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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국제패션센터가 슈퍼 감염지?

    우한 국제패션센터가 슈퍼 감염지?

    3·7·8·15번, 근무·방문… “50여명 연관” 8번 ‘1차 음성’ 뒤 목욕탕·대형마트 찾아 부부환자 2쌍 발생… 자녀는 증상 없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 중 4명이 모두 중국 우한시에 있는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플레이스’에서 근무했거나 이곳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더플레이스를 중심으로 감염이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건당국은 이곳을 거쳐간 우한 입국자 가운데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발열·호흡기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과 관련이 있는 확진자는 3번째(남·54·한국인), 7번째(남·28·한국인), 8번째(여·62·한국인), 15번째(남·43·한국인) 환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한시에서 오신 분들이 공통으로 노출된 장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7번째, 8번째 확진자는 귀국할 때 같은 항공기에 나란히 앉아 왔고, 우한시에 체류할 때 우한국제패션센터의 한국관에서 근무했다”면서 “3번째, 15번째 환자도 이곳과의 연관성이 의심돼 현재 총영사관과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한국제패션센터 상인회 등에서는 이곳에 근무했거나 머물렀던 한국인을 50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차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 중 우한국제패션센터에서 일했거나 방문한 교민이 있다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플레이스는 우리나라의 동대문 패션몰처럼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야생동물이나 가금류와는 관련이 없는 장소”라고 말했다. 이곳은 우한의 전통시장 거리에 있다. 한국관은 6.5만㎡ 규모로 동대문 의류 상가 등에서 일한 적이 있는 패션 브랜드 및 의류 도소매상, 디자이너들이 공식 입점해 있다. 더플레이스에서 일했던 8번째 환자는 1월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25일 서울 서초 소재 음식점, 전북 군산 소재 음식점, 26일 군산 일대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 29일 이마트 군산점 등을 이용했다. 특히 대중목욕탕과 대형마트는 많은 이들이 밀집한 곳이어서 감염증 확산이 우려된다. 지난달 27일 감기 증상으로 이튿날 격리돼 1차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오자 안심하고 대형마트까지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의료기관, 음식점, 대형마트 등에 대해 환경 소독을 진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 부부 확진환자도 2쌍이 나왔다. 14번째(40·중국인) 환자가 전날 발생한 12번째(48·중국인) 환자의 부인이다. 앞서 발생한 6번째(남·55·한국인), 10번째(여·54·한국인) 환자도 부부다. 12번째·14번째 부부환자의 초등학생 딸은 증상이 없어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지자체가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딸이 다니는 학교는 아직 개학을 하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日서 통보 못 받은 접촉자… 안일한 국제 공조에 방역체계 뚫렸다

    日서 통보 못 받은 접촉자… 안일한 국제 공조에 방역체계 뚫렸다

    日, 中에만 통보… 한국엔 사전통지 안 해 한중일 정교한 이중 체크 시스템 갖춰야 中 다녀온 시민들 자발적 자가격리 필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8번째, 12번째 확진환자가 증상 초기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추가 역학조사 결과 8번째 환자(62세 한국인 여성)가 증상이 발현된 이후 군산의료원을 내원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돼 귀가했으며 이후 음식점, 대중목욕탕, 대형 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8번째 환자가 접촉한 사람은 7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번째 환자(48세 중국인 남성) 역시 증상이 생긴 이후 군포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별다른 후속 관리 없이 극장과 KTX, 음식점 등을 이용해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만 138명으로 밝혀졌다. 허술한 환자 관리와 방역체계가 국내 감염사태를 더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8번째 환자의 경우처럼 증상 초기에 음성으로 나타나고도 추가 역학조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는 사례가 있어 방역당국의 보다 면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밀접 접촉자에 대한 기준도 모호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m 15분, 2m 5분 식으로 명시적인 기준을 정해 놓으면 조사관들이 기계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지침상 밀접 접촉에 대한 정의는 있지만 실제 적용할 때는 환자의 감염상태나 감염력에 대한 부분과 노출된 거리 및 시간, 장소의 특성 등을 감안해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밀접접촉자에 대한 명시적인 기준을 일선 의료기관에서부터 정확하게 공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초기 환자 진단이나 감염증 전파를 차단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나 일본 등 인접 국가 간 정보공유와 원활한 공조관계도 시급한 과제로 거론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국적인 국내 12번째 확진환자의 경우 일본이 접촉자 명단을 중국 정부로 통보했을 뿐, 우리에게는 사전 통지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환자의 신고를 받은 뒤에야 일본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뒤늦게 조치에 들어갔다는 얘기다. 확진환자의 입출국 동선 등 관련 정보를 인접 국가가 정교하게 공유하고 국가 간에 이중으로 체크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국제 공조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종 코로나의 감염 경로와 시스템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감염이 어디서 어떻게 일어나고 지금까지 알려진 것 말고도 어떤 증상을 더 일으킬 수 있는지, 또 어떻게 분비되는지를 환자들의 검체를 대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현재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대변이나 소변 등 다양한 검체를 가지고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염 경로에 대해선 좀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태형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일선 병원에서도 의심환자는 격리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인력 때문에 쉽지 않다”면서 “시민들이 중국을 다녀왔으면 자발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로 확인된 13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 교민인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31일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가운데 한 명이다. 14번째 환자는 40세 중국인 여성으로 전날 확진환자로 판명된 12번째 환자의 부인으로 3차 감염 사례다. 15번째 환자는 43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0일 4번째 환자(55·남·한국인)와 같은 비행기(KE882)를 타고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군산 8번 환자 대형마트·목욕탕 다녀 접촉자 급증…지역사회 불안

    군산 8번 환자 대형마트·목욕탕 다녀 접촉자 급증…지역사회 불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군산 8번 환자(63·여)가 대중목욕탕을 다녀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밀접접촉자 수가 급증해 지역사회가 불안해하고 있다. 전북도는 2일 8번 확진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당과 병원, 대형마트뿐 아니라 대중목욕탕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접촉자가 22명에서 7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8번 환자의 구술에 의존한 확진 전 역학조사에서는 대중탕을 오간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심층 역학조사에서 카드 사용내역, 핸드폰 위치 추적 등을 통해 동선이 확인됐다. 8번 환자와 접촉자는 밀접접촉자 64명, 일상접촉자 8명이다. 접촉자 가운데 전북 거주자는 밀접 23명, 일상 8명 등 31명이고 거주지는 군산시 16명, 익산시 15명이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군산시, 익산시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접촉자 신원 확인에 나서는 등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같이 확진환자와 접촉자가 급증하면서 2·3차 감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지역사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8번 환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던 군산 식당 아르바이트 1명, 군산 유남진 내과 의사 1명과 간호조무사 1명, 원광대 의료인 1명은 격리병상에 입원시킨 뒤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해제 했다. 격리해제된 이들 4명도 14일 동안 자가격리 상태에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한편, 송하진 전북지사는 2일 오후 3시 30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도내 14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갖고 “관내 10여개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집중관리, 사람이 많이 모이는 각종 행사 취소·축소, 손씻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신종 코로나’ 7·8번은 중국서 함께 근무한 동료…87명 검사중

    ‘신종 코로나’ 7·8번은 중국서 함께 근무한 동료…87명 검사중

    접촉자 총 683명 모니터링 진행 중12·14번 확진자는 두번째 ‘부부 환자’4·15번 확진자는 같은 비행기로 입국귀국한 우한 교민 중 1명 확진 판정유증상자 1차 7명, 2차 18명 모두 음성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중 7번째 환자와 8번째 환자는 중국의 우한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에서 함께 근무한 동료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13번 환자는 우한 교민, 14번 환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2번 환자의 부인이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 87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683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내 확진환자는 이날 3명이 추가돼 총 15명이다. 15명 모두 상태는 안정적이며, 사망설이 돌았던 4번 환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총 414명으로 이 가운데 87명은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 나머지 32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됐다.이날 추가된 13번 환자(28세 남성, 한국인)는 우한 교민, 14번 환자(40세 여성, 중국인)는 전날 발생한 12번 환자의 부인이다. 15번 환자(43세 남성, 한국인)는 4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와 지난달 20일 같은 비행기(KE882)를 타고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보건당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683명이다. 아직 11번 환자와 13∼15번 환자의 접촉자는 파악되지 않아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8번 환자(62세 여성, 한국인)의 접촉자는 72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고 의료기관, 음식점, 대중목욕탕, 대형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장소는 환경소독이 진행 중이다.8번 환자는 7번 환자와 23일 동일한 비행기(청도항공 QW9901)로 입국했다. 두 사람은 우한시에서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로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에 함께 근무한 동료다. 일본에서 감염돼 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남성인 12번 환자의 접촉자는 14번 환자를 포함해 138명이다. 증상이 발현된 이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극장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귀국한 ‘우한 교민’ 가운데 유증상자로 분류된 7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입국한 교민 367명도 유증상자를 포함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31일 입국자 가운데 1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취중생]중국 여성의 일기가 보여준 봉쇄된 우한 일주일

