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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건강관리(최선록 건강칼럼:47)

    날씨가 쌀쌀한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각종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더욱이 추위를 많이 타고 몸이 약한 사람에게 겨울은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철저한 건강관리를 통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는 삼한사온의 주기적인 기후현상때문에 포근한 겨울날씨에서 갑자기 살을 에는 추운 날씨로 변할때가 자주 있다.이럴 경우 피부에 가까운 모세혈관이 움츠러들고 피부 점막이 얼어붙어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된다.결국 추운 날씨에는 고혈압으로 쓰러지거나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환자가 자연히 늘어나게 마련이다. 특히 방안의 온도가 몹시 낮은곳에서 잠을 자거나 얼굴과 손발이 차가운 공기속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안면신경마비가 오고 어깨와 손,팔,손목에 신경통이 생긴다. 신경통 환자는 날씨가 춥거나 습기가 많고 날씨가 흐려 비가 오려고 할때 신통하게 온몸에 찌뿌드드한 증세가 나타나 미리 궂은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 한편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관계로 따뜻한 실내에서 여러사람이 모여 생활하는 시간이많기때문에 자연히 바이러스등 세균에 감염될 기회가 많다.또 방안의 습기가 부족,코 목구멍 기관의 점막이 말라 감기를 비롯,기관지염등 호흡기 계통의 질환이 부쩍 늘어나게 된다. 고혈압은 평생 지속되는 아주 지겹고 괴로운 병이다.혈압을 낮추는데는 많은 약물이 복용되지만 최근 연구로는 식이요법과 체중조절 및 운동요법만으로 혈압을 정상에 가깝게 낮출 수 있다. 고혈압 치료에 좋은 식품으로는 양파 표고버섯 메밀가루 검은콩 두릅나물 쑥 마늘 다시마 미역 김 톳 호두 잣 구기자차 귤 인삼 당근 무 배추 우엉 미나리 부추 양배추 토마토 시금치 연근 등을 들 수 있다.또 식염의 섭취는 1일 10g이하로 줄여야 한다.소금속에 들어있는 나트륨 성분이 바로 혈압상승의 요인이 된다. 고혈압 환자에게 알맞는 운동은 수영 자전거타기 걷기 줄넘기 달리기 계단오르기 등을 들 수 있다.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매일 목욕을 하거나 기회있을때마다 온천욕을 즐기면 심한 통증을 해소시킬 수 있다.식사로는 현미에 콩 옥수수 수수 율무 등이 섞인 잡곡밥과청국장 참깨 메밀 파 마늘 호박 당근 감 잣 김을 매주 1∼2회씩 먹는 것이 좋다.또 신경통이 심한 사람은 날씨가 좋은날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양지 바른곳에서 일광욕을 자주하면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감기 치료에는 무엇보다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음의 안정을 갖는것이 중요하다.이 병은 비타민 소모가 많아지므로 비타민B 복합체의 복용과 비타민C가 듬뿍 들어있는 귤 사과 배등 과일과 싱싱한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또 증세가 심한 사람은 무국 콩나물국 북어국등 따뜻한 국물이나 유자차 생강차 귤차를 1일 4∼5잔씩 마시면 기침이 없어지고 회복이 빨라진다.
  • 스트레스 해소/가정용 욕조보다 대중탕이 더 좋다

    ◎일 온천의학 전공교수 성인남자 조사/“뇌휴식때 나오는 α파 입욕전후 급증” 『대중 목욕탕이나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면 왠지 개운하다.똑같이 뜨거운 물이라고 하더라도 집에서 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사우나족들의 이야기는 근거가 있는 것일까. 이같은 이야기가 통계적 근거가 있음이 홋카이도대학의 온천의학 전공인 아가시 교수에 의해 밝혀졌다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아가시 교수는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18세부터 45세까지의 남자 6명을 뽑아 이들이 가정용 욕조같은 조그마한 욕조에 발을 구부리고 들어가 목욕을 할 때와 대중 목욕탕에서 했을 때의 혈압·뇌파 등을 비교했다. 섭씨40도 정도의 온수에 6분간 몸을 담그도록 하고 입욕이 끝난 뒤 30분까지 혈압과 뇌파 등을 조사한 결과 혈압 등은 별 차이가 없었지만 뇌파에서는 집에서 했을 때와 목욕탕에서 했을 때간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뇌파는 보통 4종류로 분류되는데 그 가운데 잡념없이 일에 열중하거나 충분히 휴식을 취할 때 많이 나오는 α파가 대중목욕탕에서 목욕했을 경우에는 입욕 개시 전후에 급속히 늘어나 30분이 될 때까지 계속 그 상태가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작은 욕조에서 목욕했을 때는 α파가 거의 증가하지 않으며 그 뒤에도 미미하게 증가하는데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가시교수는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다음달 초까지 홋카이도의 온천도시 노보리베쓰에서 확대 조사를 실시해 이유 등을 분석해 학회에 발표할 예정. 한편 불과 6명을 상대로 한 조사이기는 하지만 아가시교수에게 조사를 의뢰했던 도쿄목욕탕환경위생동업조합은 예상 이상의 결과가 나오자 『역시 대중목욕탕』이라면서 입이 함지박 만큼 벌어졌다고.
  • 동생때려 숨지게/20대 구속

    서울용산경찰서는 19일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10살난 친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고대명씨(23·종업원·용산구 용산동 2가 5)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하고 계부 장모씨(39·도봉구 번3동)와 친어머니 이모씨(39)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고씨는 19일 상오1시3분쯤 가출한 동생 장모군(10)의 『못된 버릇을 고쳐주라』는 계부와 친어머니의 말에 따라 동생을 목욕탕으로 끌고가 발가벗긴뒤 플라스틱호스로 온몸에 물을 뿌리고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여교사가 「시댁식구 4대」 봉양/아신효행상 받은 유필남씨

    ◎치매앓는 시조모 병수발 등 솔선수범/“시부모·친부모가 어디 따로 있습니까” 『자식된 도리에 시부모와 친부모가 따로 있을 수 있습니까』 부모를 해치는 패륜이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16년동안 시조모와 시부모·시동생가족 등 4대에 걸친 시댁식구 11명을 부양해온 40대 국민교 여교사의 미담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황금국민교 유필남 교사(42·여·대구시 수성구 황금2동 796의6)는 지난 79년 4형제중 맏아들로 같은 교직에 몸담고 있는 손태식씨(47·성서공고교사)와 결혼하면서부터 결코 쉽지 않은 시부모봉양의 길을 걸어야 했다. 게다가 신혼의 단꿈도 잠깐,결혼 3년만에 남편이 구미로 발령받는 등 근무지를 옮겨다니는 바람에 10여년동안 주말부부생활을 하며 힘겨운 살림을 혼자 도맡아왔다. 그러나 시할머니(92)와 시아버지(71)·시어머니(67)·시동생들을 친가족처럼 여기며 한마디 군소리 없이 뒷바라지를 했고 노환으로 쓰러진 시삼촌(84년 사망)의 병간호도 마다 않고 3년동안 집에서 모시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결혼해 분가한 시동생(35)의 생활이 어려워지자 그 가족 4명도 불러들여 함께 생활하고 있다. 부부교사의 박봉으로 대가족의 생계를 이끌어가기가 어려워 제철에 맞는 옷 한벌 해입지 못하고 살아왔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억척같은 생활을 한 보람이 있어 결혼생활 4년만에 단칸 전셋방생활을 청산하고 23평 아파트로 옮겼고 다시 4년후에는 어른들을 더 잘 보살피기 위해 아담한 단독주택을 마련하게 됐다. 검소한 생활속에서도 퇴근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난 6년동안 노인성치매와 폐질환을 앓아온 시할머니와 시어머니의 목욕·대소변수발을 했고 특히 최근 두달남짓은 병원에서 밤샘간호를 했다.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만해도 힘든 40대주부로서 어머니와 맏며느리의 역할까지 1인4역의 「고단한 삶」을 16년동안 부족함 없이 해온 유교사는 『솔직히 가끔씩 힘에 부칠 때가 없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유교사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연실(15·중학2)·연옥(13·중학1)양등 두 딸을 떠올리며 『내가 아니면 시댁어른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아이들이 보고배울 수 있는 어머니가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채찍질하곤 했다.친정어머니와 주위사람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 묵묵히 효행의 길을 걸어온 유교사의 생활이 같은 학교 교사들의 입을 통해 알려져 그는 18일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이 주관하는 아산효행대상 시상식에서 효친부문대상을 수상했다.
  • 사장도장 몰래찍어 물품3억대 빼돌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3일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사장 도장을 도용해 3억4천만원어치의 물품을 빼돌린 박양진씨(33·영등포구 대림3동)를 사문서위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10월4일 자신이 일하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목욕첨가제수입상사 「티싸바」의 대표이사 정모씨(44)의 도장을 훔친 뒤 정씨의 도장이 찍힌 가짜 수입신고서와 수입승인서를 발부받아 헝가리에서 수입한 3억4천여만원어치의 목욕첨가제10t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 교수 성희롱파문 고민/60대학장 돌연사

