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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청정연료 목욕업소 지원

    서울시는 16일 대기오염 악화를 막기 위해 온수 생산용 연료를 등유에서 도시가스나 심야전력으로 바꾸는 목욕업소에 대한 자금지원을 크게 늘려 오는2002년까지 모든 업소의 시설전환을 끝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등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시내 목욕탕업소는 1,407곳으로 업소당 연간313㎏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자치구 도시가스사업기금을 통해 제공되는 목욕업소 시설개선자금 융자 조건을 현행 연리 8%,3년 분할상환에서 연리 5.5%,3년거치 5년분할 상환으로 올 하반기중 조정할 방침이다. 문창
  • 여관등 150업종 면허세 폐지

    여관 목욕탕 이·미용업 무도장업 등 환경위생관련 업종 150종의 면허세가폐지되고 국제회의업과 선물거래업 등 153종의 면허세가 신설된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와 관계법령 개정으로 현행 면허 465종의 종별 구분 및 과세 분류의 정비·보완이 불가피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근거규정의 폐지에 따른 법령정비로 기계·철강공업,조선업,석유화학공업 등 각종 제조업과 예식장 등 의례식장업,무역 및 판매업,만화대여업 등각종 소규모 영업의 면허세가 폐지된다. 반면 관계법령 개정으로 면허근거 규정이 신설된 기상예보업과 같은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각종 면허와 국제회의업·직업정보제공업 등 산업의 고도화로 인한 각종 면허,교통영향평가대행업 등 환경 및 개발관련 각종 면허가 새로운 과세대상 업종에 포함됐다. 행자부는 또 지난해 12월 ‘시가표준액 결정 근거규정이 포괄위임돼 있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건물등 토지외의과세대상에 대해 시가표준액 결정의 구체적 기준을 마련했다.이 기준에 따르면 아파트의 경우 신축가격을 참작한 기준가격에 위치와 건축연도 등을 적용,실제 가치에 따라 시가표준액이 결정된다.선박과 차량,광업권,어업권,골프회원권 등의 회원권 등도 이 기준이 적용된다. 홍성추기자
  • 애완동물 잘못 다루면 건강위험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졌다.애완동물은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아이들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들이 각종 질병을 옮겨 가족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위생관념은 부족한게 현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는 “애완동물을 키우다 병이 옮아병원에 오는 사람이 간혹 있다”며 “철저한 위생관리로 위험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다음은 애완동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병과 예방요령. ●묘조병/ 고양이의 침에 섞여 있는 세균이 사람 몸에 침범해 생긴다.고양이가 물거나 할퀴어 옮기는 경우가 많으나,털에도 균이 묻어 있어 고양이를 쓰다듬던 손으로 눈을 비비다 병이 생길 수도 있다.감염 뒤 3∼10일 쯤 지나면감염 부위가 욱신거리고 아프며,임파선으로 옮겨가 역시 붓고 아프다.치료하지 않아도 대부분 잘 낫지만 2∼3개월간 임파선염으로 고생할 수 있으므로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톡소플라즈마증/ 고양이 대변에 있는 기생충 때문에 생긴다.이 기생충에 감염되면 목의 임파선이 붓고,열과 함께 근육통,피부발진이 나타난다.특히 임신부에 감염되면 태아에 전염돼 사산이나 유산될 위험도 있다. ●파상풍/ 파상풍균은 흙이나 동물 대변에 섞여 있다가 상처를 통해 언제든감염될 수 있다.개나 고양이에게 물린후 3일∼3주후 발병한다.두통과 불안증,근육경직,경련이 특징이며 심한 경련 때문에 치료하지 않으면 절반 정도가사망한다.파상풍 예방주사를 맞는게 중요하며 일단 물렸더라도 병원으로 가서 예방주사와 항독소를 맞는게 안전하다. ●광견병(공수병)/ 오랫동안 발병이 없다가 최근에 생기기 시작했다.광견병균에 감염된 개나 고양이에 물려 감염된다.물린후 20∼60일이 지나 증상이나타난다.열이 나고 피곤하며,두통,구역질,불안증,환각,경련 등이 나타난다. 발병한지 4∼10일 쯤 지나면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하게 된다. ●알레르기질환/ 짐승의 털이나 털에 숨어사는 진드기가 평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증상을 심하게 하기 쉽다.매우 작은 털이 떠다니거나 옷·카페트등에 묻어 있으므로,눈에 띄지 않는다고 안심해선 안된다. ●예방은 이렇게 / 가장 중요한것은 애완동물의 배설물이나 배설물로 더러워진 물건을 만지지 않는 것.손에 묻었을 경우 칫솔을 이용해 손톱밑까지 깨끗히 씻어야 한다. 특히 애완동물의 화장실로 모래통을 자주 이용하는데 아이가 이런 모래로 장난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애완동물과 뽀뽀를 하거나 음식을 함께 먹는 일도 위험 천만한 일이다. 임신부나 건강상태가 안좋은 사람은 감염 위험이 훨씬 높기 때문에 아예 애완동물 잠자리 청소나 목욕시키기 등을 피하는게 안전하다. 아이에겐 애완동물을 다루는 방법을 잘 가르쳐야 한다.그러나 어릴 때는 교육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대여섯살 이상 클 때까지는 애완동물을 아예키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노인 사랑 우리區부터 실천”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가정의 달을 앞두고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불우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속속 시행하고 있다. 무료 컴퓨터교실을 열어 컴맹탈출을 돕거나 보호센터를 설치,뇌졸중·치매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돌봐주는가 하면 무의탁노인에게 무료이·미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구도 있다. 서울시는 급격한 정보화의 물결속에서 자칫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을 위해무료 컴퓨터교실 운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강북 성동 금천 도봉 등 4개 노인종합복지관에 무료 컴퓨터교실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이어 강북(6월) 성동·금천(7월) 도봉(9월) 등 연말까지 종합복지관 4곳에 노인 무료 컴퓨터교실을 추가개설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다음달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강남 및 명화 종합사회복지관에 2개월 과정으로 자체 노인 컴퓨터교실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각종 노인성질환을 무료로 치료해주거나 건강상담을 해주는 자치구도 많다. 종로구는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팀과 손잡고 창신동 동부진료소에서 건강상담실을 운영중이다.그런가 하면 강북구는 매주 화·목요일 65세이상 생활보호대상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백내장시술 등 안과진료를 해주고 있다.서대문구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북아현2동 주민복지관에서 수지침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성동구는 무의탁노인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지난해 4월 구 여성교실 수강생10명으로 구성된 도배봉사대를 발족했다.매주 2차례 관내 저소득노인 가정을대상으로 도배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현재까지 모두 65가구가 혜택을 받았으며 현재 60가구의 신청이 밀려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최근 신림6동을 ‘효가 가득한 시범동네’로 지정한 관악구는 목욕업소와이·미용업소 21곳을 선정,저소득 노인들에게 무료 이용권을 나눠줘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일을 하고 싶어도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자원봉사대를 운영하기로 하고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정기적으로 같은연배의 무의탁노인을 위로 방문하거나 결연노인에게 수시로 안부전화를 걸어외로움을 달래준다는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moon@
  • [여성 선언] 국회의원 후보 부인을 위하여

