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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가지고 놀다 ‘탕’…5살 쌍둥이의 비극

    총 가지고 놀다 ‘탕’…5살 쌍둥이의 비극

    지난 9일 밤 미국 시카고의 한 가정집. 목욕을 마치고 침실로 들어온 다섯살 난 쌍둥이 형제 조너선과 제일린 잭슨은 내일이면 손꼽아 기다려온 유치원에 입학한다는 기대에 들떠 잠이 오지 않았다. 장난을 치며 놀던 형제의 눈에 ‘장난감’ 하나가 들어왔다. 실탄이 장전된 권총이었다. 10분 뒤, 평온했던 가정에 총성이 울렸고 아이들의 꿈은 깨졌다. 동생 제일린은 비명을 지르며 침실에서 뛰어 나왔고, 옆 방과 거실에 있던 아빠 엄마가 달려갔을 때 조너선은 배에서 피를 흘리며 바닥을 기고 있었다. 그러고는 이날 밤 유치원 문턱도 밟아보지 못한 채 병원 응급실의 차디찬 수술대 위에서 숨을 거두었다. 검시관 측이 밝힌 조너선의 사인은 ‘총상에 의한 타살’. 조너선과 제일린은 그저 장난감을 갖고 놀았을 뿐이건만, 한 아이는 5년의 짧은 생을 끝내야 했고, 다른 아이는 다섯살에 형을 죽인 아이가 됐다. 잭슨 형제의 비극에 이어 10일에는 워싱턴주 엘마에서 여섯살 소년이 자신의 머리에 권총을 쏴 중태에 빠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린이 총기 사고 공포가 미 사회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년의 부모는 평소 권총을 총기 보관함에 두고 생활해 왔으며,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진 소년은 보관함 열쇠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년의 집에서는 자책하며 오열하는 아이 어머니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놀란 주민들은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면서도 이번 사고의 책임은 총기관리를 소홀히 한 부모에게 있다고 질책했다.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1일 낮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가정도 4살 난 소년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현재까지는 사고가 소년의 집 정원에서 일어났고, 권총은 소년의 아버지 소유라는 사실만 알려졌다. 이처럼 아동 총기 사고가 이어지자 미 국민들은 최근 총기 보유 금지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결정한 대법원의 판결을 비난하며 총기 소지 규제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미 대법원은 지난 6월28일 시카고시가 28년 동안 유지해온 총기 보유 금지법에 대한 위헌 소송에서 찬성 5, 반대 4로 “총기 보유 금지 규정은 보다 완화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웃음만’ MV 공개...신하균 오열 연기

    ‘웃음만’ MV 공개...신하균 오열 연기

    배우 신하균 주연 ‘웃음만…’의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티저 영상 공개 당시 ‘유괴된 딸, 죽음, 마지막 여정’이라는 파격적인 스토리 소재를 예고했던 지아의 신곡 ‘웃음만…’의 뮤직비디오가 6일 오후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뮤직비디오는 익숙한 ‘로맨스’가 아닌 딸을 유괴당한 아버지의 격렬한 분노와 초조함을 다뤄 눈길을 끈다. 무겁고 파격적인 스토리 소재는 ‘자식을 가슴에 묻는’ 신하균의 연기와 곡 가사를 절묘하게 연관시킨다. 영상 속 신하균은 너덜해진 약도 한 장으로 유괴된 딸아이의 마지막 발자취를 따라간다. 불안하고 초췌한 눈빛에서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절박하고 참담한 심경이 전해진다. 일본의 이국적인 배경으로 딸아이를 찾아 헤매던 신하균은 허름한 성인 오락실의 뒷방에서 유괴된 딸을 발견한다. 널브러진 인형과 딸의 신발, 옷가지 등이 기억 속 웃고 있는 딸의 모습과 상반되며 괴리감을 만든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딸의 죽음을 목격해 버린 것. 신하균은 오열하며 자신의 겉옷으로 딸의 시신을 감싼뒤 품에 안는다. 절제된 슬픔은 죽은 딸아이를 캐리어에 담고 집으로 돌아와 목욕을 시켜주는 장면에서 절정을 맞는다. ‘죽은 딸의 모습’은 감성적인 연출로 유명한 황수아 감독의 의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웃음만…’은 아픔의 정도가 너무 깊어 ‘웃을 수 밖에 없는’ 정황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특히 전체적인 ‘묻는다, 마음에 묻는다’ 등의 이별의 정황을 다룬 가사에 지아의 호소력 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한편 지아는 6일 미니앨범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같은날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 = 지아 뮤직비디오 ‘웃음만…’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이해우 “이민호 선배님처럼 되려면 열심히 해야죠”(인터뷰) ▶ 쌈디 ‘충격 과거사진’ 공개...삭발, 퍼머 등 헤어 변천 눈길 ▶ 정애리, 딸 최초 공개...친구같은 모녀 일상 ‘눈길’ ▶ 엠마 왓슨, 숏커트 파격 변신…록스타 연인 영향? ▶ ’우리 봉선이’는 사나운 개? 신봉선 검색굴욕 폭소 ▶ 이승기-신민아 서로 다른 ‘구미호’ 키스신 소감 눈길
  • ‘간담회 D-1’ 야후코리아…포털시장 틈새 전략은?