    [취중생]중국 여성의 일기가 보여준 봉쇄된 우한 일주일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 전쟁에서 대부분의 개인은 자기 자신 밖에 의지할 곳이 없다. 국가 체제의 보호는 없다. 나는 다행히 어린 편이지만,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이번 전쟁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궈징(29)은 봉쇄된 우한에서 홀로 사는 여성입니다. 그는 중국의 미투 운동에 참여했고, 직장에서 성차별을 겪는 여성들을 위한 법률 지원을 도왔습니다. 우한이 봉쇄된 지난 23일부터는 일기를 써서 페이스북 등에 올리고 있습니다. 우한 사람들에게 보낼 마스크를 전달받는 일도 했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우한에서 지낸 그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도시가 봉쇄되는 일은 전례가 없고, 누구나 흔히 겪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사회활동가로서 봉쇄된 도시를 기록하고 싶었고, 나의 삶의 일부분도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그의 일기 일부를 소개합니다. ● 1월 23일 나는 꽤 침착하고 냉정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1월 20일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고, 다른 성에서도 확진자가 생겨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그전까지 공표된 내용에서 은폐된 정황이 엿보였다. 그리고 그날부터 우한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여러 약국의 의료용 마스크는 몽땅 팔렸으며, 많은 사람은 감기약을 사들였다. 마침 이때 조금 감기 기운이 있었다. 평소였으면 약 없이 그냥 지나갔겠지만,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 앞 사람이 감기약 4통 사서 나도 1통을 샀다. 1통에 62위안(약 1만원). 조금 비쌌다. 요 며칠 새 나는 계속 마음을 졸인다. 각지에서 들리는 확진 소식을 보면 대부분 15일 전에 우한을 방문했던 사람이었다. 우한은 전국에서 대학생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다. 1월 중순이면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는다. 게다가 지금은 춘제를 앞두고 역을 오가는 인원이 많다. 그런데도 우한기차역은 엄격히 관리·감독 되지 않았다. 나는 춘절에 집에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지내던 곳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아침 우한이 봉쇄된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이게 무슨 뜻일까. 봉쇄를 얼마나 이어질까. 무슨 준비를 해야 할까. 모두 알 수 없었다. 최근 화가 나는 소식을 많이 들었다. 많은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입원할 병원은 모자랐다. 열이 나는 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못했다. 후베이성의 고위 관료들은 1월 21일 함께 춘제 공연을 관람했다. 친구들은 내게 빨리 물건을 쟁여두라고 했다. 집 밖으로 나가기 싫기도 했고 아직 배달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배달이 언제 갑자기 끊길지 모른다는 겁도 들었다. 밖이 어떤지 한번 보자는 마음을 안고 문을 나섰다. 거리에는 대부분 중장년층이 있었고, 젊은 사람들은 드물었다. 근처 마트에 가니 계산대 줄이 길었다. 쌀은 이미 거의 동나있었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나도 집어 들었다. 어떤 남자는 소금을 많이 샀다. 누군가 왜 그렇게 소금을 많이 사냐고 물었다. 그는 말했다. 혹시 1년 가까이 도시를 폐쇄하면 어떡하냐고. 난 별생각 없이 가방도 없이 나와서 물건을 많이 사지 못했다. 다시 집 밖으로 나오자 조금 전 물건를 사기 위해 경쟁할 때 웃음과 좌절이 떠올랐다. 조금 두려워졌다. 길거리에 보이는 노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더 힘겹지 않을까 싶어졌다. 일상용품은 도시가 봉쇄돼도 공급이 되겠지 싶기도 했다. 두 번째로 마트에 가서는 요구르트나 꿀을 사는 약간의 사치를 부렸다. 집에 가는 길에서는 약국에 들렀다. 약국은 출입 인원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약국에서 마스크와 알코올은 이미 다 팔린 뒤였다. 감기약도 부족했다. 내가 약국에서 나갈 때가 되자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기 시작했다. 한 중년여성은 나를 붙잡고 알코올을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의 말투에는 생명줄을 찾는 것 같은 절박함이 묻어있었다. 길거리에서 차와 행인은 점점 더 줄었다. 도시 전체가 멈춘 듯했다. 이 도시는 언제쯤 살아날까. ● 1월 24일온 세상이 무서울 정도로 고요하다. 혼자 사는 나는 이따금 건물 복도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다른 사람의 존재를 확인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오랜 시간을 고민했다. 나는 별다른 돈도 인맥도 없다. 나는 아파도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내 목표 중 하나는 내가 아프지 않도록 하는 게 됐다. 꾸준히 운동해야 했다. 살기 위해 음식도 필요했다. 생활필수품이 잘 공급되는지 알아야 했다. 정부는 도시 봉쇄가 오래가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러나 봉쇄한 뒤 도시가 어떻게 정상적으로 작동할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봉쇄가 5월까지 갈 거라고 예상했다. 생존을 위해서나는 내가 생활하는 주변을 익혀야 했다. 그래서 오늘은 외출을 했는데, 근처 약국과 편의점은 문을 모두 닫았다. 1km 거리의 마트까지 걸어가는 동안 아직 음식을 배달하는 오토바이를 봤다. 조금 위안이 됐다. 마트에는 여전히 음식 쟁탈전이 벌어졌다. 거의 모든 게 팔렸다. 쌀은 조금 남아 있었다. 야채는 무게를 재기 위해 20, 30명씩 줄을 서 있었다. 소시지나 만두, 고기만 샀다. 약국에는 여전히 마스크와 알코올이 없었다. 대신 비타민과 요오드 소독약을 샀다. 평소에 아픈 적이 거의 없어서 집에는 상비약을 두지 않았다. 비타민을 꼬박꼬박 먹기로 했다. 계산하는 줄에서 보니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두 겹으로 쓰고 있었다. 다음에 나도 두 겹으로 마스크를 쓰겠다고 결심했다. 앞에 선 부부는 뭘 더 사야 할지 한참 얘기를 하더니 일회용 의료용 장갑을 샀다. 외출할 때 끼겠다고 한다. 좋은 아이디어 같아서 나도 한 상자 샀다. 조금 뒤에 의료용 마스크 재고가 왔다. 1상자에 100개. 2상자를 집었다가 1상자에 198위안(약 3만 5천원)이라는 말에 조용히 1상자를 내려놓았다. 계산할 때 보니 1상자에 99위안(1만 7천원)이어서 조금 후회가 됐다. 그래도 더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조금 솟았다. 결핍은 사람을 불안하게 한다. 특히 이렇게 생사가 갈리는 순간에서 말이다. 시장에 또 가니 매대가 절반으로 줄어있었다. 파는 야채도 줄었다. 몇몇 채소와 계란을 샀다. 가게는 드문드문 열었는데, 국숫집은 오늘 안에 문을 닫겠다 했다. 꽃집이 문을 열어서 의아했다. 다음에도 꽃집이 문을 열면 화분을 사기로 했다. 집에 와서는 입었던 옷을 몽땅 빨고, 목욕했다. 깨끗이 생활하는 게 지금은 너무도 중요하다. 하루에 손을 20, 30번씩 씻는다. 반나절이 이렇게 지나갔고 점심밥을 지었다. 한번 외출을 하니 그래도 혼자가 아니란 기분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의 생존 팁도 배웠다. 이 전쟁에서 대부분 개인은 자기 자신 밖에 의지할 곳이 없다. 시스템의 보호는 없다. 나는 다행히 어린 편이다.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개인들은 이번 전쟁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 1월 25일우한의 날씨는 지금의 우한처럼 음울하다. 오늘은 춘제다. 원래 명절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 명절은 나와 더 상관없는 일이 됐다. 어제 이틀 동안의 경험과 느낌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예상외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다. 내가 아직 세상과 연결돼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친구에게서 우한에서 경험을 기록하라는 제안을 들었을 때 조금 망설였다. 나는 비극의 피해자로 여겨지고 싶지 않았다. ‘그 사람 너무 안됐다’라는 인상만 남기고 싶지도 않았다. 많은 사람은 내가 우한에 지난해 11월에 이사 왔다는 걸 몰랐다. 너무 많은 질문을 듣고 싶지도 않았다. 어쩌면 더 근본적인 이유는 내가 비참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성평등을 외쳐온 사회운동가인 나는 잘 알고 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들이 나서서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 기록을 시작하고 많은 도움과 지지를 받았다. 매일 발포 비타민을 먹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다.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끼는 방법부터 감기약을 아무 때나 먹지 말라는 조언도 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마스크와 알코올을 보내줬고, 친구들은 돈을 보내줬다. 최근 이틀부터 나는 식사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평소의 절반 정도 양만 요리한다. 저녁을 먹으면서 친구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우리는 신종 코로나라는 화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른 지역 사람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우한 근처 도시에 사는 친구도 있다.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는 신종 코로나 때문에 고향에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어떤 친구는 ‘죽음을 무릅쓰고’ 가족과 만났다. 어떤 친구가 통화 중에 기침을 하자, ‘나가라’고 농담을 나누기도 했다. 거의 3시간 동안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나니 밤 11시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행복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눈을 감으니 최근 일들이 뇌를 스쳤다. “나는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생각을 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눈물이 쏟아졌다. 무기력했고, 화가 났고, 슬펐다. 죽음도 떠올랐다. 스스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삶에 큰 미련은 없다. 페미니스트로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서로 도왔다. 인생에서 가장 운이 좋았던 일이다. 그래도 내 삶이 끝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도시 봉쇄가 풀리면 무슨 일을 하지 생각했다. 그건 어떤 행복일까. 이 시기가 지나면 내 인생도 한 단계 나아갈 것이다. 아침 7시에 잠이 깼다. 병에 대한 공포가 나를 짓누른다. 아침에 코를 풀었는데 약간 피가 나왔다. 무서웠다. 휴지는 버렸지만, 병에 대한 걱정은 지워지지 않았다. 12월 말에 있던 일들이 떠올랐다. 나는 12월 30일에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1월 9일에 구이린으로 여행을 갔다. 그때 친구에게 감기가 옮았다. 1월 13일에 우한에 돌아왔다. 약은 먹지 않았지만, 감기는 호전되고 있었다. 그리고 몇몇 친구가 내 집에 며칠 머물렀고, 친구들은 아직 다 괜찮다. 집에서 나가야 하나 고민했다. 열은 나지 않았고 배가 고팠다. 운동을 하고 집 밖을 나섰다. 밖은 조용했다. 마스크를 두 겹으로 썼다. 소용이 없다고 하지만 마스크가 가짜일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국수집이 문을 열었는데, 들어가려고 하자 사장님은 손을 흔들며 영업이 끝났다고 알렸다. 꽃집은 문을 열었는데, 문밖에 국화가 있었다. 조의를 표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꽃집과 5m 떨어진 골목 어귀에도 똑같은 국화가 놓여 있었다. 시장에는 야채는 거의 떨어졌고 만두와 국수도 얼마 없었다. 줄 선 사람도 적었다. 가게에 갈 때마다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든다. 집에 쌀이 7kg이나 있는데 2.5kg을 더 샀다. 참지 못하고 만두, 고구마, 소시지, 녹두, 팥을 샀다. 소금에 절인 오리알은 좋아하지 않지만, 만일을 대비해 샀다. 봉쇄가 풀리고도 오리알이 남으면 다른 사람에게 줄 생각이다. 문득 병적으로 먹을 거리를 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있는 음식만으로 한 달은 족히 먹을 수 있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자책할 수 없었다. 똑같은 약국에 갔다. 알코올은 없다고 했다. 직원은 내게 어제 오지 않았냐고 물었다. “맞아요.” 나는 어쩌면 매일 올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강가를 걸었다. 내 생활은 너무 단조로워지고 있었다. 길에는 개와 산책하는 사람도 보였고, 강가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었다. 갇혀있기 싫었을 것이다. 매일 마트에만 갈 수는 없다. 해가 나면 강가를 걸어야겠다.   ● 1월 26일갇힌 것은 도시만이 아니다. 사람들의 목소리도 갇혀있다. 첫날 웨이보에 일기를 올릴 때 사진이 올라가지 않았다. 글도 쓸 수 없었다. 