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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넝쿨부터 자르자/김영만 경제부장(서울논단)

    한 전직 은행장은 은퇴후 즐겨찾던 평일 골프장이 이제는 싫다고 한다.부킹하기 쉽고 교통체증도 없어 성공한 은퇴자들이 소일하기엔 더 없이 좋은 게 평일골프다.하지만 졸부2세들로 골프장 분위기가 갈수록 한심해져 싫다고 한다. 휴일과는 달리 평일은 골프장도 일 없고,돈은 많은 20∼30대 젊은 졸부들의 놀이터로 변해 더이상 신사의 운동이 못된다는 이야기였다.라운딩을 끝내고 목욕탕에 가면 목걸이 하고 팔찌 찬,노인네 눈에는 목불인견인 「젊은 놈」으로 가득찼고,그런 친구들이 끼리끼리 몰려 다니는 필드에 무슨 에티켓이 있겠냐고 아쉬워하는 중이다. 잘 다니던 골프장의 캐디에게 들었다는 화나는 이야기 하나를 『기자가 이런 이야기를 써야 한다』면서 전해주었다.어느 날 젊은 남자 세명과 그보다 더 젊고 예쁜 여자 한 사람이 한조를 이뤄 필드에 나왔다.사람은 넷인데 골프백은 셋이어서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더니 한 사람은 우승상품이더란다. 골프장이 다 그럴리야 없고,돈많은 사람 아들이라해서 다 그럴리야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 은퇴한은행장과 같은 경험을 여러 사람들이 흔히 겪고 있다. 이땅에,70년대 개발붐을 탄 졸부들의 집단탄생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호박도 심지 못하던 땅에 아파트가 들어서고,뽕나무 밭이 바다가 된 것처럼 사람신세가 하루아침 많이들 변했다. 그때의 졸부들은 대개 40대를 넘은 사람들이었다.돈은 갑자기 많이 생겼지만,그래도 자신이 그때까지 살아온 사회의 권위에 눌려 이름 그대로 졸부들일 뿐이었다.그 돈으로 사회의 주인행세를 하기에는 세상은 아직 어려운 상대였을 것이다. 이 졸부들의 재산이 10,20년이 지나면서 고스란히 자식들에게 상속되고 있는 참이다.많은 제한장치들이 있다지만 부패사슬과 치밀하지 못한 세정은 그 돈들이 최소한의 체면도 없이 사회의 가치관을 전도시키는 단계에 이르도록 세습되고 있다. 졸부1세대인 아버지와 달리 2세들은 대부분 처음부터 돈의 보호아래 컸으니 세상이 무섭지도 어렵지도 않은 편이다.1세들의 사회에 대한 컴플렉스가 이들을 무한정 겁 없고 버르장머리 없는 어른으로 만들어 놓은 경우가 많다.통제되지 않은 돈들이 마침내 세대를 세습하면서 엄청난 폭력성으로 이사회의 성실한 주인들을 핍박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통제되지 않는 돈은 기본적으로 폭력성을 갖는다.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이라면 그폭력성과 반사회성은 더 커지게 마련이다.어디든 불로소득과 부의 세습에 엄격한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그런 돈의 속성때문일 것이다. 노태우씨 비리를 놓고 재벌 오너체제가 개혁의 도마위에 올랐다.일부에서는 오너들의 전횡을 막기위해 외부이사제나 전문경영인 체제도입을 강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정경유착의 구조적 원인중 하나가 재벌의 오너경영에 따른 돈의 비통제성에 있고보면 개선책을 마련해야한다는데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다.그런가하면 경제성장을 동시에 지속시켜야 하는 것도 우리의 입장이다. 세계 경제사에 유례가 없는 고도성장의 한 축이 오너들의 「경쟁력」에 있었음을 부인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또한 아직 오너들의 경쟁력이 필요없을 만큼 우리경제는 성숙하지 못했다.오너라고 무조건 배척할 일만은 아니다. 욕심을 낼 필요는 없을 것이다.경제에 충격을 줄 일도양단식 대책보다는 충격 없이 몇년,몇십년뒤라도 재벌의 반사회적 기능제거를 담보하는 「상속세정」과 제도를 완벽하게 갖춘다면 이사건에서 우리가 얻는 것은 적지않다. 재벌 경영권의 세습은 지주회사의 계열회사 출자,계열사간 불공정 내부거래를 통해 이루어진다.30∼40개의 계열사를 어떻게 고율의 상속세제에서 상속할까 싶지만 지주회사를 통해 아들회사에 출자하고,아들 회사가 손자회사에 출자하는 우리 재벌구조에서는 지주회사만 잡으면 계열사 전부가 넝쿨로 상속된다.미국의 컨설팅사들이 국내유수 재벌도 3천억원으로 매수할 수 있다고 평가한 것도 우리재벌의 이런 기형적 조직구조 때문에 가능하다. 그 넝쿨을 끊고,불공정 내부거래를 완벽하게 제어하는 것이 우리가 서둘러야 할 일이다.
  • 번호 단 수의입고 아침점호…/미결수 노씨 「구치소 생활 24시」