    어찌어찌 아는 사람 하나가 이번 총선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후보로 나섰다.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아 화려한 출세길을 달려온 사람이라처음 그의 출마소식을 들었을 땐 하품부터 나왔다.어느 분야의 인물이든 출세의 최종적인 확인을 꼭 여의도에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게 이 나라의 지루하고도 난해한 풍속도 중 하나니까.그런데 얘기가 그의 아내로 옮아가면서금방 재미있어졌다. 남편의 출마를 이혼까지 내세우며 반대하던 아내가 급기야는 머리를 싸매고 누워버렸다는 것이었다.어떻게 결론이 날까,은근히 궁금했다. 며칠전의 일이다. 집근처 백화점엘 갔는데 입구에서 중년여자 둘이 허리를굽신거리며 사람들에게 인쇄물을 나눠주고 있었다.무슨 상품선전물인줄 알고눈치껏 피해가려던 나는 그 중 한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 여자는 반가움과 난감함이 교차한 얼굴로 내게 다가왔는데 두어번 만나 인사한 적이 있는,앞서 말한 후보의 부인이었다.“내가 왜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그녀는활기차게 웃고 있는 남편사진이 실린 명함만한 홍보물을 건네주며 거의 우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녀의 모습은 억지로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그렇듯 안쓰러웠고 불쌍해 보이기조차 했다. 그녀는 왜 자신의 의사와 달리 그래야만 할까? 누구나 알고 있듯 그녀가 그후보의 아내이기 때문일 것이다.그녀 뿐만 아니라 현재 수많은 의원 후보 부인들이 단지 아내라는 이유로 좋든 싫든 ‘규정된’ 후보 부인역을 해내기위해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지옥구’를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다. 유명인인모 의원 부인이 지난 총선에서 동네 목욕탕에서 때까지 밀어주며 남편을 당선‘시켰다’는 얘기가 선거괴담이 아니라 모범으로 칭송되는 현실에서‘그런 식으로 얻은 표가 밀어낸 때 이상의 가치가 있을까’ ‘내가 왜 이래야하는가’ 따위를 따지다가는 당장 불성실하거나 주제넘은 후보부인으로 낙인찍히기 십상일 터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그 후보부인처럼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아내라고해서 꼭 남편의 뜻을 따라야만 하는가? 이 질문에 부부는 일심동체(사실은남편에 의한 아내의 흡수통합)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주저없이 고개를 끄덕인다.그들에게는 나훈아씨와 이미자씨가 결혼을 하면 이미자씨가 ‘너훈아씨’로 변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모창을 해줘야 하는 부부관계가 지당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부관계를 일심동체가 아니라 ‘따로 또 같이’의 구조로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부부는 공동체이되 각자 독립된 인격이므로 아내에게도 ‘따로’의 공간이 인정되는 것이다.외국의 예지만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의 부인 셰리 부스는 최근 남편이 이끄는 정부의 정책을 맹비난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인 제임스 루빈은 한발 더 나아가 아내가 있는 런던에서 함께 살기 위해 대변인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아내의 다름과 차이가 인정돼야 한다.그것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다.아내를 자신과 다른 주체로 인정할 줄 아는 후보가 당선돼 정치를 한다면 상대방의 다름과 차이에 대한 관용이 넉넉할테니그만큼 정치판이 스마트해질 것같다. 하루빨리 한국에서도 강요된 후보부인 노릇은 도저히 못한다고 당당히 공언하는후보부인,아내의 반대 때문에 출마를 포기한다는 후보가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나훈아의 노래만 있는 세상보다는 이미자의 노래도 함께 있는 세상이 더 살맛나지 않겠는가. ●김신명숙 이프 편집위원·작가.
  • 중랑구 ‘으뜸업소’ 선정 지역경제 부축

    중랑구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차단에 나섰다.‘으뜸업소’와 대형 유통업체를 앞세워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물가’와 ‘생활편의’라는 부대이익까지 챙기겠다는 계산이다. 으뜸업소란 가격표시제나 시간대별 가격차별화 등으로 물가안정에 기여하거나 맛과 품질·서비스가 뛰어나 구청으로부터 자금과 홍보를 지원받는 일종의 인증업소.중랑지역 주민들이 영세한 관내 업소 대신 인근 청량리나 상계동,구리시 등지로 나가 각종 물품을 구입함으로써 연간 1,000억원대의 지역자금이 역외로 누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되는 제도다. 중랑구는 이 제도의 도입으로 물가안정은 물론 주민편의 측면에서도 적지않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랑구는 우선 올 상·하반기에 50개씩 모두 100개 으뜸업소를 선정하기로했다.각종 음식점을 비롯해 커피숍과 치킨점 이·미용업소 목욕탕 세탁소 비디오점 등 42개 서비스업종이 대상이다. 선정된 업소에는 ‘으뜸업소’ 명패와 함께 5월부터 구 인터넷 홈페이지에취급품목과 가격·위치 등을 올려주며 반상회보와 지역 케이블방송 및 신문등에도 게재,주민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 시설개선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노인복지카드 가맹점으로도 등록,매출신장을 도울 방침이다. 중랑구는 으뜸업소제 도입으로 단기적으로는 연간 300억∼500억원,중·장기적으로는 700억∼800억원의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방지,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낙후지역 이미지 불식과 함께지난해 37%에 그친 재정자립도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미 유치가 확정된 면목5동 까르푸와 신내동 신아타운 외에 망우2동E마트,상봉동 코스트코,중화3동에 재건축 형태의 태릉시장 등 대형 유통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진택 구청장은 “으뜸업소제를 통해 주민들에게는 ‘살기 편한 곳’,상인들에게는 ‘장사 잘 되는 곳’이라는 확신을 심어 지역경제의 확실한 디딤돌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서양화가 조은영씨 귀국展