    ◎한대 안산캠퍼스 산업미술대학장 한양대 안산캠퍼스 유윤진 산업미술대학장(64·공예과)이 10일 상오6시30분쯤 서울 도봉구 미아9동 평화목욕탕안에서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것을 목욕탕주인이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아들 태주씨(29)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목욕탕으로 달려가보니 쓰러져 신음중이었으며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기다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학장이 평소 건강했으며 최근 산업디자인과 J교수(43)가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소문이 퍼져 물의가 일자 지난 5일 J교수로부터 사표를 받은뒤 괴로워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신경쇠약으로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 국교 교감이 자동절수 수도꼭지 개발/충북 청원 「강내」 박연수씨

    ◎특수봉에 손대면 물나오고 떼면 저절로 멎어/물받을때 물통에 가득차면 곧 멈추는 기능도 한국발명협회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관에서 9일까지 열리는 「94 전국우수발명전」에 수도꼭지 한 분야에만 30여건의 특허권을 가진 충북 청원군 강내국교 박연수(박연수·55)교감이 참가해 화제. 박교감은 지난 6월 특허권을 딴 절수용 자동수도꼭지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장려상을 수상했다. 자동절수꼭지의 가장 큰 특징은 92년부터 정부가 권장해오고 있는 「원터치손잡이」방식 등 기존의 수도꼭지와 달리 여닫는 핸들없이 자동개폐되는 것. 중력과 수압을 이용,수도꼭지아래에 작은 막대봉을 매달아 이봉을 밀면 물이 나오고 봉에서 손을 떼면 물이 나오지않도록 되어 있어 물의 유실과 넘침이 없게 되어있다. 이와함께 샤워기를 위로 들면 물이 나오고 놓게되면 곧 멎는 기능도 있으며 물통에 물을 받을 때 물이 가득차면 더 이상 물이 나오지않는 기능도 갖고 있다. 박교감은 『사람이 세수할 때 버려지는 물이 사용되는 물보다 7배나 되며특히 대중탕의 수도꼭지에서는 실제 사용한 물의 10배 이상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이번 발명품을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대형 목욕탕등에 설치하면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박교감은 『자동절수꼭지는 지난 9월말부터 시중에 보급되고 있으며 특히 대중목욕탕 주인들이 많이 신청을 해오고 있으나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로부터 「발명왕」으로 불리는 박교감은 교내 발명반 지도에 열성을 기울여 시골에 있는 강내국민교가 지난해 열린 전국학생발명품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함으로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58년 춘천사범학교 재학시절 타원형을 그리는 콤파스를 만들어 내는 등 발명에 남다른 관심과 재능을 가진 박교감이 지금까지 확보한 산업재산권은 수도꼭지에 관련된 30여건의 특허권을 포함,무려 60여건이나 된다. 박교감은 『사람들이 물을 너무 많이 써 물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쓰지않고 낭비하기때문에 물이 부족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박교감은 한국무역진흥공사 후원으로 내년 2월 영국 최대의 국제박람회인 버밍햄 춘계소비재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 건조한 날씨와 중국인 기질(최두삼 귀국리포트:10)

    ◎“땀나면 체네수분 부족” 「만만디」 체질화 서울신문 북경지국에서는 중국이 독일과 합작생산한 「산타나」란 승용차를 임대해 쓰고 있었다.어느날 나는 이 차량의 보닛을 열어본후 깜짝 놀랐다.생산된지 5년이 넘었다는데 내부가 너무 깨끗했기 때문이었다.한국 같으면 벌써 폐차장에 갔을텐데 이 차는 엔진룸 어디를 봐도 녹이 슬기는 커녕 고무호스 하나 상한데가 없었다. 과연 독일사람이 만든 차량은 수명이 길다더니 그 때문인가,아니면 중국인 운전기사들이 너무 열심히 차량을 닦고 죄고 기름칠 때문일까 등등 온갖 상상을 하다가 하루는 한 한국업체 간부에게 이 얘기를 물어봤다.그의 답변은 좀 특이했다.그는 이 지방날씨가 너무 건조하기 때문에 녹이 잘 슬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건조한 날씨­이는 중국의 문화를 형성해온 주요 요인중 하나임에 틀림없다.기자는 북경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건조한 날씨에 견디지 못해 3개의 방과 거실등 4곳에 가습기를 설치했었는데,이는 그 이전 홍콩에 근무할 때 지나친 습기와 무더위 때문에 역시4곳에 에어컨을 설치해 24시간 켜놓고 지내던 때와는 정반대였다. 중국은 땅이 넓어 지역에따라 각양각색이지만 평균 강우량이 한국의 절반 수준인 연간 6백㎜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게 보통이다.이 정도의 강우량이 우리 한국인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는 북경에서 아파트에 입주하자마자 제일 먼저 구입한 가전제품이 가습기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이같이 혹독한 기후조건이 수천년에 걸쳐 중국인들의 독특한 생활방식과 행동양식을 결정해오고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한국인들이 중국에서 살다보면 가장 답답한게 중국인들의 「만만디(느리게)」기질이다.그들은 에어컨을 설치해달라,물이 새는 수도꼭지를 고쳐달라고 부탁하면 보통 1주일뒤에나 나타난다.한번은 외국신문잡지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도서수출입회사에 전화를 걸어 중국에 서울신문이 몇부나 나가고 있는가고 물었더니 1주일뒤에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했다. 그들은 급한게 없다.음력설 때는 보름씩 놀아버리는게 보통이다.이때 북경에 근무중인 중국서부 신강성출신 주민들은 열차로 고향집까지 가는데 1주일,오는데도 1주일이 걸려 집에서는 고작 1∼2일을 쉴 수 밖에 없다.한국인 같으면 지루함을 견딜 수 없어 미칠지경이 되겠지만 그들은 아무 불평도 없이 길고도 지루한 열차여행을 잘도 견뎌낸다. 중국인들의 행동이 왜 이토록 느린가.중국에 살다보니 이 역시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한국인들처럼 「빨리빨리」뭔가를 하자면 땀을 흘려야 할 것이다.땀을 많이 흘리면 몸속의 수분이 많이 증발해 그렇지 않아도 건조한 날씨에 견디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다.인간이 이같이 기후에 적응해가는 것은 본능적이 아니겠는가. 한국인들의 입에서는 김치냄새가 나고 서양인들에게서는 노린내가 난다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땟국냄새가 나는 사람들을 이따금 접할 수 있었다.그 이유는 이들이 세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목욕도 싫어하기 때문인 것 같았다.중국인은 왜 목욕을 싫어하는가.이 역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생성된 습관에 불과한듯하다.얼굴을 깨끗이 하고 몸을 깨끗이 하면 몸의 수분증발이 많아 견디기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인들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것도 기후와 관련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얼굴에 기름기가 많아지면 수분증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모택동 주석은 잠에서 깨어나면 물수건으로 얼굴과 머리를 닦는게 고작이었다 한다.그 이유는 물로 세수하고 머리를 감으면 머리나 얼굴에서 기름기가 빠진다며 이같은 물수건 세수를 모가 고집했다고 그의 보건의를 담당했던 천련필 박사가 전했다. 중국에서 제조된 약중에는 중국기후 풍토속에서 자라난 현지인에게는 잘 들어도 한국인에게는 별다른 효능이 없는 경우가 많다.예를들어 홍콩에 사는 한 교민 실업가는 상해의 한 의사가 중국인을 상대로 암을 치료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이제 나는 암에 대한 공포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고 까지 흥분했다.하지만 이 약을 한국인 환자 몇명에게 사용해본 결과 별다른 효력이 없자 크게 실망한적이 있다.
  • KBS 드라마 「인간의 땅」을 보고(TV주평)

