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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TV 하이라이트]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SBS 오후 11시5분) 한지혜,소유진,탁재훈,최성국,김종국,아유미가 출연한다.‘셀카 짱 콘테스트’코너에서는 엽기,노출,나의 가족을 주제로 휴대전화 사진 자랑을 한다.지상렬과 소유진의 엽기적인 포즈,한지혜의 샤워 사진,탁재훈의 목욕 사진,김종국의 몸매 사진 등이 노출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냉전시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타이완 키모이군도에 세운 예술박물관을 찾아간다.지뢰밭 한가운데 자리잡은 벙커 위에 커다란 확성기를 설치한 작품은 생각의 공유와 교류를 상징하고,콘돔이 걸려있는 벙커 밖에 누워있는 해골은 사랑과 평화가 죽음과 전쟁을 대치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문화 문화인(EBS 오후 11시40분) 다소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낙서라는 테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첫 전시회의 주인공은 젊은 미술가 김태중이다.설치미술에서부터,일러스트레이트,가구 디자인,전시기획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생활 속의 예술,독특하고 기발한 작품 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작가 김태중을 만나보자. ●리얼스토리〈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호기심으로 시작한 소녀의 채팅.채팅은 현실의 만남으로 연결되고 소녀는 처음 대면하는 소년과 데이트를 즐긴다.소녀는 점점 소년에게 순수한 호감을 느끼지만 소년은 자신만의 목적을 위해 소녀를 바라본다.소년은 순간의 쾌락을 위해 소녀에게 범행을 저지르게 되는데….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7시20분) 18t 고속버스가 계란을 깨트리지 않고 지나간다.고속버스경력 27년 김정모 기사가 도전한다는 ‘계란 지나가기’그 결과가 궁금해진다.‘특종이 간다’에서는 한 장소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새벽마다 애처롭게 울고, 하늘을 향해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강아지의 정체를 살펴본다.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성필을 미행한 기태는 나경을 만나는 것을 확인하고는 허탈해하고,약속장소에서 기다리던 창수는 화가 난다.항소를 하지 않겠다는 민우의 말에 나경은 더 화가 나고,금실은 재혁에게 세희와 이혼하라고 윽박지른다.한편,창수의 차를 쫓아간 기태는 창수 일당에 둘러싸여 위기에 처한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점순은 베개를 안고 자기가 낳은 아기라며 자장가를 부르고,흐느끼며 매달리는 민섭을 알아보지 못한다.진국은 갑작스레 회사 경영의 심각한 위기를 맞고,배후를 의심한 덕배는 영실을 다그친다.정애는 정희 모친으로부터 정희의 정신병력을 듣고 혼담을 취소시키려다 은수와 부딪힌다.
  • [9일 TV 하이라이트]

    ●코미디 하우스(MBC 오후 7시) 동요와 트로트의 따뜻한 만남이 펼쳐지는 ‘쇼킹 카푸치노’코너에서는 ‘둥글게 둥글게’를 감상할 수 있다.‘노브레인 서바이버2’시간에는 MC몽과 주얼리의 이지현이 출연해 새로운 버전의 스피드 퀴즈를 풀어본다.그리고 신인 개그맨 김완기가 강원도 사투리 버전으로 시낭송을 한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전 8시15분) 최근 우리 사회에는 시국을 바로보는 눈이 서로 다른 원로들이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는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났다.서울대 명예교수이자 창작과 비평 편집인인 우리 시대의 큰 스승 백낙청 선생이 출연해 국가보안법과 과거사청산,통일,국민통합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한글날 특집다큐(EBS 오후 4시10분) 영어열풍 속에서 우리말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요즘,정작 외국에서는 한국어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몽골에서 열린 ‘한글 큰 잔치’는 그것을 말해주는 하나의 예다.또한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국어 열풍은 더 놀랄 만한 일이다.왜 한국어를 배우려 하는지 알아본다. ●사랑 릴레이(함께하는 세상)(iTV 오전 11시) 연기자를 꿈꾸는 시각장애인 장소연씨.그녀는 지난 2월 모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장애인 방송인 선발대회에서 수상하면서 방송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자신의 장애와 세상의 편견을 뛰어넘어 연기자로 날개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장소연씨의 아름다운 도전을 소개한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6시50분) 대중목욕탕에서 남녀 혼욕이 가능한 나이는 몇 살인지 알아본다.절도로 마련한 돈인 줄 알면서도 유흥비로 함께 사용한 남자에게 죄가 있는지 살펴본다.전승자의 허락없이 다른 사람에게 요리비법을 알려 줬을 경우에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지 결과를 알려 준다. ●애정의 조건(KBS2 오후 7시50분) 가족들에게 은파와 이혼하겠다는 장수.한걸은 후회하지 않겠다는 은파를 보며 딸의 선택을 믿기로 한다.만득은 한걸을 찾아와 어른들이라도 나서서 애들 이혼을 말리자고 하는데,이미 마음을 굳힌 한걸을 보고 망연해진다.금파는 기자를 찾아와 정한과의 일을 털어놓으며 하소연을 한다. ●특별기획-위대한 여정 한국어(K BS1 오후8시) 언어의 탄생과 민족의 생성,민족의 소멸과 언어의 종말 무엇이 우리를 우리 민족이게 하는가. 언어와 민족의 관계를 추적하면 고대사가 보인다.고구려,백제,신라어 그리고 일본어 그들은 서로 통했을까. 마침내 드러난 대륙한어와 열도한어의 존재.그 충격의 비밀이 밝혀진다.
  • 서비스업 매출 하락률 최악·소매업도 ‘추락’

    서비스업 매출 하락률 최악·소매업도 ‘추락’

    “이렇게 장사가 안돼서야 입에 풀칠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밑바닥 장사가 너무 안된다.국민들이 도통 쓰고 먹고 입으려 들지를 않아서다.특히 슈퍼마켓·식당·세탁소 등 ‘동네 소비’가 무너지고 있다.그나마 ‘빈곤속의 풍요’를 구가하던 영화업도 1년 만에 매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재계는 복합레저단지 건설과 같은 한국판 뉴딜정책 등 근원처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8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소비의 척도인 소매업 매출이 1년전에 비해 4.6%나 줄었다.19개월째 감소세다.이 여파 등으로 전체 서비스업 생산도 1999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악의 수준(-1.7%)으로 주저앉았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슈퍼마켓(-11.1%),일반음식점(-5.2%),미용실·목욕탕·세탁소(-2.4%) 등 생계형 가게들.방학철 수요에도 불구하고 학원업(-11.5%)과 부동산임대업(-6.8%)도 맥을 못췄다.서민·중산층이 즐겨찾는 할인점은 간신히 적자(0.4%)를 면했으나 전월(8.1%)에 비하면 매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백화점 매출은 아예 곤두박질(-6.4%→-13.0%)이다.경마·경륜 등 사행산업과 오락장 등도 몇달째 뒷걸음질이다. 장사가 부진하다보니 청소·경비 용역 업체도 크게 줄었다.청소 대행·경비 파견 등 지원서비스업(-0.9%)에 불똥이 옮겨붙은 것.이 업종의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기는 2001년 8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청소원·경비원 등 밑바닥 고용사정 악화로 직결돼 국민들의 체감고통을 더 키운다.피자·치킨·분식점 등의 매출은 호조(4.6%)를 보였으나 올림픽중계 특수로 인한 ‘반짝 장날’로 분석됐다. 도매상들 또한 소매상보다는 덜하지만 내리막 매출(-0.7%)로 울상짓기는 마찬가지다.지난해 8월(-3.9%) 이후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던 영화업은 1년만에 ‘봄날’을 마감했다.이렇다할 후속 대작이 없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콘도업은 알뜰피서족이 늘면서 매출이 급감(12.3%)해 휴가철 특수를 무색케 했다. 이런 와중에도 운수업(8.6%)과 차량연료 판매업(0.2%)은 각각 수출 증가와 기름값 상승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호텔업(18.5%)도 외국인 관광객들 덕분에 웃었다.자동차 판매가 신차 효과로 감소폭이 전월에 비해 둔화(-9.0%→-2.0%)된 것은 그나마 희망적이다.조사를 담당한 통계청 송금영 사무관은 “내수업종 안에서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소비가 올 4분기부터 감소세를 탈출하겠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2006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은행권 모텔 ‘부메랑’