    서양화가 조은영(30)은 3년째 강아지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작가는 강아지를그림의 주인공으로 삼아 삶의 실타래를 풀어간다. 10여년의 미국(RISD대)과영국(첼시대)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그가 성곡미술관에서 귀국전을 열고 있다.29일까지조은영은 성곡미술관이 참신한 젊은 작가 발굴을 목표로 기획·운영하고 있는 ‘내일의 작가’시리즈의 올해 두번째 작가로 뽑힌 신인.“내 그림의 화두는 가족과 사랑입니다.강아지를 가족의 일원이라고 본다면 강아지그림 또한 나의 그림 영역에서 벗어난다고 할 수는 없죠.강아지그림은 나 자신의 확대된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조은영의 그림을 보면 강아지와 인간의 삶의 무늬는 별로 다를 게 없다. 강아지도 미용을 위해 초저녁잠을 자는 것일까.‘뷰티 슬립’이란 작품의 착상이 재미있다.‘간질임’‘거품목욕’‘허니문 다이어리’‘천국의 질서’‘봄의 흔적’등 8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02)737-7650. 김종면기자 jmkim@
  • 도봉구 ‘물가견문 보고제’ 실시

    도봉구는 구청 산하 전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물가견문 보고제’를 도입,23일부터 운용한다. 생활현장의 물가정보와 동향을 빨리 파악,관리해 주민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도봉구는 이를 위해 구청과 각 동사무소에 고기류 등 기초생활용품 14종과목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 42종의 조사대상 품목과 견문보고서 양식을 비치,언제든지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보고사항은 ▲기초생활용품이나 개인서비스요금이 다른 곳보다 비싸거나 싼 경우▲새로운 영업전략으로 다른 곳보다 특별히 가격을 낮춰 받는 경우▲협정·권장요금보다 비싸게 받는 경우▲사전조치없이 갑자기 요금을 올려받는 경우▲기타 서비스나 품질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경우 등이다. 도봉구는 보고서를 물가 지도단속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위반업소를 실사,사실로 드러나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선거철 음식값·여행비 담합인상 단속

    정부는 선거운동 등에 따른 수요증가로 음식값,여행비 등이 오를 가능성이있다고 보고 가격인상 담합행위 등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필요하다면 국세청을 동원해 세무조사도 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9일 “선관위 등이 불법 선거운동을 강력히 단속하겠지만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면서 유권자들에게 음식대접을 하고 관광을 보내주는 등의 행태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런 수요증가로 관련가격이 오를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시즌의 이완된 사회분위기를 틈타 지방공공요금,학원비,목욕료등 각종 서비스요금을 올리는 행위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관련부처 합동으로 적극적인 행정지도에 나서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가격인상 담합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고 필요할 경우 국세청을 통한 세무조사에도 나서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가 선거 때마다 물가상승을 강력히 막았고 풀린 통화량은 곧바로 환수했기 때문에 선거에 의한 물가불안은 나타나지 않았다”며“이번 선거에서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선거후에 인플레이션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선화기자 psh@
  • 조급한 N세대 ‘화풀이 살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9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중생을 충동적으로 살해한최모군(15·E중학교 3학년)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군은 지난 15일 오후 5시40분쯤 M아파트 단지에서 학교에서 돌아오던 송모양(12·B여중 1학년)을 쫓아가 함께 승강기를 탄 뒤 송양이 11층에서 내리려 하자 흉기로 왼쪽 목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군은 곧바로 계단으로 내려가 6층 복도의 전기 단자함에 흉기를 버린 뒤집으로 돌아가 피 묻은 교복 셔츠를 빨고 학교에 정상적으로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최군은 사건 당일 별거중인 아버지(51·인테리어업)가 술에 취해 어머니와누나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고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자신을 꾸짖자 홧김에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가 옷 속에 숨기고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던 중친구들과 즐겁게 얘기를 나누며 아파트로 들어서는 송양을 발견,범행했다. 최군은 “송양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면서 “‘세상 여자들은 다 행복하게 사는데 우리 어머니만 고통스럽게 살고 있다’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찌르기로 마음 먹었다”고 진술했다.최군은 “어머니는 목욕탕 때밀이까지 하며 고생하는데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바람까지 피우는데다 행패까지 부려 아버지를 살해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최군은 지난 1일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와 E중학교로 전학했으며 학업 태도와 교우 관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담임 교사 박모씨(38)는 “학업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것만 제외하면 전혀문제가 없었다”면서 “최군이 그런 짓을 저질렀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추정 시간대인 15일 오후 5∼6시 사이에 아파트 승강기 폐쇄회로(CC) 카메라에 찍힌 출입자를 분석해 E중학교 교복 차림의 남학생을 확인,탐문수사 끝에 운동화에 핏자국이 묻은 최군을 붙잡아 범행을 자백받았다. 이창구 전영우기자 window2@. * '여중생 살해'전문가 진단/가정·학교 붕괴 “총체적 병리”.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무악동 M아파트에서 발생한 여중생 피살 사건은 가정 불화를 비관한 한 중학생의 충동적인 화풀이 범행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모군이 전혀 알지도 못하고 원한 관계도 없는 여중생에게 증오심을 표출한 것으로 드러나자 경악했다.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개인의특수한 상황에 의해 우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학교의 붕괴,급격한 사회변화 등 우리 사회의 총체적 병리가 극단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연세대 의대 정신과 전문의인 고경봉(高京鳳)교수는 “술을 마시고 가정에서 행패를 부리는 아버지를 미워하다 결국 아버지의 폭력성을 닮는 ‘적대적인 아버지와 동일시되는 현상’이 최군에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면서“가정에 대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화풀이하듯 최군도 무의식중에 화풀이 대상으로 어린 여학생을 찾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군처럼 가정이나 학교에서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학생들도충동을 억제하는 능력을 상실할 수 있다”면서 “가정과 학교의 기능이 급속히 약화되는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전문의 송동호(宋東鎬)박사는 “최군이 범행을 저지르게 된 1차 원인은 아버지에게 있지만 아버지의 폭력에 적극적으로대처하지 못한 가족,학교에도 큰 책임이 있다”면서 “최군은 아무도 사랑할 수 없는 처지에서 억눌렸던 증오심을 살인이라는 사회 폭력으로 표출했다”고 지적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김현주(金賢珠)교수는 “최군이 다른 가정에 비해 가족의사랑을 받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꼈을 것”이라면서 “담임과 상담교사가 학생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할 수 없는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려대 사회학과 손장권(孫章權)교수는 “만일 최군의 집에 총이 있었다면최군은 미국의 총기 사건과 마찬가지로 총을 들고 나가 난사했을지도 모른다”면서 “즉각적이고 말초적인 자극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옛날보다 훨씬 조급해졌다”고 진단했다.그는 “청소년들의 즉각적 폭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부장적 권위 등에 대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표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창구 전영우기자 window2@
  • [22일은 세계 물의 날] ‘생명의 물’ 실태