    ◎「1식3찬」 아침식사 깨끗이/첫날 안대청해 눈가리고 잠자리에 칭호번호 「1×3×」. 17일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이틀째 밤을 맞은 노태우 전대통령은 『1×3×』로 불린다.노태우라는 이름도 따라붙지 않는다.그냥 「1×3×」다.일반 미결수처럼 순서에 따라 받은 배정번호다.하얀 수인복 가슴에는 「1×3×」라고 적힌 번호표가 붙어 있다.예외란 없다. 노씨는 다른 재소자처럼 이날 상오 6시30분 기상나팔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점호를 받고 침구를 정돈했다.이불 한채와 모포 석장.노씨는 침구를 가지런히 개 붙박이 장에 넣은 뒤 침상에 걸터앉아 사방을 둘러보며 깊은 상념에 잠겼다고 교도관들은 전했다. 전날 집에서 가져온 흰색 솜옷 상의와 회색 하의 한복을 그대로 입은 채였다. 이어 교도관의 안내로 복도쪽 출입문 밖으로 나와 바로 옆 세면실에서 세수를 했다. 노씨의 독방은 원래 미결수들이 검찰이나 구치소측의 조사를 받을 때 사용하던 일종의 「별채」안에 있다.3.5평 크기로 목제침상과 붙박이 장,식탁겸용 철제책상,걸상 등이 비치돼 있다.TV는 없다.오른쪽 방은 좌변기와 세면대,샤워시설이 갖춰진 목욕실.왼쪽 방은 검사들이 노씨를 조사할 때나 가족이나 변호사가 면회를 할 때 사용토록 할 예정이라고 구치소측은 밝혔다. 상오 7시 아침식사 시간.쌀과 보리가 8대2로 섞인 밥과 시금치국,오징어무조림,깍두기 등 「1식3찬」.노씨는 전날 독방에 수감된 직후 저녁을 먹었을 때처럼 아침식사를 깨끗이 비웠다.낮 12시,된장국,생선찌개,배추김치로 짜여진 점심식사도 마찬가지. 구치소 관계자들은 노씨가 매 끼니 식사를 모두 비우는데 대해 『오랫동안 군생활을 한 탓도 있지만 모든 것을 체념하고 구치소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해석했다. 아침식사후 노씨는 집에서 가져온 불교서적을 2시간동안 읽었다. 노씨는 상오 10시30분 독방 옆방에서 김유후 전사정수석을 만나 1시간여동안 이야기를 나눴다.이어 교도관의 안내로 건물 뒤쪽 8평 정도의 빈터로 나가 30분동안 맨손체조와 걷기운동을 했다. 하오 1시45분쯤에는 아들 재헌씨와 최석립 전경호실장,박영훈 비서실장 등을 1시간여동안 면회를 했다.노씨는 『건강이 어떠시냐』는 물음에 『괜찮다』고 대답했다.재헌씨는 양말,내의와 역사서적 3∼4권을 전했다. 재헌씨는 면회를 마친 뒤 『아버지가 구치소로 가기 전 전화통화도 못했으며 구치소장이 면회시켜 주겠다고 해서 왔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노씨는 밤 8시 취침준비에 들어갔다.독방 밖에는 계호요원 3명이 노씨의 동태를 지켜보았다.구치소측은 취침시간 이후에도 불이 켜져 있어 책을 보거나 편지를 쓰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씨는 첫날밤 교도관들에게 안대를 요청,눈을 가린 뒤 잠자리에 들었다.한 계호요원은 『노씨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노씨는 독방에 수감되기 전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신경성 위염 증세가 있어서 정로환을 복용해 왔는데 구치소안에서도 먹을 수 있느냐』고 물어 허락을 받았다. 구치소측은 노씨의 감방을 「별채」에 마련한 것은 다른 재소자의 위해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계호상의 문제가 아니면 일반 재소자와 똑같이 취급한다는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노씨는 일반 미결수처럼 자신의 비용으로 두가지 신문을 구독할 수 있으나 아직 신청하지 않았으며 집필도구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구치소측은 밝혔다. ◎구치소 면회 온 노재헌씨 일문일답/“아버지 건강하시니 다행/내의·책 몇권 넣어드렸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노태우씨의 아들 재헌씨가 17일 하오 3시45분쯤 박영훈 비서실장·최석립 전경호실장 등과 함께 1시간여동안 노씨를 면회한 뒤 구치소를 나오다가 기자들과 맞닥뜨렸다. 다음은 재헌씨와의 일문일답. ­아버지의 건강상태는 어떤가. ▲특별히 불편하신데는 없어 보였다. ­식사는 잘하고 있다고 했나. ▲비교적 잘 드시는 편이었다. ­지금 심정은. ▲말할 수 없다.그분이 건강하시니 다행이다. ­만나서 무슨 말을 나눴나.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별로 한 말은 없고 양말과 내의 등 수감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좀 넣어 드렸다. ­다른 물건은 전하지 않았나. ▲평소 즐겨 읽으시던 책 몇권을 가져다 드렸다. ­무슨책인가. ▲역사소설이다….­매일 면회올 생각인가.모친(김옥숙씨)은 오지 않나. ▲정확한 계획은 없다.이제 가봐야겠으니 좀 비켜달라.
  • 성 불구 남성의 꿈·스트레스…/장준씨 10년공백 깨고 무대복귀

    ◎70년대 화제의 모노극 「롤러스케이트…」 재공연 70년대 화제작의 하나였던 모노드라마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오뚝이」가 3일부터 12월3일까지 북촌창우극장에서 재공연된다. 지난70년대 김동훈씨 출연으로 명동 카페 테아트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그후 장준씨에 의해 무려 10여년간 공연되었으며 93년 송영창씨에 의해 다시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특히 이번 공연은 초연때 연출을 맡았던 허규씨와 10년 넘게 장기공연했던 배우 장준씨가 오랜공백을 깨고 연출자와 배우로 다시 만났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중견극작가 오태석씨가 쓴 「롤러스케이트…」는 세상에 주눅들고 아내에게 구박받다 끝내는 성적 불구에 빠진 한 남성의 스트레스와 꿈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품.스스로 성적 콤플렉스를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 남성들의 모습을 마임과 표정,그리고 재치있는 대사를 통해 그려 나간다. 74년 「태」(오태석 작,안민수 연출)로 연극무대에 데뷔한 장준씨(43)는 당시 장희용이라는 이름으로 70∼80년대 「초분」「한 여름밤의 꿈」「내 이름은 하비」등 9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던 베테랑 배우.그가 구현해낼 인물은 하반신 불수의 아내를 가진 퇴역배우.아내가 목욕하러 들어간 사이 아내의 휠체어를 타고 자신이 하반신 불수라고 가정하는 데서 시작,50분을 혼자 끌고가는 고난도역이다. 『이 극은 현대남성의 불구적 의식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일종의 「해체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현대인의 고뇌를 상징하는 17명에 이르는 등장인물의 역할을 혼자 해내야합니다』 이윤택씨(우리극연구소 소장)의 권유로 다시 무대에 서는 장씨는 이름까지 바꾸면서 연극배우로서의 재기를 노리고 있다. 또 허규씨(61)는 60년대 실험극장 창단멤버로 출발해 70년대 극단 민예극장을 창단,민족극의 정립작업을 펼쳤으며 81년부터 89년까지 국립극장장을 지내기도 한 중견연극인이다. 한편 작가 오태석씨와 연출가 허규씨는 72∼73년 장씨가 서울연극학교 재학시절 담임교수로 장씨를 지도했던 인연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수∼금 하오7시30분 토·일 하오3시 공연(월·화 공연없음) 763­1268
  • 사우나탕 가스 누출/남녀손님 8명 졸도/서울 능동… 1명 중태

    26일 하오 5시20분쯤 서울 광진구 능동 동림사우나(주인 정말영·40)에서 목욕을 하던 장호석씨(47) 등 남녀 손님 8명이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나 장씨는 중태다. 함께 목욕을 하던 이모씨(57)는 『목욕을 하던 중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웠는데 옆에서 샤워중이던 장씨가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24일 상오 보일러를 청소했으나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이날 상오 점화버너를 바꾼뒤 하오 3시쯤부터 영업을 했다는 주인 정씨의 말에 따라 보일러를 청소하면서 나온 유독가스가 목욕탕 안으로 들어와 장씨등이 질식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신입사원 교육 프로 대기업 개발 부심

