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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군 노인요양시설 준공

    경기도 양평군은 치매와 중풍 등 각종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을 위한 재활 치료 및 보호시설인 ‘양평군노인요양원’을 준공,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58억원을 들여 양평 공흥리 군유지 9010㎡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692㎡로 지어진 이 요양원은 물리치료실과 목욕실 등을 갖추고 노인의 치료와 요양을 전담하게 된다.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요양 인정등급(1~2급)을 받은 48명을 수용하는 요양시설과 초기 치매환자 20명을 보호하는 치매센터가 설치됐다. 요양시설은 사회복지법인 라파엘복지재단이 운영하며 시설 내 치매센터는 양평군 보건소가 맡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TV만화 못보게 하자 3세아이 ‘발악 급사’ 충격

    타이완의 3세 남자아이가 TV만화를 보지 못하게 하는 할머니에 반항하며 울다가 급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이완의 한 일간지에 따르면 타이베이현에 사는 3세 남자아이는 지난12일 오후 유명 애니메이션인 ‘보글보글 스폰지밥’을 보던 중 이를 저지하는 할머니에 반항을 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할머니는 “낮잠 잘 시간이니 그만봐라.”라며 TV를 끄자 아이는 10분간 ‘대성통곡’을 했다. 할머니는 아이를 진정시키려고 강제로 목욕을 시키자 아이는 더욱 자지러지게 울었다. 이어 갑자기 호흡곤란 및 대소변을 쏟아내는 증상을 보여 이에 놀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지만, 병원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고 말았다. 할머니는 “원래 지병은 없는 건강한 아이였다. 계속 울더니 갑자기 이렇게 됐다.”며 당황함과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문가는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되자 감정이 갑자기 북받쳐 오르며 흥분한 상태로 사망한 것 같다.”면서 “아이들이 크게 울 때에는 반드시 호흡곤란을 조심해야 하며, 만약 선천적인 심장병 등의 지병이 있다면 반드시 급한 흥분을 피하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섶에서] 습관/노주석 논설위원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문득 깨닫곤 한다. 어느 날 목욕탕에서 칫솔질과 세면, 머리감기에 대해 생각했다. 40년 넘게 엉터리 칫솔질로 이빨을 망쳤으며, 무지막지한 세수로 얼굴을 일그러뜨렸고, 탈모를 재촉하는 머리감기를 계속했다. 어디 그뿐이겠느냐마는 잘못된 일상사의 바닷속에서 헤어나지 못함을 느낀다. ‘1-29-300 법칙’이 있다. 한 번의 성취는 29번의 작은 성공체험의 누적이며, 29번의 작은 성취 뒤에는 300번의 진지한 실천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사람이 생각이나 의지 없이 자동으로 새로운 반사행동을 하려면 평균 66일 동안의 습관 형성과정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기억이나 마음이 행동으로 변하고, 사소한 행동이 모여 습관이 되며, 습관이 성격이 된다고 한다.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기란 어렵지만, 나쁜 버릇은 쉽사리 몸에 밴다. 좋은 습관은 삶의 질을 높이고, 성공을 예약하고, 운명을 바꾼다. 이제라도 좋은 습관을 익히고, 나쁜 버릇의 쇠사슬을 끊으려 한다. 남은 날을 위하여.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충북 지자체 소상인 지원책 다양