    오는 22일은 유엔이 정한 ‘물의 날’.17일부터 22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세계 92개국 각료급 인사와 15개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세계수자원포럼(The 2nd World Water Forum)이 열리는 등 ‘물은 생명(Water Is Life)’라는 주제 아래 국제적으로 무분별한 물 사용으로 인한 미래의 물 부족을 경고하는 행사가 열린다.유엔의 지원을 받는 세계수자원위원회는 세계수자원포럼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하루 5,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물 부족으로 사망하고 있다”면서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겨졌던 물 부족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적 문제로 부각되고있다”고 경고했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통계에 따르면 현재 지구 표면에 있는 물의양은 모두 13억8,600만㎦.이 가운데 97.5%는 바닷물이고 2.5%만이 인간이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청정수(淸淨水)다.생활용수로 이용 가능한 물은 68.9%가 빙하 또는 만년설이며,29.9%가 지하수,0.3%가 담수호 및 하천,0.9%가 토양 속의 함유돼 있다. 우리나라의연간 강수량은 1,267억t.이 가운데 45%인 570억t은 공기 중으로 증발되고 31%인 396억t은 바다로 흘러든다.따라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하천수 172억t(14%),댐 저장수 103억t(8%),지하수 26억t(2 %) 등 모두 301억t(24%)밖에 되지 않는다.이 물은 생활용수(62억t),농업용수(149억t),공업용수(26억t),하천유지용수(64억t)으로 쓰여진다.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93년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PAI는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000㎥ 미만인 나라를 ‘물기근 국가’,1,000∼2,000㎥인 나라를 ‘물 부족 국가’,2,000㎥ 이상인 나라를 ‘물 풍요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우리나라는 1,470t으로 리비아·모로코·이집트·오만·키프로스·남아공·폴란드 등과 함께 ‘물 부족 국가’군(群)으로 분류됐다.‘물 기근 국가’는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르완다·말라위·소말리아 등 대부분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PAI는 또 97년 보고서에서 2025년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을 1,199∼1,327㎥로예상,‘물 부족 국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나아가 2050년에는 우리 국민 1인당 1년에 쓸 수 있는 물의 양이최악의 경우 1,101t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에서 우리나라의 연간 물 부족량을 2006년 4억t,2011년 20억t으로 예상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74㎜로 세계 평균(973㎜)의 1.3배에 이르지만,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1인당 연간 평균 강수량은 2,755㎥로 세계 평균(2만2,096㎥)의 12.5%에 불과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1인당 수돗물 급수량은 395ℓ로 독일(132ℓ),덴마크(246ℓ),프랑스(281ℓ) 등 ‘물 풍요 국가’보다 훨씬 높다. 문호영기자. *물절약 이렇게. ‘물의 날’ 행사를 주관하는 UNESCO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몇가지 간단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UNESCO에 따르면 목욕 대신 5분간 샤워를 하면 한번 샤워할 때마다 80ℓ를아낄 수 있으며,물을 조금씩 틀어 놓고 샤워하면 40ℓ 이상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이를 닦을 때도 수도꼭지에서 물이 계속 흐르도록 하지 않고 한컵분량의 물을 받아 사용하면 한번 이를 닦을 때마다 14ℓ 이상을 아낄 수 있다. 손으로 설거지할 때 물을 틀어 놓지 않고 미리 설거지통에 물을 받아 놓은뒤 그릇을 씻으면 한번 설거지할 때마다 114ℓ를 아낄 수 있다.식기세척기를 이용할 때도 물을 미리 받아 놓은 뒤 접시 등을 씻으며 한번에 40∼50ℓ가절약된다. 빨래감이 세탁기 통에 가득 찰 때까지 쌓은 뒤 빨래를 하면 한번에 135ℓ를 절약할 수 있으며,정원에 물을 1주일에 한번만 주면 여름철에 주당 225ℓ를 아낄 수 있다.또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수도꼭지에서 물이 느린 속도로 나오도록 하면 하루 160ℓ를 줄일 수 있다.거리의 낙엽 등을 청소할 때 물을쓰지 않고 빗자루 등을 사용하면 5분간 112ℓ,세차할 때 호스에서 물이 계속 나오도록 하지 않고 물통에 물은 받아 놓은 뒤 자동차를 닦으면 한번 세차할 때마다 385ℓ를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앰배서더호텔이 수도꼭지 및 변기에서 물이 조금씩 나오도록 하는 토출량 조절기를 설치해 월 1,458t(220만원)을 아끼고있다.이호텔은 수돗물 값을 절약한 결과 6개월만에 시설비를 회수했다.또 롯데월드는 89년 2억2,000만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 1,850t의 중수도를 설치한 뒤 90년부터 98년까지 모두 40억원의 수돗물 값을 절약했다.경주 선덕여중은 세면장에서 쓰고난 허드렛물을 청소와 화단 물 주기 등에 활용하는 방법으로월 640t(37만원)의 물을 아끼고 있다.제주도의 목욕탕들은 샤워기를 한번 누르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 자동적으로 물이 나오지 않는 절수형으로 바꾼뒤 업소당 연평균 1만9,683t(1,360만원)의 물을 아끼고 있다.제주도의 전체목욕탕이 1년에 절약하는 물의 양은 제주도 연간 상수도 생산량의 4.5%인 300만t에 이른다. [인터뷰] 沈在坤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우리나라는 대규모 댐 건설에 의한 공급 위주의 수자원정책을 추진한 결과 댐 건설비 상승,댐 개발 적지(適地) 감소,지역주민의 반대,자연생태계 파괴 등으로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물 부족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의 물 절약 대책을 총괄하는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상하수도국장은 “우리나라도 이제 물 정책을 공급 위주에서 수요 관리 위주로 바꿀 때가 됐다”면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물 절약 및 재이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국장은 “물을 절약하려면 수돗물 값 인상,낡은 수도관 교체,중수도 설치,절수기기 설치 등 시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의식”이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물을 절약하는 의식과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심 국장은 UNESCO가 물 절약을 위해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부모와 가정에서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여성의 역할을 강조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구성될 물절약범국민운동본부의 활동도 여성,그 가운데서도 주부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말했다. 심 국장은 “우리나라의 하루 1인당 물 사용량이 영국(232ℓ) 프랑스(281ℓ)보다 훨씬 많은 395ℓ라는 사실은 우리가 물을 얼마나 ‘물 쓰듯’ 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로 가면 우리나라도 2030년쯤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000㎥ 이하인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금이라도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2025∼2030년에는 ‘물 기근 국가’라는 최악의 상태로 떨어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정부 절약 대책은. 정부는 수돗물 값 현실화,낡은 수도관 교체,절수기기 설치,중(中)수도 설치를 통해 올해 수돗물 사용량을 2억7,000만t 가량 줄일 계획이다.나아가 2006년까지 7억9,000만t을 절약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생산원가의 70% 수준에 불과한 수돗물 값을 인상함으로써 1년에 돈을 받고 파는 수돗물 40억t의 5%인 2억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또 낡은 수도관을 교체해 누수율을 14%로 줄이면 연간 2억4,000만t을절약하고,중수도를 설치하면 3,000만t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수종말처리장 등에서 정화된 물을 공장 등에서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산업체의 물 사용량을 10% 줄이면 연간 3,000만t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를 담당하고 있는 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5년 단위로 물 수요 관리 목표를 정한 뒤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물 수요를 잘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에게는 상하수도 지방양여금을 늘리는등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또 기존 주택 및 물을 많이 쓰는 여관·목욕탕·병원 등 업소의 70%에 절수형 양변기와 수도꼭지 등을 설치토록 권고할 계획이다.물을 많이 사용하는여름철에는 수돗물 값을 10∼20% 더 받는 반면 물을 적게 사용하는 겨울철등에는 수돗물 값을 깎아 주는 계절별 요율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하루 물 사용량이 600t 이상인 사무실 등 업무용 건물과 500t 이상인 음식점·목욕탕·여관 등 영업용 건물,하루 폐수 배출량이 2,000t 이상인 공장에는 한번 쓰고 난 물을 허드렛물로 다시 쓰는 중수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2011년까지 낡은 수도관 3만5,815㎞를 교체,98년 18.1%인 누수율을 2000년17%,2005년 14%,2011년 12%로 줄일 계획이다.98년 낡은 수도관을 통해 새 나간 수돗물은 10억t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약 5,000억원이나 된다.그러나 2001년 누수율을 12%로 줄이더라도 베를린(5.0%),제네바(7.9%),도쿄(8.9%)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 CD) 국가 대도시의 누수율보다는 훨씬 높다.
  • 경북, 경산시보건소 직원 불우이웃과 1대1 결연