    ‘간담회 D-1’ 야후코리아…포털시장 틈새 전략은?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일 야후 코리아는 간담회를 열고 3년 만에 한국시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런데 포털업계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업계에는 오랫동안 정체상태에 있었던 야후 코리아가 이제 와서 내놓을 수 있는 카드가 과연 무엇이겠느냐며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내놓을 것이 웬만큼 획기적인 것이 아니라면 아예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자조섞인 말도 나온다. 김대선 야후 코리아 사장을 비롯한 야후의 핵심 브레인이 이날 간담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이다. ◆ ‘잊혀짐’에 대한 강박?그간 야후 코리아는 국내 토종 포털에 밀려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도 한국시장 전략 마련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야후 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선보여 호응을 얻었던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게 너무 오래 전의 이야기라는 것이다.업계와 유저들이 기억하고 있는 야후의 획기적인 서비스는 6년 전 이맘 때 오픈했던 지역검색 서비스 ‘거기’다. 2004년 이승일 사장 시절 오픈한 ‘거기’는 당시 업계로부터 참신한 검색 서비스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후 2007년 대한민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맛집, 축제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거기걸스’ 1기를 선발해 이들을 적극 활용, 지역검색 서비스에 야후만의 색깔을 입혀나가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국내 포털이 지난 6년간 사용자들의 새로운 니즈를 창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제각각 진화하는 동안 야후는 너무 조용했다. 포털계의 선두주자가 되지 못하고 트렌드를 따라가는 데에 급급했다.야후는 시시각각 변하는 포털시장에서 사용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지 못한 채 ‘잊혀져’ 갔다. 그 결과 야후는 새로운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데에 실패했고 10여년 전 고객들만 끌어안은 채 근근히 버텨왔다. 야후의 주 고객들의 연령층이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은 40대 후반 이상이라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 3년 만에 내놓은 ‘SNS 허브전략’, 과연 먹힐까?마침내 침묵을 깨고 김대선 사장이 카드를 꺼내들었다. ‘SNS 허브 사이트 전략’이 바로 그것. 김 사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국내 SNS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의 핵심에는 ‘야후 소셜펄스’가 있다.야후 소셜펄스는 야후 메인, 메일 등의 서비스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글로벌 SNS를 연계해 야후에서 SNS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SNS 사용자들이 온라인 접속을 야후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게 새 전략의 요체다. 야후코리아는 소셜펄스를 중심으로 SNS에 유입되는 국내 사용자들을 자사 사이트로 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업계의 전망은 엇갈린다. ‘SNS 허브 사이트’라는 것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만큼 획기적인가 하는 점이다. 야후의 장밋및 시나리오는 사용자들이 ‘야후 소셜펄스’를 참신한 서비스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가능한 얘기다.현재 업계는 ‘SNS 허브 사이트’가 가진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야후가)자신들의 서비스가 없으면서 이미 있는 다른 사이트를 연동시켜 보여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야후의 속내는 ‘우리 사이트에 이런 편리한 게 있으니까 와서 놀아라. 그러면서 검색도 해라’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후 측이 사용자들을 붙잡기 위한 일종의 미끼로 ‘야후 소셜펄스’를 내 놓으려 하지만 그 미끼가 그리 참신하지 않다는 설명이다.업계 다른 관계자는 “옛날 집에 목욕탕만 고쳤다고 사람들이 그 집을 보고 옛날보다 좋아졌다고 말하지는 않는다”며 야후의 ‘SNS 허브 사이트’ 전략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야후 “1년 뒤에도 그런 소리 하는지 두고봅시다” 야후 코리아도 경쟁사의 우려섞인 반응을 어느정도 감지하고 있다. 또 이러한 반응에 ‘개방성’이라는 다소 철학적인 얘기로 맞서고 있다.야후 코리아 박해동 홍보부장은 “근본적인 문제는 철학의 문제다. 열려있는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것이고 야후가 그 중심에 서 있자는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왜 포털의 유저들이 모바일, 아이폰, 마이크로사이트로 갔는지에 대해 경쟁사들이 대답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야후의 ‘미래’를 봐 달라는 거다. 야후는 사이트 개편을 통해 국내 포털에서 다른 사이트에 들어가기 위해 직접 인터넷주소를 주소창에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국내 포털들이 광고, 트래픽 등을 이유로 최대한 자사 포털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려는 데에 급급한 것과 달리 사이트를 사용자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박 부장은 국내 포털의 폐쇄성을 지적하며 “폐쇄적 운영이라는 관행을 이용해 (국내 포털이) 지금은 돈을 많이 벌고 있지만 과연 1년, 2년 뒤에도 그럴지 의문이다”며 “1년 뒤에 한번 보자. 소비자들이 ‘아 이거 괜찮구나’라고 생각하고 움직인다면 그것 만큼 의미있는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싱글 라이프] 또 다른 가족, 애완동물