    충북 자치단체들이 소상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쏟아내고 있다. 제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비제로 시책’을 도입해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책은 관내 업소 이용 시 적립되는 포인트를 기준으로 아파트관리비와 수도요금을 차감받는 새로운 개념의 포인트제도다. 소비자가 감면받는 만큼 해당 업소는 대신 관리비나 공과금을 추후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이윤의 폭이 적어지지만 이 제도로 인해 고객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 결국 수입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포인트를 ‘제천사랑상품권’으로 바꿔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 소비자들의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가맹업소를 이용하면 1만원당 2~3%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면서 “현재 150여개 업소가 가맹점으로 모집됐는데 홍보활동에 주력하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아동급식 사업을 이용해 소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충주시는 다음 달부터 도내에서 처음으로 아동급식 전자카드제를 운영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저소득층 아동들이 방학기간 중에 시에서 지급한 ‘꿈자람카드’를 이용해 가맹점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식사값은 나중에 1주일 간격으로 시에서 지급한다. 카드 지급 대상 학생은 3700여명으로, 식당들은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충주시는 또 재래시장 및 주차장 인근 상가 이용 편의를 위해 관내 공영주차장의 무료 개방을 최근 확대키로 했다. 무료로 개방되는 주차장은 충의공영주차장 57면과 교현천공영주차장 65면, 금릉공영주차장 155면 등 모두 3개 공영주차장 277면이다. 충북도는 최근 KT의 협조를 얻어 청주시 상당구 철당간 광장에서 성안길 무선인터넷존 구축 개통식을 가졌다. 청주의 최대 상권인 성안길 활성화를 위해서다. 이번에 개통된 KT의 무선 인터넷존은 청주시 북문로 청소년광장에서 육거리시장까지 직선거리로 1km에 달한다. 충북도는 이 밖에도 가격이 저렴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 목욕탕, 이발소 등 업소 300곳을 선정해 해마다 12만 5000원 상당의 쓰레기 봉투를 지원하고 있다. 증평, 괴산, 단양, 영동군 등은 물가 안정 모범업소들에 상수도요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0세 돌보미’ 중산층도 이용하세요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생후 3개월에서 12개월의 갓난아기를 가진 맞벌이 부부와 한 부모 가정을 위한 ‘0세 아이 정기 돌보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가정의 양육을 지원하고 여성의 출산 후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4인 가구 기준 소득의 70%이하 가구이다. 당초 4인 가구 기준 소득의 50% 이하를 지원기준으로 세웠지만, 지난 7월 1일 시행 이후 신청자가 없자 서울시가 지원대상을 중산층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2인 가정은 월수입 182만원, 3인 가정은 월수입 223만원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하루 10시간씩 일주일 5일 동안 아동의 개월 수에 맞는 특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월 서비스 이용요금은 100만원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가 40만~6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한다. 0세 아동 돌보미들은 40시간의 특별 교육과정과 20시간의 현장실습 전문 교육을 수료한 사람들로 ▲아동목욕 ▲젖병소독 ▲이유식 ▲영아의 건강·영양·위생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이미 보육시설을 이용하거나 각종 양육수당을 받고, 긴급 일시 아이돌보미 서비스 등 정부로부터 양육지원을 받는 경우에는 중복 지원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도봉구건강가정지원 센터 홈페이지(http://dobong.familynet.or.kr)나 전화(02)995-1366로 문의하면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황장엽 10일 자택서 사망…정확한 사인 조사중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87)이 10일 오전 9시 30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황 전 비서가 목욕탕 욕조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심장마비에 의한 돌연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황 전비서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엽은 북한에서 주체사상의 이론가로 활동했다가 1997년 대한민국으로 망명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크리스탈, 미국여행 직찍…’우월한 몸매’ 인증 ▶ 탑 ‘미친존재감’, 영화배우 사이에서 ‘블링블링’ ▶ ’신발 벗겨진’ 조여정, 알고보니 ‘테이프 굴욕’ ▶ ’도망자’ 다니엘헤니 여비서…이대출신 ‘엄친딸’ 김수현 ▶ ’맨발의 디바’ 가인-장재인, 뇌쇄적 눈빛 vs 분위기 반전
  • 농산품값 폭등에 맥 못추는 ‘MB 물가’

    농산품값 폭등에 맥 못추는 ‘MB 물가’

    최근 배추와 무를 중심으로 채소값이 솟구치면서 이른바 ‘MB물가(52개 주요생필품 소비자물가)’도 맥을 못추고 있다. 3일 통계청의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 MB 물가 52개 품목 중 18개가 전년동월 대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165.6%)와 배추(118.9%), 파(102.9%), 마늘(101.0%), 고등어(44.7%), 경유(12.4%) 등 9개 품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이상 뛰었다. MB 물가는 2008년 3월 이명박 대통령이 쌀, 배추, 소주, 라면, 돼지고기 등 생필품과 학원비, 도시가스료, 이동전화 통화료, 쓰레기봉투료, 이미용료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50여개 품목을 집중 관리할 것을 지시한 데서 비롯됐다. 소득 2분위 이하(전체 가구의 하위 40%·월소득 247만원 이하) 계층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높은 생필품 중 구입 빈도와 가격 상승·변동폭을 감안해 52개를 추렸다. 하지만 2008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7%였던 데 비해 MB물가는 5.8%나 오르면서 실효성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관치 논란도 있었다. 9월 소비자물가를 MB정부 첫해인 2008년 9월과 비교하면 52개 품목 중 22개가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5.9%)을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동안 가장 가파르게 오른 품목은 역시 파(281.3%)와 무(157.6%), 배추(152.3%), 마늘(92.9%) 등 채소류였다. 도시가스료(15.8%)와 시외버스료(8.8%) 등 공공요금과 목욕료(9.3%), 이·미용료(7.9%) 등 서비스요금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아 서민 살림살이를 팍팍하게 만든 요인이 꼭 날씨 탓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추와 파, 쇠고기, 멸치, 설탕, 고추장, 도시가스료, 목욕료, 시외버스료 등 9개 품목은 2년 연속 평균 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채소류가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인데 그걸 보고 MB물가가 올랐다고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다만 최근 상황이 예컨대 김치업체나 식당 등에 과도한 가격상승의 면죄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물가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지 않는지)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녀감독’ 이사강 “인도 여자로 보낸 나날” (인터뷰②)

    ‘미녀감독’ 이사강 “인도 여자로 보낸 나날” (인터뷰②)