    ◎선정성에 승부 걸어 시청자 눈살 KBS 2개 채널의 드라마가운데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 「인간의 땅」(박병우 극본,심현우 연출)이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독립제작사인 (주)제일영상이 제작한 것으로 일제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현대사 1백년을 헤쳐온 김금단·실단 자매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소재 자체만도 어떠한 픽션보다도 드라마틱한데다 빼어난 미모의 염정아와 옥소리가 주인공 금단과 실단역을 맡았으며 노년기에 접어든 두 자매역을 60년대 은막의 스타 최지희와 MBC 전속으로 활동해온 인기 탤런트 김혜자가 등장하는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드라마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를 제작사측은 작품성과 오락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연출방향과 탄탄한 극적 전개에 있다고 한다.하지만 좀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 드라마는 「선정성」이라는 극약을 사용,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려 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숯을 굽던 금단과 실단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폭포 아래에서 목욕을 한다.이를본 일본군 헌병대장이 실단을 물에서 불러내 겁탈하려는 찰나 금단이 내려친 몽둥이에 헌병대장이 죽고 그 사건 때문에 두 자매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된다. 멀리서 흐릿하게 잡긴 했지만 여주인공들의 벗은 몸이 상반신,뒷모습 차례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헌병대장이 겁탈하는 장면이 반복됐다.금단과 실단의 거짓증언으로 인해 이 장면은 드라마 5회분의 범행 재연까지 포함해서 매회 되풀이 등장했다. 범행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금단이 살인을 한것으로 밝혀져 금단과 실단은 일본군에게 잡혀간다.감옥에서 일본군들이 이들 자매를 차례로 겁탈하는 장면은 흡사 저질 방화를 보는 것같아 당혹스러웠다. 드라마 전개상 필수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온가족이 둘러앉은 안방에 이같은 선정적인 장면을 마구 내보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체면이고 공영성이고 다 팽개치고 시청률만 높으면 된다는 한국방송공사의 방송철학 또한 납득이 가지 않는다. 선정성도 적당하면 작품성을 높여줄 수 있지만 지나치면 드라마의 전개가 작위적으로 흐르게 하고 품위를 떨어트린다. 제일영상이 열악한 제작환경에서도 이같은 대작을 만들어 내고 있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선정성에 승부를 거는 것보다는 논리적인 극적 구성과 연출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 일제시대인데도 불구하고 요즘 유행하는 발라드풍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흐른다든가 밤과 낮이 마구 뒤섞인 시간전개,어설픈 세트와 분장 등은 좀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 해결될 수 있으며 작품의 완성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 입체 그림책/지구촌 베스트셀러로

    ◎92년 일본서 첫 출간… 전세계 확산/미국판 「매직 아이」 가장많이 팔려/최근엔 PC에 등장… 광고상품도 불티 지난해말에 우리나라에서도 출판돼 나온 적이 있는 입체그림책의 열기가 유럽 각국은 물론 전세계 출판계에서 식을 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이제 전산업으로 이용도를 넓히고 있다. 지난 92년말 일본에서 처음으로 입체그림이 출판된 이후 미국은 물론 독일·영국등 유럽과 호주·브라질등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최근까지 베스트셀러의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서적비평가들이 입체그림책을 새로운 문학의 한 장르로 구체화해서 봐야한다고 말할 정도로 입체그림책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각국에서는 앞다퉈 이를 출판하면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까지 가장 인기가 있는 책의 이름은 93년초 미국에서 발행된 「매직아이」로 처음에는 커피를 마시며 가볍게 보라는 뜻으로 발행됐으나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곧바로 같은 이름을 가진 2편의 책이 더 발행됐다. 이 책은 미국에서 지금까지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와 비슷한 책들이 각국에서도 속속 발행돼 영국과 독일에서도 필독서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호주에서도 이 책은 이미 30만부이상이 팔렸고 브라질에서는 순식간에 14만부가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초 이같은 입체그림책은 인간의 눈이 일으키는 착시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연구용으로 만들어진 것에서 유래한다.지난 1950년대 미국 뉴저지주의 벨연구소에서 일하던 벨라 줄리시즈란 연구원이 점으로 이뤄진 그림을 만들어 사람의 눈과 뇌가 어떻게 착시를 일으키는지 알아보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줄리시즈의 점그림은 두장의 카드로 이뤄져 있었고 특수안경을 끼고 봐야하는 제약이 있었다.이는 미국에서 「뷰 마스터」란 어린이용 입체그림 투시기로 일반에 소개되기도 했다. 줄리시즈의 동료들은 그뒤에도 어떻게하면 두장의 그림을 한개의 그림으로 줄이고 안경을 쓰지않고 맨눈으로 볼수 있을까 하는 방법을 계속 연구해왔다. 이같은 연구진들의 노력은 최근 들어서야 가능해졌는데 퍼스널컴퓨터가 급속도로 보급돼 용량이 방대해지면서 어려운계산을 거쳐 고안된 미세한 차이를 가진 비슷한 그림들이 한곳에 합성돼 드디어 3차원의 입체영상이 떠오르게 된 것이다. 입체그림의 원리는 그러나 최근에는 출판계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까지도 응용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의 여러 회사들은 이를 T셔츠에 새겨넣는가 하면 넥타이·앞치마 등 의류 뿐만 아니라 연필·쇼핑백·목욕탕 타일·가구무늬 등에도 그려 팔고 있어 약삭빠른 상술을 엿보게 한다. 또 영국의 펩시콜라회사는 콜라병과 캔에 이 그림을 그려넣어 팔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독일의 한 CD회사는 컴퓨터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집에서 어떤 그림이든 입체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팔고 있어 입체그림에 대한 이용은 이제 응용되지 않는 곳이 없게된 실정이다. 아울러 프랑스 파리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입체그림이 그려진 포스터를 상점앞에 내걸었는데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며 서로 말을 나누면서 친숙해져 곧바로 이 레스토랑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매상고가 엄청나게 늘었는데 『그림의 매력이 사람들을 친하게 만드나보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 포항지역 급수대책 집중 논의(국무회의 10일)

