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목욕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한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미 의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살인범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SNS 비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02
  • 치솟는 상품 유통비·인건비/소비자물가 오름세 주도

    ◎교통난에 수송비 가중이 주인/도매 2.4%에 소매 9.5%나 올라/격차 7.1%P… 22년만에 최고 폭/11월/배추 1포기 산지선 60원,소비지선 600원 인건비와 수송비의 급등에 따라 서비스료와 유통비용이 크게 올라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공산품을 비롯,농·수산물등 각종상품의 공급가격은 별로 오르지 않는데도 유통과정에서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 소비자들이 비싼 값에 사 쓰고 있는 것이다.사회간접자본 부족으로 인한 교통체증 인건비상승등을 결국 소비자들이 모두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올들어 지난11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보다 9.5%,도매물가는 2.4%가 올라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의 차이가 무려 7.1%포인트나 됐다. 이같은 격차는 지난 69년의 8.8%포인트이후 22년만에 최고이다. 통상 소비자물가는 도매물가가 변동하면 그 오름폭보다 다소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는 것이 상례이며 지난 81년부터 90년까지는 그 격차가 0.8∼4.9%포인트였다. 다만 1,2차 석유파동때인 73∼74년과 79∼81년에는 기름값 폭등으로 공산품값이 크게 올라 도매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10.3%와 2.9%포인트가 더 올랐으나 이는 대외여건변화로 인한 극히 이례적인 경우였다. 올해 도매물가와 소비자물가간에 이처럼 큰 차이가 난 것은 최근 4년간의 두자리수 임금인상과 유통비용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물가오름세는 주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각종 서비스요금과 운수·창고업등이 주도한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올들어 각종음식값·커피값·목욕료등이 크게 오른 이유는 모두 재료값보다는 품삯이 많이 오른 탓이다. 음식점주방일을 보는 중국교포에게 월75만원,가정부에게 월60만원을 줄만큼 인건비가 껑충 뛰었다. 농산물값은 유통비용의 급격한 상승때문에 크게 올랐다. 산지에서 한포기에 60원정도 하는 배추를 소비자들은 9배이상 비싼 6백여원에 사먹어야 되는 실정이다. 배추 한포기에 붙는 비용을 보면 ▲차에 싣는 상차비 1백20원 ▲운송비 1백35원 ▲다듬는 인건비 92원 ▲상인의 중간마진 1백85원등이다. 올해 명태값이 1백11%,갈치 76%,상추80%가 뛴 것도 대부분 이같은 요인 때문이다. 또 수송비 부담이 갈수록 늘어 지난 86년 45분 걸리던 경인고속도로의 왕복시간이 교통체증으로 지난해는 90분으로,경부고속도로는 14시간에서 28시간으로 각각 늘어났다.이같은 교통체증으로 길바닥에 낭비되는 돈은 무려 1조9천억원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한번 오른 물건값은 공급이 원활해지고 재료비가 내리더라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것이 올해 물가의 또다른 특성이다. 소비자가격에서 물건자체의 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년에 공공단체및 대기업의 임금인상을 한자리수로 묶고 95년까지 62조원을 들여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려는 것도 결국은 물가를 안정시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 주려는 것이다.
  • 「불법선거」 감시반 본격 가동/내무부

    ◎금품수수·특정정당 반대등 단속/선거 틈탄 불법건축등도 엄단 내무부는 16일 하오 전국 시도지사회의를 소집,내년총선과 관련한 「공명선거추진종합대책」을 시달하고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불법선거운동감시단 활동을 강화하는등 대대적인 단속활동및 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을 지시했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시 군 구선거관리위원회별로 공무원과 선관위직원 2천6백명으로 구성되는 불법선거운동감시단 활동을 개시해 금품수수 향응제공 불법흑색선전등 사전선거운동과 공명선거운동을 빙자한 특정정당이나 후보의 반대 지지등 선거법위반행위 등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적발된 위법사례에 대해서는 시 도및 시·군·구경찰서 단위로 운영되는 선거사법수사전담반에 고발 의법조치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통반장등을 비롯한 공무원의 선거운동개입을 막기위한 공직자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공무원들의 엄정한 복무기강확립을 위해 직무태만및 기강문란행위를 비롯,잔존부조리와 비리를 척결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선거시기를 틈탄 불법건축 그린벨트훼손등 불법행위와 음식값 목욕료 이발료등의 서비스요금 기습인상도 철저히 단속하도록 했다.
  • 연말 개인서비스료 인상 억제/목욕·이발등 인상선도업소 매주 점검

