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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TV 하이라이트]

    ●귀여운 여인(오후 8시20분) 친정어머니로부터 동생들을 데리고 있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승은은 시어머니 청자의 반대를 예상하고 마음이 무거워진다.청자는 중훈과 혜숙의 살가운 장면을 목격하고 속이 상해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다.집에 돌아와 단정치 못한 옷차림의 사부인과 대면하고는 의도적으로 면박을 준다. ●라이프n조이(오전 8시30분) 허브를 직접 만져보고 먹어도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농장인 상수 허브랜드.허브 빵집,허브 펜션 등 다양한 재미가 있는 포천 허브 아일랜드.라벤더 로즈마리 타임 등 5개의 허브 저온 찜질방과 목욕시설을 갖춘 홍천 아로마 허브 동산.다양하고 특색 있는 허브 농장을 찾아간다. ●생방송 60분-부모(오전 10시) 30,40대 남자들의 건강 적신호인 뱃살에서부터 흡연·수면습관·술·위장질환까지,남편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한다.또한 아침형 인간,반신욕,족욕 등 요즘 유행하고 있는 현상과 가족 건강을 위해 아빠의 건강을 지키는 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TV요리천국(오전 9시20분) 한의사인 편주리 한의원장으로부터 시력 저하의 원인,증상,치료법을 알아본다.시력 저하 예방에 탁월한 효과와 맛까지 갖춘 일석이조의 약선요리 ‘반당 만다링 케이크’를 소개한다.이와함께 시력 저하를 막는 생활수칙과 눈 운동,그리고 한방베개 만드는 법을 배워본다. ●진실게임(오후 7시5분) 진실게임의 MC 유재석과 판정단들이 진짜,가짜로 나섰다.특별 MC인 눈빛 카리스마의 이혁재와 함께 하는 특별한 진실게임.‘진짜 스타의 가족을 찾아라’ 2탄이 방송된다.진실게임 MC 유재석과 판정단 송은이,김한석,이병진,이광기의 가족이 총출동했다.진실은 밝혀질 것인지 살펴본다. ●VJ특공대(오후 9시50분) 지난 22일 북한 용천역에서 초대형 열차 폭발 참사가 발생했다.취재진이 열차 사고 이후 외부인의 북한 출입을 막고 있는 접경지역의 국경수비대에 접근,삼엄한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았다.북한 용천 현장소식을 북녘땅 최접경 지역인 단둥에서 VJ특공대의 밀착 취재로 확인한다.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유진은 민재를 만나 그가 가족을 포기하는 게 두려워 이혼하자고 했다며 눈물을 흘린다.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은 함께 집으로 향한다.1년이 흘러 유경은 아들을 낳고,금자와 태일은 자식들이 마련해준 아파트 계약서를 받고 감격한다.한편 현규는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다. ˝
  • 온가족이 필드로 가자

    필드 나들이 도중 초로의 부부가 장성한 자식들과 함께 라운드하는 것을 보곤 한다.누군가의 멋진 샷에 탄성을 지르거나 한 사람의 작은 실수에 온 가족이 박장대소하고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코스를 도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든다.풍요롭고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있을까. 자식들의 플레이를 보며 미소짓는 부모의 얼굴에서 온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자식들과 함께 필드를 거니는 시간은 열심히 일한 젊은 시절의 노고에 대한 보상인 동시에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아낀 부부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사실 젊은 자식들이 부모와 함께 라운드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초등학교 때부터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보다 집밖으로 나돌며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학원을 전전해야 하는 시간이 많다.그들이 장성한 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강요할 순 없다.부모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 남다르지 않는 한 부모와 함께 하는 필드 나들이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가족의 필드 나들이는 가족 모두 골프를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이 필요하지만 돈만 있다고 가능한 일은 아니다.최소한 8㎞ 이상을 걸어야 하는 라운드를 하려면 건강해야 한다.그리고 최소한 반나절의 시간을 가족을 위해서 기꺼이 쓸 정도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가짐,즉 화목한 가정이 전제돼야 한다. 아들을 낳은 젊은 가장의 가장 기쁜 시간이 아들의 손을 잡고 목욕탕에 가는 것이라면 골퍼 역시 장성한 자식들과 필드를 거닐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이러한 바람의 이면에는 자식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넉넉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과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담겨 있다. 물론 당장 아이들에게 골프를 시작하게 할 필요는 없다.그러나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하게 할 기회는 많다.며칠 후면 5월,가정의 달이다.5월엔 3주 연속으로 골프대회가 열린다.아이들의 건강과 풍요를 바란다면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으로 가족 나들이가길 권한다.아이들에게 골프장은 너무나 좋을 것이다.탁 트인 하늘,융단같이 깔린 잔디,싱그러운 바람…. 아이들은 놀이동산보다 더 좋은,새로운 환경에 넋을 빼앗길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선수들이 펼치는 멋진 플레이를 만끽하는 가운데 골프를 즐기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또 골프대회를 관전하기 위한 가족 나들이 과정에서 풍요롭고 건강하게 살길 바라는 부모들의 소망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될 것이다.대회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푸짐한 외식은 가족 나들이의 기쁨을 배가시킬 것이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정형근·노회찬 보수·진보 논쟁

    ‘보수와 진보,공존은 가능한가.’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 민주노동당 노회찬 사무총장이 25일 MBC TV의 생방송 프로그램인 ‘이슈 앤 이슈’에 나와 이를 실험해보았다.‘보수의 대변자’와 ‘진보 논객’간의 토론 결과는 적어도 국회 내에서는 프로그램 ‘주제’처럼 되기란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었다. 정 의원은 이날 “민노당의 강령은 자유민주주의 질서의 범위를 넘은 것으로 북한의 노동당 규약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노 총장은 “마치 백인과 흑인이 다른데도 코끼리가 보면 같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민노당 강령은 사유재산제를 부정하지 않으며 헌법과도 모순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거듭 “자본주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강령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고,북한에 대한 비판이 없다.”면서 민노당의 강령을 문제삼았다.노 총장은 “시장을 부정한 적은 없고 잘 활용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북한을 비판하지 않은 것은 우리를 보전하는 데 급급해 겨를이 없었던 것뿐”이라고 맞받았다. 국가보안법과 관련,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도 6·15 정상회담 때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김정일도 이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노 총장은 “국보법상 내란죄가 성립된다면 쿠데타를 한 전두환도 국보법으로 잡아넣어야 하지 않겠느냐. 정 의원은 그 밑에서 충성하면서 공직생활하지 않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노 총장은 “기회만 되면 북한을 타도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발상으로 어떻게 정치하면서 살아남으려고 하시는지….”라고 공격했다. 또한 노 총장은 “20년 전만 해도 정 의원을 안기부 지하 취조실에서 만났을지도 모른다.”고 비꼬면서 “민노당의 원내 진출은 목욕탕에 찬물 한바가지가 온 것이며 탕 전체가 36.5도로 미지근해지려면 여러 바가지가 더 들어와야 한다.정 의원은 생각을 많이 바꿨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이에 정 의원은 “진보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 내에서의 진보이지 민노당 같은 것은 진보가 아니다.왜 북한을 따라가면서 하향 평준화를 하려는가.”라며 시종 보수를 옹호했다. 이지운기자 jj@˝
  • [꼬불 꼬불 뒷골목] 제주의 ‘원조명동’ 칠성로

