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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메르스 양성환자 “증상 나타난 뒤 공중목욕탕 다녀와” 무슨 일이?

    대구 메르스 양성환자 “증상 나타난 뒤 공중목욕탕 다녀와” 무슨 일이?

    대구 메르스 양성환자 대구 메르스 양성환자 “증상 나타난 뒤 공중목욕탕 다녀와” 무슨 일이? 대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A씨(52)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질병관리본부(2차)에 가검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2차례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3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공중목욕탕을 다녀왔으며, 전날(15일) 보건소를 찾았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업무를 계속해왔고, 직원들과 회식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는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그러나 같은 구청에서 근무하는 A씨 부인(47)과 중학생 아들(16)은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며 자가격리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서울삼성병원 제2응급실에 병문안을 다녀왔다. A씨와 같이 병문안을 갔던 누나는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아 대전 한 병원에 격리 중이다. A씨는 전날 격리되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 왔으며, 직원들과 회식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같은 공간에서 근무했던 남구청 직원 등 A씨와 접촉했던 50여명에 대해 자가격리 등 조치를 내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가 근무했던 주민센터는 방역작업 후 폐쇄했다”며 “A씨 행적과 그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에는 A씨를 포함해 서울삼성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여성 등 3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메르스 환자 “대중목욕탕 도대체 왜?” 사라지지 않는 의문점

    대구 메르스 환자 “대중목욕탕 도대체 왜?” 사라지지 않는 의문점

    대구 메르스 대구 메르스 환자 “대중목욕탕 도대체 왜?” 사라지지 않는 의문점 대구에서 처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구청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메르스 증상 발현 후 행적에 아쉬움을 주고 있다. 스스로 메르스 감염 사실을 인지할 수 있는 정황이 충분했음에도, 다중밀집시설인 대중목욕탕에까지 간 사실은 주변을 아연실색케 했다. A씨는 지난달 27∼28일 모친 병문안 차 삼성서울병원에 다녀온 뒤 29일부터 자각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대명3동 주민센터에서 정상 근무했다. 주문센터 직원 수는 13명으로, 그의 업무는 주로 노인, 저소득층과 관련한 것이다. 평소와 다름 없이 민원인을 맞이했고, 회식자리에서는 술잔까지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한,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이 처음 나타난 것은 주말인 지난 13일이다. 메르스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 다녀온 만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감염을 의심할 수 있었지만, 그냥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함께 병문안 갔던 누나가 사흘 전(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었다. 일반인도 아닌 공무원이 이 같은 정황에도 감염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에 주변에서는 선뜻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16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전화 통화를 했는데 ‘증세가 없어서 관찰하며 조심하고 있었다’는 말을 듣고 (시장으로서) 참담했다”고 말했다. 어처구니없게도 다음날 A씨가 간 곳은 대중목욕탕이다. 그는 14일 오후 1시 30분쯤 걸어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한 대중목욕탕에 갔다. 다중밀집시설인데다 타액, 수건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큰 곳이라는 점은 주민들을 더욱 움츠리게 하고 있다. A씨는 15일 상태가 악화하자 보건소를 찾아갔고, 증상이 나타난 지 이틀이 지나서야 대구의료원에 격리됐다. 다행히 부인과 중학생 아들 등 가족 4명은 1차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주민센터 직원, 목욕탕 종사자, 저녁모임 참석자 등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한 26명도 자가격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 메르스 환자 양성 판정 “공중목욕탕 들러” 회식도 했다?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 메르스 환자 양성 판정 “공중목욕탕 들러” 회식도 했다?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 메르스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 메르스 환자 양성 판정 “공중목욕탕 들러” 회식도 했다? 대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A씨(52)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질병관리본부(2차)에 가검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2차례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3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공중목욕탕을 다녀왔으며, 전날(15일) 보건소를 찾았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업무를 계속해왔고, 직원들과 회식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는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그러나 같은 구청에서 근무하는 A씨 부인(47)과 중학생 아들(16)은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며 자가격리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서울삼성병원 제2응급실에 병문안을 다녀왔다. A씨와 같이 병문안을 갔던 누나는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아 대전 한 병원에 격리 중이다. A씨는 전날 격리되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 왔으며, 직원들과 회식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같은 공간에서 근무했던 남구청 직원 등 A씨와 접촉했던 50여명에 대해 자가격리 등 조치를 내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가 근무했던 주민센터는 방역작업 후 폐쇄했다”며 “A씨 행적과 그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에는 A씨를 포함해 서울삼성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여성 등 3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첫 메르스 확진, 확진 전 회식+공중목욕탕 다녀와 ‘감염경로는?’ 충격