    이사강 감독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를 위해 공식 트레일러의 메가폰을 잡았다. 이를 위해 그녀가 로케이션 장소로 선택한 곳은 인도, 바라나시를 흐르는 ‘어머니의 강’ 갠지스였다. ◆ 인도, 문명이 시작된 이국적인 땅 이사강 감독이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사무국으로부터 트레일러 연출 제의를 받은 것은 인도 출장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트레일러를 만들고 떠날 시간적 여유도 있었지만, 이사강 감독은 인도 로케이션을 택했다. “출장을 앞두고 인도에 대한 이미지를 검색하던 중 바라나시라는 도시를 보게 됐죠. 때 묻지 않은 원초적인 이미지가 세상으로부터 초탈한 느낌까지 주는 곳이었어요.” 갠지스강이 흐르는 바라나시는 힌두교의 7개 성지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인도의 고도(古都). 이를 배경으로 촬영된 이사강 감독의 ‘라이트 오브 마이 라이프’(Light of my life)는 어머니와 아들을 관통하는 빛을 통해 “가족은 존재만으로 서로에게 빛과 같은 존재가 된다”는 테마를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바라나시의 갠지스를 보신 적이 있나요? 한편에서는 순례자들이 목욕재계를 하고 다른 한 편에서는 죽은 사람을 화장하여 그 재를 갠지스강에 뿌립니다. 일출이 유명한 그 곳은 과거와 현재, 한 가족의 일상과 죽음이 모두 공존하는 곳이에요.” 단 몇 분에 그치는 트레일러를 위해 이사강 감독은 “가장 단순하고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의도를 충족시키기에 바라나시의 갠지스만한 로케이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 이사강, 인도 여자가 다 됐다 인도에서 진행한 촬영이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사강 감독은 “원래 불편함을 심하게 느끼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고생할 거라는 걱정은 주변에서 더 많이 했죠. ‘우리 사강이가 잘 버틸 수 있을까?’ 물론 30시간 동안 기차를 타야했고, 화장실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끔찍했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저도 물에는 손을 안 대고 있더라구요. 심지어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도.(웃음)” 그렇게 환경에 적응해 나간 이사강 감독은 “어느새 인도 여자가 돼 있더라”며 웃었다. 이사강 감독은 인도에서 보낸 특별한 나날을 사진으로 기록해 자신의 미니홈피에 게재했다. 인도 여인의 화사한 옷을 입고, 바라나시 강가에 선 이사강 감독의 일상사진들은 최근 네티즌들로부터 열광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인도는 정말 이국적인 나라에요. 인도의 느낌을 오롯이 담기 위해 특별한 연출을 의도하지 않았죠. 일출의 빛을 조명으로 이용했고, 영상 속에 출연한 이들은 거의 다 일상을 영위하던 인도인들입니다.” ‘라이트 오브 마이 라이프’를 통해 인도의 이국적 풍광과 갠지스강의 모성을 보여준 이사강 감독은 현재 첫 번째 장편영화 ‘블링블링’을 준비 중이다. “관객들의 마음에 와 닿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이 실현될 날이 머지않았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이사강 미니홈피 ▶ 대통령 된 고현정, 쥬얼리도 최고급 ~▶ 죽음의 돈가스-최루탄 라면…‘살인적 매운맛’의 비밀▶ 日서 카라-브아걸 댄스교본도 등장▶ ’장난스런 키스’ 늪에 빠진 시청률 3가지 이유▶ 2NE1 트리플타이틀, 가요계 씁쓸한 자화상
  • 아이에게 피가되고 살이되는 고전 둘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고전을 재해석한 책 두 권이 나왔다. ‘열하일기’(리상호 옮김, 홍영우 그림, 보리 펴냄)는 연암 박지원의 여행기를 청소년이 읽기 쉽게 다시 펴낸 것이다. 1950년대 북녘 학자 리상호가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최초로 완역했는데 이 번역본을 다시 다듬은 것. 서울사대부고 국어 교사인 서미선씨는 “아이들에게 박지원을 말할 때면 목소리가 높아진다. 멋진 사람을 소개하는 즐거움 때문”이라며 “여러 번 ‘열하일기’를 읽었는데 단숨에 읽어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온전하게 ‘글맛’이 살아 있는 여행기로 박지원을 생생하게 마주 대하는 듯했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번역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박지원이 18세기 중국 베이징 일대를 여행하고 남긴 책이 세계 최고의 여행기라 불리는 ‘열하일기’다. 마부 청대와 마두 장복이, 길동무 어의 변계함, 중국 점방과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등 재미있는 등장인물이 많아 생동감이 넘친다. 베이징 북동쪽의 열하는 중국 황제들의 별장이 많이 있던 곳으로, 온천이 많아 강물이 얼지 않는다고 해서 열하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열하일기’의 그림은 ‘21세기 김홍도’라 불리는 홍영우 작가가 그렸다. 사신행차도, 연암과 친구들이 어울리는 그림 등은 전통 기법으로 그린 채색화로 책의 재미를 한껏 높여준다. 1만 2000원. ‘왕실 도서관 규장각에서 조선의 보물찾기’(신병주·이혜숙 지음, 책과함께어린이 펴냄)는 규장각을 다룬 첫 번째 어린이 책이다. 규장각에 소장된 수많은 책을 소개함과 동시에 조선 시대의 투철한 기록 정신을 어린이들에게 전해 준다. 저자인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학예연구사를 지냈다. 규장각 유물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통해 아이들은 기록 문화의 소중함을 깨닫고, 작고 사소한 기록들이 쌓여 자신에게 꼭 필요한 역사가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왕의 숨결이 느껴지는 어필, 왕이 목욕하던 온양온천을 보여주는 ‘온양별궁전도’, 조선 시대 외국어 학습서인 ‘노걸대’, 조선을 대표하는 백과사전 ‘지봉유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등 규장각의 대표적인 자료들이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소개된다. 1만 1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현장 톡톡]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현장 톡톡]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대중문화의 꽃’ 영화. 하지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재는 의외로 적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SIFFF 2010)가 27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문정동 CGV송파 등에서 열린다. ‘사랑하면 가족입니다’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 영화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바꿔 보겠다는 게 영화제 취지다. 30여개국에서 출품된 120여편의 영화가 경쟁·비경쟁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이계경 조직위원장은 지난 29일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족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영상축제가 SIFFF”라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영상축제의 공식 트레일러(홍보 영상물)는 여배우 못지않은 미모로 유명한 이사강 감독이 만들었다. 이 감독은 “‘라이트 오브 마이 라이프’(Light of my life)라고 제목을 붙인 트레일러는 인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면서 “원초적이고 때묻지 않은 땅 인도에서 가족애가 훨씬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갠지스강에서 100%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면서 “인도는 죽음과 일상이 밀접한 곳이라 이색적이었다.”고 촬영 순간을 회상했다. 과거 걸작 가족영화를 선보이는 ‘마스터피스’ 섹션이 신설된 것은 올해 축제의 특징. ‘E.T’, ‘구니스’, ‘유령수업’ 등 1980년대 미국 할리우드 가족영화 대표작과 유럽 가족영화들이 상영된다. 배용국 집행위원장은 “가족을 소재로 한 추억의 명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회”라면서 “과거 영화의 향수를 지닌 세대들에게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대사는 탤런트 정준(31)과 한채아(26)가 맡았다. 정준은 드라마 ‘사춘기’, ‘목욕탕집 남자들’, ‘커피 하우스’ 등으로 주목 받았다. 한채아는 ‘스타일’, ‘이웃집 웬수’ 등에 출연했다. 정준은 “뜻깊은 행사인데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영국 출신의 데비 이시트 감독의 ‘크리스마스 스타’다. 실연 충격에 휩싸인 교사가 천진무구한 아이들과 함께 훈훈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는 이야기다. 폐막작은 결혼을 앞두고 갈등하는 모녀를 조명한 마르크 피투시 감독의 프랑스 영화 ‘코파카바나’다. 국제 경쟁부문은 ‘해양천국’ 등 9편의 장편영화가 최우수상과 상금 7000달러(800만원), 관객상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 단편 경쟁부문에서는 ‘낮잠’, ‘바캉스’ 등 16편의 영화가 최우수상, 우수상, 관객상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정준 “아직도 ‘사춘기’ 이미지…조급할 필요없다” (인터뷰)