    ◎10·11월 상승분은 환원 유도/시·도서 지역물가 책임관리/물가차관회의 정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가격불안이 우려되는 목욕료 이·미용료등 개인서비스요금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책임아래 행정력을 총동원하는등 물가안정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전체 업소의 30% 이상을 카드관리제 대상업소로 지정하고 지난 10∼11월중 개인서비스요금을 인상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해 가격인하를 강력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경제기획원에서 강현욱경제기획원 차관주재로 내무부 교육부 농림수산부등 13개부처차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연말물가안정대책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방행정기관장 주재로 물가대책회의를 이달중 2회이상 개최하고 각지방 간부급 공무원의 지역별 담당책임제를 도입,시·도의 과장급이 시·군·구의 물가동향을 직접 점검토록 했다. 또 전체업소의 30% 이상을 카드관리 대상업소로 지정,관리하되 가격인상을 선도하거나 과다인상하는 특별관리대상 업소와 가격인상이 우려되는 일반관리대상업소,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우수업소로 구분해 특별관리대상업소는 주1회,일반관리대상업소는 월2회이상 가격을 점검하고 우수업소는 가격감시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방자치단체가 관장하는 요금은 연말까지 동결하고 세무서·경찰서등과 「합동기동단속반」을 편성·운영하는 한편 각 시·도교육청별로 「학원수강료 안정관리대책반」을 두어 가격 감시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올들어 11월말까지 개인서비스요금은 지난해말보다 17.8%가 올라 소비자물가상승률(9.5%)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대전이 21.4%로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 서비스료 안정에 행정력 총동원

    ◎최근 크게 오른 목욕·음식요금 환원 유도/채소류·난방용 연료·쌀값도 지속적 관리/가격담합·매점매석행위 강력 단속 정부는 27일 음식값 목욕료 이·미용료등 개인서비스요금을 중심으로 들먹거리고 있는 연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물가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최근 오르거나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목욕료·커피값등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해 요금을 환원토록 유도하고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부 농수산물과 공산품은 공급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전기요금등 각종 공공요금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한꺼번에 대폭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연중 시기별로 나누어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앞으로 남은 한달동안이 올 한자리수 물가달성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김장채소류와 난방용 연료,겨울의류등 겨울생필품과 추곡수매가 인상에 따른 쌀값의 가격안정에 최대한 역점을 두어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과소비풍조 방지를 위해 소비절약캠페인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해나가고 호화사치와 과소비를 조장하는 유사상품권 발행행위나 가격담합·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는 국세청·재무부·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운영,강력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서울을 비롯,부산·대구·광주·대전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음식값·차값등 개인서비스요금이 크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부 공급이 달리는 공산품값의 오름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이다. 현재 서울시내 차값의 경우 일부 다방에서 그동안 9백원 하던 커피값을 이달들어 1천원으로,1천3백원하던 인삼차값은 1천5백원으로 올려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음식점들에서도 자장면·짬봉·김치찌개등을 종전 한그릇에 1천4백∼2천원에서 1천5백∼3천원씩 받고있다. 대중목욕탕과 대중사우나도 지난달말까지 1천3백∼1천7백원하던 목욕료를 최근들어 1천7백∼1천9백원으로 일제히 인상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이 마찬가지로 부산지역의 경우 이달들어 1천3백원하던 목욕요금을 수건·비누등을 제공하면서 업소에 따라 1천5백∼1천8백원까지 멋대로 올려받고 있다. 경남 울산의 경우 시내 중심가 일대의 다방과 커피숍들이 지난주부터 커피값을 평균 25∼33%씩 인상,커피 한잔에 1천∼1천5백원씩에 팔고있다. 숙박요금도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크게 올라 전남·광주의 경우 종전 1만3천원 받던 장급여관(2인1실기준)이 1만5천∼2만원씩 받고있다.
  • “연말 물가안정에 최선”/노 대통령 지시

    ◎불합리한 서비스요금 인상 없도록/“「다시 뛰겠다」는 의욕 갖고 분발/연말연시 틈탄 허례허식 근절” 노태우대통령은 25일 연말을 앞두고 음식값,이발·목욕료등 서비스요금의 불합리한 인상이 물가불안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정부관계부처와 각시·도지사는 서비스요금의 안정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그동안 공산품과 농산품가격은 상당히 안정됐으나 서비스요금의 경제적인 요인과 상관없는 급작스런 인상으로 물가를 자극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하고 『정부는 특히 관계 서비스업체들이 물가안정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라』고 강조했다. 김종인경제수석은 이자리에서 『올들어 도매물가는 2.4%,소비자 물가는 9.4%가 인상됐다』고 보고하고 『물가에 차지하는 비중이 40%인 서비스요금이 문제이지만 임대료등이 안정되면 서비스요금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대통령은 또 『그동안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호화·사치풍조가 어느정도 사라지긴 했지만 연말연시에는 허례허식행태가 되살아날 수 있는 만큼 조용하고 근검절약하는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면서 『경제계를 비롯한 각계에서 자기 직분과 몫을 다하는 창조적 기풍을 진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이고 대증적인 정책보다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다시 해보겠다는 의욕을 갖고 분발,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통해 생산성·품질향상을 기해 기업의 체질및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건일행정수석은 이와관련,『현재 10%씀씀이줄이기 운동에는 3백여개 업체가 참여,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2백80억여원의 절감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30분 일더하기운동도 각 기업으로 확산돼 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 수돗물검사 전문기관서 맡는다/목욕탕 수질은 보건소서