어제는 글을 사진으로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내려고 하는데, 이것도 보낼 수 없었다. 1월 24일 쓴 일기는 웨이보에서 5000명이 공유했는데 어제는 45명만 공유했다. 잠깐 나는 내가 글을 잘 못 썼나 고민했다. 인터넷 검열과 제한은 그전에도 있었지만, 지금은 더욱 잔인하다. 많은 사람은 도시가 봉쇄된 뒤 집에 갇혀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에 의지해 정보를 얻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락을 한다. 스스로가 고립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일상을 유지하는 일 자체가 큰 도전인 나날이다. 운동을 하면서도 집중할 수 없었다. 오늘도 날이 추웠다. 길 양쪽의 가게는 모두 닫았다. 길에서 3명만 보였다. 1명은 환경미화원, 1명은 수위, 1명은 행인이었다. 국수 가게 앞까지 걸어가면서 8명을 만났다. ● 1월 27일 어제 저녁에는 국수를 먹고, 친구들과 3시간 동안 영상 통화를 했다. 다른 도시에 사는 친구는 아버지가 덤덤하다고 했다. 어쩌면 그가 많은 일을 겪었기 때문인 것 같다. 재난은 인류가 피할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2003년에 우리는 사스를 겪었고, 2008년에는 쓰촨 원촨 지진을 겪었다. 어떤 친구는 내년 춘제는 사람들이 별로 모이지 않고, 잘 모르는 친척들과 어색하게 얘기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냐고 했다. 다들 그렇지 않을 거라고 했다. 어쩌면 한을 풀듯이 사람들을 만나고, 결혼도 재촉할 거라고. 올해는 신종 코로나 때문에 친척들과 만나지 못할 테니 내년에는 더 많이 만날 거라고. 오늘 우한 날씨는 조금 풀렸지만, 여전히 흐렸다. 마트의 야채나 쌀은 거의 텅텅 비었고, 소금도 없었다. 줄 선 사람도 많았다. 나는 그동안 너무 많은 물건을 샀고, 오늘은 잘 참아냈다.  약국에는 여전히 마스크와 알코올이 없었다. 정부청사 앞까지 걸어갔는데 자전거를 탄 중년 여성이 문 앞에서 크게 외치는 걸 봤다. 우한 말이어서 나는 “지도자를 만나게 해 달라”, “20년이다” 정도만 알아들었다. 그는 여러 번 반복해서 외쳤다. 차 몇 대가 들어갔고, 경찰도 있었지만 아무도 그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동안 그는 계속 외쳤다. 아마 이날이 처음도,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마음이 무거워졌다. 100m 이상 떨어져도 내 뒤에서는 여전히 “지도자를 만나게 해달라”라는 외침이 들려왔다. 경찰서 앞에서는 “힘을 합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방역 전쟁을 이겨낼 수 있다”는 방송이 울려퍼졌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방송은 계속됐다. ● 1월 28일봉쇄는 공포를 가져왔고, 사람 사이의 거리도 벌어졌다. 많은 도시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요구한다. 이 조치는 폐렴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였지만, 권력 남용도 가져왔다. 어제 광저우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이 지하철에서 끌어내려졌고, 최루액을 맞았다. 그들이 왜 마스크를 쓰지 않았는지 우리는 모른다. 어쩌면 살 수 없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는 안내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어떤 이유더라도 외출할 권리까지 빼앗아서는 안 된다. 정부에게는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독려할 수 있는 많은 다른 선택지가 있다. 예를 들면 모든 시민에게 마스크를 줄 수도 있다. 인터넷에서 자가격리된 사람의 집 문을 막는 영상을 봤다. 후베이성 사람들은 외지에서 쫓겨나 갈 곳이 없다. 끔찍한 일이다. 폐렴 예방이 사람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외지에 있는 후베이성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살 곳을 마련해준다. 봉쇄된 상황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연대하는 일은 쉽지 않다. 어제 어떤 기자는 내게 다른 사람들과 만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나는 모르겠다고 했다. 도시 전체는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나도 모르게 조심스러워지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봉쇄는 사람들의 삶을 원자 상태로 만들었다. 다른 사람과 관계는 사라진다. 그러나 사람들은 지금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어젯밤 8시쯤 창문 밖으로 고함이 터져 나왔다. 모두가 함께 “우한 힘내라”를 외쳤다. 함께 외치는 일은 개인에게 힘을 준다. 사람들은 연대를 갈망하고, 그 속에서 힘을 얻는다. 생존에 대한 불안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매일 더 멀리 걷고 있지만, 이곳 사람들과 연락을 하지 않는다면 많이 걷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회적 참여는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다. 사회적 역할을 맡으며 자신의 가치를 실현해야 삶은 의미가 있다. 오늘의 우한은 마침내 해가 보였다. 마치 나의 마음처럼. 길가에는 사람들이 좀 늘었는데, 2, 3명의 지역 사회복지사가 조사를 하는 듯 했다. 여성 복지사에게 마스크가 있는지 묻자, 없다고 했다. 다른 남자가 급하게 와서 마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8명의 환경미화원을 인터뷰했다. 6명은 여성이고 2명은 남성이었다. 그들은 매일 6, 7시간을 일한다. 월급은 2300, 2400위안이다. 세금을 떼면 2000위안(약 35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나는 폐렴이 퍼진 뒤 월급은 그대로인지 물었다. 누군가는 춘제 3일 동안은 두 배를 받았다고 했고, 어떤 사람은 모르겠다고 했다. 그들은 매일 소독약을 받고, 보호장갑을 계속 쓴다. 일회용 장갑은 없고, 대부분 마스크가 부족했다. 사정이 나으면 마스크 20개를 받고, 다 쓰면 다시 받을 수 있었다. 봉쇄 이후 2개의 마스크만 받은 최악의 경우도 있었다. 그들은 모두 친절했다. 어떤 사람은 일회용 의료용 마스크가 없어서 스카프로 입을 감쌌다. 나는 가지고 나온 3개의 의료용 마스크를 건넸다. 억양 때문에 내가 잘 알아듣지 못하자, 어떤 이는 잠시 마스크를 뗐다가 곧바로 다시 썼다. 어떤 이는 스스로 마스크를 준비한다. 가족과 다른 이들, 국가를 위해서.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어떤 여성은 걱정이 돼서 아들과 며느리는 따로 산다고 했다. 그들은 집 밖을 나가지 않고, 대신 그가 물건을 사서 문 앞으로 가져다준다. 자신도 두렵고 마음이 무겁다고 한다. 그들은 적은 월급을 받고, 기본적인 보호 장구도 받지 못한다. 그런데도 아직 일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노력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나는 3명의 남성 배달원도 만났다. 그들의 근무 시간은 유동적이었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받았다. 적어도 하루에 1, 2개를 받았고, 매일 배달 상자를 소독했다. 손 세정제를 받는 업체도 있었다. 월급이 늘었냐고 묻자, 배달업체나 배달량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어떤 곳은 배달 1건에 평소보다 3.5위안(약 600원)을 더 주고, 어떤 곳은 평소보다 1건당 4위안(약 700원)을 더 준다. 다른 배달 업체는 그대로였다. 편의점 한 곳은 오전 5시에 열고 밤 11시에 닫는데, N95 마스크를 하나 준다고 했다. 알코올은 부족한 편이라고 했다. 내가 사람들을 연결하는 포인트가 되기로 했다. 내 위챗 코드를 공개했다. 연락을 환영한다. 당신이 우한에 있고 봉쇄를 끝내는 데 힘을 보내고 싶다면, 함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다. 외지에 있다면 마스크나 필요한 물건을 보내줘도 된다. 받으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겠다. ● 1월 29일2017년 말, 나는 직장에서 성차별을 당한 여성에게 법률지원을 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어제 오후 임신으로 인해 받는 차별에 대한 전화 문의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남성이었고, 그의 부인은 국가기업의 행정직원이었다. 임신 3개월째인 부인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의사가 휴식을 권했다. 휴가를 몇 번 쓰니 회사는 그에게 이 일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가 직접 휴직을 권하지는 않아서, 나는 그에게 일을 계속하면서 증거를 모으라고만 말했다. 마침 그들은 우한에 있는데 먹을거리를 쌓아뒀다고 했다. 봉쇄가 풀린 뒤 그들을 만날지도 모른다. 일자리는 많은 사람에게 걱정거리가 됐다. 춘제 연휴가 2월 2일까지로 늘어났지만, 만약 병이 계속 확산한다면 어떻게 안심하고 출근을 할 수 있을까. 큰 기업은 계속 운영할 여력이 있지만, 작은 기업이나 개인 사업자는 휴일이 길어지면 입는 타격이 심각하다. 남는 이익은 많지 않고, 월세나 월급의 부담도 있다. 그럼 해고를 택할 수 있다. 여성은 보통 가장 먼저 해고된다. 개인들도 위험을 감수하고 출근을 해야 할지 다들 고민 중이다. 집세를 내야 하고, 돌봐야 할 가정이 있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 궁극적으로는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감세 정책을 펴고, 개인들에게 기본적인 생계 지원을 할 수 있다. 어제는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던 고등학교 친구의 연락을 받았다. 그녀는 간호사다. 그는 “너의 일기를 모두 보고 있어. 어떤 말로 너를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음이 무거워. 나는 오늘 (발병지역에 가겠다는) 신청서를 냈어. 갈 수 있다면 네가 있는 곳으로 가서 함께 싸우고 싶다. 네가 외롭지 않게. 국가의 지원이 부족한 지역도 있지만,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네가 희망과 사랑을 잃지 않길 바라. 네가 무사히 돌아올 거라 믿는다.” 다 읽고 나니 눈물이 쏟아졌다. 어젯밤에도 친구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어떤 친구는 광저우나 북경에서 식료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했다. 우리는 환경미화원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토론했다. 마스크를 쓰는 법을 소개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어떤 사람들은 글을 읽지 못할 수도 있었다. 인터넷에서 어떤 이들은 내게 돈을 환경미화원에게 보내 달라며 돈을 부쳐왔다. 환경미화원을 위한 기부를 받을지 의견을 나눴다. 나는 개인일 뿐이고, 투명성과 공신력을 보장하기 쉽지 않다. 기부를 관리할 시스템도 갖추지 않았다. 일단 이미 받은 돈은 기부하겠지만, 더는 환경미화원을 위한 기부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기부가 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기부는 상대적으로 쉽지만 그들의 삶에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 더 어려운 일이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환경미화원들과 더 많이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아들과 며느리에게 물건을 사다 준다는 여성을 다시 만났다. 그는 이 일을 한 지는 1년이 넘었다. 이전에 일하던 공장에서 45살에 퇴직했다. 남편은 몇 년 전 세상을 떠났고 아들은 심장병으로 2년 전 수술을 받았다. 아들은 아직 몸이 좋지 않아서 며칠 일하면 며칠은 쉬어야 한다. 그녀는 월급으로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면서 아들도 돌봐야 한다. 우한이 봉쇄된 뒤에도 그는 생계를 위해 계속 일을 한다. 아침 11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을 한다. 그는 198위안(약 3만 4000원)을 주고 마스크 100개를 샀는데, 쉬는 시간에 도둑맞았다. 나는 지나가면서 마스크 몇 개를 그에게 건넸다. 그는 내게 고맙다 했지만, 나는 감사 인사를 받을 자격이 없었다. ● 2월 1일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데 닫힌 국수 가게 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2월 13일 자정까지 후베이성 각 기업은 영업을 재개하지 않는다’는 공고도 붙어 있었다. 믿을 수 없어 한참을 서성였다. 옆 가게는 ‘한 달 동안 쉽니다’는 안내가 붙었다. 마트가 오늘부터 입구에서 사람들의 체온을 재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여전히 많았고, 야채가 조금 늘었다. 약국 2곳을 갔는데, 마스크와 알코올은 없었다. 약국에서 사람들은 어떤 감기약을 찾았다. 약은 다 팔린 뒤였다. 어떤 사람들은 대중들이 판단력 없이 감기약을 찾는다고 비판한다. 그런데 인민일보도 웨이보에서 이 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고 썼다. 사람들은 매일 끊임없이 늘어가는 확진 환자 수를 본다. 만약 특정 약물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물론 인민일보는 나중에 억제가 예방이나 치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우한 정부도 치료된 환자가 있다고 하면서, 어떻게 완치됐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결국 이는 대중들이 특정 약이 있으면 치료가 된다고 믿게 했다. 알고 보니 완치됐다는 환자들은 대부분 자연스레 나아진 것이었다. 어쩌면 그 사람들의 면역력이 강했을 수도 있다. 마음이 복잡해져서 강가로 갔다. 날이 흐렸다. 어제의 햇빛이 그리웠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몸에서 냄새가 난다며 여객기에서 내리라고 하면