    ◎채용방식 면접위주 전환 따라/교수셋 자문받아 획기적 개선­삼성/해외연수 확대·예절교육 강화­LG/「유치장 8시간 견디기」 도전도­대우 올 연말부터 기업체의 사원채용방식이 필기시험에서 면접위주로 바뀌면서 기업체마다 새 방식에 따른 신입사원의 교육프로그램을 짜느라 부심하고 있다. 특히 삼성등 일부대기업에서는 학력제한을 철폐하면서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는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새 프로그램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기업들이 이미 마련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특징은 세계화·지방화시대에 맞는 유능한 인재를 키운다는 취지 아래 대학교수등 외부인사의 자문을 받아 기존교육프로그램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올해부터 「학력철폐」를 전격선언한 삼성그룹은 신입사원의 학력이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의 집단토론등 주입식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세계화와 지방화·정보화·다양화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개발에 여념이 없다.이를 위해 대학교수 3명을 교육프로그램작성팀에 초빙해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또 올해부터 그룹의 로고를 영문으로 바꾼 LG도 신입사원의 해외연수기회를 대폭 늘려 세제화의 체험식교육에 비중을 두고 국제상담방법및 국제예절등 보편화된 소양교육을 강화할 방침으로 이미 교육안이 마련된 상태다.여기에 여성인력을 더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회사의 「여성인재개발팀」을 가동,여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팀제」를 내세운 대우그룹은 「2000년의 대우그룹의 모습을 그려본다」는 이색적인 프로그램과 함께 「유치장 8시간 견디기」 「사회 유명인사의 무작정면담」등 평소 자신이 가장 힘들어하는 곳을 스스로 선택해 체험해보는 이른바 「자기도전체험훈련」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 준비중이다. 쌍용그룹은 전인교육의 하나로 사회봉사활동을 교육프로그램에 대폭 반영시키고 있다.「재활원의 하루방문」등 형식적인 모양내기에 그치던 「사회봉사」를 강화해 무의탁노인 목욕시키기,유리창닦기,페인트칠하기 등을 통해 남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한국화약그룹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대학 신입생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주민을 위한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 부산 수돗물에 양잿물/탱크연결 상수도관서 역류

    ◎가성소다/7천가국 주민 피부병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 사하경찰서는 18일 상수도관과 연결된 가성소다 탱크를 잘못 다뤄,가성소다가 섞인 수돗물이 가정집까지 공급되도록 한 국영산업 대표 김흥국씨(39)와 사고 당시 가성소다를 탱크에 넣던 이우걸씨(49)를 소환,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오 7시쯤 이 회사의 가성소다 탱크와 이어진 상수도관으로 가성소다가 역류,7천여가구에 오염된 수돗물이 공급됐다.이 수돗물에서는 악취가 심하게 났으며 밥을 지으려고 담근 쌀은 노랗게 변색됐다.세수와 목욕을 한 일부 주민들은 피부가 가렵고 두드러기나 포진 등의 증세가 나타나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나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고 상수도관을 모두 씻어냈으며 18일 상오 5시부터 급수차로 수돗물을 공급했다.
  • 현대미술의 아버지 세잔 회고전 성황

    ◎파리 화단 최대전시회… 내년 1월까지 올가을 파리화단의 최대전시회로 꼽힐 세잔(1839∼1906)회고전이 그랑 팔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20세기 미술의 새 지평을 연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폴 세잔의 회고전에는 자크 시라크대통령을 비롯해 수많은 관람객이 몰려 연일 성황이다.예약 없이 관람하는 것은 생각도 못할 정도다. 올해 세잔회고전을 여는 까닭은 세잔이 파리에서 처음 블라르화랑에서 전시회를 연 것이 1895년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회고전은 세잔 1백년전이라고 할 만하다. 세잔은 고향인 남프랑스의 엑 상 프로방스에서 올라와 미술학교 입학도 거부당하고 살롱전시회도 열지 못하는등 예술계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구도와 형상을 단순화한 거친 터치를 기존 화단에서는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초기작품인 「목맨 사람의 집」(1872)에서부터 「목욕하는 여인」 「전원풍경」 「벨뷔에서 본 셍 빅토아르산」 「정물」등 1백9점의 대작이 5개의 방에 연대별로 나누어 알기 쉽게 전시돼 있다. 특히 「목욕하는 여인」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공수됐으며 42점의 수채화와 26점의 데생화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절망에 가까운 작품들은 직접 원화를 보고서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관람객의 평이다.과일그릇도 삐뚤어져 있고 탁자도 비스듬한 그의 독특한 「정물」은 관람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세잔회고전과 동시에 그의 작품세계를 되새기는 노력도 한창이다.40여권의 서적이 새로 발간되거나 증간됐으며 CD도 나오는등 세잔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잔과 에밀 졸라(1840∼1902)의 부서진 우정을 밝히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새로운 발표가 관심을 모은다. 이는 졸라가 과학적·실증주의적 문학조류에 눈을 떠 미술전 비평을 써 기성대가들을 비판하고 세잔·마네·모네등의 신진 인상파화가들을 지지했다는 통설을 뒤집는 것이다.적어도 세잔을 지지하지는 않았다. 세잔이 한살이 많지만 두 사람은 엑 상 프로방스의 동창관계.함께 뛰어논 죽마고우다. 불우한 가정의 졸라가 먼저 파리로 올라와 작가로서 성공을 거뒀고 뒤이어 유복한 은행가의 아들인 세잔도 파리로 올라왔다.그러나 두 사람의 길은 철저히 달랐다. 세잔은 기존 화단으로부터 배척을 당했고 졸라는 정원 딸린 집을 사들여 모파상등과 함께 메당작가그룹을 만들었다.작가로서 성공한 졸라는 모네·마네·르누아르등의 그림평을 써 신문에 기고해 그들의 이름을 알리게 했다. 그러나 졸라는 친구인 세잔의 작품세계를 이해하지 못했다.오히려 저서인 「작품」에 세잔을 좋지 않게 빗대어 등장시킴으로써 두 사람의 우정은 완전히 깨졌다는 것이다. 세잔회고전은 내년 1월7일까지 3개월여 계속된다.
  • 단풍 지리산 새달 13일 절정/설악 10일…중남부 하순께“장관”

    ◎기온 급강비 대비 방풍 재킷 갖춰야 가을여행의 백미 「단풍 산행」철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의 명산마다 만산홍엽의 아름다운 자태를 만끽하려는 단풍 인파로 물결을 이루게 된다. ○예년보다 고운 빛깔 기상청은 올 단풍 시기가 예년보다 2∼3일 빠르며 강수량이 적고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 올 단풍이 유난히 고운 빛깔을 띨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이미 산봉오리가 붉게 타오른 설악산 등 북부지역은 다음달 중순, 속리산·내장산 등 중·남부지역은 하순에서 11월초까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의 유명산이 단풍의 명소지만 이들 명산 안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계곡을 골라 짧은 일정으로 찾아 보는 것도 좋다. 단풍철 산행은 기온변화가 심하고 일몰 뒤 기온이 급강하므로 방풍 재킷 등 보온 장구를 반드시 갖추고 일몰전 하산하는 것이 상식이다. ○가족관광 “안성맞춤” ▷월악산(1097m) 송계계곡◁ 충북 제원군에 위치한 국립공원. 단풍 절정기는 다음달 16일쯤이다. 서남쪽 한수면 송계리 송계계곡은 월악산에서도 가장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승용차를 이용하는 일반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용이 승천했다는 와룡대를 비롯,신라시대 8공주가 목욕재계하고 국운을 빌었다는 팔랑소,제2금강이라 불리는 망폭대와 월광폭포,물과 숲이 정아한 자연대가 유명하다. ▷가야산(1430m) 홍류동계곡◁ 경남합천과 거창군을 둘러싸고 있는 국립공원으로 해인사 입구의 홍류동 계곡이 단풍의 으뜸이다. 다음달 21일쯤 절정을 이룬다. 가을단풍이 붉게 타오르면 계곡 물도 붉은 빛으로 흐른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주위의 천년 노송과 함께 10여리에 걸쳐 비경을 이루고 있다. 신라말 학자 최치원의 시가 새겨진 「치원대」와 그가 바둑을 두었다는 「농산정」이 있으며 3대 사찰의 하나인 해인사도 함께 찾아야 할 곳이다. ○산홍·수홍·인홍 만끽 ▷지리산(1915m) 피아골◁ 전남 구례,경남 함양·산청군 등에 두루 걸쳐있는 국립공원 1호. 워낙 규모가 크고 코스가 다양해 10여차례 찾아야 진면목을 알수 있는 곳이다. 다음달 13일이 절정. 피아골은 단풍은 지리산 10경중의 하나. 온 산이 붉게 물들어 산홍이고 단풍이 맑은 물에 비쳐 수홍,경치를 바라보는 사람도 붉게 물드니 인홍이라 하여 「3홍」으로 불린다. 지리산 제2봉인 반야봉 중턱에서 발원,연곡사에서 계곡을 따라 2㎞쯤 오르는 길목이다. 이와함께 단풍 관광의 메카인 설악산의 외설악 비선대와 천불동계곡,내설악 백담사에 이르는 코스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 성동 백화점 폐쇄 명령/콘크리트 보 등 20여곳 균열/광진구