    ◎목욕탕 등 물소비많은 업소 영업중지 명령 검토 10일 국무회의의 주요 의제는 계속되는 가뭄.건설부 환경처 농림수산부에서 나름대로 준비한 대책을 보고했다.이날 회의에는 국회의 국정감사 때문에 경제기획원 내무부 건설부 교통부 총무처 공보처 정무1장관실에서는 장관 대신 차관이 참석했고 상공자원부와 서울시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유상열건설부차관은 심각한 포항지역의 가뭄에 대해 『포항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영천댐의 저수율이 1%로 2백년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라고 전하고 『오는 12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지하수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고. 유차관은 이어 『포항제철은 공업용수를 절반으로 줄여 공급되는 15일 이후에도 조업에 지장이 없도록 물을 아껴쓰는 한편 자체적으로 지하수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강원산업등 포항철강공단내 56개 중소업체는 현재는 자체 절수로 문제가 없지만 15일부터는 이 가운데 11개 업체가 20∼50%쯤 조업을 단축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 박윤흔환경처장관은 『우리나라의 강우 특성으로 볼 때 갈수기에 접어드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 우기까지는 경북 북부지역의 가뭄이 영호남지방의 55개 시·군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수영장 세차장 목욕탕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소비업소에 대한 영업중지를 명령하는 내용까지를 포함하는 3단계 비상급수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보고.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수확기에 접어든 벼에는 가뭄의 피해가 없어 올 벼농사는 평년작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김장용 무 배추 마늘 양파는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걱정. 최장관은 특히 『지금부터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내년에 쓸 농업용수가 모자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지난번 발족한 범국민가뭄극복대책위원회의 가동을 건의. ○…이총리는 회의 막바지 당부를 통해 『개최지가 일본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우리 아시아경기대회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문화체육부를 비롯한 각 부처에서는 우리 선수단이 남은 기간동안에도 목표인 종합 2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성원해달라』고 언급. 한편 이총리는 장관들의 국무회의 출석률이 저조한데 대해 『국무회의는 중요한 회의이므로 국무위원들은 되도록 국정감사등 다른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하라』면서 『보류됐던 안건을 재심의할 때는 안건을 제안한 부처를 「봐주는」식으로 형식에 흐르지 말고 내용을 다시 검토하는 진지한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 ▲비송사건절차법 개정안 ▲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사회보장기본법 제정안 ▲도로등 교통시설특별회계법 개정안 ▲공중위생법 시행령 개정안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1974년 해상에서의 인명 안전을 위한 국제협약에 관한 1988년 의정서」 가입안 ▲「1966년 국제 만재흘수선 협약에 관한 1988년 의정서」 가입안 ▲94년도 국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 승인안 ▲영예수여안(경찰행정발전유공자등) ▲연말연시 국군장병위문계획안
  • 온천욕(최선록 건강칼럼:39)

    ◎신경통·관절염·피부병·소화기장애·당뇨병 등 치유/하루 30분이내 꾸준히 3∼4주일 계속해야 효과 해마다 가을철이 되면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온천욕은 계절의 구별없이 어느 때라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날씨가 써늘하거나 쌀쌀한 가을이나 겨울이 바야흐로 온천욕의 계절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 온천은 지하로부터 용출되는 섭씨 25도 이상의 따뜻한 물로서 그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온천물속에 용해되어 있는 화학성분에 대해서는 방관하는 입장을 보이는 것이 일본·독일·아이슬란드와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온천물에는 황산나트륨·소금·황산칼슘·중조·황산철 그리고 미량의 이온성분과 탄산가스 등이 들어있다.또 지역에 따라 온천물에는 유황·라돈·라듐등 다른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 성분에 따라 치료효과도 달라진다. 국내에서 흔히 갈 수 있는 온천은 단순천·방사능천·식염천·유황천 등을 들 수 있다. 지금까지 의학적으로 규명된 온천요법의효과는 혈액순환 촉진을 비롯,신경통,관절염,호흡기장애,피부병,소화기장애,간장병,통풍,당뇨병치료등을 들 수 있으며 피로,스트레스 해소와 가벼운 신경계통의 이상에도 보조요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된 저농도의 약알칼리성 단순천은 수질 자체가 무색 투명하고 맛과 냄새가 없으며 물이 무척 부드러워 몸에 자극이 적고 약하기 때문에 회복기의 환자·노약자나 어린이들에게 적합하다. 이 온천물은 통증을 해소시키는 진통작용이 있고 근육긴장으로 오는 운동기능 장애를 해소시켜 준다.또 신경통·골절·빈혈증·피부병 치료에 두르러진 효과가 있다. 한편 라돈이나 라듐이 함유된 방사능천은 신경계통의 기능을 조절하는 진정작용과 자율신경 계통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심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준다.탄산천은 위장점막의 혈관을 확장,위장기능이 왕성해지고 유황천과 식염천은 어린이와 노인 및 회복기의 환자에게 적당하며 중조천은 목욕후 피부의 지방층이 제거되어 상쾌한 기분을 주고 간장병,통풍 치료에도 효능이 있다.온천에도 목욕 횟수는 1일 1∼2회가 적당하고 3회까지는 허용되지만 그 이상은 몸에 큰 무리를 가져온다.욕탕에 들어가 있는 시간은 사람의 건강과 체질에 따라 차이가 날 수있지만 1회에 10∼15분 정도가 적당하고 길어도 30분을넘지 않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목욕후에는 몸과 마음을 완전히 이완시키고 푹 쉬는 것이 건강에 좋으며 이 달콤한 휴식은 목욕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그러나 1∼2일 정도의 온천욕으로는 큰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적어도 2주일 안팎이나 3∼4주일이 가장 바람직한 치료효과와 건강증진을 가져올 수 있다.
  • 경북 늦가뭄 넉달째… 댐·하천도 말랐다(심층취재)