    대구 첫 메르스 확진, 확진 전 회식+공중목욕탕 다녀와 ‘감염경로는?’ 충격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16일 대구시는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인 A(52)씨가 메르스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대구 메르스 양성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메르스 환자가 대구 구청 주민센터 공무원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의 한 구청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인 A씨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확인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공무원은 지난달 말 어머니가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다녀온 이후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였고, 병문안을 같이 갔던 누나도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메르스 양성환자 A씨와 같이 병문안을 갔던 누나는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아 대전 한 병원에 격리 중이다. 대구 메르스 양성환자 A씨는 전날 격리되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 왔으며, 직원들과 회식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와 구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남구청 청사와 13개 전 동 주민센터에 대한 방역에 나서는 한편 A씨가 근무하는 주민센터를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다. 또 A씨와 함께 근무한 직원 10여 명 모두 자가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 첫 메르스 확진 사진 = 서울신문DB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구 메르스 환자, 증상 나타나고 공중목욕탕+회식까지 ‘충격’ 감염경로 보니?

    대구 메르스 환자, 증상 나타나고 공중목욕탕+회식까지 ‘충격’ 감염경로 보니?

    대구 메르스 환자, 증상 나타나고 공중목욕탕+회식까지 ‘충격’ 감염경로 보니 ‘대구 메르스 환자’ 대구에서도 첫 메르스 확진 양성환자가 발생했다. 16일 대구시는 지역 한 구청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인 A(52)씨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확인한 결과, 메르스 양성환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구 메르스 양성환자 A씨는 지난 13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공중목욕탕을 다녀왔으며, 15일 보건소를 찾았다. 현재 대구 첫 메르스 확진 양성환자 A씨는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같은 구청에서 근무하는 A씨 부인(47)과 중학생 아들(16)은 아직 별다른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아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 첫 메르스 확진 환자 A씨는 지난달 27~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서울삼성병원에 병문안을 다녀왔다. 대구 메르스 양성환자 A씨와 같이 병문안을 갔던 누나는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아 대전 한 병원에 격리 중이다. 대구 첫 메르스 확진 양성환자 A씨는 1차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 왔으며, 직원들과 회식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같은 공간에서 근무했던 남구청 직원 등 A씨와 접촉했던 50여 명에 대해 자가격리 등 조치를 내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가 근무했던 주민센터는 방역작업 후 폐쇄했다. A씨 행적과 그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에는 A씨를 포함해 서울삼성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여성 등 3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사진=서울신문DB(대구 메르스 환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구 메르스 환자 “몸 안 좋다며 공중목욕탕까지 갔다” 대체 왜?

    대구 메르스 환자 “몸 안 좋다며 공중목욕탕까지 갔다” 대체 왜?

    대구 메르스 환자 대구 메르스 환자 “몸 안 좋다며 공중목욕탕까지 갔다” 대체 왜? 대구에서 처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구청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메르스 증상 발현 후 행적에 아쉬움을 주고 있다. 스스로 메르스 감염 사실을 인지할 수 있는 정황이 충분했음에도, 다중밀집시설인 대중목욕탕에까지 간 사실은 주변을 아연실색케 했다. A씨는 지난달 27∼28일 모친 병문안 차 삼성서울병원에 다녀온 뒤 29일부터 자각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대명3동 주민센터에서 정상 근무했다. 주문센터 직원 수는 13명으로, 그의 업무는 주로 노인, 저소득층과 관련한 것이다. 평소와 다름 없이 민원인을 맞이했고, 회식자리에서는 술잔까지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한,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이 처음 나타난 것은 주말인 지난 13일이다. 메르스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 다녀온 만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감염을 의심할 수 있었지만, 그냥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함께 병문안 갔던 누나가 사흘 전(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었다. 일반인도 아닌 공무원이 이 같은 정황에도 감염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에 주변에서는 선뜻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16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전화 통화를 했는데 ‘증세가 없어서 관찰하며 조심하고 있었다’는 말을 듣고 (시장으로서) 참담했다”고 말했다. 어처구니없게도 다음날 A씨가 간 곳은 대중목욕탕이다. 그는 14일 오후 1시 30분쯤 걸어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한 대중목욕탕에 갔다. 다중밀집시설인데다 타액, 수건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큰 곳이라는 점은 주민들을 더욱 움츠리게 하고 있다. A씨는 15일 상태가 악화하자 보건소를 찾아갔고, 증상이 나타난 지 이틀이 지나서야 대구의료원에 격리됐다. 다행히 부인과 중학생 아들 등 가족 4명은 1차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주민센터 직원, 목욕탕 종사자, 저녁모임 참석자 등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한 26명도 자가격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 메르스 환자 “증상 나타났는데 공중목욕탕 들러” 왜?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 메르스 환자 “증상 나타났는데 공중목욕탕 들러” 왜?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 메르스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 메르스 환자 “증상 나타났는데 공중목욕탕 들러” 왜? 대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A씨(52)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질병관리본부(2차)에 가검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2차례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3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공중목욕탕을 다녀왔으며, 전날(15일) 보건소를 찾았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업무를 계속해왔고, 직원들과 회식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는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그러나 같은 구청에서 근무하는 A씨 부인(47)과 중학생 아들(16)은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며 자가격리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서울삼성병원 제2응급실에 병문안을 다녀왔다. A씨와 같이 병문안을 갔던 누나는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아 대전 한 병원에 격리 중이다. A씨는 전날 격리되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 왔으며, 직원들과 회식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같은 공간에서 근무했던 남구청 직원 등 A씨와 접촉했던 50여명에 대해 자가격리 등 조치를 내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가 근무했던 주민센터는 방역작업 후 폐쇄했다”며 “A씨 행적과 그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에는 A씨를 포함해 서울삼성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여성 등 3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열에 깜짝! 제주서 진드기 의심환자 올 첫 사망