    몸에서 냄새가 난다며 여객기에서 내리라고 하면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한 가족이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쫓겨났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예후다 요세프 애들러와 아내 제니, 어린 딸이 지난해 1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떠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떠나는 문제의 여객기에서 이런 봉변을 당했다며 텍사스주 법원에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 종교에 근거한 차별 등의 소장을 제출했다고 영국 BBC가 지난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애들러는 여객기에 올라 좌석에 5분도 채 앉아있지 않았는데 한 직원이 다가와 비상상황이라며 비행기에서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애들러 가족이 믿는 정통 유대교 신도들은 일주일에 한 번만 목욕을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승무원이 말하는 것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서둘러 비행기에서 내릴 때 승무원이 몸 냄새 때문에 기장이 가족들이 내리길 원한다고 말하는 것도 들었다고 했다. 이렇게 되자 가족들은 탑승구 근처의 승객들에게 다가가 자신들에게서 정말로 나쁜 냄새가 나는지 물어보게 됐다. 20명에게 물었는데 한 사람도 냄새가 난다고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애들러 자신은 탑승한 날 아침에 샤워를 했다고 했다. 여객기에서 내린 가족들은 호텔과 식사를 제공받고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날 아침 다른 편으로 디트로이트로 떠났다. 하지만 전날 여객기 화물칸에 이미 실렸던 짐들은 먼저 디트로이트에 도착한 상태였다. 항공사는 폭스 뉴스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애들러 가족은 여러 승객들과 우리 승무원들이 냄새가 난다고 불만을 제기해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했다. 다른 승객들의 편의를 걱정해 내려진 결정이었다. 이렇게 민감한 여건에서 애들러 네의 종교를 갖고 우리 팀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일본, 중국 우한서 귀국한 자국민 격리위해 대형선박 검토