    [싱글 라이프] 또 다른 가족, 애완동물

    어렸을 때 애완동물을 키워보거나, 키워보고 싶어하던 추억 하나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애완견을 소재로 한 영화가 시리즈로 만들어질 정도로 애완동물 문화가 대중화됐다. 동물이 나오는 광고나 영화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만큼 애완동물 인구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하고 관련 산업시장은 매년 급성장해 4조원에 달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가 없어 관련 업계에서는 전체 가구 20% 정도로 추측하고 있다. 혼자 사는 싱글이라면 애완동물에 대한 애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때로는 친구처럼, 동생처럼, 연인처럼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해주기 때문이다. 애완동물에 얽힌 싱글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백민경·정현용·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사람보다 더 따듯한 온기] 직장인 최나영(28·여)씨는 자신의 애완견 ‘대니’를 남자친구처럼 끔찍이 아낀다. 대니는 요크셔테리어 종의 2살된 수캉아지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남자친구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 최씨의 생각이다. “남자친구는 회사일 때문에 바빠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대니는 내가 필요할 때면 언제나 꼬리치고 반겨주니까 훨씬 낫죠.” 최씨는 주말에도 남자친구와 데이트하기보다는 대니와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데이트를 하는 날엔 대니를 데리고 애견카페에 가기 일쑤다. 남자친구와는 툭하면 싸우지만, 대니와는 그럴 일도 없다. 애완견을 기르다 보면 병원비, 식비 등 돈이 만만찮게 들지만 최씨는 이 돈이 아깝지 않다. 최씨는 “아끼는 시폰 블라우스를 대니가 물어뜯은 적이 있는데도 화가 나지 않더라고요. 나중에 결혼해도 계속 데리고 살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정은혜(29·여)씨는 최근 1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이별했다. 일방적인 통보에 상처를 받은 그를 달래준 건 가족도, 친구도 아닌 닥스훈트 품종의 애완견 ‘짱아’였다.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꼬리치며 달려와 품으로 파고드는 짱아의 애교에 위안을 얻곤 했다. 짱아와 함께 산책하고 짱아를 목욕시킬 때면 자신도 기분전환이 되고 슬픔을 잊을 수 있었다. 정씨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해 주는 애완견이 마치 가족처럼 느껴져 든든하다. 이래서 사람들이 반려동물이리고 하는 것 같다.”며 “받은 사랑만큼 오래도록 아껴주고 사랑해 주면서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김희정(31·여)씨는 애완고양이 ‘네모’와 함께한 지 3년이 넘었다. 어렸을 때만 해도 애완 동물에 특별히 관심이 없던 김씨는 긴 자취생활에 외로움을 느끼면서 애완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애완동물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막상 애완동물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강아지는 너무 외롭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속설이 있어 고양이를 기르기로 결정했다. 대학원 공부와 조교 생활, 과외 아르바이트까지 하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 고양이와 함께한 지 3년. 그동안 남자친구 없는 설움, 논문 스트레스를 고양이 ‘네모’와 함께 보내면서 견뎌냈다. 시골에서 어머니가 올라오실 때마다 고양이 기르는 것을 못마땅해하지만, 김씨는 앞으로도 네모와 함께할 생각이다. “솔직히 애완동물이 귀찮을 때도 있지만, 서로 의지가 되면서 생활하는 기분이 들어 많은 위안이 돼요.” [병들고 늙었다고 가족을 버릴 순 없어] 최수호(32)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집에서 진돗개 ‘순이’를 키웠다. 진돗개 중 ‘황구’인 순이는 최씨와 일생을 함께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중·고교 졸업은 물론 대학 졸업에 취업까지 인생의 고비마다 순이가 있었다. 어렸을 땐 부모님께 야단맞고 마당을 나가면 순이가 위로해줬다. 최씨는 순이가 좋아하는 소시지 간식을 사기 위해 용돈을 아낄 정도로 극진히 위했다. 2년 전 최씨네 동네가 재개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가족은 단독주택에서 상가 건물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갔다. 순이를 키울 곳이 없자 가족들은 시골로 순이를 보내려고 했지만 최씨가 필사적으로 막았다. 고령인 어머니는 “개가 덩치가 너무 커 씻기고 먹이기 힘들다.”고 반대했지만 최씨가 끝까지 고집을 피웠다. 결국 건물 옥상에 순이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요즘 최씨는 퇴근하면 곧장 옥상으로 가서 순이를 찾는다. ‘할머니’뻘인 순이는 털이 많이 빠지는 등 힘이 없다. 최씨는 “순이가 죽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면서 “언제까지 함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순이에게 더욱 잘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직장인 이성은(32)씨는 개·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을 극도로 싫어했다. 동물들에게서 나는 냄새를 참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개나 고양이를 품에 안은 장면을 보면 소름이 돋았다. 어릴 적 개와 고양이에 깜짝 놀랐던 좋지 않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씨가 지난해 말부터 달라졌다. 개와 고양이를 각각 한 마리씩 키우기 시작한 것. 이씨는 “어린 시절 개와 고양이에 대해 각인된 두려움보다 더 무서운 게 외로움이었다. 혼자 있다는 쓸쓸함을 애완동물이 달래줬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이씨가 개, 고양이와 친해지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1년이 넘게 걸렸다. 주위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면 덜 외롭다는 말을 듣고부터 길을 가다 애완동물 가게를 지날 때면 거울을 사이에 두고 친해지려 노력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친구들 집에 찾아가 애완동물을 쓰다듬으며 가까이하려 애썼다. 이씨는 “처음에는 어렵고 어색했다. 하지만 내 손짓에 내게 다가오고, 만남이 거듭될수록 나를 보고 반겨주는 애완동물들 때문에 코끝이 찡했다.”고 말했다. [훈련 안 된 애완견 이웃에 ‘눈총’] 서울에 사는 회사원 박정아(28·여)씨는 최근까지 기르던 강아지 ‘머피’가 빌라 현관문을 나가기만 하면 큰 소리로 울어 곤욕을 치렀다. 그냥 집에 있을 때는 재롱도 피우고 꼬리를 흔들며 조용히 다니지만 집을 나가기만 하면 밖에서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울부짖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딘가에 맡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도 쉽지 않아 집에서 쉬는 주말이면 옆집 아저씨와 삿대질까지 하며 다툼을 벌이기 일쑤였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주변 애견인들에게 문의한 결과 “개를 혼자 집에 둔 상태로 밖에 나갔다가 1~2초 후 들어와 칭찬한 뒤 다시 1분, 5분, 10분 등으로 시간을 늘려가는 훈련을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물론 집안의 베개와 커튼 밑자락을 물어뜯는 것은 여전했지만 맹훈련을 시킨 결과 머피가 혼자 집을 지키는 데 조금 익숙해져 크게 우는 횟수가 줄었다. 박씨는 “훈련시키는 기간이 1주, 2주 늘어나면서 점점 집에 혼자 있어도 불안해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게 됐다.”면서 “강아지를 키우는 데 보통 정성을 쏟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경기 부천에 사는 회사원 장용우(35)씨도 최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강아지 ‘대롱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강아지를 데리고 인근 공원에 나섰다가 배변봉투를 가지고 오지 않아 나무 아래에서 몰래 변을 보게 하다가 지나가던 노인에게 들킨 것. 노인은 장씨를 노려보며 “개를 사랑하는 만큼 공공질서도 잘 지켜야 다른 사람들이 흉을 안 보지!”라고 면박을 줬다. 장씨는 “예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개똥녀’ 생각이 나 그때만 떠올리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면서 “강아지를 키우려면 사랑하는 만큼 관리도 잘 해야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먹지 않는다는 생각에 매일 긴장하며 산다.”고 말했다. [매운탕거리? 사랑스러운 애완魚] 애완동물을 키우는 데는 이유와 종(種)을 불문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키울 수 있는 애완동물이라면 가리지 않고 집에 들이는 것이 요즘 세태다. 부산에 사는 대학원생 김서형(29)씨는 집에 수족관 3개를 가져다 놓고 금붕어 같은 관상용 어류부터 민물 새우, 민물 게 등 동물원에서나 구경할 만큼 희귀한 동물을 수십마리씩 키우고 있다. 어릴 때부터 동물 키우기에 재미를 붙여 민물에 사는 동물은 가능하면 모조리 키워보는 것이 꿈이다. 대형마트에 가도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식품코너에 들르기보다 민물어류를 전시해 놓은 수족관 앞으로 직행한다. 사람들은 “매운탕거리를 집에서 키워서 잡아먹는 것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거나 혐오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에게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삶의 활력소다. 작은 물고기 한 마리만 죽어도 봉투에 싸서 버리지 못하고 집안의 작은 화단에 묻어줘야 슬픈 마음이 풀릴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는다. 작은 물고기에 1번, 2번 등으로 번호를 매겨줄 만큼 각각을 유심히 관찰하고, 혹시 건강이 좋지 않아 주변 동물에게 잡아먹히지나 않을까 조바심을 낸다. 그는 “친구들은 남자가 무슨 새우나 금붕어를 키우냐며 놀리기도 하지만 집에서 공부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슬며시 쳐다보면 속이 다 풀릴 정도로 마음이 편해진다.”면서 “새우나 물고기를 기르면 돈이 많이 들지만 그만큼 평안을 얻을 수 있어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하다.”고 웃었다.
  • ‘김수로’ 또 선정성 논란? 나찰녀 ‘곤장씬’ 도마 위