    제주도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이 14일 숨졌다고 밝혔다.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가 매개체로 알려졌다. 1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제주시의 한 목장에서 소와 염소 등을 키우는 이 남성은 지난 10일 발열 등 감기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고서 혈소판 수치 감소와 패혈증 증세가 악화했다. 이 남성의 옆구리와 종아리 등에서는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발견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이 남성이 입원한 다음날 검사대상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1차 양성 판정이 나오자 국립보건연구원에 2차 검사를 의뢰했다. 2차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오면 SFTS 확진 환자가 된다. 제주도는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는 주로 6∼10월에 SFTS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오름 등반이나 올레길 걷기 등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어 세탁하고 목욕하라고 당부했다. 제주도에서는 2013년 6명이 SFTS에 감염돼 4명이 사망했으며, 지난해에는 7명이 감염됐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고양이 데레의 집에 온 반갑지 않은 새 식구

    [이주일의 어린이 책] 고양이 데레의 집에 온 반갑지 않은 새 식구

    앙숙/하일권 글·그림/소담주니어/56쪽/1만원 데레는 노란색 줄무늬 고양이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엄마 아빠는 아침에 집을 나가 밤에 돌아왔다. ‘오늘도 열심히 집을 지켜서 칭찬받아야지! 상으로 뭘 가져오실까? 소시지? 우유? 참치 통조림?’ 혼자 남은 데레는 이런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지냈다. 밥도 먹고 뒹굴뒹굴 운동도 하고, 집안 구석구석의 벌레도 잡아 엄마 아빠가 잘 볼 수 있는 식탁 위에 올려놨다. 오늘도 상으로 무얼 가져올지를 생각하며 엄마 아빠를 기다렸다. 철컹~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드디어 엄마 아빠가 왔다. 데레는 너무 좋아 한참 동안 엄마 다리에 머리를 비볐다. 그런데 이게 뭐지? 엄마 품에 처음 보는 고양이가 안겨 있었다. 다른 고양이를 본 데레는 너무 놀라 털이 삐죽삐죽 섰다. 그 고양이 이름은 천사라 했다. 천사는 데레보다 다리도 길고 날씬하고 허리도 멋들어지게 위로 휘어 있었다. 데레는 부러웠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천사는 폴짝 뛰어올라 아빠 무릎에 앉았다. “안 돼! 거기는 내 자리야!” 데레는 천사의 꼬리를 꽉 물었다. “데레! 사이좋게 지내야지!” 엄마는 데레를 혼냈다. 다음날 아침 엄마와 아빠는 또 일하러 나갔다. 엄마는 천사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했지만 데레는 들은 척만 했다. ‘흥! 내가 왜 얘랑 잘 지내야 하지? 여긴 엄마랑 아빠랑 내 집이라고!’ 데레는 천사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천사의 밥을 다 빼앗아 먹고, 자고 있는 천사를 밟고 지나가기도 했다. 데레와 천사는 사이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인기 웹툰 ‘목욕의 신’ ‘삼봉이발소’ 등의 작가가 처음으로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지내던 고양이 데레 앞에 갑자기 고양이 천사가 새 식구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그려 냈다. 홀로 부모의 사랑을 오롯이 누리던 아이가 동생이 태어나며 사랑을 빼앗겼다고 여길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고양이에 빗대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메르스 비상-감염 진료·대응 어떻게] 대체인력 없어 쪽잠 진료 열흘째… 감염 노출 의심 의사까지 나섰다