    서울 광진구는 27일 자양 2동 성동백화점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건물 천장과 콘크리트 보에 균열이 발견되는 등 건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이달 안으으로 건물을 폐쇄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광진구는 성동백화점 입주상인과 건축사무소의 안전진단 결과 건물 2층,5층 상판 콘크리트와 보 등 20여곳에서 균열이 발견돼 「건물 사용 중지후 개보수」 조치를 해야 하는 E등급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 광진구는 지난 26일 성동백화점측에 지하 목욕탕·볼링장 등을 즉시 폐쇄하고 5층 옥상에 설치된 냉각탑의 냉각수를 비우게 한 뒤 입주상인들과 협의,이달 안으로 건물을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
  • 63조원 새해 예산/신규 사업

    ◎노인 복지타운 5곳·장례식장 10개 건립/46억원 투입,치매전문병원 3개 설립/65세 이상 의보수혜 일수 3백65일로/전문번역가 양성… 한국문학 세계화 부축/회화교육위한 외국어 교원연수원 설립/고엽제 후유의증환자에 매월 수당 지급 내년 예산엔 색다른 정책사업들이 많다.그 중에서도 한국문학 세계화지원 금고나 고엽제 후유의증(응증)수당 신설,장례예식장·치매전문 요양병원·노인종합복지타운·외국어교원연수원 신설이 눈길을 끈다. ◇한국문학 지원 한국문학의 세계적 발전기틀을 마련,한국에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자는 주돈식 문화체육부 장관의 착상에서 비롯됐다. 문학수준은 높은 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번역이 이뤄지지 못해 우리 문학의 진수가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못했던 게 문학계 현실이다.산발적인 번역작업이 있었지만 출판업계의 영세성때문에 한국 문학작품의 해외 번역·출판은 고작 3백여종에 불과하다. 정부는 따라서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을 선정,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번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국문학 세계화 지원금고」를 신설해 2001년까지 총 1백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내년에 우선 10억원을 들여 전문 번역인의 양성과 해외 번역 및 출판·홍보를 지원할 생각이다.이 금고의 설치를 계기로 전문적인 해외 번역을 통해 우리문학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림으로써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날을 기대해 볼 만하게 됐다. ◇고엽제 환자 지원 월남전에 참전했던 고엽제 환자는 후유증과 후유의증 환자로 나뉜다.고엽제 후유증은 말초신경병 등 10가지의 질병이 있고,이 중 말초신경병이 83% 가량 된다.후유증 환자는 현재 6백여명 가량.「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이군인과 같이 연금과 취업알선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는 보훈병원에서 무료로 진료만 받을 뿐 연금이나 수당지급은 않고 있다.당뇨와 고혈압 등에 시달리는 이들 환자는 약 1천6백50여명에 이른다.그러나 내년부터 이들에도 「후유의증 수당」이 신설돼,월 20만원씩 지급된다.국가 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생활보조 수당의 성격이다. 박세직 의원 등 국회의원 63명이후유의증 환자에게도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진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원입법으로 발의,올 정기국회에 통과할 예정으로 있다.월남전 참전용사들의 힘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오는 98년까지 계획으로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가 역학조사 결과 후유의증이 고엽제와 관련된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수당지급은 중단된다.98년까지 한시적으로 지급되는 것이다. ◇장례예식장 내년에 장례예식장이 선보인다.가정의례에 관한 제도개선을 위해 내년에 국고로 57억원(사업비의 50%)을 지원,전국에 10개소의 장례예식장을 세우기로 했다. 주거문화가 과거의 단독주택 위주에서 아파트같은 공동 주택으로 바뀜에 따라 장례관습이 달라져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시범사업으로 하며 운영은 민간이 하게 된다.현행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에도 장례예식장을 도입할 수 있는 근거는 있으나 병원영안실이 하고 있다.일본 등의 선진국은 이미 장례예식장을 도입,운영한 지 오래다.혼례식장처럼 일정한 곳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설립지역은 보건복지부가 나중에 정한다.10개소 중 2∼3개소는 서울에 설치될 전망이다. ◇치매요양병원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지만 현재 전국에는 10만여명의 치매노인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 중 10% 안팎은 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이다. 치매환자는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그러나 병원에서 치료가 되지 않으면 불치병으로 분류돼 요양시설에 가야 한다.정부는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노인 환자도 급증할 것으로 보고 내년에 46억원을 들여 3개소에 치매노인 전문요양병원을 짓기로 했다.사업비의 50%를 국고에서 보조한다. 시·도립 병원형태로 운영하며 기존 의료법인에 건립 및 운영을 위탁할 수도 있다.공중 보건의와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배치된다.정부는 치매노인 환자들이 전문 요양병원을 많이 이용할 것에 대비,현재 2백10일인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보험 수혜일수를 내년부터 3백65일로 늘려,연중 의보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노인 복지타운 현재 대전시 동구에서 시범사업으로 건설 중인 「실버토피아」에서 노인종합복지타운의 도입을 착상했다.내년에 국고로 54억원(사업비의 50%)을 보조,전국 5개 곳에 노인종합복지타운을 세울 계획이다. 시·도에서 운영하며 이발소나 목욕탕 등의 시설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노인들의 소외감을 덜어주기 위해 레저스포츠 시설 등 각종 휴식시설과 목욕탕·이발소도 갖춘다. ◇외국어 연수원 외국어 교사들에게 정통 외국어를 가르치기 위한 연수원으로 내년에 25억원을 들여 청주 한국교원대부지 2천1백45평에 설립된다.외국어 교사들이 회화보다는 문법위주로 배워 회화교육에 비중이 더해지는 최근 추세와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국어 교사들이 유창한 회화실력을 갖추도록 전국 중·고교에서 선발,4∼5개월간 합숙 회화교육을 시키겠다는 구상이다.운영성과를 보아 국민학교 교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이곳에서는 외국인 강사와 24시간 숙식하며,말도 외국어로만 해야 한다. 지난 해부터 운용하고 있는 원어민교사(네이티브 스피커)를 내년에 59명에서 2백명으로늘려 이 중 20여명을 연수원에 배치할 계획이다.미국의 중동부 등 표준어를 사용하는 곳에서 집중 선발된 원어민 교사들은 지난 해부터 국내에 들어와 시·군 교육청에서 외국어 교사들을 지도하고 있다.
  • 「열린 안기부」로 거듭나기/관심 끄는 「통합 새 청사」