    정준 “아직도 ‘사춘기’ 이미지…조급할 필요없다” (인터뷰)

    - 배우 한채아와 함께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의 홍보대사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파트너십을 맺은 소감이 궁금하다. 한채아와는 이번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처음 만났다. 한채아에 대해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실제로 보니 한층 예쁘고 성격도 착한 것 같다. - 지난해 군 제대 이후 지난 5월 드라마 ‘커피하우스’에 깜짝 등장해 컴백을 알지만, 공식적인 첫 활동은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의 홍보대사다. 이 영상축제에 대해 알고 있었나. 솔직히 말하면,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나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열심히 활동해서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를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사실 가족을 위한 영상축제는 국내에 드물다. 국내에는 가족을 위한 영화 자체가 부족한 것 같다. 미국 애니메이션 ‘슈렉’ 시리즈처럼 가족과 함께 볼만한 영화가 많지 않다. 얼마 전, 영화관을 찾았는데 온통 연인뿐인 관객들 사이에서 한 가족이 어색해하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이런 영상축제를 통해 가족영화는 물론, 가족이 영화를 함께 즐기는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측은 “정준의 이미지와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들이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했다. 그동안 출연했던 드라마 때문일까. 내 외모가 옆집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친근한 이미지 아닌가(웃음). 또 ‘사춘기’나 ‘목욕탕집 남자들’, ‘부모님 전상서’ 같은 가족 드라마를 많이 한 것도 사실이다. - 올해로 데뷔한 지 20년 차에 접어들었다. 12살에 데뷔해서 현재 30대 배우가 됐다. 27살의 한채아와 비교하면 참 나이를 많이 먹었다. 하지만 아직도 대중들은 나를 드라마 ‘사춘기’, 영화 ‘체인지’의 철부지 소년으로 기억하는 것 같다. - 이미지 변신에 목말라있나. 갑작스러운 캐릭터 변신은 원치 않는다. 현재 나는 내 안의 어떤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 부담스럽지 않은 현재 이미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웃음) - 대중들은 주로 드라마를 통해 배우 정준을 만났다. 영화 출연 계획은 없나. 영화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드라마처럼 접근하기가 쉬운 것 같지는 않다. 최근에는 영화 제작 편수도 많이 줄어들었다. 배우들도 영화 캐스팅 소식을 전하면 “축하한다”는 인사를 하더라. 영화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그래야 부족한 가족영화도 많이 나오지 않겠나.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난 앞으로도 오랫동안 배우 생활을 하고 싶다. 나를 천천히 만들어갈 계획이다. 차근차근 해나가면 마흔쯤에는 만개한 배우가 되지 않을까.(웃음)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포토] 서우 ‘반짝반짝 속비치는 원피스’▶ ’뺑소니’ 권상우, 첫 공식사과 "정말 괴로웠다"▶ 윤은혜 ‘시스루룩’ 공항패션 공개 "황금비율 각선미"▶ 中 아나운서, 섹스·누드채팅 동영상 유출…전 남친 복수▶ ’슈퍼스타K2’ 존박 과거사진, ‘아메리칸 아이돌’과 화기애애
  • [정부 2011년 예산안] 저소득층 대학생에 연간 최대 1000만원 장학금 지원