    #1. 한 대학 부속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A씨는 열흘째 병원에서 쪽잠을 자고 있다. 음압병상에 입원 중인 메르스 감염 환자를 동료 한 명과 2교대로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점점 지쳐 가고 있다. “환자를 진료하면서 수시로 방호복을 입었다 벗었다 하는데 그때마다 땀으로 목욕을 합니다.” #2. “2주는 버텼지만 이 상황이 길어지면 대체 인력 없이는 안 될 것 같아요.” 응급의학과 전문의 B씨가 일하는 대형 병원은 메르스 바이러스 노출로 의료진 20여명 등 병원 전체적으로 40여명이 격리됐다. B씨는 병원 내 24시간 운용되는 선별진료소에서 근무 중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6시간씩 4교대로 일한다. B씨는 “야외에 천막 형태로 만들어진 진료소에서 6시간 동안 방호복을 입고 견디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방호복 입은 채 6시간 진료 땀범벅… 체력 바닥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감염내과와 응급의료학과 등을 중심으로 의료진의 피로 누적과 이에 따른 체력 고갈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일부 병원 중환자실에서는 대체 인력이 부족한 탓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의료진까지 진료에 나서는 아찔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대한병원감염학회 관계자(감염내과 전문의)는 “현재 2개 의료기관에서 바이러스 노출로 감염이 의심되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의사들 중 일부가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중환자실 의료진이 당장 빠지면 진료 체계 자체가 마비되기 때문에 보건 당국과의 상의하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간호장교·군의관 투입해도 역부족” 11일 대한감염학회에 따르면 국내 감염내과 전문의 숫자는 200여명으로 한 병원당 통상 1~2명 정도가 근무한다. 메르스 집중치료기관으로 지정된 한 공공병원도 감염내과 의료진 수는 2명에 불과하다. 2명이 12시간 또는 24시간씩 교대 근무하는 강행군이 2주 이상 이어지다 보니 의료진의 체력은 고갈된 상태다.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전문의)은 “초기에 병원 간 정보 공유가 안 돼 의료진이 2주씩이나 대거 격리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던 것이 일손 부족을 키웠다”며 “간호장교, 군의관이 지원된다고 해도 의료진은 태부족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대응 미숙에 의료진 격리 치명타 메르스 환자 1명을 돌보는 데 필요한 최소 의료 인력은 의사 2명, 간호사 8명 등 11명 정도다. 음압병동 안팎에서 환자 상태에 따라 필요한 의약품, 의약외품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간호사 수가 중환자실 환자 5~6명을 담당하는 인력과 비슷하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고려대의료원 간호사)은 “그나마 대체 인력으로 투입 가능한 군의관도 지금 대전 등 일부 지역에 동원됐지만 보건복지부가 다른 부처와 원활하게 협력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포토] 길 한복판에서 비누칠…‘도심 속 목욕’

    [포토] 길 한복판에서 비누칠…‘도심 속 목욕’

    한 인도 남성이 10일(현지시간) 인도 콜카타의 길 한복판에서 도심에 설치된 상수도를 이용해 목욕을 하기위해 온몸에 비누칠을 하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욕하는 여성 알몸 도촬한 10대 집유

    여성들의 알몸이나 목욕 장면을 26차례에 걸쳐 ‘도촬’(몰래 사진을 찍는 행위)한 10대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는 A(19)군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사회봉사 8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80시간 수강 명령도 함께 내렸다. A군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 동안 서울 도봉구 방학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집 안에서 잠을 자거나 목욕하는 여성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다 붙잡혀 지난 3월 기소됐다. A군의 도촬 중 17회는 남의 집 담을 넘어 들어가 마당에서 찍거나 욕실 창문 앞에 숨어서 찍은 것이었다. 박 판사는 “불특정 다수 여성들의 알몸을 촬영하기 위해 타인의 집에 침입하고 26회에 걸쳐 신체 부위를 촬영한 것은 죄질이 무겁고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음증 치유 및 재범 방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밝혔다. 초범인 A군이 성폭력 치료 강의를 수강하는 것만으로도 재범 방지가 가능하다는 판단도 양형에 영향을 미쳤다. A군 역시 법정에서 “관음증으로 인한 심신장애 상태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사스(SARS)의 교훈/오일만 논설위원