    제주시 칠성로는 동쪽으로 산지천 입구 성안보석에서 서쪽으로 개성연출미용학원까지 약 1.5㎞ 구간이다.일제 강점기 때부터 근대적 형태의 상점이 들어서 제주상권의 원조로 알려진 칠성로는 80년대까지만 해도 제주의 ‘명동’이었다.이 곳에 가면 아무거나 먹고 살 수 있었고 구할 수 있었다. 광복 후 제주 최초의 다방 ‘파리원’이 들어선 곳도,유명 잡화점 ‘갑자옥’이 자리했던 곳도 이곳이며,인쇄소의 효시인 제주인쇄소와 최초의 목욕탕인 일출목욕탕,최초의 사진관인 월광사,최초의 서점인 우생당도 이 곳 언저리에 터잡았다. 1969년 제주 최초의 병원급 민간 의료기관인 나사로병원이 개설된 곳도,1973년 제주 최초의 백화점인 아리랑백화점이 들어섰던 곳도 바로 칠성로다.동백·은성·금성·금탑·이어도·무지개·청탑·정·정원 등 다방 10여개가 몰린 탓에 모든 약속도 주로 칠성로에서 이뤄졌다. 이러한 ‘최초’ 기록들은 칠성로가 산지항과 관청지역인 관덕정 광장과의 연결도로로 하루 유동인구가 1만명에 육박하리 만큼 장사 잘 되는 ‘노다지 장소’였기 때문이다.일등 상가로의 지위뿐 아니라 1951년 1·4후퇴 직후에는 피란온 문화·예술인들의 사랑채로 이용되면서 제주의 문화·예술을 꽃피운 장소로도 유명하다. 제주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최현식(79)씨는 “피란 문인들 가운데 ‘백치 아다다’의 계용묵,아동문학가 장수철,청록파 시인 박목월,그리고 김상일·이희철·김영삼·문덕수·김성환·함동선 등은 수시로 칠성로 동백다방과 우생당서점에서 제주 문인들과 시낭송회와 문학작품합평회,문학의 밤을 열어 4·3 여파로 단절의 세월을 보내고 있던 도내 문학도들에게 새로운 관심과 열정을 일깨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택지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90년대 들어 거주지와 상권이 신제주와 광양지역으로 분산되면서 칠성로는 이전의 화려한 빛을 뒤로 한 채 쇠락하기 시작했고,더구나 97년 외환위기에 몰리면서는 떠나는 상인들까지 생기는 공동화(空洞化)의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지금은 골목 아닌 골목으로 변한 이곳에서 소매업 95곳,오락문화 16곳,음식업 21곳 등이 하루 2만명 정도의 유동인구를 상대로 영업 중이다.이 중에서도 핵심을 이루는 매장은 옷가게인 의류점들로 데코·라코스떼·이동수·아스트라·휠라·닥스·온앤온·줄리앙·블루페페·비키·지오다노·조이너스 등 익히 알려진 중고가 의류 브랜드 매장에서부터 ‘영캐주얼’‘무료입장’ 등 중저가 매장까지 57개 매장이 안간힘을 다해가며 버티고 있다. 금강제화 강남한(56) 사장은 “멀지 않은 곳에 이마트·월드밸리 등 대형 할인매장이 들어서고,공항과 부두에 내국인 면세점까지 생겨 칠성로 상인들에게 버거운 상대는 한둘이 아니다.”라고 푸념했다. 무너져 가는 상가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 99년 6월 상가대표 120명이 ‘칠성동번영회’를 조직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이들을 포함한 200여 상인들이 ‘칠성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을 만들어 자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으나 쉽게 풀리지 않는 눈치다. 김영식(53) 조합이사장은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하려는 쇼핑아웃렛 사업이 지역상인들을 자극해 서로 단결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산지천-칠성로-제주목관아지에 이르는 야간쇼핑거리를 조성하는 등 상권부활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상호 탐라대 건축학과 교수는 “칠성로가 과거의 번성을 되찾으려면 열린공간,쾌적한 쇼핑환경으로의 특징있는 탈바꿈이 급선무”라며 “5∼6m의 좁은 가로폭에 비해 양쪽 건물 높이가 높아 가로공간 폐쇄감이 과다하고,점포 건물이 대지 경계선까지 들어차 도로와의 관계에서 여유가 없으며,점포간 간격이 밀집돼 가로외관 리듬이 결여되고 간판까지 난립해 열린공간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칠성로를 설명했다. 그러나 칠성로에는 다른 지역이 갖지 못한 여러 소중한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비록 시간은 흘렀어도 개인적인 추억과 꿈,도시민의 애환,크고 작은 만남과 모임 등 여러 과거가 애잔하게 서려 있는 곳이 바로 칠성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금요일저녁 韓食堂 ‘반쪽가족’ 북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금요일 저녁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서는 한국인 가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특이한 것은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 ‘반쪽 가족’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이른바 자녀 유학을 위한 ‘기러기 가족’들이다. 워싱턴 일대의 한인들은 20만명 안팎이나 기러기 가족들의 숫자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친지의 연고로 단기연수를 하는 경우에서부터 연간 3000만∼4000만원짜리 사립학교에 보내는 ‘고액’ 기러기 가족 등 다양하다.부모 중 1명의 비자취득을 위해 월 800달러 정도가 드는 어학원에 등록하기도 한다. 기러기 가족들은 현지 한인과의 접촉이 많지 않지만 교회 등을 다니면서 정보를 얻는다.생활은 대부분 애넌데일을 중심으로 한 한인타운에서 이뤄진다.로스앤젤레스의 대규모 한인타운만큼은 아니지만 ‘강변 사우나’에서 목욕하고 ‘일미 부페’에서 저녁을 먹은 뒤 ‘대원 비디오’에서 영화를 빌려보는 정도는 된다.‘낙원 떡집’이나 ‘명동순대’,‘삼호 당구장’,‘설악가든’ 등의 한국업소도 블록마다 눈에 띈다. AFP 통신은 최근 반미감정이 심화됐을지 모르지만 한국인들이 미국으로 몰려드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고 보도했다.특히 워싱턴 인근의 버지니아 페어팩스나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사립학교뿐 아니라 이름난 공립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기러기 가족’이 찾는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워싱턴에 머물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각종 주재원의 가족이 남는 것도 교육환경 때문이다.교육열과 대학진학률이 한국 못지않게 높다.애넌데일 지역의 학교에서는 한국 학생이 아시아계로는 최대 그룹을 이루고 있다.학군이 좋은 매클린 등 일부에서는 전체 소수계 가운데서 최대로 올라섰다.˝
  • 민주노동당 “소속의원 임금 월 180만원으로”