    은행권 모텔 ‘부메랑’

    지난 4일 밤 서울 신림동의 모텔·여관 밀집촌.즐비한 간판들과 달리 드나드는 손님은 좀체 발견하기 힘들다.주차장도 대부분 텅 비었다.객실이 20여개인 한 모텔 직원은 “평일에도 하루 한번씩은 방이 찼던 작년 초와 달리 요즘은 토요일에도 방이 2∼3개 밖에 안 나간다.”며 “지난달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에는 더욱 썰렁해졌다.”고 푸념했다.인근 부동산중개업소 주인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모텔을 보러 오는 사람이 하루 평균 10여명이었지만 작년 말부터는 한명도 없다.”면서 “월세로 모텔 운영하는 사람치고 월세를 제대로 내는 사람이 없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했다. 이런 사정은 서울 강남지역이라고 해서 다를 게 없다.지난해 서초동의 한 모텔을 은행빚 25억원을 끼고 40억원에 인수했던 김모씨는 현재 빚더미에 앉게 생겼다.매월 1억 5000만원(연리 7%)을 이자로 내야 하지만 현 상태로는 도저히 이자 갚을 길이 없다.몇달 전 건물을 부동산중개업소에 내놓았지만 감감 무소식이다. 불황에 휘청대고 있는 모텔,여관,목욕탕,부동산임대 등 숙박 관련업종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특히 지난달 23일 발효된 성매매특별법은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거액의 돈을 빌려준 은행들도 가뜩이나 상승세에 있는 연체율이 더 뛸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숙박업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은행들 사이에 ‘눈 감고 대출해주는 곳’으로 통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퇴직자들을 중심으로 창업 붐을 이뤘던 숙박업은 수요가 많은데다 현금회전이 빨라 망하지 않는 업종으로 불렸다.”고 말했다.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쇠락기를 걷기 시작해 지금은 수익이 1년 전의 5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유흥주점 등이 된서리를 맞은 것도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고유가로 사람들이 장거리 운전도 기피해 의정부,송추,양평,장흥,시흥,월곶,대부도 등 그동안 괜찮았던 지역의 러브호텔들도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대부분 은행들이 숙박업에 대한 대출을 바짝 죄고 있다.신한은행은 지난 7월부터 숙박업을 대출 유의업종으로 지정,신규대출을 거의 없애고 만기여신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은행 관계자는 “숙박업 연체율은 3.5%로 다른 업종의 1.5배”라고 전했다.신용도가 떨어지면서 시중금리 하락에 아랑곳없이 숙박업소의 이자율은 증가세에 있다. 은행들의 무책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대출확대를 통해 마구잡이 창업을 조장한 게 다름아닌 은행들이기 때문.은행들이 지난 5년간 숙박업에 대출한 돈은 무려 10조원으로 추정된다. 모텔 중개 전문업체인 모텔닥터 백운찬 부장은 “모텔 업주들을 쫓아다니며 대출영업을 했던 은행들이 지금은 만기대출을 즉각 회수하고 조금만 연체해도 건물을 법원경매로 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유영 박지윤기자 carilips@seoul.co.kr
  • [백문일 기자의 국제경제 읽기] 여객기 기내식장사 ‘도박’

    경기가 나빠지면 미용실이나 목욕탕이 먼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머리 손질은 뒤로 미루고 목욕은 집에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음식점 역시 타격을 받지만 웬만해선 문을 닫지는 않는다.“먹는 장사에 불황이 없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상황은 다르다. 9·11 테러 이후 세계 항공업계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경기침체까지 겹쳐 파산하는 항공사가 속출했다.미국 경기가 나아졌어도 테러공포에다 보안검색 강화로 ‘항공여행 기피증’까지 생겼다.‘악어새’의 운명이랄까.항공사들이 파산으로 몰리자 기내식 업계도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장시간 여객기를 타본 사람들은 기내식을 당연한 서비스로 생각한다.그러나 항공사의 처지는 다르다.이윤 마진이 높은 1,2등석은 몰라도 3등석에까지 기내식을 제공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식사를 주더라도 ‘양’과 ‘질’을 낮추는 게 불가피하다고 본다. 결국 120억달러 시장의 기내식 업계는 직격탄과 함께 변화가 일었다.과거에는 기내식 업체가 식단을 짰고 항공사는 따랐다. 그러나 지금은 항공사가 “토마토는 이 만큼만 넣고 닭고기 크기는 이 정도로 하라.”는 식으로 주문한다.그 이상에는 돈을 주지 않는다. 기내식 업체가 조금이라도 이윤을 늘릴 여지를 주지 않는다.3등석인 이코노미 좌석에 식사를 주지 않는 항공사도 점차 늘고 있다. 스위스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기내식 업체 ‘게이트 구어메이 인터내셔널(GGI)’은 2000년 연간 매출이 29억달러에 이르렀다.그러나 모기업인 스위스항공이 9·11 이후 파산하자 직원을 30% 이상 정리하고 주방시설도 절반으로 줄였다. 고전을 면치 못하자 2002년에는 매출액의 40%에도 안되는 8억 6000만달러로 미국의 투자기업인 텍사스 퍼시픽 그룹에 팔렸다.이후 음식을 직접 만들기보다 유명 식당업체에 주문했다.기내에서 베개나 잡지를 주지 말라고 항공사를 압박하기도 한다. 그래도 큰 변화가 없자 아예 유명 음식점의 인기 있는 식단을 기내에서 파는 ‘기내 레스토랑’을 실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탑승객들도 스펀지처럼 밋밋한 식단을 제공받기보다 돈을 내더라도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항공사나 기내식 업체 모두에 ‘도박’이다.아침 7달러,점심 10달러 안팎으로 책정했으나 아직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만 생존을 위한 기내식 업체의 ‘모험심’과 ‘실험정신’은 높이 살 만하다. mip@seoul.co.kr
  • 시중銀 고유가업종 특별관리

    고유가 행진에 은행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들어 내수침체로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는 음식·숙박업,건설업,부동산 임대업,목욕탕업 등을 여신특별관리 업종으로 지정한데 이어 유가급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석유화학,운송,고무제품 등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여신특별관리 업종으로 지정되면 해당기업은 대출 연장시 담보인정비율이 낮아지고 금리부담도 더 늘어나게 된다.또 영업점 지점장도 해당기업의 여신을 전결처리할 수 없게 돼 일일이 본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나은행은 유가급등을 이유로 즉각적인 위험관리 강화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방침이지만 관련업계의 경영지표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유가급등세 지속 여부에 대해 아직 논란이 있는 데다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조치를 서둘러 취하게 되면 기업들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겨울이 얼마 남지않아 고유가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관련업종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10월 월례조회에서 “경제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영업과 관련된 새로운 신용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신 행장은 ▲정리대출금의 발생이 높게 나타나는 여신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의 여신에 대해 한층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광진구 재래시장 가장 싸다