    ‘소외된 이웃은 바로 나의 가족이지요’ 경북 경산시보건소(소장 具賢鎭) 직원 37명 전원이 혼자 사는 노인과 지체장애인,병약자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1대 1로 결연,내 가족처럼 보살펴주고 있어 화제다. 직원들은 지난 1월부터 이들 37가구와 결연해 무료 건강진료는 물론 각종생활불편까지 해결해 주고 있다. 이들은 매주 1∼2회씩 결연 가구를 방문해 간호와 진료상담,치료를 해줄뿐아니라 다정한 말벗이 돼주고 있다. 또 생일때 축하엽서를 보내 주는 것을비롯,목욕과 각종 생활용품 구매 등 잔 심부름까지 도맡아 해준다. 이승주 (李承珠) 간호사와 결연을 맺은 지체장애 1급인 한모씨(57·여·사동)는 “남편과 자식보다 더 지극한 정성으로 보살펴 줘 고맙기 그지없다”며 “마냥 도움만 받아 미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결연을 주선한 구 소장은 “생활이 어려운 주위 이웃들에게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도움을 줘함께 사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 위해 결연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봄철 건강‘피부관리 이렇게

    - 비타민 섭취 늘리고 가벼운 운동을. 봄이 오고 있다.잔뜩 웅크렸던 몸도 이제 따뜻한 봄기운을 받으며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하지만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다.춘곤증과 꽃가루 알레르기가 대표적.만물이 생동하는 봄이지만 피부에는 별로좋은 계절이 아니다. ●춘곤증 앉기만 하면 졸립다.입맛이 없고 소화도 잘 안된다.가끔 어지럽기도 하다.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가장 큰 이유는 계절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변하기 때문.이 과정에서 우리 몸이 환경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못해 생기는 것이 춘곤증이다. 이런 증상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먼저 식생활.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교수는 “봄철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하므로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쌀밥보다는 현미나 보리 콩 등을 섞은 잡곡밥으로 비타민B를 보충해야 한다. 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비타민C를 보충할 수 있다.제철음식인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등은 입맛을 돋우고 비타민을 보충하는 데제격이다.아침에 굶고 점심때 과식하면 춘곤증이 심해지므로 아침식사는 꼭챙겨야 한다. 밤이 짧아지면서 수면시간도 줄기 쉽다.밤잠이 부족하면 낮잠을 20분 정도자는 게 도움이 되며 과로나 과음은 피해야 한다.휴일에 잠을 몰아서 자면오히려 다음날 더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다. 가벼운 운동도 중요하다.아침엔 가벼운 조깅이나 맨손체조가 좋고 직장에서도 수시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점심식사 후에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관리 봄이 되면 기온이 높아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분비물도많아진다.또 꽃가루 접촉이 잦아지면서 피부염 등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된다.햇빛의 자외선도 강해져 피부를 위협한다.따라서 충분히 대비해야만 건강한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먼저 피부건조를 막기 위해서 잦은 목욕은 금물이다.목욕도 탕욕보다는 간단한 샤워 정도가 좋고 물은 몸 온도보다 약간 낮은미지근한 정도라야 한다.수시로 수분을 함유한 보습제 등을 발라 피부,특히각질층의 수분증발을 막는 것이 피부보호에 효과적이다. 피부분비물이나 먼지에 의한 피부트러블을 막으려면 피부청결에도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하지만 비누 등 알칼리성 피부 청결제는 표피 투과성이 높아피부에 자극을 주기 쉬우므로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내는 습관이중요하다. 자외선이 기미 주근깨 피부주름 등 피부노화의 주범이란 것은 널리 알려진사실.외출할 때는 가급적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고,자외선차단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꽃가루알레르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등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 하면 흔히 벚나무 개나리 진달래 백합 등 아름답고 향기 있는 꽃을 연상하기 쉽다.서울대병원 알레르기클리닉 민경업교수는그러나 “이런 꽃은 충매화이므로 공기 중에 잘 날리지도 않고 알레르기도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한다.원인이 되는 것은 오리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삼나무 등에서 나오는 꽃가루. 꽃가루 알레르기를 피하려면 먼저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정확히 확인한 뒤그 꽃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그 꽃이 피는 시기에는 가능한한 외출을 피하고부득이한 경우 특수필터를 장착한 꽃가루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또 실내에 꽃가루가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은 잘 닫아놓아야 한다.그러나 회피만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요즘엔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대증요법으로 많이 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우리구 역점사업] 강북구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구정의 최대 목표를 사랑이 넘치는 지역공동체 만들기에 두고 있다. 민과 관이 공동으로 지역사회운동을 펼침으로써 주민 스스로 ‘이웃사촌’정신을 갖도록 해 온정이 넘쳐나는 복지사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강북구가 지역공동체 만들기에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생활화’이다.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 말까지 주민 2만여명이 4억3,800만원 상당의 성품·금품과 1억3,400만원 상당의 쌀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8,800여 가구에 전달했다. 또 한국복지재단과 함께 ‘사랑실천운동’에 나서 저소득층을 도울 후원자를 적극 발굴,같은 기간동안 5,608세대에 9,000만원을 지원했다.번동 3단지종합복지관에 설치된 푸드뱅크를 통해 결식학생 965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빵과 우유 통조림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를 통한 복지프로그램 운영도 남다르다.1,2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자원봉사센터’에 등록시켜 홀로노인,장애인가정 등을 방문해 밑반찬만들어주기,이·미용봉사,한방진료,빨래해주기 등 일상생활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특히 방학중에는 청소년자원봉사단인 ‘자봉이’를 운영,노인가정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자원봉사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있다. 노인복지에도 적극적이다.지난해 9월 ‘노인복지카드’를 도입,노인들이 목욕탕 약국 등 960개 업소를 이용할 때 20∼30%의 할인혜택을 받도록 하고 있다.오는 6월에는 수유5동에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실질적인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저소득층에게 장례차량을 지원하는 등 각종 장례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장례서비스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음악회를 통한 난치병청소년 돕기도 강북구만의 독특한 지역공동체 프로그램이다.지난해 9월 ‘청소년 한마음음악회’를 열어 수익금 2,200만원으로난치병 청소년 7명에게 300만∼400만원씩 전달한 강북구는 이를 매년 개최하기로 하고 오는 9월에도 ‘제2회 청소년 한마음음악회’를 열어 수익금 4,000∼5000만원을 올릴 계획이다. 장정식 구청장은 “법정 생활보호대상자 외에도 생활이 어려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행정의 틀을 벗어나 민과 관이 함께지역복지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고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드라마 ‘성난 얼굴‘은 負傷병동