    50여년간 유지돼 왔던 대한민국 국회의 골간을 민주노동당이 바꾸겠다고 선언해 주목된다. 국회의원의 세비와 의원전용 엘리베이터 등 제도의 철폐는 물론이고 투명성과 공개성이 떨어지는 국회 소위원회와 상임위원회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그리고 원내교섭단체 구성 방식도 바꾸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일단 ‘여의도 1번지-국회 문화’를 확 바꾸겠다는 생각은 국회의원들의 임금,즉 세비에서 출발한다.지난 16대 국회에서 의원들에게 지급됐던 세비는 월 평균 814만원.여기에 보좌진 5명에게 지급된 경비는 국회의원 한 사람당 월 2500만원에 이른다. 민주노동당은 이런 의원·보좌진들에게 지급되는 세비를 모두 당에 귀속시킨 뒤 노동자 평균임금(2004년 기준 월 180만원)만을 받고 나머지는 당 정책개발·생산에 쏟겠다는 약속을 내걸고 있다.민주노동당은 이에 그치지 않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개인적 이해관계의 민원을 받지 않겠다는 것,비례대표 연임을 금지한다는 등의 약속도 내세웠다. 노회찬 사무총장은 18일 “우리는 노동자·서민의 뜻에 따라 국회에 들어왔고,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정당인 만큼 노동자 평균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당원과 당선자 모두가 흔쾌히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의원전용 엘리베이터·출입문·목욕탕,업무외 새마을호 이용 등 각종 기득권도 없애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방안도 추진중이다.복장도 자유화할 계획이다.노동운동가 출신의 단병호 당선자는 “양복은 안 어울린다는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농민인 강기갑 당선자는 “개량 한복을 입겠다.”고 밝혔다. 제도적 변화의 핵심은 상임위다.국회 상임위는 특위를 포함해 모두 19개다.민주노동당 의원 숫자는 10명에 불과하지만,법사위·재정경제위·환경노동위 등 핵심 상임위에 각각 한 명씩 진출시켜 ‘감시자’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상임위의 속기록 작성과 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한편 상임위의 시민 방청권 보장 등을 추진해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팔당 5개市·郡 개발 제한 단체장·주민대표등 합의

    앞으로 경기 남양주시 등 팔당호 주변 5개 시·군내의 농림지역에서는 아파트나 펜션·휴양시설 등 건물의 신규 입지가 규모에 관계없이 전면 제한된다. 환경부는 용인·이천시 등 팔당호 주변 7개 시·군 단체장과 의회 의장,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팔당·대청호 수질보전 특별종합대책 고시 개정안’에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개정안은 오는 23일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는 대로 즉시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남양주·광주시와 여주·가평·양평군 등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특별대책지역 Ⅰ권역중 농림지역(1억 2200여만평)의 난개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동이 걸린다.아파트 등 공동주택,휴양·수련시설,폐수배출시설,교육·연구·시험시설,숙박·음식·위락시설,사회복지시설·요양원·기도원 등은 규모에 관계없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그러나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시설(병원·학교·보습학원·목욕탕 등)과 단독 농가주택 등은 현행처럼 새로 지을 수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 규제강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나 지역주민들이 반발하자 1년여동안 합의도출을 시도해 왔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길섶에서] 목욕탕/오풍연 논설위원

    매주 일요일 새벽이면 꼬박꼬박 찾는 곳이 있다.동네 목욕탕이다.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부터다.아들 녀석은 전날 신이 나서 때수건과 면도기를 챙겨 놓는다.10년째 접어들었는 데도 똑같다.국·내외 출장 때를 빼곤 거의 거른 적이 없다.녀석도 이젠 성인티가 난다.턱 수염뿐만 아니라 골격도 제법 어른스럽다.딸 하나를 둔 친구는 우리 부자(父子)를 가장 부러워한다. 그곳에는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부자도,노숙자도,가난한 사람도 함께 들어온다.하지만 신분을 알 수는 없다.알몸 그대로이기 때문이다.평등 그 자체다.오가는 말 역시 그렇다.항간에 한참 떠도는 얘기들이 많다.3대(代)가 서로 등을 밀어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모르는 사람끼리도 때를 밀어달라고 등을 내민다.얘기를 나누다 보면 바로 가까워지기도 한다. 그런 동네 목욕탕들이 사양길로 접어들어 안타깝다.대규모 찜질방 등에 자리를 내주면서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있다.대중 목욕탕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아들 녀석과 함께 다니던 목욕탕도 얼마 전 문을 닫았다. 오풍연 논설위원˝
  • 아토피 치료는 이렇게-스테로이드제제 효과 상당

    “결론부터 말하면,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왕도는 없습니다.그런 만큼 당사자나 부모가 조급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얘깁니다.” 이 박사는 세간에 ‘특효’라며 갖가지 치료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대부분 사기라고 단언했다.“이런저런 치료법이 소개는 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심각하고 기대만큼 효과도 없습니다.심하게 가려울 때 스테로이드제제 등 적절한 약물치료에 목욕과 피부보습,그리고 증상을 유발하는 식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입니다.” 그는 고용량 자외선치료,인터페론주사,면역글로브린 정맥주사,사이클로스포린(면역반응 완화제) 치료,면역주사 등의 치료법이 소개되고 있으나 자칫 치명적인 부작용을 부를 수 있어 아예 기억에서 지워버리라고 충고했다.그러나 스테로이드연고제에 대한 그의 생각은 달랐다.“알레르기는 기본적으로 염증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제제를 정확하게 사용하면 상당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단,경구용으로 먹기보다는 바르는 데 한정해야 합니다.남용하면 안질환 등 부작용이 있어섭니다.스테로이드제제의 부작용을 개선해 최근 선보인 면역조절제 프로테오믹스도 썩 괜찮은 약입니다.”그가 일러준 스테로이드 연고의 ‘정확한 사용법’은 이렇다. 모든 알레르기는 조기 차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고제는 초기에 바르는 게 효과적이다.인체에서 자연 분비되는 스테로이드의 의존성을 키우지 않기 위해 저농도의 연고를 골라 하루 걸러 오전에 발라주는 게 좋다.특히 약을 바를 부위가 넓을 때는 저농도제제를 써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부작용에 너무 과민해 이 약제를 무조건 기피하는 건 옳지 않다.방치해 증상이 심해지면 더 많은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서다. 심재억기자˝
  • [깔깔깔]

    ● 내 개는 안 물어 어느날 저녁 나는 공원을 산책하다 한 아저씨가 커다란 개를 데리고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개를 좋아하는 나는 그 아저씨에게 다가갔다. “아저씨,아저씨 개는 사람을 무나요?” “허허,내 개는 사람을 안 물어.” 나는 그 말에 안심하고 개를 쓰다듬었다. 으악! 그런데 그 개가 내 손을 물었다. 손에서는 피가 났다. 나는 몹시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 “아저씨,안 문다고 그랬잖아요!” 그러자 아저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 개는 내 개가 아니야.” ●구두쇠 아버지 구두쇠 아버지와 아들이 오랜만에 목욕탕에 갔다. 둘이서 신나게 목욕을 하고 있는데 앞에서 씻고 있던 남자가 ‘앗’ 하며 물비누가 든 통을 엎질렀다. 물비누는 곧 바닥으로 퍼져서 주워 담을 수도 없게 되었다. 그러자 구두쇠 아버지가 아들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얘야,얼른 바닥에 굴러!”˝
  • [깔깔깔]