    “추석 제수용품은 광진구에 위치한 재래시장에서 장만하라.” 서울시는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시내 150개 유통업체에서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추석 성수품 1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재래시장-할인점-쇼핑센터-백화점 순으로 비싸게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지역적으로는 광진구가 가장 저렴했고 강남구가 가장 비쌌다. 광진구에는 중곡제일시장,자양시장,광장시장,구의시장 등 재래시장이 있다. 주요 품목으로 꼽히는 사과·배(이상 5개),밤(1㎏),쇠고기·돼지고기(이상 600g),달걀(10개),조기·명태(이상 1마리)를 한 곳에서 살 경우 재래시장은 평균 7만 3259원이었다.품질이 비슷한 경우 할인점은 8만 1275원,쇼핑센터 8만 5045원,백화점 11만 906원이었다.재래시장에 비해 백화점은 무려 3만 7647원이나 더 들었다. 경기일반미 20㎏의 경우 시장에선 5만 430원,할인점 5만 1285원,쇼핑센터가 5만 2505원,백화점 5만 5953원으로 재래시장과 백화점이 10%가량 차이를 보였다. 사과는 홍로 상품 300g기준으로 재래시장 1498원,할인점 1597원,쇼핑센터 1776원,백화점 3051원으로 재래시장이 백화점보다 절반값이었다. 지역별로도 가격차이가 컸다.필수품목을 포함해 쌀,배추,양파,참깨,고등어,물오징어 등 14개 품목을 1가지씩 모두 샀을 경우 광진구에서 8만 6876원으로 가장 적게 들었다.강서구(9만 6271원),강동구(9만 8342원),동대문구(9만 8682원) 순으로 쌌다.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12만 3726원)로 광진구보다 3만 6850원(42%)이나 더 들었다.노원구(11만 5029원),송파구(11만 1972원)도 비쌌다.이·미용료,목욕료 등 6개 개인 서비스요금을 포함한 명절물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1주일 전에 비해 0.66% 올라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김병환 소비자보호과장은 “농산물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추석이 보름 늦어져 물량이 많아진 데다 작황이 좋아졌고,수산물도 수급이 원할해 싼 반면 축산물은 제수용,선물용 수요증가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유행성결막염 번진다

    최근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서울시 초·중·고교생들의 유행성 결막염 감염이 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현재 총 25개 학교 1292명의 초·중·고교생이 유행성 결막염에 감염됐으며,이 중 480명은 완치됐고 812명이 눈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인구 이동이 많은 추석연휴 동안 유행성 결막염 감염자가 더 늘 것으로 보고 학생들에게 눈병 예방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유행성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눈병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하며 환자가 사용한 수건,세면도구,물건 등은 만지지 말야야 한다.수영장과 목욕탕 이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유행성 결막염에 감염되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처럼 아프고 충혈되며,눈곱이 자주 끼거나 심한 경우 눈에서 피눈물이 난다.유행성 결막염 감염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감염환자는 과로하지 말고 눈 주위를 자주 얼음으로 찜질해주는 것이 좋다.충혈된 눈을 가리려고 안대를 하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깔깔깔]

    ●서울로 전학온 경상도 아이 경상도 아이가 서울의 한 초등학교로 전학을 와서 복도에서 뛰어 놀고 있었다. 서울 아이 : 너 복도에서 뛰어다니면 선생님한테 혼난다. 경상도 아이 : 맞나? (정말로 그래?) 서울아이 : 아니 맞지는 않아. 이번엔 두 아이가 목욕탕에 갔다. 서울 아이 : 저기 때미는 아저씨 있잖아,정말로 잘 밀어. 경상도 아이 : 글나? (그래?) 서울 아이 : 아니,긁지는 않고 그냥 밀기만 해. 두 아이가 같이 지하철을 탔다. 경상도 아이가 창문에 낙서를 하고 있었다. 서울 아이 : 그렇게 낙서를 하면 지저분하잖아. 경상도 아이 : 괴안타,이따 문때면 된다 아이가(괜찮아.그렸던 그림들을 모두 지우면 돼). 서울 아이 : 헉! 그렇다고 문을 떼어버리면 안돼.
  • 명절 지친몸 달래볼까 숯가마