    [정부 2011년 예산안] 저소득층 대학생에 연간 최대 1000만원 장학금 지원

    내년부터 소득 5분위(연소득 3146만~3693만원) 이하의 저소득층 우수 대학생 1만 9000명에게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지금까지 저소득층 장학금이 성적에 관계없이 기초수급자(2010년 4인가구 기준 월소득 136만 3000원)와 차상위층(월소득 163만 6000원)을 대상으로 했던 것에 비하면 대상은 넓히고 성적 기준을 새로 넣은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2011년 예산안 중 ‘교육 희망사다리 구축’이라고 표현한 대목이다. ●영유아~노인 ‘라이프사이클’ 지원 생애 첫 단계에 해당하는 보육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게 대전제다. 우리 사회의 최대 위협요인인 저출산을 막기 위한 첫 단추에 해당한다. 4인가구 기준 월 소득인정액(소득액에 토지·주택·금융재산·자동차의 소득환산액을 더한 금액) 450만원 이하인 가정에 보육비 전액을 지원한다. 전체의 70%에 해당한다. 어린 자녀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된다. 안전 취약지대에 있는 1600개 초·중학교에 청원경찰 1600명을 배치하고 예산도 553억원으로 확대했다. 성범죄자에 대한 전자감독 강화 예산도 올해 22억원에서 내년에는 55억원으로 늘린다. 저소득층 자녀가 교육을 통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장학지원도 대폭 늘린다. 2011년부터 1000억원을 배정해 저소득층 대학생 1만 9000명에게 장학금을 준다. 연소득 3693만원 이하인 저소득층 자녀로 평점 A일 땐 연간 500만원을, 평점 A+이면 1000만원을 지급한다. 소득과 관계없이 전문대 우수학생에게도 국가장학금을 신규 지원한다. 1850명을 대상으로 96억원을 배정했다. 수능 성적으로 전문대 신입생 중에서 뽑아 1인당 연평균 520만원가량을 지급한다. 문화바우처는 지원 기준을 가구원에서 가구단위로 바꾼다. 전체 차상위층 이하의 절반에 해당하는 85만가구가 대상이다. 집마다 5만원을 이용할 수 있는 전용카드를 발급한다. ●저소득·다문화가족 등 취약계층 집중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족 등 4대 취약계층을 집중 지원한다. 내년에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끝나지만, 4만명 규모의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는 ‘포스트 희망근로’ 사업에 1244억원을 투입한다. 차상위계층이며 재산이 1억 3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월 93만원의 인건비와 재료비를 지원한다. 또한 기초수급자가 소득이 늘어나 수혜 자격을 잃더라도 의료 및 교육비(중·고생 입학금·수업료)를 2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74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8100명이 지원받는다. 정부 지원의 ‘단맛’에 젖어 자활 의지가 꺾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10월부터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를 장기요양서비스로 전면 개편한다. 간호나 목욕 서비스를 추가해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가족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서다. 또 장애인을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고용지원금을 연 540만원에서 650만원(중증장애인은 720만원→860만원)으로 늘린다. 다문화가족은 소득과 관계없이 보육비를 전액지원한다. 다문화가족의 68%가 월소득 200만원 이하로 소득수준이 낮기 때문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민센터 주관 첫 복지박람회 개최