    ●훌륭한 카운슬러 문: 저는 결혼을 앞둔 27세의 여성입니다. 약혼한 남자가 결혼식날까지 콜라병 같은 몸매를 만들어놓지 않으면 파혼하겠다고 성화입니다. 다이어트란 다이어트는 다 해봤는데 살은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어쩌면 좋을까요? 답: 남편 될 사람에게 1.5ℓ 콜라병을 보여주세요. 문: 영문과에 다니는 23세의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필기시험 대신 즉석 회화로 점수를 매긴다고 합니다. 교수와 일대일로 회화를 해야 학점을 딸 수 있는 거죠. 회화는 정말 자신 없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답: 교수에게 먼저 “Can you speak korean?”이라고 하십시오. 분명히 “Yes.”라고 할 겁니다. 그러면 그 다음부터는 우리말로 하십시오. ●황당함의 극치 * 목욕탕에서 : 찬물이 튀겨 인상을 쓰고 째려보니 온몸에 용문신. * 오락실에서 : 오래간만에 세운 최고 기록 이름 새기니 정전. * 지하철에서 : 폼 잡고 영어잡지 펼쳤더니 말 시키는 외국인.
  • 儒林(67)-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17살 되던 해,스승 한훤당으로부터 직접 전해 들었던 ‘유가선비가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儒行)’에 대한 설법을 되새기던 조광조의 가슴으로 공자의 말은 천둥처럼 울려 퍼졌다. ‘선비는 충정과 신의로서 갑옷과 투구를 삼고,예의와 정의로서 방패를 삼으며,인(仁)을 추대하여 행동하고,비록 폭정이라 하더라도 정의를 안고 처신해야 한다’는 공자의 말은 사자후(獅子吼)가 되어 조광조의 뇌리를 흔들었다. 사자후. 사자가 울부짖으면 뭇짐승들이 엎드려 떨듯이 20여 년 전 스승으로부터 전해 들었던 ‘선비의 사상’은 하루아침에 반역죄인이 되어 유배를 떠나는 조광조의 가슴에 사자후가 되어 울부짖고 있었다. ―나는 과연 스승 한훤당으로부터 ‘평생 잊지 말고 명심하라.’고 내린 유훈(遺訓)을 잊지 않고 지켜나가고 있었던 것일까. 조광조는 쉴새없이 흔들리는 수레 위에서 지난 세월 자신의 처신을 끊임없이 되새기고 반추하고 있었다.한훤당의 유훈은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 “선비는 좁은 집 허술한 방,사립문에 거적문이 달린 집에 살며,옷을 갈아입어야 나갈 수 있고 이틀에 한 끼밖에 먹지 못할 형편이라 하더라도,임금이 응낙한 데 대하여는 감히 의심치 아니하며,임금이 응낙지 않는다 하더라도 감히 아첨하지 않습니다.그들의 벼슬하는 태도는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지금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옛 사람들에게 뜻을 두며,지금 세상에서 행동하고 있지만 후세의 모범이 됩니다.마침 좋은 세상을 만나지 못하여,임금이 끌어주지 아니하고 신하들은 밀어주지 아니하며,아첨을 일삼는 백성들 중에 붕당(朋黨)을 이루어 가지고 그를 위협하는 자들이 있다 하더라도,그의 몸을 위태롭게 할 수는 있으나 그의 뜻을 뺏을 수는 없습니다.비록 위태롭다 하더라도 행동을 하는 데 있어서는 끝내 자기 뜻을 믿으며,백성들의 고통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그들의 걱정은 이와 같은 것입니다. 선비는 널리 공부하되 그만두는 일이 없으며,독실한 행동함에 지치지 아니하고,홀로 거처하더라도 그릇된 짓을 하지 않습니다.위로 출세를 한다 하더라도 덕이 부족하여 곤경에 빠지지 않도록 하며,예로서 사람들을 대하되 조화를 귀중히 여기며,충성과 신의를 찬양하고,온화하고 유순한 것을 법도로 삼으며,현명한 사람을 흠모하되 모든 사람들을 용납하며,자기의 모난 것을 무너뜨림으로써 백성들과 화합하고자 합니다.그들의 관대하고 너그러움이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안에서 사람을 천거함에 친한 사람이라 하여 기피하지 않고,밖에서 사람을 천거함에 원수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기피하지 않습니다.그의 공로를 드러내고 한 일들을 종합하여 현명한 사람이면 누구나 추천하여 벼슬자리에 나아가게 하되 그 보답을 바라지는 않습니다.임금이 그의 뜻을 이해하여 사람을 씀으로써 진실로 국가를 이롭게 하려고만 하지 부귀를 추구하지는 않습니다.그들이 현명한 이들을 천거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을 추천함이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훌륭한 것을 들으면 남에게도 알려주고,훌륭한 것을 보면 남에게도 보여줍니다.벼슬자리에는 서로 남을 앞세우고,환난을 당하면 서로 죽음을 무릅쓰며,오랜 동안라도 남이 먼저 승진(昇進)하기를 기다리고,먼 곳의 사람이라도 능력만 있으면 서로 불러 벼슬하게 합니다.그들이 벼슬하고 남을 내세움이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자신을 깨끗이 건사하고 덕(德)으로 목욕을 하며,임금에게 의견을 아뢰고는 엎드려 하회를 기다리고,고요히 물러나서도 홀로 올바른 길을 지킵니다.임금이 알아주지 않고 소원히 대하더라도 은근히 깨우쳐 드리되 서두르는 법이 없습니다.낮은 사람들을 대함에 오만하지 아니하고,자기만 못한 사람들 앞에 뽐내는 법이 없습니다….”˝
  • 儒林(67)-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儒林(67)-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17살 되던 해,스승 한훤당으로부터 직접 전해 들었던 ‘유가선비가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儒行)’에 대한 설법을 되새기던 조광조의 가슴으로 공자의 말은 천둥처럼 울려 퍼졌다. ‘선비는 충정과 신의로서 갑옷과 투구를 삼고,예의와 정의로서 방패를 삼으며,인(仁)을 추대하여 행동하고,비록 폭정이라 하더라도 정의를 안고 처신해야 한다’는 공자의 말은 사자후(獅子吼)가 되어 조광조의 뇌리를 흔들었다. 사자후. 사자가 울부짖으면 뭇짐승들이 엎드려 떨듯이 20여 년 전 스승으로부터 전해 들었던 ‘선비의 사상’은 하루아침에 반역죄인이 되어 유배를 떠나는 조광조의 가슴에 사자후가 되어 울부짖고 있었다. ―나는 과연 스승 한훤당으로부터 ‘평생 잊지 말고 명심하라.’고 내린 유훈(遺訓)을 잊지 않고 지켜나가고 있었던 것일까. 조광조는 쉴새없이 흔들리는 수레 위에서 지난 세월 자신의 처신을 끊임없이 되새기고 반추하고 있었다.한훤당의 유훈은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 “선비는 좁은 집 허술한 방,사립문에 거적문이 달린 집에 살며,옷을 갈아입어야 나갈 수 있고 이틀에 한 끼밖에 먹지 못할 형편이라 하더라도,임금이 응낙한 데 대하여는 감히 의심치 아니하며,임금이 응낙지 않는다 하더라도 감히 아첨하지 않습니다.그들의 벼슬하는 태도는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지금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옛 사람들에게 뜻을 두며,지금 세상에서 행동하고 있지만 후세의 모범이 됩니다.마침 좋은 세상을 만나지 못하여,임금이 끌어주지 아니하고 신하들은 밀어주지 아니하며,아첨을 일삼는 백성들 중에 붕당(朋黨)을 이루어 가지고 그를 위협하는 자들이 있다 하더라도,그의 몸을 위태롭게 할 수는 있으나 그의 뜻을 뺏을 수는 없습니다.비록 위태롭다 하더라도 행동을 하는 데 있어서는 끝내 자기 뜻을 믿으며,백성들의 고통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그들의 걱정은 이와 같은 것입니다. 선비는 널리 공부하되 그만두는 일이 없으며,독실한 행동함에 지치지 아니하고,홀로 거처하더라도 그릇된 짓을 하지 않습니다.위로 출세를 한다 하더라도 덕이 부족하여 곤경에 빠지지 않도록 하며,예로서 사람들을 대하되 조화를 귀중히 여기며,충성과 신의를 찬양하고,온화하고 유순한 것을 법도로 삼으며,현명한 사람을 흠모하되 모든 사람들을 용납하며,자기의 모난 것을 무너뜨림으로써 백성들과 화합하고자 합니다.그들의 관대하고 너그러움이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안에서 사람을 천거함에 친한 사람이라 하여 기피하지 않고,밖에서 사람을 천거함에 원수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기피하지 않습니다.그의 공로를 드러내고 한 일들을 종합하여 현명한 사람이면 누구나 추천하여 벼슬자리에 나아가게 하되 그 보답을 바라지는 않습니다.임금이 그의 뜻을 이해하여 사람을 씀으로써 진실로 국가를 이롭게 하려고만 하지 부귀를 추구하지는 않습니다.그들이 현명한 이들을 천거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을 추천함이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훌륭한 것을 들으면 남에게도 알려주고,훌륭한 것을 보면 남에게도 보여줍니다.벼슬자리에는 서로 남을 앞세우고,환난을 당하면 서로 죽음을 무릅쓰며,오랜 동안라도 남이 먼저 승진(昇進)하기를 기다리고,먼 곳의 사람이라도 능력만 있으면 서로 불러 벼슬하게 합니다.그들이 벼슬하고 남을 내세움이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자신을 깨끗이 건사하고 덕(德)으로 목욕을 하며,임금에게 의견을 아뢰고는 엎드려 하회를 기다리고,고요히 물러나서도 홀로 올바른 길을 지킵니다.임금이 알아주지 않고 소원히 대하더라도 은근히 깨우쳐 드리되 서두르는 법이 없습니다.낮은 사람들을 대함에 오만하지 아니하고,자기만 못한 사람들 앞에 뽐내는 법이 없습니다….”
  • [총선 D-10] 우리당 TK후보 “정동영 사퇴”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4일 연휴를 맞아 총선 후보들은 산으로,들로,프로야구경기장으로,장터로 유권자를 찾아 달려나갔다.교회와 사찰도 빼놓을 수 없는 유세장소다.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가 금지되면서 사람이 많은 곳에는 후보들이 몰리면서 합동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아침에는 등산로,오후엔 할인마트로…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대구에서는 후보들이 시민운동장 야구장을 찾아 1만 3000여명의 관중들을 대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4·3평화국제마라톤이 열린 제주의 종합경기장에도 어김없이 후보들이 나타나 1만여명의 인파를 대상으로 한 표를 호소했다.광주에서는 후보들이 벚꽃이 만개한 서구 농성동 상록회관이나 광산구 송산유원지,첨단지구 쌍암공원 등을 찾아 상춘객 집중 공략에 나섰다. 후보들은 오전에는 교회나 사찰,오후에는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을 찾는 맨투맨 작전을 폈다.농촌의 장터는 후보들이 몰려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면서 합동유세장을 방불케 했다.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부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 지원활동에 들어갔다.그는 4일 부산에 도착해 수영로교회와 용호동 이기대,해운대 중동시장∼리베라백화점 등을 돌며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원했고,5일에도 지원유세에 나선다.부산 서구의 민주당 정오규 후보는 양당 대결구도 속에 민주당이 정국안정의 완충제 역할을 하도록 ‘캐스팅 보트’론을 제기했다.하지만 군중집회가 없어진데다 사흘연휴를 맞아 상춘객들이 대거 움직이는 바람에 총선 분위기는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는 평이다. ●‘경로 유세’ 핫 이슈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과 관련,한나라당 대구시당은 박근혜 대표의 대응 자제 지시에도 불구하고 고문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오늘날의 경제성장과 민주화 구축의 주역인 60,70대를 투표할 능력이 없는 ‘금치산자’로 생각하고 있는가.”라면서 “정 의장은 구차한 변명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정계에서 물러나라.”고 몰아붙였다.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경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정 의장의 발언은 한 때의 실언이 아니다.”면서 비판에 가세했다. 영주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이영탁 후보가 정 의장의 공동선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한데 이어 대구 서구에 출마한 같은 당 서중현 후보는 ‘정동영 망언에 사죄하는 석고대죄’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목욕탕 하루 3곳 돌며 ‘알몸유세’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3보1배’를 시작한데 이어 서울 성동갑의 한나라당 김태기 후보,경남 진주을의 무소속 강갑중 후보도 3보1배 선거운동을 펼쳤다.부산 사상의 열린우리당 정윤재 후보는 ‘장애인의 날’ ‘노인의 날’ 등으로 매일 테마를 정해 공약을 발표하는 ‘테마유세’를 편다는 계획이다.충주의 무소속 맹정섭 후보는 하루 3군데 목욕탕을 돌며 유세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정당팀˝
  • 콩도 먹어야지!/케스 그레이 글