    명절 지친몸 달래볼까 숯가마

    여느 해보다 긴 한가위 연휴,노는 것도 힘들다.명절 동안 장거리 운전과 과식·과음으로 지친 몸을 달래야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지장이 없는 법.연휴 마지막 날에는 숯가마나 전통 불한증막 여행을 다녀오는 건 어떨까. 경기도 광주,용인,일영,광탄 등 근교에 숯가마와 전통 한증막이 생겨 편안하게 찜질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찜질을 갈 때는 꼭 양말과 수건을 가지고 가야한다.옷은 대여하지만 양말이나 수건은 구입해야 하기 때문.또 음식물 반입이 안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고기를 가져가면 구워먹을 수 있도록 숯불을 피워주는 곳도 있으니 전화로 문의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경기 광주 나무골 참숯가마 서울 근교에선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숯가마가 무려 10개다.월·수·금요일과 주말에는 가마에서 뻘겋게 달아오른 참나무 숯을 꺼내는 것까지 볼 수 있다. 이곳은 원래 숯생산용과 찜질가마 등 두 가지 목적으로 만들어졌다.사람들의 안전을 생각해 다른 지역의 가마보다 튼튼하게 만들었다.또 가마의 내부를 황토와 분청으로 마감해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보통 가마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보통 10개의 가마 중 5개에서 찜질을 할 수 있다.내부 온도에 따라 꽃탕,고온,중온,저온,휴식가마로 나뉜다.보통 가마 1개당 참나무를 1t가량 넣고 5일 동안 불을 지펴 숯으로 만든다.그리고 숯을 뺀 지 하루가 지나면 그때부터 사람들이 들어가 찜질을 할 수 있다.하루 지난 가마를 보통 ‘꽃탕’이라 부른다.꽃탕이라는 이름은 숯을 막 빼내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가장 많기에 제일 좋은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고 뜨거워서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꽃탕이 이틀 지나면 고온,고온이 하루 지나면 중온,이런 식으로 시간이 지나가면 자연히 가마의 온도가 내려가 온도가 낮아진다.보통 사람이 제일 찜질하기 좋은 온도는 중온이다.고온은 뜨거운 것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한다.‘중온’가마에 들어가 보았다.8명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찜질을 하고 있었다.“야 역시 땀이 잘 나는구나.”,“신기하게 숨이 하나도 막히지 않네.” 땀을 연신 수건으로 닦아내며 ‘커∼ 좋다.’를 연발하는 어르신들.가마내의 풍경이 재미있다. 한 2∼3분 지났을까.땀이 나기 시작한다.머리부터 흐르기 시작한 땀이 턱에서 뚝 뚝 떨어진다.정말 신기하게도 숨쉬는 데 전혀 거북함이 느껴지지 않는다.옆에 있던 민형식(51·부동산업)씨는 “피곤하고 지쳤을 때 가끔씩 찾는데 피로회복에 정말 좋다.”며 숯가마 예찬론을 폈다.그는 “여기는 과학으로 접근하면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가끔 일어납니다.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들이 3∼4일만에 다 나았다,관절염이 좋아졌다는 등 거짓말 같은 체험들을 한 사람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라며 “아마도 원적외선과 음이온 때문인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10분이 지나자 티셔츠와 바지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등에 수건을 대고 가마벽에 기댔다.허리와 등에 느껴지는 따뜻함이 몸 속으로 전해진다.밖으로 나왔다.시원하다 혹은 상쾌하다 라는 표현은 부족했다.그저 ‘날아갈 것’같은 느낌이다.평상에 앉아 앞에 펼쳐진 산들을 감상한다.너무 너무 좋다.나무골 양인승(41)사장은 “숯가마에서 찜질을 하고 나서는 샤워를 하지 않는 게 좋다.몸이 뜨거워져 3∼4시간 동안은 몸에서 노폐물들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이다.”라고 귀띔했다.또 “가마에서 한번에 땀을 흠뻑 흘리고 나오는 것이 짧게 여러 번 반복하는 것보다 더욱 몸에 좋다.”고 알려줬다.그래도 땀을 흘리고 난 다음에 씻지 않는다면 찝찝하지 않을까 싶었다.이상하게도 땀이 마르면서 다시 몸은 뽀송뽀송해졌고,상쾌했다.운동을 하고 땀을 흘렸을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참 이상한 일이다. 배가 출출하다.마침 가마 바로 옆에 조그만 식당이 있다.미역국은 3000원,공기밥은 1000원.간단한 밑반찬도 주는데 미역국 맛이 꿀맛이다.삼겹살도 판다.강원도 횡성처럼 삼초 삽겹살은 없지만 참나무 숯을 피워주고 상추와 야채,삼겹살 1근(600g)을 주고 1만 8000원을 받는다.4인 가족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가마에서 나온 참나무숯에 구워 먹는 삼겹살 맛은 말로는 설명이 안 된다.입장료는 7000원,10장을 사면 장당 6000원으로 할인해준다.옷 대여료 1000원.수건과 양말은 본인이 가져가야 한다.음식물 반입은 금지.막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이다.간단한 탈의실,샤워장을 갖추고 있으며 가마 앞에 10여 개의 평상 등 휴식 공간도 있다.광주시 태전동까지 셔틀이 하루에 왕복 4차례 다닌다.성남,분당,광주지역은 8명 이상이면 봉고차를 보내주는 편의를 제공한다.영업시간은 연중무휴.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031)766-5374. ●일영 한국전통불한증막 “들어가서 10초안에 발등에 땀이 나지 않으면 돈을 받지 않습니다.”동네 한증막과 비교를 한다면 이곳 일영 한증막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일단 외관부터 범상치 않다.높이 12m의 탑처럼 생긴 한증막은 흡사 첨성대를 닮았다.전라도 순천에서 가져 온 황토,돌,바다소금 등으로 두께 2m의 벽을 쌓아 열을 저장하고 원적외선과 음이온 등을 만들어 낸다.매일 새벽 5시부터 9시까지 소나무로 불을 지펴 가열한다.‘막’의 상층부는 800℃,중층부는 500℃이고 하층부는 100℃ 내외다. 술 먹은 다음날 취재를 갔기에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들어서자마자 후끈한 열기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동시에 느껴졌다.정말 10초도 안돼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발등에도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100도가 넘는데도 숨은 가쁘지 않았다.다만 몸이 뜨겁다는 생각만 든다.2분도 채 안돼 상의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밖으로 뛰어나와 멍석돗자리 위에 누웠다.‘막’에서 나왔는데도 땀이 계속 줄줄 흐른다.숙취가 단숨에 해소됐고 몸이 가뿐해졌다.황찬석(65)사장은 “막에 오래있는 것보다 2분정도 있다가 나와서 휴식을 충분히 취한 후 다시 들어가는 과정을 3번 되풀이하는 게 좋다.”고 가르쳐 준다.다시 한번 들어갔다. 처음에 들어 갈 때보다는 한층 여유가 생겼다.머리를 들어 위를 쳐다보았다.12m높이의 탑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또한 소나무 향기가 좋다.막의 직경은 10m로 어른 20명이 들어가도 충분할 정도로 큼직하다. 30분 동안 휴식을 취해도 땀이 계속 흐른다.몸속의 각종 노폐물들이 빠져나가는 기분이다.일영 한증막은 이러한 ‘막’이 두개 있다.하나는 여성전용,하나는 남녀공용으로 가족이 즐길 수 있다.간단한 샤워실을 갖추고 있지만 여기도 샤워하는 사람들이 없다.땀을 흐리고 씻지 않았는데도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 1층에는 막과 남·녀 탈의실,샤워장,매점 등이 있고 2층에는 200여평의 휴게실과 마사지실 등이 있다.뒤쪽의 야외휴게실에서는 원하는 사람에게 숯불을 피워준다.삼겹살을 구워먹거나 도시락을 싸와 먹을 수도 있다.식당에선 미역국과 밥이 4000원,맛이 일품인 된장찌개가 5000원이다.삼,황귀,두충 등을 넣고 끓인 한방닭이 3만원.맛과 영양이 좋다. 입장료는 대인 8000원,소인 5000원.입장료를 10장은 장당 7000원으로 ,30장은 장당 6000원으로 할인해 준다.수건과 양말은 본인이 가지고 가야 한다.(031)855-1727. ■여기도 좋아요 ●용인백암 다래참숯가마 휴게시설이 완벽하게 마련된 숯가마를 찾는다면 ‘다래’를 추천한다.6개의 숯가마에 무려 300여평의 휴게실건물이 갖춰져 있다. 다래참숯가마도 찜질을 목적으로 가마를 만들었다.황토에 육각수를 만드는 ‘청옥’이란 돌을 섞어 만들었다고 한다.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숯을 꺼내 바로 숯을 뺀 가마 앞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게 한다.휴게실 건물 1층은 탈의실과 목욕탕,2층은 식당,3층은 남·녀 수면실과 휴게실,황토 가족방(하루 3만원)이 있다.또 야외에는 원두막이 있어 쉬기에 안성맞춤이다.음식물 반입은 금지하며 미역국은 4000원,삼겹살은 1인분에 8000원으로 참나무 숯에 구워 먹는다. 금·토·일과 공휴일은 24시간 운영.입장료 8000원.주중에는 오전 10시∼밤 11시까지이며 6000원이다.찜질복과 수건 등을 준다.황토 가족방은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031)339-1113. ●파주광탄 숯굽는 마을 아이들과 자연을 벗하며 찜질을 할 수 있는 곳.가마 5개를 운영한다.여기는 숯을 빼는 날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4∼5일에 한번씩 숯을 뺀다. 가마 한 개당 1.2톤의 참나무를 가득 채워 숯을 만들고 거기서 찜질을 한다. 편의 시설은 다소 떨어지지만 서울 북부쪽에서 찾아 가기 편리해 사람들이 많이 온다.음식물 반입이 가능하고 야외에 주인이 직접 숯불을 피워줘 고기를 구워 먹는 가족도 많다.주변 논에서 메뚜기도 잡고 떨어진 밤도 주울 수 있다.식당에서 미역국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고 음료수 등도 판다.입장료는 옷을 포함 5000원이다.영업시간은 오전 9시∼저녁 9시까지.추석과 전날은 쉰다. (031)941-2356,www.charcoaltown.co.kr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목욕용품·세제등 리필제품 값이 더 비싸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목욕용품(샴푸·린스 등)이나 세탁·청소세제 등 리필(refill)제품의 상당수가 ‘저렴하고 친환경적일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과는 정반대로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싸거나 재활용하기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쓰레기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가 지난 8월 시중의 127개 리필 제품을 선정해 일반제품과 용량별 가격을 비교한 결과,60개 리필 제품(47.2%)이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60개 중 20% 이상 비싼 제품은 5개,10∼20% 비싼 것은 12개,10% 미만 비싼 제품은 43개였다.가격이 같은 경우는 8개(5%)여서 리필제품이 일반제품 값보다 동일하거나 높은 경우가 52.2%로 절반을 넘었다. 청소세제의 경우 조사대상 28개 리필제품 가운데 14개(50%)가 일반제품보다 비싼 반면 가격 동일은 2개,저렴은 12개에 불과했다.세탁세제는 57개 조사대상 가운데 28개 제품(49%)이,목욕용품은 42개 조사대상 중 18개 제품(43%)이 각각 일반제품보다 값이 비쌌다.다만 주방세제는 34개 품목 모두에서 리필제품의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리필제품의 용기 대부분이 일반제품 용기보다 재활용하기 힘든 재질인 것으로 조사됐다. 쓰시협은 “시민 324명을 대상으로 리필제품 인식조사를 동시 시행했는데 리필제품이 가격이 저렴할 것이라고 답변한 시민이 85%에 이르렀다.”면서 “소비자들은 리필제품이 무조건 경제적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CJ와 LG생활건강,애경,옥시,피죤 등 국내 유수업체들의 리필제품 19∼42개씩을 각각 대상으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건강칼럼] 밀수록 부푸는 각질