    ◎「남산 제모습 찾기」 호응,이미지 제고/대북·통상관련 정보 수집 대폭 강화 국가안전기획부가 정보정치의 상징처럼 불려지던 이른바 「남산시대」를 34년만에 마감하고 「내곡동시대」를 열었다. 안기부는 지난 61년 중앙정보부로 창설,81년 지금 이름으로 개칭되었다.권위주의 시절 중정·안기부를 청사가 위치한 지역 이름으로 「남산」「이문동」이라고 지칭하면 야당 혹은 재야와 관계없는 일반 국민들도 으스스한 느낌을 가질 정도로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던게 사실이다.남북분단이라는 특수상황에서 국가안보에 기여해온 공로에도 불구,정권안보와 막후 비밀공작에 동원됐다는 비난을 떨쳐버리지 못했던 것이다. 안기부측이 내곡동 신청사 이전을 추진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서울 정도 6백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남산 제모습 찾기」에의 호응이다. 둘째는 그동안 청사가 남산과 이문동에 분산돼 있어 여러가지 비능률이 있었고 차제에 이 문제점들을 해소해보자는 취지도 있었다.특히 통일시대·정보화시대를 맞아 미국 CIA 등 세계적 정보기관에 버금가는 선진정보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첨단 정보화된 청사가 필수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셋째는 이미지 탈바꿈이다.안기부는 문민정부들어 각종 제도개혁을 통해 국내정치분야 개입을 배제하는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해왔다.대북 안보정보수집에 진력하고 국제 통상관련 정보를 수집해 대민지원을 하는등 이미지개선에 주력해왔다. 이번 통합 신청사 이전이 「새탄생」을 더욱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안기부측은 기대하고 있다.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신청사로의 이전을 단순한 물리적 이전이 아닌 정신적·문화적 이전으로 승화시켜 과거의 어두운 이미지를 불식하고 「국민의 안기부」「열린 안기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기부는 청사 이전을 계기로 정치적 중립화,민간과의 정보교류 확대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앞으로는 대공수사와 함께 국제범죄 및 테러 방지 업무에 역량을 극대화시키겠다고 다짐한다.특히 부내에 「21세기 정보발전위」를 설치하여 5년 단위의 선진정보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할 의사도 밝혔다. 안기부는 전신인 중앙정보부의 초대 김종필 부장 (자민련 총재)을 비롯,지난 34년동안 19명의 「남산의 부장들」을 탄생시켰다. ◎첨단시스템 갖춘 “정보화 빌딩”/안기부 신구청사의 “새 모습”/효율성 중시… 21C·통일시대 수요에 대비/「남산」엔 공원 조성·「이문동」은 연수원으로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안기부 신청사는 본관과 부속건물 3개동으로 이루어진 정보화빌딩(IBS)이다.건물 외양부터 산뜻한 모습이어서 구시대의 권위보다는 효율성을 중시하는 첨단 설비를 갖춘 공공건물이란 인상을 준다. 빌딩관리자동화(BA)·사무자동화(OA)·최신정보통신망(TC)등 3가지 첨단기능이 종합되어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또 미래기술을 수용해 확장가능토록 기본설계가 되어 있어 21세기와 통일시대의 정보수요에 충분히 대응할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신청사 안에는 테니스장·체력단련시설·목욕탕 등 직원복지 시설도 완비돼 있다.안기부측은 인근 대모산·구룡산의 등산로를 주민들이 불편없이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아래 관련 시설물도 설치했다. 신청사 이전에 따라 남산 1호터널 일대의 옛 청사 부지 및 건물은 서울시로 이관된다.이문동 지역 청사부지와 건물은 문화재관리국에 반환,이관된다. 서울시는 남산 옛 청사 41개 건물을 모두 헐어내고 그 자리에 시민공원을 조성키로 했다.청사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는 서울시는 한때 이 건물들을 교통방송국등 다른 용도로 임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당초의 남산 제모습찾기사업의 취지를 살려 공원을 조성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관리국으로 이관되는 이문동 청사 일부는 당분간 안기부 부설 교육원인 국가정보연수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안기부는 앞으로 자체 직원뿐 아니라 다른 정부기관 공안 관련 직원들도 이 연수원에서 교육시키기로 했다. 이문동 옛 청사안에 있는 의릉(조선조 숙종과 장희빈 사이에서 출생한 경종이 묻힌 곳)은 문화재관리국이 관리한다.오는 10월3일에는 의릉에서 안기부와 문체부 직원들이 참가하는 KBS의 인기 공개프로그램 「열린 음악회」를 녹화할 예정이다.
  • 제주 대형건물 안전에 “문제”/무리한 설계·용도변경… 증축

    ◎여미지 식물원/서귀포 KAL호텔/파라다이스호텔/프린스·로베로호텔 제주도내 유명 관광호텔및 관광시설들이 여러차례에 걸쳐 무리하게 설계및 용도를 변경하거나 증축해 안전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22일 제주도가 국회 내무위의 정균환(국민회의)의원에게 제출한 도내 연면적 1만평 이상의 대형건물 안전점검 실태조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삼풍백화점 이준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여미지식물원을 비롯,서귀포 KAL호텔,파라다이스호텔,프린스호텔,로베로관광호텔 등이 문제 건축물로 지적됐다. 파라다이스호텔은 지난 93년 5월 지하1층 7백29㎡ 규모의 창고를 일반 목욕탕으로,2백56㎡ 규모의 대피소를 헬스클럽으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라다이스호텔은 또 같은 시기에 6백90㎡ 규모로 일반목욕탕과 사무실을 증축했으며 지난 89년 4월과 90년 1월 두차례에 걸쳐 2천9백31㎡ 가량 면적이 증가하도록 설계를 변경했다. 동양 최대의 실내 식물원인 여미지식물원은 지난 87년 7월 등 세차례에 걸쳐 설계를 변경한 뒤 지난 92년 4월과 94년 2월에 식물원 일부 1백24㎡를 휴게실로 용도변경했다는 것이다. KAL호텔은 지난 86년 4월 지하2층 가운데 1천4백40㎡를 식품공장 및 사무실로 용도변경한 뒤 90년 12월 지상1층 가운데 4백34㎡를 위락시설로 용도변경했다. 프린스호텔은 89년 12월 수영장 탈의실 일부를 투전기 업소로 바꾼 뒤 지상1층 한국관을 실내수영장으로,나이트클럽 일부를 청소년 유기장으로,로비일부를 로비라운지로,투전기 업소 일부를 창고로 변경했으며 세차례에 걸쳐 4천8백14㎡ 가량 규모가 늘어나도록 설계를 변경했다.
  • 공연장·학원·예식장 등 공중시설/실내공기 정화 의무화