    몸에는 좋지만 아이가 입에 대기 싫어하는 음식을 먹이는 것만큼 엄마를 피곤하게 만드는 일도 없다.이 책의 주인공 엄마도 완두콩을 싫어하는 딸 데이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밥상 앞에서 엄마는 딸을 구슬린다.“그 콩을 다 먹으면 푸딩을 먹게 해줄게.” “싫어.” “그럼 콩을 다 먹으면 푸딩을 먹게 해주고,30분 늦게 자는 것도 허락해줄게.” “싫어.” 엄마의 협상 조건은 갈수록 늘어난다.목욕을 하지 않아도 되고,비디오를 마음대로 봐도 되고,우주선과 달,별 등을 사주겠다고도 한다. 하지만 딸은 단호하다.책장을 넘길수록 엄마의 얼굴은 점점 줄어들고 데이지의 얼굴은 점점 커진다.주도권이 엄마에서 아이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을 재치있게 묘사한 그림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 책의 묘미는 마지막 반전.계속 고개를 내젓던 데이지는 마침내 엄마에게 반격을 가한다.“엄마가 방울 양배추를 다 먹으면 나도 콩을 다 먹을게요.” 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고시원, 주거지역서 못한다

    앞으로 주거지역에선 고시원 영업이 금지될 전망이다.고시원은 상업지역에서만 가능하며,‘숙박업’으로 분류된다. 또 찜질방은 ‘목욕업’으로 분류돼 영업 및 시설안전기준이 마련되고,산후조리원은 건물의 위치·층수·종사자 자격 기준 등이 엄격히 제한된다. 행정자치부는 1일 “시설기준이 없어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인 고시원·찜질방·산후조리원·콜라텍 등 신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대책 및 법령 정비를 올 하반기까지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마땅한 단속이나 인·허가,신고 규정이 없어 세무서에 영업등록만 하면 개업을 할 수 있었다. ●주거지역 숙박용 고시원 금지 고시원의 영업지역 제한이 추진된다.정부는 숙박형 고시원의 80∼90%가 숙박업이 불가능한 주거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시원이란 명칭을 쓰면서 사실상 저소득 근로자와 가출 청소년 등이 생활하는 ‘숙박업’을 한다는 것이다.게다가 주택·사무실 등을 불법으로 개조해 창문 없는 밀폐형이 대부분인데다,복도 등 통로가 좁아 비상시에 대피 및 구조가 어려운 실정이다.건물 내부의 칸막이에 대한 불연재 사용 의무 규정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중위생관리법을 개정,상업지역에 있는 숙박형 고시원을 ‘숙박업’으로 제도화하기로 했다.주거지역에 있는 ‘숙박형 고시원’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2년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기존의 숙박형 고시원을 잠을 자지 않는 형태의 비숙박형 독서실 등으로 업종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오랜기간 영업을 한 기존 고시원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마땅한 단속기준이 없는 찜질방은 공중위생관리법을 개정,‘목욕업’으로 분류해 발한실·수질·위생관리·환기설비 등 영업 및 시설안전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산후조리원도 안전기준이 적합한 시설을 갖추도록 설치 위치와 층수를 제한하는 한편 전문자격을 갖추고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모자보건법’을 정비하기로 했다.청소년들이 찾는 콜라텍도 술 판매를 금지하는 한편 댄스 스포츠업으로 분류해 관련 법에 따라 신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중 시설 공기 기준도 마련 법 정비가 늦어 지난 2002년 12월31일 이전에 설치된 신종 다중업소에 대해 마땅한 안전규정이 없는 점을 고려,이들에게도 비상구 설치 및 실내장식물 불연재 사용 의무화 등을 하도록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2년간의 경과규정을 둬 2006년 6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기준도 마련된다.고시원과 찜질방은 미세먼지 150㎍/㎥,이산화탄소는 1000,포름알데히드는 0.1,일산화탄소는 10 이하를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산후조리원은 미세먼지의 경우 100㎍/㎥ 이내로 더욱 강화하고,나머지는 고시원 기준과 같다. 행자부는 특히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신종업소가 발생할 것에 대비,유사업종별 안전기준,영업개시 전 안전시설 설치 신고제 등을 골자로 한 ‘다중이용업 안전관리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한편 다중이용시설 현황을 보면 고시원은 지난해보다 306곳 늘어난 2599곳이고,찜질방도 253곳 증가한 1353곳이다.화상·전화방은 53곳 는 571곳,콜라텍은 86곳 는 297곳이다. 반면 인터넷 보급 확산 탓에 PC방은 2003년 1만 8821곳에서 1225곳이 줄어든 1만 7596곳이다.산후조리원도 14곳 줄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싸게싸게 귀족처럼 놀자