    더러 ‘하얀 때’로 오해받기도 하는 각질.특히 지금처럼 건조한 날씨에 기온마저 낮아지면 온 몸 곳곳에서 각질이 피어 한 순간에 자존심을 짓밟는 ‘복병’이기도 하다.피부를 보호하는 각질 때문에 ‘지저분한 사람’ 취급을 받는 것도 한 순간이다. 인체의 수분과 전해질 손실을 막고 외부의 물리·화학적 작용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게 바로 각질이다.정상적이라면 드러나지 않게 떨어져 나가고 다시 새 각질이 생기는 순환을 되풀이한다.그러나 날씨가 건조해지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줄어 수분과 지방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각질층이 손상돼 하얗게 일어나는데,이때 가렵다고 긁으면 상태는 더욱 나빠지며 더러는 잔주름을 심화시키기도 한다. 각질층이 좋은 컨디션이면 피부가 부드럽고 매끈하며 윤기가 난다.반면,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각질이 일어나는 원인이 된다.이런 각질이 보기싫다고 무조건 제거해서는 안 된다.피부의 상태와 각질의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각질로 인해 피부가 거칠고 하얗게 일어날 때는 자극없는 딥클렌징과 마사지,스팀타월을 이용해 피부건조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세안때도 비누 대신 클렌저를 사용하고,닦을 때는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린 뒤 보습 에센스나 수분 크림,영양 크림을 듬뿍 바른다.또 일주일에 1∼2회 가량 가볍게 마사지해 혈액순환을 도와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충분한 수분 공급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다. 병원에서는 스킨 스케일링(Skin Scaling)으로 각질을 잡는다.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가꾸고 싶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하게 스케일링을 하는 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수분 공급과 각질 제거를 위한 벨벳관리와 태반물질을 이용한 플라센타관리도 효과가 좋다. 가끔 목욕탕에서 뻣뻣한 이태리타월로 피부를 밀어대는 광경을 본다.그러나,그렇게 밀려난 것은 때가 아니라 피부를 지키는 중요한 피부보호막 각질이다.추석을 앞두고 묵은 때를 벗겨보겠다고 힘빼지 말자.피부에는 보습막이 절대 필요하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성형외과 원장
  • [구정 이삭]

    ●서울 광진구 중곡종합사회복지관은 17일(금) 오전 10시∼오후 6시 복지관 지하 녹색가게에서 ‘어려운 이웃돕기 알뜰 자선바자회’를 연다.(02)3436-4316. ●서울 동작구는 30일(목)까지 빈병,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 폐기물을 이용한 ‘폐품을 이용한 생활용품공모전’을 실시한다. 폐품을 이용한 상징성,예술성,다양성 등이 가미된 작품이면 된다.초등부,중·고등부,일반시민(대학생 포함) 등으로 나뉘어 열린다.(02)820-8759. ●서울 동대문구 문화회관은 20일(월)∼30일(목) 문화·체육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스포츠댄스·재즈댄스·요가교실·영어회화 등의 성인 프로그램과 미술·종이접기 등의 어린이 프로그램이 개설된다.(02)2215-0586∼8. ●서울 종로구 보건소는 17일(금) 오후 2시 구민회관내 동부진료소에서 ‘여성암 예방과 관리’강좌를 연다.사전예약을 해야 참석 가능하다.선착순 60명.(02)731-0626. ●서울 중구 보건소는 17일(금) 오후 2시 보건소 5층 강당에서 ‘여성건강교실-요실금 편’을 개최한다.(02)2250-4449. ●서울 도봉구는 18일(토) 오후 2시30분 쌍문청소년문화의집에서 ‘자녀의 양성평등적 생활예절지도’ 강좌를 무료로 실시한다.(02)908-0457. ●서울 강서구 보건소는 21일(화) 오후 2시 보건소 4층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아기마사지 교실’ 참가자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대상은 36개월 이하 영유아 부모다.참가비 무료.(02)2657-0185. ●서울 양천구 보건소는 21·23일(화·목) 오전 10시 보건소 2층 보건정보센터에서 ‘여성건강강좌-요실금 예방교육’을 개최한다.(02)2650-3574. ●서울 강서구는 ‘2004 추석맞이 자원봉사활동 특별 프로그램’에 참가할 자원봉사자를 모집중이다.이·미용봉사,송편빚기,장애인이동목욕 등 25일(토)까지 총 18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02)2600-6479,6298.
  • 마약음료 먹여 ‘중독’ 손님취향 성형 강요