    ◎숙박·목욕·이­미용업 신고제로/입법 예고/신설 세탁소 「기능사」 고용해야 일정 규모이상의 사무실·공연장·학원·지하상가·결혼식장 등 공중이 이용하는 시설은 실내공기를 의무적으로 정화해야 하고 지금까지 관서의 허가를 받아야 하던 숙박·목욕·이용·미용업소의 개설이 신고제로 바뀌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중위생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는대로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하기로 했다. 이 개정안은 실내공기정화를 위해 처음으로 공중이용시설에 대해 청소를 의무화하는 조항을 신설,관련조항을 시행규칙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연면적 3천㎡이상 사무용 빌딩과 연면적 2천㎡이상의 복합건축물 ▲객석수 1천석이상의 공연장 ▲연면적 2천㎡이상의 학원 ▲대형점포와 대규모소매점·도매센터 및 연면적 2천㎡이상의 지하상가 ▲연면적 2천㎡이상의 결혼예식장 ▲1천명이상 수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등 공중이용시설은 의무적으로 환풍·냉난방장치의 청소는 물론 실내공기를정화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들 시설은 특히 올해 마련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을 신설해야 하기 때문에 이 법이 시행되면 실내공기정화가 한결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또 지금까지 시·도지사가 갖고 있는 이·미용사에 대한 면허권한을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이양하고,보건복지부장관이 전문대학이나 고등기술학교 졸업자에게 부여하던 면허증발급제도도 시·도지사의 권한으로 넘겼다. 숙박업소와 목욕업소,이·미용실 등 위생접객업소의 개설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되 신고 전에 반드시 위생교육을 받도록 하고 사행성이 있는 전자오락실은 현행 허가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세탁소를 개설할 때는 세탁기능사자격자를 고용하도록 하고 기존 업소에 대해서는 5년동안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
  • 물가상승/대전 최고 서울 최저/올들어 전국 평균 3.9% 올라

    올들어 전국 15개 시·도에서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전이고,가장 적게 오른 곳은 서울이다.외식비 등의 개인 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대전이 최고치,충북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재정경제원이 5일 발표한 지역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지역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대전이 전국 평균(3.9%)보다 1.4%포인트 높은 5·3%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은 제주(5%),경북(4.9%),전북·경남(4.7%),경기·인천·강원(4.4%),대구(4.3%),광주(4.1%),전남(4%),충북(3.9%),부산(3.8%),충남(3.5%),서울(3.3%)의 순이었다.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대전과 가장 적게 오른 서울은 2%포인트의 격차가 났다. 대전 및 제주는 정부의 올 소비자 물가 억제 목표(5%)를 이미 도달하거나 넘어섰다.서울 등 6대 도시와 26개 지방 중소도시 등 32개 도시로 구분할 경우에는 대전에 이어 목포 및 안동(5.2%),공주(5.1%),포항 및 제주(5%) 등의 순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여수는 물가 상승률이 2.9%로 가장 낮았다. 대전은 특히 설렁탕과 아파트 관리비,세탁료,자동차 학원비,이미용료,목욕료 등 지방자치단체가 중점 관리하는 37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인상률이 6.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전국 평균(3.3%)보다 2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이 지역의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개인 서비스 요금의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북으로 2.3%였다.
  • 불 베르사유 궁전(세계의 명소/걸작건축감상:22)

    유럽에 첫 나들이를 가는 여행자들은 우선 파리에 대한 기대감에 젖게된다.그러나 파리에 첫 발을 딛게 되는 순간 「프랑스 혁명」의 대상이었던 화려한 왕궁문화의 흔적은 눈에 보이지 않고,낮게 펼쳐진 소박하고 아담한 가로의 표정을 접하고는 왠지 실망감 마저 느끼게 된다. 파리는 「로망스」라는 그들의 노랫말처럼,『파리라는 말이 「로맨스」를 뜻하고,파리는 그어떤 사람의 것도 아니지만,갖기를 원하면 언제나 당신의 것이 될수 있는』 서정적 모습이다.물론 파리가 「도시화」나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이렇듯 본연의 모습을 지켜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파리의 건축법은 매우 까다롭기로 소문이 난지 오래다.모든 공간은 문화재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집 안팎을 뜯어 고치는 행위는 그들에게 파리의 역사와 문화에 도전하는 무모함으로 받아 들여질 것이다.그러나 파리 여행코스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는 「베르사유 궁전 관광」에 나서보면 파리에서 느낀 정서적 분위기와는 완전히 딴판의 무대,즉 사치의 극을달리는 귀족문화의 현장에 들어서게 된다. ○왕권의 상징적 건물로 베르사유 궁전은 1623년 루이13세의 계획으로 시작되어 2백년간에 걸쳐 증·개축 되었다.처음에는 파리 서남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에 「사냥」을 위한 별궁의 형식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그후 귀족계급이 몰락할 때까지 지속된 왕권의 상징적인 과업이었다. 관광버스가 루브르 박물관 옆의 발착장을 출발하면 베르사유 궁전의 역사에 대한 안내방송이 시작된다.재미있는 것은 프랑스인 그들이 타도한 귀족문화의 상징을 세계인을 상대로 판매(?)하는 어색함에 대한 그들다운 변명의 방식이다.만약 자신들의 『우리의 선조는 이렇게 혹세무민을 하였던 것입니다』라고 하면 누워서 침뱉는 일이 될 것이고,『이렇게 훌륭한 건물을 짓고 잘 살았습니다』하면 프랑스 혁명의 정신에 어긋나는 일이 될 터이니 그들도 나름대로 요리조리 궁리를 했음에 틀림없다.안내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우리 프랑스인들은 이들 귀족의 사치를 용납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이제와서 보면 이들 귀족은 베르사유궁전이라는 명작을 우리에게 유산으로 남겨줌으로써 막대한 관광수입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그들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은 결국 당시의 국민 세금으로 후대를 위해 저축을 한 결과를 낳게 되었던 것입니다』라는 절묘한 넋두리가 일품이다. 앞서 언급했듯이,베르사유 궁전은 사냥용 별장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신축 당시에는 아주 평범한 작은 별장이었다.그러나 이후 확장을 거듭해서 지금은 전체 면적이 1백50만평에 이르고 있다.수렵광으로 알려진 루이13세는 6개 정도의 방이 있는 이 작은 궁전에 소동물원을 만들었다.이곳에서는 초기에 좀처럼 구경할 수 없었던 타조나 펠리컨등 진기한 조류가 사육되었는데,점차로 동물의 종류도 다양해져서 낙타나 코끼리도 그 모습을 나타내었다고 한다.절대권력과 파탄적 귀족문화 공간의 초기 모습이 「진기한 동물원」이었다는 사실이 이채롭다. ○화려한 분위기에 매료 루이 14세에 이르러 베르사유는 당대 최대의 궁전이자 귀족들의 공동주택으로 변모한다.당시의 상황에서 귀족들은 매일 아침 자신의 집을 출발하여수십리 떨어진 베르사유의 제왕에게 충성을 서약한다는 것이 큰 고역이었을 것임에 틀림없다.요즈음 말로 「눈도장」찍는 고달픈 일과를 겪고 있던 것이다.그들은 궁전의 규모를 키워가면서 객실수를 대폭 늘려잡아 자신들의 거처를 확보하는 묘책을 택했다.이때부터 베르사유는 「귀족 아파트」가 되었고 밤낮으로 연회가 열렸으며,이른바 「귀족의 반항」이라는 프랑스 혁명의 시초까지 가장 사치스러운 축제공간이 되었다. 역사적으로 베르사유는 지탄받아야 할 타락의 상징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궁전 건축에 동원된 당시의 건축술에는 당대는 물론 지금까지도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예술성과 정교함이 가득하다.목욕탕에는 18세기 당시에 이미 보일러를 이용해서 가동되는 독립된 급탕설비가 갖추어져 있었으며 벽화 이외의 건축재료는 천연석을 정교하게 조합하여 사용함으로써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퇴색되지 않은 선명한 색상을 간직하고 있다.특히 대리석과 유리가 조화된 실내는 낮에는 자연채광을 구석까지 고루 반사시켜 주며,밤이되면 샹들리에 빛을 받아 보석같은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혁명후 베르사유는 무용지물이 되었다.그러나 결코 「폐허」로 변하지는 않았다.혁명가들은 부패한 절대권력의 상징인 이 건물을 파괴하지 않고 고스란히 보전하는데에 동의했다.그들은 단지 일부의 왕권을 상징하는 물건들,이를테면 백합꽃이나 왕관등을 없애버리는 것으로 만족했다.가구나 장식품은 경매에 부쳐졌다. 빈집이 된 궁전은 19세기에 들어서 루이 필립왕에 의해 프랑스역사박물관으로 변모되었다.그리고 이곳에 프랑스 건국에서 근대까지에 이르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수천점의 벽화와 조각으로 전시하였다.전시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칸막이 벽을 변경하고,전시품을 제작하는데만 4년의 세월이 소요되었다. ○「로코코시대」전기 이뤄 베르사유를 떠난 귀족들은 각자 자기집으로 돌아갔다.이들은 베르사유의 화려함에 대한 향수를 달래며 그동안 방치했던 자신들의 집을 단장하기 시작했다.곳곳에서 주택의 설계와 증·개축,인테리어공사가 활발해졌다.베르사유 궁전의 장식적 분위기에 집착한 이러한 경향은 건축사적으로 「로코코」시대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는 중요한 모티브가 되었다. 총독부 건물의 해체를 지켜보면서 후련함과 아쉬움이 교차한다.물론 총독부 건물과 베르사유 궁전은 타락한 선조의 유산이 아니라 침략자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갖는다.하지만 역시 우리 땅에서 우리의 피땀으로 시공된 우수한 건축물을 해체해야 한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우리 것을 찾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단순 해체로만 만족하지 말고 해체과정을 기술 발전의 계기로 삼기위한 지혜와 노력이 더욱 가치있는 것이 아닐까.아울러 우리의 궁전 건축 유산을 보전하기 위해서 입장을 제한하는 방식의 「보호」그 자체 보다는 당시의 기술적·예술적 지혜를 현대에 널리 활용할 수 있는 발전적인 개방의 장으로 관리해나가기 위한 발상의 전환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 첨단 중수도생산시스템 개발/목욕탕 등 허드렛물 정수해서 재사용