    ◎보사부,입법예고 20세이하 터키탕 출입금지 보사부는 22일 깨끗한 물의 공급을 유도키 위해 그동안 각시도 환경연구원 등에서 실시해오던 상수도 수질검사를 시도별로 신설된 전문수질검사기관인 수도기술연구소와 수질검사소에서 맡도록 하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공중위생법 시행규칙개정안을 확정,입법예고했다. 이안에 따르면 목욕탕의 원수 및 욕조수의 수질검사기관을 보건환경연구원과 보건소로 지정하는 한편 터키탕 출입허가연령을 종전 18세 이상에서 20세이상으로 상향조정해 미성년자의 출입을 막도록 했다. 또 숙박업소내에서 선량한 풍속을 유지토록 하기 위해 객실내의 천장·벼면 등에 대형 장식용거울을 부착하지 못하도록하고 전자유기장 업소에서는 유기기구의 브라운관 규격을 20인 치이하로 제한,이용자들의 시력을 보호토록했다.
  • 물가 안정세 굳혔다/소비자

    ◎10월 0.1% 올라 올 누계 9%/한자리수 억제에 청신호 물가오름세가 한풀 꺾였다.따라서 올해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간 억제목표인 한자리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1일 통계청과 한은에 따르면 지난 10월의 소비자물가는 0.1%가 오르는데 그쳐 올들어 월별로는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매물가도 10월중 0.2%가 올라 9월이후의 안정세를 지속했다. 이로써 올들어 10월까지 소비자물가는 9.0%,도매물가는 2.3%가 각각 올랐다. 경제기획원은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등 일부품목의 가격불안요인이 있지만 11∼12월 물가가 해마다 0.5%내외의 오름세를 보인데 비추어볼 때 올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한자리수 이내에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은 특히 연말물가관리를 위해 최근 인상움직임을 보이는 국내유가와 전기료,개인서비스요금의 연내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무·배추등 김장채소의 수급안정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10월중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안정세를 보인 것은 채소와 과일류등 농산물의 출하호조로 농산물값이 안정된데다 그동안 값이 올랐던 돼지고기등 축산물도 하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1∼10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9.2%)보다 0.2%포인트가 낮고 도매물가상승률도 작년동기(6.8%)에 비해 4.5%포인트가 떨어진 수준이다. 올들어 10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부문별로 보면 각종 개인서비스요금이 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이 농축수산물(11.8%)공공요금(8.7%)집세(8.2%)연탄(5.4%)공산품(4.6%)의 순이었다. 10월중에는 배추·배·파·버섯·돼지고기·달걀등의 가격하락에 힘입어 농축수산물의 값이 0.6% 내린 반면 연탄값(4.8%)목욕료(성인 4.9%,어린이 8.5%)영화관람료(방화 8.2%)겨울숙녀복(5.9%)겨울 맞춤신사복(8.1%)인삼(4.6%)등의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연초이후 10월까지 지역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부산이 9.9%로 가장 높았고 춘천(9.8%)광주(9.7%)전주(9.5%)마산(9.2%)등도 평균소비자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서울은 10월중 전달보다 0.2%포인트가 올라 올들어 9.0%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 대학가 조용한 「탈시국 변신」/정치성 행사 배제… 현실문제에 관심