    13년 전인 2003년 2월 베이징 특파원 시절에 중국 광저우에서 목격한 일이다. 길거리마다 사람들이 뭔가 불안한 기색으로 식초를 뿌리거나 태우는 행동이 자주 눈에 띄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지금 큰 감기가 돌고 있다. 식초가 특효약이란 소문을 듣고 따라 하는 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들이 말한 큰 감기는 후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밝혀졌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실체를 몰라 ‘괴질’로 불렸다. 이 괴질은 불과 한 달 후에 수도 베이징으로 옮겨 와 최악의 상황으로 변했다. 보건 당국이 사실을 축소, 은폐하면서 초기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주요 이유다. 사망자가 속출하는 시점에도 중국 당국은 “베이징은 안전하며 사스는 곧 억제될 것”이라고 선전했다. 하지만 진실은 밝혀지는 법. 사스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면서 외국인들과 그 가족들의 베이징 ‘탈출 러시’가 이어졌고 중국 당국은 수도를 봉쇄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사람들이 모이는 극장이나 백화점, 목욕탕은 물론 술집도 모두 폐쇄됐다. 베이징은 활기를 잃은 채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다. 막 출범한 4세대 지도부, 후진타오·원자바오 체제는 정권 자체의 위기를 맞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영웅 장옌융(蔣彦永)이 등장한다. 인민해방군 301병원에 의사로 재직 중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사망자를 목격한 뒤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중국 당국의 사스 은폐 사실을 폭로했다. 중국 당국이 비밀주의를 버리고 ‘사스와의 공개 전쟁’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의사 장옌융의 의지를 실현한 인물은 왕치산 현 상무위원이다. 중국 지도부는 당시 금융위기를 처리해 ‘소방대장’으로 불린 왕치산 하이난성 당서기를 그해 4월 22일 베이징시 시장대리로 전격 임명한다. 그는 취임 직후 전체 회의를 소집한 뒤 “1은 1이고 2는 2다. 누구도 거짓 정보를 허락하지 않는다”고 엄명한다. 정부는 이날부터 매일 감염자와 사망자 수를 낱낱이 공개했다. 3개월 후인 6월 2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베이징 지역에 내린 ‘사스 경보’를 취소했다. 사스와의 전쟁에서 최종 승리가 확인된 순간이다. 전체 사망자(775명)의 84%(648명)를 차지했던 중국은 경제적 손실만 2100억 위안(약 37조원)에 달할 정도로 직격탄을 맞았다. 그야말로 국가적 재난이었다. ‘중동판 사스’로 불리는 메르스 사태에 직면해 우리 보건 당국은 사스 초기 중국 관료들의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미숙한 초기 대응 등 후진적 방역체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고위험 의심 환자를 ‘사스 트라우마’가 심한 중국으로 출국시켜 국제적 ‘민폐국’이란 오명도 뒤집어썼다. 2009년 신종플루 창궐 당시 질타를 받았던 방역 시스템에 다시 구멍이 뚫린 것이다. 반성없는, 안일한 대응이 빚은 전형적 인재(人災)로 보는 이유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33회 교정대상 수상자] │자애상│ 안도범 김천소년교도소 교정위원

    [33회 교정대상 수상자] │자애상│ 안도범 김천소년교도소 교정위원

    1995년 교정위원으로 위촉돼 천주교 종파 교회를 주관하며 교리지도, 신앙상담, 인성교육을 통해 수형자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692차례 종교 집회를 열어 5400여명에게 다과를 지원하고 천주교 교리반을 편성해 841명을 신앙생활로 이끌었다. 선풍기와 난로 등을 기증해 수용자의 쾌적한 환경을 지원했다. 개인택시 운전사로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장애인 목욕봉사, 학교 주변 우범 지역 순찰 활동 등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에서 존경받고 있다. 특히 택시를 이용해 독거노인 가정에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해오고 있다.
  • 빈손으로 내려온 탈북민들 “더 어려운 남한 사람 돕겠다”

    빈손으로 내려온 탈북민들 “더 어려운 남한 사람 돕겠다”

    “알몸뚱이로 남쪽에 왔어요. 다들 잘살고 풍족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보다 더 힘들게 사는 분도 많더군요.” 탈북민 10명이 어려운 처지의 남한 사람들을 돕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탈북민 김향순(70·여·가명)씨는 지난달 16일 ‘되돌이사랑 봉사단’을 발족했다. 탈북민 3명으로 출발한 봉사단은 탈북 사회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한 달 새 10명으로 늘었다. 봉사단은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매월 무료급식 활동을 하고,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7일에는 저소득층 노인 600여명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앞으로 지역 내 복지관과 연계해 노인들에 대한 청소와 목욕 봉사도 할 예정이다. 봉사단장인 김씨는 북한에서 소아과 의사로 일하다 2010년 남편과 함께 탈북했다. 그는 북에 남은 가족들의 탈북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사 도우미부터 간병인까지 다양한 일을 해 왔다. 그런 노력 덕분에 2011년에는 딸과 손자를, 지난해에는 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김씨는 “우리 탈북자들은 (정부 지원 덕분에) 집도 있고 병원비도 지원받고 여러 도움을 받았는데 힘든 분들을 보면 죄송스러웠다”며 “물질적으로 돕지는 못해도 여러 방법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김씨의 생각이 강동경찰서의 도움을 통해 지역 탈북민들에게 전해지면서 봉사단이 꾸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미녀 모델 번지점프 중 홀딱 벗고 알몸 점프 파문

