주인 아저씨와 ‘선수’ 손님들의 즉흥 연주와 빼어난 노래도 운 좋으면 만날 수 있다.‘공식적’인 영업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전 2시까지.756-0582. ●데바수스 2003년에 생긴 독일전통 맥주집이다. 라거 맥주인 헬레스, 밀맥주인 바이젠, 흑맥주인 둥클레스 모두 500㏄가 6000원으로 조금 비싸지만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 독일식 맥주를 맛볼 수 있다. 독일식 특선 수제 소시지와 감자, 양배추 절임 등이 곁들인 모듬소시지(2만5000원)도 일품이다. 해산물 볶음밥, 마늘안심스테이크 등 식사도 할 수 있다.3783-4568,4321. ●명동골뱅이 40년 전통의 골뱅이 전문점. 이름 그대로 대구포와 오이, 양파, 대파를 넣고 고춧가루로 양념한 쫄깃쫄깃한 골뱅이무침이 ‘대표 선수’다. 늦은 오후부터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푸짐하고 담백한 계란말이도 요기와 술안주로 제격이다. 골뱅이 1만 5000원, 계란말이 1만원. 생맥주 500㏄ 3000원이다.778-1659. ●할머니국수집 외 식당 외관은 여느 분식집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국수맛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비결은 질 좋은 멸치를 푹 끓여낸 뒤 고추장 양념을 한 국물맛에 있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일반 국수보다 두꺼운 면발에서 쫄깃쫄깃한 맛이 더욱 살아난다. 할머니국수 2500원, 두부국수 3000원.778-2705. 명동막국수와 할렐루야칼국수에서도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면요리를 즐길 수 있다. ●명동교자 칼국수 하나로 명성을 얻었다. 일본 등에도 널리 소개되면서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더 많을 때도 있다. 담백한 면발에 걸쭉한 육수, 그리고 고소한 만두가 하나로 어우러져 진한 맛을 낸다. 시원한 맛의 바지락칼국수와는 다른 면에서 일가를 이뤘다. 마늘이 듬뿍 들어간 김치도 일품. 밥도 공짜로 준다. 만두도 웬만한 전문집보다 낫다. 가격은 모두 6000원.776-3424. ●고궁 비빔밥이 유명한 전주전통음식점. 쇠고기 사골 육수로 만든 밥에 육회, 은행, 잣, 호두, 육회, 애호박나물, 시금치, 도라지 등이 맛깔스럽게 얹혀 나온다. 모든 재료를 매일 전주에서 직접 들여와 신선하다. 놋그릇에 나와 식사를 끝낼 때까지 따뜻한 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유난히 많이 찾는 게 특징. 전주비빔밥 7000원·녹두빈대떡 1만 3000원.776-3211. ●평래옥 평안도에서 내려왔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명동 중앙극장 맞은편 1·2층에서 영업하고 있는 냉면집이다. 이 집은 특이하게도 닭국물로 육수를 우려낸다. 주 요리도 초계탕이다. 삶은 뒤 시원하게 식힌 닭살과 메밀향 강한 국수, 그리고 계란, 오이, 배 등을 육수에 내온 보양식이다. 하나를 시켜 둘이 먹을 수 있다. 녹두빈대떡도 웬만한 집보다 낫다. 가격은 초계탕이 1만3000원. 녹두빈대떡은 6000원. 꿩냉면과 육계장 등 식사류가 5000원대로 명성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2267-5892. ●금강섞어찌개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찌개를 내오는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70년대 찾았던 손님들이 자녀들과 함께 찾을 정도로 한결같은 맛을 내고 있다. 간판 메뉴는 섞어찌개. 오징어, 돼지고기와 함께 고추, 배추 등을 넣고 보글보글 끓는 모습만 봐도 군침이 가득 돈다. 부대찌개, 곱창전골, 해물전골 등도 인기를 끈다. 라면 등 사리도 넣을 수 있다. 찌개는 5500원, 전골은 7000원 선.778-6625. ●명동돈가스 1983년 문을 열었다. 호텔 돈가스보다 훨씬 맛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20년이 넘게 유명 인사부터 10대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바삭바삭한 튀김 옷에 두꺼운 육질이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 우리 입맛에 맞는 소스와 아삭한 야채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추천 메뉴는 돈가스 살 속에 피자치즈와 피망, 양파 등의 야채를 듬뿍 넣은 코돈부루. 가격은 6500원∼1만2000원까지 다양하다.776-5300. ●따로집 30여년 된 명동의 명물 해장국집이다.24시간 이상 푹 고아낸 사골 국물에 고추장으로 양념을 해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거기다 소고기와 선지, 콩나물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6000원의 가격이 아깝지 않다. 모듬전, 고추전 등을 안주 삼아 소주 한잔 걸쳐도 그만이다.755-2455. ■ ‘돌고래 2004’ 사장 신경무씨 70년대까지만 해도 명동은 문학과 음악과 술이 넘쳐흐르는 ‘문화의 거리’였다. 그 중심에는 쉘부르 등과 함께 시대를 풍미하던 음악다방 ‘돌고래’가 있었다. 돌고래는 ‘명동백작’ 소설가 이봉구씨의 단골 ‘은성주점’ 자리에 둥지를 텄다. 청춘들은 이종환씨 등 당대 최고의 DJ가 들려주던 음악으로 시대의 아픔을 달랬다. 전축의 보급에 따라 자취를 감추었던 돌고래는 지난해 12월 다시 문을 열었다. 그 이름은 ‘돌고래 2004’. 중앙대 록그룹 블루드래곤 보컬리스트 출신인 사장 신경무(35)씨가 명동에서 유일하게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가능한 카페로 다시 꾸몄다. 신씨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사원이다. 일종의 ‘투잡족’인 셈이다. 