    ◎금주·금연운동… 면학에 회귀/이념축제 벗어나 낭만 찾기/사회주의 붕괴 따른 운동권 퇴조 영향 대학가에 건전 생활운동이 폭넓게 번져가고 있다. 운동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대동제」나 정치성 행사가 판을 치던 대학축제들이 체육대회·음악제·연극·세미나등 낭만이 깃든 말그대로의 「축제」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바른 삶 살기운동」등 학생본연의 자세를 되찾으려는 노력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구권 국가들의 사회주의 실패등에 따라 사회주의적 이론에 기울고 있는 운동권 학생들의 영향력이 크게 위축되고 대다수 일반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4일 동안 일정으로 28일부터 축제에 들어간 건국대에서는 학생들의 봉사활동 서클인 「로타렉트」가 학생화관앞에 자그만치 32장의 대자보를 내걸고 금주·금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는 물보다 술이 많다」「담배는 백해 무익」이라고 경고하고 「하루 2∼3번 목욕을 하면 담배를끊을 수 있으나 그렇게 자주 목욕을 하기는 어려우므로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묻혀 냉수마찰을 하자」는 처방까지 내놓고 있다.이와 함께 알코올중독이나 심한 흡연으로 폐기종·폐암에 걸린 사진등을 전시,학생들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자보를 본 오용우군(24·건축과3년)은 『극단적으로 치우친 시국 행사보다 현실적으로 관심을 끄는 내용이며 신문등에서 못보던 흥미로운 내용』이라면서 『당장 실천해 보겠다』고 말했다. 국민대 총학생회 또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바른 삶 만들기」주간행사를 가져 학생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학생들은 첫날을 「내몸 돌보는날」로 정해 학교 이웃 거리로 나가 「오늘은 빨리 돌아가자」는 플래카드를 들고 캠페인을 벌여 하오 10시쯤엔 생맥주집등 술집이 거의 모두 한산해지게 했다. 29일 축제에 들어간 한양대 또한 마지막날인 새달 1일 하오 과별로 비닐봉지를 들고 대대적인 학교청소에 나서는등 건전생활운동에 호응하고 있다. 서강대에서는 경영학과 학생들이 중심이 된 「애린회」가 매주 한차례씩 휴지줍기·강의실금연운동을 4년째 벌여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 50대 일본인 관광객/호텔 욕실서 변시로/심장마비사 추정

    26일 하오 4시쯤 서울 중구 명동 1가 6 로얄관광호텔 706호 욕실에서 일본인 관광객 히데요시 시코씨(57·팔전가언·석재상)가 알몸으로 엎드려 숨져있는 것을 종업원 양승철씨(28)가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히데요시씨가 외상이 전혀 없고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어 목욕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제약사 계열사 위장 대리점 모집/44명에 계약금등 9억 사취

    ◎50대 회사대표 구속 서울지검 조사과는 26일 유명 제약회사의 계열사인 것처럼 속여 대리점을 모집한 뒤 계약금등의 명목으로 9억5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주)한일유지판매 대표이사 임봉선씨(55·서울 성북구 종암동 10의 10)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9월 중순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S목욕탕사무실에서 목욕탕 주인인 이종호씨에게 『본사와 대리점계약을 맺으면 대리점 구역내에서 (주)한일양행에서 생산하는 무공해 세제류,무공해 음료제품을 독점판매케 해줄 뿐아니라 일간지등 언론매체를 통해 광고도 해주겠다』고 속인 뒤 대리점 설치 계약금및 보증금등의 명목으로 2천4백만원을 받아 가로채는등 같은 수법으로 44명으로 부터 모두 9억5천만원을 사취했다.
  • 온천 대중탕에 대장균 우글/부곡 온천여관 기준치 2백70배 검출

    ◎보사부,부적합 11곳 정업조치 수안보·부곡·백암·유성등 전국8개 유명온천지역에 있는 상당수의 대중목욕탕이 욕조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나 영업정지등의 행정조치를 받았다. 26일 보사부에 따르면 가을단풍철을 맞아 행락객이 많이 몰리는 온천지역과 주요명산의 주변식품판매업소,국도주변휴게소 등에 대해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10일동안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업소 2백18개중 25%인 55개업소에서 부적합 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특히 욕조수에서 대장균이 나온 곳은 부곡온천의 부곡장온천여관목욕탕으로 기준(㎖당 1마리이하)보다 2백70배나 많은 2백70마리가,수안보 온천의 와이키키수안보관광호텔 욕조수에서는 12마리,백암의 정류목욕탕은 7마리,백암온천 관광목욕탕과 부곡의 그랜드온천 공중탕은 각각 5마리가 검출됐다. 보사부는 욕조수에서 대장균이 검출되거나 원수및 욕조수의 수질검사를 제때 하지 않은 유성온천의 무궁화관광호텔사우나등 11개 목욕탕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5일을 내리도록 시도에 통보했다.
  • 공정거래법 제재 너무 가볍다/시정조치 업체서 무시… 실효 의문