    ‘김수로’ 또 선정성 논란? 나찰녀 ‘곤장씬’ 도마 위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의 ‘빗 속 곤장씬’이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김수로’에서는 나찰녀(김혜은 분)가 굵은 빗줄기 속에서 곤장을 맞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과정에서 고문을 당하는 나찰녀의 얇은 의상이 빗물에 젖었고 그 아래로 속옷을 입지 않은 듯 한 하반신이 그대로 노출됐다. 카메라는 젖은 치마가 엉켜든 나찰녀의 하반신을 훑듯이 클로즈업했다. 하반신의 살결이 적나라하게 비치는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궁금증을 드러냈다. “나찰녀가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는 것뿐인데 비에 젖은 소복과 나찰녀의 하반신 등 무리한 설정이 필요했느냐는 지적. 논란이 불거지기에 앞서 ‘김수로’는 지난 18일 방송분에서도 신귀간(유오성 분)이 수로(지성 분)의 어머니(최수린 분)를 겁탈한다는 내용 설정으로 질타 받은 바 있다. 스토리 개연성도 문제지만 사회적으로 아동 성폭력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강제로 여인의 옷섶을 벗기려는 유오성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시청자들은 “단체로 목욕하는 것도 그렇고, 주인공의 어머니를 능욕하는 것도 보기 불편했다”, “상황 묘사를 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하지 않았을까”, “속옷을 입지 않은 듯한 모습은 좀 당황스러웠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로’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11.2%의 저조한 시청률로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 =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김수로’ 또 선정성 논란? 나찰녀 ‘곤장씬’ 도마 위

    ‘김수로’ 또 선정성 논란? 나찰녀 ‘곤장씬’ 도마 위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의 ‘빗 속 곤장씬’이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김수로’에서는 나찰녀(김혜은 분)가 굵은 빗줄기 속에서 곤장을 맞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고문을 당하는 나찰녀의 얇은 의상이 빗물에 젖었고 그 아래로 속옷을 입지 않은 듯 한 살결이 노출됐다. 카메라는 젖은 치마가 엉켜든 나찰녀의 하반신을 훑듯이 클로즈업했다. 언뜻 보기에도 살결이 적나라하게 비치는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찰녀가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는 것뿐인데 비에 젖은 소복과 나찰녀의 하반신 등 무리한 설정이 필요했느냐는 지적. 앞서 ‘김수로’는 지난 18일 방송분에서도 신귀간(유오성 분)이 수로(지성 분)의 어머니(최수린 분)를 겁탈한다는 내용 설정으로 질타 받은 바 있다. 스토리 개연성도 문제지만 사회적으로 아동 성폭력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강제로 여인의 옷섶을 벗기려는 유오성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청자들은 “단체로 목욕하는 것도 그렇고, 주인공의 어머니를 능욕하는 것도 보기 불편했다”, “상황 묘사를 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하지 않았을까”, “속옷을 입지 않은 듯한 모습은 좀 당황스러웠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로’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11.2%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유오성 이어 김혜은 노출 논란’김수로’ 선정성 시청률 탓?

    유오성 이어 김혜은 노출 논란’김수로’ 선정성 시청률 탓?

    나찰녀 김혜은의 ‘빗 속 물 볼기’치는 장면에 대한 노출논란이 벌어지면서, 신귀간 유오성의 겁탈에 이어 또 다시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김수로’에서는 나찰녀 김혜은(대역 사용)이 굵은 빗줄기 속에서 곤장을 맞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과정에서 고문을 당하는 나찰녀의 얇은 의상이 빗물에 젖었고 그 아래로 속옷을 입지 않은 듯 한 하반신이 그대로 노출됐다. 카메라는 젖은 치마가 엉켜든 나찰녀의 하반신을 훑듯이 클로즈업했다. 하반신의 살결이 적나라하게 비치는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궁금증을 드러냈다. “나찰녀가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는 것뿐인데 비에 젖은 소복과 나찰녀의 하반신 등 무리한 설정이 필요했느냐는 지적. 논란이 불거지기에 앞서 ‘김수로’는 지난 18일 방송분에서도 신귀간(유오성 분)이 수로(지성 분)의 어머니(최수린 분)를 겁탈한다는 내용 설정으로 질타 받은 바 있다. 스토리 개연성도 문제지만 사회적으로 아동 성폭력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강제로 여인의 옷섶을 벗기려는 유오성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시청자들은 “단체로 목욕하는 것도 그렇고, 주인공의 어머니를 능욕하는 것도 보기 불편했다”, “상황 묘사를 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하지 않았을까”, “속옷을 입지 않은 듯한 모습은 좀 당황스러웠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로’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11.2%의 저조한 시청률로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 =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기자 ntn@seoulntn.com
  • 막가는 김수로… ‘나찰녀 속 비친 곤장씬’ 민망

    막가는 김수로… ‘나찰녀 속 비친 곤장씬’ 민망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의 ‘빗 속 곤장씬’이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김수로’에서는 나찰녀(김혜은 분)가 굵은 빗줄기 속에서 곤장을 맞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과정에서 고문을 당하는 나찰녀의 얇은 의상이 빗물에 젖었고 그 아래로 속옷을 입지 않은 듯 한 하반신이 그대로 노출됐다. 카메라는 젖은 치마가 엉켜든 나찰녀의 하반신을 훑듯이 클로즈업했다. 하반신의 살결이 적나라하게 비치는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궁금증을 드러냈다. “나찰녀가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는 것뿐인데 비에 젖은 소복과 나찰녀의 하반신 등 무리한 설정이 필요했느냐는 지적. 논란이 불거지기에 앞서 ‘김수로’는 지난 18일 방송분에서도 신귀간(유오성 분)이 수로(지성 분)의 어머니(최수린 분)를 겁탈한다는 내용 설정으로 질타 받은 바 있다. 스토리 개연성도 문제지만 사회적으로 아동 성폭력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강제로 여인의 옷섶을 벗기려는 유오성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시청자들은 “단체로 목욕하는 것도 그렇고, 주인공의 어머니를 능욕하는 것도 보기 불편했다”, “상황 묘사를 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하지 않았을까”, “속옷을 입지 않은 듯한 모습은 좀 당황스러웠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로’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11.2%의 저조한 시청률로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 =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熱帶夜 잠못드는 밤 이렇게…