    ◎KIST 안규홍 박사팀 특허출원/생물분리막 이용 1개공정으로 처리/컴퓨터로 자동화… 비용 기존의 6분의 1 목욕탕이나 세면장 등에서 쓰고난 허드렛물을 정수해 화장실용수나 청소·정원용수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수처리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환경연구센터 안규홍 박사팀은 29일 삼성건설(주)·(주)대우·금호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3년간의 연구끝에 차세대 수처리기술인 「막분리기술을 이용한 중수도 생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막분리기술을 이용한 중수도생산시스템」이란 기존의 수처리시스템이 생물학적 처리조·침전조·모래여과·활성탄접촉조등의 여러 과정을 거치는 것과는 달리 생물분리막을 이용한 하나의 공정으로 이 모든 과정을 해결한 시스템이다. 즉 이 공정은 허드렛물을 반응조에 유입시켜 산소를 추가하면서 자연적으로 미생물반응을 일으키게 한 뒤 반응조 상단에 설치된 유기고분자물질막으로 응집물을 제거함으로써 여과처리과정을 모두 마치는 간단한 과정을 갖고 있다. 따라서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공간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찌꺼기)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컴퓨터 온라인시스템에 의한 자동화운전으로 무인운전도 가능해 설치비와 유지관리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또 처리용량별로 달리 설계되고 시공되던 기존 처리장과는 달리 처리용량별로 시스템의 모델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처리장에 적용될 경우 설계와 시공이 훨씬 간편해 공기도 대폭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안박사는 『연구결과 기존의 일반시스템보다 소요부지는 20분의 1이하,슬러지발생량은 2백분의 1이하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앞으로 막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대량생산을 할 경우 현재 t당 2백50∼4백원 소요되는 기존의 수처리비용을 1백원대로,1천t규모 수치리시설 공사비를 6억원대서 1억원대로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수처리된 중수는 탁도 1이하,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5ppm이하(3급상수원수)의 수질을 갖고 있어 고속철도나 지하철등의 세척수,또는 조경용수,소방요수,대형빌딩 화장실의 세척용수,공단의 산업용수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또 수도법은 지난 3월 이후 하루 5백t이상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신축 업무용빌딩과 관광호텔 목욕탕,3백가구이상의 아파트단지,하루 1천t이상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공장에 하수처리시설을 의무화하고 있어 새 기술은 국내에서 계절별·지역별로 자주 발생하는 물부족현상의 해소는 물론 저렴한 하수처리시설 보급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시스템은 중수도시설이 있는 롯데월드에서 운전시험을 하고 있으며 서울 중랑천하수처리장에도 50∼1백t규모의 중수생산설비를 만들고 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개발과 관련,국내 특허 2건을 출원했으며 국제특허도 출원중이다.
  • 공산품 등 25품목 값 매일 점검/물가대책 차관회의

    ◎추석 제수용품 공급 확대/서비스료 담합인상 단속 추석을 앞두고 쌀 콩 쇠고기 조기 사과 배 소주 청주 등 제수용품이 품목별로 최고 10배까지 확대,공급된다.주요 공산품과 이·미용료 등 개인 서비스요금에 대한 물가당국의 감시와 추석을 틈탄 끼워팔기·가격담합·출고조절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단속도 강화된다. 정부는 24일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가진 「물가대책회의」에서 제수용품 등 추석성수품의 공급을 늘리고 개인 서비스요금의 부당인상을 강력 억제키로 했다.이를 위해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를 추석물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중 쌀 등 15개 농축수산물과 구두 소주 청주 등 10개 공산품,이·미용료 목욕료 설렁탕 등 5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동향을 매일 점검,공급확대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들어 정부와 농협 보유미 80만석을 방출한 데 이어 다음달 1일에는 정부 보유미 중 89년산 10만석과 농협보유미(92년산 10만석,94년산 60만석) 70만석을 추가 방출할 예정이다.대책기간중정부비축 콩의 주간방출을 일반용은 1백50t에서 1천5백t으로 10배 늘리고 가공용은 하루 5백t에서 7백t으로 확대키로 했다.과일·채소류도 주산지 농협과 원예조합을 통한 방출을 늘려 사과는 하루 2백t(서울지역 기준)에서 4백t,배는 1백t에서 2백t,밤은 1백50t에서 4백t,배추는 1천3백t에서 1천5백t으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수입 쇠고기와 갈비,돼지고기의 하루 방출량도 75∼1백22% 늘리고 조기 6백90t,명태 1천7백20t,고등어 1백50t,오징어 1천9백80t,김 6백80만속 등 정부비축 수산물도 방출할 방침이다.소주와 청주·맥주 등 주류와 두부 참기름 등 가공식품 제조업체의 공급을 평소보다 10∼3백% 늘리고 구두와 신발 등 공산품의 공급도 확대키로 했다.
  • 통계로 본 광복 이후 우리의 문화생활 변천