    박람회는 국가나 시·도가 개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편견이었다. 서울 월계2동 주민센터가 주관하는 복지박람회가 화제다. 월계2동 주민센터는 찾아가는 복지행정과 주민참여형 박람회를 실현하기 위해 29일 월계 주공 1단지에서 ‘제1회 알려드림(DREAM) 복지박람회’를 개최한다. 월계2동 주민센터와 월계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 주관하는 박람회에는 28개 사회복지관련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다. 국가나 시·도가 주관하는 박람회와 주민센터 박람회의 차이점은 복지혜택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몰랐던 보건·복지 서비스와 새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려드림(DREAM)’, ‘참여드림(DREAM)’, ‘복지드림(DREAM)’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안에서 사회복지행정의 최일선인 주민센터가 주관해 주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이날 박람회는 월계주공 1단지 106동 주차장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28개의 복지 관련 부스가 설치돼 직업교육, 취업상담, 복지급여 서비스, 요양상담, 정신건강, 금연상담, 장애인 자활사업, 재활치료 등에 대한 정보 제공과 상담이 이뤄진다. 구체적 복지서비스로 장애인이동편의지원센터에서는 휠체어 수리와 세척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애요양병원에서는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 물리치료를 해주기로 했다. 상계동 대린직업훈련원의 우진규씨는 안마서비스를, 공릉동의 김인혜씨는 이·미용 서비스를 기부하는 등 재능기부도 한다. 공릉복지관에서는 이발을 한 장애인들의 머리를 감겨주기 위해 이동목욕 차량을 운영하고, 상계직업전문학교 훈련생들은 행사 전날 부스용 천막과 전기설비를 설치해 주기로 했다. 식전 행사로 노원구립실버악단과 염광메디텍고교 고적대의 흥겨운 공연이 이뤄지고, 식후 행사로 오후 4시에는 노원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댄스, 리듬체조 공연, 월계주공1단지 관리소 마당극 공연, 염광메디텍고학생들의 댄스와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6시에는 구인터넷방송국에서 시네마 투어를 운영한다. 현재 월계2동 인구는 3만 5000명이며 이중 장애인은 2211명이다. 기초생활수급자도 2912명에 이른다. 동 관계자는 “우리 동네 복지박람회는 필요한 사람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월계2동 주민센터 (02)2116-245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깔깔깔]

    ●서울 부부와 경상도 부부 서울 아내:“자기, 저 별이 예뻐? 내 눈이 예뻐?” 서울 남편:“그야 자기 눈이 훨씬 예쁘지!” 경상도 아내:“보소! 저 별이 더 예쁜교? 내가 더 예쁜교?” 경상도 남편:“와? 저 별이 니한테 뭐라 카드나?” 서울 아내:“자기, 나 목욕해도 돼?” 서울 남편:“그러~엄” 경상도 아내:“보소! 지부터 목욕해도 될까예?” 경상도 남편:“와? 니 때 많나?” ●배꼽을 만든 이유 주일 학교 예배 시간에 전도사가 천지창조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하나님이 빛을 창조하시고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한 꼬마 아이가 손을 번쩍 들더니 이렇게 물었다. “그러면 배꼽은 어떻게 생겼어요?” 당황한 전도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 배꼽 그거. 하나님이 익었나 안 익었나 찔러본 거야!”
  • 전주 ‘신한옥플랜’ 마련

    전북 전주시가 가장 한국적인 명품 한옥도시 조성사업에 나선다. 시는 최근 ‘신한옥플랜 워크숍’을 열고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한옥의 보존과 한옥건축 활성화를 위한 추진 방향과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된 신한옥플랜은 신규사업 7개와 확대 지속사업 3개, 제도개선 2개 등 12개 사업이다. 신규사업은 ▲한옥형 공공건축물 도입 ▲전통공예문화단지 조성 ▲한스타일 산업특구 운영 ▲호남 삼재학당 복원과 선비정신길 조성 ▲한옥융자금 지원과 시범단지 조성 ▲에코타운 한옥마을 조성 ▲한방관광타운 조성 등이다. 한옥형 공공건축물은 풍남동 주민센터 등 앞으로 새로 짓는 공공건물에 한옥양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전통공예문화단지는 오목대 인근 자만동 일대에 조성된다. 한옥을 활용한 문화공간과 관광숙박시설 확충사업도 추진된다. 한방관광타운은 민자유치를 통해 약전거리, 한방미용·목욕탕·약초음식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정부의 한옥시범단지 지정 공모사업을 통해 도시 근교형 한옥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어린이·노인 위해 할 일 아직도 많아”

    “어린이·노인 위해 할 일 아직도 많아”

    충남 청양군 한 농촌마을에서 16년 동안 공부방 운영 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노인을 섬기는 데 앞장선 목회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화성면 산정리 화성장로교회 김원모(62) 목사이다. ●공부방 어린이 11명 美연수 지원 1994년 9월 이곳으로 부임해 온 김 목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친환경 농법의 ‘한빛공동체’를 운영하는 일이었다. 지역 청년 6명과 함께 논 7만여㎡를 임대한 뒤 오리·우렁이 농법으로 4년간 농사를 지어 개척교회 자립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이어 1997년 지역아동센터인 ‘화성사랑공부방’을 만들어 인근 화성초·중학교와 합천초등학교 등 3개교 학생 30여명을 모아 방과 후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방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읍내 학원에 다닐 수 없는 학생이 대부분이었으며, 교사로는 친환경 농업을 함께 한 청년들이 참여했다. 지금은 월~금요일 오후 4~7시 학습 지도는 물론 바이올린과 바둑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 목사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한 외국 연수에도 힘을 기울였다. 지난달 공부방 어린이 11명을 데리고 19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과 뉴욕, 보스턴, 시카고 등 중동부 지역을 누볐다. 참가 어린이들은 1명당 176만원의 왕복 항공료만 부담했다. 교통비와 숙식비 등 나머지 비용 3000여만원은 여행을 이끈 김 목사와 교회에서 부담했다. 앞서 김 목사는 2008년 6월에도 10명의 어린이를 인솔해 22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서부 지역을 다녀왔다. ●독거노인 20명에 5년째 반찬 배달 김 목사는 어린이 돌보기뿐만 아니라 노인 모시기에도 힘쓰고 있다. 경로식당을 8년째 운영하며 30여명의 노인들에게 1주일에 세차례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혼자 사는 노인 20여명에게는 밑반찬을 만들어 5년째 배달 중이다. 또 분기별로 온천관광을, 봄·가을에는 소풍을 각각 주선하고 있다. 7년 전 마련한 교회 옆 2000여㎡ 부지에는 노인들을 위한 쉼터와 목욕탕, 어린이들을 위한 스포츠센터 등이 갖춰진 비전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설계는 마쳤지만, 건축 비용 때문에 공사를 시작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지난 16년간의 경험담을 담은 농촌 목회 서신인 ‘정자골 편지’를 5집까지 낸 김 목사는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일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연합뉴스
  • 울산 ‘명품 큰손 女’ 알고보니