    지난 1999년 서울 미아리에 있는 성매매업소를 탈출한 이모(21·여)씨는 이틀만에 붙잡히는 바람에 손끝 하나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폭행당했다.업주가 “이걸 마시면 나을 것”이라며 권하는 음료를 마신 이씨는 이후 폭행을 당할 때마다 이 음료로 통증을 달랬다.얼마 뒤 업주는 이씨에게 충격적인 얘기를 했다.이씨가 마신 것은 진통제가 아니라 필로폰이었다는 것이다.이씨는 3년 뒤 가까스로 이 업소를 도망나왔지만,온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고통에 시달리는 금단현상에 괴로워하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결국 티켓다방을 다시 찾았다. ●성매매 피해여성들 ‘지옥생활’ 성구매 남성과 성매매알선자의 처벌 근거를 명확히 한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과 성매매 여성을 피해자로 인정하는 ‘성매매 피해자 보호법’이 23일부터 시행된다.윤락행위 등 방지법을 대체하는 이 법으로 형사처벌에서 자유로워지는 피해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신고에 나서 성매매행위를 엄중히 단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하지만 법 시행을 꼭 1주일 앞둔 16일 성매매 피해여성들은 단속보다도 업주와 성구매자로부터 받은 학대와 모욕,성매매로 얻은 질병 등이 더 두렵다고 입을 모았다.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성매매 피해여성 재활지원센터 ‘다시함께센터’를 찾은 피해여성들의 절박한 하소연을 들어봤다. ●피임기구 사용막아 성병감염 예사 다시함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문을 연 뒤 접수된 상담건수는 모두 6018건이다.센터를 찾은 피해여성의 상당수는 잦은 유산과 성관계 등으로 질병을 앓고 있었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현재 서울 7곳의 지원센터와 쉼터에는 60∼80명의 여성이 재활교육을 받고 있다. 아버지의 잦은 폭행으로 집을 나와 성매매업소에 들어간 김모(21·여)씨는 “임신하면 업주가 조산원에 데려가 주사를 맞게 했다.”면서 “결근비가 하루에 몇십만원이라 유산을 한 다음날도 손님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외취업사기를 당해 일본의 업소로 넘겨졌던 장모(24·여)씨는 “마담이 손님들이 좋아하는 취향으로 얼굴을 고치지 않으면 ‘살벌한 곳’으로 보내버리겠다고 협박,억지로 눈과 코를 성형수술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피해 여성들은 성매매만 강요당하는 것이 아니다.업주들은 여성들을 몸종 부리듯 온갖 잡일에 동원하면서도 인간적인 대우는 전혀 해주지 않았다. 생활고로 섬에 있는 다방에서 일하기 시작한 신모(24·여)씨는 “청소나 설거지 같은,업주의 집안 일은 물론이고 업주 아들의 학부모 급식당번에 조상 산소 벌초까지 대신했다.”면서 “여름에는 물값이 많이 나온다고 거머리가 우글거리는 우물물로 목욕을 하게 했다.”고 치를 떨었다. 단속이 심해지고 남성용 피임기구인 콘돔이 불법 성매매의 증거품이 되는 일이 잦아지자,업주들은 성매매여성 보호를 위해 콘돔을 사용한다는 암묵적인 룰마저 깨고 있다.이에 따라 피해여성들은 임신과 유산,성병 감염 등의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속보다 재활이 우선돼야” 한목소리 강릉의 룸살롱에서 성매매를 하다 매독에 감염된 신모(25·여)씨는 “업주가 ‘2차(성매매)에 나가 콘돔을 쓰다 단속에 걸리면 입장이 서로 난처해진다.’며 콘돔을 사용하려면 손님 술값을 다 우리보고 물라고 했다.”면서 “병에 걸린 손님이든 아니든 원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울먹였다. 전문가들은 성매매 피해자 보호법 시행을 계기로 단속을 넘어 피해여성들의 재활을 위한 지원책을 본격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성매매 근절을 위한 한소리회’ 유영님(51·여) 공동대표는 “질병치료와 자활에는 시간이 필요한데 정부는 성과만 재촉한다.”면서 “피해여성들이 능력을 계발하고 자기애를 되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면서 기다려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바르는 성형’ 화장품 인기

    ‘바르는 성형’ 화장품 인기

    얼굴에 칼을 대거나 보형물을 삽입하는 성형수술은 무섭다.그래도 도톰하고 빨간 입술,갸름한 얼굴을 보면 ‘나도 한번 해봐?’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최근 인터파크가 남녀 33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외모에 불만이 없다.’는 응답은 16.3%에 불과했고,76.6%는 ‘남자도 원하면 성형을 할 수 있다.’고 대답할 정도로 성형수술에 대한 생각은 보편적이다.다만 후유증이 염려되거나(40.3%),비용 문제(28.7%)로 성형수술을 꺼리게 된다. 이런 와중에 바르기만 해도 성형효과를 내는 화장품이 나왔으니,끌리지 않을 수 없다.보톡스를 맞은 것처럼 입술을 도톰하게 하는 립크림부터 얼굴 윤곽을 뚜렷하게 잡아주는 로션,필링효과를 보는 크림까지 다양한 제품이 아름다워지고 싶은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앵두 같은 내 입술 레스틸렌 시술을 해야만 앵두같이 또렷하고 도톰한 입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최근 입술의 윤곽을 또렷하게 잡아주고 도톰하게 하는 기능의 다양한 립크림이나 립스틱이 출시되고 있다. 에버리스에서 출시한 립크림 ‘붐붐’은 입술선을 또렷하게 해주며 촉촉한 보습성분이 입술을 더욱 생기있고 붉게 만들어 주는 높은 효과의 입술 기초 화장품.현재 국제 특허 출원 중이다.마리끌레르의 ‘보틱스 볼륨 립글로스’는 콜라겐을 함유해 입술을 나노·투명 파우더를 함유해 입술을 볼륨감 있게 표현해 준다.유사 세라마이드 비타민E 아세테이트 성분이 입술의 촉촉함을 유지시킨다. 디올은 윤기와 촉촉함을 지니면서 볼륨감 있는 입술을 표현해 주는 ‘디올 키스’를 내놓았다.‘원더 부스트 복합체’가 함유돼 있어 입술의 볼륨감을 돋보이게 한다.샤넬의 새로운 립스틱 ‘아쿠아 뤼미에르’는 색상이 다채로울 뿐 아니라 입술의 윤곽을 예쁘게 잡아준다.립포 펩타이드 성분이 함유돼 입술을 도톰하게 만들어준다. DHC의 ‘브라이트닝 스틱’은 입술을 탱탱하게 가꾸면서 립스틱이 침착돼 탁해진 입술에 본연의 색을 돌려준다는 설명.올리브 오일과 스쿠알렌,로열젤리,인삼 등의 배합성분이 자연스럽게 입술에 침투해,매일 사용하면 입술 본래의 색과 생기를 찾아준다. ●갸름한 얼굴 윤곽 나이들면서 흐트러지는 얼굴윤곽.얼굴윤곽을 잡아주는 화장품도 출시됐다.DHC의 ‘페이스 업’은 얼굴의 윤곽을 잡아주는 젤 타입 로션.해조 엑기스와 피부 활동을 활발하게 도와주는 식물 엑기스를 함유하여 탄탄한 얼굴 라인을 만들어 준다.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피부에 빠르게 흡수된다. LG생활건강 ‘이자녹스 라인 리프트’는 나이가 들면서 처진 얼굴선을 올려붙이는 효과를 내는 에센스.지방분해효과가 뛰어난 TAT 성분이 피부에 쌓인 불필요한 지방을 분해하고 탄력을 높여 얼굴선을 팽팽하게 잡아준다는 설명이다.코리아나화장품의 ‘럭셔리 프로그램 앰플’은 전용 앰플에 들어있는 유사 보톡스 성분이 피부 탄력을 높여 얼굴을 팽팽하게 가꿔준다.엔프라니의 ‘페어웰 링클’은 먹고 바르고 붙이는 삼위일체형 주름완화 화장품.먹는 알약 형태의 제품과 눈가에 바르는 세럼,눈 주위에 붙이게 되 어 있는 패치로 구성돼 있다. ●성형수술 효과를 기대하면 곤란 주요 고객층은 수술 부작용에 대한 염려와 비용 문제로 선뜻 성형수술을 결심하지 못하는 20∼30대 여성들.에이스성형외과 김성우 원장은 “한순간이라도 아름다워지길 원하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성형을 한 듯한 효과를 주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하지만 성형수술을 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줄 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충고했다. ■오일로 기름기 싸악 ‘깊어가는 가을,피부는 오일을 원한다.’ 건조한 가을이 계속될수록 크게 손상되는 것은 피부.클린징 오일을 선택해 보자. 노폐물을 깨끗하게 떨어내는 것이 피부관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은 상식이다.하지만 어떤 클린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 더욱이 클린징 워터는 화장솜에 묻혀 닦아내는 방식으로 피부에 무리를 줄 것 같고,클린징 크림은 휴지로 지워내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든다면 클린징 오일이 제격이다. 클린징 오일은 적당량을 덜어 얼굴에 꼼꼼히 마사지하듯 문지르고 물로 씻어내는 타입. 기름기의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 피부에 무리가 적고,물에 잘 분해돼 비누로 세안해도 뽀득뽀득해진다.여드름 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피부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피지가 많은 코끝에 집중적으로 마사지해주면 점차 피지를 줄일 수도 있다. 또 오일 타입의 보디 클린저도 나와있다.그중 니베아 오일 샤워는 콩,맥아,피마자 등에서 추출한 천연 식물성 오일을 55% 함유하고 있어 피부 본래의 지질막을 유지하면서 자극없이 먼지,오염물질을 떨어낼 수 있다.목욕용 타월에 적당량을 덜어 온몸을 마사지하듯 문지른 뒤 물로 거품을 제거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나눔 세상] “봉사활동엔 정년 없어요”