    ◎유례없는 물전쟁… 그 실태와 대책/곳곳 격일급수… 소방차·약수터 장사진/공단 조단사태… 수확기 농작물 “쭉정이”/암반관정 수십곳 굴착… 업체별 지하수개발도 한창 영남지방과 일부 호남지방이 올여름부터 시작된 사상유례없는 가뭄으로 시달리고 있다.특히 지난 6월 이후 지독한 가뭄피해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포항·경주등 경북 동북지역에서는 지난달부터 제한급수를 시작했고 이달들어서는 격일급수에 들어갔다.또 간이상수원에 의존하고 있는 의성·안동군등 경북 15개 시·군의 일부지역은 이미 지난 8월하순부터 급수차와 소방차의 물줄기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사정은 전남 도서지방도 마찬가지다.이들 지역이 사상 유례없는 가을가뭄을 겪는 것은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강수량부족 때문.경북지역은 올들어 현재까지 5백8.8㎜의 비가 내려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백15.4㎜보다 7백6.6㎜가,30년 평균강수량 9백50.6㎜보다는 4백41.8㎜나 적었다.특히 농·공업용수와 생활용수등 물사용량이 가장 많은 지난 6월에서 9월까지 4개월간의 강수량은 2백20㎜로 지난해 9백여㎜,30년 평균 7백50여㎜에 비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내의 경우 군이 관리하는 소류지 5천2백37개,농지개량조합이 관리하는 5백56개등 5천7백93개 가운데 2천2백82개 소류지가 바닥을 드러냈고 낙동강 유지수공급원인 안동·임하댐도 댐 건설이후 최하의 저수량을 보유하고 있어 방류량을 크게 줄여 절수를 하고 있다. 낙동강상류의 상주군 이안천과 금릉·성주군의 감천등 21개 지류는 대부분의 하천이 바닥을 드러냈으며 도내 1백20여개의 계곡물은 지난 9월 상순 모두 고갈됐다. 지방취재망을 연결,가뭄상황을 점검해본다 ▷식수◁ 경북도내에서 생활용수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은 포항·영일·경주등 동북부지역이다.포항시 8백가구,영일군 9천2백가구,의성군 8백가구,경주군 5백가구등 4개 시·군 58개동 1만1천5백56가구가 상수도수원부족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지난 10일부터 하루 10시간 제한급수를 해왔으나 1일부터는 격일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또 사우나·식품가공업체·세차장등은 아예 급수가 중단됐으며 대중목욕탕은 격일급수에 들어가 옹달샘·약수터등에는 식수를 구하려는 행렬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대구의 물사정도 비슷하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대구지역 강수량은 4백17.4㎜로 예년평균치(8백8㎜)의 절반정도에 그쳐 공산댐저수율이 11%(60만t),가창댐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산·가창댐수계에 대한 취수를 곧 중단하고 낙동강수계로 전환하는 한편 수원지등에 비상근무조를 편성,긴급운반급수에 대비,급수차 10대를 비상대기시키는등 비상계획체계에 돌입했다. 이밖에 의성·안동군등 15개 시·군 56개동 2천91가구는 간이상수도 수원고갈로 지난 8월 하순부터 급수차와 소방차가 공급하는 식수에 의존하고 있다. ○호남지역도 비상 포항시 두호동에서 30년간 살고 있는 이영길씨(65)는 『포항에서 식수로 어려움을 겪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은 가뭄은 60평생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달성군 3개면 1만여주민들의 식수와 논공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달성취수장의 원수는 탁도가 평소 6의 2배인 11로 악화된 가운데 그나마 유지수부족으로 낙동강물이 점점 탁해지고 있다. 더구나 학계등 환경전문가들은 앞으로 열흘안에 2백㎜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공장폐수와 생활하·오수유입과 댐방류량 격감에 따르는 하천유지수의 절대부족으로 하천의 자정능력마저 상실돼 상수원오염위기까지 우려된다고 말하고 있다. 전북 이리시도 대아댐과 경천저수지의 저수율이 4.1%로 곧 제한급수에 들어갈 계획이며 전남 무안군 무안읍과 신안군 흑산면 지도읍등 2천여가구에 벌써부터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공업용수◁ 1백60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포항철강공단은 한국수자원개발공사와 하루 27만t의 물을 공급 받기로 돼 있으나 지난 14일부터 30%가 줄어든 19만1천t을 공급받고 있다. 포항제철은 공급계약이 하루 15만3천t이나 10만7천t만을,강원산업은 5천t 계약에 3천5백t을 공급받고 있어 이 2개 업체는 자체 지하수개발과 절수등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오는 15일부터 공업용수공급을 계약량의 50%로 줄일 계획으로 있어 상당수 업체들의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공업용수부족은 구미공단과 달성공단도 같은 실정으로 이달 하순부터 공업용수난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작물◁ 농업용수확보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극심한 한발은 결실기를 맞은 논밭작물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저수율 3%까지 피해보상을 위해 농작물피해상항을 조사하고 있는 경북도와 일선시·군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3만여㏊의 논에서 벼수확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며 밭작물 2만여㏊도 수확이 불가능한 것으로 집계돼고 있다.이에 따라 전체 농작물의 15%인 5만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콩과 고추등의 결실도 중지되고 있으며 벼는 용수공급이 안돼 논바닥이 갈라져 결실기 쌀농사에 엄청난 타격이 우려된다. ▷댐저수량◁ 7백여만 영남지역주민들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그리고 낙동강 유지수의 공급원인 안동댐의 저수율은 28%로 같은 기간 연평균 저수율 62%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그나마 상류지역의 유입량이 초당 6t으로 연평균 61t의 10%수준에 머물러 방류량도 지난달 24일부터 평상시 초당 40∼50t에서 초당 26t으로 줄었다. 임하댐도 저수율이 21%로 같은 기간 연평균 62%에 비해 3분의 1수준인데다 초당 1t정도가 상류에서 댐으로 유입되고 있어 댐건설이후 유입량이 가장 적어 최근 방류량을 초당 3t으로 줄였다. 이 2개 댐은 오는 10일쯤 발전을 중단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영일군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영천댐은 저수량이 2백83만t이나 저수율이 3.5%로 평일 하루방류량 12만t을 6만5천t으로 줄였으나 10여일을 방류한 뒤 잔류수를 양수기로 퍼올릴 계획이다. 대구시 동구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공산댐은 현재 저수율이 11%로 댐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이 없어 이달초부터 수돗물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구시 수성구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가창댐은 상류수유입이 전혀 없어 지난달 9일부터 바닥을 드러내 이미 수돗물생산을 중단했다. 섬진댐은 저수율이 3.2%로 바다를 연상케하던 댐이 흉물스러운 바닥을 드러낸 가운데 지난 8월부터 저수지바닥에 풀이 나 주민들이 소와 염소를 방목하고 있다. ▷대책◁ 경북도는 그동안 식수난이 심한 두호동등 3개소에 암반관정 20공에 대한 굴착공사를 착공,6공을 완공했으며 영일군에서 5공,의성군 5공,경주군 3공등 33공의 암반관정 굴착공사를 하고 있다. 또 간이상수도수원이 고갈된 57개 마을의 수원확보를 위해 의성군에 4공,상주군에 3공등 25공의 암반관정 굴착공사를 하면서 소방차 42대,급수차 18대등 매일 60대의 차량을 이용,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전남도 소방차와 급수차로 하루 2차례씩 주민들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을뿐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심한 공업용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제철은 암반관 3공을 자체개발해 양수를 하면서 사용한 물을 재사용하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입주업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80여 업체가 자체 지하수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수맥을 찾기 어려운데다 지하수에 염분이 섞여 나와 7개 업체만 사용가능량의 지하수를 찾아냈을뿐 나머지 70여 업체는 현재까지 개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달 30일 뒤늦게 포항지역비상용수공급종합대책회의를 열어 대체수원개발에 따르는 소요예산 80억원을 정부예비비로 지원키로 했을뿐 자정능력을 잃어가는 낙동강수질대책과 전남·북과 부산등지의 급수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어 영·호남 1천만 주민들의 식수난이 우려된다. ▷당국자의 말◁ ◎“영천댐 남은물 퍼올려 포항일대 공급”/영일 형산강 10㎞구간 복류수 취수계획/박미진 경북도 건설국장 『도청과 시·군에 급수대책상황실을 설치,암반관정을 굴착하고 샘파기를 확대하는 한편 용수를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등 가능한 모든 급수난대책을 동원하겠습니다』 경상북도 박미진건설국장은 『올들어 현재까지 내린 비가 5백여㎜에 불과,77년이후 최대의 가뭄인데다 물이 많이 필요한 지난 6월부터 계속 비가 내리지 않아 경북지역의 경우 사상최악의 가뭄』이라고 말했다. 박국장은 『이같은 가뭄에 따른 급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군·관·민을 총동원,상수원부족지역에 33공,간이상수원고갈지역에 17공등 50공의 암반관정을 굴착하는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식수원확보방법은 암반관정굴착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따라 오는 12월말까지 식수부족지역을 대상으로 1백여공의 암반관정을 더 굴착하는 한편 샘파기등으로 비상수원을 개발해 도민들의 급수난을 완전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또 내년상반기까지 가뭄이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포항지역 비상용수공급등을 위한 대책을 세워 대체수원개발에 힘을 쏟기로 했다.이는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80억원으로 추진된다. 그는 특히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오는 15일부터 영천댐의 제3단계 용수제한공급에 착수하는 한편 펌프를 사용,취수가 가능한 1천5백만t의 영천댐 사수를 내년 1월말까지 포항공단을 비롯,도내 일부지역에 식수원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영일군 형산강본류및 주변지류를 대상으로 하루 5만t규모의 지하수를 개발하고 형산강상류지역 10㎞구간의 하천복류수취수작업도 병행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박국장은 『특히 낙동강물이 자정능력을 상실하면 대구를 비롯한 낙동강 중·하류지역 주민들의 식수난이 우려돼 도는 지난달 비상급수대책을 세워 이에 대비하고 있다』며 『오는 연말까지 가뭄으로 식수난이 극심한 지역과 식수난이 예상되는 지역등을 구분,항구대책을 마련해 내년초부터 본격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동쪽끝 우리땅을 지키는 용사들 “근무중 이상무”