업무 스트레스를 노래로 풀다가 음악인의 꿈인 라이브 카페를 아예 차렸다. 이곳의 주된 레퍼토리는 올드팝이다. 그러나 화요일은 모던록, 수요일은 퓨전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밴드가 출연한다. 신씨도 자주 직접 기타를 잡고 무대에 오른다. 웬만한 곡은 다 소화하는 ‘준프로’다. 오후에는 그날 볶은 원두커피도 3000원에 내온다.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을 어색해하는 30·40대 손님들을 위한 배려다. 대학 동아리 후배들이 연주는 물론 서빙까지 도맡는다. 넘치지 않으면서도 섬세한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다. 맥주는 4000원선. 안주는 1만 5000원∼2만원선이다. 번잡한 분위기를 피하기 위해 저렴한 생맥주는 내놓지 않는다. 신씨는 “낭만이 살아 숨쉬던 명동에서 음악의 숨결을 다시 불어넣는 공간으로 돌고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777-0440.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월급 0원’ 대학 CEO 손병두 서강대총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월급 0원’ 대학 CEO 손병두 서강대총장

    월급 0원, 비신부 출신 첫 총장 등으로 신선한 화제를 모은 손병두(65) 서강대 신임 총장. 최근 취임 한달을 맞아 ‘손병두호’ 새 진용을 짜고 ‘대학 CEO’로서의 본격 출발을 했다. 주변에서는 격려의 행진곡을 불러주는 등 많은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어 또 한번 관심을 모은다. 지난 12일 오전 강원도 설악산 기슭의 한 호텔. 흔치 않은 하계수련회가 열렸다. 다름 아닌 손 신임 총장과 교직원간의 허심탄회한 만남의 자리. 손 총장은 동행한 130여 교직원들을 상대로 지나온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어릴 적 여동생을 조산한 뒤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안타까운 모습, 그래서 의사가 되려고 가톨릭의대 시험에 합격했으나 가난 때문에 등록금을 내지 못했던 일, 이미 숨이 멎었던 아버지가 막내인 자신을 보자 잠시 눈을 떴던 일, 고학으로 눈물의 빵을 먹으며 고교와 대학을 다닌 일 등등… 이날 교직원들은 처음에는 딱딱한 강의를 예상했으나 손 총장의 인간드라마가 계속되자 고개를 끄덕이며 적지 않게 감명을 받는 모습이었다. 손 총장은 강의 직후 보직교수들과 등산도 했고, 여러 차례의 분임토의 등을 거치며 학교의 발전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열정을 과시했다. ●명함엔 귀하를 “서강대후원회원으로…” 잠시 짬을 내 손 총장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명함을 내민다.‘요한 돈보스코’라는 세례명이 적혀 있고 ‘귀하를 서강대 후원회원으로 모시고 싶다.’는 글귀가 여느 명함 같지 않았다. 순간 손 총장이 “아마, 그런 명함 못봤을 거요.” 하면서 껄껄 웃는다. 40여년 동안 경제계에 몸담았었는데 대학총장으로서의 한 달이 어떠했는지 궁금했다. 먼저 “부총장 둘과 단과대학장 일곱, 그리고 각 처장 등 스태프 인선을 이제야 마무리했다. 첫 단추를 잘 끼우려고 무척 신중을 기했다.”면서 이제는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서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부총장등 인선 마무리… 시스템 통한 조직문화 개선이 경영핵심 “회사나 대학 조직이나 시스템을 통해 문화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경영의)핵심”이라면서 “기업은 수직적인 반면 대학은 교수 한 사람 한 사람으로 연결된 수평조직”이라는 비유를 들기도 했다. 그러나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꾸준한 대화를 통해 ‘서강 인더월드(In The World)’로 거듭나기 위한 공감대가 많이 형성돼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하계수련회도 그런 차원에서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비신부이자 경제계 출신이 서강대 총장에 임명된 것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시선도 있지 않느냐고 하자 “미국의 조지타운대학 총장이 평신도 출신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자신 역시 그런 총장이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교직원이나 학생들을 섬기는 자세로 기도해 나간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손 총장 취임 후 서강대 안팎에서는 모처럼 감동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진해에 사는 한 주부는 얼마 전 60만원을 서강대로 보내 왔다. 서강대와 아무 관계가 없다는 주부는 ‘손 총장이 임기 동안 봉사하며 무보수로 일하겠다.’는 인터뷰 기사에 감동받았다는 것이 송금 이유였다. 지난 8일 서강대총동창회(회장 김호연)는 대학발전기금으로 20억원을 선뜻 내놓았다. ●후원 밀물… ‘1000억 세일즈´ 성공적 출발 앞서 손 총장의 취임식이 열린 지난달 18일 김명렬 연일화섬 회장이 10억원을 내놓았다.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은 지난달 13일 서강대 초빙교수로 출강하면서 받은 급여 3600만원과 개인돈 1400만원을 합쳐 인성교육원 건립기금 명목으로 학교측에 전달했다. 동문인 김상수 밸류리서치 대표도 최근 1억원을 기부했다. 서강대 여교수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재활용품점 ‘서강나눔터’는 이례적으로 수익금 2500만원을 모아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강대 직원노동조합은 최근 총회를 열어 임금·단체 협상을 학교측에 전부 일임하기로 결의했다. 