    ◎검찰에 고발해도 벌금이 고작/81년이후 징역형은 한건도 없어 하도급업체에 대해 횡포를 일삼거나 허위·과장·비방광고를 하는등의 각종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공정거래법상의 제재가 너무 가벼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각종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안에 따라 행위중지,시정권고,정정광고등의 시정조치를 내리거나 과징금을 부과토록 돼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위반업체들은 검찰에 고발되더라도 대부분 1백만∼2백만원의 가벼운 벌금형을 받는데 그쳐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을 무시하는 사례가 많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들어 한국비철금속연합회 하나교과서 형설출판사 한진중공업 파스퇴르유업등 10여개 회사와 단체가 가격공동행위,하도급대금미지급,과장광고등으로 공정거래위의 시정명령조치를 받고도 이행치 않아 검찰에 고발되는등 지난 81년이후 지금까지 모두 29건 30여업체가 검찰에 고발됐다. 그러나검찰에 고발조치된 이들 공정거래위반사범에 대해 징역등 체형이 내려진 경우는 지금까지 한건도 없으며 대부분 1백50만∼4백만원정도의 경미한 벌금형이 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불공정거래행위를 하거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억5천만원이하의 벌금」을,가격공동행위등 경쟁제한행위를 했을 때는 「3년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돼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조치된 위반사례가운데 이제까지 가장 무거운 제재가 내려진 것은 지난 82년 석유가격의 공동행위를 했다가 적발된 한국석유가스유통협회의 8천5백만원이 최고였다. 하도급업체로부터 제품을 납품받으면서 계열사에는 납품단가를 유리하게 책정하고 비계열사에 대해서는 불리하게 납품단가를 매겼다가 지난 86년4월 검찰에 고발된 현대중공업은 4백만원의 벌금형을 받는데 그쳤다. 올 1월에는 대한숙박업중앙회와 한국목욕업중앙회가 숙박료와 목욕요금의 인상을 공동결의,시행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조치됐으나 협회와 회장에게 각각 3백만원의 벌금이 부가됐을 뿐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해도 공정거래위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제재는 고발조치뿐』이라며 『검찰이나 법원이 공정거래법 위반사범의 경제적 폐해를 깊이 인식,무거운 형벌을 내리지 않는한 제재의 실효를 거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조기 선거붐을 차단하라(사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선심관광붐이 일고 있고 선거철만 되면 기습인상의 양상을 보여온 서비스가격을 비롯한 각종 요금의 동향이 심상치 않은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선심관광은 선거때의 단골 메뉴이나 이번에는 너무 일찍부터 붐이 조성되고 있다. 이달들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선심관광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가운데 단풍행락철과 결혼시즌까지 겹쳐 관광버스업체들이 예약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관광버스 수요가 급증하자 전세요금이 최고 1백%까지 인상되었고 인상가격에도 불구,11월말까지 주말과 휴일은 이미 예약이 1백% 끝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광버스요금 인상을 계기로 서비스 가격인상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이 없고 각종 요금 또한 심상치 않다.최근 정유업계가 환차손을 이유로 국내 유가인상을 제기하고 있고 주택업자들이 집단적으로 아파트분양가 자율화를 요구하고 있다.또 국내선 항공료 요금의 경우 요금관리체계를 현행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내 버스 업자들도 경영수지악화를 이유로 대폭적인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자제가 실시되면서 지역별 주차 요금과 공원입장료가 인상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밖에도 목욕업자들이 목욕연료를 현행 벙커 C유에서 저공해 경유로 바꿀 경우 목욕요금의 30% 인상이 불가피 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기 선심관광붐과 각종 요금의 인상 움직임을 이대로 둔다면 선거인플레로 우리경제가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 거의 분명하다.정부가 이에 대비하여 그 대책을 세우고 있을 것으로 믿고는 있지만 정부대책이 좀더 조기에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선심관광을 부추기고 있는 정치인 또는 정치지망생들의 자금을 철저히 조사하여 불로소득분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금융기관 창구를 통한 대출자금이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도록 금융기관이 대출관련 심사를 보다 철저히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특히 법정 선거비용을 초과하여 선거자금을 지출하는 일이 없도록 규제하고 과다한 선거자금을 사용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세청으로 하여금 탈세여부등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물가당국은 선거전부터 들먹이고 있는 각종 서비스가격과 요금에 대한 사전감시제를 지금부터 실시하여 이들 가격이 기습인상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아울러 업자들이 담합에 의해 가격을 인상할 경우 공정거래법에 의해 가격환원조치를 즉각 발동하기 바란다. 일선행정기관 역시 기습인상에 대비,상시로 가격동향을 점검하는 동시에 관련업계에 대한 지도·감독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당국의 노력 못지 않게 정치인들이 혼탁하고 타락스러운 선거풍토를 없애기 위한 자성이 있어야 하고 유권자인 국민 모두가 돈 안쓰는 선거와 인플레의 감시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 「범죄와의 전쟁」 1년… 술집 격감/전국서 2백3곳 전·폐업