    매스티지(Masstige),‘대중’을 의미하는 매스(mass)와 ‘명품’을 뜻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의 조어다. 미국 경제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산층들이 값이 비교적 저렴하면서 명품과 같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소비 스타일을 매스티지로 표현했다. 명품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제품(mass product)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중간 형태인 매스티지 제품및 브랜드가 많이 등장했고,이제는 매스티지 개념이 서비스에도 도입됐다. 요즘 찜질방,DVD방,카페,노래방 등은 저렴한 가격에 일반 시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최첨단 기능,분위기,서비스를 자랑하며 매스티지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김민국(23·학생)씨는 “이런 곳을 찾으면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서비스로 ‘대접’받는 느낌이 좋다.가격도 여럿이 가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며 매스티지 서비스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홍익대 앞을 즐겨 찾는다는 김수연(28·회사원)씨는 “홍대 앞은 온통 앤티크 가구로 치장된 노래방이나 공주가 된 듯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의 카페가 많다.”며 “귀족이 된 듯,약간의 사치를 느끼는 것도 즐겁다.”고 어깨를 으쓱댄다.물론 비용이 생각보다 적게 드는 것도 기쁘다. 매스티지 서비스 광팬들이 추천하는 저렴하면서도 분위기·서비스 끝내주는 장소,한번쯤은 경험해도 좋을,경험해볼 만한 ‘이곳’을 공개한다. ● 공주카페 공주의 침대를 장식하는,청순한 하얀 캐노피(커튼 장식)가 드리워진 푹신한 의자에 앉아 있으면 난 어느새 평화로운 나라의 공주가 돼 있다. 번잡한 신촌 거리에서 이화여대쪽으로 올라가는 길목 오른편에 있는 ‘공주의 향기나는 카페’.단정한 복장으로 손님을 공손하게 맞는 종업원들의 안내로 실내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녹아 마음이 편안해진다.벽,천장,소파,테이블 등 하얀색 바탕과 소품에 은은한 백열등이 비춰져 포근하고 아늑한 베이지톤 분위기를 연출한다.‘공주’라는 컨셉트에 맞게 곳곳에는 화려한 장식의 화장대,향기로운 꽃장식 등이 놓여 있다. 8개 테이블 중 커튼이 있는 5개 테이블은 경쟁이 치열하다.커튼 안에서 가끔은 낯뜨거운 연출을 하는 연인들이 있어 고영미 사장은 가급적이면 커튼을 젖혀놓도록 한다.하지만 손님이 원하면 어쩔 수 없다고. 허브티와 홍차는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차의 온기를 유지시키는 워머(warmer)와 함께 서빙된다.커피,차,병맥주 등 대부분의 메뉴가 4500∼6000원.아이스크림과 바삭한 과자는 공짜. 우아한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은밀한 데이트를 원한다면 들러야 할 곳이다.(02)312-9952. 이밖에 공주 카페의 원조이자 공주가 쓰는 침실 같은 카페로 더 잘 알려진 홍익대 앞 ‘프린세스’(02-335-6703),커피가 특히 맛있는 세련된 유럽풍 카페 청담동 ‘74’(02-542-7412),분위기가 좋아 방송이나 CF 촬영장소로 유명한 대학로 ‘가비아노 피우’(02-765-9662)도 좋다. ● 노블레스 노래방 독특한 클럽,유명한 카페 등이 즐비한 홍익대 앞에서도 ‘수 노래방’의 인지도는 독보적이다.초기 모습인 ‘빼어날 수’는 좁고 담배연기가 찌든 일반적인 노래방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깨고 ‘노래방도 이렇게 쾌적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었다. 이후 신을 벗고 들어가는 따뜻한 온돌방에 방석 깔고 앉아 노래를 부르게한 ‘럭셔리 수’를 만들더니 최근에는 최고급 노래방 ‘노블레스 수’까지 소개했다. 노블레스 수의 한 시간 이용료는 오후 6시 이전엔 1만∼1만 3000원,이후에는 2만∼2만 5000원으로 일반 노래방보다 3000∼5000원 정도 비쌀 뿐이다. 분위기는 호텔급.들어서면 “최고로 모시겠습니다.”라는 직원들의 우렁찬 목소리에 처음 놀라고,전체적으로 흐르는 앤틱 분위기에 두번 놀란다.노래방이기보다는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 가까울 정도.삼성 파브 벽걸이 TV,독일제 제나이져사의 무선마이크,다이나코드 스피커와 우퍼로 빵빵한 시설을 자랑한다.화장실? 물론 훌륭하다.비데가 설치된 변기,마룻바닥,종이 휴지 대신 깨끗하게 세탁한 개인 손수건을 비치해놓은 쾌적한 화장실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 정도다.대기실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각 방에 놓여진 과자는 서비스.(02)322-3111. 이밖에 노블레스 수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강력한 라이벌이 들어섰다.3개층이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노래방 ‘질러존’은 SBS ‘최수종쇼’의 자아도취 노래방 촬영장소로 유명하다.(02)338-3531. ● 궁전같은 모텔 ‘값 비싼 특급호텔 저리 가라.우리는 호텔급 모텔로 간다!’ 혼자 조용히 쉬고 싶을 때,시험기간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우리 끼리만의 공간을 갖고 싶을 때 ‘잘 나가는’ 모텔로 달려가 보자.왠지 음침하고 쾨쾨한 냄새가 날 것 같다는 선입관을 버리고. 요즘 ‘뜨고 있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건너편 ‘캐슬론호텔’은 호텔급 모텔이다.캐슬론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로비에 잔잔하게 흐르는 재즈,은은한 향기,분위기 있는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고급카페에 온 착각에 빠진다. 정장을 입은 직원이 숙박계를 내밀며 다양한 회원혜택을 설명한다.아니 웬 모텔에 회원마일리지카드? 도대체 여기의 정체가 뭐야.9층 방에 들어선 순간,“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캐노피를 예쁘게 드리운 커다란 침대,깔끔하게 정리된 침구류,고급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원목마루,깜찍하고 예쁜 소파…. 48인치TV,공기청정기,커피메이커,PC,산소발생기,기타 등등 모든 것이 놀랍다.천연에센스를 재료로 한 수제비누(원래 모텔에는 노란 다이얼비누가 기본이다.),고급 보디샴푸·클렌징 폼과 클렌징 로션 등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역삼동에 사는 김주용씨는 “일반 모텔보다 돈 조금 더 내고 VIP대접을 받으며 편하게 쉴 수 있어 자주 찾는다.”