    일본, 중국 우한서 귀국한 자국민 격리위해 대형선박 검토

    베트남에서 신종코로나 환자 3명 추가 발생베트남에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추가로 3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모두 5건으로 늘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최근 중국 우한을 다녀온 베트남인 3명이 추가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전 두 명의 확진 환자는 모두 중국인이었다. 지난 13일 입국한 중국인 남성(66)이 17일 고열로 입원했고, 이후 호찌민에 거주하던 그의 아들(28)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아오다 나란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이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였다. 싱가포르, 전세기로 우한서 자국민 92명 데려와 싱가포르 정부가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이던 자국민 92명을 특별기편으로 싱가포르로 데리고 왔다고 교도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싱가포르 항공 자회사인 저가항공사 스쿠트 항공사의 특별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민들을 우한에서 수송했다. 특별 전세기에는 싱가포르 외교부 관리들이 동행했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교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싱가포르 국민 92명이 이날 오전 무사히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귀국한 싱가포르인들은 창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의료진으로부터 검사를 받은 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가진 이는 추가 검사를 위해 지정 병원으로 옮겨진다. 또 병원에 이송되지 않는 나머지 싱가포르인들은 14일간 격리된다. 일본 정부, 우한 귀국자 체류 장소로 대형 선박 검토 일본 정부는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이들이 머물 장소로 대형 선박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방위성과 계약한 민간업체 ‘고속 마린 트랜스포트’의 대형 화객선 ‘하쿠오’를 활용해 우한에서 귀국한 일본인들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날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일본인 206명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을 보이는 12명은 입원하고 191명은 호텔에 머물렀으며 3명은 귀가했다. 하쿠오는 2016년 구마모토현에 강진이 발생했을 때와 2018년 홋카이도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본 주민에게 목욕 장소를 제공하는 등의 목적으로 투입된 적이 있다. 방위성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자위대원 수송 등에 민간 선박을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고속 마린 트랜스포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필리핀 첫 확진 환자 발생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30일 처음으로 나왔다. 프란시스코 두케 보건부장관은 홍콩을 거쳐 지난 21일 필리핀에 도착한 우한 출신 38세 중국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두케 장관은 이 여성이 25일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은 뒤 격리 치료를 받아왔으며, 현재는 발열 등 관련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필리핀 중부 유명 관광지인 세부와 두마게티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건 당국은 그가 접촉한 이들에 대한 추적 조사를 시작했다. 영국도 우한탈출 전세기 보류돼 우한 등 중국 후베이성 일대에 고립된 영국 국민을 태우고 나오려던 전세기 출발이 보류됐다. 30일(현지시간) BBC 방송,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당초 영국민 200여명을 태운 전세기가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지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다. 이 비행기는 이날 오후 영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 당국의 관련 승인을 받지 못해 이륙하지 못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영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비행기 여러 대가 예정대로 출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중국 당국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으며, 관련 대화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자국민을 태운 전세기가 남부 옥스퍼드셔에 있는 브리즈 노턴 공군기지에 도착하면 이후 국민보건서비스(NHS) 시설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이들은 14일간 이곳에 격리된 뒤 증상 발현 여부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탑승자 허용 여부를 놓고도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요구한 것과 마찬가지로 영국인과 결혼한 중국인, 그들의 자녀 중 중국 여권을 가진 이들의 전세기 탑승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노섬벌랜드 출신의 제프 시들은 자신과 9살 딸은 비행기 탑승을 허락받았지만, 영국 영주권이 있는 중국 국적인 부인은 탑승할 수 없다고 통보받았다. 그는 BBC에 “아내가 매우 심란해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은 중국 거주자들이 떠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크 출신의 나탈리 프랜시스 역시 중국 여권을 가진 세 살 아들이 비행기에 탈 수 없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전화를 받고 나서 말 그대로 할 말을 잃었다”면서 “육체적으로는 괜찮지만, 우한에 갇혀있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다음 달 3일 자국민을 중국에서 데려오기 전세기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45℃, 세계서 가장 추운 마을…공중에서 얼어붙은 물줄기

    -45℃, 세계서 가장 추운 마을…공중에서 얼어붙은 물줄기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러시아 사하공화국(야쿠티야). 그중에서도 매년 겨울 영하 50℃를 넘나드는 혹한이 찾아오는 베르호얀스크와 오이먀콘 마을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추위를 경험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최근 이들 지역 기온이 영하 70℃까지 내려갔다는 ‘가짜뉴스’가 보도되는 소동이 일면서, 유명 블로거와 사진작가들이 팀을 꾸려 두 마을로 추위 체험에 나섰다. 시베리아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이들의 여정을 통해 본 베르호얀스크와 오이먀콘 주민의 삶을 소개했다.원정대가 여행길에 오른 이달 초 두 지역의 평균기온은 영하 40~45℃선. 투명 인간이 입고 있는 듯 그대로 얼어붙은 빨래와 얼음과자가 된 보드카가 그 추위를 가늠케 한다. 공중으로 흩뿌린 물도 줄기 그대로 눈이 되어 우수수 떨어진다. 이탈리아 출신 로렌조 바로네라는 속눈썹에 서리를 단 채 “영하 41℃에서는 소변도 공기 중에서 얼어붙는다”라며 웃어 보였다. 얼음낚시에서 잡은 물고기는 물 밖으로 끌어올리자마자 동사해버린다. 잡힌 생선들은 별도의 얼음 없이 그대로 좌판에 진열된다. 눈밭에서 끓인 라면 면발이 과자처럼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씹히는 모습은 특히 인상적이다.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두 지역 주민들은 한결같이 ‘따뜻한 겨울’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겨울에도 영상의 기온을 보인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극한의 추위지만, 과거와 비교해 해당 지역의 기온은 확실히 높아졌다. 1926년 1월 26일 오이먀콘 마을의 기온은 영하 71.2℃였다. 1933년 2월에는 영하 67.7℃ 수준의 기온을 보였다. 베르호얀스크 역시 1892년 겨울 평균기온이 영하 67.8℃를 기록했다. 최근보다 최소 10℃에서 최대 20℃가량 낮은 기온이다.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의 날씨가 이처럼 더워진 데는 지구 온난화 영향이 크다. 실제로 베르호얀스크에 있는 바타가이카 분화구에서는 온난화 영향으로 눈이 녹고 홍수가 발생하면서 고대 매머드와 사슴의 사체가 심심찮게 드러나고 있다. 시베리아타임스는 따뜻해진 날씨 속에 얼음 목욕을 즐기는 주민의 모습을 더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하 70℃’설은 가짜뉴스로 밝혀졌고, 주민들은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을 나고 있지만 두 지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이라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부부싸움 “일하고 왔는데 집이 이 꼴?”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부부싸움 “일하고 왔는데 집이 이 꼴?”

    ‘아내의 맛’ 진화가 함소원과 부부싸움 후 가출을 감행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중국파파의 환갑잔치를 끝내고 귀국한 함소원 진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파파의 잔치를 마치고 며칠 후 귀국한 함소원 진화 부부는 환갑잔치 때부터 쌓아온 갈등을 결국 폭발시켰다. 진화가 혜정이의 옷을 사주자고 말하자 함소원은 집도 좁은데 무슨 소리냐며 옷은 이미 많다고 맞섰던 것. 진화는 곧장 안방으로 달려가 옷장 문을 열고 “모두 당신 옷”이라며 필요 없는 건 다 버리자고 했고, 이어 주방으로 가 유통기한이 넘은 음식들을 줄줄이 꺼내며 참았던 화를 분출했다. 함소원은 결국 진화와 혜정이, 옆집에서 여행을 가며 맡긴 강아지까지 두고 출근해버렸다. 그 후, 진화는 집안을 청소하고 혜정이를 목욕시키는 등 독박육아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진화가 혜정이 엉덩이를 잘 말리라는 함소원의 말을 떠올리며 기저귀를 채우지 않은 사이, 혜정이가 큰일을 보는 대형 사고를 쳤다. 거실 바닥은 물론 진화의 옷도 더러워졌다. 하필이면 이때 함소원이 집에 돌아왔다. 그는 “출장 갔을 때 누가 애 봤어? 난 칭저우 갔을 때 며느리 노릇까지 다했다. 이거 하나 못 도와주냐?”라며 잔소리를 쏟아냈다. 진화는 “서툴 수도 있지 당신은 다 잘하냐?”고 반박했다. 함소원은 엉망진창이 된 거실을 가리키며 “집안이 변기야?”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이어 “일하고 돌아왔는데 집안이 이 꼴”이라며 “요즘 내 인생이 왜 이러냐?”라고 한탄했다. 이에 진화는 바닥을 닦던 휴지를 던지고 짐을 쌌다. “대체 무슨 의미냐”며 황당해 하는 함소원에게 진화는 “바람 쐬고 오겠다”며 집을 나갔다. 해당 영상을 스튜디오에서 본 함소원은 자신이 없는 사이 진화가 홀로 고군분투했음을 알고 “고생한 걸 보니 내가 조금만 할 걸”이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진화는 함소원을 향해 “미안해요”라고 먼저 사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건보료 월평균 11만 6018원… 3.2% 인상, 장기요양보험료율 첫 두 자릿대로 올라