    [나눔 세상] “봉사활동엔 정년 없어요”

    “또 머리를 안 깎겠다고 할 거야? 오늘은 깎아야지!” 이번에는 유난히 간지럼을 많이 타는 뇌성마비 장애우 최모(49)씨다.이발사 할아버지는 조카를 타이르듯 머리를 어루만지며 혹시 상처라도 날까 조심스럽게 가위를 놀린다.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최씨의 머리를 내내 끌어안다시피하며 가까스로 이발을 마치자 할아버지는 “잘 참네 오늘은,수고했어.”라며 더 기뻐하는 눈치다. 10일 낮 서울 용산가족공원.40여대의 휠체어 사이를 오가며 흰 가운 차림의 세 할아버지가 바삐 손을 놀리고 있다.이날은 정재원(73)·신효철(79)·원종연(60)씨가 이발 봉사를 하는 날.장애우들은 ‘한마음 봉사회’의 도움으로 한달에 한차례 이곳으로 외출을 하여 머리를 깎는다. 그러나 세 할아버지가 찾는 곳은 이곳뿐이 아니다.이들은 일주일이면 4∼5일씩 복지관이나 노인정을 찾는다.서울과 경기 일대의 보호시설이나 중증장애인들을 찾아가 머리를 깎거나 목욕을 시켜주고 영정사진도 찍어준다. 이발을 시작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손이며 팔이 온통 머리카락 투성이다.바닥에 펼쳐놓은 가방에서 일일이 허리를 굽혀가며 가위며 빗을 집어 손을 놀리기에도 바쁘지만 장애우들이 나타나면 한 사람씩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맞는다.순서를 기다리다 지친 장애우들은 생수를 먹여주며 달랜다. 한마음 봉사회 유재춘(47) 회장은 “보호를 받으셔야 할 연세에 오히려 봉사를 생활로 여기는 분들”이라면서 “누구보다 따뜻하게 장애우를 대해주니 머리를 깎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세 사람 가운데 가장 먼저 봉사를 시작한 정재원씨는 젊은 시절 책을 보면서 이발 기술을 익혔다.개성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군에 복무하면서 이발 기술이 크게 늘었고,1958년부터 3년 동안 동대문에서 한국이발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이때도 형편이 어려운 신문배달 소년 등에게 무료로 이발 기술을 가르쳐 주었다.이후 통관업체에서 일하다 1989년 정년퇴직한 뒤 본격적으로 이발 봉사에 뛰어들었다. 신효철씨는 1970년 중풍으로 쓰러지고 회복된 1981년 정씨를 처음 만났다.젊은 시절 이발관을 경영했던 신씨는 ‘힘이 더 떨어지면 이것도 못하겠다 싶어’ 어려운 사람을 돕기로 했다.방 두칸짜리 집의 방 한칸을 세주고 받는 한달 20만원이 유일한 수입이지만,그나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쪼개고 있다.정작 자신은 귀퉁이가 깨져나간 낡은 안경을 쓰고 있다. 자영업을 하던 원종연씨는 장충단공원에서 이발 봉사를 하는 사람으로부터 기술을 배웠다.사업을 정리한 1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봉사에 나섰다. 세 사람이 만난 곳은 답십리성당.따로따로 봉사에 나서던 세 사람은 지난 1998년 모임을 만들었다.가정이나 작은 노인정을 방문할 때는 혼자서도 상관없지만 복지관이나 병원을 찾을 때는 손이 모자랐기 때문이다.지금도 봉사 대상 인원에 따라 셋이 가기도 하고 혼자 움직이기도 한다. 이들은 “이 나이에도 세상에 뭔가 베풀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고 입을 모으고 “서로 돕고 살면 세상은 훨씬 아름답다.”며 활짝 웃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환절기 웰빙 대책-쿠폰 드립니다

    환절기 웰빙 대책-쿠폰 드립니다

    건강을 위해선 혹한이나 찜통더위를 이기는 일 못지않게 환절기를 무사하게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 감기나 몸살도 걱정되고 건조해진 날씨에 피부도 신경쓰인다.웰빙 바람에 각종 ‘테러피’가 선보이고 있다.하지만 무턱대고 따라한다고 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그래서 국내 최고의 테러피스트이며 ‘내 이름은 뉴욕식 웰빙테러피스트’의 저자인 정혜나(42·스파데이 원장)씨로부터 환절기용 웰빙요법을 들어봤다.집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올 가을 맞이 건강 걱정 끝! ■생강 반신욕 감기예방 효과 웰빙 테러피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목욕요법.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반신욕도 그 중 하나다.환절기 감기 예방을 원한다면 반신욕할 때 생강을 넣자.생강은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주고 체온의 균형을 맞춰 주는 역할을 해줘 환절기 목욕제로 그만이다.얇게 슬라이스할 경우는 스타킹,갈아서 쓸 때는 면거즈에 싸서 수도꼭지에 걸어두면 된다. 물은 일단 무조건 뜨거운 물을 받은 다음 반신욕 온도(38∼40℃)로 식히자.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수돗물에 남아 있는 염산을 날려버릴 수 있다. ■베이킹 파우더 아기피부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아무리 좋은 피부를 가진 사람도 건조함을 느낀다.이럴 땐 베이킹파우더의 힘을 빌리자.전신욕을 할 때 욕조에 반컵 정도 넣으면 된다. 단 전신욕은 오래하면 오히려 모공이 열려 공기 중에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에 5분 이상은 금물.또 건조한 날씨에 피부가 하얗게 일어난다고 해서 때밀이 수건으로 미는 것은 피부에 오히려 나쁘다.피부를 보호하는 막까지 벗겨내 버리기 때문이다.따라서 각질은 목욕전용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발테러피 스톤테러피 미국에서 상품화된 웰빙의 전신은 바로 인도 전통의학요법 ‘아유르베다’ 테러피.그 중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모발테러피와 스톤테러피로도 환절기를 이길 수 있다.모발테러피는 금·은·동 등을 합성해 만든 빗으로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것.인도에서는 5000여년 전부터 이 빗을 사용해 왔다.5분 정도만 머리를 마사지하듯 빗어주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톤테러피는 말 그대로 돌을 이용해 몸속의 독소를 빼내는 것이다.주로 강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무암을 이용한다.환절기에 몸이 찌뿌드드해 지는 것을 떨치고 싶다면 돌을 허리에 감고 자면 도움이 된다.끓는 물에 넣어 돌을 데운 다음 스카프 등을 이용해 허리 양쪽에 묶어두면 된다.이밖에 비염으로 고생할 경우에는 죽염을 이용하면 된다.물에 죽염을 넣어 일반 안약보다 진한 농도로 만든 다음 때때로 코에 넣어 준다. ●소개한 웰빙요법 중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모발테러피와 스톤테러피입니다.금속빗으로 머리를 빗어주고 돌을 데워 몸에 올려놓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죠. 독자 여러분께 혜나웰빙의 ‘웰빙 테러피용 은빗인 신의 손과 돌 제품’(1세트,8만원)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는 쿠폰을 드립니다.(개별 구입 가능, 빗 3만 6000원, 돌4개 4만 7000원)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儒林(177)-제2부 周遊列國 제2장 老子와 孔子