며 월풀욕조에 누워서 TV를 시청하고,인터넷·DVD 등도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원스톱 문화공간’이라고 강조한다. “여기 누워 있으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집보다 편하고 예쁘잖아요.친한 친구의 생일날에도 여기를 찾아 케이크와 와인을 먹고 실컷 수다를 떨면 피로가 확 풀리죠.” 영미(28)씨의 말이다. 5시간 정도 사용하는데 3만∼4만원선.숙박은 보통 밤 10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로 7만원선이다.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02)3471-0321. 이밖에 다음카페 ‘모텔투어’ 회원들의 추천 장소는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베리6’(02-508-3002),스페인·일본 등 이국적 인테리어로 유명한 ‘상봉테마’(02-439-6233),한옥의 전통미를 살린 ‘썬비’(02-730-3451),테라스·노천탕이 유명한 ‘조아텔’(031-236-7112),최강의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자랑하는 ‘시네마’(016-249-3326) 등. ● 빵빵한 DVD방 비디오방 대신 DVD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기존 비디오방이 갖고 있는 칙칙한 분위기를 벗어버렸기 때문.하지만 사람들은 무엇보다 수준 높은 화질과 음질을 즐기기 위해 DVD방을 찾는다.분위기 그리고 영상·소리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다면 대학로 대명거리에 있는 ‘dts DVD 영화관’을 찾아보자.드라마 ‘나는 달린다’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지만 그 전부터 이미 좋은 시설로 알려진 곳이다.방 규모는 소극장,음향은 대극장 수준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6개 채널 방식의 dts 시설에 방마다 흡입판이 설치돼 있다.음향에 따라 진동하는 의자 역시 갖추고 있다.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김민우(28·회사원)씨는 “여기에 오면 화면·사운드가 좋아 영화에 집중이 잘 된다.”며 적극 추천했다.대표 조태연씨는 “비디오방이나 DVD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영화를 보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몇몇 인기 영화만을 즐길 수 있는 대다수의 DVD방과 달리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약 1000여 개의 타이틀을 갖추고 있다.이용 요금은 2명 기준 1만 2000원.(02)765-1116.이밖에 서울대 입구역 3번 출구 근처 ‘시네 캠퍼스’(02-886-5957),성남의 ‘DVD 천국’(031-754-1329)역시 영화 감상의 최적의 시설을 갖춘 소문난 DVD방이다 ● 럭셔리 찜질방 목욕탕의 시대는 끝난 것인가.동네목욕탕이나 사우나보다 입장료가 두배인 최첨단,최고급 찜질방이 성업이다.찜질방은 단순히 때를 밀거나 땀을 내는 것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가족 나들이,연인 데이트,각종 친목모임 등….찜질방을 찾는 목적도 다양하다. 거대한 테마파크를 연상시키는 찜질방은 보통 3000∼5000평 규모로 한번 돌아보는 데도 20분은 족히 걸린다.고궁을 테마로 한 인테리어,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계곡 같은 대규모 해수탕 등 자랑거리도 각각이다. 요즘 TV에도 자주 나오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랜드’는 발렛파킹(주차대행 서비스)을 해준다.소형차라도! 남대문처럼 만들어진 거대한 입구부터 생활한복을 입은 직원들과 전통 한옥 인테리어가 잘 어울려 왠지 ‘이리 오너라.’ 외쳐야 할 듯하다. 보통 찜질방에는 현금이 있어야 음료수를 먹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열쇠에 달린 바코드로 모든 편의시설을 사용하고 나갈 때 정산을 하면 된다. 1층은 미용실,2층은 남녀 사우나,3층은 노래방·헬스클럽·네일아트·마사지숍, 5층은 DVD영화관·PC방 등이 있다.만화책은 권당 500원,보드게임은 3000원 정도에 빌릴 수 있다.과연 종합놀이공간이다. 각종 모임과 가족을 위한 방(13개)은 4층.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 좋고 빌리는데 보통 2만원선이다. 마포에서 온 박성준씨는 “동네 찜질방보다는 비싸지만 부인과 영화,식사,게임을 해결하는 값을 생각하면 비싼 것도 아니다.”고 이야기한다. 박진주씨는 “이렇게 깨끗하고 쾌적한 곳에서 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죠.좋은 찜질방을 찾아다니며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땀과 함께 날려보내고 친구들과 수다 떨며 에너지를 충전해요.”라며 웃는다. 가족과 나들이 삼아 왔다는 박찬규씨는 “아이들이 게임하고 영화보고 노는 중에 저는 혼자서 쉴 수 있고,가족들에게는 가장 역할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단 음식물 반입은 안되고,입장 후 12시간이 지나면 시간당 2000원을 더 받는다는 게 애써 찾은 흠이랄까.(02)749-5115. 이밖에 다음카페 ‘사조사(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회원들은 ‘서울레저’(02-909-6270),‘센트럴 스파’(02-6282-3400),‘영진테마파크’(031-332-3100) 등을 추천한다. ● 웰빙 삼겹살 ‘돼지고기 냄새와 연기는 가라.우리는 상쾌한∼ 삽겹살 집으로 간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장 많이 찾는 삽겹살.그런데 보통 테이블 위에 끈적끈적한 돼지기름,자욱한 연기,구수한(?) 냄새가 우리를 망설이게 한다.이제는 조금 더 쓰고 품격 있는 삼겹살집으로 가보자. 카페를 연상시키는 아늑한 인테리어,3마력의 무소음 환풍기,숯을 흡착시켜 기름이 흐르지 않는 특수 불판,고객들의 옷장,숲에 온 것 같이 미송나무로 치장된 가게.하드웨어가 말끔히 변했다. 소프트웨어는 어떤가.오겹살은 기본이고 대추 삼겹살,솔잎 삼겹살,된장박이 삼겹살,마늘 삼겹살 등 퓨전 삼겹살이 눈에 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근처에 위치한 ‘돈씨네’는 나무 인테리어와 웰빙 삼겹살로 유명하다. 여자친구와 함께 온 유석원씨는 “처음에는 간판만 보고 스파게티 집인 줄 알았어요.냄새나고 지저분해 삼겹살 집을 잘 가지 않았는데 깔끔한 실내와 맛에 반해 요즘은 주 데이트 코스가 됐죠.”라고 이야기한다. 가족과 함께 찾은 신성철씨는 “1인분에 2000원 정도 비싸지만 가족끼리는 항상 이 집을 찾는다.”면서 “특히 대추삼겹살은 맛이 달달해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밖에 추천할 만한 고급 삼겹살 집은 일산 주엽동 ‘불판’(031-924-3651),서울 종로 ‘신씨화로’(02-725-5314) 등이다. 글 한준규 최여경 나길회기자 hihi@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 ˝
  • [깔깔깔]뚱뚱해서 슬플 때