    미녀 모델 번지점프 중 홀딱 벗고 알몸 점프 파문

    홍콩 출신의 한 여성 모델이 번지점프 중 옷을 홀딱 벗어던진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태국 치앙마이의 휴양지 매림시 경찰은 누드 상태의 번지점프를 방조한 혐의로 이를 운영하는 스포츠 레저 회사 측에 1000바트(약 3만 2000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현지 경찰까지 수사에 나선 이번 사건은 지난 6일 발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이곳 번지점프대에 홍콩의 단체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이 관광객 중 미모의 한 여성이 비키니와 목욕 타올을 걸친 상태에서 번지점프대에 올랐고 뛰어내리기 직전 옷을 모두 벗어던진 그녀는 알몸 상태로 점프했다. 이 사건은 한낮의 소동으로 조용히 끝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시 장면이 휴대전화 카메라에 촬영된 후 SNS를 통해 퍼지면서 뒤늦게 태국 여론이 들끓었다. 보수적인 태국 사회에서 외국인 여성이 알몸으로 장난을 쳤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한 것. 이에 태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며 문제의 여성은 나탈리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홍콩의 모델로 확인됐다. 태국 경찰은 "문제의 여성은 사건 이후 출국한 상태" 라면서 "현재 홍콩 당국의 협조를 얻어 수사를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상 담은 그들의 그림엔 역사의 풍랑이 일렁인다