    ◎“독도 있는 동해가 일본해라니…”/파수꾼 26명 “영해사수” 결의 새로이/일 순시선 걸핏하면 침범… “즉각 발포” 경고/「독도는 우리땅」 노래부르며 외로움 달래 『근무중 이상무』 우리나라 동쪽끝,「외로운 섬」 독도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김상균수경(24)이 울릉경찰서장 김병덕총경(56)에게 하는 보고소리는 힘찼다. 결국은 백지화됐지만 정부가 최근 12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북서태평양해양보전회의에서 채택할 실천계획의 초안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키로 하는 데 따르는 파문이 일고부터 「독도의 파수꾼」 경북경찰청 울진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뭍에서 일어나는 일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가 24시간 경계의 눈길을 떼지 않는 독도의 동해가 어떻게 일본해가 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김수경은 『우리가 지금 지키고 있는 곳은 일본해가 아니라 바로 동해』라고 힘주어 말한다. 울릉도에서 5백t급 해양경찰청 소속 경비정으로 3시간 걸려 도착한 독도. 경비정을 댈 만한 선착장이 없어 1백m쯤 떨어진독도 앞바다에서 45t급 행정선에 옮겨 탄 뒤에야 독도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92m쯤 높이에 자리잡은 경비막사까지 가파른 철제계단을 올라가자 쉼 없이 돌아가는 레이더와 짙푸른 동해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경찰은 경찰관 3명과 전경 23명등 모두 26명. 이들은 해상경비와 함께 레이더를 통한 해안감시·오염방지·대간첩작전등을 주임무로 삼고 있다. 『가끔 일본의 순시선이 우리 해역안으로 들어오지요.그때가 비상입니다』 독도경비대장인 이장하경위(33)는 비상이 걸리면 즉시 공군과 해군·경찰청에 연락한 뒤 영어와 일본어로 「대한민국 영해이니 퇴각하십시오.불응하면 발포하겠습니다」라는 방송을 한다고 설명했다. 56년 창설된 경찰의 독도경비대가 첨단장비를 동원,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77년이후 지금까지 일본순시선이 영해를 침범한 것은 모두 23차례로 해마다 1∼2차례 정도된다. 화산섬인 까닦에 채소등 푸성귀를 가꿀 엄두조차 못낸다는 독도경비대의 커다란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식생활. 경찰서가 있는 울릉도에서한달에 1∼2차례 식수·채소류·식량을 공급받고 있지만 채소는 이곳에 도착할 때쯤이면 이미 시들어버리기 일쑤라는 것이다.그나마 한달에 2∼3일가량 맑은 날이 와야 가능하다. 「푸른독도가꾸기회」회원들이 지난 2∼3년동안 심은 동백나무와 해송·보리수도 올여름 유난하던 폭염과 가뭄으로 타죽고 5백여그루만 간신히 잎사귀에 푸른빛을 띠고 있다. 목욕이나 밥을 지을 경우도 바닷물을 끌어올려 정화한 물을 사용한다. 독도경비대원들은 그러나 최동단에서 우리 해역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을 크게 느끼고 있다. 『독도를 지킨다는 게 이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가 없었다.요즘들어서는 외로움을 느낄 새도 없을 정도』라고 만나는 경비대원들마다 이구동성으로 전해준다.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독도경비대원들이 최근들어 더욱 자주 부른다는 대중가요 「독도는 우리땅」이 어느때보다 우렁차게 동해바다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역시 독도가 있는 곳은 동해였다.
  • “사우나 옷장은 봉”/5억대 금품털어/50대여인 구속

    ◎열쇠 1천7백개 복제… 2백차례 범행/대지 1백20평 호화주택서 살아 여자 사우나탕에서 옷장을 전문으로 털어 자녀 3명을 미국에 유학시키고 호화저택에 고급 승용차를 몰고 귀부인 행세를 하던 50대 여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여자 목욕탕 전문털이 김모씨(50·여·서울 은평구 신사동)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5월22일 하오 2시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K사우나 여탕에 들어가 이모씨(49·송파구 문정동 패밀리아파트)의 옷장에서 현금 4백30만원,10만원권 자기앞 수표 11장,1억원이 입금된 예금통장 등 1억5백50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것을 비롯,92년부터 서울·경기일대 목욕탕에서 2백여차례에 걸쳐 5억여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씨 집을 덮쳐 서울·경기일대 목욕탕 22곳에서 각각 20∼1백여개씩 훔쳐내 복제한 열쇠 1천7백30개와 다이아몬드 반지·여성용 롤렉스 금장시계 32점 및 예금통장 6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씨는 이같은 절도행각을 벌여 마련한 돈으로 1년에 서너번꼴로 일본관광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11년전 남편과 이혼한 뒤 동거해오던 윤모씨(60)의 자녀 3명을 모두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유학을 보냈고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대지 1백20평,건평 70평 규모의 2층짜리 호화 주택에 뉴그랜저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부유층 행세를 해왔다. 김씨를 검거하기 위해 현장에 나갔던 경찰수사관들은 김씨의 거실에 간이 골프시설이 설치되고 1천여만원대의 밍크 코트 4벌등 호화의류만을 따로 보관하는 방이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 환경부담금 2백억 부과/서울시/차 43만대,건물 4만곳 대상

    ◎가락동농수산물시장 1억8천만원 1위/소공동 롯데호텔 등 롯데사 10위내 포함 서울시는 7일 자동차 43만3천8백60대와 건물 4만8천7백76곳에 대해 올해 하반기 환경개선부담금 2백1억3백만원을 부과했다.납부기간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며 부과착오등에 대한 이의신청은 납부고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이내에 관할구청장에 조정신청을 하면 된다. 환경개선부담금은 바닥면적이 3백3평이상인 건물,목욕탕 등 오염물질배출이 많은 업소,개인소유의 경유자동차에 부과되는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분에 비해 건수로는 15.1%,금액으로는 5.4%가 각각 늘었다.
  • 추석 선물·제수용품 특별단속/과대포장·폭리행위 중점

    ◎보사부 17일까지/불량수입식품 판매도 점검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과 선물세트등 수요가 급증하는 식품에 대한 특별단속이 실시된다. 보사부는 5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부정불량식품 제조판매행위나 선물세트의 과대포장및 폭리행위를 중점단속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각 시·도별로 「추석절 성수식품 특별단속계획」을 수립·시행토록 시달하고 보사부내에도 5개 중앙점검반을 편성,전국의 대형 백화점과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번 단속에서 식용류·두부·식육제품·어묵·콩나물·참기름·과실류등 제수용품과 건강보조식품·인삼제품·꿀·다류등 선물세트및 불량수입식품을 중점점검키로 했다. 보사부는 특히 부정불량식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판매하는 행위나 식품의 제조일자나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건강보조식품등의 신고가격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조작해 폭리를 취하거나 선물세트를 과대포장하고 과장광고하는 행위도 적발해내기로 했다. 한편환경처도 이날부터 일선시도와 함께 유통·제조업체에서의 상품 과대포장과 음식점·목욕탕·숙박업소에서의 1회용품과 비닐백사용등에 대한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 괴안질/수도권 급속 확산/통증·충혈 심하고 전염성 강해