손 총장의 희생과 봉사정신 의지에 보답하고 학교발전에 조건없이 동참하자는 뜻에서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 특히 최근 수시모집 지원율이 지난해보다 83%나 증가해 교직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이처럼 지난 한 달은 ‘느낌표의 연속’ 그 자체였다며 미소 지었다. 손 총장은 임기 동안 1000억원 이상의 기금을 모금해 서강대를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상태. 이와 관련,“현안 중 서강대의 국제화가 우선이다.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이 머물 수 있는 기숙사가 당장 필요하며 여기에 2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가평군 현리에 5만평 규모의 인성교육원을 짓기 위해 300억원, 서강대 50주년(2010년)기념관과 국제인문관 건립을 위해 각각 300억원과 100억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美시카고학파와 교류 모색 특히 손 총장은 전통적으로 서강대는 문(文)·사(史)·철(哲)이 강하다면서 ‘서강학파’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미국 ‘시카고학파’와의 교류방법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한번 시장경제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것. 원래 ‘서강학파’는 서강대 경제학과 출신 주축으로 지난 60∼70년대 개발 연대의 한국경제를 견인했다. 초기의 남덕우 이승윤 김병국 교수와 70년대의 이승윤 조성환 황일청 교수 등이 주요 멤버였다. 화제를 돌려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입시제도, 즉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등 정부의 ‘3불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정부의 원칙을 되도록 따라가는 것이 좋지만 대학에 자율권을 많이 줘야 한다.”고 전제한 뒤 기여입학은 다소 이른 감이 있으며, 본고사는 변별력이 보완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아울러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주지스님 집서 자취… 등록금없어 의사길 포기 손 총장은 경남 진양에서 평범한 농가의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여동생을 조산한 후유증을 견디지 못해 일찍 세상을 떠났다. 이후 아버지는 진주시내에서 포목장사를 했다. 그러나 손 총장이 경복고에 다닐 무렵 사업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북한산 자락의 승가사 주지 스님 집에서 자취를 하며 고학으로 학교를 다녔다. 배가 고파 친구의 도시락으로 하루 끼니를 대신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의사가 되려고 가톨릭의대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포기했다. 결국 담임 교사와 논의 끝에 서울대 상대에 진학했다. 대학 2학년때 세례를 받으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한가.’라는 물음과 함께 독실한 신앙심을 쌓는다. 학군단(ROTC) 2기로 27사단에서 소대장을 마친 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역(공채 2기)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중앙일보 기획실과 광고국을 거쳐 삼성그룹 비서실로 옮겼다가 이른바 ‘왕자의 난’에 휘말려 직장에서 쫓겨나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 “자식한테 등록금을 대주는 부모가 되는 것이 유일한 꿈이었습니다. 아버님은 대학 2학년때 돌아가셨는데 저를 보자 감았던 눈을 잠시 뜨는 불가사의한 일이 생겼습니다. 아마 등록금을 대주지 못했던 한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할머니는 제가 약혼식하는 전날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눈을 감으셨지요.” 슬하에는 연년생 2남2녀를 두었다. 바쁜 생활 때문에 부인이 빵집을 운영하며 자식 넷을 훌륭하게 키웠다는 평을 듣는다. 장남 웅기(36)씨는 재경부 사무관, 장녀 영기(34)씨는 이화여대에서 박사과정을 끝내고 미국 로스쿨 유학 중이며, 현대건설에 다니는 차남 석기(33)씨는 다음달 9일 결혼한다. 막내 사위는 검사로 재직 중이다. 설악산에서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 1941년 경남 진양 출생 ▲ 59년 경복고 졸업 ▲ 64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 66년 학군(ROTC) 2기 중위 전역 ▲ 66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역 공채 2기 ▲ 70년 중앙일보·동양방송 기획실 및 광고국 차장 ▲ 72∼81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과장, 차장, 부장, 이사 ▲ 81∼82년 재무부 정책자문위원 ▲ 84년 미국 조지타운대, 조지워싱턴대, 메릴랜드대 수학 ▲ 85∼88년 생산성본부 상무이사 ▲ 86∼90년 한양대 경영학박사 ▲ 87년 동서경제연구소 소장 ▲ 93년 카네기클럽 초대회장 ▲ 97년 금융개혁위원회 위원 ▲ 97∼2003년 전경련 부회장 ▲ 97년 한국광고주협의회 상임고문 ▲ 2000년 ROTC2기 동기회장 ▲ 03∼04년 전경련 상임고문 ▲ 04년 4월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회장 ▲ 05년 7월 서강대 12대 총장 ■ 상훈 데일카네기 리더십상(98년), 동탑산업훈장(99년), 자랑스러운 가톨릭경제인상(02년) 등 ■ 저서 ‘뉴밀레니엄 생존전략’ ‘경제상식의 허와 실’ ‘중간관리자의 리더십과 노사관계’ 등