    ◎지난해 1백29만명 해외관광/TV 영향… 70년후 영화제작편수 감소/독서인구비율 계속 늘어나 92년 64%/자가용 급증… 1대당 인구수 9명으로 30년 전인 지난 65년 우리 국민의 문화 생활비에서 담뱃값 및 이·미용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6.5%와 28.2%로,당시 문화생활 관련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었다.담배를 피우거나,목욕탕·이발소·미장원에 가는 일이 문화생활의 성격을 띤 활동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음을 뜻한다.일 이외의 여가를 즐길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었고,문화생활을 위한 선택의 폭도 다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해의 경우 담뱃값과 이·미용비가 문화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와 13.4%로 크게 낮아졌다.반면 외식비는 11.2%에서 44.8%로 크게 증가,문화생활 소비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청이 광복 50주년을 맞아 24일 낸 「통계로 본 광복이후 한국인의 문화생활 변천」이라는 자료의 주요 내용이다. ◇문화활동=문화생활의 한 매체인 영화제작 편수는 광복 당시인 45년 5편에서 60년에는 87편,70년 2백9편으로 크게 늘었다.그러나 80년에는 91편,90년 1백11편,93년 63편으로 70년 이후부터는 오히려 감소 추세다. 60년,7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집안에서는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큰 낙이었으며,집 밖에서는 기껏해야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 문화생활의 전부였었으나 70년대 이후 TV와 VTR 등 전자제품의 보급이 확산되며 영화 관람객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TV의 보급률은 70년 6.4%에서 91년에는 99.9%로,VTR는 85년 4.1%에서 91년 50.1%로 각각 늘어났다.1인당 연평균 영화관람 횟수는 65년 4.3회에서 지난 해에는 1.1회로 줄었다. 극장수도 71년 7백17개로 정점을 이룬 이후 점차 감소,93년에는 6백40개로 줄었다.연 영화관람객 수는 69년 1억7천3백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서발행 종수는 47년 1천28종이었으나,70년 2천6백33종,80년 2만9백86종,94년 2만9천5백64종으로 크게 늘었다.독서인구 비율도 84년 56.1%에서 89년 61.3%,92년 64.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인당 국내 여행 횟수는 84년 2회에서 93년에는 5회 가량인 4.8회로 증가했다.해외관광을 위해 출국한 사람도 83년 2천4백43명으로 내국인 출국자의 0.5%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에는 1백29만여명으로 내국인 출국자의 40.9%를 차지했다.출국자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관광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셈이다. ◇문화시설 및 공간=공공 도서관 수는 48년 29개에서 93년에는 6백88개로 23.7배,장서수는 96만8천7백18권에서 1천8백21만6천권으로 18·8배가 각각 늘었다.박물관 관람객 수는 해방 당시 4천5백명에서 93년에는 4백86만3천명으로 1천배 이상 늘었다. ◇문화관련 용품=자가용 한 대당 인구수는 45년 3만7천7백47명에서 지난 해에는 9명으로 줄었다.자가용 승용차 보급의 확대는 가족단위의 여행을 보편화함으로써,가족단위 외식의 증가 및 외식산업의 발달에 기여했다. ◇문화생활 관련 소비지출=가계소비 지출 중 문화생활 관련 지출은 63년 월 평균 6백34원(10.1%)에서 지난 해에는 21만8천82원(19.1%)으로 늘었다.
  • 맞을만 하니 맞지!/최미애 충북여성민우회 공동대표(굄돌)

    충북여성민우회에서 운영하는 여성상담전화 사례를 살펴보면 총상담건수의 46%가 남편의 구타를 호소하고 있다. 칼을 휘두르고 골절이 휠 정도 몽둥이로 때리고 담뱃불로 지지고…. 듣고 있노라면 그 잔학함에 진저리가 쳐진다. 그런데도 아내구타에 대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반응은 너무나 태연하다.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았겠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말을 들으면 「뭘 알고나 하는 소리냐?」라고 대뜸 면박을 주고 싶어진다.어떤 구타남편은 와이셔츠를 다려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내를 목욕탕에 끌고 가서 발가벗겨 놓고 샌드백을 두들기듯 때린 다음 목을 졸라서 실신시켰다고 한다. 나는 맞을 짓을 하면 때린다는 이 논리에 강한 혐오와 함께 분노까지 느낀다.도대체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맞을 짓이란 무엇가? 자기 맘에 들지 않거나 혹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때린다는 것 아닌가? 힘센 자가 힘 없는 자를 때린다는 것에 다름아닌 이 논리는 힘 있는 자는 잘못해도 결코 맞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서로 존중하는 관계라면 상대가 좀 잘못했다고 해서 주먹을 휘두르는 법은 없다.그런데 남편이 아내를 때리는 것은 아내를 자기와 똑 같은 평등한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소유물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행위 자체를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는다」고 하면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로 치부하는 일반인들의 생각이다.다른 모든 폭력은 범죄 행위로 보면서 가정내 구타 문제는 있을 수 있는 일로 치부되는 이 불평등이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인권유린이다. 어떤 폭력도 이 땅에서 묵인될 수 없다는 것에 모두 동의하는 날이 매맞는 아내가 폭력에서 구출되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다.
  • 여름철 건강관리 이렇게/이대 하은희교수가 말하는 4개 수칙

    1.날것 안 먹고 냉장고 과신말라 2.푸른 채소 섭취로 비타민 보충 3.집단생활 할때 전염병 유의를 4.지나친 햇빛 노출 특히 삼가길 올여름 최대의 고비라는 8월 둘째주가 다가왔다.남은 여름을 슬기롭게 나는 지혜를 이대목동병원 하은희(예방의학교실)교수에게 들어본다. 첫째 여름철에 가장 흔한 질환은 식중독과 수인성전염병이므로 이의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음식은 절대로 날 것을 먹지 말고 가능한한 끓여 먹도록 한다.특히 냉장고를 너무 과신해서는 안되며 음식을 조리한 후에는 바로 섭취하는 것이 식중독을 예방하는 길이다. 둘째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인한 일시적인 생리적 불균형이 원인이 돼 오는 증상들이 많이 있다.예를 들어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해서 땀을 많이 흘리며 식욕이 떨어지고 평소보다 피로가 더함을 느끼면서 나른해지는 경우가 많다.이때는 충분한 수분,염분을 섭취하고 싱싱한 채소 등으로 비타민을 보충하면 도움이 된다. 셋째 여름철마다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유행성결막염을 조심해야 한다.이 병에 걸리면 눈이 벌겋게 충혈되고 눈꺼풀이 부어오르면서 눈속에 모래가 낀 것같이 이물감이 생긴다.주로 수영장,목욕탕,캠핑 등 집단생활에서 쉽게 전염되므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넷째 건강하고 상쾌한 여름을 보내려면 균형잡힌 식사,규칙적인 운동,손의 청결유지 등에 신경을 써야하고 피부를 태양광선에 과다노출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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