    일본 재력가 행세를 하며 사기극을 벌여 20억원대 명품을 사들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울산에 사는 방모(49)씨는 2000년 동네 목욕탕에서 이웃 이모(52·여)씨를 처음 만나 “일본 고베에서 중장비회사를 경영하던 어머니가 사망하면서 재산을 상속받았다.”며 자신을 일본 국적 재력가로 소개했다. 이후 이씨를 수시로 만나 환심을 산 방씨는 2005년 5월 “일본에서 동업을 하면 회사 지분 35%를 주겠다.”면서 이씨에게 일본 국적 신청 비용으로 4억원을 요구하는 등 23차례에 걸쳐 13억원을 받아 챙겼다. 이어 방씨는 동네 목욕탕을 매개로 만난 다른 이웃들에게도 “일본에서 수표를 국내로 들여오다 경찰에서 사실 확인을 거치고 있다. 갚아줄 테니 돈을 융통해 달라.”고 속여 주부 6명으로부터 3억 8000여만원을 받았다. 최근에는 부산에서 박모(54·여)씨를 만나 대법원장과 막역한 사이라고 속여 구속된 아들을 석방시켜 주겠다며 3억 2000만원을 챙겼다. 방씨는 울산 일대 백화점을 드나들며 최고급 명품을 사들였다. 방씨는 2006~2008년 울산 백화점에서 가장 많은 명품을 구입해 ‘큰손’으로 통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방씨는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박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붙잡히면서 10여년간의 사기 행각에 종지부를 찍었다. 경찰은 방씨가 피해자에게서 받은 20억여원 대부분을 명품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방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서대문구 황춘하 의장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서대문구 황춘하 의장

    “진심이 통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황춘하(45)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장은 16일 젊은 구의회의장으로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가식 없이 펼친다면 통하지 않겠느냐며 소신을 밝혔다. 4선 의원과 격돌해 수장직에 오른 그는 공약한 사항만큼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이뤄내는 성격 탓에 ‘황소’라는 애칭을 얻었다. 초선(4대 의회)시절 그는 내부순환로 교통정체 문제해결을 위해 6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대 램프설치를 관철시켜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또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이동목욕 봉사를 하면서 홀몸 어르신들의 청결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저소득층을 위한 이동빨래방도 제안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의장이 된 지금도 그는 복지사업에 관심이 많다. 현재 그는 차상위계층을 포함해 7000여가구에 달하는 기초생활수급가구의 자녀 911명을 위해 방과후 교실을 구상하고 있다. 연세대, 이화여대, 명지대 등 인근지역 대학생들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집행부와 협의해 대학생 봉사자들에게는 장학금 지급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황 의장은 각 동을 찾아가 직접 민원을 듣는, 찾아가는 의회상(像)도 보일 것을 약속했다. “갑과 을의 관계가 바뀌었어요. 의회가 을이 되고 주민이 갑이 되어야 하는데 공무원이나 의원도 이 사실을 망각하는 듯해요. 그래서 주민과의 간담회를 활성화시킬 생각입니다.” 그는 최근 홍제 전철역 내 불광역 방향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노약자들이 고생한다는 얘기를 듣고 시의회 교통위원장과 담판을 짓고 올해 안에 엘리베이터 설치 약속을 받아냈다. 구보건소 분소 설치에도 소매를 걷붙였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보건소 시설이 열악해 노인들이 이동·검진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 그는 홍은 1, 2동 통합으로 여유가 생긴 동주민센터(홍은1동)에 보건소 분소가 둥지를 틀도록 한몫했다. 최근 문석진 구청장이 ‘1% 주민참여 예산제’를 도입한 것에 대해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정보를 공개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금까지 의회나 집행부가 생색내기용 예산편성에 지출을 많이 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17일까지 지난해 집행예산을 면밀히 검토해 내년 예산을 짜는 데 잣대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성년의 나이를 먹은 기초의회가 더욱 튼튼히 뿌리내리고 존중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황소 같은 뚝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대문구 의회는 서대문구의회는 이달 초 재적의원 15명 가운데 황춘하(재선·민주당) 의원이 1표차로 이문복(4선·한나라당)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 이후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 민주당 의원 8명만으로 부의장 선거투표를 실시해 변녹진(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변 부의장은 “불안한 모습에서 출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동료 의원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지역일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류상호(민주당) 위원장을 필두로 윤유현(부위원장), 김호진, 백인기(이상 민주당), 김영원, 홍길식(3선), 이기돈(한나라당) 의원으로 구성됐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서정순(민주당) 위원장, 김재관(부위원장), 홍길식(이상 한나라당), 변녹진, 정안순(이상 민주당), 김영원, 윤유현 의원으로 짰다. 재정건설위원회는 오성자(한나라당) 의원이 위원장에 선출됐으며 김호진(부위원장), 류상호, 이문복(한나라당), 백인기, 이기돈, 김다순(한나라당) 의원이 뛰고 있다.
  • 中 비키니 미녀 ‘목욕물 시음회’ 논란