    ◎분당·서울 초중고 결석사태… 휴업까지/한 학교 며칠째 환자 수백명으로/안과 하루 3백∼4백명 방역 비상 9월들면서 괴안질이 서울·분당등 수도권 학교에서부터 급속히 번지기 시작,빠른 속도로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체육중·고등학교등 일부 학교에서는 눈의 충혈과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수가 워낙 많아 지난 2·3일 수업이 전면중단됐고 5일도 많은학생이 결석했다.또 각급 학교에서는 학급별 수업중단,환자의 등교금지,학생의 중도귀가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요즘 번지고 있는 눈병은 처음 눈동자가 따끔거리다 흰자위가 충혈되고 눈의 통증이 심한데 눈곱은 끼지 않는다는 것.가족중 한사람이 걸리면 2∼3일안에 가족 전체가 눈병에 걸릴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완치하는데는 7∼10일정도 걸린다. 지난 주말까지만해도 전염성이 강한 괴안질의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보사부와 시도교육청등 행정당국은 5일 하루동안 각급 학교의 비상조치가 내려지자 진상파악에 나섰다. 이번 괴안질은 특히 기숙사생활을 하는 학교및 학생들끼리의 신체접촉이 많은 국민학교·중학교에서 발병빈도가 높아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환자 격리나 신체접촉 피하기 등의 응급조치를 최선의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안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각 안과에는 하루 3백∼4백여명의 환자가 찾아오는 곳도 있으나 의사들 마저 아직은 뚜렷한 처방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에서는 정원 4백여명 가운데 1백여명 이상이 눈병에 걸리자 지난 2일과 3일 전체 수업을 중단했었다. 이 학교는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면서 운동기구와 목욕시설 등을 함께 사용,눈병의 전염이 심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성남시 분당구 양영중의 경우 전체학생 1천3백68명 가운데 지난달 30일에는 15명에 불과하던 환자수가 지난 2일 99명,5일에는 3백42명으로 급증했다. 환자수가 가장 많은 3학년5반은 55명중 38명이,2학년3반은 52명 가운데 25명이 눈병을 앓고 있다. 양영중을 중심으로 인근에 있는 수내중도 환자수가 3백명을 넘었으며 서현중도 이미 1백여명이나 되는 등 이지역 10여개 학교가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양영중 1학년5반 안필수군(14)은 『눈이 따끔거리고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도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세수할때 눈을 물로 씻지 말고 부드러운 헝겊으로 문질러 내며 가족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라고만 일러줬다』고 말했다. 분당성심병원 안과전문의 변용수씨(56)는 『하루에 이 질환으로 찾아오는 환자가 3백명을 넘고 있다』면서 『아마도 전염균이 아드노바이러스로 추정되나 신체접촉을 피하고 손·발을 자주 씻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 부산 가덕도/새항만 최적지 대기업 개발붐(심층취재)