    세상 담은 그들의 그림엔 역사의 풍랑이 일렁인다

    시대를 훔친 미술/이진숙 지음/민음사/556쪽/3만원 ‘근대 유화의 완성자’라는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가 세상을 뜨기 직전 완성한 그림 ‘돌아온 탕아’(1669년)는 나눠준 재산을 탕진하고 병들어 돌아온 탕아가 아버지의 품에 안기는 장면을 담고 있다. 말없이 아들을 보듬는 아버지며 그 옆 불만 가득한 눈초리의 맏형을 보면 그저 어느 가정의 엉클어진 관계를 묘사한 작품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아들의 등을 어루만지는 아버지의 섬세한 손, 그 손끝에 전해지는 아들의 몸, 그리고 아버지와는 달리 동생을 원망하는 형의 표정은 가장 깊은 용서와 숭고한 화해의 순간으로 결정된다. ‘역사는 인류가 의미를 찾고, 의미를 살고, 그 의미의 핵심을 후대에 전하는 과정’으로 일컬어진다. 그 차원이라면 미술작품도 그저 장면의 단선 포착이나 유미적 묘사에 그칠 수 없다. 그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유명한 명제가 설득력을 갖는다. ‘시대를 훔친 미술’은 바로 그 점에 착안해 그림 이면의 그림을 알뜰살뜰하게 설명해 흥미롭다. 책은 유명 작가들의 회화를 시대별·언어권별로 그러모아 펼쳤지만 단순히 회화사나 작가의 연대기적 설명에 머물지 않는다. 그리고 그 감상의 매듭짓기는 바로 역사성의 강조이다. 중세 암흑기부터 르네상스, 종교개혁, 절대왕정 시대, 미국 독립과 프랑스 대혁명, 식민지 경쟁, 제 1·2차 세계대전…. 격랑 속에 부대껴 살았던 화가의 눈빛과 고뇌, 어두운 그늘이 다양한 회화에 얹혀 전해진다. 그리고 그 회화에는 어김없이 숨은 역사와 복안의 메시지가 담겼다. 독일 작가 에마누엘 로이체가 그린 ‘델라웨어 강을 건너는 워싱턴’을 들여다보자.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메트로폴리탄뮤지엄 미국관에 전시된 이 그림은 독립전쟁 중 영국군을 기습하기 위해 얼어붙은 델라웨어 강을 건너는 조지 워싱턴을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독립의 국제적 영향력을 보여준다는 작품속 강은 라인 강을 모델로 삼았다. 로이체가 미국 독립전쟁을 1850년대 독일과 연관 지은 것이다. 로이체는 당시 자신이 지원한 혁명이 실패로 끝났지만 독일 진보주의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그림을 그렸던 것이다. 예술에 담긴 ‘언외의 지혜’는 바티칸의 교황집무실 기능을 했던 서명실 벽화에서도 묻어난다. 교황 율리우스 2세(재위 1503~1513)가 라파엘로에 의뢰해 그린 벽화는 천정의 시학·철학·법학·신학을 의인화한 그림, 마주 보이는 벽의 기독교적 테마가 담긴 ‘성체에 대한 논쟁’, 그 맞은편의 ‘아테네 학당’으로 구성돼 있다. 이교도 철학자와 신상들이 대거 등장한 셈으로 이는 교황청 스스로가 신학의 전일적 지배를 포기했음을 의미한다. 결국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메디치가문 출신 교황과 세력 득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림 주체인 화가는 세상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책에는 순수를 고집한 부류와 세류에 가담하거나 지지한 인물들이 흥미롭게 비교된다. 16세기부터 시작된 유럽 확장정책에 편승한 ‘오리엔탈리즘’ 구현에 나선 앵그르의 ‘오달리스크’ ‘터키탕’이며 장 레옹 제롬의 ‘목욕탕’이 서구인들의 정복욕을 부추긴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탈리아의 제1차 세계대전 참전을 주장한 마리네티는 전쟁을 ‘인류의 유일한 위생학’이라며 전쟁 미화를 거들었고 카를로 카라는 ‘개입주의자 선언문’을 통해 전쟁 선동 구호를 내뿜는다. 그런가 하면 전 세계적으로 행해진 유대인 학살과 학대를 고발한 샤갈의 ‘하얀십자가’며 “민족에 영광을 가져다주겠다”고 외쳐대는 히틀러를 거대자본의 뒷돈을 받는 부패 정치인으로 묘사한 존 하트필드의 ‘작은 남자가 큰 선물을 요구한다’는 그 반대의 작품들로 다가온다. 저자는 프루스트의 말을 인용해 “예술에는 현실만이 아니라 그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도 함께 담긴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꿈은 한 예술가의 것이 아니라 지지하고 함께한 공동체의 꿈이기도 하며 후대가 놓치지 않고 이어나가야 하는 꿈이라고 결론 짓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머리 맞대니 복지문제 술술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홍반장이 나섭니다.” 지역사회 복지 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하고자 뭉친 동대문구 동희망복지위원 50여명이 지난 12일 경기 양평에서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각 동 희망복지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우수 사례를 나누고 나아가 희망복지위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을 진지하게 토론했다. 이날 표경흠 웰펌 대표가 ‘새로운 사회서비스 패러다임과 민관 협력을 위한 동희망복지위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희망복지위원들은 네트워크시대 사회복지분야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했고 동희망복지위가 민관이 함께하는 접점으로 지역 ‘홍반장’ 역할을 하기로 했다. 동별 사례발표 시간에는 주변의 소외계층 해소를 위해 각 동에서 실정에 맞게 추진하는 지역특화사업을 나눴다. 용신동에선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예스코 도시가스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위기가구 발굴 및 긴급지원을 시행한 사례, 제기동에서는 저소득 취약계층과 희망복지위원 간 2대2 결연제 사례를 발표했다. 전농1동에선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전일이네 희망나눔 프로젝트, 답십리1동에선 모셔가는 문화나들이 사업, 전농2동과 장안1동에선 목욕쿠폰 지원사업, 청량리동·휘경2동·이문2동의 홀로족을 위한 밑반찬 서비스, 이문1동의 90세 이상 노인 만수무강 생신상 차려드리기 등 동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지원사업이 소개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희망복지위를 통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어느 곳 하나 소외되지 않고 필요한 사람 누구에게나 복지의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3개월째 ‘간질간질’ 전신질환 검사 받아보세요