    비키니를 입은 미녀를 내세워서 검증도 되지 않은 일명 ‘목욕물 시음회’를 연 중국의 한 정수기 개발업체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중국 국영 통신사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업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푸저우 국제 컨벤션 전시관에서 열린 가전제품 박람회에서 목욕물을 정수해 시민들에게 건넨 행사를 개최해 물의를 일으켰다. 사업체 수십 곳이 참여한 이 행사에서 문제의 업체는 비키니를 입은 모델 2명을 해당 부스에 배치했다. 부모 손을 잡고 온 어린이 관람객이 상당수 있었지만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이 업체의 목욕 퍼포먼스는 시작에 불과했다. 정수기의 성능을 과시한다는 명목으로 모델들의 목욕물을 정수기에 한번 돌린 뒤 시민들에게 건넨 것. 대다수는 위생정도를 알 수 없다며 손사레를 쳤지만 아이들을 포함한 10여 명이 이 물을 마셨다. 이 업체의 사장으로 알려진 천 씨는 “정수기의 성능이 탁월해 목욕물을 다시 정수해 마실 수 있을 정도”라고 자랑하며 직접 시음을 해보였으나 관람객들은 정수된 목욕물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왕 씨는 “보는 것만으로도 메스꺼움을 일으키는 퍼포먼스였다.”면서 “물에 얼마나 많은 미세 박테리아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물을 마시라고 시민들에게 건네나.”라고 항의했다. 이 행사에 대한 논란은 인터넷으로도 번졌다. 중국 네티즌 상당수는 “시민들의 건강을 담보로 벌인 지저분한 저질 마케팅 쇼”라고 업체 측을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다리 없어도 예쁘다며 용기 준 가족이 금메달감”

    “다리 없어도 예쁘다며 용기 준 가족이 금메달감”

    # 2008년 8월 1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사거리. 비틀대던 음주운전 차량 한 대가 퇴근길 주부를 덮쳤다. 당시 서른 셋이던 여정혜씨는 이 사고로 왼쪽다리를 무릎 위까지 절단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후 1년여간 10여차례의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으며 막막한 고통을 견뎌야했다.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하루 종일 통곡하고, 멍하니 먼 산만 바라보는 일도 잦았다. # 2010년 9월 10일 대전 문화테니스장. 새카맣게 그을린 한 30대 여성이 테니스 라켓을 들고 환호했다. 오른손에 거머쥔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이 유난히 반짝였다. 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마지막 날이었다. 바로 2년여 전 사고로 힘겨워하던 여씨였다. 여덟 살, 다섯 살 난 아들과 남편 장기욱(44)씨도 함께했다. 의젓한 큰 아들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남편은 말없이 어깨를 토닥였다. ●“엄마 다리 예쁘니까 반바지 입고 다녀” 불의의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장애2급 판정을 받았던 여씨는 2년여 만에 ‘국가대표급’ 장애인 테니스선수로 거듭났다. 우울증도, 통증도, 편견도 모두 이겨냈다. “모두 가족들 덕분”이라는 그는 “금메달을 받아야 할 사람은 남편과 아들들”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년여간, 큰아들 준혁이는 ‘애어른’이 다 됐다. “엄마 다리 예쁘니까 반바지 입고 다녀.”라며 힘을 북돋운다. 얼마 전에는 엄마와 함께 목욕을 하며 “그래도 엄마가 손을 안 다쳐서 이렇게 머리도 감을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라는 말로 또 한번 눈물을 쏟게 했다. 남편도 금메달 공신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여씨의 훈련에 동참했다. 빠듯한 형편에 500만~600만원 하는 운동용 휠체어를 사주며 테니스를 권한 것도 남편이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수원 송죽동에 ‘로열포차’라는 호프집을 연 것도 아내를 더 잘 보살피기 위해서였다. 대학시절 테니스 서클 회원이었던 남편은 새벽 퇴근 뒤 쪽잠을 자면서도 아내의 훈련을 도왔다. 뙤약볕 아래에서 하루 5~6시간동안 볼을 쳐주며 같이 달렸다.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고 싶어” 여씨는 그런 가족들의 격려 속에 연습 1년도 채 안돼 놀라운 성과를 냈다. 7~8년 경력의 베테랑 선수들을 물리치고 복식, 단체전 금메달과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피는 못속이는지 준혁이도 학교에서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여씨는 “내 삶의 이유가 돼 줬던 가족들을 위해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서 가족들 품에 안겨주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글 사진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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