  • 백악관 첫 여성 주방장 탄생

    백악관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주방장이 탄생했다.로라 부시 여사는 14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 휴가지인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공석인 백악관 주방장에 필리핀 출신인 크리스테타 커머포드(42) 주방장보를 기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소수 인종으로서도 처음이다. 커머포드는 부시 여사가 지난 반년 동안 주방장을 공개 모집해 몰려든 수백명의 지원자 가운데 뽑혔다. 지난달 만모한 싱 인도 총리를 위한 백악관 만찬을 도맡아 134명의 식사를 완벽하게 차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백악관 주방장은 대통령 내외의 국빈 만찬과 각종 연회를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로 매달 2000명의 손님을 치러야 한다. 게다가 9·11테러 이후 금기시된 만찬도 이제는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연봉은 8만∼10만달러. 커머포드는 필리핀대에서 식품공학을 공부하고 오스트리아 빈과 워싱턴의 호텔 식당 등에서 활동하다 1995년부터 월터 샤이브 전 백악관 주방장 밑에서 주방장보로 일해 왔다. 부시 일가가 좋아하는 텍사스와 멕시코 요리를 특히 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여사는 그녀를 “민속 및 미국 요리 전문가”라고 칭찬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이란 核해결 9월중순까지 유예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찍보다 당근을 집어들었다. 최소한 9월 중순까지는 이란과 EU에 협상을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이란이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재가동한 것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주장하며 강경한 입장이었던 미국이 11일(현지시간) 안보리 회부 내용이 빠진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의 대(對)이란 결의안을 “긍정적 조치”라며 환영하고 나섰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크로퍼드 목장에서 기자들에게 “IAEA는 이란의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보고서를 냈고 이는 긍정적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부시 대통령은 다음달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에 대해 비자 발급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혀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부시 대통령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지난 1979년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 인질극에 연루됐었다는 의혹에 대해 미 정부가 조사중”이라면서도 “미국은 유엔 업무차 뉴욕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입국을 허용하도록 유엔과 협정을 맺고 있으며 그가 유엔총회에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비자발급 시사 발언은 특히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에 앞서 협상할 용의가 있다는 말과 함께 나온 것이어서 이란에 대한 유화책으로도 풀이된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 데뷔하는 유엔총회를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으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앞서 IAEA 이사회는 11일 이란에 대해 핵시설 가동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사회는 모하마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다음달 3일까지 이란의 결의안 이행 여부를 보고토록 했으며 내용에 따라 안보리 회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IAEA의 다음 이사회는 9월19로 예정돼 있으나 긴급 이사회는 언제든지 소집할 수 있다. 따라서 이란 핵문제는 IAEA의 이란 보고와 유엔총회에서 이란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인 다음달 중순쯤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부시 “北 평화적 핵개발 불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평화적 핵 개발과 관련,“북한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는 민수용 핵 프로그램을 용인하고 북한엔 그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은 다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의 경우는 한국이 전력 지원을 제안했다.”