    “액션을 뭘로 아는 겨!”KBS-2TV 월화미니시리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첫회분에 나오는 극중 대사다.‘성난 얼굴…’을 지켜 보노라면 이 드라마 제작진은 ‘액션은 곧 주먹질’이라고 대답하고 있는 듯하다.신분상승과 욕구충족의 수단으로서 훌륭한(?) 가치를 가진…. 이 드라마에선 매회마다 빠지지 않고 1∼2번씩 패싸움 장면이 나온다.첫회에서는 주인공 동훈(주진모)이 고등학교 시절 패싸움하는 장면,2회에서는 동훈이 해결사가 돼 다른 깡패조직의 두목을 조직원들을 물리치고 잡아오는 장면이 나왔다.3회에서는 다른 조직의 행사장을 공격하는 깡패들,4회에서는 포장마차를 부수는 깡패들….오죽 싸움 장면이 많았으면 남자 출연진들이 부상에 시달려 ‘부상병동’이라는 소리까지 들을까 싶다. 폭력장면만 있진 않았다.목욕탕에서 만난 깡패 필두(박재훈)를 ┌榕? 형사 영웅(박남현)이 팬티 차림으로 거리를 질주하는 화려한(?) 장면,상심한 동훈이 거리를 헤매자 태섭(강성진)이 그를 보호하기 위해 차를 타고 뒤쫓는 감동적인(?) 장면도 있었다. 6회에서 깡패들이 경쟁조직의 아지트를 습격하는 장면에 이어 형사가 된 동훈의 동생 동진(이민우)이 경찰특공대가 돼서 펼치는 활약상까지 합쳐 패싸움 장면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KBS-2TV에까지 공영방송의 잣대를 들이댈 필요는 없을 것이다.1TV야 광고가하나도 없는 진짜 공영방송이지만 2TV는 광고가 붙는 상업방송이다.그러나공영성의 잣대가 아니라 해도 ‘성난 얼굴…’은 충분히 잘못 됐다.어느 방송 어느 드라마건 폭력을,그것도 패싸움 장면을 너무 자주 다루는 것은 볼썽 사납다.영상에 담기는 폭력은 그 과정이야 어찌 됐건 대부분 아름답게 그려진다.때론 폭력의 미학을 넘어서 미화에까지 이른다. ‘성난 얼굴…’ 제작진은 두 형제가 깡패와 경찰로 운명이 나눠진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할 지 모른다.방송을 처음 시작할때 제작진은 폭력장면이 많이 나올 수 있지만 가급적 자제하겠다고 말했다.역으로뒤집으면,편하게 제작하려면 폭력장면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복선이나 이미지 컷으로 소화할수 있는 폭력장면은 없는가하고 한번쯤 고민했는지 궁금하다. 전경하기자 lark3@
  • [우리구 역점사업] 성북구

    서울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올해 장애인 복지시책의 차질없는 추진과 확충에 행정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성북구 관내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지체장애인 3,915명을 비롯해 시각지체 392명,청각 및 언어지체 558명,정신지체 551명 등 총 5,416명.이들의복지문제를 실질적 행정서비스의 대상으로 부각시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올해 복지예산의 12%가 넘는 25억원을 장애인 복지쪽에 배정했다. 이미 97년부터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달력과 분기별 ‘성북 점자소식지’를 발간해온 성북구는 컴퓨터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정보화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98년부터 음성합성장치를 갖춘 특수컴퓨터를 이용,연간 80∼100명의 장애인들에게 컴퓨터교육을 실시해왔고 올해는 이들과의 교감 확대를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점자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또한 소속 전 공무원을‘1일 장애체험’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장애아동을 위해서는 현재 58명의 장애아동이 생활하고 있는 안암동 상락원과 승가원 주간보호센터의 재활프로그램을 강화,실질적인 교육효과를 거두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이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생명의 전화’ 사회복지관에개설한 장애인작업장에는 올해 30명의 장애인을 참여시킨다. 또한 실생활에서 겪는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해주기 위해 2.5t 규모의 이동 목욕차량을 이용,장애인과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한 이동 목욕서비스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200명의 자원봉사자를 투입,‘장애인 바깥나들이 돕기사업’을펼치고 가을에는 장애인 등산대회도 갖는다. 장애인 행정편의 시책도 눈길을 끈다.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전용 민원창구를 설치했는가 하면 민원후견인제를 확대,장애인의 민원처리를 한층손쉽도록 해줄 방침이다. 보건소에서는 정신 및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만성질환자 관리사업,시각장애인 건강돌보기사업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진영호 구청장은 “올해 3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주요 횡단보도에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관청의 출입구 문턱을 없애는 등 장애인 시책을 기능과 효용위주로 전환,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집중취재] 흔들리는 교도행정