    熱帶夜 잠못드는 밤 이렇게…

    장마가 소강 상태에 들면서 전국에 폭염주의보·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이다. 특히 올 무더위는 밤 기온을 섭씨 25도 이상에 붙잡아 두는 열대야를 동반해 많은 사람들이 잠 못 이루는 고통을 겪고 있다. 높은 기온이 체온조절 중추를 흥분시켜 각성상태를 만들기 때문이다. 즉, 숙면에 적당한 18∼20도 범위를 벗어나면 몸은 높은 기온에 적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깨어 있으려고 하는 것. 폭염 때문에 노약자들이 사망하는 것도 신체가 이런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신경조직 등이 마비되기 때문이다. 열대야, 어떻게 이겨낼까.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 잠자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열도 식히고, 피로도 풀어 잠들기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잠들기 직전에 목욕을 하거나 너무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면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인체의 생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 따라서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야 한다. 늦게 잤다고 늦게 일어나면 생체리듬이 깨져 다음날 잠자는 시간도 정상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하루 20∼30분 낮잠은 보약 점심 식사 후 20∼30분의 낮잠은 피로 회복과 야간 숙면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30분을 넘기면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약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침대에서 뒤척이지 말고 가벼운 독서를 하는 것도 요령이다.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잠에 빠지면 된다. ●음식·약물 조심해야 열대야 때문에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효과는 일시적이다. 오히려 지나친 음주는 수면 중 자주 깨게 해 숙면을 방해한다. 또 카페인이 든 커피나 홍차·초콜릿·콜라·담배도 각성효과가 있어서 수면을 방해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수면은 잠자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상쾌함을 느낄 정도의 질도 중요한 만큼 열대야 때는 알코올과 카페인을 삼가는 게 상책이다. 또 저녁 식사도 과식을 피하는 게 숙면에 도움이 된다. ●지나친 냉방은 감기의 원인 실내 냉방온도를 지나치게 낮추거나 밤새 에어컨을 켜놓고 잠들다가는 냉방병이나 감기에 걸리기 쉽다. 냉방병을 피하려면 실내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는 것이 좋다. 에어컨은 강하게 잠시 트는 것보다 약하게 해서 오래 켜는 게 좋다. 또 매시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선풍기를 켜고 잘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둬야 저체온증이나 질식사고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천식 등 만성 폐질환자나 어린이·노약자 등은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지 않아야 한다. ●잠들기 전 운동은 수면 방해 무더위가 계속될 때는 쌀밥보다 국수나 잡곡, 비타민이 많은 채소·과일 등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신선한 우유나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음식도 더위를 견디는 데 도움이 된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수면센터 신원철(신경과) 교수는 “선선한 초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되지만 잠들기 2시간 이내에는 운동이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김정권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
  • 주말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40분) 인구밀도가 매우 높은 방글라데시는 어디를 가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그곳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 깨끗해 보이지 않는 강가에서 사람들은 옷을 입은 채로 목욕 겸 빨래를 하고, 쌀을 씻고, 수영도 한다. 우리에게 행복지수 1위로 익숙한 나라, 방글라데시로 여행을 떠나본다. ●병영체험 진짜 사나이(KBS1 토요일 오전 10시30분) 록의 전설 유현상이 해발 1468m 최전방 미사일 부대에 떴다. 로커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는 꽁지머리로, 기타를 치던 현란한 손은 고된 훈련에 후들후들. 하지만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는 방공포병이 되기 위해선 당연히 감수해야 할 일. 과연 그는 대한민국 하늘의 수문장, 방공포병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녹색충전 일요일(KBS2 일요일 오전 8시10분) 강원도 화천군 만산골. 산양산삼으로 연매출 15억원을 올리는 김형국씨. 30여년 전, 인삼의 씨앗을 깊은 산에 파종해, 재배하는 산양산삼을 시도, 현재는 6만여평의 산야에 산양산삼을 재배하는 부농으로 성장했다. 자연의 방식대로 키워내는 게 가장 훌륭한 농사법이라고 말하는 김형국씨의 부농비법을 들어본다. ●주말특별기획드라마 김수로(MBC 토요일 오후 9시45분) 이진아시와 정견비는 천군단 세력을 모아 국읍에 있는 신귀간의 세력을 몰아낸다. 신귀간은 조방처에게 수로의 목숨을 협박해 혼인하고, 수로는 그 소식을 듣고 분노하여 신귀간을 찾아간다. 수로와 신귀간이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겁에 질려 있는 탈해는 거리에서 우연히 수로와 마주친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30분) ‘놀라운 대회 스타킹’ 출연 후 월드스타 대열에 합류한 18세 필리핀 소녀 채리스 펨핀코가 감사의 뜻을 전하려 스타킹 무대를 다시 찾았다. 약 2년 만에 스타킹을 찾은 펨핀코는 우리말로 ‘스타킹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직접 써서 등장한 뒤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들로 오프닝 공연을 선보인다. ●공부의 왕도(EBS 일요일 오후 5시50분) 영어를 가장 싫어해 특별히 공부하지 않았던 이영우군. 고등학교 2학년이 되자 외국어영역 성적이 뚝 떨어졌다. 2학년 여름방학부터 하루 100문제씩 풀어나갔지만 수능시험 결과는 3등급. 재수를 시작한 영우군은 공부법을 바꿨다. 양에 승부를 걸어 실패했기 때문에, 질에 승부를 걸기로 했는데…. ●돌아온 판관 포청천(OBS 일요일 오후 10시20분) 포청천은 왕승상에게 부마를 승상부에 초대해 달라고 부탁하고 진향련을 시녀로 분장시켜 차를 나르게 한다. 향련을 본 진세미는 크게 당황하고, 공주의 회임을 핑계로 먼저 자리를 뜬다. 진향련은 만약 부마가 자기 남편이 맞는다면 군주를 기만한 죄로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 쌈디 “여자 목욕탕 생생히 기억나” 깜짝고백