고 말하고 “다시 말해 한국이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나눠 주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대북 송전 제안에 대해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완전한 투명성이 있으며, 국제사회가 잠재적 핵무기 프로그램을 정확히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이는 꽤 합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란과 북한에 대한 전략에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기본개념과 전략은 똑같다.”며 “다자 외교를 통해 핵무기 개발 야망을 포기토록 하고 핵무기를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우리가 일치단결해 있음을 알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 [부고]

    ●김경회(전 철도청장)형회(경흥산업 회장)씨 모친상 문득상(사업)이명수(전 서울은행 지점장)씨 빙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16●홍일해(전 연합통신 전무·전 금강기획 회장)씨 별세 경훈(사업)윤성(리드코프 전무이사)경애(미국 거주)씨 부친상 김용남(미국 거주)장형진(한화유통 상무이사)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손영만(사업)영국(전 KCC 홍보이사)씨 모친상 김한규(한화 폴리드리머 상무)씨 빙모상 10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31)787-1501●신동춘(전 충주경찰서장)씨 별세 대섭(아테네개발 회장)광섭(자영업)기섭(〃)재범(동두목장 사장)씨 부친상 고광일(고영테크놀러지 대표)씨 빙부상 신재득(고영테크놀러지 해외영업팀장)씨 조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5●윤희웅(전 경일의원 원장)씨 별세 석호(서울대 박사후과정)수정(윤수정산부인과 원장)영주(아이디룩 이사)씨 부친상 권호장(단국대 교수)오상욱(씨앤에스글로벌 대표)씨 빙부상 백경민(정보통신정책연구원 주임연구원)씨 시부상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92-0499●고중석(변호사)인석(나산 감사)씨 부친상 홍성주(전북은행장)한영일(금강판넬 사장)씨 빙부상 고영엽(조선대 의대 교수)씨 조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12●민철기(인천전문대학 학장)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38
  • [씨줄날줄] 대통령의 휴가/이목희 논설위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주 크로포드목장으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기간은 무려 33일. 우리로서는 상상 못할 일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해마다 이집트,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쾌적한 휴식을 즐긴다. 작년에는 바베이도스에 위치한 팝가수 클리프 리처드의 호화별장에서 여름을 보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모리셔스, 마요르카섬 등 유명휴양지를 찾곤 한다. 국가지도자가 휴가를 가도 국정이 시스템에 의해 굴러가야 선진국이다. 우리도 대통령이 한달간 청와대를 비운다고 국정이 파탄날 일은 없다고 본다. 민심이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의 휴식문화’가 만들어지지 않을 뿐이다. 노태우 정권 이전에는 대통령이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있었다. 안가(安家)에서 비밀스러운 술잔치가 가능했다. 눈치 안 보고 골프를 쳐도 됐다. 청와대를 수도원(修道院)처럼 만든 이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이다. 안가를 부수고, 공직자 골프금지령을 내렸다. 당시 김광일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수도자적 생활이 오히려 합리적 판단을 저해한다는 점을 느꼈다. 별장을 빌려 여흥자리를 시도했으나 YS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뒤를 이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모범생의 전형이다. 휴가지에서도 두문불출, 독서와 정국구상에 전념했다.YS·DJ시절, 언론에 빠지지 않았던 제목이 ‘청남대 휴가구상’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젊음에도 불구, 전임자가 만든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휴가보내기’를 해봤다. 창덕궁산책, 인형극 관람 등이다. 올해는 강원도에서 사흘을 보낸 뒤 지난 2일 밤 청와대로 돌아왔다. 공식휴가는 주말까지다. 청와대 관저에서 무슨 일을 하겠는가. 참모들을 불러 국정을 논의하거나 밤늦게까지 인터넷 서핑을 하는 수밖에 없다. 본인에게 휴식이 아니며, 비서실과 내각이 마음편히 휴가를 보내기 어렵다. 국민정서가 따라주지 않고, 어처구니없는 정치스캔들이 연발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은 마음껏 쉬어라.”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다. 한국형 대통령 휴식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테니스, 수영 등 운동이나 도박성 없는 게임이 좋을 듯싶다. 관저 앞에 텃밭을 가꾸면서 땀을 흘리는 방안도 괜찮아 보인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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