    ◎술 소비량도 전년비 21% 줄어/심야·퇴폐업소 13만곳 적발/내무부 「범죄와의 전쟁」선포 1년만에 카바레·룸살롱등 전국의 대형유흥업소는 1.1%가 줄었으며 종사자수는 27%,술소비량은 21%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내무부가 「10·13특별선언」1주년을 맞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들 유흥업소는 특별선언 직전인 지난해 9월 1만8천6백7개이던 것이 1년만에 1만8천4백4개로 2백3개가 준것으로 조사됐다.종사자수는 업소당 평균 6.7명에서 4.7명으로 27%가 줄었으며 술소비량은 월 29만㎘에서 23만㎘로 21%인 6만㎘가 감소했다. 또 유흥업소의 불법퇴폐행위도 하루평균 6백80건이 적발됐었으나 최근들어 평균 2백51건이 적발돼 4백29건이 줄었다.심야영업행위도 하루평균 2백12건에서 32건으로 줄어 각종 불법및 퇴폐행위가 근절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을 닫은 유흥업소는 주로 옷가게·꽃가게등으로 전업했는데 서울 서초구 방배동지역의 경우 1백13개의 대중음식점 가운데 57%인 60개업소가 전업,38개소는 의류점,18개소는 잡화점,4개소는 약국과 꽃집으로 각각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유흥가인 삼덕동 봉산동지역의 경우도 접객업소의 57%인 1백15개 업소가 의류점·잡화점등으로 전업했다. 이밖에 인천에서는 건전이발소 이용객이 크게 늘어 목욕탕내 이발소를 이용하는 사람이 하루 평균 15명에서 20명으로 3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무부는 지난 1년간 심야및 퇴폐업소 단속에 나서 13만5천개의 위반업소를 적발,1만7천개업소를 형사고발하고 4만4천개는 영업정지,6천개는 허가취소하는 한편 6만8천개업소는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만화가게 전자오락실등 청소년유해업소를 단속,음란비디오와 음반·사행성기구등 33만3천점을 몰수 폐기처분했다.
  • 계모에게 체벌받고/여국교생 실신 절명

    지난 5일 하오 6시35분쯤 서울 중구 신당6동 현대아파트5동 813호 이병옥씨(39·D보험운전기사) 집 욕실바닥에 큰딸 정화양(11)이 쓰러져 있는 것을 계모 이영옥씨(31)가 발견,부근 성야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씨는 『하오 5시쯤 평소 부모지갑에서 돈을 훔치고 친구들에게 돈을 꾸고 갚지않는등 행실이 안좋아 1시간여동안 꾸중을 준 뒤 욕실에 목욕하라고 들여보냈는데 10여분동안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화양이 이씨로부터 엎드려뻗쳐등 체벌을 받았다는 동생(8)의 말에 따라 정화양이 이씨로부터 벌을 받으며 탈진해 숨진 것이 아닌가 보고 자세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현대,수돗물까지 훔쳐 썼다/사원주택 공사장

    ◎2년간 2천㎥… 3천여만원어치 국내최대재벌의 하나인 현대그룹이 호화사치품의 수입에 앞장서고 불법호화별장을 마구 짓는가하면 수돗물까지 훔쳐 쓴 것으로 밝혀져 재벌들의 도덕성을 의심케하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9년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요금을 내지않고 수돗물을 마구 훔쳐 쓰다 적발된 상위 10개업체 가운데 현대그룹산하 현대건설(대표 이명박)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 기간동안 서울송파구 풍납동 340의 1에 사원조합주택을 지으면서 모두 2천2백80㎥의 수돗물을 훔쳐 써 서울시로부터 3천6백59만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이는 적발된 상위 10개업체 가운데 4위를 차지하는 것이며 나머지는 거의가 목욕탕 식당 여관등 이름없는 군소업체들이었다. 1위는 서울 용산구 이촌1동 302의 98 한강제일목욕탕(주인 김광복)으로 7만7백39㎥의 수도물을 훔쳐써 3억3천5백29만6천원을 추징당했으며 2위는 동보식품(대표 강제용·성동구 하왕십리동 982의 2)으로 2만1천9백12㎥를 불법사용해 6천4백59만9천원을,3위는 삼보지질(대표강병산·영등포구 여의도동 23의 2)로 1만8천2백49㎥를 도수해 4천5백39만3천원을 추징당했다. ◎정몽헌씨 별장에/한때 골프장 설치 전국에 있는 별장은 모두 1천8백3채이며 이가운데 39%가 건평 1백평이상 대지2백평이상의 초대형 호화별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2일 내무부가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형호화별장은 전체의 39%인 7백4채이며 전체별장가운데 경기도내에 있는것은 33%인 6백1채로 드러났다. 특히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175의 52에 있는 현대전자 정몽헌사장 별장은 71년7월 개발제한구역고시이전에 갖고 있던 주택을 1백5평규모로 증·개축 사용하고 있으며 그동안 테니스장·골프장·선착장등을 불법으로 설치했다가 지난 4월 적발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 “기합대신 설득” 민주 병영 가꾼다/국군의 날 르포