    건보료 월평균 11만 6018원… 3.2% 인상, 장기요양보험료율 첫 두 자릿대로 올라

    이달부터 건강보험료가 지난해보다 3.2% 오른다. 장기요양보험료율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를 반영하듯 처음으로 두 자릿수인 10.25%로 올라섰다. 19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과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이달부터 시행된다. 직장가입자는 건강보험료율이 월소득의 6.46%에서 6.67%로, 지역가입자 부과점수당 금액은 189.7원에서 195.8원으로 각각 오른다. 2019년 3월 평균 보험료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1월부터 직장인 본인이 부담하는 월평균 건보료는 11만 2365원에서 11만 6018원으로, 지역가입자의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8만 7067원에서 8만 9867원으로 각각 오르는 셈이다. 건강보험료율은 대체로 물가상승률과 보장성 강화에 비례한다. 건강보험료는 2007년(6.5%)과 2008년(6.4%) 6% 넘게 오른 뒤 2009년 건강보험 보장률이 65.0%를 기록했지만 2013년(1.6%)과 2014년(1.7%), 2015년(1.35%) 각 1% 인상률을 기록하자 2016년 보장률이 62.6%까지 떨어졌다. 복지부는 앞으로 보험료 인상률을 지난 10년간 평균(3.2%)보다 높지 않게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기요양보험요율은 2019년 8.51%에서 올해 10.25%로 1.74% 포인트 올랐다. 가구당 월평균 장기요양보험료는 2019년 9069원에서 1만 1273원으로 2204원 증가한다. 건강보험료 부과액 기준 소득 하위 1∼5분위 가구는 488∼1341원, 상위 6∼10분위 가구는 1716∼6955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 노인 또는 65세 미만 중에서도 치매 등 노인성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국민에게 목욕·간호 등 요양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사회보험으로 2008년 7월 도입됐다. 장기요양보험료는 매월 건강보험료에 장기요양보험료율을 곱해서 산출한다. 장기요양보험은 고령화에 따른 수급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보험료율을 6.55%로 동결하는 바람에 2016년부터 당기수지 적자가 발생했고 적립금도 운영비 정도만 남게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르포] 2m 높이 설 선물 박스… 쇼핑몰에 비상구가 사라졌다

    [르포] 2m 높이 설 선물 박스… 쇼핑몰에 비상구가 사라졌다

    천장까지 박스 쌓아 비상구 표시 가리고 전기실·발전기실 소화시설 관리도 엉망 피난통로에 선 긋고 적재 공간으로 쓰고 “설이라 짐 많아” “알바가 잠깐 둬” 변명 비상구 막혀 피해 키운 ‘제천 악몽’ 떠올라“물건이 이렇게 쌓여 있는데 비상구 표시등이 보이겠습니까.” 설날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17일 인천의 한 쇼핑몰 내 대형마트 4층. 소방특별조사팀이 손으로 비상구 앞을 가리키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의 눈이 닿은 곳에는 롤테이너(바퀴 달린 이동식 적재함)가 양쪽 벽에 빽빽하게 자리해 있었다. 통로는 성인 한 명이 지나가기에도 좁았다. 또 롤테이너에 층층이 쌓인 높이 2m 상당의 박스들은 비상구 표시등을 가렸다. 소방청 관계자는 건물 안전관리 담당자를 향해 “제천 화재 때 비상구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다. 피난 통로에는 물건을 아예 놓지 못하게 돼 있는 것을 모르느냐”고 쏘아붙였다. 2017년 충북 제천 화재 당시 목욕바구니 선반으로 막혀 있던 비상구 탓에 2층 여자 목욕탕에서만 20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날 소방청의 불시 단속은 설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판매시설, 숙박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비상구 폐쇄와 훼손, 피난 통로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차단 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서울신문은 소방청의 인천 지역 점검에 동행해 쇼핑몰 내 대형마트와 숙박시설인 모텔 등을 둘러봤다. 대형마트의 다른 층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수십개의 라면 상자가 쌓인 롤테이너가 떡하니 비상구 앞을 막고 있었다. 바닥에는 ‘방화문 앞 적재 금지’라는 경고성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소용없었다. 마트 측은 “물건을 둘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피난 통로에 자체적으로 선을 그어 적재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조사팀 일원인 한국소방안전원 관계자는 “시민들은 불이 나면 결국 비상구로 몰릴 수밖에 없다. 자신들이 익숙한 에스컬레이터는 연기가 확산되는 지점이기 때문”이라며 “다수의 사상자를 막으려면 비상구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소방시설 유지·관리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전기실이나 발전기실에 불이 나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주는 장치에 안전핀을 꽂아 놓은 게 대표적이다. 이러한 경우 작동 버튼을 눌러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건물이 정전돼 시민들의 대피를 어렵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안전관리 담당자들은 해명으로 일관했다. 소방청 관계자가 이날 ‘점검사실 확인서’ 서명을 요구하자 “(비상구 앞에) 잠깐 아르바이트생들이 짐을 놓았다”, “설날이라 물건이 많았다”며 시간만 끌었다.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 둘 경우에는 300만원 이하, 소방시설을 유지·관리하지 않은 경우엔 2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낸다. 소방특별조사팀은 2시간여에 걸친 마트 점검을 마치고 인근 모텔로 이동했다. 7층으로 이뤄진 모텔은 모든 층에서 방화문을 열어 놓고 영업 중이었다. 방화문은 화재 시 순식간에 퍼지는 유독가스와 연기를 막기 위해 항상 닫아 놓아야 한다. 소화기는 방화문이 닫히지 않도록 막는 지지대로 쓰이고 있었다. 또 비상구로 향하는 통로에도 세탁물, 책장이 층마다 놓여 있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는 연평균과 비교해 26% 많은 화재가 발생한다. 사업주들이 점검을 확실히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르포] ‘설 앞두고 사람 몰리는데···’ 쇼핑몰에 비상구가 사라졌다

    [르포] ‘설 앞두고 사람 몰리는데···’ 쇼핑몰에 비상구가 사라졌다

    천장까지 물건 쌓아 비상구 표시 잘안보여전기실·발전기실 소화시설 관리도 안일해피난통로에 선 긋고 적재공간으로 쓰기도“설이라 짐 많아” “알바가 잠깐 둬” 변명비상구 막혀 피해 키운 제천 화재 판박이 “물건이 이렇게 쌓여 있는데 비상구 표시등이 보이겠습니까.” 설날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17일 인천의 한 쇼핑몰 내 대형마트 4층. 소방특별조사팀이 손으로 비상구 앞을 가리키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의 눈이 닿은 곳에는 롤테이너(바퀴 달린 이동식 적재함)가 양쪽 벽에 빽빽하게 자리해 있었다. 통로는 성인 한 명이 지나가기에도 좁았다. 또 롤테이너에 층층이 쌓인 높이 2m 상당의 박스들은 비상구 표시등을 가렸다. 소방청 관계자는 건물 안전관리 담당자를 향해 “제천 화재 때 비상구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다. 피난 통로에는 물건을 아예 놓지 못하게 돼 있는 것을 모르느냐”고 쏘아붙였다. 2017년 충북 제천 화재 당시 목욕바구니 선반으로 막혀 있던 비상구 탓에 2층 여자 목욕탕에서만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소방청의 불시 단속은 설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판매시설, 숙박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비상구 폐쇄와 훼손, 피난 통로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차단 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서울신문은 소방청의 인천 지역 점검에 동행해 쇼핑몰 내 대형마트와 숙박시설인 모텔 등을 둘러봤다. 대형마트의 다른 층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수십개의 라면 상자가 쌓인 롤테이너가 떡하니 비상구 앞을 막고 있었다. 바닥에는 ‘방화문 앞 적재 금지’라는 경고성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소용없었다. 마트 측은 “물건을 둘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피난 통로에 자체적으로 선을 그어 적재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조사팀 일원인 한국소방안전원 관계자는 “시민들은 불이 나면 결국 비상구로 몰릴 수밖에 없다. 자신들이 익숙한 에스컬레이터는 연기가 확산되는 지점이기 때문”이라며 “다수의 사상자를 막으려면 비상구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소방시설 유지·관리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전기실이나 발전기실에 불이 나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주는 장치에 안전핀을 꽂아 놓은 게 대표적이다. 이러한 경우 작동 버튼을 눌러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건물이 정전돼 시민들의 대피를 어렵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안전관리 담당자들은 해명으로 일관했다. 소방청 관계자가 이날 ‘점검사실 확인서’ 서명을 요구하자 “(비상구 앞에) 잠깐 아르바이트생들이 짐을 놓았다”, “설날이라 물건이 많았다”며 시간만 끌었다.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 둘 경우에는 300만원 이하, 소방시설을 유지·관리하지 않은 경우엔 2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낸다. 소방특별조사팀은 2시간여에 걸친 마트 점검을 마치고 인근 모텔로 이동했다. 7층으로 이뤄진 모텔은 모든 층에서 방화문을 열어 놓고 영업 중이었다. 방화문은 화재 시 순식간에 퍼지는 유독가스와 연기를 막기 위해 항상 닫아 놓아야 한다. 소화기는 방화문이 닫히지 않도록 막는 지지대로 쓰이고 있었다. 또 비상구로 향하는 통로에도 세탁물, 책장이 층마다 놓여 있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는 연평균과 비교해 26% 많은 화재가 발생한다. 사업주들이 점검을 확실히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기상캐스터의 찜질방 아르바이트 도전기…하루 일당은?