    ◎정부계획 미확정… 업체마다 설계 부산/삼성/동북아 최대 컨테이너항만 구축/현대/제철·자동차공장/대우/교량 4개 건설/시·항만청선 신공항·국제첨단단지 조성 입안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인 가덕도의 개발론이 최근 부쩍 들끓고 있다.정부기관과 재벌등이 앞다퉈 장미빛 설계도를 제시하는등 나름대로 개발계획을 밝히고 있다.특히 가덕도 입성을 둘러싸고 대기업들의 승부는 불꽃을 튀긴다. 이는 가덕도가 동북아 최고의 거점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최적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신항만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3∼5년정도 지나면 회수할수 있다는 대략적인 계산이 나오고 있어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46%가 부산및 경남·북에서 나오고 있고 경부고속전철과 구포∼대구고속도로등이 2000년초에 완공될 것으로 보여 가덕도는 항만을 비롯,철도·도로등의 연계수송망을 모두 갖추게 된다.또 마산·울산·양산·진해등과 입지적으로 연결하기가 손쉽다. 특히 도시공학전문가들은 부산이 연간 3백만TEU이상의 컨테이너화물이 도심을 통과해 교통체증등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지적,가덕도개발은 단순히 항만개발의 차원을 넘어서 부산의 도시구조를 변모시킬수 있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발의 필요성◁ 용지난에 부딪혀 바다밖에 뻗어나갈 곳이 없는 부산에서는 2000년대 환태평양시대의 국제교역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기위해 80년대 후반부터 가덕도개발론이 조금씩 제기됐다. 가덕도개발계획은 그러나 그동안 인공섬건설계획에 밀리고 「국토종합발전 10개년계획」에 제외돼 표류하다 지난 5월 인공섬계획의 무기 연기가 발표됨에 따라 물밑에서 다시 전면에 부상했다.전국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95%이상을 처리해온 부산항에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의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어 항만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또 부산항은 중국·러시아등과 연결할수 있는 동북아지역의 관문에 자리잡고 있어 환적화물처리및 중계거점항으로서 다른 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특히 항만전문가들은 부산항이 오는 2001년에는 연간 69만∼1백2만TEU,2011년엔 1백41만∼2백20만TEU의 시설부족현상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선석당 연간 처리능력이 30만TEU로 볼때 최소한 8개이상의 컨테이너전용 선석이 모자라 신항만건설이 필수적이다. 가덕도항만건설에 드는 비용은 대략적으로 외곽시설 5천억원,접안시설 9천억원,매립과 준설에 1조원등 모두 2조4천억원정도 추산되고 있으나 2003년 완공후의 개발효과는 하역요금이 현재보다 1백%인상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연간 매출액이 8천억원정도로 개발후 3년남짓 지나면 투자금액이 회수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개발구상들◁ ▲해운항만청=해운항만청이 지난 89년 마련한 「부산항 광역개발 기본계획」에서 가덕도에 총 2조3천억원을 들여 4백만평 매립을 통해 53개 선석을 갖춘 컨테이너항으로 개발,연간 7천만t의 하역능력을 갖춘 동북아 최대의 신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해항청은 지난달말 「가덕도 신항만개발 타당성조사및 기본계획」 용역조사를위해 25억원을 경제기획원에 요청했다. 해항청이 구상하고 있는 개발계획은 95년부터 96년까지 2년동안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끝낸뒤 97년에 민자유치계획상 사업시행자를 선정,98년이후 공사에 착수한다는 것이다.항만공사는 2003년까지 끝낸뒤 곧바로 배후도시·주거시설·상업시설등의 착공에 들어가 2007년 모두 완공,신항만 개발을 완전히 끝낸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부산시는 가덕도를 환태평양의 전진기지와 대륙횡단철도의 최남단기지로서 기능을 할수있는 신항만·신공항·국제첨단업무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가 마련한 「가덕도 종합개발계획안」은 가덕도일대에 1천3백87만여평을 조성,자유무역지대·항만물류기지·국제교역·공업지역·공원지역·관광위락시설·일반상업·문화복지시설·주거지역등 9개 용도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건설부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93년6월과 94년6월등 2차례에 걸쳐 눌차만 48만평을 자연환경보전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전환하는 국토이용계획변경을 건설부등에 신청했으나 환경처와 수산청등의 반대로 무산,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신호공단에 승용차공장유치를 위해 온갖 힘을 쏟고있는 삼성그룹은 「부산지역 발전에 대한 사업기본계획」을 마련,오는 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동안 3조7천억원을 들여 유통기능·국제업무·도시기능등을 갖춘 동북아 최대의 컨테이너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또 신호공단에 승용차공장이 유치되면 가덕도에 3백90만평의 매립지를 조성,자동차부품공장을 건설한다는 복안도 갖고있다. ▲현대=민간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가덕도 개발론을 들고나온 현대그룹은 지난 8월초 모두 8조7천억원을 들여 가덕도에 연간 조강능력 9백3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신호공단에는 연산 3백50만t의 냉연·강관공장을 세운다는 청사진을 밝혔으나 부산시민들에 의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자 제철공장뿐 아니라 자동차공장까지 건설하겠다고 태도를 전환하고 있다. ▲대우=대우는 가덕도종합개발 1차계획을 세우고 총사업비 9천7백억원을 들여 섬과 섬을 연결하는 4개의 교량으로 경남 거제도∼강서구 가덕도∼부산 내륙을 잇는 9·6㎞의 해상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마련,9월초 건설부와 경제기획원들에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가덕도 개발계획이 무성한 가운데 대우가 6백80만평,현대가 4백8만평,삼성이 3백90만평의 해상을 매립하겠다고 밝혀 부산시의 7백53만평이나 해항청의 4백만평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부나 재계가 가덕도개발에는 모두 같은 목소리이지만 개발모델이 서로 달라 사전에 충분한 조율을 통해 무분별하고 졸속적인 「거품개발」이 되지 않도록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져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개발의 문제점◁ 가덕도개발은 92년부터 2001년까지인 「제3차 국토종합개발 10개년계획」과 「제7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아 개발을 위한 예산확보가 어려워 추진되지 못하면서 개발계획이 헛돌았다. 가덕도개발에 가장 먼저 부딪힐 문제점은 가덕도주민을 위한 어업권보상문제.주민의 75%이상인 3천여명이 양식·어업등을 비롯한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항만개발을 위해 바다등을매립할 경우 갑자기 생활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을 달래는 것이 선결과제로 대두된다.전문가들은 대략적인 계산으로 어업권보상비로 5천억원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으로 가덕도주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진우도·견마도등 11개 무인도와 한려수도와 맞닿은 수려한 해안절경의 보전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남는다. 이와함께 가덕도주변의 일부 무인도가 벌써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는등 부동산 투기바람을 잠재우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공단보다 항만­위락단지 조성을”/민간참여 컨소시엄 형태 바람직/황영우 부산발전연연구위원·도시행정학박사(전문가 의견) 가덕도는 부산시의 마지막 남은 귀중한 자산이다.따라서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먼 안목을 내다보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가덕도를 산업기지화하는것은 지역 특성상 무리가 따르고 특정 대기업에 대한 특혜의 소지가 많은 만큼 개발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부산이 뻗어나갈곳은 결국 해양뿐이라는 지적이 관·학계에서 일고있다.이는 바다를 매립, 용지를 확보해 산업공단을 짓자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부존자원인 해양의 특색을 살려 활용하자는것이다. 가덕도의 경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있다.항만개발과 함께 해양특성을 살릴수있는 항만물류기지 해양레포츠등 위락단지 조성이 장기적 안목으로 볼때 산업단지 유치보다는 부가가치가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가덕도는 항만·물류기지 위락단지조성등으로 개발방향이 잡혀야한다.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연륙교를 건설,주변의 해상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방안이 한 예가 될수있다. 이와함께 최근 해운항만청의 가덕도 신항만건설·대기업들의 산업공단유치등 각종 개발계획등은 자칫하면 이들 대기업들의 이익에 묻혀 가덕도가 무분별하게 개발될 경우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기형적인 개발이 될수있다는 점을 유념하지 않으면 않된다. 부산시가 개발마스터플랜등 종합계획을 마련한뒤 개발하기 손쉬운것부터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일을 추진해 나가야한다. 특히 관 주도의 개발이 재정적 뒷받침이 되지않아 개발이 지연되는 사례가많았던 선례를 감안, 관주도가 아닌 제3섹터개념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어야한다.이를위해 민간참여 컨소시엄형태인 가칭 「가덕도 개발공사」라는 추진본부의 설립도 한 방안이 될수 있다. 현재 개발이 활발히 논의되고있는 가덕도 동쪽해안은 문화재보호구역 자연생태계보전구역 연안오염특별구역 군사시설지역등에 묶혀 해제에 따른 문제점이 많은만큼 땅의 효율면에서는 동안 보다떨어지지만 규제가 덜한 서쪽 일부 해안개발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것도 검토해 볼만한 방안이다. 나아가 매립에 따른 환경파괴의 위혐이 뒤따르는 만큼 철저한 환경보전대책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이와함께 4천여주민들이 생활터전을 잃는만큼 충분한 보상과 함께 주민고용을 최우선하는등 생계대책마련도 뒤따라야 할것이다. ▷가덕도 현황◁ ◎영도의 1.5배크기… 인구 4천명/해안선 7천여m·수심 8∼30m 지난 89년 1월 당시 경남 의창군(현재의 창원군)에서 부산시로 편입된 가덕도는 행정구역상 부산시 강서구 천가동.영도의 약 1.5배인 20.96㎦에 6백35만평규모로 1천2백여가구 4천1백여주민이 어업·양식등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부산의 서쪽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남 거제도,진해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된다.아직 개발되지 않은 해안 가운데 유일하게 그린벨트에서 제외됐다.또 섬북쪽으로는 신호지방공단·녹산국가공단·지사과학공단등이 자립잡고 있어 21세기 부산의 신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있다. 컨테이너 전용부두 9개 선석등의 건설이 필요한 해안선 4천6백m를 포함,총 해안선이 모두 7천6백m이며 수심이 8∼30m정도로 신항만의 자연적 입지조건으로도 적격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일부지역이 철새보호지구로서 문화재보호구역·자연환경보전구역·자연생태계보전구역·연안오염특별구역등으로 문화부와 환경처등으로부터 지정돼 그동안 개발이 사실상 제한됐다. 현재 약국·파출소·우체국·이발소등이 하나씩 있을뿐 대중목욕탕도 없는등 도시근린시설이 전혀 갖춰져있지 않은 부산지역의 오지로 편입당시부터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 추석성수품 31품목/가격동향 매일 점검

    정부는 추석(20일)을 전후한 9월의 물가안정을 위해 쌀과 쇠고기 등 추석 성수품과 이·미용료,목욕료 등 서비스요금을 중심으로 31개 품목의 가격동향을 추석물가 안정대책기간(3∼19일)중 매일 점검하는 한편 공급물량을 평시의 2배수준으로 늘려 수급 및 가격안정을 꾀하기로 했다.또 지방자치단체·국세청·경찰청 합동으로 지역별 점검반을 편성,부당·편승인상을 억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과천청사에서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내무·재무·농림수산부차관과 공정거래위원장,전국 15개 시·도부지사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지방 합동 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책에 따르면 쌀·쇠고기·돼지고기·마늘·양파 등 정부비축 품목의 방출량을 평소보다 20∼1백80% 늘리고 농·수·축협의 계통출하를 확대하도록 유도한다.소주·맥주·청주 등 주류와 참기름·두부 등 가공식품은 민간제조업체의 공급물량출하를 평시보다 20∼1백60%까지 늘린다. 31개 특별관리대상품목은 ▲농축수산물(15개)=쌀,찹쌀,콩,사과,배,밤,고추,배추,마늘,양파,쇠고기,돼지고기,조기,명태,김 ▲공산품(11개)=신사복,숙녀복,구두,학생운동화,아동화,소주,맥주,청주,두부,참기름,식용유 ▲개인서비스(5개)=이·미용료,목욕료,설렁탕,자장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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