    ◎“구타 일소운동 28개월” 육군 「번개부대」에 가다/“강압엔 반발뿐”… 대화를 최고 덕목으로/간부들,맏형역 앞장… 가족분위기 연출/신병 교육때부터 합리성 강조… 부대내 사고예방 총력 육군번개부대 내무반에는 친형제와 같은 전우애로 화기가 넘쳐흐른다. 분대장과 소대장들은 소대원을 아우처럼 아끼고 연대장과 사단장은 소대장을 조카나 아들처럼 돌봄으로써 신뢰와 정으로 뭉쳐져있다.번개부대에서 구타와 기합을 없애기위해 전임 사단장 최승우소장은 신병훈련때부터 대화와 설득을 강조하는 미국식 민주병영운영방식을 채택했다. 대부분 고교졸업이상 대학재학생들인 신병들에게 20∼30년전의 구타와 기합에 의한 강압적인 교육은 반발이 커서 역효과를 낸다는 판단아래 내무반에 일간신문과 텔레비전을 보게하고 내무반장과 소대장의 정신교육만으로도 강한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소신에서 가혹행위를 없앴다. ○정과 신뢰에 바탕 번개부대는 지난 89년6월부터 구타일소운동을 벌여 2년4개월동안 단 한건도 구타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전군의모범부대가 됐다. 그동안 강한 기강유지를 위해서 최소한도의 구타와 기합은 「필요악」이라고 인정하며 영내의 구타행위를 묵인하던 지휘관들의 의식이 크게 바뀌어 전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번개부대에는 장교가 사병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차는 일도 없고 내무반에도 이른바 「빠따」가 없으며 연병장이나 훈련장에서 선착순 집합이라는 억지단체기합도 사라진지 오래다. 번개부대의 목표는 「정과 신뢰」로 일체가 된 깨어있는 민주화군대육성이다. 『기합이 심했던 일본군과 독일군도 2차대전때 민주화된 미국군과 영국군에 망하고 말았지않습니까.기합이 센 군대는 전투에는 이길수 있지만 전쟁에서는 모두 졌지요』 사단장 서경석소장(ROTC3기)은 구타없이도 강한 부대를 운영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우리군은 부끄럽게도 가혹행위에 대한 좋지않은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지금은 때리면 반항심만 커질 뿐입니다.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요』 소대장 경규상소위(25)는 『부대원의 36%가 외아들이거나 2대독자』라며 『모두가가정에서 귀한 자식으로 회초리 한대 안맞고 자랐기 때문에 그들에게 잘못 기합을 주었다가는 기절하거나 자해행위를 하는등 역효과가 날수 있다』고 말했다. 경소위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병들을 야만적인 매질을 해서 공포감을 주어 소대를 지휘할 때는 지났다』면서 『이들에게 「너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뢰감을 줄 때 아우처럼 순종한다』고 말했다. 번개부대처럼 전군에서는 구타일소운동을 꾸준히 벌여 89년에 25건이었던 전군의 폭행치사 사건이 90년에는 15건,올해는 8건으로 줄어들고 있다. 상급자의 부당한 가혹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총기난사 사건이나 자살사고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매질 지휘는 구악 이진삼육군참모총장은 지난 8월 대대장급이상 지휘관에게 보낸 지휘서신을 통해 『전우 한사람의 생명은 전차 1천대와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이라며 『올해는 악성군기사고를 완전 척결하는 일대 전기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김민완일병(24)은 『입대하기 전에는 병영생활에 대한 불안과 초조감으로 걱정이 많았으나 10개월이 지나는동안 한번도 구타를 당하지 않고 모든 문제를 대화와 설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입대한지 두달된 박태완훈병(28)은 『아버지와 아저씨들이 군대생활을 할 때는 춥고 배고프고 매일 얻어 맞아야 잠을 잘 수 있었다고 하는데 6주 훈련동안 한번도 배가 고프거나 맞아본 일이 없다』면서 다만 훈련이 육체적으로 고되기 때문에 잠을 좀 실컷 잤으면 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붉은 벽돌로 된 2층 15평정도의 내무반에 10여명씩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중앙집중난방식에다 수세식화장실·대형목욕탕·세탁소·체육관시설까지 갖추어 도시의 여관급 수준이다. 인천시와 부천시 경계에 위치한 번개부대는 일제시대 때부터 군용시설이 들어서 있던 곳이어서 1백10만여평의 부지에는 수령 50∼60년이 넘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아 녹지공간이 부족한 인천과 부천등지의 국민학교와 중학교의 소풍및 자연학습장으로 개방되고 있다. ○정신교육에 중점 신병처럼 짧은 머리에 전투복차림의 서경석소장은 『영국이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전쟁 때 다수의 아르헨티나군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아르헨티나군 장교들이 사병들에게 심한 기합을 주고 비인간적인 취급을 해 사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우리 부대는 사병이 강한 나라가 전쟁에 승리한다는 확신을 갖고 매사에 사병위주의 사고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대장 경규상소위는 『사병이 주인인 민주화된 군을 유지하기 위해 부대에서도 집안의 큰 형님같은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 수입쇠고기 방출/하루 3백t 늘려/7백t씩 공급