    *운영실태 및 문제점. 교도행정이 흔들리고 있다.재소자들에 대한 관리,감독이 느슨해지면서 법정탈주사고가 일어나는가 하면 재소자들이 교도관들을 협박하고 폭언을 퍼붓기도 한다.전문가들은 인권을 강조하는 ‘열린 교도행정’의 과도기적 부작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소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시책이 뒷걸음질 쳐서는안된다고 입을 모은다.광주교도소 탈주사건을 계기로 교도행정의 실태와 문제점을 조명하고 그 대책을 짚어본다. 2월 현재 전국 43개 구치소·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재소자들은 6만4,018명이다.그러나 이들을 관리·감독하는 계호(戒護)직원은 1만784명으로 계호직원 1명이 재소자 6명을 관리,감독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미국은 계호직원 1명이 재소자 3.9명을 맡고 있다.일본은 3명,영국은2.2명,호주는 1.9명,캐나다는 1.3명으로 더욱 낮아진다. 우리의 교정인력이얼마나 부족한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관리·감독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체감교정’의 어려움은 휠씬 심각하다.우리나라는 구치소와 교도소의 재소자 관리체계가 다르다.구치소가 독립적으로 있는 곳은 접견과(면회),보안과(관리),출정과(공판 등으로 법정에 나가는 미결수들을 계호하는 임무)로나눠져 업무분담이 되고 있다. 반면 기결수만을 수용하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 교도소는 미결수와 기결수를 함께 수용해 관리하고 있다.이 때문에 보안과에서 접견·보안·출정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고 있다. 3,000명 수용 규모의 광주·대전·안양 교도소의 경우 미결수가 평균 1,000여명 정도 있다.이번에 탈주사건이 벌어진 광주교도소도 보안과 직원이 계호를 맡았다. 문제는 3교대로 운영되는 야간근무다.평균 200∼300명이 수용된 사동(舍棟)에 1명의 근무자가 배치되지 못하고 있다. 인력난 때문이다.의정부교도소는 야간에는 사동 20여곳 가운데 5∼6곳은 재소자들이 돌아가며 계호를 서는 ‘자치계호제’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98년 이후 재소자들의 인권보호가 강화되면서 교정행정은 더욱 어렵게 됐다.인권을 내세워 재소자들이 교도관을 폭행하거나 고발,곤궁에 처하게 하기때문이다.96년 147건,97년 127건,98년 151건에 불과하던 재소자들의 교도관에 대한 폭언·폭행 건수가 지난해 306건으로 2배 가량 늘어난 것이 이를 말해준다. 교도소내 각종 장비가 부족하고 낡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몸수색을하는 검신장비는 전국에 114대(대당 400만원가량) 있다.그러나 검신을 정밀하게 하기 위해서는 350대 정도는 돼야 한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은 장비(대당 5,000만원가량)의 성능이 좋아 인력을 줄일 수 있을뿐더러 물품 및 마약소지 등에 효과가 크다.더구나 재소자들이드나드는 감방문이 자동 개폐식으로 돼 있는 외국과 달리 수동으로 돼 있어출정이나 공판때는 교도관이 일일이 열고 닫아야 한다. 주병철기자 bcjoo@. *열악한 근무환경. 지난 달 중순 지방 교도소의 교도관 A씨는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의혐의로 관할 지청에 고소를 당했다.교도소장 면담을 요청했는데 거부했다는이유였다.비슷한 사례는 지난 해 8월에도 있었다.서울시내 교도소의 교도관B씨는 재소자가 사동내의 청소를 교도관이 직접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시켰다며 교도관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이 사건은 현재 관할검찰에 계류중이다. 지난해 말 서울시내 또다른 교도소 교도관 C씨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당했다.한 재소자가 “훈계시간에 교도관이 째려 보는 바람에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겨 의무과 이송을 요구했는데도 들어주지 않았다”며 검찰에 소장을 냈기 때문이다. 교도관이 재소자들로부터 피소된 건수는 지난해 크게 늘어났다.피소건수는97년 22건,98년 25건이었으나 열린 교정행정이 본격적으로 실시된 99년 91건으로 급증했다. 교도관들은 또 재소자들의 폭언·폭행에 시달리고 테러의 위협에 놓이기도한다.협박이나 폭언·폭행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지난해 9월 지방 교도소에서는 목욕을 하겠다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재소자가 교도관에게 의자와 집기 등을 집어던져 교도관이 10∼12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장기입원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또다른 지방 교도관 K씨는 재소자의 생트집에 혀를 내둘러야 했다.K씨는 평소 자신에게 감정을 품고 있던 재소자가 “계획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생트집을 잡아 K씨를 주먹으로 때렸다.K씨가 달아나자 뒤쫓아가 얼굴 등을 다시 두들겨 패는 바람에 K씨는 한동안 몸을 가누지 못했다. 뿐만 아니다.교도관들은 출퇴근때도 마음을 놓지 못한다.지난해 연말 서울시내 모교도소의 교도관 3명이 퇴근길에 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흉기로 발목이 찍히는 등 사고가 일어나 출소후 재소자들의 보복테러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경찰은 아직까지 범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 교도관은 “밤에 퇴근할때는 항상 주위를 돌아보는 등 경계하곤 한다”면서 “특히 일부 교도관은 집으로 걸려오는 협박전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주요 탈주사건 일지. ▲1981년 6월 서울남부지원서 재판받고 나오던 이상훈(당시 27세)등 특수절도 피고인 3명 흉기로 교도관 위협,수갑·포승 풀고 탈주. ▲83년 4월 절도혐의로 2심재판 받던 대도 조세형 옛 서소문 대법원청사내 구치감 창문 뜯고 탈주. ▲88년 10월 지강헌 등 미결수 12명 서울 영등포교도소 이송중 호송버스 빼앗아 탈주. ▲90년 12월 무기수 박봉선 등 3명 전주교도소 감방 쇠창살 자르고 탈옥. ▲96년 7월 안양 소년분류심사원에 수용된 128명 유리창 깨고 직원 협박해탈주. ▲97년 1월 무기수 신창원 부산교도소 쇠창살을 절단한뒤 탈옥. ▲2000년 2월24일 재판받기 위해 광주지법 법정 들어서던 강절도범 정필호등 3명 흉기소지,탈주. *광주사건 계기 개선책 마련. 광주교도소 탈주사건을 계기로 법무부가 마련하고 있는 ‘교도행정 종합대책’은 내부 및 외부적 개선책으로 요약된다. 내부적으로는 우선 3교대 근무를 하는데 필요한 최소 인력 600∼700명을 충원하기로 했다.특별계호임무 등을 위해 무술교도관 200명도 특별채용할 방침이다.충원이 되면 적어도 사동 한동당 계호직원 1명이 감시·감독을할 수 있다. 장비와 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첨단 검신장비를 도입하고 주요 지점에는모두 CC-TV를 설치키로 했다.필요한 예산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적극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사동 출입문도 올해안에 수동식에서 자동 개폐식으로 모두 교체된다. 추가로 필요한 교정 시설은 상당 부분 확보됐다.청주여자·순천·수원교도소가 2002년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가는 등 전국에 모두 9개의 구치소·교도소를 신설하기로 했다.재소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의 일환으로 연탄을 쓰던사동을 난방으로 바꾸고 재래식 변기도 수세식으로 바꾼다. 외부적으로는 검찰과 법원의 수사 및 재판 관행이 교도 행정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점진적인 개선을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재소자의 과밀수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검찰의 불구속 수사원칙이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일본의 경우 재소자 5만3,156명 가운데 미결수가 9,341명(17.6%)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재소자의 무려 45.6%가 미결수인 것으로 조사됐다.미결수가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이는 검찰이 피의자를 일단구속한 뒤 기소하는 편의주의 때문이다. 교정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미결수 수용인원을 전체 수용인원의 20% 범위내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법원도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 미결수를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외국의 경우.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인적 계호보다 첨단장비를 동원한 물적 계호에 비중을 두고 있다. ■미국 연방교도소 95개,주(州)교정시설 1,000여개로 모두 190여만명을 수용하고 있다.미결수를 구금하는 구치시설은 우리와 달리 경찰에서 담당한다. 2개월간의 분류심사를 거쳐 수형자를 6종류로 나눈 뒤 등급에 따라 적합한교도소에 수용한다.개선 정도에 따라 보다 자유로운 곳으로 바꾸어 준다. 흉악한 수용자가 많은 시설은 인적계호보다 첨단장비 등을 동원한 물적계호 위주로 운영된다.수용자 사동 중앙에 통제실이 설치돼 있고 출입문도 자동개폐식으로 돼 있다.직원 대부분은 재소자 상담이나 교육에 투입된다. ■일본 아직도 감옥법과 형무소라는 용어가 존재하고 있듯 엄격한 규율위주로 운영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부부접견,전화사용 등은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다만 재소자 1인당 하루 급양비는 6,610원으로 2,210원인우리보다 3배 가량 많다.재소자에 대한 기본적 처우는 관대하다. ■영국 수용자 6만여명에 직원은 4만여명이다.교도행정은 교정·교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전국의 교정시설을 재소자의 죄목에 따라 4단계로 나눠 수감하고 있다. 개선 정도에 따라 개방된 형태의 교도소로 옮겨준다. ■이탈리아 직원수 4만6,000여명에 수용자 5만여명으로 거의 1대1로 감시·감독한다.교정시설은 구치소,징역형 집행 교도소,사회안전처분 교도소(교정병원 포함) 및 보호감시센터 등으로 구분된다.특히 마피아 등 조직범죄 예방에 관심을 쏟고 있다. 주병철기자
  • [우리구 역점사업] 영등포구