    ●뚱뚱해서 슬플 때 * 아무도 나와 목욕탕에 같이 안 가려 할 때. * 목욕탕 가서 “등 밀어 드릴까요?”라고 말할 때마다 사람들이 도망갈 때. * 똑바로 서서 고개를 밑으로 내렸는데 배 말고는 아무것도 안보일 때. * 배꼽을 거울로만 볼 수 있을 때. * 작은 목욕탕 의자에 앉다가 뒤로 자빠질 때. * 엄숙한 행사장에서 애들이 나보고 ‘뚱띵이’라고 놀릴 때(아,난 애들이 싫어). * 택시기사가 투덜거릴 때(요금 두 배로 달라는 협박이다). * 포옹하는데 밀착이 안될 때. * 엘리베이터에서 ‘삐’ 소리날 때(제일 먼저 탔어도 날 째려본다). * 배부른 상태에서 친구네 갔는데 친구 엄마가 무작정 밥 차려주고 계속 밥 퍼줄 때. * 친구 엄마가 덩치 큰 사람치고 오래 사는 사람 못 봤다고 하면서 혀를 끌끌 차실 때. * 이렇게 슬픈 이야기를 남들은 웃긴다고 할 때.˝
  • [열린세상] 찍을 사람이 없어 기권하겠다고?/강형기 충북대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 명예회장

    공중목욕탕의 탕 속에서 목만 내밀고 앉아 있는데 옆에 있던 낯선 사람이 대뜸 말을 걸어왔다.탄핵정국의 결말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것이었다.요사이 유행하는 소위 반신욕이라는 것을 하고 있던 그는 애초에 내 말은 들어볼 생각도 없었다는 듯 내가 말할 틈도 없이 자신의 생각을 쏟아 놓았다.온탕의 열기에 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정치요,탄핵이다. 나는 그 숨막히는 상황에서 처음 보는 사람의 지겹고도 시끄러운 정치변설로부터 벗어나려고 일어났지만 곧장 다시 붙들리고 말았다.탕을 나오면서 “총선에서 찍어줄 사람은 결정했느냐.”고 물어본 것이 그만 화근이 되었다.그는 뭔가 좀 모자라는 사람이 아니냐는 듯 얄궂은 표정으로 나를 보면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인데 왜 헛수고하러 가느냐.”며 또다시 앞뒤도 없는 장광설을 시작했다.나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좀 전에 내가 이야기하던 사람은 어디 가고 또다시 처음 만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다.그렇게도 정치 때문에 나라가 어쩌고 경제가 어쩌고 하던 그가 투표를 하지 않겠다니 말이다. 우리 주위에는 앉는 자리마다 정치와 정치가를 논하면서도 정작 때가 되면 투표마저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모처럼 만나는 친구와 술집에서도,심지어는 목욕탕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도,그리고 온통 무엇이 잘못되면 무조건 정치부터 찾던 사람들 중에서도 왜 기권자가 나오는 것일까. 우리 국민들은 지도자의 선택 행위와 처신에 대하여 그 인과관계를 따져가면서 평가하기보다는 단순히 감정적으로만 평가하는 경향이 많다.또한 정치를 그저 관객의 입장에서 즐기려 하는 ‘관객화’ 현상도 노골화되고 있다.그러나 중요한 변화는 먼 곳이 아닌 내 자신과 이웃에서 비롯된다.이웃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방관하고 현실의 정치행위를 관람하듯 보고 있는 사이,우리의 정치는 아무 말 없이 관람만 해야하는 ‘극장화’의 길을 걷게 된다. 하나의 사회에서 그 대표자를 뽑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원시사회에서는 주먹이나 완력으로 대표자가 선발되었고,정치후진국에서는 총알이나 대포라는 무력행사를 통해서 지도자가 등장하기도 한다.선거는 정치지도자의 교체 수단으로써 탄환(彈丸) 대신 투표용지를 사용하는 제도이다.그러나 이러한 선거의 의미를 결정짓는 핵심은 유권자의 참여의식이다.바람직한 선거풍토를 위해서는 후보자의 준법정신도,당국의 공명선거 의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유권들의 성숙한 주인의식이다. 주인으로서 유권자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는 투표를 하는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오늘날 많은 유권자들이 자신의 권한행사를 포기한다는 것이다.기권을 하는 이유도 다양하다.내가 찍어 줄 만한 적당한 인물이 없어서라는 이유를 대는 사람도 있다.자신이 투표를 하지 않더라도 대세는 마찬가지라는 정치적 무력감이나 투표를 한다고 해도 정치가 더 좋아질 것 같지 않다는 정치불신도 한몫을 한다.최근에는 투표보다도 더 급한 용무가 있다며 휴가를 떠나는 사람,그리고 정치나 선거에는 아예 관심이 없다는 무관심층도 적지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권도 하나의 정치비판이요,정치적 선택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그러나 우리는 기권이라는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선거는 우리의 생활방식과 정치의 존재방식을 결정짓는 것이다. 따라서 기권이란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생활이나 정치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백지위임을 하는 행위이다. 물론 우리 시대의 선거는 이미 우리 사회에서 가장 좋은 사람을 뽑는 제도가 아닌지도 모른다.사실 오늘날 선거는 출마한 사람 중에서 덜 나쁜 사람을 뽑는 제도가 되어버렸다.그러나 확실한 사실은,기권이란 출마한 사람 중에서 가장 나쁜 사람이 뽑히게 하는 행위라는 것이다.그래서 기권은 공동체에 죄를 짓는 것이다. 강형기 충북대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 명예회장˝
  • 자원봉사자 대접합시다

    자원봉사자들을 주민들이 우대해주는 지역단위 시스템이 구축된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25일 ‘자원봉사자 할인서비스 시스템’을 구축,다음달 27일부터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평소 자원봉사에 활발히 참여하는 1만여명의 주민들에게 지역내 이·미용소,목욕탕,제과점 등 각종 서비스 업소의 요금을 할인해주는 것으로,지역 업소의 동참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다. 구는 할인서비스에 참여할 업소 모집에 나서 현재 50여곳을 접수(450-1663)했다.이 시스템이 본격 운영될 다음달 27일 전까지 200여곳 이상의 업소를 모집할 계획이다. 대상 업소는 요식업소,사진관,병의원,안경점,세탁소 등 다중이 이용하는 서비스 업종이면 된다.참여 업소에는 ‘자원봉사가족’이라고 새겨진 업소부착용 스티커를 발급해 자원봉사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봉사자들이 이들 업소를 이용할 경우 10∼30% 할인 받을 수 있다. 구혜영 자치행정팀장은 “참여업소는 간접적인 봉사활동의 기회가 되고 자원봉사자는 지역사회가 우대해주는 인센티브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주민들의 자원봉사를 활성화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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