    정부는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수입쇠고기를 하루 4백t에서 7백t으로 늘려 공급하고 오는 26일부터 4㎏짜리 정부보유 경기미를 무제한 방출키로 했다. 정부는 18일 하오 강현욱경제기획원 차관주재로 추석물가대책 점검회의를 갖고 쌀과 쇠고기의 방출을 늘리는 한편 최근 값이 오르고 있는 명태 1천t과 고등어 1천3백t을 긴급 수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추석을 전후한 개인서비스요금인상을 막기 위해 목욕업중앙회 이·미용사협회등 관련단체에 가격인상을 하지말도록 협조요청하는 한편 추석이후에도 생필품의 수급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각 부처가 지속 점검해나가기로 했다.
  • 추석 성수품·목욕료/부당 인상 중점 단속

    보사부는 추석을 앞두고 두부·참기름등 성수품과 목욕·이미용료·대중음식·다방 커피등 개인서비스요금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선정,추석연휴가 끝나는 24일까지 과다하게 요금을 인상하는 업소등을 중점단속키로 했다.
  • 개발에 헐리고 투기에 밀리고…/서울 풍물·명소가 사라지고 있다

    ◎「귀거래」등 정겹던 다방들,룸살롱으로/무교동 낙지집도 하나 둘 없어져/“빨래판 의자” 옛날 이발소 드물어 누구나 큰 부담없이 손쉽게 찾을 수 있던 서민적인 대중업소들이 사라지고 있다. 산업화 도시화의 물결속에 경제발전의 부산물인 영리주의에 밀려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가는 곳마다 호화사우나며 퇴폐이발소 디스코텍 카페 룸살롱 고급레스토랑 바가지술집들이 즐비해도 막상 남녀노소 마음놓고 들어갈수있는 대중목욕탕이나 건전이발소 다방 실비식당 목로주점등은 그리 흔하지 않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서울에서 두드러지고 있으나 부산 대구 인천 광주등 다른 도시들에서도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날로 확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결국 도시인들의 정서를 메마르게 하고 우리사회의 장점의 하나인 전통적인 서민풍을 잃게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따금 미술전시도 하며 도시인들의 문화공간을 제공했던 서울의 화신·신신백화점과 광화문일대 귀거래·자이안트·연다방등이 없어진지는 벌써 오랜 일이며 대부분 건물1층에 자리잡던 많은 다방들이 지하로 내려가거나 2,3층으로 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청뒤에 성궁다방과 한일다방등도 음식점 등으로 변하고 말았다. 한때 두집 건너 하나씩 보이던 다방은 이제 교회숫자보다도 적어진 것이다.이같은 다방의 격감추세는 비싼 땅값에 비해 투자수익이 신통치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마찬가지로 새벽열차로 서울역에 내린 상경객과 남대문일대 상인들의 사랑을 받던 남대문로5가 도동탕등 옛날식 목욕탕도 이제는 찾아보기가 어렵게 됐다.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욕탕의 하나인 도동탕은 요즘엔 흔하기만한 사우나도크는 물론 냉탕조차 없이 그저 따끈한 물을 담은 온탕만 갖추고 불그스레한 화강석으로 바닥을 깔아 시골에서 멱물을 끼얹던 기분을 느끼게 했었다. 이처럼 대중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는데 대해 서초구 반포동 백수사우나의 이순희씨(44)는 『사우나 시설과 수면실등 휴게실을 갖추지 않고는 손님이 찾지않아 수지타산을 맞출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때 문인과 예술인들의 집결지처럼 됐던 서울 중구 명동의 갈채며 종로쪽 르네상스등 고정음악실이 사라진지는 이보다 훨씬 오래전이고 통기타등 청년문화의 발상지였던 코지코너 OB산장등도 수익성이 나은 다른 업소로 바뀌었다.무교동 서린동 관철동 일대에 줄지어 들어섰던 낙지집등 실비음식점들도 이제는 극히 일부만 남아 있는데다 그나마 도심재개발사업으로 곧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물만두와 중국과자로 유명한 취영루와 융태행등 70년대중반까지 50곳 이상에 이르렀던 북창동 중국 음식점들도 거의 없어져 일년내내 쉬지않고 일하던 중국인들이 음력설이 되면 일제히 문을 닫고 빨간종이에 붓글씨로 「복」을 써 내붙이던 풍습도 보기 어려워졌다. 충청도 빨래판을 의자에 걸쳐놓고 어린이들의 머리를 깎아주던 옛날식 이발소도 찾으려면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다. 퇴폐이발소가 도심에서부터 변두리주택가까지 번지면서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도 마음놓고 이발관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서울토박이인 강홍빈씨(47·공무원)는 『검은 고무신을신은 학생들이 외상술을 마시던 쌍과부집이 있던 동숭동과 명동·종로 일대의 목로주점이 사라지고 도심이 공동화(공동화)돼버려 살맛이 나지않는 도시가 돼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