    쌈디 “여자 목욕탕 생생히 기억나” 깜짝고백

    슈프림팀의 사이먼디가 또 다시 ‘19금 개그’를 선보였다. 사이먼디는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여자 목욕탕이 생생히 기억난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MC 유재석은 녹화장을 둘러보는 씨엔블루 정용화에게 “이런 목욕탕을 와 봤느냐”고 질문했다. 22살의 정용화는 고개를 끄덕이며 “어렸을 때 아빠와 함께 왔었다”고 답했다. 이에 개그우먼 박미선은 “아빠랑 오기 전에는 엄마랑?”이라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답을 찾지 못한 정용화는 말끝을 얼버무리며 난감해 했다. 이를 보고 있는 사이먼디는 “나는 3학년 때까지 엄마와 함께 목욕탕을 갔다”고 대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 당시 기억이 나느냐”는 질문에 게슴치레한 눈빛으로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이먼디는 “3학년 이후에는 몸의 변화 때문에 여탕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덧붙이며 특유의 ‘19금 개그’를 깔끔하게 마무리 졌다. 한편 사이먼디와 같은 부산 출신의 정용화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의 친분을 공개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사진 = 사이먼디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M 현대카드, 직원을 고객처럼 모셔요… 혁신 벤치마킹 필수코스

    M 현대카드, 직원을 고객처럼 모셔요… 혁신 벤치마킹 필수코스

    “이 건물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잘 알겠네요.” 지난 3월 서울 여의도동 현대카드 사옥을 2시간 동안 둘러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했다. 현대카드의 정체성, ‘현대카드스러움’이 지상 11층, 지하 5층짜리 건물 2동에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는 얘기다. 현대카드가 혁신 벤치마킹의 필수 견학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2003년부터 청와대, 금융감독원, KT, 신세계, 국민·기업·신한은행 등 연간 100여개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현대카드 사옥을 문지방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 이들이 현대카드에서 배우려는 경영 철학은 창의·소통·효율이라는 3가지 키워드다. 사옥에는 직원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끊임없는 영감을 주는 아이템이 가득하다. 지난해 10월 한강과 국회의사당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에 놀이기구가 생겼다. 건물 가장자리에 레일을 깔고 4인용 레일바이크 2대를 설치한 것.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페달을 돌리며 휴식을 즐긴다. ●사옥엔 창의력 자극 아이템 가득 사옥 곳곳에는 10여개의 미술작품이 걸려 있다. 1층 로비에 설치된 영국 작가 줄리언 오피의 초대형 LED 작품 ‘사라’가 대표적이다. 지하 2층 식당의 한 벽면은 발랄한 팝아트 작품으로 꾸며졌다. 심지어 엘리베이터에서도 디지털액자를 통해 배정희 작가의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사무 공간은 철저히 직원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배치됐다. 각 층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은 임원이 아닌 직원 차지다. 실장급 이상 임원들의 사무실도 직급과 상관없이 똑같은 크기다. 한 면을 투명 유리벽으로 만들어 개방적이다. 2008년 현대카드를 찾았던 청와대가 보고 따라한 부분이다. 임원 사무실에 으레 있기 마련인 소파를 없애는 대신 땅콩 모양의 대형 탁자를 놓고 직원들과 즉석 회의가 가능하도록 했다. ●100여개 기관·기업 경영철학 배워 직원을 고객처럼 모시는 지하 2층 서비스존은 방문자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곳이다.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룸, 피트니스클럽이 300여평의 공간에 갖춰져 있다. 사우나와 수면실, 목욕탕과 함께 세탁소, 구두를 닦을 수 있는 슈샤인 코너 등이 인기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섬김을 받아 본 직원들이 더 나은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기에 편의공간을 점차 늘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2관 건물 로비에 맥주와 스포츠 중계를 즐길 수 있는 바도 생길 예정이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장치도 주목을 끈다.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을 누르면 4대 가운데 가장 먼저 도착하는 엘리베이터를 알려주는 시스템 덕분에 40%의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하루 2만여건의 우편물을 처리하는 문서수발실(메일 박스)은 우편물 이력관리시스템과 부서별 잠금장치를 통해 문서 유실을 막고 보안을 강화했다. 각계의 부러움을 사는 현대카드의 혁신 경영은 2003년 부임한 정태영 사장 손에서 나왔다. 정 사장은 해마다 3~4번 마케팅 담당 임원들과 함께 해외 유수 기업을 찾는다. 일명 ‘인사이트 투어(insight tour)’다. 스스로 귀감이 되려면 남의 것도 열심히 보고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LG생활건강- ‘향’을 전면에… 한방·발효 분야 연구

    [Next 10년 신성장동력] LG생활건강- ‘향’을 전면에… 한방·발효 분야 연구

    ‘한방피부과학연구소, 센베리 퍼퓸하우스….’ 이들 연구소들이 LG생활건강의 두뇌 역할을 하며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08년 업계 최초로 한방 전문 피부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기초 한방 분야만이 아니라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발효 분야에도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국내 한방화장품시장이 고속성장을 거듭해 현재 시장 규모는 1조원 정도다. 그러나 LG생활건강은 단순한 한방성분과 처방으로는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 발효화장품 분야에도 눈을 돌렸다.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국내 한의과대학과 산학협력도 구축할 방침이다. 발효화장품의 발효 미생물들이 제품의 효능을 높여주고 성분의 분자구조를 잘게 부수어 피부 깊숙한 곳까지 빠르게 흡수시킨다. 피부 방어력을 증가시켜 피부개선효과가 크다. 특히 독성이 있는 성분도 분해할 만큼 강력한 효능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출시한 국내 최초 자연발효 화장품 ‘숨37’은 매출 기준 2008년 370억원, 2009년 660억원 등 7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1000억원대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이 2006년 서울대학교 안에 세운 향 전문 연구소 ‘센베리 퍼퓸하우스’도 신성장동력의 핵심 축이다. 센베리 퍼퓸하우스는 현재 1만여 종류의 향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해마다 400~500가지의 새로운 향을 개발하는 국내 최대의 향 전문 연구소다. LG생활건강은 센베리 퍼퓸하우스의 연구 활동을 통해 그동안 제품의 부수적 효능으로만 여겼던 ‘향’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단순히 여러 종류의 향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비감과 친밀감 등을 구현해 제품에 스며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렌지, 석류 등 자연에 가까운 향을 적용한 목욕용품 브랜드 ‘비욘드’나 한방을 적용해 한국적인 향을 표현한 ‘산사의 풍향’ 등이 대표적인 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이제학 양천구청장 “안정된 일자리 1만개 창출”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이제학 양천구청장 “안정된 일자리 1만개 창출”