    기상캐스터의 찜질방 아르바이트 도전기…하루 일당은?

    김민아 기상캐스터의 찜질방 아르바이트 도전기가 공개됐다. 17일 공개된 유튜브 ‘워크맨’에 김민아 JTBC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김민아는 찜질방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인지도 테스트에 나섰다. 대학생을 만난 김민아는 “저 누군지 아냐”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누나”였다. 이후 김민아는 찜질방에 입성한 뒤 유니폼을 받았는데, 상의만 있고 하의가 없자 “바지 없는데 안 입냐”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신병 휴가를 나온 군인에게도 인지도 테스트를 했고, 자신을 알아보는 군인에게는 뽀뽀를 내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아는 찜질방 내부 매점에서 영업도 직접 했다. 밤에는 청소년 귀가조치 안내 방송에도 나섰고 청소 및 매트 정리도 직접 했다. 인지도 테스트도 멈추지 않았다. 함께 방문한 가족에게 “가수”라고 소개한 김민아는 “음반을 내고 가수를 하는 거냐”는 말을 들었다.김민아는 라커 배정, 10시 이후 청소년 신분증 확인, 청소년 귀가조치 안내방송, 매점영업, 매트 정리, 불가마 세팅, 목욕탕 청소 등을 이어갔다. 이날 김민아는 야간수당 1.5배가 적용된 일당 6만7200원을 받았다. 김민아는 “택시에서 내릴 때만 해도 이렇게 숨도 안 쉬고 사람을 들들 볶을 줄 몰랐다”며 “이제 3시간 뒤 또 일하러 간다. 내가 닦은 목욕탕에서 씻고 가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민아 기상캐스터는 2016년부터 JTBC의 기상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그들의 시선] 재가요양보호사, 만능 일꾼들의 애환

    [그들의 시선] 재가요양보호사, 만능 일꾼들의 애환

    “집 안 청소부터 세탁, 식사 챙기는 건 물론이고, 병원에 모시고 갈 땐 어르신들의 보호자가 되기도 하고, 때론 이발사가 되기도 해요.” 재가요양보호사 전순미(가명, 여)씨는 자신을 “만능 일꾼”이라고 표현했다. 그럴 법도 하다. 그는 보호대상자의 식사와 목욕, 배설, 운동 등 생활보조와 복약보조를 한다. 또 청소나 세탁, 조리 등 생활지원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조언은 물론 심리·정서적 지원까지 한다. 지난 13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이모(86) 어르신 집을 방문한 전씨는 앞치마를 두르고 곧장 부엌으로 향했다. 싱크대에 있는 그릇을 설거지한 그는 식탁을 정리했다. 이후 방 청소와 안방 이불을 마당으로 들고 나와 털었다. 청소를 끝낸 전씨는 어르신 머리를 직접 다듬어 드렸다. “만능 일꾼”이라는 전씨의 말이 이해되는 순간이다. “2008년,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생겼을 때, 1회로 교육을 받아 일(재가요양보호사)을 시작했어요. 지금은 89세, 88세 여자 어르신과 86세 남자 어르신을 하루 세 시간씩 돌보고 있어요. 처음에는 집안일하고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그거와는 또 달랐어요. 특히 남을 돌보는 일이기 때문에 처음엔 부담이 많았죠.” 2020년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 지 12년이 되는 해다. 고령자를 돌보는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국가가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8년 7월부터 시행됐다. 고령화 시대에 가장 중요한 사회보장체계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도가 가치를 인정받는 데에는 현장에서 활약 중인 요양보호사들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열악한 근무여건과 처우, 인권침해 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장기요양 수급자 수는 전체 노인의 8.8%인 67만810명에 달한다. 1·2등급 판정을 받게 되면 심신기능 장애상태로 요양기관에서 돌봄을 받게 된다. 3등급 이하는 재가급여 형태로 요양원이 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 보호 등의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이들을 돌보는 요양보호사 중 시설에서 일하는 경우는 16.8%(6만8242명)에 불과하고, 83.2%(33만8123명)는 전씨와 같이 재가요양보호사다.재가요양보호사 경력 11년차인 전씨에게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물었다. 그는 단번에 “불안정한 고용과 경력 인정 등 처우개선”을 꼽았다. 재가요양보호사는 하루 3시간 또는 6시간의 단시간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대부분. 여기에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고용 여부가 결정돼 늘 고용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요양보호사의 평균 시급은 7691원(서울 기준)으로 전체 산업 평균(1만9522원)의 39% 수준이다. “돌보시던 어르신이 갑자기 돌아가신다거나 요양원에 입소하는 경우,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부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보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요양보호사 경력이 인정되어서 경력수당 인정과 같은 처우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최경숙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요양보호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비해 저임금과 고용불안, 인권침해 등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좋은 일자리가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에 안정적인 노동환경을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수시로 끊기는 고용불안으로는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정책들을 국가나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요양보호사는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고 국가자격증을 딴 직업임에도, 대상자로부터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하거나 언어폭력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도둑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앞서 전씨는 “제가 돌보는 어르신 중 두 분은 치매를 앓고 계신다. ‘물건이 없어졌다’며 오해를 받는 일은 다반사지만, 일부러 그러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열악한 노동 환경에도 60대 후반인 전씨가 11년 동안 이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사실 저처럼 나이 들어서 택할 수 있는 직업이 몇 개 안 되거든요. 그중에 제가 ‘선택되었다’라고 생각하면, 너무 신나요.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요. 무엇보다 앞으로 저도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라면서 “다만 ‘야!’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요양호보사라고 부르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는 바라지 않아요.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그러는 건 이해하지만, 보호자 분들만이라도 인식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센터장은 “요양보호사를 단순히 가사를 도와주는 사람이나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문성을 가지고 어르신의 삶을 향상시키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또 다른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상호 존중할 때, 좋은 돌봄, 좋은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두 자녀 보려고 처가 찾은 호주인 기자 한달 넘게 수감

    두 자녀 보려고 처가 찾은 호주인 기자 한달 넘게 수감

    아이들이 보고 싶어 처가를 찾아간 호주인 축구 기자가 불법침입 죄로 한달 넘게 일본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주인공은 축구 프리랜서 기자로 호주 SBS 방송에서도 일했던 스콧 매킨타이어. 타다 유이치 판사는 15일(현지시간) “가볍게 처벌해선 안되겠다”면서도 “(그가 접근권을 얻어 들어간 곳이) 공용 공간이었으며 완력을 사용하지 않았다. 범죄 기록도 없고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법정에 약속한 점을 감안해” 6개월 징역형에 3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나 다른 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일본이 공동 육아를 인정하는 사법체계로 문명 세계에 들어서라는 것”이라며 “난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아이들을 대신해 여기에 있다. 현대 사회라면 이런 식으로 굴러가면 안된다. 아이들은 양쪽 부모가 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감된 방에 불이 켜진 상태에서 잠을 청해야 했고 목욕도 감질나게 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고 했다. 지난해 5월 아내와 파경을 맞은 이후 자녀들을 본 적이 없었던 그는 같은 해 11월 29일 처가가 입주한 아파트 건물의 공용 공간에서 체포됐다. 그는 태풍 하기비스가 열도를 할퀴던 시점에 열한 살과 여덟 살 두 자녀가 안전하게 지내는지 확인하기 위해 처가를 방문한 것일 뿐이라며 사과했다. 또 아내가 두 자녀를 납치해 자신과의 접촉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물론 아내는 그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선진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공동 육아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가족 제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지태 ♥’ 김효진, 둘째 아들과 행복한 일상 ‘누구 닮았나?’ [EN스타]