    儒林(177)-제2부 周遊列國 제2장 老子와 孔子

    제2부 周遊列國 제2장 老子와 孔子 “노자는 공자를 향해 말을 이었다. ‘부(富)를 긍정하는 자는 재물을 남에게 양보해 주지 못한다.명예를 긍정하는 자는 명성을 남에게 양보해 주지 못한다.권세를 좋아하는 자는 권세를 남에게 양보해 주지 못한다.이런 사람들은 일단 그런 것들이 손에 들어오면 오직 잃을까 그것만을 근심하고,잃으면 슬픔에 잠기기 마련이다.무엇 하나 진실에 눈을 돌리는 일이 없고 쉴 틈도 없이 이익만을 엿보는 자,이것을 천벌을 받은 사람이라고 한다. 원한과 은혜를 갚는 것,뺏는 것과 주는 것,간하는 것과 가르침,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이 여덟 가지는 천하를 바르게 통치하는 수단이다.그러나 만물의 변화에 순응해서 한 군데에 얽매이지 않는 자만이 이것을 쓸 수가 있다.그러기에 고인들도 ‘정치란 우선 자기를 바로 하고 남을 바로 하는 일이다.’라고 하였다.마음으로부터 이 이치를 수긍하지 못하는 자에게는 도(道)로 들어가는 문도 열리지 않을 것이다.’ 노자의 말을 경청한 공자는 이번에는 인의(仁義)에 관한 자기 의견을 말했다.그러자 노자가 말했다. ‘겨를 뿌려 사람의 눈에 들어가게 하면 천지 사방의 방향 감각이 없어지며,모기나 등에가 살을 쏘면 하룻밤 내내 잠을 못 이루는 법이다.그대의 인의에는 더한 독이 깃들어 있어서 사람의 마음을 혹하게 만드니,세상을 이 이상 어지럽히는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대가 만약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그 순박함을 잃지 않게 하려고 한다면 그대 자신이 바람처럼 자연스레 움직여서 무위의 덕을 지켜가는 것이 좋다.구태여 북을 두들기면서 잃은 자식을 찾는 것처럼 떠들어댈 필요가 없다. 백조는 매일 목욕하는 것도 아니건만 언제나 희고 까마귀는 매일 검은 칠을 하는 것도 아니건만 언제나 검다.자연으로 정해진 흑백,선악은 아무리 논해 본대도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인의를 가지고 만들어 낸 명예 같은 것은 어차피 대단한 것일 수는 없지 않은가. 샘물이 마르자 고기들이 육지에 모여 서로 습한 숨을 불어 물거품으로 적셔 주고 있는 광경은 기특하다면 기특하다 할 것이다.그러나 그런 잔재주를 부리는 것이 어찌 망망한 강이나 호수에서 서로 상대의 존재를 잊은 채 유유히 노니는 것만이야 하겠는가.’ 공자는 노자를 만나고 돌아와서는 사흘이나 말이 없었다.제자들이 스승의 침묵을 이상히 여겨 물었다. ‘선생님께서는 노자를 만나셨습니다만 그에게 무엇을 가르치려 하신 것입니까.’ 제자들의 질문에 공자는 긴 한숨을 쉬고 대답하였다. ‘나는 이제야 처음으로 진짜 용을 보았다.용은 기운을 한 곳으로 집중하면 훌륭한 체구를 이루고,기운을 분산시키면 천변만화하는 무늬를 이룬다.그리고 구름을 타고 무심히 날며 만물의 근원인 음양을 따라 자기를 기르는 것,그것이 용이다.나는 용과도 같은 노자를 만나보자 놀란 나머지 입이 벌어진 채 닫히지 않았다.그런 내 주제에 어떻게 노자를 가르친단 말이냐.’ 제자인 자공(子貢)이 말했다. ‘그렇다면 사람 중에는 본래 몸은 시체같이 고요히 지니고 있으면서도 정신은 용처럼 무한히 변화하고,깊은 못처럼 침묵하고 있으면서도 그 소리는 우레처럼 울려 퍼지며,일단 움직이면 천지 같은 위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바로 노자라는 것이로군요.’”
  • 소매업 18개월째 마이너스… 소비지표 ‘死色’

    소매업 18개월째 마이너스… 소비지표 ‘死色’

    ‘자녀들 학원비도 줄이고,대중목욕탕도 덜 간다.’소비의 척도인 음식료품업 등 소매업 매출이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학원 등 교육서비스업도 9.6%나 줄어 사상 최악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자녀들 학원비도 줄인다는 의미다.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다 보니 내수가 당장 풀릴 것 같지는 않다.경제성장을 주도해온 수출마저 증가세가 둔화돼 경기 회복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감소해 한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이같은 감소 폭은 조사를 시작한 1999년 1월 이후 가장 크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은 방문판매 등 무점포업(-8.8%)과 음식료품업(-7.6%)이 맥을 못추면서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했다.1년 6개월째 마이너스다.도매업 매출도 간신히 증가세(0.4%)를 유지했다.숙박·음식점업은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한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휴양·콘도운영업은 6.6% 줄었고,음식점업의 경우 제과점은 무려 15.3%나 급감했다.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분식점 등 기타음식점업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육상운송업도 여객 운송의 감소로 3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교육서비스업 9.6%감소 ‘사상최악’ 교육서비스업은 학원수업료 수입 감소로 9.6%나 줄어 사상 최악이다.경마·경륜 등 오락스포츠와 유원지·테마파크,오락장 영업 등도 5개월째 감소했다. 기타 공공·수리·개인서비스업의 경우,폐기물·하수 등 청소서비스업과 예식장업은 증가했으나 미용실·목욕탕 등은 감소해 꼭 필요한 서비스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 부진으로 금융·부동산을 통한 ‘재테크’ 활동도 움츠러들었다.금융·보험업은 신용카드·할부금융업과 증권·선물중개업 등의 부진으로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부동산·임대업도 건설경기 불황과 설비투자 위축의 직격탄을 맞아 11.5%나 줄어 4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특히 산업용 기계장비 임대업이 무려 22.9%나 줄어 기업들이 그만큼 설비 확충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자물가 5년9개월만에 최고상승률 고유가와 폭염·태풍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과 채소류 가격 급등으로 8월 생산자물가가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00년=100)는 108.7로 지난해 8월에 비해 7.5% 올라 98년 11월의 1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전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0.9%로 올 3월(0.9%) 이후 최고치였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4% 급등했다.특히 채소류는 폭염과 태풍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무(92.4%),토마토(73.9%),양배추(66.3%),배추(64.8%) 등이 급등하며 전월보다 10.9% 올라 농림수산품의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깔깔깔]

    ● 다양한 바퀴벌레 처형법 *본드로 놈의 입을 붙인 뒤 풀어준다. =아무것도 못 먹어서 죽게. * 놈의 생식기를 절단한 뒤 풀어준다. =비관 자살하게. * 휴대전화 속에 가둬 놓고 ‘진동’으로 전환한 뒤 죽을 때까지 휴대전화에 전화를 건다. 주의 : 놈은 목숨이 질기므로 충전기에 꽂아두고 할 것. * 바퀴(?)를 바퀴(?)에 부착시킨 뒤 달린다. =이때 혐오도에 따라 자전거 바퀴에서 포클레인 바퀴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음. * 자동차 뒤에 놈을 줄로 매달고 달린다. =놈의 반응 정도에 따라 속도를 조절한다. * 놈의 다리에 돌을 매달아 한강에 던져 수장시킨다. 주의 : 한강 오염이 우려되므로 깨끗이 목욕시킨 뒤 시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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