    “주민을 위한 가장 큰 복지는 ‘안정된 일자리’를 늘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제학(46) 서울 양천구청장은 ‘복지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전문가이다. 노동운동가, 사업가, 대학교수, 행정가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이 구청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적극적인 주민복지로 ‘안정된 일자리’를 꼽았다. 그는 “한정된 사회복지비를 나눠주는 것보다 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이 4년 임기 동안 안정된 일자리 1만개를 만들겠다는 약속이야말로 지역 주민을 위한 적극적인 복지정책인 셈이다. ●적극적인 주민복지 실현 과연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겠냐는 회의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사회적 기업 육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조직을 개편해 구청장 직속으로 ‘일자리창출기획단’을 만들 예정이다. 기획단에는 사회적 기업 지원부서를 두고 약 100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 취약계층에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생각이다. 또 5억원 이상 예산이 드는 사업은 ‘일자리 영향평가’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매년 2500~3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지하철에서 무료 신문을 수거하거나 폐지, 고철 등을 모아서 파는 노인들을 중심으로 재활용품을 수거·분류·유통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로 했다. 폐지나 고철을 수거하는 주민들이 땀 흘린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출발한 생각이다. 시스템화하면 가격인상 요구 민원도 해결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도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재래시장 ‘공동배송시스템’을 전담하는 사회적 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구상 중이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면서 지역경제도 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맞벌이 부부 아동 돌보미, 목욕탕 1회용품 수거 및 재활용을 전담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등 다양한 복안을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올 하반기 에정됐던 전시성 행사를 취소하고 12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일자리 사업으로 돌리도록 구의회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역개발도 약속했다. 그는 “양천구에선 목동 권역과 신정·신월동 권역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신월동 권역은 뉴타운과 재개발, 경전철 사업으로 개발을 유도하고 목동 권역은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균형을 맞춰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 플랜 만들것” 국내 신시가지아파트 1호인 목동아파트의 재건축 마스터플랜을 임기 내 확정한다는 방침도 거듭 확인했다. 이 구청장은 “신도시 1호인 목동지역이 시간이 흐르면서 분당, 판교 등에 비해 낙후되고 있다.”면서 “재건축 등으로 재산가치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도시로서의 발판을 닦을 것”이라고 했다. 경전철 사업도 노선을 X형으로 바꿔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노선을 늘리고 지하철 1·2·5·9호선 등 4개 노선과 환승할 수 있도록 경전철 노선을 변경하겠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신월~당산 간 경전철 사업은 ‘수익성’보다 교통 낙후지역인 신월동 발전을 위한 ‘교통복지’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1단계 공사로 신월~당산 구간을 개통하고, 2단계로 김포공항·개봉역·까치산역·당산역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현재 10㎞인 노선을 18㎞로 늘리는 방안을 국토부,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안양천과 아파트 사이 도로인 둑길도 지하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안양천 뱃길 사업은 “전문가들이 투자에 대비해 얼마나 효과를 가져올지, 환경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전담팀의 결론이 긍정적이면 사업을 반대하지 않겠지만 부정적이라면 반드시 이 사업은 재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이제학 양천구청장 서강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386’ 정책통이다. 노동운동에 몸담았으며, 1988년 사제지간이었던 손학규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때의 인연으로 2002년 9월부터 4년간 경기문화재단 기획조정실장과 대표권한대행을 하면서 행정실무 경험을 쌓았다. 2008년부터는 경기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 보험금 깎기·위임장 요구·합의 강요까지… 도 넘은 손해사정인 횡포

    보험금 깎기·위임장 요구·합의 강요까지… 도 넘은 손해사정인 횡포

    최근 아버지가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사망한 최모(39·여)씨. 그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과 S보험사 위탁업무를 맡은 S손해사정업체 직원 때문에 두 번 눈물을 흘려야 했다. 직원이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보험금을 지급받고 싶으면 무조건 ‘의무기록 및 개인정보 열람’ 위임장에 서명하라.”며 고압적 자세로 ‘협박 아닌 협박’을 했기 때문. 최씨는 필요한 서류가 있으면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직원은 막무가내였다. 사망 원인이 진단서에 뚜렷이 나와 있는데도 과거 심근경색을 치료한 병력 등을 문제 삼았다. 담당 의사까지 “과거 병력과 관련 없다는데 보험사가 왜 그러느냐.”며 짜증을 낼 지경이었다. 지난 2월 양쪽 어깨에 생긴 염증으로 입원한 이모(52)씨도 손해사정인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한국소비자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병원으로 찾아온 직원이 무턱대고 41일인 입원기간을 28일로 줄이는 데 합의하는 서명을 하라고 강요해서다. 그는 “일부 손해사정인들은 환자 입장은 생각도 하지않고 ‘막가파’ 식으로 보험금을 깎으려고 한다.”며 분개했다. 일부 대형보험사 위탁 손해사정 업체의 도 넘은 ‘보험금 깎기’에 고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보험금을 한 푼이라도 덜 지급하기 위해 고객측 과실이나 사기 개연성 등을 찾는 등 막무가내식 조사에 나서기 때문이다. 사인과 무관한 병력을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는 것은 물론 유족, 환자 등에게 강압적으로 위임장·합의서를 강요하는 일이 잦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손해사정 업체가 이같이 무리한 조사에 나서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인센티브다. A보험회사의 손해사정 업무 담당자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보험금 지급액이 낮아지면 건당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손해사정 업체가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귀띔했다. 유족 등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으면 병력조회(통상 10만원)나 차트 복사(통상 5만원) 등을 통해 보험회사에서 ‘조사 수수료’를 받는 것이 두 번째 이유다. 결과적으로는 보험사도 손해사정 업체의 ‘무조건적인’ 위임장 받아내기를 부추기는 셈이다. 세 번째는 보험사 ‘눈치보기’다. B회사의 손해사정인은 “위탁계약을 지속하기 위해 보험금을 깎으려고 애쓰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손해사정 업무를 포함한 보험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건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보험 지급 관련 상담건수는 2008년 8512건, 2009년 1만 1488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미 올 6월까지 9979건이 접수돼 연말까지 2만건 가까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윤성 소비자원 팀장은 “손해사정 업무가 보험지급 방어 논리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공정한 손해 산정이 이뤄져야 보험시장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험사 측은 “위탁 업무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며 발뺌에 급급하고 있다. 금감원 측은 “위법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고 뒷짐을 지고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복지용구는 어디서 대여하나. A)장기요양보험 수급자는 복지용구 사업소에 장기요양 인증서 등 수급자 확인 서류를 제시하면 복지용구 6종(수동휠체어·전동침대·수동침대·욕창예방매트리스·이동욕조·목욕리프트)을 대여할 수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국장기요양 기관정보에서 가까운 복지용구 사업소를 확인할 수 있다. 연간 한도액은 수급자 1인당 160만원이다.
  • ‘섹시구미호’ 한은정, 목욕신 노출에 남심흔들