    3개월째 ‘간질간질’ 전신질환 검사 받아보세요

    직장인 이모(36)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피부 가려움증에 4년째 시달리고 있다. 겉보기에는 피부가 멀쩡해 보이지만 알레르기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를 먹지 않으면 입 주변과 목덜미를 시작으로 가려운 증상이 온몸에 퍼져 긁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특히 밤에는 가려움증이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한 적이 많다. 이씨가 겪고 있는 만성 피부 가려움증은 인구 10만명당 791명이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음식이나 약물 등 원인이 명확한 경우는 원인 물질을 회피해 치료할 수 있지만,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면 치료 방법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대다수 가려움증 환자들이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이 우려되는 항히스타민제에 의존한다. 피부가 가려운 증상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겪어 본 불쾌한 감각이다. 가려운 부위를 긁을 때는 쾌감까지 든다. 하지만 이런 가려움증을 만성적으로 달고 산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긁고 손을 대기 시작하면 점점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시작되며, 긁은 부위가 화끈거리고 부풀어 올라 통증이 느껴진다. 그래도 긁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한번 긁기 시작하면 피가 나도록 긁어야 하며, 긁은 자리에는 딱지가 앉아 오래되면 색소가 침착한다. 또한 2차 감염에 의해 습진이나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단순한 가려움증 외에 화끈거리고 피부에 스멀스멀 뭔가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가려움증은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심한 증상까지 다양하지만, 특정 부위가 아픈 것보다도 더 괴로울 때가 많고 집중이 잘 안 돼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다. 특히 피곤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지면 심해진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연령별로 다양하다. 어린 아이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흔하고, 어른은 건선피부와 건선습진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잘못된 목욕습관과 건조한 실내 환경 탓에 가려움증이 생긴다. 피부 건조증은 나이가 들수록 심해져 가려움증 환자 가운데는 노인이 많다. 피부가 건조해 가려우면 뜨거운 물, 너무 건조한 실내 환경, 과도한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잦은 사우나와 때를 심하게 미는 습관도 좋지 않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갑자기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 3개월 이상 심하게 가려우면 전신질환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빈혈, 당뇨, 장내 기생충 감염, 약물 알레르기 반응, 만성 간질환, 요독증, 만성 신장질환, 폐쇄성 담도질환, 갑상선 질환, 악성 림프종, 혈액질환 등 기타 내부 장기의 이상과 피부 가려움증이 연관돼 있는 경우가 있다. 이미우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런 다양한 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가려움증은 원인 질환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보통 질환이 발생한 후에 가려움증이 생기지만, 발병 전에 가려움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며 “가려움증이 생기면 우선 특별한 피부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본 뒤 환경적 요인이나 피부 건조상태 등을 점검하고 전신질환이 있는지 면밀하게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려움증은 정신적 스트레스, 심리적 긴장감, 커피나 홍차, 알코올 등의 기호식품 섭취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나치게 자주 목욕을 해도 가려움증이 유발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가려움증의 원인에 따라 한약 치료와 침 치료를 하며, 가려움증을 신속히 완화하고자 습포 치료를 병행한다. 한약습포액에 적신 멸균거즈를 환부에 10분간 덮어 놓으면 된다. 멸균거즈는 약국에서 판매하며, 한약습포액은 한방병원에서 처방받으면 된다. 한약습포액이 없을 때는 생리식염수를 사용해도 좋다. 윤영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 “하루 약 2회 습포를 시행하고 보습제를 열심히 바르면 가려움증과 피부의 열감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녀 양귀비 ‘가슴’ 만지는 中관광객 논란

    미녀 양귀비 ‘가슴’ 만지는 中관광객 논란

    역사적으로 유명한 여성인 양귀비를 본딴 석상의 가슴을 만지며 기념촬영을 하는 짓궂은 관광객들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화상망 등 현지 언론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산시성 시안시에 위치한 관광지인 ‘화청지’(華淸地)는 유독 남자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본래 화청지는 당나라 현종이 양귀비를 위해 지어주고 두 사람이 온천을 즐기며 사랑을 속삭였던 곳으로, 호수를 중심으로 양귀비가 실제 목욕을 한 목욕탕과 양귀비의 석상이 매우 유명하다. 화청지는 온천수와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은 곳이었으나, 최근 들어 더욱 화제가 된 것은 인터넷에 올라온 관광객들의 ‘인증샷’ 때문이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옷을 거의 걸치지 않은 양귀비의 석상에 바짝 붙어 석상이 가슴 부분에 손을 올리거나 다리에 매달린 채 사진을 찍은 뒤 인터넷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고, 날씨가 따뜻해지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양귀비의 석상을 ‘어루만지는’ 통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화청지 유적 관리인들은 석상 접근을 막기 위해 경고판을 설치하고 수시로 감독하고 있지만 짓궂은 관광객들의 사진놀이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한 관리인은 “우리도 이런 일(석상의 가슴 등 몸 부위를 만지며 사진을 찍는 일)을 막기 위해 갖은 방법을 써 봤다. 하지만 일부 관광객은 아예 ‘입장료 내고 들어와서 내 마음대로 만지지도 못하느냐’며 으름장을 놓는 통에 관리인들도 손을 쓸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현지 언론은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의 중요한 유물을 훼손할 수 있는 이러한 행위에 법적 제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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