    ‘유지태 ♥’ 김효진, 둘째 아들과 행복한 일상 ‘누구 닮았나?’ [EN스타]

    배우 김효진이 둘째 아들과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10일 김효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힘들긴 해도 요 까꿍이 시절 오래 보고 싶다♥ 시간이 참 빨리 간다 #엄마의 두찌 #내 아가 #사랑해 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유지태, 김효진 부부의 둘째 아들 루이 군이 목욕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유지태, 김효진을 닮은 루이 군의 귀여운 얼굴이 눈길을 사로잡았다.한편, 유지태 김효진 부부는 지난 2011년 결혼해 2014년 첫째 아들 수인 군을 얻은 데 이어 지난해 4월 둘째 아들 루인 군을 얻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권위 “쪽방·고시원 등 최저 주거기준 높여라” 국토부에 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저소득 1인 가구의 주거지인 쪽방, 고시원 등 최저 주거기준을 높이라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8일 권고했다. 최저 주거기준은 가구원수별 최소면적과 필수 설비를 정한 정부 지표다. 예를 들어 부부와 자녀 2명이 함께 사는 4인 가구는 방(거실겸용 포함) 3개와 부엌 겸 식당이 있어야 하고 총 주거면적이 43㎡ 이상이어야 한다. 상하수도 시설과 수세식 화장실, 목욕 시설을 갖추고 안전성과 쾌적성도 확보해야 한다. 인권위는 최저 주거기준의 면적이 너무 좁고 구조, 성능, 환경 기준이 구체적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인권위는 쪽방, 고시원, 여인숙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저렴한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주거사다리 지원사업’ 공급물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연도별 목표치와 실행 계획을 세우라는 게 인권위의 권고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올해부터 초등생 입학축하금, 고교 신입생 교복 현물 지원

    올해부터 초등생 입학축하금, 고교 신입생 교복 현물 지원

    경기 광명시가 올해부터 초등생 입학축하금과 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현물 지원을 실시한다. 8일 광명시에 따르면 더 나은 삶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새롭게 마련해 2020년 새해에는 더 알찬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현하고자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축하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면접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올해 경로목욕, 이·미용권을 연간 1인 6매씩 지급하고 부동산 중개보수비와 저녹스 보일러 설치비 지원으로 저소득층 주민들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제도와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광명시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초등학교 신입생들에게 입학 축하금을 지원한다. 입학일 기준으로 광명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학생의 부모 또는 보호자에게 10만 원을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한다. 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현금으로 지원했던 교복 지원을 올해부터 1인당 30만원 상당의 교복으로 지원한다. 광명시가 구직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는 면접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를 지난해에는 연5회까지 이용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만 18세부터 34세 청년이면 취업면접 또는 일자리박람회 참가 시 재킷, 치마, 바지, 블라우스, 셔츠, 넥타이, 구두 등을 3박 4일간 빌릴 수 있다. 대여를 원하는 청년은 광명시청 누리집에 가입해 신청 후 승인번호를 문자로 받아 신분증을 가지고 대여업체를 방문해 원하는 옷을 빌리면 된다. 경기도 일하는 청년 통장이 경기도 청년노동자 통장을 명칭을 바꾸고, 지원 규모를 기존 2,000명에서 9,000명으로 늘렸다. 또한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30%이하인 주거, 교육급여, 차상위 청년(15세~39세)이 10만 원을 저축할 때마다 근로 장려금 30만 원을 추가 적립해준다. 올해부터 광명시 경로목욕 및 이·미용권 지원 조례에 의해 만 7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연2회 3매씩 이용권을 배부한다. 또 노인기본서비스, 종합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3가지로 각각 추진되던 노인 돌봄 사업을 통합 확대해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 차상위, 기초연금 수급자로 유사 돌봄 서비스를 받지 않는 어르신이다. 신청은 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과 하안노인종합복지관에서 105명의 전담사회복지사와 98명의 생활관리사가 담당한다. 올해부터 A형 간염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 만20세부터 49세에게 예방접종을 2회 무료 지원한다. 만20세부터 39세까지는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하고, 만40세 이상은 항체검사 후 음성자만 접종한다.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대상이 생후 6개월부터 12세까지 어린이, 만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였으나 중학교 1학년생이 추가됐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가 1억 원 이상 주택을 매매하거나 전월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때 지급하는 부동산 중개보수비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또한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저소득층 지원금이 기존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어났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 32만 광명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 속에서 학생은 배움의 권리를 보장받고 청년들은 자신들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함께 잘 사는 광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우다사’ 박은혜, 이혼 당시 친정엄마 속마음 듣고 ‘눈물’

    ‘우다사’ 박은혜, 이혼 당시 친정엄마 속마음 듣고 ‘눈물’

    배우 박은혜가 시골 막내이모와의 만남에서 이혼 후 친정엄마의 반응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드러낸다. 박은혜는 9일 밤 11시 방송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9회에서 평소 절친한 막내이모의 시골집에 방문, 따뜻한 환대를 받는다. 어린 시절 박은혜의 고향 동네에 거주 중인 이모 집에 도착한 박은혜는 “살을 빼야 한다”는 다짐과 달리, 이모가 만들어 놓은 ‘대왕 잡채’와 수제 도토리묵을 폭풍 흡입해 웃음을 자아낸다. 뒤이어 박은혜는 이모 집에 방문한 진짜 목적인 ‘만두 빚기’에 돌입하며 구수한 토크를 나눈다. 만두를 열심히 만들던 박은혜는 “결혼 전이나 결혼 후, 심지어 이혼한 지금까지도 저녁 8시 반이면 언제 들어 오냐는 엄마의 전화가 온다”며 이모에게 ‘엄마표 잔소리’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다. “얼마 전에는 ‘아이도 있는 어른인데 좀 믿어 달라’고 울면서 얘기한 적도 있다”며 “비뚤게 살지도 않았는데, (통금 전화로 인해) 젊은 시절 추억이 없다”며 신세한탄을 이어나간다. 이혼을 결심한 후부터 이어진 친정엄마의 서운한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놓는다. “엄마가 처음부터 이혼을 반대해서 과정에 대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는 박은혜는 “아직도 엄마는 (이혼했다는 사실에) 나에게 화를 낸다”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마지막으로 “지금 되게 행복한데, 엄마가 계속 나를 안 행복한 사람 취급을 해서 힘들다”고 말하며, 그간 꺼내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 이러한 박은혜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던 이모는 “넌 행복한 줄 알아”라며, 친정엄마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 흥미진진한 대화가 이어진다. 나아가 젊은 시절 자신 또한 힘든 결혼생활로 인해 펑펑 울어, 친정아버지가 ‘힘들면 돌아오라’고 얘기했다는 일화를 밝힌다. “나 또한 너가 행복하게 얘기하는 것 같아도 힘들다는 게 느껴졌어”라며 “너희 엄마도 속으로는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이모의 말에 박은혜는 끝내 눈물을 흘린다. 제작진은 “박은혜가 평소 친정엄마만큼이나 친하다는 막내이모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투박하면서도 진심이 담겨 있는 ‘진정성 甲’ 대화로 심금을 울릴 것”이라며 “수도를 펌프질해 목욕과 빨래를 했던 시골 살이 추억 회상을 비롯해, 어린 시절 본가 탐방까지 힐링 가득한 일상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우다사’는 모델 박영선과 정치학 교수 봉영식의 ‘중년 돌싱 로맨스’와 가수 호란X기타리스트 이준혁 커플의 조심스러운 시작을 담백하게 보여주며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나아가 박은혜-박연수의 아이와 함께 하는 ‘수퍼맘’으로서의 일상 및, 이혼 후 상처를 딛고 새 출발을 다짐한 김경란의 변화하는 모습까지 그려내며 매 회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수요일 밤 11시 9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산 둘째 출산 이상 가정... 산모·신생아 관리 서비스 지원

    부산시가 올해부터 둘째 아이 이상을 출산한 가정에 소득과 관계없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고그동안 이 서비스는 첫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 중 중위소득 120% 이하만 신청할 수 있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는 건강관리사가 가정을 방문해 산모 영양 관리나 부종을 관리하고,신생아 목욕·수유 지원 등의 서비스를 5∼25일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서비스 확대로 3천가구가량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출산 예정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관할 구·군 보건소나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기간과 본인부담금 등은 구·군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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