    ‘섹시구미호’ 한은정, 목욕신 노출에 남심흔들

    배우 한은정이 목욕신을 위해 노출을 감행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구미호 역을 맡은 한은정의 목욕신 스틸컷이 최근 공개됐다. 한은정의 목욕신은 오는 5일 첫 방송분에 등장할 예정이다.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방영 예정분 스틸컷에서 한은정은 붉은 꽃잎이 가득한 욕조 안에서 매혹적인 자태를 뽐냈다. 자신의 딸 초옥(서신애 분)을 위해 구미호 모녀를 집에 둔 윤두수(장현성 분)가 구미호의 목욕하는 물소리를 듣고 묘한 느낌을 받게 되는 설정이다. 한은정은 목욕신 촬영 당시 “내가 장미꽃으로 목욕을 다해보다니”라며 촬영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현장 행정] 중랑·지역기업 이웃사랑 ‘훈훈’

    [현장 행정] 중랑·지역기업 이웃사랑 ‘훈훈’

    중랑구가 지역내 기업들과 손잡고 이웃들에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1일 구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 홈플러스 면목점, 서울도시철도공사, 신한은행, KT봉사단 등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자원봉사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해 7월 구와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체결해 지역내 저소득 아동 방과후 공부방 26개소 766명, 본점 소재지인 상봉2동의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아동·청소년 176명에게 매일 신선한 우유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본점 전직원이 중랑노인전문요양원과 신내노인요양원 입소 어르신 399명을 위해 매달 1회 빨래, 청소, 목욕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흥원 서울우유조합장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후원은 당연한 도리”라면서 “지역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공익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면목점의 경우 직원을 중심으로 행복더하기 봉사단을 구성해 망우동에 위치한 그룹홈 ‘둥근나라 초롱꽃네’ 아동·청소년 7명에게 매달 쌀, 부식 등 월 1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는가 하면 명절때마다 선물을 나눠주는 행사도 갖고 있다. 당초 20명으로 시작한 행복더하기 봉사단은 현재 48명으로 늘어나 매월 셋째주 월요일에는 중랑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가 봉사를 , 넷째주 화요일·둘째주 일요일에는 신내노인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 식사수발은 물론 목욕, 설거지, 빨래 등을 하며 참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신한은행도 ‘더불어사는 행복, 커가는 기쁨’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내노인요양원에서 지점별로 둘째주 토요일 식사준비와 배식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린다. 최희경 상봉지점 과장은 “매달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팀워크도 좋아지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큰 일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울도시철도 신내기술관리소에서는 전직원이 급여일에 끝전 모으기 운동을 펼쳐 묵동의 어려운 소녀가장에게 월 15만원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120명의 직원이 매달 20~30명씩 조를 짜 전일제 근무를 한 뒤 환경취약지역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도 하고 있으며 R&D 본부의 직원 33명도 1본부 1산운동의 일환으로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용마산을 분기별로 찾아가 등산로 정비, 쓰레기 줍기를 하며 녹색운동에 한몫하고 있다. 이 밖에 건강보험공단 중랑지점과 대상F&F가 독거 어르신 및 노인전문요양원에 도시락 배달을, 대상 웰라이프에서는 목요일마다 북부시립노인병원 봉사활동을, KT ‘IT 서포터스 봉사단’은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컴퓨터 무료강좌를 열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기업과 이웃이 함께하는 ‘기린(企隣)마을’ 만들기에 나섰는데 예상 밖으로 지역기업들이 자원봉사에 동참해 줘서 고맙다.”면서 “생색내기 봉사활동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교감하며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토토 사회봉사단, 사회봉사 활동 ‘훈훈’

    토토 사회봉사단, 사회봉사 활동 ‘훈훈’

     전국 각지의 스포츠토토 임직원들이 6월 한 달간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오리온 그룹계열의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 사회봉사단은 미혼모 영아를 대상으로 한 목욕봉사 및 베이비 마사지 보조를 시작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밥퍼 나눔운동, 암사재활원 특수체육 지원 활동, 다니엘학교 방문 등 지난 한 달간 사회 구석구석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또 전라지사를 비롯해 전국의 지방지사에 근무하고 있는 스포츠토토 임직원들도 역시 각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전라지사의 경우 광주광역시 광산구 일대의 중증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가정 가사 보조를 실시하며 힘을 보탰고, 경남지사는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위치한 선아원을 찾아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목욕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밖에 스포츠토토는 지난 6월 한달 동안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수서 3단지에 거주하는 저소득 노인 및 결식아동 총 10가정에 생활비를 지원하는 결연 후원을 비롯해 부산맹학교 운동부 운영 지원 등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쳤다.  스포츠토토의 한 관계자는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경제사회 때문에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활발한 봉사활동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밝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여신도1백명 옷벗겨 동영상 찍고… ‘음란포교승’

    여신도1백명 옷벗겨 동영상 찍고… ‘음란포교승’

    캄보디아의 한 수도승이 절 내에서 나체의 여성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수차례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경찰은 네트 카이(37)라는 이름의 수도승이 기도를 위해 절을 방문한 여성들을 속여 옷을 벗게 하고 이를 몰래 찍은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100명이 넘는 여성이 등장하는 영상을 만들어왔으며, 이를 음란동영상 공유사이트 등에 업로드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대폰 등의 장비를 이용해 현장에서 직접 이를 유포하기도 하는 등 수도승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짓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 수도승은 기도를 하러 온 여성에게 ‘신의 기운을 받으려면 신성한 물에서 목욕을 해야 한다.’고 설득한 뒤, 이를 몰래 촬영하는 수법을 썼다.”면서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의 행동은 여러 수도승 뿐 아니라 불도신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서 “풍기문란죄 등을 적용해 징역이 선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수도승은 5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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