    영등포구(구청장 金秀一)는 올 한햇동안 무엇보다 노인복지 수준을 높이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때 노인층을 우대하는가 하면,노인들만을 위한공간을 크게 확대하는 등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유·무형의 인프라를 갖춰나갈 방침이다. 우선 지난 1월부터 ‘노인 우대 여권발급제’를 실시,달라진 노인복지정책을 향한 첫 시동을 걸었다.노인 전용창구를 별도로 개설,신원조회에 이상이없는한 접수 1시간만에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한 것.창구에서 오랜시간기다리거나 여권교부를 위해 다시 구청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4월부터는 ‘노인복지카드제’가 도입된다.2만여명에 달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복지카드를 발급,20∼30%의 할인된 가격으로 병원,약국,이·미용실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6월에는 문래동3가 옛 근로자회관 부지에 노인종합복지관이 들어선다. 건물 연면적 782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는 이 복지관은 이·미용실,상담실,세탁실,목욕실,취미오락실,진료실,다목적회의실 등을 갖추고있다. 치매환자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된다.분기별로 1차례씩 주민들을 대상으로치매의 조기발견 및 예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재가(在家) 치매 방문간호팀’을 구성해 매주 1회씩 치매환자가 있는 가정집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또 치매환자 신고·접수 및 현황 파악에 머무르고 있는 치매신고센터(2630-0321)의 기능을 강화,적극적으로 치매환자를 찾아내 연중 상담·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특히 최근 실시한 취로사업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80% 이상이60세 이상 노인층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지원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10일까지로 제한된 취로사업 일수를 늘리고 하루 1만7,000원에 불과한 임금도 적정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올 하반기 추경예산에 반영,저소득 노인들의 생계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우리구 역점사업] 서초구

    ◆ '물 아껴쓰기 운동' 대대적 전개. 서초구가 ‘물 사랑 운동’이라는 이색사업을 올해의 역점시책으로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유엔이 우리나라를 세계 8대 물부족 국가군(群)으로 분류할 정도로 심각한 물부족 사태가 예상됨에 따라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자치구 차원에서 물아껴쓰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겠다는 취지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409ℓ로 독일(233ℓ),프랑스(296ℓ),영국(337ℓ),캐나다(340ℓ),일본(393ℓ) 등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서초구는 이에 따라 올해를 ‘물 사랑의 해’로 정하고 모든 주민들이 참여하는 물 절약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안에 2만여가구에 절수형 기기를 보급하고,90여개 목욕업소에 대해서는 물 사용량을 자동조절할 수 있는 센서형 수도꼭지를 사용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지을때 중수도시설을 갖춰한번 사용한 수돗물을 생활 및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물 절약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이벤트도 잇따라 마련한다.관내 직능단체와 기업체·학교 등이 참여하는 ‘서초 물 절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홍보용 책자 5만부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매년 세계 물의 날(3월 22일)에는 양재천에서 물맑히기 기념행사를 갖고 100인 이상 기업체를 대상으로 ‘1사(社) 1하천 살리기’운동을 벌여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전후해 주부와 초·중·고교생이참가하는 ‘물 절약 실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10월엔 ‘올해의 서초물 절약 대상’을 선정·시상하기로 했다.서초구는 특히 우면산 계곡물을 이용해 예술의전당 앞∼범바위약수터 구간과 예술의전당 앞∼반포대로∼국립도서관 구간 등 2곳에 소형 연못과 수로를 만드는 등 환경친화적인 ‘그린 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또 우면산에 자연식물원을 건설,생태교육의 장으로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올바로 인식하는 것은 물론,물을사랑하고 아끼는 친수(親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물사랑 운동을 벌이기로했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노인·장애인에 복지카드 발급

    전북 고창군(군수 李昊鍾)은 23일 다음달부터 관내 노인과 장애인들이 물품을 구입하거나 이·미용업소 등을 이용할때 가격을 10∼20% 할인받을수 있는 ‘복지카드’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70세 이상의 노인이나 1∼3급 장애인들이 거주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카드를 발급받을수 있다. 복지카드 가맹점은 음식점 158개,한의원 11개,이발소 9개,미장원 35개,목욕탕 4개,안경점 4개 등 군내 6개 업종 221개 업소다.이들 업소에는 ‘고창군복지 카드 참여 업소’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병원과 약국은 ‘의약분업’문제가 타결되는대로 가맹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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